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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곤 .. 피곤 .. 고진영 간신히 예상 커트라인 통과

    피곤 .. 피곤 .. 고진영 간신히 예상 커트라인 통과

    “여기가 어딘지 모르고 경기했다” .. 예상 컷 2오버파 가까스로 모면 2주 연속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과 여자브리티시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3위의 성적을 내고 곧바로 국내 대회에 나선 고진영(24)이 극도의 피로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예상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겼다.고진영은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2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대회장인 오라컨트리클럽은 초등학교 때부터 익숙한 데다 하고 2017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고진영은 공동 56위로 밀려나면서 예상 컷인 2오버파를 간신히 면했다. 고진영은 “시차에 적응하지 못해 몸도 부었다”면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고 경기했다. 마치 새벽 서너시에 경기한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그린 스피드에도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모처럼 고국 팬들의 응원에 힘이 난다. 내일은 더 힘을 내겠다”고 2라운드를 기약했다. 고진영과 함께 2주 연속 메이저대회를 치르고 출전한 박인비(31)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박인비는 “퍼트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아쉬운 홀도 몇 개 있지만 바람이 부는 속에서도 잘 친 것 같다. 우승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또 KLPGA 투어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둔 최혜진(20)은 고진영과의 동반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때려 하반기 첫 대회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단독 선두는 ‘돌아온 장타여왕’ 이정민(27)이 꿰찼다. 통산 8승을 거뒀지만 2016년부터 긴 부진에 빠졌다가 올해 네 차례 ‘톱10’ 입상으로 재기의 날개를 편 이정민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1라운드 선두다. 이정민은 “전에는 첫날 스코어가 좋으면 이튿날엔 방어적으로 경기했지만, 내일은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영(23)이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2타 뒤진 2위에 오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루키’ 이소미(20)는 3번홀(파3·161야드)에서 홀인원을 해 2000만원짜리 웨딩 상품권을 받았다. 이소미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탐라 여왕은 누구꽝?

    탐라 여왕은 누구꽝?

    오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자존심 대결여자골프 해외파와 국내파 두 퀸이 제대로 붙는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퀸’ 고진영(24)이 첫 고국 나들이에서 국내 상금 1위 최혜진(20)과 샷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고진영의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2017년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지난해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한 뒤 2년째인 올해 그의 위상은 확 바뀌었다. 두 차례나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은 데다 LPGA 투어 상금을 비롯해 거의 전 부문 1위를 석권한 ‘골프 여왕’이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부터 개근 출전한 데다 2년 전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나 ‘톱10’ 성적을 냈다. 그린의 잔주름까지 파악할 정도로 오라 코스에도 훤하다. 우승하면 국내 10승을 꽉 채우게 된다. 전반기에만 4승을 쓸어 담은 국내 투어 ‘2년차’ 최혜진은 국내파의 자존심을 내건 고진영의 ‘대항마’다. 그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제법 많은 대회를 치렀다. 지난해 신인으로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고진영과 최혜진은 9일 낮 12시 10분 1번홀에서 티오프, 샷 대결에 돌입한다. 여기에 국내 상금 2위 조정민(25)이 합세한다. 지난해까지 5차례 출전했지만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한 또 다른 해외파 박인비(31)는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과 동반 플레이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9년 브랜드 대상, 소비자의 선택은?

    2019년 브랜드 대상, 소비자의 선택은?

