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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착공항 대설주의보 여파… 제주발 광주·군산행 항공편 결항·지연 잇따라

    도착공항 대설주의보 여파… 제주발 광주·군산행 항공편 결항·지연 잇따라

    제주를 비롯한 호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과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광주, 군산 등 지역공항 기상악화로 오후 4시 기준 제주공항 기점 출·도착 항공편 417편 가운데 국내선 19편이 결항되고 국내선 42편, 국제선 4편 등 총 46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산지와 중산간, 동부 등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기준 시각까지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가시리 5.9㎝, 표선 4.6㎝, 어리목 4.2㎝, 한남 3.9㎝, 성산수산 3.8㎝, 사제비 3.6㎝, 송당 3.1㎝, 오등 2.6㎝, 제주 1.6㎝ 등이다. 산지의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111.7㎝, 사제비 95.1㎝, 남벽 35.7㎝, 어리목 32㎝, 영실 13.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7시 현재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통행이 모두 통제됐다.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다닐 수 있다. 번영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를 오가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 역시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면서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5일 새벽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힘 모으는 원주·횡성

    “원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힘 모으는 원주·횡성

    강원 원주시와 횡성군은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시와 군은 오는 7일 원주공항에서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건의문에는 원주공항에 C·I·Q(Customs·Immigration·Quarantine, 세관검사·출입국관리·검역) 설치, 제방빙장(겨울철 항공기 얼음을 제거하는 장소) 설치 등이 담긴다. 또 여객터미널 확장이전도 건의문에 포함된다. 시와 군은 이 같은 건의사항이 국토부가 연말까지 수립하는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돼 시설 개선이 이뤄지면 원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기가 이·착륙하는 전국의 15개 공항 가운데 인천, 김포, 김해, 대구, 청주, 무안, 양양, 제주 등 8개는 국제공항, 원주와 광주, 울산, 여수, 포항, 군산, 사천 등 7개는 국내공항이다. 고동철 시 교통정책팀장은 “원주공항의 활주로는 2743m로 지금도 동남아권을 오가는 항공기가 이착륙을 할 수 있다”며 “C·I·Q, 제방빙장 등의 시설만 만들어지면 국제공항으로 승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와 군은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캠페인, 결의대회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2021년에도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활동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공항이 있는 지자체 대부분이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에는 횡성과 끝까지 힘을 모아 시민과 군민의 강한 열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이 땅 위의 별빛 같은 소망들

    [최여정의 아침 산책] 이 땅 위의 별빛 같은 소망들

    그리피스 천문대 발코니에 올라서니, 아! 저 아래, 로스앤젤레스(LA)가 꿈처럼 펼쳐져 있었어요. 할리우드의 명소가 된 그리피스 천문대는 1896년 LA에 지금의 부지를 기증한 사업가 ‘그리피스 그리피스’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죠. 스타를 꿈꾸는 배우들의 꿈의 도시이자, 또 수많은 스타가 명멸했던 곳에서 진짜 하늘의 별을 올려다볼 수 있는 천문대라니, 근사한 조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미래에서 도착한 벌거벗은 주인공의 눈에 처음 들어온 도시의 풍경도 바로 이 천문대에서 내려다본 LA였죠. 지난 연말 할리우드에서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하는 언덕은 꼬리를 물고 줄지은 차량으로 꽉 막혀 있었어요. 네, 맞아요. 영화 ‘라라랜드’에서 미아와 서배스천이 LA 야경을 배경으로 탭댄스 구두를 신고 함께 춤을 추던 그곳. 미아의 노란 원피스 자락이 휘날리고 마주 본 두 사람이 마치 하늘을 향해 날아갈 듯 아름다운 곡선을 이룬 바로 그 장면, ‘라라랜드’의 포스터 기억나시죠. 그리피스 천문대는 이들의 로맨틱한 춤 장면 덕분에 더욱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지요. 함께 춤을 춘 그 새벽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사랑하고 다투고, 결국 각자의 꿈을 위해 헤어지지만, 다시 만나 과거를 회상하며 춤을 추는 곳도 바로 이 그리피스 천문대입니다. 아, 이곳에선 또 한 명의 스타 배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임스 딘이죠. 그의 대표작인 ‘이유 없는 반항’의 결투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어요. 저 멀리 산허리에 걸려 있는 ‘HOLLYWOOD’ 간판을 배경으로 제임스 딘이 우수에 젖은 눈으로 아래를 응시하는 얼굴의 조각상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하늘의 별을 보러 올라온 천문대에서 저 멀리 발아래로 시선을 돌리니 깨달았습니다. 이 땅에 발붙이고 꿈을 향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소망이 하늘의 별빛보다 더 반짝이고 있구나.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지지만 배우가 되고 싶은 미아의 꿈, 시시한 레스토랑에서 누구 하나 듣는 사람 없는 캐럴이나 연주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서배스천의 꿈. 이 땅 위의 우리가 사는 어제가,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하늘의 별보다 아름답구나. 별은 하늘에서만 반짝이는 게 아니었어요. 돌아보니 작년은 그 어느 해보다 슬픔과 갈등, 고통으로 얼룩진 한 해였습니다. 불과 어제까지 가족이자 이웃이던 제주항공의 희생자들, 그리고 LA 산불로 번진 대형 화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길었던 가자 전쟁이 휴전을 맺고 인질이 석방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이 땅에 남겨진 우리의 꿈과 희망은 저 손에 잡히지 않는 하늘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발붙이고 사는 이곳에 있다고 믿어 봅니다. 지난 2023년 여름부터 시작했던 ‘아침산책’을 마무리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땅 위에서 서로에게 구원의 빛을 발하는, 반짝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최여정 작가
  • 내수 불황 엎친 데 계엄 충격 덮쳤다… 21년 만에 ‘소비 빙하기’[뉴스 분석]

