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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후폭풍 맞는 박정희 흔적 2제] “5·16도로 개명”…제주 ‘부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후폭풍 맞는 박정희 흔적 2제] “5·16도로 개명”…제주 ‘부글’

    군사쿠데타·박정희 재조명 논란 2000년대 여론조사선 ‘유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분노하고 있는 제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인 ‘5·16도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28일 서귀포신문 등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5·16도로 명칭 변경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라산 동쪽 750m 고지를 횡단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31번 지방도로는 흔히 ‘5·16도로’로 불린다. 당시 군사정권이 5·16쿠데타를 정당화하고 기념하고자 5·16도로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남아 있는 자료가 없어 공식 작명의 주체는 모른다. 5·16도로가 처음 개설된 것은 1932년. 당시 일제가 군사 목적과 한라산 산림수탈 목적으로 한라산에 임도를 개설했다. 이후 5·16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군사정권은 한라산 남과 북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을 계획했고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962년 3월 현 제주시청 앞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2만명의 도민이 참석했고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송민도, 도미, 박재란, 해군군악대 등의 요란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전국에 생방송으로 나갔다. 1963년 10월 12일에는 개통식도 했다. 5·16도로는 1969년 10월 1일 또 한 번 개통식을 갖게 된다. 당시 전 구간에 포장공사가 끝나지 않았으나 곧 있을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개통식을 다시 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당시 5·16도로 건설을 총지휘한 제주도지사는 5·16 이후 박정희가 임명한 현역 해군소장이었다. 제주시 산천단에 위치한 춘강사회복지법인 맞은편 도로변에 5·16 도로명비가 세워져 있다. 5·16도로 개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대 중반에도 5·16 군사쿠데타와 박정희에 대한 재조명 논란이 벌어지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한라산 종단도로에 군사쿠데타를 상징하는 5·16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청산해야 할 역사라는 논리였다. 당시 제주도민 여론조사까지 실시했지만 ‘좋은 역사든 나쁜 역사든 있는 그대로 보여 줘야 한다’면서 5·16도로 명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분노한 제주, ‘5·16 도로’ 이름 바꾸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분노한 제주, ‘5·16 도로’ 이름 바꾸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분노하고 있는 제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인 ‘5·16도로’ 명칭을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28일 서귀포신문 등에 따르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5·16도로 명칭 변경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라산 동쪽 750m 고지를 횡단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31번 지방도로는 흔히 ‘5·16도로’로 불린다. 당시 군사정권이 5·16쿠데타를 정당화하고 기념하고자 5·16도로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남아있는 자료가 없어 공식 작명의 주체는 모른다. 5·16도로가 처음 개설된 것은 1932년. 당시 일제가 군사 목적과 한라산 산림수탈 목적으로 한라산에 임도를 개설했다. 이후 5·16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군사정권은 한라산 남과 북을 횡단하는 도로 건설을 계획했고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962년 3월 현 제주시청 앞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2만명의 도민들이 참석했고,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송민도, 도미, 박재란, 해군군악대 등의 요란한 축하공연이 펼쳐 전국에 생방송으로 나갔다. 1963년 10월 12일에는 개통식도 했다. 5·16도로는 1969년 10월 1일 또 한번 개통식을 갖게 된다. 당시 전 구간에 포장공사가 끝나지 않았으나 곧 있을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개통식을 다시 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당시 516도로 건설을 총 지휘한 제주도지사는 5·16 이후 박정희가 임명한 현역 해군소장이었다. 제주시 산천단에 위치한 춘강사회복지법인 맞은편 도로변에 2m높이에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인 5·16 도로명비가 세워져 있다. 5·16도로 개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대 중반에도 5·16 군사쿠데타와 박정희에 대한 재조명 논란이 벌어지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한라산 횡단도로에 군사쿠데타를 상징하는 5·16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청산해야 할 역사라는 논리였다. 당시 제주도민 여론조사까지 실시했지만, ‘좋은 역사든 나쁜 역사든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5·16 도로 명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5차 촛불집회] ‘박근혜 하야’ 촛불, 전국을 뒤덮다…눈·비도 소용없었다

