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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고 우상혁, 육상 ‘예비스타’ AG게임 기대주 출격 준비 완료

    충남고 우상혁, 육상 ‘예비스타’ AG게임 기대주 출격 준비 완료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내건 한국 육상의 기대주는 남자 400m 계주와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광주시청),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인천시청) 등이다. 이들은 당장 금메달을 기대하는 현역 최고의 선수들이다. 이와 반대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내심 ‘깜짝 활약’이 기대되는 어린 유망주들도 인천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18·충남고)과 여자 단거리의 김민지(19·제주도청) 등이 대표적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7월 청소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20의 기록으로 한국 선수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주니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2m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불과 2년 사이에 기록을 10㎝ 넘게 끌어올리며 빠르게 성장 중인 우상혁은 선배인 윤승현(20·한국체대)과 함께 12일 대한육상경기연맹이 발표한 인천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우상혁은 “그리 떨리지 않는다”면서 “2m26을 목표로 삼고 아시안게임 전까지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위법 증거 수집 배제 원칙

    판례의 재구성 13회에서는 ‘수사기관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물이 유죄 입증의 증거 능력이 있는가’와 관련해 2007년 11월 15일 선고된 대법원 판례(2007도3061)를 소개한다. 대법원 판결의 의미와 해설을 형법 분야의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수사기관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형사소송법상 ‘위법증거 수집 배제 원칙’은 2008년에야 형소법 개정으로 법에 명시됐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이 1900년대 중반 이전부터 위법 수집된 증거를 법정에서 퇴출시켜 버린 것에 비해 50년 이상 늦은 것이다. 개정된 형소법 시행을 한 달 앞두고 있던 2007년 11월 대법원은 당시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수사기관이 위법하게 수집한 압수물의 증거능력은 인정할 수 없는데 원심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적법했는지 심리하지 않았다”며 벌금 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제주지검은 2006년 4월 당시 김 지사가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했다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에 따라 제주도청과 도지사 공관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한모 비서관으로부터 김 지사의 업무일지와 선거 관련 메모지 등을 압수했고, 이는 유죄 입증의 결정적 증거가 됐다. 결국 6개월에 걸친 검찰 수사로 2006년 10월 김 지사를 비롯한 공무원 8명과 민간인 1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김 지사가 선거에 공무원을 동원한 사실을 압수물이 증명하고 있다”며 “죄를 묻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검찰이 김 지사의 측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중 영장 허가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 서류를 압수했다”며 “헌법과 형소법이 정한 압수수색 절차를 위반했으므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1, 2심 재판부는 “절차상 잘못이 있어도 검찰 압수물 자체에 변경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이는 1968년부터 40년 동안 이어진 대법원의 견해”라며 김 지사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판결문에서 “기본적 인권 보장을 위해 압수수색에 관한 적법절차와 영장주의의 근간을 선언한 헌법과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형사소송법의 규범력은 확고히 유지돼야 한다”며 “헌법과 형소법이 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 수집된 증거는 원칙적으로 유죄 인정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의 위법한 압수수색을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대응책은 이를 통해 수집한 증거는 물론 이를 기초로 획득한 2차적 증거를 유죄 인정의 증거로 삼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전까지 수집 과정이 위법한 진술 증거는 그 증거 능력을 부정하고, 증거물 등 비진술 증거는 수집 과정이 위법해도 형상·내용에 변화가 없다면 증거로 채택해 증거 능력을 인정했던 기존 대법원 판례가 변경된 것이다. 다만 “위법 수집된 증거라는 이유만을 내세워 획일적으로 증거 능력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증거 능력을 배제하는 것이 사법정의를 실현하려는 취지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평가되면 예외적으로 유죄 인정의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양승태·김능환·안대희 대법관은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수집 과정에서의 위법 사유가 중대한 것이라고 인정될 경우에만 증거 능력이 부정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2008년 1월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압수수색 절차에 중대한 위법이 있었다”며 김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은 2009년 3월 검찰이 낸 재상고를 기각하고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주 미래 반하는 中투자 반대”

    “제주 미래 반하는 中투자 반대”

