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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일자리정보 한눈에

    제주 지역의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도청 홈페이지(jeju.go.kr)에 일자리 종합정보망을 구축, 1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종합정보망은 기업의 구인구직 정보를 비롯해 고용지원 사업, 공공 일자리 사업, 일자리 관련 사이트로 구성돼 제주 지역의 일자리와 취업교육, 자격면허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인구직 정보망에는 도청 홈페이지의 구인구직 게시판과 워크넷 구인구직 등록 정보를, 고용지원 사업에는 기업고용보조금지원 사업과 기업체 인턴사업 정보를 볼 수 있다. 관련 사이트에는 공공 및 민간 부문 일자리 취업 관련 정보를 비롯해 자격면허 정보, 취업교육훈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가 소개돼 있다. 종전까지는 제주도청 홈페이지나 제주YMCA,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 취업 관련 정보가 부분적으로만 게시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자치단체간 ‘윈윈 자매결연’ 인기

    “먼 친구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지요” 최근 국내 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속빈강정’,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는 국제교류와 달리 국내 교류는 ‘실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등 ‘상생과 협력’을 꾀할수 있기 때문이다. 자치단체마다 3~5곳, 많게는 10여곳과 결연을 하고 있다. 농어업 특산물 생산·판매부터 경제·행정·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자매단체 체험단 보내 홍보 톡톡 경기 군포시는 1998년부터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충남 청양·부여, 전남 무안, 경북 예천, 강원 양양 등 5개 자치단체와 활발한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시민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다음달 12~13일에도 시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자매단체 체험단’을 부여와 청양에 보낼 계획이다. 체험단은 안면도 꽃 박람회장을 비롯해 백제의 유적지인 부소산성, 백제역사 박물관, 청양의 칠갑산, 장곡산 등 유적지를 둘러보고 농촌체험도 가질 예정이다. 7월에는 무안, 11월에는 예천, 12월에는 양양에도 자매단체 체험단을 보낸다. 시는 명절 때는 이 5개 자치단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 상설판매장을 운영하는 등 판로개척에도 힘을 쓰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자매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 군포시를 홍보하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시는 1997년 제주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경북 포항시와 결연을 체결했다. 충남 태안군과는 우호도시 결연 관계에 있다. 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 발생 당시 수원시민과 공무원 등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제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 과천시는 전남 장성군·충남 예산군·강원 동해시, 용인시는 제주시·경북 영천시·전남 진도군, 의왕시는 충북 괴산군·제주 서귀포시·충북 충주시, 화성시는 경남 합천군·경기 부천시·서울 서초구·강원 평창군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정식으로 자매결연 체결은 하지 않았지만 상생과 협력을 위해 공동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특산물 서로 판촉·할인행사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를 위해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최근 수원에서 경기미와 함께 제주감귤 판촉전을 벌였다. 경기도지사로부터 우수 농산물 인증을 받은 경기미와 제주감귤을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15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제주도청 광장 및 제주농협 지역본부에서 경기도와 함께 ‘경기미 소비촉진 운동 캠페인 및 홍보 판촉전’을 펼쳤다.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은 “지자체가 서로 해당 지역의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함께 판촉전을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같은 농산물 판매활동 상호 지원이 양 지역 농민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각각 250억원 규모의 경기·충남상생펀드 1·2호를 운영중이다. 두 자치단체는 관내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등 28개사에 자금을 투자했다. ‘임금님표 이천쌀’을 이용한 김밥 외식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 이천시는 김밥에 쓰일 김의 전속공급을 위해 최근 전남 완도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천시는 ㈜이천 미사랑과 공동으로 이천쌀을 이용한 김밥 외식사업을 추진중이며 체인점 개설이 마무리되는 다음달말부터 완도 김을 본격 공급받을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 아트센터 19일 개관

