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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禹瑾敏·玄林鍾·愼久範/제주지사 후보 비교

    ◎국민회의 禹瑾敏/총무행정의 달인… 친화력 뛰어나 【제주=金榮洲 기자】 총무행정의 달인으로 일컬어지는 국민회의 禹瑾敏 후보는 제주도 지사와 총무처 차관을 지낸 외유내강형의 행정통. 지난 달 30일 치러진 국민회의 경선에서 愼久範 지사를 64대 34표로 눌러 여당후보를 따냈다.이후 지역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0.3%의 지지도를 얻는 등 타후보들을 따돌리고 앞서나가고 있다. 95년 지방선거때는 민자당후보로 출마,고배를 마셨다.여당만을 좇는다는 비난도 없지 않으나 그의 친화력과 참여형 리더십을 따르는 사람이 많다. 지사때는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을 만들었으며 총무처 차관 재임시에는 정부인수인계 업무를 맡아 새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지역과 계층간 차이없이 폭넓은 지지기반을 가진 점이 강점이다. 당선되면 민선도정 3년에 대한 경제청문회를 열겠다고 공언,관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玄林鍾/금융계서 잔뼈… 낮은 인지도 약점 한나라당 제주출신 현역 국회의원인 邊精一·粱正圭·玄敬大 의원의삼고초려 끝에 후보직을 수락한 금융통이다. 중소기업은행 지점장,신용보증기금 지점장,한양상호신용금고 대표 등을 역임,정치나 행정과는 거리가 멀다. 경영마인드 없이 관료식 행정경험만으로는 제주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愼久範후보와 같은 오현고 동문으로 선거에서 누가 동문표를 더 많이 얻을 것인지가 주목거리다. 다른 후보들보다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약점이지만 3명의 국회의원이 거들고 있는데다 앞으로 TV토론이나 거리 유세 등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禹후보의 ‘해바라기성’과 경선결과에 불복한 愼후보의 ‘부도덕성’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愼久範/사업 뚝심있게 추진… 경선불복 흠 무소속 愼久範후보는 국민회의 후보경선에서 禹瑾敏후보에게 패배,한때 불출마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도정 3년을 직접 평가받겠다는 각오로 탈당,무소속으로 말을 갈아탔다. 지난 선거때 ‘제주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를 자임했으며 당선된 뒤에는 생수공장을 만들어 먹는샘물 판매에나섰다.제주교역을 설립하고 국제 컨벤션센터 건립,세계섬 문화축제 유치,감귤 생산조정제 실시 등 굵직한 사업들을 뚝심있게 추진했다. 그러나 의회·농협 등 관련단체들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아 카리스마형지사라는 지적을 곧잘 받았다.이번 선거에서도 상대 후보들로부터 독선·독단·독주의 행정가라는 파상공격을 받았지만 일을 추진하기 위해 부득이 생긴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논리정연한 화술과 정교한 수치 나열,국제적인 감각 등이 강점이다.경선불복이 큰 약점이지만 남은 기간중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제주지사 후보 비교 ◇禹瑾敏 정당:국민회의 나이:56 출생지: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학력:성산수고 명지대 행정학과 주요경력:총무처 기획관리실장(91년) 제27·28대제주도지사(91∼93년) 남해화학주식회사 사장(97년) 총무처 차관(97∼98년) 명지대 총동문회장(현) 가족:부인 박승연씨(53)와 2남 별칭:마당발 재산:6억원 병역:육군 소령 제대 ◇玄林鍾 정당:한나라당 나이:64 출생지:제주시 노형동 학력:오현고 서울대 상과대학 주요경력:중소기업은행 제주지점장(75년) 신용보증기금 제주지점장(78년) 한양상호심용금고 대표이사(91년) 천주교제주교구 평신도협의회장(79∼82년) 오현고 총동문회장(83∼96년) 가족:부인 김병생씨(62)와 3남1녀 별칭:부지런둥이 재산:15억원 병역:육군 명예제대(상이군인) ◇愼久範 정당:무소속 나이:56 출생지: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 학력:오현고 육사 4년 중퇴 주요경력:제주도기획담당관(67년) 주이탈리아대사관 농무관(84∼88년) 농림수산부 축산국장(91년)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93년) 제29·31대 제주도지사(93∼95년,현) 가족:부인 김시자씨(53)와 3남 별칭:알찬돌이 재산:3억8,000만원 병역:육군 하사 제대
  • 공포의 고교 복싱코치/8강 탈락 선수 생매장 체벌

