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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영올레, 서귀포 도심이 날 유혹할 때

    하영올레, 서귀포 도심이 날 유혹할 때

    하영올레는 서귀포 원도심 도보여행의 진수를 듬뿍 느끼며 천천히 걷는 길로 체류형 웰니스 관광상품이다. 총 3개의 코스 22.8km로 구성되어 있는 하영올레는 ‘많다’를 의미하는 제주어 ‘하영’과 제주올레의 ‘올레’를 합친 말이다. 서귀포시는 ‘하영올레 걷기 축제’를 21일부터 27일까지 하영올레 1~3코스에서 개막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사단법인 제주올레 협력으로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된 하영올레의 홍보를, (사)제주올레에서는 ‘하영올레 플로깅’ 등 행사를 맡는다. 지난해 7월 전면 개장한 하영올레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와 ‘2022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등 빠르게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먼저 21~24일에는 새로운 도보 트렌드의 확인과 신규 도보 콘텐츠 발굴·실험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원은 매일 10~20명 규모로 요일별로 ‘명사(오경수 제주올레 전문위원)와의 산책’, ‘사진작가(강석민)와의 산책’, ‘하영올레 플로깅’, ‘반려견과의 산책’이 각각 진행된다. 이어 25~27일 3일간은 ‘하영올레 걷기축제’ 가 열린다. 코스 곳곳에서는 도내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길 위의 공연과 체험, 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테마별로는 ▲서귀포시청에서 출발해 천지연의 물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서귀포시청으로 돌아오는 8.9㎞의 코스 ▲자구리해안, 서귀포항, 이중섭거리, 매일올레시장 등 바다와 문화, 사람의 발견을 특징으로 하는 6.4㎞ 2코스 ▲솜반천, 변시지그림공원, 산지물 등 하천과의 조우를 특징으로 한 7.5㎞ 3코스로 조성됐다. 각 코스 내에는 추억의 숲길, 동홍천 이음길, 정방폭포 물길 등 기존에는 없었던 길들이 포함돼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빠르게 인지도를 높인 하영올레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참여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한 행사 개최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가는 1일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참가신청 전용 홈페이지(hayoungolle.com)에서 참가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사전참가자에게는 하영올레 기념 배지, 마스크, 생수 등이 제공된다.
  • 제주 여자들은 시집올 때 입은 장옷, 수의로 입고 떠났다

    제주 여자들은 시집올 때 입은 장옷, 수의로 입고 떠났다

    옛날 제주도 여자 어른들이 시집 올 때 혼례복으로 입었던 장옷을 잘 보관했다가 수의로 입었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바로 그 뜻을 의미하는 ‘시집올 때 입어난 장옷 죽엉 가멍도 입곡’(사진)이란 제목의 자료집이 나왔다. 제주학연구센터가 최근 펴냈다. 이 자료집은 제주의 전통 옷과 관련된 일을 했거나 전통 방식의 의생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바농질와치’(바느질꾼)를 중심으로 총18회 조사를 실시하고 20여 시간의 내용을 제주어로 전사해 정리했다. 조사 대상은 90대 3명, 80대 9명, 70대 이하 8명 등 모두 20명이다. 조사 지역은 서귀포시 하원동, 안덕면 창천리, 표선면 성읍리, 조천읍 와흘리, 한림읍 귀덕리 등 10개 지역이다. 조사 내용은 옷감의 종류, 옷감 만드는 과정, 갈옷, 물옷, 혼례복, 상복, 수의, 신발과 모자 등에 대한 것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녹음 자료를 한글로 전사했다. 조사는 온전한 제주의 전통 의생활 문화와 제주어 어휘를 이끌어 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소멸 위기의 제주어 보전에 앞장서온 제주학연구센터는 2019년에는 ‘제주의 전통 초가’ 관련 조사, 2020년 ‘목축 문화’ 관련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제주 전통 옷에 대한 조사를 통해 그 내용을 구술자료집으로 정리했다. 김미진 전문연구위원은 “이 구술 자료집이 제주의 전통 옷 연구자에게 기초 자료 제공은 물론이고 도민들에게 제주 옷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에 조사된 옷 관련 어휘와 용례 등은 제주어대사전 발간에도 기여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료집은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 제주학아카이브에서 피디에프(PDF) 파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 마라분교 옛 관사, 교육 특별 전시관으로 탈바꿈

