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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보기의 책보기]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최보기의 책보기]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지금은 태평성대인가? 대개 시절이 하 수상하면 시인들이 득세한다. 시인은 주로 아름다움이나 선(善)함을 찾거나 불의에 저항하려는 기질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새는 시가 잘 안 읽힌다. 시집이 잘 팔리지 않는다. 시만 써서 밥 먹는 일은 초저녁에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도 시인들은 시를 포기하지 않는다. 시란 시인이 쓰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입을 빌어 오는 것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귤 농사를 짓는 시언(是彦) 정희성(鄭羲成) 시인에게도 30년째 시가 부지런히 찾아온다. 정치적으로 태평성대가 아니었던 시절에 <8.15를 위한 북소리>라는 시로 저항의 북을 쳤던 정희성(鄭喜成) 시인과는 동명이인이다. 서귀포에는 오래전에 화가 이중섭도 살았던 까닭에 시집 제목으로도 쓰인 <중섭 아재처럼>이 맨 앞에 자리를 잡았다. 서귀포 흙벽집 귀퉁이 애기솥 하나 걸고 살던 가난뱅이 화가 중섭 아재 손바닥 은박지 서러운 도화지에 서귀포 앞바다 몰아넣고 산 만한 황소도 치닫게 하던 배고픈 아이들 다 불러 모아 천진 난만 떠먹이고는 털게 사이로 아이들 사이로 한바탕 봄바람 들썩이게 하던 그 신묘한 명필처럼 시 한 줄로 목숨 하나 보듬어 줄 수 있다면 - <중섭 아재처럼> 전문- ‘시 한 줄로 목숨 하나 보듬어 주려고’ 시를 쓰는 시인, 참 멋지다. 그뿐만 아니다. ‘내 명줄/ 실금 하나 남지 않은 시각/ 네 무릎 청해 베고는/ 마지막 숨 거둘 수 있는 자격으로// 지금/ 살고 있는가// 서로 화들짝 눈멀던 날/ 그 첫날 첫 마음으로/ 지금 숨 쉬고 있는가// 서로/ 그림자 거리에서’라며 <금혼>을 노래했다. 금혼(金婚)은 결혼 후 만 5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말이다. 이 시를 읽고서 잠시나마 아내나 남편을 향한 마음이 애틋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좀 이상한 일 아닐까? 불멸의 인생지침서 『주역』은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을 가르친다. 착한 일을 계속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이다. 성경(이사야 58:10~11)에도 같은 가르침이 있다. 시인은 ‘울집 감나무 까치밥 여남은 개 솟대로 세우고 늙은 성자처럼 서 있다 평생 똥 받아 치운 음덕으로 여적지 수복강녕하시다’며 <감나무>에서 그 가르침을 확인해준다. 그럼에도 시집이 안 팔려 시인은 ‘이만 원에 유명 무명 다 훑어 담고 단발머리 점원 아가씨 알아볼세라 얼른 시집 한 권 뒤집는다 당당한 스티커 오백 원짜리 바코드도 없이 그냥 나눔, 내 시집 한 권 냉큼 쓸어 담는다’며 <아름다운 슬픈 점방>에서 그 허망한 마음을 전한다. 그러니까 사람들아, 형편이 어지간하면 제발 시집 좀 사자. 행여 태평성대가 아닌 시절이 올 때를 대비해 시인들이 살아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제주도에는 정희성의 서귀포만 있는 게 아니라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도 있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출소후 날마다… 유흥주점·식당 돌며 무전취식한 상습범들

    출소후 날마다… 유흥주점·식당 돌며 무전취식한 상습범들

    제주도내 일대 유흥주점, 식당 등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일삼은 피의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8월부터 이달 초까지 도내 유흥주점, 카페, 식당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피의자 3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주에 검거하고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60대 남성 A(60)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유흥주점, 카페 등 13개소에서 총 13회 360만원 상당의 무전취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남·63)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 사이 유흥 단란주점, 식당 등 14개소에서 310만원 상당을, C(남·47)씨는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9개소에서 180만원 상당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업소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혼자 술을 마신 후 계산을 요청하면 돈이 없다고 하며 다음에 주겠다고 했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무전취식 범행에 대해서도 이들의 배회처 등을 탐문 여죄를 확인했으며 이들이 범행을 종합해 볼때 같은 혐의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출소후 거의 매일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돈이 없어 그냥 무전취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악성·상습 무전취식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무전취식 사기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구속 등 적극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중국 국경일 연휴 직항노선 증편… 中 관광객 최소 2만명 제주 온다