    [5차 촛불집회] ‘박근혜 하야’ 촛불, 전국을 뒤덮다…눈·비도 소용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전국을 뒤덮였다. 눈과 비가 내렸지만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박근혜 지지율 ‘0%’을 기록한 호남지역은 곳곳에서 촛불을 들어 올리며 외치는 ‘대통령 하야’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18곳에서 촛불을 켰다. 박근혜퇴진광주시민운동본부는 26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만명(경찰 추산 1만 5000명)이 참석했다. 각계각층이 모여 촛불을 들고 한목소리로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집회에 앞서 시민들과 학생들은 금남로에서 시국대회를 열었고, 조선대에서 금남로까지 촛불행진을 펼쳤다. 광주 촛불집회는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해 각계각층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자유발언 중간에는 프랑스혁명을 다룬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개사한 숭일고 학생들의 공연, 합창단, 율동패 등 공연이 펼쳐져 집회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 파도타기와 대형 걸게 퍼포먼스를 한 뒤 2개 구간으로 나뉘어 금남로 일대에서 행진한다. 전남지역에서는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도 주민 100여명이 예리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주민들은 선언문에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온 국민이 광화문 광장으로 달려가는데, 겨울 바다를 핑계로 서울이 멀다는 이유로 마냥 바다만 쳐다볼 수 없었다. 멀리 섬마을에서도 그 뜻을 함께하고자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순천에서는 자전거 100여대가 도심행진을 펼치며 박근혜 퇴진을 촉구했다. 광양, 여수, 목포에서도 결의대회와 시민행진이 이어졌다. 전북에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가 오후 5시쯤부터 전주 충경로 사거리에서 ‘제3차 전북도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비옷을 입거가 우산을 쓴 7000여명(경찰 추산 3500여명)의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전북도당에서 풍남문 광장까지 약 1㎞ 구간을 행진한 뒤 박 대통령의 하야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오후 8시부터는 8개 밴드가 무대를 꾸미는 ‘하야하?’ 콘서트가 열렸다. 익산과 군산, 정읍에서도 시민들은 촛불을 높이 들고 박근혜 퇴진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인 고향인 대구에서는 오후 3시쯤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주최한 ‘박근혜 퇴진 4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약한 비가 내렸지만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은 갈수록 늘어났다. 오후 8시 현재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추산 7000명)이 모였다. 오후 5시 시민 자유발언을 했고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계산오거리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거리행진(2.1㎞)을 했다. 이어 방송인 김제동씨의 광장콘서트가 열렸다. 부산에서도 박근혜정권퇴진부산운동본부 주최로 오후 7시 30분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주최 측 추산 10만명(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넘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들고 ‘이게 나라냐’, ‘하야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과 촛불을 들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서면교차로와 연결되는 중앙대로 5개 차로와 주변 도로를 가득 채웠다. 참석자들은 오후 9시부터 남구 문현교차로까지 3㎞ 구간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울산에서는 오후 4시쯤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중·고등학생의 ‘하야체조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자유발언과 공연도 펼쳤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남구 번영로타리까지 왕복 2㎞ 구간을 행진하며 박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울산시민운동은 6000여명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남에서는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가 오후 5시부터 창원시청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여명(경찰 추산 4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국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오후 6시 30분쯤 창원광장을 출발해 중앙사거리까지 2.2㎞ 거리를 행진했다. 진주·김해·양산 등 경남지역 11곳에서도 총 1만여명(경찰 추산 24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 충북 지역 노동·시민단체로 꾸려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오후 5시부터 청주시 성안길 입구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집회를 시작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의 실정에 국민은 실의와 포기가 아닌 항쟁으로 엄동설한을 뚫고 거리에 나섰다”며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라고 주장했다. 대전에서는 오후 5시쯤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 3만 5000여명(경찰 추산 24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영상상영, 시국선언문 낭독 노래공연, 시민 발언, 거리행진 등의 순으로 집회를 이어갔다. 세종과 충남 서산·부여·공주·서천·논산 등 5개 시·군에서도 촛불이 켜졌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과 영월, 태백 등지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퇴진 춘천시민행동은 오후 5시부터 춘천에 있는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월에서는 오후 6시부터 영월비상시국 시민행동이 주관하는 정권퇴진 촉구 촛불 문화제가 별빛폭포 일원에서 열렸다. 제주에서는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오후 5시부터 제주 음악인 시국선언 콘서트 ‘설러불라’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설러불라는 ‘그만두라’는 뜻을 담은 제주 방언이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촛불을 들고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경기도에서 성남시 야탑역 부근에서와 수원역 등지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전국종합
  • [100만 평화 촛불]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됐나”…전국서 타오른 ‘하야 촛불’