    내수 불황 엎친 데 계엄 충격 덮쳤다… 21년 만에 ‘소비 빙하기’[뉴스 분석]

    내수 상황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21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내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 비상계엄·탄핵 악재까지 덮쳐 소비심리가 움츠러든 영향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및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101.6(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21년 5.8% 증가한 이후 계속 내리막이다. 2022년 -0.3%, 2023년 -1.5%로 낙폭을 키우더니 지난해 -2.2%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액지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95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소비재별로 보면 승용차 등 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에서 일제히 줄었다. 업태별로는 무점포 소매(2.4%)와 면세점(3.1%)에서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분야가 부진했다.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4.1%), 전문 소매점(-3.4%), 백화점(-3.3%), 대형마트(-2.3%) 등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비상계엄이 있었던 12월 내수가 직격탄을 맞았다. 1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통상 소비심리가 들뜨는 12월에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17년 12월(-2.1%) 이후 7년 만이다. 1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는 3.3% 줄었다. 그만큼 비상계엄과 탄핵이 내수에 남긴 상흔이 깊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전산업생산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증가하고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으로 제조업 생산이 호조를 보여 전년(1.0%)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다만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업은 2023년 7.3%에서 지난해 -4.9%로 급감했다. 12월만 놓고 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4.6%)과 서비스업(1.7%)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3.1%), 예술·스포츠·여가(-8.7%) 등 내수 밀접 분야는 치명상을 입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숙박·음식점이나 예술·스포츠·여가 등이 줄어든 것은 정치 상황이나 12·29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계엄 충격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계엄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음식점 같은 자영업”이라며 “자영업은 한번 무너지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까지 경제지표에 계엄 여파가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입춘 지난 남녘, 봄꽃 축제 준비 분주

    입춘 지난 남녘, 봄꽃 축제 준비 분주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을 맞았지만 동장군의 기세는 여전하다. 경기북부와 강원 산지에는 한파특보가 전라와 제주를 중심으론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7년 만에 가장 추운 입춘이지만 남쪽지방은 다음달 시작할 봄꽃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전남 광양시는 봄을 알리는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한국의 봄, 매화마을에서 열다’를 주제로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광양시는 광양매화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관계부서장 30여명이 참석해 축제 기본계획(안) 의견수렴 보고회를 연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매화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그간 확인된 문제점을 고치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고질적인 문제인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해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축제장인 광양매화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뽑힐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한다. 임권택 감독에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취화선’과 드라마 ‘다모’ 등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입장료 5000원은 축제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사용처도 축제장 부스, 다압면 소재 점포, 중마시장 등 시에서 설치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정 시장은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봄의 서막을 여는 축제이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인 만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노출된 문제점을 해소하고 더욱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재방문율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26회 구례산수유꽃축제도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다음달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와 화엄사 등에 관광객이 몰려 구례군은 지난해 1분기 생활 인구 통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 전국 최저 영하 18도 ‘꽁꽁’… 동파 경계 발령

    한파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입춘 한파’가 4일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전라권과 제주도 등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4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4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7도에서 영상 2도로, 대부분 지역은 낮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83개 기상특보 구역의 70%인 125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체감온도는 영하 19도로 예보됐다. 강원 철원과 대관령은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겠고, 체감온도는 철원이 영하 25도, 대관령이 영하 29도, 인천이 영하 21도로 예보된다. 서울 동북권 등에 3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올 들어 첫 한파경보가 발령되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시는 한파가 예보된 4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 서귀포 남쪽 833㎞ 대만 해상서 성산 어선 침몰… 승선원 10명 모두 구조