    제주시는 오라2동 2만 6691㎡ 부지에 전체면적 9391㎡, 지하 2층, 지상 3층의 제주아트센터(Jeju Art Center)를 신축, 오는 19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총 사업비 314억원(국비 20억원·지방비 294억원)이 투입된 제주아트센터에는 1184석 규모의 공연장과 분장실, 조명조정실, 관리사무실은 물론 제주도립 제주예술단의 연습실과 사무실 등이 갖춰졌다. 시는 개관식이 끝나는 오후 7시30분부터 도민들을 위한 축하음악회를 연다. 축하음악회에서는 도립예술단과 제주도청 숨비소리합창단, 신제주성당성가대, 산투스합창단, 펠릭스합창단, 제주주부교실판소리여성합창단 등 40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경축음악회’, ‘투우사의 노래’, ‘축배의 노래’ 등을 부른다. 특히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인 국악인 오정해가 ‘꽃분네야’, ‘배 띄워라’, ‘진도 아리랑’을 선보인다. 김태백 제주아트센터 총괄담당은 “도민들을 위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KT, SHOW폰으로 올레길 올래?

    KT, SHOW폰으로 올레길 올래?

    KT가 최근 제주도 인기 관광코스로 꼽히는 올레길 안내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사)제주올레와 함께 올레길 코스, 주변 관광정보를 볼 수 있는 ‘쇼(SHOW) 제주 올레 가이드’ 서비스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쇼 일반폰에서 ‘**5555+SHOW’ 버튼을 눌러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초기 화면에서 올레길 전 코스의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각 코스를 선택하면 코스별 올레지기 연락처ㆍ코스 길이ㆍ소요 시간ㆍ화장실ㆍ주변정보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주변정보나 대중교통 정보를 사용자의 위치 기반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또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접속할 경우 자동으로 위치가 제주도청으로 지정되며 임의로 위치 지정도 할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울때 유용하다. 이 밖에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제주도 관광ㆍ지역정보도 제공하며 올레길 커뮤니티 공간 ‘올레꾼방’으로 정보도 교환할 수 있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서비스는 올레길을 비롯한 제주지역 관광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 KT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16도로명 논란 “여론조사서 “유지”

    516도로명 논란 “여론조사서 “유지”

    한라산의 첫 횡단도로인 516도로란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군사정권이 5·16쿠데타를 정당화 하고 기념하기 위해 516도로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516도로 건설을 총 지휘한 제주도지사는 5·16 이후 박정희가 임명한 현역 해군소장이었다. 제주시 산천단에 위치한 춘강사회복지법인 맞은편 도로변에 516도로명비가 세워져 있다. 이 비는 516도로 건설 공기 등을 단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던 제주도청 공무원이 박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받아다가 높이 2m 가량의 자연석에 음각으로 새긴 것이다. 비 앞면에는 ‘五一六 道路’ 뒷면에는 ‘題子 朴正熙 大統領 閣下 西紀 1967年 3月 建立’이라고 표기돼 있다. 516도로라는 명칭은 2000년대 중반 5·16 군사쿠데타와 박정희에 대한 재조명 논란이 벌어지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일부에서 군사쿠데타를 상징하는 도로 명칭을 바꾸어야한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한동안 제주사회에서 찬·반논란이 일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도로에 군사쿠데타를 상징하는 516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청산해야 할 역사라는 논리였다. 제주도는 도민 여론조사까지 실시하기도 했으나 ‘좋은 역사든 나쁜 역사든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516이라는 도로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간혹 외국인 관광객이 516이라는 도로 명칭이 무엇을 뜻하는지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요즘 제주를 찾는 일반 관광객들 사이에는 한라산을 횡단하는 도로가 516도로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재오위원장 ‘특강정치’ 눈길

