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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실종女 익사 무게… 부검의 “타살 의심할 외상 없어”

    시신 표류 경로 등 의문점은 계속 조사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뒤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관광객에 대한 시신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의인 강현욱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일 오후 제주 아라동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세화포구 실종 여성 최모(38·경기 안산시)씨에 대한 시신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폐 형태로 미뤄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직 검사 뒤 확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박이나 목 졸림 등 살아 있는 상태에서의 상처(생존 반응)도 시신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시각에 대해 강 교수는 “시신 부패 정도를 봤을 때 경찰에서 추정하는 지난달 25일 밤 실종 시간대와 비슷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부검 결과만을 놓고 보면 최씨가 세화포구 내에서 실족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당초 경찰도 최씨가 방파제에서 음주를 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최씨의 시신에서 외력에 의한 상처가 없었고 실종 이후 7일간 진행된 수사에서도 특별한 용의 선상에 있는 인물 등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40분쯤 세화포구에서 실종됐던 최씨는 지난 1일 실종 지점에서 제주 섬 반대편에 있는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날 부검 결과로 최씨의 실족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시신이 어떻게 100㎞ 이상 이동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양 전문가들 사이에도 엇갈리는 부분을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제주 세화포구 실종여성’ 시신 부검 결과 설명하는 강현욱 교수

    [포토] ‘제주 세화포구 실종여성’ 시신 부검 결과 설명하는 강현욱 교수

    강현욱 제주대 의대 교수(법의학 전공)가 2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세화포구 실종 여성 최모씨 시신 부검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류 거슬러…섬 반대편서…제주 30대女 실종 미스터리

    해류 거슬러…섬 반대편서…제주 30대女 실종 미스터리

    일주일 만에 가파도 해상서 시신 찾아 경찰 “태풍 영향인 듯” 오늘 부검 실시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1일 제주섬 반대편인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5㎞ 해상에서 모슬포와 가파도를 경유하는 왕복 여객선이 여성 시신 1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옷과 목걸이, 신체적 특징 등으로 실종된 최모(38·여·경기 안산)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시 결과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일 부검을 실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시신이 발견된 가파도 서쪽 해상은 최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약 103㎞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해양전문가들은 시신이 세화포구에서 해류를 거슬러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 가파도 해상까지 이동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동쪽 성산 방면으로 흘러간 후 제12호 태풍 ‘종다리’ 영향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서쪽 방면으로 틀어 가파도 해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지점 정반대 편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에 대해 의문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바다는 심층과 표층의 해류 흐름이 다르고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가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조사해 의혹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씨 주변인과 실종 당시 주변에 있던 인물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조사해 범죄 가능성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0일 아들(10)과 딸(8)을 데리고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캠핑 중이던 남편 A(37)씨에게 왔다. 남편 A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세화포구 동방파제에서 캠핑 중이었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남편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신 후 캠핑카에서도 음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일 오후 11시 5분쯤 세화포구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1병과 김밥 등을 구입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후 실종됐다. 가족들은 최씨가 돌아오지 않자 26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그동안 최씨가 세화포구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화포구와 주변 연안 등에 대해 800여명을 동원해 수중 수색 등을 벌여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바다에서 발견된 제주 실종여성 추정 시신

    [포토] 바다에서 발견된 제주 실종여성 추정 시신

    1일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3㎞ 해상에서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씨(38·여·경기도 안산)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해경이 시신을 수습해 육상으로 옮기고 있다. 2018.8.1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 제주도 실종여성 가파도 해역서 발견…신원 확인

    제주도 실종여성 가파도 해역서 발견…신원 확인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이 1일 오전 10시50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해상에서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 모슬포와 가파도를 왕복하는 여객선에서 해상에 시신이 떠 있는 것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가파도 해상은 실종된 세화포구에서 동쪽으로 50여㎞, 서쪽으로 9㎞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찰의 수색 지역에서 벗어난 곳이다. 제주경찰은 시신 확인 결과 최모씨(38·여·경기도 안산)가 당시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와 유사한 목걸이를 차고 있었으며 신체적 특징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해경은 가족과 함께 시신을 확인,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최씨가 맞는 지 여부를 파악한 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경찰은 25일 오후 11시 38분부터 26일 0시 10분까지 30여분 사이에 최씨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26일 오후부터 세화포구와 주변 연안, 마을 공터 등에 대해 800여명을 동원해 수색해 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주도 실종 여성, 마지막 행적 담긴 CCTV 영상 공개

