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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파 여행기 3] 안개에 싸인 사파, 그 흐릿한 매력 속 5박 6일

    [사파 여행기 3] 안개에 싸인 사파, 그 흐릿한 매력 속 5박 6일

    지난달 23일 베트남 북서부 라오까이주의 사파에서 열린 베트남산악마라톤(VMM) 주최측이 11월 베트남정글마라톤(VJM)에도 참여하라고 알려온 이메일에 첨부된 사진이다. 여행기 세 번째를 마무리하면서 메인 사진을 고민하던 참에 잘 됐다 싶었다. 올해 VMM 사진인지 종전의 VJM 사진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달림이들의 욕구와 본능을 부채질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사파에 머물렀다. 여행 안내판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다. ‘사파의 하루에는 사계절이 다 담겨 있다.’ 멋지고도 함축적인 표현이다. 아침에 우중충하다가 낮에 번쩍 땡볕이 쏟아진다. 오후 서너시만 되면 잔뜩 안개가 밀려오고, 밤에는 몸서리가 처질 정도로 수은주가 뚝 내려간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다가 낮에는 벗어 가방에 넣고 다녀야 한다. 베트남 동을 우리 원화로 계산할 때는 0을 하나 빼고 그 절반을 후려 치면 된다. 사파 터미널 근처 허름한 식당에서 24일부터 이틀째 아침을 쌀국수로 해결했다. 3만 5000동이니 우리 돈 1750원. 마라톤 다음날 새벽 터미널 뒤 시장을 둘러봤다. 대략 다섯 가지로 분류되는 민속의상을 걸친 아낙네들이 가게 건너편 노점에서 푸성귀와 과일 등을 팔았다. 그곳을 둘러보고 터미널 지나 우리 숙소 쪽으로 가다보니 하수도 공사장 건너 가게에 발길이 북적댄다. 서울에서 1만원, 심한 집은 1만 2000원 받는 쌀국수를 1750원에 먹었는데 거의 무한리필 분위기다. 국수를 더 달라거나 고수 등을 더 달라고 하면 아낌없이 내준다. 뒤늦게 일어난 룸메이트 셋을 이끌어 돼지고기 볶음, 반춘(계란 흰자를 풀어 만든 호떡 비슷한 먹거리) 등에 쌀국수 셋을 시켜 먹는데 우리 돈으로 1만 5000원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식당 나와 35m 쯤 속소 쪽으로 올라와 대각선 가게에 들러 사탕수수주스를 먹었다. 300㎖ 쯤 될까. 기분 나쁘지 않은 달달함이 일품이다. 진오 스님과 베트남 오지 곳곳을 다녀본 최종한 구미육상연맹 회장은 피로 회복에 그만이고 무엇보다 갈급을 해소하는 데 탁월하다고 강추했다. 강권 수준이었다. 한 컵에 1만동, 우리 돈 500원이니 참 싸다. 24일 낮 12시 사파 스퀘어에서 VMM 시상식이 열려 옴짝달싹 못했다. 인도차이나 제일봉인 판시판 산을 오를 작정이었는데 가이드를 대동한 트레킹을 하려면 사흘 전에 예약했어야 했다. 김지섭과 장보영이 남녀 42㎞를 동반 우승하는 바람에 일행 모두가 이를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 시상식을 마친 뒤 팀 양지훈과 대구 팀을 하노이로 먼저 떠나보냈다. 그리고 점심을 꼬치 요리로 때운 뒤 마사지를 받았다. 한 시간 전신 마사지를 받는 데 20만동, 우리 돈 1만원 꼴이었다. 타이 마사지만큼 강력한 맛이 떨어졌지만 그만한 가격에 훌륭했다. 마사지샵이 엄청 많았다. 남녀 우승자들이 마사지를 받자마자 까무러칠 듯 절규해 웃음바다가 됐다. 원래 저녁에 베트남레이스 디렉터인 로이드와 만찬 겸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돼 9명이 조촐한 축하연을 했다. 외국인들이 북적거리는 식당이었고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맛이 강해 난 그리 즐기지 못했다. 식당을 나오자마자 오한이 덮쳐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앓아 누웠다.25일 아침 날이 꾸무룩했다. 다른 일행은 이날 오후 하노이로 이동할 참이다. 박성식 대표 등 7명이 판시판 산으로 오전 6시도 안돼 떠났다. 택시 둘을 불러. 택시는 우리 돈으로 5000원 정도씩 나왔다고 했다. 내가 몸이 좋지 않은 데다 뭐 볼 게 있겠나 싶어 안 가겠다고 했더니 조 박사님이 남아주셨다. 박사님과 새벽 시장을 조금 늦게 돌아봤다. 과일을 좋아하는 박사님이 대추와 자두 등 네 종류를 샀다. 종류를 따지지 않고 무게를 달아 ㎏당 3000원 정도에 파는 게 흥미로웠다. 2㎏를 사 일행이 하노이 가는 길에 먹었다. 난 아주 조금 덜었는데 이날 밤 나홀로의 훌륭한 만찬이 돼줬다. 판시판 산을 오른 이들은 오전 11시 30분이 못돼 돌아왔는데 대만족이라고 했다. 아무리 날씨가 좋지 않아도 한쪽 하늘은 열어주는 것 같으며 도저히 이 나라에 있을 법하지 않은 장거리에 케이블이 마련돼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사진으로는 그 장쾌한 풍광을 오롯이 담을 수 없었겠지만 그것만 봐도 함께 가지 않은 것이 후회됐다. 특히 박사님에게 송구했다. 괜히 나 때문에 비경을 놓친 것 같아. 하여튼 김용욱 대장과 김재홍 씨가 마라톤 당일 저녁을 먹었다는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었는데 30만동(우리 돈 1500원) 하는 볶음밥이 훌륭했다. 그리고 오후 3시 반 버스로 여덟 명이 떠났다. 난 카페에 들어가 사파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려는 그들과 서둘러 헤어졌다. 곧 날이 저물테니 사진이라도 남기려면 그래야 할 것 같았다. 21㎞ 출발 지점까지 걸어가 뛰어 올랐던 2㎞ 정도를 걸어 올라갔다. 비가 내린다. 빗방울을 후두둑 맞아가며 노적가리 쌓는 아낙네 등을 향해 셔터를 눌렀는데 그리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 어려웠다.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다. 오토바이가 다가와 타란다. 노 머니라고 한다. 그에게 들은 유일한 영어였다. 10분쯤 타고 내려와 사파를 가자고 했더니 다른 오토바이를 안내해준다. 오토바이 업체인 듯했다. 왕복 2차로에 트래픽잼이 상당한데, 우리 같으면 너 걸어가라 할 듯 싶은데 운전자는 끈기있게 정체가 풀리길 기다려 날 사파 시장까지 태워줬다. 난 머릿속으로 계속 얼마나 달라고 할까 궁금했는데 3000원을 달란다. 눈치가 팁을 원하는 것 같았는데 베트남동이 넉넉치 않아 모른척했는데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린다. 호텔에 걸어 돌아오는데 오한이 다시 덮쳐온다. 그렇게 많이 걸은 게 아닌데도 피로가 대단하다. 며칠 잠을 못 잔 것이 화근이었다. 아침에 사온 과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잠을 잤다. 혼자 작은 방에서. 마지막 26일.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지 않다. 간밤에 비가 잔뜩 온 모양이다. 사파는 하수 사정이 좋지 않아 길이 질척거린다. 전날 점심 먹은 식당에서 과일볶음밥을 아침으로 들고 판시판산 케이블 타는 곳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거기 가서 날이 좋아질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사파에 도착한 다음날 새벽 걸어본 곳을 지나쳐 걸으니 완전 그리스식으로 건축되는 호텔이 있어 그곳도 둘러보고 이런저런 사람들 사는 모습을 곁눈질했다. 