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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2007 D-15] 제주간 박근혜,또“李 지지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일 제주를 찾았다.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서다. 그는 “나라 발전을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후보를 선택해 달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제주시청 앞에 모인 1000여명의 지지자·시민을 향해 “제주는 저에게 특별한 곳”이라면서 “지난 5년간 전 세계가 30년 만에 대호황을 누리는데 우리만 어렵고 희망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계와 달리 거꾸로 간 현 정권이 또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없다.”면서 “국정 철학이 잘못된 정권이 나라를 맡아 원칙도 없이 운영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강조할 무렵 초등학교 동창으로 인연이 깊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입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고권력자와 최고경영인의 2세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두 사람이 향후 같은 당에서 차기 당권과 차차기 대권 같은 ‘민감한 파이’를 놓고 사실상 경쟁하게 된 것이다. 정 의원은 입당하면서 즉각 박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선대위 상임고문에 위촉될 정도로 대접을 받았다. 앞으로 사사건건 박 전 대표와 ‘경쟁 모드’로 돌입한다면 만만치 않은 신경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정작 박 전 대표는 기자들로부터 이같은 질문을 받고도 담담한 표정으로 “(정 의원과) 같이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와는 관계없이 향후 유세일정을 확정했다. 당초 예정대로 4일 전북에 이어 6일 강원,7일 인천으로 유세 일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선택 2007 D-15] 춤추는 후보들

    [선택 2007 D-15] 춤추는 후보들

    #장면1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시청 앞. 한바탕 연설을 마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연단 아래로 내려왔다. 평소처럼 시민들과 악수하면서 유세장을 떠나는가 싶었다. 그런데 이 후보는 돌연 대중가요 리듬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는 선거운동원들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리고는 무려 5분 동안 함께 춤을 췄다. 수행원들은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 했고, 시민들은 대선후보의 ‘열정적인 춤’에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다. #장면2 지난 2일 용산역 앞.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연단에서 흥겨운 트로트 리듬에 맞춰 춤을 췄다. 그러자 연단 아래 있던 시민들이 신기해 하며 율동을 따라했다. 대선후보가 춤을 춘다. 근엄함과 카리스마는 온 데 간 데 없다. 보통사람도 남 앞에서는 춤추기가 쑥스러운데, 대통령을 꿈꾸는 인물이 대낮에 수백명의 청중 앞에서 허공에 손을 찔러대고 스텝을 밟는다. 과거 대선 유세장은 후보가 토해 내는 쩌렁쩌렁한 사자후와 지지자의 단호한 연호가 지배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대선후보가 ‘경망스럽게’ 몸을 들썩이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실제로 대선에 두차례 출마했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아직 춤솜씨를 보여 주지 않고 있다.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소리를 듣는 데도 그렇다. 후보의 춤추기를 즉흥적 본능으로만 치부하긴 힘들다. 특히 스스로 ‘몸치’라고 자조하는 정 후보가 유세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몸을 흔드는 데는 치밀한 전략이 숨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정 후보는 먼저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한 뒤 연설을 하고, 이어 다시 춤을 춘 뒤 유세를 끝낸다. 후보의 춤은 유권자의 감성에 직접 호소한다. 뻣뻣하고 권위주의적인 ‘경성(硬性)권력(hard power)’을 벗어던지고 부드럽고 친근한 ‘연성(軟性)권력(soft power)’을 추구한다는 인상을 과시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선거를 축제로 만든다는 점에서 일단 바람직한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선거가 사생결단식의 전쟁이 아니라 승패가 반복되는 일종의 게임이란 인식이 지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 대선엔 오로지 ‘감성’만 만연하다는 것이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선거문화가 권위주의를 탈피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정책 경쟁이 뒷받침되지 않는 감성 경쟁은 선거를 경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제주 해녀 체험하세요