    2019년 최고의 활약을 한 브랜드를 뽑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국민 투표가 종료됐다.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15일간 투표가 진행됐으며 15개 부문에서 최다 득표한 브랜드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슈즈멀티샵 부문에서 올해의 슈즈멀티샵으로 ‘ABC마트’가 선정됐다. ABC마트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인 그랜드스테이지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유 부문에서는 ‘에쓰-오일(S-OIL)’이 올해의 정유로 선정됐다. 에쓰-오일은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수도권 환경품질등급 평가에서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전통주 부문에서 올해의 막걸리로 ‘지평막걸리’가 선정됐다. 지평주조는 순한 술을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도수를 낮춘 제품을 출시하며 전국으로 상권을 확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부문에서는 ‘SK매직 공기청정기’가 올해의 공기청정기로 선정됐다. SK매직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초 스마트센서와 모션기술을 적용하여 이용자의 움직임과 오염도에 따라 풍량과 풍향이 자동 조절되는 기술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생수 부문에서 올해의 생수로 ‘제주삼다수’가 선정됐다. 제주삼다수는 자연 그대로의 물 맛으로 21년 넘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수입맥주 부문에서는 ‘크로넨버그1664 블랑’이 올해의 수입맥주 선정됐다.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양조되는 밀맥주인 크로넨버그1664 블랑은 국내 누적판매랑 1억 병을 돌파했다. 텀블러 부문에서 올해의 텀블러로 ‘콕시클’이 선정됐다. 콕시클은 뛰어난 밀폐력으로 홈쇼핑 방송을 통해 12만 병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영어회화 부문에서는 올해의 영어회화로 ‘야나두’가 선정됐다. 야나두는 온라인강의를 짧고, 쉽게 하루 10분씩 12가지 핵심 패턴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국민 브랜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각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시상 및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설현 닮은꼴 참가자 눈길 ‘얼마나 닮았나?’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설현 닮은꼴 참가자 눈길 ‘얼마나 닮았나?’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연진들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오는 15일 방송되는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에는 특색 있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관심을 더한다. 10대 참가자들의 톡톡 튀는 활약과 패션 모델 출신 부모님의 빼어난 외모와 비율, 재능까지 물려받은 2세대 모델 모습이 두드러진 것. 특히, 10대 참가자들 가운데서는 ‘스타 도플갱어’로 주목받는 원수정, 김수빈, 정민규 후보자가 눈에 띈다. 원수정은 설현의 트레이드마크인 전신 뒤태 포즈를 똑같이 재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다른 비주얼로 타 후보자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은 원수정은 최종 본선 무대에서도 다채로운 매력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김수빈은 ‘10대 신민아’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청순한 페이스와 롱다리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리틀 육성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민규는 여심을 녹이는 베이비 페이스와 웃을 때 올라가는 ‘미키마우스 입꼬리’가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이어 부모님의 뒤를 이어 전문 모델에 도전하는 서지연과 손현우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트레이닝 과정에서도 예비 슈퍼모델다운 섬세한 표정 연기, 남다른 포즈에, 톱모델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워킹까지 완벽함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대한민국 패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끼와 재능을 지닌 스타를 배출한 명실상부 최고의 엔터테이너 등용문이다. 그동안 이소라, 박둘선, 최여진, 한예슬, 한지혜, 수현, 나나, 이성경 등 수많은 스타를 선발해 온 바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린 끝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27인의 예비 슈퍼모델들이 본선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 제주도 개최, 시청자가 직접 뽑는 ‘아이콘상’ 신설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며 관심을 더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제이준코스메틱이 주최, YG케이플러스가 주관하고 엘로엘, 밀라숀, 저스트지니, 제주삼다수, 블랙야크, 말마유, 제주렌트카, 아시아나항공 등과 함께하며 SBS, SBS플러스, JIBS가 제작, 방송한다. 15일 오후 6시 SBS에서 생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 7년 연속 최고 브랜드 선정

    삼성전자 ‘갤럭시’ 7년 연속 최고 브랜드 선정

    2위 이마트·3위 네이버 차지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7년 연속 우리나라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3일 발표한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는 평가지수 93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악재를 맞았던 갤럭시는 올해 2위 이마트(913.2점)와 격차를 벌리며 7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스탁은 “하드웨어 완성도, 혁신 동력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3위는 네이버였고 이어 카카오톡, KB국민은행, 인천공항,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라면, 신한카드, 구글 등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 롯데백화점, 대한항공, 참이슬, 하이마트, 제주삼다수, KTX, 에버랜드 등 업종별 대표 브랜드들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다수 판권 잡아라”… 유통업계 뜨거운 ‘물싸움’

