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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건강관리는 동네 주치의에게”… 제주형 건강주치의 5곳 늘린다

    “내 건강관리는 동네 주치의에게”… 제주형 건강주치의 5곳 늘린다

    “아프기 전에 동네의원을 찾는다.” 제주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한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를 확대한다. 시범사업 시작 9개월 만에 참여 의료기관을 늘리고,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았던 서귀포시 동지역까지 사업을 넓히면서 ‘예방 중심 의료’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구좌읍·성산읍·안덕면·서귀포시 중앙동에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원 5곳을 오는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확대의 핵심은 서귀포시 동지역 첫 참여다. 지난해 10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건강주치의 의료기관은 구좌읍, 성산읍, 표선면, 애월읍, 대정읍, 안덕면, 제주시 삼도동 등 7개 지역에만 운영됐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대상지에서 제외돼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제도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35.6%에 이르고 의원이 가장 많이 분포한 중앙동을 새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의원 2곳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구좌읍·성산읍·안덕면도 기존 의원이 각각 1곳뿐이어서 지역별로 1곳씩 추가 선정한다. 이로써 건강주치의 시범지역은 기존 7곳에서 8곳으로 확대된다. 제주형 건강주치의는 주민이 가까운 동네의원을 자신의 ‘평생 주치의’로 등록해 질병 치료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예방, 만성질환 관리까지 지속적으로 받는 제도다. 치료 중심 의료체계를 예방 중심으로 바꾸고 동네의원 중심의 일차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난해 10월 도입했다. 등록한 도민은 건강 위험평가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비대면 건강관리, 방문진료, 진료 의뢰와 회송관리, 돌봄·복지 연계 등 10대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등록 대상은 12세 이하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이다. 시범지역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제주도민이면 원하는 건강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도는 제도 안착을 위해 참여 의료기관과 등록 주민 모두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의료기관에는 등록 환자 관리 실적과 건강관리 성과에 따라 추가 보상을 지급하고, 주민에게는 건강주치의 의료 이용체계를 충실히 이용할 경우 연간 지역화폐를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의원은 제주도가 실시하는 건강주치의 교육과 지원인력 교육을 이수하고 10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제주도는 제출서류와 교육 이수 여부 등을 심사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과 연계해 국가 시범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사업으로 전환되면 이번에 선정되는 의료기관은 예비 지정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양제윤 도 안전건강실장은 “제주형 건강주치의는 주민이 집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지역사회 의료모델”이라며 “의료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3950만원 보조금 통했다… 제주 수소차 신청 경쟁률 2.2대 1 ‘흥행’

    3950만원 보조금 통했다… 제주 수소차 신청 경쟁률 2.2대 1 ‘흥행’

    전국 최고 수준인 3950만원의 보조금이 통했다. 차량 가격의 반값수준에 지원하는 파격 혜택을 내걸자 모집 물량의 두 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제주도는 지난 6일 마감한 ‘2026년 수소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 신청 결과, 보급 물량 79대에 총 174대가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경쟁률은 2.2대 1이다. 올해 보급 대상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79대로, 일반 물량 71대와 취약계층·다자녀 가구·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등을 위한 우선 물량 8대로 나뉜다. 실제 신청은 일반 160대, 우선순위 14대로 집계됐다. 흥행의 배경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구매 보조금이 꼽힌다. 제주에서 수소승용차를 구입하면 국비 2250만원과 도비 1700만원을 합쳐 차량 한 대당 3950만원을 지원받는다. 시중 판매가격이 80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절반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도는 오는 10일 전자추첨을 통해 최종 지원 대상자 79명을 선정한다. 추첨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산 방식으로 진행하며, 구매 포기나 결격 사유 발생에 대비해 후순위 대상자 20명도 함께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자는 차량 출고 일정을 확정한 뒤 보조금 지원 대상자로 확정되며, 선정일로부터 2개월 안에 차량을 출고·등록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구매자는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 가격만 제조·판매사에 납부하면 된다. 도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운영 중인 제주시 조천읍 함덕 그린수소충전소 외에 올해 말 번영로 구간에 이동형 충전소를 설치하고,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 인근에도 충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민간보급은 제주의 그린수소 생태계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민들이 수소차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통학버스서 잠든 4살 원아 45분 방치… 교사·운전기사 아동학대 혐의 입건

