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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외자 유치 1호’ 예래단지, 1200억 배상 일단락

    ‘제주 외자 유치 1호’ 예래단지, 1200억 배상 일단락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급급한 개발사업 인허가 행정실수 등으로 막대한 손해배상에 직면했던 제주 외자 유치사업 1호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를 둘러싼 분쟁이 일단락됐다.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이하 예래단지) 투자자인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은 서울중앙지법 제21민사부의 강제(직권)조정 결정안을 받아들이고 소송 및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JDC와 합의했다. JDC는 버자야그룹에 투자 원금 수준인 1200억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앞서 버자야그룹은 2015년 JD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3238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 버자야그룹은 투자금 및 미래 가치 등을 포함해 4조 40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진행을 중단하고 예래단지 사업을 JDC에 전부 양도하기로 했다. 앞서 2008년 8월 JDC와 버자야그룹은 유원지로 도시계획이 고시된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에 2017년까지 2조 5000억원을 투자,주거·레저·의료기능이 통합된 휴양형 고급주거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각각 19%, 81%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 버자야제주리조트를 설립했다. 2009년 11월 예래단지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고시됐고, 2010년 11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으로 개발사업이 승인됐다. 중국 화교들이 출자한 버자야그룹이 이 사업에 투자를 결정하자 예래단지내 주요 간선도로 이름을 ‘버자야로’로 바꾸고, 제주도청 현관에 말레이시아 국기와 버자야 그룹 상징 깃발을 달았을 정도로 당시 투자 유치에 따른 기대가 높았다. 버자야리조트는 2013년 공사에 착공했지만 2015년 7월 일부 토지수용자들이 공공적 성격이 요구되는 유원지로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에 기업의 영리시설을 인가한것은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 법원은 토지주의 손을 들어주었다. 콘도 147실 등 공정률 65%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고 이어 2019년 2월 대법원은 제주도의 개발사업 인허가 행정절차도 무효라고 최종 판결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예래단지 애초 사업을 전면 수정해 토지주와 제주도 등과 협의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외국자본 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40년만에 철거되는 제주에 새겨진 전두환

    [포토] 40년만에 철거되는 제주에 새겨진 전두환

    제주도청사 주변에 있던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이 40년 만에 철거됐다. 표지석은 대통령 취임 후인 1980년 11월 지방 순회 방문차 제주도를 찾았을 당시 비자나무를 심고 나무 앞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원희룡제주지사 제주형재난기금 전 도민 아닌 생계어려운 계층 지급

    원희룡제주지사 제주형재난기금 전 도민 아닌 생계어려운 계층 지급

    원희룡 제주지사는 14일 도민들에게 지원되는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원하는 보편적 지급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형 재난긴급재원금 지급방식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시행한 제주형 재난긴급지원금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중위소득 100% 이하 세대를 지급대상으로 한다. 다만 중위소득 100% 초과 세대,기초생활보장 수급세대,공무원, 교직원, 공공기관.금융기관 종사자 세대 등은 제외된다. 지급액은 1인 가구는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 50만원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 등 일각에서는 지원금액을 10만원 정도로 낮추고, 전 도민에게 지원하는 보편적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원지사는 ‘생계가 어려운 계층’을 우선적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원 지사는 지원금을 전 도민 지급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재원문제이다. 전 도민 지급하면 당연히 필요 재원이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또 “그 부분은 근본적인 선택의 문제다.예를 들어 전 도민에게 50만원씩 한번 줄 것인지, 어려운 층에게 50만원씩 두번, 재원이 추가로 마련되고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 한번 더 지급할 것인지 선택의 문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금액을 줄이고 대상을 넓히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며 “무조건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불난 집에 물을 집중해야 하는것 처럼 긴급한 곳에 주는 것이 정의로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6월 지원금을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한다는 내용이 언급돼 있다는 지적에는 “실무적으로 그렇게 표기됐을지 모르겠지만 확정된 바 없고, 원칙적으로는 현금 지급이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황금연휴’ 비상…원희룡 “증상 숨기면 책임 묻겠다”

    제주 ‘황금연휴’ 비상…원희룡 “증상 숨기면 책임 묻겠다”

    “코로나 의심되면 제주 방문 자제해 달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황금연휴’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분은 제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3일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제주공항과 항만으로 입도하는 모든 분은 국경을 넘는다는 생각으로, 불편하더라도 강화된 방역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면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제주에 오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증상을 숨기는 경우에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말했다. 도는 실내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인 30일을 하루 앞둔 29일부터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까지 7일 동안 17만 9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의사들 “지쳤다.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 막아달라”

