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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한 30대 남성, 징역형

    “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한 30대 남성, 징역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는 9일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임모(36)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임씨는 지난해 9월 29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도서관 1층 컴퓨터실 컴퓨터를 이용해 청와대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란 닉네임으로 “청와대를 폭파할 것을 경고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씨는 글을 올린 뒤 도서관 2층 복도에서 청와대 민원전화 시스템에 4차례 전화해 “페이스북에 올린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쓴 글에는 “금요일 정오까지 5가지 요구사항에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신형 무인기를 동원한 청와대 폭파 작전을 시작으로 조만간 내가 이끄는 북측의 군대가 내려올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그가 요구한 5가지는 서해 중국해적 격침, 제주도 부동산 투자이민제 중단, 사드 배치 영구 철회 공표, 5·24조치 및 개성공단 제재 해제, 부정선거 범죄자 박근혜·이명박 탄핵과 재산 몰수였다. 이 판사는 “임씨는 인근 주민들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했고, 그로 인해 경찰과 군인이 투입되는 등 (행정력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임씨가 반성하고 있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 “청년세대 위하여 도심에 행복주택” 시민단체 “마지막 공공용지… 모두의 공간”

    제주도 “청년세대 위하여 도심에 행복주택” 시민단체 “마지막 공공용지… 모두의 공간”

    “도심 한가운데 꼭 행복주택을 지어야 하나.” “직장과 학교가 가깝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청년세대의 주거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제주도가 추진 중인 ‘행복주택’의 입지를 둘러싼 논란이 1년째 계속되고 있다. 행복주택이란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짓는 저렴한 임대료의 공공 임대주택을 말한다. 주택기금 등 국비 70%가 지원된다.제주도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내에 있는 공공 용지가 행복주택 최적지라는 입장인 반면 지역 시민단체 등은 제주 도심에 남은 마지막 공공 용지는 제주도민 모두를 위한 공원, 광장 등 공공 복지공간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도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 청년세대를 위한 행복주택 700가구와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를 위한 공공실버주택 80가구 등 총 78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지난 6월 최종 확정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8월 시민복지타운 제주시 청사 이전 부지에 행복주택 700가구와 5년 임대 후 분양전환 가능한 국민임대주택 420가구·공공실버주택 80가구 등 모두 12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건립사업계획을 마련,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분양이 가능한 임대주택은 공공성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불거지자 국민임대주택 420가구 건설은 포기했다. 2003년 제주시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중간지역에 조성한 시민복지타운은 현재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와 한국방송, 한국은행 등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고 단독주택 용지 등이 분양돼 일반 주택과 상가 등이 들어서 있다.행복주택이 들어서는 곳은 이전이 무산된 시민복지타운 내 제주시 청사 용지 4만 4707㎡ 중 30%인 1만3000㎡ 부지다. 도는 부동산 폭등으로 청년세대들이 집 구하기가 어려워져 싼 임대료를 찾아 먼 거리에서 시내로 출퇴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고심 끝에 도심에 위치한 시민복지타운을 행복주택 건설 부지로 결정했다. 행복주택은 최대 6년간 거주한 후 다시 새로운 입주자가 거주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일반에 분양하지 않는다. 지상 1층은 공공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북카페 등 모든 도민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2층부터 10층까지는 모두 주거 공간으로, 면적은 최소 16.5㎡(5평)에서 최대 45㎡(13.6평)까지 3∼4가지 유형이다. 행복주택 부지를 제외한 제주시 청사 이전 부지 30%에는 공공기관이, 나머지 40%는 쾌적한 생활공간 등을 위해 공원 등이 조성된다. 행복주택과 공공실버주택 건립에는 국비 276억원과 주택도시기금 286억원·도비 81억원·입주자 부담(보증금) 145억원 등 788억원이, 지상 1층의 도민 커뮤니티시설과 지하 공용주차장 건립에는 국비 36억원·도비 156억원 등 192억원이 투입돼 총투자금은 980억원이다. 2018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제주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곳은 2001년부터 추진해 온 시민복지타운 내 제주시 청사 이전 부지다. 하지만 2011년 제주시 청사의 이전 계획이 10년 만에 백지화됐다. 당시 제주시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옛 도심권의 공동화 문제, 시민들의 반대, 중앙정부의 청사 신축에 대한 엄격한 통제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시 청사 이전을 백지화하면서 시청과 버금가는 대규모 유인시설을 유치, 시민복지타운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관광환승센터, 비즈니스센터, 쇼핑아웃렛, 공공디자인센터 등 여러 활용 방안이 나왔지만 모두 공공성 부족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시민복지타운은 제주 도심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공공 용지이며 도민 전체의 자산”이라며 “시청사 이전 등 당초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면 미래세대를 위해 부지 사용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1년째 반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도 논란에 가세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가 청년층의 선심을 사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임대주택 건설이 도심에 마지막 남은 공공 용지의 공공성을 최적화하는 대안이라 할 수 없으며 도민사회 합의가 우선 전제돼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제주도당도 “청년세대를 포함한 저소득 계층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주택매입 임대사업 정책을 적극 확대하면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반면 제주한라대와 제주관광대, 제주국제대 총학생회 등은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제주시내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청년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부지 중 30%만 주택용지로… 나머지는 공공용지로 남겨 두는 것 고심”