11시 조금 못돼 케이블카 타는 곳을 2㎞ 정도 남은 지점에서 택시만 통과시키고 자동차를 타고 온 이들은 하차하게 하고 코끼리버스 같은 것으로 갈아 태우게 했다. 내리막길이라 괜히 갔다가 오르막으로 돌아오려면 힘들겠다 싶어 주차장 바닥에서 말러 3번을 들으며 날이 개기만 기다렸다. 70분쯤 걸렸는데 영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포기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싶었다. 케이블카는 300계단이 나오기 전까지 왕복하면 60만동, 계단 너머까지 왕복하면 70만동이라 했다.호텔 돌아오는 길에 물소 떼가 보여 셔터를 눌렀는데 오른쪽 어퀄렁을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전쟁 피해자인가 싶었다. 그가 지닌 힘겨운 삶의 무게가 느껴져 나중에 셔터 누른 게 후회됐다. 호텔을 체크아웃하는 데 내가 홀로 묵은 비용까지 씨가 다 계산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일인당 하루 8000원꼴로 숙박을 해결했다고 했다. 이를 확인하는 데 5분 정도 걸렸다. 주인 부부나 나나 영어가 짧아 바디랭귀지 수준이었다. 환한 미소로 노 프라블럼이라고 외쳐줬다. 전날 일행이 떠난 버스 티켓 파는 곳에 가 같은 시간 버스 티켓을 달라고 했더니 말이 안 통한다. 2분을 버벅거리다 겨우 뜻이 통해 티켓을 샀다. 카페에 들어가 베트남전통커피와 하이네켄을 마셨다. 판시판 가는 비용을 아꼈더니 갑자기 호사를 부린다. 한국인 60대 여성 두 분이 백패킹한 것이 딱 배낭여행이다. 두 분은 한사코 내가 앉은 곳을 지나쳐 몇 번을 두리번거린다. 비빔밥에 쓴 커피, 맥주를 들이켰더니 속이 편치 않아 아무래도 보고 버스를 타야 할 것 같다. 내 나이 또래 경상도 부부가 10분 전쯤 들어와 있었다. 그들에게 다가가 2층 화장실에 다녀올테니 짐 좀 봐달라고 했더니 깜짝 놀란다. 내가 그렇게 현지화됐나 싶었다.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 지났길래 티켓 판매자를 다시 찾아갔다. 다른 여자다. 역시 영어가 안된다. 번역기에 뭔가 두들겨 나를 보여주는데 ‘트래픽잼’이라고 적혀 았다. 대신 컴퓨터를 보여주는데 우리 숙소 앞을 지나치고 있다는 GPS가 깜박거린다. 나혼자니 모든 게 걱정이 앞선다. 이대로 하노이 무사히 갈까 싶었다. 조금 이따 도착한 버스 기사는 내가 이 버스 맞느냐고 했더니 무조건 자기를 따라오라며 티켓 창구로 간다. 얘 혼자냐? 뭐 이러는 것 같다. 그리고는 또 따라오란다. 결국 난 무거운 캐리어 끌고 뱅뱅 돈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운전대를 잡고 라오까이로 향한다. 난 속으로 생각했다. 하노이에서 여기까지 와서 조금도 쉬지 않고 다시 하노이까지? 속으로 도리질을 했다. 나만의 착각이었다. 정말 위험천만한 도로-전날 내가 걸었던 길-를 뱅뱅 돌아 황토빛 강물이 흘러내리는 협곡을 곡예하듯 타고 내려와 라오까이에 도착했다. 한 시간 넘게 난 차창 밖만 내다보고, 그는 운전대만 잡고 왔다. 차를 세운 그는 또 손짓으로 따라오란다. 캐리어를 끌고 갔다. 티켓 창구에 여자 셋이 있는데 내 티켓을 보고는 자기들끼리 입씨름을 벌인다. 그렇게 싸우더니 다른 남자가 내 캐리어를 빼앗듯이 끌고 가며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거의 같은 베스타형 승합차인데 아무래도 하노이까지 가기에는 무리다 싶었다. 번잡한 라오까이 시내를 벗어나 10분쯤 달렸을까? 또다시 내리란다. 이층버스가 눈에 들어왔다. 아 이걸 타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할 참에 내 캐리어는 차장 손에 넘겨져 벌써 짐칸에 실리고 있었다.새우잡이배 인신매매는 피하고 이제 진짜 하노이 가는구나 싶어 버스에 올랐더니 다자고짜 신발 벗고 비닐봉지에 집어넣은 다음 왼쪽 세 번째 자리에 가 누우라는 듯 손가락 셋을 펼쳐보였다. 그렇게 누워 하노이까지 갔다. 밤 9시가 가까워오는데 공항 활주로에 접근하기 위해 낮게 비행하는 비행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초조하기 이를 테 없어졌다. 전후좌우 승객들에게 ‘에어포트?’ 했지만 모두 도리질한다. 참다못해 차장과 기사에게 다가가 같은 질문을 다섯 번쯤 던졌다. 너 대체 뭔 소릴 하는거냐는 표정이다. 그 순간 갑자기 떠올랐다. 만국 공통의 공항 바디랭귀지. 한 손을 들어 쉭 소리를 내며 비행기 뜨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다. 그랬더니 아하! 한다. 그리고 곧바로 인터체인지라 하기엔 조금 뭣한 길로 나가 정류장 앞에 내려준다. 내가 뭐라고 안해도 들러 내려줄 참이었다. 다만 영어를 조금이라도 알아들으면 생기지 않을 불편이었다. 차장은 뭐가 급한지 버스가 멈추기도 전에 뛰어내려가 득달같이 내 캐리어를 꺼내준다. 난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신짜오를 외쳤다. 역시 득달같이 두 택시 기사가 다가와 뭐라 외친다. 내가 에어포트 하자 그들은 안다. 다만 젊은 축이 원피프티 하며 곧장 흥정에 들어왔다. 이곳 정류장에서 공항까지 3㎞ 거리란 건 알았지만 밤이 이슥하고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도 부적절하다 싶어 택시를 이용했는데 원피프티면 비싸다 싶었지만 젊은 애가 불쌍하다 싶어 그냥 탔다. 영어를 좀 하는가 싶었는데 그도 국내선이냐 국제선 터미널이냐를 묻는 쉬운 질문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무튼 도착해 200만동을 내밀었는데 텐밀리언이라고 한다. 한국인이 화폐 단위를 헷갈릴까 싶어 이런 짓을 벌이나 싶어 화가 났다. 소리를 지르며 원피프티라고 하면 150만동이라고 말했다. 1분쯤 지나도 말이 안 통하길래 경찰을 부르자고 했더니 애 얼굴이 달라진다. 이젠 100만동만 달라고 한다. 짜식 괜히 욕심부리다 50만동 손해 보네 싶었다. 제주항공 창구 들러 캐리어 부칠 별도 티켓을 사는데 인천공항에서는 8만원 받던 것을 여기선 80달러 받는다. 환율 때문에 1만 7000원 정도 더 붙는 것 같았다. 억울했지만 나중에 따질 일어었다. 영수증 떼달라고 했더니 프린터에 문제가 있다며 10분쯤 기다리게 했다. 하노이 공항 버거킹은 최악이었다. 13달러 정도 주고 햄버거 먹었는데 패티 맛이 영 아니었다. 검색대를 지나치는데 세계 어느 공항이나 마찬가지지만 여직원들이 손짓을 툭툭하며 영 예의가 없다. 면세점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살 때와 포장할 때의 표정이 확 달라진다. 운동도 할겸 내가 탈 게이트와 다른 쪽을 걷는데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들어온다. 진오 스님과 최종한 회장이다. 부산 가는 비행기인데 나보다 출발 시간이 30분 정도 앞이다. 24일 시상식 마치고 곧바로 다른 일정 때문에 떠난 두 분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앞으로 베트남 해우소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번 여행의 마무리를 진지한 대화로 마쳤다. 그렇게 비행기에 올라 영화 다운 받은 것 두 편을 마저 보며 인천으로 왔다. ‘문라이트’의 깊은 여운을 만끽하며 설핏 잠이 들었다가 소스라치게 잠에서 깨어났는데 창밖이 붉은 빛으로 타오를 듯 밝아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주공항서 여객기·군용기 충돌할 뻔… 활주로 1시간 폐쇄

