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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CCTV 적발 차량 급증

    제주에서 무인단속카메라에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렌터카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인단속카메라에 단속된 건수는 3만 48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4683건보다 1만 206건이나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만 5997건, 승합차 3105건, 화물차 5741건, 건설기계 46건 등이며 속도위반이 2만 3675건, 신호위반 1만 1214건이다. 법규 위반이 가장 많은 장소는 서귀포시 토평동 삼성여고 입구와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 앞 서측 도로,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 가마초등학교 앞 도로 등으로 대부분 최근에 무인단속장비가 설치된 곳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지구온난화로 제주 톳 생산 급감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 등이 제주 특산물인 톳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수협과 한림수협이 지역 어촌계에서 채취한 올해산 건톳 수매실적은 93t, 5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157t, 5억 6600만원보다 수량은 41%, 금액은 10% 줄어든 것이다. 시는 이처럼 톳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해수온도가 높아지면서 톳 서식 해양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육상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무분별하게 어장에 유입되는 것도 톳 감소의 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갈조식물 모자반과의 바닷말로 다년생 해조류인 톳은 칼슘과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 여름, 제주 해변이 부른다

    제주도는 10개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제주시 이호테우해변과 협재·금릉해수욕장을 20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제주시 함덕서우봉해변, 삼양검은모래해변, 곽지·김녕·서귀포시 중문·신양해수욕장은 27일에 개장하고 서귀포시 화순·표선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이호테우해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타워형 야간조명을 갖추고 다음 달 17일부터 8월16일까지 한달간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제주시의 함덕 서우봉해변을 제외한 5개 해변 및 해수욕장은 백사장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금연해수욕장으로 지정되며 해수욕장 운영 주체에 파라솔 구입비가 지원돼 파라솔 이용요금은 4시간에 5000원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름, 제주 해변이 부른다

    제주도는 10개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제주시 이호테우해변과 협재·금릉해수욕장을 20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제주시 함덕서우봉해변, 삼양검은모래해변, 곽지·김녕·서귀포시 중문·신양해수욕장은 27일에 개장하고 서귀포시 화순·표선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이호테우해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타워형 야간조명을 갖추고 다음 달 17일부터 8월16일까지 한달간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제주시의 함덕 서우봉해변을 제외한 5개 해변 및 해수욕장은 백사장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금연해수욕장으로 지정되며 해수욕장 운영 주체에 파라솔 구입비가 지원돼 파라솔 이용요금은 4시간에 5000원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길이100m·높이2m 용암동굴 발견

    제주 길이100m·높이2m 용암동굴 발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제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용암동굴이 또 발견됐다. 지난 4월부터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일대에서 미발견 동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추 조사를 해 온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최근 당처물동굴 인근에서 새 용암동굴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당처물동굴에서 40∼60m 떨어져 있는 이 용암동굴은 길이 100m 이상, 너비 5m 내외, 높이 1.5∼2m 규모의 석회동굴 형태이다. 동굴 안에는 종유관, 용암종유, 석순, 석주, 종유석, 동굴산호, 용암곡선 등이 빼곡한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동부지역에는 30만년 전에서 10만년 전 사이에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 수차례 분출된 다량의 현무암질 용암류가 경사진 지표를 따라 북북동 방향으로 해안까지 13㎞가량 흘러가면서 수많은 용암동굴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만도 벵뒤굴(해발 300m, 길이 4480m), 만장굴(해발 84m, 길이 7420m), 김녕굴(해발 57m, 길이 705m), 용천동굴(해발 30m, 길이 2470m), 당처물동굴(해발 12m, 길이 110m)이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제주 실종아동 3명 익사체로

    1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 Y아파트 주차장에서 놀다 실종된 양모(7) 양과 여동생(5), 김모(6) 군 등 3명이 15일 오전 8시40분쯤 아파트로부터 150여m 떨어진 무수천 계곡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들은 모두 옷을 입은 채 김 군은 물 웅덩이에 떠 있는 상태였고, 양 양 자매는 물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제주 도립미술관 불안한 출발

