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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산국립공원서 멸종위기종 구렁이 서식 확인

    가야산국립공원서 멸종위기종 구렁이 서식 확인

    가야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구렁이의 서식이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1일 올해 가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구렁이·올빼미·대흥란 3종을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3종의 생물 서식이 확인된 것은 1972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가야산의 생태계 건강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가야산 백운동지구에서 7월 발견된 구렁이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뱀 중에서 가장 크고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종이다. 통상 길이는 110~220㎝ 정도인데 가야산 발견 개체는 150㎝로 추정된다. 올빼미는 해인사지구에서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됐다. 숲속에서 혼자 생활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청각이 예민하고 부리와 발톱이 발달했다. 난초과인 대흥란은 유기물이 많은 부엽토에서 양분을 얻어 생존하는 부생식물로 8월 백운동지구에서 15개체가 첫 확인됐다. 대흥란은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북 내륙에서 자생지가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가야산에는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파악된 멸종위기 Ⅰ급인 수달·매·작은관코박쥐를 비롯해 Ⅱ급 33종이 서식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광훈, 옥중에서 외쳤다 “우리가 나훈아만 못해 되겠나”

    전광훈, 옥중에서 외쳤다 “우리가 나훈아만 못해 되겠나”

    유튜브 계정 통한 옥중서신 영상“구치소서 묵상, 기도…하나님 가까워” 한글날인 9일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가 “우리가 나훈아만도 못해서야 되겠느냐”며 목소리를 냈다. 이날 유튜브 계정 ‘너알아TV’에는 전 목사의 옥중서신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게시됐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월24일 구속된 뒤 4월20일 보석됐다가 다시 지난달 7일 재수용된 상태다. 전 목사가 변호인 또는 면회자에게 서신을 전달하면 유튜브 채널에서 이를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이날 전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라면서 운을 떼면서 “어찌하다가 목사들이 대중가요를 이끌어 온 나훈아만큼도 못한 처지가 되었나”라며 “지금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이 주사파로 가선 안 되는 것에 대해 분노로 일어섰고, 그 표현으로 지난 1년 동안 광화문광장에 모여 기도를 해 왔다. 주사파와 사회주의는 한국교회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영상에서 전 목사는 본인의 상태를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운 상태’라고 표현했다.전 목사는 “저는 영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상태에 와 있다. 구치소에만 들어오면 할 수 있는 것이 성경 묵상과 기도밖에 없기 때문에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이 와 있다”며 “저는 구치소에서 기도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차라리 제주도로 집단이주해 복음주의자들이 사는 특별자치도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인천 옆 대부도를 특별자치구로 개발해 미국 아마시 공동체 같은 특별구역을 시도할 수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다 종복화 되는 상황에선 이것까지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복음주의자들이 영적 싸움을 벌이며 민족을 구원하고 북한 동포를 해방시키는 길 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말미에 집단행동을 시사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이제 우리가 선배들을 본받아 민족을 복음으로 깨우치는데 순교의 정신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복음주의 동역자 여러분들이 순교 정신으로 일어나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가 나훈아만도 못해서 되겠습니까. 의사 선생님들은 똘똘 뭉쳐 집단으로 대처하니 당장 정부가 굴복하는 것을 보지 않았나. 이렇게 목사들이 의사 선생들만 못한가”라며 호소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등이 참여하는 8·15광화문국민대회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대문구 독립문, 종로구 보신각 등에서 정부와 방역 당국 비난 등을 주제로 연속 기자회견을 열었다. 9인 이하로 광화문광장 밖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찰에 제지를 받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주 다금바리 술파티’ 신고받고도…심평원 직원 ‘무혐의’

    ‘제주 다금바리 술파티’ 신고받고도…심평원 직원 ‘무혐의’

