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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후 시니어들의 특별한 제주여행… 6인의 감성 여정 따라가볼까

    은퇴후 시니어들의 특별한 제주여행… 6인의 감성 여정 따라가볼까

    6인 ‘시니어’의 특별한 제주여행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제주 여행 ‘액티브시니어 in 제주’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 in 제주는 은퇴 후 여유롭고 풍성한 여가를 즐기며 새로운 체험을 통해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고 싶은 활동적인 시니어층을 위해 제주를 쉽고 편하게 여행하도록 안내한다”며 “각기 다른 6인 6색의 여정을 통해 제주다움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6인의 제주여행 따라가기’에서는 6인 ‘SENNIOR’ 개성과 이야기가 담긴 여행 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S(ingle) 혼자, 싱글 친구들과의 여행 ▲E(nergetic) 활동적인 여행 ▲N(ew beginings)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행 ▲I(ntimate) 친구들과 친밀한 여행 ▲O(rganic)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 ▲R(omance) 부부 또는 연인사이 로맨틱 여행이다. 30여년 동안 전문직에 종사하며 활기차고 바쁘게 살아왔다는 골드미스 손희애(50대)씨는 “대학 동기들과 처음으로 함께 제주여행을 한 기록들을 담았다. 첫날, 해녀의부엌 북촌점에서 해녀 공연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며 새로운 경험했으며 유민 아르누보뮤지엄에서 섬세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감성을 채우고 취다선에서 다도 명상으로 하루를 고요하고 마무리했다. 둘째 날에는 올레길 1코스를 걸으며 자연의 향기와 바람으로 기분 전환하고, 빛의벙커에서 몰입형 예술 작품에 빠졌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와인 클래스를 배우며 와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연과 예술, 웰니스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이 여유와 감성을 채우고 단순한 휴식이 아닌 나를 찾아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평생 자동차 회사에 몸담았다 지난해 은퇴한 정해진(60대)씨는 성산일출봉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배 낚시에 빠지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새로운 경험도 했다. 풍림다방, 비자림, 김녕 마을 둘레길을 걸으며 탁 트인 바다 풍경에 힐링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한다. 과거 승무원이었던 김은하(50대)씨는 카페투어를 하면서 창업 구상을 하고 친구들과 떠나온 이대희(50대)씨는 술 한잔 기울이며 속깊은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쌓았다. 35년간 공무원생활을 하다가 귀농을 꿈꾼다는 고효리(60대)씨는 농촌체험을, 문호정(60대)씨는 남편과 제주에서 리마인드여행을 통해 추억을 쌓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는 시간적 여유와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제주를 찾는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어, 제주 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첫걸음으로 생각된다”며 “제주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삶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순간이 되며, 다채로운 여정이 여러분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액티브시니어 in 제주’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주 크루즈 관광객, 내년 80만명 찾는다

    제주 크루즈 관광객, 내년 80만명 찾는다

    ‘바다 위 호텔’ 국제크루즈 관광객 제주 방문이 내년에 2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재개된 국제 크루즈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내년에는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 올해 국제 크루즈 입항은 260회를 기록했으며 방문객 수는 총 62만 3000여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크루즈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48만 4000여명으로 77.8%를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약 2만명이 추가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과 탄핵정국이 맞물리면서 크루즈 방문객이 약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새해에는 올해 대비 약 19% 증가한 총 344항차의 선석이 배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약 8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는 내년 10월쯤 제주항과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국내 항만 최초로 무인자동심사대를 각각 10대, 28대 등 모두 38대를 설치한다. 도는 신속한 출입국 절차를 위해 법무부와 협의해서 내년도 예산 52억원이 반영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국제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평균 체류시간은 8시간이지만 실제로는 입국심사에 2시간, 출국 보안검색에 1~2시간이 소요돼 실질적인 체류시간은 4~5시간밖에 안 된다”며 “자동심사대가 도입되면 4000명 기준 최대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최대한 신속 절차를 밟기 위해 크루즈가 입항하기 전 심사관이 미리 배에 올라 입국 심사를 하는 ‘승선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원도심 관광 안내지도 배포, 지역 상권 연계 소비 이벤트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증가하는 개별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 ‘후덜덜 크리스마스’