    제주도 실종 여성, 마지막 행적 담긴 CCTV 영상 공개

    제주도에서 6일째 실종 상태인 여성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편의점 CCTV 영상이 공개됐다. 31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지난 25일 실종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를 찾기 위한 수색이 엿새째 진행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10일부터 제주시 세화포구 방파제 끝 부분에 있는 캠핑카에서 남편과 어린 아들·딸 등 가족과 캠핑을 해왔다. 지난 25일 저녁 남편과 이웃 마을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은 후 캠핑카로 들어왔으며 당일 11시 5분부터 다음 날인 26일 0시 20분 사이 실종됐다. 최씨 남편에 따르면 최씨는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야영을 하다 음주 상태로 홀로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최씨는 실종 직전인 25일 밤 11시 5분쯤 근처 편의점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 CCTV에는 그가 소주 1병과 김밥, 커피를 사는 모습이 찍혀 있다. 경찰은 최씨의 실종 기간이 길어지자 지난 29일 오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해경, 소방, 해군 300여 명이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30일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쪽이 근처 해상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가 바다에 실수로 빠졌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과 범죄 피해를 봤을 가능성 등 모든 점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물에 빠져 숨졌을 경우 수일이 지나도 시신이 떠오르지 않는 점에 대해 의문스럽다는 여론이 있다”며 “최종 행적과 가까운 곳부터 차례로 수색하면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수색 범위를 구체화하기 위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편의점약품 판매 부작용 사례 증가..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필요성 커져

    편의점약품 판매 부작용 사례 증가..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필요성 커져

    보건복지부가 내달 초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품의 품목 조정을 위한 ‘편의점 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는 일반의약품 13종을 편의점을 통해 판매하도록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와 달리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는 의약품이 부작용을 낳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 장정은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보고된 편의점약품 부작용 사례가 1023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들이 편의점을 통해 손쉽게 접하고 구입하는 약인 만큼 그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야 하고 판매 시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지만 편의점을 통한 판매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의 우려를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9%가 현재 편의점 판매 상비약품 수가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야간/공휴일 공공약국 운영 제도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92%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심야 환자 발생 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74.4%가 ‘야간/휴일 이용 가능한 의원이 연계된 심야 공공약국 도입’을 꼽았다. 이처럼 국민들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편의점 약품 품목의 추가와 조정이 아닌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약품을 보다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심야, 공휴일 운영 공공약국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에 질병 및 통증이 있는 경우 약 구입의 불편과 응급실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고자 약사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약국으로 주로 저녁 7시~심야 12시까지 운영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모델이지만 국내의 경우 약사 고용난 및 적자 등의 문제로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경기도, 대구시, 제주시 등에 소수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손해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운영을 강행하고 있는 것. 이에 약사들은 공공심야약국을 위한 후원캠페인을 펼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모금액은 6000만원에 이르며 그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해당 금액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운영을 강행 중인 공공심야약국 지원에 쓰이고 있다. 편의점 약품 조정과 확대보다는 공공심야약국의 확산과 법제화가 필요한 때다. 공공심야약국의 위치와 이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약준모(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에서 운영 중인 심야약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차고지 증명제 전지역 확대 제동 걸려

    차량 증가 억제 등을 위해 내년부터 제주 전역에서 차고지증명제를 시행하려던 제주도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7일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차고지증명제는 2007년 2000㏄ 이상 대형승용차에 이어 지난해부터 1500㏄ 이상 중형승용차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재 제주시 19개 동(洞)지역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차고지증명제는 새 차를 사거나 동지역으로 이사를 올 경우 집 안에 가로 2.3m,세로 5m의 자기 차고지를 갖춰야만 신규 등록 및 소유권 이전 등록이 가능하다. 조례안은 제주시 19개 동지역에서만 운영되는 이 제도를 내년 1월 1일부터 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경차와 전기차도 대상에 포함됐다. 집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차고지를 갖추지 못할 경우 주소지 반경 1㎞ 이내의 토지를 임대하거나 공영주차장을 임차해 마련해야 한다. 안창남 의원은 “사회초년생들이 새 차를 사면 차고지를 마련하지 못해 부모와 분가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며 “더구나 100m 앞에 주차장이 있어도 내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있는데 차고지를 1㎞까지 완화하는 것은 형식적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강성민 의원은 “공영주차장을 우선 확보해 놓고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해야 하는데 제주도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과거 주차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공동주택의 경우 전입이 안 돼 주택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종합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도의원들은 원룸의 경우 가구 당 0.7대의 주차장을 갖춰도 건축허가가 나오는 반면, 차고지증명제는 가구 당 1대 이상을 무조건 요구하는 일방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마음이 활짝 피었습니다… ‘회복의 섬’ 제주

