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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설립 예정 ‘한화우주센터’… 옛 탐라대 부지 유력 검토

    제주 설립 예정 ‘한화우주센터’… 옛 탐라대 부지 유력 검토

    한화시스템이 제주에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한화우주센터’ 설립을 위한 시동을 걸어 귀추가 주목된다.더욱이 우주센터가 들어설 부지로 옛 탐라대 부지가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지난 6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탐라홀에서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형 우주 거버넌스 구축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제이(J)-우주거버넌스 구축 및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민간우주산업 및 우주체험 인프라 구축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 분야 활성화 ▲우주분야 선도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며 업무협약을 실현할 ‘한화우주센터’를 제주에 설립한다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놨다. 한화시스템은 수백억원을 투자해 약 1만㎡ 규모의 대규모 한화우주센터를 구축한다. 현재 한화시스템의 우주센터가 들어설 부지로 서귀포시 하원마을 내 옛 탐라대 부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7일 제주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 1월 16일 옛 탐라대 현장에서 ‘부지 활용 기본구상’ 발표를 통해 신산업 유망기업을 육성·유치하고 핵심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우주센터에는 AIT전문인력을 배치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한편, 현지 채용인원을 포함해 3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위성체 총조립 및 시험을 하는 AIT(Assembly·Integration·Test) 시설 구축은 ‘한화우주센터’ 사업의 첫 단계이자 핵심으로,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이를 통해 제주에서 소형 위성이 생산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에서 생산한 위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위성 미보유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소형 위성은 스페이스 엑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현재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개발·생산이 이뤄지는 제품군이다. 제주의 강점인 위성영상 데이터 활용 분야에 있어서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과 융합해 제주 우주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청소년 대상 우주산업 실무 및 채용 연계형 교육 등도 이뤄진다. 우주 꿈나무 육성과 함께 인재 육성은 이미 제주와 한화시스템이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분야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가장 적합한 입지인 데다가 지역에서 좋은 인재를 양성해 클러스터가 형성될 수 있고, 국제우주도시 제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고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우주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상업화도 추진하는 거점도시가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관광 개발과 외자 유치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쳐온 제주가 제조업 비중 10% 시대를 다시 열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우주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며 제주개발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라며 “우주센터를 제주에 설립하는 것은 제조업의 부흥과 함께 제주경제의 생태계 자체가 바꿔나가는 것으로, 대한민국 변방의 끝이 아니라 우주로 나가는 최전선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이 사들인 ‘제주 송악산’…380억 더 주고 사와야 한다

    중국이 사들인 ‘제주 송악산’…380억 더 주고 사와야 한다

    경관 사유화와 환경 훼손 논란을 빚었던 제주 송악산 유원지 내 사유지 매입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 송악산 일대를 사들인 중국 회사는 약 380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중국 자본이 소유한 송악산 일대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한 예산 161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지난달 말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악산 일대 토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함께 의회에 제출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중국 투자사인 신해원유한회사가 송악산 일대에 보유한 사유지 170필지·40만 748㎡를 전부 매입한다고 밝혔다. 토지 매입에는 모두 57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모두 지방비로 충당한다. 이번 추경에 반영된 예산 161억원은 신해원 소유 토지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예산 중 일부로, 나머지는 내년 본예산에 반영한다.손꼽히는 절경 ‘송악산’ 中회사 매입190억원 주고 산 中에 571억원 줘야 제주 서부 지역에 위치한 송악산은 바닷속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수성화산으로, 이중 분화구로 이뤄져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형제섬과 가파도, 마라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등 제주에서도 손에 꼽히는 해안 경관을 자랑한다. 인근에는 국가등록문화재인 일제 동굴 진지 등 역사문화자원도 다수 분포하고 있다. 송악산 일대는 1995년 유원지로 지정됐고, 중국 자본이 투자한 신해원유한회사가 송악산 일대를 사들여 호텔, 캠핑 시설 등을 조성하는 뉴오션타운 개발 사업 계획을 추진했다. 신해원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유원지 개발사업을 위해 해당 토지를 계속 사들였는데 매입 금액이 190억원에 달한다. 지역사회에서 환경훼손과 경관의 사유화 등 난개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020년 10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개발사업을 제한하겠다는 ‘송악선언’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여기에 지난해 7월에는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지정, 8월에는 유원지 지정 해제(도시계획시설 실효)까지 이뤄졌다.사업이 무산되자 신해원 측은 제주도를 상대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제주도가 신해원이 매입한 땅을 모두 사들이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구체적으로는 올해까지 매매대금의 30%, 나머지 잔금은 내년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송악산 사유지 매입을 위해 571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신해원이 애초 매입한 금액(190억 원)의 3배에 달한다. 정확한 매입 가격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되겠지만, 신해원 측이 상당한 부동산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달 사유지 매입에 따른 도의회 심의와 예산 승인 절차를 거친 후 다음달부터 매입에 따른 감정평가와 매입 가격 결정, 매매계약 등을 차례로 진행해 내년 2월까지 소유권을 가져올 예정이다.
  • 제주 도심 하반기에 그린수소버스 달린다