    의사들 “지쳤다.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 막아달라”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금지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외국인이 입원해 간호사들 요구에 통역기를 샀다. 외국인 막아주기 바란다. 이제 지친다’고 하는 일선 의사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일부러 치료받으러 국내에 들어오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국민 치료도 힘들고 의료진은 지쳤다”며 “외국인까지 치료해주고 있을 정도로 일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이미 한국 다 막았으니 정부에서 주장하는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총 누적 확진자 9241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284명이며 이가운데 외국인은 31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약 3%다. 해외유입 환자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2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104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37.5%인 39건이다. 해외에서 온 신규 확진자 39명 중 내국인은 34명, 외국인은 5명이다. 이들이 온 지역은 유럽 25명, 미주 11명, 중국 외 아시아 3명 등이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 검역강화, 추이봐서 전수 검사 실시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단기 방문 외국인은 임시검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음성이 확인되어 입국한 후에는 강화된 능동감시가 적용된다. 음성 판정을 받아 입국을 한 뒤에는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휴대전화에 의무적으로 설치하여 발열 등 의심 증상 진단과 위치 확인을 통한 생활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미국발 입국자의 자가격리는 27일부터 시행되는데 백 이사장은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시행하지 않고 왜 이렇게 시차를 두고 하나”라고 한탄하며 “꼭 그 차이에서 탈이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발 입국제한이 안되면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를 권고했는데 그것도 안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외입국자로 인한 확진자가 늘어난 서울 강남구청은 26일 “미국유학생, 해외입국자께 호소합니다! 자신과 가족, 57만 강남구민의 안전을 위해 2주간 자가격리와 유증상 때 검사 바랍니다”라고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의 19세 여성은 미국 유학생으로 20일 김포공항과 이스타항공을 이용, 제주도로 이동하여 4박 5일간 여행한 뒤 24일 티웨이항공으로 귀가한 다음날인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청은 이 여성이 14일 미국에서 출발해 1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제주에 머무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하고 한화리조트와 해비치리조트에서 각각 2박씩 머물렀다고 공개했다. 전 구간 이동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확진자의 어머니를 포함한 접촉자 4명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스페인서 제주 입국한 2명 나란히 5·6번 확진…지역 감염 비상

    스페인서 제주 입국한 2명 나란히 5·6번 확진…지역 감염 비상

    스페인 확진 3만 3000명, 사망 2200명 넘어앞서 제주 확진자 4명은 모두 퇴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스페인에서 머물다 제주에 입국한 2명이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의 5·6번째 확진자다. 해외 유입자의 잇단 확진에 따라 또 다시 지역사회 내 감염이 확산될까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모두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미국 국적자 A씨는 이날 오후 7시 55분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먼저 받은 B씨와 함께 스페인에서 머물다 최근 귀국해 제주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체류하다 이달 18일 카타르 항공(QR858편)으로 오후 6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B씨는 지난 19일부터 가벼운 증상을 경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1시 59분 티웨이항공 TW715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오후 2시 13분쯤 점보택시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어 20일과 21일 제주 자택에 머물렀다고 방역당국에 밝혔고, B씨의 경우 21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22일 오전 1시 10분 빨래방에 들렀고,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1시 54분 GS25 제주월랑점에 들렀고, 오전 2시쯤 제주시 도두동 바닷가를 산책한 뒤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날 오후 12시 56분쯤 GS25 연동신광점에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B씨와 별도로 방문한 장소는 22일 오후 2시 5분 제스코마트 신제주점, 23일 오전 5시 8분 GS25제주도청점, 오전 10시 35분 CU신제주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3일 오전 제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B씨는 24일 오후 3시 15분쯤, A씨는 24일 오후 7시 55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도는 이들이 다녀간 업소 8곳과 차량 1대에 대한 방역을 마친 상태며, 이들의 진술과 CCTV 및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추가 동선 및 접촉자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A씨와 B씨는 외출시 거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제주도 내 한 학원의 강사이지만 2월 7일 이후 현재까지 학원에 출강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확진자가 방문했던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국가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스페인은 23일(현지시간) 기준 확진자는 3만 3089명, 사망자는 2207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불교계도 코로나 19 극복위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볍회 연기 등