    [100만 평화 촛불]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됐나”…전국서 타오른 ‘하야 촛불’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부산·광주·울산·대전·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도 수만명의 시민들이 ‘하야 촛불’을 치켜 들었다. 부산 시민 70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6시 부산 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모여 ‘하야 촛불’ 시민대회를 하고 서면교차로~광무교~ 천우장 등을 돌면서 대규모 거리행진을 펼쳤다. 애초 500여명에서 시작된 집회는 시간이 흐르면서 2만여명(주최 측 추산)까지 늘었다. 초등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집회에 참여했고, 이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쳐 댔다.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촛불집회가 열렸다. 노동계와 사회시민단체, 시민, 고등학생 등 1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대통령과 정부는 자신들의 정권욕과 사리사욕만 채우고 있다”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 20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모여 ‘박근혜 하야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교복을 입은 고교생을 비롯해 아이의 손을 잡은 가정주부, 종교인, 직장인 등은 세대를 뛰어넘어 한목소리로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이들은 ‘이게 나라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내가 이러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됐나’ 등을 쓴 종이를 높이 흔들며 집회를 이어 갔다. 제주시청 앞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여대학생은 “내가 이러려고 이 나라에 태어났나 하는 자괴감이 크다”면서 “비록 광화문에 가지는 못했지만 제주에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지역 중·고교생 등 청소년 429명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전교육청 ‘촛불 학생’ 파악… 전교조 “사찰”

    부산과 대구, 포항,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지난 5일 대통령 규탄 촛불시위가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3000여명의 시민·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했다. 대구에서는 오후 6시 시민 등 3000여명이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촛불시위와 행진을 했다. 광주에서는 70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 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자들”이라며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제주에서도 1000여명이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시민 고병수씨는 “역사를 바꿀 기회”라며“이번에는 박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촛불을 계속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대전지부는 6일 “대전교육청이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 참가 학생들의 학교를 파악했다”며 “이는 학생 사찰”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대전지부는 “지난 1일 둔산동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2000여명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학생이었다”며 “대전교육청이 학생들의 소속 학교를 파악해 해당 학교 교감에게 전화로 통보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서울 광화문에서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정부규탄 촛불시위기 열렸다. 부산에서도 3000여명의 시민·학생들이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규탄 시위가 잇따랐다. 부산시국회의는 5일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는 하야하라! 부산시민대회‘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박정권의 퇴진 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게이트 진실규명과 국기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부산 전역에서 현수막 선전전, 정당연설회, 1인 시위, 문화제, 시민 필리버스터. 버스킹, 시국기도회 등 박근혜하야(퇴진)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민대회 참가자들은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 광장에서 ‘전국대학생 시국대회 공동선언문’을 읽고, “우리 대학생들은 지금의 경악을 금치 못할 통탄스러운 사태를 이 나라의 미래세대로서 규탄하고 정확한 해명과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산대·부산교대·동의대·부산가톨릭대·영산대 총학생회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의 학생 3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 청소년들도 이날 오후 7시부터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을 이어받아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주제로 시국선언과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청소년들의 합류로 한때 시위 참가자가 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15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대구·경북에서도 5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와 촛불집회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0여명은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시국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인근 도로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행진 도중 일부에서는 “대구에서 80%가 박근혜를 지지해 당선된 만큼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며 오는 11일 시국대회에서는 3000배를 통해 사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경북에서도 포항시민 200여명이 북포항우체국 앞 도로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들은 죽도성당까지 1㎞ 구간을 오가며 시위했다. 경주시민 100여 명도 같은 시각 경주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갖고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광주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5000여명이 촛불을 들었다. 70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는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000여명, 경찰 추산 1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촛불시위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국민의 명령이다. 퇴진하라’ 등이 씌여진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자들”이라며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금남로 전일 빌딩~밀레오레 사이 500여m 구간을 행진한 뒤 해산했다. 5일 제주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1000여명의 거센 함성이 울려퍼졌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달 29일 첫 집회보다 많이 참석했다. 주최은 1000여명, 경찰은 7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중·고등학생, 노인 등 참여층도 다양했다. 이날 집회는 최순실 사태를 풍자한 ‘공주전’ 연극을 비롯해 시민자유 발언에 이어 참가자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나와라 최순실! 하야해 박근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시민 고병수씨는 “그동안 역사를 바꿀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정치인들은 자기들 셈법에 바빠 그러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촛불을 계속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공항 심야 버스 새벽 1시까지 운행한다