    제주 도심 하반기에 그린수소버스 달린다

    그린수소 국내 최초 상용화 나서기지 사실상 준공… 이달 시운전하루 1t 만들어… 버스 50대 사용버스 9대 함덕~한라수목원 투입 제주도가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그린수소를 생산해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에 자리잡은 3㎿ 그린수소 생산·저장 시설에서 언론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도는 이 자리에서 그린수소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이용하는 그린수소버스를 하반기 도심에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그린수소 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 생산하는 전력을 말한다. 그레이 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그린수소버스가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이유다.고윤성 도 혁신산업국 미래성장과장은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받으면서 사실상 준공이 이뤄졌다”면서 “현재 수소 품질 검사만 남은 상태”라고 했다. 이를 위해 시운전하는 중이며 실제 조천읍 함덕 수소충전소에서 충전된 수소버스를 이달 중 시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빠르면 하반기에 수소버스 9대를 함덕 회차지~한라수목원을 오가는 노선에 투입한다. 제주 지역은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비율이 19.2%(전국 7% 수준)에 이른다. 정부가 제시한 2030년 21.6% 재생에너지 비율 목표를 올해까지 89% 달성할 계획이다. 제주는 현재 재생에너지가 남아돌아 출력제어를 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까지 풍력 411회, 태양광 76회의 출력제어가 발생한 바 있다. 제주에너지공사 옆 부지에 세워진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는 모두 3기의 수전해 설비를 사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수전해 설비는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산소는 대기 중으로 배출하고 수소를 확보하는 설비다. 2기의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와 1기의 펨(PEM) 수전해 설비가 설치돼 있다. 고 과장은 “구좌읍 행원리 수소생산기지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그린수소의 양은 1t”이라며 “버스 1대당 20㎏의 수소를 소비하게 되는데, 수소버스 50대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수소버스 1대당 충전 시간은 30분이며 완전 충전하면 400㎞ 달릴 수 있다. 고 과장은 또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는 인근에서 가동 중인 풍력발전기에서 공급받게 되는데, 수소생산기지 인근에는 10여개의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라며 “이 중 하나의 풍력발전기만 가동해도 수소를 생산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 1597 명량대첩·2023 제주대첩… 제주에서 광화문까지 “내가 이순신이다”

    1597 명량대첩·2023 제주대첩… 제주에서 광화문까지 “내가 이순신이다”

    항일운동의 성지 제주 조천읍 함덕에서 출발해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우리가 간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 어촌계와 선주회, 해녀회, 제주도 연합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내가 이순신이다 제주본부’는 6일 함덕 앞바다에서 선박 12척을 동원한 해상 시위 ‘1597 명량대첩 2023 제주대첩’을 열었다. 제주 항일운동의 성지인 조천읍 함덕 앞바다에서, 이순신의 선박 12척이 400여척의 일본 해군을 수장시켰던 역사 스토리를 얹혀서 벌이는 해상시위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민 공감대 형성의 첫 발을 뗀 것. “제주에는 70만 이순신이 있다”라는 구호로 향후 목포본부 “목포에는 20만 이순신이 있다”, 여수본부 “여수에는 40만 이순신이 있다” 등 가능한 많은 지역 이순신이 등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레이 형식으로 일어나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아래에서는 “대한민국에는 5000만 이순신이 있다”를 보여주고 싶은 기획에서 출발했다. ‘내가 이순신이다 제주본부’ 총괄 기획자인 문윤택 준비위원장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절체절명의 시간, 백성과 도성을 버리고 도망갔던 무능한 선조를 대신해서 이순신의 사즉생 생즉사(死卽生 生卽死:죽으려고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의 결기로 국민 모두 각자가 이순신이 되어 싸워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이날 해상 시위 전 함덕어촌계 앞에서 연 집회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서는 바다에 의지해 살아온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바다가 죽으면 제주도 죽는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지 못하게 막는 일에 목숨을 걸고 나선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안전한 저장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덧붙였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어선에 ‘바다가 죽으면 제주도 죽는다’, ‘전 국민이 반대한다’, ‘바다는 일본의 핵폐기물 쓰레기통이 아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달고 함덕 앞바다로 나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일본 욱일기를 수중에 펼쳐놓고 그 주변에 ‘학익진’을 펼치듯 어선 12척을 배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해녀들이 바다에 들어가 오염수 방류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 제주 ‘그림자 아동’ 6명 소재파악 중… 5명 “서울 베이비박스에 맡겼다”

    제주 ‘그림자 아동’ 6명 소재파악 중… 5명 “서울 베이비박스에 맡겼다”

    제주경찰청이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안된 ‘그림자 아동’ 6명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제주도와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5∼6일 출생 미신고 아동 6명의 소재를 찾기 위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제주시 4명, 서귀포시 2명이다. 수사 의뢰된 출생 미신고 영아들은 각각 2016년에서 2021년 사이 태어났다. 경찰은 출생 미신고 6명 영아의 친모 중 5명과 연락이 닿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5명의 친모 모두 출산 후 육지로 가서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두고 왔다”고 진술했다. 그 가운데 한명은 베이비박스 시설 담당자와 상담 후 아이를 맡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시의 다른 1건은 2020년생 아이로 경찰은 친모 소재를 찾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제주시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출생 미신고 아동 1명의 경우 친부에 의해 출생신고가 이뤄졌으며 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로부터 16명의 출생 미신고 명단을 통보받았지만, 대상자가 지금 사는 곳에 따라 관할 지자체가 변동되면서 현재 19명의 아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조사와 관련해 전체 인원과 수사의뢰 건수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이와 그 가족들의 피해를 우려해 밝힐 수 없다”면서 “경찰측과 엇박자가 나는 것과 관련, 복지부에 문의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한편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유기했다면 원칙적으로 형법상 유기죄 또는 영아유기죄로 처벌된다. 친부모가 아이를 충분히 양육할 수 있는 상태인데도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놓고 갔다면 유기죄가 성립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 다만 아이를 유기했으나 정상을 참작할만한 이유가 있다면 유기죄보다 처벌이 가벼운 영아유기죄가 적용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낮아진다. 지난해 베이비박스가 없는 제주에서는 아기를 데리고 서울까지 방문한 제주지역 미혼모가 지난 2009년 이후 18명에 달하며 어떤 미혼모들은 비행기를 탈 수 없어 배를 타고 16시간에 걸쳐 이동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자 제주도의회가 베이비박스 설치 조례 추진과 관련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 ‘한의사♥’ 윤진서, 결혼 6년만에 임신… “내년 초 출산”