    서귀포 남쪽 833㎞ 대만 해상서 성산 어선 침몰… 승선원 10명 모두 구조

    서귀포 남서쪽 833㎞ 대만인근 해상에서 제주 선적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승선원 모두 구조됐다. 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2분쯤 서귀포 남서쪽 833㎞ 대만인근 해상에서 성산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48t 규모)가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중국, 일본, 대만 해상수색본부 등에 공동 구조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해경 측은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300t급 경비함정 2척과 1000t급 경비함정 1척을 급파했다. A호에는 내국인 4명과 외국인 6명 등 총 10명이 승선했으며 다행히 인근 어선 2척(서귀포선적, 한림선적)에 의해 선장과 기관장 한국인 2명을 포함 선원 10명 모두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4일 0시 9분쯤에는 성산에서 녹동으로 출항하는 잡화 화물선(1581t) B호가 출항도중 성산항 입구 방파제에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선석 화물선A호이 성산항에서 출항중 방파제에 접촉해 선수 일부가 방파제에 얹혀있는 상태라는 신고를 받았다. 총 구조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승선원대상 전원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했다. 최근 제주 인근 해상에서 기상 악화 속에 무리한 조업과 출항으로 인한 전복·침몰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5명 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됐다. 불과 사흘새 3건의 어선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한편 서귀포해양경찰서는 3일 부터 9일까지 북서풍의 영향으로 기상악화가 예상돼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인해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되는 경우 발령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심’, ‘주의보’, ‘경보’ 3단계로 구분해 발령한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일주일간 기상악화로 서귀포 동부 및 서부 지역에서 최대풍속 초속 18m의 강풍과 함께 최고 4m의 높은 파도가 일겠으며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안 활동자들은 바다와 근접한 갯바위, 방파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특별히 조심하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대만 인근 해상서 10명 탄 제주 선박 전복…“전원 구조”

    대만 인근 해상서 10명 탄 제주 선박 전복…“전원 구조”

    대만 인근 해상에서 10명이 승선한 제주 선박이 전복됐으나, 전원 무사 구조됐다. 3일 제주해양경찰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2분쯤 제주 서귀포 남쪽 833㎞ 대만 인근 해상에서 제주 성산 선적 근해 연승어선 A호(48t)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6명 등 10명이 승선했다. 이들은 인근 조업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은 현재 침몰한 상태다. 해경은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3천t급 경비함정 2척과 1천t급 경비함정 1척을 급파했다.
  • 메이드 인 제주 감자, 아프리카 나미비아선 2모작도 가능하네

    메이드 인 제주 감자, 아프리카 나미비아선 2모작도 가능하네

    ‘메이드 인 제주’ 감자가 아프리카 나미비아 진출 길이 열린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나미비아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산 감자를 나미비아 현지에서 시험 재배한 결과 연 2회 재배가 가능하고 수량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와 국제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1차산업, 재생에너지, 관광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농업회사법인과 협력해 제주도 육성 신품종 감자 ‘탐나’ 등 4개 품종을 대상으로 2024년 봄철과 가을철 두 차례 현지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차 시험 재배(4∼6월)는 검역과 배송 지연으로 파종이 1개월가량 늦춰진 데다 수확기 서리 피해로 품종별 수확량은 10a(1000㎡)당 10661∼852㎏으로 나타났다. 2차 시험재배(9∼12월)에서는 수량은 품종에 따라 10a당 1577∼2496㎏으로 나미비아의 5년(2019∼2023년) 평균 생산량 10a당 1206㎏보다 31∼107% 많았다. 특히 더뎅이병 등 주요 병해 발생도 거의 없었다. 현지에서는 제주산 감자가 맛이 좋고 수량이 많으며, 특히 연 2회 재배가 가능해 식량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제주산 감자의 재배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현지 실증을 추진한 농업회사법인과 품종 통상실시권 계약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제주산 품종의 씨감자 공급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양성준 식량작물연구팀장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제주산 신품종 감자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향후 메이드 인 제주 감자가 나미비아의 식량안보 강화와 농업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무안군, 영세 음식점 소상공인 공공요금 30만원 지원

    무안군, 영세 음식점 소상공인 공공요금 30만원 지원

    전남 무안군이 영세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공공요금 3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최근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에 따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음식점업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지기 위한 긴급대책의 일환이다. 지원금은 관내 영세 음식점의 전기와 가스 등 고정 지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2024년 12월 16일 기준 무안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연 매출 1억 4백만원 미만의 음식업점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사업장 소재지 읍·면사무소에 신청서 및 사업자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하여 방문 접수하면 되고 지원금은 심사를 거쳐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김산 군수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음식업점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참사는 조작” 유튜버, 세월호 때도 악성 루머 퍼뜨려 징역형

    “제주항공 참사는 조작” 유튜버, 세월호 때도 악성 루머 퍼뜨려 징역형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유튜버 A(61)씨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에도 악성 루머를 퍼뜨려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월호 1등 항해사는 국가정보원 요원’, ‘정부와 해양경찰청이 자행한 학살극’ 등의 글을 635차례 올렸다. A씨는 해경 대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고,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확정판결을 받았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A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100여차례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 훼손 등)로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지법은 지난달 31일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지만, A씨는 불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불출석해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계속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VIP용 스위트급 객실’ 예약 마무리 단계… APEC 성공개최 준비 ‘순항’

    ‘VIP용 스위트급 객실’ 예약 마무리 단계… APEC 성공개최 준비 ‘순항’

