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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 면제해줬더니 불법체류”…제주서 중국인 1만명이나

    “비자 면제해줬더니 불법체류”…제주서 중국인 1만명이나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에 불법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불법체류 인원은 1만 1191명이다. 이들은 무사증으로 입국했다가 귀국하지 않고 소재가 불분명한 외국인으로 대부분 제주에 있지만 일부는 몰래 제주 외 지역으로 무단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1만 826명보다 3.4%(365명) 증가했다. 2022년 8569명, 2021년 9972명에 비해 각각 30.6%(2622명), 12.2%(1219명)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만 412명(93%)으로 대부분이었고 베트남 326명(2.9%), 인도네시아 291명(2.6%), 필리핀 239명(2.1%), 몽골 133명(1.2%), 캄보디아 31명(0.3%), 라오스 28명(0.3%)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현재 111개국 외국인에 대해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한 무사증 제도를 운용 중이다. 외국인이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들어오면 최장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은 제한된다. 법무부 자료가 6월까지라 불법체류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무사증 외국인 관광객은 131만 5638명이었다.
  • 박지윤 “공지 늦어져 죄송”…SNS에 사과글 올렸다

    박지윤 “공지 늦어져 죄송”…SNS에 사과글 올렸다

    방송인 박지윤이 팬들에게 사과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준비를 시작했다. 박지윤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구(공동구매)도 약속이고 일인데 공지가 늦어져 죄송하다”며 “남은 일정 동안 필요로 하시는 정보는 성실히 나누며 진행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현재 방송 외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윤의 사과에 팬들은 “죄지었나요? 열심히 하세요”, “많이 복잡할 텐데 속상하다”, “힘내세요”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이에 힘입어 박지윤은 다음 날인 22일 그릇 공구를 위해 정갈한 한 상을 차려 먹으며 본업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지윤은 최동석과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해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졌으며,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이들의 이혼 과정에 있었던 다양한 갈등 과정을 밝히면서 부부싸움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서 최동석은 박지윤의 불륜을 수차례 의심했다. 셰프부터 박지윤 20년지기인 성소수자, 거래처 직원 등과의 관계를 의심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정신적으로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고, 박지윤은 최동석의 망상과 의처증이라고 맞섰다. 한편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상간남 A씨를 상대로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씨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 청년 로컬 창작자의 첫걸음 :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 2024 개최

    청년 로컬 창작자의 첫걸음 :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 2024 개최

    - 2024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ESG지원형)」 과정에서 성장한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청년 창작자들의 콘텐츠 전시가 10.16~29, 14일간 열려 도시콘텐츠 매니지먼트 컴퍼니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가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유인상)와 취·창업 커리어 서비스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과 함께 10월 16일부터 10월 29일, 14일 동안 서울 연남동 ‘파크먼트연희(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42)’에서 청년 창작자들이 만든 매력적인 로컬 콘텐츠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 2024(이하 위크)>를 개최한다. ‘로파스 위크’는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ESG지원형)」의 일환으로 로컬 기반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만드는 기획자의 일경험을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 6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전국 예비 크리에이터 260명이 참여해 성공리에 진행된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2024’에서 최종 선발된 13개 우수팀의 로컬 콘텐츠를 모아 전시와 데모데이 형태로 보여주는 ‘지역 축제형 성과공유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다. 14일간 열리는 이번 위크는 청년 창작자들의 전시 세션인 <FOCUS O(W)N BOUNDARY: 원하는 곳에서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를 비롯해 특강과 피칭대회가 있는 ‘파이오니어 게더링’, 취·창업 미니박람회 ‘파이오니어 밋업’ 그리고 로컬 인사이트 투어 ‘워크인 연희’로 구성된다. ‘FOCUS O(W)N BOUNDARY’ 전시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과정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기획 단계에서 실제 제품화로 발전시킨 13인의 청년 로컬 창작자들의 창의성과 매력에 집중해 만든 콘텐츠 전시다. 소나무에서 얻은 송화와 솔잎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디저트(파인파인), 지역구 모양 메달을 활용한 로컬 언택트 런(로컬스트라이드), 사라져가는 착한 가격 업소의 도시락을 기획하여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존속을 돕는 브랜드(선선한끼) 등이 프로토타입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에도 로컬 창작자들의 성장을 위한 발걸음은 계속된다. ‘파이오니어 게더링’에서는 업계 최고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본인의 콘텐츠를 투자자 앞에서 발표하는 IR 투자 피칭의 경험을 쌓는다. 이와 함께 참여자들은 취·창업 미니박람회인 ‘파이오니어 밋업’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케이랩컴퍼니, 어반플레이, 무인양품, 지구샵, CJ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퓨처플레이 등 로컬, 디지털, IR 플레이어들과 함께 미래 진로를 심도 있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지역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 창작자와 창의적인 소상공인인 로컬 크리에이터가 많은 연희동을 중심으로 둘러보는 ‘로컬인사이트투어 : 워크인연희’를 통해 청년 창작자들이 자신의 사업에 영감을 얻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디스트레스’(destress) 라는 콘셉트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동네를 천천히 걸으며 라이프스타일과 웰니스 전문가가 각기 로컬 브랜드와 그룹운동, 또는 명상의 형태로 참여자들을 동네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에서 청년 창작자들은 본인의 콘텐츠를 로컬신(Scene)의 전문가와 일반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현장 피드백을 통해 한층 성장할 기회를 가진다. 동시에 전시장을 방문하는 일반인들은 참신한 로컬 콘텐츠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올해로 2회 차를 맞이한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은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추진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ESG 지원형 사업으로 청년들이 지역의 자원과 콘텐츠를 취업 및 창업 등 비즈니스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이다. 어반플레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 오픈놀이 공동 운영을 맡았다. 어반플레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공동 운영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수도권과 강원, 제주에서 청년 창작자 200명이 지원해 참가자의 95%인 190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일부 참가자의 아이디어는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서울과 호남, 영남에서 선발한 260명의 청년 창작자가 참가했으며 해커톤 방식의 데모데이를 통해 13팀의 우수팀을 선발했다. 이번 위크에는 13팀의 우수 콘텐츠들이 전시된다.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에는 40여 명의 쟁쟁한 로컬크리에이터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특강과 멘토링으로 청년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2024>의 공동 운영사인 어반플레이, CJ올리브네트웍스, 오픈놀은 한 해 동안 ‘로컬’, ‘디지털’, ‘IR’로 대표되는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청년 창작자들에게 세심하게 전수했다.
  • [포토] 따뜻한 손우산