    【제주=金榮洲 기자】 고교 복싱부 코치가 경기에 진 선수들을 공동묘지로 끌고가 때리고 그중 1명은 구덩이에 파묻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제주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 남녕고 복싱코치 李모씨(28)는 지난 20일 하오 李모군(18·3년) 등 선수 5명이 전국대회 8강에 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노형동 공설묘지로 데리고 갔다. 李씨는 준비해 간 곡괭이와 삽으로 학생들에게 깊이 60㎝,너비 180㎝의 구덩이를 파게 한 뒤 주장 李군에게 “너 때문에 졌다”면서 구덩이에 들어가 눕도록 지시,머리를 제외한 온몸을 흙으로 덮은 뒤 10㎏ 가량의 돌덩이 5개를 올려놓고 하산해 버렸다. 李군은 15분만에 간신히 흙을 밀어내고 빠져 나왔으며 학생들은 사건 이후 공포에 질려 지난 23일까지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다. 李씨는 이에앞서 학생들을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곡괭이 자루로 허벅지를 각각 3차례씩 때렸다. 李씨는 학교측에 의해 지난 23일자로 해임조치했으며 경찰은 李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 상암球場 신축 확정 이후(사설)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신축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金鍾泌 총리서리 주재로 6일 열린 정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당초 2천억원 정도로 추정됐던 건설비용도 공개입찰을 통해 1천5백억∼1천8백억원 수준으로 낮춰 중앙정부 30%,서울시 30%,대한축구협회·월드컵조직위원회 등 40%의 비율로 분담키로 합의했다고 한다.처음부터 역사에 남을 축구전용구장 하나 번듯하게 신축,21세기 첫 지구촌 최대 축제인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의 발전의지와 기상을 세계에 떨치자고 주장해온 우리로서는 이를 크게 환영한다. 이제 남은 일은 공석인 월드컵조직위원장을 하루빨리 선정해 차질없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그동안 잠실 종합경기장 증개축안,인천 문학경기장 증축안 등으로 갈라졌던 마음을 한데 모아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월드컵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월드컵주경기장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최대한 고려해 대회이후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지어져야 할 것이다. 갈피를잡지 못하던 주경기장 문제로 그동안 지방 개최도시 9곳의 준비상황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으나 이의 빈틈없는 준비도 우리의 큰 과제임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총경기 64회 가운데 32회를 우리나라에서 치르기 위해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한 10개 개최도시 모두가 차질없이 경기장시설 등을 완비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광역시를 제외한 수원과 전주,서귀포시가 역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우선 순수 민자(民資)로 짓기로 했던 수원시의 경우 삼성그룹이 최근 경제사정을 이유로 한발 물러나 재원조달이 어렵게 됐다.이 가운데서도 수원시는 경기도와 협조해서라도 전용구장을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그러나 전주시는 FIFA에 약속한 전용구장 신축 대신 2만8천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증개축하겠다고 나서고 있고 서귀포시는 아예 예산부족을 이유로 제주시와 협의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지방 개최도시 역시 FIFA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안된다.중앙이나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주경기장뿐 아니라 지방경기장도 똑같은 비중으로 준비돼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차질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제주지사 후보 禹瑾敏씨/국민회의

    국민회의 제주도지부는 30일 상오 제주시민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는 6월4일 제주지사선거 후보에 禹瑾敏 전 총무처차관을 선출했다.禹후보는 대의원 98명 중 64표를 얻어 34표 획득에그친 愼久範 현 제주지사를 눌렀다.
  • “변화된 濟州 희망” 票로 표출/與 제주지사 후보 경선

    ◎禹瑾敏씨 愼久範 현 지사에 압도적 승리/정견발표서 21세기 지역번영 싸고 舌戰 【제주=金榮洲 기자】 30일 국민회의 제주지사 후보 경선은 ‘박빙의 승부’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禹瑾敏 전 총무처차관이 愼久範 현 지사에게 압승을 거뒀다.98명의 대의원들은 64표를 禹후보에게 던져 ‘변화된 제주’의 기대감을 표출했다.하지만 ‘무소속 강세’라는 현지의 선거 분위기에 편승,愼지사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경선대회는 98명의 대의원 등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禹후보는 경선 승리후 기자회견을 통해 “첨예한 국제경쟁 속에서 태평양의 자그마한 섬 제주를 동북아 교류의 중심축으로 발돋움시키겠다”며 ‘21세기 제주 번영의 설계자’ 역할을 자임했다.禹후보는 행정 규제의 최소화를 약속하면서 “제주발전의 족쇄로 작용하는 시책들도 청문회 등을 열어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발전적 변화’를 강조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두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뜨거운 공방전을 개시.愼지사는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고 제주도를 경제특별구로 지정,21세기 국민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변을 밝혔고 禹전차관은 愼지사의 방만하고 독선적인 도정운영을 비판하면서 “내실있는 경영으로 21세기 ‘번영 제주’를 실현할 적임자를 선출해 달라”고 호소. ○…56세 동갑나기인 두 후보는 지난 도지사(31대) 선거에서 격돌,禹후보가 愼지사에게 2만2천여표 차이로 패배했으나 이번 경선에서 깨끗이 설욕.27,28대 제주지사를 지낸 禹후보가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전국 최초로‘도지사 3회역임’이라는 진기록을 갖게된다.
  •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개관 10돌/18일 동안 교향악 향연