    통학버스서 잠든 4살 원아 45분 방치… 교사·운전기사 아동학대 혐의 입건

    제주의 한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에서 만 4세 원아가 45분가량 홀로 방치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교사와 운전기사를 입건했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씨와 운전기사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낮 현장체험학습을 마친 뒤 어린이집으로 돌아와 원아 20여 명을 통학버스에서 하차시키는 과정에서 만 4세 원아를 차량 안에 약 45분간 홀로 남겨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원아는 버스 맨 뒷좌석에서 잠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와 운전기사는 모든 원아가 하차한 것으로 착각해 차량을 떠났으며, 버스 인근을 지나던 청원경찰이 차량 안에 홀로 남아 있는 아이를 발견해 구조했다. 다행히 원아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현장학습을 마친 뒤 점심시간에 맞춰 급히 복귀하는 과정에서 잠든 아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솔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와 차량 하차 확인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청문 절차와 관계자 소명을 거쳐 해당 교사와 원장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시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 267곳을 대상으로 통학차량 안전운행 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금어기인데 뿔소라 싹쓸이”… 제주서 한달 새 5명 적발

    “금어기인데 뿔소라 싹쓸이”… 제주서 한달 새 5명 적발

    제주에서 소라 금어기임에도 불법 채취가 잇따르면서 한 달 사이 5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관광객이나 일반인이 ‘조금만 채취하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체험이나 개인 소비 목적이라도 금어기에는 처벌 대상이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소라를 불법 채취한 3건, 5명을 적발해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소라는 모두 현장에서 채취 장소로 다시 방류 조치됐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제주시 연대포구 서쪽 해안에서 50대 남성이 뿔소라 8마리를 채취하다 적발됐다.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환해장성 인근 갯바위에서 40~50대 남녀 3명이 각각 소라 12~18마리를 채취한 혐의로 붙잡혔다. 지난 4일에는 제주시 금능포구 인근 해안에서 50대 여성이 소라 29마리를 채취하다 단속됐다. 제주에서는 매년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추자도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소라 포획과 채취가 전면 금지된다. 이 기간은 소라 산란기를 보호하기 위한 금어기로, 어업인이 아닌 일반인의 채취도 예외 없이 제한된다. 이를 위반하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소라 금어기는 산란기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라며 “단순한 체험이나 개인 소비 목적이라도 금어기 중 소라를 채취하면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관련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지게차 운전하다 숨진 예비아빠의 비극… 경찰, 관리자들 업무상 과실치사 입건

    지게차 운전하다 숨진 예비아빠의 비극… 경찰, 관리자들 업무상 과실치사 입건

    제주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발생한 20대 계약직 직원의 지게차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농협 관리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안전관리와 교육, 관리·감독은 물론 작업계획서 작성 과정까지 전반적인 산업안전 관리 체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농협 관리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정확한 입건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복수의 관리·감독자가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김모(27)씨의 업무를 관리·감독한 책임자들을 상대로 안전교육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현장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사측의 지게차 운전 지시 경위와 작업 전 작성해야 하는 안전운행(작업)계획서가 적법하게 작성됐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농협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지게차 운행 및 관리 체계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폐쇄회로(CC)TV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해당농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 가능한 자료를 추가 수집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출산을 앞둔 예비아빠였던 김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 33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 농협 하나로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지게차 작업을 하던 중 차량이 전복되면서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고인은 지게차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였음에도 운전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찰은 무면허 운전 지시 여부와 안전교육 미실시 등 유족 측 주장은 현재 확인 중인 사안이라며 사실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당시 작성된 작업계획서 일부 내용이 허위로 확인됐다는 주장에 대해 농협 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 입장이다. 농협 측은 “유족과 고인의 명예는 물론 관련 직원들에게도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며 “현재 관계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경위와 세부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8일 오후에는 사고가 발생한 하나로마트 앞에서 김씨를 추모하는 제주청년 촛불추모제가 열릴 예정이다.
  • 청년 주거·창업 한곳에… 제주 원도심 빈 건물, 공공임대로 부활