    [포토] 따뜻한 손우산

    22일 화요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부터 내일 새벽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강원도와 충북, 전북동부, 경상권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서부(전남남해안 제외), 전북 10~50㎜ ▲서해5도 10~30㎜ ▲강원도, 전남동부내륙, 전남남해안 20~60㎜(많은 곳 전남남해안 80㎜ 이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제주도 30~80㎜(많은 곳 부산·울산·경남남해안 100㎜ 이상)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전남남해안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시간당 20~30㎜(경남권해안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5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9도, 수원 18도, 춘천 16도, 강릉 18도, 청주 20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3도, 대구 21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다. 밤부터 서해안에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며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남해동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 제외)는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외국인 접근성·이용 편의…의료관광 관련 특구에 ‘외국어’ 광고 허용

    외국인 접근성·이용 편의…의료관광 관련 특구에 ‘외국어’ 광고 허용

    앞으로 의료관광 관련 지역특화발전특구(특구)에서는 외국어 표기 광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외국인 의료관광 특구 내 외국어 표기 의료광고 허용 규제 특례 신설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지역특구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2004년 도입된 특구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을 위해 선택적 규제 특례를 허용하는 구역이다. 현재 143개 시군구에 176개가 운영 중이다. 이중 의료관광 관련 특구는 서울 강서구·영등포구, 부산 서구, 대구 중구·수성구 등 총 4곳으로 의료법(부대사업 범위 확대), 출입국관리법(외국인력 고용 절차 간소화), 국토계획법(외국인 의료시설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규제 특례가 적용 중이다. 다만 의료법에 따라 의료인 등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국내 광고는 불허하고 있다. 의료 해외 진출법 특례가 적용된 외국인 전용 판매장·보세판매장·제주도 지정면세점·국제선 공항·무역항·관광특구(문체부) 등 6개 구역만 가능하다. 개정안은 외국인 의료관광 증가와 관련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인 의료관광 관련 특화사업을 하는 자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한 특구에 한해 외국어 표기 의료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외국어 표기 광고가 이뤄지면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확대돼 관련 산업의 매출 및 고용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정부 입법으로 마련한 개정 법률안은 의료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것으로 국회의 면밀한 심의를 통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광주·전남 공공구매 박람회 성황

    광주·전남 공공구매 박람회 성황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광주지방조달청, 광주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와 공동으로 ‘광주·전남2024 공공구매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공구매 박람회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정부 및 광주와 전남을 대표하는 공기업이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개최된 광주·전남 상생박람회보다 규모를 더욱 넓혀 공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함께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참여 기업도 30개에서 40개로 확대하여 우수 조달, 친환경, 창업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공구매 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져, 올해에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공공기관 구매담당까지도 참여함에 따라 현장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에도 공공구매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기업의 발굴·육성에 4개 기관이 적극 노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 및 판로 확대를 위한 공동노력, 혁신·창업·시범구매 기업 육성지원, 공공구매제도 홍보·교육 상담회 공동개최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조종래 광주·전남 중기청장은 “앞으로 공공기관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의 성장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4개 기관이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서 오늘 협약이 잘 이행되고 중소기업제품 구매 증대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이 왜 나와?” 길고양이 사라진 줄 알았던 마라도 ‘뜻밖의 근황’

    “사람이 왜 나와?” 길고양이 사라진 줄 알았던 마라도 ‘뜻밖의 근황’