    심평원 직원들 제주서 ‘호텔 풀코스 파티’“킹크랩, 다금바리 등으로 술파티” 신고권익위 “청탁금지법 위반”…경찰도 인정내부 징계위에선 ‘무혐의’ 결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이 고급 횟감인 ‘다금바리’를 곁들인 제주 호화출장으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심평원이 무혐의로 결론 짓고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심평원은 국민건강보험 관련 요양급여 비용을 심사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복지부에서 받은 특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심평원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는 직원을 징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절차를 지키지 않아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다. 문제가 된 심평원 직원들의 행위는 지난해 5월 이 기관 부패신고시스템에 올라온 ‘외국인과 회의를 가장한 호화 술파티’라는 제목의 익명 신고로 처음 알려졌다. 심평원 직원들이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도에서 나흘간 ‘바레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제7차 운영위원회를 열면서 가장 비싼 호텔에 숙박했고 모든 식사를 이 호텔 풀코스로 해결했다는 내용이었다. 또 낮부터 밤까지 킹크랩, 다금바리 등 고급 안주와 각종 술로 파티를 벌였다는 내용의 제보가 부패신고시스템에 3차례에 걸쳐 올라왔다. 바레인 프로젝트는 바레인에 의료보건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155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심평원이 2017년 수주했다. 심평원 감사실은 위원회 운영과 관련 없는 숙박비 초과금과 식비 등 총 597만원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금품이라고 판단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권익위는 법 위반이 맞다는 해석을 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 등이 직무와 관련해 같은 사람에게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약속해서는 안 된다.이에 심평원 감사실은 제주 행사에 참석한 심평원 직원 16명 중 책임자 3명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중징계를, 단순 참가자 9명에게는 경고 처분을 요구했다. 수사 의뢰를 받은 강원도 원주경찰서 역시 이 직원들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결과를 심평원에 통보했다. 하지만 심평원 징계위원회에서는 이들이 모두 ‘무혐의’라고 판단하면서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복지부는 이런 심평원의 판단 절차가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 징계 심의대상자의 직상급자 등 공정한 심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징계위원회 논의에 참여했고 경찰의 수사 결과를 통보를 받고도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 통지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종성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며 “심평원 조직과 임직원의 공직기강 재정립이 필요하고 청탁금지법 위반자들에 대한 과태료 결정에 따라 내부 징계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런 국감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네요”

    “이런 국감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네요”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국정감사를 경험한다. 국정감사에도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리가 접목되서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020국정감사가 진행된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경북도, 충북도, 제주도 등 4개 지자체를 모두 한자리로 불러 감사를 벌인다. 국감 당일 국회 본관에 들어갈수 있는 인원은 지역별로 12명이다. 이 중 단체장을 포함해 지역별로 4명만 국감장에 입장할수 있고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대기실에 있어야 한다. 의원들 질의는 강원, 충북, 경북, 제주 순으로 업무보고가 이어진 뒤 시작된다. 질의는 행정안전위 소속 의원 22명이 모두 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13명, 국민의힘 8명, 정의당 1명이다. 위원장은 서울 중랑구갑이 지역구인 서영교 의원이다. 이같은 국감은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은 행안위가 1반과 2반으로 나눠 11명씩 하루 일정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해 국감을 진행했다. 국감장은 의원, 보좌관, 취재진, 해당지역 단체장과 간부공무원 등 2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로 북적였다. 의원들 돌발 질문이 나오면 실무자들이 서둘러 답변자료를 마련해 단체장을 위기에서 구하는 풍경도 종종 연출됐다. 이번에 충북은 도청에서 2반 감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공무원들은 일단 국회에서 감사를 받게 돼 감사장을 꾸미는 고생은 덜게 됐다. 또한 의원들 식사제공, 의전 같은 부담감에서도 해방됐다. 하지만 의원 11명을 상대하다 이번에 22명으로 늘어나는 등 이번 국감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공무원들은 말한다. 또한 예상치못한 의원 질문이 나올 경우 신속한 대응이 예전보다 어려워졌다고 토로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감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4개 지역을 하루에 하는 것은 좋지만 예전보다 배가 늘어난 22명이 질의를 하는 것은 부담”이라며 “4개지역이 한자리에 모여 국감을 받는게 처음이라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박스 1개 분량의 자료를 가지고 갈 예정”이라며 “3선인 이시종지사가 도정을 꿰뚫고 있어 돌발질문에 막히지 않고 잘 답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포토]꽉 찬 김포공항 주차장

    [포토]꽉 찬 김포공항 주차장

    한글날 연휴가 시작된 9일 오전 김포공항 주차장 모습. 제주도는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10.9 연합뉴스
  • 한중일 얽힌 제주남단 항로 관제권 일원화 지지부진

    한중일 얽힌 제주남단 항로 관제권 일원화 지지부진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관제권이 얽혀 사고 우려가 큰 제주도 남단 하늘길의 교통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남단 하늘길의 관제권을 한국이 맡기로 한 당사국 간 잠정 합의에 따라 조속히 일원화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9일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제주남단 항공회랑 관제권 협상 진행 상황’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올해 4월 인천∼상하이 구간의 음성통화 시험을 완료하고, 관제 직통선을 구축했다. 항공회랑은 항공로 설정이 곤란한 특수 여건에서 특정 고도로만 비행이 가능한 구역을 지칭한다. 제주남단 항공회랑은 한중일 관제권이 얽혀있고 항공 교통량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가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30일 제주를 떠나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중국 길상(吉祥)항공 비행기가 근접 비행하는 중국 동방(東方)항공 여객기를 피해 급히 고도를 낮추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제주남단의 항공회랑의 관제권 사안은 한중일 3국이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회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음성통화 시험이나 직통선 구축은 잠정 합의안에 따른 후속 조처다. 잠정 합의를 통해 3국은 한일 관제 중첩구간의 관제 일원화, 한중 관제 직통선 설치, 중·일 노선 항로 복선화 등 개선 방안을 도쿄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던 올해 7월까지 추진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제주남단 항공회랑 관제권을 도쿄올림픽 이전까지 한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지만 진행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중일 3자 대면을 통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한중일 3국이 ‘제주남단 항공회랑 안전강화 방안’에 대한 잠정 타협안을 ICAO 사무총장에게 보고한 만큼 일본은 합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한중 관제 직통선 구축도 완료된 만큼 관제권을 조속히 한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항공 교통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지금이 관제권을 정상화할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찬반 논란 제주 제 2공항 건설 끝장 토론회 19,20일 열린다

