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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 외국대학 설립 쉬워진다

    제주도에 외국대학 설립이 한층 수월해지게 됐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외국대학 설립·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최근 제주도의회를 통과,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에 따르면 제주에 대학을 설립하려는 외국대학이 자체 부지와 건물을 확보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부지와 건물을 통째로 임차하면 설립을 승인해 주도록 하는 등 설립 조건을 크게 완화했다. 또 외국대학의 설립 승인·운영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제주도지사 소속의 ‘외국대학설립운영심의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도지사가 위촉 또는 임명하는 9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외국대학의 설립 승인, 폐쇄, 학과 폐지, 학생 모집 정지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도 관계자는 “설립 조건 완화 등으로 앞으로 외국대학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5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국내 사립대학 인·허가와 감독 권한, 외국대학 설립 승인 등의 권한이 중앙정부에서 제주도로 모두 이양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안테나] 제주도의회 지하수증산 보류는 항공사 기습 요금인상 보복?

    [안테나] 제주도의회 지하수증산 보류는 항공사 기습 요금인상 보복?

    제주도의회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량 증산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자 진의를 두고 설왕설래. 한국공항은 먹는샘물(제주퓨어워터) 생산·판매를 위해 제주 제동목장의 지하수 취수량을 현행 1일 100t(월 3000t)에서 1일 200t(월 6000t)으로 2배 늘려 줄 것을 최근 제주도와 도의회에 요청했지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1일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의 심사를 보류. 도의회 안팎에서는 지난 7월 대한항공이 기습적으로 항공 요금을 올려 도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준 것에 대한 괘씸죄(?)로 지하수 증산 허가를 보류한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
  • ‘이어도는 우리땅’ 노래 나온다

    ‘이어도는 우리땅’ 노래 나온다

    제주인의 이상향인 이어도를 노래하는 가요가 나온다.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이사장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는 오는 9일 제주대 아라 뮤즈홀에서 이어도 노래 발표와 기념 공연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공연에서는 가요와 가곡으로 탄생한 ‘이어도 노래’가 첫선을 보인다. 김희갑(오른쪽) 작곡, 양인자(왼쪽) 작사의 가요 ‘이어도가 답하기를’은 인기가수 김국환씨가 부른다. 가곡으로 만들어진 ‘이어도’는 김성록(테너), 권순동(베이스), 김호중(테너)의 하모니로 빚어진다. 또 노래로 제주어를 퍼뜨리는 ‘뚜럼 브라더스’가 시인 고은의 ‘이어도’와 시인 유안진의 ‘이어도를 찾아서’ 등 이어도를 주제로 한 시를 노래로 들려 줄 예정이다 이어도연구회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난 6월 이어도가 중국 문명의 연장선에 있다는 내용의 선전 가요가 발표된 바 있다.”며 “이번 공연이 이어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도는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49㎞, 중국 동부 장쑤성 앞바다 가장 동쪽의 퉁다오로부터 247㎞ 떨어져 있다.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곳이어서 양국은 1996년부터 EEZ 경계획정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는 2003년 기상과 해양연구 등을 위해 이어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설치, 운영 중이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이어도의 문화와 역사를 조명하기 위한 이어도의 날 조례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일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14일 제301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한라산 노루포획 조례안 연내 처리 않기로

    한라산 노루 포획 허가 논란<서울신문 3일자 12면>과 관련,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4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노루 피해 농가 실태조사와 피해 보상 확대 등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 제주도의회는 지난 10월 입법 예고한 관련 조례안을 이번 제301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11월 12일~12월 14일)에서는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도의회는 내년 초 조례안에 대한 찬반 측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노루 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심정도 이해하고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에도 동감하지만 노루를 유해동물로 지정하기에 앞서 도와 도의회가 나서서 노루 피해에 대한 보상책과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슈&이슈] 제주 한라산 상징서 천덕꾸러기로… ‘포획 합법화’ 14일까지 마지막 절차만 남아