    1년여 전 길고양이 40여 마리 반출멸종위기종 등 여러 야생조류 찾아와물 먹는 사람 ‘웃음’… 고양이도 포착새덕후 “나머지 고양이도 빼낼 필요” 멸종위기 조류 보호를 위해 고양이 40여마리가 반출된 마라도에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여러 새들이 날아들고 있다는 근황이 야생 조류 촬영 유튜버 새덕후(본명 김어진·구독자 48만명)를 통해 전해졌다. 새덕후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철새 이동경로에 물 갖다두면 생기는 일. 고양이 없어진 마라도의 놀라운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마라도 조류 현황을 살피기 위해 새덕후가 물그릇을 설치한 후 카메라로 3개월에 걸쳐 촬영한 것들이 담겼다. 그 결과 전 세계 판다보다 개체 수가 적다는 붉은해오라기와 긴꼬리딱새 등 멸종위기종, 맹금류인 멸종위기 2급 조롱이와 새매, 천연기념물 팔색조 등 평소 관찰하기 힘든 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꾀꼬리, 되지빠귀, 흰눈썹붉은배지빠귀, 산솔새, 꼬까참새, 직박구리, 흰눈썹황금새, 흰날개해오라기 등 여러 새들이 물그릇을 찾아와 목을 축이기도 하고 날개를 파닥이며 목욕을 하기도 했다. 뜻밖의 동물(?)이 찾아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3개의 물그릇 중 하나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등장해 물그릇에 입술을 갖다 대고 물을 마신 것이다. 이 장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이생물 발견”, “숲길 걷다가 급했나”, “새들이 목욕하던 물을 사람이 왜 마시는 건데. 배탈 안 났나 몰라” 등 재미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이 외국인에 대해 “멀리서 왔는가? (○) 날아서 한국까지 왔는가? (○) 동물인가? (○) 철새 맞다”라고 재치 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고양이가 물그릇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새덕후는 “나머지 고양이들도 마라도에서 빼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양이가 지나가고 난 자리에 쥐가 기어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새덕후는 “둘 다 조치가 필요한 외래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문화재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서귀포시,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뿔쇠오리 등 야생조류 도래 시기를 고려해 마라도 길고양이를 섬 밖으로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포획 작업을 통해 마라도에서 살던 길고양이 40여 마리를 섬 밖으로 내보냈다. 반출 전 기준 마라도에 서식하는 고양이 수는 60~70마리로 추정됐다. 당시 동물권단체들은 고양이가 뿔쇠오리 개체 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반출 강행에 반발한 바 있다.
  • 초고령사회 의료 해법되나… 제주,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시동

    초고령사회 의료 해법되나… 제주,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시동

    제주도가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초고령사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좋은 선례가 될 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형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건강주치의 제도의 첫 단추를 꿴 셈이다. 도가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의료 소외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주민이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한 후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전화상담, 방문진료 등의 포괄적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 제도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일차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주치의가 건강 관리와 질병 치료에 대해 폭넓게 책임지게 돼 의사와 환자 간의 관계가 보다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재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차 의료는 지역사회 주민이 질병치료와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로 지역사회와 환자의 생활습관 및 상태를 전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일차 보건의료체계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건강주치의 제도의 신속한 도입을 주문했다.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 복합만성질환, 지역·계층 간 건강 형평성 약화, 지역 소멸위기, 감염병 위기 및 의료대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도내 읍면지역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의료기관과 의료진, 지역주민들의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 및 지원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2021년 기준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는 2.6명에 불과하다. 멕시코 2.5명에 이어 OECD국가(평균 3.7명) 중 두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과 농어촌 의사수가 크게 부족해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간 격차가 심각해 지역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국민 1인당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15.7회로 OECD 평균(5.9회)의 2.6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중복 진료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도 도입을 적극 환영한 황요범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초고령사회 노인의 의료문제 해결이 시급하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주치의제도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고권필 제주도 연합청년회장은 “읍면지역 등 의료소외지역 중심의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특히 서귀포시 지역의 의료취약 문제 해결이 시급한 만큼 사업 시행 전 세밀한 검토를 통해 건강주치의 사업이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건강주치의 제도는 제주도의 다양한 정책과 융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생애주기별 돌봄정책, 공공의료 강화, 15분 도시 조성, 디지털 전환 등 모든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각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강주치의 제도가 도민들에게 아직 생소한 개념이므로,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청한 뒤 “읍면지역 주민들의 개인 건강관리를 전담 의사가 책임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며 “이 제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대한가정의학회도 “의료 소외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치의 제도가 도입될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주지역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18.4%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복합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는 질병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를 효과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 도는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와의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4·3, 과거사 회복 국제 표준되나… ‘4·3 트라우마 회복지표’ 연구 결과 발표