    KBS교향악단,서울시향 또 뭐가 있더라…. 우리 교향악단을 꼽아보라면 다섯손가락 채우기도 어려운게 사실.그 무지가 부끄럽다면 이곳을 주목하라.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0돌기념 98 교향악축제(3월31일∼4월17일 하오 7시30분). 음악당과 함께 자라 올해 10회째 맞는 교향악축제는 각 지방 내로라하는 교향악단이 우면산 봄 신록속에서 자웅을 겨루는 관현악 향연.지난 10년간 152회 공연,33 교향악단 참여,16만 관객 동원 등 매머드급 기록을 세우며 전당 터줏대감이 됐다. 국내초연곡,한국창작곡 등을 듬뿍 곁들여 장기 연주에도 신선감을 잃지않게 배려했다.다음은 출연일정. △31일 국립경찰 향(정철주)△(이하4월)1일 인천시향(금노상)△2일 충남시향(이병현)△3일 대전시향(임동수)△4일 서울시향(장윤성)△5일 서울 심포니 향(이진권)△6일 창원시향(김도기)△7일 전주시향(유영재)△8일 중국연변향(최룡국)△9일 제주시향(이동호)△10일 강남향(서현석)△11일 수원시향(금난새)△12일 서울윈드앙상블(구현욱)△13일 코리안 심포니 향(알렉세이브 알렉산더)△14일 부산시향(곽승)△15일 울산시향(유종)△16일 KBS향(박은성)△17일 부천시향(임헌정·이상 괄호안은 지휘자).문의 580­1234.
  • 한밤 여인숙에 불/투숙객 4명 숨져

    지난 30일 하오 11시 25분쯤 제주시 일도1동 1405 낙원여인숙(주인 고명순 여 64)103호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강아름양(15 제주시 도두동) 등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정지연양(19 커피숍 종업원 제주시 용담2동) 등 6명은 대피중 부상이나 화상을 입었다. 불은 214㎡ 크기 2층 목조 건물인 여인숙과 옆에 있는 단층 슬라브 주택을 태워 2천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50여분만에 진화됐다.
  • 서양화가 서양순(이세기의 인물탐구:159)

