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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00선 뚫은 코스피… 코스닥도 ‘천스닥’ 눈앞

    3200선 뚫은 코스피… 코스닥도 ‘천스닥’ 눈앞

    시장에 작은 호재만 감지돼도 오르는 코스피가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3200선을 처음 뚫었다. 삼성전자는 물론 항공주, 화장품주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36포인트(2.18%) 오른 3208.99에 마치며 종가 최고 기준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9.32포인트(1.97%) 오른 999.30에 마감돼 1000포인트 코앞까지 다가갔다. 이날 지수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359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244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5662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금융투자사의 차익 매도 물량이 시장을 눌러 왔는데 현물과 선물 가격 차가 줄어 프로그램 매도를 하기 안 좋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슈퍼사이클(업종의 초호황기) 진입 전망으로 최근 강세를 이어 온 반도체주는 이날도 강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사의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에 기관과 외국인 매수가 집중돼 3.00%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5.06% 상승했다.항공주도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1.99% 올랐고 대한항공 우선주는 29.99%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 최근 유상증자를 한 대한항공은 권리락 효과(유상증자로 늘어나는 주식 수를 고려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기대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또 저가항공인 티웨이홀딩스(11.30%)와 제주항공(5.15%), 진에어(3.24%)도 일제히 올랐다. 수출 물량 회복에 따른 화물 수요 증가 기대감도 대한항공 등 항공주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또 코로나19 종식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노 연구원은 “국내 확진자가 300~400명대로 줄고 다음달부터 국내에도 백신 공급이 예상되면서 내수주를 미리 사두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발 호재들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원 예산위원장을 맡게 된 버니 샌더스 의원이 주말 CNN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처리를 위해 예산조정권을 사용하겠다’고 말하면서 미국 시간외 선물 가격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 19여파로 제주공항 이용객 1년사이 1000만명 줄여

    코로나 19여파로 제주공항 이용객 1년사이 1000만명 줄여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1년 사이 1000만명이나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총 2089만6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제주공항 이용객 수가 3094만25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 불과 1년 만에 32.5%(1004만9561명)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2월4일부터 중국인 등 무사증 입국 제도가 중단되면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 데다 항공기 운항편수와 공급석, 탑승률까지 모두 줄어든 탓이다. 실제 국내선·국제선별로 보면 국내선 이용객 수는 2019년 2828만8099명에서 지난해 2643만9137명으로 27.1%(767만8888명), 국제선 이용객 수는 2019년 265만2151명에서 지난해 28만1478명으로 89.4%(237만673명)나 줄었다. 운항편수도 2019년 17만5366편에서 지난해 13만8558편으로 21.0%(3만6808편), 공급석은 2019년 3429만4238석에서 지난해 2685만222석으로 21.7%(744만4016석), 탑승률 역시 2019년 90.2%에서 지난해 77.8%로 12.4%p 감소했다. 항공사별 운송률은 아시아나항공 19.2%, 제주항공 18.1%, 티웨이항공 15.9%, 대한항공 15.6%, 진에어 13.9%, 에어부산 9.8%, 이스타항공 2.7%, 기타 4.8%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신청… 법원 “가압류 금지·채권 동결”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신청… 법원 “가압류 금지·채권 동결”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가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15일 이스타항공에 대해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은 회생절차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이스타항공의 자산을 함부로 가압류하거나 팔지 못하게 하고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법원은 “이스타항공이 인력 감축과 보유 항공기 반납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해온 점 등을 고려해 M&A를 통해 회사의 전문기술과 노하우가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회원으로 가입된 항공동맹의 적절한 활용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미국 보잉사 B737-800 Max 기종의 운영 재개 가능성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여행 수요 기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법원은 변제금지 보전처분을 발령하며 계속적이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대한 상거래채권 변제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협력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거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회생법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주심인 김창권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에서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를 진행하며 M&A를 성사시킨 바 있어 이스타항공의 M&A 절차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M&A에 실패한 이스타항공은 당초 인수 우선협상자를 정하고 나서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려고 했으나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들이 부담을 느껴 먼저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회생개시 결정을 내리면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통해 법원 주도로 공개매각 절차를 거쳐 인수 후보자를 정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한항공, 공정위에 아시아나와 기업결합 신고…‘마지막 고비’