    중국 국경일 연휴 직항노선 증편… 中 관광객 최소 2만명 제주 온다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중국 국경일 연휴 8일간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10일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재개와 국경절 연휴를 맞아 달라진 시장 환경에 맞춘 홍보 마케팅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 선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달중 제주~중국간 직항노선 15편이 증편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20일부터 제주~베이징 직항노선 주3편에서 주 6편으로 증편하며 오는 16일부터 룽에어는 제주~항저우 노선 주 4편에서 주 7편으로 늘린다. 또 길상항공은 15일부터 제주~난징노선 주 7편을, 남방항공은 26일부터 제주~하얼빈 주 2편의 직항노선을 복항한다. 국경일 기간 직항노선은 총 88편으로 1만 2000~1만 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즈의 경우 국경일 연휴 기간 제주항으로 블루드림스타(30일) 등 3편이 기항할 예정이며 서귀포 강정항으로는 텐진(천진)에서 출발한 드림호가 29일 입항할 예정이다. 블루드림스타호 정원은 1275명, 드림 정원 2222명으로 최소 4000에서 최대 6000명의 단체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중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현지 마케팅 다변화를 추진한다.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오는 13일 베이징과 15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현지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하고, 중국 현지 여행사 대상 순회 설명회를 통해 제주관광을 홍보한다. K관광 로드쇼에서는 관광교류 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행사에 참여해 제주관광을 알리고, 텐진·시안·다롄·창춘 등에서 현지 여행사 대상으로 한 한국관광 순회설명회에서는 중화권 특수목적 4대 중점 추진분야 육성 지원정책과 신규 관광자원 등을 홍보해 현지 여행업계에 제주관광 붐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제주~항저우 노선 증편과 제주~하얼빈 노선 복항 등에 발맞춰 항저우(19~23일) 및 동북 3성 지역(23~~27일) 여행업계를 초청해 새롭게 변화된 제주 관광지를 소개하고, 중국 여행업계와 도내 여행업계 및 관광 사업체 간 B2B 트래블마트를 열어 네트워크의 회복을 돕는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중국 단체관광시장 재개가 제주 해외관광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과거에 대한 답습이 아니라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중국 관광객 유치와 함께 체질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을 연계해 2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직항노선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페이퍼 회의는 가라… 제주도, 이달부터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회의 시도 주목

    페이퍼 회의는 가라… 제주도, 이달부터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회의 시도 주목

    제주도가 이달부터 살아 움직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회의를 시도하고 있어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데이터기반행정의 일환으로 도정 주요 현황과 지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주 디지털 도정’ 서비스를 구축해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디지털 도정’은 도지사실에 설치된 디지털 상황판(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제, 관광, 환경, 재해재난, 1차산업, 에너지, 인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최신 살아 움직이는 빅데이터 기반 현황 및 분석 결과를 직관적이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공공 폐쇄회로(CC)TV 및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제공되는 현장 상황을 수시 확인할 수 있고, 최근 화두가 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Chat GPT·Bard)도 바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겸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7일 기자들과의 두번째 갖는 아침 티타임 자리에서 “그동안 디지털 집무실을 준비해 왔는데, 미래성장과 빅데이터 팀에서 각종 모든 자료를 올리고 있어 한 눈에 확인하며 회의를 열게 돼 편해졌다”며 “교통, 기상, 인구 현황, 고용, 실업률 등 월간 빅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직접 시연했다. 이어 “보도자료는 제가 가장 많이 체크하는 내용 중 하나이고 도정소식에선 방사능 일일검사 결과가 매일 백업되는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면서 “화상으로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등 화상회의도 가능한데 얼굴이 아직은 선명하지 않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그의 말투에서는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하는 시도하는 디지털회의에 자부심이 묻어난다.제주 디지털 도정은 제주도에서 자체사업으로 매년 추진 중인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일부 예산을 활용해 구축했다.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은 행정기관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운용하면서 이를 통한 분석·활용도 가능토록 구축한 제주도의 내부망 시스템이다. 박기범 미래성장과 빅데이터 팀장은 “지난 7월에 시설을 설치하고 8월부터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가동했으며 실제 회의는 이달부터 본격 시작됐다”면서 “제주 디지털 도정은 전자칠판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부연 설명할 때 글이나 그림도 그려 가면서 토론할 수 있는 역할으며 줌 시스템과 바로 연동돼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페이퍼상의 고정된 문구나 참고 자료만 놓고 회의하는게 아니라 전반적 분야를 지표로 볼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관광·교통분야 회의를 하다가 환경분야가 나오게 되면 환경 자료를 볼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가서 보다 부가적이고 심층적인 내용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서 “기존 아날로그식 회의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살아움직이는 회의를 정립시키는데 가시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페이퍼 회의는 완전히 없어지진 않지만, 페이퍼 회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유연하게 지표를 꺼내 밀도있는 토론을 할 수 있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재 서울, 인천 등에서도 디지털 회의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실제 활용은 안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화상회의는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작심, 프리미엄 스터디카페로 1년만에 제주도 5개 지점 오픈 앞둬…“건물주 창업 증가”

    작심, 프리미엄 스터디카페로 1년만에 제주도 5개 지점 오픈 앞둬…“건물주 창업 증가”