    ◎화폭마다 혼담긴 ‘꽃과 여인’의 화가/초창기 ‘발레리나’ 시리즈로 국전 3회 입선/한국여류화가회장으로 작품활동도 활발 서양순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과 여인’의 이미지를 과시하면서 밀턴의 ‘꽃피는 시트론의 숲’을 향유하는 시기다. 최근의 그의 회화세계는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유랑의 필치’로 포비즘의 요소를 포함시키는 새로운 조형방법에 접근하고 있다. 이른바 색채의 의장을 중시하는 큐비즘과 구상을 지우는 특유의 기법으로 ‘꽃이 여인이며 여인이 꽃’인 팬태스틱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파스텔조의 꽃의 향연은 캔버스의 한정된 공간이 아닌 드넓은 벌판에 마음껏 펼쳐진채 바람에 흩날리듯 꽃향기 퍼트릴 듯 송이송이마다가 싱싱하게 살아숨쉰다. 그래서 일찍이 그의 스승인 박득순은 ‘서양순의 그림은 삶에 대한 힘찬 도약과 환희의 축제’라고 표현했다.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면 아름다움을 그릴수 없듯이’ 그의 눈부신 인물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인간적인가를 한눈에 알게 된다’는 것이다. ○‘환희의 축제’로 표현 그의 꽃들도 동양적 정서와는 거리가 먼 목련과 장미, 국화와 해바라기,튤립과 서양란같은 화판이 확실하고 탐스러운 꽃중의 꽃들로 화면을 채운다. 언제나 꽃과 여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여인의 눈동자는 신비와 미지의 소망이 반짝이고 목걸이와 팔찌 등 서구적 연출은 때때로 베르사유의 앙트와네트, 정열의 카르멘, 르누아르의 청신한 이렌느와 어느때는 마농레스코같은 퇴폐적인 쓸쓸함과 메마른 사색을 풍겨낸다. 이른바 밀집한 꽃의 형상과 풍부한 무희들이 제시하는 회화세계는 그것이 ‘미술’이기 때문에 철두철미 ‘아름답다’는 것을 지키면서도 해맑은 아름다움의 이면속에 엄격한 결벽증이 도사리는 것이 이채롭다. 서양순은 그의 그림이 설명하는 것처럼 내면으로부터의 열망과 열정이 끓어넘치는 화가다. 타고날 때부터 솔직하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무슨 일에든지 쉽게 좌절하거나 체념하지 않는다. 단지 가파르지 않은 후덕한 인간성을 지녔으나 남에게 폐끼치기를 싫어하고 만사에 빈틈없는 완벽주의로 대인관계에서의 신의를 중시한다. 그러한 성격형성은 그가 성장한 철없던 어린시절과 다양한 예술적 체험들이 정신적 성장을 준 때문일 수도 있다. 어릴때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의사’가 될것을 꿈꾸었으나 화가가 된 지금 심신장애자를 위한 국제 시비탄클럽의 멤버가 되어 그들을 돕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과수전지를 지도하던 서갑준씨와 이말예 여사의 3남3녀중 막내, 넉넉한 집안의 막내답게 부족함없는 환경에서 그림도 잘그리고 공부도 잘하는 우등생이었다. 정읍여고시절 전라북도 고교미술실기대회에서 정물화로 도지사상을 수상하자 당시의 교장과 담임이 권유하여 의대가 아닌 미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심신장애자 돕기도 대학졸업후 박득순 스승의 명동 화실에 나가 학생지도를 보조하는 동안에도 언제나 드가의 ‘발레리나’시리즈에 심취해 있었고 발레리나의 율동을 순간적으로 포착하는 속도감에 매혹되어 한 시기에는 오로지 발레리나만을 그린 적도 있다. 이른바 ‘한줄기 빛이 물체에 닿는 순간, 그 빛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것’이라는 르누아르의 말대로 공간이동을 시키듯이 대상을 생명감 자체로 화면에 옮기는 방법이 그것이다. 그래서 그의 ‘무희’나 꽃들은 마치 토슈를 신고 필루에트를 추는 발레리나의 움직임을 알레그로 콘브리오의 리듬감으로 생생하게 재현해낸다.박득순외에도 변종하 최덕휴 김창락 김원등 기라성같은 스승들을 사사.그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변종하씨는 서양순을 향해 ‘장래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화가’로 손꼽았고 그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인물에서의 최고봉’이 되기 위한 야망을 불태웠다. 65년부터 국전에 ‘발레리나’를 출품해서 3회 연속입선, 특선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던 무렵에 박득순 화실에서 만난 서양화가 강길원씨(공주대 교수)와 결혼, 77년 부군이 제주대에 근무하던 제주시절에는 섬만의 독특한 풍광과 제주여인을 그리면서 초기의 화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중간톤을 창출할수 있었다. 그래서 그의 화면은 언제부턴가 남청 담청 군청과 감청속에서 선록)과 선홍이 흘러나오고 전에는 점하나를 찍는데도 구도를 계산했으나 그림에서의 형상과 색깔은 오랜 관념과 관습에 불과할뿐 ‘어떤 위대한 예술도 죽음이나 삶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 ○삶의 욕망 화폭에 점화 지난 91년 일곱번째로 가진 개인전에서도 ‘선명한 터치와 화면마다 생동하는 생명감’으로 다시 한번 화단의 호평을 모았고 그의 그림을 아끼는 사람들은 최근의 ‘꽃과 여인’을 향해 ‘검은 비로드에 싸인 한아름의 금강석’, ‘허화가 없는 사치의 극치’로 찬사하기도 한다. 그는 항상 아름다움만을 추구할뿐 ‘문학성’과 ‘작품성’이 의식된 어질러진 도시의 뒷골목이나 초라한 낭인의 모습은 체질에 맞아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의 화제는 화려한 ‘꽃’들과 눈이 크고 서구적인 ‘여인’이 될것이다.지난해엔 한국여류화가회 회장에 선임, 결코 쉽지않은 승부였으나 평소의 스케일과 덕량이 주변을 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혀 연고지가 아닌 강남구 신사동에 정착한지 20년. 화단의 중진인 부군과의 사이에 딸(보나양)하나가 있다. 낯설고 새로운 수많은 미학적 체험과 깊은 모색의 과정을 지나 그는정미를 끌어내기 위해 생의 욕망을 화폭에 점화하려는 시기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선보이려는 100종의 꽃과 100인의 미인은 지나온 족적을 되돌아보는 화가 자신의 심상의 그림자에 틀림없다. 긴 휴식과 사색을 끝내고 그의 여인은 탐색직전의, 비상직전의 긴장속에서 간결·절제의 수직구도로 만개의 향기를 미래를 향해 내뿜고 있다. □연보 ▲1940년 전북 정읍출생 ▲1961년 세종대 미술과졸업 ▲1965­67년 국전 서양화입선 ▲1966년 제1회 개인전(정읍) ▲1969­72년 신기회회원전 출품 ▲1972­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전 ▲1973년 한국여류화가회 창립전 ▲1978년 개인전(제주 한라미술관) 1981년 프랑스 아카데미 드 라 그랑 쇼미에르수학, 스페인국제미술제 특별상수상 ▲1982년 서울 개인전, 도쿄 아시아현대미술전및 한·불여류작가전(파리) ▲1983년 뉴욕및 상파울루 개인전 ▲1986년 현대작가 100인전 ▲1990­현재 한국구상작가 회화제 ▲1991년 제7회 개인전(현대미술관) ▲1992년 동북아 여성문화교류전 ▲1995년 북방8개국 우수작가초대전, 한국현대미술 뉴욕초대전, BESETO미술제 서울전, 광주비엔날레기념 한국여류화가회 광주전, 인도풍물 스케치전,목우회전 ▲1997년 썬화랑개관 20주년기념전, 한·중수교5주년기념전 ▲1998년 관훈미술클럽창립전, 한국여류화가회전(2월10일부터 서울갤러리) ◇현재:한국여류화가회회장, 군자회자문위원, 회화제운영위원
  • 환경부 상황실·지자체 청소과에 연락을/폐자원 수거 어떻게

