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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차만 확인한 제주 영리병원 비공개 청문회

    입장차만 확인한 제주 영리병원 비공개 청문회

    道 “의료법 위반… 예정대로 취소해야”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2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 전 청문’에서 제주도의 병원 허가 취소가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청문은 외부인사인 청문주재자가 진행했다. 제주도에서는 법무부서와 보건복지국 직원 등이, 녹지 측에서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3명과 녹지코리아 관계자 2명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대외적인 입장 표명 등을 하지 않았던 녹지 측은 언론에 배포한 의견서에서 제주도가 적법한 신뢰보호원칙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녹지 측은 녹지병원은 헬스케어타운 투자 과정에서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요구로 개설했고 개원 지연은 제주도가 허가 절차를 15개월 이상 지연, 불안정성이 커져 의료인과 직원이 이탈하면서 개원 준비 절차가 중단되는 등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녹지 측은 “제주도의 허가 취소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공정하고 공평한 대우(FET)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ISD(투자자와 국가 간 분쟁해결) 중재 청구를 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한다”며 향후 국제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준다면 인력을 확보해 개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제주도는 개원 허가 후 3개월(90일) 이내에 녹지 측이 영업을 개시하지 않아 의료법을 위반했고, 정당한 사유 없이 공무원의 직무수행을 기피하거나 방해했다며 개원 취소 입장을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청문은 하루 만에 끝낸 뒤 1~2일 안에 청문주재자가 제주도에 의견서와 청문조서를 제시하게 되며 청문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 허가 취소 여부는 다음달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녹지병원의 법정 개원 기한이 만료된 지난 4일 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5일 외국인만 진료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은 녹지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3개월 이내인 지난 4일까지 개원해야 하지만 문을 열지 않았다. 녹지 측은 지난달 도의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부 개원 허가가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청문 26일 실시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청문 26일 실시

    재주도는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법률대리인이 청문 절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와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전 청문’이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25일 발혔다.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전 청문은 26일 열린다. 녹지국제병원은 지난 2018년 12월 5일 제주도로부터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내용의 조건부 개설허가를 받았지만,의료법에 따른 3개월의 준비기간 내에 개원하지 않고 도의 개원 준비 사전 점검활동도 기피해 왔다. 도는 지난 11일 청문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 보장을 위해 외부 법률전문가를 ‘청문주재자’로 선정한데 이어 12일 녹지국제병원측에 ‘청문실시통지서’를 발송했다. 도는 청문 공개 여부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와 투명한 행정절차를 보장하기 위해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현행 행정절차법과 행정안전부의 행정절차제도 실무 지침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제주도가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녹지국제병원측은 청문 전 과정의 전면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청문과정에서 녹지국제병원이 개원허가를 받고도 아무런 개원준비도 하지 않았고,현행 의료법이 정한 개원 허가 후 3개월(90일)의 법정 개원 기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야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허가 취소 사유가 명백하다는 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는 현행 의료법상 ‘개설허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를 시작하지 않으면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지난 5일 허가를 취소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녹지제주는 지난달 외국인 대상의 조건부 개설허가가 부당하다며 도의 조건부 허가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영리병원철회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문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렌터카 대여 이것만 알면 호구 안 잡힌다