    프리미엄 독서실·스터디카페 업계 1위 브랜드 작심은 제주 연동신광점을 시작으로 서귀포점, 노형해마루점에 이어 이도법원점, KIS지점을 신규 확장 오픈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작심의 운영사인 아이엔지스토리는 프리미엄 스터디카페인 ‘더작심’ 브랜드 론칭 이후 직장인, 프리랜서, 1인 창업가 등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이용자층의 확보와 더불어 수익성이 증명됨에 따라 키테넌트(key tenant)로 작심을 낙점한 건물주·상가주·시행사·건설사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신규 오픈 지점 중 건물주·상가주·시행사·건설사를 통해 오픈 된 지점이 과반수를 넘겼다. 또한 제주에 위치해 있는 5개의 지점 중 4개가 건물주이자 상가주가 직접 오픈한 케이스이다. 이도법원점의 경우, 확장 오픈으로써 이도2동 인근의 지역 상권을 장악한 케이스로 평가될 수 있으며 제주 연동신광점은 1층에 입점해 브랜드 이미지로 상가 가치를 상승 시키는 ‘스필오버’ 현상을 발생 시켜 작심의 영리한 운영 전략이 돋보이는 예시로 평가 받고 있다. 우호진 작심 이사는 “공간 서비스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치밀하게 고객과 시장조사를 해왔으며, 이를 통해 쌓인 인사이트를 ‘더 작심’에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스터디카페의 프리미엄화, 다양한 이용자층을 고려한 워크 플레이스 결합과 편의 서비스 확대 등이 결국 고객 스펙트럼을 넓혀주며, 수익성 개선까지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신축 건물, 꼬마 빌딩의 공실을 해결하기 위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작심의 운영사인 아이엔지스토리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을 위한 무인 관제 자동화 서비스를 자체 개발 및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비용절감, 수익 극대화, 운영 효율화 등 매장 운영 서비스를 고도화해 가고 있다.
  • “숲길 걸으면서 힐링” 맨발 여행길 개발 붐

    “숲길 걸으면서 힐링” 맨발 여행길 개발 붐

    ‘힐링’ ‘웰빙’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걷는 여행길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워크 홀릭(walkholic)’이라는 말까지 등장한 가운데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맨발로 걷기 좋은 여행길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지자체 관광프로그램은 일회형·통과형 관광에서 곳곳을 걸으며 직접 체험하는 테마형·체험형 관광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로 시작된 걷기 여행길 만들기 사업이 이제는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자체 핵심 관광 사업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전북도는 동부 산악권에 맨발 걷기 여행길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원(교룡산 국민관광지), 진안(마이산 북부), 무주(금강변 마실길), 순창(추령 장승촌) 등 관광명소를 연계해 구간별 3㎞ 내외로 최적 노선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등 관광자원 및 지역축제와의 연계에 초점을 맞춰 신규시설은 최소화하고 기존 걷는길이나 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맨발 걷기가 가능하도록 황토, 마사토, 모래와 같은 부설재료도 친환경 재료가 사용된다. 올해 7개 사업 구간이 정해지면 35억원(개소별 5억원)을 투입해 2024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지자체도 맨발 걷기 축제를 열고 관광지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지난 2일 치악산둘레길에서 ‘제1회 원주맨발걷기 축제’를 진행했다. 축제가 열린 운곡솔바람숲길은 치악산둘레길 1코스로 고려 말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 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치악산의 울창한 소나무 숲을 맨발로 거닐며 산림욕을 즐겼다. 시는 이번 행사를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지역 대표 관광프로그램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레길을 걸으며 문화예술 공연을 보고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도보여행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각 코스의 걷기를 비롯해 제주 역사를 깊이 들여다보고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미 조성된 산책로, 관광지 내 공원, 숲길 등 이용객 만족도가 높은 장소를 선정하고 이를 걷는 관광으로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사업비는 지방소멸 대응 지역특화 관광개발 사업을 활용하거나 도비를 반영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속보]항공권 구입 못해… 모로코 출장 간 제주대표단 조기 귀국 난항

    [속보]항공권 구입 못해… 모로코 출장 간 제주대표단 조기 귀국 난항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 중인 제주대표단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 및 므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등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분과위원 3명 등 총 6명은 무사하며 항공권 구입을 못해 조기 귀국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번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는 지질공원 홍보 활동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형성 및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 7일(현지시간) 밤 120년 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제주대표팀이 머물고 있던 호텔도 심하게 파손돼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회는 지진 발생 후 대부분 일정을 취소하고 간략한 폐막식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세계유산본부 대표단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관계자 3명 등은 모두 지진 피해가 큰 구도심에서 안전한 신도심 호텔로 이동했으며 항공권 구입이 어려워 조기귀국을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도 “현재 모로코 공항은 티켓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면서 “제주대표단은 12일 원래 모로코를 떠나는 항공권을 예매했기 때문에 이날 귀국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출장 중인 직원과 상시 연락을 취하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와중에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질총회에는 제주와 청송, 진안군청 직원 등 한국인 77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일(현지시간) 모로코 중부 대표적인 역사도시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해 이날 오후까지 최소 2000여명이 숨지고 12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이번 6.8 지진은 12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강진대비가 소홀해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 무사고를 용왕님께 비나이다… 쇠소깍서 제주 뗏목 ‘테우’ 타봐요