    찬반 논란 제주 제 2공항 건설 끝장 토론회 19,20일 열린다

    찬반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끝장 토론’이이뤄진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특별위원회는 19일과 20일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끝장 토론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끝장 토론회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5년여 이어져온 찬반 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 끝장 토론회는 ADPi 보고서와 관련된 내용만 토론하며 토론이 마무리된 후 제주도와 도의회 특위는 여론조사 등 도민여론수렴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ADPi보고서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과 관련해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펴낸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현 제주공항 시설 개선을 통해 4000만명 이상 관광객 수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ADPi는 현재 제주공항에서도 이같은 여객 수요 처리가 가능하려면 19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제시한 상태다. 국토부와 제주도 역시 ADPi 보고서 대로 시설개선을 하려면 19가지 전제조건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토론회에선 19가지 권고안 중 이행되지 않고 있는 항공기 분리간격,신규독립평행항로,주-보조 활주로 공동운영,주기장 시간당 운항횟수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집중 토론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자연 보러 갔는데 대형 리조트가 떡하니… 제주섬 난개발 축소판 ‘우도’

    자연 보러 갔는데 대형 리조트가 떡하니… 제주섬 난개발 축소판 ‘우도’

    연평리 중턱 대규모 리조트 공사 한창 환경영향평가 피하려 부지 축소 ‘꼼수’ 제주시 수중 전망대 건설 사업도 논란 환경 파괴 우려… 경관심의 4번째 좌절“자연환경 훼손되면 관광객 외면할 것”“쾅쾅쾅~~~~.” 지난 5일 찾은 ‘섬 속의 섬’ 제주 우도 연평리에는 중장비 소리가 가득했다. 마스크를 낀 삼삼오오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우도에 무슨 이런 큰 공사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한 여행객은 “호젓한 섬 분위기를 기대하고 왔는데 배에서 내리자마자 중장비 소리가 요란해 실망했다. 수년 전 왔을 때하곤 너무 풍경이 달라져 섬이 망가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관광객이 넘쳐 나면서 우도가 개발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우도는 청정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제주 본섬에서 다시 섬 속의 섬으로 여행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등으로 한 해 200만명이 찾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연평리 중턱에는 대규모 리조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우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다. 공사장은 서쪽으로 성산일출봉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우도에서도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지난 6월부터 리조트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연평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3층, 44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과 소매점, 미술관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부지는 축구장 7개 규모에 이른다. 사업부지가 5만㎡ 이상이면 환경영향평가 대상이지만 이 사업은 부지를 4만 9944㎡로 조성, 환경영향평가를 피했다. 사업자는 난개발 논란을 의식한 듯 우도는 물론 제주와도 인연이 없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화가,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바서(1928~2000)의 이름을 리조트에 갖다 붙였다. 한 주민은 “사업부지를 5만㎡ 이하로 축소해 환경영향평가를 빠져나갔고 제주와는 인연도 없고 지금은 작고한 유명 건축가의 이름을 리조트에 붙이는 등 난개발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리조트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요즘 우도는 굉음을 내는 중장비 소리로 날이 새고 날이 저문다. 한 주민은 “사업 부지가 우도의 절경 가운데 한 곳인 톨칸이와 가까운데 리조트 공사로 해안 기암절벽인 톨칸이 일대 암반이 무너져 내리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도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우도라 불린다. 톨칸이는 소의 여물통을 뜻하는 제주어. 바다와 맞닿은 해안 기암절벽은 소가 여물을 먹는 모습과 흡사해 톨칸이라 불린다. 톨칸이로 주변은 낙석위험 등으로 현재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사업부지와 톨칸이와의 직선거리는 300여m에 불과하다. 8만~9만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톨칸이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톨칸이 곳곳에 지하에서 용암이 터져 나올 때 기존에 있던 암석을 부수고 나온 기반암인 흰색 암석이 자리잡고 있다. 화산섬 제주에서 톨칸이처럼 기반암이 많이 보이는 곳은 드물다. 더구나 톨칸이는 화산재가 굳어 만들어진 응회암으로 구성돼 충격에도 약하다. 한 연평리 주민은 “사업자 측이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설명회를 열었지만 참석자는 많지 않았고 마을회와 해녀회 등에 수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객 박모(60·대구)씨는 “우도는 차량 반입 제한으로 밀려드는 렌터카 차량으로 인한 번잡함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대형 리조트 등 난개발로 얼룩진 제주 본섬의 축소판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우도에 대형 바닷속 전망대 등을 건설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바다 환경훼손 논란도 빚고 있다. 2018년 제주시가 수립한 우도종합발전 계획에 따르면 해중전망대는 우도면 오봉리 전흘동 일대 공유수면 2000㎡에 길이 130m, 폭 3m의 다리를 세우는 사업이다. ㈜우도해양관광과 전흘동마을, 오봉리어촌계는 다리 시설에 추가로 원형 건물을 세워 바닷속을 조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원형 건물의 높이는 만조(해수면 높이 8m가량) 기준으로 해수면 위로 9m가량 더 솟아올라 총높이는 17m가량으로 아파트 5층 높이와 비슷하다.제주시는 지난 7월 사업자가 신청한 전흘동 일대 공유수면 점유 사용을 허가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제주도 경관심의위원회는 ‘제주도립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한 후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며 사업계획을 반려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이번까지 네 번째 경관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업자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중전망대 등의 새로운 볼거리가 필요하고 마을 주민들의 소득창출도 기대할 수 있어 사업 추진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대 측은 바다 한가운데 다리와 전망대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고 건설 시 발생할 쓰레기와 하수 처리, 교통 혼잡 등 갖가지 문제가 우려된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우도 해중전망대 반대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바다를 부수고, 그 자리에 해중전망대를 만드는 사업인데 사업 추진 과정도 명확하지 않고 많은 우도 주민도 이 사업을 모르거나 반대한다”며 “특히 이 사업은 추후 우도의 관광지가 아니라 흉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찬성 측 주민들은 “해중전망대는 바다가 깨끗하고 볼 게 있어야 하는 사업인데 우리가 망할 사업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한 우도 이주민(44)은 “우도에 관광객이 늘어나자 외지인들도 너도나도 식당과 카페 등 돈벌이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빈 가게가 수두룩하다”면서 “우도의 자연환경이 자꾸 훼손되면 언젠가는 관광객이 외면하게 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발달장애인 잇따른 죽음에도 정부 무관심… 코로나 시대 맞는 긴급돌봄체계 마련해야”