    4·3, 과거사 회복 국제 표준되나… ‘4·3 트라우마 회복지표’ 연구 결과 발표

    4·3의 아픔을 그린 ‘작별하지 않는다’의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제주4·3평화포럼이 24일부터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4~ 25일 제주 썬호텔에서 ‘제14회 제주4·3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주4·3평화포럼은 ‘제주4·3 정의·화해모델의 세계화’를 주제로 ‘연세대학교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와 함께 기획됐으며 과거사 해결의 세계적 모범모델로서 ‘4·3 트라우마 회복지표’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아르헨티나, 캄보디아, 북아일랜드’ 등 국외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4·3과 세계의 다른 과거사 회복 경로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 포럼 첫째 날인 24일에는 ‘제주의 정신과 평화 미래’를 주제로 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기조 강연과 개회식이 진행된다. 강금실 장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법조인이자 2003년 법무부 장관 재임 중 4·3위원회 위원으로서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확정에도 기여한 바 있다. 25일에는 ▲정의·화해·회복-제주4·3: 과거사 회복 경로의 새 모델 ▲세계의 과거사 회복 경로Ⅰ▲세계의 과거사 회복 경로Ⅱ 등 3개 세션별로 발표가 진행되고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종합 토론(좌장 전우택 연세대학교 교수)에서는 주요 연구자들의 토론을 통해 제주4·3 트라우마 회복지표와 국제 트라우마 회복척도 개발 연구의 성과를 확인하고 제주4·3과 세계의 트라우마 치유 사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4·3과 세계 각 나라의 과거사 트라우마 회복 경로를 비교하여 4·3 트라우마 회복지표를 개발하고, 나아가 4·3이 과거사 회복의 국제적 표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탐색한다”며 “이번 포럼이 제주4·3의 정의·화해모델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K리그1 끝날 때까지 모른다… 선두 경쟁은 3파전, 잔류는 6파전

    프로축구 K리그1이 이제 4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선두 경쟁은 울산HD, 강원FC, 김천 상무 3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반면 하위권 강등 경쟁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가장 불리한 처지로 내몰려 있긴 하지만 하위권 6개 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21일 현재 K리그1은 현재 1위인 울산(승점 62)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오르며 리그 3회 연속 우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2위 강원(승점 58)과 3위 김천(승점 57)과 승점 차가 각각 4점과 5점에 불과하다. 오는 26일 강원과 김천, 11월 1일 울산과 강원 맞대결이 우승 판도를 가르는 사실상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열린 파이널A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선 강원이 안방에서 FC서울에 깜짝 승리하며 단숨에 김천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울산과 김천이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가운데 강원이 어부지리를 챙긴 모양이 됐다. 반면 5위 서울(승점 50)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울산이 모두 패하지 않는 한 우승 가능성이 사라져 버렸다. 하위권은 최하위 인천(승점 32)이 최근 5경기 1무4패로 좀처럼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강등 위기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11위 전북 현대와 승점 차도 5점이다. 현재 하위권은 7위 광주FC(승점 44),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4), 9위 대구FC(승점 39), 10위 대전 하나 시티즌(승점 38), 11위 전북(승점 37)이다. 7위부터 11위까지 승점 차가 7점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따라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하위권에 1차 목표는 12위를 피하는 것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9위 이상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시급하다. K리그1은 12위는 자동으로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전을 벌여야 한다.
  • 천경자·니콜라스 파티…
146억어치 주인 찾는다

    천경자·니콜라스 파티… 146억어치 주인 찾는다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최근 미술시장에서 주목하는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이 이달 미술품 경매시장에 쏟아진다.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22일과 23일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총 129점, 총액 63억원어치(낮은 추정가)의 미술품을 선보인다. 이 중에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천경자(1924~2015) 작가의 ‘여인의 초상’(왼쪽)이 포함됐다. 시작가 4억 5000만원인 이 작품은 보랏빛 색조가 화면 전반을 아우르는 가운데 한 여인이 우수에 찬 시선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디어 아트 거장 백남준(1932~2006) 작가의 대형 작품 ‘로봇 피에르’도 새 주인을 찾는다. 1994년 제작된 이 작품은 램프를 손에 쥔 채 앞으로 걸어 나가는 듯한 포즈와 얽혀 있는 케이블, 긴 고깔모자가 돋보인다. 추정가는 7000만~1억 5000만원이다. 이중섭(1916~1956) 작가의 작품 ‘아이들과 끈’은 작품 왼쪽 위에 적힌 ‘태현군’이라는 글씨를 통해 작가가 첫째 아들 태현에게 보낸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가 둘째 아들 태성에게 보낸 유사한 도상의 작품을 2021년 이건희 컬렉션 기증으로 제주도 이중섭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출품작은 이중섭미술관 소장품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옥션은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경매를 열어 모두 83점, 약 83억원어치의 미술품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의 도록 표지는 회화의 전통적 관념을 뒤엎는 혁신적인 실험을 통해 구상 회화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게오르그 바젤리츠(86)의 작품 ‘트라이스트라이펜말러’가 차지했다. 추정가는 7억~15억원이다. 또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파스텔의 마법사’ 니콜라스 파티(44)의 초현실적인 파스텔 정물화 ‘투 페어스’(오른쪽·4억~5억 5000만원)와 조지 콘도(67)의 작품 ‘블루 다이아몬드’(3억~6억원)도 출품됐다. 한국 작가 작품으로는 김환기(1913~1974)의 1958년 작품인 ‘항아리’가 눈길을 끈다. 소문난 백자 애호가였던 김 화백은 집안에 도자기가 넘쳐날 정도로 다양한 백자를 수집했을 뿐 아니라 작품에도 담았다. 추정가는 9억 5000만~15억원이다.
  • 문다혜씨, 영등포서도 불법 숙박업 의혹