    마라분교 옛 관사, 교육 특별 전시관으로 탈바꿈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있는 가파초 마라분교의 옛 관사 건물이 전시관으로 탈바꿈한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과제 중 하나로 ‘박물관 밖 박물관’ 운영을 통해 다양한 관람 수요에 대응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박물관은 장기간 휴교 상태인 가파초 마라분교장의 옛 관사 건물을 특별전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 전형적인 슬레이트지붕의 30평 규모 단독주택으로 현재 폐가처럼 흉물이 되어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 중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해 하반기에는 이 공간에 마라분교의 역사와 제주교육 근현대사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1958년에 개교한 가파초 마라분교에는 올해도 아직 신입생이나 전학 오겠다는 학생이 없어 2019년 이후 휴교상태다. 또한 제주국제평화센터와 충청북도 해양교육원 제주분원에서 ‘이동박물관’을 운영하고, 사이버 제주교육박물관 VR(가상현실) 영상전시실 운영 등 비대면 관람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교육박물관은 올해 ‘과거를 앎-교육유산을 지키는 박물관’, ‘현재를 삶-현세대와 공감하는 박물관’, ‘미래를 엶-미래세대와 나아가는 박물관’이란 운영 목표를 설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 지정문화재 ‘효열록’을 활용한 체험학습지, 봉개초 재건을 주도한 영헌 김대흥 선생의 산문집 ‘영헌유고’(瀛軒遺稿) 국역본,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하고 제주어 설명을 담은 컬러링 체험지 등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한다.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제주 이해 교육을 위해 제주 신화 인형극, 할머니가 제주어로 들려주는 제주 설화, 찾아가는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제주 서당문화 체험 한문 교실을 운영한다. 중·고등학생을 위해서는 역사·문화 학생동아리 유적지 답사를 지원하고, 학예사와 함께하는 자유학년제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물관에서 영화를 만나다’,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박람회, 초등학교 신입생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학부모 연수도 운영한다. 변숙희 관장은 “교육문화 이해의 장으로써 박물관 역할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변화하는 관람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주 사투리가 살아야 제주가 산다

    제주 사투리가 살아야 제주가 산다

    “조들지 말앙 삽써. 살다보민 조은 날 이실거우다”(걱정하지 말고 살아요. 살다보면 좋은 날 올거예요) “오젠 허난 속앗져”(오느라 수고했어요)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버스 정류장에는 제주어로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한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제주어를 쓰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어 보전을 위한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UNESCO)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의 사용 확산과 가치 보존을 위한 기반 조성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어는 2010년 유네스코에서 인도 코로어(Koro) 등과 함께 소멸 직전 언어 5단계 가운데 4단계인 ‘심각한 소멸위기의 언어’로 분류됐다. 자칫 제주어도 라틴어나 산스크리트어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도는 제주어 정책의 지향점 확보를 위해 올해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 1월 강철남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로 조례가 개정된 제주어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전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기 위한 예산을 올 하반기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제주어 디지털 전시관 구축과 함께 가칭 국립지역어진흥원의 제주지역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국립국어원과 세부 협의를 한 마친 상태이며 국립국어원 산하에 둘 지 독립기관으로 둘 지 여부 등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절충할 예정이다. 앞서 국립국어원은 오는 2023년까지 제주에 지역 언어문화 디지털 자료관을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제주학연구센터와 제주어보존회 등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방대한 자료들을 제주박물관에 전시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매년 제주어 보전·육성을 위해 계층별 교육, 언론매체 홍보, 구술 채록 및 각종 연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10.2% 증액된 9억 4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어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이주민·다문화가족 등 도민 대상 제주어 교육프로그램 운영(1억 3000만원) ▲드라마·뉴스 제작 지원 및 텔레비전·라디오 방송 통한 제주어 홍보 사업(2억 4200만원) ▲제주어 말하기대회(3000만원) △애니메이션 제작(1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 제주어 사용 환경 개선을 통해 제주어의 대중화를 중점 추진하는 등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어의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관광해설사가 있어 제주관광이 즐겁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있어 제주관광이 즐겁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역사·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는 문화관광해설사를 25일부터 도내 공영관광지에 배치, 운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문적인 해설을 통해 제주 관광객에게 제주 역사와 문화, 예술, 자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문화관광해설사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제주문학관을 포함한 도내 공영관광지 35개소에 190여명을 배치한다. 특히 올해는 문화관광해설사의 1일 활동비를 기존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인상한다. 문화관광해설사협회에서는 해설사의 사기 진작을 위해 활동비를 인상해줄 것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또한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만 실시한 보수교육도 대폭 개선해 현장교육 위주로 제주어 해설 기법, 제주의 독특한 역사·문화, 관광약자 배려 교육 등 최근 트렌드 변화에 맞게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 안내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해당 관광지의 관광안내소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설 환경 조성을 위해 관광지 내 시설물 방역을 강화하고 해설사 및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철저 등 방역수칙 준수 교육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역량 강화 보수교육을 통해 질 높은 관광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의 허파 곶자왈, 지역 브랜딩으로 살린다