    청년 주거·창업 한곳에… 제주 원도심 빈 건물, 공공임대로 부활

    제주 원도심에 장기간 비어있던 업무시설 건물이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창업지원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년 주거난 해소와 원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제주형 공공임대 모델이 정부 공모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일도일동 비주택 매입임대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6년 상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14개 사업, 1780가구가 선정됐으며 제주에서는 원도심 유휴 건물을 활용한 청년주택 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업은 도심 내 기존 업무시설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과 일부 증축을 통해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지하 2층~지상 6층 건물을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증축해 청년 주거공간과 취업·창업 지원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사업 대상지는 제주시 일도일동 1298-1 일대다. 동문시장과 칠성로, 제주항, 제주시청 등이 가까워 생활 편의성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로 평가된다. 공급 규모는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61가구다. 총사업비는 222억원으로 국비와 주택도시기금 70억원, 지방비 74억원, 제주도개발공사 재원 7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단순히 주택만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 점이 눈에 띈다. 건물 1~3층에는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과 취·창업 지원시설을 배치하고, 4~8층에는 청년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거와 일자리’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복합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것은 물론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원도심 건물을 되살려 도시재생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국토교통부의 주택 매입 승인을 받은 뒤 건물 매입과 설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2027년 매입과 설계를 마치고 2028년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창인 도 주택토지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원도심 유휴자산을 활용해 청년의 주거와 일자리, 창업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청년들이 제주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원도심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버려진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해수욕장 파라솔·에코백으로 재탄생

    버려진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해수욕장 파라솔·에코백으로 재탄생

    제주 해수욕장에 폐현수막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파라솔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각종 행사와 선거, 홍보 등에 사용된 뒤 버려지는 현수막을 수거해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업사이클링한 파라솔을 제작해 도내 해수욕장 5곳에 보급했다. 이와 함께 에코백과 돗자리도 제작해 문화관광 행사에서 도민과 관광객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번 사업은 행사와 선거, 홍보 등에 쓰인 뒤 버려지는 현수막을 수거해 친환경 제품으로 다시 만드는 새활용(업사이클링) 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그동안 폐현수막을 우산, 모래주머니, 플로깅용 마대 등으로 재활용해 왔다. 올해는 행정 수요 중심이던 재활용 품목을 도민과 관광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확대했다.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한 행사에는 폐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 400개와 돗자리 200개 등이 지원됐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우산과 모래주머니, 쓰담달리기(플로깅)용 마대 등으로 만들어 왔으며, 재작년에는 우산 90개와 쓰레기 마대 4000개를, 지난해에는 쓰담달리기(플로깅)용 마대 2350개와 쓰레기 마대 4115개, 모래주머니 750개를 보급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도내 사회적기업과 협업해 추진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이 제품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는 물론 취약계층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와 자립 기반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는 현수막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게시대는 기존 플라스틱 천과 고정용 끈 대신 생분해성 소재와 친환경 고정 방식을 적용해 설치부터 폐기까지 환경 부담을 줄였다. 현재 제주시 3기 14면, 서귀포시 1기 5면이 운영 중이다. 고영훈 도 건축경관과장은 “버려지던 현수막이 도민과 관광객이 실제로 쓰는 물건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재활용 제품 보급과 친환경 전용 게시대 운영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여름 제주 문화유산도, 한라산도 야간관광… 제주의 밤이 열린다

    올여름 제주 문화유산도, 한라산도 야간관광… 제주의 밤이 열린다

    올여름, 제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조선시대 제주와 육지를 잇던 관문이었던 조천포 일대 문화유산에는 야간 조명이 들어서고, 한라산에서는 별빛 아래 자연을 즐기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도지정 문화유산인 연북정과 조천진성 주변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연북정·조천진성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이달 안에 마무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밤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어두운 시간대 보행환경을 개선해 주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연북정과 조천진성이 자리한 조천포는 화북진성이 있는 화북포와 함께 조선시대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던 대표적인 관문이다. 제주마와 감귤, 전복 등 진상품이 이곳을 통해 육지로 향했고, 제주에 부임하는 목사와 관리들도 이 길을 거쳤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부터 조천리 마을회와 협의를 거쳐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5월 문화유산위원회 현상변경 심의를 마친 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북정과 조천진성은 밤에도 역사와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야간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의 밤은 문화유산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오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어승생악 야간특화 프로그램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를 운영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어승생악 정상에서 제주시 야경과 밤바다를 감상하고 여름철 별자리와 남극노인성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한라산의 밤을 체험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회차별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각 회차가 열리는 주 월요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보다 많은 탐방객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인당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연북정·조천진성 야간경관 사업은 제주 문화유산 야간 활용의 출발점”이라며 “문화유산별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제주 문화유산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승생악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탐방객들이 한라산 정상에서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AI로 아버지의 일본어 일기, 한글 책으로 펴내다