    제주공항서 여객기·군용기 충돌할 뻔… 활주로 1시간 폐쇄

    제주국제공항에서 29일 이륙 준비 중이던 민항기와 군용기가 서로 충돌하는 큰 사고가 날 뻔했다.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와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승객 185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해로 가기 위해 이륙을 준비 중이던 제주항공 7C510편이 갑자기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제주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됐다. 제주항공 측은 “관제실에서 정상 이륙 허가를 받고서 이륙을 위한 주행을 하다가 해군 군용기가 남북 활주로에서 동서 활주로 쪽으로 이동해 오는 것을 보고 조종사가 급제동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제주항공 측은 이륙 주행을 하던 중 갑자기 관제실에서 급제동을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군용기와 충돌을 우려한 기장 판단으로 급제동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당시 제주공항 남북활주로에서는 해군 6전단 소속 P3항공기가 진입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측은 “장비 점검차 활주로를 이동하던 해군 초계기가 제주항공 항공기와 마주친 것은 맞지만 당시 관제실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항공기가 모두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 같은 시간대에 활주로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 이날 사고는 제주공항의 관제 실수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급제동으로 타이어가 파손된 채 동서 활주로에 멈춰 선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이동시킨 후 이날 오후 5시 13분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바람이 잦은 제주공항은 다른 지역 공항과는 달리 동서 3.2㎞의 활주로와 남북 1.9㎞의 활주로가 교차하는 형태로 설치돼 있다. 여객기는 평소 동서 활주로를 이용하고 이륙거리가 짧은 소형 항공기는 남북 활주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조사위원회는 이날 제주공항에 조사관을 급파해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로 제주에서 출발하려던 여객기 45편이 지연 운항했고 제주 도착 여객기 15편이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해 회항했고 25편은 지연돼 귀성객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 재개…타이어 파손된 여객기 이동 조치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 재개…타이어 파손된 여객기 이동 조치

