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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사령탑 오른 ‘벤투의 지략가’… 코스타 “압도하는 축구로”

    제주 사령탑 오른 ‘벤투의 지략가’… 코스타 “압도하는 축구로”

    “주도하고 압도하는 축구를 하겠습니다. 1년 뒤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내는 데 함께했던 ‘벤투의 지략가’ 세르지우 코스타(사52·포르투갈) 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오랜 시간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해온 그는 한국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축구 인생 처음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다. 전날 포르투갈에서 입국한 코스타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SK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기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겠다”고 K리그1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제주는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김정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을 보냈다. 코스타 감독은 새 시즌을 위해 제주가 지난 24일 내놓은 비밀카드였다. 제주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12개 팀 중 11위에 그치며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코스타 감독은 제주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목표로 “과정을 믿는 팀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절차를 믿으며 모든 선수, 기술 스태프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곳에서 팬들과 구단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스타 감독은 축구 선수로 뛴 경력이 없다. 포르투갈 명문 구단 스포르팅에서 스카우트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당다이 리판(중국), 한국 국가대표팀에 이어 이어 올해 3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 수석코치로 벤투 감독을 보좌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벤투 감독 때 했던 축구를 할 수도 있다. 수비에서 우리가 빠르게 볼을 빼앗아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유기적 연결을 중시하는 ‘빌드업’ 전술을 제주에서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 李 “제주항공 참사 1년 깊이 사죄”… 더딘 진상규명에 국토차관 경질도

    李 “제주항공 참사 1년 깊이 사죄”… 더딘 진상규명에 국토차관 경질도

    “형식적 약속 아닌 행동 필요” 강조‘국토부 내부 인사로 안 된다’ 판단여권 “조사위보다 국조에 힘 실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어떤 말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공개한 영상 추모사에서 “이제는 형식적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항공·철도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여객기 참사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심리, 의료, 법률, 생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빠짐없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179명이 숨졌지만 사고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 항공·철도조사위는 이달 중 중간보고서 공표를 하려 했지만 보류했다. 유가족들은 조사기구가 국토교통부 산하에 있는 한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항의하고 있다. 전날 이 대통령이 예고없이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을 약 5개월 만에 경질한 것도 제주항공 참사 수습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토부 내부 인사로는 안 되겠다는 청와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항공·철도조사위가 아닌 국정조사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신임 국토부 2차관으로 홍지선 경기 남양주시 부시장을 임명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22일 ‘12·29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위는 현장 조사와 유가족 간담회, 청문회 등을 열어 진상을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유가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면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 제주항공 참사 추모식

    제주항공 참사 추모식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함께 헌화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소속 권영진 여객기참사 특별위원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우 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소속 이양수 여객기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장,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무안 사진공동취재단
  • “옆집 언니인 줄” 이효리, 요가원 바닥에 드러누워 편안한 근황

    “옆집 언니인 줄” 이효리, 요가원 바닥에 드러누워 편안한 근황

    가수 이효리가 요가원 일상 근황을 전했다. 29일 아난다 요가원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사진 열정 아난다 선생님과”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효리는 팔을 괸 채 바닥에 누워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꾸밈없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지난해 8월 서울 서대문구에 ‘아난다 요가원’을 열며 요가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있어 방송 활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서울로 거처를 옮겼다. 두 사람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약 60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안군의회,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촉구

    무안군의회,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촉구

    전남 무안군의회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무안공항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무안군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 후 1년간 공항이 방치되면서 서남권 200만 주민의 하늘길이 막히고, 지역 경제가 회복 불능의 위기에 처했다”며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군의회는 사고 피해를 키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방위각제공시설’(로컬라이저)이 애초 관련 법규를 위반해 설치한 위법 시설물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함에 따라 정부의 사고조사와 후속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음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사고 이후에도 종단 안전 구역 연장, 방위각제공시설 구조 개선 등 안전을 위한 핵심 후속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정부의 정상화 의지마저 의심하게 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7개 공항의 관련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정작 사고가 난 무안 공항에 대한 조치가 늦어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에 대해 국제 규정에 부합하는 방위각제공시설 개선 및 설치와 종단 안전 구역 확보 등 공항 안전성 강화 방안 신속 추진, 반복되는 임시 폐쇄 연장 조치 중단, 공항 재개항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 제주 지휘봉 잡은 코스타…“벤투와는 축구 DNA 공유, 1년 뒤 우리 위치 지켜보라”