    대한항공, 공정위에 아시아나와 기업결합 신고…‘마지막 고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신고서 접수경쟁제한 뿐만 아니라 회생불가능성 심사공정위가 승인하면 합병절차 마무리 수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합병(M&A)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경쟁당국 승인만 떨어지면 합병 절차는 사실상 종결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오후 대한항공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공정위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8개 해외 경쟁당국에도 신고를 일괄 제출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쟁제한(독과점 등) 우려를 중심으로 분석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정말 회생 불가능한 기업인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다. 지난해 기업결합이 승인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일부 경쟁제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스타항공이 오랜 기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던 데다 코로나19로 변제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단기간에 승인이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실제 지급불능상태에 놓여 있는지, 대한항공 인수보다 더 나은 대안이 없는지 위주로 분석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 경쟁당국의 승인과 산업은행의 통합 계획안 승인 등을 거쳐 올해 내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인수위원회를 꾸려 현재 법률자문과 회계실사를 담당하는 김앤장, 화우, 삼정KPMG 등과 함께 아시아나 현장 실사에 나서고 있다. 목표는 3월 17일까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통합 계획안을 내놓는 것이다. 통합 안에는 산업은행이 우려하는 동반 부실 가능성을 불식시키면서 결합 이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공정위 측은 “해당 기업결합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렬 등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며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이는 자료 보정 기간이 제외된 순수한 심사 기간으로, 자료 보정 기간을 포함한 실제 심사 기간은 120일을 초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매각 불발’ 이스타항공도 기업회생 신청… “회생개시 후 법원이 공개매각”

    ‘매각 불발’ 이스타항공도 기업회생 신청… “회생개시 후 법원이 공개매각”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한 이스타항공이 이달 중으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하기로 했다. 재매각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기업 생존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한다. 이후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회생계획이 인가되기 전 법원 주도로 공개 매각 절차를 거쳐 인수 후보자를 정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의 채권은 정해지는 인수 후보자가 투자하는 인수 대금으로 갚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당초 인수 우선협상자를 정하고 나서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들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것이 부담된다는 뜻을 밝혀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다고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나 올해에는 백신 접종 등의 상황 변화로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법원은 기업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높다고 인정돼야 회생 개시 실익이 있다고 판단하고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린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은 호남 기반의 건설업체 1곳과 금융업체 1곳, 사모펀드(PE) 2곳 등 총 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법원의 공개매각 시 추가 후보자가 더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공정위 가는 아시아나 인수… 독과점·회생 여부 ‘변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의 마지막 공이 공정거래위원회로 넘어갔다. 통합 항공사의 독과점 정도와 아시아나항공의 회생 불가능성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4일까지 공정위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기업결합 절차를 밟아 온 대한항공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안을 통과시켰다. 대한항공 지분의 8.1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소액주주들이 지지하면서 69.98%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청을 받은 직후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우선 항공기 이착륙 허용 시간을 의미하는 ‘슬롯 점유율’은 통합 항공사의 경쟁 제한성(독과점 등)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앞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기업결합 후 인천공항 여객노선 전체 슬롯 점유율이 38.5%로 독과점 이슈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전체가 아닌) 노선별로 독과점 우려를 따져야 한다”고 반대 결과를 내놨다. 실제로 공정위가 노선별로 경제 분석을 마친 뒤 독과점 우려가 큰 특정 노선에서 슬롯 일부를 제3의 항공사에 매각하도록 하는 조건부 승인을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외에 매출액과 승객수 등도 독과점 판단 근거로 작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정말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인지에 대한 판단도 관건이다. 지난해 기업결합이 승인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일부 경쟁제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스타항공이 오랜 기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던 데다 코로나19로 변제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단기간에 승인이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실제 지급불능 상태에 놓여 있는지, 대한항공 인수보다 더 나은 대안이 없는지를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시아나항공이 회생 불가능한 기업이라는 판단이 나오더라도 강력한 시정 조치(조건)가 나올 수 있다”면서 “슬롯 매각뿐 아니라 항공료 인상폭 제한, 혜택 축소 금지 같은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하늘 위 관광하고 면세품도 사고… 제주항공 ‘무착륙’ 비행

