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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혁으로서의문학과역사](46)이산하 장편연작시’한라산’

    1980년대는 필화의 활화산 시대였다.연속적으로 터졌던 각종 필화 중 가장첨예했던 사건이 장편 연작시 제1부 ‘한라산’이었다. “혓바닥을 깨물 통곡 없이는 갈 수 없는 땅/발가락을 자를 분노 없이는 오를 수 없는 산/제주도에서,지리산에서,그리고 한반도의 산하 구석구석에서/민족해방을 위하여 장렬히 산화해 가신 전사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는 헌사를 앞세운 이 시는 ‘사회과학 전문 부정기 간행물’을 표방한 ‘녹두서평’ 제1호(1986.3 발행)에 게재되었다. “독자 대중은 우리의 사회 현실과의 치열한 대결과정을 통해 구체화된 논의를 담은 출판물을 원하고 있다.독자 대중의 그러한 요구는 우리의 사회현실을 추상적이거나 반역사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명백한 거부이고,자족적이고 현실에 대해 무기력한 아카데미즘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며,나아가 타국의 이론에 대한 일방적인 승인의 강요가 아니라 그것의 우리 사회 현실에의 올바른 적용에 대한 요구이다”는 기치를 내건 ‘녹두서평’은 특집으로‘민주주의 혁명과 제국주의’를 다뤘는데,이것은 당시 한국의 군부독재 정권 타도를 위한 기본과제로 보았다. 군부독재와 제국주의론을 결부시켰던 이 특집은 특히 8.15 직후 미군정의 성격 규명에 초점을 맞춰 분단 이데올로기의 본질을 폭로코자 시도했으며,그연장선에서 장시 ‘한라산’도 자리매김하도록 배치되었다.중요 논문보다 우대하여 가장 앞에 ‘한라산’을 실었던 편집 의도로도 알 수 있듯이 이 연작시는 곧 미군의 분단 한국 침탈사 고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시 제1부 ‘서시’ 1∼4에서는 “이 땅은 아메리카의 한 주”란 구절로 알수 있듯이 미국에 대한 비판정신이 관류하고 있다.제1장 정복자 1∼5에서는8.15 직후 진주한 미군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 침략 야욕을 규탄하고 있다.제2부 ‘폭풍 전야’ 1∼5에서는 1945년 9월28일 미군의 제주도 진주와,47년 3.1절 행사 때 희생 당한 한 소년,그리고 총파업과 도민들의 결연한 투지를노래한다. 제3부 ‘포문을 열다’ 1∼4에서는 4.3항쟁 횃불이 오르면서 터진 혼란상을점묘파(點描派)식으로 엮어 나간다.마지막 제4장 ‘불타는 섬’은 “미고문단 초대 단장이자 팬터곤 내에서도 극우파로 이름 높은 윌리엄 L.로버트 준장을 현지에 파견하여,대규모 중원부대를 미군 상륙함정으로 섬의 해안 곳곳에 대놓고,미국식 빨갱이 토벌전을 개시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제주 항쟁의 전설적 인물인 김달삼과,경비대 제9연대장 김익열 중령은 “일본 복지산 예비 육사 동기”였던 사실.둘은 민족 내분을 멈추고자 극비 회동(4.28)을 갖고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러 바야흐로 제주항쟁은 평온하게 마감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5월 6일자로 김익열은 해임,6월 18일 여수 제14 연대장으로 전임되므로써 4.28 평화안은 사그라진 채,김익열의 후임으로는 제11연대장 박진경이부임,“모두 불사르고/모두 죽이고/모두 약탈하는” 삼광(三光)정책과,“불태워 없애고/죽여 없애고/굶겨 없애는” 삼진(三盡)정책을 폈다.이 처참한진화 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박진경의 암살이 뒤따랐고,그 범인은 모 하사관의 배신으로 잡혀 수색에서 처형 당했다는 데서 연작시는 끝난다. 제주 4.3항쟁을 다룬 많은 소설과 시 중 이산하의‘한라산’처럼 비극 그자체를 미국의 개입으로 못박는 경우는 없었던 터라 이 잡지는 이내 호된 홍역을 치뤘다.즉 강력한 단속과 시인의 구속이 잇따랐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제주감귤 북한에 간다

    제주산 감귤 2,000t이 ‘동포에게 사랑을,민족에게 평화를’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북한 동포들을 위한 사랑의 선물로 보내진다.1일 제주도와 도내 사회단체들에 따르면 제주NCC(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범종교계,그리고 제주경실련 등 각급 사회단체와 감귤 생산자단체 등은 오는 5일까지 가칭 ‘새 천년맞이 사랑의 감귤 보내기 범제주도민 운동본부’를 결성,2,000t의 감귤을 북한으로 보내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운동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대표 서경석목사)도 거든다. 감귤 보내기 범운동본부는 수집과 보관·도내 운송 등을 책임지고,우리민족돕기본부는 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포장비와 해상운송비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북한행 감귤은 오는 12월까지 수집,내년 1월 제주항을 통해 북한 남포항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7회)-제주권

