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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학생 교실 밖으로! 그럼 누가 맡죠?… 교사·교장 ‘눈치싸움’

    문제학생 교실 밖으로! 그럼 누가 맡죠?… 교사·교장 ‘눈치싸움’

    교육부가 교권 보호 차원에서 ‘문제학생 분리’를 골자로 하는 고시를 발표하면서 이에 맞춰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 일선 학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도교육청이 문제학생 담당 관리자 지정 등과 관련한 세부 지침을 정해 주지 않아 교사들과 학교장 사이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일 시행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는 학생이 교육활동을 방해해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단계별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제12조가 핵심이다. 분리는 단계적으로 이뤄지는데, 수업 중 문제 행동이 반복될 경우 ‘교실 내 다른 좌석으로 이동’→‘교실 내 지정 위치로 분리’→‘교실 외 지정 장소로 분리’→‘정규 수업 외 시간에 특정 장소(교무실 등)로 분리’→‘가정학습’ 등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문제는 교실 바깥으로 분리되는 3단계부터 생긴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외 다른 교직원이 학생을 지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어느 직원이 문제학생을 담당할지를 연말까지 정해 학칙을 고쳐야 한다. 이에 교사들은 분리 근거가 생긴 데 환영한다면서도 “어느 교사도 문제학생을 지도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경험이 많은 교장이나 교감 등 관리자가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학교 관리자들은 “교장과 교감도 문제학생은 부담된다”며 팽팽히 맞선다. 또 주기적인 근무지 이동 없이 교내에서만 인사가 이뤄지는 사립학교의 경우 자칫 신입 교사가 책임을 떠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원단체는 시도교육청이 문제학생 관리자 지정 등에 대한 구체적 방침을 정해 줘야 혼선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시·제주도교육청의 경우 분리 조치 시 필요한 역할에 대해 교사와 관리자를 구분해 표준안을 만들었다. 가령 교실 밖 분리 시 ‘수업 중인 교사는 휴대전화 등으로 분리 요청’, ‘학교 관리자가 지정한 장소로 학생 분리’, ‘학교 관리자가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으로 분리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 ‘학교장은 분리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림’ 등처럼 구체적이다. 전남도교육청도 토론회 및 설명회를 기획해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대구·제주 사례처럼 표준안을 만들어 역할을 구체화해 준다면 학교 내 책임 소재를 둘러싼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칙 개정 표준안을 마련하지 않은 한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오히려 관리자 지정 등 분리 방안을 구체화하는 게 학교의 재량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해 학교 사정에 알맞게 시행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대상 최종 선정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대상 최종 선정

    “제주4·3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역사이자 기록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3일 오후 제주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등재 신청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자 환영 메시지를 내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의 아픔과 함께하며, 제주4·3기록물의 세계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의 노력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는 화해와 상생의 위대한 정신을 담은 제주4·3기록물이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와 인권의 증거가 되도록, 지난 2018년부터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방대한 양의 4·3기록물을 수집하고 목록을 정리했으며, 심포지엄을 열고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머리를 맞대었다”면서 “제주도정은 제주4·3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당당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었듯,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를 담은 제주4·3기록물이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와 인권의 증거가 될 때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지난 8월 제주4·3기록물 재심의에서 영문 등재신청서를 심의하기로 하고 ‘조건부 가결’했으며, 이날 4·3기록물 영문 등재신청서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4·3기록물이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도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문화재청, 4·3평화재단과 협업하며 등재신청서를 최종 보완한 뒤 11월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문화재청 등과 적극 협력해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도록 유네스코 본부 협의에 역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기록물이 세계인의 역사이자 기록으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6년 10개월 만에… 11월부터 중국단체관광 전세기 뜬다

    6년 10개월 만에… 11월부터 중국단체관광 전세기 뜬다

    사드 사태 이후 6년 10개월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을 태운 전세기가 11월부터 본격 운항된다.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중국 서부항공 제주~중국 정저우(180석, 주 2회)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는 지난 2017년 3월 중국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단된 바 있다. 올해 8월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허용한지 2개월여만으로, 사드 보복 조치 이후 무려 6년 10개월만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출도착 공항의 슬롯 승인과 노선 운영을 위한 지상조업사 인력 확보와 함께 현지 모객에 이르기까지 사전 준비과정이 필요했다”며 “1300만 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이번 정저우 단체관광을 신호탄으로 다른 중국 도시의 단체관광 전세기도 줄이어 제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저우에 이어 허페이(주 2회), 푸저우(주 2회) 전세기 노선도 다음달 운항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12월 1일부터는 광저우(주 4회) 노선을 포함해 중국 최대 인구 도시인 충칭을 비롯해 청두, 칭다오, 장사, 우한 등을 대상으로 인바운드(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단체관광 전세기 운항도 활발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앞서 10월말부터 중국 톈진(주 4회), 창춘(주 2회), 항저우(주 3회) 등 정기노선이 신규로 추가되는 것은 물론 기존 운항중이던 홍콩(주3회), 마카오(주2회) 노선은 각각 4회, 1회씩 증편이 확정되기도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관광이 가능한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내년 초에는 중국 단체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제주서 국내 최초 ‘그린수소 버스’ 개통 [서울포토]