    최근 다녀온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는 오는 26일 도립미술관 개관 준비에 한창이었다. 건물은 완공되었다. 하지만 야외에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조각품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런데 조금 더 둘러보니 비단 조각뿐 아니라 미술관 자체가 ‘공중에 붕 떠있는’ 형국이었다. 개관을 눈앞에 둔 미술관의 총 지휘자이자 선장역을 맡아야 할 관장직은 아직 공석이었고 이 자리에 전문가를 영입할지 아니면 도의 행정직 공무원을 임명할지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항간엔 관장선임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미술관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은 눈꼽만큼도 없는 공무원들이 이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이런 와중에 개관전시는 서울에 별도 팀을 꾸려 준비 중이란다. 아마도 3~4개의 기획전을 준비하는 모양인데 제주도립미술관의 정규 뮤지엄프로페셔널(Museum Professional)들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개관전만 열고 나면 임무가 끝나는 용역 팀들이다. 이렇다 보니 미술관 전문직들은 개관을 코앞에 두고도 여전히 공석이다. 돛대도 삿대도 없고, 선장, 갑판장, 조타수 모두가 없는 꼴이다. 때문에 미술관과 관련한 주요 사안은 공무원들이 지역 미술인들에게 자문을 구해 결정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공무원이나 미술인 모두 ‘미술관전문가’는 아니다. 그렇다 보니 미술관이면 필수적인 물품보관소(Locker Room)조차 없다. 설계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전시실에 놓인 소화기는 할론소화기가 아니라 분말소화기다. 게다가 미술관 방화시스템이 스프링클러인지 가스시스템인지 관계자 중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더 중요한 것은 제주시에 있는 두 개의 미술관, 즉 도립미술관과 시립현대미술관의 차별화 또는 역할분담 같은 것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 미술관의 성격을 결정지을 중장기 소장품 확보계획은 전혀 수립되지 않은 채 개관만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개관전은 국립미술관을 비롯해서 개인 소장가들에게서 작품을 빌려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새집증후군’이 여전한 미술관에 누가 작품을 빌려 줄까. 작품을 빌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20여 쪽이 넘는 시설현황보고서(Facility Report)를 대여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만약 시설현황보고서를 제출해 빌렸다면 누군가 엉터리로 제출했거나, 아니면 소장자가 ‘도립’이라 믿고 대여해 준 것일 게다. 더 궁금한 것은 미술관장이 없는데 작품대여 계약서(Loan Agreement)에 누가 사인을 하느냐다. 용역계약을 맺은 이가 작품을 인수한다면 혹여 생길 불상사에 누가 책임질까. 제주도립미술관의 장래가 매우 걱정스럽다. 이는 부양능력 없이 육아장려금이 탐나 아이를 입양한 양부모를 보는 꼴이다. 현재 지자체들 사이에 미술관 건립이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것은 중앙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예산’을 마구 지원하기 때문이다. 일단 지자체는 짓고 보자고 덤빌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술관은 개관이 능사가 아니다. 준비되지 않는 미술관은 없느니보다 못할 수 있다. <미술 비평가>
  • 제주에서 학술가치 높은 용암동굴 또 발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제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용암동굴이 추가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4월부터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일대에서 미발견 동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추하던 중 지난 12일 새로운 용암동굴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용암동굴은 당처물동굴 끝부분에서 해안가 쪽으로 40m 떨어져 있다.길이 100m 이상,최대 너비 5m,최대 높이 1.8m 규모로 지표면에서 동굴천장까지 두께는 3.5m로 조사됐다.내부 면적은 500㎡로 추정됐다.동굴 내부는 당처물동굴과 매우 흡사해 밧줄구조와 용암유선 등 1차 용암동굴 생성물이 잘 보존돼 있으며 석주와 종유석,종유관 등 2차 탄산염 동굴 생성물이 가득했다.  특히 이 동굴은 세계가 감탄한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로 이어지는 연장선에 놓여있을 가능성이 커 제3, 제4의 동굴 발견도 이어질 것으로 학계는 예상하고 있다.지난 해부터 올해 1월까지 만장굴부터 당처물동굴 주변에 대한 지구물리탐사를 했던 배재대 손호웅 교수 연구팀은 “당처물동굴이 있는 구좌읍 월정리 해안의 저지대에 새로운 동굴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탐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세계유산관리본부 전용문 박사는 “동굴은 해안방향으로 연장된 것으로 추정되고,동굴의 진행방향을 고려할 때 당처물동굴의 연장일 가능성도 높다.”면서 “동굴 마지막 부분에 동굴 생성물이 밀집해 더 이상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1차 용암동굴은 10만년 전에,2차 탄산염동굴은 4000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고상진 세계유산관리본부장은 “용암동굴이 형성된 이후 동굴 지표면 위에 쌓여있는 사구에서 탄산염 성분이 오랜 기간 녹아들어 석회동굴과 같은 2차 탄산염동굴 생성물을 만들었다.”