    [시사상식설명서]렌터카 대여 이것만 알면 호구 안 잡힌다

    A씨는 지난해 5월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완전자차’ 보험도 들었죠. 약관을 꼼꼼히 읽지는 않았지만 ‘완전’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든든했답니다. 혹시 사고가 나도 ‘완전’이라는 단어가 자신에게 보호막을 쳐 줄 것이라 믿었죠. 여행 마지막 날, 차 범퍼가 운전 미숙으로 부셔졌을 때까지도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렌터카 업체는 ‘단독사고시 예외’라고 적힌 계약서를 내밀며 면책금과 휴차보상료 명목으로 5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 울며 겨자먹기로 거금을 낼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여행의 끝은 최악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A씨는 바로 저입니다. 오늘은 저 같은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행철이면 빈번하게 발생하는 렌터카 업체와의 분쟁을 짚으려고 합니다. 렌터카를 빌리실 예정인 분들 모두가 이 글을 읽었으면 합니다. 단, 제주도 렌터카 업계를 중심으로 말씀드린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용이 길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뒷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우선, 렌터카는 대인·대물·자손 보험은 가입이 의무지만 자차보험은 의무가 아닙니다. 풀어서 얘기하면 렌터카 업체가 상대방 운전자가 다쳤을 때(대인), 상대방의 차가 망가졌을 때(대물), 렌터카 운전자의 몸이 다쳤을 때(자손)를 보장하는 보험은 가입했지만 렌터카가 망가졌을 때(자차) 보험은 가입을 안했다는 말이죠. 그래서 자차 보험 상품을 팔고 있는 겁니다. ‘다른 건(대인·대물·자손) 몰라도 혹시라도 여행 중에 렌터카가 부서지면 그 부분은 운전자 네가 다 수리비 물어야 하니 가입해라’ 뭐 이런거죠. 사실 제주도의 자차보험은 ‘보험’이라고 광고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보험’은 아닙니다. 보험업법에 따라 관리·감독을 받는 정식 보험이 아니라 회사 자체적으로 파는 상품에 가까운데요. 렌터카 업체가 정식 보험 가입을 하지 않고 용어만 보험이라고 쓰며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업계에서 판매하는 건 뭘까요. 정확한 명칭은 ‘차량손해면책제도’인데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자동차대여표준약관’ 11조를 보면 ‘고객은 차량사고 발생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자기차량손해에 대한 보험(자차) 또는 회사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차량손해면책제도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가 이러한 공정위의 약관을 근거로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 제도가 사실상 렌터가 업체와 개인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험업법 등의 규제도 받지 않고요. 렌터카 업체들은 차량손해면책제도의 보장범위, 예외조항 등을 자신들 마음대로 정해놓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렌터카 업체별로 조건이 다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제주도청 렌터카 담당자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요.그의 말은 이랬습니다. “렌터카 업체들이 공정위의 약관을 근거로 제각각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운영하다보니 관광객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관광객들은 계약서 약관을 꼼꼼히 읽지 않고 (완전한) 보험에 가입했다고 생각했는데 업체가 사고시 계약서의 예외사항을 들이밀며 수리비를 요청하니까 당황스러운거다. 그래서 우리가 수차례 공정위에 약관에 나와있는 차량손해면책제도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 제도 운영 근거가 사라지면 렌터카 업체가 정식 자차 보험에 가입을 하든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요. 업계의 차량손해면책제도는 보통 일반면책과 완전면책으로 나뉩니다. 업체마다 용어는 다 달라서 ‘완전자차’, ‘고급자차’, ‘슈퍼자차’라고 명시한 곳들도 있습니다. 일반면책은 사고 시 소비자가 기본적으로 ‘면책금’과 ‘휴차보상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완전면책은 일반자차보다 비용이 비싼 대신 업체가 고지한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면책금과 휴차보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실제 예를 들어볼까요. A씨가 한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료가 1일 10만원인 중형차인 소나타를 빌렸습니다. 근데 이 업체가 면책금은 20만원, 중형차의 면책한도는 400만원, 휴차보상료도 ‘발생한다’고 기준을 정해놨다고 합시다. 그런데 사고가 나서 차를 3일동안 못 끌고 수리비 100만원이 나왔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우선 면책금은 사고가 나면 무조건 지불해야 하는 돈이니까 20만원+고객이 사고 내서 차를 운영 못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보상 금액인 휴차 보상료는 ‘대여료의 50%*운영 못한 일수’니까 5만원*3일=15만원, 총 35만원입니다. 문제는 면책한도를 넘어서는 사고를 냈을 경우입니다. 수리비가 500만원이 나왔다고 가정하면 면책한도(400만원)를 넘어서는 100만원을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 135만원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수리비가 이 정도 나오면 휴차 보상료도 늘어나서 135만원 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겠죠. 완전면책은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면책금과 휴차보상료가 없습니다. 앞에 언급한 사고가 나서 수리비 100만원이 나와도 면책금과 휴차보상료가 없으니까 고객이 내야할 돈 역시 없는 겁니다.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예를 들어 완전면책이지만 면책한도를 400만원으로 정해놓고 이를 넘어서는 수리비가 나오면 휴차보상료와 한도 초과 수리비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여기서 꼼꼼하게 확인할 것은 완전면책의 ‘예외사항’입니다. 계약할 때 약관을 보면 완전면책이지만 예외사항을 적어놨습니다. 예외사항은 보통 단독사고(차대차 사고가 아닌 혼자 사고를 낸 경우), 100% 과실 사고, 침수 사고 등 특정 사고나 타이어, 블랙박스, 체인 등의 소모품 등의 손상입니다. ‘완전’면책이지만 ‘완전’한 게 아닌거죠. 꼼꼼하게 약관을 살펴보지 않으면 완전(?) 면책이라는 단어에 뒤통수 맞는 겁니다. 그럼 “계약할 때 어떤 부분을 주의깊게 봐야 하는거야?” 궁금하실 텐데요. 앞에 설명드린 내용에 다 나와 있지만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일반면책 보다는 완전면책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용은 비싸지만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니까요. 2. 완전면책제도를 이용하신다면 예외사항과 면책한도를 잘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외사항에 단독사고가 있다면 단독사고 후 완전면책제도는 의미가 없습니다. 휴차보상료와 수리비를 내야하죠. 타이어 손상 등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면책한도를 정해놓은 경우에도 이를 넘어서면 초과 수리비와 휴차보상료를 내야합니다. 면책한도가 있다면 금액이 높은 상품을 고르셔야 겠죠. 완전면책이 완전이 아니라는 사실만 기억하고 약관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3. 예약취소와 중도 해지에 따른 부분을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위약금은 너무 크지 않은지, 차를 빌리기로 한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취소하면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지 등이요. 4. 차량을 건네받을 때는 직원과 함께 차량도 살펴봐야 합니다. =정면, 측면 뿐 아니라 하부, 사이드미러까지 스크래치나 사고 흔적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핸드폰 등으로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와이퍼, 비상등, 블랙박스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5.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이용을 원치 않으면 손해보험회사에서 내놓은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운전자 본인의 자동차보험으로 렌터카 파손에 따른 수리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차량손해면책제도 보다 싼데, 사고시 자신의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건 고려하셔야 합니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내 첫 영리법원 취소 절차 돌입한 이유