    AI로 아버지의 일본어 일기, 한글 책으로 펴내다

    “처음에는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AI와 꾸준히 대화하며 번역과 수정을 반복하다 보니 아버지의 일본어 일기가 한 권의 책이 됐습니다.” 제주도민 김홍준(74·제주시 애월읍 거주) 씨의 경험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일본어 일기를 한글 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AI 교육을 받고 생성형 AI로 일기를 직접 번역·정리해 펴낸 결과물로 높게 평가받았다. 제주도는 제주 AI디지털배움터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6년 6월 AI·디지털배움터 전국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례의 주인공인 김씨는 생전 아버지가 남긴 일본어 일기를 한글로 번역해 책으로 펴내는 일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러나 번역 작업의 어려움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후 AI디지털배움터에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받은 김씨는 AI와 반복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번역과 교정을 거듭했고, 마침내 아버지의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김씨는 “AI가 막연히 원했던 일을 실제로 가능하게 해주는 삶과 밀접한 기술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우수사례는 생성형 AI 교육이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수준을 넘어 도민의 실제 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현재 제주시청 제3별관과 서귀포시 노인복지회관, 서귀포 중앙동우체국 등에서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노동자종합복지관과 이호동주민센터, 제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 등에는 체험존을 마련해 도민 누구나 생활권에서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교육생의 수요를 반영해 생성형 AI 활용법을 익히고, 반복 실습과 상담을 통해 실제 결과물로 이어지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생활 속 문제 해결 중심의 AI 교육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민선 9기 도정은 도민 누구나 AI를 쉽게 배우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생활 속 문제 해결에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성산 관광형 자율주행 버스 ‘일출봉Go!’ 무료운행 끝… 8월부터 유료 시동

    성산 관광형 자율주행 버스 ‘일출봉Go!’ 무료운행 끝… 8월부터 유료 시동

    제주 성산일출봉 일대를 운행하는 관광형 자율주행버스 ‘일출봉GO!’가 8월부터 무료 시범운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오는 8월 1일부터 관광형 자율주행 노선버스 ‘일출봉GO!’를 유료로 정식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일출봉GO!’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확대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9월부터 무료 실증 운행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누적 탑승객은 2900여명으로, 사고 없이 운행하며 기술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유상 운행은 국토교통부의 시범운행지구 변경 고시에 따라 새롭게 확정된 노선에서 이뤄진다. 새 노선은 휘닉스아일랜드와 성산항 입구 회전교차로를 잇는 구간이다. 기존 성산일출봉 내부 진입 구간은 제외됐다. 제주도는 성산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좁은 마을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교행 불편과 보행자 안전 문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내수면 해안도로를 경유하도록 해 관광 편의성을 높였다. 운임은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교통카드와 온나라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며 현금 승차는 불가능하다. 대중교통 환승 할인과 연령별 요금 감면도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운행은 계절별 이용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성수기인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차량 2대를 투입해 하루 12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약 35분이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10분까지 운행한다. 동절기인 11~12월에는 차량 1대로 하루 6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60분이다. 일출봉 GO!는 운전석 없이 안전관리자와 승객만 탑승하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핸들과 페달 없이 이동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40㎞이며 안전한 운행을 위해 8명 좌석제(입석 포함땐 15명 탑승 가능)로만 운영된다. 정식 운행에 앞서 7월 한 달간은 사전 검증을 실시한다. 무료 운행 차량 1대는 휘닉스아일랜드~광치기해변 주차장 구간을 운행하고, 나머지 1대는 변경된 전체 노선에서 공차 상태로 시스템 연동과 주행 성능을 점검한다. ‘일출봉GO!’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가운데 관광 특화 노선이다. 현재 제주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노선형 자율주행버스 ‘탐라자율차’, 첨단과학단지 일대를 순환하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A등급(매우 우수)을 획득했다. 지난해까지 약 15만㎞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서비스 안정화와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관광형 자율주행버스는 지난해 성산지역에서 시범 운행 당시 이용자 호응을 얻으면서 연중 운행 체계로 확대됐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와 결제 시스템 개선, 회전교차로와 좁은 도로 등 복잡한 환경에서의 주행 성능 향상도 함께 추진 중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일출봉GO!의 유상 운송 전환은 제주 전역 광역 자율주행 교통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관광과 교통 취약지역, 물류 분야까지 확대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청년은 시세 절반, 신혼부부는 최대 20년 거주… 주거 숨통 틔우는 제주개발공사