    ‘한의사♥’ 윤진서, 결혼 6년만에 임신… “내년 초 출산”

    배우 윤진서(39)가 결혼 6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렸다. 윤진서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개월이 됐다, 한동안은 원피스를 많이 입을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푸른 잎이 무성한 나무 아래에서 원피스 차림으로 볼록해진 배를 두 손으로 감싼 채 웃고 있는 모습 등 사진 2장을 올렸다. 그는 “어릴 적에 제일 좋아하던 옷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편한 것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바지를 많이 입게 됐다”며 “애기가 나오기까지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찾아 보겠다, 그리고 같이하면서 살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윤진서가 임신 3개월에 접어들었다”며 “내년 초 출산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진서는 2017년 4월 한의사 남편과 3년간의 열애 끝에 제주도 자택에서 결혼했다. 그는 취미 활동을 통해 만난 남편과 결혼한 후 제주에서 생활해 왔다. 1983년생인 윤진서는 39세에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특히 결혼한 지 6년 만에 엄마가 되는 것으로, 출산할 때까지 태교에 전념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진서는 2001년 영화 ‘버스, 정류장’으로 데뷔한 후 ‘돌아온 일지매’, ‘냄새를 보는 소녀’, ‘대박’, ‘비스티 보이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엔 넷플릭스 ‘모범가족’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 바다에 잠긴 ‘日욱일기’…“오염수 방류 멈춰라” 제주해녀 호소

    바다에 잠긴 ‘日욱일기’…“오염수 방류 멈춰라” 제주해녀 호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 어민들은 항의의 뜻을 담아 일본 욱일기를 바닷속에 펼쳤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 어촌계와 선주회, 해녀회, 제주도 연합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내가 이순신이다 제주본부’는 6일 함덕리 정주항에서 선박 12척을 동원한 해상 시위 ‘1597 명량대첩 2023 제주대첩’을 열었다. 이들은 해상 시위 전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서는 바다에 의지해 살아온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바다가 죽으면 제주도 죽는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지 못하게 막는 일에 목숨을 걸고 나선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오염수 방류는) 제주 해녀들은 목숨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며, 수산업, 관광산업 등은 물론 제주도민 모두가 제주를 떠나야 할 수도 있는 끔찍한 테러”라면서 “우리는 삶의 터전인 바다를 우리 스스로 지키기 위해 바다로 나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일본정부의 행위는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명백한 범죄”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촉구했다.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어선에 ‘바다가 죽으면 제주도 죽는다’, ‘전 국민이 반대한다’, ‘지켜내자 제주 바다’, ‘바다는 일본의 핵폐기물 쓰레기통이 아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함덕 앞바다로 나가 시위를 벌였다. 또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일본 욱일기를 수중에 펼쳐놓고 그 주변에 ‘학익진’을 펼치듯 어선 12척을 배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해녀들은 바다에 들어가 오염수 방류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제주 항일운동의 성지인 조천읍 함덕 앞바다에서 이순신의 선박 12척이 400여척의 일본 해군을 수장시켰던 역사 스토리를 얹어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한 전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제주에는 70만 이순신이 있다’를 구호로 이번 시위를 마련했다”며 향후 여수와 목포 등에서도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효리♥이상순, ‘40금’ 합동무대

    이효리♥이상순, ‘40금’ 합동무대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6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7회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히트곡 바꿔 부르기 프로젝트와 함께 네 번째 유랑지인 광주 본 공연이 공개된다. 앞선 방송에서 광주 공연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멤버들이 각자 히트곡 바꿔 부르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화사의 ‘멍청이’를 부르는 이효리는 화사를 제주도로 불러 공연을 준비했다. 이효리는 화사에게 “상순 오빠한테 기타 좀 같이해달라고 했다. 일렉기타 섹시한 거 아냐”면서 이상순이 기타를 치는 영상을 보여줬다. 이에 화사가 “선배님(이상순)의 이런 모습 볼 때 어떠냐”고 묻자 이효리는 “너무 섹시하다. 덮칠 뻔했다. 오빠랑 결혼한 지 10년 돼서 서로 섹시한 모습을 볼 일이 너무 오래됐다. 그래서 이 노래를 계기로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이상순이 합류하자 이효리는 “공연 날 우리에게 코믹은 없다. 에로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무대를 지켜본 원곡자 화사는 “끝났다. 이건 40금이다”라고 평가한다. 이 외에도 엄정화는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김완선은 보아의 ‘온리 원’(Only One), 보아는 엄정화의 ‘초대’, 화사는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 무대를 커버한다.
  • 국내 첫 ‘달리는 공기청정기’ 그린수소 버스… 올 하반기 제주 도심 달린다