    마음이 활짝 피었습니다… ‘회복의 섬’ 제주

    일상에 지쳤을 때,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제주. 1988년 최성원이 발표한 노래 ‘제주도의 푸른 밤’을 후배 가수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하고 그때마다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누구나 제주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어서일 것이다.사시사철 여행객으로 붐비는 제주라 항공편이 10~20분씩 연착되는 일은 예사지만 제주공항에 내리면 금세 마음이 풀어진다. 육지와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제주 ‘힐링’ 여행이 시작된다. ●‘사려니숲길’은 빼놓을 수 없는 핫 플레이스 서울시 면적의 3배가 조금 넘는 제주도(1849㎢)는 메인 코스로 개발된 올레길만 모두 21개다.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든 그곳이 힐링 장소가 되는 제주지만 아직 갈 곳을 정하지 않았다면 이름난 관광 포인트부터 요즘 뜨는 핫 플레이스까지 하나씩 둘러보는 것도 좋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제주시 봉개동까지 10㎞ 남짓 이어지는 사려니숲길은 ‘힐링 명소’로 이름을 떨치는 길이다. 한라산 기슭 물찻오름을 끼고 도는 길 주변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울창한데 익숙한 육지의 숲과 달리 태곳적 신비가 느껴진다. 제주말로 ‘신성한 숲’이라는 의미의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 것 같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적의 장소다. ●3만 3000㎡ 해바라기 농장에서 ‘인생샷’ 사려니숲길에서 차로 20분쯤 떨어진 북쪽으로 가다 보면 해바라기가 펼쳐진 풍경을 만나게 된다. 6년 전 서울에서 귀농한 김경숙 대표 부부가 3만 3000㎡ 농지에 조성한 ‘김경숙해바라기농장’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해바라기가 피기 때문에 넓은 농장 전체가 샛노랗게 물든 장관을 볼 수는 없지만 기념사진을 남기기엔 충분하다. 잎이 떨어져 가는 해바라기에 얼굴을 그려 보는 등 소소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초기에는 무료로 운영했지만 입소문을 탄 뒤 방문객이 연간 10만명으로 늘어났고 관리를 위해 입장료 3000원을 받고 있다. 대신 같은 가격의 쿠폰을 줘 해바라기씨 아이스크림, 해바라기씨유, 볶음씨앗, 해바라기 훈제 바비큐포크 등 판매 상품을 살 때 할인받을 수 있다.활동적인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도 힐링의 한 방법이다. 김경숙해바라기농장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20분 달리면 ‘제주 오프로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초이 대표가 직접 개조한 지프 차량을 타고 도로 없는 숲과 언덕을 누비는 상품이다. 차에 몸을 싣고 영화 ‘쥬라기 공원’이나 ‘아바타’ 속 정글이 연상되는 제주의 자연 속을 탐험하면 1시간이 금방 지난다. 오름과 호수, 풀을 뜯는 말 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 1인 3만 9000원. (070)8880-3900.서귀포 색달동 ‘박물관은 살아 있다’는 착시아트, 미디어아트 등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체험하는 오감 만족 박물관이다. 가족, 연인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140여점의 작품 중 매년 20~30%를 새 작품으로 바꿔 재방문 시에도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명화와 제주 곶자왈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착시미술 콘텐츠 ‘백작의 방’을 새롭게 내놨다. 백작의 정원에 이르면 1920년 벨기에에서 제작된 대형 오르간이 들려 주는 신비한 합주를 경험할 수 있다. 어른 1만 2000원. ●한낮 더위 사라진 협재·쌍용굴 제주공항에서 한림읍 쪽으로 1시간가량 차를 타고 가면 한림공원을 만난다. 창업자 송봉규 한림공원 회장이 1971년 사들인 바닷가의 황무지 모래밭에 야자수와 관상수를 심어 가꾸기 시작한 공원이다. 새로운 시설을 끊임없이 개발해 제주 대표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아열대식물원과 산야초원, 제주석·분재원, 재암민속마을, 사파리조류원 등 열 가지 테마공원을 둘러보는 데 넉넉잡아 2시간이 소요된다. 각양각색의 식물을 구경하면서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가벼워진다. 공원 내 협재·쌍용굴에 들어가면 여름 한낮의 더위가 금세 날아간다.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연꽃축제에서는 희귀한 100여종의 연꽃과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어른 1만 1000원.●중문색달해수욕장 서핑 끝내고 한잔 어때? 한림공원까지 왔으니 도보 5분 거리의 협재해수욕장에 들르지 않을 수 없다. 에메랄드빛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면 2.5㎞ 앞에 봉긋이 솟은 비양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섬을 돌아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해변을 쓰다듬는 것처럼 부드럽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수영 초보자도 물놀이하기 좋다. 소나무숲 야영도 가능하다. 비양도 서쪽으로 해가 질 때 인근 식당이나 카페의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감상하는 풍경은 한폭의 그림이 된다. 제주의 협재해수욕장이 잔잔한 느낌을 준다면 서귀포의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정반대의 매력이 있다. 중문관광단지 안에 위치한 이곳에는 길이 약 560m의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다. 파도가 높아 서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파도에 몸을 맡기면 워터파크 파도풀보다 생생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수영 초보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해수욕을 마쳤다면 출구 쪽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카페 ‘더 클리프’에 들러 보자. 클럽풍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에서 커피나 맥주 한잔을 시키면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제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가방 →잘 곳:힐링을 목적으로 제주 여행을 왔다면 한라산과 중문관광단지 중간쯤 위치한 위(WE)호텔을 이용해 볼 만하다. 프리미엄 헬스리조트를 표방하는 위호텔은 지하 2000m 화산암반수 온천이 나오는 곳에 지어져 수영장 등 시설과 식음료에 화산암반수를 사용한다. 중탄산나트륨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몸속 노폐물 제거와 피부 미용에 좋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몸을 물에 띄운 상태에서 전문가가 스트레칭과 지압 마사지를 해 주는 ‘해암하이드로’, 기능성 풀을 순환 이용하는 ‘아쿠아 서킷’ 등 물을 활용한 세러피 상품이 있다. 숲 해설사를 따라 제주 원시림을 산책하는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064)730-1200. →맛집:제주산 우럭으로 조림을 잘하는 집이 있다. ‘고집돌우럭’의 전복우럭조림은 단단한 뼈와 근육이 특징인 제주산 우럭의 통통하고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인 메뉴다. 푹 삶은 무와 우거지 시래기를 넣고 발갛게 조려 먹는 별식으로 제주 토박이들 사이에서 여름 보양식으로 통한다. 중문점과 제주공항점이 있다.
  •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교육시설 안전관리 위한 전문교육 실시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교육시설 안전관리 위한 전문교육 실시