    폐자원 수거운동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폐지와 고철 등의 값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뛰면서 일부 폐자원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데 따른 긴급 대응 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운동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자원재생공사 등이 폐자원의 실질적인 수거·운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특히 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와 전국가전·가구재활용협의회는 회원사가 참여하는 비상 수거·운반체계를 갖추고 읍·면·동과 시·군·구의 수거·운반요청에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따라서 공공기관 및 학교 사무실 새마을부녀회 등은 단체로 폐자원을 모은 다음 환경부 상황실이나 해당 자치단체의 청소과나 한국자원재생공사의 지역사업소나 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 지회 등에 연락,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우선 총무처는 오는 2월 중순 정부부처나 산하기관별로 ‘봄철 사무실 정리의 날’을 지정,창고 등에 방치돼 있는 시효가 지난 서류철 등을 일제히 정리해 수거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교육부도 2월초 개학과 함게 ‘대청소의 날’을 정해 학교 내 폐자원을 전달하는 한편 학생들을 대상으로 폐자원 수집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군·구 지자체들은 기존의 재활용품 분리수거방법을 유지하되 행사기간 중 동사무소나 마을 공터 등에 수거함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폐자원 수거활동을 펼 계획이다. 국방부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등도 산하부대와 기관 단체 등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특히 한국철강협회 한국제지공업협회 등 재활용관련사업자단체들은 수거된 재활용품의 운송을 돕기 위해 차량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환경부 및 시·도 상황실 △환경부(02)504­9289△서울시(02)3707­9589△부산시(051)888­3621△대구시(053)429­3521△인천시(032)427­5001△광주시(062)224­4660△대전시(042)250­3522△울산시(0522)66­2743△경기도(0331)249­4256△강원도(0361)57­6020△충청북도(0431)220­3552△충청남도(042)220­3584△전라북도(0652)80­3512△전라남도(062)232­4599△경상북도(053)950­2883△경상남도(0551)79­3553△제주도(064)40­1154△한국자원재생공사(02)3773­9775∼8△한국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02)3143­0770∼1 □지역별 폐자원 수거기관 ▲한국자원재생공사△서울지사(02)458­3418△인천·경기지사(0331)222­8341△강원지사(0361)51­5111△충북지사(0431)65­5700△대전·충남지사(042)633­5701∼3△전북지사(0652)82­4542△광주·전남지사(062)523­7315△대구·경북지사(053)558­0155△부산·경남지사(051)553­3945∼7△제주출장소(064)22­6542▲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서울시지부(02)611­3649△부산지부(051)626­0874△대전시지부(042)634­3989△인천시지부(032)432­2206△광주시지부(062)952­5840△경기도지부(0331)37­9771△강원도지부(0391)645­3658△울산·경남도지부(0522)73­1337△경북지부(0546)461­1787△전북지부(0652)245­0300△전남도지부(0661)723­3908△충남지부(0417)554­6285△충북도지부(0431)211­0627△제주시지부(064)55­5155
  • ‘문화유산의 해’ 의미/이융조 충북대 박물관장(굄돌)