    제주서 국내 최초 ‘그린수소 버스’ 개통 [서울포토]

    23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내 최초 그린수소 버스 정식개통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오른쪽 세번째),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네번째) 등 내빈들이 개통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는 오는 2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수소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제1회 그린수소 글로벌포럼’을 개최하고, 수소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추진단 첫 회의… 머리 맞댔지만 교육부 자료 공유수준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추진단 첫 회의… 머리 맞댔지만 교육부 자료 공유수준

    2025년부터 시행되는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 관련 추진단 첫 회의가 열렸지만 자료 공유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도교육청은 23일 제주유·보통합추진단 첫 회의를 열어 도내 유·보 기관 현황 및 정책 분석, 보육업무 분석, 기능·정원 이관 협의, 조례 및 규칙 제·개정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추진단장으로 해 22명(제주도교육청 12명, 제주도청 10명)으로 구성됐고, 간사는 도교육청과 도청에서 1명씩 맡는다. 운영 기간은 2025년 2월까지. 교육부는 최근 유보통합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 자료를 통해 유보통합 관련 중앙정부 차원의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해 복지부 영유아보육 업무를 교육부로 통합이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유아 보육을 복지부에서 교육부 관장 사무로 변경되고 법률 소관 부처 변경 및 영유아보육 업무의 주체를 복지부 장관에서 교육부 장관으로 변경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유치원의 경우 교육기본법 제9조에 의거, 학교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으며 정부조직법상에도 학교교육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개정안과 같이 영유아 보육이 이관되더라도 이미 학교교육에 포함되어 있는 유치원의 지위와 성격에는 변화가 없다”해 학교로서의 지위를 잃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김광수 교육감은 “유보통합과 관련해 TF를 준비하고 있다”며 “TF가 구성되면 제주도와 유보통합 인력 예산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만 3~5세 대상의 유치원은 초·중등교육법에 설립 근거를 둔 교육기관이고, 0~5세 영·유아 보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설치된 보육시설이다. 즉 유치원은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이,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제주도 관할하던 업무가 2025년부터는 교육부(교육청)로 일원화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교사 자격·양성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유치원 교사와 달리 어린이집 교사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도 자격을 딸 수 있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한편 제주도내에는 유치원이 118곳, 어린이집은 425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결국 과속 때문에… 단속카메라 과수원 파묻은 택시기사

    결국 과속 때문에… 단속카메라 과수원 파묻은 택시기사

    제주에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를 훔친 50대 남성은 택시기사였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택시기사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9분∼9시 26분쯤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우남육교 동쪽 600m에 설치된 2500만원 상당의 자치경찰단의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1대와 450만원 상당 카메라 보조배터리·삼각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단속카메라를 훔치는 과정에서 무인 부스를 훼손하기도 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사건 발생 이튿날 오전 카메라를 회수하러 갔다가 사라진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제한 속도 기준이 시속 80㎞지만, 밤 시간대 차량 통행이 잦지 않아 과속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흰색 K5 택시가 범행 장소에 22분간 머문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차량과 제주지역 흰색 K5 택시 122대를 대조한 끝에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19일 서귀포시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으나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당시 A씨 주거지에서 도난당한 카메라 등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결국 A씨를 귀가시켰다. 그러나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범행 다음날인 13일 오전 7시 10분부터 1시간 동안 A씨가 여동생 과수원에서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과수원에 카메라를 숨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21일 해당 과수원을 집중 수색해 결국 이동식 카메라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자 도주 우려 등 이유로 결국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가 시속 100㎞ 속도로 운행한 기록을 확인하고 단속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이효리♥’ 이상순, 엄정화 만날 뻔했다…소개팅 뒷이야기