    이재오위원장 ‘특강정치’ 눈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특강 정치’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는 ‘이동 신문고’를 통한 민원 해결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특강을 통해 공직 청렴을 설파하는 비중이 늘었다. 이 위원장은 17일 오전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청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인천대에서 인천시 과장급 이상 간부 800여명에게 특강을 했다. 주제는 물론 ‘부패방지와 청렴’이었다. 이 위원장은 18일에는 제주도로 날아가 제주 북촌초등학교에서 ‘청렴 일일교사’를 한 뒤 제주도청·교육청 간부 800여명에게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경남도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다음주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 대상 특강이 벌써 잡혀 있다. 이 위원장은 특강을 위해 올 들어 두달 반 동안 벌써 14차례나 전국을 돌았다. 그의 강의를 들은 간부급 공무원들만 5000여명이며 기업인, 공직유관단체, 교육기관들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마침 각종 단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그를 ‘강사’로 모시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특강 일정을 선별해야 하는 상황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하위직보다 파급효과가 큰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하라고 했다.”면서 “이 위원장의 강의는 청렴기관으로서 권익위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특강은 단순히 행정적 제스처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행보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그가 6월 지방선거 후 정계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의 특강은 전국 각지의 각계각층에 ‘이재오=청렴’이란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창원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 위원장의 특강은 얼굴을 알리는 효과와 더불어 현장 행정·청렴을 중시한다는 이미지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기·제주 특산물판촉 제휴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를 위해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제주도, 농협경기지역본부, 제주농협,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경기도 및 제주 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수원시 구운동의 수원농협유통센터에서 경기미와 함께 제주감귤 판촉전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판촉전에서는 경기도지사로부터 우수 농산물 인증을 받은 경기미와 제주감귤을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도는 이날 판촉전을 통해 경기미 9000만원, 제주감귤 7500만원 등 1억 6500만원어치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15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도청 광장 및 제주농협 지역본부에서 경기도와 함께 ‘경기미 소비촉진 운동 캠페인 및 홍보 판촉전’을 펼친 바 있다. 경기도와 제주도는 조만간 양 지역 농산물 판매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도청·한농연·지역농협이 참여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할 방침이다. 이진찬 도 농정국장은 “지자체가 서로 해당 지역의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함께 판촉전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기도와 제주도의 이 같은 농산물 판매활동 상호 지원이 양 지역 농민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호범 美의원 제주 명예도민에

    방한 중인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18일 제주 명예도민이 됐다. 신 의원은 이날 제주도청에서 김태환 지사로부터 미국계 자본에 대한 투자유치 환경조성과 관광객 유치 증대, 글로벌 교육시스템 전환 등 제주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도민증을 수여 받았다. 이 자리에서 신 의원은 김 지사와 태양에너지와 풍력발전 등 제주형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이어 상원에 진출한 4선인 신 의원은 상원 부의장을 맡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천공항 경유 제주 무비자 입국 확대

    오는 15일부터 비자 없이 제주도를 방문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다. 그동안 제주도 무비자 입국은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직접 들어오는 외국인들에게만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국무총리실이 8일 밝혔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무비자 외국인들은 제주도청 공무원들의 인솔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제주도로 들어가게 된다. 그동안 제주도 무비자 입국이 적용된 나라는 78개국이었지만 중국을 제외한 77개국은 제주도와 직항 노선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국제회의 및 박람회 참가자, 외교관 및 공무원, 투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운영을 하면서 불법 체류 실태 등을 분석한 뒤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198개국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들, 일본, 호주, 남아공 등 109개국은 비자 없이 한국 방문이 가능하다. 제주도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78개국 가운데는 라오스, 캄보디아, 요르단, 벨라루스, 에티오피아 등이 포함된다. 쿠바, 아프가니스탄 등 11개국의 국민은 비자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없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유덕상 제주 환경부지사 퇴임