    문다혜씨, 영등포서도 불법 숙박업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제주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불법 숙박업’ 운영을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영등포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현장 실사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최근 영등포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이 숙박업소로 활용됐다는 신고와 민원이 접수됐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난 2021년 6월 23일 문씨가 매입한 오피스텔로 등기부등본상 문씨가 소유주로 돼 있다. 구청 측에는 문씨가 이곳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운영했다는 내용의 신고와 민원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실제 숙박업이 이뤄졌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해당 오피스텔은 숙박업을 할 수 없는 곳이다. 관련 신고 및 등록도 되지 않았다”며 “이 경우 현장 실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숙박업소로 사용된 것이 확인된다면 고발 등의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씨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자신 소유의 단독주택에서도 미신고 불법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제주시는 관련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제주자치경찰단에 의뢰한 상태다. 제주시는 문씨가 농어촌민박을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숙박업 영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명확한 불법 행위를 판단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
  • ‘시크릿 가든’ 촬영지 씨에스호텔… ‘특별한 초대·특별한 나눔’

    ‘시크릿 가든’ 촬영지 씨에스호텔… ‘특별한 초대·특별한 나눔’

    제주의 전통양식 초가지붕이 돋보이는 5성급 제주전통호텔 씨에스호텔 앤 리조트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 디너콘서트를 연다. 국내 호텔에서는 유일하게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 지킴이를 표방하고 새로운 호텔문화 창출에 앞장서 온 씨에스호텔 앤 리조트는 오는 23일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 디너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의 전통문화을 느낄 수 있는 5성급 호텔로써 ‘한류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객 20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팝페라 가수 장진호, 권지호, 팝소프라노 한아름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재즈 무대와 연주를 2시간동안 선사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씨에스호텔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제주 유일의 5성급 전통문화호텔이다. ‘천혜의 제주도 자연경관과 한국 전통문화를 하나로 결합해 한국의 미를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창업자의 경영철학으로 지난 20년간 문화적 전통문화계승을 고집하며 묵묵히 뚝심경영을 해 온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5성급 호텔을 유지하기 위해 2년에 한번 제주전통 초가지붕을 개량하는 비용만 1억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년에 유지보수만도 2000만~3000만원이 들어가고 제주전통호텔로서 법적 보호를 받다보니 대규모 증축을 할 수 없는 제약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제남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금과 겨울용품을 10월, 12월에 시설방문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24~25일 중 제남아동센터 아동 전원을 호텔로 초청하는 크리스마스 특별이벤트를 열고 중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웅 씨에스호텔 앤 리조트 총지배인은 “창업주는 누구보다 호텔 수익보다 소중한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무대로 활용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야외결혼식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웨딩 대여만 1년 20여건이 넘을 정도”라고 전했다. 2004년 10월 23일 개관한 씨에스 호텔 앤 리조트는 제주 전통 건축 양식으로 재현된 전통 스타일의 객실과 야외탕(29실)과 다양한 식음 업장, 온천 스파, 품격있는 웨딩 등 파티장소로 인기있는 야외 가든 등 현대적 편안함과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결합해 연간 약 1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형용 씨에스호텔 앤 리조트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의 이웃 돌봄과 나눔, 해녀 전통문화 보존행사 연 2회 이상 개최, 제주 자연환경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올레길 환경정화 활동을 연 4회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해 ESG경영을 실천하고 아름다운 제주를 가꾸고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에스호텔은 객실고객과 제주도민들에게 12월말까지 식음 전 업장 1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 침묵 깬 文, 다혜씨 사고 16일만에…“인품은 학교에서 채워지지 않아”