    국내 첫 영리법원 취소 절차 돌입한 이유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도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영리병원이 4일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녹지국제병원 법정 개원 기한이 이날로 만료돼 취소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 내국인 진료제한으로 조건부허가를 받은 중국의 녹지국제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3개월(90일) 이내인 이날까지 개원해야 한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지국제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허가 후 3개월의 개원 준비기간이 부여됐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시작 준비를 하지 않아 오늘로 개원 기한이 만료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제주도는 5일부터 녹지국제병원측의 의견을 듣는 청문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달 안에는 최종 허가 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녹지그룹이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을 이유로 청문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녹지그룹은 개원 시한이 임박한 지난달 26일 “행정소송과 별개로 제주도의 개설허가를 존중해 개원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준비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있다”며 개원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영리병원 철회하라” 제주도청 진입 시도

    “영리병원 철회하라” 제주도청 진입 시도

    3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의료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제주도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제주 뉴스1
  • 외국인 전용 영리병원서 내국인 치료 거부하면…“의료법 위반 고발”

    외국인 전용 영리병원서 내국인 치료 거부하면…“의료법 위반 고발”

    최대집 의협회장 원희룡 지사에 “영리병원 우려” 입장“국적에 따라 진료 거부는 헌법 가치에 맞는지 의문”제주에 허가가 난 외국인 전용 영리병원에 내국인의 치료를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 국적에 따라 진료를 거부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6일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를 내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영리병원을 반대한다는 의협 입장을 전달했다. 최대집 회장은 이날 제주도청을 찾아 원희룡 지사와 비공개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일단 첫 영리병원 허가가 났기 때문에 향후 진료대상이 내국인으로 확대되거나, 진료영역도 미용과 검진 목적에서 다른 과목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녹지국제병원이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서 내국인 진료를 거부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며 이대로면 진료대상이 내국인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의료법 15조에는 의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거부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최 회장은 “제주특별법과 관련 조례 그 어떤 조항에도 영리병원의 내국인 진료를 금지할 법적 장치가 없다. 만일 내국인 진료를 거부해 의료법 위반으로 형사고발이 이뤄지고 결국 법원에서 위법 판단이 내려진다면 진료대상을 내국인으로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제주특별법이 의료법보다 먼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법·제도 정비를 통한 관리·감독 시도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환자 생명과 직접 관계있는 ‘진료 거부’를 명문화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국적에 따라 진료하지 않는다는 것이 의료법을 넘어 헌법적 가치에 비춰볼 때 가능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를 계기로 영리병원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이미 경제자유구역에 내국인 대상으로도 영리병원을 개설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고, 실제로 1호 병원이 문을 열게 됐기 때문에 이게 확대됐을 때의 부작용이나 문제점에 대해 국민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는 의학적 원칙에 따라 진료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영리병원은 기업처럼 이윤창출을 목표로 하게 돼 의학적 원칙을 일부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의사가 최선의 진료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3년 만에 국내 첫 영리병원 제주에 생긴다