    생수 시장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 판권을 놓고 유통업계의 ‘물전쟁’이 시작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30일과 31일 이틀간에 걸쳐 제주삼다수의 제주도 외 지역 위탁판매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신청을 접수 중이다. 30일 생수업계에 따르면 현재 위탁사업자인 광동제약을 비롯해 크라운제과 등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2012년부터 삼다수를 유통해 온 광동제약은 이번 입찰의 유력 후보다. 5년간 무리 없이 위탁판매를 해 온 만큼 계약 연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복병은 그동안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은 해태·크라운제과다. 아직까지 음료 사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삼다수를 통해 생수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 음료도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2012년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74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5.5% 성장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혼저옵서예~ 골프 여제의 제주 사랑

    혼저옵서예~ 골프 여제의 제주 사랑

    2012년부터 제주 홍보대사 활동 지역 유소년 육성 지원도 이어와‘골프 여제’ 박인비(29) 선수가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제주도는 11일 세계 최초로 골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에게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집무실에서 박 선수에게 명예도민증과 함께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제주 발전에 협력해 준 데 대한 도민들의 감사 뜻을 전달했다. 박 선수는 2012년부터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제주바람과 그린 트렌드 대한민국’ 행사 등에 참가하는 등 제주 관광 알리기에 힘써 왔다. 또 제주삼다수 마스터즈대회에 4년 연속 참가해 대회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대회 우승 상금 중 일부를 제주 지역 주니어 골프 육성기금(2000만원)으로 매년 기탁했다. 그는 4개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로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를 썼다. 지난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1년부터 현재까지 도외인과 해외동포, 외국인 등 제주 발전에 공헌한 1637명이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농심, 건강한 물 백산수… 한·중 매출 新동력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농심, 건강한 물 백산수… 한·중 매출 新동력

    농심은 백두산 자락에서 생산한 생수 ‘백산수’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백산수 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 신춘호 농심 회장은 “물 좋기로 소문난 백두산 천지물에 인간의 도리, 즉 농심의 정성이 더해지면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라면 사업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자는 농심의 신념이 담겨 있다.농심의 백산수 공장은 백두산 자락인 중국 지린성 안투현에 있다. 농심은 2015년 10월 2000억원을 들여 새 공장을 지었다. 농심이 백두산에 주목한 까닭은 우수한 수원지로 백두산만 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백산수는 20억t의 백두산 천지물이 현무암층과 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부석층을 통과한 물을 쓴다. 이 물은 50여㎞의 백두산 속을 흐르면서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을 갖게 된다. 수원지인 내두천은 백두산 보호구역 내에 있다. 해발 670m 원시림에 있고 사시사철 6.5∼7도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다. 내두천에서 하루에 최대 2만t의 물이 자연적으로 솟아오른다. 세계적으로도 자연용출수는 피지 워터, VOSS 워터, 하와이안 워터 등 그 종류가 극히 드물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이 30만㎡ 부지에 지은 새 공장에서는 연간 100만t의 백산수가 생산된다. 옛 공장의 생산능력(25만t)까지 더해 연간 125만t으로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최대 생산량이다.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2015년 기준 연간 생수 시장은 약 24조원 규모로 한국 생수 시장(7200억원)의 30배가 넘는다. 2020년까지 중국 생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로 전망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같이 높아지고 있는데 급격한 도시화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백산수의 중국 공략에는 신라면이 든든한 원군이다. 농심은 1996년부터 20년간 중국 전역에 확보해 놓은 1000여개 라면 대리점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선 수원지와 가까운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이 첫 번째 목표지다. 지역 인지도와 물류 접근성을 활용해 백산수를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대부분의 대형 매장에서 신라면과 백산수를 살 수 있다. 칭다오와 선양 등 경제도시에서도 백산수를 집중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도 공략, 중국 최대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백산수를 팔고 있다. 2014년에 시작한 국내 판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백두산 물’, ‘건강한 물’ 등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점유율 7.8%로 제주삼다수(41.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백산수를 국내와 중국에서 농심의 매출을 이끄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동제약 제주에 1억 기부…5년째 성금·물품 후원 지속