    11.15 포항 지진 등 최근 대형 재난이 잇따르면서 학교 재난안전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전국 학교안전 관리자 및 실무자에게 맞춤형 교육시설 재난안전 전문교육을 진행하면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교육시설공제회관과 청주 한국교원대 국제연수관 등에서 교육시설 내진보강 및 안전관리 관계자 2,101명 대상, 7개 과정으로 총 28회에 걸쳐 교육시설 안전관리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교육생 및 교육차수가 약 18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교육수요를 반영하여 신규과정 개설 및 현장교육을 추가하고 내실화 있는 교육을 위해 교육일정을 축소하는 등 단순 수치를 넘어 교육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실제 교육생들은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운영하는 교육을 통해 교육시설의 내진 과정, 점검 및 화재 안전, 실험실 안전 과정 등의 학교 안전교육을 이수할 수 있었다. 이후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내진 교육 만족도는 88.7%, 교육시설 안전점검 및 관리실무 만족도는 92.5%, 교육시설 화재안전 및 관리실무의 만족도는 91.8%를 기록하며 참여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2018년 6월 21일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서 제주시교육청 및 학교 내진보강사업 담당자 약 45명을 대상으로 ‘학교시설 내진설계기준 및 매뉴얼 교육’을 실시했다. 공제회는 올해 1월부터 서울과 청주 교육장에서 학교시설 내진설계기준 및 매뉴얼 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제주시교육청 소속 내진보강사업 담당자의 경우 교육 참여에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진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측은 “하반기에는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교 재난안전 교육과정을 확대 개설하여 시설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교직원, 민간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측 “이효리 제주도 민박집 매입, 사생활 피해 침해 심각”