    제주에서 김해로 가는 여객기의 타이어가 파손돼 한 때 폐쇄됐던 제주공항 활주로의 운영이 재개됐다.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파손된 여객기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이동조치를 했으며 오후 5시 5분쯤부터 활주로가 운영이 재개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승객 150여명 태우고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김해발 제주항공 7C510편 여객기의 일부 장비가 파손됐다. 제주항공 측은 “이륙 허가를 받고 동·서 활주로를 이용해 이륙 주행을 하던 중 갑자기 관제실에서 멈추라고 했다”면서 “갑작스럽게 여객기가 제동을 하다 보니 일부 장비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해당 여객기의 타이어가 고장나지 않았으며 관제 실수로 비롯된 일이라는 설명이다. 제주항공 측은 또 “해군 군용기가 해당 여객기가 이륙하려고 할 때쯤 남북 활주로로 이륙했다. 이런 점이 관제 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륙하던 항공기 타이어 터져 제주공항 활주로 한때 폐쇄

    29일 오후 3시 35분쯤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고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제주항공 7C510편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항공기가 제주공항 활주로상에 그대로 있는 상태여서 다른 항공기들의 제주공항 이·착륙이 현재 금지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활주로가 폐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공항공사 측은 활주로에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를 활주로 밖으로 견인하는 작업을 벌여 오후 5시쯤에 정상화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항공 여객기 ‘타이어 파손’ 여파로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속보)

    제주항공 여객기 ‘타이어 파손’ 여파로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속보)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고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여객기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여파로 제주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차질을 빚으면서 한가위 귀성과 귀향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29일 오후 3시 35분쯤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제주항공의 김해발 7C510편 여객기의 타이어가 파손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고장 난 여객기가 활주로상에 그대로 있는 상태여서 이착륙하려는 다른 항공편들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현재 활주로가 폐쇄(Nonway Cross)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휴 사상 최대 110만명 해외 출국...공항 무사히 탈출하는 ‘꿀팁’

    연휴 사상 최대 110만명 해외 출국...공항 무사히 탈출하는 ‘꿀팁’

    #1.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가 라이터로 인해 비행기를 놓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라이터는 1개에 한해 기내 반입만 허용된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위탁 수하물에 넣었기 때문이다. 수하물을 맡긴 후, 5분간 항공사 카운터 근처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흘려듣고 이미 출국장을 통과한 김씨는 탑승 직전 항공사 직원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다시 공항 검색대 옆 수하물 코너로 되돌아가 가방을 다시 확인했다. 김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비행기를 못탈 뻔했다. #2. 해외여행을 떠나던 이모씨는 위탁 수하물 때문에 비행기 탑승을 포기해야 했던 씁쓸한 기억이 있다. 객실 휴대 반입만 가능한 보조 배터리를 위탁 수하물로 넣어둔 것이 화근이었다. 탑승구 게이트에서 이 사실을 인지한 이씨는 부랴부랴 해당 물품을 빼내 다시 기내로 옮기는 과정을 거치느라 결국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 이미 항공기에 실린 이씨의 다른 가방을 내리느라 해당 항공편도 지연 출발했다두 경우는 모두 사전에 수하물 기준을 꼼꼼히 챙기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 ‘가을 휴가’라 불리는 이번 추석 황금 연휴에는 무려 110만명 이상이 해외 여행에 나설 전망이다. 가뜩이나 많은 승객으로 붐비는 공항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수다. 여행의 출발지인 공항에서부터 기분을 망치면 오랫동안 준비해온 여행의 기쁨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헷갈리는 것이 바로 수하물 기준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항공기 반입 규정에 따르면 폭발성, 인화성, 유독성 물질은 휴대 및 위탁 수하물로의 운송이 모두 금지되어 있다. △페인트, 라이터용 연료와 같은 발화성·인화성 물질 △산소캔, 부탄가스캔 등 고압가스 용기 △총기, 폭죽 등 무기 및 폭발물류 △ 리튬 배터리 장착 전동휠 ?탑승객 및 항공기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는 품목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단, 소형 안전성냥 및 휴대용 라이터는 각각 1개에 한해 객실 반입만 가능하며 전자담배 역시 휴대 수하물로만 소지할 수 있다. 물론 기내에서 전자담배 기기를 충전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휴대폰, 카메라, 골프 거리 측정기인 보이스 캐디와 같은 개인 용도의 휴대용 전자기기는 사전에 리튬 배터리 용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용량이 100Wh 이하라면 기내 반입 및 위탁 운송이 가능하다. 100Wh 초과~160Wh 이하일 경우에는 항공사의 사전 승인 하에만 휴대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로의 운송이 가능하다. 160Wh를 초과할 경우 위탁 및 휴대 수하물 모두 운송이 불가하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배터리가 20Wh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계량이 쉽다. 여분 또는 보조 배터리는 단락 방지 포장 상태로 5개에 한하여 기내 반입만 가능하다. 단, 5개 중에서도 100Wh 초과 160Wh 이내의 고용량 배터리는 2개 이내로 제한된다. 특히 중국 출발편에 더욱 엄격히 적용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물이나 음료수, 화장품 등의 액체류는 국제선의 경우 100㎖ 이하 개별 용기에 담아 투명 비닐 지퍼백에 넣으면 1인당 총 1ℓ까지 휴대할 수 있다. 위탁 수하물로 보낼 경우에는 개별용기 500㎖ 이하로 1인당 2ℓ까지 허용된다. 이 외, 기내에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승객은 의사 처방전 등 관련 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만일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기내 반입 금지물품이 발견되었다면 폐기할 필요 없이, 물품을 공항에서 보관하거나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반입 금지 물품 보관 및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출국장 안에 마련된 전용 접수대에서 물품보관증을 작성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접수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물품 보관은 하루 기준 3000원, 택배 요금은 7000원부터 적용된다. 연휴 사상 최대의 인원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혼잡을 피하고 탑승 수속 대기 시간을 줄이려면 출발 하루 또는 이틀 전에 집에서 PC나 모바일 체크인으로 간편하게 수속을 해 두는 편이 편리하다. 단 공동운항편 이용 고객, 미국 입국 시 여행서류 확인이 필요한 승객 중 전자비자(ESTA) 미소지자 등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인천공항 내에서도 무인발권기를 통한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 무인발권기는 인천공항 3층 제주항공 등의 수속 카운터인 F구역에 설치돼 있다. F구역의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접 수하물을 맡길 수 있다. 아침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항공편 출발시간 1시간 전까지 마쳐야 한다. 도심의 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삼성동과 서울역 등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 및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를 한번에 해결한 뒤 공항으로 이동해 전용출국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출국하면 된다. 인천공항 승객은 출발 3시간 전, 김포공항 승객은 국제선 출발 2시간 20분 전, 국내선은 2시간 10분 전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때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 7세 미만의 유·소아, 임산부를 동행하면 공항에 있는 ‘패스트 트랙’(교통 약자 전용 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체크인시 패스트 트랙 티켓을 요청해 제시하면 가족 등 최대 3인의 동반자까지 따로 줄을 따로 서지 않고 빠르게 입국심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제주항공, 10월 울산공항 사전 취항