    [이슈&이슈] 제주 한라산 상징서 천덕꾸러기로… ‘포획 합법화’ 14일까지 마지막 절차만 남아

    ■ “年13억 피해… 안 당해보면 몰라” 농민의 눈물 제주시 해안동 해발 500m에서 농사를 짓는 홍모(54)씨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 밤마다 노루들이 나타나 밭을 마구 헤집고 다니면서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홍씨는 “노루들이 나타나면서 밭이 쑥대밭으로 변하기 일쑤”라며 “동네에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 농가가 한두 군데가 아니고 안 당해본 사람들은 심정을 모른다.”고 호소했다. ●1만 7756마리… 농작물 피해 급증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수년 전부터 제기돼 온 지역 농민들의 단골 민원이다. 참다 못한 농민들은 이제 생존권마저 위협한다며 당장 노루 포획을 허가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주도가 이를 놓고 계속 고민하자 제주도의회가 총대를 멨다. 구성지·김명만 의원은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 포획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마련해 10월 25일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도의회 제2차 정례회(11월 12일~12월 14일)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구 의원은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농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제는 포획을 허가해 노루 개체 수를 적절하게 조절할 시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라산의 노루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었으나 1987년 이후 보호활동을 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제주환경자원연구원이 지난해 5∼11월 해발 600m 이하 지역(면적 1127.4㎢)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루 개체 수는 1만 7756마리다. 이는 2009년 3∼11월 도 전역을 조사한 1만 2881마리보다 37.9%(4875마리)나 늘어난 것이다. 노루 때문에 발생한 농작물 피해 신고액은 2010년 218농가 6억 600만원, 지난해 275농가 13억 62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피해 작물은 콩·더덕·고구마·조경수 등이다. 유해동물 지정 권한은 환경부에서 지난해 4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제주도로 이관됐다. 환경부는 현재 참새와 까치, 어치, 까마귀, 멧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등을 유해동물로 지정했으나 노루는 빠졌다. ●이번에 허가 안되면 15만 농민 일어날 것 전국총농민회연맹제주도연맹 등 10개 농민단체는 10월 26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조례 제정을 압박하고 있다. 박태관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은 “노루를 쫓던 농민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등 해마다 유사 사고가 잇따른다.”며 “노루를 마구잡이로 없애자는 게 아니라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체 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번에 조례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15만 제주농민이 들고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단체 “더 큰 재앙 우려… 신중 접근을” 하지만 환경단체와 동물애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다. 안민찬(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운영위원) 제주도수의사회 회장은 “포획을 위해 유해동물로 지정하는 일시적인 방편이 옳은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안목 없이 쉬운 방식으로만 해결한다면 나중엔 복원할 수 없는 등 더 큰 재앙이 돼서 돌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노루 포획 허가에 반대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노루 포획 허가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연간 10억여원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 보상은 도 재정으로 감당할 수 있고 보상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루를 포획해 중산간 지역 마을목장 등에 공간을 만들어 이주시키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 탓만 아닌데… 제발 총질만은” 노루의 눈물 저는 한라산에 사는 노루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한라산의 상징이자 명물이라고 부르지요. 다들 등산하면서 제가 귀엽게 깡충깡충 뛰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신 적 있겠지요. 저는 조상 대대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한라산에서 잘 살아왔습니다. 먹을 게 귀한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먹이를 갖다 주는 등 저를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해 준 덕분이지요. 감사드려요.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 덕분에 식구들도 많이 늘어났지요. 그러면서 농민들이 땀 흘려 가꾼 농작물을 탐내는 친구들도 생겨났어요. 너무 죄송해요. 저는 요즘 밤잠을 설칩니다. 먹잇감이 부족한 겨울이라서가 아닙니다. 농작물 파괴의 주범이라며 마구 총질을 해대려고 합니다. ●골프장에 밀려 산 아래로 아래로 제발 살려 주세요. 저의 하소연도 한번 들어봐 주세요. 저는 원래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서 평화롭게 잘 살아왔어요. 겁이 많은 족속이라 사람 곁에는 가까이 가려 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이리저리 길이 뚫리고 제가 살던 중산간은 골프장이 됐어요. 골프장에 뿌려대는 농약에 신음해야 했고 수시로 날아오는 골프공을 피해 다니기 바빴어요. 저희는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지요. 살 곳을 찾아 산 아래로 내려오다 보니 더러는 농작물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게 됐어요. 농민들이 분노하는 심정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희 입장도 조금만 헤아려 주세요. ●지금도 밀렵꾼 설치고 노루 고기 유통되는데 합법화되면… 저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이 캄캄합니다. 저희를 잡아 죽여서 개체 수를 적정하게 조절하겠다고요? 사람들을 좀 압니다. 지금도 밀렵꾼들이 설치는데 저희가 얼마나 살아남을까요? 지금도 노루 고기 먹었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공공연한 비밀인 거 잘 압니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는 유명한 나라공원이 있어요. 일년 내내 관광객이 몰리는데 이유가 바로 사슴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사슴들이 사람 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주민들은 사슴을 몰아내는 대신 1959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합니다. 부러워요. ●사슴 몰아낸 대신 유명 관광지 만든 日나라공원 같은 곳, 안될까요 제주에도 거친오름에 노루생태관찰원이 있어요. 친구 200여명이 관광객들을 맞으며 오순도순 살고 있어요. 갇혀 있지만 총 맞을 일이 없는 것만 해도 어딘가요. 제가 제안을 하나 드릴게요. 제주의 넓은 마을공동목장과 같은 일정한 장소에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안전 공간을 군데군데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부디 저의 간곡한 바람을 헤아려 주세요. 저는 아름다운 한라산에서 오래오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살고 싶어요. 제발 저희에게 총질만은 하지 말아 주세요. 한라산 노루 올림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라산 노루 뒤바뀐 팔자