    “부지 중 30%만 주택용지로… 나머지는 공공용지로 남겨 두는 것 고심”

    청년세대 외곽서 출퇴근 경쟁력 약화…제주에 희망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행복주택 입지 논란과 관련해 “단기간에 폭등한 주택값 때문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들이 가정을 꾸려 인생설계를 해 나가는 꿈을 잃고 결혼이나 출산을 감히 꿈꾸지 못하는 것이 제주의 현실”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그래도 제주에는 희망이 있다는 상징을 행정에서 마련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행복주택 건설에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중교통 편리, 직장·주거 근접 등 제주시내권에 대체 국공유지가 없어 시민복지타운이 행복주택 최적지”라며 “읍면 지역에 공공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도시계획과 도로 등 사회 기반시설을 백지 상태에서 완전히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여서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원 지사는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설 반대 의견도 일리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어 부지 중 30%의 제한된 일부에 대해서만 주택 용지로 사용하고 나머지 70%는 미래 공공청사 및 공원 용지로 남겨 두는 고심을 했다”고 했다. 또 “젊은 세대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외곽으로 가면 학교와 직장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이는 결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들의 주거안정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가 희망이 있고 조상 대대로 물려 온 제주의 공동체가 미래에도 유지되고 미래 세대의 희망을 위해서는 기성 세대와 제주사회가 일정 부분 양보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부동산 폭등으로 자녀들을 결혼시키려고 몇 천만원 모아 뒀던 걸로는 엄두도 못 내는 수많은 서민들의 절망과 눈물이 제주가 처한 당면 현안”이라며 “시민복지타운 내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미래 세대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 주택 정책을 민간 중심에서 공공 주도로 전환해 2020년까지 6500가구의 공공 임대주택을 건설,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8일 구름 많고 곳곳 소나기…찜통더위는 계속

    8일 구름 많고 곳곳 소나기…찜통더위는 계속

    화요일인 8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8일 밤까지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내륙, 전남 해안, 울릉도·독도, 제주도가 5∼50㎜ 내외로 예상된다. 경북 북부는 오후에 소나기가, 강원 영동은 저녁까지 비가 오겠다. 중부내륙과 전남은 8일 새벽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거나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7일 오후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7도, 낮 최고 기온은 29∼35도로 평년 기온보다 1∼3도가량 높겠다. 서울은 한낮 수은주가 32도, 대구는 35도, 창원은 34도까지 각각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덥고 습한 남서풍이 들어와 남부지방이 덥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지만,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충북·충남·전북·대구·경북·경남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자외선 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수준을 보이지만 경북 안동·봉화 등 일부 내륙 지역은 ‘매우 높음’까지 오르겠다.한낮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멸종 위기 어종 ‘비늘베도라치’ 독도 바다서 신종 서식 첫 확인