    하늘 위 관광하고 면세품도 사고… 제주항공 ‘무착륙’ 비행

    지난 12일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탑승객이 승무원으로부터 면세품을 건네받고 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객들은 출국장과 기내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구매 한도는 600달러다. 제주항공 제공
  • [포토]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하고 면세쇼핑도 해요’

    [포토]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하고 면세쇼핑도 해요’

    제주항공이 12일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실시했다. 이날 한 탑승객이 기내에서 면세품을 사고 있다. 2020.12.12 제주항공 제공
  • [포토] ‘면세쇼핑 하고 무착륙 관광여행’

    [포토] ‘면세쇼핑 하고 무착륙 관광여행’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무착륙 관광비행을 떠나는 이용객들이 구입한 면세품을 들고 탑승구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 연합뉴스
  • 제주항공, 기안기금 2호 지원…321억 투입

    제주항공, 기안기금 2호 지원…321억 투입

    정부가 제주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321억원을 투입한다.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2호 지원 대상이자 저비용항공사(LCC) 중 첫 지원 대상이다. 산업은행은 10일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를 열고 제주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지원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운용심의회는 지난 10월부터 제주항공의 기안기금 투입을 두고 논의해왔다.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은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약 2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정부는 제주항공에 운영자금 대출로 257억원, 영구전환사채(CB) 인수로 6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기안기금 지원 외에도 수은과 산은 등 채권단에서 1400억원, 신용보증기금의 유동화 회사보증(P-CBO)으로 300억원을 지원받는다. 기안기금 지원을 받으면 제주항공은 앞으로 6개월간 근로자 수를 최소 9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주주에 대한 이익배당, 자사주 매입도 금지된다. 연봉 2억원 이상 임직원은 지원 기간 보수가 동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위 호텔 제주, 수제 조식·사우나 등 패키지 위 호텔 제주가 ‘웰니스 클럽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라산 전망의 슈페리어룸(1박), 매일 2~3가지 수제 건강식이 포함되는 조식 뷔페(2인), 천연암반수 사우나(2인)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마인드 테라피, 아쿠아 서킷 등 면역 증진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 6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해 제공(2인)한다. 패키지 가격은 주말 24만원(2인)부터. 세금은 별도다. ●인터파크 투어, 연말 ‘호콕’ 상품 기획전 인터파크 투어가 ‘전국 핫플레이스 기획전’을 연다. 호텔에 머물며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호콕’ 상품들이 마련됐다. 전국 호텔, 리조트 등이 최대 83% 할인되고 항공권·렌터카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스키팩 기획전’, ‘왕산 한옥마을 기획전’ 등도 준비했다. ●제주항공, 12일 면세쇼핑·무착륙 관광비행 제주항공은 1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한 뒤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편을 운영한다.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며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항공권 운임은 제 세금 포함 19만 8000원이다.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31일 일몰과 내년 1월 1일 일출 시간에 맞춘 일몰, 일출 비행 상품도 판매 중이다.●한화리조트 양평, 눈썰매장 오픈 한화리조트 양평 눈썰매장이 12일과 13일 임시 개장한다. 입장료도 50% 할인된다. 유료로 운영되는 빙어잡이, 카바나존 등도 갖췄다. 이용료는 1만 8000원, 소셜커머스에서 1만 2500원에 사전 구매할 수 있다. 정식 개장일은 19일이다.
  • 날개 펴는 ‘메가 캐리어’ 비행기 티켓값 오르나