    제주 한라산에 서식하는 노루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돼 포획이 허용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김명만 의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노루 개체 수가 급증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라산의 노루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체 수가 적었으나 1987년 이후 보호활동이 펼쳐지면서 눈에 띄게 개체 수가 늘고 있다.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난해 5∼11월 해발 600m 이하인 지역(면적 1127.4㎢)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루 개체 수는 1만 7756마리다. 이는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2009년 3∼11월 도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1만 2881마리보다 37.9%(4875마리)나 늘어난 것이다. 노루 때문에 발생한 농작물 피해 신고액은 2010년 218농가 6억 600만원, 지난해 275농가 13억 62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피해 작물은 콩, 더덕, 고구마, 조경수 등이다. 도의회는 다음 달 2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다. 유해동물 지정 권한은 환경부가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도에 이관됐다. 환경부는 현재 참새와 까치, 어치, 까마귀, 멧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등을 유해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하고 있으나 노루는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조례안은 2년마다 노루 서식 밀도를 조사해 이를 토대로 도지사가 포획할 수 있는 기간과 수렵 방법 등을 정하도록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기초단체 부활’ 시민운동 시작

    제주에서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위한 시민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주주민자치연대와 탐라자치연대를 비롯한 제주도 내 13개 시민·사회단체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기 위한 ‘기초자치권 부활 도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시민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는 2006년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존의 4개 기초단체를 2개 행정시로 통합, 광역단일행정체제로 전환했다. 이들 단체는 다음 달 중 도민운동본부를 정식 출범시켜 기초자치권 부활 범도민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대선 후보들에게도 기초자치권 부활 정책제안을 통해 의제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민자치연대 관계자는 “도지사에게 과도하게 집중되는 권력을 분산시키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자치조직권,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을 갖춘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초자치권 부활을 공약한 우근민 제주지사는 자치권은 없고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은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평화박물관 매입 추진

    일본 측과 매각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을 제주도가 매입해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3일 제주도의회 제300회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통해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을 제주도가 매입해 관리,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문화재 가치 감정평가를 실시해 매입 계획을 확정하고 문화재청과 함께 부분적으로 매입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과 함께 내년도 국고보조사업에 매입 관련 예산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조키로 했다. 문화재청이 실시한 1차 감정평가(토지)에서는 2억 7480만원, 2차 감정평가 때는 진지동굴(8억 6940만원)과 수목(5975만원) 등 9억 2915만원으로 평가됐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은 지난 9월 일본에서 일본 측 인사와 매각 관련 각서를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한편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전쟁역사평화박물관에는 일본의 침략 역사를 보여주는 3층 구조의 길이 2㎞ 동굴 진지 지하요새(근대문화유산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308호)가 복원돼 있다. 태평양전쟁 막바지에는 일본군 제58군 사령부 소속 111사단이 이곳에 주둔했다. 평화박물관 측은 올 들어 일본의 한 종교단체에 매각을 추진하다가 제주도와 문화재청에 매입을 요청했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유커 뿔났다] 제주 무자격 중국가이드 기승 왜