    제주도가 ‘제주의 미래가치와 충돌한다’며 일부 중국 자본의 제주 투자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1일 제주도청에서 취임 1개월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자본 등의 대규모 제주 투자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청정자연과 제주의 미래가치를 보며 하는 투자는 적극적으로 환영하지만 일부 투자영주권제도 등의 요인으로 부동산 매입과 숙박시설 분양 등에 치우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주의 발전계획에 따른 숙박시설 예측과 동떨어진 숙박시설 과잉 공급은 제주의 미래가치에 반하는 것이고 투자자 이익에도 저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을 빚는 중국 자본의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대해 원 지사는 “원래의 주목적 사업인 테마파크에 충실하면서도 지속성이 확보될 수 있는 근거와 방안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기 바란다”며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자본인 람정제주개발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2조 56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신화역사공원 251만 9000㎡에 대규모 카지노 등이 포함된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 민선 5기 우근민 제주지사 당시인 지난 6월 이미 사업 허가를 받았다. 원 지사는 중국 자본이 추진 중인 제주시내 초고층 쌍둥이 빌딩인 드림타워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드림타워는 이미 형식적 절차를 거쳤지만 제주의 경관, 교통, 도시 기능 등 제주의 미래가치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드림타워는 현 상태에서 진행될 수 없으며 사업자는 특히 고도 문제를 해소할 대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중국 자본의 제주 외국인 카지노 진출에 대해 원 지사는 “카지노 건축물의 사용 목적은 신청 단계에서부터 진실 되게, 충실하게 제시돼야 한다”며 “신청 당시에 투명하게 제시하지 않는 내용을 나중에 추가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똑같은 제주 렌터카 비용… 알고보니 짬짜미

    똑같은 제주 렌터카 비용… 알고보니 짬짜미

    요금을 짬짜미해 자동차 대여(렌터카) 영업을 한 제주도 렌터카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렌터카 요금을 담합한 제주도 렌터카사업조합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7300만원을 부과하고 조합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건에 가담한 AJ렌터카, KT렌탈, CJ대한통운 등 조합 소속 7개 렌터카사업자는 시정 명령을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주도 렌터카사업조합은 2008∼2010년 수차례 대여요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차종별 대여 요금을 결정, 조합 소속 사업자들이 그대로 제주도청에 신고하도록 했다. 조합은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요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도에 신고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요금을 높이라고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개 사업자들은 NF소나타의 하루 대여요금을 2008년 5만 9000원에서 2009년 6만 5000원으로, 뉴카니발은 9만 5000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제주도는 관광 성수기와 비수기 간 렌터카 대여요금 차이가 크고 성수기에는 바가지요금 논란 등이 계속되자 2008년 3월부터 자동차 대여사업자들에게 대여요금 등을 도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렌터카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해야 하는 대여요금을 공동 인상해 경쟁을 제한했다”면서 “앞으로 전국 렌터카 사업자들의 담합 행위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 으뜸 국가 되려면 청렴·윤리에 열쇠 있어”

    “세계 으뜸 국가 되려면 청렴·윤리에 열쇠 있어”

    “세계 모범이 되는 으뜸국가의 길은 청렴과 윤리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이 29일 ‘2014 제주포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의 반부패 세션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의 청렴성 확산 노력 동참을 당부했다. 행사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렸다. 이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맡은 가운데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청렴과 윤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고 윤리경영은 기업의 생존 요소이자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면서 “그러나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3 부패인식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부패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패사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반부패 인프라 확충과 시스템 정비로 부패를 사전에 예방해 가고 있다”며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과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부패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행’을 이유로 묵인, 반복되며 잘못된 사회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라면서 “기존의 불합리한 비리와 관행을 바로잡는 데 대한민국 정부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제주 지역 공무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반부패 특강을 하기도 했다. 그는 ▲비위행위 적발노력 강화 및 온정적 처벌관행 개선 ▲관련 취약분야의 제도개선 ▲내부신고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보상 등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부패 관행을 바로잡는 데서 시작한다”며 “청렴한 공직사회 정착을 위해 나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제주도지사] 원희룡 vs 신구범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제주도지사] 원희룡 vs 신구범