    해녀를 테마로 한 여행상품이 내년 초 중화권 관광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2일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는 해녀를 소재로 한 문화관광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13일 중국 상하이와 타이완 타이중지역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제주 해녀시설을 관람시키는 등 관광상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제주의 전통 해양문화와 해녀를 이해하고 해녀공연 관람, 해산물 시식, 해녀학교와 해녀체험장에서 직접 잠수 등을 체험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해녀박물관에서 상영되는 영상자료의 중국어 더빙과 각종 홍보자료의 중국어 번역을 내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해녀관광상품을 모집하는 중화권 여행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선택 2007 D-18] 李 “제주 전지역 면세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30일 제주에서 표몰이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시청 앞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제주도를 면세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법인세도 반정도 낮춰줘야 기업들이 제주도로 온다.”며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다.1000여명이 모인 이날 유세에서 그는 연단에서 내려와 로고송에 맞춰 함께 율동을 하는 등 유권자와 호흡하는 유세를 보여줬다. 앞서 그는 제주상공회의소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방문,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정책도 내놓았다. 간담회에서 제주 상공인들은 ▲제주특별자치도 지위 헌법 명문화 ▲제주도내 영어 공용화 ▲관광목적을 위한 카지노 허가권 이양 등 ‘제주비전 7대 정책과제’를 이 후보에게 건의했다. 이 후보는 “중앙정부의 무관심 때문에 특별자치가 당최 안 되고 있다.”며 “헌법까지는 아니더라도 국가정책으로 수립하면 된다. 지도자가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공용화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좋은 지적”이라면서 “사교육비 15조원이 영어 때문에 쓰인다. 국민 모두가 영어를 잘해야 하고 일상적으로 영어를 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청이 먼저 알아서 문서를 영어와 한글을 같이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주 전지역 면세화 ▲제주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2국제공항 신설 ▲FTA 대응 감귤산업의 적극적 육성 ▲현행 법인세를 13% 인하 ▲세계자연유산의 보전과 생태관광자원화 ▲역외금융센터 등 6대 구상도 제시했다. 특히 이 후보는 비거주자 간의 금융거래에 대한 조세 및 자본상의 거래계약을 예외적으로 감면해 주는 역외금융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제주도를 역외금융센터지역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1금융권을 통하지 않는 아일랜드 더블린 같은 곳으로 만들면 고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더 검토해 봐야겠지만 제주도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제주 용암해수 상품화 내년 본격 추진

    화산섬 제주도 특유의 용암해수를 산업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용암해수사업단은 2005년 산업자원부의 1단계 지역혁신산업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된 ‘제주 용암해수(지하해수)산업화 소재 및 제품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미네랄 워터 등 10여종의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용암해수사업단은 지난 5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2300㎡에 12억원을 들여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용암해수를 전기투석장치와 역삼투압장치 등으로 염분을 분리하고 유용 미네랄을 농축하는 연구시설도 완공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섬 현무암층에 의해 자연스럽게 여과돼 지하로 침투, 제주 동부지역(조천, 구좌, 성선, 표선, 남원)을 중심으로 해안선으로부터 10㎞ 연안지하 50∼150m층에 분포해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 용암해수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과 용암해수의 체계적 관리 등을 위해 산업화진흥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산자부의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으로 선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용암해수 산업단지 조성과 전략제품에 대한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산업화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지하염수를 먹는물에 포함시키는 관련법 정비에도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용암해수를 채취하는 비용은 일반적인 해양심층수의 10분의 1에 불과한데다 자원도 무궁무진하다.”면서 “먹는 샘물 브랜드 파워 1위인 삼다수에 버금가는 제주의 명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용암해수에서는 바나듐(당뇨병, 고지혈증 치료), 게르마늄(혈액순환 촉진 및 간 기능 개선), 셀레늄(항암, 불임, 노화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선에 묻힌 교육감 직선