    JTBC 측 “이효리 제주도 민박집 매입, 사생활 피해 침해 심각”

    JTBC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JTBC는 “출연자 보호와 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합의하고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JTBC는 예능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와 보안 이슈가 발생, 실거주지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결혼 이후 지난 2013년 9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지은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JTBC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 집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사생활 침해를 겪었다. 이후 SNS를 통해 고충을 토로했지만 피해는 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JTBC는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앞으로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주도서 개 질질 끌고 간 남성 ‘공분’

    제주도서 개 질질 끌고 간 남성 ‘공분’

    개를 질질 끌고 가는 남성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페이스북에는 최근 제주도 제주시의 한 식당밀집지역에서 개 한 마리를 끌고 가는 남성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시됐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주팀 윤동선 팀장은 “영상 속 남성은 여인숙을 개조한 건물에 사는 남성으로 3층에 사는 개 주인의 부탁을 받고 산책을 시켜주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팀장은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술에 취한 상태로 개를 끌고 다니는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행동에 대해 그는 “지난해 부산 구포 개시장에서 잔인하게 개를 끌고 가는 사건과 유사하다고 판단, 영상 속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 부산 구포 개시장에서는 우리를 탈출한 개를 30m 넘게 땅에 끌고 가는 영상이 SNS 상에 퍼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후 개를 학대한 종업원은 동물보호법 제8조제2항1호와 2호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으며, 그가 일한 탕제원 업주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과 동물보호법 위반 방조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차하던 할아버지 차에 17개월 손녀 치여 숨져

    주차하던 할아버지 차에 17개월 손녀 치여 숨져

    할아버지가 주차하던 차에 17개월 손녀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17개월 된 여자아이가 할아버지 A(58)씨가 몰던 SM3 승용차에 치였다. 사고를 당한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할아버지 A씨가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이민장벽 욕하면서 우리 앞 난민은 외면… 공존 배울 때”

    “美이민장벽 욕하면서 우리 앞 난민은 외면… 공존 배울 때”

    “고작 500명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혐오하고 거부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묵살하는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일 제주시 가톨릭회관 3층 교구장실에서 만난 강우일(73) 천주교 제주교구장은 “700만이 넘는 한국인들이 지금 해외 시민들의 관대한 수용으로 외국에서 더부살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자 가족의 부모와 아이를 분리하는 미국의 모습에 분노했으면서 정작 우리 마당에서 벌어진 일은 외면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강 교구장은 지난 1일 “난민 배척은 인간 도리를 거부한 범죄”라는 내용의 사목서한을 발표했다.→사목서한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생명이 위태로운 사람이 내 집 문을 두드릴 때, 그 문을 열기를 거부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는 일이다.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묵살하는 것은 범죄라는 말이었다. →종교적·윤리적 호소임을 감안해도 난민 반대를 주장하는 정서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일제강점기 연해주와 만주로 이주한 선조들, 임시정부를 꾸린 독립운동가들, 4·3 사건으로 일본으로 떠난 제주도민들이 모두 난민이었다. 수많은 난민을 양산한 6·25 전쟁은 아마도 1951년 체결된 난민 협약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난민 협약에 가입한 대한민국은 당연히 난민을 받아야 하는 국제법적인 의무가 있다. 예멘인 500여명 들어왔다고 해서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도리를 저버리는 위법적인 행위다. →그동안 다른 나라 이야기로 알았던 난민 문제가 우리 앞에서 벌어진 현실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10여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이주의 큰 흐름이 나타났다. 이것은 고대부터 생존을 찾아 이어져 온 민족 이동이라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위정자들도 단순히 예멘 사람 500명만 생각할 게 아니라 지구촌 전체에서 벌어지는 ‘메가 트렌드’에 대한 이해 속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 →지금은 500명이지만, 더 많은 난민이 유입될 것이다. ‘인도주의’만으로 감당할 수 있나. -물론 무한정으로 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난민 수용 비율(4%)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낮다. 당분간 더 받아들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하면 최하위 수준일 것이다. 처음부터 갑자기 많이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지금 단계에서의 우려는 그야말로 ‘기우’다. →경제적인 이유로 이주해 온 사람들도 받아들여야 하나. -우리가 다 먹여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한국의 경제구조 속에서 그들이 스스로 일해서 먹고살 수 있도록 해 주면 되는 거다.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에서도 난민 배척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유럽의 많은 국민과 지도자들은 지중해에서 조각배와 함께 가라앉는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제적인 부담과 반대 여론 속에서도 힘이 닿는 데까지 도우려는 정책을 펴고 있는 국가와 지도자들이 많다. →제주 난민 배척 국민청원이 60만을 넘었다. 일부 의견이 아니라 대세로 자리잡는 느낌이다. -일부 의견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세계적인 시야에서 난민 문제를 바라보고, 다른 민족에 대한 연대·공존의식을 터득해야 하는 시대라고 국민께 말씀드리고 싶다. 편협한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넘어야 하는 시대인데 오히려 벽을 더 높이 쌓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난민과 이주민이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주노동자들이 담당하는 영역은 대부분 한국 사람이 기피하는 곳이다. 제주에서도 감귤을 따는 일에는 국내 노동력이 제대로 충원되지 않고 있다. 한국의 산업도 이주노동자 없이는 작동하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불안감을 넘어 잘못된 정보에 기반을 둔 혐오도 많다. -이슬람에 대한 가짜 정보가 굉장히 많은 것 같다. 물론 이슬람 중에 극단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이슬람 신자들은 우리처럼 평범하게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갖고 산다. →출도(제주 밖으로 이동)제한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폐기했으면 한다. 지리적으로 좁은 제주는 일자리가 많지 않고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는 사람도 드물다. 예멘인들이 좀더 다양한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한국 사회에 적응할 길을 더 폭넓게 터 줘야 우리가 우려하는 문제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주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제주 화산섬·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경계 확장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사찰 7곳을 묶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구역이 소폭 확장됐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552호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이 2007년 세계자연유산이 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추가되면서 그 경계가 변동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의 구역 변경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높이 50m 이하의 완만한 화산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추가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에 있는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을 통칭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제주 난민 희망과 절망] “한국인들 시선 알지만…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