    국내 첫 ‘달리는 공기청정기’ 그린수소 버스… 올 하반기 제주 도심 달린다

    제주도가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그린수소를 생산해 하반기에 국내 최초 상용화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에 자리잡은 3㎿ 그린수소 생산·저장 시설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이곳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이용해 그린수소버스를 하반기 도심에서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그린수소 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 연료를 얻는다. 이같은 방식으로 얻어진 수소는 전력 생산에 활용된다. 그레이 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그린수소버스는 달리는 ‘공기 청정기’로 불린다. 이날 고윤성 혁신산업국 미래성장과장은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받으면서 사실상 준공이 이뤄졌다. 현재 수소 품질 검사인 마지막 단계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를 위해 시운전을 하는 중이며 실제 조천읍 함덕 수소충전소에서 충전된 수소버스를 이달 중 시운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하반기내 수소버스 9대를 함덕 회차지~한라수목원을 오가는 노선에 투입된다.제주지역은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비율이 19.2%(전국 7% 수준)로 정부가 제시한 2030년 21.6% 재생에너지 목표를 89%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제주는 현재 에너지가 남아 돌아 출력제어까지 하는 상황이다. 6월 현재까지 풍력 411회, 태양광 76회의 출력제어가 발생한 바 있다. 제주에너지공사 옆 부지에 세워진 구좌읍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는 모두 3기의 수전해 설비를 사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수전해 설비는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산소는 대기중으로 배출하고, 수소를 확보하는 설비다. 2기의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와 1기의 펨(PEM) 수전해 설비가 설치돼 있다. 고 과장은 “행원리 수소생산기지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그린수소의 양은 1톤”이라며 “버스 1대당 20㎏의 수소를 소비하게 되는데 수소버스 50대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버스 1대당 충전소요시간은 30분이며 완전 충전하면 400㎞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는 인근에서 가동 중인 풍력발전기에서 공급받게 되는데 행원리 설비 인근에는 약 10여개의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라며 “이 중 하나의 풍력발전기만 가동해도 수소를 생산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구좌읍 동복리 12.5㎽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이 제주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탄소없는 섬(CFI)을 지향하는 제주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30㎿ 실증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 4일 공개모집 설명회를 열었다.
  • 우형찬 서울시의원,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 본격 출발

    우형찬 서울시의원,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 본격 출발

    대한민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산하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가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는 전국 시도의장협의회에서 시도별로 공항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의원들의 참여를 받아 구성됐으며 본격적으로 전국 단위의 위원회로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이하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의회 우형찬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회 박소영 의원(국민의힘) ▲인천시의회 신영희 의원(국민의힘) ▲광주시의회 명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안경자 의원(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홍원길 의원(국민의힘) ▲강원도의회 최규만 의원(국민의힘)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회 김황국 부의장(국민의힘)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공항소음 특별위원회 위촉장을 수여하며 특별위원회의 책임 있는 역할과 활동을 부탁하며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를 표명했다. 위촉식에는 위원장으로 제주도의회 김황국 부의장, 권역별 부의원장으로 수도권 홍원길 의원, 충청권 안경자 의원, 호남권 최무경 의원, 영남권 박소영 의원, 위촉 의원으로 서울 우형찬 부의장, 부산 이복조 의원, 인천 신영희 의원, 울산 정치락 의원, 경기 박상현 의원, 경남 최학범 부의장이 수여했다. 공항소음 특별위원회 김황국 의원장은 전국 권역별 위원들의 향후 활동을 위한 위촉 의원의 연대와 협의를 강조하며 권역별 시급한 현안 사안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 등 안건을 논의했다. 서울시의회 우형찬 부의장은 대한민국의 지리적 특성상 공항의 중요성과 역할을 부정할 수 없으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어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전국에서 공항 소음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을 다짐했다.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는 이후 공항소음 피해지역의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하여 오는 9월 1일 제주도의회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하며 성공리 끝마쳤다
  • 임신한 아내 두고 입대했다 전사한 이등중사… 72년만에 가족 곁으로