    ‘이효리♥’ 이상순, 엄정화 만날 뻔했다…소개팅 뒷이야기

    가수 이효리가 남편인 기타리스트 이상순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이효리는 가수 정재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재형은 “너네 10년 됐더라. 소개팅 내가 해줬다”며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 10주년을 언급했다. 이에 이효리는 “소개팅까지 하면 14년 됐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소개팅하고 1~2년 있다가 만났다. 오빠(이상순)도 다른 사람 만나고 나도 다른 사람 만났다”며 “다시 만난 게 (정재형) 오빠 공연 쫑파티였다”고 말했다. 이어 “상순 오빠 다시 만났는데 그때는 괜찮아 보이더라. 근데 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며 “그래서 술 먹다가 집에 갔는데 상순 오빠한테 문자가 왔다. ‘효리씨 가셨어요?’ 이래서 ‘내일 일찍 촬영 있어서 먼저 왔어요’라고 했더니 ‘효리씨 가니깐 술맛이 없네요’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당시 남자친구가 있어 이어서 답장을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이상순이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다시 연락했고, 프로젝트 음악을 만들면서 인연을 쌓게 됐다. 정재형이 “내가 소개해준 거 후회 안 하냐”고 묻자 이효리는 “너무 안 한다”며 “오빠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답했다.정재형은 “상순이 원래 엄정화 소개해 주려고 했어”라고 고백해 이효리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3년 결혼한 후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다.
  • 람사르 습지 제주 선흘곶자왈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 4종 발견

    람사르 습지 제주 선흘곶자왈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 4종 발견

    생태계의 보고 제주 조천읍 선흘리 람사르 습지 선흘 곶자왈(숲)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 4종이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 선흘곶자왈 산림생태계 조사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남방남색부전나비, 물장군, 좁쌀사마귀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3월부터 주야간으로 선흘곶자왈 산림습지의 내부와 임도 등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로 특히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선흘곶자왈만의 특이한 산림생태계가 이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남방남색부전나비는 선흘곶자왈의 주요 교목인 종가시나무의 수액을 먹거나 새순을 먹으며 생활을 영위했다. 또한 산림습지가 집약된 선흘곶자왈의 수서환경은 물장군에게 풍부한 수서곤충 먹잇감을 공급했다. 파리나 귀뚜라미 약충을 잡아먹는 좁쌀사마귀는 느릅나무, 꾸지뽕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공존하는 선흘곶자왈의 낙엽쌓인 땅바닥이 풍요롭고 안락한 서식처가 됐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등급으로 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 두점박이사슴벌레는 곶자왈숲의 주요 수종인 종가시나무를 이용하는 종이다. 몸길이가 수컷은 45~65㎜, 암컷은 28~39㎜이다.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성충은 나무의 수액을 먹이로 이용하고 애벌레는 곶자왈에 풍부하게 분포하는 부식되어가는 참나무류에서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등급인 물장군은 몸길이는 48~65㎝정도로 동백동산습지에서 서식이 확인됐지만 곶자왈 내 다른 습지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최근에 물장군 서식이 가능한 습지가 훼손되고 있고 이를 대체할 만한 습지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곶자왈 숲내 습지는 물장군의 개체수 유지를 위한 서식지로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설아라 연구사는 “산림습지가 많은 선흘곶자왈은 일반 숲과는 차별화된 서식환경을 제공하며 산림생물다양성 보고의 역할을 한다”면서 “이러한 곶자왈을 기후변화나 인위적인 간섭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함덕에서 한라수목원까지… 국내 첫 그린수소버스 정식 운행

    함덕에서 한라수목원까지… 국내 첫 그린수소버스 정식 운행

    국내 최초 제주에서 그린수소버스가 23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에 자리잡은 3㎿ 그린수소 생산·저장 시설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이용해 그린수소버스를 50여일 시범 운행한 끝에 정식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운행 구간은 함덕버스회차지에서 한라수목원까지로 311번 노선 26㎞와 312번 노선 29㎞ 등 2개 노선으로 총 9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312번 버스 1대가 투입돼 오전 7시 5분 첫 운행됐다. 이 버스는 1일 편도 6~7회 운행된다. 약 1시간 20분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현재 해외 고분자전해질막(PEM) 1㎿ 새로운 수소시설 설비가 지난 10일 들여와 연결중”이라며 “이것도 가스 새는 지 안새는 지 기존에 받았던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운행해보니 큰 문제없어 정식 운행되고 있어 나머지 8대도 연내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일반 ‘그레이수소’가 이산화탄소가 배출하는 것과 달리 100%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 연료를 얻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그린수소로 달리는 버스는 제주도가 국내 최초 운행인 셈이다.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지난해 3월 24일 부터 60억원을 들여 1년여간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청정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현장방문을 한다. 재생에너지 연계 3㎽ 그린수소 생산시설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상용화 성공 기념 및 도민동반 시승식을 행원 해안도로에서 10여분정도 주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5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개최된다.
  • “판문점 1000번 방문, 임수경 남하 가장 인상적”

    “판문점 1000번 방문, 임수경 남하 가장 인상적”

