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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상·죽창·고문… 4·3 후유장애인 17명 첫 확인

    희생자 42명·유족 1080명 추가 의결 특별법 제정 이후 희생자 1만 4233명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는 희생자와 유족 추가 신고 건에 대한 5차 심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희생자는 42명, 유족은 1080명이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신고된 후유장애인 36명 중 17명을 처음 심사했으며 총상 피해 7명, 죽창과 칼 피해 4명, 고문피해 6명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총알이 현재까지 다리에 박혀 있는 피해자도 있었으며 대부분 정신적·육체적 피해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3실무위원회는 이번에 인정 의결된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오는 31일까지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6번째 추가 신고가 진행 중이며 지난달 현재 희생자 247명과 유족 1만 5521명이 접수됐다. 2000년 4·3특별법 제정 이후 희생자는 1만 4233명, 유족은 5만 9427명으로 확정됐다. 김현민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 추가 신고 기간이 1개월도 안 남은 만큼 도와 시, 읍·면·동, 재외 제주도민회, 미국과 일본 공관 등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4·3희생자 및 유족이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유네스코 본부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내년 3∼4월 회원국의 검토와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7∼8월 평가위원들의 현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4월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40개 국가에 140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 선정돼 있다. 한탄강 일대는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2015년 12월 환경부가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을 아우르는 1164.74㎢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있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윤준협 대상”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성료’

    “윤준협 대상”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성료’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영광의 얼굴들이 공개됐다. 대상은 윤준협에게 돌아갔다. 11월 30일 오후 6시 제주도 제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본선 대회가 열렸다. 지원자 1600명 중 남자 15명-여자 15명 총 30명만이 본선 대회에 진출해 지난 5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윤준협은 더블랙스완 상에 이어 영예의 대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라 새로운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의 탄생을 알렸다. 윤준협은 “대상을 받았다고 해도 남들보다 잘 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발전하는 예술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준협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에서 장윤주, 김수로, 써니 멘토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인물.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에서는 김수로 멘토의 팀에 소속돼 뮤지컬 갈라쇼을 선보였다. 김수로는 “(대상이) 수로 팀에서 나와서 기쁘긴 하다”라며 “(윤)준협이가 처음부터 잘해줘서 고맙다. 큰 스타가 되라”라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윤준협은 “김수로 멘토가 늘 하셨던 말씀이 고민하고 노력하라 였는데 그 말처럼 고민하고 노력하는 예술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MC∙멘토 군단에 서장훈,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와 특별 MC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MC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했다. 화려한 볼거리도 풍성했다. 본선 대회 진출자 30인은 멘토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 팀으로 나눠 런웨이쇼, 뮤지컬 갈라쇼, 파워쇼 등 4팀 4색의 무대를 꾸몄다. 걸그룹 모모랜드와 위키미키는 새로운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의 탄생을 축하하는 특별 공연도 선보였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국제여행사, 에끌라셀, UNI&IT, 삼다수,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했다. 다음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수상자 ▶슈퍼모델 2018 대상=18번 윤준협 ▶슈퍼모델 2018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 상=5번 김수연 ▶슈퍼모델 2018 TOP 7=3번 김민진, 5번 김수연, 15번 박민영, 16번 윤정민, 18번 윤준협, 21번 이가흔, 23번 이선정, ▶슈퍼모델 2018 DREAM pick 상=3번 김민진 ▶슈퍼모델 2018 엘로엘 상=25번 이유리 ▶슈퍼모델 2018 셀리턴 상=3번 김민진 ▶슈퍼모델 2018 비온코리아 상=8번 김어진 ▶슈퍼모델 2018 더브랙스완 상=18번 윤준협 ▶슈퍼모델 2018 리더스코스메틱 상=17번 박제린 ▶슈퍼모델 2018 뉴화청국제여행사상=15번 박민영 ▶슈퍼모델 2018 UN&IT 상=5번 김수연 ▶슈퍼모델 2018 WE pick 상=13번 남궁경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각나눔]유엔 12월 ‘이주민 권리장전’ 채택, 한국 선택은