    ■ 원희룡 후보, ‘島心’ 택한 중앙통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는 16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2007년 대선과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번번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그런 그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이 아닌 고향 제주에 출마하자 대권을 향한 우회로를 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원 후보는 “중앙 정치에서 쌓은 정치적 자산을 제주를 먼저 변화시키는 데 활용한 뒤 나중에 국가 발전에 매진해 달라는 도민들의 염원에 따른 것”이라는 논리로 응수했다. 원 후보는 1964년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쌀밥 구경을 하기 힘들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그의 부모는 고무신 장사, 잡화상, 농약방, 서점 등을 운영하다 망하기를 반복하며 빚 독촉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원 후보는 어릴 적 리어카 바퀴에 오른쪽 발가락이 끼어 거의 잘릴 뻔한 사고를 당하고도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때 발가락 2개가 뒤틀리는 장애를 얻어 ‘군 면제’를 받았다는 것이다. 원 후보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길이 ‘공부’라고 믿었다. 변변찮은 책상 하나 없어 사과 상자를 책상 삼아 공부했다. 여건은 열악했지만 그의 학업 성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1982년 제주제일고를 졸업한 원 후보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화제가 됐다. 그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가하면서 6개월간 유기정학을 당하는 등 잠시 학업에 소홀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스타일의 원 후보는 1992년 사법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도 정치권에서는 원 후보의 학창 시절 공부 실력 얘기가 나올 때마다 “시험 성적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원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우스개가 따라붙을 정도다. 원 후보는 거대한 사회악과 싸워 보겠다는 각오로 법원이 아닌 검찰행을 택했다고 한다. 1995년부터 4년간 서울지검·수원지검·부산지검 검사로, 이후 2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 시점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동시에 영입 제의가 들어왔다. 선택을 놓고 고민하던 그에게 운동권 출신으로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던 김부겸 전 의원(현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이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넘치는 민주당에 한 방울 더 보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한나라당행을 권유했고 원 후보도 “보수 정당을 개혁하는 게 한국 사회에 던지는 파장이 더 크겠다”는 판단 아래 제의에 응했다고 한다. ‘우등생 중의 우등생’ 출신이었던 원 의원은 초선 때부터 정치권의 기대를 모으면서 ‘잘나가는’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 이회창 당시 총재로부터 “당의 개혁을 주도해 달라”는 주문을 받기도 했다. 재선 의원이었던 2004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시 3선 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40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최고위원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당 사무총장 등의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당시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1년 6월 전당대회에서는 2012년 19대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쳤고 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다. 그러나 그해 10월 재·보선 때 일어난 디도스(DDoS)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유승민, 남경필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원 후보가 고향인 제주로 ‘정치적 회귀’를 감행한 것은 ‘첫 제주도 출신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한 결단이라는 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해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신구범 후보, ‘安心’ 품은 제주통 “신구범은 제주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선한 싸움꾼입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는 늘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신 후보는 1942년 제주 북제주군(현 제주시) 조천읍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서울 용산역에서 손님을 끄는 호객꾼(삐끼) 노릇을 하기도 했다. 제주 오현고를 나와 육사에 진학했으나 4학년 때 결혼하기 위해 중퇴했다. 육사 생도는 재학 중에 결혼을 할 수 없다. 신 후보는 낙향해 농사를 짓다가 1967년 독학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제주도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제주도 기획관, 지역계획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중문관광단지 개발 계획,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등의 지역 숙원 사업들을 해결했다. 1974년에는 6년간 제주도청 근무를 끝내고 중앙 부처인 농림부로 전근한다. 축산국장, 농업정책국장 등의 요직을 거쳐 기획관리실장에까지 올랐지만 공직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친·인척 가운데 일본 조총련에서 활동했던 사람이 있던 탓에 공직 생활 초기에는 ‘신원 특이자’로 분류돼 승진에서 계속 누락되는 쓴맛을 봤다. 그는 이 같은 연좌제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유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 그는 이후 주이탈리아 대사관 농무관으로 발령받았다. 이탈리아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있어 농무관 겸 FAO 한국 측 교체수석대표로 활동하는 기회를 잡는다. 이는 농림부 축산국장에 오른 배경이 됐다. 축산국장 때인 1989년 말 한·미 소고기 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맡은 그는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다. 당시 미국은 자국산 소고기 수입을 밀어붙였지만 그는 끈질긴 협상력을 발휘해 저지시켰고 축산농가와 축산업자들의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 이 덕분에 그는 뒷날 축협중앙회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1993년 그는 관선 제주도지사로 금의환향했다. 1995년 첫 지방선거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임기 3년이던 첫 민선 제주도지사에도 올랐다. 그는 관선과 민선 도지사 4년 3개월간 제주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제주삼다수, 관광 복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 교역, 제주세계섬문화축제 등의 업적을 남겼다. 199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이던 국민회의(새정치연합의 전신) 경선에서 패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지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2년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역시 낙선했다. 축협중앙회장 때인 1999년 농·축협 강제 통합 입법에 반대하며 국회에서 할복하기도 했다. 친환경 농축산물 매장 ㈜삼무(三無)를 설립하기도 했으나 ‘30억원 뇌물 수수’ 혐의로 그가 2년여를 감옥에서 보내는 사이 도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전 제주도 내에 퍼져 있는 ‘제주도지사 세대교체론’의 퇴진 대상 인물로 꼽혔다. 그러나 “도지사선거를 겨냥한 신종 공작 음모”라며 출마를 단행했다. 국민회의를 탈당했던 전력과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력들이 야권 후보로서의 대표성에 흠이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신 후보는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그는 “낡은 정치판에 뛰어들어 원칙과 정의의 싸움을 불사하고, 밟히고 상처받으며 패배의 길을 감내한 정치적 경험을 가질 때 비로소 새 정치는 가능하다”는 논리로 호소하고 있다. 신 후보는 외교, 국방, 사법을 제외한 국가의 모든 권한을 제주지사가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는 완전 분권과 읍·면·동장은 주민자치의회를 구성해 자치의회에서 선출하는 완전 자치 시대를 열어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제주 990만㎡ 목장 소유… “적어도 1000억 넘을 것”