    무사고를 용왕님께 비나이다… 쇠소깍서 제주 뗏목 ‘테우’ 타봐요

    제주도의 전통 어선인 ‘테우’를 건조해 물에 띄우는 진수식이 서귀포 하효마을에서 열려 주목된다. 서귀포시 하효마을회는 9일 오전 10시 ‘제19회 쇠소깍 축제’ 식전 행사로 쇠소깍 테우 탑승장 일대에서 무사고 번영을 기원하는 ‘테우’ 진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수식은 5t 가량의 테우를 약 3개월간에 걸쳐 건조하는 등의 과정을 마치고 마련한 것이다. 옛날 테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3월중 범날(寅日)을 택일해 한라산에 올라 해발 700~800m 고지에서 살아있는 구상나무를 베어 6개월동안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그늘에서 말린 다음 형태를 잡아 뗏목배로 만들었다.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위, 테 등으로 불렸으며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이용하던 연안용 어선이었다. 제주 테우는 2022년 9월 29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전수식은 경과보고, 용왕님께 비나이다(제사), 모다들엉(모여들어) 테우 물에 띄우기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수식이 끝난 테우는 첫 항해로 쇠소깍 일대를 둘러보게 되며, 이후 쇠소깍협동조합이 운영 중인 전통 테우체험 뗏목과 교체, 새롭게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 전통 배 ‘테우’는 쇠소깍에서 체험해볼 수 있으며, 체험을 위해 쇠소깍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35만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우체험을 통해 거둬진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 돕기, 주 6일 어르신 점심 제공, 주민 명절 맞이 쌀 나눔 등 환원사업에 쓰이고 있으며 일자리 제공을 통한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삼용 하효마을회장은 “이번에 열리는 진수식은 테우의 문화적 가치를 되돌아보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테우의 명맥을 잇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쇠소깍 축제와 함께 열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등 여름 막바지 열기를 함께 즐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백석예술대학교, 2023년 10월 공연 개막작…예비예술인 사업 포문 열다

    백석예술대학교, 2023년 10월 공연 개막작…예비예술인 사업 포문 열다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예비예술인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 창작 뮤지컬 ‘멀대 같은 로봇’,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 두 작품을 제작 중이다. 예비예술인 지원 사업은 예술대학과 민간예술단체,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현장 단체와 협력해 예비예술인에게 창작, 실연, 기획, 기술,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백석예술대학교는 예술대학 소재로 참여하게 됐다. 백석예술대학교에서는 공연예술학부의 공연예술경영과 36명, 극작과 25명, 뮤지컬과 14명으로 총 75명의 학생과 기획, 마케팅, 무대 분야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강사들로 이뤄져 현장 교육과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예비예술인의 포문을 열게 된 백석예술대학교의 창작 뮤지컬 ‘멀대 같은 로봇’,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소극장에서 총 2차례 진행되며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0월 11일 백석예술대학교 백석비전센터 10층 예랑홀에서 프리뷰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 ‘멀대 같은 로봇’은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은 한국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이제는 고물이 된 멀대를 고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독립 영상점의 주인 현과 20년을 함께 살아온 유일한 가족 안드로이드 멀대의 가족애와 죽음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다.또 다른 창작 뮤지컬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는 타임슬립 형태로 2010년 현재와 1953년 과거 제주도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다이빙 선수라는 꿈을 품고 있지만 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주인공 제이와 잠수병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할머니 주옥이 타임슬립으로 다시 만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진정으로 우선시되어야 할 가치란 무엇인지 생각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해당 공연은 모두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창작 대본으로 ‘멀대 같은 로봇’은 극작과 졸업생 김민선,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는 극작과 재학생 김하영, 백혜민, 유진아, 장예지 학생의 공동 창작으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뮤지컬 공연은 현장 강사진의 멘토링으로 대본 창작부터 기획, 연출, 홍보, 연기까지 모두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창작의 과정 가운데 실질적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표상아 작가, 장철원 변호사, 서수연 음성해설사,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상장 등의 강사를 초청해 공연제작의 기초 과정을 이해하고 공연의 저작권, 인형극, 접근성 공연 등의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며 자신의 역량을 더해갈 수 있는 특강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연 및 예비예술인 사업은 공연예술학부의 이은미 교수와 최민아 교수의 총괄로 진행되고 있다. 공연예술경영과의 이은미 교수는 예비예술인인 학생들이 공연을 직접 제작 및 참여하면서 다양한 예술 현장을 경험해 새로운 차세대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극작과의 최민아 교수는 예비예술인 사업의 효율적인 선순환적 교육체계를 통해 학생들이 다른 전공의 학생들과 협업, 연계하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작 뮤지컬 ‘멀대 같은 로봇’과 창작 뮤지컬 및 인형극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의 공연 소식은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경영과 공식 인스타그램(bau_performingarts)·유튜브와 극작과 공식 인스타그램(weplaywriting) 및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제주시내 오름 오르다가… 60대 남성 사망

    제주시내 오름 오르다가… 60대 남성 사망

    제주시내 한 오름을 오르던 60대 남성이 쓰러져 숨졌다. 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4분쯤 제주시 연동 검은오름 정상에 60대 A씨가 쓰러져 있다는 지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소방헬기 한라매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표고 436.6m의 검은오름은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오름으로 중간에 소나무와 삼나무숲길이 펼쳐지며 제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트레킹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 바닷가 쓰레기로 만든 1000개의 ‘미니어처 스토리’