    날개 펴는 ‘메가 캐리어’ 비행기 티켓값 오르나

    국내 항공시장이 큰 지각 변동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1988년 이후 유지된 양대 항공사 체제가 32년 만에 문을 닫고 세계 7위 규모의 단일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시대가 이르면 2022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항공사 간 경쟁이 사라지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이슈가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Q1. 항공사 통합, 꼭 필요한가. A: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지난주 한진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 “합병안이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대한항공의 독자 생존도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대한항공마저 동반 몰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산은과 항공업계는 산업 경쟁력과 고용 유지 측면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파산시키는 건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봤다. 산은에는 뼈아픈 기억도 있다. 2016년 세계 7위 규모의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해 이후 해운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에도 산은은 한진해운 채권단으로 이 결정에 관여했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4년 전 한진해운·현대상선의 동반 부실화가 있었다. 큰 호황 뒤 불황이 오면서 해운업이 다 망할 지경이었는데 잘못 처리해서 비용이 엄청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등으로 항공업이 크게 위축되지 않았더라도 양대 항공사의 통합은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 사이클’에 따라 이미 미국 등 해외 선진 항공산업은 2001년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체제에서 통합체제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한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가 네덜란드 항공사 KLM을 2004년에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2000년대 9·11 테러와 정보기술(IT)업체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 항공사들도 인수합병으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아메리칸항공·US항공(2005년), 델타항공·노스웨스턴항공 등 3개사(2008년), 유나이티드항공·콘티넨털항공(2010년) 등도 합쳐 몸집을 키웠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을 제외하고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는 ‘1국가 1국적 항공사’ 체제다. Q2. 합병 이후 항공노선이 줄어들지 않을까. A: 이 문제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제선은 상대적으로 문제가 덜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단일 항공사가 돼도 국제노선이 줄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축소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 것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6일 “항공산업은 네트워크 산업으로 국가 간 운수권을 교환해 비행기를 띄우기 때문에 임의로 노선을 축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운수권은 양국이 항공회담을 열어 합의한 여객기 등의 운항 지점과 횟수, 방식 등에 의해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는 권리로 각국의 항공사들은 운수권을 배분받아 해당 노선에 취항할 수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양사가 가진 운수권 등을 보장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측도 “양사가 통합하면 중복노선의 운항 시간대를 분산 배치해 소비자의 스케줄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사는 주요 간선 노선을 중복적으로 운영할 뿐 아니라 운항 시간대도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단일 항공사가 되면 노선을 정해 줬던 국토부의 힘도 빠지게 될 것”이라고 봤다.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관광학과 교수는 “독점체제가 되면 돈이 안 되는 노선을 임의로 바꿀 순 없지만 가격 횡포를 부릴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과거 대한항공은 몽골 노선을 독점하면서 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행기 값을 비싸게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선도 문제다. 양사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60%가 넘는다. 그동안 근거리를 운행하는 저비용항공사(LCC)는 대한항공의 진에어와 아시아나의 에어서울·에어부산,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항공 등 9개사가 있지만 양대 항공사가 합쳐지면 주요 LCC는 사실상 통합 LCC와 제주항공만 남는다. 노선 독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Q3. 