    멸종 위기 어종 ‘비늘베도라치’ 독도 바다서 신종 서식 첫 확인

    독도 해역에서 국내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던 새로운 종류의 비늘베도라치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독도에 서식하는 해양수산 자원을 조사한 결과 국제적 관심종인 비늘베도라치과의 국내 미기록종 1종을 새롭게 발견해 ‘독도비늘베도라치’라는 국명을 부여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미기록종은 국내에 서식하는 것이 처음 확인된 종을 의미한다. 비늘베도라치는 전 세계적으로 북서태평양 등지에 120여종이 분포하는 어종이다. 이 중 상당수가 절멸종·멸종위기종·국제적 관심필요종 등으로 지정돼 보호·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120종 중 단 1종만이 제주도에서 발견됐다. 독도에서 발견된 비늘베도라치도 세계자연보전연맹이 국제적 관심필요종으로 지정한 종류로, 아직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몸길이는 4㎝ 정도다. 머리와 가슴 사이에 검은 반점이 있고 가슴지느러미의 가시 수가 더 적은 것이 특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상 결혼은 가라… 예능계 접수한 진짜 연예인 부부들

    가상 결혼은 가라… 예능계 접수한 진짜 연예인 부부들

    남희석·전혜진·박명수 부부 등 출연… 감춰진 사연 공개에 시청자들도 공감 가족의 모든 사생활 노출 부담 불구 ‘경력단절 연예인’ 인지도 제고 기대 가상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가 나와 심야 시간 예능계를 접수하고 있다. 앞서 ‘우리 결혼했어요’,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 등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인기였다면, 이제는 연예인 부부의 실제 사생활을 엿보고 싶어하는 시청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싱글 와이프’는 밤 11시 심야시간 대임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시청률 5%를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 있다. 연예인 부부가 직접 출연, 홀로 여행을 떠난 아내 모습을 남편이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고 공감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남희석·이경민, 이천희·전혜진, 김창렬·장채희, 서현철·정재은, 박명수·한수민 부부가 나온다. 사는 곳에 직접 카메라를 들이대자 카메라에 익숙한 연예인들에게도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했지만 티격태격하는 모습, 섭섭했던 이야기, 남편 혹은 아내가 몰랐던 사연들이 공개되면서 시청자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연예인 자녀들이 나왔던 SBS ‘동상이몽’ 역시 지난달부터 시즌2를 선보이면서 부부 이야기로 방향을 틀었다. 한·중 커플인 추자현-우효광 부부, 김수용-김진아 부부 등이 나와 결혼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은 8.6%에 그친 반면 시즌2는 한 달도 안 돼 9.9%까지 오르며 10% 돌파를 노리고 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 역시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결혼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 생활과 자택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이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인 까닭은 무엇보다 연예인들의 내밀한 사생활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보다 한꺼풀 더 벗겨진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그렇다. 동시에 “연예인 부부도 사는 건 똑같다”는 공감과 위안도 시청자들에게 주고 있다. 한편으론 자녀, 배우자, 부모 등 연예인과 그의 가족이 등장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범람하며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한 시청자는 “연예인 가족들이 나와 남편 혹은 아내 없이 놀거나 자식들과 놀거나 하는 등 다 비슷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 역시 사생활 노출로 인한 부작용이 부담스럽다. 이상순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주도 집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방송을 통한 사생활 노출을 무릅쓰는 까닭은 이미지 변신에 대한 욕구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동안 시청자들에게서 멀어졌던 일부 ‘경력 단절’ 연예인의 경우 본격적인 방송 복귀의 발판을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연예인의 사생활이 궁금한 시청자들의 욕구와 친근한 모습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하려는 연예인, 시청률을 노린 방송사 의도가 맞아 떨어지면서 연예인 가족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그러나 단순하게 연예인 가족이라고 출연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에는 시청자 공감을 얻는 데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우주에서 바라본 태풍 노루… “굉장하면서 무섭다”

    우주에서 바라본 태풍 노루… “굉장하면서 무섭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향해 빠르게 이동중인 제5호 태풍 노루의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포착됐다.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비행사인 세르게이 랴잔스키는 지난 1일 처음으로 ISS에서 찍은 태풍 노루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라쟌스키의 사진 속 태풍 노루는 엄청난 수증기와 구름이 뒤섞인 소용돌이 형태이며, 그 반경 범위가 매우 넓게 분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라쟌스키에 이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인 잭 피셔 역시 ISS 내부에서 촬영한 태풍의 사진을 공개했다. 피셔의 사진은 라쟌스키의 것보다 높은 각도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을 집어삼킬 듯한 위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셔는 “대자연이 소용돌이 치는 모습은 굉장하면서도 무서운 광경”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390㎞ 인근까지 진출하고, 6일 오후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경남도 등 일부 지역은 태풍에 대비한 긴급회를 소집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 총리, 제주와 세종을 지방분권 모델로..