    제주 불교계도 코로나 19 극복위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볍회 연기 등

    최근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제주불교계도 무기한 산문 폐쇄 등 코로나19 극복 동참을 위해 각종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불교연합회는 2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처님 오신날 봉축탑 점등식 및 봉축 대법회, 연등축제 등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제주불교계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산문을 폐쇄하고 일체의 종교 활동을 자제하며 전염병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해 왔다”며 “또한 철저한 사찰방역 및 소독으로 전염병으로부터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고, 더 나아가 위기 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밝힌다”고 밝혔다 또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국민과 함께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기 위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5월30일로 변경,발표했다”며 “제주불교연합회 소속 모든 사찰은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특별 기도를 입재해 한달 동안 기도정진을 거쳐 5월30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 및 회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행일 변경으로, 제주지역 봉축탑 점등식은 28일에서 4월25일로, 연등행렬은 4월11일에서 5월16일로 미뤄지게 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심재철 접촉,원희룡 제주지사 외부활동 중단

    심재철 접촉,원희룡 제주지사 외부활동 중단

    원희룡 제주지사가 코로나 19 간접 접촉으로 24일 오후 2시부터 외부활동을 일체 중단했다. 원지사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최고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윤수 교총회장이 지난 21일 서초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행사에는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고 원 지사는 지난 20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었다. 외부활동을 중단한 원지사는 제주도청 2층 집무실에서 코로나 19 관련 업무 지시 등 도정 업무는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원지사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중국인 입국금지 및 무사증 입국제 일시중지’ 공식 건의

    원희룡, ‘중국인 입국금지 및 무사증 입국제 일시중지’ 공식 건의

    제주여행을 다녀간 중국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에 따라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법무부에 중국인 입국 금지 및 제주 무사증 입국제 일시 중단을 공식 건의했다. 원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인에 대한 입국을 일정 기간까지 늦출 필요가 있다”며 “일시중단 시점은 사태가 호전되고 잠복기도 지난 시기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은 법무부가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 내부 의견 수렴과정에서 일부 부서가 소극적 태도를 보여 의사결정 시점이 늦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02년 4월 제주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제주 무사증 입국제는 법무부 장관이 정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간 관광 등을 목적으로 체류할 수 있다. 지난해 무사증 입국자 중 중국인은 79만73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98%를 차지했다.올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1월 24∼27일)에만 중국인 8900여명이 비자없이 제주를 방문했다. 중국인의 제주 무사증 입국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해당 고시를 손질해 무사증입국 불허국가에 중국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 경우 비자를 발급 받은 중국인만 입국이 허용된다. 하지만 정부 부처 중 일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 등을 고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춘추항공 항공편으로 지난달 21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A(52·여)씨가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후인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딸과 함께 무사증(무비자)으로 관광차 제주를 방문했으며, 제주 체류 기간 신종 코로나 감염 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양저우로 귀국한 직후인 26일 발열 증세를 보였고 A씨의 딸은 감염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A씨가 제주를 방문한 기간이 신종 코로나 잠복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일본과 독일 등 잠복기 감염 사례에 따라 발열 증세를 보이기 전 이틀 전인 24일과 25일 양일간의 동선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도는 A씨가 4박 5일간 체류한 호텔 내 접촉자 5명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 A씨가 4박 5일간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야외 관광지를 주로 돌아봤다는 A씨 딸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동선을 확인중이다. 도는 A씨를 검역한 제주공항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관리 지침에 따르면 증상 발현 이전이면 관리 대상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만에 하나의 가능성 때문에 A씨가 방문한 이동 동선을 따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설 명절 정책 홍보 강화 주문

    원희룡 제주지사 설 명절 정책 홍보 강화 주문

    원희룡 제주지사가 설명절을 맞아 적극적인 ‘정책 홍보’를 당부했다. 원지사는 2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설 연휴 도민·관광객 불편해소 대책 점검’을 주제로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경기가 어렵고 주머니 사정이 위축되다보면 민심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데 심리적으로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소개하고 일선에서 호소하는 어려움들이 연휴 이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잘 수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2월부터 실시 예정인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예로 들며 “새롭게 제도가 바뀌면서 도민들에게 숙지돼야 하는 부분은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고,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보만 잘하면 호응도 받을 수 있는 내용인데 홍보가 잘 안되고 불만 사항 때문에 모처럼 추진한 정책이 빛 바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다양하게 홍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감귤 가격하락과 관련해 “감귤의 근본적인 경쟁력이나 가격회복을 위한 원지정비나 정책에 대한 부분을 적극 홍보하고, 위기의식과 도민 인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도 당부했다. 최근 이뤄진 인사와 관련 철저한 인수인계를 강조하며 “특히 민원이나 주민소통 관계에 대한 인수인계가 미비할 경우 행정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며 “사후에 책임을 묻고, 업무평가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23~27일) 21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입도 예정이며 도는 관광객 불편 대응 등을 위해 설맞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모두 엎어’… 감귤 가격 하락에 성난 제주농민들