    13년 만에 국내 첫 영리병원 제주에 생긴다

    13년의 진통 끝에 국내 첫 영리병원이 제주에 들어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5일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내국인은 진료를 받을 수 없고 외국인 의료관광객만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도민을 배신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했다. 그는 “녹지국제병원의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 과로 한정했다”며 “국민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이 적용되지 않아 국내 공공의료체계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의료 공공성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듯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불가피한 선택임을 고려해 도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고 말했다. 제주도는 국가적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감소세 돌아선 관광산업의 재도약, 건전한 외국투자자본 보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영리병원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영리병원은 지난 2005년 외국의료기관제도 도입 후 13년 만에 첫 허가를 받게 됐다. 영리병원은 외국 자본과 국내 의료자원을 결합해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윤을 남겨 투자자에게 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영리병원은 이익을 의료시설 확충과 인건비, 연구비 등으로 재투자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내국인의 영리병원 이용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모든 의료기관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환자의 진료를 거부할 수 없다. 다만 영리병원에서 내국인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비싼 진료비를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제주의 녹지국제병원은 영리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고려해 내국인은 아예 진료를 받을 수 없도록 했다.제주 영리병원 도입은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5년 11월 국무회의를 통해 ‘국내·외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설립 문제는 외국영리법인의 설립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을 의결하며 처음 추진됐다. 이에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에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고, 중국 녹지그룹을 유치해 영리병원 건립을 추진했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12월 녹지그룹이 제주에 설립한 자회사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유한회사)가 제출한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녹지제주유한회사는 지난해 7월 28일까지 총 778억원을 투입해 녹지국제병원을 준공한 데 이어 의사 등 인력 134명(도민 107명)을 채용하고, 한 달 만인 8월 28일 제주도에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신청했다. 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도내 30개 단체·정당으로 구성된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도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도민을 배신하고 영리병원을 선택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주 비자림로 울음 달랠까

    제주 비자림로 울음 달랠까

    도로 폭 3~4m 줄여 환경훼손 최소화 삼나무 벌채 면적도 4만㎡→2만㎡ 화들짝 놀란 시민들 도청앞 반대 집회삼나무 숲 벌채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재개된다. 제주도는 도로 폭을 좁히고 구간을 분리해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비자림로 확장공사 대안을 29일 발표했다. 변경된 계획을 보면 도로 확장 범위를 1구간(공사 시점~제2대천교 0.90㎞), 2구간(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5㎞), 3구간(세미교차로~공사 종점 0.69㎞)으로 나눴다. 각 구간 도로 폭은 24m에서 22m로 2m 줄이고 여유 폭도 애초보다 3~4m 축소해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했다. 특히 전체 공사의 46%를 차지하는 제2구간은 삼나무 숲과 기존 도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근 목장 부지를 활용해 도로 하나를 따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 구간과 3구간의 중앙분리대는 폭을 3m에서 4m로 늘린다. 이에 따라 벌채되는 삼나무 숲 면적은 4만 3467㎡에서 51.6% 감소한 2만 1050㎡(기존 훼손 면적 6000㎡ 포함)다. 도는 내년 2월부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비자림로 올해 교통량 조사 결과 하루 1만 440대로 나타나 4차로 확장이 시급하다”며 “현재 식재된 삼나무는 보존 가치가 떨어지지만 가급적 존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 개선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왕복 2차로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대천~송당) 약 2.9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넓히는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제주시 동부지역(구좌·성산) 주민숙원사업으로 지난 6월 착공, 2021년 6월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공사 과정에서 도로변 삼나무 915그루가 잘려 나가면서 환경훼손 등 논란이 됐다. 한편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이날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비자림로 확장 공사 재개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장정민(인천 옹진군수)씨 장인상 27일 인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 29일 오전 9시 010-8662-2469 ●김주연(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 태연(동연전자 대표)씨 부친상 26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70)7606-4216 ●정복수 (아시아투데이 교열부장·어문언론인협회장)씨 별세 지영(명지전문대학 산학취업처장 겸 소프트웨어컨텐츠과 교수) 지현 (SK이노베이션 변화혁신팀장)씨 부친상 2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2227-7500 ●권용국(헤럴드경제 논설실장)씨 부친상 2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02)2227-7597 ●최명희(전 대구초 교장)씨 별세 정진영(국민일보 종교국장)씨 모친상 27일 대구한패밀리요양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53)760-8800 ●김병옥(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 병칠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팀장) 병준(제주도청)씨 부친상 26일 제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 (064)784-4114
  • 김병준, 잠룡들과 연쇄 회동… ‘보수 대통합’ 속도전