    제주권 그린벨트는 전체면적의 96.4%가 제주시 지역에 분포돼 있다.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이나 인접도시와 연결 가능성이 거의 없다.특히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해 제주시 관내 61. 084㎢는 절대보전지역,22,76㎢는 상대보전지역,0.77㎢는 특별관리지구,해발200∼600m 지역 96.1㎢는 경관·생태계·지하수 보전을 위한 중산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기 때문에 그린벨트 지정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편이었다. 어쨌든 제주권 그린벨트 전면 해제로 제주시내 14개동 4,990가구(1만6,583명)와 북제주군 1개리 5가구(16명)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라는혜택을 받게 됐다. 해제지역은 앞으로 원래 상태인 자연녹지로 환원된다.일부는 새 도시계획에따라 일반주거지역, 보전·생산녹지 등 타용도로 변경되거나 도로, 공원 등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다. 제주시는 2개월간의 도시계획 기초조사를 거쳐 도시기본계획을 입안,건설교통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시는 새로 입안할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국내업체에맡기되 도시성격과 토지이용 등 기본구상에 선진 도시개발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외국업체를 하도급 형태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새 도시기본계획에는 무엇보다도 제주도가 추진하는 국제자유도시 구상내용이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이 구상에는 한국능률협회가 맡고 있는 ‘2016년제주시 비전과 발전전략 용역’ 결과가 청사진으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능률협회는 이 용역에서 제주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건강,소프트 등 3개 분야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동·서부지역과 해안·산악·도심 등 5개 권역 특성에 맞도록 안배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있다.용역에 따르면 ▲도두항매립지에50만평 규모의 국제물류정보센터를 건립하고 ▲신제주와 구제주 중간지역인공항부근에 민·관 합작으로 30여만평 규모의 국제비즈니스 타운을 조성,금융·숙박·위락·컨벤션센터·비즈니스 센터 등을 유치하며 ▲제주항 진입로인 산지천 주변에는 차이나타운과 리틀도쿄,유러피언거리를 조성,각국의 풍물과 음식 등을 접할 수 있는 만국거리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노형동 일원에 5,000세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를,제주대 주변 5만여평에고부가가치 산업이 집중된 테크노파크를, 이호동 일대 해변지역 5만여평에각 500실 규모의 대형호텔 3개소를 건립,카지노호텔단지로 육성하는 계획도포함됐다. 이들 지역 그린벨트 소유자들은 이 계획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제주군은 해제면적의 85.7%가 밭,과수원,임야 등이어서 용도지역 지정이쉽게 이뤄질 전망이다.군은 별도의 영향평가 없이 올 연말까지는 실질적인개발제한구역 해제조치를 마무리해 재산권행사가 바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대피선박 몰려 항구마다 북새통

    2일 오후부터 태풍 ‘올가’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와 호남 및 서해안항 포구에는 어선과 여객선 등 모두 5만3,000여척이 긴급 대피,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이들 지역에 온 피서객과 행락객들도 일정을 중단하고 서둘러귀가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제주 인근해역에는 이날 남동풍이 초속 10∼12m의 속도로 부는 가운데 높이 3∼4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제주도내 각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500여척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었다. 700여명의 야영·피서객들과 등산·행락객들도 짐을 챙겨 귀가했으며 해수욕장 음식점들도 모두 철수했다.여객선은 이날 오전 8시 20분과 9시 제주항을 출항한 제주∼완도간 카페리여객선 한일1호와 2호를 끝으로 모든 여객선운항이 통제되고 있다.오후 부산으로 떠날 예정이던 카페리여객선 2척은 경남 진해만으로 긴급 대피했다.그러나 항공기는 이날 정상 운항됐다. 전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1,000여명의 공무원을 비상 대기시켰다.특히최근 태풍 ‘닐’에 의해 유실된 여수시 돌산읍 신기선착장 등 공동시설 70여곳과 107개 위험지역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위험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구례군은 지난해 지리산 일대 집중호우로 계곡에서 100여명이 사망·실종되고 엄청난 재산피해를 낸 만큼 화엄사,천은사,문수계곡과 피아골,섬진강변을 차량으로 일일이 돌며 긴급 대피를 알리는 방송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별취재반
  • KAL 또 큰일날 뻔…

    18일 오전 11시10분쯤 서울을 떠나 제주공항에 내리려던 대한항공 1213편A-300여객기(기장 金명익)가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착륙에 실패,광주공항으로 회항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여객기가 활주로에 접근 도중 돌풍이 몰아쳐 뒷바퀴가 활주로 옆 잔디밭을 스치면서 일어났다.여객기는 활주로를 20m정도 이탈하면서 뒷바퀴를 한번 땅에 튕기고 난뒤 그대로 이륙,광주공항으로 돌아갔다.여객기에는 승무원 8명과 승객 231명이 타고 있었다. 건설교통부 제주항공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공항 200피트 상공에 초속 30m의 돌풍이 불었으며 이 비행기 외에도 오전 10시 광주발 대한항공 1901편 여객기와 10시10분 대구발 1801편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광주와 대구공항으로 회항했다가 낮 12시 54분과 오후 1시32분 각각 제주공항에 도착했다.제주항공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제주공항에 돌풍 감지 장치가 없어 착륙예정인 비행기로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 감귤 북한 간다/새달 100t 무상 지원

