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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서울시장 후보경선 스타트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경선이 시작됐다. 오세훈 나경원 김충환 후보는 19일 여의도에서 동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10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원희룡 후보는 20일 개소식을 갖는다. 앞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경선 후보 기호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김충환 의원, 기호 2번 원희룡 의원, 기호 3번 오세훈 시장, 기호 4번 나경원 의원으로 결정했다. 이날 예비후보들의 개소식은 ‘썰렁’했다. 화환도 사절했고 초청자를 최소화하면서 변변한 세(勢) 과시도 하지 못했다. 천안함 희생장병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춘 것이다. 대신 당과 후보들은 정책 경쟁과 공명선거 캠페인으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후보 등록에 맞춰 여의도 당사에서 정몽준 대표와 경선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공정경선 및 깨끗한 선거 다짐 서약식’을 가졌다. 오는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당원 및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다만 김충환, 원희룡, 나경원 의원 등 3인의 도전자들은 정책 경쟁이 이뤄지면 저마다 유리하다고 하면서도, 너무 가라앉은 선거 분위기에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다. 그렇다고 경선이 어디나 조용한 것은 아니다. 20일 경선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제주도 경선은 악성 루머가 떠돌면서 과열 조짐도 보인다. 강택상 예비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 ‘후보를 사퇴하고 러닝 메이트를 할 것’이라는 본인과 관련한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악의적 소문에 대해 역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은 오는 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후보 기호 추첨 결과 1번 현명관 전 삼성물산 상임고문, 2번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3번 강택상 전 제주시장, 4번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으로 결정됐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전남지사 후보로 내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한나라 27일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오는 27일 한라체육관에서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선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80%(대의원 20%, 당원 30%, 제주도민 30%)와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후보를 선출한다. 예비후보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강택상 전 제주시장,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등 4명이다. 경선에 앞서 20일 예비후보 4명이 참가하는 TV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3000명 규모의 국민참여선거인단은 대의원 750명, 당원 1125명, 도민 1125명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여론조사는 도민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한편 제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2010 제주유권자연대’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지역정치가 생활정치로 거듭나도록 도민과 함께 생활정책 의제를 만들어 후보자들에게 제안, 그 결과로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계획 재검토, 영리병원 추진 중단, 무상급식 실현을 ‘제주지역 3대 핵심의제’로 선정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한라산 돈내코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한라산 돈내코