    제주 지휘봉 잡은 코스타…“벤투와는 축구 DNA 공유, 1년 뒤 우리 위치 지켜보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세르지우 코스타(52·포르투갈) 전 대표팀 수석코치가 ‘제2의 고향’ 한국에서 축구 인생 처음으로 감독 자리에 올랐다. 3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제주에서 주도하고 압도하는 축구를 하겠다. 1년 뒤 우리가 어디에(순위)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K리그1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포르투갈에서 전날 입국한 코스타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제주SK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규율·조직·야망을 자신의 3대 축구 철학으로 꼽으며 “저는 이곳에서 팬들과 구단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제주는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김정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보냈고, 지난 24일 코스타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제주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가까스로 1부에 남았다. 코스타 감독은 제주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목표로 “과정을 믿는 팀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절차를 믿으며 모든 선수, 기술 스태프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제주가 저와 제 스태프를 초대하는 데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곳에서 팬들과 구단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스타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벤투의 지략가’로 통한다. 선수로 뛴 경력은 없지만 포르투갈 명문 구단 스포르팅의 스카우트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당다이 리판(중국), 한국 국가대표팀에 이어 이어 올해 3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 수석코치로 벤투 감독을 보좌했다. 벤투 감독을 “오랜 동반자이자 친구”라고 소개한 코스타 감독은 “우리는 과거 벤투 감독 때 했던 축구를 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이 생각하는 축구 DNA가 내게도 있다. 수비에서 우리가 빠르게 볼을 빼앗아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유기적 연결을 중시하는 ‘빌드업’ 전술을 제주에서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코스타 감독은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 때 벤투 감독과 함께 K리그 경기들을 직접 관전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 K리그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그는 “K리그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로 구성된 팀들도 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좋고, 성실함은 세계 어떤 클럽에서도 보지 못했다”면서 “다만 경기적으론 밸런스가 깨지는 상황이 많은데 저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싶다. 공수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타 감독은 “축구는 팀이 선수 개개인보다 중요하고, 나보다도 팀이 우선이다”라면서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는 더 나은 시즌을 보낼 것이며,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외신에서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대망의 1위는 예상대로

    외신에서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대망의 1위는 예상대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홍콩 언론에서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 1위로 선정됐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5년은 한국 드라마계에 있어 풍성한 한 해였고, 감동적인 드라마들이 많았다”며 ‘2025년 올해의 한국 드라마’ 15편을 뽑아 발표했다. SCMP는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를 1위로 꼽으며 “어떤 드라마도 줄 수 없는 감동과 영감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특히 “한국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거대한 스케일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한 가족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20세기 한국의 급변하는 사회·경제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출신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한류 연예인 아이유·박보검 주연에, 실력파 배우 문소리·오정세·엄지원·박해준·김용림·나문희·염혜란 등이 출연해 공개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은 수치적으로도 확인된다. 이 시리즈는 주 단위로 집계되는 넷플릭스 공식 순위에서 시청 수 기준, 공개 3주차·5주차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5주차 당시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총 40개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 당시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인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IMDB)에서 9점대에 오르는 등 이례적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드라마인만큼, 공개 직후 제주 관광을 활성화하며 사회·문화적인 파급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1~3월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으나, ‘폭싹 속았수다’ 방영 직후였던 4월 11.6% 증가한 데 이어 5월 34.8%, 6월 28.8%, 7월 76.0%로 크게 늘었다. 한편 SCMP는 올해 한국 드라마 2위로 김민하와 공명이 주연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선정하며 “무심한 저승사자와 웃음을 잃은 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3위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꼽아 주지훈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4위 ‘애마’, 5위 ‘나인 퍼즐’, 6위 ‘오징어 게임 시즌3’, 7위 ‘은중과 상연’, 8위 ‘자백의 대가’, 9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0위 ‘태풍 상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친애하는 X’ ▲‘미지의 서울’ ▲‘선의의 경쟁’ ▲‘약한 영웅 2’ ▲‘멜로무비’가 순서대로 11~15위를 차지했다.
  • 제주항공 참사 1주기, 진상규명조차 못해