    광동제약 제주에 1억 기부…5년째 성금·물품 후원 지속

    제주삼다수의 도외지역 판매권(전국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 제외)을 총괄하고 있는 광동제약이 10일 제주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상당의 성금 및 기부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매년 1억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기부해 오고 있다.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제주지역의 소외이웃들이 건강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광동제약에 감사하며, 따뜻한 마음을 모아 희망이 가득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제주삼다수 장학재단에 장학금 30억원을 기탁하고, 제주지역 청소년 대상 DMZ 평화생명캠프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제주 한의사회와 함께 ‘제주도 무료 한방의료 지원 서비스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제주지역의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연 그대로의 천지물 ‘콸콸’… ‘생수 한류’ 이끈다

    자연 그대로의 천지물 ‘콸콸’… ‘생수 한류’ 이끈다

    “저기 뿜어져 나오는 물 보이시죠. 백두산 천지물이 산속 깊이 50여㎞ 흘러내려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온 물을 담은 게 농심 백산수입니다.” 지난 19일 백산수의 수원지인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안 내두천(?頭泉)에 설치된 송수관로를 가리키며 이호현 연변농심 품질팀장이 이같이 말했다. 송수관로 주변에서는 땅 밑에서 솟아 나오는 물을 볼 수가 있었다. 내두천에서 흘러나온 물은 3.7㎞의 송수관로를 거쳐 인근 백산수 공장으로 유입된 뒤 페트병에 담겨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에게 팔린다. 이 팀장은 “생수업체가 수원지를 공개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처럼 공개하는 이유는 백산수가 최고의 광천수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농심이 백산수를 프랑스의 에비앙을 뛰어넘는 생수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농심은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안투현 얼다오바이허에서 백산수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백산수 생산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백산수는 농심이 2012년 12월 출시한 생수 브랜드다. 국내 업계 1위 제주삼다수에 이어 강원평창수, 아이시스8.0과 2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농심의 생수사업은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농심은 과거 제주삼다수를 판매했지만 신 회장은 자체 생수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위해 농심은 2003년부터 전국 각지는 물론 중국, 프랑스, 하와이까지 수원지를 찾아 돌아다녔다. 농심은 2006년에야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을 최종 수원지로 확정했다. 백산수는 20억t의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 오른다. 농심이 2000여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백산수 신공장 내 생산라인은 분당 약 1650병의 백산수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농심의 백산수 생산량은 연간 최대 125만t으로 늘었다. 국내 생수 제조업체 가운데 최대 물량이다. 2008년 백산수 사업권을 50년간 확보한 농심은 중국 지린성 등 동북 3성에서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앞으로 영업망을 넓혀 세계 최대 생수시장인 중국 내 매출을 2025년 1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에비앙도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 유명해졌듯 백산수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지면 에비앙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다오바이허(중국)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0.26점 차’ 랭킹 전쟁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벌이는 시즌 4승의 자존심 대결이 지난주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대회에서 이번 주 인천으로 이어진다. 15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다. 하늘 밑 하나뿐인 세계 1위와 상금왕을 놓고 재격돌한다. 13일 현재 세계랭킹은 박인비가 1위(12.78점)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주 열린 사임다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가 박빙의 차이로 2위(12.52점)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에서도 박인비가 234만 4266달러(약 26억 8000만원)로 1위지만 리디아 고는 1만 2216달러 적은 233만 2050달러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둘의 랭킹과 상금 순위는 단박에 바뀔 수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 경쟁도 치열하다. 종전 19포인트였던 격차는 사임다비 대회에서 박인비가 15위에 그치면서 빈손으로 돌아선 반면 리디아 고는 12포인트를 단숨에 벌어 이제 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밖의 성적에 그치고 리디아 고가 3위 이상이면 올해의 선수 부문 선두도 바뀌게 된다.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이 대회는 미국 무대로 가는 지름길이다. 닷새 동안의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하기 때문이다. 2002년 전신인 CJ나인브릿지 클래식부터 지난해까지 정상에 오른 한국인 챔피언은 모두 8명. 안시현(31)이 2회 대회(2003년) 첫 ‘신데렐라’가 됐고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에 이어 지난해 백규정(20·CJ오쇼핑)이 뒤를 이었다. ‘제5의 신데렐라’로 점쳐지는 선수는 고진영(20·넵스)과 이정은(27·교촌F&B)이다. 고진영은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둔 뒤 늘 우승 ‘0순위’였다. 데뷔 9년차인 이정은은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5승째를 신고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둘은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돼 오전 9시 45분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쿠쿠 전기압력밥솥 NBCI 1위