    제주 990만㎡ 목장 소유… “적어도 1000억 넘을 것”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된 종교단체가 제주에 상당수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와 표선면 성읍리 일대에 990만㎡(300만평·여의도 면적 3배 이상)의 목장 부지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 영농법인은 2001년 6월 설립 당시 등기부에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위한 사업을 목표로 설립됐다고 명시됐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의 장인인 고 권신찬 목사가 설립한 선교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 땅은 원래 이철희 장영자 부부의 소유였으나 세 차례 유찰끝에 1995년 5월 제주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에서 보험대리업을 하는 ㈜넓은이 단독으로 입찰, 121억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감정 평가액은 195억원이었다. 현재 목장 입구에는 ‘넓은 목장’이라고 쓰여 있다. 한 주민은 “주민들 대부분이 이 땅은 세모 소유로 알고 있으며 목장에는 20여명이 살고 있는데 마을 주민들과 거의 접촉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교인들이 돈을 모아 경매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신도들만이 거주하는 집단농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젖소, 돼지 등을 방목해 유기농 우유, 치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우유 등은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온나라가 ‘다이아 앤 골드’라는 브랜드로 인터넷 판매 등을 하고 있다. 청초밭 영농조합원들은 2006년 1월 제주도가 인근 난산리에 풍력발전을 허가하자 유기농 농사를 망친다며 제주도청 앞 등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풍력발전 반대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제주 A부동산 관계자는 “경매 당시보다 땅값이 10배 이상은 오른 만큼 지금 이 목장은 적어도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귀포시 표선면 바닷가에 있는 N양식장은 청해진해운 관계사인 ㈜아해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한동안 세모가 종묘배양장으로 사용한 곳이다. 양식장은 부지 4426㎡에 식당과 숙소 등이 있는 3973㎡ 규모의 2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 숙소용으로 건물을 지어놓고 서울 등지에서 찾아온 신도들의 숙박 및 기도장소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어류양식조합 관계자는 “이 양식장은 조합에도 가입하지 않아 양식장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시장에 팔기 위해 물고기를 전문적으로 양식하는 곳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인사]