    대선에 묻힌 교육감 직선

    울산, 경남, 충북, 제주 등 전국 4개 지역의 교육감 선거가 다음달 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지만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외면을 받자 예비 후보들은 저마다 ‘우리도 있다.’면서 얼굴과 정책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선거 있는지조차 모르더라” 하소연 “어딜 가도 대선 이야기뿐입니다. 아예 교육감 선거가 있는지도 모르는 유권자가 더 많습니다.”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전국 4개 지역의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요즘 한결같이 이같은 하소연을 쏟아내고 있다. 가는 곳마다 대선 정국에 가려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 밖이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체험하고 있다는 것. 올해 들어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뒤 2월 처음으로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실시됐으나 부산시민은 고작 15.6%(투표율)만 관심을 가졌다. 더구나 전국 4개 지역의 교육감 선거는 대선과 동시에 실시돼 교육계를 제외한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교육 자치제를 뿌리내리고 선거인단 매수, 금품 제공 등 고질적인 간접 선거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직선제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유권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지역교육을 변화시켜나갈 ‘나만의 교육정책’을 내놓고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김택완(41·사업·제주시 노형동)씨는 “교육감 선거가 있는지도 최근에야 알았다.”면서 “주위에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교육감 선거가 후보간의 인물이나 정책 대결 등은 온데 간데 없고 대선에 들러리만 서는 ‘묻지마 선거’가 될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영남대 이용호 교수는 “대선과 동시 실시로 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단독선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낮은 관심도 등으로 유권자들이 후보의 인물이나 정책 등을 제대로 따져보고 투표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는 25·26일 후보등록을 거쳐 27일부터 22일간의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간다. ●불법 선거 재발 우려 그동안 간접선거 방식의 전국의 교육감 선거는 선거인단 매수·금품 제공, 공무원 선거 개입 등 불법 선거로 얼룩져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계가 돈 선거와 줄세우기 등으로 비난이 쏟아졌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불법 선거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제주도선관위는 최근 모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제주도교육청 고위 교육공무원 3명을 적발, 경고 조치했다. 제주도선관위 관계자는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유력 후보에 공개적으로 줄서기를 한 사례”라며 “직선제 도입으로 유권자 무더기 매수 등은 어려워졌지만 고질적인 공무원 줄서기 움직임 등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고개를 들자 울산에서는 YMCA 등 10개 시민단체가 ‘이번만큼은 교육감 제대로 뽑아보자.’면서 공동모임을 결성했다. 이들 단체는 “시민들의 관심도가 낮아 후보들이 탈법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후보들의 부정·범죄 경력 정보를 공개해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 불법선거를 철저히 감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막대한 선거비용… 몸살 앓는 교육예산 교육감 직선제로 전국의 시·도교육청은 막대한 선거관리비용 지출에 울상을 짓고 있다. 지역별 선거관리비용은 경남 74억 3700만원, 충북 73억 5400만원, 울산 42억 6600만원, 제주 26억 400만원 등이다. 지난 2월 직선제가 처음으로 실시된 부산교육감 선거에는 81억 8200만원의 선거비용이 들었다. 이는 간접 선거 당시 비용보다 20∼4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너무 낮으면 빠듯한 교육살림에 막대한 선거비만 지출한 꼴이 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런 공무원들 때문에…] 제주 선거법위반 3명 경고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고질병 같은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한 도교육청 고위 공무원 A(61)씨 등 3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9조(공무원의 중립 의무) 등의 위반으로 경고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도교육감인 양성언 예비 후보의 지지자들이 양 후보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며 선거운동을 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제주시 노형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100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개소식을 가졌다. 제주에서는 2004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금품 제공 등 불법선거로 후보자 4명이 모두 구속되는 등 전국적인 망신을 샀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공무원의 선거 개입 등으로 김태환 도지사와 제주도청 일부 공무원들이 기소되기도 했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들의 고교 동문회와 향우회 등이 선거에 관여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건축비, 아파트보다 비싼 공중화장실

    3.3㎡당 공사비가 1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공중화장실이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시는 세화항을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고품격 최신식 공중화장실을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어촌종합개발 사업비 2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중화장실의 면적은 60.50㎡(18평)로 3.3㎡당 공사비가 1100만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시가 건설한 고급 공중화장실은 3.3㎡당 공사비가 700만원을 넘지 않았고 이는 제주지역 고급 아파트 공사비보다 높은 수준이다. 건축 단가가 높은 만큼 이 화장실의 내장 시설과 편의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화장실은 넓은 장애인용 화장실과 일반 화장실에 없는 기저귀교환대와 영유아용 시트가 고급스럽게 꾸며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화항 주변은 5일장과 해녀박물관, 해안도로 등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내년 2월 화장실이 완공되면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ocal] 제주 제2공항 내년 건설 검토