    제주산 감귤이 북한으로 간다.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회장 禹瑾敏 지사)는 17일 농협과 감협 등 감귤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2월중 5억∼6억원 상당의 제주산 감귤을 선박편으로 제주항에서 바로 북한으로 보내기로 했다.사회단체 등이 쌀이나 옷가지 등을 북한에 보낸 적은 있으나 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감귤을 보내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 국민의 정부 첫 5·18 의미­5·18 光州민중항쟁 18주년

    ◎“아시아민주화운동 도화선” 재평가/亞 인권선언대회 주체 계기/기념식 국제행사로 발돋움 “5·18은 아직도 광주에 갇혀 있는가” 국민의 정부 출범후 처음 맞는 5·18의 화두(話頭)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지난해부터 5월18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여러 여건은 4·19에 맞먹는 민중항쟁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그럼에도 광주·전남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도 기념행사 조차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5·18 민중항쟁 제18주년 기념행사위원회(위원장 李基洪)’는 올해 행사의 목표를 ‘5·18정신의 전국화·세계화추진,그리고 광주와 5·18의 향후 방향성 제시’로 세웠다.5·18을 시공(時空)이라는 씨줄과 날줄로 엮어 전국적,나아가 세계 인류 모두에게 제대로 인식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번 5·18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50년만에 정권이 교체되었다는 사실이다.또 유엔 세계인권선언 채택 50주년이라는 의미도 있다.광주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아시아인권헌장’선언대회가 열리고 있다.아시아지역 2백여개의 비정부민간조직의 쟁쟁한 인권운동가들이 모여 21세기를 맞아 아시아민중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추구해야할 기초적인 권리를 담은 헌장을 채택하는 행사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5·18은 아시아 민주화의 도화선이 된 국제적 민중운동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광주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 국민 전체의 역사로 기록됨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시간의 관점에서 5·18의 근·현대사적 위상 재고찰이 필요하다.5·18 묘역에 설치된 체험공간 일곱마당 부조물은 ‘임진왜란 의병­동학혁명­광주학생운동­3·1운동­4·19의거­5·18광주민중항쟁­통일’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일곱마당에는 빠졌지만 4·3제주항쟁도 같은 맥락에서 부각되어야 한다는게 5·18연구학자들의 주장이다. 공간적으로는 다른 나라 민중항쟁과의 비교 검토가 요구된다.중국의 천안문사태,대만의 2·28사태 및 고웅사태 등이 비교대상이 될 수 있다.일부 학자들은 버마 8888항쟁,태국 5·18 항쟁과 최근 인도네시아의 반(反)수하르토봉기 등 80년대 후반 이후 아시아권의민중항쟁들을 ‘민주화 갈망’이라는측면에서 같이 묶어보려는 노력을 진행중이다. 결국 5·18이 역사에서 제 위치를 차지하려면 명확한 진상규명이 전제되어야 한다.발포명령자,사망자 숫자 등이 확실히 규명되어야 한다.집단암매장 여부,행방불명자 추적,헬기기총소사 등의 참혹행위 여부도 밝혀져야할 대목이다. ◎광주 민중항쟁 일지 ▲80.5.17=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 ▲5.18=전남대생 600여명 학교정문 앞 계엄군과 첫 충돌.광주민주화운동 발발 ▲5.27=신군부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9.1=전두환 11대 대통령 취임 ▲9.17=김대중 내란음모죄 1심 사형선고 ▲10.25=계엄군법회의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175명 선고공판사형5명,무기7명 등) ▲12.9=광주 미문화원 방화 ▲81.4.3=실형 관련자 특사,감형 실시 ▲82.3.18=부산 미문화원 방화 ▲84.11.18=민정당사 점거 시위 ▲85.5.23=서울 미문화원 점거 ▲6.7=국방부‘광주사태 전모’발표.사망자 191명(민간인 164,군인 23,경찰 4명) ▲86.11.1=광주 직할시 승격 ▲88.4.26=13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정당 완패.국회사상 최초의 여소야대 정국 형성 ▲88.11.18∼89.2.24=국회 광주 특위 및 청문회 가동 ▲89.3.10=노태우­김대중 회담,상무대 공원화등 일부 치유책 합의 ▲91.5.11=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보상 지급 완료 ▲93.5.13=김영삼 대통령 광주문제 관련 담화 발표 ▲94.5.13=정동년 5·18 광주항쟁 연합 상임회장,두 전직 대통령 및 군지휘관 35명을 내란 목적 살인 등 혐의로 고발 ▲95.7.14=5·18 관련자 처벌을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 구성 ▲7.18=검찰 5·18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권 포기 발표 ▲7.19=5·18 유족 부상자 등 150여명 명동성당 농성 ▲11.25=5·18 특별법 제정 ▲96.1.23=두 전직대통령 등 5·18 관련자 8명 내란혐의 기소 ▲97.4.17=대법원 전두환 무기,노태우 17년형 확정 ▲5.9=국무회의 5·18 국가기념일 제정 ▲12.22=두 전직대통령을 포함한 5.18 관련자 사면,복권
  • 전국항만 대대적 재개발/해양부 추진