면서 “동굴 명칭은 발견된 지명을 따 가칭 ‘월정 남지미 동굴’로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시 동부지역에는 30만년 전에서 10만년 전 사이에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 수차례 분출된 다량의 현무암질 용암류(熔岩流·lava flow)가 경사진 지표를 따라 북북동 방향으로 해안까지 13㎞ 가량 흘러가면서 수많은 용암동굴을 만든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오정훈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자연유산총괄관리부장은 “그 때 분출한 용암류의 양은 모태인 거문오름 분화구의 둘레가 4.4㎞로 각각 1.7㎞인 한라산 백록담과 성산일출봉 분화구의 둘레보다 2.5배나 더 큰 사실만 봐도 엄청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여년 간 제주용암동굴을 조사·연구 중인 손인석 (사)제주동굴연구소장은 2005년 발간한 책자에서 “제주시 17개, 서귀포시 18개, 북제주군(현 제주시 병합) 84개, 남제주군(현 서귀포시 병합) 52개 등 모두 171개의 천연동굴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내가 경험한 것은 어쩌면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고 무수한 동굴의 존재 가능성을 열어뒀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만도 벵뒤굴(해발 300m,길이 4480m),만장굴(해발 84m,길이 7420m),김녕굴(해발 57m,길이 705m),용천동굴(해발 30m,길이 2470m),당처물동굴(해발 12m,길이 110m)이 있다.  용암동굴은 화구에서 분출한 섭씨 900~1200도의 용암류가 흘러내리는 과정에서 겉표면은 차츰 식어 굳어지고 그 내부는 고온을 유지하며 계속 흘러내려 속이 빈 상태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내부의 용암은 지형을 따라 꾸불꾸불 흘러내리다가 지표면을 녹이는가 하면 용암폭포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를 만든다.  제주 황경근·서울 최영훈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우도 하루 차량 605대로 제한 올 여름 휴가철 제주시 우도에 반입되는 차량이 하루 최대 605대로 제한된다. 제주도는 우도 반입 차량이 너무 많아 교통체증은 물론 경관과 생태계 훼손 등의 부작용이 커지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7~8월에도 차량총량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시교통정비촉진법과 제주도 도시교통정비촉진에 관한 조례에 근거를 둔 우도의 차량총량제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주민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섬으로 들어오는 차량의 최대 한도를 결정했다. 지난해 1일 605대를 초과해 반입이 통제된 날은 모두 11일이었다. 울산 동전 11억8800만원 지폐로 울산지역의 동전 846만 4000개가 11억 8800만원의 지폐로 교환됐다. 이에 따른 동전제조비용 절감 효과는 8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달 한달 동안 울산지역의 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에서 ‘범국민 동전 교환운동’을 실시한 결과, 총 846만 4000개의 동전 11억 8800만원을 지폐로 바꿨다고 10일 밝혔다. 교환된 동전은 500원짜리가 6억 5200만원(954.9%)으로 가장 많았고, 100원짜리 4억 8300만원(40.7%), 50원짜리 3700만원 등이었다. 서울시 폐기물 처리수수료 면제 서울시는 소형 가전제품을 버릴 때 내도록 했던 폐기물처리수수료를 11일부터 면제한다. 면제 품목은 높이 1m 미만의 오디오세트,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정수기, 가스레인지, 컴퓨터 본체 등 총 32개 품목이다.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등 대형 가전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배출방법은 ‘재활용품 배출하는 날’에 단독주택은 비닐이나 부대에 담아 대문 밖에 놓아두면 되고, 공동주택은 관리소에서 지정하는 장소에 두면 된다. 완주, 곶감 향토주 개발 나서 곶감으로 유명한 전북 완주군이 국내 최대 전통주 기업과 손잡고 명품 향토주 만들기에 나섰다. 완주군은 10일 ㈜배상면주가와 동상면에서 나오는 곶감을 활용한 ‘명품 감주 개발 및 전통술 갤러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완주군은 옛 삼기초등학교 자리를 제공하고 배상면주가는 술과 다양한 문화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완주군, 배상면주가, 감 생산농가는 농업법인을 구성해 원료조달, 전통 명주 개발, 유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제주선관위 사전선거운동 제동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제주도선관위가 자치단체장의 사전 선거운동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제주도선관위는 김태환 제주지사의 ‘주민 대화’가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며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 대화’를 계속 진행할 경우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9일 밝혔다. 선관위는 “자치단체장이 특별한 현안 없이 계획적이고 반복적으로 지역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선거구민인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치단체의 사업계획, 추진실적, 활동상황 등을 홍보하는 행위는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8일 김태환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내 인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특별자치도 3년 성과와 과제, 제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도2동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 대화에서 김태환 지사는 ‘관광객 카지노’ ‘영리병원’ ‘한라산 케이블카’ 등 도정 핵심 현안을 도민의 힘을 모아 반드시 성사시키고 15년 이상 아파트 기본시설 지원과 삼성로 건설에 대한 예산확보 등을 약속했다. 제주선관위 관계자는 “제주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1, 2주년에는 주민과의 대화를 갖지 않았다.”며 “제주도가 계속 주민 과의 대화를 추진하면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어장 6곳 바릇잡이 체험장으로