    “발달장애인 잇따른 죽음에도 정부 무관심… 코로나 시대 맞는 긴급돌봄체계 마련해야”

    코로나19가 창궐한 올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장애인 단체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추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소규모 긴급돌봄 시스템 구축과 위기 가정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필요를 고려한 돌봄 지원체계와 기관이 존재했다면 재난 상황에서도 발달장애인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참극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무책임과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신문은 탐사기획 시리즈인 ‘코로나 블랙-발달장애인 가족의 눈물’ 첫 회 보도를 통해 지난 3월 제주도와 6월 광주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발달장애인 모자와 최근 두 달간 서울 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한 발달장애인 3명의 추락사 참상을 조명했다.<10월 7일자 1·4·5면> 이와 관련, 김종옥 부모연대 서울지부 대표는 추모사에서 “두 달 새 세 건의 발달장애인 추락사를 마주하는 심정은 새카만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깊은 슬픔에 잠긴다”면서 “연이은 비극을 접하며 우리는 이것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모연대 측은 연이은 장애인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맞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촉구했다. 윤종술 부모연대 회장은 “현재 긴급돌봄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집단감염 우려를 줄이면서 도움이 시급한 발달장애인 가정을 지원할 수 있는 소규모 긴급돌봄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해,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이 표출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활동지원 서비스 특례조항을 신설하고, 공적 돌봄지원 체계 등의 수립도 요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지방공무원 성범죄 6년새 2배 이상 증가

    지방공무원 성범죄 6년새 2배 이상 증가

    지방공무원들의 성범죄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최근 6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소병훈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61건, 2014년 95건, 2015년 108건, 2016년 118건, 2017년 128건, 2018년146건, 2019년 144건으로 6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2년간 발생한 290건의 지방공무원 성범죄 중에서 각 시·도별 현항을 보면, 경기도가 52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특별시 42건, 인천광역시 29건, 경상북도 28건, 전라남도 25건 순 이었다. 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242건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고, 카메라 등 불법 촬영이 39건, 성적 목적을 위해 공공장소 침입 5건,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가 4건 이었다. 2018~2019년 2년간 지방공무원 성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17개 시·도중에서 대구광역시 등 10개 시·도가 감소했으나, 경상북도가 10건→18건, 경상남도 6건→11건, 제주도 0건→4건, 강원도 5건→8건, 충청북도 3건→5건, 충청남도 9건→11건, 전라남도 12건→13건 등으로 증가했다. 울산광역시는 최근 2년 공무원 성범죄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2019년 한 해만 보면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세종시 등이 지방공무원 성범죄가 없었다. 소병훈 의원은 “시도민들의 안전한 사회환경을 책임져야 할 지방공무원들이 오히려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성범죄 근절을 위한 지방정부의 철저한 반성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공무원·공무직 육아휴직률 3배 차이