    ◎‘부산’ 등 45곳 복합 문화공간으로 해양수산부는 국내 주요 항만을 민자유치를 통해 재개발해 시민과 관광객이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 및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해양부는 23일 ‘항만내 복합공간개발 구상’을 발표,항만을 종합물류기지,관광.문화.휴식공간으로 개발키 위해 해양공간 개발사업을 민자유치촉진법상의 대상시설에 추가시키기로 했다.해양부는 이 구상에 따라 시범사업으로 부산항 1.2부두 일원 10만평의 부지에 국제 여객 터미널은 물론 시민휴식 공간,문화 위락 공간,공공 업무시설 등을 갖춘 부산 마린랜드(가칭)를 조성키로 하고 내달중 민자유치사업 제안을 공모키로 했다. 부산 마린랜드는 국내 제1의 무역항으로서 부산항의 전통과 미래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설정돼 ▲연 2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여객 터미널 ▲테마파크.전시관.문화센터 등의 문화위락 시설 ▲ 컨벤션 센터 ▲각종 금융기관 ▲숙박시설 및 쇼핑센터 ▲공원 및 녹지 ▲해양관련 정부기관 등을 갖춘 해양복합 단지로 개발된다. 부산마린랜드 조성에는 약 5천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9월 사업시행자를 선정,2001년말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해양부는 개발 대상 항구로 원칙적으로 전국 45개 항만과 4백15개 어항을 계획하고 있으나 우선은 ▲인천항­ 국제여객 터미널 및 연안부두 ▲마산항­ 서항지구 ▲울산항­ 장생포항 입구 준설토 투기장 및 신항예정지 ▲포항항­ 구항 및 신항 ▲목포항­여객터미널 및 내항 ▲군산항­ 내항 및 해상신도시 ▲제주항­ 내항.성산.화순항 ▲속초항­내항 ▲흑산항­어항 및 여객터미널 등을 중점 개발키로 했다.
  • 현대중 초고속 카페리선 국내 첫 개발

    현대중공업은 승객 8백명과 자동차 1백대를 싣고 60노트(시속 1백10㎞)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카페리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카페리선은 길이 80m,너비 20.8m로 인천­제주 항로를 4시간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가 1천5백㎞나 돼 한번 급유로 인천­제주항로를 2회 이상 왕복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선박을 수면에서 부상시키는 일본 방식과 달리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수와 선미의 수면 아래부문에 비행기날개 형태인 길이 20m의 수중익을 장착,선박 본체를 부분 부양시켜 저항력을 45∼50%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 북 간첩용 반잠수선

    25일 하오 제주도 제주항에서 지난해 남파간첩 김동식(34)등이 제주해안 침투시 이용한 것과 같은 반잠수함선이 일반인에게 공개됐다.이날 공개는 지난해 김등이 해안을 침투할 당시 어민의 신고 묵살등으로 허술한 해안경비실태가 드러남에 따라 국군정보사령부와 해군방어사령부가 공동으로 제주도민들의 대공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이 선박은 무게 4.9t·길이 3·9m·최고속력 52노트이며 잠수할 경우 속력은 9노트에 선체의 50㎝만 물위에 남아 해안침투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 고속도 3천5백㎞ 더 건설/2011년까지/전국 반일 생활권

    ◎철도 6천6백㎞ 증설/건교부 「국가기간 교통망 구축계획안」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남북 2개축과 동서 3개축의 「일」자형 고속철도망이 격자형 간선고속도로망과 동시에 구축돼,전국이 「반일 생활권」으로 바뀐다.또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교통물류 중심기지(HUB)로 발돋움하기 위해 영종도 신공항과 부산 신항만·광양항 중심의 항공·해운교통망이 생기고,남북통일에 대비한 종합교통망도 구축된다.이를 위해 모두 3백60조원이 투자된다. 건설교통부는 21세기 선진국 진입과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교통개발연구원·국토개발연구원·해운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안으로 확정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2011년까지 국내여객 및 화물이 지금보다 2.2배와 3.8배,국제여객 및 화물은 4배와 6배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전국 주요도시를 1∼2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철도망과 전국 어디서나 30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고속철도의 경우 서해안축의 호남고속철도와 동해안축의 고속화철도를 신설,남북 2개축으로 삼고 경부·동서고속철도의 신설과 경전선의 직선화,복선화로 동서 3개축의 「일」자형 고속철도망을 형성하기로 했다.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남북 7개축,군산∼포항간 고속도로 등 동서 9개축의 격자형 간선고속도로망을 구축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도망 등 지선교통체계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또 영종도 신공항은 중국·일본·러시아 항공여객의 환승용 중추공항으로 육성하고 정보통신·무역·금융·레저·첨단물류기지 등의 역할을 하는 배후도시를 개발할 계획이다.이밖에 부산 신항만과 광양항을 차세대 스타일의 대형 중추항만으로 개발하는 한편 인천·군장·목포·동해·제주항 등을 권역별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에는 고속도로 연장이 지금의 1천6백2㎞에서 5천1백㎞로 3.2배,철도는 단선기준으로 4천㎞에서 1만6백19㎞로 2.7배,항만하역 능력은 연간 2억5천8백만t에서 10억2천6백만t으로 4배,공항처리 능력은 연간 4억2천5백만명에서 14억7천2백만명으로 3.5배가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남북통일에 대비,장기적으로는 호남고속철도와 부산∼속초간 동해고속화철도를 신의주와 나진까지 각각 연장하고 중국대륙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계시킬 방침이다.또 서해안 고속도로 등 남북 4개축의 고속도로망을 남북관계의 진전도에 따라 북한지역까지 연장하고 이중 서해안고속도로는 중국과,동해안고속도로는 러시아와 각각 연결해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고속도로망」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 장애인 2백80명 한라산서 “통일기원”/극기등정대회 참가