    바닷가 쓰레기로 만든 1000개의 ‘미니어처 스토리’

    ‘플라스틱 제로’ 기획전에 전시병든 바다 치유 마음 녹아 있어“자연을 더욱 사랑하게 됐어요” “3년 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인적 드문 바닷가 산책을 하던 아이가 자질구레한 쓰레기에서 어떤 형상이 떠올랐는지 집에 들고 와 미니어처를 만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040 플라스틱 제로 범도민 인식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청 본관 1층에서 진행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플라스틱 제로 이즈 아트 제주’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신광초등학교 6학년 김단아(11) 학생의 미니어처 작품이다. 어른 손가락 크기만 한 각양각색의 미니어처 134개를 도청에 가져와 디스플레이한 어머니 문서빈(49)씨는 아이가 작품 활동을 시작하던 3년 전을 회상했다. 바닷가에 떠밀려 온 플라스틱 조각들이 아이의 손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예술 장난감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었다.단아양은 “바닷가 쓰레기로 미니어처를 만들면서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됐다”며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는 바다가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앙증맞은 미니어처 작품 속에는 병든 바다를 치유하고픈 단아양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다. 이미 도내 전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합동 전시회를 수차례 연 단아양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늘 미술도구를 곁에 챙겨놓은 덕에 미술과 친해졌다. 어머니 문씨는 “어느새 아이가 미니어처를 1000개 넘게 만들었다”면서 “집이 좁아 이제 놓아둘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단아양은 “단순한 것은 몇 분 만에 만드는데, 이야기가 있는 미니어처는 3~4시간 걸려 만들 때도 있다”면서 “주변에서 팔라고 하는데 미니어처 하나하나가 다 다르고 애정을 쏟다보니 팔기 아깝다”고 했다. 단아양은 교과 공부를 준비하는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어머니도 공부보다 단아양이 좋아하는 걸 하길 원한다. 미술을 하다가 사진작가로 전향한 엄마의 길을 가도 되고 아니어도 좋다. 문씨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하고 싶은 게 어디 한 두개뿐이겠느냐”고 말했다. 예술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김지환, 안성관 등 작가 4명이 단아양과 함께 폐해녀복, 파이로플라스틱, 폐목재, 부표, 페트병 뚜껑 등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신동오픈 1R ‘코리안특급’ 박찬호 15오버파 최하 138위

    신동오픈 1R ‘코리안특급’ 박찬호 15오버파 최하 138위

    옥태훈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옥태훈은 7일 인천 클럽72(파72·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옥태훈은 12번 홀(파3) 보기 이후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옥태훈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아시안투어,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버디만 8개를 몰아친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2위 그룹에 1타차 단독 1위에 올랐다. 2001년생 푸이그는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 데뷔한 선수다. 푸이그에 이어 앤서니 퀘일(호주)과 파차라 콩왓마이(태국)가 나란히 7언더파 65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우승자 김비오는 4언더파 68타로 코리안투어 상금 11위인 재미교포 한승수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드라이버가 320야드를 훌쩍 웃도는 한일 장타자 대결에서는 일본이 우위를 보였다. 가와모토 리키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정찬민은 1오버파 73타 공동 109위에 자리했다. 옥태훈은 경기 뒤 “대회를 앞두고 퍼트 연습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며 “이번 주 컨디션이 썩 좋지 않지만,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인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나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15오버파 87타로 최하 138위에 머물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124승)을 보유한 박찬호는 2021년 군산CC오픈을 시작으로 코리안투어에 초청 선수로 이따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나 성적은 좋지 않다. 두번째 도전인 2021년 야마하 오너스K 오픈에서도 컷 탈락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챔피언십, SK텔레콤오픈에도 출전해 모두 컷 탈락했다. 이날도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한 차례 잡았으나 15번 홀(파4)에서만 9타를 기록하는 등 또다시 컷 탈락을 예감했다.
  • “피를 나누는 사이 어때요”… 자매국수 무료 국수시식권의 ‘작은 울림’

    “피를 나누는 사이 어때요”… 자매국수 무료 국수시식권의 ‘작은 울림’