    ■법무부 ◇서기관 승진△출입국기획과 박상욱△외국인정책과 천승우△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장 강성환△제주도청 파견 최고◇서기관 전보△출입국기획과장 김종민△체류관리과장 김영근△외국인정책과장 이규홍△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김원숙△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국장 장영채△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 장지표△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진영△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주LA총영사관 주재관 부임일 전까지) 김현채△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주재관 귀임일부터) 배상업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감종훈 ■농림축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신규채용△감사관 마광열◇국장급 승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노수현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수로측량과장 최신호△해도수로과장 진준호△남해해양조사사무소장 신명식◇인천지방해양항만청△항만물류과장 이수원 ■국회사무처 ◇차관보급 <수석전문위원>△운영위원회 구기성△정무위원회 진정구△국방위원회 성석호 ■법제처 △자치법제지원과장 박영욱◇과장급 승진△법령입안지원과장 방미경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개인납세국장 신수원△서울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김용준△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현준△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강민수△국세청 이은항(국방대) 최정욱(중앙공무원교육원)◇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안홍기 ■근로복지공단 ◇신규 임용△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윤창섭 ■동덕여대 △대학원장(특수대학원장 겸임) 장도석△교양교직학부장 여영서△인문과학연구소장 김명숙 ■산업은행 ◇본부장△IT 양우정△프로젝트금융 김영식◇지역본부장△강남 권영민△부산경남 박형규△충청 이명재△호남 지광남◇부서장△기업금융1부 배영섭△기업금융2부 백운기△기업금융3부 홍태주△기업금융4부 이영제△기업금융5부 김홍태△개인금융부 안종호△KDB다이렉트부 이은우△발행시장부 양기호△인수합병부 김석균△벤처금융부 조승현△기업구조조정부 정용석△국제금융부 이재호△자금거래부 천호영△트레이딩부 윤재근△심사1부 김병호△심사2부 한장수△여신감리부 강태구△법무실 박상진△금융전산실 황수범△e-뱅킹전산실 채낙균△프로젝트금융1부 전태홍△프로젝트금융2부 강지호△지역개발부 박근진△사모펀드1부 김승기△비서실 김건열△종합기획부 전영삼△인사부 임맹호△업무지원부 송흠래△홍보실 성주영△여수신기획부 이정은△검사부 최종복◇지점장△강남 유병철△대치 박금영△도곡 한관희△서초 장병돈△노원 이상철△서소문 김재곤△신문로 김정우△영업부 박석△종로 강한호△중계 안영룡△충정로 이창호△김포 김형년△부천 정성익△부평 김규수△일산 이규식△분당 정경훈△수원 이기노△용인 최돈협△원주 이필중△판교 김동현△평택 윤도△화성 권학주△김해 박정열△부산 김부신△해운대 권정학△경산 박종범△구미 정헌철△대구 김성수△성서 김희국△청주 성낙범△군산 이용호△목포 유병록△여수 선동철△런던 김창균△싱가포르 김종선△선양 서문달△모스크바 김정민△아일랜드 김민병 ■한국신용평가 ◇이사 승진△기업·그룹평가본부장 문창호 ■한국기업평가 ◇승진 <본부장>△BD 최경식△기업 마재열<실장>△평가1 배영찬△평가3 김광수△FI2 박광식△SF1 김종각◇전보 <전무>△신용평가 총괄 최강수<실장>△평가기준 정원현△신사업 조형곤△경영기획 임형섭<전문위원>△평가기준실 송태준 양승용
  • [지방시대] 자리 잡아가는 ‘클린올레’ 캠페인/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지방시대] 자리 잡아가는 ‘클린올레’ 캠페인/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제주 구석구석을 걸어 여행하는 제주올레가 생긴 이후 제주도에서는 ‘쓰레기에 대한 설전’이 끊이지 않는다. 올레꾼들은 “올레 길을 걷다 보면 쓰레기가 너무 많다. 해안가는 쓰레기로 덮여 있고, 해안가 바위는 생활 쓰레기를 태운 흔적으로 시커멓게 변했다. 제주 관광수익 일부만이라도 쓰레기를 치우는 데 쓰면 안 되나?”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일부 제주도민은 제주도 쓰레기는 대부분은 올레꾼과 관광객이 버리고 간 것이라고 주장한다. “올레 길은 왜 만들어서 제주도 쓰레기를 다 보여주나. 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 제주 속살을 보여주는 올레 길을 안 냈다면 제주도가 쓰레기를 안 치운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볼멘소리를 하는 공무원도 있다. 쓰레기를 둘러싼 저마다 시각은 ‘편벽’에 가깝다. 지난 1년 동안 차귀도 앞바다에서 여섯 차례 조사한 국내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정보를 보면, 나무를 제외하고 부피 1위를 차지한 해양 쓰레기는 외국에서 조류를 타고 온 것(989ℓ)이다. 2위는 생수병이나 음료수 병 같은 플라스틱(908ℓ)이고, 3위는 어업 종사자들이 버린 스티로폼(677ℓ)이다. 중국 등에서 떠내려 온 것뿐 아니라,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버린 생활 쓰레기 역시 해양오염의 주범인 것이다. 모두가 원인 제공자인데 원인을 둘러싼 설전과 편벽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네 탓, 내 탓’하는 사이 해양 쓰레기는 바다를 오염시키고,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조각은 아주 작은 크기까지 계속 부서진다. 부서진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조각은 해양생물이 먹이로 오인하여 먹는 등 해양 생태계에까지 악영향을 준다. 원인을 둘러싼 설전보다는 치우고 줄이는 행동이 우선돼야 하는 이유다. 2010년부터 제주올레는 서귀포시청과 함께 시작점에서 올레꾼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눠주고, 걷는 동안 쓰레기를 일정량 주워오면 선물을 주는 ‘클린올레’ 캠페인을 시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제주도청과 아웃도어 전문기업 트렉스타의 도움을 받아 제주올레 전 코스로 확장했다. 제주올레 자원봉사자들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제주올레 길에 모여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고, 도 내외 지역 단체나 기업들도 틈틈이 클린올레 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제주올레는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캠페인도 지속한다. 매년 가을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 축제 때마다 올레꾼에게는 ‘내 컵과 수저’를 가져오게 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마을 부녀회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유한다. ‘일회용 그릇을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수천명의 손님에게 음식을 파느냐’며 볼멘소리를 하던 마을 부녀회도 막상 행사를 치른 뒤에는 확연하게 줄어든 쓰레기양에 감탄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수거되고 줄여지는 쓰레기양보다 더 중요한 효과는 ‘줄이고 버리지 말자’는 공감대 확산에 있다. 한 사람이 쓰레기를 무심코 버리면 금세 그 자리가 쓰레기통으로 변하지만 한 사람이 줍기 시작하면 버리는 사람도 그만큼 줄어든다.
  • 안전보건공단, 임업보호구 전달