    ◎성판악 출발 6시간 사투… 정상올라/가져온 천지물,백록담에 「합수식」도 장애인 2백80여명이 광복 50주년인 15일 6시간여의 힘겨운 사투 끝에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기원제를 올렸다. 「통일염원,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장애인협의회(회장 권홍사)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한 제2회 통일염원 장애인 한라산 극기등정대회(대회장 허삼수 국회의원) 참가자들은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과 험한 산길에도 불구하고 한라산 정복에 성공했다. 이 대회는 지난 91년8월15일의 1회 대회에 이어 4년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6·25 및 월남전 전상자,시각 및 뇌성마비장애자,지체부자유자 등 전국 25개 장애인단체 회원 2백80여명과 자원봉사자 2백30여명 등 5백여명이 참가했다. 부산발 카페리편으로 이날 상오7시50분 제주항에 도착한 일행은 제주시가 마련한 환영식에 참석한 후 상오9시 해발 750m의 성판악에 모여 10개 조로 나누어 20여명의 대한적십자사 산악안전대원의 안내로 등정에 나섰다. 해발 1200m의사라악대피소까지 4㎞의 자갈길을 거쳐 3.3㎞ 떨어진 해발 1500m의 진달래밭을 통과하는 동안 몇몇 참가자들은 폭염과 험한 산길 때문에 한때 탈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 자원봉사자의 부축을 받으며 등정을 계속,하오3시30분쯤 총연장 9.6㎞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라산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보았다.몸은 불편하지만 「하면 된다」는 자활의지와 인간승리의 참모습을 보여준 쾌거였다. 등정에는 지난 14일 부산역광장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최현대(40·부산시 사상구 모라3동 주공아파트 104동 1403호)·이순옥(48)씨 부부 등 4쌍의 장애인부부와 한경송(57·부산시 동구 초량3동 627)·김낙순(50)씨 부부 등 부인이 해방둥이인 2쌍의 부부가 참가했다. 1급장애자인 김도곤(46·부산시 남구 대연3동 103의 4)씨 등 부산 장애극복하나회 소속 3명은 두 다리가 없는데도 끝까지 등정,다른 장애인에게까지 감동을 안겨줬다. 정상에 오른 장애인들은 지난해 7월10일 우리나라와 미국·중국 등 3개국 장애인 1백여명이 참가한 백두산 극기등정대회 당시 채취한 천지의 물과 흙을 백록담의 물과 흙에 서로 합치는 「통일기원제 및 합수합토제」를 봉행,1백만 장애인의 통일염원을 기렸다.
  • 황사/안개/발묶인 공항 “북새통”/제주·김포 등 60여편 회·결항

    ◎신혼부부 등 아우성 【제주=김영주 기자】 9일 상오 남부지방에 시정 1백50m 안팎의 짙은 안개가 끼는 바람에 제주·여수·목포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하오 1시까지 전면통제됐다. 이때문에 제주공항에는 신혼부부와 주말관광객 등 5천여명의 승객들이 발이 묶여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고 결혼 길일을 맞아 제주도 등지로 떠나려던 신혼부부들도 김포공항에서 발을 굴렀으며 제때에 비행기를 타지 못한 일부 승객들은 특별기 투입을 요구하며 항의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건설교통부 제주항공관리사무소는 『상오 8시20분부터 안개주의보가 내려져 하오 1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돼 도착 25편과 출발 24편 등 모두 49편의 여객기가 결항됐다』고 밝혔다.제주공항측은 안개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시계가 다소 나아진 하오 1시쯤부터 서울 3편,부산 2편 등 출발편만 부분 재개,모두 1천여명의 승객들만 제주를 떠났다. 이날 안개로 운행이 중단됐거나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항공기는 제주 24편을 비롯,울산 10편,목포 4편,여수 12편,진주 2편,광주 2편,부산 10편 등이다. 그러나 김해공항의 경우는 상오 11시부터,여수·목포공항은 하오 1시쯤부터 각각 여객기 운항이 재개됐다.
  • 영해침범 중국어선/제주서 2척 나포

    【제주=김영주기자】 제주해양경찰서는 20일 하오 5시30분쯤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비양도 북서쪽 21마일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해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선적 저인망어선 노영어(노영어)1183호와 1184호 2척을 나포했다. 해경은 이들 선박이 제주항으로 예인되면 선장 등을 상대로 영해침범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에앞서 19일 낮 12시쯤 북제주군 한경면 죽도 남서쪽 11·5마일에서 영해를 침범,노영어 6401호를 나포,선장 원상성(43)씨에 대해 영해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이날 신청했다.
  • 제주 항공편 끊겨 1만명 발묶여/태풍상륙 영향