    제주가 무자격 중국가이드 천국이 된 것은 ‘싸구려 관광상품’이 빚어낸 일종의 ‘파생품’이다. 3박4일 일정에 50만~70만원 하는 여행상품으로는 정식 가이드를 고용할 수 없는 구조다. 유커(遊客)라고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을 강요하든 바가지를 씌우든 알아서 뜯어먹으라는 구조다. ●관광상품 덤핑에 여행사 부담 자격증이 있는 가이드의 경우 하루 10만~15만원의 일당을 줘야 하지만 무자격 중국동포는 5만원이면 쓸 수 있다. 아예 일당을 주지 않고 쇼핑 수수료로 대체하는 여행사도 수두룩한 게 여행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중국 전문 제주 H 여행사 관계자는 “대형 여행사 간 경쟁으로 3000~4000위안(53만~70만원)짜리 저가상품이 판을 치는 바람에 정식 가이드를 고용할 수 없는 게 현재 유커 관광시장의 구조”라며 “관광은 뒷전이고 쇼핑 강요와 바가지 등으로 송객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서만 제주에서는 50여곳의 여행업체가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했다가 적발됐다. 두 번 이상 적발된 업체도 적지 않다. 제주도의회 강창수 의원은 “이러다가는 제주가 바가지 쇼핑을 강매하는 3류 여행지로 낙인 찍힐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무자격 가이드 해법을 두고도 정부와 제주도, 통역안내사협회가 서로 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폭증하는 유커에 비해 중국어 관광안내사 자격증 소지자가 적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한 제주도는 제주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중국어 가이드를 자체적으로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유커는 57만여명으로 356명의 가이드가 필요하지만 현재 중국어 관광가이드는 200여명에 불과해 불법 가이드가 활개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임된 관광진흥법을 근거로 관련 조례를 제정,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관광 안내사 자격증 시험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법 놓고 정부·道 딴목소리 하지만 중앙정부는 현행 국가자격증 소지자와 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고 국가자격증 관리에도 혼선이 올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어 관광 가이드들도 발끈하고 있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제주지부는 무자격가이드가 판치고 있는 것은 행정 당국의 느슨한 단속과 저가 상품 범람 등이 문제이지 자격증 소지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옥임 통역안내사협회 제주지부장은 “제주에는 일거리가 없어 노는 중국어 관광가이드가 수두룩하다.”면서 “자체 자격증 도입은 수준 미달의 무자격자들을 마구 양성화해 제주관광은 물론 국가 브랜드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안테나]

    제주 의원사업비 증액 요구 눈총 제주도의회가 지방의원의 포괄적 사업비(재량사업비)가 올해부터 전면 폐지됐음에도 이 같은 성격의 의원 1인당 한도액 증액을 집행부에 요구해 눈총. 최근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제주도에 내년 예산안 편성 시 도의원 1인당 지역현안사업비를 5억원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청. 하지만 지역현안사업비란 명목의 이러한 재량사업비는 감사원이 지자체 예산편성운영 기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 도 관계자는 “의원 재량사업비는 폐지된 만큼 의원별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하나하나 내용을 검토한 후 반영 여부를 꼼꼼히 따져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가 역력. ‘전북 道금고 유치’ 벌써 신경전 연말 전북도의 도금고 선정을 앞두고 NH농협은행과 전북은행이 벌써부터 신경전. 전북도 일반회계를 맡고 있는 농협과 특별회계를 맡고 있는 전북은행은 상대편의 동향을 낱낱이 파악하며 김완주 전북지사의 마음이 어디로 쏠리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김한 전북은행장이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지역사회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일반회계 수성을 해야 하는 입장인 농협은 바짝 긴장. 반면 농협은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돈봉투 사건이 도금고 선정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 광주시장 ‘3D사업’ 진퇴양난 강운태 광주시장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문화콘텐츠 사업이 좌초될 위기인 탓. 시가 2년간 100억원을 투자한 한·미 합작 3D컨버팅(갬코) 사업의 중단이 불가피해지자 시의회와 시민단체로부터 부실한 투자과정, 책임소재에 대해 집중추궁을 받았다. 특히 향후 검찰수사와 국제소송까지 우려되면서 전전긍긍. 시에서 100% 출자한 투자법인이 미국 파트너 회사에 에스크로 계좌(물품 인수 후 대금지급 방식)를 통하지 않고 650만 달러(약 72억원)란 거액을 송금한 뒤 도입하기로 한 기술과 장비가 기대를 훨씬 밑돌아 비난을 자초.
  • 제주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추진