    [제주 난민 희망과 절망] “한국인들 시선 알지만…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

    제주도는 지금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전쟁을 피해 제주에 온 예멘인들은 한국인의 시선이 점점 날카로워진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한 업주는 불매 운동에 시달린다. 예멘 난민 관련 기사에는 “예멘인들이 결국은 범죄 집단으로 변할 것이다”는 류의 ‘불안 조장’ 댓글만 보인다. 인터넷 댓글이 이처럼 통일된 적은 익히 없었다. 예멘인들은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우고 있다.“예멘인을 고용하고 있는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지난 4일 오후 제주시의 한 식당을 취재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더니 식당 주인이 화들짝 놀랐다. 그는 “예멘인을 받아들인 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가 불매 운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예멘 난민을 받아 주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고용했는데 불매 운동을 당하면서까지 그들을 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언론에 노출되면 더 곤란해지니 취재에 응할 수 없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예멘인을 고용하고 있는 제주시의 다른 음식점 주인도 “혹시나 불매 운동의 표적이 될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예멘인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니고, 저희가 잘못된 행동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에 응했다”면서도 “그래도 매출에 영향이 가면 고민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주인은 옆에 있던 예멘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눈치를 챌까 봐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실제로 제주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예멘인과 이들을 돕는 단체 등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난민 너무 무서워요. 테러범이 섞여 있다네요”, “무슬림은 타하루시(집단 성폭행)를 한대요” 같은 글들에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공유되고 있다. 예멘인을 돕는 제주도의 33개 인권단체 명단은 ‘블랙리스트’가 돼 떠돌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기반을 둔 글은 두려움을 증폭하고, 이 때문에 난민을 돕는 이들에게도 불안감이 전염되고 있다. 고용주의 불안감은 예멘인들에게는 해고 공포로 전이된다.제주시 한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는 예멘인 살만(37·가명)은 기자를 붙잡고 연신 “한국이 날 난민으로 인정해 줄까요?”, “제가 언제까지 남아 있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예멘에서 반군에게 사람을 죽이도록 강요받았다. 따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나는 가족과 고향을 등지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남겨 놓고 온 어린 딸들을 언급하는 그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예멘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살만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왼손을 가슴에 올려놓으며 “이슬람은 마음으로 믿는 종교”라고 말했다. “사람을 죽이고, 테러를 일으키고, 강압적인 율법에 집착하는 것은 이슬람이 아닙니다. 우리도 사람입니다.” 또 다른 음식점에서 일하는 오마르(27)는 인슐린 병을 보여 줬다. 오마르는 “아버지와 형은 집안 내력인 당뇨병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내전 중인 예멘에선 인슐린제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평화로운 한국에서 일하면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도 오마르는 주머니 속 인슐린 병이 안전하게 있는지 습관처럼 확인했다. 치료 비용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오마르는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추방되면 오마르는 제대로 된 치료를 기대할 수 없다. 영어가 서툰 오마르는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기자와 필담을 나눴다. 그는 기자에게 영어로 번역된 아랍어 문구 하나를 들어 보였다. “난 지금 한국에 있고, 평화 속에서 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으니 오마르는 다시 휴대전화 자판을 빠르게 두드렸다. “난 친구들에게 정말 친절해요. 식당 주인에게 확인해 보세요.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I do not hurt anyone).” 제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주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제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과거사 해결 ‘한 걸음’] 4·3 희생자 유해발굴 8년 만에 재개