    유덕상 제주도 환경부지사가 6일 사임했다. 유 부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퇴임식을 갖고 “3년 전 승선한 특별자치도호에서 33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도민 모두 합심해 평화의 섬, 풍요로운 특별자치도의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유 부지사는 옛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과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직후인 2006년 8월 환경부지사에 부임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에 英 국제학교 설립 최종 결정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노스 런던 칼리지어트 스쿨’(NLCS)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변정일 이사장은 29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 NLCS 재단이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 진출을 결정했다는 통보를 학교장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JDC는 지난 4월1일 현지에서 헬렌 스톤 이사장과 제주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이 재단은 제주영어교육도시의 1단계 부지 5만㎡에 영국의 학교시설과 같은 국제적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춰 2011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제주 국제학교는 초등학교(4~6학년)와 중·고등학교 과정을 개설해 900여명의 여학생을 교육하게 된다.NLCS는 건축물 설계와 학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위해 다음달 10일 학교 관계자를 제주에 파견할 예정이며, 올해 말 건축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변정일 JDC 이사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명문 학교가 자체 브랜드와 교육과정을 그대로 국내에서 운영하는 첫 사례로 의의가 크다.”면서 “미국 명문학교의 제주영어교육도시 유치 여부도 7월 말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북부에 있는 NLCS는 1850년에 설립된 영국 최초의 여자 사립학교로 1100여명이 재학 중이며 영국 여학교 중 랭킹 1위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지사 주민소환 추진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6일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을 선언했다. 제주군사기지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와 강정마을회 등 지역 29개 단체가 참가한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하남시장과 시흥시장, 광역의원 등에 대해서 주민소환이 추진돼 왔지만 광역단체장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이들은 “김 지사가 도민의 여론을 무리하게 끌어내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했고 최근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서 ‘평화의 섬’ 제주를 ‘군사기지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빌미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해군기지와 관련해 주민갈등 해결에는 진심 어린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 등 과거 권위주의시대에나 있을 법한 관제 여론몰이 등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주민소환이 이뤄지려면 제주지역 만19세 이상 41만 6490여명의 10%인 4만 1649명의 서명을 받아 임기 만료 1년 전인 다음달 말까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청구해야 한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이날 “해군기지는 국가가 추진하는 안보사업이며 자치단체도 지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노력과 병행하여 일정 부문 책무도 갖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추진 과정에 국가의 목적과 제주의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막가는 공무원 횡령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억대 복지급여 횡령사건이 또 적발됐다. 감사원은 1일 서울시 노원구, 전남 여수시·완도군·고흥군 등 4곳에서 사회복지급여를 횡령한 동사무소 직원 4명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횡령한 액수는 1억 5650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한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 8급직원 A(34)씨는 2002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6년 동안 허위 수급자를 만든 후 생계·주거급여 등을 신청해 자기 계좌나 할머니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복지급여를 횡령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급하는 교육급여 대상자가 학교를 자퇴하면 이들의 계좌를 본인과 할머니 계좌로 변경하는 수법도 사용했다. 이런 방식으로 횡령한 1억 900만원을 자신의 대출과 카드론 등 개인채무를 갚는 데 썼다. 또 전라남도 여수시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담당 7급 여직원(58) B씨는 2000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563차례에 걸쳐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급여 2600만원을 횡령했다. B씨는 본인과 가족, 제3자 명의로 관리하고 있던 통장 13개에 횡령액을 입금시킨 뒤 빚을 갚거나 친정어머니 생활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비슷한 횡령 사례가 전국에 걸쳐 있을 것으로 보고 1일부터 보건복지가족부·노동부·교육과학기술부와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한편 2007년 9월 제주도를 강타했던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된 재난관리기금 수억원을 횡령한 공무원과 건설업자 등 2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재난관리기금을 횡령하고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제주도청 공무원 5급 L(54)씨와 6급 H(47)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서귀포시청 재난관리 담당 국장 K(58·4급)씨 등 공무원 9명과 건설업자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 강국진·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화산섬’ 제주도 지열발전 프로젝트