    제주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도에서는 5월 3~16일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와 통상·교육·인적자원 장관회의가 열린다. 또한 9월 1~6일에는 중소기업 장관회의도 예정돼 있다. 고위관리회의(SOM·Senior Officials Meeting)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주요 의제를 실질적으로 협의하고 결정하는 핵심 협의체다. 2주간의 제2차 고위관리회의에서는 90여 차례의 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2000여명의 대표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기간에는 통상·교육·인적자원 분야의 장관회의도 함께 개최돼 회원국의 분야별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제주는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된다. 도는 지난해 10월 APEC 국제회의 분산 개최가 결정된 이후 외교부 및 각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원체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과 장관회의 주관 부처 등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와 숙박시설을 사전 답사하며 편안한 회의와 숙박 여건 제공, 편리한 이동 동선 마련에 노력해 왔다.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국제회의장 조성과 장관급 등 고위급 인사(VIP)를 위한 스위트급 객실 예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대표단과 관계자들을 위한 하루 최대 1000여 객실의 사전 예약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80여명 이상의 장관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등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경호와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환대 분위기 조성에도 힘쓴다. 공항~중문 구간 APEC 전용 셔틀버스와 중문관광단지 내 순환버스 운행, 외국어 통역안내원 배치 등으로 참가자의 편의를 높인다. 특히 원도심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을 연계한 APEC 투어코스를 운영하고, 식품대전과 맥주축제도 APEC 기간 중문지역에서 개최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2025 APEC 국제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제주의 마이스(MICE)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종로구, 물방울 화가 ‘김창열’ 자택 공공문화시설로