    이 총리, 제주와 세종을 지방분권 모델로..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제도 개선 방향과 관련해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통해 명실상부한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주재하며 “문재인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자치분권정책에 따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로 12년을 맞는다. 이 총리는 “그 사이 제주도 인구가 10만명이 늘고, 관광객이 3배로 늘었으며, 지난해엔 경제성장률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낮고, 교통·주거·환경 등의 문제가 오히려 커지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특히 “제주도와 세종시는 대한민국에 있는 두개의 특별행정기관으로, 각기의 특색을 살려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개의 광역자치단체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데 좋은 모델들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시를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방분권의 모델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 총리는 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원 지사님 같이 지혜로운 지도자가 계시니까 이만큼이라도 감당하시지, 만약에 저 같은 사람이 거기 있었으면 큰일 날뻔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환경친화적 도시라는 미래비전을 포함하고 자치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권한 이양을 위한 6단계 제도개선 과제 42건을 심의하고,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정과 공존’, ‘도민의 복리증진’이라는 문구를 제주특별법에 반영하고 ‘탄소없는 섬’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업종을 투자유치 대상업종으로 확대·조정하고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해제를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총리실은 “올해 말까지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법무부·행안부 장관, 기재부·교육부·문체부·국토부 등 관련부서 차관, 원 지사, 민간위원 6명 등이 참석했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태풍 노루, 일본 규슈 상륙 전망…6일 오후부터 중부지방 비

    태풍 노루, 일본 규슈 상륙 전망…6일 오후부터 중부지방 비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면서 일본 규슈지역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는 7∼8일쯤 태풍 노루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 쪽 약 450㎞ 부근 해상에서 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0m로 소형이지만 강도는 강하다. 노루는 전날 아침 일본지역을 지나는 상층 기압골에 이끌리며 서진이 다소 지체됐다. 이로써 북서쪽에서 우리나라 지역으로 남하하는 상층 기압골에 빠르게 합류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지역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져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강풍대와 만나는 지점이 동쪽으로 치우침에 따라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루가 우리나라를 예상보다 비켜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남해와 동해, 일부 해안지역에는 침수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노루가 30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으로 진입함에 따라 수증기를 빨아들이며 다시 힘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오후에는 지속적인 수증기 유입과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7∼8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특히 제주도와 경상 해안,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7∼8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수 있다. 박영연 기상청 예보분석팀장은 “중부지방은 5∼50㎜로 다소 강한 소나기성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남부지방은 태풍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5∼20㎜ 정도의 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후 7시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5일 오후부터는 풍랑특보를 태풍특보로 대치 발표할 예정이다. 6일 오후부터 남해와 동해 상에서, 8일 동해 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예보관은 “태풍이 끌어오는 뜨거운 열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됨에 따라 주말까지는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7일쯤에는 해수면 높이가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날씨] 푹푹 찌는 찜통더위…태풍 ‘노루’는 북상 중

    [오늘날씨] 푹푹 찌는 찜통더위…태풍 ‘노루’는 북상 중

    4일도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풍 ‘노루’가 북상 중이다. 노루의 진로 방향이 동해상으로 빠져갈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날 밤 열대야에 시달린 지역의 기온은 아침부터 25∼26도를 넘나들고 있다.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6.2도, 인천 26.7도, 수원 25.5도, 춘천 23.5도, 강릉 22.1도, 청주 24.5도, 대전 24.7도, 전주 24도, 광주 25.9도, 제주 28.1도, 대구 24.5도, 부산 25.9도, 울산 23.9도, 창원 26.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매우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지역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5호 태풍 ‘노루’가 점차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루의 진로 방향이 아직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한반도 내륙을 강타하지 않고 동해으로 비껴갈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5일 오후부터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 0.5∼2m, 남해 먼바다 1∼3m, 동해 먼바다 1∼2.5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점점 세지는 태풍 ‘노루’ 내일 제주·경남 영향권