    김병준, 잠룡들과 연쇄 회동… ‘보수 대통합’ 속도전

    金, 원 지사에게 ‘친정 복귀’ 제안했을 듯 한국당 “바른미래 유승민도 만날 예정” 손학규 “보수대통합 정체성 문제있다”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만난 데 이어 18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났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인적 쇄신이 시작된 시점에 김 위원장이 대권 잠룡과 연쇄 만남을 가지면서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원 지사와 만났다. 약 40분간의 면담을 마친 김 위원장은 “경제산업 정책에 많은 문제가 있고 외교 안보도 불안한 게 많고, 국정 전체에 걱정이 커지는데 고민을 같이 했으면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시절(한국당 전신) 대표적인 소장파였던 원 지사에게 입당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원 지사가 재선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한국당 자체가 들어오라고 할 내부사정이 안 된다”며 “영입이라든지 입당 권유 같은 건 직접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당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운 상황 문제를 얘기했고 늘 가까이에서 자문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입장에서야 원 지사가 입당한다면 좋다”고 했다. 원 지사는 만남 후 “제주도민과 누누이 약속했듯 도정에 전념하고 도정에 충실해야 할 입장”이라며 “제주의 여건상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황 전 총리와도 오찬을 했다. 김 위원장은 황 전 총리와의 만남과 관련해 ‘노코멘트’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보수 단일대오를 위해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만남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날 예정”이라며 “결국 유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인사와도 한 번은 만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보수통합 움직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지금 한국당에서 이야기하는 보수대통합은 정치적인 이합집산으로 어중이떠중이를 다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라며 “보수에서도 과거의 수구 보수, 냉전 보수, 꼴통 보수는 극소수로 한정돼 있는데 그 사람들을 끌어안고 보수대통합을 하겠다고 하면 보수대통합의 정체성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라디오에서 “전혀 바뀐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면서 보수대통합을 이야기하는 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국민은 (한국당이) 촛불혁명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분양] 제주 교육·편의시설 가까워

    [분양] 제주 교육·편의시설 가까워

    제주 연동의 고급 소형아파트 ‘중흥 S클래스 J·스테이’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렌트 하우스로 좋은 주변 여건을 갖췄다. 제주공항, 제주도청, 바오젠 거리, 제주 종합 경기장, 제주 한국병원 등이 가깝고 이마트, 롯데마트, 신라면세점 등 쇼핑 편의시설이 인접했다. 신광초, 신제주초, 제주서중, 남녕고, 제주한라대, 제주대학교, 제주국제대 등 교육 여건도 좋다. 아파트는 높은 층고를 자랑한다. 전 가구의 층고를 5m로 설계하고 위아래 두 개 층으로 나눴다. 최첨단 IoT도 설치됐다. 가구별 1대 1 자주식 주차 공간을 설계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아파트 홍보관은 일산 지하철 3호선 마두역 3번 출구에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인천·부산 통해 입국한 예멘인 217명…원희룡 “난민, 제주만의 문제 아냐”

    인천·부산 통해 입국한 예멘인 217명…원희룡 “난민, 제주만의 문제 아냐”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외에 인천, 부산 등을 통해 입국한 예멘인이 적지 않다며 난민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2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주도로 들어온 예멘인이 500여명이고 인천항 등으로 비자를 받아서 입국한 예멘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인천공항(207명)과 인천항(2명), 김해공항(5), 김포공항(2), 대구공항(1명) 등 제주 외 다른 곳으로 비자를 받고 입국한 예멘인은 21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제주로 입국한 549명의 39.5% 수준이다. 예멘인들이 국내에 몰린 일이 단지 제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사증 제도 때문만이 아니라는 뜻이다. 원 지사는 “한국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난민 조약에 가입한 데다 아시아에서 거의 유일하게 난민법을 국내법으로 제정했다”면서 내전 상황에 놓인 예멘인들이 이러한 이유로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로 오는 예멘인들은 같은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머물다가 한국으로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난민법이 없어서 난민 지위를 얻으려면 한국으로 올 수밖에 없다. 난민 지위를 얻게 되면 국내 체류 및 이동은 물론 다른 나라까지 출국할 수 있으며 취업 등이 가능해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된다. 현재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인 486명도 출도 제한 조처만 풀리면 다른 지역으로 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실제 지난 4월 말 출도 제한 조처가 실시되기 전 제주에 온 예멘인 60여명은 입국 즉시 외국인등록증을 취득, 다른 지역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난민 인정심사 결과에 따라 출도 제한 조처가 풀리게 되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가겠다는 예멘인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는 “난민 심사 인원과 지원·관리 인원도 부족하고 예산 등 모든 게 적은 상태”라면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난민 정책 전반에 관한 외교통상부 등이 관할하고 이런(중앙 정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해 직접 보고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요청한 상태다. 그는 “청와대에서 제주도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와는 별도 자리가 되지 않을까”하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주먹 휘두른 주민과의 과거 자극적 발언 새삼 화제