    제주 해안의 마을어장 6곳이 다음달부터 관광객들에게 바릇잡이 체험장으로 연중 개방된다. 제주도는 관광객들이 해산물을 채취하는 바릇잡이의 참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제주시 귀덕2리·귀일·함덕어촌계와 서귀포시 하모·온평·대포어촌계의 공동어장 모두 6곳을 다음달부터 연중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도 내에서는 일부 어촌계가 특정 시기나 특정 일에 어장을 관광객에게 개방한 적은 있지만 연중 개방되는 곳은 없었다. 강문수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어장을 개방하는 어촌계에 연간 3000만~5000만원 상당의 소득연계사업을 지원키로 하고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5곳이 희망했다. 이 가운데 접근성과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방된 어장이라도 잠수어업인들이 수산자원을 방류해 기르는 깊은 바다에서의 채취행위와 작살 등의 포획도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수산자원보호령에 해산물을 잡을 수 없도록 규정된 크기와 채취를 금지하는 기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산물별 채취금지 체장과 기간은 ▲소라 8㎝ 이하, 6월1~8월31일 ▲전복 10㎝ 이하, 10월1~12월31일 ▲우뭇가사리 11월1~4월30일 ▲오분자기 4㎝ 이하 ▲해삼 7월1~7월31일 ▲톳 10월1~1월31일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원조 테디베어가 이겼다