    지난해 12월에 열린 한라산 돈내코 코스가 첫봄을 맞았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자 한라산은 기지개를 켜며 겨우내 쌓인 눈 이불을 털어냈다. 그러자 진초록색 구상나무들과 흰색 좀고채목들이 뒤섞인 황홀한 원시림이 드러나고, 그 뒤로 악마의 성 같은 백록담 남벽이 우뚝하다. 15년 만에 얼굴 드러낸 한라산 남쪽 자락은 봄 치장으로 분주하다. 예로부터 돈내코는 서귀포 주민들의 물놀이 장소였다. 한라산이 화산 지형인 탓에 계곡이 발달하지 못했지만, 돈내코는 사철 맑은 물이 콸콸 흘러넘친다. 그래서 제주에서는 백중날 물맞이 장소로 돈내코 계곡이 가장 붐빈다. 돈내코는 돗(돼지)과 내(하천)·코(입구)가 합쳐진 말이다. 예전엔 야생 멧돼지가 물을 마시러 내려오는 계곡이었다고 한다. ●멧돼지떼 물 먹으러 내려오던 계곡 돈내코 코스가 묶인 것이 1994년. 백록담 오르는 서북벽 코스가 훼손되면서 그 대안으로 1986년 남벽 코스를 열었지만, 그곳마저 무너지면서 부랴부랴 길을 통제하게 되었다. 화구벽은 한번 훼손되면 복구가 힘들다는 것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일이다. 15년 만에 열린 돈내코 코스 중 남벽 분기점에서 백록담까지 오르는 약 700m 거리는 여전히 출입금지다. 하지만 백록담 화구벽을 바라보면서 윗세오름까지 이어진 길은 한라산의 절경 중 절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행 코스는 돈내코에서 남벽 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대피소까지 이어지고, 하산은 어리목이나 영실로 내려갈 수 있다. 돈내코 코스의 들머리는 돈내코 유원지에서 좀 올라가면 나오는 충혼묘지(시온동산)다. 무덤들이 편안하게 서귀포시와 바다를 바라보는 자리다. 인간 세상이 궁금한지 머리를 살짝 내민 백록담을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탐방안내소를 지나 언덕에 올라서면 서귀포 시내와 문섬, 범섬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진초록 구상나무·자작나무 숲 진풍경 열대우림 분위기가 나는 밀림을 지나면 작은 늪지대인 썩은물통에 닿는다. 멧돼지들이 진흙 목욕하기 좋은 곳이다. 이어지는 길에는 서어나무와 굴거리나무가 번갈아 가면서 길섶을 가득 메운다. 살채기도 팻말을 지나니 이번에는 적송들이 미끈하게 쭉쭉 뻗었다. 그동안 사람 발길이 뜸했던 만큼 숲은 풍성해졌다. 평궤대피소에 이르면 험한 길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시야가 넓게 트이며 광활한 고원지대가 펼쳐진다. 빽빽한 제주조릿대 뒤로 나타난 거대한 백록담 남벽을 향해 걷다 보면 어느새 남벽 분기점. 여기서 고개를 쳐들고 바라보는 약 200m 높이의 시커멓고 날카로운 남벽의 모습은 영락없이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의 무시무시한 거벽이다. 남벽 분기점부터 윗세오름대피소까지 이어진 길이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남벽 분기점에서 나무 데크를 타고 방애오름에 오르면 진초록색 구상나무와 자작나뭇과의 흰 좀고채목이 어울린 몽환적 풍경이 펼쳐진다. 한국 특산종인 두 나무는 보는 각도에 따라 백록담 남벽, 멀리 서귀포 바다와 어울려 절경을 선사한다. 방애오름샘에서 달고 시원한 물을 들이켜고 다시 출발하면 이번에는 백록담 남서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울창한 구상나무 숲 뒤로 펼쳐진 웅장한 남서벽 표면에는 마치 동종(銅鐘)의 유두(乳頭)처럼 날카로운 바위들이 박혀 있다. 눈과 어우러진 검은 남서벽의 범접할 수 없는 위용은 한라산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경이로움이다. ●볼레오름·이스렁오름 숨막히게 펼쳐져 하산은 영실 코스로 잡았다. 어리목 코스보다 좀 험하지만 풍광이 좋기 때문이다. 윗세오름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 노루샘. 충분히 목을 축이고 나무 데크를 따라 내려오면 드넓은 고산초원 선작지왓이 펼쳐진다. ‘돌들이 널린 들판’이란 뜻인 선작지왓이 웅장한 백록담과 어울린 모습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다. 선작지왓에서 내려서는 계단길에는 시야가 넓게 터지며 볼레오름, 이스렁오름, 노로오름 등 한라산 서쪽의 오름 군락이 숨 막히게 펼쳐진다. 이 길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제주 삼면의 바다가 전부 보인다는 점이다. 날이 좋으면 왼쪽 병풍바위 뒤로 나오는 범섬부터 시계방향으로 송악산~차귀도~비양도~한림까지 제주의 절반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내려와 울창한 활엽수림을 통과하면 그윽한 적송 숲을 지나 영실휴게소에 닿는다. 돈내코에서 영실까지 무엇 하나 절경 아닌 것이 없는 완벽한 산길이다. 글 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 산길 가이드 돈내코 코스는 서귀포 쪽에서 한라산을 오르는 유일한 길이다. 남벽 분기점까지 7㎞ 3시간30분쯤 걸리는 먼 길이다. 그래서 돈내코 탐방안내소(500m)에서는 오전 10시30분까지 입장을 허락하고 있다. 남벽 분기점(1600m)에서 윗세오름대피소(1700m)까지는 2.3㎞ 1시간쯤 걸린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영실까지는 약 3.7㎞ 1시간30분쯤 걸린다. 돈내코 탐방안내소 064-710-6920. ■ 가는 길&맛집 돈내코 등산로 입구인 충혼묘지(시온동산)까지는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정류소에서 3번 버스가 다닌다. 문의 서귀포시 건설교통과 064-760-3114. 제주시에서 올 경우는 종합시외버스터미널(064-753-1153)에서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5·16도로 경유 서귀포행 직행버스를 타고, 돈내코유원지 입구인 법호촌에 내려 3번 버스나 콜택시를 이용한다. 택시요금 약 5000원선. OK콜택시 064-732-0082. 영실에서 제주시로 가는 버스는 오후 1시56분, 3시16분, 4시56분, 5시36분에 있다. 제주공항과 가까운 노형동의 제주늘봄(064-744-9001)은 남원읍 한라산 자락에서 자란 육질 좋은 재래 흑돼지를 내놓는 맛집이다.
  • [2010학년도 수능점수 발표] ‘1등급 평균비율’ 서울·광주·제주 높고 인천·울산·경남 낮아