    쿠쿠 전기압력밥솥 NBCI 1위

    한국생산성본부는 31일 국내 62개 산업의 22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쿠쿠전자의 전기압력밥솥이 상·하반기를 합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쿠쿠는 전기압력밥솥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제주삼다수의 생수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코웨이의 정수기가 3위에 올라 생활가전 및 필수품이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 톱3를 차지했다. 상위 3개 브랜드의 NBCI 점수는 79점으로 같았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2003년에 개발된 대표적인 브랜드경쟁력 측정지표다.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2.3점으로 지난해(70.3점)보다 2.0점(2.8%) 올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정은 4년 만에 우승샷… 박인비는 공동 8위

    이정은 4년 만에 우승샷… 박인비는 공동 8위

    이정은(27·교촌F&B)이 연장 승부 끝에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이정은은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이정은은 동타를 친 박소연(23)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첫 홀인 18번홀(파4)에서 1.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은 2006년 KLPGA에 데뷔해 어느덧 10년째를 맞은 중고참이다.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2011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다. 2009년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매년 이어지던 우승 소식이 끊겨 애를 태웠다. 지난해 말에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28위에 그쳐 풀시드를 따지 못하고 대기 시드에 만족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올 시즌 초반 대회 성적이 좋아서 우승이 더 간절했다”면서 “특히 이전 3승을 제주 대회에서 올렸기 때문에 이번 우승컵이 더 욕심났다”고 말했다. 국내 첫 승을 벼르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박성현(22·넵스), 김초희(23)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골프 여제’이지만 KLPGA 대회에는 14차례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한국 골프장에서 쳐 본 경험이 많지 않아 대회 때마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 또 한국에 오면 만날 사람, 소화해야 할 일정이 많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어쨌든 대회가 끝나 속이 시원하다. 5주 연속 대회를 뛰었는데 오는 17일 개막하는 캐나다오픈까지 푹 쉬게 됐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금의환향 ‘비’ 내린 제주

    특급 태풍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제주도에 상륙했다. 박인비 얘기다. 박인비는 오는 7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초청선수로 출전하기 위해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인비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KB금융스타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박인비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항상 한국에 오기 전에 우승하는 등 좋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큰 벽으로 여겼던 브리티시대회에서 우승해 기쁜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부터 ‘삼수’ 도전 끝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을 거머쥔 박인비는 “2013년에는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배웠고 작년에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두 번의 도전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 올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더 주목받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박인비에게 역전당해 준우승에 그친 고진영(20·넵스)도 출전해 리턴매치도 기대된다. 고진영으로서는 우승할 경우 KLPGA 투어 시즌 4승째를 올리게 된다. 마침 다승 1위(4승)에 올라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휴식을 위해 불참을 선언, 공동 다승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진영 외에도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윤채영(27·한화),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22·넵스) 등이 박인비의 대항마들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뜨지 못한 ‘도마의 별’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뜨지 못한 ‘도마의 별’