    제주도 유명 관광지인 ‘테디베어 뮤지엄’을 이용해 홍보를 해온 유사 모방 박물관이 ‘원조’ 박물관에 거액을 물어 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민유숙)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테디베어 뮤지엄을 운영하는 ㈜JSNF가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의 ‘테지움 사파리’를 운영하는 ㈜테디베어와 대표이사 원모씨 등을 상대로 낸 서비스표권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테지움 쪽이 테디베어 뮤지엄 쪽에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2001년 문을 열었으며, 비슷한 종류의 동물인형박물관인 테지움 사파리는 지난해 8월 개관한 뒤 ‘테디베어 박물관2’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등 테디베어 뮤지엄과의 연관성을 부각시켜 홍보를 해왔다. 이에 테디베어 뮤지엄은 “테지움 때문에 영업 손실을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테디베어 뮤지엄은 국내의 전역 또는 제주도 등 일정한 범위 내에서 거래자 또는 수요자들에게 널리 인식된 영업표지”라면서 “테지움 사라피는 단순히 테디베어 뮤지엄에 전시될 일부 테디베어를 공급했을 뿐 테디베어 뮤지엄 자체를 기획·제작 및 설치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그런데도 원씨는 테디베어 박물관을 제작했다고 홍보하는 등 테디베어 뮤지엄과 영업상·조직상·계약상 어떤 관계가 있는 것처럼 오인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2007년 테디베어 뮤지엄 입장객 1인당 이익액이 6800여원이고, 테지움 사파리가 문을 연 뒤 테디베어 뮤지엄의 입장객이 6400여명 줄어든 점 등을 감안해 손해액을 8000만원으로 산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제주 해변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개장을 앞둔 제주지역 일부 해수욕장들이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들어 일부 해수욕장과 해안도로 등에 바다에서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떠밀려오면서 해수욕장 환경은 물론 악취까지 풍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크기 3∼5m가량의 괭생이모자반은 우리나라 남해안 및 일본 모든 연안에 흔히 서식하는 해조류로 여름철 수온이 올라가면 바다 밑 바위에서 떨어져 나와 물 위로 떠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해변에는 괭생이모자반 수십t이 떠밀려 왔다. 괭생이모자반은 바다에서 밀려온 다른 쓰레기 등도 함께 뒤섞이면서 해수욕장 주변 경관을 헤치고 있는 데다 고온 등의 영향으로 썩으면서 악취마저 풍기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해수욕장 “해변으로 불러요”

    ‘이제 해변으로 불러 주세요.’ 제주도 해수욕장들이 특색있는 ‘해변(beach)’으로 이름을 바꾼다. 도는 제주시 이호·삼양·함덕 해수욕장 이름을 각각 ‘이호 테우해변’과 ‘삼양 검은모래해변’, ‘함덕 서우봉해변’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가 해수욕장 이름 바꾸기에 나선 것은 ‘해수욕장’이라는 명칭이 여름 한때 바닷물에서 수영하는 곳이란 어감이 강해 사계절 휴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호 테우해변은 이곳에서 제주 전통 떼배인 ‘테우’를 이용한 어로 활동이 활발했던 점을 고려했고, 삼양 검은모래해변은 검은 모래로 이뤄진 환경적 특징을 부각했고, 함덕 서우봉해변은 기생 화산인 서우봉을 낀 입지적 특성을 고려했다. 이호·협재·금릉 해수욕장은 오는 20일 개장하고 제주의 나머지 해수욕장은 27일 문을 연다. 특히 이호 테우해변은 밤 10시까지 야간에도 개방하고 제주시내 6개 해수욕장은 금연해수욕장으로 지정, 운영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염지하수 시판 탄력