    지방자치단체 무기계약직(공무직) 노동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공무원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후에도 공무직 노동자는 여전히 공무원과 비교해 육아휴직 사용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처지인 셈이다. 6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공무원과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6%였다. 공무원 육아휴직 사용률 7.2%의 3분의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의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률이 1.4%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가 1.5%, 부산시와 인천시가 1.7%로 뒤를 이었다. 공무직의 낮은 육아휴직 사용률은 연령과도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공무원과 공무직의 평균연령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육아휴직 사용률의 격차는 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0%대 초반에 머물던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됐지만 공무직은 여전히 0%에 수렴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남성 공무원 전국평균 육아휴직 사용률은 1.1%로 나타난 반면, 공무직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광주시와 제주도만 0.5%를 넘었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서는 0.1~0.2% 수준을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해 울산시와 세종시에서는 남성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자가 아예 한 명도 없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암흑 같은 고립… 삶이 무너졌다

    [단독] 암흑 같은 고립… 삶이 무너졌다

    발달장애 추락사… 입소 거부당해… 그 뒤엔 ‘코로나 사각’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4일 발달장애인 박성진(26·가명)씨가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9층 베란다 창문을 열고 뛰었다. 그는 지난 8월 하순 다니던 사회복지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전국장애부모연대에 따르면 박씨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후에도 줄곧 집에 머물면서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졌다. 발달장애인들은 마스크 착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는 지난달 29일 첫 외출을 한 지 닷새 만에 추락으로 생을 마감했다. 동일한 비극은 지난 8월과 9월 두 건이 더 있었다. 지난 9월 15일 서울 양천구 아파트에서 20대 초반의 발달장애인 여성이 거실에 가족들이 있는 사이 베란다 창문을 열고 나가 떨어졌다. 앞서 8월 발달장애인 황민수(17·가명)군이 서울 중랑구의 한 교육센터 창문에서 떨어져 숨을 거뒀다. 부모연대 측은 “아이가 다니던 학교가 코로나19로 휴교된 후 사설 기관에서의 돌봄 중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6일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발달장애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의도했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다만 조아랑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발달장애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루틴이 깨지면서 불안감이나 좌절감을 느낀다”며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커 말로 표현하지 못하다 보니 돌발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른 배후에는 복지시설 등의 휴관·폐쇄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단절감과 돌봄 공백이 크게 자리한다. 돌봄 부담이 지속적으로 전가되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도 위험 수위에 있다. 지난 3월 제주도, 6월 광주광역시에서 발달장애인을 홀로 돌봐 온 어머니가 자녀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본지 취재 결과 제주도의 발달장애인 모자는 사건 발생 두 달여 전 장애인 거주시설 입소를 거부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자폐인사랑협회 관계자는 “숨진 A(18)군의 입소를 알아봤지만 무산됐다”며 “‘삶이 너무 힘들다’는 편지를 남긴 어머니와 아이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 모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넘어 절망감과 극단적인 포기 단계에 이르는 ‘코로나 블랙’ 상태로 빠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커진다. 장애인 단체들은 잇단 죽음과 돌봄 공백에 대한 정부의 실태 파악이나 대책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 6월 기준 국내 등록 발달장애인 규모는 24만여명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도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사회로부터의 ‘거리두기 대상’이 됐던 발달장애인들의 불평등이 심화된 비극이다. 김유선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코로나19가 돌봄 비극의 촉발제가 되고 있다. 재난이 더 길어지고 커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단독] 장기 거주시설 입소 정원 줄어… 들어가기도 힘든 ‘좁은 문’으로