    이른 아침부터 국수를 먹기 위해 ‘오픈런’하는 식당으로 유명한 제주시 자매국수가 지난 5일 헌혈하면 즉시입장은 물론 국수시식권까지 주는 특별한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혈액원과 자매국수가 함께 식사하러 온 관광객이나 주민이 헌혈하면 즉시 입장 혜택과 함께 무료로 국수를 제공하고 영화티켓도 주는 이색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고 7일 밝혔다. 헌혈버스 앞에는 ‘오늘 한정 헌혈하면 드리는 혜택, 즉시입장+국수시식권+영화권’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고 이날 손님들이 오랜 시간 가게나 주차장에서 대기하는 점에 착안해 헌혈 참여를 확대하고 생명나눔에 참여한 헌혈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캠페인으로 헌혈한 인원은 총 22명. 인근 이호동주민센터, 농협, 마을회 등에서도 헌혈버스를 찾아줬다고 전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처음했는데 22명이 헌혈을 위해 옷소매를 걷어올렸다. 혈액원은 단체헌혈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는 경우 헌혈버스가 사람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가야 하는데, 고민하던 차에 자매국수 측에서 그럴 경우 흔쾌히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해서 성사된 캠페인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갈수록 헌혈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뚯깊은 이벤트가 펼쳐져 훈훈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문애순(53) 자매국수 대표는 “언젠가 적십자 팀장과 직원들이 민폐 안 끼칠려고 50분 정도 조용히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식사하고 가시면서 잘 먹고 간다고 메시지를 남겼었다”면서 “제주사람들은 줄을 서는 걸 싫어하는데 기다려 주신게 너무 고마웠다. 농담처럼 다음에 대기손님을 위해서 주차장에서 ‘헌혈 행사 해보면 어때요’라고 전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해 성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장을 할애하는 것 때문에 직원 일부는 난색을 표했으나 이윽고 한번 해보자고 뜻을 모으게 됐다”면서 “헌혈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관광객들이 제주까지 와서 좋은 일해서 뿌듯해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육수 맛이 깔끔하고 직접 담근 김치맛까지 일품인 자매국수는 간판처럼 여섯 자매중 다섯 자매와 딸, 시누이, 올케, 조카까지 총출동해 운영하는 사랑넘치는 가족 식당이다. 제주 구도심에서 영업하다가 이호동주민센터 인근으로 옮겨 왔다. 김영섭 제주도혈액원장은 “주차장이 붐비는 와중에 헌혈버스를 세우면 주차면을 5∼6면을 쓰게 되는데, 음식점 측에서 기꺼이 혈액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태줬다”며 “도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헌혈 운동에 참여해준 문 대표와 헌혈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올해 제주의 여름은… 밤낮으로 더웠던 해 ‘역대 3위’

    올해 제주의 여름은… 밤낮으로 더웠던 해 ‘역대 3위’

    올해 제주도는 역대 세번째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이용섭)은 ‘2023년 6~8월 여름철 제주도 기후분석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은 25.7도로 평년대비 1.2도나 높아 역대 3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여름철 가장 더웠던 해는 평균기온 26.0도 였던 지난해이며 2위는 2017년 25.9도이다. 기상청은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 기온을 높였다”면서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하며 뜨거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장마철에는 평년에 비해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밤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여름철 평균최저기온이 23.3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23.6도, 2013년 23.4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올 여름철 제주도의 폭염(일 최고 33도 이상)일수와 열대야(밤사이 최저 25도 이상)일수는 각각 6.3일·35.8일로 평년(3.8일·23.8일)보다 많았으며, 각각 역대 7위와 6위를 기록했다. 여름철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 1위는 2013년으로 각각 13.3일과 43.8일이었다. 반면 올해 여름철 제주도의 강수량은 780.3㎜(역대 17위)로 평년(721.7㎜)과 비슷했다. 여름철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85년(1536.7㎜)이었다. 이용섭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올 여름철 제주도는 평균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고, 열대야 일수가 35.8일로 밤에도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면서 “기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 및 분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닷가 쓰레기로 미니어처 1000개 만든 초등생 김단아…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바닷가 쓰레기로 미니어처 1000개 만든 초등생 김단아…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3년 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인적 드문 외진 바닷가 산책을 많이 하다가 아이가 자질구레한 쓰레기에서 어떤 형상이 떠올랐는지 집에 들고 와 미니어처를 만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040 플라스틱 제로 범도민 인식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청 본관 1층에서 업사이클링 작품 ‘플라스틱 제로 이즈 아트 제주’ 전시회에서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은 단연 신광초등학교 6학년생 김단아(11)학생의 미니어처 작품이었다. 134개의 어른 손가락 크기만한 각양각색의 미니어처를 도청에 직접 와 디스플레이한 어머니 문서빈(49)씨가 아이가 작품활동을 시작하던 때를 회상하며 7일 이같이 말했다. 바다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조각들이 세상에 하나 뿐인 예술 장난감으로 재탄생되는 순간이었다. 김 양은 “바닷가 쓰레기로 미니어처를 만들면서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됐다”면서 “바닷 속 쓰레기를 보면서 덩달아 바다 생물에게도 관심을 갖게 됐다. 쓰레기가 많은 바닷 속에 소중한 생명이 살아 있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그 손가락만한 미니어처 작품들 속에는 아픈 바다를 위로해주고 치유하는 따뜻한 이야기와 손길이 느껴진다. 이미 도내 전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합동 전시회를 수차례 연 김 양은 어릴 때부터 엄마가 항상 미술도구를 밥상머리에 놔두어서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해졌다. 김 양의 어머니 문씨는 “어느새 아이가 미니어처를 1000개를 넘게 만들었다”면서 “협소한 집에서 살아 이제 놔둘 공간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김 양은 “어떤 건 몇분 만에 만드는데 이야기가 있는 어떤 건 3~4시간 걸려 만들 때도 있다”면서 “주변에서 팔라고 하는데 미니어처 하나하나가 다 모두 달라서 팔기 아깝다”고 했다. 김 양은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엄마도 공부보다 좋아하는 걸 하길 원한다. 미술을 하다가 사진작가로 전향한 엄마의 길을 가도 되고 아니어도 좋단다. 문씨는 “엄마의 재능을 물려 받았다고 생각해 그 길을 가라 해서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근데 우리 아이는 그런 면에서는 나랑 닮은 것 같다”면서 “호기심이 많은 만큼 아이가 하고 싶은 거 하면 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서고,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 폐해녀복, 파이로플라스틱, 폐목재, 부표, 페트병 뚜껑 등을 활용한 창작물로 김 양을 비롯, 김지환 작가, 안성관 작가, 피네 작가 등 4명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 해안가를 잠식하고 있는 파이로플라스틱에 대한 고발이자 성찰을 하는 작품 ‘플라스틱 마운틴(plastic mountion)’를 내놓은 김지환 작가는 한지 위에 플라스틱이 녹거나 소각돼 바다에 버려진 파이로플라스틱으로 마치 조선시대 산수화같은 느낌의 작품을 만들어내 환경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게 한다. 바다 수영을 15년째 하다 떠밀려오는 쓰레기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안성관 작가는 ‘고래꼬리’란 작품에서 제주 고산리 해안가에 떠밀려온 스티로폼 15개로 틀을 제작하고, 버려진 해녀복으로 스티로폼 위에 붙여가며,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꼬리를 형상화해냈다. ‘피네(김은경)’ 작가의 ‘다시 봄으로. 다시 봄으로 피네’ 작품은 폐감귤상자를 활용한 작품을 내놔 버려지는 것들을 새로운 쓸모를 피워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단순 쓰레기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원순환을 통해 또 다른 자원으로 활용 될 수 있음을 알리고,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위해 작지만,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9월 폭염… 주말까지 한여름 날씨