    제주의 허파 곶자왈, 지역 브랜딩으로 살린다

    ‘제주의 허파’ 곶자왈(사진)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을 위해 지역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21년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과제로 수행한 ‘제주 곶자왈의 지역 브랜딩을 통한 제주환경의 지속가능성 강화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화산섬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으로 평가를 받는 제주 곶자왈이 각종 개발 등에 노출되면서 본질적인 정체성 위기를 맞은 데 따른 것이다. 연구는 곶자왈공유화재단이 도민 기금기탁으로 공유화한 조천읍 교래리(14만 8831㎡), 한경면 저지리(23만 1211㎡),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38만 8853㎡) 등 3곳과 이들 곶자왈을 품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이다. ‘곶’(숲)과 ‘자왈’(덤불)의 합성 어인 제주어이다. 연구결과 각종 개발 위험에 노출돼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는 곶자왈의 보존과 지속가능성, 환경성 강화를 위해 곶자왈 공동체인 지역주민과의 공존이 필수로, 지역 브랜딩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역 브랜딩은 도시 및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법론으로써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 및 생태자원을 글로벌 경쟁력의 가치로 삼아 환경성 강화에 성공한 도시들이 도입하고 있는 거버넌스 전략기법이다. 특히 교래 곶자왈이 지역 브랜딩 특성화사업 비전으로 ‘100년 생태계와 함께, 교래곶자왈’을 선정했다. 특성화 방안으로 ▲곶자왈의 지속가능 보전을 위한 주민 모니터링단 운영 ▲100년 개서어나무 주변 소규모 생태학습장 조성 ▲주민해설사 활용 일반인 숲 치유 프로그램 공간 조성 ▲생태학습장 이용 활성화 위한 주차장 편의시설 확보 △(가칭)교래곶자왈공원 조성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수산 곶자왈의 경우 ‘습지와 목장과 함께, 수산곶자왈’을 비전으로 정하고 제주자연생태공원 연계 주차장 활용 등 인프라 구축과 곶자왈~오름~습지~목장 연계 역사문화교육 탐방로 발굴 방안 등을 조언했다. 저지 곶자왈은 ‘청소년과 함께, 저지곶자왈’을 특성화 비전으로 정하고 ▲곶자왈 정보안내센터 운영 ▲마을주민 대상 곶자왈 가치 교육 및 모니터링 운영 ▲마을 해설사 참여에 의한 지역 내 초등학생 곶자왈 생태교육 ▲주제가 있는 청소년 곶자왈 체험 소규모 학습장 조성 등 방안을 내놨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범훈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특성화 방안으로 지역 브랜딩 기법을 적용한 첫 연구사례”라고 설명했다.
  • 제주 삼춘들이 전하는 애월 물 이야기

    제주에선 외가, 친가를 막론하고 가깝거나 먼 친척을 쉽게 삼춘(삼촌)이라 부른다. 촌수가 정확히 기억 안 나거나 애매하게 가까운 이웃도 그냥 삼춘이라 부르면 된다. 그 제주 삼춘, 그것도 애(물가涯),월(月) 삼춘들이 전하는 ‘애월 물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제주지하수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서귀포 물 이야기 Ⅰ,Ⅱ’, ‘이야기가 흐르는 조천리 용천수 이야기 ’, ‘물메 물길 따라 흐르는 79가지 이야기’ 등에 이어 나온 다섯번째 물 이야기다. 애월읍 중산간마을 광령리를 시작으로 하귀리, 구엄리, 신엄리 삼춘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오래된 물통, 용천수 역사를 구술 채록한 기록들을 모았다. 신엄리에 사는 정태수 삼춘의 이야기는 제주 용천수에서 목욕하던 옛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닷가 근처에 있는 소물은 남자 목욕탕으로 사용하고, 녹고물은 여자들이 물도 긷고 빨래도 했던 곳. 덥고 더운 백중 때가 되면, 소물에서 차디찬 물이 나왔는데 그것을 흘리지 않게 가마니에 담아 높은데 놓은 다음, 대롱 함석을 만들어서 물이 쏟아지게 했다. 마치 폭포에서 물맞이하듯이 그 물을 맞았다고 전하는 이야기 속엔 제주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경험해봤음직한 옛추억이 스멀스멀 피어 오른다. 이와 함께 ‘세미와 산물이-제주 사람들은 어떤 물도구를 썼을까?’라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 읽을 수 있는 제주사람들의 물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도 함께 펴내 눈길을 끈다. 세미는 물이 땅에서 솟아 나오는 자리(제주어:세미), 산물은 용천수(제주어:산물)라는 뜻이다. 오랜 가뭄에 떠온 물을 마신 엄마 아빠가 배탈이 나자 세미와 산물이가 물허벅을 지고 깨끗한 물인 ‘정모시 물‘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제주의 옛 풍경을 마치 한폭의 수묵화 같은 그림으로 담아내 더욱 몰입감을 높여준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책자를 물 관련 홍보·교육 프로그램으로 내용을 개발·확장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며 “제주 물의 보전·관리와 지하수 의식 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주 삼춘들이 전하는 애월 물 이야기를 아시나요