    임신한 아내 두고 입대했다 전사한 이등중사… 72년만에 가족 곁으로

    국유단, 故노관수 이등중사 유해 신원 확인6·25 때 백석산 전투 참전했다 22세에 전사고인 아들 “어머니가 평생 학수고대…뭉클” 임신한 아내를 두고 6·25전쟁에 참전했다 22세 나이로 산화한 국군 전사자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18년 5월 강원도 양구군 송현리 백석산 1142고지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이 국군 제8사단 소속 고(故)노관수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고인의 유해(오른쪽 위팔뼈)는 백석산 1142고지 정상 일대에서 국유단과 육군 제21보병사단 장병들이 발굴·수습했다. 이후 고인의 아들 원근(71)씨가 2012년 6월 현충일 행사 참석을 계기로 채취한 유전자 시료와 유해를 비교·분석해 고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군 당국이 2000년 4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개시한 이후 213번째 신원 확인 사례다. 고인은 1929년 1월 전남 함평군 학교면에서 1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다가 1950년 결혼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임신 중이던 아내를 뒤로한 채 1951년 자진 입대했고,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은 뒤 국군 8사단에 배치됐다. 고인은 강원도 인제에서 ‘노전평 전투’에 이어 ‘백석산 전투’에 참전했다가 1951년 10월 6일 22세 나이로 전사했다. 당시 동부전선 요충지였던 백석산에선 유해발굴 사업 초기인 2000년부터 현재까지 500구 이상의 전사자 유해가 발굴됐다. 이 가운데 1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단일 전투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 신원 확인 사례로는 가장 많다. 고인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서울 강동구 소재 유가족의 자택에서 열린다. 원근씨는 “어머니는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혹시라도 돌아올까봐 대문 빗장도 안 걸고 학수고대했다”며 “이렇게 유해를 찾아 가슴 뭉클하고 꿈만 같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끝까지 찾아 대우해주니 고맙다”고 덧붙였다.
  •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 기술, 남중국해서 실증했다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 기술, 남중국해서 실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1500㎞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 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하고,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까지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의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테스트는 레이더, 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집약됐으며, 운항 도중 반경 50㎞ 이내의 선박, 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식별하는 한편 90번에 걸친 실제 선박과의 조우 상황에서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한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특히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한 남중국해역에서 선박의 정면(헤드온), 측면(크로싱) 접근 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제시하는 등 난이도 높은 테스트를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가 결정한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상무)은 “작년 제주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실증에 이어 글로벌 항로에서도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앞선 자율운항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운항·스마트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 쉼터 ‘내일 꿈터’

    청년 쉼터 ‘내일 꿈터’

    “요즘 카페에선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눈치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청년다락에 오면 편하게 오랫동안 공부할 수 있어 좋아요.”(청년다락 1호점 이용자 20대 여성 A씨) “동아리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러다 보니 별도 룸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청년다락에서는 편하게 빌릴 수 있어 자주 이용해요.”(청년다락 2호점 이용자 30대 남성 B씨) 제주도는 제주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위한 보금자리이자 활동 공간인 ‘청년다락’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10월 청년다락 5호점을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다락은 청년이 주인이 돼 즐겁게 만나 소통하고 활동하는 쉼터이자 커뮤니티 공간이다. 2016년 12월 제주시 이도이동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2호점은 2019년 4월 서귀포시평생학습관 1층에, 3호점은 2020년 6월 서귀포시 대정읍에, 4호점은 같은해 10월 제주시 구좌읍 다목적문화센터에 열었다.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쉼터, 동아리 모임장소, 북카페, 회의장소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기준 2만 181명이고 올해는 5월 현재 5000여명이다. 취업스터디 이용자가 60~70%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동아리나 소그룹 모임 활동은 10%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청년인구는 전체 인구의 24%인 16만 2000여명에 달한다. 류일순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사무실을 임대해 활동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카페 등을 전전하는 동아리 회원들에게 안성맞춤 공간”이라고 말했다. ‘청년이 돌아와야 제주가 산다’는 모토로 청년주권회의를 개설하는 등 청년정책에 힘쓰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인 원희룡 전 지사의 정책을 이어받아 더욱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 원룸 오피스텔이 많은 신제주지역 노형동 롯데마트 인근에 터를 잡는 청년다락 5호점은 소규모 인원 활용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1~2인이 활용 가능한 스터디룸도 포함할 계획이다.
  • 제주까지 와서 렌터카 불법영업?… 의심업체 17곳 157대 이첩

    제주까지 와서 렌터카 불법영업?… 의심업체 17곳 157대 이첩

    제주도에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렌터카 업체들의 불법 영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렌터카 조합이 합동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타 시도 등록렌터카 불법영업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26개(도내 9개, 도외 17개)업체의 의심차량 183대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도내에 주사무소를 둔 업체에 대해 사전 의견 제출을 받고 위법사항이 확인된 4개업체 5대 차량에 대해 총 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타 시도에 주사무소를 둔 업체인 경우 등록관할관청에 의심차량을 통보한 상태다. 해당 관할관청에서도 업체로부터 사전의견 제출을 받은 후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도외지역 업체들의 경우 위법사항이 확인돼도 영업소 관할 관청에서는 행정처분을 내릴 권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에 주사무소를 두고 제주에 영업소를 둔 P렌터카의 경우 제주에 서울차량 200여대를 들여와 영업을 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단속한 결과 2년에 걸쳐 과징금 2억여원을 부과했었다. 그러나 해당 업체가 소송 걸어 고법까지 갔으나 제주도가 패소했다. 왜냐하면 영업소 관할지에서는 처분 권한이 없고 주사무소 관할지에서 단속권한이 있다고 해서 과징금을 환급하라는 판결이 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는 관광지를 돌며 단속기계 카메라로 타 시·도 등록 불법 의심차량을 적발해 일일이 확인 절차를 밟았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에 등록돼 있는데 왜 제주도에 와 있는지 확인작업을 해 법인이어서 5년 장기 계약 차량이면 제외시키고 이같은 증빙자료조차 못 내놓으면 영업할 수 없도록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주사무소에 확인 요청해 이첩시킨 업체만 무려 17개 업체 157대에 달했다. 또한 도는 여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렌터카 대여약관 관련 민원이 이어져 이달부터 9월까지 113개 렌터카 전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도 진행 중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대여약관 신고요금 이상 대여행위 ▲자동차 대여사업 등록기준 적합 여부 ▲등록조건 이행 여부 등 관계 법령 준수 여부 ▲전반적 운영상황 및 차량 정비·점검(자동차 안전기준 및 타이어 마모상태 등) 등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타 시도 등록렌터카의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해 렌터카 총량제를 유지해 나가면서 렌터카 민원 관련해서도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탁탁’ 소리 나더니 와르르”…제주 쇼핑몰 천장 무너져