    한국에서도 지열(地熱) 발전소가 추진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휴스콘건설이 스위스의 Geothermal Explorer LTD(GE)와 공동으로 화산섬 제주도에 지열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GE의 지열 전문가인 마르커스 해링 박사가 지난해 6월 제주도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발전소 건설 부지는 몇 군데가 검토되고 있지만, 서귀포 서쪽에 들어서는 혁신도시 주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휴스콘건설은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시험용 시추공을 뚫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휴스콘건설의 지열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이상돈 상무는 “사업타당성 검토에서부터 지열발전소 최종 건립까지 3∼5년 정도가 걸리고, 800억∼12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까지 3~5년 걸릴 듯 화산섬이라고는 하지만, 제주도는 아이슬란드처럼 지열이 낮은 지하층에 ‘널려있는’ 지역이 아니다. 또 독일의 운터하칭처럼 3000m를 내려가면 발전에 사용할 수 있는 고온의 대수층이 깔려있는가도 확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휴스콘건설이 선택한 공법이 GE가 보유한 EGS(Enhanced Geothermal System) 이다. 이 공법은 지하 4000~5000m 아래 깔려있는 뜨거운 암반층(Hot Dry Rock)에 공간을 만든 뒤 물을 투입하고, 뜨거워진 물을 다시 끌어올려 발전에 이용하는 것이다. 물의 온도는 섭씨 160~210도에 이르게 된다. 현재 스위스와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이 기술을 이용한 지열 발전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현재 추진중인 제주도 지열발전소의 용량이 어느 정도 될지는 시험 시추 결과가 나온 뒤 정확히 알 수 있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최소한 2~3㎿를 예상하고 있지만, 시추 결과에 따라 최고 10㎿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뒤 추가로 발전소를 건설하면 제주도에서 최소한 30~50㎿의 지열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가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제주 혁신도시의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복원 지식경제국장은 설명했다.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 (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과 풍력은 낮과 밤에 따라,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진다. 따라서 혁신도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려면 24시간 일정량의 발전이 가능한 지열 발전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지원 없어 자금 조달 난항 그러나 제주도 지열 발전에는 몇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우선 현행법에는 지열 개발에 대한 근거나 규정이 없다. 현행법에 따르면 지하굴착은 지하수 개발 정도만 가능하다. 또 지열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다. 정부의 발전 차액 지원 대상은 태양광과 풍력뿐이다. 독일 운터하칭 지열발전소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발전 차액 등 지원이 없으면 프로젝트가 출범하기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주복원 지식경제국장은 “도에서 특별 조례라도 만들어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주 국장은 “예산 지원은 어렵지만, 행정적 지원은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국장은 이와 함께 제주도에서 지열 발전소가 성공하면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법적, 제도적인 문제와 함께 투자 유치 문제도 남아 있다. 세계적인 금융 및 경제 위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휴스콘건설은 초기 자금은 국내에서, 중·장기 자금은 해외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돈 상무는 “오히려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때문에 투자 문의가 들어온다.”면서 “공공기금을 상대로 투자 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공공기금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펀드 매니저 출신이다. 이 상무는 그러나 최근의 환율 상승 때문에 해외 자본을 조달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Local] 제주 내국인 면세점 새해 1월22일 개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설치되는 내국인 면세점이 내년 1월 문을 열 전망이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3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 내국인 면세점 개장과 관련한 추진 일정 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제주컨벤션센터에 설치하는 내국인 면세점의 시설비는 관광진흥기금에서 80억~90억원을 융자받아 사용할 계획”이라며 “11월에 입점 브랜드 유치 및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 12월에는 창고 및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1월22일 개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첫 해에 390억원 매출에 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2010년에는 30억원,2011년에는 100억원 규모로 순이익을 늘려나겠다.”고 밝혔다. 시내 면세점 운영주체인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면세점 직원은 우선 90~100명을 채용해 운영해 가면서 3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개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주공항에 개설한 면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술과 담배, 화장품이 아닌 가방류, 스카프, 넥타이를 비롯해 고가의 상품 위주로 판매전략을 세우겠다”며 “품목을 확대할 때는 시내 상권과의 충돌이 없도록 상권과 도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완도~제주 이어지나