    제주도는 오는 2020년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현실화시키기로 하고 향후 격년제 요금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제주도의회 정례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상하수도 요금이 생산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 적자 누적으로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 2020년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전국 수준으로 현실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상하수도 요금 인상 조례를 개정해 내년에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고 앞으로 격년제 인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2010년 현재 제주지역 상수도 요금은 1t당 598원으로 생산원가는 965원의 62%에 그치고 있으며 하수도 요금은 t당 262원으로 생산원가 1030원의 25%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상하수도 요금은 현실화율이 매우 낮지만 요금 인상은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도민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4·3사건 희생자·유족 추가신고 하세요

    정부가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를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받는다.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제주시갑)은 지난 19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사건실무위원회 관계자 등과 함께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맹 장관은 이 자리에서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요청에 대해 국무총리실이 18일 승인함에 따라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추가 신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맹 장관은 11월부터 추가 신고를 받는 이유는 그에 따른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고, 사전 홍보를 통해 많은 유족의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유족회와 제주도, 제주도의회 등은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 4·3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확대, 국가기념일 지정 등을 정부에 줄곧 요구해 왔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지난해 1월까지 신고를 받아 결정한 4·3사건 관련 희생자(행방불명자 포함)는 1만 4033명, 유족은 3만 1253명이다. 정부는 이후 추가 신고를 받지 않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중문단지 매각은 공공 인프라 포기”

    제주중문관광단지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제주도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도민들은 중문관광단지의 민간 매각은 정부가 제주의 공공 관광 인프라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매각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는 1978년 개발이 시작된 이후 그동안 1조 9279억원을 들여 중문·대포·색달동 일대 356만 2000㎡에 호텔 등 숙박시설, 상가,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갖춘 제주의 대표적인 공공 관광 인프라다. 한국관광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중문관광단지의 민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상은 제주에서는 유일한 비회원제인 중문골프장(95만 4767㎡, 1050억원)과 관광센터 토지 및 건물, 야외공연장, 분양잔여토지(10만 6708㎡, 450억원) 등이다. 총금액은 1500억원 규모다. 지난달 3차 일반 공개경쟁 입찰에서 이랜드그룹과 서희건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관광공사는 다음 달 초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중문단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서귀포 지역 3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시범시민운동본부’는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운동본부는 “정부와 관광공사, 지역 주민이 합심해 개발해 온 중문관광단지는 지난해 6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성장했는데 공기업 선진화 정책이란 명분으로 민간에 매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문마을회 김상돈 회장은 “30여년 전 중문관광단지를 개발하면서 정부가 토지를 싼 가격에 강제 수용했다.”며 “토지를 강제 수용했으면 목적에 맞게 완벽하게 개발해서 떠나든가, 남아 있는 토지는 매각할 게 아니라 지역에 다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중문골프장은 올레길을 따라 펼쳐진 제주 유일의 비회원제 골프장으로 민간에 매각돼 사유화되면 관광객과 도민들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고 골프장을 용도 변경해 리조트나 호텔 등으로 개발하면 제주에는 주요 관광 인프라인 비회원제 골프장이 영영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운동본부는 12일 중문관광단지에서 민간 매각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변경과 중문골프장 용도 변경은 절대 불허해야 한다.”며 “인수 기업에 대해서는 불매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중문골프장 인수 등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협의를 벌여 왔지만, 인수가격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노면전차 도입 보류…재정위기 등 부작용 우려