    [생각나눔]유엔 12월 ‘이주민 권리장전’ 채택, 한국 선택은

    12월 10일부터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세계 난민대책회의에서 ‘이주를 위한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for Migration·유엔이주협정)’의 채택여부가 결정된다. 국제 이주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협정이다. 한국은 초안 작성에 참석한 193개국 중 하나로 줄곧 지지 입장을 보여왔다. 많은 국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무난한 채택이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연쇄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로 국내에서도 일부 반대 여론이 있다. 국제 이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인도주의적 입장’을 보이던 정부가 일각의 ‘현실적 반대 여론’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유엔이주협정이란=급증하는 이주자와 난민 등 국제적인 이주 문제를 다루기 위한 최초의 정부간 협약이다. 체류 조건에 관계 없이 이주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노동시장의 차별 없는 접근을 허용하며 이주민의 복지제도를 보장한다. 모든 형태의 차별, 비난 및 반대 표현 등을 근절토록 돼 있다. 모든 이주자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좋은 거 아닌가=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분명히 국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해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민·난민 정책에 반대된다고 거부했다. 당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전 세계 이주자와 난민을 지원하는 데 관대함을 계속하겠지만, 우리 이민 정책은 미국인에 의해서만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실제 미국은 멕시코 국경의 장막을 치고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일명 캐러밴의 불법 입국을 막고 있다. 이후 오스트리아, 폴란드, 헝가리 등 우파 정부가 들어선 유럽국들의 거부 의사도 잇따르고 있다. 주로 난민 문제로 홍역을 치른 국가들이다. #한국의 기존 입장은=한국은 유엔이주협정을 지지해왔다. 강경화 장관은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전 세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크게 확대해오고 있다”며 글로벌 난민 위기 대응에 있어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과 지속 협력해 나갈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이탈 의사를 표명한 국가이 나타나고 있지만 10여개국 정도로 초안에 참여한 총 193개국 중 아직 일부에 불과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 어떻게 변했나=제주도에서 예멘 난민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달 17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올해 제주도에서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481명 중 339명에 대해 국내 인도적 체류를 허가하고, 일부는 불인정하거나 보류했다. 예멘 난민과 이들을 반대하는 측 모두 반발 중이다. 반대 단체는 “가짜 난민에 대한 인도적 체류 허용을 철회하라”는 입장이고, 찬성 단체는 “난민 인정을 한 명도 안하다니 제도 자체를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엔이주협약에 반대하는 난민대책 국민행동 관계자는 “외교부 앞에서 집회를 열자는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유엔이주협정 꼭 지켜야 하나=정부는 유엔이주협정에 대해 공식 조약이 아니어서 강제성이 없다고 본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수많은 국가가 협의를 통해 만든 협정문이라는 점에서 강제성이 있는 조약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국회에 사전보고를 하고 비준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에서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안전문제, 고용시장의 경쟁 심화, 국민 세금으로 시행하는 외국인 교육·복지 지원 등을 문제로 지적한다. 국내 외국인 체류자가 230만명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한국 정부는 어떻게 할까=하지만 난민 문제를 침소봉대해서도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 불법체류자는 33만 5433명으로 전체 체류자 중 14.5% 정도다. 정부 관계자는 “3D 업종의 경우 한국인이 원치 않는 일자리가 많아 외국인이 없으면 안 될 정도인 곳들도 있다”며 “세계 각국 일자리 시장의 교류가 점점 늘고, 우리 국민들도 많은 국가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이주협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외교부 관계자는 “기존의 기조는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며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외국인 보유 토지 243㎢…여의도 84배

    국토교통부는 2018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43㎢로,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8%(435만㎡) 증가한 규모로, 여의도 면적(2.9㎢)의 84배다.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 30조 282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0.5%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6.0%), 2015년(9.6%)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이후 증가율이 둔화하는 추세다. 중국인의 토지보유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이후 증가폭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는 전년 대비 49만㎡(2.8%) 소폭 증가했다. 미국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억 2746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4% 차지했다. 이어 일본이 7.7%, 중국 7.6%, 유럽 7.2%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경기도(4369만㎡)에 전체의 18%가 집중됐다. 이어 전남 3792만㎡(15.6%), 경북 3,602만㎡(14.8%), 제주 2191만㎡(9.0%)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로운 모델테이너는 누구?” 오늘(30일) 슈퍼모델 2018 본선 생중계

    “새로운 모델테이너는 누구?” 오늘(30일) 슈퍼모델 2018 본선 생중계

    “슈퍼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가 탄생된다” 30일 오후 6시 제주도 제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본선 대회가 열린다. 지원자 1600명 중 남자 15명-여자 15명 총 30명만이 본선 대회에 진출해 지난 5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본선 대회는 예비 모델테이너들의 마지막 관문. 모델로서의 소양 뿐 아니라 노래, 연기, 춤 등 엔터테이너 기질까지 갖춘 모델테이너라는 새로운 영역의 스타를 배출하게 된다. 지난 27년 동안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이소라, 한고은, 최여진, 한예슬, 한지혜, 수현, 이성경, 진기주 등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한 만큼 올해에는 또 어떤 새로운 스타가 탄생될 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 MC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MC∙멘토 군단에 서장훈,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가 진행을 맡는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순발력 있는 진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바.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MC∙멘토 군단과의 호흡 또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타들의 화려한 공연도 준비 돼 있다. 걸그룹 모모랜드와 위키미키는 축하 무대로 모델테이너의 탄생을 축하한다. 본선 대회 진출자 30인은 멘토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 팀으로 나눠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29일 방송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프리쇼’를 통해 예고한 대로 런웨이쇼, 뮤지컬 갈라쇼, 파워쇼 등 4팀 4색의 무대를 꾸민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방송·연예 인기순위 제공 앱인 티비톡을 통해 국민심사위원제의 실시간 인기 투표(드림 투표)가 가능하다. 티비톡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더불어 리더스코스메틱 홈페이지에서는 리더스코스메틱에 어울리는 모델을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국제여행사, 에끌라셀, UNI&IT, 삼다수,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한다. 모델테이너가 탄생하는 순간은 SBS, JIBS 30일 금요일 저녁 6시 생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SBS Plus는 30일 금요일 저녁 11시, SBS funE는 30일 금요일 밤 12시, SBS MTV는 12월 1일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말 날씨] 12월의 시작, 매케한 미세먼지와 시작