    청년은 시세 절반, 신혼부부는 최대 20년 거주… 주거 숨통 틔우는 제주개발공사

    제주도개발공사가 청년과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청년 및 신혼·신생아Ⅰ·Ⅱ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청년형 141가구와 신혼·신생아형(Ⅰ·Ⅱ) 29가구 등 모두 170가구다. 대상 주택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비롯해 애월, 조천, 대정, 표선 등 주요 읍·면 지역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이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되며, 시세의 40~50% 수준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출산 후 2년 이내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Ⅰ유형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맞벌이 9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시세의 30~40% 수준 임대료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Ⅱ유형은 월평균 소득 130% 이하(맞벌이 2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시세의 70~80% 수준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입주자는 제주도의 주거비 지원사업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 임대차보증금 지원사업을 통해 표준임대보증금의 약 5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구는 ‘제주 3만원 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월 임대료 가운데 본인 부담금 3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강성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학업과 취업 준비, 결혼 등으로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이번 공급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층별 수요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비입주자 자격요건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재개방된 제주 만장굴

    재개방된 제주 만장굴

    5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에서 관광객들이 용암동굴 내부를 관찰하고 있다. 안전 점검과 탐방로 환경 개선 공사로 출입이 전면 통제됐던 만장굴은 2년 5개월여만인 지난 5월 30일 재개방됐다. 제주 뉴시스
  • 대세로 떠오른 청게 잡으려다 밀물에 고립… 20대 관광객 2명 구조

    대세로 떠오른 청게 잡으려다 밀물에 고립… 20대 관광객 2명 구조

    제주에서 청게(블루크랩)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던 20대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 29분쯤 제주시 성산읍 한도교 내측 해상에서 “바닷물이 차올라 빠져나올 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청게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밀물로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자 한도교 내측 약 100m 떨어진 간출암으로 대피한 뒤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성산파출소 육상순찰팀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오후 10시 45분 현장에 도착한 구조팀은 저수심으로 인해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간출암에 접근했고, 오후 10시 54분 첫 번째 고립자를 구조한 데 이어 1분 뒤 나머지 1명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20대 남성 관광객 2명은 오후 10시 57분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의 건강 상태 확인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숙소로 돌아갔다. 다만 구조 과정에서 성산파출소 구조대원 1명이 오른쪽 발목을 다쳐 염좌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루질이나 연안 활동 전에는 반드시 물때와 조석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며 ”밀물 때는 순식간에 수위가 높아져 고립되거나 깊은 바다에 빠질 위험이 큰 만큼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게는 본래 아열대 해역이나 육지부 일부 연안에 주로 서식하던 생물로, 과거 제주 연안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종이었으나 제주 해안에서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게 포획 영상과 요리법이 올라오면서 청게잡이가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제주어항부두로 오인… 탑동 좌초 어선 승선원 6명 모두 무사