    “‘탁탁’ 소리 나더니 와르르”…제주 쇼핑몰 천장 무너져

    제주도의 한 쇼핑 건물 천장이 무너져 내려 상인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제주소방서와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 1분쯤 제주시 연동 로얄쇼핑 건물 1층 상가 내부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현장 조사 결과 1층의 20개 점포 천장 석고보드 330㎡가량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가에 있던 상인 등은 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일부 상인이 탈출 과정에서 다리를 접질리는 등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1층에는 상인 등 약 10명 정도가 있었으며, 사고 직후 일부는 출구나 비상계단으로 피하고 일부는 침대 밑으로 숨는 등 대피해 큰 피해는 없었다. 상인들은 사고 전 천장 쪽에서 소리가 나는 등 전조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현장에 있던 상인은 연합뉴스에 “사고 20여분 전 천장에서 ‘탁탁’ 하는 소리가 나고 가루가 떨어져서 2층에서 공사를 한다고 생각해 올라가 확인해봤는데 아니길래 다시 내려왔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면서 “너무 놀랐고 무서웠다.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여기서 30여년 장사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최근 현대화사업으로 에어컨을 천장형으로 설치하는 등 내부 공사를 했는데 지난달 말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사고가 났다”고 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2년 3월 28일 사용승인을 받은 지상 7층·지하 4층 규모의 제1종근린생활시설이다. 약 한달 전 이 건물에서는 에어컨 설치 관련 공사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행정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청년들의 소통공간… 청년다락을 아시나요

    청년들의 소통공간… 청년다락을 아시나요

    “요즘 카페에선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들에게 눈치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청년다락에 오면 편하게 오랫동안 공부할 수 있어 좋아요.”(청년다락 1호점 이용자 20대 여성 A씨) “동아리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러다 보니 별도 룸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청년다락 룸 구조 공간을 편하게 빌릴 수 있어 자주 이용하게 돼요.”(청년다락 2호점 이용자 30대 남성 B씨)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위한 보금자리이자 활동공간인 ‘청년다락’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10월 청년다락 5호점을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다락은 청년이 주인이 되어 즐겁게 만나 소통하고 활동하는 쉼터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2016년 12월 제주시 이도이동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2호점은 지난 2019년 4월 서귀포시평생학습관 1층에 개설했으며 2020년 6월 서귀포시 대정읍에 3호점, 같은해 10월에 제주시 구좌읍 다목적문화센터에 4호점을 열었다.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쉼터, 동아리 모임장소, 북카페, 회의장소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이용률은 지난해말 기준 2만 181명이고 올해 들어 5월 기준 5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스터디 이용자가 60~70%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동아리나 소그룹 모임 활동이 10%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청년인구는 전체 인구의 24%인 16만 2000여명에 달한다. 개개인이 방문해서 공부하거나 소모임 정도는 예약하지 않아도 되지만, 꽃꽂이 강습 등 그룹 체험활동을 해야하는 상황일 때는 제주청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류일순 청년정책담당관은 “사무실을 임대해 활동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카페 등을 전전긍긍하는 동아리 회원들에게 안성맞춤 공간”이라고 말했다. ‘청년이 돌아와야 제주가 산다’는 모토로 청년주권회의를 개설하는 등 청년정책을 힘쓰고 있는 오영훈 도지사는 원희룡 전 지사의 좋은 정책은 버리지 않고 그대로 이어받아 더욱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 원룸 오피스텔이 많은 신제주 지역 노형동 롯데마트 인근에 터를 잡는 청년다락 5호점은 소규모 인원이 활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1~2인이 활용 가능한 스터디룸도 포함할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다락은 청년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라며 “이번 청년다락 5호점도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잡종은 가라, 토종 말 달리자… 제주경마장에 함성이 질주한다