    제주항공이 다음달 울산공항에 사전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의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행 편도 항공권 정규 운임가는 평일 5만 5200원, 주말 7만 7500원이고 할인을 적용하면 평일 최저 2만 2900원, 주말 최저 4만 900원이다. 김포행 편도 항공권은 평일 6만 8000원, 주말 7만 8000원이 정규 운임가이지만 특가나 할인가로는 평일 최저 1만 6900원, 주말 최저 2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항공기 운항 시간은 제주행은 오전과 오후 각 1회, 김포행은 오후 2회다. 정식 취항하면 운항 스케줄이 재조정될 수 있다. 한편 에어부산도 오는 11월 30일부터 울산공항에서 제주와 김포 노선을 하루 왕복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 첫 ‘30대 시대’

    제주항공이 우리나라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보유 항공기 ‘30대 시대’를 열었다. 제주항공은 20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29대의 항공기와 같은 미국 보잉사의 B737-800 기종(189석 규모) 1대가 지난 19일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4분기에 1~2대, 내년에는 6~9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은 대형 항공사와의 격차를 좁히고 후발 항공사와의 간격을 벌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6개 국내선과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2개 도시 41개 정기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11월 2일에는 일본 마쓰야마 노선에 취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바탕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 여름 강변의 크리스마스