    [주말 날씨] 12월의 시작, 매케한 미세먼지와 시작

    2018년 마지막 달인 12월의 시작이자 토요일인 1일은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매케한 공기질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일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강원권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30일 예보했다. 수도권의 경우는 국내외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고 그 밖의 지역은 대기정체로 인한 국내 발생 미세먼지의 축적이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의 경우는 중국발 황사의 영향까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맑겠지만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며 “일요일인 2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맑다가 낮에 서쪽지방부터 차차 흐려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2도, 대전 0도, 서울 1도, 대구 2도, 광주 4도, 강릉 5도, 부산 7도, 제주 11도 등이다. 12월 첫 월요일인 3일에는 하루 종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비로 인한 세정효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특히 일요일인 2일은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3~6도 높을 것”이라며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일교차 10도 내외 ‘건강 유의’

    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일교차 10도 내외 ‘건강 유의’

    금요일인 30일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경기도·대전·세종·충북·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했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환경과학원은 “중서부 일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정체하는 탓에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는 토요일까지 곳곳에 황사가 예상된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0.7도, 인천 0.7도, 수원 -1.9도, 춘천 -3.9도, 강릉 1.4도, 청주 1.2도, 대전 3.8도, 전주 5도, 광주 5.1도, 제주 10.7도, 대구 2.4도, 부산 8.1도, 울산 5.7도, 창원 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6∼16도로 예상됐다. 서울은 최고 8도까지 오른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므로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차차 건조해질 전망이다.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m로 인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남해 0.5∼1.0m 수준이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 비자림로 울음 달랠까

    제주 비자림로 울음 달랠까

    도로 폭 3~4m 줄여 환경훼손 최소화 삼나무 벌채 면적도 4만㎡→2만㎡ 화들짝 놀란 시민들 도청앞 반대 집회삼나무 숲 벌채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재개된다. 제주도는 도로 폭을 좁히고 구간을 분리해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비자림로 확장공사 대안을 29일 발표했다. 변경된 계획을 보면 도로 확장 범위를 1구간(공사 시점~제2대천교 0.90㎞), 2구간(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5㎞), 3구간(세미교차로~공사 종점 0.69㎞)으로 나눴다. 각 구간 도로 폭은 24m에서 22m로 2m 줄이고 여유 폭도 애초보다 3~4m 축소해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했다. 특히 전체 공사의 46%를 차지하는 제2구간은 삼나무 숲과 기존 도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근 목장 부지를 활용해 도로 하나를 따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 구간과 3구간의 중앙분리대는 폭을 3m에서 4m로 늘린다. 이에 따라 벌채되는 삼나무 숲 면적은 4만 3467㎡에서 51.6% 감소한 2만 1050㎡(기존 훼손 면적 6000㎡ 포함)다. 도는 내년 2월부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비자림로 올해 교통량 조사 결과 하루 1만 440대로 나타나 4차로 확장이 시급하다”며 “현재 식재된 삼나무는 보존 가치가 떨어지지만 가급적 존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 개선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왕복 2차로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대천~송당) 약 2.9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넓히는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제주시 동부지역(구좌·성산) 주민숙원사업으로 지난 6월 착공, 2021년 6월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공사 과정에서 도로변 삼나무 915그루가 잘려 나가면서 환경훼손 등 논란이 됐다. 한편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이날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비자림로 확장 공사 재개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법원, ‘제주 곶자왈 개발’ 속인 기획부동산 대표 등 실형 선고

    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주옥 부장판사는 개발할 수 없는 제주도 땅에 투자하라고 속여 100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기획부동산 대표 A(44)씨에게 징역 5년을, 임원 3명에게 징역 3∼4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다른 임원 6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이들은 울산에서 기획부동산 법인 3곳을 운영하면서 “제주 곶자왈 지역에서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을 한다. 평당 98만원을 투자하면 2년 안에 135만원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를 유치 2016년 2월부터 약 1년 동안 270명에게서 해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곶자왈 지역은 지하수자원 보전지구 2등급에 해당해 개발행위나 산지전용 허가가 불가능하고, A씨 업체도 실제 사업을 진행할 의지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조직적·계획적 범행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해 막대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준 사건으로 사회적 해악이 크다”면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왜곡한 행위로 도덕적 비난 가능성 또한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일부 피고인이 구속되는 등 범행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피고인들은 유사한 방식의 범행을 계속했으며,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주 테디밸리 골프장, 첫 10대 프라이빗 골프장에 선정