    한미 가교 역할 보람, 일단 쉬고파1990년대 이후 미군은 보조 역할한국군 전시작전통제권 가져와야 “사람들이 날 보고 ‘제일 남쪽에서 태어나 제일 북쪽에서 일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44년간 ‘주한미군의 대언론 창구’로 활동하고 오는 31일 퇴임하는 김영규(76) 주한미군사령부 공보관은 22일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내 고향은 제주도”라며 한미 동맹 70년의 산증인으로 반평생을 보낸 소회를 밝혔다. 김 공보관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의 공보관을 함께 하다 보니 남북회담 때마다 내외신 취재 지원 등을 위해 판문점을 1000번 이상 갔다”고 말했다. 40년 넘게 분단의 최전선인 판문점과 한미 연합훈련장 등을 누빈 그만이 가질 수 있는 ‘별칭’인 셈이다. 그는 1976년 입대해 육군훈련소에서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병사)로 차출되면서 주한미군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연세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미 2사단 공보실에 배속돼 사단 기관지 ‘인디언 헤드’의 기자로 근무했다.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당시 미 2사단 대원들이 북한군과 대치하면서 미루나무를 제거하던 작전 현장을 지켜봤다. 1979년 3월 전역과 함께 미 2사단 공보실 직원으로 채용됐고, 1985년 주한미군 공보실로 옮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1989년 한국외국어대 학생 신분이던 임수경이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뒤 판문점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오던 모습을 꼽았다. 그는 “임수경이 군사분계선에서 젊은이의 열정을 가지고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전후로 주한미군의 역할이 크게 변했다. 1990년 전에는 주한미군이 ‘리딩롤’(선도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서포트롤’(보조 역할)로 바뀌게 됐다”며 전작권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90년을 주한미군의 역할이 변화한 시점으로 잡은 건 평시작전권이 주한미군에서 한국군으로 넘어오고 비무장지대에서 미군이 철수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미의 가교 구실을 했던 것이 보람찬 기억으로 남았다. 아직 실감은 안 나는데 일단 뉴스에서 해방돼 쉬고 싶다”고 말했다.
  • 한라산 단풍 보러 왔다가… 백록담 상고대에 마음을 도둑맞았다

    한라산 단풍 보러 왔다가… 백록담 상고대에 마음을 도둑맞았다

    제주 한라산 삼각봉대피소 지나 정상에 가까워질 때부터 보석처럼 빛나는 상고대(수빙)가 피어 탐방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인증샷 찍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올해 첫 상고대(수빙)로 지난해보다 3일 늦게 찾아왔다. 지난해에는 가을 한라산 첫 상고대가 10월 18일에 관측됐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공기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라산 고지대인 백록담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실제 이날 한라산탐방 중에 백록담 인근에서 상고대에 반한 탐방객들이 여기 저기서 휴대폰에 그 장관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백록담 영하 1.6도, 윗세오름 영하 0.2도, 남벽 영하 0.5도, 삼각봉 1도, 진달래밭 1.1도 등을 기록했다. 상고대는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의 구름이나 안개 입자들이 수증기가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부딪쳐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잘못 만졌다가는 칼날처럼 날카로워 손을 베기 십상이다.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8시 관음사 코스를 사전예약한 사람들 400명은 기상악화로 삼각봉대피소까지만 탐방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보냈으나 금세 날씨가 좋아지면서 오전 8시 10분쯤 기상특보가 해제돼 백록담(정상)까지 탐방이 가능하다는 문자가 다시 전송돼 기대감을 부풀렸다. 더욱이 삼각봉대피소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멀리 한라산 정상쯤에 하얀 설원같은 눈꽃이 피어있는 모습과 어우러지며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했다. 백록담에 가까워질수록 구상나무에는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빙수꽃같은 상고대가 피어나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가득했다. 백록담에는 이른 시간부터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인천에서 부자지간에 모처럼 백록담 정상을 밟은 A씨는 “한시간을 대기해 겨우 사진을 찍었다”며 “너무 추워서 혼났다”며 웃었다.업무차 제주에 왔다가 동료들과 동떨어져서 나홀로 등산을 한 장모씨는 “오늘 운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며 “아침에 정상에 못 올라갈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날씨가 화창해 제주도가 한눈에 내다보이고 단풍도 멋있고 심지어 예상조차 못한 상고대 핀 모습을 보니 가슴 뭉클해졌다”고 했다. 이날 관음사 코스로는 500명, 성판악코스로는 1000명 전원 사전예약이 꽉 차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 탐방 안내소측 관계자는 “오는 26, 27, 28, 29일도 예약이 이미 꽉 찼다”면서 “주말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같지만 취소하는 사례도 종종 있어 예약을 빨리 하면 탐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자도 3일동안 사전예약 현황을 예의주시하다 이날 새벽 운좋게 1명 취소한 사람이 있어 탐방을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축제…‘제50회 고창모양성제’ 개막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축제…‘제50회 고창모양성제’ 개막