    ‘후덜덜 크리스마스’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한파가 연말까지 이어지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 충청권·전라권·제주도는 흐리겠고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밤에는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제주 산지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충청권에도 0.1㎝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지만 눈이 쌓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에서 11도로 예보됐다. 1990년 이후 서울을 기준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던 날은 9차례에 그친다.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1~2023년까지 33년간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린 건 9차례, 눈과 비가 함께 흩날린 것까지 포함해도 11차례다. 최근 서울에 가장 눈이 많이 내렸던 크리스마스는 지난해로 3㎝ 적설량을 기록했다. 2000년에는 1.8㎝, 2012년 1.5㎝, 2002년 1.2㎝ 외에는 모두 1㎝ 이하의 눈이 쌓이는 데 그쳤다.
  • 간절곶·땅끝마을… 드론·불꽃으로 ‘푸른 뱀의 해’ 첫 아침 연다

    간절곶·땅끝마을… 드론·불꽃으로 ‘푸른 뱀의 해’ 첫 아침 연다

    을사년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새해 첫 해맞이 행사가 전국 일출 명소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지자체들은 푸른 뱀을 형상화한 야간 조명을 밝히고, 다양한 행사 준비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울산 울주군은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까지 송년 행사, 해맞이 퍼포먼스, 체험 이벤트, 해돋이 축하공연, 불꽃쇼, 드론라이트쇼, 새해 떡국 나눔 행사 등 ‘2025년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간절곶에 10만명 이상의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울주군은 내년 1월 1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되는 해맞이 행사에 드론 1500대를 동원해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를 펼친다. 이어 일출에 맞춰 해맞이 공연과 신년인사, 해맞이 카운트다운 등이 진행된다. 군은 간월재 억새 등 빛 조형물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미디어아트 등으로 구성된 ‘간절곶 비밀의 정원’ 야간경관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북 동해안 대표 일출 명소인 포항에서는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리며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넘이 프로그램을 재개해 버스킹 페스티벌, 랜덤플레이댄스, 대동한마당 ‘월월이청청 with EDM’ 등을 선보인다. 제주도에서는 성산일출제가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달집 액태움을 시작으로 새해소망 빌기,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일출기원제, 금줄커팅식 등으로 이어진다. 이날 오전 4시 사전예약자 900명은 성산일출봉 새벽 등반을 할 수 있다. 한반도 남쪽 끝인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도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땅끝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올해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허각, 딕펑스 등이 출연하는 땅끝 음악회 등 공연을 비롯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대규모 불꽃쇼가 땅끝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전남 순천·여수·진도에서도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 여수 향일암, 순천 와온해변, 보성 율포해수욕장에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음악회, 불꽃쇼, 드론쇼, 떡국 나눔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국민들이 모든 근심과 걱정을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다…눈 대신 한파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다…눈 대신 한파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한파가 연말까지 이어지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 충청권·전라권·제주도는 흐리겠고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밤에는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제주 산지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충청권에도 0.1㎝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지만 눈이 쌓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에서 11도로 예보됐다. 1990년 이후 서울을 기준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던 날은 9차례에 그친다.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1~2023년까지 33년간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린 건 9차례, 눈과 비가 함께 흩날린 것까지 포함해도 11차례다. 최근 서울에 가장 눈이 많이 내렸던 크리스마스는 지난해로 3㎝ 적설량을 기록했다. 2000년에는 1.8㎝, 2012년 1.5㎝, 2002년 1.2㎝ 외에는 모두 1㎝ 이하의 눈이 쌓이는 데 그쳤다. 25일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면서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6도로 오르겠지만 오는 27일에는 다시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겠다.
  • 제주 음주운전 교통사고 휴가철 7월 최다… 20대 운전자 23% 가장 많아

    제주 음주운전 교통사고 휴가철 7월 최다… 20대 운전자 23% 가장 많아

    제주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대 운전자가 2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주의 경우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1606건이 발생해 25명이 사망했고 2527명이 부상당했다. 관광지 특성상 음주운전사고는 휴가철인 7월에 가장 많았으며, 발생 시간대는 토요일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가 많았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술자리가 많은 연말 목·금요일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가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50대(51~60세) 운전자의 구성비가 높았으나, 음주운전사고는 30대(31~40세) 운전자가 2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주 전체 교통사고는 50대 운전자의 구성비가 높은 것은 전국과 같지만, 음주운전사고는 20대(21~30세) 운전자가 23.3%로 가장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특히 제주는 지난해인 2023년 지역별 전체사고 중 음주운전사고 비율이 7.7%로 충남 9.6%, 인천 8.9%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 차와 추돌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로 전체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20.4%를 차지한 추돌사고 구성비가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6.5%로 크게 증가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주·야간을 불문하고 지역별 상시·수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숙취운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 날 오전에는 대중교통 및 대리운전을 이용해야 한다. 이민정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가정을 파괴하는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범죄 행위”라며 “단속 여부를 떠나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7만 5950건으로 1161명의 사망자와 12만 256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적으로 매일 전국에서 약 42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 올해보다 20% 가까이… ‘바다위 호텔’ 국제 크루즈 관광객 내년 더 많이 온다