    침묵 깬 文, 다혜씨 사고 16일만에…“인품은 학교에서 채워지지 않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고 16일 만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딸의 사고 등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최근 읽은 책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1월 출간된 책 ‘줬으면 그만이지’(피플파워)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줬으면 그만이지’는 경남 진주에서 약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 김장하(80) 선생의 삶을 조명한 책으로, 김 선생의 삶은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로도 제작돼 공개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세상의 병든 이들에게서 거둔 수입을 자신이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선생의 철학”이라면서 “그의 베풂은 진주 지역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쳤다. 금액 규모로야 더 많이 기부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만큼 평생동안 일상적으로 많은 분야에 진심을 다해 베푼 이는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생은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감추었다. 칭찬조차 바라지 않은 베풂.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다”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선생은 중학교만 나왔지만, 평생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은 독서의 힘이 그를 한약업사가 되게 했고, 베풂의 철학과 겸손한 인품, 사회문제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만들었다”면서 “인품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에 이런 어른이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농사를 지으며 사는 일상과 최근 읽은 책 내용 등을 공유해왔다. 그 외의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지만, 지난 6월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순방과 관련해 여당이 ‘셀프 초청’ 의혹을 제기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반박한 바 있다. 다만 문다혜 씨를 둘러싼 공방 및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였다. 문씨는 피해 차주인 택시 기사와 형사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지난 1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문씨는 서면 사과문을 통해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해서는 안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문씨는 제주에서 불법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문씨가 한림읍 협재리 소재 자신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숙박업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초 제주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제주시는 문씨가 농어촌민박을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숙박업 영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명확한 불법 행위를 판단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 문씨 소유의 주택은 105㎡ 면적의 단층으로, 2022년 7월 3억 800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별장의 본래 소유주는 송기인 신부다. 송 신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다. 2005년에는 초대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K리그 선두 경쟁은 3파전, 잔류 경쟁은 6파전?

    K리그 선두 경쟁은 3파전, 잔류 경쟁은 6파전?

    프로축구 K리그1이 이제 4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선두 경쟁은 울산HD, 강원FC, 김천 상무 3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반면 하위권 강등 경쟁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가장 불리한 처지로 내몰려 있긴 하지만 하위권 6개 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21일 현재 K리그1은 현재 1위인 울산(승점 62)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오르며 리그 3회 연속 우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2위 강원(승점 58)과 3위 김천(승점 57)과 승점 차가 각각 4점과 5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에 따라 언제든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오는 26일 강원과 김천, 11월 1일 울산과 강원 맞대결이 우승 판도를 가르는 사실상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열린 파이널A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선 강원이 안방에서 FC서울에 깜짝 승리하며 단숨에 김천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울산과 김천이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가운데 강원이 어부지리를 챙긴 모양이 됐다. 반면 5위 서울(승점 50)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울산이 모두 패하지 않는 한 우승 가능성이 사라져 버렸다. 하위권은 최하위 인천(승점 32)이 최근 5경기 1무4패로 좀처럼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강등 위기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11위 전북 현대와 승점 차도 5점이다. 현재 하위권은 7위 광주FC(승점 44),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4), 9위 대구FC(승점 39), 10위 대전 하나 시티즌(승점 38), 11위 전북(승점 37)이다. 7위부터 11위까지 승점 차가 7점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따라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하위권에 1차 목표는 12위를 피하는 것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9위 이상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시급하다. K리그1은 12위는 자동으로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전을 벌여야 한다.
  • 인천시 ‘오메가 플러스’ 투입 … 고액 체납자 추적·징수

    인천시 ‘오메가 플러스’ 투입 … 고액 체납자 추적·징수

    인천시가 타지역에 거주하는 5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를 추적·징수하기 위해 11월말 까지 ‘오메가 플러스반’을 투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메가플러스반은 시와 10개 군·구 체납징수 담당 공무원 22명으로 구성돼 3인 9개조로 활동중이다. 이들은 500만원 이상 총 11억원을 체납중인 140명의 고액 체납자를 추적하기 위해 강원· 충청·경상·제주 등 4개 권역으로 출장을 가 체납 차량 바퀴를 잠그거나 견인하는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펼친다. 이날 현재 2개조 6명이 강원권에서 활동중이다. 이들은 올 상반기에도 타지역 거주 고약 체납자의 차량 50대를 추적해 1억원을 징수했다. 500만원 미만 체납자를 상대로는 ‘알파 민생체납정리반’을 운영중이다. 시가 고액 체납자 징수 전담 조직 이름에 붙인 ‘오메가(Ω)’는 그리스 문자의 마지막 자모로,체납액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겠다는 의미와 의지를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악의적인 고액 체납자는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연말까지 재산압류와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통해 체납액을 집중적으로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서 감금된 中 관광객, 빼앗긴 카드로 “600만원 결제”…무슨 일

    제주서 감금된 中 관광객, 빼앗긴 카드로 “600만원 결제”…무슨 일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감금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아 600만원을 결제한 유흥업소 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베테랑 형사팀이 열흘 간 잠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JIBS와 뉴스1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4월 특수강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3월 27일 밤 11시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유흥업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취한 30대 중국인 남성 B씨를 폭행 및 감금하고 B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600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저가의 술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 이른바 ‘삥술’을 술에 취한 B씨에게 보여주며 마시지도 않은 술값을 결제하라고 요구했다. B씨가 터무니없는 술값 결제를 거부하자 이들은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방 안에 가두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은 5시간 넘게 B씨를 감금하고 폭행까지 일삼았다. A씨 일당은 겁에 질린 B씨의 양팔을 잡아 바닥에 넘어뜨린 후 신용카드를 빼앗았다. 이어 두 차례에 걸쳐 약 600만원을 결제한 뒤 B씨를 풀어줬다. B씨는 제주에 관광을 온 지 하루만에 이같은 일을 당했다. B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서귀포경찰서 형사5팀은 사건 이튿날부터 유흥주점 주변에서 잠복 수사를 벌였다. B씨가 이튿날 출국하는 바람에 경찰은 B씨와 소셜미디어(SNS)로 소통해야 했다. 경찰은 잠복 수사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번역기 등에 의존해 B씨와 소통했다. 잠복 수사 끝에 A씨를 찾아낸 경찰은 추궁 끝에 A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A씨 등 3명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한강 작가와 북토크…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으로 떠나는 투어도 준비중