    종로구, 물방울 화가 ‘김창열’ 자택 공공문화시설로

    서울 종로구가 세계적인 물방울 화가 고 김창열 화백의 평창동 자택을 공공문화시설인 ‘김창열 화가의 집’으로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20년 9월 김창열 작가의 아들인 김시몽씨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자택을 매입, 2026년 초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화가의 집 공사 첫 삽을 떴다. 자택은 작가가 2021년 작고 전까지 30여 년을 가족과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해온 삶의 공간이자 아틀리에다. 그가 198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환기미술관, 88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설계한 우규승 건축가에게 부탁해 지었다. 집과 작업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건물의 지상 부분은 생활공간으로, 지하는 작업실로 조성했다. 지난 2023년 자택의 역사성과 예술성, 개방 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으며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제13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리모델링 설계는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을 설계한 플랫폼아키텍처가 맡았다. 김창열 화가의 집 핵심 공간은 지붕의 원형 천창을 통해 간접적으로 빛이 들어오는 지하 작업실이다. 김 작가는 “나는 작업을 위해 빛을 아틀리에 안에 들이지 않는 편이다. 동굴 같은 곳에서 내면의 빛에 철저하게 의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종로구는 이 특별한 장소에 그가 생전 사용한 캔버스, 물감, 붓, 책을 그대로 재현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김창열 화가의 집 브랜딩 작업에도 착수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자문밖 창의예술마을을 대표하는 문화자산 중 하나인 고 김창열 화가의 자택이 모두를 위한 공공문화예술시설로 재탄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관광산업 진단과 전망…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2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국관광산업 진단과 전망…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2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연말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HJBC 광화문점 컨퍼런스룸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2024년 관광산업진단과 2025년 전망’을 주제로 ‘제2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좌담회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경희대·한양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김철원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고황명예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진 토론에는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전 한국관광학회 회장),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함께 했다. 김 원장은 “지난 시간을 진단하고 새 희망을 찾는 시점 이상으로, 당장 관광산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전략과 혜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최근 5년 사이 코비드의 시련, 계엄 파동,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잇따른 악재로 K브랜드의 공든탑 마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면서 “당장 기후위기, 경기침체기 정책 대응 등 당면한 현안 또한 첩첩산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성적을 매겨본다면.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원장 :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 한 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4년 우리 관광의 성적표를 매겨 본다면. 김철원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고황명예교수 :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줄 수 있겠다. 국제관광시장은 2024년까지 2019년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세다. 세계관광기구(UNWTO)의 지난해 9월 통계 자료를 보면 글로벌 관광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했다. 특히 중동지역이 130%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굵직한 국제회의 유치-개최 등의 성과에 따른 것이다. 2019년 대비 글로벌 관광시장은 회복률이 87.1%, 미주 지역은 97%,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85% 정도를 회복했다. 그중 우리가 63%(9월 말 기준) 정도인데, 10월 기준 방한 외래관광객이 1373만 명으로, 2019년 대비 약 78%의 회복률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도 관광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예산을 증액(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 3664억 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한류, 스포츠, 미용 등을 접목한 K-관광콘텐츠 육성 등으로 관광의 질적 향상도 도모했다. 또 관광업계에 대한 재정지원과 규제 혁신의 노력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련의 정책들은 혁신성과 다양성 부족, 시장체감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불황으로 해외여행 수요감소, 국제관계 변화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환율, 항공권가격상승 등 가성비 부족한 관광지가 된 것도 요인이다.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 : 평소 학점도 좀 잘 주는 편이어서 85점 정도 주겠다. 어렵지만 우리 관광이 코로나 이후에 그래도 회복의 단계들을 꾸준히 밟아가고 있다. 당초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정책적 목표는 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2019년 수준(1750만명)은 달성할 수 있었는데 도중의 변수들로 1600만명 정도 가는 것 같다. 다만 더 장기적이고 더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을 세워서 잘 추진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언급하신대로 코로나 이후 세계 관광 시장이 재편되는 시기에는 선점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선점의 노력을 사실 좀 빼앗겼다고 본다. 예를 들면 중동 지역이 올림픽 등을 계기로 과감한 노력을 펼치며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20~30% 성장을 이뤘다. 일본의 경우도 국가가 관광진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을 지역 문제, 고령화,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사회적 아젠다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바운드관광이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률이 좀 늦은 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최근 출입국 통계를 참고해 수요 예측을 해보니 90% 이상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년 1750만명, 지금이 1600만명 정도로 나오는데, 국내 호텔 가격이 2019년 대비 거의 2배 가량 올랐다. 룸 가격이 비싸졌는데도 방 점유율은 아주 높다. 인바운드 수입으로 보면 2019년 대비 더 낫다. 결국 질적인 관광이라는 게 적정 가격을 받는 것이고 보면, 우리 관광이 질적인 도약을 이미 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따라서 2019년 대비 요즘은 저가 덤핑 관광이 사라졌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90% 정도 회복했고, 그래서 90점을 주겠다.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 냉정하게 보면 80점 정도 줄 수 있다. 2019년 대비 방한객을 월별로 끊어서 대비 분석해보면 많이 회복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9월의 경우는 2019년 보다 더 높게 나온다. 아웃바운드도 그냥 예전 추세와 비슷하다. 긍정적인 게 인바운드의 경우 미주 유럽 등 원거리 내방객이 늘었다는 점이다. 우리 통계를 2024년 10월까지만 놓고 보면 2019년 10월 대비 미주에서는 27.5%가 늘었다. 중동 걸프만 국가들도 15%, 유럽은 5.9%가 늘었다. 오세아니아 30%, 아프리카도 20%가 넘는다.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시장 다변화가 이제 이루어지는 셈이다. 그동안 노력의 성과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 노력의 실체는 좀 살펴봐야 한다. 문제는 우리의 메인시장이 아시아 국가라는 점이다. 인접국 중·일을 빼고 동남아 지역국가 관광객의 방한 실적이 참담하다. 비자문제가 있었던 태국의 경우 2019년 대비 43.7%가 감소했고 말레이시아도 20% 이상 떨어졌다. 우리의 출입국 정책을 짚어 봐야 할 상황이다. 김형우 원장 : 종합적으로 75점을 주겠다. 2024년은 코비드의 상흔을 떨치고 산업 전반이 정상화 되어가는 이른바 리셋의 시대가 펼쳐졌는데, 결과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과도 적지 않다. 2024년은 K컬처가 지속됐다. 특히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 한류 콘텐츠의 힘을 이어갔다. 앞선 분석들처럼 내방객의 국적 다변화도 성과다.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는 K컬쳐 등 한류 콘텐츠와 업계 고군분투의 결실이다. 하지만 코비드로 인한 산업 생태계 파괴의 복원이 70% 정도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체감이다. 여기에 외생적 요인까지 겹쳤다.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 장기 경기 침체기에 만난 뜻밖의 계엄령 사태와 탄핵정국 등은 치명적이다. 고물가 등에 따른 가성비 부족한 관광인프라 극복도 과제다. 이럴땐 비교우위의 창의적이고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뻔한 수준의 단기적 이벤트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아울러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파격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건전재정’이라는 관성적 프레임에 갇힌 정책으로는 현실을 타개 할 수 없다. 