    건설교통부가 내년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건교부와 협의 중”이라며 “이는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첫 단계로 건교부에서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건설은 계획수립 이후 7∼10년이 소요돼 제2공항 건설사업이 늦어도 2015년부터 추진되기 위해선 내년에 예비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1∼2015)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정책선거 원년으로] 국민중심당 심대평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통령 후보는 ‘편안한 나라, 거침 없는 경제, 함께하는 사회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8가지 공약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전남∼제주간 해저터널 건설과 국회에 지방대표원을 두는 양원제 개헌론이 눈길을 끈다. 심 후보는 전남 보길도∼제주시 73㎞ 구간에 해저터널을 건설해 교역 및 관광 활성화와 환태평양 물류개발기술 선점효과를 주장한다. 국민중심당 서규석 정책연구실장은 “영국∼프랑스 해저터널처럼 국제컨소시엄을 통한 민자유치로 해저터널을 뚫으면 현재 선박으로 3.3시간 걸리는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면서 “한·일 해저터널 개발에 대비해 국내 기술 역량을 키우는 것도 목적”이라고 말했다. 지방분권을 위해 국회에 지방대표원을 두는 양원제 개헌 공약에 대해 서 실장은 “현행 지방자치제는 ‘저급한 정치’로 평가받고 있어 분권화를 위해선 지방대표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 정부가 아니라 지자체가 재원을 마련해 공립학교에 경쟁력 있는 외부강사를 영입하고, 사교육 시장을 흡수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조명래 교수는 “18조원가량 드는 비용에 대한 편익 분석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해저터널로 경제유발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면서 “한·일 해저터널도 안전 때문에 해저보다는 해상에 콘크리트를 띄워 연결하는 방식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대표원 신설도 지방자치의 영역을 침범할 수 있고, 학교 외부강사 도입도 엄청난 재원 마련이 걸림돌이라는 진단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애완견 죽자 30대 여성 자살

    애완견이 병으로 죽은 데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30대 여성이 목을 매 숨졌다.1일 제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15분쯤 제주시 노형동 미리내공원에서 A(32)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 B(32·여)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B씨는 “오전 우는 목소리로 통화한 친구가 저녁에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아 평소 애완견과 산책하던 공원으로 찾으러 갔다가 친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애완견이 죽자 “내가 돌보지 못해 죽었다.”며 괴로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to1 채널 전국 방송 개시

    수도권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인 한국DMB는 지역 MBC와 제휴,29일부터 1to1 채널의 전국 방송을 개시한다.1to1의 방송권역은 충청권(대전·청주·충주·서산), 강원권(춘천), 경북권(대구·포항·안동), 부산·경남권(부산·울산·창원), 전라권(광주), 제주권(제주시·서귀포시) 등 6개 지역에 걸쳐 있다. 앞서 KBS는 8월부터 지상파DMB 전국 방송을 하고 있으며 10월 말 현재 지역MBC는 6개 방송권역에서 방송 중이다. 지역민방은 늦어도 12월에 본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 [Local] 제주 수산물 캐나다 수출

    제주산 수산물이 캐나다로 첫 수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한림지역 수산물 가공업체인 ㈜도도수산이 캐나다 수산물업체에 옥돔, 고등어, 갈치, 참굴비, 붕장어 등 모두 5개 품목 37t을 46만 7000달러에 수출키로 계약하고 제주항에서 선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수산물은 부산을 거쳐 내달 12일 캐나다 밴쿠버항에 도착하게 된다. 도도수산은 지난해 미국시장을 개척해 최근까지 수산물 35.2t(40만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 105세 시어머니·정신지체 시누이 보살펴