    제주에선 외가, 친가를 막론하고 가깝거나 먼 친척을 쉽게 삼춘(삼촌)이라 부른다. 촌수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거나 애매하게 가까운 이웃도 그냥 삼춘이라 부르면 된다. 그 제주 삼춘, 그것도 애(물가涯),월(月) 삼춘들이 전하는 ‘애월 물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제주지하수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서귀포 물 이야기 Ⅰ,Ⅱ’, ‘이야기가 흐르는 조천리 용천수 이야기 ’, ‘물메 물길 따라 흐르는 79가지 이야기’ 등에 이어 나온 다섯번째 물 이야기다. 애월읍 중산간마을 광령리를 시작으로 하귀리, 구엄리, 신엄리 삼춘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오래된 물통, 용천수 역사를 구술 채록한 기록들을 모았다. 신엄리에 사는 정태수 삼춘의 이야기는 제주 용천수에서 목욕하던 옛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닷가 근처에 있는 소물은 남자 목욕탕으로 사용하고, 녹고물은 여자들이 물도 긷고 빨래도 했던 곳. 덥고 더운 백중 때가 되면, 소물에서 차디찬 물이 나왔는데 그것을 흘리지 않게 가마니에 담아 높은데 놓은 다음, 대롱 함석을 만들어서 물이 쏟아지게 했다. 마치 폭포에서 물맞이하듯이 그 물을 맞았다고 전하는 이야기 속엔 제주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경험해봤음직한 옛추억이 스멀스멀 피어 오른다. 이와 함께 ‘세미와 산물이-제주 사람들은 어떤 물도구를 썼을까?’라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 읽을 수 있는 제주사람들의 물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도 함께 펴내 눈길을 끈다. 세미는 물이 땅에서 솟아 나오는 자리(제주어:세미), 산물은 용천수(제주어:산물)라는 뜻이다. 오랜 가뭄에 떠온 물을 마신 엄마 아빠가 배탈이 나자 세미와 산물이가 물허벅을 지고 깨끗한 물인 ‘정모시 물‘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제주의 옛 풍경을 마치 한폭의 수묵화 같은 그림으로 담아내 더욱 몰입감을 높여준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책자를 물 관련 홍보·교육 프로그램으로 내용을 개발·확장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며 “제주 물의 보전·관리와 지하수 의식 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식품업계, 지역 특산물 식재료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식품업계, 지역 특산물 식재료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 경북 영주의 명물 ‘풍기인삼’을 활용한 빵과 샐러드, 간편식이 출시된다. SPC그룹은 19일 경북 영주시와 ‘풍기 인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메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제품명은 가칭 ‘꿀삼케익’, ‘꿀삼호두파이’ 등이다. 다가오는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식품·외식업계가 ‘국산’ 식재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며 최근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나선 것이다. 가장 활발한 곳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감자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우리 감자로 만든 빵,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보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출시되자마자 입소문을 타며 약 800만개 이상 판매된 ‘평창감자빵’이 나온 배경이다. 이후 제주 구좌 당근, 논산 딸기, 무안 양파로 만든 제품들을 활용한 메뉴를 속속 출시했고, 20만개 이상씩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높은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초당옥수수 밀크티’(공차코리아)는 지난달 출시 후 한 달 만에 40만잔 이상 팔렸다. 국산 두부·돼지고기만 써서 만든 대상의 ‘갈비만두’·‘안매운김치만두’, 문순천 명인의 제주어간장을 활용한 ‘어간장 들기름 막국수’·‘어간장 꼬막비빔밥’(스쿨푸드)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농가와의 상생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자연 보러 갔는데 대형 리조트가 떡하니… 제주섬 난개발 축소판 ‘우도’

    자연 보러 갔는데 대형 리조트가 떡하니… 제주섬 난개발 축소판 ‘우도’