    한 여름 강변의 크리스마스

    쿠알라룸푸르 서쪽을 흐르는 셀랑고르 강변에 쿠알라셀랑고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세계적인 반딧불이 서식지로 알려진 곳이다. 쿠알라셀랑고르에서 반딧불이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대략 두 곳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캄풍쿠안탄 반딧불이 공원이다. 쿠알라룸푸르의 여행사들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당일치기 반딧불이 관찰 프로그램이 이 공원을 무대로 열린다.이번 여정에서 찾은 곳은 ‘셀랑고르 반딧불이 리조트’다. 캄풍쿠안탄 공원과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강이 가로막은 탓에 실제 거리는 자동차로 20여분 남짓 떨어져 있다. 캄풍쿠안 반딧불이 공원에 견줘 이 일대의 강은 폭이 넓고 유속도 빠르다. 노를 저어 이동하는 캄풍쿠안탄 공원과 달리 셀랑고르 리조트에선 동력선을 이용해 돌아본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해가 지기 전까지 쿠알라셀랑고르 일대를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셀랑고르 강변 마을이다. 낡은 수상 가옥과 어선 등이 어지러이 어우러져 있다. 여행자들이 마트에 들러 기념품을 사거나, 저녁 요기를 하는 곳도 이 마을이다. 저물녘이면 강 너머로 멋들어진 해넘이 풍경이 펼쳐진다. ‘원숭이 사원’으로 불리는 부킷 말라와티도 이곳에 있다. 어둠이 황톳빛 강물 위로 내려앉으면 반딧불이 여정이 시작된다. 셀랑고르강을 에워싼 맹그로브 숲이 녀석들의 축제장이다. 사실 캄풍쿠안탄 반딧불이 공원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셀랑고르 강 일대는 예부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곳 중 하나였다. 하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반딧불이는 삶의 터전을 조금씩 잃었고 사람들의 눈에서도 멀어졌다. 반딧불이가 다시 사람들 곁으로 돌아온 건 2011년부터다. 한 기업과 지방 정부가 힘을 합해 서식지 재건에 나섰다. 반딧불이가 살 나무를 심고, 달팽이 등 먹이도 풀어놓았다. 오늘날 우리가 수많은 반딧불이를 다시 보게 된 건 바로 이 재생 프로젝트 덕이다.고요를 실은 배가 검은 강물 위를 흐른다. 배가 강물을 헤치며 나아갈 때마다 맹그로브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초록빛으로 빛난다. 반딧불이 쇼가 시작된 것이다. 나무 전체가 작은 LED 전구로 장식된 듯하다. 이 모습을 두고 호사가들은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트리’라며 치켜세우기도 한다. 카메라를 들이대 보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큼 담기지 않는다. 사람의 눈이 가진 조절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제아무리 고가의 카메라라도 주변 기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한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다. 반딧불이는 주로 수컷이 불을 밝힌다.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다. 수컷의 몸 길이는 겨우 6㎜ 정도. 암컷은 더 작다. 나무 한 그루마다 수십, 수백마리의 반딧불이가 매달려 있다. 상상해 보시라. 이런 나무들이 셀랑고르강을 따라 수㎞에 걸쳐 이어져 있다. 작은 벌레가 선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빛의 쇼다. 현지 관계자들은 오후 8~9시 사이에 반딧불이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고 했다. 대개의 반딧불이 관찰 프로그램도 이 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반딧불이가 서서히 불을 밝힐 무렵 모기들도 피를 찾아 나선다. 어찌나 극성인지 모기기피제 정도로는 녀석들의 흡혈 본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바투 동굴 역시 쿠알라룸푸르 근교의 관광 명소다. 일종의 힌두교 성지로, 동굴 내부 전체가 힌두교 사원으로 조성됐다. 동굴 초입에 서면 거대한 황금빛 동상이 객을 맞는다. 힌두교 전쟁과 승리의 신인 무루간이다. 얼추 43m에 달하는 거대한 동상을 지나면 272개의 계단이 나온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이 초입부터 여행자의 김을 뺀다. 272개의 계단은 인간이 평생 지을 수 있는 죄의 숫자를 뜻한다고 한다.계단 주변엔 게잡이 원숭이들이 많다. 우리의 길고양이를 보는 듯하다. 원숭이들은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며 살아간다. 그러니 대부분의 원숭이들이 야생성을 잃은 건 당연한 결과다. 몇 해 전엔 유해 조수로 지정돼 수많은 게잡이 원숭이들이 살처분됐다고 한다. ‘죄 많은’ 인간의 곁에 머문 대가가 처참하다. 동굴 초입에 매달린 종유석이 인상적이다. 악마의 이빨처럼 길게 늘어져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공동이 나온다. 규모가 어지간한 초등학교 운동장보다 넓은 듯하다. 동굴 천장엔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이곳으로 빛이 쏟아져 내린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하늘을 향해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다. 꼭 화산 분화구를 보는 듯하다. 그 아래로 힌두교의 여러 신을 조각한 제단이 세워져 있다. 바투 동굴은 3개의 주요 동굴로 이뤄져 있다. 사원동굴의 규모가 가장 크다. 동굴 내부에 종유석 등 다양한 형태의 동굴 생성물들이 있다. 사원동굴 옆은 갤러리 동굴이다. 다양한 힌두신 상과 힌두 신화를 그린 벽화로 장식됐다. 수많은 동굴 생물이 서식하는 다크동굴(Dark Cave)도 이채롭다. 글 사진 쿠알라셀랑고르·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여행수첩 →가는 길:제주항공에서 ‘밸류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밸류 얼라이언스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동맹체다. 일반 항공사의 항공 동맹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현재 제주항공을 포함해 8개국의 LCC가 밸류 얼라이언스에 가입돼 있다. 밸류 얼라이언스의 가장 큰 장점은 취항지 확대다. LCC들 간 결합으로 취항지가 확 늘어났다. 예컨대 제주항공 취항지가 아니더라도 동맹체에 가입한 항공사의 취항 노선을 활용해 어디든 갈 수 있다. 대형 항공기 도입 없이 장거리 노선 취항 효과를 본 셈이다. 이는 요즘 여행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다구간 여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물수제비 뜨듯 여러 국가를 돌아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LCC 간 결합이니만큼 출발, 도착지를 달리 해도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간다. 비행 스케줄을 잘 활용하면 알뜰하게 두 나라를 돌아볼 수 있다. 다만 주로 밤 시간을 이용해야 해 여정의 효율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인터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밸류 얼라이언스의 부족한 부분을 촘촘하게 메울 수 있다. ‘인터라인’은 발권 대행 협약을 뜻한다. 제주항공은 현재 국영항공사인 캄보디아 앙코르항공, 태국의 국적사인 방콕에어웨이스 등과 인터라인 협약을 맺고 있다. →음식:나시르막은 우리의 비빔밥 비슷한 말레이시아의 국민 음식이다. 코코넛밀크 등으로 지은 쌀밥에 양념 멸치, 삶은 달걀, 볶은 땅콩, 오이 등을 넣고 삼발이라 불리는 매운 양념에 비벼 먹는다. 우리 입맛에 제법 잘 맞는다. →렌트:차를 빌렸을 경우 주차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이포의 경우 주차증을 인근 상점에서 사다 차량 안에 비치해야 한다. 주차증은 즉석 복권처럼 긁는 방식이다. 주차 시점과 출차 시점을 정확히 지켜야 과태료를 물지 않는다. →통행료:고속도로 통행료는 카드로 낸다. 편의점 등에서 ‘터치 앤 고’ 카드(20링깃)를 산 뒤 적당한 금액을 충전해서 쓴다. 톨게이트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이포까지는 편도 30링깃, 셀랑고르까지는 편도 15링깃 정도다. 1링깃은 270원 정도다. →전기:말레이시아의 콘센트는 3점식이다. 요즘은 우리와 비슷한 2점식 콘센트를 함께 설치해 둔 곳들이 많다. →기온:캐머런 하이랜드는 낮에도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간다. 긴팔 옷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요금:캄풍쿠안탄 반딧불이 공원은 배 한 척당(4인 기준) 53링깃이다. 셀랑고르 반딧불이 리조트는 1인당 16링깃을 받는다.
  • 中노선 다이어트 나선 항공사들