초대형 항공사가 생기면 비행기 티켓이 비싸지지 않을까. A: 소비자들은 독점체제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걱정한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소비자법률센터 팀장은 “두 항공사가 합쳐지면 소비자 선택의 기회가 일부 사라지는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있을 때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외항사에 노선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기내 서비스 등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사실상 소비자 손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마일리지 문제 등 소비자 편익과 관련해 소송을 맡아온 조지윤 변호사는 “아시아나항공 자체가 부실이 많은 상태에서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항공권 가격을 인상하고 마일리지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공정위 등에서 조율해야 하는데 향후 독과점이 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합병했던 현대·기아차도 결국 가격을 올렸던 것처럼, 독과점이 되면 가격 인상뿐 아니라 어떤 형식으로든 소비자들한테 피해가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외항사와 LCC가 있어서 1980년대와 같은 독점적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보기도 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LCC에서는 제주항공이 경쟁자로 있어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노선 비용을 터무니없이 올린다면 소비자들은 외항사를 선택할 수 있어 (대한항공이) 무모하게 가격을 인상할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그럼에도 예전 같은 파격 할인가나 비수기 때 나오는 저운임 항공권은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가격은 정체 혹은 현상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Q4. 양사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A: 마일리지도 하나로 합쳐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가 1:1 비율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용액에 따라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신용카드의 경우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됐다. 허 교수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대한항공으로 편입되면서 축소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앞으로 공정위와 대한항공 그리고 소비자단체가 합의하게 될 것이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소비자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양사의 마일리지도 하나로 합친다는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도 “마일리지는 사용가치 등을 검토해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Q5. 항공사 복합결제 개선안은 어떻게 될까. A: 대한항공은 현금·카드와 마일리지를 더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결제를 도입했지만, 적립률과 공제율을 변경하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은 “앞으로 일반석 마일리지 적립률은 낮아지고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만 마일리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공제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1월 공정위에 두 항공사의 회원 약관과 관련해 불공정약관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불만이 많은 점을 감안해 대한항공에 약관 마일리지 적립률과 공제율 변경에 대해 재검토 요청을 했지만, 대한항공은 이를 반대해 왔다. 다만, 최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면서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 편익 문제와 관련된 해당 사항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Q6. 합병되면 브랜드는 새로 만들어지나. A: 새로 브랜드가 만들어지기보다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한항공) 단일 브랜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3의 신규 브랜드로 가기에는 시간과 투자 비용상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뤄진 해외 항공사 인수합병에서도 대부분 인수한 항공사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팀장 전보△공익심사팀장 안문주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도로관리과장 나웅진△철도운영과장 오수영△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이창희◇과장급 개방형 직위 임용△논산국토관리사무소장 권영민 ■아주경제 △정치·경제 부국장 겸 아주닷컴 국장 이주엽 ■충남일보 △편집국장 김윤석 ■애경그룹 ◇전무 승진△코스파 김성호△애경유화 이종화◇상무 승진△AK켐텍 김성완△AK켐텍 김준형◇상무보 승진△AK홀딩스 이상신△제주항공 윤성용△AK아이에스 김영근 ◇상무보 전보△AJP 최용희◇그룹 전입△애경산업 전무 선보경△애경산업 상무보 정창원△AK플라자 상무보 김영훈 ■태영그룹 ◇태영건설△부사장 배종건 우철식 최인호△전무 김도훈 이강석△상무 정경섭 정창모△상무보 안치열 최성욱◇TSK코퍼레이션△상무보 김창하 김성기 ◇TSK워터△상무보 강광원 신동윤◇TSK엠엔에스△상무보 김재영◇블루원△부사장 김춘수◇태영인더스트리△사장 변대수△전무 조태홍 ■대보그룹 ◇대보건설△이사대우 한성◇대보실업△이사 고동수◇대보정보통신△상무 배병우△이사대우 김현성 오익환 한상욱◇대보유통△이사대우 이동환 한제영◇서원레저△이사대우 정석천◇대보그룹 기획조정실△이사 정승인 ■한국GSK △사장 롭 켐프턴 ■씨젠 △정보과학연구소장 이준영
  • AK플라자 대표에 김재천씨