    올해보다 20% 가까이… ‘바다위 호텔’ 국제 크루즈 관광객 내년 더 많이 온다

    ‘바다 위 호텔’ 국제크루즈 관광객이 내년 제주 방문이 2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2023년 3월 재개된 국제 크루즈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2024년 11월 30일 기준 올해 국제 크루즈 입항은 260회를 기록했으며 방문객 수는 총 62만 3000여 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크루즈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48만 4000여 명으로 77.8%를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약 2만명이 추가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과 함께 탄핵정국이 맞물리면서 크루즈 방문객이 약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새해에는 올해 대비 약 19% 증가한 총 344항차의 선석이 배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약 8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는 내년 10월쯤 제주항(10대)과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28대)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국내 항만 최초로 무인자동심사대 38대가 도입된다. 도는 신속한 출입국 절차를 위해 법무부와 협의해서 내년도 예산 52억원이 반영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국제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평균 체류시간은 8시간이지만 실제로는 입국심사에 2시간, 출국 보안검색에 1~2시간이 소요돼 실질적인 체류시간은 4~5시간 밖에 안 된다”며 “자동심사대가 도입되면 4000명 기준 최대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최대한 신속 절차를 밟기 위해 크루즈가 입항하기 전 심사관이 미리 배에 올라 입국 심사를 하는 ‘승선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크루즈 관광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크루즈 선석 배정 시 제주산 선용품 및 청수 공급, 지역 상권 방문, 준모항 육성 등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원도심 관광 안내지도 배포, 지역 상권 연계 소비 이벤트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증가하는 개별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 관광객들의 제주 체류 시간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여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속적으로 해외선사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4 상하이국제크루즈서밋 우송코포럼’에서 중국 크루즈 최다 기항지로 선정돼 비즈니스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 “5년 견뎌내 주셔서 고맙습니다”…위암 환자에 감사 편지 쓴 의사

    “5년 견뎌내 주셔서 고맙습니다”…위암 환자에 감사 편지 쓴 의사

    “새로 태어난 기념으로 더 건강하고 기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잘 이겨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외과 의사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위암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에게 쓴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는 수술 후 5년을 맞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작은 기념식을 열고 있다. 지난 20일에도 그는 진료실에서 완치한 환자 몇 명과 그의 가족들을 마주했다. 송 교수는 5년간의 시간을 이겨낸 위암 환자들을 향해 축하 인사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도 썼다. ‘환자에게 5년이라는 시간은…’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그는 “살면서 암이라는 극강의 상대를 만나는 경험은 그야말로 무섭고, 화나고, 슬프고, 억울한 일”이라며 “적을 이겨내기 위해 내 몸의 일부를 파괴하는 일은 참 아이러니하다”고 했다. 이어 “의사로 만나는 이들의 사연은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지만, 그저 직업이고 일상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고 덤덤해지기 쉽다”며 “그런 가운데 긴 싸움에서 승리하고 기뻐하시는 제 앞의 환자분들을 보면 그래도 제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고 했다. 송 교수는 “암과의 싸움에서 5년이라는 시간은 의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위암은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재발률이 극히 낮다는 사실에서 ‘5년 생존율=생존율’의 공식으로 설명되고는 하지만 이 말은 반대로 암을 진단받고 치료하면서 앞으로 최소 5년간 불안에 떨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잘 끝냈다고 해도 정기 검진 때마다 시험 통과를 기대하는 수험생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수도 없이 반복하는 것”이라며 “5년의 시험을 잘 끝낸 분들과 두세평의 작은 진료실 공간에서 갖는 조그만 기념식은 이제 수술받는 환자의 목표가 됐다”고 했다. 수술하게 된 한 젊은 환자가 ‘열심히 치료받고 꼭 교수님과 기념사진을 찍겠다’고 하자 ‘시간은 화살처럼 흘러 곧 5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도 했다. 송 교수는 “암 치료 후 경과는 결국 몸의 면역 상태에 의해 좌우된다. 잘 먹고 체중이 늘고, 열심히 근육 운동을 해서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일부 환자들은 정기 검진을 위해 멀리 제주도부터 부산에서, 광주에서, 머나먼 시골에서 새벽부터 4~5시간을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해 찾아와야 하는 수고를 끊임없이 해야 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보낸 5년”이라며 “그 피와 땀을 닦아주고 축하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술하고 검사를 하는 것은 의료진의 5%의 역할이지만 근본적으로 병을 이겨내는 것은 95%의 환자의 노력”이라며 “새로 태어난 기념으로 더 건강하고 기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되시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잘 이겨내 주셔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 마포 레드로드 특별한 성탄절