    우리 문화 수준을 한단계 높이려는 국가시책에 힘입어 올해가 ‘문화유산의 해’로 지정됐다.이에 따라 우리 문화유산의 정체를 알기·찾기·가꾸기라는 세가지 목표를 세웠고,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기관·개인이 노력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제주도 제주시에서는 삼양동 택지조성에 앞서 학계가 지표조사 계획에 이은 발굴조사를 요구하는 건의를 하자 회의에 참석한 시장·시의원들이 흔쾌히 사적지정 신청에 뜻을 같이 하였다.제주시 재원을 확보하고자 마련한 처음 계획이 바뀌어 어려움이 클 것으로 생각되었으나,오히려 그들의 모습에서 지역문화를 바로 세우게 됐다는 또다른 보람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충북 단양군에서는 10년만에 재조사가 이루어지는 구낭굴까지의 길이 너무 좁아 발굴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군이 자체 보유 중장비를 동원해 길을 확장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충남 서산시에서는 각 면사무소 앞에 커다란 플래카드를 달아 드나드는 많은 주민들에게 우리 문화재에의 관심과 의식을 제고시키려는 노력을 해 그 의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충북의 C군에서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산 것으로 해석되는 완전한 동굴을 개발하려 해 학계와 행정당국이 개발에 앞서 보존을 요청하는 건의·지시를 여러차례 했으나 이를 묵살해 버린 아주 좋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문화유산의 해로 기치를 높이 세우고 여러 의욕적인 사업을 추진한 올 한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발굴·보존·전승의 역할과 의미를 다같이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 가볼만한 해돋이 명소 4선

    ◎성산 일출봉/왕관같은 99개 기암절벽 훌륭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48㎞ 떨어진 성산포 바닷가에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돌산이 있다.바로 높이 182m의 성산일출봉으로 왕관같은 99개 기암 봉우리와 짙푸른 바다위를 솟아오르는 아침 햇살이 장관이다.서쪽 항구에는 120t급 해상관광유람선이 1시간 간격으로 성산 일출봉 주변과 우도를 일주 운항하고 있다.(064­83­0959) ◎포항 구룡포해수욕장/소나무 가득찬 반달형 백사장 포항에서 24㎞,구룡포읍에서 1.5㎞ 떨어져 있다.백사장은 반달형으로 인근 산에는 소나무들이 가득 차 마치 정원을 걷는 느낌을 준다.특히 구룡포항은 동해남부 어항의 집결지로 많은 어선들이 출항과 회항을 한다.등대와 갈매기,회항하는 어선을 배경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겨울 일출은 아름답기 그지없다.(0562­45­6061) ◎여천 향일암/남해 수평선 일출에 입이 절로 금오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암자로 남해 수평선의 일출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마을에서 향일암으로 가는 산길은 제법 가파른 편인데 중간에 암벽을 타야 하는 등 등산코스도 아기자기하다.12월말부터 1월초순에는 이 곳 일출광경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0662­44­1181∼4) ◎주문진 남애/사진작가·관광객 발길 줄이어 주문진 북쪽 6㎞에 있다.남애해수욕장과 매호라는 민물석호가 있어 붕어와 잉어 등 민물낚시는 물론 바다낚시도 즐길수 있다.전형적 어촌인 남애항은 방파제와 등대,괴암봉우리가 일출과 조화를 이뤄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잇고 있다.인근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주문진 가족호텔이있다.(0391­661­7400∼4)
  • 제주,음식쓰레기 배출 전국 최고

    ◎1인 하루 0.917㎏… 전국평균치의 3.5배/감량의무사업장 …87%가 자체처리 소홀 제주시의 음식물쓰레기 하루 1인당 배출량이 전국 평균치의 3.5배에 이르는 등 범국민 운동으로 펼쳐지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하루에 배출되는 쓰레기 3백여t 가운데 30%인 90여t이 음식물쓰레기다. 한 사람이 매일 내보내는 음식물쓰레기는 0.917㎏으로 전국 평균치인 0.257㎏보다 3.5배나 많다. 이는 호텔 등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업소인 80개 감량 의무대상 사업장 가운데 11곳만 고속발효기나 압축기 등으로 자체 처리할 뿐 나머지 사업장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소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나머지 업소중 39곳은 음식물쓰레기를 위탁처리하고 30곳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있다. 업소들이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하지 않은 이유는 압축기의 가격이 대당 3백만∼5백만원인데다 고속발효기까지 갖추려면 1천만원이 드는 등 시설비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 가뭄속 제한급수지역 급증/환경부 집계