    제주도는 막대한 재정이 드는 노면전차(트램) 사업에 대해 상당수 도민이 부정적인 견해를 보임에 따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우근민 지사는 지난 7일 열린 한 행사에서 “노면전차 도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우려하는 것을 추진해서 갈등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그동안 제주시내 옛 도심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노면전차 도입을 공약,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우 지사의 입장이 바뀐 것은 재정난을 겪는 제주도가 2000여억원이나 들여 경제적 타당성 논란이 이는 대규모 사업을 벌이려는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 등이 반대하고 나서는 등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도 제주도의 지방채가 1조원을 넘은 재정위기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노면전차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며 신중히 검토하라고 촉구해 왔다. 정부도 지자체들이 무분별하게 경전철을 도입했다가 운영 적자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도시철도 도입에 따른 요건과 절차를 크게 강화한 도시철도법 개정안을 지난 18대 국회에 제출하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도시철도법을 근거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노면전차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현 상태에서는 국비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후보 검증 없는 지방의회 의장 선거

    후보 검증 없는 지방의회 의장 선거

    교황 선출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 지방의회가 기존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참신한 인물을 의장으로 선출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후보등록제 등 제도 개선 필요 31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전국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서울, 인천, 대구, 경기, 강원, 충남, 경북, 제주도의회 등 8곳이 교황 선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후보 등록과 정견 발표 같은 절차가 없다 보니 후보 검증은 물론 의회 운영에 대한 소신과 공약을 알 수 없다. 의원 간 물밑 거래로 사전 담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이들이 교황 선출 방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의회를 장악한 다수당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의장으로 만들 수 있어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교황 선출 방식은 다수 의원이 소속된 정당이 의장으로 내정한 사람을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후보 등록제다. 현재 부산, 울산, 광주, 대전, 경남, 전남도의회 등 6곳이 교황 선출 방식을 폐지하고 후보 등록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고 있다. 이들 의회에선 의장과 부의장 선거 출마자가 의회사무처에 후보 등록을 한 뒤 정견 발표를 해야 한다. 대전시의회 관계자는 “정견 발표를 통해 의회 운영 계획과 소신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된 의원만 출마하게 돼 후보자 난립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과 충북도의회는 후보 등록 없이 선거를 치르는 교황 선출 방식을 운용하면서도 희망하는 의원에게는 정견 발표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후보 등록제 역시 사전 담합 등 교황 선출 방식의 부작용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후보 등록제를 도입한 의회에서도 여전히 다수당 의원들이 담합해 선거를 치르다 보니 소수당 소속 의원이나 참신한 인물이 의장으로 당선된 사례를 보지 못했다.”면서 “후보 등록 후 의장 후보 토론회 등을 개최해 필터링하는 절차가 마련되면 의장 자격이 없거나 준비가 안 된 의원들은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열어 자질 있는지 봐야” 장선배 충북도의원은 “후보 등록제로 운영될 경우 선거 결과에 따라 패가 나뉘는 부작용이 초래돼 교황 선출 방식이 도입된 것”이라면서 “의원들이 사전에 의장 적임자가 누군지 토론회를 하는 등 교황 선출 방식과 후보 등록제의 장점을 잘 조화시킨 새로운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용어 클릭] ●교황 선출 방식 의원 모두가 의장 후보가 되고 이 가운데 의장이 될 만한 의원의 이름을 각자 투표용지에 적어낸 후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의원이 선출되는 제도.
  • 제주 “해군기지 크루즈 입항 자체 검증”

    제주도가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자체 검증에 나선다. 제주도는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검증에서 제주도의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직접 시뮬레이션 검증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조만간 민간 전문가와 도선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검증 내용 등을 결정할 예정이며 자체 시뮬레이션 검증기간은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의장단·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 “해군기지를 15만t급 크루즈선 두 척이 동시 접안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한다는 것은 정부가 기본협약서를 통해 먼저 약속했던 것이며 제주도는 그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확실한 검증을 위해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용역을 통해 이를 검증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가 15만t급 크루즈선 두 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데 필요한 조건 가운데 지난 2월에 나온 2차 시뮬레이션 보고서에 포함된 두 가지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제주도가 추가로 요구한 세 가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자 지난 16일 예정됐던 해군기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재현에 불참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이어도의 날’ 제정 재추진