    마포 레드로드 특별한 성탄절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서울 마포구 레드로드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열린다. 마포구는 매일 프로그램을 바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오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게 보낼 ‘윈터 페스타 인 레드로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레드로드 R1 광장에 대형 산타 에어돔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특히 레드로드 R6에는 대형 트리가 세워지면서 빛의 거리가 됐다. 산타 에어돔 내에서는 레드로드 메이커스와 함께 크리스마스 무드등, 리스, 모루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일 변경된다.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은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여러 번 방문해도 매번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매일 저녁 크리스마스캐럴, 재즈, 클래식 등의 공연이 산타 에어돔 내에서 열려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기쁨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당일인 25일에는 ‘2024 마포 재즈 페스티벌’이 오후 5시에 열린다. 그 외의 기간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윈터 페스타에서 판매되는 먹거리도 행사의 재미다. 제주도의 8개 업체가 참여하는 ‘제주 윈터 인(in) 레드로드’에서는 제주도만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또 푸드트럭에서는 매일 달라지는 겨울 별미 간식을 만나 볼 수 있다. 소소하지만 레드로드 발전소에서는 방문 인증샷 남기기와 ‘깨비, 깨순을 찾아라’,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레드로드 R5와 R6에서 ‘2025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어 레드로드 방문객과 함께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 줄 ‘윈터 페스타 in 레드로드’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연말까지 상급종합병원 ‘제주권역 분리’ 윤곽 나온다

    연말까지 상급종합병원 ‘제주권역 분리’ 윤곽 나온다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제주에서 비행기 타고 ‘서울 원정 진료’를 하는 환자가 한해 14만명이 넘은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제주권역 분리’ 윤곽이 연내 제시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TF) 4차 회의를 개최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절충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과 고난이도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 복지부는 전국 11개 진료권역을 기준으로 3년마다 지정한다. 현재 전국에는 47개 상급종합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권(14), 경기서부권(4), 경기남부권(5), 강원권(2), 충북권(1), 충남권(3), 전북권(2), 전남권(3), 경북권(5), 경남동부권(6), 경남서부권(2) 등이다. 진료 권역 설정의 최소 인구 수는 100만명인데 제주도 인구는 70만명으로 서울권에 묶여 있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서울 빅5 병원 등과 경쟁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중앙정부에 제주권역 분리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지난 10월 민생토론회에서도 정부가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제주 특성을 반영한 진료권역 분리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이 힘들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도는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을 이달중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연내 제주권역 분리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달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과의 잇단 간담회를 통해 “섬이라는 특성, 관광객이 연간 약 1300만명 방문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권역 분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6기(2027-2029년)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은 오는 2026년까지 공고될 예정이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진료권역 재지정에 대한 중앙부처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의료 인프라와 시설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행안부 우수사례 선정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 내년부터 읍·면지역 확대

    행안부 우수사례 선정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 내년부터 읍·면지역 확대

    행정안전부 우수사례로 선정된 제주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이 내년부터 읍면지역으로 확대된다. 제주도는 지자체·학교·지역사회 간 새로운 협력모델로 구축한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에 따라 행안부 기관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역연계형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은 전국 최고 수준의 맞벌이 가구 비율에 따른 주말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이다.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정규반과 함께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일시돌봄반도 운영 중이며, 예체능, 사회·정서,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774명의 아동이 이용했다. 내년부터는 한림과 남원 등 읍면지역으로 확대된다. 도교육청과 협력해 프로그램 개선 및 발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혜란 도 복지가족국장은 “올해 첫 시도한 초등돌봄센터의 정부 우수사례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맞벌이 비율과 농번기 주말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한 다양한 협업모델을 통해 ‘아이돌봄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녀 한 명당 매달 25만원을 지원한다. 2000년생 이후 출생한 부모가 된 가정의 자녀이 혜택을 받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2000년 1월 1일 이후 출생 부모, 내년 하반기에는 2000년 7월 1일 이후 출생 부모의 자녀가 해당한다. 또한 가구 소득이 3인 가구 기준 월 316만원 이하(기준 중위소득 63% 이하)여야 하며,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사실혼 관계인 경우에도 지원 받을 수 있다.
  • “레드로드서 메리 크리스마스 하세요”