    연평리 중턱 대규모 리조트 공사 한창 환경영향평가 피하려 부지 축소 ‘꼼수’ 제주시 수중 전망대 건설 사업도 논란 환경 파괴 우려… 경관심의 4번째 좌절“자연환경 훼손되면 관광객 외면할 것”“쾅쾅쾅~~~~.” 지난 5일 찾은 ‘섬 속의 섬’ 제주 우도 연평리에는 중장비 소리가 가득했다. 마스크를 낀 삼삼오오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우도에 무슨 이런 큰 공사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한 여행객은 “호젓한 섬 분위기를 기대하고 왔는데 배에서 내리자마자 중장비 소리가 요란해 실망했다. 수년 전 왔을 때하곤 너무 풍경이 달라져 섬이 망가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관광객이 넘쳐 나면서 우도가 개발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우도는 청정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제주 본섬에서 다시 섬 속의 섬으로 여행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등으로 한 해 200만명이 찾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연평리 중턱에는 대규모 리조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우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다. 공사장은 서쪽으로 성산일출봉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우도에서도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지난 6월부터 리조트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연평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3층, 44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과 소매점, 미술관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부지는 축구장 7개 규모에 이른다. 사업부지가 5만㎡ 이상이면 환경영향평가 대상이지만 이 사업은 부지를 4만 9944㎡로 조성, 환경영향평가를 피했다. 사업자는 난개발 논란을 의식한 듯 우도는 물론 제주와도 인연이 없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화가,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바서(1928~2000)의 이름을 리조트에 갖다 붙였다. 한 주민은 “사업부지를 5만㎡ 이하로 축소해 환경영향평가를 빠져나갔고 제주와는 인연도 없고 지금은 작고한 유명 건축가의 이름을 리조트에 붙이는 등 난개발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리조트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요즘 우도는 굉음을 내는 중장비 소리로 날이 새고 날이 저문다. 한 주민은 “사업 부지가 우도의 절경 가운데 한 곳인 톨칸이와 가까운데 리조트 공사로 해안 기암절벽인 톨칸이 일대 암반이 무너져 내리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도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우도라 불린다. 톨칸이는 소의 여물통을 뜻하는 제주어. 바다와 맞닿은 해안 기암절벽은 소가 여물을 먹는 모습과 흡사해 톨칸이라 불린다. 톨칸이로 주변은 낙석위험 등으로 현재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사업부지와 톨칸이와의 직선거리는 300여m에 불과하다. 8만~9만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톨칸이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톨칸이 곳곳에 지하에서 용암이 터져 나올 때 기존에 있던 암석을 부수고 나온 기반암인 흰색 암석이 자리잡고 있다. 화산섬 제주에서 톨칸이처럼 기반암이 많이 보이는 곳은 드물다. 더구나 톨칸이는 화산재가 굳어 만들어진 응회암으로 구성돼 충격에도 약하다. 한 연평리 주민은 “사업자 측이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설명회를 열었지만 참석자는 많지 않았고 마을회와 해녀회 등에 수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객 박모(60·대구)씨는 “우도는 차량 반입 제한으로 밀려드는 렌터카 차량으로 인한 번잡함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대형 리조트 등 난개발로 얼룩진 제주 본섬의 축소판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우도에 대형 바닷속 전망대 등을 건설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바다 환경훼손 논란도 빚고 있다. 2018년 제주시가 수립한 우도종합발전 계획에 따르면 해중전망대는 우도면 오봉리 전흘동 일대 공유수면 2000㎡에 길이 130m, 폭 3m의 다리를 세우는 사업이다. ㈜우도해양관광과 전흘동마을, 오봉리어촌계는 다리 시설에 추가로 원형 건물을 세워 바닷속을 조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원형 건물의 높이는 만조(해수면 높이 8m가량) 기준으로 해수면 위로 9m가량 더 솟아올라 총높이는 17m가량으로 아파트 5층 높이와 비슷하다.제주시는 지난 7월 사업자가 신청한 전흘동 일대 공유수면 점유 사용을 허가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제주도 경관심의위원회는 ‘제주도립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한 후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며 사업계획을 반려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이번까지 네 번째 경관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업자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중전망대 등의 새로운 볼거리가 필요하고 마을 주민들의 소득창출도 기대할 수 있어 사업 추진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대 측은 바다 한가운데 다리와 전망대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고 건설 시 발생할 쓰레기와 하수 처리, 교통 혼잡 등 갖가지 문제가 우려된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우도 해중전망대 반대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바다를 부수고, 그 자리에 해중전망대를 만드는 사업인데 사업 추진 과정도 명확하지 않고 많은 우도 주민도 이 사업을 모르거나 반대한다”며 “특히 이 사업은 추후 우도의 관광지가 아니라 흉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찬성 측 주민들은 “해중전망대는 바다가 깨끗하고 볼 게 있어야 하는 사업인데 우리가 망할 사업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한 우도 이주민(44)은 “우도에 관광객이 늘어나자 외지인들도 너도나도 식당과 카페 등 돈벌이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빈 가게가 수두룩하다”면서 “우도의 자연환경이 자꾸 훼손되면 언젠가는 관광객이 외면하게 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시 코로나 19 안심식당 모집한다.

    제주시 코로나 19 안심식당 모집한다.

    제주시는 코로나19 관련 이용객이 음식점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라진-안심식당’ 지정 희망업소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제라진-안심식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진된다. 감염병에 취약한 여럿이 나눠 먹는 식사문화를 개선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을 지정키 위해 마련됐다. 지정기준은 음식을 덜어 먹을 수 있는 개인용 접시, 집게 등 제공,위생적 수저 관리,종사자 마스크 착용,손 소독 용품, 장비 비치,하루 2회 이상 소독 및 환기 등이다. 지정업소는 개인용 집게, 위생마스크 등이 지원되며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심식당 지정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다. 제주시청 홈페이지(jeju.go.kr)를 통해 지정업소 이용 홍보도 함께 이뤄진다. 시는 이날부터 9월말까지 신청을 접수한다. 제라진-안심식당은 ‘좋다, 멋지다, 최고다’라는 뜻의 제주어 ‘제라진’과 ‘안심식당’이 혼합된 명칭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가치 담은 기념품 한자리 모았다.제주별책부록 문열어