    제주의 염지하수를 먹는 물로 개발, 판매가 가능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용암해수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제주의 염지하수를 먹는 물 범주에 포함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먹는 물 관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현행 수돗물과 먹는 샘물, 먹는 해양심층수 등으로 정해진 ‘먹는 물’ 범주에 ‘먹는 염지하수’도 포함시켜 판매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먹는 염지하수’를 ‘염지하수를 먹기에 적합하도록 물리적으로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한 물’이라고 규정하고, 개발은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처럼 먹는 물 범주에 ‘염지하수’가 새로 포함되고 제조, 판매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돼 염지하수를 기능성 음료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제주도의 용암해수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일대 부지 19만여㎡에 내년까지 용암해수 산업단지를 조성, 2012년부터 제품을 생산해 시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제주의 용암해수는 강원도 등이 개발 중인 해양 심층수와는 달리, 제주 바닷가 인근 지하에 흐르는 염분이 섞인 지하수다. 용암 해수에는 당뇨병과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있는 바나듐과 혈액순환 및 간 기능 개선효과가 있는 게르마늄, 불임과 노화 방지나 항암·콜레스테롤 수치 개선효과가 있는 셀레늄 성분 등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법 개정안은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7월 시행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푸드마켓’ 새달 오픈

    제주에도 결식 아동과 혼자 사는 노인 등 결식 계층을 위한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는 제주시 일도2동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건물 1층에 132㎡ 규모의 푸드마켓 매장을 마련해 다음 달 17일 개장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푸드마켓은 식품제조업체 등이 기부한 식품을 결식계층인 이용자에게 물품 선택권을 부여하기 위해 새로 시행되는 복지정책으로, 기부받은 식품을 나눠 주기만 했던 푸드뱅크보다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다.푸드마켓에는 밥, 빵, 라면, 반찬, 어육제품, 햄 등 주·부식류는 물론 음료수, 과자, 과일, 건과류 등 간식류와 곡류, 야채, 육류, 양념 등 식재료, 기타 생활용품 등이 갖춰지며, 회원카드 소지자는 매월 3만원 상당의 물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는 도내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회원카드를 발급해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찔레꽃’ 백난아 가요제 열린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온 국민의 가슴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주던 ‘찔레꽃’을 부른 가수 백난아를 기리는 가요제가 열린다. 1941년에 발표된 찔레꽃은 아직도 국민 애창곡의 하나로 손꼽히는 노래다. 백난아기념사업회와 제주시는 7월25, 26일 그의 고향 제주시 한림읍에서 제1회 백난아가요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단순한 가요제에 머물지 않고 백난아의 노래 인생을 재조명하고 백난아 유품·자료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예선은 7월11일과 18일 제주 한라대와 성남 시민회관에서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꽃잎처럼 흘러가시라”… 줄지 않는 흰국화 행렬