    [2010학년도 수능점수 발표] ‘1등급 평균비율’ 서울·광주·제주 높고 인천·울산·경남 낮아

    지난해 11월 실시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권인 1등급 평균 비율을 웃돈 시·도는 서울·광주·제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울산·경남은 1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전체 학생의 학력 수준을 보여 주는 표준점수(200점 만점으로 환산) 평균에서는 제주와 광주가 전 영역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4일 공개한 2010학년도 수능 영역별·지역별 등급·표준점수 평균 비율에서는 이처럼 지역별 격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평가원은 이날 학교별 성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학교 간 평균 표준점수 편차가 언어영역에서 최대 73.4점에 달했다고 밝혔다. 편차는 수리-가에서 61.4점, 수리-나에서 59.6점, 외국어(영어)에서 69.2점이었다. 지역적으로 편차를 비교하면 시도 간 최대 13점, 시·군·구 간 최대 44점의 편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09학년도 수능에서 나타난 지역별·학교별 평균 표준점수 편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1년 동안 학교별·지역별 격차가 해소되지는 않았음을 확인시키는 대목이다. 모든 영역에서 수능 1등급(상위 4%) 비율이 상위 30곳에 포함되는 시·군·구는 13곳으로 나타났다. 특별·광역시 지역이 8곳, 시 지역이 3곳, 군 지역이 2곳씩 포함됐다. 서울 서초·강남·강동·강서구, 부산 연제·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광주 남구, 경기 의왕·과천시, 충남 공주시, 경기 양평군, 전남 장성군 등이 포함됐다. 전 영역 표준점수 평균이 상위 30곳에 포함된 곳은 서울 서초·강남구, 부산 연제·남구, 대구 수성구, 광주 서·남·북구, 경기 과천·의왕시, 충남 공주시, 제주시, 전남 장성군, 경남 거창군 등 14곳이다. 성적이 우수한 지역 대부분에는 전국 단위로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는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자율학교 등이 포함돼 있다. 평준화 지역에서 일반고가 주류를 이루는 서울시에서는 사교육 열기가 센 서초·강남지역 등에서 우수한 수능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상위 30곳에 포함되는 시·군·구에는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이 혼재돼 있었다. 수리 과목과 외국어 과목에서는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다시 읍·면 지역으로 갈수록 수능 표준점수 평균과 1등급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수리-가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은 대도시 101.9, 중소도시 100.8, 읍·면 지역 89.1로 나타났다. 수리-나의 경우에는 대도시 100.8, 중소도시 100.3, 읍·면 지역 93.3이었다. 외국어영역에서는 대도시 101.4, 중소도시 101.0, 읍·면 지역 91.8로 나타났다. 다만 언어 표준점수 평균은 대도시 101.5, 중소도시 102.0, 읍·면 지역 92.7로 집계됐다. 이처럼 언어에서는 중소도시 평균이 대도시 평균을 앞질렀다. 지난해에 이어 두 해째 수능 성적이 공개되면서 성적이 향상된 시·도도 눈에 띄었다. 제주·대구의 경우 대부분의 영역에서 1~2등급(상위 11%)이 증가한 반면 강원에서는 1~2등급이 감소했다. 8~9등급(하위 11%) 비율을 가장 많이 낮춘 지역은 과목별로 언어에서 충남, 수리-가에서 대전, 수리-나와 외국어에서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은 언어·수리-나·외국어에서 8~9등급을 가장 많이 늘렸고, 전남은 수리 8~9등급이 지난해보다 5.2% 포인트 늘었다.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시·도 교육청에서는 자체적으로 원인 파악에 나서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은 광주교육청 최윤길 장학진흥과장은 “6년 연속 전국 최우수 실력을 보인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반겼다. 제주교육청 고광옥 장학관도 “외국어 영역의 경우 원어민 교사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고교 입시에서 외국어 문항 비율을 높이는 등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학생들의 실력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도 단위 교육청에서는 자립고와 특목고 등이 있는 특정 시·군에만 우수 학생들이 쏠리는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제주 토종 왕벚나무 미국 간다