    제주 가치 담은 기념품 한자리 모았다.제주별책부록 문열어

    제주의 가치를 담은 기념품을 만날 수 있는 선물가게가 6일 문을 열었다.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에 들어선 ‘제주별책부록’은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함께 만들고 가꿔가는 제주 특화 상품 편집숍이다. 제주와 연결된 제품, 자연을 배려한 제품, 지역을 생각한 제품을 기준으로 제주지역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제주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들로 채웠다. 제주에서 재배된 허브를 주 재료로 사용한 ‘꽃마리협동조합’의 핸드솝, 제주 자연의 천연 재료로 염색한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감 마스크, ‘영농조합법인 제주다’의 제주 조릿대차, 귤피소금, 예비사회적기업 ‘파란공장’의 곱들락 제주어 카드게임, 대나무 칫솔, 예비사회적기업 ‘화잠레더’의 한라산 카드지갑, 동백꽃 열쇠고리,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의 감귤꽃꿀, 우도생땅콩 등이 있다. 현재 총 20개 기업의 200여개 상품을 판매중이며 앞으로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및 문화예술 창작가의 제품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명숙 제주올레이사장은 “제주별책부록은 제주의 자원을 활용해 생산, 판매되는 제품의 수익이 고스란히 제주 지역에 환원되어 선순환을 이루도록 하는 데에 있다”면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처럼 제주 여행의 설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주별책부록의 주요 상품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만날 수 있다. 9~10월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제주별책부록 팝업스토어를, 10월에는 와디즈, 아이디어스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등도 진행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비행청소년 대부’ 천종호 판사 어린이날 유공자 옥조근정 수훈

    ‘비행청소년 대부’ 천종호 판사 어린이날 유공자 옥조근정 수훈

    천종호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소년범에 대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옥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8회 어린이날 유공자 포상식에서 천 판사 등 유공자 1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천 판사는 보호처분을 받은 아동이 체계적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상담교육센터 설립에 힘썼고, 법정 안팎에서 소년범에 대한 인식 전환에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윤석빈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 아동양육시설인 신애원 한성숙 원장, 송은실 제주어린이집 원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박영란 신명보육원 선임보육사, 방승호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 송헌섭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목재문화진흥회, 국민연금공단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미경 굿네이버스인터내셔널 강원본부 본부장, 남장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이정화 밀알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 안전공업노동조합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주서 11일 제주 뿔소라 꼬치구이 드라이브 스루 할인판매

    제주서 11일 제주 뿔소라 꼬치구이 드라이브 스루 할인판매

    제주도는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에서 ‘제주 뿔소라 꼬치구이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 규제와 내수 경기 위축으로 제주산 뿔소라 소비가 감소하면서 제주지역 어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특판 행사를 열고 제주 뿔소라 소비촉진에 나선다. 행사 기간 소라 꼬치구이 4개가 담긴 1팩(350g)당 1만원에 판매되며, 모두 200팩이 준비된다. 소라 꼬치구이 1팩당 뿔소라 생물 2㎏이 소비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총 400㎏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제주광어회 드라이브 스루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해 닷새간 약 3100만원 상당의 제주광어회(원물 기준 약 3.2t)를 판매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광어회도 ‘드라이브 스루’로 산다

    제주광어회도 ‘드라이브 스루’로 산다

    제주도는 오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한라도서관 주차장에서 ‘제주광어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제주광어 출하량은 4천861t으로,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609t 대비 13.3% 감소한 수치다.같은 기간 출하금액은 404억3200만원으로,작년 501억8800만원보다 19.4%나 줄었다. 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제한돼 광어 소비가 급감하고 수입 규제로 수출량까지 줄어들면서 제주광어 출하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밝혔다. 도와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은 이에따라 특판 행사를 열고 제주광어 소비촉진에 나선다.행사 기간 광어 한 팩(500g)당 1만원에 판매되며,하루 400팩(200㎏)씩 준비된다.판매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다. 앞서 경북 포항시가 이달 중순부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회 도시락 등 수산물 판매에 나서면서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이 호응을 얻으면 판매처와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바다서 사라진 방어 강원도 바다로 갔나?

    제주 바다서 사라진 방어 강원도 바다로 갔나?

    겨울철 제주 대표 ‘횟감’인 방어가 제주바다에서 사라졌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13일까지 제주지역 어민들이 잡은 방어는 310t 정도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한해 어획량 1677t의 18.5%, 2014~2018년 연 평균 957t의 32.4% 수준에 불과하다. 온대성 어류인 방어는 수온과 먹이를 따라 여름철에는 동해까지 이동했다가 10월이 되면 14도 안팎의 따뜻한 수온이 유지되는 제주도 부근 해역으로 다시 내려온다. 하지만 최근 바다 수온상승으로 방어떼들이 주로 동해안에 머물면서 제주해역까지 내려오지 않고 있다. 실제 연간 1000t 수준이던 강원도지역 방어어획량은 2017년부터 3000t대로 급증했고, 올해도 12월 중순까지 3500t을 기록하고 있다.방어 가격도 하락하면서 제주어민들의 상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도매시장 입찰가는 마리당 1.5~4㎏급 중방어가 8000원, 4㎏ 이상 대방어가 2만5000원에 형성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중방어 1만5000원, 대방어 3만5000원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방어가 안잡히니 모슬포지역 일부 어민들은 방어보다 쥐치나 멸치조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동해안 바다 수온이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제주바다에 방어어장이 다시 형성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라진 메밀’ 알리기 나선 제주