    안전보건공단, 임업보호구 전달

    이신재(오른쪽)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가 10일 제주도청에서 김선우 제주도 부지사에게 안전화, 안전모, 보안경 등 소나무 방재작업용 안전보호구 5종 950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 우근민 제주지사 당적변경 벌써 몇번째?… ‘여당 소속 도지사’ 타이틀 세워

    우근민 제주지사 당적변경 벌써 몇번째?… ‘여당 소속 도지사’ 타이틀 세워

    우근민 제주지사는 20일 최근 새누리당으로 입당한 데 대해 “도지사는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뛰어다녀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일을 더 많이 하기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의 통합정치에 제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우 지사는 “입당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다 자신을 위해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귀에 거슬리는 말도 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우 지사는 지난 18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의 승인에 따라 새누리당으로 입당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3년 남짓 만에 집권여당 당적을 갖게 된 셈이다. 특히 우 지사는 재임기간 중 모두 ‘여당 소속’ 지사라는 진기록도 갖게 됐다. 관선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제주지사를 지낸 우 지사는 김영삼 정부시절인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에는 당시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겨 출마해 민선 2기 제주지사에 당선됐다. 2002년에는 당명이 바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3번의 선거 모두 여당 소속 후보로 출마한 것이다. 우 지사는 2004년 4월 도지사직을 상실하면서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10년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야당인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공천 신청을 했다. 그러나 당시 공천심사위원회가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그러면서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근민 제주지사 새누리 입당 선언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가 5일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했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중앙당을 통해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함께하고,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진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박근혜 정부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제주도민의 선택을 받았지만 지금 제주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한 지역 현안사업에 주력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입당 배경을 밝혔다. 우 지사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밑바탕이 되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60여년간 도민의 한으로 남아 있는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그리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으로 위기에 놓인 제주 1차산업을 지켜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하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제주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루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유례없는 폭염·가뭄… 애타는 지자체들] 농작물 피해 줄이기·급수지원 구슬땀

    제주도는 가뭄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 성산, 표선 등 동부지역에 ‘가뭄대책 이동상황실’을 설치하고 공무원이 현장근무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동상황실은 제주도청 과장(4급)을 반장으로 소방본부, 농업기술원, 행정시, 담당급 이상 인력 5명으로 구성,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비상근무하게 된다. 상황실에서는 가뭄피해 농가의 민원을 현장에서 접수해 신속하게 급수 및 장비를 지원하게 된다. 제주지역은 지난달 강수량이 14.7㎜(평년 239.9㎜)로 1923년 이래 90년 만에 최저 강수량을 기록한 데다 계속되는 고온과 폭염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파종기와 맞물린 당근은 발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고사될 위기에 처해 있다. 도 조사 결과 당근을 파종한 구좌읍 지역 1552㏊ 가운데 250㏊에서 발아가 제대로 안 돼 재파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도 가뭄과 폭염이 계속되면서 생육이 저하돼 노지감귤은 크기가 가장 작은 ‘1번과’가 대량 생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격일제 급수를 실시 중인 중산간 지역에 ‘2일 단수, 1일 급수’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동부 중산간 5개 마을(아라동, 월평동, 봉개동, 조천읍 교래리, 표선면 성읍리)과 서부 중산간 6개 마을(해안동, 한림읍 금악리, 애월읍 상가리, 소길리, 유수암리, 고성리)은 3일에 하루만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정부 지원비 13억원을 농작물 급수지원에 필요한 양수기 구입비 등으로 투입한 데 이어 예비비 5억 8400만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인구 60만 넘었다