    점점 세지는 태풍 ‘노루’ 내일 제주·경남 영향권

    내륙 관통 가능성 배제못해 초속 45m ‘강한 태풍’ 전망지난달 19일 발생해 같은 달 21일 태풍으로 발전한 제5호 태풍 ‘노루’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예상 경로가 과거 큰 피해를 낳았던 태풍 루사(2002년)·매미(2003년)·차바(2016년) 등과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 등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3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빠른 속도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북서진하는 노루가 상층의 강한 제트류에 의해 대한해협 쪽으로 방향을 트는 시나리오가 현재로선 유력하다. 하지만 노루가 일반적인 태풍과 달리 예상 궤적을 계속 벗어나 이동해 왔기 때문에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 동해상으로 방향을 틀더라도 일본 열도보다는 제주 쪽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제주와 부산·경남 등 동남부 지방이 노루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루는 갈수록 위력이 세지고 있다. 노루는 4일부터 최대 풍속이 초속 45m를 넘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의 이동 골목인 제주 남쪽 해상의 수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고온’을 기록하고 있어 노루가 여기서 ‘에너지원’ 격인 고온의 수증기를 다량 흡수하면 태풍의 강도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제주·부산·울산·전남 등 남부 지역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마을 자율방재단 등을 활용해 태풍 대비 예찰 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부산시는 이날 16개 구·군 재난 담당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하고 배수펌프 시설과 우·오수관로를 미리 점검하도록 당부했다. 지난 1일 개막한 부산 바다축제 가운데 6∼7일 다대포, 송도,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개최할 열린음악회, 댄스파티, 현인가요제 등의 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지난해 태풍으로 큰 재산·인명 피해를 봤던 울산시도 30개 재난관리 협업 부서에 주말 비상근무를 예고하고, 23개 배수장 펌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전남 여수시는 5∼7일 개최하려던 제17회 거문도·백도 은빛바다 체험 행사를 13∼15일로 연기했다. 경남 통영시 등 해안지역 자치단체에는 어선들의 인근 항·포구 대피를 권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전국종합
  • 부산 해운대 인근 부동산, 특급 입지·바다 조망 테라스 등으로 수요자 및 투자자 ‘눈길’

    부산 해운대 인근 부동산, 특급 입지·바다 조망 테라스 등으로 수요자 및 투자자 ‘눈길’

    부산은 연간 관광객 수가 약 1,400만명으로 제주도를 능가하는 대표적 관광도시다. 그 중에서도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이 들어서는 해운대는 레져, 쇼핑, 문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특구로 지정 돼 365일 관광수요가 꾸준하다.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은 해운대 최 중심이자 호텔 밀집 지역에서도 중심에 위치해 있어 수요는 물론 향후 완공 시 공실 위험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 객실의 약 77%에 달하는 139개 객실에 테라스를 도입해 프리미엄 조망권을 자랑한다. 그린레일웨이,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대 관광리조트사업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지난해 4월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 등 우수한 교통환경으로 관광객들의 수요도 더욱 확보될 전망이다. 또 해운대역에서 해운대구가 보행자 중심의 문화광장이자 젊음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을 발표한 구남로와도 인접해 있으며 마이스(MICE)사업으로 해운대를 방문하는 국내외 비즈니스 관광객들의 객실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미래가치는 더욱 풍부하다.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은 특화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자랑거리다. 일부 프리미엄 객실에만 제공하던 테라스 특화설계를 전 객실의 약 77%에 해당하는 비율로 설계해, 인근 해수욕장을 비롯한 주변 환경 조망을 극대화 했다. 이와 함께 호텔 지하 2층에는 호텔 최초로 소극장을 만들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고, 비즈니스 그룹에게는 단체 포럼 및 회의실로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부대시설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호텔 옥상에 360도로 해운대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 등의 테마시설도 설치해 그린쉼터로 조성하며, 공용 테이블과 조경시설도 설치해 호텔 투숙객들의 쉼터로 제공된다.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의 서울 분양홍보관은 강남구 테헤란로에 8월 중 개관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노루, 대조기와 겹쳐 상륙하면 막대한 피해...5일 제도 영향권