    [포토] ‘모두 엎어’… 감귤 가격 하락에 성난 제주농민들

    감귤 가격안정관리제를 촉구하는 제주도농민단체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앞에서 원희룡 지사와의 만남을 요구하며 감귤을 던지는 등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0.1.13 뉴스1
  • “위암도, 장애도 패럴림픽 향한 목표 꺾을 수 없죠”

    “위암도, 장애도 패럴림픽 향한 목표 꺾을 수 없죠”

    항암치료 받으며 창단 첫 우승 이끌어 “일반인에게 장애인 스포츠 알리고파”“올림픽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른 목표가 또 하나 있는데 휠체어농구를 많이 알리고 싶어요.” 지난 22일 끝난 휠체어농구 리그에선 서울시청팀이 지난 4년간 왕좌를 지켜온 제주도청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 3경기에서 16점을 넣으며 우승에 일조한 김태옥(32)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울컥하는 마음뿐이었다”는 말로 우승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실력자였지만 2020 도쿄패럴림픽 예선을 앞둔 지난 10월 위암 2기 진단을 받았다. 팀이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며 잘나갈 때 김씨는 어쩔 수 없이 코트를 떠나야 했다. 국가대표 유니폼도 반납했다. 김씨는 “꿈에도 몰랐다. 아니겠지란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오진이라고 믿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결승전은 김씨가 총 8차례의 항암 치료 중 2차 치료를 한 바로 다음날 열렸다. 완전치 않은 몸이었지만 김씨는 1차전부터 31분 29초를 뛰며 풀타임(40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는 강인함으로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비록 1차전은 제주가 이겼지만 김씨의 투혼과 동료들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며 서울시청은 남은 2경기를 내리 이겼고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씨는 “올해 마지막 대회고 팀에 기여를 하고 싶어 복귀했다”면서 “암 수술 후 공백 기간에 팀에 보탬이 안 됐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팀원들이 함께 맞춰주며 경기를 뛸 수 있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키 180㎝, 몸무게 69㎏의 건장한 몸을 자랑했던 김씨는 10년 전 사고로 몸을 다쳐 하반신의 감각을 잃었다. 사고는 김씨를 나락으로 떨어트렸고 반시체처럼 세월을 보내게 만들었다. 김씨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건 운동이었다. 그는 “재활 치료 중에 휠체어럭비를 시작했었는데 2014년 인천에서 열린 휠체어농구 세계선수권대회에 구경 갔다 서울시청 한사현 감독님을 만나 휠체어농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농구의 ‘농’자도 모르던 그였지만 휠체어농구는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김씨는 “휠체어농구를 통해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삶의 질도 많이 향상됐다”면서 “무엇보다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보니 올림픽이라는 목표가 생겼고,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편한 몸으로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지만 뚜렷한 목표는 모든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됐다. 한국 휠체어농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진출권을 획득한 상태다. 김씨는 “내년에 올림픽 선수를 뽑을 텐데 거기에 최대한 초점 맞춰서 열심히 몸을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사람들이 장애인스포츠 쪽은 많이 모르고 있어서 선수로든 지도자로든 휠체어농구를 많이 알리고 싶다”면서 “장애인들도 몸 상태에 맞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으니 집에만 있기보단 밖으로 나와 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방터 돈가스집, 제주도로 이사 한 진짜 이유는? “멱살까지 잡혀” [종합]

    포방터 돈가스집, 제주도로 이사 한 진짜 이유는? “멱살까지 잡혀” [종합]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이 이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언급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 이전을 앞두고 마지막 장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포방터 돈가스집이 이사하는 이유에 대해 “단편만 알고 계신다. 단순하게 ‘너무 손님이 많이 오니까, 주변 소음으로 민원이 많고, 그것을 못 견디고 죄송하게 생각하다가 도저히 안 돼서, 주변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나가는 것’으로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건 하나의 이유”라며 “그 외적인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방송사에서 얘기를 못한다. 워낙 파장이 커서. 심지어 포방터시장 내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 내용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저도 이 부부에게 가게를 옮기자고 한 결정적인 이유가 두 번째 이유 때문”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처음엔 안 믿었다. (하지만) 자료가 다 있다. 민원만 해도 많이 힘들었지만, 이쪽 이유가 더 크다. 심지어 ‘당신 백종원에게 이용을 당한다’, ‘백종원이 책임져 줄 것 같으냐’라고 했다고도 하더라. 그래서 내가 책임져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대기실을 사용하는 손님들의 소음, 흡연 문제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말했다. 대기실 사용 문제로 멱살까지 잡혔던 일도 있었다고 언급한 사장은 대기실 폐쇄를 결정한 사연까지 말했다. 이후 아내의 건강도 악화된 것. 돈가스집 사장은 “그러던 찰나에 제주도청에서 전화가 왔다. 방송을 봤다고 하더라. 많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주도 도청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혹시라도 제주도로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전화를 달라고 하시더라. 제가 예전에 초밥 할 때부터 제주도에 가서 장사하면서 살아보고 싶은 게 로망이었다”라며 제주도로 이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주도 한국우병학회와 2024년 세계우병학회 제주 유치 나선다