    “레드로드서 메리 크리스마스 하세요”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고 있는 서울 마포구 레드로드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열린다. 마포구는 매일 프로그램을 바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오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게 보낼 ‘윈터 페스타 인 레드로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윈터 페스타를 위해 레드로드 R1 광장에 대형 산타 에어돔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특히 레드로드 R6에는 대형 트리가 세워지면서 빛의 거리가 됐다. 산타 에어돔 내에서는 레드로드 메이커스와 함께 크리스마스 무드등, 리스, 모루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일 변경된다.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은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여러 번 방문해도 매번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매일 저녁에는 크리스마스 캐럴, 재즈, 클래식 등의 공연이 산타 에어돔 내에서 열려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기쁨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당일인 25일에는 ‘2024 마포 재즈 페스티벌’이 오후 5시에 열린다. 그 외의 기간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윈터 페스타에서 판매되는 먹거리도 행사의 재미다. 제주도의 8개 업체가 참여하는 ‘제주 윈터 인(in) 레드로드’에서는 제주도만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또 푸드트럭에서는 매일 달라지는 겨울 별미 간식을 만나볼 수 있다. 소소하지만 레드로드 발전소에서는 방문 인증샷 남기기와 ‘깨비, 깨순을 찾아라’,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레드로드 R5와 R6에서 ‘2025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어 레드로드 방문객과 함께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줄 ‘윈터 페스타 in 레드로드’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번주 내내 영하 10도…크리스마스엔 눈 대신 ‘동장군’

    이번주 내내 영하 10도…크리스마스엔 눈 대신 ‘동장군’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되겠다. 매서운 한파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7.7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강원 철원은 영하 16.9도, 경기 파주 영하 14.9도, 대관령 영하 13.9도, 대전 영하 6.6도, 전주 영하 4.2도, 대구 영하 3.7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경기·강원·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당분간 이어지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특히 2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영하 6도, 경기 파주와 동두천은 영하 12도, 강원 철원의 경우 영하 15도까지 아침 기온이 떨어지겠다. 이러한 추위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에도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고,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영하 9도까지 기온이 낮아지겠다. 이날 울릉도와 독도에 눈이 내린 이후에는 당분간 눈 소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경우 크리스마스 전후로 눈이 내리지는 않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등을 유의해야 한다”며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 홍준표 “尹정권 혼란 예견…대선 상대 이재명인 건 다행”

    홍준표 “尹정권 혼란 예견…대선 상대 이재명인 건 다행”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두고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11월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대구로 내려간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힌다고 우려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 나는 허약한 윤석열 정권을 밀어주고 격려해줘야지 더 망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더 망가지면 정권 재창출도 물 건너가기 때문이었다”며 “윤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 버렸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태균, 정치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 명…전혀 관계 없어”홍 시장은 같은 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면서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고 명씨가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명씨와 남 변호사를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반박했다.
  • 21일까지 최대 10㎝ 눈 “외출 자제”… 연말연시 430만 인파 몰린다