    제주도는 항공기 지연도착 등으로 심야시간대에 제주공항에 오는 관광객과 도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심야버스 2400번 노선을 신설, 다음 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설되는 2400번 심야버스 노선은 제주공항을 기·종점으로 제주시 구도심(중앙로·제주시청 방면)과 신도심(연동·노형 방면)을 양방향으로 운행한다. 코스는 제주공항∼월성마을∼터미널∼광양∼중앙로∼용문로터리∼제주공항∼한라병원∼제일고∼연동대림아파트∼제원아파트∼신제주로터리∼제주공항이다. 운행시간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15분 간격으로 1일 10회 운행된다. 현재 평일 심야시간대인 밤 10시 이후 공항을 경유하는 버스(36번, 37번, 90번, 100번, 200번, 500번)는 밤 11시까지 13회 운행하고 있으며, 공영버스(1002번, 1003번)는 고교 야간 자율학습 및 공공도서관 연계위주로 자정까지 8회 다닌다. 도는 심야버스 운행으로 밤 11시 이후에도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심야시간대 공항에 도착한 관광객 및 심야 경제활동 도민 등 다양한 이동 패턴의 수요자에 대해서도 대중교통 편익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의 프리미엄 주거단지 ‘라오체 제주’, 평균 청약경쟁률 10.8대 1 기록

    제주의 프리미엄 주거단지 ‘라오체 제주’, 평균 청약경쟁률 10.8대 1 기록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라오체 제주 (1단지)'가 48가구 중 40가구 모집에 평균경쟁률 10.8대 1을 기록하며 청약접수를 마무리지었다. 청약 당일 견본주택을 방문했던 Y 주부는 "제주도의 주택가격이 최근 2~3년간 크게 오른 것에 반해 '라오체 제주'는 가격거품이 거의 없고 향후 제주도의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2단지에 청약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에서 청약접수까지 끝낸 K 씨는 "지난 해 제주도에 업무상 잠깐 들렀다가 제주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온 가족이 제주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라오체 제주 1단지가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이 마감됨에 따라 오는 17일 청약이 이어지는 2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라오체 제주가 위치한 조천읍은 제주도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편에 속하는 곳으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동시에 교통여건이 좋아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일주동로가 가까워 제주국제공항, 제주시청, 제주도청, 제주 도심 등을 모두 잇고 있어 제주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사업지 주변으로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조천읍 내에는 조천읍사무소를 비롯해 우체국, 보건지소, 조천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있다. 주변에 관광지도 많아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한국의 몰디브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함덕 서우봉 해변’이 차량 10분 거리에 있다. 이 외에도, 제주올레길18코스를 비롯해 해안누리길 50코스, 크라운CC, 제피로스CC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실속형 평면도 실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단지의 세대별 전용률이 88%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채광성 및 통풍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4베이 혁신평면을 적용한 점도 돋보인다. 또,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가족구성원 수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라오체 제주의 견본주택은 제주시 도련1동에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국 분양권 수익률 1위 제주도…명품주거단지 ‘라오체 제주’ 분양 앞둬