    제주도 한국우병학회와 2024년 세계우병학회 제주 유치 나선다

    제주도는 한국우병학회와 15일 제주도청에서 김성언 정무부지사, 이규로 한국우병학회장, 이인형 2024 세계우병학회 유치단장,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세계우병학회 제주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제주도와 한국우병학회는 국제학술대회 제주 유치를 위해 제주가 국제회의 개최 최적의 조건임을 홍보하는 등 2024년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인 세계우병학회를 국내 최초로 제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유치 지원 및 업무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언 정무부지사는“다양한 세계학술대회를 통해 제주가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임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수의분야 국제협력을 촉진하고 가축질병 기술 발전과 대응방안에 대한 최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큰 의의가 있다”며 “내년 스페인 세계대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되는 2024년 세계우병학회 제주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지난 2011년 세계소동물수의학회,2012년 세계양돈수의사대회 등 수의분야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日항공권 매출 38% 급감…‘제주 특수’에 日지자체 울상

    日항공권 매출 38% 급감…‘제주 특수’에 日지자체 울상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 운동이 여행업계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일본행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반면 제주도,싱가포르, 대만 등의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일본 항공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 반면 싱가포르와 대만 항공권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2%와 38% 증가하며 국제선 항공권 평균 매출 증가율(23%)을 웃돌았다. 마카오(33%)와 홍콩(2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129%) 등 근거리 해외노선도 덩달아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제주도 여행도 인기다. 이달 한 달간 옥션의 제주도 호텔 매출은 지난해보다 131% 성장했다. 일본 여행 감소에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여행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경북 울릉과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저해운은 일본여행을 취소한 여행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준다. 대저해운은 다음달 5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포항∼울릉 썬플라워호와 울릉∼독도 엘도라도호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요금을 30% 할인한다고 29일 밝혔다. 할인은 동반자 3명까지 적용된다. 할인 적용을 받으려는 승객은 신분증과 일본 숙박업소, 선박, 항공 등 예약을 취소했다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대저해운 이메일이나 발권 창구에 제시하면 된다.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은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고 일본 여행 자제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공무직 노조는 전날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을 중단할 때까지 제주도민과 함께 일본 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여행객 감소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본 노선을 감축한 데 이어 대한항공도 일본 노선 축소에 착수했다. 대한항공은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조정은 항공 수요와 최근 한일 관계를 고려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한때 인기를 끌던 부산∼삿포로 노선이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화하자 5월부터 노선 검토를 시작했고 최근 일본 노선 예약 감소로 운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삿포로 노선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포인트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9월부터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등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중단한다. 이스타항공도 9월부터 부산∼삿포로·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현지 여행업계는 관광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가TV 보도에 따르면 일본 규슈 사가현의 야마구치 요시노리 지사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가공항을 오가는 한국 노선에 대해 “(현상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방송은 사가현 당국을 출처로 사가공항에 도착하는 한국 항공편 탑승률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감소했고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수지 “다이빙은 내 운명” 오른팔에 자기 문신 새겨