    ‘제라진 메밀’ 알리기 나선 제주

    道, 음식 레시피·사연 담은 책자 보급메밀 하면 사람들은 강원도 봉평을 떠올리지만 전국 최대 메밀 주산지는 제주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이 전국에서 메밀로는 가장 유명하지만 지난해 제주지역 메밀 재배면적은 845ha(헥타르), 생산량은 321t으로 전국 1위를 자랑한다. 제주도는 17일 메밀 주산지 명성을 되찾고 전통 메밀음식을 식문화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제라진 제주메밀 음식’이란 책자를 발간하고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라진이란 ‘특출한’이란 뜻의 제주어다. 예로부터 벼가 생산되지 않았던 화산섬 제주의 유일한 식량은 보리와 메밀이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메밀 농사는 잘돼 보리보다는 메밀의 쓰임새가 많았다. 쌀 대신 관혼상제에 쓰이던 제물로 거의 메밀을 활용해 왔다. 서귀포지역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산모가 출산을 하면 생메밀에 꿀, 청주를 타서 먹이는 등 제주에서 메밀의 사용은 다양했다. 제주사람들과 오랜 역사를 함께해 온 메밀조베기, 쌀 대신 의례음식으로 쓰였던 메밀 돌레떡, 허기진 배를 채워 줬던 메밀범벅은 제주에서만 전해 오는 전통 메밀음식이다. 책에는 관혼상제에 쓰던 제주 메밀음식 10종과 구황음식으로 먹었던 메밀음식 6종, 지금도 많이 먹는 메밀음식 18종,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메밀음식 9종 등 43종을 소개하고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도 공개했다. 전통 메밀음식을 직접 만들고 드셨던 제주 노인분들의 메밀 음식에 대한 추억과 사연도 구술로 받아 소개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베지근한 제주 맛에 후루룩~ 칼칼한 서울 맛 더해 호로록~

    베지근한 제주 맛에 후루룩~ 칼칼한 서울 맛 더해 호로록~

    고기국수는 돼지 뼈를 진하게 고아낸 사골 육수에 돼지고기 수육을 고명으로 얹어 먹는 제주 음식이다. 제주 사람들은 고기국수의 맛을 ‘베지근하다’고 표현한다. 제주어로 묵직하고 감칠맛 난다는 뜻이다. 관광객 등 외지인도 베지근한 맛에 빠지면서 고기국수는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국민 인기몰이 중이다.●외국인 입맛에도 ‘딱’… 관광객으로 종일 붐벼 제주의 동네마다 고기국숫집이 없는 곳이 없지만 제주시 일도2동 ‘국수문화거리’는 고기국수를 특화한 거리다. 1990년대 초 이곳에 자리잡은 허름한 고기국숫집에 택시기사들이 점심을 먹거나 늦은 밤 애주가들이 해장하러 찾으면서 하나둘 고기국숫집이 생겨났다. 여기에다 제주의 전통 음식을 맛보겠다며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자연스럽게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고기국숫집이 들어섰다. 2009년 4월 국숫집들이 국수문화거리를 조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제주시도 국수문화거리를 알리는 입간판과 홍보 등을 지원하면서 국수문화거리가 탄생했다. 현재 20여곳의 고기국숫집이 성업 중이다. 매달 11일을 ‘국수데이’로 정해 고객 할인행사를 하기도 한다. 이순실 국수마당 대표는 “처음 세 젓가락은 면과 육수의 순수한 맛을 즐기고 매콤한 맛을 즐기려면 양념장을 첨가하고 고소한 맛을 원하면 김가루를 살짝 뿌려 먹으면 된다”면서 “중국인도 입맛에 맞는지 수년 전부터 중국과 홍콩, 대만관광객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창 인기몰이 중인 한 국숫집에는 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서는 것을 마다치 않는 관광객들로 온종일 북적인다. 강리선 일도2동사무소 주민자치담당은 “국수문화거리 인근에 삼성혈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신산공원 등이 있어 관광객들은 한곳에서 고기국수도 맛보고 관광도 할 겸 국수거리를 찾는다”면서 “외국에 알려지면서 외국인 손님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멸치 육수에 고기 고명 올린 ‘멸고’도 생겨 제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고기국숫집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제주토박이들이 즐기던 고기국숫집은 대부분 주택가 허름한 골목길에 자리했지만 요즘은 관광지마다 번듯한 고기국숫집이 들어섰다. 고기국수는 돼지 사골을 푹 곤 육수에 국수를 말고 돼지고기 수육을 고명으로 얹는 게 전부다.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수육은 보통 대여섯점이 올라간다. 수년 전부터는 멸치 육수에 국수를 말고 수육을 얹은 ‘멸고’라고 부르는 멸치고기국수도 생겨났다. 돼지뼈 육수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겨냥했다. 제주 전통의 고기국수는 원래 좀 싱거운 맛이었다. 제주는 섬이지만 소금이 귀했다. ‘소금빌레’라는 특수한 해안지형에서 소량 생산되는 게 전부였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소금이 없어 바닷물로 김장하곤 했다. 하지만 요즘 제주 고기국수는 관광객의 입맛에 맞춘 간을 하면서 짜고 자극적인 맛이 대세다. 후추나 고춧가루 등 양념을 듬뿍 치는 센 맛이 유행이고 김 가루를 수북이 뿌려 먹기도 한다. 고기국수 반찬으로는 적당하게 잘 익은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국수 맛을 돋운다. 비싼 갓김치를 내놓는 국숫집도 등장하는 등 고기국수 반찬도 고급화 추세다. 고기국수는 돼지고기의 질이 맛을 좌우한다. 잡뼈가 아닌 제주산 돼지 사골을 우려내야만 담백한 맛을 낼 수 있고 수육도 제주산 돼지고기가 맛이 뛰어나다.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은 값비싼 흑돼지 수육을 고명으로 올린다. 대게 일반 돼지고기를 사용하지만 고기국수 맛의 반은 고명으로 얹는 수육 맛이라며 맛이 뛰어난 제주산 흑돼지를 고집한다. 돼지 사골을 우려내지 않고 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고기국숫집도 생겨났다. 관광가이드 양모(44)씨는 “관광객들이 한끼 식사로 고기국수를 먹는데 육지 관광객 입에 맞추다 보니 관광지 주변에는 베지근한 맛보다 다소 짜거나 갖은 양념을 첨가해 자극적인 고기국수가 주류를 이룬다”고 말했다. 제주의 술꾼들은 늦은 밤 술자리가 끝나면 인근 고기국숫집에서 속을 풀고 귀가한다. 술집이 밀집한 지역에는 반드시 심야영업을 하는 고기국숫집이 꼭 서너 군데 있다. 회사원 임승준(제주시 연동)씨는 “술자리가 끝나면 고기국수로 속풀이를 하고 귀가하는 게 제주 주당들의 술문화인데 요즘 심야 고기국숫집에는 관광객도 많아 고기국수로 마무리하는 술문화가 관광객에게도 전파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우리 고장, 아주 특별한 한글날] 제주어 어떵해사 지켜갈건고?