올해 국내 관광산업은 어떻게 전망하나.김형우 원장 : 2024년의 다사다난했던 충격을 떠앉고 맞이하는 2025년 대한민국관광산업 어떻게 전망하나. 김철원 교수 :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불확실성, 환율, 국내정세불안정, 국내경제침체, 국가이미지실추 등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 그럼에도 글로벌 이슈와 트렌드를 소화해나가며 전반적으로 잘 해쳐 나갈 것으로 본다. 향후 대한민국 관광을 위한 가장 유망한 분야로는 단연 미식여행, K팝과 팬덤관광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로컬리즘, 워케이션, 스포츠관광, 가족관광, 등산및 캠핑관광, 럭셔리관광도 전망이 밝은 분야다. 이훈 원장 : 상반기는 대내, 대외 영향으로 전반기 국민의 해외 여행과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대외환경에 따른 인바운드는 미중 갈등의 지속과 트럼프대통령 초기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대외 환경이 경직될 가능성이 높다. 대내환경과 인바운드를 고려해보자면 계엄 사태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의 하락으로 상반기 인바운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탄핵결정 여부에 대한 불안정성 역시 마찬가지다. 아웃바운드도 계엄사태로 인한 사회적 불안정성과 경제상황의 악화는 해외여행을 위축 시킬 가능성이 높다. 2025년은 상반기를 잘 견뎌내고, 중기 이후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따라 관광회복 및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김병삼 사무처장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국제관광의 변화도 예상된다. 4년째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이 예상 되는데 이에 따라 시베리아 노선의 복원으로 유럽가는 운항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이 예상된다. 글로벌관광활성화의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정책과 대중 압박 정책으로 중국과 동남아 화교경제가 힘들어지면서, 이들 지역의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개최된다. 원거리 관광객들의 한국 경유 관광 특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류광훈 선임연구원 : 외래관광객 방한 전망은 밝다. 특히, 중국의 무비자 입국조치에 대응으로 중국관광객 대상 출입국 제한을 완화할 경우 그 효과가 기대된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K-ETA(전자여행허가제)의 적용여부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12·3 비상계엄의 여파, 여객기 사고와 같은 부정적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 출입국 제도의 완화가 필요하다. 2024년의 상황이 유지될 경우 외래관광객 입국은 1800만 명 정도를 예상할 수 있겠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효과 확대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2025년은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 3000만 명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정정불안정이나 환율 급등의 해소까지 성장세는 둔화될 수 있을 것이다. 김형우 원장 : 연이은 악재의 무거운 분위기속에 새해를 시작하는 상황이라 기대만큼 성과가 클 수는 없을 것이다. 2025년 사회적으로는 초고령화와 소비양극화(프리미엄과 가성비), 개인주의(워라벨, 나홀로여행, 워케이션), 체리슈머(공동구매), 기술적으로는 인공지능과 SNS, 경제적으로는 3고(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환경적으로는 그린슈머(친환경, ESG), 정치적으로는 탄핵과 대선, 트럼프식 보호무역, 글로벌 정세 불안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눈앞의 과제, 계엄사태에 따른 탄핵정국의 빠른 종식이 급선무다. 그 혼란이 길어진다면 그야말로 최악이다. 소비활동, 특히 여행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우리의 만성 경기침체는 소비부족으로, 기후위기 확대는 일상활동 제약으로 이어져 관광 활성화에 어려움을 줄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는.김형우 원장 : 그렇다면 우리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한 나름의 해법들을 제시한다면. 김철원 교수 :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 극복을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여행지 대한민국’ 글로벌 캠페인 전개도 필요한 때다.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대응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AI기반 관광데이터 분석 등 기술활용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이 우선이다.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이고 체험적인 관광프로그램개발, 한국의 자연환경과 전통의학을 결합한 웰빙과 힐링 중심의 관광상품확대, 지역 특화 콘텐츠 등도 강화되어야 한다. 정책, 제도적 지원도 함께 따라야 한다. 외국인 투자촉진, 비자 발급 간소화 등 규제완화로 관광객 유입장벽을 왼화시켜야 한다. 이훈 원장 : 우리 관광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추세였으나 계엄사태가 초래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정책차원에서는 정부가 관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과 예산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인력차원에서는 단기적인 단순직무 외국인력 유입(E-9) 보다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관광인력 양성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관광학과 유학생을 전문인력으로 취업기회를 확대하는(E-7)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관광테크기업 육성도 중요한데, 새로운 관광테크기업 양성으로 관광산업생태계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연구소와 기업을 결합하여 ‘관광 R&D’를 육성하고 새로운 스타트관광기업 육성을 장려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관광객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관광효과가 지역에 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주도의 관광정책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김병삼 사무처장 : 우선 내국인의 국내관광은 호텔, 음식, 관광지 등 인프라가 일정수준의 서비스품질을 유지하지 못하면 외면당한다. 특히 청결도는 매우 중요하다.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 특히 해외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프리미엄 국내관광상품이 필요하다. 방한 외국인 관광시장은 이미 싸구려 관광상품을 한국시장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는 만들 수 없는 구조다. 물가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동남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의 관광물가 수준을 고려하여, 지불여력이 있는 관광객 대상 상품개발이 필요하다. 류광훈 선임연구원 : 방한 관광의 출입국 장애요인, 비자 및 K-ETA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역의 관광매력도 향상, 수용여건 개선을 통한 관광객의 지역방문 유도도 필수다. 지역에서는 외래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식음, 즐길거리 등이 아직 부족하다. 지방공항의 관광객 유치여건 또한 개선해야 한다.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 확대, 노선 확충이 필요하다. 지역의 관광산업 역량 강화도 필수다. 지역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을 이룰 수 있는 인력과 사업체 육성이 중요하다. 또한 관광과 관련되는 사업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토대로 지역 관광발전전략이 추진되어야 한다. 아울러 종합정책의 위상으로 관광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도시계획, SOC계획 등 지역의 발전정책 전반에 관광이 고려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객 유치역량과 매력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국가관광전략회의도 위상과 기능이 보완이 되어야 한다. 김형우 원장 : 우선 큰 틀에서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만한 담대한 비전, 전략, 아젠다가 필요하다. 관광전반을 큰 시야, 전략적으로 리드해가는 컨트롤타워 부재도 문제다. 국가전략회의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의 기능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행복산업인 관광은 그 융복합 영역이 무척 넓어졌다. 주무부처인 문체부 말고도 복지부, 환경부(산림청), 행안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부, 국방부 등이다. 이들 부처가 실제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관광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더불어 관광을 정부 내에서 종합적, 효율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강력한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 공생의 마인드 발휘도 절실하다. 연계관광 활성화는 지역 관광 매력 증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수다. 광역단체를 뛰어 넘는 과감한 연대가 필요하다, 이미 조선 8도 우리의 행정구역은 600년이 넘은 유물이다. 지역브랜드를 통한 유니크 하고도 매력 있는 킬러 콘텐츠 발굴도 필수다. 케이블카, 전망대, 짚라인, 야간경관 등 이제 개성 없는 붕어빵은 그만 구워야 한다. 다운사이징 경제에도 적응해야 한다. 1%대 경제성장률 시대, 당분간 우리 경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기본적으로 경제의 규모와 여력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무조건 많은 수의 관광객 유치, 큰 규모의 축제 이벤트에만 매달리는 희망 고문은 낭비다. 지자체 여건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더 중요한 때다.
  • 실종자 찾은 해녀 삼춘 “우리 바다니까 물길 잘 아는 우리가 찾아야주 마씸”