    [노 前대통령 국민장] “꽃잎처럼 흘러가시라”… 줄지 않는 흰국화 행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일째인 27일에도 김해 봉하마을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뙤약볕 아래에서도 3㎞쯤 늘어선 ‘흰국화 행렬’은 좀처럼 줄어들 줄 몰랐다. ●끊임없는 조문객 행렬 29일이 영결식이어서 문상 기간이 내일 하루밖에 남지않아서 인지 오후 들어서부터 직장인과 중장년층의 조문이 부쩍 늘었다. 이날 25만여명 등 5일간 누적 조문객은 90만명을 돌파했다. 부산에서 왔다는 이모(57)씨는 “생전에는 노 전 대통령을 미워했는데 이렇게 돌아가시니 그분의 명복이라도 빌려는 생각에 일을 끝내고 급히 달려왔다.”면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공동 장례위원장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이날 “권양숙 여사가 빈소 자원봉사자와 분향소를 찾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권 여사가 ‘무더운 날씨에도 본업을 뒤로한 채 슬픔을 같이하고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한다는 말을 대신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역사 희생자 보듬었던 고인 이날 오전 제주시 4·3항쟁 유족 대표 20여명이 조문했다. 이중흥(63) 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사저를 방문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방문 당시 사저 정원이 너무 허술해 나무 하나 심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하니 ‘제주 수종으로 심어달라.’고 하셔서 산딸기나무를 심었다.”고 소회했다. 일본군 위안부 출신 이용수(81) 할머니도 고인의 영정 앞에서 흐느끼며 “큰 별이 떨어져서 달려왔다.”면서 “명절마다 권 여사가 술·과일을 챙겨주셔서 꼭 방문하고 싶었다.”며 눈가를 훔쳤다. 봉하마을 진입로 양쪽에는 1700개의 만장이 내걸렸다. 부산민족예술인총연합회 회원들이 인터넷 다음 ‘아고라’에 오른 노 전 대통령 추모글을 적은 만장은 빈소까지 2㎞ 구간에 설치됐다. 만장에는 ‘돌아와 주세요. 노 통장님.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 가라. 울어도 울어도 보고 싶다.’라며 애도와 그리움을 나타내거나 ‘우리 갈 길 멀고 험해도 끝내 이기리라.’라는 민중가요 가사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경남지방경찰청장 물병 세례 일부 조문객들이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과 경찰간부 40여명에게 물을 뿌리고 야유를 퍼부었다. 이 경남경찰청장 등 일행이 봉변을 당한 까닭은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 길게 늘어선 조문객들을 제치고 맨 앞으로 나아가 ‘새치기 조문’을 했기 때문이다. 이 청장이 조문하는 동안 먼저 차례를 기다리던 일부 조문객들은 경찰간부 일행에게 물을 뿌리고 울먹이면서 “경호(청와대 경호를 오해)도 못하고 자살경위 수사도 제대로 못한 주제에 무슨 얼굴로 왔느냐, 경찰이 왜 조문 순서를 지키지 않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화가 난 일부 조문객은 경찰 일행이 벗어놓은 신발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경찰간부 일행은 입을 굳게 다문 채 흩어진 신발을 집어와 신은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김해 김정한 이재연기자 jhkim@seoul.co.kr ■ 식지 않는 추모열기 서울광장 추모제 끝내 불허 한낮에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추모 열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역사박물관 등 전국 93개 공식분향소를 비롯한 300여개 민간 분향소에는 고인의 서거 5일째인 27일에도 추모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 추모 행사를 위해 신청한 서울광장 사용을 이날 결국 불허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중앙청사 접견실에서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이대영 경실련 사무총장 등 시민추모위원회 관계자 4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추모위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추모문화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서울시에 허가를 신청했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광장 사용규정에 따라 비정치적 행사만 보장되면 개방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위는 이날 오후 8시30분 정동교회 앞 광장에서 20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약식 추모제를 열었다. ●유시민 “영결식 때 노란넥타이 맬 것”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역 정부 분향소를 찾았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분향소에서 지은 ‘넥타이를 고르며’라는 글을 통해 “꼭 검은 넥타이어야 할까,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자들과 같은 것을 맬 수 없다.”면서 “5월29일 서울광장 노제에서 노란 풍선 백만개가 하늘 높이 오르는 꿈을 꾼다….”며 영결식 당일 노란 넥타이를 매고 가겠다고 말했다. 관공서와 기업들이 회식 등 각종 여흥 행사를 국민장 이후로 미루는 등 전국이 ‘엄숙 모드’에 들어갔다. ●재계 줄지어 분향… 진도에선 씻김굿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이날도 정·재계 인사들의 분향 추모가 이어졌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는 오후 8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정부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오전 7시40분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선두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이 분향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회사 버스 편으로 도착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30여명이 단체 분향을 했다. 오후 1시쯤 분향소를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는 모두의 비극”이라면서 “생전에 고인을 대전야구장에서 뵌 적이 있는데 매우 인간적인 분이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신동빈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사장단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분향소를 찾았다. 충북지역 시민추모위는 28일 오후 7시30분 청주시 상당공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시민추모제를 개최한다. 또 전남 진도군은 진도 씻김굿 주최로 28일 오후 8시 진도읍 철마광장에서 인간문화재와 씻김굿 기능 보유자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씻김굿을 한다. 전국종합 김해 강원식 서울 김성수 김민희기자 kws@seoul.co.kr ■휴가내고… 지방서… 자원봉사 물결 서울에 사는 정모(45)씨는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은 뒤 곧바로 김해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정씨는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휴가를 내고 27일까지 5일째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씨는 “저에게는 유일한 대통령이었던 노 전 대통령을 위해 무작정 봉하마을로 내려와 국밥 끓이기, 설거지, 청소, 자원봉사 모집, 물나르기 등 닥치는 대로 일하고 있다.”면서 “여기서(봉하마을)는 딱 정해진 일이 없어 그때 그때 필요한 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모(여·33·여수)씨도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하자마자 여수에서 경남 양산 부산대학병원을 거쳐 5일째 봉하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씨는 “양산에서 집으로 돌아갈까 했는데, 봉하마을에 가면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찾아왔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봉하마을에는 하루 400~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된다. 이들은 대부분 새마을단체나 녹색회 등 단체 소속이지만, 상당수는 스스로 일손을 자청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조문객 질서유지, 리본 및 조화 나눠주기, 국밥 끓이기, 쓰레기 줍기, 설거지, 간이화장실 청소 등 수십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정씨와 이씨처럼 스스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도 하루 300명 이상에 이른다. 하루 몇 만명의 조문객을 맞아야 하는 봉하마을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조문객으로 왔다가 일손을 도와달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 자원봉사자로 남은 사람들도 많다. 김모(55·부산·식당업)씨는 25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다가 밤늦게까지 국밥에 들어갈 무를 종일 썰고 이튿날 귀가했다. 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방명록 수놓은 조문객 글들 “당신의 빈자리 이렇게 클 줄…” “6년 전 당신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60년 당신을 기억하며, 가슴에 담고 살아가겠습니다.”(경기 부천시 배항섭)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은 고인을 잊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방명록에 옮기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저마다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마음을 햐얀 종이에 쏟아내고 있다. 초등학생 정지은양은 “대통령 할아버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국화 놓고 갈게요.”라고 썼고, 김명규씨는 “정작 가야 할 사람은 나이 많은 나인데, 아직 할 일이 많은 당신을 먼저 보내 가슴이 미어집니다.”며 애끊는 마음을 옮겼다. 이진희씨는 “말이 안 나옵니다. 그냥 멍하네요. 멍했다, 슬펐다, 다시 멍해집니다. 살면서 흔들릴 때마다 대통령님을 생각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송민호씨는 “주름진 이마와 희끗한 머리를 보면 ‘할아버지’, 막걸리 잔을 기울일 땐 ‘이웃집 아저씨’, 밀집모자를 쓰고 들녘에 나선 모습을 볼 때면 ‘삼촌’이라고 부르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클줄 몰랐습니다.”며 생전을 추억했다. 한권, 한권 맺어지는 방명록에는 권양숙 여사를 걱정하는 마음도 담았다. 연옥이라는 추모객은 “권 여사님, 기운 차리세요. 대통령님은 가셨지만, 여사님은 우리 곁에 남아 우리를 지켜주세요.”라고 걱정하는 마음을 담았다. 김해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공시족’에게 공직이란?…달라진 의식들 “비정규직 차별 임금 차액 전액 지급하라” 유학생 입국 시즌… 신종플루 금주가 고비 서울대 주요학과 합격자 출신고 분석하니 올 지방직 9급 시험문제 분석해보니 경호관은 은폐 시도… 경찰은 부실 수사
  • 해안길 따라 걷고 또 걷고 제주의 속살 보고 또 보고