    제주항공 참사 1주기, 진상규명조차 못해

    제주항공 참사가 1주기를 맞았지만 사고 진상규명 등 해결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는 그대로다. 사고 1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족들의 슬픔과 분노도 계속되고 있다. 179명이 목숨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유족들은 국토교통부에 소속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국토교통부의 책임을 조사하는 셀프 조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독립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셀프 조사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며 독립적인 재조사와 조사 자료 전면 공개, 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가 이어졌다. 결국 지난 7월 항철위의 여객기 참사 엔진 정밀 조사 결과 발표가 유족들의 항의로 무산됐고 지난 4일에도 조사 결과 발표 일정이 유족들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처럼 항철위의 조사 파행이 이어지면서 항철위를 국토교통부 산하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법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지난 16일에는 전남경찰청이 사실상 진상규명 작업이 중단된 항철위의 자료 확보를 위해 항철위 사무소 2곳을 압수수색 하면서 원인 규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항철위의 조사 파행이 이어지면서 1년간 시간만 보낸 셈이다. 정확한 진상규명과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책임자 처벌은 아직 1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도 아직 그대로 멈춰 있다. 사고 당시 항공기가 충돌하면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는 여전히 철거되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물이 부서진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늦어지면서 사고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무안공항의 시설 개선은 물론 항공기 정상 운항 역시 재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항 폐쇄가 1년째 장기화하면서 지역 관광업계 등 공항 관련 업체들의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가 1년이 지났지만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의 진전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족들의 상처만 깊어지고 있다.
  • 제주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사망 50일 앞두고…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 추진

    제주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사망 50일 앞두고…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 추진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사망 50일을 앞두고 제주도가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된 택배노동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건강검진 비용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내년 1월 도내 주요 택배사와 제주·서귀포의료원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택배노동자 건강검진 방식과 비용 분담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제주도와 택배사, 의료원이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해 각 주체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건강검진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방안은 지난 16일 열린 도내 택배회사 지점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요구를 제주도가 적극 수용한 결과다. 현재 택배사별로 운영되는 건강검진 버스는 검사항목이 제한적인 데다, 검진 시간만큼 근무 시간이 줄어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 탓에 수검을 기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무거운 물품을 반복적으로 운반하는 택배노동자는 손목·허리·무릎 등 근골격계 질환에 취약하지만, 기존 기본검진만으로는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도는 실무협의체 논의에서 근골격계 검진을 포함한 건강검진이 택배노동자의 필수 건강관리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협의체 운영과 별도로 사회보장심의 요청 등 행정·재정 절차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택배노동자를 포함한 심야 노동 실태조사를 실시해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주의 노동환경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도 마련한다.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택배노동자는 직업 특성상 기본검진 외에도 근골격계 중심의 정밀한 검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건강검진이 안전한 근무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16일 오후 도청 백록홀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로젠택배, 쿠팡CLS, 제주우편집중국 등 6개 택배회사 지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노동 여건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와 고용노동청 관계자도 참석해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건강검진과 관련 “현재 택배회사들이 건강검진 버스를 활용하고 있지만, 검사항목이 제한적이고 운영 비용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택배회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동노동자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청년 주도 ‘김대중 정신과 풀뿌리 지방자치’ 신년 토론회 열린다