    제주 테디밸리 골프장, 첫 10대 프라이빗 골프장에 선정

    제주도 박물관 1세대 테디베어 박물관 운영 ㈜JSNF의 자매 골프장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곶자왈숲에 들어앉은 테디밸리 골프리조트가 국내 프라이빗 골프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톱10 플래티늄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전문 월간지 골프매거진은 최근 이 명단에 안양베네스트를 비롯해 헤슬리 나인브릿지, 트리니티, 웰링턴(이상 경기), 제이드팰리스(강원), 잭니클라우스(인천), 핀크스(제주)와 함께 테디밸리를 선정했다. ‘대한 민국 톱10 플래티늄클럽’은 당초 10개 골프장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충족한 골프장이 8개에 지나지 않아 올해는 8개만 뽑았다.골프매거진은 그동안 프라이빗과 퍼블릭 골프장을 아우르는 ‘한국 10대 코스’와 퍼블릭 골프장 만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를 2년마다 발표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프라이빗 골프장 가운데 최고의 골프장을 선정했다. 석 달 동안 50명의 심사위원단은 코스 레이아웃과 부대 시설, 클럽 문화, 회원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를 검토해 여덟 군데의 ‘명품 클럽’을 가려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나머지 7개 코스와는 달리 테디밸리 골프장은 제주도 박물관 1세대인 테디베어 뮤지엄 등을 소유한 관광 레저 전문기업 ㈜JSNF(회장 김정수)가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버뮤다 잔디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중산간 바로 아래 지역인 해발 200m에 자리잡아 눈·비와 바람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덕에 1년 내내 똑같은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앞뒤로 한라산과 산방산, 멀리 마라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골프장 내 호텔도 4인1실의 일반적인 골프텔과는 달리 2인1실의 파격적인 레이아웃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테디밸리 골프장은 ‘대한민국 톱10 플래티늄클럽’ 선정 기념으로 오는 12월 7일~내년 1월 31일까지 내장객에게 테디베어 박물관이 제작한 한정판 테디베어 곰인형을 1개씩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기간 홀인원을 하는 내장객에게는 역시 특별 제작한 싯가 150만원짜리 대형 곰인형이 주어진다. (064)794-1221.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 헌병 된 후 참전해 무공훈장 받아”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 헌병 된 후 참전해 무공훈장 받아”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9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했다. 20년간 노력해 마침내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은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1926년 10월 25일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해병 소위로 참전하여 1950년 11월 12일 24세 때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류문길 인터뷰 일시 1997년 10월 17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규원치과 3층) 대담 류문길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내고향 평안남도 순천 나는 1933년 1월 15일날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8·15해방(解放)을 맞으면서 나는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인천에 살고 있는 이모님을 찾아 어머니와 나는 인천 화수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6·25 사변과 3달간의 땅굴 생활 6·25 사변이 터지고, 인민군은 인천에 쳐들어와서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던 좌익 학생들이 표면에 나서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들과 중학생들을 인민의용군으로 강제로 잡아가는 일이 시작되었다. 그때 숨을 곳을 만들기 위해 허용환, 김유득, 정명돌 등의 친구와 나는 지금 자유 공원의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는 곳에 땅굴을 파서 인민군 치하의 땅굴 생활을 시작하였다.9·15 인천상륙작전 성공과 심선택 해병 소위 1950년 9월 15일 UN군이 인천상륙작전 할 때 UN군의 함포사격으로 인천 시내가 많은 피해를 보았다. 9월 16일이 돼서야 우리 해병대가 참전하여 상륙한 것을 알게 되었고, 수색하면서 들어온 해병대에서는 아침 8시쯤에 지금 즉시 주민들은 남녀를 가리지 말고 송현국민학교 운동장에 모이라는 것이었다. 이때 심선택 해병 소위가 중학생을 따로 집합시켜 놓고 전시하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훈시를 하였다. 심선택 해병 소위님은 1926년 인천에서 태어나시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영어선생님을 하시다가 뜻한 바 있어 교직을 사직하시고, 해병 사관 2기로 시흥보병학교에 입교하여 1950년 7월 31일 해병 소위로 임관하여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신 분이었다. 