    한강 작가와 북토크…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으로 떠나는 투어도 준비중

    “합의되지 않았고 지금은 구상단계에 불과하지만, 4·3의 세계화 못지 않게 전국화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순이삼촌’의 현기영 선생과 ‘돌담에 속삭이는’ 임철우, ‘작별하지 않는다’의 한강 등 3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북토크를 서울과 제주에서 열면 4·3도 5·18처럼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1일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제주도와 함께 지난 14~22일 독일과 영국 등 유럽에서 처음 마련한 ‘제주4·3 국제특별전 및 심포지엄’을 마친 성과를 브리핑하는 회견에서 “이번 유럽 심포지엄에서 4·3당시 뿐 아니라 그 이후 벌어진 4·3 진상규명 운동사를 강조하고 돌아왔다”며 “세계적으로 흑인차별, 그리스 내전 등 과거사 청산 위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제주4·3처럼 단계를 밟아가면서 차곡차곡 과거사 청산을 하고 있는 사례는 전세계에서도 매우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장소 대관 등 문제로 행사가 지연됐는데 공교롭게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마자 행사가 열려 운좋게도 현지 언론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없었으면 유럽 행사가 조금은 반감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에서도 K팝 인기 덕분에 한국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제주와 4·3을 모르는 상황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 효과를 누렸다. 그만큼 현지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세계화 후속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4~25일 제주4·3평화포럼, 11월 국제4·3인권 심포지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홍보캠페인, 12월 사진전 등을 통해 4·3을 한국을 넘어 세계적 역사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내년도 사업으로 제주4·3과 한강의 소설을 연계한 국제 문학 세미나 개최, 소설 속 유적지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문학과 역사의 관점에서 제주4·3의 의미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그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투어프로그램은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배경속으로 떠나는 다크투어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제주4·3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4·3의 연대기를 통해 동서 현대사 속에서 제주4·3 발생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기영의 ‘순이삼촌’,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등 4·3 관련 문학 작품을 전시해 문학을 통해 본 4·3의 의미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유해 발굴 현장인 다랑쉬굴과 비설 조형물의 전시는 4·3의 실상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강력한 매개체 역할을 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4·3 관련 영상을 제작해 현지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동백나무 모양의 메시지 벽(Message Wall)을 설치해 참관객들이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게 했다.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작가 한강의 4․3 소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함께 전시돼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관람객들이 제주 방문단에게 한강 작가의 수상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한강의 소설 내용과 유사한 아픔을 겪은 제주4·3유족회 문혜형 할머니의 증언도 깊은 울림을 줬다. 문 할머니는 75년 전 대구형무소에서 수감됐다가 6·25전쟁 중 행방불명된 아버지 고(故) 문순현 씨가 남긴 편지를 소개했다.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이 편지는 형무소 수감 중 배우자에게 보냈던 것으로, 4·3기록물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신청에 포함됐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기록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제주인들이 화해와 상생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맥을 같이 한다”며 “비극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기억을 보존·기억하는 일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 50만년 전으로…철원 한탄강 물윗길 개방

    50만년 전으로…철원 한탄강 물윗길 개방

    강원 철원 한탄강 물윗길이 20일 임시 개방됐다. 이날 문을 연 구간은 송대소부터 은하수교까지 1.5㎞이고, 전 구간 개방은 12월 초 이뤄진다. 물윗길은 세계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을 배경으로 한 산책로로 총길이가 8.5㎞에 달한다. 직탕폭포~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계곡을 코스로 한다. 물 위에 부교를 띄워 만든 구간과 강변 구간으로 이뤄져 성인이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도 2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물윗길을 걷는 동안 주상절리를 비롯한 수려한 자연경관을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주상절리는 50만년 전 분출된 용암이 굳어 형성된 4~6각형 모양의 지질 구조다. 국내에선 한탄강과 제주 중문 해안 주상절리가 대표적이다. 한탄강 수변에는 돌기둥이 우르르 쏟아질 듯 빼곡히 쌓였고, 지층이 붉은색, 회색, 검은색, 황토색으로 나뉘어 시차를 두고 폭발한 화산과 용암 분출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물윗길은 첫선을 보인 2020년부터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다녀가 철원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2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개방하고, 4월에는 물 위에 설치된 부교가 철거된다. 엄근섭 철원군 축제지원담당은 20일 “물길을 따라 걸으며 철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볼 수 있는 명품관광코스다”며 “내년 1월에는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도 열려 볼거리가 더 풍성해진다”고 말했다.
  •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현되는 지역성, 자치와 공공성 연결하는 매개체 된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현되는 지역성, 자치와 공공성 연결하는 매개체 된다