    105세 시어머니·정신지체 시누이 보살펴

    100살이 넘은 시어머니와 정신지체 장애인인 시누이를 30년 넘게 보살펴온 70대 할머니가 올해의 ‘삼성 효행 대상’을 받았다. 삼성복지재단은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삼성효행상 대상 수상자로 김찬임(73)씨를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성효행상은 1975년 이병철 당시 삼성 회장(1987년 별세)이 제정했다.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4개 부문으로 나눠 포상한다. 대상 수상자는 올해부터 3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김씨는 전남 완도군 약산면에서 시댁 식구들과 함께 산다. 시어머니는 올해 105세로 완도군 최장수 노인이다. 하지만 중풍으로 6년 전부터 거동을 못한다. 올해 57세인 손아래 시누이는 정신지체 장애인이다.40대에 남편을 잃은 김씨는 그때부터 굴과 미역을 채취하거나 허드렛일 등을 하며 시모·시누이를 보살피는 한편 5남매를 키웠다. 효행상은 김순복(여·46), 김진원(남·59)씨, 경로상은 구도회(단체·회장 최병욱)와 제주시 구좌읍(단체·읍장 이순배), 특별상은 박진석(남·69세) 등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고(故) 이 회장의 20주기인 다음달 20일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이 회장 추모행사를 겸해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석의 갯바위 통신] 철제미끼 ‘지그’ 퐁당 갈치 낚는 손맛 짜릿

    지금 제주도는 ‘라이트 지깅 낚시’ 열풍이 불고 있다.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부시리와 방어, 가다랑어, 줄삼치, 그리고 제주 특산물인 은빛 갈치까지 지그(jig)를 물고 늘어지며 낚시인들의 몸과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지그는 낚시 대상어종의 먹잇감이 되는 소형 어류 형태로 만들어진 철제 인조 미끼. 이런 메탈지그를 사용해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일종의 루어낚시가 바로 ‘지깅낚시’다. 지깅낚시에서 주로 사용되는 메탈지그의 무게는 보통 30∼300g 정도. 그 중 60∼80g대의 비교적 소형 지그를 이용해 대상어를 유혹하는 것을 ‘라이트 지깅낚시’라고 부른다. 라이트 지깅낚시의 주대상어는 아주 다양하다. 바다의 난폭자라고 불리는 부시리를 비롯해, 방어나 가다랑어류 같은 회유성 어종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참돔, 넙치, 갈치 등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대상어종의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차량으로 이동을 하면서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찾아 물고기와 파이팅을 벌이는 라이트 지깅낚시 열풍에 제주도내 낚시인은 물론, 외지인들마저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서쪽의 한림읍 용수리 갯바위와 도선으로 5분이면 닿는 차귀도, 한경면 판포리 갯바위 등에서는 ‘대 파란’이라고 할 만큼 부시리, 이빨다랑어(줄삼치), 잿방어 등이 줄지어 낚이고 있다. 씨알은 부시리가 80㎝ 전후, 다랑어와 방어는 50∼60㎝가 주로 낚인다. 파이팅 고기라 불리는 만새기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지금 제주도는 에기나 웜 등의 루어보다는 소형 지그가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갯바위 라이트 지깅낚시에서 사용되는 소형 지그는 무게가 가벼워 농어나 오징어를 낚을 때 쓰던 장비를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소형 지그만 별도로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아 라이트 지깅 낚시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낚이는 어종들이 모두 힘이 좋아 낚는 재미에 쉽게 빠져 들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현재 제주시 북쪽 해안가에는 낚이는 고기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것이 현지 낚시인들의 전언이다.9월 중순 제주를 덮친 태풍 ‘나리’때문이다.‘나리’가 몰고 온 많은 비로 엄청난 양의 토사와 담수가 바다로 흘러 들면서 제주 북쪽 바다는 거의 초토화됐다. 제주시 덕동이나 탑동 방파제 등에서 지그를 던지면 나뭇잎이 걸려 나오고, 바닥을 긁어도 밑걸림이 생기지 않는 원인은 대량의 토사가 갯바위 근처 바닥을 뒤덮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토사가 사라지고 호조황을 기대하려면 최소 2∼3개월은 지나야 된다는 게 현지 낚시인의 전망이다. 제주시 앞바다가 전혀 조황이 없는데 비해 동쪽의 우도에서는 무늬 오징어가 엄청난 양으로 낚여 올라오는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1.5∼2㎏ 정도의 무늬 오징어를 일인당 30∼40마리씩 낚는다고 한다. 우도가 이런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주요한 원인 또한 태풍이라 보여진다. 제주시 앞바다의 오징어들이 태풍을 피해 제주 동쪽의 우도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주 서쪽 바다에 부시와 잿방어, 다랑어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것도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제주도 도로 주변 갯바위나 방파제를 찾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손맛을 만끽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제주 루어피싱랜드 064)726-1988.
  • 한쪽 팔 잃은 장애인 김찬성씨 수상레저 면허 취득