심선택 소위님의 훈시 내용 (부탁의 말) ①학생들은 통일 조국의 장래를 책임져야 할 역군이기 때문에 절대로 보호되어야 한다. ②금번 통일전쟁은 우리 기성세대에게 맡기고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여야 한다. ③학생들은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자치 단체를 구성하여 호국활동을 하여야 한다. ④학생들은 경찰이 복귀할 때까지 군(軍)의 지시를 받아 치안 유지에 협조하여야 한다.심선택 해병 소위님의 전사 소식 나는 나중에 “심선택 소위님은 자원입대를 원하는 제자 몇몇을 해병으로 입대하게 하고, 같이 북진(北進)하다가, 1950년 11월 12일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후퇴하는데, 제자 해병대원이 낙오한 사실을 알고 구하려다가 북한괴뢰군의 흉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전사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북부지구 학도치안대의 창설 심선택 소위의 훈시를 들은 우리들은 그 즉시 모임을 만들어 명칭을 북부지구 학도치안대(學徒治安隊)라 짓고 본부는 송현국교 교실 하나를 이용하였다. 우리 학도치안대의 활동 지역이 경인선을 경계로 북쪽 지역이어서 북부지구 학도치안대라고 정하였다. 매일 인천 주둔 해병대 사령부에서 사용하는 암호를 전달받으며, 치안 유지 및 학생 선도 그리고 피난민 안내 등의 호국 활동을 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로 명칭 변경 그 후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가 창립되어서, 명칭이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로 바뀌었다. 이때가 1950년 10월 초였다. 이후 인천학도의용대 본부와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를 기다리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학생들을 인천학도의용대 가입을 권유하면서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탈선을 막는 데 주력하였다. 중공군 참전으로 헌병 10기 입대 10월에 들어서면서 중공군의 참전 뉴스는 나를 허탈하게 하는 소식이었다. 그것은 곧 남북통일이 되면 내 고향 평안남도 순천에 찾아가려고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허사가 된 것 같아 나는 어쩌나 하고 있을 때인 1950년 10월 중순에 서울에서 헌병(憲兵) 10기생 모집이 있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때 나는 주억재와 같이 서울에 가서 그 헌병모집에 지원하여 1950년 10월 20일 합격하였다. 국군 제6사단 7연대 최전방에서 내가 헌병 10기생으로 전방으로 전속되어 간 곳이 강원도 전투지역에 있는 제6사단 7연대 최전방이었다. 그 6사단 7연대에 배치된 나는 많은 전투에 참전하여 무공훈장(武功勳章)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여 6사단 헌병대원으로부터 시작된 나의 군 생활은 최전방에서만 있다가 1963년 10월 1일 날 군 복무를 시작한 지 13년 11개월만에 명예제대하였다. 북구지대 중학생들의 자원입대와 참전 1950년 12월 18일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모두가 부산을 향하여 20일간 걸어서 남하하여 1951년 1월 10일 우리 북구지대 지대원들도 거의 대부분 자원입대하고 참전하였다. 그중 몇 명은 전사하였다는 비보(悲報)를 전해 들었다.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출신 전사 학생 박명호 인천공업중 3학년 전사 이중수 인천영화중 4학년 전사 이화식 인천동산중 4학년 전사 조순범 공립인천중 1학년 전사 최춘국 인천상업중 4학년 전사 황하삼 인천해성중 2학년 전사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발굴 소식을 듣고 내가 6·25 사변 때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에서의 활동은 내 평생 최고로 보람된 일로 내 가슴 속에 곱게 품고 지내오고 있었지만 그 한쪽 구석에서는 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 인천학도의용대의 호국활동이 전혀 기록으로 남아있지 못하여 늘 마음에 걸렸었다.이규원 치과 원장이 6·25 사변으로 인하여 청소년기에 고향을 지키기 위하여 참전한 아버지(이경종·16세 참전)와 아버지와 같이 참전했던 인천학생스승의 6·25 참전역사를 발굴기록하며,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를 편찬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명을 받았다. 오늘 나는 인천학도의용대 북구지대 창설배경과 활동 과정 그리고 자료를 들고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를 방문하여 이규원 치과 원장을 만나서 자료 일체를 기증한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 해병 소위 고 심선택은 해병 소위 심선택(위 큰 사진 빨간 화살표)은 1926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인천상업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있다가 교직을 사직하고, 해병 사관후보생 2기로 시흥보병학교에 입교하여 제주도에서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고, 인천에서 현지 입대한 제자 해병대원이 낙오된 것을 알고 구하려다가 북한 괴뢰군의 흉탄을 맞고 24세의 젊은 나이로 1950년 11월 12일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전사하였다.
  •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 꿈 키워줘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 꿈 키워줘