    차를 타고 뭍에서 제주도까지 갈 수 있는 세계 최장의 연륙교나 해저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이의 성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국감에서 강창일(민주당) 의원에게 ‘제주∼완도간 연결도로 건설 검토 현황’ 자료를 제출하고 “추진 중인 간선도로망 구축 실행계획 연구 용역에 남북2축 고속도로를 제주도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 노선은 완도∼보길도∼추자도에서 제주도까지 잇는 것으로, 모두 109㎞에 이른다. 공사는 용역을 통해 해저터널과 연륙교의 건설비 및 공법상 문제 등을 따져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 항공기와의 교통량도 비교 분석하고 해외 해저터널의 유지관리 문제점과 사고발생시 대책 등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에 대한 검토 작업을 끝내고 정부와의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도 이날 국감장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박준영 전남지사도 지난해 9월5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전남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었다. 두 자치단체는 공동 건의문에서 “우리나라의 신태평양시대 개막에 대비, 이같은 계획을 국가계획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제주도∼추자도∼보길도간 73㎞는 해저터널, 보길도∼완도 구간 36㎞는 연륙교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수심은 30∼130m이다. 전남도는 해저터널 건설시 18조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 지사는 당시 “우리나라 연간 관광적자가 13조원에 달한다.”며 “제주도가 갖고 있는 경제적 가치를 따지면 투자비는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두 지자체가 국비확보, 민자유치 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한국도로공사도 본격 검토작업에 들어가 이의 계획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완도~제주 이어지나

    차를 타고 뭍에서 제주도까지 갈 수 있는 세계 최장의 연륙교나 해저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이의 성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국감에서 강창일(민주당) 의원에게 ‘제주∼완도간 연결도로 건설 검토 현황’ 자료를 제출하고 “추진 중인 간선도로망 구축 실행계획 연구 용역에 남북2축 고속도로를 제주도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 노선은 완도∼보길도∼추자도에서 제주도까지 잇는 것으로, 모두 109㎞에 이른다. 공사는 용역을 통해 해저터널과 연륙교의 건설비 및 공법상 문제 등을 따져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 항공기와의 교통량도 비교 분석하고 해외 해저터널의 유지관리 문제점과 사고발생시 대책 등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에 대한 검토 작업을 끝내고 정부와의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도 이날 국감장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박준영 전남지사도 지난해 9월5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전남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었다. 두 자치단체는 공동 건의문에서 “우리나라의 신태평양시대 개막에 대비, 이같은 계획을 국가계획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제주도∼추자도∼보길도간 73㎞는 해저터널, 보길도∼완도 구간 36㎞는 연륙교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수심은 30∼130m이다. 전남도는 해저터널 건설시 18조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 지사는 당시 “우리나라 연간 관광적자가 13조원에 달한다.”며 “제주도가 갖고 있는 경제적 가치를 따지면 투자비는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두 지자체가 국비확보, 민자유치 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한국도로공사도 본격 검토작업에 들어가 이의 계획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광진구, 황금알 낳은 中企 지원

    광진구, 황금알 낳은 中企 지원

    ‘구청에서 1억 5000만원을 저리로 빌려서 36억원을 벌었습니다.’ 광진구가 지역의 유망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간기업 최고경영인(CEO) 출신의 정송학 구청장이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개선하면서 거둔 성과다. ●CEO 출신 정송학 구청장 과감한 지원 22일 광진구에 따르면 군자동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네이처넷은 기술개발자금 부족을 겪다가 우연히 “구청에서도 자금을 저리로 빌려준다.”는 말을 들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700만원. 그런데 필요한 돈은 3억원이다. 중소기업이 연간 매출액의 6배에 이르는 대출금을 은행 등에서 빌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지역의 금융인, 기업인, 구의원, 공무원 등 9명으로 구성된 구청의 심의위원회는 논의 끝에 대출을 결정했다. 기업 규모는 작아도 기술개발 능력과 경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리스크가 높은 점을 감안해 대출금을 신청액의 절반인 1억 5000만원으로 줄였다. 대출 조건은 연리 3%에 1년거치 3년 균등상환이다. 이 회사는 대출금 전액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지난달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가 발주한 ‘인체자원 거점은행 시스템’을 수주했다. 이어 특허청, 제주도청, 조아그룹 등으로부터 잇따라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따냈다. 총 계약액이 36억원에 이른다. 광진구의 지원이 없었으면 잇따른 발주 계약은 물론 이 회사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특허 기술조차 빛을 잃을 뻔했다. 이 회사 이동근 사장은 담당공무원에게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도 이 은혜를 다 갚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단다. ●中企육성 기금 62억 마련… 3년내 100억으로 광진구는 지난해까지 제조업체에 한해 운영자금 용도로만 기업 자금을 지원하다 올해부터 기술개발 등 ‘모험사업’에도 지원하고 있다.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있지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꼼꼼하게 더 심사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초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총 기금액은 49억원이었으나, 부서별로 2년에 걸쳐 여러가지 방법으로 13억원을 절감해 기금액을 62억원으로 늘렸다. 내년 목표액 17억원을 채우고,2010년에는 총 100억원의 기업자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외에 ▲3억 75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68억원의 영세자 특별융자금 ▲265억원의 국민주택기금 ▲13억 900만원의 식품진흥기금 ▲개별 대출한도만 2000만원인 창업지원자금 등 6종의 대출 지원금을 두고 있다. 각 대출금의 대상과 조건이 다르고, 특히 담당 부서마저 제각각인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지원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내 책자를 만들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Beijing 2008] 북한 12년만에 첫 金