    -비판사회학회·한국주민자치학회·제주대 사회학과 및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2024년 공동학술대회 공공성과 공동체, 지역과 국가, 특수성과 보편성, 자치와 소통 등 민주주의 그리고 주민자치의 핵심 개념을 재정의하고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비판사회학회·한국주민자치학회·제주대 사회학과 및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2024년 공동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최현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성민 건국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자치와 공공성의 공공철학 : 근대, 자유, 자율, 공공개념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지정토론자로는 이관춘 연세대 객원교수, 이항우 충북대 교수, 김자경 제주대 학술연구교수가 함께 했다. 주민자치,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집합적 문제 해결에도 중요 기획세션에 앞서 열린 ‘주민자치의 낙처(落處)는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은 “주민자치는 개인, 정치, 행정, 사회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져야 한다. 정치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을 주민자치로 해결할 수 있다. 주민자치는 국가나 시장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민자치가 발달하지 않으면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게 되고 집합적인 미덕이 상실된다. 주민자치는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집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제주도 읍면동장을 주민이 직선하지 못하는데도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 주민자치의 근본 목적은 이런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다. 조선시대까지는 주민자치가 존재했지만, 일제에 의해 없어졌고 지금까지 부활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자치회를 공무원 조직에서 분리하여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제주도의 경우 리회를 살려 수평적 자치공간과 수직적 분권을 실현해야 한다. 제주도 읍면동 차원에서 리회가 모범적으로 운영되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권한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주민자치에 기초한 지역성 발휘, 국가의 공공성과 맞물려 있어 이어진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김성민 교수는 발제를 통해 “공동체성과 공공성이 상호 모순되거나 대립한다기보다도 양자를 매개하는 것이 다름 아닌 자치 정신이다. 자신들의 문제는 자신들이 다스린다는 사회적 의미에서의 공공적 가치는 자치와 연결된다. 미시적 관점에서 볼 때 마을에서의 자치가 공공성의 영역인 정부와 국가로 나아가는 것과 맞물려 있다. 개인의 자발성, 개별성에서만 머물지 말고 사회적 개념으로서, 시민성으로서 전진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지역성, 장소성 등 로컬리티가 대단히 중요하다. 지역의 주민자치 정신에 기초한 지역성 발휘가 곧 국가로서의 공공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분권과 자치라는 개념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대단히 중요한 운동이다.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 적극적 자유가 곧 자율이고 그것이 주민자치의 정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생활 현장에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계획, 결정을 통해 생활 중심의 정치를 활성화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한 가지 덧붙이자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 모르겠지만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선행 단계로서의 주민자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소통 전제로 한 공공성, 주민 주체되어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이관춘 교수는 “공공성은 소통을 전제로 한다. 관건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공동의 일에 대해 토론과 협의를 통해 의사소통하는데 있어서 그 조건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주민자치는 주민이 개인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공적인 관심을 갖는 공적 주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민이 모여 개인의 생각과 입장을 타자에게 자유롭게 표명하지만 그 의사소통이 공적주체로서 주민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합리성을 담보해야 한다. 공론장으로서 주민들 간의 진정한 자유가 실현되는 장소로서, 그리고 이를 통해 주민 각자의 인격성, 존엄성을 체감하는 장소로서의 주민자치가 실현되어야 한다. 주민자치 교육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항우 교수는 “상호적 이타성, 즉 내가 손해 보더라도 이타적 행동을 하는 인간은 진화적 과정에서 인간이 가지게 된 특성일 수 있다. 따라서 공공성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외부와 구분되는 독립된 개체로서, 자신을 생각하는 지향성으로 존중과 사랑이 가능할까? 존재라는 개체 속에 이미 우주가 들어와 있다. 모든 존재가 관계적 존재라는 전제에서 ‘주민자치를 한다’고 했을 때 우리의 과제는 무엇일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론적 존재라는 것은 굳이 강조할 필요 없이 이미 당연해졌다고 할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이 주민자치 운동을 할 때 어떻게 공감을 이루며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자경 교수는 “사회는 경제공동체와 생활공동체의 결합이다. 공동자원의 정치, 생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활동 속에서 자치가 실현된다. 그러나 친밀한 관계 형성이 어려운 현실에서 자치가 잘 구현될 수 있을까? 친밀성 없이, 관계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량적 관계조차 맺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질적 개인들은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논의가 필요하다. 실제 마을에서는 공공성과 공동성이 충돌하고 있다. 복합적 갈등이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현실에서 이 긴장 관계를 어떻게 해소하고 공공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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