    청년 주도 ‘김대중 정신과 풀뿌리 지방자치’ 신년 토론회 열린다

    서울시의회 대변인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2026년 1월 7일 14시 30분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청년세대가 바라보는 김대중 정신과 풀뿌리 지방자치 토론회’ 개최 소식을 전했다. 김대중재단 청년위원회(위원장 박강산)와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위원장 봉건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김대중재단 권노갑 이사장, 문희상 상임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 등 원로 내빈을 비롯해 약 100여 명의 청년이 자리할 예정이다. 개회식 이후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이동현 전 서울시의원, 함대건 용산구의원, 강석현 청년변호사, 이동원 연세대학교 학생, 김선우 숙명여자대학교 학생, 강동엽 대구 청년단체 대표, 정다운 전 제주청년센터 매니저가 김대중 정신을 키워드로 지방자치·청년정치·학생자치·젠더갈등·지역소멸 등을 주제로 청년 청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번 신년 토론회를 공동 주관하는 봉건우 전국대학생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투혼은 오늘날 청년과 대학생에게 늘 귀감이 된다. 이번 토론회가 세대와 시대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표했다. 박 의원은 “13일간의 단식 끝에 지방의회 부활을 이끈 김대중 대통령을 회고하고 토론하는 공론장이 지방의회에서 마련돼 뜻깊다. 앞으로도 K-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상징하는 김대중 정신을 토대로 다양한 배경의 청년을 연결하고, 청년과 정부 정책을 연결하고, 청년과 시대적 담론을 연결하는 많은 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시민 누구나 방청 가능하며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될 예정이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오늘(12월 29일) 오전 9시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가 개장 5분 만에 17.42%의 검색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118,8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4% 상승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거래량은 2,194,498주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검색비율 2위를 기록하며 5.68%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비율 3위의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0.82% 상승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검색비율 4위 한화오션(042660)은 개장 초반부터 0.43%의 상승률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검색비율 5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87% 하락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위 펩트론(087010)은 등락률 8.06%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위 알테오젠(196170)은 2.73%의 등락률로 주가가 상승 중이다. 8위 삼성SDI(006400)는 1.46%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위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1.26% 상승하며 출발하고 있다. 10위 제주반도체(080220)는 상승률 5.21%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미파이브(490470) ▲71.25%, 대동기어(008830) ▲10.59%, 펩트론 ▲8.06%, SK하이닉스 ▲5.68%, 제주반도체 ▲5.21%, 삼성전자 ▲1.54%, NAVER(035420) ▲1.30%, 에이비엘바이오 ▲1.26%, 삼성중공업(010140) ▲0.84%, 현대무벡스(319400) ▲0.83%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李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년…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유가족 종합지원”

    李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년…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유가족 종합지원”

    이재명 대통령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어떤 말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을 안긴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고 언급한 뒤 “사랑하는 가족과 해외여행을 마치고, 해외에서의 출장과 업무를 끝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179분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형식적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여객기 참사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또한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심리·의료·법률·생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빠짐없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12·29 여객기 참사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 여러분을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을 지는, 작은 위험일지라도 방치하거나 지나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재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삼가주세요. 재난을 겪은 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02-2204-0001(국가트라우마센터) 또는 1577-0199(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로 연락하시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 기사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였습니다.
  • 해안을 가르며 귀항하는 ‘강감찬함’

    해안을 가르며 귀항하는 ‘강감찬함’

    미국이 신형 군함 건조 사업의 파트너로 한국 기업을 거론하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가 내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19일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소속 구축함 강감찬함(DDH-II, 4,400톤급)이 모항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함대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및 해상교통로 보호 등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을 위해 2025년 2월 1일부로 창설됐다. 함명은 고려시대 거란의 대군을 물리친 귀주대첩의 주역 강감찬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 대한민국의 밤 지키는 해군 ‘왕건함’

    대한민국의 밤 지키는 해군 ‘왕건함’

    미국이 신형 군함 건조 사업의 파트너로 한국 기업을 거론하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가 내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18일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소속 구축함 왕건함(DDH-Ⅱ·4400t급)이 해군제주기지에 정박해 있다.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함대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및 해상교통로 보호 등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을 위해 2025년 2월 1일부로 창설됐다. 함명은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건국한 왕건의 이름에서 따왔다.
  • 읽지 않으면 기계보다 나을 게 없다… 병오년 빛낼 문학