    ‘빛고을’을 밝힐 ‘별’로 기대받았던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이 부상으로 멈춰 섰다. 그러나 기계체조 단체전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의 낙마에도 불구하고 선전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 스타 박찬호와 함께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화를 점화했던 양학선은 5일 햄스트링 부상 악화를 우려해 아예 대회 자체를 접기로 결정했다. 기자회견을 연 양학선은 목발을 짚고 나와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재활에 몰두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박훈기 한국 선수단 의무임원은 “3주가량 물리치료를 하고 재활을 진행하면 2개월 뒤 복귀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충분히 실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개막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양학선은 지난 4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단체전 마루 연기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의 통증이 도져 기권했다. 그는 링 종목에 정상 출전한 뒤에도 취재진에게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겠다”고 다짐했으나 결국 코칭스태프의 설득을 받아들여 남은 경기를 모두 포기하게 됐다. 양학선은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성화까지 밝힌 터라 더욱 큰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박민수(한양대)·이준호(한체대)·이혁중(전북도청)·조영광(경희대)으로 구성된 기계체조 남자 대표팀은 악재 속에서도 최종 합계 258.550점으로 일본(266.000점)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땄다. 엄다연(한국체대)·박은경(광주시체육회)·박지수(충남대)·허선미(제주삼다수)·박세연(강남구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최종 합계 160.4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제’ 박인비· ‘루키’ 이미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서 재격돌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그를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신고한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 두 선수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리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박인비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대회로, 지난해 그는 연장 3차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뒀던 박인비는 기세를 이어 US여자오픈까지 휩쓸며 63년 만에 여자골프에서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가운데 박인비가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인비는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회는 놓쳤으나 4위에 올랐고, 그 직후 한국에 들어와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꾸준한 성적을 냈다.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그는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면서 타이틀 방어 도전 준비를 마쳤다. 마이어 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박인비는 마지막 날 연장전에 끌려가 패했는데, 박인비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일궈낸 선수가 이미림의 활약도 기대된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리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마이어 클래식에서 박인비에 한 타 뒤진 채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했으나 동타를 만들고 연장전에서 승리,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 전체에서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8위(262.88야드)에 올라 있을 정도로 장타가 강점인 이미림은 박인비에 밀리지 않는 ‘멘탈’까지 증명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공동 26위(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컷 탈락(브리티시여자오픈)에 그쳤던 이미림이 첫 우승 직후 나서는 메이저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다수골프] 생애 첫 승…윤채영,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삼다수골프] 생애 첫 승…윤채영,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년차 윤채영(한화)이 연장 승부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신고했다. 윤채영은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522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 김해림(하이마트), 장수연(롯데마트)과 동타를 이룬 뒤 돌입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승리를 거뒀다. 장수연과 김해림이 먼저 11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상황. 백규정(CJ오쇼핑), 홍란(삼천리)과 함께 챔피언조에 나선 윤채영은 17번홀(파3) 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간신히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8번홀(파4)을 파로 막고 연장전에 들어간 윤채영은 연장 첫 번째 홀 두 번째 샷을 핀 50㎝ 거리에 바짝 붙여 승기를 잡았다. 2006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무려 9년 만에 ‘우승 갈증’을 풀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낸 윤채영은 “플레이가 쉽지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에 마음이 편해 잘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KB금융)는 3번홀(파3·175야드) 프로무대 첫 홀인원을 포함해 이날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5타로 이다솜(한화)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제주도지사] 원희룡 vs 신구범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제주도지사] 원희룡 vs 신구범