    전국 분양권 수익률 1위 제주도…명품주거단지 ‘라오체 제주’ 분양 앞둬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달아오르면서 올해 1~7월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총 9만2404건에 달했다. 분양권 거래가 증가하면서 분양가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아파트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1~7월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역별 분양권의 평균 수익률(분양가 대비 웃돈 비율)이 3.6~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도의 분양권수익률이 9.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수익률(4.9%)의 2배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일 "제주도는 인구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가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므로 부동산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음(DAUM)을 비롯하여 이스트소프트, 네오플 등 주요기업들이 제주도를 선택하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다종합건설이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일대에 짓는 ‘라오체 제주’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라오제 제주'는 준중형 틈새면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73㎡(실사용면적 구 31평형)구성된다. 조천읍은 제주도 내에서도 입지적으로 우수한 편에 속한다. 일주동로(1132번 국도)가 가까워 차량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특히, 이 도로는 제주국제공항, 제주시청, 제주도청, 제주 도심 등을 모두 잇고 있어 제주주요지역으로 이동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는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조천읍 내에는 조천읍사무소를 비롯해 우체국, 보건지소, 조천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있다. 주변에 관광지도 많아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한국의 몰디브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함덕 서우봉 해변이 차량 10분 거리에 있다. 이 외에도, 제주올레길18코스를 비롯해 해안누리길 50코스, 크라운CC, 제피로스CC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이 달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장 블로그] 푸른 바다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올여름 제주도 관광객들 사이에 ‘제대로 뜬’ 해변이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575-3. 이곳은 인근의 카페 주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름다운 항공사진을 실으면서 명소가 됐습니다. 모래가 비칠 정도로 맑은 바닷물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지는, 한눈에 반할 만한 풍경이죠. 카페 주인이 사진을 올린 것은 사업 홍보용이었습니다. 카페 주인은 성인 관광객 1명당 5만~10만원을 지불하면 밥을 먹으면서 카약·스노클링·해수욕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관광객은 돈을 내지 않고도 해변에서 놀았다고 합니다. 반대로 요금을 지불했는데도 어민들이 ‘조업을 방해한다’고 쫓아내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어민들의 이기주의였냐고요? 알고 보니 이곳이 개인 해수욕장이 아니라 공유재산이었던 겁니다. 바가지요금에 불만을 품은 일부 관광객이 제주특별자치도에 문의를 하면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관광객들은 누구나 무료로 즐기는 곳에서 부당한 요금을 지불한 셈이죠. 카페 측은 해변 입장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카누나 스노클링 등 시설 이용료를 받았다는 거죠. 하지만 제주시청은 공유재산 사용 및 수익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카누를 대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원상회복 조치도 내렸습니다. “휴가철 바가지 수법은 매년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계곡만 가도 마치 자기 것인 양 식당 이용객만 계곡에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은 곳이 많은데 왜 단속을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족과 이곳을 찾았던 유모(46)씨의 하소연입니다. 돈을 벌려는 상인의 ‘꼼수’가 값을 매길 수도 없는 것들, 대자연이 주는 감동이나 가족의 행복한 순간 같은 것들을 빼앗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제주 불법 공사 발주 공무원에 4억여원 변상 조치

    제주 불법 공사 발주 공무원에 4억여원 변상 조치

    불법공사 논란을 빚은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조성사업 담당 공무원들이 거액의 변상금을 물어내게 됐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곽지 해수풀장 조성공사에 대한 특정감사 실시, 공사를 발주한 책임이 있는 제주시청 국장과 과장, 담당, 주무관 등 4명에게 원상복구 등 예산손실 책임을 물어 4억 4000만원을 변상조치할 것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담당 공무원의 잘못된 행정행위에 대해 거액의 변상조치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논란을 빚은 해수풀장은 제주시가 특별교부세 3억원, 자체 재원 5억원 등 8억원을 들여 곽지과물해변에 2000㎡ 규모로 조성하는 위락시설이다. 너비 15m, 길이 30m와 너비 15m, 길이 12.5m의 성인풀장 2곳과 너비 15m, 길이 19m의 유아풀장 1곳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제주도는 제주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실을 착공 후 4개월이 지나서야 확인,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공정률 70% 상태에서 철거한 후 지난 6월 말 원상복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공중 화장실서 여성 목 조른 30대 남자 체포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 시내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의 목을 조른 혐의(살인미수)로 장모(32)씨를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4시20분쯤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여성 공중화장실에서 20대 초반 여성 A씨의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비명을 지르며 격렬히 저항하자 마침 남자 화장실에 있던 행인이 장씨를 제압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법원 “제주 환경미화원 노조 독자 교섭권 인정”

    제주도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이 일반 공무원 노조와 별도로 독자적인 노사 교섭을 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순욱)는 제주시청·서귀포시청 환경미화원 노조가 “별도 교섭단위로 분리해 달라”며 낸 교섭단위 분리 결정 재심 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 공무원들은 2013년부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교섭 대표 노조로 선정해 단체협약을 맺어 오다 2015년 “호봉제를 적용받고 새벽에 출근하는 등 일반 공무원과 여건이 달라 노사 교섭을 함께하기 어렵다”며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 별도 노사 교섭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이들은 제주도 공무원 2188명 중 11.83%를 차지하는 259명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공직기강 관리 허점 ‘여전’

    공직기강 관리 허점 ‘여전’