    원희룡, 주먹 휘두른 주민과의 과거 자극적 발언 새삼 화제

    지난 14일 제주 2공항 반대 주민에게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폭행을 당한 가운데 이들 사이에 공항 찬반을 두고 해묵은 앙금이 있었던 것으로 15일 전해졌다.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의 김경배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제주벤처마루 제주지사 후보토론회장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제주도지사 후보 원 포인트 토론회’가 끝난 직후 단상으로 걸어가 원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얼굴 등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옆에 앉아 있던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김씨를 제지했고, 원 후보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42일 동안 단식농성을 벌인 바 있다. 대책위 쪽의 말을 들어보면, 김씨의 원 후보에 대한 앙금은 지난해 10월23일 당시 원 지사가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김씨를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원 지사는 단식 13일째에 접어든 김씨와 대화를 하다 “기운이 아직도 많이 있으시구나”라고 했고, 김씨와 대책위는 이 발언에 반발했다.원 지사는 “건강을 먼저 챙겨주길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었지 비아냥거리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들의 반발을 잠재우지 못했다. 그 뒤 대책위와 제주도가 함께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관련 합의문서를 보내면서 김씨가 원 지사와 1대 1로 면담했으나 이때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게 대책위 쪽은 밝혔다. 김씨는 이날 2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제주 제2공항 논란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논란에 이어 제주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다. 국토부는 2015년 11월 제주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00만㎡의 터에 2025년까지 제2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애초 제주도는 도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제2공항 건설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평생 마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주민들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삶터와 일터, 조상 묘가 있는 주민들은 자신들과 전혀 상의하지 않은 채 추진하는 제2공항 건설은 “뒤통수를 때리는 격”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서 원희룡 피습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서 원희룡 피습

    제2공항 반대 주민 범행 후 자해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제주 2공항 건설 반대 주민이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가 끝날 무렵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50) 부위원장이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김씨는 이어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다. 진행요원과 보좌진 등에 의해 제지당한 김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지난해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40여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원 예비후보는 토론회장에서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선거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2018년도 아름다운 선거 추진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지역 인터넷언론인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 등 5명이 모두 참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소문 안 내도 알앙옵서예~ 제주도청 근처 ‘맛 도둑’

    [公슐랭 가이드] 소문 안 내도 알앙옵서예~ 제주도청 근처 ‘맛 도둑’