    제주 토종 왕벚나무 미국 간다

    제주 토종 왕벚나무(천연기념물 159호)가 미국 워싱턴으로 이민을 간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원은 12일 제주시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에서 왕벚나무 20그루를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대학에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증한 묘목은 2008년 한라산에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꺾꽂이해 접목 방식으로 키운 3년생으로, 나무의 키는 2m 안팎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아메리칸대학에 있는 왕벚나무에서 채취한 싹을 접목해 키운 묘목 9그루도 함께 기증했다. 아메리칸대학에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4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기증한 왕벚나무 4그루 가운데 3그루가 현재 자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9년 현지를 방문, DNA 지문분석 기법을 사용해 이 나무들의 기원이 제주도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메리칸대학은 왕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계기로 ‘한국정원’을 조성하면서 제주 토종 왕벚나무의 기증을 요청했다. 벚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20여종이 자생한다.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는 꽃이 우아하고 수형이 아름다워 공원수나 가로수로 인기가 높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만덕 나눔정신 기념관서 봐요”

    “김만덕 나눔정신 기념관서 봐요”

    조선시대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표적 여성으로 꼽히는 제주 출신의 김만덕(1739∼1812년)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보여주는 기념관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공동대표 고두심)는 기녀 출신이면서도 자신의 삶을 개척해 큰 상인으로 거듭나고, 흉년이 들자 백성에게 곡식을 베풀어 굶주린 백성을 구한 김만덕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 건립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기념관에 김만덕을 비롯해 위런 버핏, 빌 게이츠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세계적인 인물들의 정신과 활약상을 소개하고,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 제주도와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 600여억원 가운데 일부는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는 제주도와 중앙정부에서 지원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 이사인 오수용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자에게도 김만덕 기념사업을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촉구해 기념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2000년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에 김만덕을 기리는 330㎡의 전시실을 조성했으나 전시품이 보잘 것 없고 공간도 비좁아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나라, 광역단체장 선거구 후보 7곳 확정

    한나라당이 7일 광역단체장 선거구 일곱 곳에 대해 단수 후보를 정했다. 경기 김문수, 인천 안상수, 대구 김범일, 경북 김관용, 울산 박맹우, 부산 허남식 등 여섯 곳에서는 현역 단체장을 내세웠다. 강원지사 후보로는 이계진 의원을 확정했다. 서울과 전남, 제주에서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경선 참여자를 당초 세 사람으로 압축하려 했으나 오세훈 시장과 김충환·나경원·원희룡 의원 등 예비후보자 모두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제주지사 경선도 강상주 전 서귀포 시장과 강택상 전 제주시장, 한명관 제주도당위원장, 고계추 전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사장 등 네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키로 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국민참여 경선의 취지를 살리고, 후보자간 선의의 경쟁으로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서울과 제주에서는 지역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선후보자를 네 사람 이내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심위는 대전, 충북, 충남 등 공천 신청자가 없는 충청권 세 곳과 광주, 전북, 경남지역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방호 전 사무총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맞붙는 경남지사 후보 경선 문제는 9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요구하는 경선 연기 문제도 이날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 중구 기초단체장 등 울산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최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여론조사 결과가 유출돼 파문이 이는 등 공천 잡음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해 앞으로 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극동건설,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영업개시

    극동건설,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영업개시

    웅진그룹 계열사 극동건설이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비즈니스 호텔 개관식을 열고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오션스위츠 제주호텔’ 개관식은 오는 9일 제주도 제주시 삼도이동에서 열리며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송인회 극동건설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 호텔은 지하 2층부터 지상 11층인 350실로 이뤄졌으며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8분 소요, 제주항에서 도보로 15분이 걸린다.이어 전 객실은 바다 또는 한라산 조망이 가능하며 1층 비즈니스센터와 11층 휘트니스센터가 있고 편의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2층 연회장은 기업 행사나 세미나 등을 진행 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한편 극동건설은 오는 6월 말까지 정상가보다 30~35% 할인된 가격에 ‘오픈기념 패키지’와 ‘가족패키지’ 상품을 판매, 오픈기념 패키지는 주중 13만원, 주말 16만원이며 가족패키지는 주중 16만원, 주말 19만원이다. (1박 기준) 문의:1577-9766사진=오션스위츠 제주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해녀물질대회 열린다