    롯데홈쇼핑과 구세군 자선냄비본부가 함께 펼치는 ‘작은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와 비영리단체, 기업이 함께 나서서 문화 소외 지역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작은도서관은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서울 강서구에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제주도에 50호점을 열면서 4년여에 걸쳐 전국 모든 지역에 설립됐다. 현재까지 60호점이 완공됐으며 12만 여권의 도서 등을 지원받았다. 올해 말까지 64호점이 개관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도서 산간 및 소외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활용, 빈 창고나 낡은 공간을 도서관으로 만들고 있다. 도배, 장판, 누수 공사 등 환경 개선은 물론 도서보급 및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친환경 자재만을 이용해 공부방 시설을 만들고, 아이들의 신체에 맞게 제작된 책걸상·도서 등도 지원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한 부모 예산 깎자던 송언석… ‘비정 여론’에 예결위원직 사퇴 압박

    예산심사 시한 임박에 예결위 심사 재개 새달 4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 ‘박용진 3법’ 법안 발의 지연에 새달 심사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5일 양성평등 한 부모 가족 복지시설 예산 61억원 전액 삭감을 주장한 사실(서울신문 11월 27일자 6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를 비롯해 정치권에서조차 ‘비정하다’며 들끓고 있다. 송 의원이 27일 “상처받은 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에서는 28일 송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획재정부 차관조차 아이들이 고아원에 가게 된다고 호소했던 예산을 삭감하려는 데 대한 국민의 원성은 무서웠다”며 “국회 예산심사의 엄중함과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망각한 송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부모 가정 같은 취약계층을 돕지 못한다면 정치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송 의원이 예결위 활동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게 저와 많은 국민의 생각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라디오에 출연해 “얼마 전 제주도에서 아기 엄마가 혼자서 아기를 키우기 너무나 어렵다며 아기랑 같이 바다에 투신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부모들이 아이를 누군가에게 잠깐 맡겨야 밥벌이를 할 수 있다”며 “송 의원의 삭감 주장은 한마디로 아이 혼자 키우는 부모가 못 견디면 죽음을 선택해도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다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의 사과에도 여론의 비판이 식지 않는 상황이다. 송 의원 블로그에는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1000여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한편 460조원대 내년도 슈퍼 예산의 국회 심사가 중단된 지 사흘 만에 여야 합의로 재개됐다. 여야가 세수 4조원 결손 해결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지만 예산안 심사 법정 시한(12월 2일)이 얼마 남지 않아 이대로 방치하느냐는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심사를 재개한 것이다. 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4일 열기로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종합부동산세 세율 강화, 소득세·법인세율 인하 등의 내용이 담긴 세입예산 부수법안 28건을 소관 상임위에 통보했다. 지정된 부수법안은 30일까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도 다음 달 1일 정부 예산안과 함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교육위원회는 다음 달 3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박용진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 심사해 처리하려고 했지만 한국당에서 준비하는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 발의가 늦어지면서 미뤄졌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2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카메라 등을 이용해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주 자립’ 시작됐다

    ‘우주 자립’ 시작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구성체인 75t 액체엔진 시험발사가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75t 엔진 시험발사체가 목표인 ‘비행 연소 140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75t 엔진 시험발사체는 151초 동안 연소됐으며 이후 관성 비행을 통해 발사 후 319초에 최대 고도 209㎞를 기록했다. 이후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고도가 낮아지면서 4시 10분쯤 나로우주센터에서 429㎞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낙하했다. 이번에 발사된 75t 엔진은 2021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1단(엔진 4개 묶음)과 2단(엔진 1개)을 구성한다. 3단형인 누리호는 한국이 독자 개발하는 첫 우주 발사체로, 고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1.5t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 체코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우리 인공위성을 우리 힘으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시험발사체가 오늘 하늘 저 멀리 날아올랐다”며 “항우연의 능력으로 반드시 꿈을 이루리라 믿는다”고 썼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댕댕트립’ 문정희 “대형견에 대한 인식 바뀌었으면”

    ‘댕댕트립’ 문정희 “대형견에 대한 인식 바뀌었으면”