    제주도 푸른 밤엔 흑돼지 근고기 두근두근 육즙 팡!만나요 서넛이서 갓 잡은 우럭 조림 성게미역국에 짠!돌, 바람, 여자가 많아 붙여진 삼다도는 옛말. 돌, 바람은 그대로이지만, 이제는 남자 많고, 관광객 많고, 제주살이하는 ‘이주민’이 많다. 그리고 하나 더. 한 집 건너 한 집 할 정도로 돼지고기 음식점이 즐비하다. 특히 인기 많은 음식점은 제주 흑돼지 근고기집이다. 과거 어느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가공할 두께의 근고기 메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후 더욱 유명해진 이 맛집에는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소위 ‘위장 취업’ 붐이 일었던 적도 있다. # 알음알음 입소문 난 근고기 맛집 ‘아랑2’ 하지만 공무원들이 가기엔 멀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제주도청 주변에도 알음알음 입소문이 도는 근고기집이 생겼다. 바로 ‘아랑2’다. 행복한 밥상을 추구한다는 흑돼지와 김치요리전문점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아랑식당이 ‘알코올’과 함께하는 저녁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두 번째 식당이 ‘아랑2’다. 모듬 메뉴도 있지만, 내 주문은 무조건 근고기. 보통 삼겹살의 4배 두께에 노릇노릇 초벌구이 돼 나오는데, 신선한 육즙이 강제수용됐다가 입 안에서 툭툭 터지듯이 해방을 맞는 그 맛은 드셔봐야 안다니까. 돼지고기와 궁합이 척척 맞는 멜젓은 취향마다 다르지만 욕심부리지 말고 손목 스냅으로 살짝~. 김치찌개도 엄지 척! 10팀 정도 받는 크지 않은 식당이니까, 조용히 조촐하게 부담 없는 가격에 행복한 저녁을 즐기고 싶다면 ‘아랑2’로 알앙옵서예!#진짜가 나타났다… ‘원님네 포장마차’배짱이 두둑한 사장과 그 배짱도 표현이 부족한 것 같은 진짜배기 메뉴로 입이 호강하는 곳, ‘원님네 포장마차’다. 원님네의 장점은 메뉴 하나하나가 단일 전문점 뺨치는 수준이다. 메뉴로 바로 직행이다. 돔베고기, 우럭조럼, 아나고구이와 탕, 고등어구이, 옥돔구이, 꼼장어수육, 문어와 계절메뉴가 주요 선수들이다. 아나고구이는 담백한 바다 맛에 빨간 양념, 송송 썰어 넣은 파가 어우러져 입에서 살살 녹는다. 우럭조림에 들어가는 우럭은 제주바다에서 그때그때 잡히는 거라 정말 싱싱하다. 전에 우럭조림을 먹으면서 침이 닳도록 칭찬하니까 함께한 일행이 우럭이 너무 크다, 양식이다 뭐다 딴죽 건 적이 있다. 그러다가 재수 없이 내장에서 미처 다듬지 못한 주낙(낚시)이 입에 씹혀서 바다에서 직접 잡아올린다는 게 자연히 입증되기도. 그리고 주 메뉴를 시켰을 때 서비스로 내어 놓는 게 몸국이다. 맛을 본 손님들이 점심장사도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맛을 느껴야 한다고 강권해도 “아이고, 저녁 장사만 해도 버치다”며 손사래를 치는데, 이 또한 사장의 자신감이다. 가게를 옮겨 소문내지 않아도 금세 손님들이 알아서 홍보하고, 손님을 몰아오기 때문이다. 거기다 멸치볶음, 배추와 파김치, 달래김치, 호박과 시금치무침 등 계절재료를 가지고 정갈하다 못해 인공지능이 해 놓은 듯 시감각적으로 맛을 담아낸 밑반찬도 일품이다. 그러나 오늘 소개하고 싶은 메뉴는 요즘 제격인 성게미역이다. 파릇파릇한 제주해역을 노닐다 온 성게와 돌미역은 씹으면서 눈을 감고 음미할 수밖에 없다. 둘이 오면 아쉽고, 서넛은 와야 이 맛 저 맛 맛보기 제격이다. 김정훈 명예기자 (제주도청 공보관실 주무관)
  • 재도약 노리는 제주 부동산시장 ‘제주연동 중흥S-클래스’ 주목

    재도약 노리는 제주 부동산시장 ‘제주연동 중흥S-클래스’ 주목

    침체에 빠졌던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제2국제공항 건설,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 개장 등 대형개발호재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고 인구증가, 땅값상승 등 여러지표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가 상승률이 꾸준하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시군구별 부동산 공시지가 변동률 현황에 따르면 제주는 지난해보다 땅값이 19%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땅값 인상률은 5.34% 수준이다. 인구 유입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제주도내 임금근로자는 26만 4,000여명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3만 7,000여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6%가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 1.4%를 훨씬 웃돈다. 이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제주도의 주거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임을 시사한다. 이렇듯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한 제주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제주시 연동에 ‘제주연동 중흥S-클래스’가 성황리 분양 중으로 주목된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중흥건설이 시공하는 ‘제주연동 중흥S-클래스’는 제주 연동 306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아파트 전용면적 37~75㎡, 총 151가구와 오피스텔 계약면적 88~143㎡, 총 33실로 구성된다. ‘제주연동 중흥S-클래스’가 위치하는 제주시 연동은 제주지역에서 행정·사법·교육·금융·교통 등 생활인프라를 모두 갖춘 노른자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종합경기장, 제주한국병원, 제주한라병원 등이 위치해 있고 이마트, 롯데마트 신라면세점 등 쇼핑편의시설이 있다. 또 신광초, 신제주초, 월랑초, 제주서중, 제주중앙중, 남녕고, 제주한라대, 제주대학교, 제주국제대 등 초·중·고, 대학교까지 모두 인접해 있다. 특히 제주공항이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할 만큼 최적의 공항 접근성을 갖췄으며 제주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또한 일주서로․노형로․노연로․도령로 등이 단지와 인접해 타 지역 진, 출입도 수월하다. 이외에도 ‘제주연동 중흥S-클래스’는 한라수목원이 인접해 자연환경이 쾌적하며 도깨비도로, 제주올레길17코스와 이호테우해변, 용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의 용두암이 10분대 거리로 차량을 통한 인근 관광 명소와 문화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연동 중흥S-클래스’는 전 세대 5m 층고로 보기드문 평면을 갖춘 이층 아파트로 설계돼 높은 희소가치가 기대된다. 이는 기존 복층아파트와는 다른 넉넉한 층고로 이층집처럼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위․아래층 모두 공간 활용이 자유로워 같은 면적대비 넓은 실사용 면적을 자랑한다. 또 위․아래층에 별도로 욕실을 설치해 여행자용 단기 렌트하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전 세대 와이드창이 설치돼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 제주 시내를 한층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으며 제주 최초로 LG loT의 첨단 시스템이 설치된다. 이 밖에 단지에는 고급마감재의 복층 인테리어로 품격은 더욱 높였으며 1대 1 자주식 주차공간 설계로 넓고 편리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옥상에는 제주 전경의 조망이 가능한 공원도 마련돼 입주민들의 이색적인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제주연동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은 제주시 노형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탈당 승부수, 보수 재편 신호탄 되나