    해녀들의 기량을 겨루는 해녀물질대회가 7~12일 제주시 귀덕포구에서 열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기능경기대회 특성화 직종으로 마련한 해녀물질대회는 지역 4개 수협에 소속된 12개 어촌계에서 50~60대 해녀 61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외국인 여성도 도전한다. 제주에서 원어민 교사로 있는 호주 출신의 쉐린 힙바드(51)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위 입상자인 사계리 어촌계의 김인선(51)씨는 2연패에 도전한다. 채점은 해녀들이 채취한 소라 무게를 기본으로 전복, 해삼, 문어, 광어 등을 잡을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물질대회에 이어 오후에는 36명의 해녀가 참가하는 카약경기가 열려 6개팀이 기량을 겨룬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 여성 의무공천… 울고웃는 남성후보 ‘왜 하필이면 내 선거구에 여성의무 공천 신청이 들어오나.’ 지방 선거 여성후보 의무공천제 도입에 따라 현역 남성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6·2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여성후보 1명씩을 의무 공천해야 한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최근 지방의원 공천신청을 접수한 결과 현역 남성 도의원의 선거구에 여성후보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제15선거구(한림읍) 양승문 의원은 25일 한나라당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양의원은 “여성후보가 내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해 정당생활을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처해 탈당하게 됐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임문범 의원의 제3선거구(제주시 일도2동 을)에도 여성후보가 공천을 신청, 공천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여성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남성 현역의원들은 느긋한 표정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여성후보가 현역 남성 도의원의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해 공천심사가 복잡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광주·전남 민주경선 반발 무소속 속출 광주·전남에서 경선 방식에 불복한 민주당 소속 현직 단체장과 유력 후보들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고(故)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에서 박우량 현 군수를 영입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쉽게 당선될 수도 있지만 무소속으로 군 발전을 이끌겠다고 한 주민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었다.”며 입당을 거부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단체장들은 통일된 기준이 없는 중앙당의 경선방식에 반발하고 있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최근 중앙당이 남구지역을 시민공천배심원제로 경선방식을 결정하자 이에 불참하기로 하고,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들의 불복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남평오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최근 “시민배심원제를 무산시킨 것은 개혁의지를 후퇴시킨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임홍채 동구청장 예비후보도 “현 구청장이 12년 가까이 당원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원경선 인원을 500명으로 정한 것은 불합리하다.”며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주홍 강진군수와 이성웅 광양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종근 전 고흥군수, 허남석 전 곡성경찰서장, 임호경 전 화순군수 등도 무소속 출마 대열에 가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주, 丁-鄭 공천방식놓고 힘겨루기 전북에서는 공천방식을 놓고 지난해 4월 재선거에 이어 제2의 ‘丁(정세균)-鄭(정동영) 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복당한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전주 덕진)에 중앙당이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 5명을 전략공천할 것을 전북도당 공심위에 권고하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민주당 전북도당과 정의원 측에 따르면 중앙당은 최근 도당 공심위에 광역의원 예비후보 2명, 기초의원 예비후보 3명을 전략공천하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모두 정 의원이 지난 재보선에 출마했을 때 당명에 따라 ‘반 DY라인’에 섰던 인물. 지역구 의원의 공천이 어려워지자 중앙당이 “당명을 따랐던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공천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주 덕진 광역 및 기초의원 예비후보 20여명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이 특정지역 지방의원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정 대표가 정 의원 지역만 전략공천하겠다는 것은 노골적인 ‘정동영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도 최근 정 대표를 만나 “전주 덕진의 전략공천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으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드라마 덕에 홍보되네

    제주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와 짭짤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한국방송 주말 드라마 ‘거상 김만덕’은 첫 회 시청률 11.6%(AGB닐슨)를 시작으로 지난 주말에는 16%에 올라 같은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재산을 털어 기아에 허덕이던 백성을 살려냈던 김만덕은 조선조 제주에 실존했던 인물이다. 드라마는 제주표선민속촌 등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또 서울방송의 ‘인생은 아름다워’도 제주섬 사람들의 일상과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면서 지난 20일 첫 방송 14.7%의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드라마는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세트장을 설치하고 라온승마장, 제주대병원 등 제주시내 전역에서 촬영이 한창이다. 이들 드라마가 뜨면서 벌써부터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지가 어디인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송악산 사계리 세트장은 관광버스가 단체로 몰리는 등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단골코스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말을 소재로 한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아이리스 양윤호 감독의 영화 ‘그랑프리’, 서울방송 미니시리즈 ‘나쁜 남자’도 제주 로케이션이 예정돼 있어 제주도 홍보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국, 제주에 4억달러 투자