    배우 문정희가 한국에서 대형견을 키우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문정희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BS플러스 ‘펫츠고! 댕댕트립’ 기자회견에 반려견 마누와 함께 참석했다. ‘펫츠고! 댕댕트립’을 통해 대형견인 ‘골든 리트리버’ 마누와 미국 포틀랜드와 시애틀을 여행한 문정희는 “반려견에 대한 전혀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왔다”고 전했다. 먼저 10시간 비행기를 타야하는 긴 여정에 대한 걱정에 문정희는 “마누가 34kg 대형견이라 비행기 화물칸으로 이동했다. 여행 전 애견 전문가 강형욱 씨와 케이지 환경 적응 훈련을 해서 잘 견뎌준 것 같다”면서 “전에 개인적으로 마누와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서 비행기에 대한 두려움이 적었다”고 밝혔다. 문정희는 마누와의 여행에 대해 “대형견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이 충격적이었다”면서 “우리나라에선 대형견을 데리고 있으면 ‘물어요?’라며 경계부터 하고 ‘키우지 말라’는 얘기도 들었다. 연예인이 대형견을 키우는 모습을 보면 유행이 됐다가 책임 못 지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더라. 큰 강아지 데리고 TV에 나오지 말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에선 큰 개를 마주쳤을 때 ‘뷰티풀!’이 먼저였다. 처음엔 나보고 예쁘다고 하는 줄 알았는데 마누에게 한 말이었다. 나에게 ‘럭키’하다고 얘기해줬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펫츠고! 댕댕트립’은 스타와 반려견이 함께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 사랑하는 반려견과 멋진 여행을 꿈꾸는 천만 반려인들을 위해, 스타가 직접 경험하면서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법’을 전한다. 문정희-마누를 비롯, 배우 강예원과 로미(페키니즈),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샌디, 컬리(코커 스파니엘)의 좌충우돌 미국 여행기는 12월 1일 토요일 오후 8시 첫 방송되는 ‘펫츠고! 댕댕트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오늘 발사…연소시간 140초 목표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오늘 발사…연소시간 140초 목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발사체가 28일 오후 발사된다. 이날 하늘 높이 솟아오를 이 발사체는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일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용 발사체’다. 이 엔진은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 우리 기술로만 만들었다. 발사 시간은 28일 오후 4시가 유력하다고 알려졌지만 최종 발사 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시험발사체의 성능을 엔진의 ‘연소 시간’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누리호 1단 엔진의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넘으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목표 시간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기술적인 판단에 따라 향후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 일정에 따르면 연구진이 의도한 엔진 연소와 비행 데이터가 도출되지 않으면 한 차례 더 시험발사를 진행하게 돼 있다. 이날 엔진이 성공적으로 140초 이상 연소한다면, 연소가 종료된 뒤 발사체는 고도 100km를 넘어 최대 고도(약 200km)에 도달했다가 하락해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에 떨어지게 된다. 한국형 발사체의 ‘심장’격인 75t급 액체엔진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했다. 2021년 발사될 누리호의 1단과 2단에는 같은 엔진이 각각 4기와 1기씩 총 5개가 장착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75t급 엔진을 개발하고 보유한다는 것은 발사체 독자 개발의 한 ‘관문’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장정민(인천 옹진군수)씨 장인상 27일 인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 29일 오전 9시 010-8662-2469 ●김주연(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 태연(동연전자 대표)씨 부친상 26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70)7606-4216 ●정복수 (아시아투데이 교열부장·어문언론인협회장)씨 별세 지영(명지전문대학 산학취업처장 겸 소프트웨어컨텐츠과 교수) 지현 (SK이노베이션 변화혁신팀장)씨 부친상 2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2227-7500 ●권용국(헤럴드경제 논설실장)씨 부친상 2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02)2227-7597 ●최명희(전 대구초 교장)씨 별세 정진영(국민일보 종교국장)씨 모친상 27일 대구한패밀리요양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53)760-8800 ●김병옥(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 병칠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팀장) 병준(제주도청)씨 부친상 26일 제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 (064)784-4114
  • 제주서 첫 남북예술제

    제주에서 12월 30일부터 한 달에 걸쳐 ‘평화의 바람, 백두에서 한라까지’(Wind of Peace, From Baekdu To Halla)라는 주제로 첫 남북예술제가 열릴 전망이다. 2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원형준(42)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김송미(33·여) 북한 조선예술교류협회 대리인 및 베이징만수대국제문화교류유한공사 총경리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순수 민간 차원이다. 남북예술제 음악공연은 우리 측 바이올리니스트인 원 감독과 북한 측 소프라노인 김 대리인이 합동 공연을 펼치고 북측의 대표 가곡과 남측의 ‘아리랑’ 등 친숙한 곡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구상한 원 감독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 등에서 공부했고, 10세 때 서울시향과 협연하는 등 재능을 뽐낸 음악인이다. 최근에는 음악을 통한 평화 실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올해 광복 70주년 판문점 평화음악회, 비무장지대(DMZ) 평화음악회 등을 기획했으며, 2010년 북한에 남북 청소년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을 일찌감치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평양 출신인 김 대리인은 김원균명칭 평양음악종합대학을 졸업, 러시아에서 유학했다. 5년제인 김원균명칭 평양음대는 1949년 창립된 북한 최고의 음악기관으로, 평양 대동강 문수구역에 위치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시험 마친 청춘의 자유시간, 예나 지금이나 일단 ‘찰칵’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시험 마친 청춘의 자유시간, 예나 지금이나 일단 ‘찰칵’