    AK플라자 대표에 김재천씨

    애경그룹은 김재천 제주항공 부사장을 AK플라자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항공 호텔사업본부장이던 송병호 상무는 애경개발(겸 AK레저) 대표로 임명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90% 환율우대 ‘썸데이’ 외화적금 신한은행은 해외여행 경비 마련을 위한 썸데이 외화적금을 출시했다. 최소 1달러부터 최대 1만 달러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입금이 가능하다. 자동이체 주기와 금액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적금 기간은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정할 수 있으며 분할 해지도 최대 세 차례 가능하다. 고객이 입금할 때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고 해지 땐 수수료가 없다. 내년 1월 29일까지 썸데이 외화적금 출시 이벤트에 참여한 선착순 3000명에겐 야놀자 또는 제주항공 1만원 포인트 등을 준다.●하나은행 마카롱 택시요금 7000원 할인 이벤트 하나은행은 마카롱 택시를 운영 중인 케이에스티모빌리티와 함께 최대 7000원 할인 이벤트를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등록 손님은 마카롱 택시 2000원 할인쿠폰과 마카롱 캐시 5000원을 받는다. 마카롱 택시 앱에서 요금 결제를 하면 최대 7000원을 깎아 준다. 다음달 11일까지 마카롱 택시 기사용 앱을 이용하는 개인택시 기사가 매출대금 입금계좌를 하나은행으로 바꾸면 결제대행업체 수수료를 3개월 면제해 주고 하나머니 1만머니를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배민현대카드’ 주문 시 포인트 적립 현대카드가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배민 전용 혜택을 담은 ‘배민현대카드’를 선보인다. ‘배민현대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배민 이용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배민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 때에도 결제액의 2%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 외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0.5%가 배민포인트로 적립된다.●‘(무)AIA 바이탈리티 베스트핏 보장보험’ 출시 AIA생명은 필요한 보험 혜택을 조합할 수 있는 ‘(무)AIA 바이탈리티 베스트핏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사망 보험을 주계약으로 보장하고 다양한 생활자금을 특약으로 보장한다. ‘(무)재해장해생활비특약M’ 상품에 가입하고 재해로 50% 이상 장해 상태가 되면 5년간 매월 생활자금을 확정 지급한다. 또 특약으로 일반암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을 진단받으면 진단급여금과 최대 5년간 생활자금이 매월 나온다. 월 회비 5500원을 내면 보험 가입과 동시에 보험료의 최대 20%를 선할인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 안전위반 항공사 4곳 과징금 36억 부과…제주항공 22억

    안전위반 항공사 4곳 과징금 36억 부과…제주항공 22억

    제주항공과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안전규정을 위반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항공안전법령을 위반한 4개 항공사에 과징금 36억 6000만원을 부과했다. 제주항공 22억 6000만원, 대한항공 8억원, 아시아나항공 2억원, 이스타항공 4억원이다. 제주항공은 허가 없이 위험물 운송(12억원) 부적절한 항공기 장비 조작(4억원) 등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밖에 관제지시(고도) 위반으로 조종사 2명이 각각 자격정지 30일을 받았다. 승객수하물 처리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대한항공에는 8억원이 부과됐다. 아시아나는 뒤로 밀기 중 부적절한 운항절차 수행 등이 원인이다. 이스타항공은 선회접근 중 운항규정 위반으로 과징금 4억원을 받고, 조종사 2명이 각각 30일씩 자격 정지됐다. 이번 심의 결과는 해당 항공사 및 종사자에게 통보된 뒤, 처분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과징금은 지난 2월 마련된 항공업 긴급 지원방안에 따라 내년 2월까지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사 경영악화, 항공사 인수합병(M&A) 등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감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안전규정 위반사례가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벌판처럼 너른 공장… 한 번에 항공기 4대 정비