    한쪽 팔 잃은 장애인 김찬성씨 수상레저 면허 취득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장애인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를 취득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1∼12일 이틀 동안 제주 이호해수욕장에서 실시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에서 2급 지체장애인인 김찬성(59·제주시 도두동)씨가 합격해 조종면허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15세이던 1963년 불의의 사고로 왼팔을 잃고 왼쪽 무릎을 구부릴 수 없게 된 김씨는“앞으로 모터 보트를 몰고 제주도 해안 일주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고] 제주관광,이제 괜찮습니다/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국민 여러분, 놀라셨을 줄 압니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피해를 입힌 태풍 나리가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불과 3∼4시간 사이에 500㎜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거대한 수마(水魔)는 민족의 명산 한라산 백록담 바로 아래 용진각 대피소를 흔적도 없이 쓸어버렸습니다. 제주시 시가지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좀처럼 넘친 적이 없는 건천들이 모두 범람했습니다. 도로마다 허리춤에서 어깨까지 물이 넘쳤습니다.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습니다. 수천대의 자동차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들이 이리저리 떠다녔습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1시간 후 대부분 지역의 물이 다 빠졌습니다. 집중호우가 1시간의 여유도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 몇 시간의 홍수는 제주역사상 가장 큰 자연재해로 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13명의 아까운 인명이 희생됐습니다. 일반주택 2514동과 상가 933동도 침수됐습니다. 제주시내 동문재래시장도 추석 대목을 보기 위해 들여놓은 상품들이 모두 못 쓰게 됐습니다. 골프장, 호텔 등 관광시설 피해도 많았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파악된 피해액만 1245억원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농경지 유실 420㏊, 농경지 침수 1만 3510㏊ 등의 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액수입니다. 중앙정부에서도 이같은 심각성을 인식, 재해 발생 나흘 만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는 등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군(軍)에서는 본토에 주둔하는 인력과 장비를 제주에 급파해 피해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수학여행 왔던 학생들까지 일손을 보탰습니다. 대기업에서도 인력과 장비지원에 이어 재해의연금까지 보내오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지역의 홍수가 이처럼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준 덕분으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언론에서 연일 제주 피해상황을 보도하면서 관광객 예약이 취소되고 있는 것입니다.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만도 10% 안팎의 예약 취소사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론을 얘기한다면 관광객들이 제주도로 와주는 것이 제주 수해복구를 도와주는 길입니다. 현재 각종 도로나 관광시설은 거의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물론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여기저기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 편안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천억원의 재산피해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제주도의 입장은 다급합니다. 관광객 한 분 한 분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도지사인 제가 책임지고 관광객 여러분을 편안하게 모실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 관광시즌이 시작됩니다. 어떤 분들은 외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제주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주 관광업계에서도 친절하게 관광객을 모시는 운동을 벌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국민여러분으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주관광, 이제 괜찮습니다. 문제 없습니다. 저와 제주도민들은 관광객 여러분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2007 남북정상회담] 각계 12명 정상회담에 바란다