    김수지 “다이빙은 내 운명” 오른팔에 자기 문신 새겨

    김수지(21·울산시청)는 지난겨울 오른팔에 푸른색 수영복을 입고 몸을 곧게 편 입수 자세를 취한 자신의 모습을 문신으로 새겨 넣었다. 다이빙은 ‘공포’와의 싸움이다. 그러나 김수지는 초등학교 1학년 처음 물에 뛰어들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물을 무서워한 적이 없다. 매일 주저하지 않고 수십 차례 물에 몸을 내던지는 그는 “다이빙이 제 천직이라고 생각해 문신을 새겼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끝난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경기에서 8차례나 결선에 진출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한국 다이빙은 두 동갑내기 김수지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끌었다. 김수지는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로 한국인 첫 세계대회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우하람은 김수지의 돌풍을 태풍으로 바꿨다. 비록 메달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남자 1m·3m 스프링보드 각 4위와 10m 플랫폼에서 6위를 차지하며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한국 다이빙이 세계 중심에 근접했음을 증명했다. 둘뿐이 아니다. 조은비(24·인천시청)는 문나윤(22·제주도청)과 짝을 맞춘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 10위에 오른 데 이어 김수지와 호흡을 맞춘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서 이 종목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제 질적, 양적으로 크게 한 뼘 더 자란 한국 다이빙의 과제는 1년 남은 도쿄올림픽에서 더 큰 진보를 메달로 증명하는 일이다. 어김없이 이번 대회 13개 종목 가운데 12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중국을 견제할 한국 다이빙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오는 24일이면 도쿄올림픽은 꼭 1년이 남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3→2→1→4위로…아깝다! 우하람

    1→3→2→1→4위로…아깝다! 우하람

    다이빙 ‘최강’ 중국을 따라잡기엔 8.85점이 모자랐다.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남자 다이빙의 역대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우하람은 14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06.15점을 받아 4위로 마쳤다. 4차 시기까지 1위를 달렸지만 막판 스퍼트를 낸 중국세에 밀렸다. 3위 펑진펑(중국)과의 차는 불과 8.85점. 우하람은 1차 시기를 71.40점을 얻어 1위로 출발했다. 2차 시기 3위로 떨어졌지만 3, 4차 시기에서 한 계단씩 상승해 1위까지 치고 올랐다. 그러나 5, 6차 시기 입수가 다소 흔들리면서 점수가 깎인 데다 마지막으로 뛴 왕쭝위안과 펑진펑이 잇따라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우하람은 2017 부다페스트대회에서 자신이 3m 스프링보드에서 세운 한국선수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역대 최고 성적(6위)을 갈아치우는 소득을 올렸다. 440.25점을 올린 왕쭝위안이 우승하며 중국은 이 종목 7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예선에서 12위 막차로 결선에 오른 조은비(24·인천시청)-문나윤(22·제주도청) 조는 5차 시기 합계 261.12점을 받아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별취재팀
  • ‘中의 하와이’ 하이난 첨단산업·남중국해 수호기지 용틀임