    실종자 찾은 해녀 삼춘 “우리 바다니까 물길 잘 아는 우리가 찾아야주 마씸”

    # 바다 지형 누구보다 더 잘 아는 해녀들이 해냈다“물길을 잘 아니까 (실종자의) 시신이 떠오를만한 코지(곶)를 잘 알아 마씸(잘 알아요).” 지난 2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돼 실종된 2명 중 1명을 처음 발견한 하도리 이추봉(64) 해녀삼춘이 서울신문에 “우리 바다니까 우리가 찾아야주 마씸(찾아야죠)”이라며 3일 이같이 말했다. 실종자를 찾는데 해녀들이 결국 해냈다. 제주도 해양수산국 수산정책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쯤 간조(썰물)시간이 됐을 무렵 해녀들이 자발적으로 실종자 수색을 돕겠다며 발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해녀 3명과 해경수색팀 4명이 1개조씩 3개조를 짜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30여분 지났을 무렵 이추봉(64) 해녀 삼춘이 갑자기 바닷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이 씨는 “해안에 튀어나온 ‘코(곶의 제주어)’라는데가 있어. 거기에서 물안경을 쓰고 보니까 바다 밑 중간쯤 실종자 시신이 보였어. 가라앉지 않고 둥둥 떠 있었어. 양말도 안 신어 맨발이 보이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엎드린 채 떠 있었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림에서 하도리로 시집 와서 물질만 45년째인 이씨는 “이런 경우는 처음 봐서 겁이 났다”며 “나머지 실종자도 하루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신은 이날 오후 6시 8분쯤 인양됐다. 신원을 확인한 결과 30대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확인됐다. # 실종자 찾고 넋을 위로하고 나서야 해녀들 바다로 물질 나갈 수 있어실종자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가족 뿐만이 아니다.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바로 해녀다. 제주도는 실종자를 찾기 전에는 물질을 하지 못하는 풍습이 있다. 실종자를 찾아야 심방(무당)을 통해 넋을 위로하는 굿을 해준 뒤에야 비로소 물(바다)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도리 해녀들은 3일에도 수색에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물살이 너무 세서 직접 수색에 나서진 못한다. 대신 수색팀에 실종자가 있으만한 ‘코’를 알려줄 예정이다. 해경은 2일에 이어 3일에도 함선 6척과 항공기 7대, 해안가 수색에 394명, 수중 수색에 18명의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사고 발생 직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구좌읍사무소에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한 바 있다. 오영훈 지사는 주간회의에서 “해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민관 합동으로 실종자를 찾아냈다”며 “하루 빨리 사고 수습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쯤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32t 규모 어선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7명과 29t 어선 B호 승선원 8명 등 총 15명 가운데 13명이 구조되고 2명은 실종됐다. 안타깝게도 구조된 13명 가운데 A어선 한국인 선장 1명과 B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병원 이송뒤 사망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해녀들과 수색팀의 합동수색으로 실종자 1명을 찾으면서 남은 실종자는 1명이 됐다.
  • 제주도,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전국 최고 수준 유지… 대학입학준비금 인상도 검토

    제주도,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전국 최고 수준 유지… 대학입학준비금 인상도 검토

    “제주도의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고 대학입학준비금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월 31일 오후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아동양육시설 제주보육원을 방문해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도는 현재 보호종료아동 1인당 평균 1029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고로 전국 평균 895만원보다 134만원이 많은 금액이다. 2023년 전국 도 평균 지급액 현황을 보면 대전 1018만원, 대구·광주·울산·세종·충남 1000만 원, 인천·충북·경남 970만원, 전북 868만원, 서울 842만원, 경북 525만원 등이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을 말한다. 정부는 현행 만 18세에서 본인 의사에 따라 만 24세가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립정착금은 기존 5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대폭 확대됐으며, 자립수당도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됐다. 초·중·고생을 위한 용돈도 각 월 3만·5만·7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대학입학준비금으로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입학준비금 인상을 포함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 지사는 “보호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동들의 자립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며 “아동양육시설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내에는 5개의 아동양육시설이 있으며, 제주보육원에는 현재 54명이 생활하고 있다.
  • 오늘 서울 영하 7도 입춘 한파… 내일은 더 ‘꽁꽁’