    21일까지 최대 10㎝ 눈 “외출 자제”… 연말연시 430만 인파 몰린다

    경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미끄러짐 주의…기상정보 수시 확인 위험 기상 예보 시 ‘외출 자제’11월 대설 재산피해 4509억원해맞이·번화가 430만 운집 예상‘인파 관리 특별대책기간’ 가동 주말인 21일까지 전국에 최대 10㎝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대설·한파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특히 성탄절, 해맞이 등 연말연시를 앞두고 430만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대설·한파 대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기상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선제적 비상 대응체계 가동 등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해안을 시작으로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역 등 많은 곳은 10cm까지 적설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21일 새벽을 기해 도내 11개 시·군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0일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제주도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행안부는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 등 대설 피해 5대 유형별 취약 시설을 지속 발굴하고, 위험기상 전 미리 살피는 등 집중 관리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또 취약 도로구간에 제설제 사전 살포 및 취약 시간대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제설제 살포 간격을 단축 운영해달라고 전파했다. 한파 피해에 대비해 독거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밀착관리와 한파 쉼터·응급대피소 등 보호시설 운영, 계량기·수도관 등 동파 피해도 예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 기상 예보 시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1월 대설 피해 복구 1484억 확정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6~28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대설·강풍·풍랑 피해에 대한 복구비 1484억원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한 재산 피해는 450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축사·시설하우스·인삼재배시설 등 농업시설에 피해가 집중됐고, 강풍과 풍랑이 겹치면서 양식장, 어망·어구 등 어업시설에도 무더기 피해가 발생했다. 대설 피해로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1000억대의 재산 피해이며, 2000년 이후로는 역대 세 번째로 큰 피해였다. 정동진·간절곶 등 19곳 관리관 파견‘위험징후’ 피플카운팅시스템 활용이와 함께 행안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연말연시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성탄절과 해넘이·해맞이 기간 전국 주요 도심지 번화가와 지역 명소에 약 43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행안부는 인파 밀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명동과 홍대 주변, 해맞이 명소인 정동진과 간절곶 등 19개 지역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해 인파 해산 시까지 현장 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도 행사 준비 단계부터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행안부와 경찰·소방,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행사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해 위험 요소 등을 사전에 제거·보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인파 밀집 징후 감시를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인파관리지원시스템, 실시간도시데이터, 피플카운팅시스템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피플카운팅시스템은 폐쇄회로(CC)TV로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 위험징후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본부장은 “인파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구소멸 막아라… 제주 인구정책담당관 신설