    [우리 고장, 아주 특별한 한글날] 제주어 어떵해사 지켜갈건고?

    ‘세계 토착어의 해’ 한글날을 맞아 유네스코 지정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를 지켜 온 예술가들이 한데 뭉친다. 제주도 사투리인 제주어는 제주도에서 1950년대 혹은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 사이에 많이 쓰이며 고유 어휘가 많아 ‘고어의 보고’로 통한다. 2010년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 언어 총 5단계 가운데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될 만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우리말이다.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은 한글날인 9일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어떵해사 더 지켜갈건고’라는 주제로 한글날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어떵해사 더 지켜갈건고’는 ‘어떻게 하면 제주어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의 제주어다. 행사는 유엔이 정한 ‘세계 토착어의 해’를 맞아 제주어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세이레 극단의 강상훈·정민자 배우의 제주어 사회로 진행된다.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가수 양정원, 뚜럼부라더스, 구좌와들랑합찬당 등 제주어 공연예술가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특히 4·3평화문학상 수상자인 김병심 시인과 탐라문화제 제주어동화구연대회 대상자인 양서진(제주북초1)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제주어를 발표하는 무대도 준비했다. 제주어 책방, 제주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의 제주어 그림전시, 한글날 맞이 세종대왕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등 프로그램도 있다.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자체 제작한 제주어 기념음반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제주어 전용 상담전화인 ‘들어봅서’(1811-0515)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제주어를 표준어로, 표준어를 제주어로 알려 준다. 전화번호는 0515로 세종대왕의 탄신일이 5월 15일인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강영봉 제주어연구소장은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 위기 언어로 등록한 것은 문화유산으로 제주어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 노력을 주문한 것”이라면서 “고유 어휘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제주어를 지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귀포 칠십리축제 27일 개막

    제주 서귀포시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자구리공원 등에서 국토 최남단 시의 대표 축제인 칠십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귀포칠십리는 조선시대 정의현청이 있었던 현재 성읍마을에서 서귀포구까지를 이르는 거리적 개념이었으나 지금은 서귀포시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영원한 이상향이자 서귀포 해안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이번 축제에는 각 마을이 다양한 문화자원을 발굴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축제의 상징인 ‘칠십리 퍼레이드’는 1.4㎞ 거리에서 펼쳐진다. 105개 마을의 문화자원을 퍼레이드와 연계하고 마을 주민과 군악대, 기마대, 일반 참가자, 공연팀 등 2000여명이 참가한다. 서귀포 하늘에서 가장 잘 보이는 별인 노인성을 테마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행사도 열린다. 예부터 이 별을 보면 장수한다는 말이 전해진다. 제주어 말하기 대회와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 등도 펼쳐진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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