    감사원, 14개 기관 20건 적발 경남교육청 A씨는 2004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10년 가까이 양산시에 자리한 초등학교 2곳에서 출납원의 보조자로 근무하면서 상급자 서랍을 뒤져 은행 인출증에 도장을 몰래 찍었다. 그리고 학교 계좌에서 교육비특별회계 관리비를 현금으로 찾거나 본인 계좌에 이체하는 수법으로 모두 64차례에 걸쳐 4600만원을 횡령해 자신의 카드 대금과 대출금을 갚거나 생활비에 보탰다. 이 가운데 1800만원에 대해선 징계시효가 지났다. 감사원은 공직기강 특별점검 감사를 벌인 결과 14개 기관 20건을 적발, 6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A씨에겐 해임 징계를 요청했다. 적발 사례 가운데 2건에 대해서는 1억 3200만원을 변상하도록 했다. 서울시청 소속 2명과 제주시청,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고용노동부 각 1명을 비롯해 공무원 8명은 근무시간이나 출장 중 수시로 무단이탈해 화상경마장 등에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별로 적게는 9차례에서 많게는 74차례에 걸쳐 근무시간 중 ‘딴짓’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인 한국산업단지공단 간부 C씨는 산업단지 공사 발주 과정에서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업체 직원들로부터 골프 비용과 숙박비 등 150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적발됐다. 경기도의 한 여교사는 불임 치료를 핑계로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간 질병휴직서를 내고도 일본에서 남편과 함께 전혀 다른 목적으로 체류하며 법으로 규정된 연봉의 70%인 2019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아 국가공무원법을 어겼다. 충남 논산시는 지난해 6월 공사설계 용역 입찰에서 B업체를 1순위 적격자로 선정했지만 해당 기술자의 퇴직으로 인한 입찰 부적격 사실을 발견하고도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민원을 접수해 업체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계약심의회에 허위로 작성한 서류를 제출해 책임을 회피하기도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정부 민원상담 집에서 PC로 한다

    정부 민원상담 집에서 PC로 한다

    서울시 송파구 소재 제약회사 직원 A씨는 임상시험 성능에 관한 자료를 관계 부처에 제출하고 이에 대한 보충 설명 및 상담을 하기 위해 부처 담당 공무원을 만나러 충북 오송으로 출발했다. 담당 공무원과 상담하는 덴 오래 걸리지 않지만 서울에서 오가려면 반나절에서 하루를 꼬박 보내야 하기 때문에 야근도 불사해야 한다. 서초동에 거주하는 B씨는 이혼 수속을 밟기 위해 이혼 절차 및 관련 서류, 자녀 양육권 문제 등에 대한 상담을 받고자 인근 구청을 방문하려 했지만 쉽사리 발길을 떼지 못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담당 공무원과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는 ‘정부3.0 원격영상 민원상담서비스’를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집이나 회사 사무실의 개인용 컴퓨터(PC)에 웹캠과 헤드셋만 있으면 관련 사이트(mw.on-nara.go.kr)를 통해 담당 공무원과 실시간으로 약속한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도적으로 시범 활용하기 시작했고 산림청, 고용노동부, 서울 서초구, 광주 서구 등에서도 민원 상담 업무 때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민원인이 지자체 민원실에 방문해 상담업무를 할 수 있도록 개인용 컴퓨터와 영상장비를 구비한 민원실로는 서울 서초구청과 송파구청, 광주광역시(시청, 동구청, 서구청, 남구청, 광산구청), 제주도(도청, 제주시청, 서귀포시청)가 있으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앞으로 정책자문회의도 PC 영상 회의로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한편 대국민 서비스 품질과 행정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무료급식 봉사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

    무료급식 봉사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오른쪽 두 번째) 제주지사가 8일 오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대한적십자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 식판을 나르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 장기방치·노후 건축물 8곳 민관 복합시설로 확 바뀐다