    제주도 인구 60만 넘었다

    제주도가 인구 60만명 시대로 진입했다. 제주도는 총 인구가 외국인을 포함해 6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1987년 50만명을 돌파한 후 26년 만에 6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제주의 인구는 19세기 말인 대한제국시대 10만명을 넘지 못하던 인구가 1955년에는 28만 8781명, 1965년 33만 4765명, 1975년 41만 1992명, 1987년 50만 5534명으로 50만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1995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1000~3000명가량 감소했다. 2010년 437명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11년 2342명, 지난해 4873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406명, 2월 1290명, 3월 1102명, 4월 1174명, 5월 963명 등으로 꾸준히 인구가 유입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국 시·도 가운데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관광 경기 활성화와 귀농 귀촌과 도시민 제주 이주 바람 등이 불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 2021년에는 7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인구 60만명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13일 오전 9시 제주도청 광장에서 경축행사를 갖는다. 행사에서는 제주 인구 증가의 주역인 세쌍둥이 가족, 다자녀 가족, 다문화가정과 정착주민 등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 ‘잰걸음’

    제주도의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가 최근 행정체제 개편 대안으로 권고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도민 보고회 프로그램을 마련, 여론조사를 포함한 객관적인 방안을 강구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한 뒤 이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가 지난해 1월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현행 체제 유지를 바라는 의견이 13.9%, 행정시장을 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식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64.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만간 다시 한번 실시될 여론조사 등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내년 지방선거 적용을 목표로 한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행개위는 지난달 29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의 시장을 주민투표로 선출하는 안을 기초자치권 강화를 위한 행정체제 개편 최적안으로 선정, 제주도지사에게 권고했다. 우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 때 제주도의 행정체제가 단일 광역자치단체(제주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기초자치권이 사라져 주민 참여가 제한되고 민관 사이에 갈등이 커졌다며 기초자치권 부활을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도의회 관계자는 “이를 위해선 제주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전국적으로 광역시 기초단체 폐지 여론도 높은데 중앙정부가 제주의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에 얼마나 협조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06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존 제주시, 서귀포시, 남제주군, 북제주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를 자치권이 없는 제주시,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로 개편했다. 행정시장은 예산편성권이 없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내가 王이로소이다”

    “내가 王이로소이다”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25·포항시청)이 러시아 카잔에서 기어코 금메달을 메쳤다.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고 있는 러시아 카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은 10일 타트네프트 아레나에서 끝난 남자유도 73㎏급 결승에서 조나탕 알라르돈(프랑스)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준결승에서 눈물을 삼킨 왕기춘은 1년 만에 출전한 국제종합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간판이라는 수식어를 되찾았다. 왕기춘이 처음 이름 석 자를 알린 건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06년이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32·은퇴)의 스파링 파트너였지만 1년 뒤인 2007년 이원희를 누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유도 사상 최연소 우승(19세)을 일궈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8강전에서 갈비뼈가 골절돼 은메달에 그쳤다. 부상 징크스는 런던에서도 왕기춘을 괴롭혔다. 런던올림픽 32강전에서 인대를 다친 오른쪽 팔꿈치로 가까스로 4강전에 진출했지만 왼쪽 팔꿈치마저 다쳐 결국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왕기춘을 피해 체급을 81㎏급으로 올렸던 김재범(28·한국마사회)이 금메달을 획득했기에 왕기춘의 노메달은 더욱 안타까웠다. 그러나 왕기춘은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런던에서 돌아온 뒤 부상 치료에 전념했고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지켰다. 왕기춘은 “오랜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분이 좋다”면서 “올해는 중요한 세계선수권대회가 있으니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익산시청)은 사브르 결승에서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에게 9-15로 졌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땄다. 남자 플뢰레 손영기(28·대전도시공사)도 알렉세이 체레미시노프(러시아)에게 10-15로 져 은메달. 역도 여자 63㎏급의 김수경(28·제주도청)은 인상에서 98㎏, 용상에서 128㎏을 들어 올려 합계 226㎏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정부·제주도·강정마을 해군기지 협의회 추진