    12년 만에 북한의 금맥이 다시 터졌다. 박현숙(23)이 12일 베이징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63㎏급 결선에서 인상 106㎏, 용상 135㎏을 들어올려 합계 241㎏으로 카자흐스탄의 이리나 네크라소바(합계 240㎏)를 1㎏차로 극적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현숙은 또 오종애가 지난 11일 같은 종목 여자 58㎏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그의 금메달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유도의 계순희 이후 끊겼던 금맥을 12년 만에 다시 이은 것. 박현숙은 인상 1·2차 시기에 102㎏과 106㎏을 들어올린 뒤 3차 시기에서 108㎏을 시도했지만 바벨을 뒤로 떨어뜨리며 실패했다. 용상 1차 시기에서 다른 선수와 비교해 가장 무거운 135㎏을 신청한 박현숙은 1·2차 시기를 잇따라 실패,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줄곧 1위를 달리던 네크라소바가 용상 2·3차 시기에서 잇따라 바벨을 놓쳐 박현숙은 마지막 시기에서 역전 기회를 얻게 됐다. 플랫폼에 오른 박현숙은 숨을 돌린 뒤 용상 3차 시기에서 135㎏에 재도전했다. 성공하면 1㎏차 역전 우승이고 실패하면 바로 실격 처리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현숙은 바벨을 가슴까지 끌어올린 뒤 다시 머리 위로 드는 데 성공했고 잠시 비틀거리긴 했지만 결국 ‘굿 리프트’라는 사인을 얻어내 짜릿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박현숙은 경기가 끝난 뒤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장군님이 경기를 지켜본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 들어올렸다.”고 소감을 전했다.3위는 타이완의 뤼잉츠(합계 231㎏)가 차지했으며, 한국의 김수경(23·제주도청)도 같은 체급에 출전했지만 인상 98㎏, 용상 127㎏을 들어올려 합계 225㎏으로 6위에 머물렀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제주공항 국제선 늘리면 외자유치 도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기구(DIFCA)의 데이비드 고든 엘든(<B>사진</B>·62) 회장이 3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국제정책고문에 위촉됐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엘든 회장을 제주도청에서 만나 제주국제자유도시와 관련한 국제정책을 자문하는 고문직 위촉을 제안해 흔쾌히 수락을 받았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엘든 고문이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크워크와 투자유치 노하우가 제주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두바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제주유치와 역외금융센터 설립 및 금융중심지 지정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엘든 고문은 “야망이 없이는 진전이 없으며, 큰일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제주를 돕는 데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제주 역외금융센터 설립 가능성’을 묻자 “교통망 확충과 교육받은 고급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제주도가 노력한다면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공항과 관련,“현재 국내선 위주의 제주공항 시설로는 외자유치가 어렵다.”고 평가하고 “국제공항 확충 등을 통한 접근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외국과의 직항 노선도 크게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든 고문은 세계적 금융 전문가로 HSBC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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