    中노선 다이어트 나선 항공사들

    아시아나 소형 기종으로 재배치 대한항공 겨울 추가 감편 검토 LCC 부정기편도 무더기 폐쇄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중국 노선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대형 기종을 소형 기종으로 바꾸는 한편 운항 편수를 줄여 최대한 손실을 줄이려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이후 중국을 오가는 여행 객수가 반 토막 난 상황에서 기존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탓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초 국토교통부 국제선 동계 스케줄(10월 29일~2018년 3월2일) 제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총 44개 중국 노선 중 일부 노선의 운항 횟수를 줄이고, 대형과 중형기 중심의 항공기도 소형기로 바꾸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베이징, 인천~창춘, 인천~푸둥 노선에 대형 기종인 A330 대신 소형기 A321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대당 탑승객 수는 70~80명이 줄어든다. 이 밖에 인천과 난징, 톈진, 광저우, 선전 등을 오가는 노선 역시 기존 중형기를 소형기로 바꿀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매일 운항하던 인천~구이린 노선도 주 4회로 감축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드 사태가 생각보다 장기화됨에 따라 중국 스케줄을 바꾸고 항공기도 재배치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노선에서 빠지는 항공기는 최근 승객이 는 일본이나 동남아, 유럽 노선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앞서 하계 스케줄에서도 중국 노선을 줄인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 등 추가 감편 등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요 변동에 기종과 스케줄을 마지막 조정 중”이라면서 “감축안이 최종 확정되면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드 배치 이후 항공업계의 중국 여객 수는 반 토막 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중국 노선 여객은 111만 7778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7월 204만 1274명에 비해 45.2% 감소했다. 주로 중국 내 부정기편을 운행해 오던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다른 나라로 대안을 찾는 모습이다. 부정기편은 항공사가 희망하는 노선과 운항 횟수를 해당국에 신청하면 부정기적으로 운항을 허가해 주는 식이다. 지난 3월 이전까지만 해도 저가 항공사들에 짭짤한 수익원이었지만 사드 배치 이후 노선이 무더기로 폐쇄됐다. 이에 제주항공은 이달 23일과 28일 청주~울란바토르 노선 등을 시작으로, 이달과 다음달 중 무안공항을 기점으로 일본 나고야, 타이완 타이베이, 10~12월 중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하노이, 일본 구마모토와 시즈오카, 필리핀 마닐라 노선 등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드 배치에 따른 갈등으로 한·중 노선 이용객 감소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양정원, 마카오 여행 영상 글랜스TV 통해 공개 ‘여신의 여행’

    양정원, 마카오 여행 영상 글랜스TV 통해 공개 ‘여신의 여행’

    글랜스TV는 7일 여행 콘텐츠 ‘JJ 노마드’를 통해 배우 양정원의 마카오 여행 영상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양정원은 ‘양정원의 로맨틱 마카오 여행기! I’m shining in MACAO!’에서 마카오 유명 관광지인 세도나 광장, 성 도미니크 성당 등지를 여유 있게 거닐며 도보여행을 즐긴다. ‘발레’를 테마로 한 추억여행 컨셉에 맞게 양정원은 현지 곳곳에서 발레와 필라레(필라테스와 발레를 접목한 운동)를 직접 선보였다. ‘JJ 노마드’는 글랜스TV 가 제주항공과 함께 만들고 있는 콘텐츠로,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30개 도시의 매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발견하고 개성 있는 여행방식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글랜스TV 는 온·오프라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배급하고 있다. 전체 영상은 네이버 TV ,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주항공 블라디보스토크 항공권 특가 판매

    제주항공이 오는 29일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 편도 기준으로 6만 300원부터 판매한다. 특가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 모바일 앱 등에서만 가능하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호텔과 역사문화투어, 트레킹투어 등의 투어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하는 것은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의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예상 비행시간은 약 2시간 25분이며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추석연휴 전후 잡자” 항공사 ‘틈새 마케팅’

    최장 10일에 이르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항공업계의 틈새 마케팅이 활발하다. 추석 연휴 기간의 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지만 연휴 전후를 노린 특가 마케팅으로 새로운 수요 창출을 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까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대양주, 미주 등 총 19개 노선을 대상으로 정상 운임의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추석 연휴 전후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연휴 기간을 제외하고 9~10월 중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일본 6개, 중국 2개, 동남아 3개, 대양주 2개, 미주 6개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제주항공도 이달 말까지 제주행과 필리핀행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9월 20~29일 제주행 항공권은 공항이용료 등을 포함해 편도 3만~5만원에 살 수 있다. 필리핀행은 7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편도 기준 인천~마닐라 9만원대, 인천~세부 10만원대부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저가항공 이유 있는 ‘고공비행’

    저가항공 이유 있는 ‘고공비행’