    잡종은 가라, 토종 말 달리자… 제주경마장에 함성이 질주한다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50분 제주경마장 렛츠런파크는 제주 2경주를 앞두고 1층에서부터 3층까지 베팅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제주경마장은 과천경마장과 서로 교차경주를 한다. 과천에서도 제주경마장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를 스크린(모니터)으로 보며 베팅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는 경주로가 과천경마장과 달리 시계 방향(오른쪽)으로 우회전하는 게 특징이다. 중산간 언덕이 많은 지형으로 인해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결승선이 내리막이 돼 관람석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말들도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예시장에서 직접 말들의 상태를 지켜보던 40대 한 여성이 “3번마(파워포인트)는 아닌 것 같다”며 “7번마(천문신동)로 베팅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언뜻 봐도 7번마는 보행이 힘차고 말갈기를 휘날리며 빛났다. 경기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거친 함성이 경마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열기가 후끈했다. 이날 결국 7번마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경마장이 올해부터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조랑말)로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말의 고장 제주와 제주마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전에는 서러브레드와 제주마의 교잡종인 한라마도 투입했다. 장원호 축산진흥원 마필관리팀장은 “올해는 한라마 80마리를 퇴출시키고 제주마 500여마리로만 레이스를 펼치는 원년”이라며 “현재 제주마 ‘유성질주’는 축산진흥원이 보유한 종모마(씨수말) ‘지능상어’와 암말인 농가의 제주마가 만나 태어난 후손으로 제주경마장에서 가장 ‘핫한 말’로 통한다”고 말했다. ‘유성질주’는 홈 스테이지를 들어올 때 다른 말들과 약 100m나 차이가 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주력을 자랑한다. 향후 10년간 태어날까 말까 한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축산진흥원 종부지원센터가 올해 60건 이상 무상 교배서비스를 실시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사름(사람)을 나건 서울에 보내고 몰(말)이랑 나건 제주에 보내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제주는 말의 고장이다. 고려 문종 27년(1073년)에 제주의 명마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어 오래전부터 사육됐음을 알 수 있다. 제주마의 특징은 지구력과 발굽이 강하고 성질이 온순하며 항병력이 뛰어나 야생에서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체고(키)는 120~128㎝로 보통 말보다 작은 편이고 모색은 적다(밤색), 가라(검은색), 유마(갈색), 총마(회색), 월라(얼루기) 등이며 장거리 승용마, 역마, 경주용마, 승용마 등으로 이용한다.김대철 축산진흥원장은 “백마처럼 보이는 응상백(凝霜白)이란 말은 모색이 회백색인 백총으로 제주마라는 설이 있다”면서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 때 탔던 8준마 중 한 필로 정치적인 운명을 같이했던 말이다. 고려시대 서역마가 제주마와 교배돼 태어난 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는 말도 응상백과 비슷한 모색의 백총이라고 한다. 현재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관리한다. 천연기념물 관리 적정 마릿수는 150마리 안팎이다. 현재 제주도 내 혈통이 등록된 제주마는 5500여필(축산진흥원·농가 포함)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혈통등록을 위해 망아지 목에 마이크로칩을 삽입, 채혈을 통한 친자 확인을 하는데 제주마 등록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부모가 일치하면 제주마로 등록해 준다. 올해 상반기에 혈통이 등록된 제주마는 380마리다.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적정 마릿수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46마리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에서 공개 경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올해는 32마리를 공매할 예정이다. 문화재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마릿수 초과분에 대해 종축개량공급위원회 제주마분과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에서 해제시켜 농가에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지난해의 경우 자마(어린말)가 100만원 미만이고 성마(큰말)도 최고 320만원대로 싸다. 반면 제주마생산자협회에서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경매하면 최고가 9500만원이 나올 만큼 비싸진다.또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주마 73마리(암말 71, 수말 2)를 제주마방목지로 이동시켜 10월 말까지 방목 관리한다. 순수혈통을 안정적으로 보존·육성하고 관람객에게 영주십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한라산 중턱의 넓은 초원에서 말들이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를 재현하는 등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가장 제주다운 관광명소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제주는 말의 고장답게 전국 체험승마인구 47만 6154명 가운데 23만 3186명으로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경기 7만 6550명, 경남 6만 7556명이 뒤를 잇는다. 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에 따라 한국공항공사와 더불어 한국마사회를 유치 대상 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한국마사회의 경우 제주에 경마장을 운영하는 등 제주 말산업과 연관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사업비 4000억원대 수소트램 도입 시동… 노형동~제주공항~제주항 노선 유력시

    사업비 4000억원대 수소트램 도입 시동… 노형동~제주공항~제주항 노선 유력시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수소트램 도입과 관련, 노선 4개안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2회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트램 노선으로 신제주와 공항, 제주항, 제주시청 일대, 삼화지구 등 용역에서 검토되는 노선안을 발표했다. 도는 도민 중심의 노선발굴, 청정 대중교통수단의 도입을 통한 교통혼잡 해소 및 도민의 대중교통 편의증진, 원도심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 18일까지 1년간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시간적 범위는 향후 20년간인 2026년부터 2045년까지로 정했다. 도는 현재 승용차와 택시 수송분담률이 63.5%로 전국 최고이며 교통사고건수가 10만명당 791건으로 전국 1위다. 교통사고 가운데 렌터카 비율이 12.7%를 차지한다. 교통혼잡비용으로 연간 5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일본 오키나와가 2003년 공항~도심~관광지를 연결하는 모노레일 17㎞구간 도입 등의 예를 들며 최적의 노선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된 노선안에 따르면 ▲제주공항~연동~노형동 5.77㎞(노선1안) ▲제주공항~용담동~제주항 5.97㎞(노선2안) ▲노형동~제주공항~제주항 11.74㎞(노선1+2안) ▲제주공항~이도동~도련일동 9.87㎞(노선3안) ▲제주공항~오라이동~도련일동 10.48㎞(노선 4안) 등으로 이 가운데 기존에 이미 검토한 바 있는 노형동~제주공항~제주항 11.74㎞ 노선1+2안과 제주공항~용담동~제주항 5.97㎞ 노선 2안이 유력 검토될 전망이다. ㎞당 사업비는 430억~454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총 사업비가 2000억~ 4000억원대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트램은 민선 5기 우근민 지사와 2019년 원희룡 지사 때 국토교통부의 신교통수단 선정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단됐다. 사실상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셈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신교통수단으로서 수소트램으로 잡았으며 이는 또다른 공약인 ‘15분 제주’라는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개선과 맞닿아 있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도 “청정 에너지를 활용한 대중교통 수단 확대와 도시 재생, 15분 도시의 완성을 위해 수소트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가 마무리되는 올 9월경 타당성과 최종 노선 등에 대한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출생 미신고 아동 1건 수사한 결과… 출생 신고 돼 있었다?