    반백 년을 자랑하는 전북 고창 모양성제가 ‘함께 걸어온 50년, 미래로 여는 100년’을 주제로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 고창군은 ‘제50회 고창모양성제’가 20일 오후 7시 고창읍성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고창 모양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 외침을 막기 위해 호남과 제주도 19개 현의 주민들이 힘을 모아 총화 축성한 읍성이다. 모양성제는 이러한 축성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개최한 고창의 대표축제다. 올해는 50회를 맞아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으로 미래와 현재, 전통을 넘나드는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야간 답성 강강술래달BAM’은 군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환상적인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 ‘빛으로 피어나는 모양성’을 테마로 지역연계 첨단CT 실증이 구현된다. 공북루(북문) 성벽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 맹종죽림에서 펼쳐지는 제너레이티브 아트쇼, 관청에서 즐기는 국악오케스트라 실감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고창군은 바가지 요금, 일회용품, 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축제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흥겨운 거리퍼레이드가 열리며 도시전체가 축제분위기로 달아 올랐다. 취타대를 선두로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이 한복 복장으로 앞장섰고, 이어 조선거리악단,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은 글로벌 고창사람들이 행진했다. 읍·면 주민들은 수박과 땅콩, 고구마, 아기단풍 등 마을의 특산품을 활용한 행진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의 대표축제인 고창 모양성제가 전통과 현대 그리고 첨단 CT의 융합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고 활력 넘치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군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의미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의 대미를 장식할 고창 모양성에서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도쿄바나나·펑리수처럼… 롯데百 ‘K기념품’ 만든다

    도쿄바나나·펑리수처럼… 롯데百 ‘K기념품’ 만든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대만의 ‘펑리수’, 일본 ‘도쿄바나나’처럼 음식을 활용한 K기념품 활성화에 앞장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음식 관광 기념품은 남양주 ‘김칩스’, 충주 ‘아몬드 대추야자’, 영천 ‘레드 자두와인’ 등 8가지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및 유학생 대상 설문조사, 1년간의 시장 조사와 품평회 등을 거쳐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지역별 특산물을 엄선했다. 상품 발굴뿐 아니라 위생 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에도 적극 참여했다. 음식 관광 기념품은 20~26일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로컬 익스프레스’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팝업 종료 이후에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인천점, 부산본점 ‘시시호시’ 매장에서 상시 판매하며 롯데백화점이 판로 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 진서연, 제주 집 최초 공개 “매일 4시간 운동… 48~49㎏ 유지”

    진서연, 제주 집 최초 공개 “매일 4시간 운동… 48~49㎏ 유지”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자기관리 끝판왕’으로 불리는 배우 진서연이 출격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역대급 신입 편 요리사 진서연이 등장한다. 진서연은 독보적인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약 중인 배우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종결자’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기 관리 끝판왕’ 진서연이 ‘편스토랑’을 통해 철저한 자기관리 루틴, 체중 관리 식단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녹화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는 진서연의 일상과 함께 진서연의 집이 최초 공개됐다. 그는 최근 제주도로 이사했다. 산방산과 서귀포 바다를 정원에 둔 고즈넉한 집에서 생활 중인 진서연의 일상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독특한 소품들로 깔끔하게 꾸며진 실내장식, 사람 좋아하는 남편의 취향을 반영한 10인용 식탁, 흰색 풍의 주방까지. 진서연의 제주하우스는 편안한 힐링의 느낌 그 자체였다. 고요한 제주의 아침, 진서연은 역대급 등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잠에서 깬 그녀의 옷차림이 너무도 강렬해 시선을 강탈한 것. 뒤태를 시원하게 노출한 잠옷의 정체는 운동복이었다. 진서연은 “아침에 운동하러 가기 싫을 것 같다는 느낌이 오면, 아예 운동복을 입고 잔다”며 “무조건 운동 나갈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운동광으로 알려진 진서연다운 기상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서연의 일상은 자기관리 루틴 그 자체였다. 그는 본인만의 루틴에 따라 운동과 명상으로 아침 시간을 보내고는 “음식에는 관심이 없으실 거 같은데”라는 ‘편스토랑’ 식구들의 질문에 “식탐이 너무너무 많다”며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임신 때 정말 편하게 먹었더니 28㎏가 찌더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진서연은 “나는 똑똑하게 실컷 먹고 운동한다”며 “촬영이 없는 기간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기본 4시간씩 운동한다, 작품 촬영 중에는 48~49㎏를 유지한다, 나만의 건강한 운동 루틴과 식사 루틴이 있어 항상 유지가 된다”고 해 그 비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모두가 궁금해한 진서연의 모닝 루틴과 “이렇게 먹고도 정말 살이 빠진다고?”라는 감탄이 절로 쏟아질 만큼 강력한 요리들도 공개됐다. 얼큰 칼칼한 순두부찌개는 물론 덮밥, 자기만의 튀김 팁까지,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무조건 따라 해 봐야겠다”, “맛이 없을 수 없다, 저게 어떻게 저열량 식사냐”고 감탄하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 가을날의 어떤 소풍… “봉사하는게 아니라 힐링하는 것 같아요”