    [2007 남북정상회담] 각계 12명 정상회담에 바란다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각계 인사들은 평화와 공동번영의 싹을 틔우는 회담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2000년엔 그저 만나는 것이 설레고 기뻤다. 이젠 하나 하나 남북간 현안을 짚어가며 한반도 평화체제의 조각들을 맞춰 나가려는 오늘의 모습에서 한층 성숙해진 남북관계의 모습을 찾기도 한다. 각계 인사 12명으로부터 바람을 들어 본다. ■군사적 신뢰구축이 가장 긴요한 현안 ●최재천(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이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통일의 요소다. 이번 정상회담의 궁극적인 목적은 평화통일이고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북핵·경제협력·군축문제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문제는 국제 사회의 지원 없이는 힘들기 때문에 군사적 신뢰 구축만이 남과 북 스스로가 행할 수 있는 통일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NLL문제로 국민에 걱정 줘선 안돼 ●진영(한나라당 의원) 지금까지 동북아 대화의 축은 미국과 북한이었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중심 축을 만들어야 한다.6자회담에만 맡겨 놓으면 향후 동북아 안보체제도 북·미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관해 6자회담에 도움을 주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만들어진 핵까지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는 등 한발 더 나가야 한다.NLL 문제로 국민에게 걱정을 줘서는 안 된다. ■北 SOC투자 장기적 계획으로 진행돼야 ●박창규(대우건설 사장)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해온 건설업계에서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북한 경제의 회생을 위해 시급한 것이 전력, 에너지, 철도,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구축하는 일이다. 남한의 개발과정에서 경험했던 성공과 실패의 값진 교훈들을 활용해야 한다.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는 남북한이 미래 한민족의 성장과 번영을 고려한 장기적인 계획에서 진행돼야 한다. ■한반도문제 한민족이 주도 계기 기대 ●박순성(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핵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한반도 전체의 군축문제까지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남북문제가 북핵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통일외교가 다른 나라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를 한민족이 주도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 지도부는 비핵화와 대외개방 정책을 천명해야 하고, 남한 지도부는 북한 경제협력과 NLL,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 등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납북자 송환문제 해결 초석 다지길 ●하창우(서울지방변호사회장) 남북정상이 만나는 자리로 우리민족의 숙원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동안 법조계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북한 인권문제는 이미 한반도 내에서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문제인 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인권문제 해결에 대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끊이지 않고 나오는 납북자 송환 문제와 현안인 북핵문제도 함께 해결되길 바란다. ■남북 실질적 민간교류 넓혔으면 ●이철수(판화가) 우리에게 실질적인 의미의 민간교류가 과연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교감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문화예술계의 교류와 관련해 양쪽의 체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보다는 남북이 실제로 누리는 삶과 문화가 서로에게 드러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 실체없는 막연한 ‘두려움의 정서’를 지워나가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타결 희망 ●김정길(대한체육회 회장)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다뤄질지 모르겠지만 내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방안은 어떤 형태로든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난항을 겪고 있는 남북 단일팀 구성에 이번 정상회담이 마지막 돌파구가 될 것이다. 양 정상이 원칙적으로 합의한다면 나머지는 남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풀어나갈 수 있다. ■긴장완화·군축 논의할 기구 만들자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군축을 위한 의지 표명이다. 당장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못하더라도 남북 정상이 이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과시하는 게 중요하다. 형태는 여러가지를 고민할 수 있겠지만 긴장 완화와 군축 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납북자·가족 연락할 공식창구 마련을 ●이미일(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이사장) 6·25 전쟁 당시 납북된 이들만 해도 8만명이 넘는다. 가족들의 고통은 말할 나위 없이 크지만 아직까지도 북한은 ‘납북자는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납북자 문제를 공식적인 의제로 삼아 북한에 본격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서야 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사과도 받아야 한다. 한 발 나아가 납북자들이 가족들과 항상 연락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창구를 마련하고 적절한 보상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 ■이산가족 자유왕래 기반 마련하길 ●이민웅(가명·탈북자게재 거부) 이북에 있을 때도 한민족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고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는데 한국에서 7년을 살고 보니 그때보다 더 간절하게 통일을 염원하게 됐다. 이북에 형제자매를 두고 온 입장에서 분단은 평생의 한이다. 만남이라는 건 자주 있을수록 좋다. 자주 만나야 서로 이해도 하게 되고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 정상회담에서 남북간에 당장 통일은 못하더라도 서신교류나 자유왕래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좋겠다. ■北동포들 제주여행 하는 날 빨리 왔으면 ●김승희(주부·제주시 노형동) 2차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리지 못해 아쉽다. 제주도에서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특산물인 감귤과 당근을 보내는 등 북한주민돕기 운동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도 제주가 자랑하는 고소리술과 한라봉이 회담장 식탁에 오르고 한라산 오가피 잎차가 북측에 선물로 전해진다고 한다.3차 정상회담은 국제관광도시인 제주에서 열리기를 바란다. 북한동포들이 자유롭게 제주를 여행하는 날도 빨리 왔으면 한다. ■대학생들 교류할 수 있는 제도 구축을 ●김아름(인하대 국문학과 1년) 분단 이후 남북 대학생간에 교류가 전혀 없어 사고와 문화, 언어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향후 통일 논의 과정에서 지금의 학생들이 주역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그런데 양쪽 학생간에 이질적인 요소가 가득하다면 통일을 이루는 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정당회담에서 양측 대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
  • 제주, 자전거 시범마을 6곳 조성