    ◎연안여객선 운항 금지/포항 등 경북동해안 비 30㎜… 가뭄해갈 기대/전국 어선 7만여척 피항/행락·등산객 4천명 대피/항·폭두 시설물 피해예방 점검 전국이 제29호 태풍 「세스」의 영향권에 들어간 10일 제주∼부산·목포의 카페리를 비롯,45개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또 제주∼서울,제주∼도쿄등 제주도의 국내·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이날 상오부터 모두 끊겨 제주 관광객 1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항을 비롯,서귀포·전남 목포·부산항등에 7만여척의 중·소형어선들이 긴급 대피,태풍이 무사히 통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고 3백여㎜의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도의 각 항·포구에는 전날에 이어 대피한 2천3백50여척의 선박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이날 폭우로 제주시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병문천 하류가 넘쳐 2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다대포항의 5백30여척을 비롯,7천5백여척이 대피해 있고 소형어선 6백여척은 육지로 인양됐다. 목포와 여수·완도항 등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1백여척의 운항이 모두 중단됐으며 신안등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새우잡이어선 72척을 비롯,2만여척의 각종 선박이 인근 항·포구로 긴급 대피했다. 인천과 백령도등 서해도서를 잇는 2개항로 여객선운항이 중단됐으며 태풍북상에 따른 기상악화로 서울∼속초,서울∼강릉간 항공기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4개월째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 및 공업용수난을 겪고 있는 포항등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이날 자정까지 30㎜에 가까운 비가 내려 해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태풍 세스의 상륙에 대비해 4천5백여명의 등산객 및 행락객들에게 하산 및 대피토록 하는 한편 항·포구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토록 제주등 남·서해안 6개 시·도에 지시했다.이와함께 전국의 저수지와 수문등 2천8백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 공직자 8명 14개 기관/감사원서 “모범” 판정

    ◎92감사년도 결산서로 본 모범사례/“최고 감독기관의 인정” 큰 영예로/수문관측 자료분석… 유량 예측/김동춘씨/폐기탄약 개량… 45억원 절감/권수열씨/외교행낭 발송조정… 4억 줄여/이종칠씨/야간에 운전시험… 적체 해소/이상집씨 공직자의 뒤를 캐고 비위를 적발하는 것이 감사원이 늘상 하는 업무다. 따라서 감사원을 바라보는 공직자들의눈길이 고울 리가 없다.감사원도 그 점을 잘 알고있는 것 같다. 이회창원장은 감사에 나가기 앞서 인사하러 오는 감사관들에게 반드시 한가지 당부를 한다. 『피감기관의 잘못만 파헤치려 하지 말고 잘하는 점이 있으면 반드시 그 내용을 파악해오라』는 것이다.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92감사년도(92년7월1일∼93년6월30일)결산검사보고서에는 8명의 공무원과 14개 기관에서 수집한 22건의 모범사례가 담겨져 있다. 이는 마치 감사의 「떡고물」같은 것이지만 오히려 떡보다도 맛이 좋은 사례들이다. 지난해 건설부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보임받은 김동춘 토목기사보는 업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수문자료로는정확한 홍수예측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관할 1백60개 수문관측소로부터 수신되는 모든 자료를 비교,분석했다.오·결측률이 높은 관측소는 직접 현지점검해 정상기능을 회복시키고 원격제어장치를 개발,정확한 유량관측이 가능하게 했다. 한걸음 더나아가 기존의 홍수형태를 모델로 비교분석하여 홍수 예·경보프로그램을 현실에 맞게 보완했다.우연일까.지난달 영남지방에 쏟아진 호우중에 낙동강은 아슬아슬하게 범람을 면했다. 외무부의 외교행낭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관리실 이종칠사무관은 가죽으로 만든 외교행낭이 필요이상으로 무거울뿐 아니라 제작비도 많이 든다고 생각했다.이사무관은 행낭을 낙하산천으로 교체해서 제작해봤다.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또 모든 재외공관에 일률적으로 주1회 발송하던 외교행낭을 공관의 규모와 중요도에 따라 발송횟수를 조정해봤다.그 결과 연간운송료가 4억7천만원 절감됐다. 지난 5년간 감사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꾸지람을 듣던 국세청에서도 모범사례가 나왔다. 국세청본청은 서면으로 제출받던 근로소득 연말정산자료를 전산디스켓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업체의 자료작성부담과 일선세무서의 자료수집,편철,송부업무가 절감돼 연인원 6천1백명의 인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방부 육군군수사령부의 권수열중령은 폐기처분될 평사포용탄약을 개량곡사포에 사용가능하도록 개조,45억2천2백만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졌다. 요즘 자동차면허를 따려면 몇달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 예사다.서울지방경찰청 면허과 이상집경사는 적체가 심한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하오10시까지 야간운전면허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건의,시행토록해 하루평균 1천1백명의 응시자 적체를 해소하고 적체일수 6.2일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 심리기획관실의 정운기서기관은 대형 마약·금괴밀수사건을 15건이나 검거하고 중국의 대한국차등관세를 철폐하는데도 기여했으며 농림수산부 국립식물검역소 인천지소의 박종우농업기사는 중국산 호두를 일본산인 것처럼 원산지증명을 위조,위장수입한 것을 적발해감사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4명 “창의적 공복” 이밖에도 관세청 심리기획관실의 정운기서기관과 농림수산부국립식물검역소 인천지소의 박종우농업기사,교육부 실업교육과의 두창묵연구사와 서울지방병무청의 공진형사무관이 창의적인 공무원으로 지목됐으며 국무총리실,조달청,공보처 홍보과,내무부,재무부,산림청 홍천관리소,상공부,공업진흥청,보사부,교통부,해운항만청 제주항건설사무소,체신부 서울우편집중국등에서 모범사례가 발견됐다. 감사원이 이러한 모범사례를 찾아낸다해서 직접 그들을 포상할 수는 없다.다만 이러한 사실을 해당기관장에게 통보하고 몇몇 간행물을 통해 발표할 뿐이다. 물론 이 가운데 일부는 기관장으로부터 포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아마도 사정기관으로부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이들을 가장 기쁘게하는 일일 것이다.
  • 목포·울산∼제주 항공노선 신설/새달 국내선 증편