    9월 폭염… 주말까지 한여름 날씨

    이달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동안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평균 기온은 28.5도로 역대 9월 날씨(일평균 기준) 중 가장 더웠다. 특히 서울, 인천, 청주, 군산, 여수,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는 이례적인 9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9월임에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건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네 번째다. 기상청은 늦더위의 원인을 ‘따뜻한 동풍’으로 보고 있다.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얘기다. 태백산맥 동쪽에 있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늦더위가 나타나는 이유다. 동풍이 산맥 서쪽의 기온을 올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최고 32도까지 오르겠다. 서울, 경기, 강원 내륙,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겠다. 8일에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주말인 9~10일에도 늦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보됐다.
  • 이례적인 ‘9월 늦더위’ 기승…평년보다 더워

    이례적인 ‘9월 늦더위’ 기승…평년보다 더워

    이달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동안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평균 기온은 28.5도로 역대 9월 날씨(일평균 기준) 중 가장 더웠다. 특히 서울, 인천, 청주, 군산, 여수,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는 이례적인 9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9월임에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건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네 번째다. 기상청은 늦더위의 원인을 ‘따뜻한 동풍’으로 보고 있다.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얘기다. 태백산맥 동쪽에 있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늦더위가 나타나는 이유다. 동풍이 산맥 서쪽의 기온을 올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최고 32도까지 오르겠다. 서울, 경기, 강원 내륙,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겠다. 8일에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주말인 9~10일에도 늦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보됐다.
  • 더CJ컵, 79년 전통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가을 시리즈에서 늦봄 정규 시즌으로 이동

    더CJ컵, 79년 전통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가을 시리즈에서 늦봄 정규 시즌으로 이동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이 ‘더CJ컵 바이런 넬슨’으로 변신해 가을 시리즈에서 늦봄 정규 시즌으로 옮겨간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1944년 시작해 79년 역사를 지닌 대회 바이런 넬슨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고 5일 밝혔다. CJ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를 주최한다. 2017년 시작한 더CJ컵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였다. 3년 동안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미국 네바다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를 오갔다. 시즌 최종전인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가을 시리즈에서 열렸던 더CJ컵은 올해는 가을 시리즈에서 빠지고 내년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으로 돌아온다. 5월 2일부터 나흘 동안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킨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950만 달러(약 126억원). PGA 투어는 내년부터 단년제 시즌으로 복귀한다. 1월부터 8월까지는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9~12월은 다음 연도 투어 출전 자격을 확정하는 가을 시즌을 진행한다. 정규 시즌은 메이저 대회, 시그니처 대회, 풀-필드(Full-field) 대회로 구성된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풀-필드 대회에 해당한다.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2년의 투어 시드, 그리고 그해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기존 바이런 넬슨 대회는 PGA 투어에서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미국 골프의 전설적 인물 바이런 넬슨(1912~2006)의 이름을 땄다.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2021년과 2022년 이경훈 등 한국 선수가 4차례나 우승하며 국내 골프 팬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회다. 댈러스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처음 20여년 동안은 여러 이름으로 개최되다가 1968년부터 넬슨의 이름을 걸고 열렸다. PGA 투어 사상 선수 이름이 들어간 최초의 대회이기도 하다. 텍사스에서 태어나 텍사스를 떠나지 않았던 넬슨은 텍사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맨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버라이즌, HP, EDS, AT&T 등 텍사스에 기반을 둔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댈러스 지역 축제 성격의 이 대회는 지난해 갤러리 20만명을 모았다. 다만 앞서 6차례 열렸던 더CJ컵은 CJ 단독 주최였지만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대회 주최권을 가진 댈러스 지역 커뮤니티 세일즈맨십 클럽 오브 댈러스와 공동 주최하게 된다. CJ는 “미국에서 대회를 연 지난 3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매출 신장과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높아졌기에 미국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 차원에서 결정했다”면서 “국내 남자 골프 선수들의 세계 무대 도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대한민국 골프와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인생을 알아버린 11인의 청년 승부사들