    태풍 노루, 대조기와 겹쳐 상륙하면 막대한 피해...5일 제도 영향권

    제5호 태풍 ‘노루’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21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뒤 갈지(之)자 행보로 세력을 키워 주말쯤 남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3일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노루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73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4일 오전 3시쯤 오키나와 동북동쪽 510km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전망이다.노루는 강풍 반경이 300㎞ 이하인 작은 태풍이지만, 최대풍속이 초속 45m를 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돼 있다. 게다가 북상 시기에 맞물려 한반도 주변 바다의 수온이 높은데다 오는 7~8일은 해수면이 높아지는 대조기여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대조기와 겹쳐 한반도를 강타하면 상당한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애초 노루는 일본 남쪽에서 중국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갑작스레 진로를 북쪽으로 꺾으면서 오는 5일에는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까지는 오는 7일 밤 경남 해안에 근접해 대한해협을 통과하고 동해로 빠져나가는 진로가 가장 유력하지만, 태풍의 이동속도에 따라 내륙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기상청은 “노루의 현재 이동 속도는 시속 12㎞ 정도로 느려 북상하는 과정에서 편서풍을 타고 진로를 동쪽으로 틀 가능성이 크지만,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편서풍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그대로 남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태풍이 내륙에 상륙한 사례로는 2002년 국내에 큰 피해를 냈던 태풍 ‘루사’와 지난해 울산에 382.5㎜의 물폭탄을 쏟아낸 ‘차바’가 있다. 노루의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는 발생 초기부터 반복됐다. 지난달 21일 도쿄 동남동쪽 19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노루는 일본 열도 방향으로 서진하다가 이틀 뒤인 23일 돌연 후진하기 시작하더니, 25일부터는 다시 방향을 서쪽으로 트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노루는 보통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이동하는 다른 태풍과 달리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힘을 키웠다. 기상청은 “노루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에 생긴 작은 고기압들을 따라 이동하며 바다에 머물렀다”며 “해수 온도가 높은 고수온대를 통과하면서 수증기를 머금고 강한 비를 내릴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노루 이후 발생한 6∼10호 태풍이 모두 소멸한 반면 노루는 어전히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일까지도 중심기압이 950hPa에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탈 거듭하는 태풍 노루…질긴 생명력에 난데없는 남서진도

    일탈 거듭하는 태풍 노루…질긴 생명력에 난데없는 남서진도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발생 단계부터 최근까지 통상의 태풍이 보이는 예상 궤적을 벗어난 ‘일탈행위’를 거듭하고 있다.3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지난달 19일 오후 9시쯤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21일 태풍으로 발전했다. 9∼10호 태풍 네삿(NESAT)과 하이탕(HAITANG)이 모두 소멸했는데도 노루는 이날까지 보름 가까이 힘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태풍의 수명이 일주일가량인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질긴 생명력이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태풍은 모두 닷새 안에 사라졌다. 그간의 진로도 다른 태풍들과는 사뭇 다르다. 노루는 발생 직후인 지난달 말쯤 인근을 타원형 모양으로 한 바퀴 돌고는 난데없이 남서진을 시작했다. 태풍이 대체로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동진하다가 북서진으로 방향을 바꾼 뒤 다시 전향해서 북동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노루의 초기 경로는 특이한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풍은 대체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다”면서 “그런데 노루는 주변에서 이끌어주는 기류인 ‘지향류(指向流)’가 없다 보니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서쪽에서 갑자기 생겨난 고기압을 따라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남서진을 이끌던 고기압의 힘이 약해지자 그제야 북서쪽으로 머리를 틀어 ‘정상 경로’를 탔다. 노루는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시간당 9㎞의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매우 강한 태풍이다. 앞으로 진로 또한 예측이 어렵다. 현재로써는 주말쯤 제주와 동남부 지방에 300∼400㎜의 많은 비를 뿌리고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2일 기상청이 국가태풍센터, 국가기상위성센터를 비롯해 제주·광주·부산·강원 등 지방기상청과 함께 화상회의를 벌여가며 내놓은 예상 시나리오는 총 3가지다. 노루는 오는 7일 이후 대한해협 혹은 경남 해안을 거쳐 동해 상으로 빠지는 두 가지 시나리오 외에 제주도를 지나 전남 해안 상륙 후 내륙을 통과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제주 남쪽 해상의 수온이 올해 유독 높게 형성된 탓에 노루가 이곳에서 수증기를 흡수해 강도를 더 키울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하 10도 필드 경험… 좌절해도 마음 단단히 다져”