    [단독] 장기 거주시설 입소 정원 줄어… 들어가기도 힘든 ‘좁은 문’으로

    중증 발달장애인 가족과 관련 단체들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탈시설 정책’으로는 지난 3월 극단적 선택을 한 발달장애인 모자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장애인 단체들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7월 출범하면서 채택한 ‘장애인 탈시설’ 국정 과제가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로드맵도 없고 관련 예산도 책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됐다고 비판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이 중증인 발달장애인 장기 생활거주시설은 입소 정원을 줄이면서 자리가 생겨도 들어갈 수 없는 ‘좁은 문’으로 바뀌었다. 탈시설 정책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는 ‘복지 사각지대’가 된 셈이다. 국내 장애인 장기 거주시설은 2017년 말 618곳에서 2019년 말 628곳으로 늘었으나 실제 수용 인원은 각각 2만 6055명에서 2만 4980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장애인거주시설 정원 축소로 미신고 장애인거주시설이 양산되면서 오히려 장애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제주의 발달장애인 단체들도 지난 3월 제주도에서 목숨을 끊은 A군 모자가 장애인거주시설 입소를 문의하고도 좌절된 원인으로 이 같은 ‘무늬만 탈시설’ 정책 기조를 지적한다. 제주 자폐인사랑협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탈시설화 추진으로 장애인거주시설의 수용인원 자체가 줄어들었을뿐더러 자리가 나도 제주도나 시설에서 정부 눈치를 보느라 받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장애인거주시설에 보내는 건 아이를 버리는 게 아니다. 너무 견디기 어려워서 살고자 몸부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발달장애인 어머니는 “장애인 인권을 위한 탈시설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도전적 행동의 빈도수와 강도가 큰 발달장애인에게는 대책 없이 고통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탈시설이 현실화되려면 스스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은 장시간 활동보조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무기직에겐 그림의 떡”…173% 차이나는 공무원·공무직 육아휴직률

    [단독]“무기직에겐 그림의 떡”…173% 차이나는 공무원·공무직 육아휴직률

    일하는 곳은 같지만, 처우는 하늘과 땅 차이. 나이차이는 9% 차이지만 육아휴직 사용률은 173% 차이로 벌어진다. 지방자치단체에 속한 무기계약직(공무직) 노동자와 공무원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다. 지방자치단체 무기계약직(공무직) 노동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공무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가운데 육아휴직조차 마음껏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밝혀진 것이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률 전수조사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공무원과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6%로 7.2%인 공무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서울시의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률이 1.4%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가 1.5%, 부산시와 인천시가 1.7%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은 지자체는 제주도(6.5%), 광주(4.5%), 전남(3.6%) 순이었지만 역시 공무원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공무직의 육아휴직률이 낮은 것과 연령 간의 상관관계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공무원과 공무직의 연령 차이에 비해, 육아휴직 사용률의 격차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공무직의 평균 연령은 48.2세로 공무원에 비해 12% 높은 반면,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공무직에 비해 503%나 높았다. 세종시도 공무직과 공무원의 연령 격차는 14%였지만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433%가 높았다. 울산의 경우, 공무직 평균 연령이 48.6세로 서울보다 높지만 육아휴직은 서울 1.4%보다 높은 2.1%였다. 제주도 공무직의 평균 연령은 43.9세로 44.0세인 강원도 1.8%에 비해 3.4배나 높은 6.2%다. 결국 공무직의 저조한 육아휴직 사용률은 공무직의 고령이 원인이 아니라 근무환경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직장 내에서 부담 없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성 공무직 육아휴직 전혀 없는 세종시, 울산시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0% 초반에 머물던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이 되어, 현재 전국 평균 1.1%를 넘었다. 하지만 공무직의 경우에는 광주와 제주만0.5%를 넘고 있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0.1~0.2% 수준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0.2%였다. 심지어 지난해 울산시와 세종시에서는 남성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자가 아예 없었다. 부산도 3명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남성 공무원 대비 남성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는 5.2배에 이르렀다. 이는 즉 공무원과 공무직 전체의 육아휴직 격차 2.7배보다 훨씬 컸다. 공무직 차별에 대한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근무환경에서 차별을 받을 뿐 아니라 상여금 등 금전적인 차이도 심하다. 가장 큰 원인은 공무원과 달리 통일된 공무직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공무직이라는 용어도 법률상 개념이 아니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직 채용과 복무에 관한 조례를 만들면서 일반화된 용어다. 공무원이 아니면서 무기계약직으로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공무직으로 부른다. 정부는 지난 3월 공무직위원회를 출범하고 공무직 처우개선에 나서기는 했다. 공무직 법제화를 통해 공무직의 인사·노무·임금체계 근거를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7개월이 흘렀는데 별다른 진전이 없다. 양대 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정규직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복리후생 금품만큼은 차별 없이 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내년 예산안에 공무직 차별해소 예산을 포함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 ●이은주 의원 “공무직 육아휴직 하늘의 별따기 차별보여주는 것”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공무직에게 육아휴직이 사실상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것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이후에도 차별 해소가 미흡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17년 정규직화 이후에도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육아휴직으로 인해 고용이 단절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고, 공무원과 달리 육아휴직자에 대체 근무 인력이 부족해 결국, 적절히 모성보호가 이뤄지지 있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현저히 낮은 남성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볼 때, “남성 공무직이 주요소득원이 가구에서 여성에 대한 돌봄의 전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육아휴직은 공무원의 특권이 아니라, 일·가정 양립과 남녀 고용의 평등에 관한 법률 등 노동관계법이 보장하는 보편적 권리”라며 육아휴직 장려, 육아휴직 사용자에 대한 불이익 근절 등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육아휴직 대체근무자에 대한 적절한 예산을 시급히 확보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또한 국무총리 훈령에 따라 설치된 공무직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촉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제주도 13일부터 전도민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시작