    해안길 따라 걷고 또 걷고 제주의 속살 보고 또 보고

    걸어야 느낀다. 그것도 되도록 느리게 걸어야 느낄 수 있다. 그곳에는 바다를 떠나 제법 떨어진 뭍까지 허위허위 올라온 엄지손가락만 한 게의 재빠른 옆걸음이, 수줍은 듯 두어 송이 어울려 피어난, 작지만 선명한 벌노랑꽃도, 울울한 솔밭을 헤쳐온 서늘한 바람 소리도, 길가 밭에서 무더기로 피어난 갯무꽃의 귀족적인 연보랏빛도 있다. 뛰었다면, 서둘렀다면 보지 못했으리라. 부디 제주 올레에 가거들랑 ‘간새다리’(게으름벵이를 부르는 제주도 사투리)가 될지어다. 제주 올레는 최근 2~3년 사이 전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온 최고의 관광 히트 상품이다. 서귀포 시흥초등학교에서 시작해 광치기 해변으로 이어지는 15㎞의 1코스가 2007년 9월 첫 속살을 내보인 뒤 벌써 12코스까지 만들어졌고, 5만여명의 관광객을 몰고 왔다. 걷기 좀 한다, 여행 좀 다닌다 하는 이라면 빠트릴 수 없는 명소가 됐다. 벌써 제주도 남쪽 215㎞(12코스 전체)를 감싸고 돌며 환상적인 걷기 길이 만들어진 것이다. 앞으로 20코스까지 만들어서 제주 한 바퀴를 완벽하게 이어놓을 계획이다. 특히 이 중 12코스는 지난달 새로 만들어진 아주 따끈따끈한 길이다. 출발 지점은 11코스가 끝나는 무릉2리 자연생태문화체험골이다. 총 17.6㎞의 구간으로 절부암에서 마무리된다. 족히 5~6시간이 걸리는 거리지만 제주 오름과 바닷길, 마을길, 들길이 절묘하게 얽혀 있다. 땀이 송글거릴 만하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의 선선함이 서늘함으로 바뀔라치면 또다시 꽁꽁 힘을 쓰게 만든다. 이 길은 또한 서귀포를 모두 돌고 제주시로 이어지는 첫 올레길이기도 하다. 11코스를 이미 끝낸 사람, 새로 시작되는 12코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무릉2리 자연생태문화체험골 마당이다. 주말마다 먹거리 장사, 이벤트 진행 등 사람들로 버글거리기 일쑤다. 볼거리를 뒤로 하고 첫 걸음을 내딛는다. 마늘밭, 보리밭, 밀밭, 감자밭길이 계속된다. 발바닥이 푹 잠기는 느낌의 흙길을 생각했다면 처음부터 실망할 수도 있다. 시멘트로 비교적 잘 포장된 길은 퍽퍽한 느낌이다.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마늘밭을 따라 걷노라면 제주의 옛모습, 이곳 사람들의 삶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바람불 때마다 출렁거리는 푸른 마늘 잎이 길가에 도열한 이들의 응원처럼 느껴지면서 절로 뿌듯하고 우쭐해진다. 이후 신도연못에서 녹낭봉 오르는 길은 평지인데다 포장되지 않은 곳인지라 흙먼지를 뒤집어쓰는 곳이다. 얼굴이며 눈이며 잘 가리고 덮어서 내디뎌야 할 곳이다. 이후 옛 신도초등학교를 지나면 도원횟집이 나오고, 드디어 바닷길이다. 신도앞바다까지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걸음은 상쾌하기만 하다. 이 정도만 되도 올레 코스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면 안 된다. ‘조용필’은 늘 뒤에 나오는 법이다. 수월봉에서 차귀도를 바라보며 뚜벅거리는 엉알길은 12코스 하이라이트의 시작이다. 일단 눈과 발이 모두 호강이다. 왼쪽에 제주 바다가 있고 오른쪽에는 수만년에 걸친 오랜 세월 동안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해안절벽이 있다. 엉알길을 따라 자구내 포구까지 걷노라면 짐작기도 어려운 태고의 신비와 우주의 광활함에 절로 숙연해진다. 그저 인간도 ‘자연즈 한 조각’에 불과한 존재임을 짐작할 수 있다. 감탄을 남발할 수 없다. 12코스의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 높지 않은 당산봉을 약간 헐떡거리며 오르면 ‘생이기정 바당길(새가 많은 절벽길)’이 번쩍 눈에 찬다. 깎아지른 절벽 옆길이다. 항직 밟은 이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둘이 나란히 걷기 어렵게 좁다. 물론 절벽과 약간 떨어져 있으니 위험한 길은 아니다. 길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멀리 보이는 차귀도가 각도에 따라 다섯 개로도 보이고, 여섯 개로도 보인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제주도판 오륙도’라고 부른다나…. 절벽 아래로는 파도가 철썩대며 절벽 바위에 몸을 들이박고 있다. 지중해 또는 인도양 어디 즈음에서 들고났던 것들이 길을 잃고 제주 앞 바다까지 밀려온 듯 눈부신 옥빛의 투명함이 포말의 하얀 빛깔 속에서 더욱 빛난다. 갈매기 몇 마리가 발 밑에서 날아다니며 눈을 어지럽힌다. 그렇게 절대적인 이국의 경치에 취해 걷다보면 아쉽게도 어느새 용수포구 절부암이다. 새로운 13코스를 기약하며 서귀포의 마지막, 제주의 첫 올레인 12코스는 이렇게 끝난다. 올레 또는 한라산을 찾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여정(旅程) 그 자체를 즐기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비행기로 1시간 만에 날아갈 수 있는 하늘길이 있음에도 구태어 14시간을 들여 울렁거리는 바닷길을 선택한다. 진정한 간새다리의 모습이다. 실제로 월· 수· 금요일 오후 7시에 인천에서 출항하는 인천~제주를 오가는 ‘오하마나호’의 풍경은 아직은 초창기이지만 ‘한국적 크루즈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저녁은 선내식당(백반 5000원) 또는 준비해온 먹을 거리로 대충 때울 수 있다. 그리고 선상 호프에서 동행인들과 맥주 한 잔놓고 두런두런 얘기 나누다 보면 밤 10시다. 배가 안면도 즈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간이다. 바다와 하늘이 온통 검은 빛인 그 곳에서 30여분간 쉴 새 없이 불꽃쇼가 펼쳐진다. 갑판 위에 몰려나온 사람들의 환호성도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이제 배 위의 밤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7080 음악들이 선상 호프에서 2시간 가까이 계속된다. 춤과 음악과 별빛만 가득한 바다 위에서 40대, 50대, 혹은 단체로 제주행 배를 탄 20대들이 몰려나와 한데 뒤섞인다. 누구누구 엄마도 아니다. 결제 보고서 만드느라 야근에 지친 만년 과장, 김 과장도 아니다. 중간고사와 취업전쟁에 시달리는 대학생도 아니다. 모처럼 해방의 느낌을 만끽하다보면 어느새 기진맥진해져 잠이 들고, 눈 뜨면 바다안개에 쌓인 아침의 제주항이다. 3등실 편도 요금이 6만 5000원이니 가격이 그리 싸지도 않다. 이렇게 도착한 뒤 한나절 꼬박 올레길을 걷고 다시 저녁배를 탄 뒤 기분좋게 노곤해진 몸을 선실에 뉘이면 다시 인천항이다.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해무(海霧) 짙게 낀 인천 앞 바다의 모습은 유쾌한 여정이 끝나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준다. 글 사진 제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자연유산 제주 거문오름 탐방로 개방

    제주도는 7월18일 시작하는 2009 국제트레킹대회를 계기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의 새로운 탐방로 8㎞를 개방한다. 이 탐방로는 말발굽 모양의 해발 456.6m 거문오름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봉우리 아홉개를 순환하는 코스로 분화구의 전경은 물론 주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화산체를 조망할 수 있다. 현재 거문오름 탐방로는 정상에서 곧바로 분화구로 들어가는 5㎞ 코스만 개방돼 있다. 거문오름은 신생대 4기인 10만∼30만년 전 분출한 용암이 지표의 경사면을 따라 북동쪽 해안선까지 흘러가며 만들어졌으며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용암 동굴 20여개가 있다. 고상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새 탐방로는 지형이 험준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에는 데크(갑판)를 설치 중”이라며 “탐방객에 의한 훼손을 최소화하고자 등산용 지팡이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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