    건축주의 부도나 재원 부족으로 공사를 하다 말아 안전사고나 범죄발생 위험이 높은 장기 방치 건축물들이 새롭게 정비된다. 서울 서초구청사 등 25년 이상 된 노후 공공청사들도 민간 투자를 받아 민관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공사가 중단된 지 18년이 지난 경기 과천시 갈현동 A병원 등 ‘공사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 4곳과 45년 된 제주시청 제5별관 등 ‘노후 공공건축물 민관 복합개발’ 4곳을 선도 모델 대상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위탁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3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연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19년간 방치된 경북 영천시 망정동 교육시설,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 공동주택, 전남 순천시 덕암동 B병원 등 방치 건축물 정비대상은 LH가 협의수용해 건축물을 완공시키거나 철거·재건축, 건축주의 사업재개 지원 등이 다양하게 검토된다. 이들 평균 방치기간은 11년 6개월이다.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가족호텔, 대구 달성군 화원읍사무소 등 평균사용연수 31.5년의 노후 공공건축물 선도대상은 리뉴얼 비용을 민간투자를 통해 조달한다. 이후 공공업무시설, 민간상업시설, 지역주민 커뮤니티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입주시켜 랜드마크화할 예정이다. 사업자에게는 임대수익을 보장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도모델 보급이 잘 이뤄지면 지역 안전확보와 도시경관 개선은 물론 경제적 파급력도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자에 폭행 당한 공무원 투신자살 시도

    제주 서부경찰서는 공무원을 폭행한 지역 일간지 기자 A씨(41)를 상해 및 협박혐의로 입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기자는 지난 19일 밤 11시40분쯤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제주시청 간부 공무원 백모(4급)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팔꿈치로 여러 차례 목과 얼굴 등을 가격해 2주 진단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말다툼 과정에서 “공무원을 그만두게 만들겠다”라는 취지의 발언 부분에 협박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말다툼을 벌이다 팔꿈치로 백씨의 얼굴 등을 가격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투신 자살을 시도했던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소를 취소하라는 주변의 회유에 대한 부담감과 언론사와 맞서 이길 수 없다는 의식이 팽배한 공직사회의 무력감 등을 자살을 통해서 항변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씨는 투신자살 시도로 인해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공무원 “기자가 폭행” 투신자살 시도… 경찰 수사

    기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제주시청 공무원(57·서기관)이 23일 투신자살을 시도, 경찰이 수사 중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A씨가 입원한 한라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목숨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혼자가 아니다. 어서 몸을 추스르시라”고 당부했다.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공무원 A씨가 이날 오전 5시40분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4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했으나 다행히 1층 가건물 위에 떨어졌다. ‘남편이 사라졌다’는 A씨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투신한 A씨를 발견, 제주 한라병원으로 옮겼다. 허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새벽 “그동안 감사했다.부당한 언론에 흔들리지 말고 정의사회를 만들어 달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제주도의원, 제주도청 고위 공무원 등에게 보냈다고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쯤 제주시 연동 거리에서 만난 제주 지역일간지 A모 기자(42)와 말다툼을 하다가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0년전 꼴찌 이번엔 No.2

    10년전 꼴찌 이번엔 No.2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박칠성(32·국군체육부대)에게 쉬 잊히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 남자 20㎞ 경보에서 메이저대회 첫 경험을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1시간32분41초로 레이스를 완주한 41명 중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실격당한 선수만 7명이었다. 미국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무더위 속에서 완주한 아름다운 꼴찌”라고 치켜세웠지만 쑥스러운 일이었다. 그런 박칠성이 1일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코스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50㎞ 경보에서 3시간49분15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경보의 대회 이 종목 첫 은메달이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서 3시간47분13초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7위에 올랐던 그는 이듬해 런던올림픽에서는 3시간45분55초(13위)로 자신의 기록을 또 넘어섰다. 지난해 5월 훈련 도중 발등을 다치자 석달 뒤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출전을 포기했다.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꼴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대신 박칠성은 부상을 다스리며 1년 반 가까이 이번 대회 준비에만 매달렸고 이날 화려하게 재기했다. 박칠성은 “금메달을 따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는데 내 몸이 은메달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3시간41분대 선수와는 역시 차이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다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세와 지구력을 보완해 50㎞ 경보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칠성은 이날 레이스를 되돌아보며 “36㎞ 지점에서 가장 힘들었지만, 쓰러지더라도 가보자는 마음과 한 명만 더 잡자는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징크스가 있어서 늘 부모님께 오지 말라고 하는데 오늘은 왜 오셨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오늘은 징크스가 깨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여호수아(27·인천시청)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82로 결승선을 통과, 페미 오구노데(카타르·20초14)와 알수바이에 파하드(사우디아라비아·20초74)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재근이 1982년 뉴델리와 1986년 서울대회를 2연패한 뒤 28년 만에 나온 한국의 메달이다. 정혜림(27·제주시청)은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예선(13초17)보다 늦은 13초39로 4위에 그쳤다. 4년 전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연경(32·문경시청)은 13초73으로 6위에 그쳤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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