    벌판처럼 너른 공장… 한 번에 항공기 4대 정비

    B737·A320 年 100대 정비 여력국내 LCC 비용 연간 440억 절감지난 17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캠스)의 항공정비(MRO) 신공장. 거대한 문을 열고 들어선 공장은 마치 너른 벌판처럼 느껴졌다. 총 1만 6000㎡, 최고 높이 29.2m 규모로 B737(또는 A320) 항공기 4대를 한 번에 정비할 수 있다. 조연기 캠스 대표이사(사장)는 이날 준공식에서 “연간 B737·A320 항공기 100대를 정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면서 “2022년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MRO 산업 생태계가 전무한 국내에서 이번 캠스 신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2018년 캠스 설립 이전까지 자체적으로 정비 조직을 갖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항공기 정비를 모두 외국에 맡겨야 했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이런 수요를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항공사들이 절감하는 기회비용은 약 440억원(국토교통부 추산)에 이른다. 캠스가 올해 말까지 정비하는 항공기는 총 31대다. 내년부터는 신공장에서 연간 100대를 더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기체중정비 시장점유율을 약 절반(50%)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LCC 정비 물량도 일부 당겨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캠스의 주 고객은 LCC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MRO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모든 물량을 자체적으로 소화하진 못한다. 대한항공은 약 70%, 아시아나항공은 50% 정도다. 나머지 정비 물량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참석했다. 조 사장은 “(캠스와의 합병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면서도 “풀서비스항공사(FSC)도 자체적으로 항공기 정비에 나서면 비용이 올라가므로 관련 사업의 외주화, 슬림화는 고려할 것이다. 외국에 맡길 물량을 캠스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스는 올해 매출 약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익을 내는 단계는 아니다. 연 손실이 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캠스는 앞으로 기체중정비 분야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부품, 엔진 정비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항기뿐 아니라 군수 정비 사업도 카이의 용역이 아닌 독자 사업으로 전환하며 회전익(헬리콥터) 정비도 연 50대 이상 수주한다는 목표다. 글 사진 사천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르포]통합 항공사 시대, 주목받는 사천…“이젠 국내서 비행기 정비하세요”

    [르포]통합 항공사 시대, 주목받는 사천…“이젠 국내서 비행기 정비하세요”

    17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캠스)의 항공정비(MRO) 신공장. 거대한 문을 열고 들어선 공장은 마치 너른 벌판처럼 느껴졌다. 공장 한 쪽에 덩그러니 서 있는 제주항공 비행기(B737)가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 총 1만 6000㎡로 B737(또는 A320) 항공기 4대를 한 번에 들여올 수 있는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서 조연기 캠스 대표이사(사장)는 “연간 B737·A320 항공기 100대를 정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면서 “2022년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MRO 산업 생태계가 전무한 국내에서 이번 캠스 신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2018년 캠스 설립 이전까지 자체적으로 정비 조직을 갖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항공기 정비를 모두 외국에다가 맡겨야 했다. 앞으로는 이런 수요를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항공사들이 절감하는 기회비용은 약 440억원(국토교통부 추산)에 이른다. 캠스가 올해 말까지 정비하는 항공기는 총 31대다. 내년부터는 신공장에서 연간 100대를 더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기체중정비 시장점유율을 약 절반(50%)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LCC 정비 물량도 일부 당겨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친 통합 풀서비스캐리어(FSC) 시대에 MRO 산업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물론 현재 캠스의 주 고객은 LCC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MRO 조직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이들도 모든 물량을 자체적으로 소화하진 못한다. 대한항공은 약 70%, 아시아나항공은 50% 정도다. 나머지 정비 물량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통합 항공사의 MRO만 떼어낸 뒤 캠스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 이날 현장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참석했다. 조 사장은 “(캠스와의 합병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면서도 “FSC도 자체적으로 항공기 정비에 나서면 비용이 올라가므로 관련 사업의 외주화, 슬림화는 고려할 것이다. 외국에다가 맡길 물량을 캠스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스는 올해 매출 약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익을 내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 손실을 50억원 정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스는 앞으로 기체중정비 분야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부품, 엔진 정비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항기뿐 아니라 군수 정비 사업도 카이의 용역이 아닌 독자 사업으로 전환하며 회전익(헬리콥터) 정비도 연 50대 이상 수령하겠단 목표다. 최근 인천시 등이 영종도 인근에 MRO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조 사장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다. 하나라도 제대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사천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수순… ‘초대형 저가항공’도 시동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수순… ‘초대형 저가항공’도 시동