    ◎6일새 13곳 늘어 28곳 42만명 ‘물고통’ 가을 가뭄이 계속되면서 제한급수 지역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제한급수 지역과 대상인구는 영·호남지역의 연안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28개 시·군 42만5천여명으로 6일전인 지난달 30일의 15개 시·군 15만6천여명에 비해 해당지역은 13개 시·군이,제한급수 대상인구는 26만9천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제한급수지역이 전남 도서지역과 경남,충남지역에 한정됐으나 이달들어 전주지역과 충북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이처럼 제한급수 지역과 대상인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제주지역의 경우 제주시 5백여명과 북제주군 6천3백여명,남제주군 9백여명 등 모두 7천8백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음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전북 익산시 12만명과 충남 보령시 5만3천여명,무주군 1천여명 등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인 6개 시·군 21만3천여명을 포함해 충청과 영·호남지역 주민 33만여명이 추가로 제한급수를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제한급수를 받는 전주시 23개동 24만4천여명은 전주권 광역상수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부터 대아댐에서 하루 10만5천t을 공급받게 돼 제한급수가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의정활동과 관련 청부살인 가능성/제주시 의원 피살사건

    이재만 청주시의원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서부경찰서는 4일 이의원의 후배 방모씨(38)로 부터 이의원이 의정활동 문제로 감정을 가진 인물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시의회 의원 및 주변 인물들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들이 20대 전후의 스포츠형 머리를 한 건장한 체격의 남자 2명이고 이들이 사건발생 2∼3일전부터 이의원 집을 배회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중시,원한관계나 채권·채무에 따른 청부살인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청주지역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백혈병 사망 ‘시인교사’/퇴직금 전액 장학금 기탁(조약돌)

    ○…제주시 오현고 교사로 재직중 지병으로 숨진 김영흥 교사(56·시인)의 유족들이 최근 고인의 뜻에 따라 퇴직금 5천만원을 학교측에 장학금으로 기탁,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한복집을 운영하는 미망인 고정자씨(52)는 “남편이 숨지기 전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사업을 펴고 싶다는 뜻을 밝혀 장학금을 기탁한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학으로 대학을 마친 김씨는 지난 76년부터 교직에 봉사해왔으며 90년 계간지 ‘시조문학’에 추천시인으로 등단,창작활동을 벌이면서 시집 ‘부재증명’을 남겼다. 김씨는 93년 만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4년여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 7월 타계했다.〈제주=김영주 기자〉
  • 고 제주시장 수뢰 확인/입찰비리사건

    ◎설계업체서 1,600만원 받아 설계·감리업체 담합입찰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9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고민수 제주시장을 소환,1천6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시장은 지난해 제주시 삼양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 설계를 맡았다가 부실 설계로 입찰참가 자격 제한을 받은 동명기술공단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1천6백만원을 받고 입찰 제한 조치를 완화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시장은 그러나 “업무와 관련없이 인사치레로 받았을 뿐”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른 지방 자치단체장과 마찬가지로 단체장 구속에 따른 시정공백 등을 고려해 고시장을 돌려 보내고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 고 제주시장 오늘 소환/관급공사 입찰비리

    설계감리업체 담합입찰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8일 관급공사 발주과정에서 설계감리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민수제주시장을 29일 상오 10시 검찰에 소환키로 했다. 고시장은 95년 제주시 외도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 등 관급공사 발주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해주고 설계감리업체들로부터 모두 1천만∼2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아태영화제 새달 6일 제주서 열려

    ◎4일간… 홍콩·일본 등 14개국 참가/본상 15·특별상 3부문 경쟁 치열 제42회 아·태 영화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다. 한국·일본·홍콩·인도·쿠웨이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와 태평양연안 14나라가 참여하는 이 영화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통틀어 가장 오랜 연륜을 지닌 경쟁영화제.올해도 9나라가 출품한 극영화·단편영화 36편이 작품상 등 본상 15부문과 특별상 3부문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한국에서 출품한 영화는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를 비롯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감독)‘박봉곤 가출사건’(김태균)‘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김응수)‘학생부군신위’(박철수) 등 5편이다.또 일본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대상)을 받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장어)’ 등 5편을,홍콩도 여명·장만옥 주연의 멜로 ‘첨밀밀’ 등 5편을 내놓았다. 이밖에 ▲호주 클라라 로 감독의 ‘무초인생’ ▲베트남영화 ‘불행의 끝’과 ‘신의 꽃’ ▲뉴질랜드 작품인 ‘은총’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은 대만영화 ‘강’(일명 ‘하류’)도 출품됐다. 아·태영화제에는 회원국 14나라 말고도 북한·중국·러시아가 업저버국으로 돼 있으나 올해는 모두 참가하지 않는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정융사 한국영화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려고 접촉했지만 우리에게 초청비용을 부담토록 요구한 데다 출품작 선정에도 이견이 있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제 기간중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작자연맹(FPA)’이사회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회원가입 건도 논의된다. 영화제 개막식과 폐막식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과 제주문예회관에서 각각 열리며 초청작은 제주시내 아카데미극장 1관과 씨네하우스·코리아극장·제주문예회관 등 4곳에서 상영한다. 우리나라가 아·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7번째로,우리 영화 ‘꽃잎’(장선우 감독,미라신코리아 제작)이 41회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문성근)·여우조연상(이영란)을 휩쓴 바 있다.
  • 구 충북부지사 불구속 기소/검찰,입찰관련 수뢰확인