    제주도 13일부터 전도민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시작

    제주도가 코로나 19와 독감(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100억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추진중인 전 도민 무료 독감 예방 접종 백신 첫 물량이 6일 제주에 도착했다.도민 무료 접종은 13일부터 제주시내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시작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구매 계약을 체결한 독감 백신 29만5000도스 중 1차 물량인 17만4000도스가 선박을 통해 이날 제주에 도착했다. 도는 국가사업 무료 접종 대상자인 26만7000여명에 제외된 만 19세 이상~61세 이하 전 도민에게 무료 접종을 실시,독감 집단 면역을 계획중이다. 도는 국가사업 물량의 백신 상온 노출 논란과 관계없이 자체적인 접종을 시작한다. 이날 백신은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된 냉장차량을 이용,선박편으로 제주에 도착했고 이후 1t 냉장차량을 이용해 도내 293개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 배송됐다. 도 관계자는 “국가사업 물량과 별도로 제약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확약서를 받아 공증까지 해놓아 백신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라산 고지대 선작지왓 용암돌탑 생성 비밀 풀렸다

    한라산 고지대 선작지왓 용암돌탑 생성 비밀 풀렸다

    한라산 남서부 고지대인 선작지왓에 분포하고 있는 용암돌탑은 용암활동에 의한 독특한 화산지형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선작지왓 일대 지질연구 조사 결과 선작지왓 용암돌탑은 용암이 분출된 후 식은 표층이 그 아래를 흘러간 용암에 의해 밀려 올라가는 현상에 의해 봉분 형태로 솟아 오른 ‘튜물러스’ 지형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선작지왓 일대에는 140여 곳에 용암상승 작용에 의한 튜물러스와 그와 관련된 지형(붕괴된 튜물러스)들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형들은 주변에 비해 평균 5m 이상 높고 최고 15m까지 솟아 있기도 하며 이 중 30여 곳은 탑궤와 같이 전형적인 용암돌탑의 형태를 갖는다. 흔히 튜물러스와 같이 용암상승작용에 의한 지형은 점성이 낮은 현무암질 용암에서 관찰되거나, 흘러가던 용암이 완만한 지형을 만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형성된다. 또 용암류 앞쪽의 전진 속도가 늦어짐으로 인해 뒤에서 밀려오는 용암에 의해 그 표면이 부분적으로 밀려올라가게 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튜물러스들은 제주도 해안의 완만한 지대에 주로 분포해 왔다.반면 선작지왓 일대의 튜물러스 및 그와 관련된 지형들은 해발고도 1400m에서 1700m에 걸친 한라산 고지대에 분포하는 독특한 사례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독특한 현상이 선작지왓 일대의 용암이 저지대 해안의 용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성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라산 고지대의 용암들은 대체로 저지대의 용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점성을 가지기 때문에 고지대에서 지형경사가 더 큼에도 불구하고 용암은 잘 흘러가지 못하고 밀려 올라가는 용암상승작용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창훈 제주도 한라산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한라산 탐방객들의 지질학적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행정조치 어기고 영업”... 제주도 유흥업소 4곳 적발

    “행정조치 어기고 영업”... 제주도 유흥업소 4곳 적발

    지난 추석 연휴(9월28일~10월4일) 기간 동안 제주도에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어기고 영업한 유흥업소 4곳이 적발됐다. 5일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 업소 4곳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25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대비 특별방역관리대책’과 연계해 28일부터 10월4일까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직접판매홍보관 7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그런데 점검결과 A단란주점과 B노래주점(유흥)은 9월28일 0시 집합금지 행정조치 발동 이후에도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C유흥주점은 10월2일 오후 11시20분쯤 간판불을 끄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업주로부터 가게 정리 후 지인과 음주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CCTV 등 세부사항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D유흥주점은 10월4일 오후 10시30분쯤 서귀포경찰서에서 영업사실을 적발해 제주도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업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적발된 4곳 업소에 대해 심층 조사 후 행정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폭증 감당 못해”…제주, 관광객 환경부담금 도입 재추진