    부채 적고 동남아·日노선 확대 운임 낮추고 비수기 파격 할인 대형사 매출·영업익 ‘제자리’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국내 항공업계는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고공행진’을 이어 간 반면 대형항공사(FSC)들은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13일 항공업계와 증권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내 LCC 6곳(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이스타·에어서울)은 올 상반기에 매출 1조 6820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07%가 늘었다. LCC 중 가장 큰 제주항공은 매출 468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와 169%의 높은 실적을 냈다. 티웨이항공도 매출 261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5%와 1112% 성장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반면 대형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양사 매출 합계는 8조 72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34억원으로 오히려 20.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3643억원으로 24.5%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91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이처럼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부채가 적고 몸집이 가벼운 LCC들이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 노선 수요가 줄어들자 LCC들은 동남아, 일본, 하와이 등으로 해외 노선을 대폭 늘렸다. 부가 서비스를 유료화해 기본 운임을 낮춘 대신에 비수기에 파격적 할인 행사를 열어 여행 수요를 창출한 것도 한몫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LCC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지난해 30.2%에서 37.2%로 7.0% 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형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69.8%에서 62.8%로 7.0% 포인트 줄었다. 반면 대형사들은 기본운임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이자 비용 등 외적인 금융 지출이 많아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했다. 특히 2분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03억원과 7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반면 제주항공은 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비해 중단거리 노선이 더 많은 아시아나항공이 LCC들과 겹치는 구간이 더 많아 타격이 더 컸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에어로K, 플라이양양이 출범을 앞두는 등 LCC 업계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할 예정인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의 안전도에 대한 여행객의 인식이 개선되고 해외 LCC 이용자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이용객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노선을 다양화하고 항공기와 인력을 대폭 보강해 상승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제주항공 승무원들 “러시아 갈땐 이렇게 웃을게요”

    제주항공 승무원들 “러시아 갈땐 이렇게 웃을게요”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9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교육장에서 러시아 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신규 취항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미소 짓는 신입 승무원들

    [서울포토] 미소 짓는 신입 승무원들

    9일 서울 제주항공 서소문영업소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취항을 앞두고 신입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강사가 러시아 문화와 예절등을 교육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제주항공, 울산 노선 시범 운항

    제주항공이 오는 10월 울산 노선 시범 운항에 나선다. 울산시와 제주항공은 오는 17일 울산 신규노선 취항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0월 시범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로 울산 노선에 뛰어들게 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0월 중순쯤 울산~김포(하루 2회), 울산~제주(하루 2회) 시범 운항을 하게 된다. 이후 사업성 여부를 따져 노선 취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울산~제주 노선을 매일 2회 운항하면 그동안 김해공항을 통해 제주를 다녀오던 울산시민들의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와 울산공항은 지난 4월 제주항공의 울산노선 취항을 위해 실무진을 파견, 업무협의를 하는 등 노력했다. 제주항공도 지난 6월 울산에 실무진을 파견해 현황을 파악했다. 여기에다 제주항공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울산 신규노선 운행과 관련한 요금을 공지하는 등 울산공항 취항을 공식화했다. 울산시는 KTX개통 이후 위축된 울산공항 활성화와 노선 확충을 위해 제주항공 노선 유치에 나섰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구체적인 취항 일정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울산~제주 노선은 수요가 많아 신규 노선으로 개설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즐거운 컬러런

    즐거운 컬러런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제주항공 컬러런’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익살스러운 몸짓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컬러런은 참가자들이 흰색 티셔츠를 입고 1㎞마다 준비돼 있는 다양한 색깔의 파우더를 맞으며 달리는 축제다. 전체 구간은 5㎞다. 올해는 약 1만 4000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제주항공 제공
  • “올해의 브랜드는 나야 나” 최고 브랜드 뽑는 대국민 투표 시작

    “올해의 브랜드는 나야 나” 최고 브랜드 뽑는 대국민 투표 시작

    한 해를 빛낸 브랜드를 뽑는 대국민 투표가 시작된다. 한국소비자포럼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선정을 위한 대국민 투표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ICT, 가전, 건강, 교육, 금융, 쇼핑, 외식, 식품 등 18개 부문 1,6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00% 소비자 투표 결과에 따라 부문별 최고 브랜드가 선정된다. 먼저 지난해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형 SUV 부문에서는 ▲QM3 ▲트랙스 ▲티볼리 ▲코나가 격돌한다. 소형 SUV 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투표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세먼지 급증에 따라 부쩍 관심이 높아진 공기청정기 부문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매직 슈퍼청정기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위니아 가습 공기청정기 등이 후보에 올랐다. 모바일 뱅크 서비스 부문의 선두주자를 가릴 진검승부도 예고되고 있다. ▲써니뱅크 ▲썸뱅크 ▲원큐뱅크 ▲위비뱅크 등이 투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간편결제 서비스 부문에서는 ▲페이코 ▲LG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가 경합을 벌인다. 간편결제 ‘춘추전국시대 시대’에서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에게 주목받는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와 맞물려 전성기를 맞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부문의 대표주자도 뽑는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편의점 부문에서는 ▲세븐일레븐 ▲CU ▲GS25 ▲위드미 ▲미니스톱이 유력후보다. 편의점 업계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소비자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투표는 ‘2017 올해의 브랜드 대상’ 홈페이지에서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문별 브랜드를 선택하면 자동 응모된다. 한편 15주년을 맞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국민 브랜드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소비자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본 투표는 경제·문화·사회·인물 등 각 부문별로 실시하며 1위에 선정된 브랜드는 오는 9월 7일 열리는 ‘2017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고]

    ●송준용(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제용(한겨레신문사 사업국 부국장)씨 모친상 이여성(전 현대로템 부회장)김철한(농업)길대성(무진전자 상무)씨 장모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87 ●김주한(가천대 경제학과 교수)주남(용진물산 대표이사)씨 모친상 홍정화(가천대 경영학과 교수)씨 장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임채영(브이아이앤씨 대표)채구(메이플플랫폼유닛 팀장)씨 모친상 서승호(피에스아이티 대표)정지윤(경향신문 사진부 차장)허욱(아이프린팅 대표)씨 장모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2650-5121 ●길태기(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2258-5940 ●한건주(전 코리아타임스 대표이사)씨 별세 대수(이디코어 대표)민수(모딘원진 부장)성수(IT개발회사 대표)씨 부친상 5일 분당 성요한성당, 발인 7일 오전 9시 (031)780-1114 ●안용찬(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조문은 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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