    인구소멸 막아라… 제주 인구정책담당관 신설

    제주도가 인구정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인구정책담당관과 산하에 외국인이민정책팀을 새로 설치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부서 신설 및 개편, 직급·직렬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을 20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인구정책 대응 강화다. 도는 기획조정실 내 정책기획관 다음 순위로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인구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인구 소멸 위험 직전 단계인 ‘주의 단계’다. 지역 소멸위험지수 값은 0.59로 전국 17개 광역시 가운데 10번째로 소멸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제주 지역 출생아 수는 251명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3월 출생아 수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구정책담당관 산하에는 외국인이민정책팀을 새로 설치해 각 부서에 분산된 외국인 관련 업무를 총괄 조정한다. 보건·위생 기능도 재편된다. 응급의료 체계 전담팀을 신설해 보건정책을 강화하고, 위생 기능을 건강관리과로 이관해 지역 보건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을 전담하고 디지털산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정책과를 디지털혁신과로 재편한다. 평화국제교류과는 평화외교과로 개편해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강조한다. 기존 관광 중심의 교류에서 나아가 혁신 성장과 경제 협력 분야로 외교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에너지산업과에 전담팀을 신설하며, 상하수도본부에는 독립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 운영을 지원한다.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은 국가경찰 배치와 함께 3교대에서 4교대 근무체계로 전환해 대응력을 높인다. 김남진 제주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서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총괄․조정 기능을 보강했다”며 “민선8기 후반기 도정 과제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조직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후 2025년 제1회 조례규칙심의회에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 12월 2주 13.8명… 제주도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12월 2주 13.8명… 제주도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제주도는 20일 0시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해 50주차(8일~14일)에 표본감시기관 외래환자 1000명 당 13.6명이 신고되면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8.6명)을 초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12월 1주까지는 6.7명으로유행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으나 2주에는 13.8명으로 전국 13.6명보다 다소 높게 발생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이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산부들과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기간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소아 및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을 경우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주기적인 환기 등 예방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통해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고, 증상 발생 후 감염력이 소실되는 해열 후 24시간 경과까지 집에서 휴식(등원·등교·출근 등 자제)을 권고한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외출 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집합시설 등 밀폐된 공간의 경우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임산부와 어린이,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분들 중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신 경우 서둘러 접종을 맞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비엔날레 특별전 관람객 1만명 돌파 눈앞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비엔날레 특별전 관람객 1만명 돌파 눈앞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가 개막 한달도 안돼 관람객 1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는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가 25일만에 9500여명이 관람했다고 20일 밝혔다. 갤러리에서 만나는 첫 작품은 안토니오 만치니의 ‘플로렌스 필립스 부인’으로 이번 특별전에 온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를 설립한 주인공이다. 이번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자신의 조국에 세계적인 미술관을 짓고자 했던 한 여인으로 전시 여정을 시작하는 이번 특별전은 서양미술사 400년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접하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는 크게 8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시작은 ‘꿈에서 탄생한 미술관’, ‘20세기부터 오늘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현장’으로, 이 두 섹션을 통해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컬렉션의 시작과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그려본다. 미술관에 들어온 흑인예술가의 첫 작품은 1940년 구입한 제라드 세코토의 그림이다. 1947년 파리 망명을 선택하고 죽을 때까지 파리에 머물렀던 세코토는 남아프리카 흑인 미술의 위대한 선구자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 작품 오렌지와 소녀, 조지 펨바, 모드 섬너, 알렉시스 프렐러 등의 강렬한 색채에 빠져볼 수 있다. 이어 다니엘 세이거스 ‘꽃병에 꽂힌 꽃’, 게릿 아렌츠 반 뒤어스의 ‘노인이 노래하면 젊은이는 파리를 불어라’, 핸드릭 코넬리즈 반 블리엣의 ‘성 바보 교회의 실내’ 등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를 만난다. 또 영국의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의 성아래 목초지, 단테 가르리엘 로세티의 ‘레지나 코르디움’, 존 에버렛 밀레이의 ‘한땀! 한땀!’, 로렌스 알마타데마의 ‘장남의 죽음’ 등 작품을 만나는 ‘19세기 빅토리아시대의 영국미술’섹션은 고전적 아름다움과 신화 등 서사를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미술시간에 만나던 유명화가들의 작품은 다음 섹션에서부터 펼쳐지면서 관람객을 반갑게 한다. 특히 프랑스에서 인상주의가 태동하기 전인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 섹션에서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농군’, 요제프 이스라엘의 ‘목가’, 귀스타브 쿠르베의 ‘에트르타 백악 절벽’ 등은 감동적이다. 또한 빚쟁이들의 순에 넘어갈 처지가 된 작품들을 200점을 불태워버릴 정도로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클로드 모네의 ‘봄’을 비롯, 알프레드 시슬리 ‘브뇌강가’, 에드가 드가의 ‘두명의 무희들’, 외젠 부댕의 ‘트루빌 항구’ 등으로 구성된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섹션은 빛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고 변화하는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폴 시냑의 ‘라로셀’, 폴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 오귀스트 로댕의 ‘이브’, 폴 고갱의 ‘악마들의 이야기’ 등 인상주의의 색채와 표현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앙리 마티스의 ‘거울속의 댄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반 뮈덴 부인의 초상’ 등 작품을 만나는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리히텐슈타인과 앤디워홀의 팝아트가 눈에 띄는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의 총 6개 섹션을 통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서양미술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한편 14개국 8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본전시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은 내년 2월 1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총 5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 15분도시 제주가 현실로… 공공문화시설 4곳 내년 전면 개방

    15분도시 제주가 현실로… 공공문화시설 4곳 내년 전면 개방

    내년에 제주도내 예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 4곳이 전면 개방돼 주목된다. 제주도가 내년부터 도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문화시설 4곳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못쓰는 흉물이었던 유휴시설과 기존 낡은 문화공간을 활용하거나 신규 건립을 통해 거점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15분도시 제주를 위한 생활권 중심 복합문화공간 조성인 셈이다. 도는 읍·면 지역에 문화시설 기반 부족해 지역 간 문화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이 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문화 기반을 구축해 도민들의 문화 활동과 향유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조성된 거점 복합문화공간 인근에 중·소규모 생활 복합문화공간을 발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15분 도시는 거주지와 의료, 문화, 복지 시설을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 지역을 활성화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도는 단순 문화 공간을 넘어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개방하는 문화시설들이 도민들의 문화예술 수요를 충족시키고 제주 문화 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문화소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삼도2동 옛 아카데미극장에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조성된 ‘아르코 공연연습센터@제주’는 전문 예술인과 도민을 위한 고품격 연습 공간으로 조성됐다. 규모별 연습실과 리딩룸 등 공연 예술 수준을 끌어올릴 쾌적한 문화환경과 최첨단 시설이 구비됐다. 내년 1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제주시 한림읍 저지 문화지구에 입주예술인과 도민을 위해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꾸며진 저지생활문화센터(사업비 21억원)는 지상 2층 규모로 전시, 방음(음악), 학습공간 및 동아리 연습실 등을 갖췄다. 일상에서의 접근을 높일 수 있도록 전시, 음악 연습, 학습, 동아리 활동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옛 우도 담수화시설을 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우도복합문화공간도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전시공간, 다목적홀, 세미나실, 사무공간 등의 시설이 마련됐다. 옛 중문 119를 변신시킨 꿈꾸는 예술터는 제주형 문화예술 교육의 거점시설이다. 중문관광단지와 가까운 이점 속에 전용시설이 없어 제한적이던 문화예술교육 한계 극복을 위해 조성돼 문화향유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개관 준비를 마친 후, 6월 정식 개관한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문화시설의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 1월 제주문화예술재단에 관리 운영 위탁 및 공기관대행 운영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천연 정화수가 샘솟는 신비의 섬, 울릉도 [한ZOOM]