    중국의 태양광전지 제조업체인 기가솔라홀딩스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4억달러를 투자한다. 제주도는 최근 기가솔라홀딩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접수, 4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4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가솔라홀딩스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5만 4000㎡에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전지 셀을 제조하는 20개 라인에 800㎿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말 코트라를 통해 2억달러의 외국인투자 신고를 마쳤다. 법무대리인을 선임해 외국인 투자에 따른 절차를 끝내는 대로 제주를 주 사무소로 하는 법인을 설립, 부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 강산철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투자협의를 진행한 기가솔라홀딩스 측이 세계자연유산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제주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 업체의 투자가 실현되면 연간 매출액 1000억원, 고용효과 650명 등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산업구조의 고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5일 제주시 아라동일대에 조성한 109만 8000㎡ 규모의 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을 갖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국제자전거대회 개최

    제주의 일주도로와 한라산 1100도로를 달리는 ‘제1회 제주국제자전거챌린지대회’가 오는 27∼28일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체코 등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 800여명이 참가해 도로경기와 힐클라이밍 경기를 벌인다. 27일 진행되는 도로경기는 제주시 애향운동장을 출발해 조천∼남원∼서귀포여중∼안성∼신엄∼애향운동장 구간의 일주도로를 달리는 경기로, 50㎞, 100㎞, 200㎞, 255㎞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치러진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올레길 2곳 추가요”

    “제주 올레길 2곳 추가요”

    제주올레(jejuolle.org)는 오는 27일과 28일 제주올레 16코스와 10-1코스 개장행사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16코스는 제주시 애월읍 고내포구에서 출발해 광령1리까지 이어지는 17.8㎞ 구간(5~6시간)으로 해안과 오름, 저수지, 마을 등 제주 고유의 풍광이 하나의 길 안에서 모두 펼쳐진다. 깍아지르는 듯한 절경의 해안도로와 넓은 소금빌레(돌염전)를 안고 있는 구엄포구, 수산유원지를 낀 수산봉과 저수지 둑방길, 고려시대의 옛 토성인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아름다운 숲길과 계곡길, 마을길이 차례로 펼쳐진다. 고내포구~다락쉼터~신엄포구~남두연대~구엄포구~수산봉 둘레길~곰솔)~수산밭길~장수물~항파두리 항몽유적지~고성숲길~향림사~광령초등학교~광령1리사무소 구간이다. 개장 행사는 27일 오전 10시 고내포구에서 열린다. 10-1코스 가파도 올레는 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섬속의 섬 올레다. 가파도는 한국의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 섬으로 섬의 최고점이 20.5m에 불과하다. 오르막이 없는 가파도는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길이도 여느 올레 코스의 3분의1 수준인 5㎞에 불과하다. 상동포구~상동본향당~가파67번길~장택코 정자~냇골챙이~가파초등학교~전화국~개엄주리코지~큰옹짓물~부근덕~ 가파포구(하동) 구간이다. 가파도는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며 28일 오전 9시, 10시, 11시, 12시 4차례에 걸쳐 모슬포항에서 가파도 올레 개장 행사가 열린다. 세찬 물살로 다져진 활어회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구수한 청보리 내음은 가파도 올레만의 매력이다. 한편 이번 16코스와 10-1코스의 개장으로 제주올레는 모두 19개(정규 16개, 섬 및 중산간 3개)코스로 늘어났고 총 길이는 312㎞에 이르게 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김태영 국방장관 중립성 논란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특정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제주도를 방문, 육사 동기생인 강택상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전 제주시장) 사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선거사무실 관계자들에게 “모두들 고생들 하시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제주산 양배추값이 폭락하자 양배추를 사달라는 전화를 직접 할 만큼 (강택상 예비후보는)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서귀포 제주해군기지 사업 예정지를 둘러보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상경에 앞서 강 후보 사무실을 방문했다. 주민들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중립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이 특정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격려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동안 외면해 왔던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과 갑자기 간담회를 가진 것도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측은 “강 후보 측에서 제주까지 왔으니 얼굴이나 보고 가야 되지 않느냐고 먼저 연락해 장관이 찾아간 것”이라며 “선거사무실에는 3~4분밖에 머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수행한 참모진 등이 강 후보 선거사무실 방문은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만류했으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일’이라며 선거사무실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첨단기술단지 준공 ‘다음’ 등 35개 기업 입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25일 제주시 아라동에 조성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을 갖는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JDC가 추진 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아라동 일대 부지 109만 8000㎡에 IT·BT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단지 주변에는 제주대, 제주산업정보대, 하이테크산업진흥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입주 기업은 재산세 5년간 면제를 비롯, 법인세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또 취득·등록세도 면제되고 고용 보조금도 지원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부여된다. 이 단지에는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모두 35개 IT·BT관련 기업들이 입주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외국 기업 중 최초로 중국의 태양광전지제조업체인 기가솔라에너지가 올해 단지 내 5만 3000㎡의 부지에 5000억원을 들여 태양광전지 부품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516도로명 논란 “여론조사서 “유지”