    제주어항부두로 오인… 탑동 좌초 어선 승선원 6명 모두 무사

    제주 탑동 방파제 내측 해상에서 좌초한 13t급 어선이 해경의 구조 작업 끝에 인명과 선박 피해 없이 무사히 이초됐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쯤 제주시 탑동 월파방지 방파제 내측 해상에서 성산 선적 13t급 연안연승어선 A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호에는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해경은 상황지원팀을 즉시 소집하고 제주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구조대, 경비함정 등 가용 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 확인 결과 선체는 좌현으로 약 40도 기울어진 상태였지만 선체 파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선체 추가 기울임을 막기 위한 고박 조치와 함께 에어벤트·연료밸브를 봉쇄하고 리프트백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구조대원은 이초 작업 전까지 승선해 선내 침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안전관리를 이어갔다. 조사 결과 A호는 제주어항부두에 입항하려 했으나 탑동 방파제를 오인하여 잘못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조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선체는 정상 자세를 회복했고, 이날 오후 12시 57분 해경이 섭외한 해양재난구조선이 예인줄을 연결해 안전하게 이초를 완료했다. 이후 선체 침수나 추가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A호는 성산항으로 이동했고 경비함정이 인근 해상에서 안전관리를 실시 중이다. 송상현 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은 “좌초·좌주 사고가 운항 부주의로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제주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은 항내·외 저수심 해역과 항·포구 입구를 충분히 확인하고 전방주시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해양경찰서 관할 좌초·좌주 사고는 2023년 14건, 2024년 9건, 2025년 10건이 발생했으며, 올해는 7월 5일 기준 항내 6건, 항외 4건 등 모두 10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단톡방에서 쫓아내?”…제주 길거리서 흉기 휘두른 중국인 긴급 체포

    “단톡방에서 쫓아내?”…제주 길거리서 흉기 휘두른 중국인 긴급 체포

    제주의 한 길거리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 국적 A(30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길거리에서 같은 국적의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팔에 2㎝가량 자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출동 당시 피해자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중국 국적자 5명은 모두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그는 단체 채팅방에서 쫓겨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홀로 B씨를 쫓아가 범행했는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살해 의도는 없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금 뭐 하는 짓?”…해녀상 만지며 입맞춘 외국인 ‘공분’

    “지금 뭐 하는 짓?”…해녀상 만지며 입맞춘 외국인 ‘공분’

    제주의 상징인 해녀상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외국인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촬영한 한국인 지인이 함께 웃으며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린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인이었던 한 남성의 SNS에서 해당 영상을 발견해 제보했다. 영상에는 한 외국인 남성이 제주시 조천읍 함덕 인근에 설치된 해녀상 위로 올라가 목을 감싸 안고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외국인 남성은 제주에서 약 1년간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촬영하고 게시한 사람은 제주도민인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해녀가 제주에서 갖는 상징성을 제주도민이라면 모를 수 없다”며 “말리기는커녕 함께 웃고 영상을 올린 행동이 더욱 이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녀상을 웃음거리로 소비하는 것은 무지이자 무례한 행동”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 영상을 촬영한 남성으로부터 “부끄럽고 민망하다”는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인 남성은 “그 행동이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자신의 관련 게시물과 내용은 삭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사과는 했지만 계속 게시물을 지워달라고만 요구하는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공론화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해녀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공동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온라인에서는 공공 조형물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제주 도두동 해안가 테트라포드서 70대 낚시객 추락

    제주 도두동 해안가 테트라포드서 70대 낚시객 추락

    제주시 공항 인근 도두동 해안가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27분쯤 제주시 도두이동 한 포구에서 “테트라포드 위를 걷던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해경은 오후 9시 37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A(70대)씨는 주변 낚시객들에 의해 이미 구조된 상태였으며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급대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추락 당시 머리 뒷부분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테트라포드 위를 이동하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드는 높이가 3m 안팎으로 구조가 복잡해 추락할 경우 충격이 크고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다”며 “특히 야간에는 발을 헛디딜 위험이 큰 만큼 출입을 자제하고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모두 26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테트라포드와 갯바위에서 발생한 사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사고 유형별로는 테트라포드에서 발생한 사고가 11건, 갯바위에서 발생한 사고가 36건으로 집계됐다. 두 장소 모두 파도에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사고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해안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 9일 만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1만명 돌파