    원희룡 탈당 승부수, 보수 재편 신호탄 되나

    바른미래당 지방선거 전략 수정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유일한 현역 광역단체장이었던 원 지사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은 60여일 앞둔 지방선거 전략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뇌 끝에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면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만함으로 스스로 자신의 틀 속에 갇힌 것은 없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변화하겠다. 진정한 민생과 통합의 정치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현재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바른미래당은 원 지사가 결국 선거의 유불리를 따진 끝에 탈당한 것 아니냐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원 지사의 잔류를 설득해왔던 유승민 공동대표 등이 결국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수도권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안철수 당 인재영입위원장과 제주의 원 지사를 ‘지방선거 간판’으로 내걸겠다는 선거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유 공동대표는 앞서 원 지사의 잔류를 염두에 두고 “광역단체장 의석 목표는 1+α”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탈당은 지방선거 후 벌어질 야권재편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도 지배적이다. 원 지사로서는 향후 정계개편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당적을 두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복당에 선을 그은 원 지사는 “야권이 이대로 갈 수가 있겠나. 정계개편에서 역할을 당연히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한국당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기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과거의 틀에 안주하고 있다”면서 “이런 정치세력은 생존이 불가능하다. 연대를 따지기 전에 한국당은 존립 위기에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별도의 후보를 낸다는 입장이지만 후보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지사 후보군은 김우남 전 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의 경선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결정되고, 한국당은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날 추대 결의식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당 부대변인을 각각 확정했다.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헌법개정안을 내 국회의원 과반수만 찬성해도 수도를 계속 옮겨 다니는 ‘보따리 대한민국’으로 바꾸려 한다”고 정부·여당에 각을 세웠다. 한국당은 이르면 11일 최고위원회에서 김 전 지사와 송 부대변인, 전날 경선에서 대구시장, 경북지사 후보로 각각 확정된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이철우 의원에 대한 공천을 의결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원희룡 오늘 바른미래 탈당

    원희룡 오늘 바른미래 탈당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원 지사 측은 10일 오후 2시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다고 9일 전했다. 원 지사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는 탈당 기자회견에서 보수 세력의 개혁과 앞으로 야권재편 시의 역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으로 탄생할 당시 “정치공학적 통합”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취해 왔다. 이 때문에 유승민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탈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왔다. 유 공동대표가 최근 야권연대 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원 지사에게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탈당으로 바른미래당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안철수 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지방선거 준비체제로 본격 전환하는 상황에서 원 지사의 탈당은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됐다. 바른미래당은 유일한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을 잃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일단 원 지사가 탈당하면, 별도의 후보를 낸다는 입장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넋을 기리고… 계엄 선포 문서 첫 공개하고… 우리 역사 된 제주 4·3

    넋을 기리고… 계엄 선포 문서 첫 공개하고… 우리 역사 된 제주 4·3

    27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준비 최종 보고회에서 유족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개막하는 특별전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계엄선포 문서 원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사진은 마산형무소 수용자 신분장(장부). 제주 연합뉴스
  • 이효리,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내레이션 참여...루시드폴 공연도

    이효리,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내레이션 참여...루시드폴 공연도

    가수 이효리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여한다.27일 청와대와 제주도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가수 이효리(40)가 참여한다. 이효리는 올해 추념식에서 행사 주제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효리 외에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44·조윤석)이 추념식을 찾아 기념 공연을 연다. 사회는 한승훈 KBS제주 아나운서가 맡게 됐다. 한편 대중 가수들이 추념식 본행사에 참여하는 건 지난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와 루시드폴 등은 현재 제주도로 거처를 옮겨 거주 중이다.이효리는 2013년 9월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서 살고 있다. 루시드폴은 2014년 제주에 터를 잡고 감귤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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