    읽지 않으면 기계보다 나을 게 없다… 병오년 빛낼 문학

    쇼츠와 알고리즘, 인공지능(AI)이 판을 치는 시대에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건 문학을 읽기 때문이다. 챗GPT·제미나이가 요약해 준 것 말고 진짜 문학을 읽지 않는다면 사람이 기계보다 더 나은 구석이 무엇이겠는가. 다행히 새해에도 다채로운 작가들의 풍성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은희경·천명관·편혜영·배수아 등 무게감 있는 중견 소설가들이 독자와 만난다. ‘빛의 과거’ 이후 7년 만에 돌아오는 은희경은 60대 자매 안나·경선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문학동네)을 준비하고 있다. ‘고래’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천명관도 10년 만에 장편소설(창비)을 펼친다. 엄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소년의 성장을 다룬 이야기다. 배수아는 ‘메레 들판을 본다’(문학동네)라는 작품을 통해 사랑과 상실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편혜영도 장편(문학과지성사) 한 권과 소설집(문학동네)을 선보인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젊은 소설가는 단연 ‘혼모노’의 성해나였다. 새해에는 동시대 통통 튀는 젊은 감각으로 이 자리를 차지할 젊은 소설가가 누구일지 기대된다. 지난해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로 독자와 평단의 지지를 동시에 받은 김기태가 이번엔 장편소설(문학과지성사)을 내보낸다. 따뜻한 감성의 SF소설로 독자를 확보한 천선란도 장편소설(문학과지성사)을 준비 중이다. ‘브로콜리 펀치’, ‘비눗방울 퐁’ 등의 소설집으로 사랑과 환상을 이야기했던 이유리의 첫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문학동네)은 ‘주간문학동네’에 3개월간 연재됐는데 책이 출간하기도 전에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 출판사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올해 젊은작가상을 받은 백온유의 첫 소설집(문학동네)도 기대작이다. 동시대 문학사에서 2025년이 의미를 지닌다면 그것은 시(詩)의 재발견이다. ‘텍스트힙’ 열풍을 필두로 독자들은 그동안 잊고 있던 시의 매력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이 열풍의 중심에 있는 시인 고선경이 연애와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한 세 번째 시집(창비)을 내놓을 예정이다. 첫 시집 ‘제주에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로 화제를 모았던 이원하의 두 번째 시집(문학동네)도 독자들을 찾아온다. ‘시인 공화국’ 문학과지성사가 준비하고 있는 시집들(임유영·구윤재·김행숙·정한아·이수명)도 얼른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한국 시단의 대모 김혜순의 시론집 ‘공중 복화술―문학은 어디서 시작할까?’는 2월 초 출간 예정이며 2027년 미국 출간을 목표로 번역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한다. 세계문학도 눈여겨 볼 작품이 많다. ‘귀신들의 땅’으로 한국에 대만 문학의 매력을 알린 천쓰홍의 최신작 ‘셔터우의 세 자매’(민음사)가 대표적이다. 폴란드 소설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201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쓴 첫 SF소설 ‘엠푸사: 자연주의 테라피 공포물’(민음사)도 기대된다. 거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는 새해에도 ‘메스커레이드 라이프’(현대문학)로 돌아온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해 거론되지만 한국에는 소개된 적 없었던 아르헨티나 작가 세사르 아이라의 ‘유령들/문학회의’(문학동네)도 흥미로운 설정과 독특한 작법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이다.
  • ‘尹정부 요직’ 경찰 총경 대거 좌천… ‘경찰국 반대’ 주역은 화려한 복귀

    ‘尹정부 요직’ 경찰 총경 대거 좌천… ‘경찰국 반대’ 주역은 화려한 복귀

    경찰청이 최근 전국 총경의 60%가량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반년 가까이 미뤄졌던 이번 인사에서 윤석열 정부 시절 요직을 맡았던 인물들은 대거 지방으로 좌천됐지만, 과거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불이익을 받았던 이른바 ‘총경회의’ 주역들은 핵심 보직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6일 총경급 472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냈다. 전국 총경 75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자리를 옮긴 역대급 규모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총경회의 참석자들의 전면 배치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의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했다가 좌천성 인사를 당했던 이은애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경찰청 내 요직으로 꼽히는 감사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총경회의 참석자인 우상진 경찰대 운영지원과장이 서울청 치안정보분석과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감찰과 정보 등 경찰청 주요 보직자도 모두 바뀌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 자리에는 정현철 서울 제2기동대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치안정보상황과장에 양승호 서울 금천경찰서장이, 치안정보분석과장에 신동곤 서울 노원경찰서장이, 치안정보협력과장에 정문석 서울 은평경찰서장이 전보됐다. 반면 윤석열 정부 당시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은 대부분 지방 발령이 났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인 박종현 서울청 경무기획과 치안지도관은 경남청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계장으로, 인수위에서 인사검증팀 위원으로 일했던 정해영 서울청 치안정보분석과장은 경북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 났다. 아울러 전 정부에서 국정홍보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조영욱 서울청 치안지도관은 경찰대 관리자교육계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출신이자 대통령실을 경호하는 101경비단장이었던 황세영 서울청 홍보담당관은 대전청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발령 났다.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동조’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완기 서울 마포경찰서장은 제주청 홍보담당관으로 발령이 났다. 한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사 결과를 두고 내부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면서 “윤 정권의 물방울 한 방울만 튀겨도 지방 등으로 쫓겨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밖에 전국 경찰서 261곳 중 134곳의 경찰서장이 교체됐고, 서울 내 31개 경찰서 중 19곳의 서장이 교체됐다. 경찰 내부에선 이번 인사가 가져올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청 내 한 고위 관계자는 “비상계엄 이후 경찰의 중립성 회복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이번 인사가 ‘정치적 중립’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줄 세우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김병기 리스크’… 여당, 정면돌파