    제주시가 자전거 마을 조성에 나서 성공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28일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청정 제주의 환경보전을 위해 내년부터 자전거 운행 마을을 지정,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3월까지 동지역 2곳과 읍·면지역 4곳 등 모두 6개 마을을 자전거 운행 시범마을로 지정해 마을당 2000만원씩 지원한다. 자전거와 보호장비 구입, 주차대 시설 등에 지원된다. 시는 자전거 운행 마을 확산을 위해 희망지역을 우선 대상지역으로 삼고 해당 마을의 모든 가구가 최소한 1대 이상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자전거타기 활성화 사업으로 자전거 축제, 도심 자전거 주차대 설치 확충, 초·중학교 자전거 순회교육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타기 조건은 나쁘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높고 도로가 비교적 평탄한 지역을 선정해 자전거 타기 운동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설마저 삼킨 태풍

    전설마저 삼킨 태풍

    ‘제주의 전설을 삼켜버렸다.’ 제주에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남긴 태풍 ‘나리’는 수백년 동안 전해오는 제주의 설문대할망 전설마저 한순간에 삼켜버렸다. 설문대할망 전설에 등장하는 할망(할머니)이 썼던 족두리로 온갖 태풍에도 끄떡없었던 200t 규모의 ‘전설 속의 돌’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 제주에는 예부터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우면 다리가 제주 앞바다 관탈섬에 걸쳐지는, 키가 엄청나게 크고 힘이 센 설문대할망 전설이 전해온다. 할망은 바다 가운데에 치마폭으로 흙을 날라 제주도와 한라산을 만들었고, 성산포 일출봉 촛대 모양의 등경돌은 설문대할망이 바느질할 때 등잔을 올려놓던 돌이라 하고, 제주시 한천 인근의 족두리 모양을 한 큰 바위는 할망이 쓰던 족두리 모자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러나 태풍 ‘나리’는 설문대할망의 거대한 족도리 바위를 삼켜버리는 등 제주의 전설에도 상처를 남겼다. 제주시 한천 인근에 있던 이 돌은 이번 태풍으로 40∼50m나 휩쓸려 내려가고 일부가 훼손됐다. 이 돌은 3년 전 오라동 마을 주민들이 인근에 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옮겨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100t을 이동시킬 수 있는 크레인까지 동원했지만 실패로 끝나기도 했던 그야말로 ‘육중한 돌’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에는 200t 규모의 크레인이 없어 당분간 설문대할망 족도리 모자를 원래의 위치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 해발 1500고지에서 33년간 산악인들의 보금자리였던 용진각대피소도 이번 태풍과 함께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용진각대피소는 윗세오름과 진달래밭대피소와 더불어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에게는 보금자리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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