    “억울하게 숨진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찾아 70년 한을 풀어 줘야 합니다.” 제주4·3 70주년을 계기로 8년 만에 희생자 유해발굴 작업이 오는 10일 본격 재개된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4일 “이번 발굴엔 새로운 첨단 장비를 투입할 것”이라면서 “행방불명 유해를 유가족 품으로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발굴은 대표적 암매장 터인 제주국제공항 동쪽 뫼동산, 궤동산, 남북 활주로 서북측, 화물청사 인근 등에서 11월 말까지 실시된다. 이곳에서는 1948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경찰서에 수감돼 있던 제주시 화북동 등 지역 주민 76명이 토벌대에 의해 학살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군법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 249명이 총살됐고, 6·25전쟁 직후에도 제주시와 서귀포 지역 예비검속자들에 대한 집단학살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8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제주공항 내 1차 유해발굴에서 온전한 유해 54구를 비롯해 일부 유골 1000여점, 유류품 659점이 수습됐다. 2차 발굴에선 한 구덩이에서 완전 유해 259구를 비롯해 유류품 1311점이 나왔다. 양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때 유해 발굴작업을 시작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땐 국비지원을 끊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비지원 등으로 재개돼 다행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엔 고주파 전자기파를 방사,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지하 구조를 규명하는 탐사방식(GPR)을 적용한다. 양 이사장은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엔 희생자 보상금 지급, 트라우마 치유 센터 설치 등 내용을 담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소설가 6명이 안내하는 마음속 제주여행

    소설가 6명이 안내하는 마음속 제주여행

    삶에 대한 깨우침 담은 ‘소설제주’ “세계 도시 배경 年 3~4권 출간 미등단 작가 작품도 1편씩 소개”지난 여름 여행지에서 넋 놓고 바라봤던 경치나 피부에 스며든 시원한 바람은 두고두고 생각난다. 바쁜 일상을 조금이나마 견딜 수 있는 건 그때의 풍경 덕분이다. 여행지에서의 기억과 낭만을 고스란히 옮겨온 소설집이 나왔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세계테마기행’, ‘다큐프라임’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김병수 PD가 운영하는 출판사 아르띠잔이 선보이는 테마소설 시리즈 ‘누벨바그’다. 김 PD와 15년 넘게 작업한 프리랜서 방송작가 김경희씨가 함께 기획했다. 소설가이기도 한 김 작가는 “김 PD님과 저 둘 다 여행 못지않게 소설을 좋아하는데 독자들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세계 도시의 구석구석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시리즈를 마련했다”면서 “소설을 읽는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지에 대한 행복한 상상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맨 먼저 다루는 도시는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우거진 신록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 제주도다. 소설집 ‘소설 제주’는 전석순, 김경희, 이은선, 윤이형, 구병모 등 젊은 작가 6명이 제주에 대한 단상과 제주에서 길어 올린 삶에 대한 깨우침을 담아냈다. 소설의 여정은 제주시 구좌읍에서 열리는 벨롱장에서 시작해 옥빛 바다가 수려한 협재와 수많은 오름이 있는 송당, 새순으로 가득한 사려니숲과 절물 휴양림, 강정마을과 용머리해안으로 이어진다.전석순 작가는 남편이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데리고 제주로 떠난 후 홀로 도시에 남았던 한 여자가 아이를 찾기 위해 벨롱장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벨롱). 윤이형 작가는 쌍둥이 남매로 태어나 여성이라는 틀에 갇혀 살았던 ‘나’가 제주도에서 인간들에게 불법 포획된 돌고래 ‘복순’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을 차분한 어조로 전한다(가두리). 몽골에서 들어온 말을 키우는 소녀와 해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제주어로 그린 구병모 작가의 ‘물마루’, 제주의 또 다른 슬픈 기억인 세월호의 아픔을 담은 이은선 작가의 ‘귤목’,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던 한 여성이 통증을 떨쳐내기 위해 찾은 제주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김경희 작가의 ‘크루즈’도 눈길을 모은다. 등단한 적은 없지만 오랫동안 자신의 소설을 써온 작가 SOOJA(필명)도 이번 소설집에 참여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제주를 찾는 한 병원 수술실의 간호사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느끼는 평온함이 어떤지 묘사한 ‘송당’을 선보였다. 김 작가는 “‘누벨바그’ 시리즈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등단한 적 없는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을 매 소설집에서 1편씩 소개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작가들에게 지면을 제공하는 한편 새 얼굴을 발굴하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르띠잔은 1년에 3~4권씩 세계 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설집을 계속 출간할 계획이다. 두 번째 소설집인 ‘소설 도쿄’는 재일동포 소설가 후카자와 우시오,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을 선보인 재일동포 연출가 정의신을 비롯해 김학찬, 김민정, 송지현 작가 등의 작품이 실린다. 뒤이어 ‘소설 부산’도 출간된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예멘 난민 위험?… 범죄 신고는 ‘0’