    ■ 원희룡 후보, ‘島心’ 택한 중앙통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는 16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2007년 대선과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번번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그런 그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이 아닌 고향 제주에 출마하자 대권을 향한 우회로를 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원 후보는 “중앙 정치에서 쌓은 정치적 자산을 제주를 먼저 변화시키는 데 활용한 뒤 나중에 국가 발전에 매진해 달라는 도민들의 염원에 따른 것”이라는 논리로 응수했다. 원 후보는 1964년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쌀밥 구경을 하기 힘들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그의 부모는 고무신 장사, 잡화상, 농약방, 서점 등을 운영하다 망하기를 반복하며 빚 독촉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원 후보는 어릴 적 리어카 바퀴에 오른쪽 발가락이 끼어 거의 잘릴 뻔한 사고를 당하고도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때 발가락 2개가 뒤틀리는 장애를 얻어 ‘군 면제’를 받았다는 것이다. 원 후보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길이 ‘공부’라고 믿었다. 변변찮은 책상 하나 없어 사과 상자를 책상 삼아 공부했다. 여건은 열악했지만 그의 학업 성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1982년 제주제일고를 졸업한 원 후보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화제가 됐다. 그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가하면서 6개월간 유기정학을 당하는 등 잠시 학업에 소홀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스타일의 원 후보는 1992년 사법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도 정치권에서는 원 후보의 학창 시절 공부 실력 얘기가 나올 때마다 “시험 성적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원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우스개가 따라붙을 정도다. 원 후보는 거대한 사회악과 싸워 보겠다는 각오로 법원이 아닌 검찰행을 택했다고 한다. 1995년부터 4년간 서울지검·수원지검·부산지검 검사로, 이후 2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 시점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동시에 영입 제의가 들어왔다. 선택을 놓고 고민하던 그에게 운동권 출신으로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던 김부겸 전 의원(현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이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넘치는 민주당에 한 방울 더 보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한나라당행을 권유했고 원 후보도 “보수 정당을 개혁하는 게 한국 사회에 던지는 파장이 더 크겠다”는 판단 아래 제의에 응했다고 한다. ‘우등생 중의 우등생’ 출신이었던 원 의원은 초선 때부터 정치권의 기대를 모으면서 ‘잘나가는’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 이회창 당시 총재로부터 “당의 개혁을 주도해 달라”는 주문을 받기도 했다. 재선 의원이었던 2004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시 3선 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40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최고위원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당 사무총장 등의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당시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1년 6월 전당대회에서는 2012년 19대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쳤고 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다. 그러나 그해 10월 재·보선 때 일어난 디도스(DDoS)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유승민, 남경필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원 후보가 고향인 제주로 ‘정치적 회귀’를 감행한 것은 ‘첫 제주도 출신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한 결단이라는 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해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신구범 후보, ‘安心’ 품은 제주통 “신구범은 제주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선한 싸움꾼입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는 늘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신 후보는 1942년 제주 북제주군(현 제주시) 조천읍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서울 용산역에서 손님을 끄는 호객꾼(삐끼) 노릇을 하기도 했다. 제주 오현고를 나와 육사에 진학했으나 4학년 때 결혼하기 위해 중퇴했다. 육사 생도는 재학 중에 결혼을 할 수 없다. 신 후보는 낙향해 농사를 짓다가 1967년 독학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제주도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제주도 기획관, 지역계획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중문관광단지 개발 계획,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등의 지역 숙원 사업들을 해결했다. 1974년에는 6년간 제주도청 근무를 끝내고 중앙 부처인 농림부로 전근한다. 축산국장, 농업정책국장 등의 요직을 거쳐 기획관리실장에까지 올랐지만 공직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친·인척 가운데 일본 조총련에서 활동했던 사람이 있던 탓에 공직 생활 초기에는 ‘신원 특이자’로 분류돼 승진에서 계속 누락되는 쓴맛을 봤다. 그는 이 같은 연좌제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유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 그는 이후 주이탈리아 대사관 농무관으로 발령받았다. 이탈리아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있어 농무관 겸 FAO 한국 측 교체수석대표로 활동하는 기회를 잡는다. 이는 농림부 축산국장에 오른 배경이 됐다. 축산국장 때인 1989년 말 한·미 소고기 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맡은 그는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다. 당시 미국은 자국산 소고기 수입을 밀어붙였지만 그는 끈질긴 협상력을 발휘해 저지시켰고 축산농가와 축산업자들의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 이 덕분에 그는 뒷날 축협중앙회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1993년 그는 관선 제주도지사로 금의환향했다. 1995년 첫 지방선거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임기 3년이던 첫 민선 제주도지사에도 올랐다. 그는 관선과 민선 도지사 4년 3개월간 제주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제주삼다수, 관광 복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 교역, 제주세계섬문화축제 등의 업적을 남겼다. 199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이던 국민회의(새정치연합의 전신) 경선에서 패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지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2년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역시 낙선했다. 축협중앙회장 때인 1999년 농·축협 강제 통합 입법에 반대하며 국회에서 할복하기도 했다. 친환경 농축산물 매장 ㈜삼무(三無)를 설립하기도 했으나 ‘30억원 뇌물 수수’ 혐의로 그가 2년여를 감옥에서 보내는 사이 도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전 제주도 내에 퍼져 있는 ‘제주도지사 세대교체론’의 퇴진 대상 인물로 꼽혔다. 그러나 “도지사선거를 겨냥한 신종 공작 음모”라며 출마를 단행했다. 국민회의를 탈당했던 전력과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력들이 야권 후보로서의 대표성에 흠이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신 후보는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그는 “낡은 정치판에 뛰어들어 원칙과 정의의 싸움을 불사하고, 밟히고 상처받으며 패배의 길을 감내한 정치적 경험을 가질 때 비로소 새 정치는 가능하다”는 논리로 호소하고 있다. 신 후보는 외교, 국방, 사법을 제외한 국가의 모든 권한을 제주지사가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는 완전 분권과 읍·면·동장은 주민자치의회를 구성해 자치의회에서 선출하는 완전 자치 시대를 열어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도마 기대주’ 김희훈, 日 시라이 꺾었다