    ◎방 순천시장 등 3명 함께 설계·감리업체 담합입찰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5일 구돈회 충북 행정 부지사와 방성용 순천시장이 업체들로부터 각각 1천6백만원과 2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1천만원과 1천5백만원을 받은 지연태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현 목포대 교수)과 신정부 서울시 지하철공사 기술이사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불구속 기소 결정은 이미 8백만∼1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6명의 하위직 공무원(4급∼7급)들을 구속한 것에 비추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구 부지사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 본부장으로 재직할 때인 96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성수대교 복구공사 설계 용역과 당산철교 철거 및 재시공 용역 등과 관련해 동명기술공단과 유신코퍼레이션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1천6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시장은 95년 10월부터 96년 8월까지 통합 순천시 도시 기본계획 사업과 해룡공단 조성 기본계획 과정에서 금호 엔지니어링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 전 사장은 93년 5월부터 94년 6월까지 제주시 중문골프장 공사와 관련해 금호 엔지니어링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다. 신 이사는 96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당산철교 재시공 설계용역과 관련,유신으로부터 1천5백만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데다 시정을 수행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 수뢰혐의 공무원 집에 현금 1억/원주 국토관리청 과장

    ◎수표포함 1억5천만원… 검찰조사뒤 잠적/입찰비리관련 충북부지사 등 4명 조사/한전 중부건설소 과장 등 3명 구속수사 설계·감리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4급 공무원이 7억원을 호가하는 67평 규모의 호화 아파트에 살면서 안방 장롱에 현찰을 1억5천만원이나 갖고 있어 검찰이 자금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6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장 공상문씨(51)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샛별마을 우방아파트에서 현금 1억3천만원과 수표 2천만원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씨는 6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뒤 잠적했다.검찰은 공씨를 소환하기에 앞서 공씨 집을 압수수색,현금 1억3천만원과 수표 2천만원 등 1억5천만원을 안방 장롱안에서 찾아냈다.현금은 4천여만원씩 나뉘어 여행용 가방 3개에 들어 있었다.수표는 10만원권과 1백만원권이 대부분이었다. 검찰은 설계·감리 업체들이 입찰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며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추궁했으나 공씨가 “단 한 푼의 뇌물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수뢰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자돌려보냈다.공씨의 부인도 “빌린 돈”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마냥 잡아둘 수 없어 일단 돌려 보냈으나 공씨가 종적을 감췄다”며 수사 잘못을 시인했다. 검찰은 수표 추적을 통해 1억5천만원 가운데 이미 5천여만원이 뇌물로 받은 돈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공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공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96년 4월 발주한 동면∼신북의 도로 확장 및 포장공사에는 도화,해강,제일,한석이 입찰에 참가,도화가 9억1천만원에 낙찰받았었다.도화는 검찰 수사에서 나머지 3개 업체와 담합해 낙찰받은뒤 모두 1억2천1백33만원을 사례금으로 나눠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설계·감리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구돈회 충북 부지사,방성용 전남 순천시장,지연태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신정부 서울시지하철공사 기술이사 등 4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수수 금품의 액수가 크고 대가성이 뚜렷하면 25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한국전력 중부건설소 품질관리과장 이인행씨(53)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중앙고속 관광사업본부장 황외원씨(65·전 경주관광개발공사 대표)와 전 서남관광개발공사 대표 한상일씨(62) 등 2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소환했던 피의자 가운데 수뢰 액수가 적은 고남호 전 부산교통공단 건설본부장(65)과 이상주 신공항건설공단 부이사장은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 이날 밤 일단 귀가시켰다.해외 출장중인 고민수 제주시장은 오는 29일쯤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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