    가을날의 어떤 소풍… “봉사하는게 아니라 힐링하는 것 같아요”

    “항상 올 때마다 장애우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힐링하고 가는 느낌이에요. 장애우들이 표현은 못하지만, 바람, 공기, 나무 냄새를 느끼는 걸 표정으로 읽을 수 있어요. 외출은 친구들에겐 어쩌면 소풍,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제주의 상징 ‘바람, 여자, 돌’ 삼다를 테마로 미로의 인생을 형상화한 공원 메이즈랜드 매표소 앞. 푸른 가을하늘에 편지를 쓰고 싶을 만큼 맑은 18일 제주장애인요양원 친구들과 대한항공 제주 사내 봉사단체 ‘다솜마루’ 봉사자 14명이 한가족처럼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다소 무거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장애우도 봉사자도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뇌성마비, 뇌졸중, 발달장애인들로 표현을 잘 못하지만,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살아 있었다. 어쩌다 만나는 어색한 만남이 아니라 자발적인 봉사로 오랜 유대감을 형성해야만 나오는 자연스런 표정이었다. 제주장애인요양원 개원 초기인 20년전부터 봉사해온 강숙희씨는 “시어머니가 아파 외출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동네 한바퀴를 같이 돌면 옛 추억이 생각난다며 좋아하는 걸 봤다”면서 “아마 이 친구들도 공기부터 다른 야외 나들이를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휠체어를 끌어주다가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거나 자꾸 말을 걸며 깔깔대고, 때론 차가워진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모습이었다. 미로가든에선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는 천진난만한 광경은 아름다운 핑크뮬리보다 더 시리도록 눈부신 풍경으로 다가왔다. 다솜마루는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2006년 창립되어 ‘아름다운 제주와 동행’ 이라는 소박한 뜻을 모아 출발했다.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15명 정도가 꾸준히 매월 제주도내 장애인 시설인 제주장애인요양원과 창암재활원을 방문해 목욕, 청소, 나들이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는 이들과의 만남을 갈라 놓았다. 단절된 시간은 무려 3년이나 됐다.정석왕 제주장애인요양원장은 “코로나로 자원봉사자들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시설의 후원금도 끊겼지만, 장애인들의 문화혜택의 기회도 사라지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단절된’시간이어서 안타까웠다”면서 “이제 자원봉사를 통해 무한경쟁시대에 전력질주하며 살던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는 여유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희망했다. 이어 “자원봉사는 경쟁사회에서 휴머니즘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들과 같이 가는 공동체 의식이 다시한번 싹트는 날이 빨리 돌아오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맨날 만나면 싸우기만 하는 부자도 아빠가 운전해 요양원 봉사를 하는 아들을 왔다갔다 데려다 주면서 소원했던 관계도 회복된 경우도 있었다. 그는 이날 장애우들을 시설에 맡기는 것은 한 가정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왜냐하면 이 친구들이 ‘여기에 있음’으로 해서 가정은 해체되지 않고 가족들은 직장생활하고 학업을 계속해나가고 군대를 가는 등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가정이 정상화되면서 노동을 하고 소비를 하고 세금을 내기 때문에 ‘예방복지’가 된다는 걸 의미했다. 이런 시설의 순기능, 그 선순환 구조가 없다면 가정은 마비되고 그 가정이 해체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시설은 지난주 가을 가족 한마당 잔치도 했다. 정 원장은 “가족들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관계가 회복돼 웃으며 만났다”면서 “소풍 오는 게 처음인 가정이 의외로 많았다. 그동안 ‘밖으로’ 나가는 행위가 불편하고, 그 시선은 더 불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을날 가족 한마당을 하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공감대와 동질감이 생겼고 심리적으로 편안해 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이날 봉사단원들과 함께 휠체어를 끌고 도마를 함께 만드는 체험을 한 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지낸 이웃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다”면서 “20년 넘게 이들과 동고동락해주고 자신의 삶의 일부처럼 여기며 돌봐준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고 했다. 천사같은 우수희 총무도, 이 봉사를 하다보니 효녀 심청이가 되는 기분이라는 고경자씨도, 내가 빠지면 다른 동료가 힘들어진다는 생각에 빠질 수 없다며 의리 때문에 오늘도 나왔다는 김명선씨도, 따뜻하게 밥을 먹여주던 정태홍 함상우 손형태, 고영대씨도 삶의 일부처럼, 함께 한 아름다운 소풍이었다. 한편 다솜마루 봉사단은 11월 15일 창암재활원 친구들과 중문 여미지식물원 나들이를 갈 예정이다.
  • 과속 단속 미웠나, 아니면 찍혔나… 밤새 무인단속카메라 도난