    출생 미신고 아동 1건 수사한 결과… 출생 신고 돼 있었다?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을 계기로 전국 ‘출생 미신고’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제주경찰청이 출생아동 미신고 1건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4일 제주도와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는 전날 경찰에 출생 미신고 아동 1명에 대한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 의뢰를 했다. 도는 현재 출생 미신고 영유아 17명에 대한 현장 확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뢰를 받고 수사한 제주 동부경찰서는 친부에게 아이를 보내 연락이 끊긴 뒤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는 친모의 진술을 토대로 확인 조사한 결과 7세 아동이 현재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동은 태어난 뒤 두달 만에 친부에 의해 출생신고가 돼 있었지만, 출생신고서에 친모 이름이 빠져 보건복지부 조사에선 출생 미신고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친모가 아닌 미혼부인 친부가 출생신고를 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르면 혼인 관계가 없는 남녀 사이에 태어난 자녀의 출생신고는 원칙적으로 친모가 하게끔 돼 있다. 다만, 친모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친모가 자녀의 출생신고에 필요한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 친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출생신고서에 친부만 기재된다. 경찰 측은 “생년월일 등을 꼼꼼히 챙겼으면 출생 미신고자로 분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감사원은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전국적으로 2236명이 의료기관에서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안 된 사실을 확인했다. 도는 최초 복지부로부터 16명의 출생 미신고 명단을 통보받았지만, 이 중 2명이 타 시도로 거주지를 옮겼으며, 타 시도에서 3명을 이관받아 모두 17명의 아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멸치인 듯, 멸치 아닌 정어리떼… 20년 만에 제주바다로 돌아오다

    멸치인 듯, 멸치 아닌 정어리떼… 20년 만에 제주바다로 돌아오다

    제주바다에 십수년간 사라졌던 정어리떼가 돌아오고 있다. 지난달 4일 이호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정어리 약 50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외도 연대마을 인근 바다에서 정어리떼가 밀물때 들어왔다가 썰물때 조수 웅덩이와 바위 틈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해 약 500㎏을 수거하는 일이 벌어져 관계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 #귀덕리 앞바다 정치망어구에선 보룸만에 12톤 거둬들여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최근 제주 연안 정치망어구에서 잡히는 어획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정어리떼가 꾸준히 늘고 있어 조사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김정년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연구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어리가 제주 주변 바다에서 자주 출몰하고 있어 정치망어구(연안에 그물을 쳐서 고기를 유인해서 잡는 어구) 4곳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귀덕, 강정, 북촌, 위미 어구에서 조사 중인데 5월말부터 위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정어리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덕리 바다에는 작년부터 조금씩 들어오던 정어리떼가 올해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보름동안 무려 12톤이 들어왔다”며 “지금은 양은 줄었지만 여전히 계속 잡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제주도 뿐만이 아니다. 남해안과 일본에서까지 최근 정어리떼가 많이 잡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늘면서 집단폐사가 연이어 확인됐다. 창원시의 경우 한 달간 226톤의 사체를 수거하느라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멸치인줄 알았는데… 이호테우 해변에 이어 외도동 연대마을 바다에서도 정어리떼 폐사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측은 시료를 수거해 확인한 결과 이호테우해변 원담에 갇혀 잡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외도에서 폐사된 것도 멸치가 아닌 정어리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외도동 연대마을 바다 인근에서 사는 주민들은 1일 아침 정어리떼를 발견하고 멜(멸치)로 알고 양동이로 퍼 가져갔는데도 워낙 양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은 정어리떼들은 기온상승으로 인한 산소부족 등의 이유로 이튿날 떼죽음을 당해 부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도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2일 물이 빠지기 시작한 오후 3시부터 3시간동안 정어리떼를 수거했다. 그 양만도 500㎏(음식물쓰레기수거함 5개)정도였다. 이틀이 지나 연대포구 현장에 가 봤을때도 여전히 바위들 틈과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는 정어리들이 달라 붙어 있었다. 동 주민센터 관계자와 제주시청, 주민들은 “멜과 정어리가 섞여 있다”고 말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가 무작위로 랜덤으로 채집해 분석한 결과는 “전부 정어리였다”고 강조했다.#정어리 풍흉년 10~20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변동폭 커… 올해 전국에서 6753톤 잡혀 이와 관련 국립수산과학원 본원 관계자는 “현재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최근 들어 정어리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어리의 경우 10~20년 단위로 풍·흉년이 반복되는 어종으로 변동폭이 크다. 20년 가까이 안 잡히다가 작년부터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멸치가 많이 잡힐 때는 정어리가 덜 잡히고 반대로 정어리가 많이 잡힐 때는 멸치 어획량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21년 90톤이 잡히다가 2022년 1만 2300톤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 5월까지 6753톤이 잡힌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정어리는 주로 일본 규슈 서부에서 산란해 우리나라 남해, 제주도 해역에 많이 잡히는 어종이다. 산소가 부족할 경우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월부터 10월까지 많이 잡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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