    “폭증 감당 못해”…제주, 관광객 환경부담금 도입 재추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 처리비용 일정부분을 부과하는 가칭 ‘환경보전기금’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2년만에 다시 시작된다. 도는 1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에 대한 도민설명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급증하는 제주 관광객으로 인해 환경오염 처리비용이 가중돼 원인자 부담 원칙 등에 따라 관광객에게 환경 처리 비용 일정부분을 부과해야 한다는 여론 등에 따라 지난 2018년 도입이 추진됐다. 하지만 지역 관광업계가 관광비용 증가 등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다. 도는 그동안 환경보전기여금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관광업계 등의 이해를 구해왔다며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도민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는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추진 배경과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와 6명의 관련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이 토론를 벌인다. 지난 2018년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타당성 조사 용역’ 에서는 기여금 부과는 오염 원인자 부담원칙에 근거한 생활폐기물 및 하수배출, 대기오염 및 교통 혼잡 유발을 기여금 부과 대상으로 정했다. 숙박시 1인당 1500원, 렌터카 1일 5000원(승합 1만원), 전세버스는 이용요금의 5%를 부과하고 경차와 전기차동차 등은 50% 감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환경보전기여금이 이같은 수준으로 부과되면 시행 3년차에는 1500억원 정도가 징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징수된 환경보전기여금은 지역 환경개선사업,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 및 복원사업 등에 사용할것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도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 관광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가 확산되면 제주특별법 8단계 제도개선에 반영을 추진하는 등 제도 도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바다 빠진 시민 구한 경찰 ‘LG의인상’

    바다 빠진 시민 구한 경찰 ‘LG의인상’

    신혼여행지에서 태풍 속 바다에 빠진 시민을 살린 경찰이 ‘LG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불길을 피해 아파트 창틀에 매달린 학생을 구한 진창훈(47)씨, 고무보트가 뒤집혀 익사할 뻔한 시민을 구조한 남현봉(38)씨에게도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김태섭(32)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장은 지난달 1일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순식간에 높은 파도에 휩쓸려 해변에서 멀어진 관광객을 목격했다. 당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바닷바람과 파도가 거셌지만 김 경장은 스노클링 장비와 오리발을 챙겨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의 신속한 구조는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을 살렸다. 진씨는 지난 8월 말 새벽 울산 중구의 아파트 자택에서 출근을 하다 한 학생이 아파트 6층에서 발생한 불을 피해 창문 틀을 붙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사다리차 기사로 10년째 일해 온 그는 곧바로 아파트 뒤편에 있던 자신의 사다리차를 몰고 와 6층 창문을 향해 사다리차 짐칸을 올렸다. 남씨는 지난 8월 중순 군산 옥돌해변 인근 펜션에서 일하던 중 ‘살려 달라’는 외침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한 관광객이 물놀이 도중 고무보트가 뒤집혀 바다에 빠진 걸 보고 지체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익사 직전의 남성을 구해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추캉스’에 제주·강원 북적북적… 방역 수칙 지켰지만 조마조마

    ‘추캉스’에 제주·강원 북적북적… 방역 수칙 지켰지만 조마조마

    지자체, 마스크·명부 작성 등 특별 방역25만 명 다녀간 제주, 아직 확진자 없어설악산·부산·순천만에도 수만명씩 방문잠복기 감안하면 당장 안심하기는 일러 ‘추캉스’에 제주도 등 국내 주요 관광 도시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밀려들면서 유명 관광지는 모처럼 활기찬 모습들을 보였지만 각 지자체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와 방명록 작성,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이행을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부분이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면서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해당 지자체들도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몰려든 인파와 코로나19 잠복기 등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6일부터 25만명 이상이 방문한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조마조마하면서도 걱정을 덜어낸 분위기다. 도는 제주공항에서 체온 37.5도 이상인 발열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고, 공무원 340명이 매일 비상근무에 나섰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행정조치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펼쳤다.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연휴 기간에 6만여명이 다녀갔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적은 인원이 올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찾았다”서 “탐방지원센터에서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였다”고 말했다. 충북 대표 관광지인 청남대는 실외 시설만 개방했지만, 추석 기간 6000여명이 다녀갔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등에도 3만여명이 찾았다. 이들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날리는 한편 깊어 가는 가을 바닷가 정취를 한껏 만끽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김모(63)씨는 “모처럼 시원한 바닷바람도 마시고 백사장을 거닐면서 맛있는 것도 먹으니 기분 전환이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우리나라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도 올해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추석 다음날인 2일에는 2만 7000여명이 찾았다. 야외 장소인 데다 고흐 작품을 국화로 형상화하는 등 각종 꽃과 나무를 보러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연휴 닷새 동안 7만여명이 방문했다. 이기정 시 국가정원운영과장은 “많이 와도 불안하고, 적게 와도 걱정이지만 모든 관람객이 철저한 방역을 이해하고 협조해줘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순천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데”라며 걱정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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