    516도로명 논란 “여론조사서 “유지”

    한라산의 첫 횡단도로인 516도로란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군사정권이 5·16쿠데타를 정당화 하고 기념하기 위해 516도로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516도로 건설을 총 지휘한 제주도지사는 5·16 이후 박정희가 임명한 현역 해군소장이었다. 제주시 산천단에 위치한 춘강사회복지법인 맞은편 도로변에 516도로명비가 세워져 있다. 이 비는 516도로 건설 공기 등을 단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던 제주도청 공무원이 박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받아다가 높이 2m 가량의 자연석에 음각으로 새긴 것이다. 비 앞면에는 ‘五一六 道路’ 뒷면에는 ‘題子 朴正熙 大統領 閣下 西紀 1967年 3月 建立’이라고 표기돼 있다. 516도로라는 명칭은 2000년대 중반 5·16 군사쿠데타와 박정희에 대한 재조명 논란이 벌어지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일부에서 군사쿠데타를 상징하는 도로 명칭을 바꾸어야한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한동안 제주사회에서 찬·반논란이 일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도로에 군사쿠데타를 상징하는 516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청산해야 할 역사라는 논리였다. 제주도는 도민 여론조사까지 실시하기도 했으나 ‘좋은 역사든 나쁜 역사든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516이라는 도로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간혹 외국인 관광객이 516이라는 도로 명칭이 무엇을 뜻하는지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요즘 제주를 찾는 일반 관광객들 사이에는 한라산을 횡단하는 도로가 516도로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도시와 길] (7) 제주 516도로

    [도시와 길] (7) 제주 516도로

    제주 사람들은 서귀포를 산남이라고 부른다. 한라산의 남쪽이라는 뜻이다. 한라산의 북쪽 산북은 제주시다. 지금은 자동차로 1시간이면 족히 달려오고 달려가지만 한라산을 사이에 두고 산남과 산북에는 미묘한 감정의 골이 흐른다. 홀대받고 있다는 산남 사람들의 푸념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개발이나 투자가 제주도의 행정·경제의 중심지인 산북에만 집중돼 산남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는 주장이다. 아직도 산남의 중학교를 졸업하면 산북의 고등학교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많다. 여전히 산북사람들은 산남사람들을 촌사람이라고 부른다. ●길의 혁명 한라산 516도로 516도로는 한라산 동쪽 해발 750m 능선을 넘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횡단도로다. 제주시 관덕정에서 현 서귀포시청까지 이르는 43㎞구간으로 이 도로가 처음 개설된 것은 1932년이다. 당시 일제가 군사 목적과 한라산 산림수탈 목적으로 한라산에 임도를 개설했다. 5·16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군부정권은 산남과 산북 횡단도로 건설을 계획했고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당시 제주도의 차량 대수가 300여대에 불과해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한라산 횡단도로 건설 무용론이 터져 나왔으나 군부는 그대로 밀어붙였다. 1962년 3월 현 제주시청앞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2만명의 도민들이 참석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송민도, 도미, 박재란, 해군군악대 등의 요란한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전국에 실황중계가 됐다. 1963년 10월 12일 비포장이긴 하지만 한라산의 임도가 확장,정비돼 개통식을 가졌다. 공사에는 국고금 7500만원이 투입됐다. 516도로는 1969년 10월 1일 또 한번 개통식을 갖게 된다. 당시 전 구간에 포장공사가 끝나지 않았으나 곧 있을 대통령선거를 의식해 개통식을 다시 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후 516도로를 따라서 제주시청, 세무서, 법원 등 관공서와 제주대, 제주산업정보대, 제주여중고, 중앙여고, 서귀포 시청 등이 속속 들어섰다. 제주의 1호 골프장인 제주골프장도 516도로 주변에 조성됐다. 516도로는 지금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아마도 탄생하지 못할 길이었다. 한라산을 훼손한다며 환경단체가 반대했을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516도로가 생기고 나서 제주의 주 산업인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제주 관광도로 1번지 516도로 개통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차량으로 5시간 걸리던 것을 1시간 30여분으로 단축시킨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서귀포 등 산남 사람들은 제주도의 행정, 경제 중심지인 제주시 왕래는 물론 산북의 제주공항·제주항과도 접근성이 나아져 육지 나들이도 한결 편리해졌다. 516도로가 개통되기전에 제주에서 서귀포로 가려면 타원형의 외곽 일주도로를 따라 빙 둘러가야만 했다. 516도로 개통은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제주 관광이 본격 시작된 1970년대 초반부터 516도로는 한라산을 넘나드는 관광도로로 명성이 높았다. 당시 관광버스를 타고 한라산의 비경을 감상하는 것은 여간 큰 볼거리가 아니었다. 516도로가 개통되자 주변에도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 시설이 속속 들어섰다. 516도로변에 들어선 대표적인 관광지는 제주시 아라동 탐라목석원이다. 1971년 문을 연 탐라목석원은 화산섬 제주의 기암괴석과 괴목 등을 전시하면서 스토리텔링을 처음 도입해 제주 관광객의 필수 방문 관광지였다. 탐라목석원은 제주돌문화공원이 생기면서 전시물 등을 기증, 지난해 8월 문을 닫기까지 40여년간 516도로와 함께 호흡을 같이했다. ●아름다운 산길로 재탄생 한라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한라산을 횡단하는 516도로변의 풍경도 계절마다 다른 한라산의 속살을 보여준다. 국내 유명 자동차의 광고를 찍기도 했던 해발 600m 숲 터널은 봄부터 가을까지 하늘을 가리는 장관을 이룬다. 마치 깊은 숲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이곳은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산길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516도로를 따라 성판악에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탐방객들이 사계절 붐빈다.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516도로를 따라 성판악에서 백록담에 오르려는 탐방객들이 크게 늘어났다. 제주시 용강동 516도로변에는 지난해 한라생태숲이 새로 들어섰다. 초지였던 이곳에 3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자연상태의 숲으로 복원해 놓았다. 516 도로변 제주마 방마지에는 조랑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제주에서만 볼수 있는 목가적인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한라산 노루개체수가 늘어나면서 516도로를 달리다 노루를 불쑥 만나기도 한다. 김명문(76·제주시 아라동)씨는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한라산에 도로를 뚫는다고 해 당시에는 미친 짓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 516도로는 제주 발전을 앞당긴 효자 도로”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년간 발굴소동 그곳선 무슨 일이