    “영하 10도 필드 경험… 좌절해도 마음 단단히 다져”

    박인비(29)에게 브리티시오픈은 좋았던 기억으로 그득하다.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래 부상을 당한 지난해를 빼고 아홉 번 출전했는데 다섯 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컷 탈락은 2008년 한 번뿐이다. 2015년 대회에선 우승까지 꿰차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시즌 무관 메이저 4개 대회 제패)을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LPGA 투어 역사상 일곱 번째 대기록이었다.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미디어데이에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대한 애틋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에 정말 다시 오고 싶었다.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2015년이 어제처럼 느껴진다. 가족들이 함께 와 있는 자리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기 때문에 특별한 대회다”고 말했다. 라운딩 나흘 내내 비바람이 예보됐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충격을 브리티시오픈에서 보란 듯 극복하겠다고 벼른다. 박인비가 이번에 정상을 차지할 경우 메이저 대회 통산 여덟 번째다. 박인비는 “강한 샷이나 낮은 탄도의 샷으로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좌절할 순간 등에 대비해 마음을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이어 “한국엔 4계절이 있는데 겨울에도 골프를 많이 친다. 눈 위에서도 치고 춥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숱하게 나간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아마추어 때 제주도 동계 전지훈련을 갔는데 영하 10도에서도 필드에 나갔다. 그런 곳에서 몇 달씩 지낸 경험을 한 (한국) 선수들이라 이번 대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리아 쭈타누깐(22·태국)은 대부분 티샷을 2번 아이언으로 쳤던 지난해처럼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고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람 탓에 드라이버를 다루는 게 어렵다”며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을 섞어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스스로 뭘 해야 하는지 안다. 매일 배우고 매일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3일 오후 8시 38분 노무라 하루(일본),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2위 렉시 톰프슨(미국), 3위 쭈타누깐과 같은 조로 오후 8시 16분 출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태풍 ‘노루’ 6일 제주·남부 지나요

    태풍 ‘노루’ 6일 제주·남부 지나요

    한반도가 6일부터 제5호 태풍 ‘노루’(NORU)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노루는 제주와 부산 등 동남부지방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린 뒤 주말을 지나 일본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2일 기상청의 ‘태풍 노루 진로 및 강도’ 브리핑에 따르면 노루는 지난달 21일 태풍으로 발전했다. 강한 바람 등이 불지 않아 한동안 제자리에 머무르다 갑자기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어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의 속도로 북서진했다. 규모는 소형이지만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루는 5일 오후 3시쯤 오키나와 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도 해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져 제주 남쪽 해상까지 진출한 뒤 제트기류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루는 6일 밤에서 7일 새벽 사이 제주도에 근접한 뒤 7일 밤 경남 해안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오전 제주 남부와 남해 동부, 7일 오후 남부지방과 동해, 강원도에 태풍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노루는 7일 이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륙 깊숙이 관통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노루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7∼8일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쳐 전국 해안 지방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태풍 ‘노루’ 경로, 한반도 향해 북상…6일부터 제주·남부 영향