    과속 단속 미웠나, 아니면 찍혔나… 밤새 무인단속카메라 도난

    정말 경찰의 과속 단속이 미워서였을까, 아니면 과속 단속에 딱 걸려서 그랬던 걸까. 제주 중산간 도로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가 사라지는 황당한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우남육교 동쪽 600m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1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경찰에 접수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2일 오후 7시 38분쯤 무인 부스 내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튿날 오전 회수하러 갔으나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무인부스 뒤 철문이 어떤 도구로 인해 훼손된 상태였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부스 뒤에 있는 철판 소재 문을 강제로 뜯겨 훼손된 상태였다”며 “해당 도로는 주·야간 모두 시속 80㎞로 최고 속도가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과속 단속에 불만을 품은 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 “돈이 없어요”…박한별 안타까운 제주 근황

    “돈이 없어요”…박한별 안타까운 제주 근황

    배우 박한별이 자신의 제주도 카페에서 백문백답을 진행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박한별하나’에는 ‘박한별의 백문백답’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한별은 자신의 MBTI가 “INFJ”라고 밝혔다. 또한 버릇으로 “입술 뜯기”라며 “입술을 가만히 안 둔다”라고 전했다. 또한 남들보다 잘하는 것으로 “골프”라고 한 반면, 남들보다 못하는 것으로 “계산하기, 정산하기”를 꼽았다. 이어서 정산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으로는 “아이를 낳고 나니까 아이가 아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가진 것 중 가장 예쁜 것으로 두 아들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박한별은 돈이 생기면 가장 많이 쓰는 곳에 대한 질문에 “최근에 돈이 생겨본 적이 없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100만원이 생기면 엄마 용돈을 드리고 싶다.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월급이 없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 [단독]건설사 경영난에… 제주공항 관제탑 신축공사 두달째 스톱

    [단독]건설사 경영난에… 제주공항 관제탑 신축공사 두달째 스톱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책임지는 관제탑(동) 신축사업이 시공사의 경영악화로 인해 공사가 두달여째 멈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서울신문의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기존 관제탑의 사각지대와 노후 관제장비 문제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지난해 2월 신규 관제탑 착공에 들어갔으나 지난 8월 11일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공정률은 불과 36%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4월 기본계획이 수립된 지 5년 만인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가 멈추면서 하늘을 찌를 듯한 타워크레인이 아찔하게 그대로 있어 자칫 해무가 끼면 착륙 시야가 좁아져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지방항공청, 건설업체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타시도 소재 3개 종합건설회사(S종합건설, H건설, S건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도급했는데 주관사가 공사를 포기한 상황”이라며 “주관사의 경영악화로 협력업체인 하도급업체에 임금 등 대금 지불 등을 못하면서 협력사가 더 이상 공사를 할 수 없다고 중단을 선언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 짓는 관제탑은 연면적 5132㎡에 높이 75m 11층 규모로 짓고 있다. 현 관제탑의 3배 크기다. 현재 11개 층중 4층까지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타워크레인 운영이 최소 6개월이상 필요한 상황이다. 신규 관제탑의 총 사업비는 287억원으로 이 가운데 시공사의 건축 공사비는 169억원 규모다. 2019년 당시 입찰 때 두번이나 유찰된 바 있다. 제주도내 건설업체는 인건비 등 수지타산에 비해 공정이 다소 까다로워 함부로 덤비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국 건설업계는 건축 자재값이 천정부지로 뛴데다 고금리 장기화, 인건비마저 감당 못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공사발주를 코로나19 이전에 한 제주국제공항 관제탑 공사를 맡은 시공사도 코로나19를 거치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자재값이 뛰면서 자금난을 겪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신고건수는 모두 40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1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2384개 업체 중 지난해에만 폐업 신고한 건설사는 59건이며 올해는 8월말까지 벌써 지난 한해 수준과 맞먹는 54건에 이른다”고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파산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현재 주관사가 부도가 난 상황은 아니다”며 “주관사가 빠지면 나머지 컨소시엄 회사가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다행스럽게도 현재 나머지 2개 회사가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만약 컨소시엄 회사들도 손을 뗐다면 잔여공정에 대해 새로 발주하게 되고 이럴 경우 시공사 선정부터 또다시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수 있는데 이같은 위기는 피한 셈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발주 문제와 관련 이번주 조달청과 협의에 들어간다. 두 회사가 공사를 수행할 시공능력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시공능력이 조달청 규정에 별 문제없이 통과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보증회사가 공정률 등 현장진행 상황을 점검 확인하는 작업도 다음주에 시행할 예정이다.1942년 군용비행장으로 개장한 제주공항은 1968년 제주국제공항으로 승격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83년 구 관제탑(높이 40.75m)에 이어 2003년 현 관제탑(63.25m)이 세워졌다. 그러나 현 제주공항 관제탑은 관제실 북측 2개 기둥이 활주로 시야를 가리고 있어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어 새 관제탑 신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실제 지난 2017년 9월 해군 대잠초계기가 점검을 위해 동서활주로를 횡단하다가 이륙 허가를 받은 민간 항공기와의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되기도 했다. 관계 당국은 신축 관제탑은 내년 8월 완공은 힘들겠지만 하반기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은 시간당 슬롯(이착륙 배정시간)이 35대로 1분 30초당 1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라며 “윈드시어(급변풍)가 1년에 평균 3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짙은 해무가 끼는 봄에는 잦은 결항과 지연은 물론 회항하는 사태까지 비일비재 빚어지고 있어 공사가 빨리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 3일에도 제주 상공 시정악화로 항공기들이 잇따라 결항하거나 회항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착륙때 해무가 껴도 고도 100m 이하까지 내려올 수 있지만 타워크레인으로 인해 해무가 끼면 시정악화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지경이 돼 고도 150~200m까지 상승할 수 밖에 없어 결국 회항하게 된다”면서 “관제탑 공사가 늦어지면 내년 봄 해무때 또다시 결항과 회항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 충북지역 도시농부들 제주도 농촌지원 나선다