    ‘김병기 리스크’… 여당, 정면돌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사퇴보다는 의혹 소명으로 정면 돌파를 하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당내에선 원내대표 개인 문제가 당에 부담을 준다는 부정적 여론도 감지되고 있어 리더십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공개 일정 없이 통일교 특검 등 원내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식’이 열리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다녀온 뒤 30일 원내대책회의 때 그간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김 원내대표의 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교 특검, 2차 종합특검을 비롯해 연초 사법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전격 사퇴가 미칠 파장이 예상보다 클 수 있어서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는 선출직이고 독립성과 책임성이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30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잔여 임기가 5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것도 현실적으로 보궐 선거를 치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하는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잘 극복해야 한다”면서 “차기 원내대표 얘기는 나올 계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전직 보좌진과의 진흙탕 싸움에 김 원내대표 개인을 넘어 당에도 부담이 된다는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여론 추이에 따라 거취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심각하게 지켜 보고 있다”고 했고, 박주민 의원도 같은 날 한 라디오에서 “(저라면) 당에 대한 부담을 안 드리는 방법과 방향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가 당과 대통령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만큼 대통령실의 의중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언급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을 제외한 정치권에서는 김 원내대표 거취 표명을 압박하고 나섰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의 박병언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안이 엄중해 보인다. 여당 지도부로서 책임과 지혜를 보여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더 이상 시간을 끌 게 아니라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고 국민 앞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 2026 ‘마스가의 해’ 떠오른다

    2026 ‘마스가의 해’ 떠오른다

    미국이 신형 군함 건조 사업의 파트너로 한국 기업을 거론하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는 내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8일 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는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소속 구축함 왕건함(DDH-Ⅱ·4400t급) 뒤로 석양이 지는 모습. 해군 기동함대는 관할 해역 구분 없이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목적으로 2025년 2월 창설됐다.
  • 여객기 참사 1년… 그날에 멈춘 유가족의 시간

    여객기 참사 1년… 그날에 멈춘 유가족의 시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29일 1주기를 맞았지만, 희생자 179명의 유가족들의 시계는 아직도 1년 전 그날에 멈춰 있다. 사고 원인 조사가 아직도 진행형인 가운데 유가족들은 “1년 동안 책임자 처벌이 없었다”며 절규하고 있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지지부진한 이유, 피 끓는 유가족들의 애환과 요구 사항을 짚어봤다.
  • [사설] 정부가 왜 있는지 아직도 궁금한 제주항공 참사 1년

    [사설] 정부가 왜 있는지 아직도 궁금한 제주항공 참사 1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다. 태국 방콕을 출발한 여객기가 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폭발한 참혹한 사고로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객 182명 중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내 최악의 항공기 사고에 정부는 철저한 진상과 책임 규명, 신속한 항공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참사 1년이 되도록 단 하나의 분명한 답도 듣지 못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마찬가지로 사고 자체보다 사고 이후 드러난 국가의 무능과 책임 회피를 비판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은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정부는 참사 직후 국토교통부 산하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여객기의 조류 충돌 경위와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방위각 시설인 로컬라이저 둔덕이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조사해 연내 중간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유가족에게 공개된 초기 조사 내용이 조종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국토부의 책임을 축소하려 한다는 반발에 부딪히면서 조사는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의 중립성 논란으로 국토부 조직에서 국무총리 소속 독립 조사기구로 전환하는 법 개정에 따라 원인 규명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됐다. 박상우 전 국토부 장관 등 총 44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지만 아직 송치된 피의자는 단 한 명도 없어 책임자 처벌 역시 요원하다. 정부는 공항 내 둔덕 제거와 조류 충돌 예방 전담 인력 확충 등 항공 안전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전담 조직인 항공안전청 설립 논의는 지지부진해 근본 대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안공항은 참사 이후 지금까지 폐쇄돼 있다. 일부 유가족은 일년째 공항을 지키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유가족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조사기구에서 사고 원인을 공정하게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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