    [최보기의 책보기] 인생을 알아버린 11인의 청년 승부사들

    “궁극적으로 저희가 꿈 꾸는 건 반농반X(엑스)에요. 농사로 기본소득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각자가 정말 하고 싶은 일 X를 하는 거죠. 각자의 X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 X도 각자 따로 노는 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맞물려요… 자립과 재미, 이 두 가지를 우리가 함께라서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마드를 꿈꾸는 농부 비나, 솔- 제주도 평대리에는 ‘프로젝트그룹 짓다’가 있다. 비나와 솔은 30대 후반 부부이고 연다는 20대 후반 여성인데 이 셋이 짓다의 공동대표다. 셋은 몇천 평이나 되는 밭에 유기농법으로 당근, 감자 농사를 짓는다. 흙투성이 티셔츠에 장화 신고, 호미를 들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은 농부가 아니라고 한다. 농사가 목적이 아니라 농사를 통해 셋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소득’을 확보하면 나머지 시간과 힘은 각자가 하고 싶은 또 다른 일을 하고 사는 공동체를 꾸리는 것이 그들의 진짜 목표다. 아직은 기본소득이 넉넉치 않지만 ‘소농로드’라는 농경문화, 농산물 유통 브랜드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풀어쓰면 ‘小農(소농)의 길(road)’이다. 농경문화 유통? 이들은 뒷면에 ‘무언가를 길러내는 마음, 누구에게나 농부의 기질이 있습니다’는 짓다의 캐치프레이즈를 새긴 티셔츠를 굿즈로 만들어 팔고, 매년 ‘수확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년 농사지은 밭을 수확철이면 도시 청(소)년들에게 개방해 함께 수확하는 재미를 체험하게 하는 이벤트인데 20~30여 명이 비행기 타고 와 노임도 없이 밭일을 하지만 모두 재미있기만 하다. 농부가 수확을 비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비경제적이지만 그것은 짓다의 방향이 아니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 도시에서 온 청(소)년들은 이렇게 말했다. “흙을 만지는 일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흙을 만지면 뭔가 착해질 것 같아요.” 짓다와 소농로드는 청년이 아니면, 남들과 비슷한 관습대로의 삶에 갇혀서는 결코 생각할 수 없는 도전이자 자유다. ‘흔히 없는 데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자유, 정의’라는 말이 있다. 발길 가는 대로 여행하는 자유는 돈이 있어야 가능하듯 어떤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그 조건(굴레)을 먼저 확보해야 하므로 진정한 자유는 없다는 뜻인데 이제는 기각해야 할 것 같다. ‘프로젝트 짓다’라면 아마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번 여행지는 사람입니다』에는 젊은이들의 이런 이야기 11개가 담겨있다. 10개는 저자 김소담이 인터뷰한 내용이고, 1개는 외국계 기업 마케터라는 커리어우먼에서 ‘사람 여행가’로 방향을 바꾼 저자 스스로의 삶 이야기다.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 청춘아! 남쪽바다 외딴섬의 구순 할머니 최점분 여사께서 하신 말씀에 인생의 답이요, 길이 있다. “두 팔 두 다리 성하믄 성공한 거여. 사는 거 별 거 있간디? 그냥 내키는 대로 살어!”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 서울까지 사로잡았다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 서울까지 사로잡았다

    워케이션 성지 제주, 이번엔 서울을 사로 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개최한 ‘2023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 in 서울’을 50개사 102명이 참석하는 등 수도권 기업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1일 판교에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첫 워케이션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설명회에 참석한 대기업 등 10개 사는 7월 초 제주를 찾아 워케이션 기반시설을 돌아보는 팸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하는 서귀포 혁신도시 등 공공 오피스 3개소 및 제주관광공사와 협업한 여가 프로그램인 ‘러닝 홀리데이 인 제주(Learning Holiday in Jeju)’ 등 공공 워케이션 패키지에 대한 설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세화 질그랭이센터, 디어먼데이 제주점, 리플로우 제주, 스페이스모노,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 바나나오피스 등 제주도·민간 워케이션 시설 12개소와 관심 기업 간 진행된 1대 1 개별 상담회에는 40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오는 21~22일 제주 현지 팸투어에도 30개사가 신청,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설명회는 도내외 언론 외 NHK월드에서 현장 촬영을 하는 등 일본에서도 제주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제주는 그린수소·민간 우주산업, 도심항공교통(UAM)등 다양한 미래 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자들이 제주에서 일하고, 서로 만나면서 높은 업무효율은 물론 새로운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달부터 수도권 기업에서 지정된 민간 워케이션 시설을 이용할 경우 직원 1인당 최대 52만 원 상당의 오피스 및 여가프로그램 이용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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