    우근민 제주지사는 1일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 제주도, 강정마을 대표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조속히 설치,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갈등 해소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민선 5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군기지가 군항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도민의 우려가 말끔히 해소된 만큼 이제는 지역사회가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안전하게 해군기지를 입출항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고, 검증과 별개로 크루즈항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 작품 기증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 작품 기증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물방울 작가’ 김창열(84) 화백이 제주도에 작품 200여점을 무상으로 기증한다. 제주도는 16일 김 화백이 최근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을 건립한다면 작품 200여점을 기증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는 김 화백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20일 제주도청에서 작품 기증 협약식을 한다. 김 화백은 기증 의사를 밝힌 200여점 가운데 10% 정도를 이날 기증할 예정이다. 저지예술인마을에 들어서는 미술관 규모는 부지 1만㎡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 건축면적 1300㎡다. 김 화백은 1957년부터 올해까지 약 60년간 그린 시대별 대표작과 함께 활동 자료, 서적, 팸플릿, 화구, 활동사진 등도 기증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의 추정 가격은 150억∼200억원이다. 물방울 그림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김 화백은 각종 아트페어나 경매에서 생존 작가 작품 중 최고가로 판매될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 미대에서 공부한 뒤 미국 뉴욕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이후 1969년 프랑스로 건너가 1972년 파리에서 열린 살롱전 ‘살롱 드 메’(salon de mai)에서 처음 ‘물방울’이 등장한 작품을 선보인 이래 40여년간 한결같이 물방울을 소재로 작업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고용부 민원전화 폭주 왜?

    제주도·고용부 민원전화 폭주 왜?

    센터장 등 20명이 근무하는 제주도청 민원콜센터에는 하루 15만 건 이상 전화가 걸려 온다. 콜센터 직원 한 사람당 하루 평균 처리 건수는 124건으로, 모든 전화를 일일이 받기는 불가능하다. 고용노동부에도 14만 건 이상 민원전화가 걸려 온다. 일부 기관에 이렇게 민원 전화가 폭주하는 이유는 뭘까. 13일 한국행정학회의 ‘민원행정통합서비스 구축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콜센터 49곳의 지난해 ‘1일 인입콜 건수’(민원전화가 걸려오는 건수)가 평균 1만 411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처리 건수는 188.4건, 평균 처리시간은 2분 53초였다. 제주도 등 일부 기관은 민원 전화가 폭주했다. 제주도청이 하루 평균 15만 2590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전화가 걸려 왔고, 고용노동부 종합상담센터가 14만 388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도청의 설명은 이렇다. 도 관계자는 “월 평균 관광객 숫자가 70만명을 넘는 제주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 관련 문의가 수없이 걸려 온다”면서 “타 시·도는 시·군·구에서 민원전화를 분산 처리하지만, 제주는 한 곳에서만 처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화가 계속 걸려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365일 24시간 내내 운영하기 때문에 야간에 오는 전화도 집계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연결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오는 경우도 많고, 요즘은 관광뿐만 아니라 생활행정 민원도 많다”고 말했다. 고용부 종합상담센터도 마찬가지다. 경제난에 취업과 실업 등 각종 질문을 위한 전화가 수없이 걸려 온다. 이처럼 1일 평균 인입콜이 1000건 이상인 기관은 23곳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기관 내 콜센터의 평균 직원 수는 41.11명이었다. 서울시가 5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용부 136명, 보건복지부 131명, 국세청 120명, 국민권익위원회 113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운영인력이 10명 미만인 기관은 강원도 8명, 전북도 6명 등 지자체가 대부분이었다. 평균 직원 수 41명에 못 미치는 기관은 35곳이었다. 조사 기관 가운데 31곳이 위탁으로 운영돼 예산과 인력을 제대로 배정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화민원과 인터넷 민원을 연계하고, 매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국민신문고 등을 활용하면 정부 민원행정서비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부고]

    ●류대하(전 청와대 행정관)선하(여수포마 회장)씨 모친상 한준(조이뉴스24 스포츠부 기자)한순(대림산업 해외영업실 대리)씨 조모상 1일 경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431-4400 ●구본균(전 아가방 대표이사 사장)본극(영국 거주)씨 모친상 안재학(전 삼성전자 CIS총괄 사장)고덕영(전 하나로금융 사장)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20 ●정상기(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기수(수원 권선고 교사)영숙(서울의료원 근무)씨 부친상 김세용(제주도청 근무)조규근(명지대 교수)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5 ●백승훈(제민일보 상무이사)승효(우리은행 검사실 부부장)지현(서귀포초 교사)신현(탐라중 교사)씨 부친상 1일 제주 서귀포교회,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10-2696-0868 ●윤주한(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협력사업단 국제통상팀장)경한(에버랜드 과장)현영(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주환(YTN 총무팀장)석환(사업)씨 모친상 2일 구리 윤서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31)562-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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