    양대항공사 LCC 국내선 점유율 62.5%추가 합병 움직임 등 업계 긴장감 팽배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두 회사가 거느리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폐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LCC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6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진에어(한진그룹)와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항공)도 단계적으로 통합될 방침이다. 항공기 보유 대수는 진에어 28대, 에어부산 25대, 에어서울 7대 등 총 60대로 현재 업계 1위인 제주항공(44대)을 훌쩍 뛰어넘는 ‘초대형 LCC’가 탄생한다. 정부 관계자는 “한진 측에서 3개 LCC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경우 LCC 업계는 한진그룹 계열의 통합 LCC가 선두로 치고 나서는 가운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3개 업체의 경쟁 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 지난해 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 중인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은 거대 LCC들 사이에서 경쟁해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LCC 국내선 점유율은 총 62.5%에 달한다. 무엇보다 정부가 대형항공사의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만큼 추가 합병 움직임이 다시 나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시장 지배력을 통해 시장의 규칙을 일방적으로 정해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교통부는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당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대형항공사(FSC)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수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우리 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양대 FSC 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면서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 매우 어렵고, 제3자 매각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존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동종업계인 대한항공이 자발적으로 인수하는 것은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의 기회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 M&A로 특단의 경쟁력 강화 필요한 상황”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글로벌 항공산업은 항공사 간 인수·합병(M&A)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대형화를 통한 사업모델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항공업도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한 중동 항공사의 도전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특단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M&A를 통해 전 세계 항공사 중 7위 수준 FSC와 동북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가 출현할 것”이라며 “대형화된 노선을 통해 노선 중복투자 절감과 네트워크 재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토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해 항공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업환경 회복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공업 영업환경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 양 FSC의 M&A는 우리나라 항공업이 동반 부실 되지 않도록 하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가 어렵다”며 “현재까지 많은 정부 지원이 투입됐을 뿐 아니라 내년에도 큰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두 항공사를 별도로 관리하고 지원할 경우 정부가 부담해야 할 부담이 굉장히 크다”며 “비항공사가 항공사를 운영하기에 현재 상황이 불투명하고 리스크를 안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또 “대한항공은 이미 항공업 전문기업이라 필드가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산은이 판단할 때 두 개 FSC를 분리해서 지원하기보다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서 가는 게 추가적인 지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급격한 운임 인상 없을 것”“독과점으로 인한 불공정 경영 없도록 철저 관리” 양사 M&A로 인한 독과점과 이로 인한 항공요금 인상 등 우려에 대해서는 “외항사 및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등으로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M&A를 통해 통합 FSC가 글로벌 대형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공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M&A가 사실상 대한항공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산은이 직접 주주로서 이번 통합 작업에 참여해 오너 및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끌어내고 건전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감시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국토부는 항공업 독과점에 대한 우려, 오너 리스크로 인한 안전 운항 저해, 불공정 경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M&A 성사 시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M&A가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고용유지 원칙하에 신규노선 개척, 항공 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여유 인력을 투입해 촘촘한 운항 스케줄을 확보하고, 미취항 노선을 개척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번 M&A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항공 운항은 기본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기단을 가져와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라 대폭적 감축은 없다”며 “기단과 연계된 조종사, 정비사, 객실 승무원, 운항관리사 등은 기본적으로 고용 유지가 되고, 일부 잉여 인력 발생하더라도 신규 목적지 개척 통해 재배치 통해 흡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 없어” 또 경영지원·인사기획 등 부문과 관련해서도 현재 대한항공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정년퇴직 및 자연 퇴사가 1000명 수준으로 중복 인력이 있다고 해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자본잠식,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 불발 등으로 경영환경과 고용이 불안정한 현 상황보다는 이번 M&A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는 편이 고용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M&A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고 항공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우리 부는 항공사의 M&A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면 항공산업 발전 차원에서 원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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