    9일 만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1만명 돌파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연 제주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면서 올여름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른 폭염과 수온 상승이 맞물리면서 조기 개장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개장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이용객이 11만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 8000여명보다 3만 5000여명(약 45%) 늘어난 수치다. 도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목표인 해수욕장 이용객 16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증가세도 뚜렷했다. 제주시권 해수욕장은 9만 6000여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고, 서귀포시권은 1만 7000여명으로 지난해 5400여명보다 219% 급증했다. 제주도는 올해 조기 폭염과 수온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지난해보다 6일 빠른 지난달 24일 일제히 개장했다. 운영 기간도 9월 6일까지 75일로 지난해보다 6일 늘렸다. 성수기인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는 야간 운영도 확대된다.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3무(無) 해수욕장’ 운영을 올해도 이어간다. 인명사고와 관광 불친절, 바가지요금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도내 12개 해수욕장에는 민간 안전요원 276명과 하루 48명의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관광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파라솔과 평상 이용요금도 3년 연속 동결했다. 파라솔은 2만원, 평상은 3만원으로 2023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화 해수욕장도 운영하고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펫 비치’로, 이호테우해수욕장은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꾸며 다양한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플로깅 프로그램인 ‘쓰담달리기(플로깅)’도 운영해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을 병행한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과 관광객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수질 검사 결과와 해파리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항공사진 대조하고 드론까지 동원… 자치경찰 “불법 훼손 산림 꼼짝마”

    항공사진 대조하고 드론까지 동원… 자치경찰 “불법 훼손 산림 꼼짝마”

    항공사진 5~10년치 대조하고 드론을 활용해 파헤쳐지는 상처나는 산림을 잡아낸다. 제주도 자치경찰이 항공사진과 드론을 활용해 불법 산림 훼손 특별단속에 나선다. 지난 4월 제주 제2공항 예정지를 제외한 성산읍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이후 투기성 산지 개발 우려가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오는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현장 모니터링 방식의 불법 산림 훼손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지가 상승과 개발 이익을 노린 기획부동산의 투기성 산지 개발과 불법 토지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자치경찰단은 수사관 15명으로 4개 특별단속반을 꾸려 제주시, 제주시 동·서부권, 서귀포시 등 권역별 책임 수사 체계를 운영한다. 단속은 공간정보업무 포털시스템을 활용한 시계열 분석으로 진행된다. 최근 5~10년간 축적된 항공사진을 연도별로 정밀 비교해 산림 훼손 의심 지역을 우선 선별한 뒤 산지전용 허가와 입목벌채 신고 내역을 대조한다. 인허가 기록이 없는 지역은 드론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허가 없는 산지 전용과 입목 벌채 ▲개인 목적의 무단 도로 개설, 석축 설치 등 불법 형질 변경 ▲자연석(석부작 등)의 무단 반출 행위 등이다. 자치경찰단은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산지관리법과 산림자원법, 제주특별법 등을 적용해 무관용 원칙으로 사법 처리하는 한편 관할 행정기관과 협조해 원상복구 명령도 병행할 계획이다. 형청도 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공간정보 시스템과 드론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입체적인 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 물려줄 공공 자산인 산림을 사유화하거나 지능적으로 훼손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자연재해에 무너진 제주 해녀 ‘불턱’ 되살아났다… 전통 돌쌓기로 원형 복원

    자연재해에 무너진 제주 해녀 ‘불턱’ 되살아났다… 전통 돌쌓기로 원형 복원

    기후변화와 태풍, 해안 침식으로 훼손됐던 제주 해녀들의 전통 쉼터인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수릉코지 불턱’이 전통 방식으로 복원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안 침식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무너졌던 천연 불턱인 수릉코지 불턱 복원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초 공사에 착수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수릉코지 불턱(수릉곶코지 불턱·수렁코지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을 마친 뒤 몸을 녹이고 쉬던 전통 공간이다. 해안의 자연지형을 바람막이로 활용한 천연 불턱으로, 제주 해녀들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생활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복원은 현대식 시멘트 구조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돌쌓기 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 주변의 자연석을 그대로 활용해 원래 지형을 최대한 살렸으며, 해안 경관과의 이질감을 줄이는 동시에 역사성과 전통성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로써 제주도가 2018년부터 추진해온 ‘제주해녀문화유산 복원 및 정비사업’을 통해 복원한 해녀문화유산은 모두 46곳으로 늘었다. 현재 제주에는 48개의 불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녀문화유산 보전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도는 복원된 수릉코지 불턱을 금능리에서 운영 중인 해녀스테이 프로그램과 연계해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해녀들이 실제 이용했던 불턱에서 제주 해녀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의 의미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된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불턱 복원은 거친 바다와 맞서 살아온 제주 해녀들의 역사와 삶을 되살리는 작업”이라며 “지역 주민과 어촌계와 협력해 해녀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제주 해녀문화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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