    새달 국내선 증편목포·울산∼제주항공노선 신설 2월부터 국내선의 항공편이 크게 늘어난다. 29일 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목포∼제주 및 울산∼제주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서울∼광주,서울∼대구,여수∼제주,군산∼제주,서울∼속초 등 기존노선의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2월1일 목포∼제주노선에 하루 2편,6일 울산∼제주노선에 하루 1편 신규취항하고 아시아나항공이 4월쯤 울산∼제주노선에 하루 1편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이 같은달 1일부터 여수∼제주와 군산∼제주노선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하고 강릉공항의 폐쇄로 서울∼속초간의 항공편을 하루평균 3·6회에서 5·6회로 2편 더 늘린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4월에 서울∼광주와 서울∼대구노선의 항공편을 하루 1회씩 늘려 서울∼광주는 하루 5회,서울∼대구는 하루 4회로 각각 증편한다.
  • 국위선양 일조로 가슴뿌듯/황태봉(소리)

    일요일 아침 마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아이가 여수에 온다는 전화를 받고 딸아이 방을 정리하다 「이어도」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내용은 환상의 섬 이어도에 대한 제주사람들의 남다른 감회와 애환을 젊은 해군장교의 느낌을 빌려 표현한 글이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서 소설속의 이어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몇년전 이어도를 다녀온 나는 남다른 감상에 젖었다. 지난 87년 8월11일 풍랑이 거친 제주항을 떠나 남서쪽으로 1백20마일을 항해하여 해도상에 작은 점 하나로 표시된 소코트라암(이어도)에 등대(등부표)를 설치하기 위해 현지 항해를 한바 있었다. 올해로 전국해상에 등부표를 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표지공작선에 승선한지 어언 22년,선장의 직무를 맡은지 7년여,1년중 6개월은 바다에서 등대를 정비하는 선상생활을 계속하고 있지만 공해상의 장거리 항해는 처음이라 긴장도 되었고 미지의 섬을 찾아 등대를 설치하는 설렘도 있었다. 86년말 정책적인 차원에서 이어도 개발계획이 검토되면서 우선적으로 선박 항해안전시설을 설치하는방안이 수립됐다. 이듬해 5월부터 약 5개월간에 걸쳐 항로표지기지창 모든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제작을 완료한후 시험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이어도」라는 표기를 한 등대를 무사히 띄운 후에야 선박의 안전은 물론 국위선양에도 일조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기만 했다. 그후로 1년에 한번이상 유지보수를 위해 이어도를 찾았고 지난해 7월 규모가 큰 등대를 만들어 교체하고 왔다. 공직에 몸담은지 27년,외길로 한눈 팔지 않고 오늘에 이르는 동안 서해안의 인천항부터 남해안과 동해안의 속초항까지 3백여기의 등부표를 정비하고 설치하면서 남모르는 고통과 일반인들의 무관심속에서도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해서 오직 이길만을 걸어온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늘도 군산과 인천의 등부표가 풍랑으로 유실되었으니 긴급히 출항하여 복구하라는 지시 가 왔다. 세밑의 한풍을 맞으면서 약 2주간의 등부표 복구작업을 위하여 기적소리를 울리면서 출항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영해침범 중국어선/선장 등 2명을 구속

    【제주=김영주기자】 제주해양경찰서는 19일 우리영해에서 불법조업한 중국선적의 1백5t급 쌍끌이 저인망어선 점정어10139호 선장 장국화씨(42·중국 절강성 정해구 소사향 모시촌)와 점정어10140호 선장 손유룡씨(47·〃) 등 2명을 영해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상오 9시20분쯤 우리 영해인 북제주군 우도 남쪽 6마일해상까지 침범,불법조업하다 해경 경비함에 나포돼 제주항으로 예인됐었다. 한편 제주해경은 이들 어선과 나머지 서원 28명에 대해 「다시는 우리영해를 침범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은뒤 19일 상오 11시쯤 방면,공해상으로 추방했다.
  • 우근민 제주지사(만나고 싶었습니다)