    ‘中의 하와이’ 하이난 첨단산업·남중국해 수호기지 용틀임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은 한국 제주도의 18배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실은 군사적 요충지다. 지난해 중국 최초의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하이난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 용틀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선전처럼 발전하기에는 배후 산업단지와 기술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제주도의 제주시와 비슷한 성격의 도시인 하이난 하이커우에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시범단지를 조성해 최첨단 기술 기업이 밀집한 관광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키우려 하는 중국의 야심을 들여다 보았다. 중국에서 가장 큰 섬인 하이난은 한국의 제주도와 지난 1995년부터 교류를 이어왔다. 제주도청이 있는 제주시는 하이난의 성 정부가 있는 하이커우에 해당하며, 관광지가 밀집한 서귀포는 세계적 호텔 체인이 총집합한 하이난의 산야와 비슷하다. 하이커우와 산야는 고속철로 연결되어 약 4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기자가 최근 방문한 하이커우에 자리 잡은 푸싱청 인터넷 혁신파크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알리바바를 비롯해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는 아이치이, 인공지능(AI) 뉴스로 유명한 미디어 기업 진르토우티아오 등 대부분의 중국 유명 인터넷기업의 지사가 있다. 세 개의 공원이 모인 하이커우만에 있어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푸싱청은 52㎢ 면적의 복합업무단지로 2015년 문을 열었다. 야자수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모여 토론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모습은 미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푸싱청 입구에는 ‘창업이 제일동력이며 인재가 제일가는 자원(創新是第一動力 人材是第一資源)’이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이 새겨져 있다. 푸싱청에는 현재 중국 유명 인터넷 기업의 지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개발센터, 창업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처쿠카페와 각종 벤처투자기금 등 약 4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푸싱청 입주 허가가 통과되면 하이난성의 장려금 50만 위안(약 8500만원), 하이커우시의 장려금 20만 위안이 주어진다. 기업 소득세율은 25%에서 15%로 감면되는 등 각종 혜택과 법률 및 행정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푸싱청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은 점심은 주로 ‘와이마이’라 불리는 음식 배달 서비스로 해결했다. 사무실 내부에 탁구대, 헬스기구 등이 있는 공용 운동 공간이 있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알리바바와 같은 큰 기업 이외에도 3~4명이 일하는 작은 벤처 기업도 푸싱청 내부에 많았다.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이다. 푸싱청 바로 옆에는 하이난 특산품인 침향을 가공 판매하는 향 거리가 있었지만 문을 닫은 가게가 대부분이었다. 향 거리에서 4대째 100년 된 향 가게를 하는 왕하이중(32)은 “2~3년 전에는 한 달 수입이 6만 위안을 넘었지만 지금은 10분의 1로 줄었다”며 “오래된 단골손님들이 선물로 우리 가게 제품을 찾아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섬 전체를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지만 인터넷 기업이나 블록체인 기술과 같은 첨단 산업에만 지원이 쏠리면서 전통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푸싱청이 생겨나면서 차와 향을 파는 전통 가게도 같이 성업하길 하이난 성 정부와 하이커우시는 기대했지만 결과는 향 거리의 쇠락이었다. 젊은이들로 북적대는 푸싱청과 달리 바로 곁 향 거리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폐점 상태였다. 정부의 보조금도 먼저 푸싱청을 통해 향 거리로 배분되면서 향 거리의 상인들은 정부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하이난을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한 데 이어 10월에는 하이커우에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시범지역을 승인했다. 중국 인민대, 영국 옥스퍼드대 블록체인 연구소 등이 참여했으며 가상화폐 거래소 후어비의 중국 본사도 하이커우 블록체인 시범지역에 있다. 왕징 하이난성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서울신문에 “시범 지역은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재능 있는 인사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하이난이 블록체인 연구기관들과 산업계 주요 인사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하이난은 연구 및 기술인력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영국의 해로우 공립학교뿐 아니라 베이징 명문고인 베이다부중, 인민대부중 등과 병원을 유치해 첨단 업종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하이난 전체 인구가 900만명 밖에 안 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인재 100만명 유치 계획을 세우고 월 5000위안의 주택 임대 보조금을 성 정부에서 제공한다. 하이난성은 지난해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관광과 첨단기술 산업 발전에 치중하면서 부동산 가격 통제에 나섰다. 그 결과 하이난성의 첨단 기술 기업은 381개로 증가해 전년 대비 46.1%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도 늘어 한국의 JK성형병원이 보아오 러청 국제 의료관광 시범지역에 세워졌다. 2018년 외국자본 투자는 재작년보다 112% 늘어 7억 3300만 달러(약 8700억원)를 기록했고, 올 1분기 투자액은 676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배 증가했다.자유무역항 하이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펑황다오다. 중국 최초로 국제유람선을 위해 2002년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완공된 항구지만 실제로는 유람선이 아니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해양경찰 경비함이 펑황다오에 정박해 있었다. 중국 해양경찰은 300척 이상의 경비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펑황다오에 경비함이 있는 것은 하이난이 난사군도·시사군도 등 남중국해를 관할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무역전쟁을 통해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양국 간 치열한 ‘안보 전쟁터’가 바로 남중국해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지역 안보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은 사실상 대중국 봉쇄 작전에 다름없는데 이에 대응하는 최전선이 바로 하이난인 것이다. 올 들어 미 군함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다며 남중국해의 중국 영해를 통과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미 군함이 남중국해를 지날 때마다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는 강력하게 반발한다. 중국의 해군력은 항공모함을 11대 보유한 미 해군의 10분의 1도 안 되지만 해양경찰까지 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비 선박을 갖고 있다. 배수량이 1만 2000t인 세계 최대 크기의 연안경비함도 중국 해경이 운용하고 있다.하이난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면세점, 세계에서 3곳밖에 없는 7성급 호텔 아틀란티스 등으로 명실상부한 국제관광지로 부상 중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크루즈항에 해양경찰 경비함이 정박한 것처럼 하이난은 해양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핵심 전략 기지이기도 하다. 롱옌송 하이난성 상무청 부청장은 서울신문에 “하이난성은 외국 투자에 대해서는 하나의 창구만을 거치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외에 다른 유명 자유무역항의 경험을 배워 하이난의 비즈니스 환경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하이난·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제주도,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허가 결국 취소했다