    한국 체조의 기대주 김희훈(22·한국체대)이 일본 체조 스타 시라이 겐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희훈은 15일 일본 도요타에서 끝난 도요타컵 기계체조 초청대회 도마에서 평균점수 15.187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 대회 도마 종목에서 양학선(21·한국체대)에 이어 금메달을 지켜냈다. 김희훈은 지난 10월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때 시라이와 함께 유리첸코(땅을 먼저 짚고 구름판을 굴러 뒤로 회전하는 기술)를 세 바퀴 도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국제체조연맹(FIG) 기술위원회를 통해 난도는 6.0, 이름은 ‘시라이/김희훈’(SHIRAI/Hee Hoon KIM)으로 결정됐다. 당시 시라이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해 10위에 머물렀다. 김희훈은 1차 시기에서 ‘여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틀기)를 선보여 15.250점을 받은 뒤 2차 시기에서 ‘시라이/김희훈’을 시도, 깔끔하게 성공하며 15.125점을 손에 넣었다. 김희훈은 “시라이는 뛰어난 선수인데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도마 동메달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어진(21·경희대)이 14.562점으로 가져갔다. 박어진은 이어 열린 철봉 종목에서도 14.225점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전날 열린 마루 종목에서도 14.800점을 받아 3위를 차지, 대회 첫 메달을 한국에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서는 이단평행봉에서 허선미(18·제주삼다수)가 13.600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주삼다수·한라수…CJ오쇼핑 “中 수출”

    CJ오쇼핑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삼다수, 한라수의 중국 지역(산둥성 제외) 독점 수출·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소싱·공급 자회사인 CJ IMC와 함께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망에서 2017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12만t)의 제주삼다수와 한라수를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 생수 시장은 지난해 기준 90억 달러 규모로 세계 3위 수준이다. CJ오쇼핑은 제주삼다수를 중국에서 중가 이상의 브랜드로, 제주삼다수의 프리미엄 라인인 한라수를 에비앙 등과 경쟁하는 고급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 한국 브랜드의 신뢰도와 제주도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 포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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