    충북지역 도시농부들 제주도 농촌지원 나선다

    충북지역 도시농부들이 제주도 농촌지원에 나선다. 충북도 자체사업인 도시농부는 도시의 남는 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투입하는 시책이다. 충북도는 도시농부의 제주 농촌인력 지원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제주지역 농협과 오는 12월 중에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는 농작업 실적 30회 이상인 도시농부 가운데 30명 정도를 선발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제주지역 농촌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시농부들은 1일 8시간 정도 근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항공료와 숙박비 지원 방안, 수당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충북지역은 겨울철에 농촌일손이 필요없지만 제주도는 겨울에도 일할 사람이 부족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시에 거주하는 20세~75세 사이의 유휴노동자, 은퇴자, 주부 가운데 신청을 받아 농가에 투입하는 충북 도시농부 사업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지난 12일 기준 도내 1만 5549농가에 4만 9901명이 일손지원을 나갔다. 도시농부 수당은 4시간 기준 6만원이다. 2만4000원은 도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농가가 부담한다. 도시농부는 사전에 농촌이해 이론교육, 작물수확방법,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법 등을 중심으로 3일간 교육을 받는다.
  • 직원이 마약류 빼돌리고… 정직 중에 약 주문하고… 서귀포의료원 의약품관리 구멍

    직원이 마약류 빼돌리고… 정직 중에 약 주문하고… 서귀포의료원 의약품관리 구멍

    제주 서귀포의료원이 의약품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6일 열린 제42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의료원의 의약품 관리 실태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서귀포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은 2021년부터 지난해 11월에 걸쳐 14종의 의약품을 약제심의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거치지 않고 전산시스템에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검증이 안된 상태로 의약품이 사용된 것. 현 의원은 “감사위원회에서 지적한 이 14종의 의약품은 처방된 의약품만 나온 것”이라며 “처방되지 않은 것까지 39개 약품이 약제심의위를 거치지 않고 등록이 됐다. 제약사들이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직(3개월) 중이던 약제과장이 불법적으로 약을 주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현 의원은 “정직이 9월 초에 이뤄졌는데, 9월 27일에 약을 주문했다. 더구나 약을 주문한 제약사는 정식 입찰 과정을 거친 제약사도 아니었다”고 했다. 설상가상 서귀포의료원에서 각종 약품이 사라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제주도에서는 법이나 조례에 따라 서귀포의료원을 지도감독해야 한다. 하지만 한 차례도 지도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손을 놓고 있다.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 측은 수면내시경 검사나 수술 전 진정 목적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 2개 바이알(병)이 사라졌다며 지난달 25일 오후 6시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의료원 측은 재고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말이던 23∼24일 미다졸람이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고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신고하고 상급기관인 서귀포보건소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의료원, 보건소 측은 신고 접수 당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미다졸람 관련 처방이 한 건도 없었던 날 병원 약제과 직원 50대 A씨가 의약품 보관 창고에서 미다졸람 2병을 빼간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모발과 소변 등 채취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단계라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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