    태풍 ‘노루’ 경로, 한반도 향해 북상…6일부터 제주·남부 영향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오는 6일쯤 제주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현재까지 노루의 예상 경로를 보면 제주와 동남부지방 등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린 뒤, 주말을 지나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오후 ‘태풍 노루 진로 및 강도’에 관한 브리핑을 최초로 언론에 공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올여름 유독 주말에 강수가 집중된 데다 이번 태풍도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브리핑 공개를 결정했다. 노루는 지난달 19일 오후 9시쯤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21일 태풍으로 발전했다. 이후 강한 바람 등 태풍을 견인해줄 유인이 없어 한동안 제자리를 머무르다 갑자기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노루는 2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로 규모는 소형이지만 매우 강한 태풍이다. 노루는 5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도 해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전에는 태풍의 이동 속도가 전보다 빨라져 제주 남쪽 해상까지 진출한 뒤 제트 기류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노루는 6일 밤에서 7일 새벽 사이 제주도에 근접하고, 7일 밤에는 경남 해안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6일 오전 제주 남부와 남해 동부에, 7일 오후 남부지방과 동해, 강원도에 태풍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로가 유동적인 가운데 7일을 지나면서부터는 대한해협을 통과하거나 경남 해안으로 상륙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거친 뒤 내륙을 통과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대한해협을 통과한다면 2013년 발생한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해 10월 4일 발생해 9일에 소멸한 다나스는 8일 제주 윗세오름에 242.5㎜, 거제에 151.5㎜의 비를 뿌렸다. 경남 해안 쪽으로 들어선다면 지난해 차바(CHABA)와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28일 발생한 차바는 10월 5일 제주 윗세오름에 592.5㎜의 많은 비를 뿌렸다. 당시 1시간 최대강수는 173.5㎜에 달했다. 현재까지 노루가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최근 우리나라 인근에 발달한 고기압을 뚫고 내륙까지 올라올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노루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7∼8일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쳐 전국 해안 지방에 침수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노루, 일본서 한반도로 방향 틀어…6일 제주 영향 가능성

    태풍 노루, 일본서 한반도로 방향 틀어…6일 제주 영향 가능성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일본에서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말쯤 제주도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현재 노루는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 반경 280㎞을 나타내고 있다. 애초 노루는 전날까지만 해도 일본 규슈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가장 컸지만, 밤사이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6일쯤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 어느 정도 확실해진 상황이지만 이후 진로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현재 예상으로는 대한해협 쪽으로 건너갈 가능성이 있지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호 태풍 노루, 강도 ‘강’ 유지 전망…주말 제주도 쪽 진입 가능성

    5호 태풍 노루, 강도 ‘강’ 유지 전망…주말 제주도 쪽 진입 가능성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 주말 제주도 쪽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점쳐져 기상청 등은 태풍 노루의 진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현재 노루의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7m를 나타내고 있다. 강풍 반경 320㎞로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90㎞ 부근 해상을 지나는 노루는 시간당 11㎞의 속도로 북서 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는 4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여 주말쯤 제주도를 중심으로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현재 진로 상 노루는 일본 규슈 쪽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적지 않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루가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에 가까워질 경우 제주 남쪽 바다에서 수증기를 흡수해 크기가 중형에서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 ‘강’, ‘중’, ‘약’ 등 네 단계로 나뉘고, 크기는 초대형, 대형, 중형, 소형 등으로 구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에 집채만한 파도...태풍 노루 영향 가능성

    해운대에 집채만한 파도...태풍 노루 영향 가능성

    슈퍼급으로 커진 제5호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풍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민들은 1일 SNS 등을 통해 “벌써부터 동풍이 어마어마 하다”며 현지 날씨를 공유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날 집채만한 파도가 오기도 했다.태풍 노루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47m/s(시속 169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태풍 노루가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노루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갈지자 이동 경로를 보이면서 예상 경로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현재 일본 부근 해상에 있는 태풍 노루는 시속 13km로 제주 서귀포 방향으로 서북진 하고 있다.휴가철을 맞아 네티즌들은 “qnm*** 매미급 피해 없기를” “sam*** 제발 피해가 없기를. 살포시 지나가거라” “sal*** 제주도인데 벌써부터 동풍이 어마어마하게 부네요” “evo*** 남부 지방은 아직 비가 부족하다던데 비만 적당히 내리고 피해 없이 살짝 비켜갔으면 좋겠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부산 해운대에 있다는 chu***는 “갑자기 큰 파도에 대피하느라 혼쭐이 났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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