    20년간 발굴소동 그곳선 무슨 일이

    제주 사람들에게 한라산은 경배의 대상이다. 해마다 516도로변 산천단에서는 한라산신제가 열린다. 산신제는 원래 고려시대부터 한라산 정상 부근 (개미목 해발 1200m)에서 매년 2월 진행됐다. 그러나 한라산의 기상악화로 산신제를 준비해야 하는 백성들의 고통이 매우 컸다고 한다. 제물을 지게에 지고 눈 내린 겨울 한라산 정상까지 날라야 했던 백성들 가운데 동사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조선조 성종 1년(1470) 제주 목사 이약동(1416-1493)은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위해 지금의 제단(산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올리게 했다. 이곳에선 요즘도 해마다 2월이면 한라산신제가 열린다. 일제 강점기때는 일본군이 태평양전쟁에서 약탈했던 금괴와 골동품 등을 산천단 어딘가에 숨겨 놓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20여년간 금괴발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군 제58군의 주둔지였던 산천단 주변에 금괴 매장설이 퍼지면서 1983년부터 전국의 탐사전문업체들이 수십여억원을 들여 금괴발굴작업을 시도했다. 2006년 3월 마지막으로 한 업체가 산천단 뒷산에서 노다지 시추에 나섰으나 역시 아무런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후 제주시는 산천단 주변 곰솔 보호를 위해 산천단 일대 지하발굴은 허용하지 않기로 해 금괴 매장설은 소문으로만 남게 됐다. 하지만 지금도 어딘가에 금괴가 묻혀 있을거라는 소문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산천단에는 천연기념물 160호로 지정된 곰솔(해송)이 장관을 이룬다. 곰솔은 나무껍질이 검은빛을 띤다 하여 흑송이라고도 불리운다. 국내에서 자라는 곰솔 중 가장 오래된 수령 500~600년의 곰솔들이 우뚝 솟아 산천단의 장구한 역사를 보여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 왕벚꽃축제 26일 열려

    제주의 대표적 봄축제인 왕벚꽃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왕벚꽃축제는 제주의 화사한 봄을 주제로 관광객과 시민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봄을 주제로 한 도립무용단의 민속공연과 비보이, 초청가수 공연 등이 이어지고 야간에는 봄을 여는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27일에는 왕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꽃길 걷기와 중국 등 해외 자매도시 공연이, 28일에는 ‘왕벚꽃 가요제’와 제주의 푸른밤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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