    천연 정화수가 샘솟는 신비의 섬, 울릉도 [한ZOOM]

    경북 울릉군 울릉도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바다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적고 습도가 높은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며, 연평균 강수량이 1485㎜로 우리나라에서는 눈과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울릉도 중간 지점에서 984m 높이로 솟아있는 성인봉은 울릉도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성인(聖人)이 앉아 있는 모습 같다고 해서 성인봉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고, 성인이 살고 있어서 이렇게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느 봄날, 할머니가 손녀와 함께 봄나물을 뜯으러 산에 올랐다. 한참 나물을 캐던 할머니는 문득 손녀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정신없이 온 산을 뒤지다 골짜기 절벽 근처에서 손녀를 찾았다. 산을 내려오면서 할머니는 손녀에게 왜 그런 곳에 있었는지 물었다. 손녀는 긴 수염을 가진 할아버지가 나타나 이곳은 위험하니 따라오라고 하길래 함께 갔다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사람들은 산에 성인이 산다고 생각했고 이후 그 산을 성인봉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가 무엇이든 성인봉이 울릉도 주민들에게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천연 정수기 역할을 하는 ‘나리분지’울릉도 주민들에게 성인봉이 상징적 랜드마크라면, 실용적 랜드마크는 ‘나리분지’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땅속 마그마가 있던 공간이 비어 생기는 냄비 모양의 함몰 지형을 ‘칼데라’(Caldera)라고 하는데, 나리분지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칼데라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도 하는데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이 칼데라 호수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야 지역이었기 때문에 개척 당시부터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살았다.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눈과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인데도 화산재로 이루어진 토양이 물을 머금지 못하는 탓에 논농사를 짓지 못하고 밭농사를 지어야 했다. 주산물로는 더덕, 취, 삼나물, 옥수수, 감자 등이 있는데 특히 더덕은 우수한 품질 덕분에 울릉도 특산물이 되기도 했다. 울릉도는 ‘삼무오다’(三無五多), 세 가지가 없고 다섯 가지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없는 것은 도둑과 공해, 뱀이고, 많은 것은 돌과 바람, 물, 미인, 향나무라고 한다. 화산 폭발하면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형성된 제주도에는 물이 부족하다. 현무암은 투수성이 강해 비가 많이 와도 땅 밑으로 스며드는 바람에 지하수를 끌어올려야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울릉도도 비슷한 지형이지만 이 지하수가 화산암반층을 통해 자연정화를 거쳐 미네랄이 풍부한 훌륭한 식수로 바뀐다. 그리고 대수층(물이 충분히 있는 암석층)에서 지하수가 뿜어나와 물이 많다. 울릉도가 기온의 변화가 적은 해양성 기후이기 때문에 지하수의 연중 수온도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자연식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하수를 사계절 내내 뿜어내는 ‘봉래폭포’울릉도를 여행하는 사람이 반드시 들르는 곳 중 하나는 봉래폭포(蓬萊瀑布)다. 약 30m 높이에서 사계절 내내 폭포수를 뿜어내는 봉래폭포는 가까이에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봉래폭포가 뿜어내는 폭포수는 하루 약 3000t인데 이 폭포수는 바로 나리분지가 만든 지하수다. 그리고 이 지하수는 울릉도 남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소중한 식수로 사용된다. 봉래폭포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봉래폭포의 멋진 풍광이 금강산에 버금간다고 해서 여름의 금강산을 일컫는 ‘봉래’가 붙었다는 설도 있고, 중국 신화에 나오는 신성하고 아름다운 상상 속의 섬 이름을 땄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대단한 아름다움이 이유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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