    ◎“21세기 태평양 제일의 관광지 실현”/관광소득 지역주민에 골고루 혜택/자연경관 보존·한계달한 각종시설 확충 노력/「특별법」,지역발전 계기되도록 최선 자연자원의 보고,천혜의 관광지 제주가 21세기 태평양 제1의 관광지로 웅비하기 위해 용틀림하고 있다.이러한 용틀림은 지난해말 전국 지역단위로는 처음 제정된 제주도개발특별법으로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법에 따라 내년부터는 각종 지역개발사업들이 질·양 면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태로 전개될 것이 확실하며 특히 관광부문은 여타 개발사업 보다 빠른 속도로 진척되리라는게 지역주민들의 공통된 기대이기도 하다.이에따라 관광부문에 무게중심을 실은 제주도정의 움직임도 근래 무척 바빠진 느낌이다.제주개발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보기 위해 주민 강수옥씨(52·주부·제주시 이도2동)와 강정윤씨(28·제주전문대 전자계산학과2년)가 우근민제주지사를 찾았다. ▲강수옥씨=제주도가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우근민지사=1차산업 인구가 많은제주에서 관광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그것이 제주의 여건과 현실상 가장 적은 비용으로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국가간의 경제전쟁,특히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을 감안할 때 관광산업만이 국제경쟁이나 마찰없이 고소득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습니다. ▲강정윤씨=21세기를 목표로 한 제주관광의 지향목표는 무엇이고,발전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우지사=관광개발은 곧 자연환경의 파괴요,나아가 훼손과 오염을 수반하는 반면 지역민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널리 퍼져있는게 현실입니다.따라서 제주도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는 관광객 유치대상 국가를 다변화해야 합니다.또 관광사업자나 관광객들의 쾌락만을 충족시키는 관광을 지양,관광소득으로 지역경제 수준을 높이고 그 혜택이 지역주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본목표를 두고 있습니다.「지역경제·복지지향 관광」이라고 표현하면 되겠지요.아울러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환경보호를 우선하는 관광개발▲1차산업과 3차산업을 연계한 관광개발 ▲관광진흥이 주민복지로 연결되는 관광개발을 발전방향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강수옥씨=신혼 관광객들이 거처를 잡지 못해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현재의 관광수용 태세는 충분하다고 보시는지요. ▲우지사=한마디로 완벽하지는 못합니다.숙박시설의 경우 1만2천7백여실이나 되지만 소득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고급호텔들만 찾는 경향이 두드러져 이들 호텔은 포화상태인 반면 중하급 숙박시설들은 남아도는 편입니다.또 연간 1백2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제주공항도 오는 96년쯤이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제주항 접안능력이나 주요 간선도로 교통환경도 거의 포화상태여서 점진적인 확장사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정부도 이같은 점을 감안,신공항건설사업이라든지 항만확장사업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도 고급호텔 확충이나 관광 레저시설조성에 행정력이 뒷받침하는 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강정윤씨=관광개발을 포함한 지역발전사업들은 국가목표와 도민정서에 부합되도록 추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우지사=잘 아시다시피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는 독특한 인문·자연적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관광개발사업을 포함한 모든 지역사업들은 지역여건과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철저한 기초조사를 먼저 한 뒤 시행하겠으며,아무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수 있더라도 도민정서와 이익에 반하고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겠습니다.아울러 최근 지역이기주의 또는 개발주체·개발이익환수문제 등이 야기되면서 일부 시급한 사업들이 지체되고 있는데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가져 이해를 구한다면 차질없이 추진되리라고 봅니다. ▲강계옥씨=21세기에 있어서의 제주도의 위상과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바람직한 도민 대응자세를 말씀하신다면. ▲우지사=21세기의 제주도야말로 국제화·개방화시대의 전진기지이자 관문으로 등장할 것이 분명합니다.또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국제교류 중심지이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제관광지로 부상할 것이 틀림없습니다.이같은 시대적 소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주도민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이 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특히 도민들은 제주도가 더이상 우리 역사의 변방이 아니라 역사를 주도적으로 창조하는 곳이라는 주체의식을 갖고 편협한 사고와 소극적인 자세,소아적인 이해다툼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진취적이며 능동적인,선진시민으로의 자세를 지켜야 하겠습니다.그럴 때 높은 자긍심과 커다란 자신감은 절로 생겨날 것입니다. ▲강정윤씨=앞으로 관광등 각종 지역개발사업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게될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아직까지 이 법을 폐지해야 한다거나 개정해야 한다는 소리들이 없지 않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우지사=제주도개발특별법은 전지전능한 법이 아닙니다.그렇다고 해서 있으나 마나한 법은 더더욱 아닙니다.지금까지의 제주도 개발과정에서 파생된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이 법을 만들게 된 동기였던 만큼 어쩌면 지난날의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약속한 특별한 법이랄 수있겠지요.때문에 저는 이 특별법이 제주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도민복지를 증진시키는 법이라는데 신앙심 같은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다만 발전을 위한 계기가 주어졌는데도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주민간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행정이 불신되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그러나 어느 시기가 되면 신뢰가 구축되고 공감대도 뚜렷하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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