    오늘 서울 영하 7도 입춘 한파… 내일은 더 ‘꽁꽁’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 3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이 꽁꽁 얼어붙겠다. 추위가 절정에 이르는 4일에는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다. 이번 주 내내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외출 시 두꺼운 외투는 물론 모자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꼭 착용해야 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2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서울의 경우 2018년 이후 가장 추운 입춘이 되겠다. 강원 대관령·철원은 영하 12도, 경기 파주 영하 11도, 동두천·강원 춘천 영하 8도 등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인 4일과 수요일인 5일은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 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5도로 예보됐다. 특히 이날 서울의 체감온도(2일 오후 5시 예보 기준)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다. 대관령(영하 29도), 경기 포천(영하 25도), 파주·양주(영하 24도)의 체감온도도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인 강추위가 예상된다. 5일에도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에서 영하 4도로 예보됐다. 6일 아침 기온도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는 한동안 이어지겠다. 3~4일에는 전국 곳곳에 눈과 비도 내리겠다. 이틀간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20㎝, 전북 서해안·전북 남부내륙엔 최대 15㎝의 눈이 쌓이겠다. 수도권은 1㎝ 내외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충남 서해안·광주·전북 북부내륙 등은 3~8㎝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 ‘입춘’ 내일부터 최강 한파 온다…체감온도 -22까지 떨어져

    ‘입춘’ 내일부터 최강 한파 온다…체감온도 -22까지 떨어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인 3일부터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2일 “내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밝혔다. 3일 아침 전국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영상 2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6도∼영상 5도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 온도는 서울이 영하 7도, 인천 영하 6도, 춘천 영하 8도, 원주 영하 7도, 세종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전주 영하 2도, 광주 영하 1도, 대구 영하 1도, 부산 영상 2도 등으로 전날보다 기온이 떨어지겠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내려갈 전망이다. 아침 체감 온도는 서울이 영하 13도, 인천 영하 14도, 춘천 영하 10도, 원주 영하 11도, 세종 영하 9도, 대전 영하 8도, 전주 영하 6도, 광주·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 3도 등으로 예보됐다. 전국 대체로 흐리다가 차차 맑아져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전남권북부, 전북에 눈이 오고 서울·인천·경기서부와 충남권, 전남남부, 경북권내륙, 경남서부내륙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부터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늦은 오후부터 전라권, 밤에는 충남 서해안에 눈 오는 곳이 있겠다. 4일에는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올겨울 서울의 체감온도가 가장 낮았던 건 지난달 9일에 기록한 영하 18도였다. 체감 영하 20도 안팎에 이르는 한파는 5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일부 지역에 내려진 한파특보도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낮 기온도 오늘(2일)보다 10도가량 떨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낮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의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추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파는 주중 내내 이어지다가 주말에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 제주 토끼섬 서측 400m 지점서… 어선 좌초로 실종된 선원 중 1명 발견 인양

    제주 토끼섬 서측 400m 지점서… 어선 좌초로 실종된 선원 중 1명 발견 인양

    제주시 구좌읍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이 발견됐다. 2일 제주해경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3분쯤 구좌읍 토끼섬 서측 약 400m 지점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이어 오후 6시 9분쯤 인양을 완료해 119 소방대원들에게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쯤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32t 규모 애월선적 근해 채낚기 어선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7명과 29t 애월선적 채낚기 어선 B호 승선원 8명 등 총 15명 가운데 13명이 구조되고 2명은 실종됐다. 안타깝게도 구조된 13명 가운데 A어선 한국인 선장 1명과 B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병원 이송뒤 사망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A어선에서 실종된 2명에 대한 선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발견하지 못해 파도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어선 2척이 좌초된 원인으로 A어선의 기관 고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측 관계자는 “어선 A호가 출항하던중 기관 고장을 일으켜 배가 밀리자 평소 잘 아는 어선에 도움을 요청했고 어선 B호가 예인하려는 과정에서 어선 2척이 모두 파도에 휩쓸려 좌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들은 수심이 깊지 않았으나 인근에 갯바위 등 암초에 부딪쳐 모두 반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함선 6척과 14명의 인력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봄의 시작’ 시기하는 한파, 서울 영하 7도까지↓…전국 곳곳서 눈·비

    ‘봄의 시작’ 시기하는 한파, 서울 영하 7도까지↓…전국 곳곳서 눈·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인 3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이 꽁꽁 얼어붙겠다. 한파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지는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출 시 두꺼운 외투는 물론 모자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꼭 착용해야 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2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경우 2018년 이후 가장 추운 입춘이 되겠으며,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3일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크게 떨어지겠다. 서울은 영하 7도, 강원 대관령 영하 10도, 강원 철원·경기 파주 영하 9도, 경기 동두천 영하 8도로 예상된다. 화요일인 4일과 수요일인 5일은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기온이 더 크게 떨어지겠다. 4일과 5일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에서 영하 4도로 예보됐다. 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지겠으며 파주(영하 15도), 강원 춘천(영하 15도), 충북 충주(영하 14도)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계속되겠다. 평년 기온보다 5도 이상 낮은 이번 한파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3~4일에는 서해상의 해기차와 기압골로 인해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리겠다. 이틀간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20㎝, 전북 서해안·전북 남부내륙엔 최대 15㎝의 눈이 쌓이겠다. 수도권은 1㎝ 내외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충남 서해안·광주·전북 북부내륙 등은 3~8㎝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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