    1980~1990년대만 해도 대입 본고사나 수능, 입학식·졸업식을 마치면 부모와 함께 꼭 짜장면을 챙겨 먹는 학생이 많았다. 조금 유복한 가정의 학생은 경양식집에 가서 ‘돈까스’나 ‘비후까스’(비프 커틀릿),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해 먹곤 했다. 소풍을 가면 꼭 김밥을 싸 갔고, 수학여행을 가면 숙소에서 베개 싸움을 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지금은 식생활과 여행 문화가 변하면서 학생들의 교실 밖 ‘뒤풀이’ 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요즘 청소년들의 뒤풀이 문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본다.●간소화된 수능 뒤풀이… 돈 모아 해외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5일 저녁 서울 홍대입구, 건대입구, 이태원 등 번화가의 모습은 평소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수능날 밤이면 고3 학생들이 일으키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험생의 일탈이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과거 수능이 입시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비중이 컸을 때에는 수능만 끝나도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학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시 비중이 커지면서 수능 뒤풀이도 ‘간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수능을 본 진모(18)군은 “수능이 끝났다고 입시가 다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막상 놀 순 없다”면서 “수시 비중이 높아지고, 수능 비중이 줄어들면서 수능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고3이 많다”고 말했다. 강모(18)군은 “수능 점수도 중요하지만 입시 전략을 어떻게 세우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입시설명회에 찾아다니고 입시 상담 받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행’, ‘외모 가꾸기’, ‘운전면허 취득’ 등이었다. 특히 과거에 비해 ‘해외여행’을 꿈꾸는 학생이 유독 많았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어 ‘돈’을 벌고 싶어했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수능 전인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수험생 1786명을 대상으로 ‘수능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설문한 결과 아르바이트가 72.6%(1297명)로 가장 많이 꼽혔다. 직접 번 돈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자립심’ 강한 학생이 비교적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은수(18)양은 “PC방에서 알바로 돈을 모아 친구와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최유나·이다영(18)양은 “성당 사람들과 해외 봉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10년 전 입시를 치른 09학번 남형진(28)씨는 “저희 때에는 수능 끝나고 해외여행을 갈 생각은 거의 못했고 여행을 떠나도 국내 여행이 전부였다”면서 “대학생이 돼서야 학기 중 알바로 모은 돈으로 방학 때 해외여행을 갈 수 있었던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중간·기말고사가 끝나고 나서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지만 학생들의 동선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과거 친구들이 모여서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면, 지금은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다)가 대세다. 노래방 시간이 끝날 때쯤 추가 시간을 달라고 사정하는 일도 지금은 없다. 또 2000년 전후로 스타크래프트가 큰 인기를 끌던 시절 PC방이 청소년들의 단골 아지트였다면, 지금은 ‘VR’(가상현실) 카페와 ‘방 탈출’ 카페가 주요 아지트로 떠올랐다. ●내신 시험 끝나면 ‘혼코노’·영화·맛집 투어 먹는 것은 단순히 ‘떡볶이’ 등 분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TV와 인터넷에 ‘맛집’ 소개와 ‘먹방’이 줄을 잇다 보니 청소년들도 어렵지 않게 맛집 탐방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음료 중 특별히 맛있는 음료를 찾아다니며 인증샷을 찍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생 네 컷’이라는 스티커 사진찍기가 청소년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흑백 필름 느낌의 사진을 찍으며 아날로그 감성을 즐기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영국 록밴드 ‘퀸’의 노래에 열광하고 있다. 한편 소풍이나 수학여행 장소로는 전통의 강호인 ‘경주 불국사’나 ‘제주도’보다 ‘에버랜드’와 같은 놀이공원의 호응도가 더 높은 편이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도 주요 수학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갈수록 틀에 박힌 ‘○박○일’ 여행보다 당일치기 현장 체험학습을 떠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과학관이나 식물원을 방문하거나 연극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다.●졸업식은 문화 행사로… 밀가루 세례 옛말 요즘 졸업식에서 받는 졸업장은 예전만큼 ‘빛’이 나진 않는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하며 펑펑 눈물을 쏟는 학생도 없다. 통신 수단 발달로 졸업 이후에도 언제든지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인지 ‘졸업’을 ‘헤어짐’으로 인식하는 학생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중·고교에서는 졸업식을 하나의 축제나 문화행사로 꾸미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졸업 앨범 사진을 찍을 때 독특한 의상을 입거나 특별한 콘셉트로 촬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장을 따라 입고 흉내 내는 학생이 시선을 끌었다. 졸업식이 끝난 뒤 주로 먹는 음식은 ‘한우’, ‘삼겹살’ 등 육류를 비롯해 ‘냉면’, ‘파스타’ 등 다양했다. 올해 2월 고교를 졸업한 김정환(19)씨는 “평소 자주 먹어보지 못한 한우를 부모님이 사 주셨다”면서 “요즘도 졸업식이나 입학식 마치고 짜장면을 먹는 학생이 간혹 있지만 특별히 찾아서 먹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졸업식 뒤풀이로 밀가루와 계란 세례를 퍼붓는 추태도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밀가루 세례는 까만 교복에 안녕을 고하고 자유를 선언한다는 의미로 1950~1960년대부터 지속돼 왔다. 처음에는 분필가루가 사용되다 1970년대부터 밀가루로 바뀌었고, 1983년 교복 자율화로 잠시 중단됐다가 1986년 교복 부활과 함께 최근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학생들이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알몸인 상태로 거리를 누비는 일이 발생하자 경찰이 졸업식날 학교 인근에서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교육청도 각 학교에 졸업식을 축제 형식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하면서 지금은 밀가루 세례가 거의 사라졌다. 학교 축제에서는 ‘밴드 동아리’보다 ‘랩 동아리’가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학교별로 랩 동아리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쇼 미 더 머니’와 ‘고등래퍼’가 청소년들에게 주목받으면서 ‘래퍼’를 꿈꾸는 학생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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