    ‘난민들이 혹시 사고라도 치면….’ 예멘인 무더기 난민 사태가 불거진 후 제주도민들은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까 우려하고 있다. 2002년 제주 무사증 입국제 도입 이후 살인 등 외국인의 강력 범죄가 끊이질 않아서다. 더구나 예멘 난민이 지난 3, 4월 제주로 몰리자 정부가 4월 말 이들을 출도금지, 막연한 불안감은 더 퍼졌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쿠알라룸푸르 직항 취항 뒤 올 들어 지난 6개월간 제주에 입국한 예멘인 561명 가운데 제주도민이나 관광객 등 내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범죄행위에 연루된 예멘인은 한명도 없다. 지난 1일 선원으로 취업한 예멘인 난민신청자끼리 제주의 한 선원 숙소에서 설거지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다가 경찰에 입건된 게 전부였다. 제주시에 집단 거주 중인 예멘 난민신청자들이 지갑 등 분실물을 주워 지구대에 신고한 경우는 4건이나 된다. 지난달 21일 예멘 난민신청자가 제주시 한 호텔 인근에서 현금 55만여원과 신분증,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이 주운 습득물은 모두 주인에게 돌아갔다. 김모(52)씨는 “2016년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중국인이 입국하자마자 성당에서 기도하던 내국인 여성을 이유 없이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의 충격이 생생하다”며 “예멘인들이 밤에 떼를 지어 주택가 등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불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숙박업소에 만난 예멘인 난민신청자(34)는 “우리가 성범죄 등을 저지를지 모른다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잘안다”며 “우리는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쳐 온 사람이 아니며 오히려 이유없이 한국사람들에게 폭행당할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 숙박업소 관계자는 이들이 집단으로 투숙하자마자 ‘부엌에는 12시 이후에는 들어가지 말것.숙박객이 아닌 경우에는 부엌 이용 금지’ 등 지켜야 할 것을 메모해 엘리베이터 입구에 붙여 놓는 등 그동안 말썽을 피운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상인 제주난민인권범도민위윈회 공동대표는 “이들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게 급선무며 그러면 범죄 등의 우려도 자연스럽게 해소된다”고 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180여명, 지난해 644명 등 외국인 범죄가 해마다 끊이지 않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예멘 난민신청자 2명 설거지 시비로 서로 흉기 위협·폭행…현행범 체포

    예멘 난민신청자 2명 설거지 시비로 서로 흉기 위협·폭행…현행범 체포

    제주서부경찰서는 서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예멘인 난민신청자 A(37)씨와 B(36)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제주시 한림읍에서 선원으로 일하고 있는 A씨와 B씨는 1일 오후 4시 4분 선원 숙소에서 식사 후 설거지 문제로 시비가 돼 서로 흉기를 들어 위협하거나 주먹으로 얼굴·목 부위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동기와 폭행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신병처리에 대해서는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의 의견을 들어 종합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 숙소에는 이들 외 선원으로 일하는 다른 예멘인 난민신청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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