    제주도,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허가 결국 취소했다

    원희룡 지사 “헬스케어 정상화 4자 협의” 시민단체 “환영” 주민들 “단체행동” 반발 녹지측 취소 소송키로… 논란 계속될 듯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이 17일 결국 취소됐다. 하지만 녹지 측이 내국인 진료 제한 허가가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법적 공방 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지국제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전 청문’의 청문조서와 청문주재자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녹지 측이 병원 개설허가 후 정당한 사유 없이 의료법에서 정한 3개월의 기한을 넘기고도 개원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원을 위한 실질적 노력도 없었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녹지 측은 도의 병원 개설허가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며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녹지 측은 도가 내국인 진료 제한(외국인 전용) 조건부로 병원 개설을 허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앞으로 녹지 측이 내국인 제한 조건부 허가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면 녹지 측은 다시 병원 개설 허가를 신청할 수 있고 도가 허가 여부를 재결정해야 한다. 이번 허가 취소로 녹지국제병원이 있는 헬스케어타운 공사 재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헬스케어타운은 중국 녹지그룹이 서귀포시 토평동과 동홍동 일원 153만 9013㎡(약 47만평) 부지에 1조 5674억원을 투자해 녹지병원을 비롯해 휴양콘도와 리조트, 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2012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했지만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퇴진 제주도민운동은 성명에서 “제주도는 유사 의료사업 경험이 없고 국내 자본 우회 투자 의혹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애초 허가를 내주지 않아야 했다”면서 “개원 기한인 3월 4일까지 정당한 사유 없이 개원하지 않은 점에서도 이번 허가 취소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했다. 반면 헬스케어타운 부지를 제공한 동홍·토평동 주민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김도연 동홍동 마을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토지 수용을 받아들였다”면서 “조만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식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제주도의 대외 투자 신뢰도가 무너졌다”며 “수십년간 정체된 서귀포시 산업 구조가 녹지병원이 들어서면서 변화하고 발전하리라 기대했는데 무척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해 사업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투자자 녹지그룹, 사업 승인권자 보건복지부, 제주도 간 4자 협의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다섯 번째 봄의 ‘약속’…0416 기억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봄의 ‘약속’…0416 기억하겠습니다

    공공기관들 아픔 치유 나서 12~14일 경기페스티벌- 약속 연극·음악회·퍼포먼스 이어져 교육청 16일 ‘노란 리본의 날’ 9~16일 제주 ‘기억 공간’ 운영세월호 참사 5주년을 맞아 경기 안산과 제주도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9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경기도립극단은 오는 12일 안산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무대에 연극 ‘태양을 향해’를 올린다. 매일 술을 마시는 엄마와 이를 지켜보는 중학생 아들 이야기다. 서로 아픔을 보듬고 깨닫는 과정을 통해 불행도 삶의 과정이며, 그조차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3일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마시모 자네티 상임 지휘자가 안산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위로의 음악을 선사한다. 이은선의 ‘물속에서’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등이 연주된다. 14일에는 와동 체육공원과 화랑유원지에서 경기팝스앙상블의 ‘나비날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의 세월호 추모곡 연주, 경기도립무용단의 위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행사에는 성악가 홍일과 소리꾼 전태원, 가수 조성모 등이 출연한다. 경기도와 산하기관이 세월호 관련 추모 행사를 주관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우종 문화의전당 사장은 이번 추모 행사를 가장 먼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 1월부터 행사 취지와 프로그램 내용 등을 세월호 유가족과 협의했다. 지난 8일 기자 간담회에선 “세월호 참사에 대해 모든 국민이 마음으로 아파하는 만큼 공공기관으로서 이 아픔을 치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를 잊지 않고 가족을 지켜내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웃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행사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도 5주년 당일인 16일을 ‘노란 리본의 날’로 정하고 도교육청 남부 및 북부 청사 전 직원과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 기관장, 도의회 의원, 교육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선 전국 초·중·고교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이 참여한 ‘청소년 추모 영상 공모전’ 우수작품도 상영한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재단, 교육부와 함께 ‘5주년 기억식’도 마련한다.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 곳곳에도 추모·기억공간이 마련된다. 세월호촛불연대는 ‘세월이 빛나는 마을’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지역 모든 읍·면과 제주시청 앞, 제주도청 앞 천막촌 등 14개 지역 17곳에서 9~16일 세월호 추모·기억공간을 운영한다. 우도의 우영팟 갤러리, 구좌읍의 기억북카페, 한림읍의 달리책방 등 각 지역에 위치한 ‘기억공간’을 방문하면 종이배를 접으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를 메시지로 적어 공유할 수 있다. 16일 오후 7시 제주시 산지천광장 행사에선 추모·기억공간 17곳에서 접은 종이배를 큰 배에 싣고 시민합창을 한 뒤 세월호가 도착하려던 제주항 2부두를 향해 행진한다. 고양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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