    제주도의회가 이어도가 제주도의 부속 도서임을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이어도의 날 조례’ 제정을 재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는 강경찬·박규헌 의원이 공동 발의한 ‘제주도 이어도의 날 조례안’을 입법 예고, 다음 달 5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5일 밝혔다. 조례안은 이어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선포했던 1952년 국무원 고시 제14호로 선언한 1월 18일을 ‘이어도의 날’로 지정해 제주인의 영원한 이상향으로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낸 환상의 섬 이어도를 대내외에 각인시키고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 의원은 “영토분쟁 문제를 떠나 이어도는 제주도민의 정신적인 이상향이며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필요하다.”며 “입법예고를 통해 주민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의회 차원의 논의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도의 날 지정은 지난 2008년에도 의회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당시 중국과의 마찰을 우려한 외교통상부가 중단을 요청, 무산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외교부는 공문에서 “이어도 조례 제정 사실이 알려질 경우 중국 당국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이어도 수역이 ‘국제 분쟁지역’이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 마라도에서 149㎞ 떨어져 있는 수중 암초로 정부는 2003년 이어도에 해양기지를 건설해 태풍의 진로와 어로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대형마트도 매월 2회 쉰다

    제주의 대형마트도 빠르면 다음 달부터 매달 이틀씩 문을 닫아야 한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김도웅)는 23일 제293회 임시회를 속개, 하민철 의원이 발의한 ‘제주도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점포 등 등록제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수정, 의결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지역의 영세상권 보호와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한 달에 이틀은 무조건 문을 닫도록 했다. 제주시장, 서귀포시장이 하루는 평일, 또 하루는 주말 중에 의무 휴업일을 별도로 지정해 고시토록 했다. 다만 연간 총매출액 중에서 농수산물의 매출액 비중이 51% 이상인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는 제외된다. 이에 따라 조례 적용을 받는 제주지역 대형마트(3000㎡ 이상)는 7곳 가운데 하나로마트(일도2동)를 제외한 6곳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지방의회 의정비 변천

    [테마로 본 공직사회] 지방의회 의정비 변천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기초·광역 지방의회 의정비 평균 지급액은 2006~2007년 2911만원, 2008년 3835만원으로 31.7% 올랐다가 법령 개정으로 2009년 3557만원으로 낮아졌고, 2010년 3565만원, 2011년 3574만원, 올해 3601만원 등으로 조금씩 오르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의정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강남구의회다. 2230만원을 인상해 인상률이 82%다. 또 통영시의회도 1369만원(64.6%), 서울 중구의회 1332만원(42%), 경기 여주군 1266만원(58.4%) 순으로 의정비를 많이 올렸다. 올해 지방의원 의정비는 전남 함평군의회 264만원, 경북도의회 245만원, 충남 공주시의회 240만원, 제주도의회 239만원, 대구 수성구의회 232만원 순으로 많이 올렸다. 하지만 의정비를 올리려면 주민 설문조사 등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등 제재 때문에 244개 지자체 가운데 3년 이상 의정비를 동결한 지방의회는 120개, 4년 이상 동결한 곳은 50개에 이른다. 또 올해 의정비를 동결한 곳은 190곳이다. 그럼에도 의정비 시비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성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의정비 액수를 따지기 전에 지방의회가 진정 지방자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지 따져야 한다.”면서 “자기 잇속만 챙기거나 중앙정치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는 의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2006~2010년 지방의원은 738명이었지만 의원 발의 조례건수는 2006년 하반기 139건, 2007년 454건, 2008년 489건, 2009년 790건, 2010년 상반기 224건으로 한 의원이 1년에 단 한건의 조례도 발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지방의원들은 여건 탓을 한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처럼 유급보좌관제도를 도입하고, 지방의회 내 인사권을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하정봉 순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의회 개인 보좌관은 자칫 의원 심부름꾼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신중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지방 의원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연구원들을 채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인사권 독립도 의회 규모 등에 따라 접근이 달라야 한다.”면서 “의회에 남아야 하는 공무원의 경력관리를 고려해야 하는 등 관련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韓 “국민 감시하는 정치 끝내야”

    [선택 2012 총선 D-7] 韓 “국민 감시하는 정치 끝내야”

    “단 한번도 제주 4·3 위령제를 찾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4·3 항쟁을 다시 내팽개쳤다.” 3일 제주4·3평화공원 기념관. 제64주년 4·3희생자 위령제에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한 대표는 “정부가 짓밟은 국민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가 추념일로 지정하겠다.”며 새누리당과의 차별을 시도했다. 제주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 자유와 삶을 억압하는 정부는 국민의 정권이 될 수 없다.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치, 감시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 정권을 교체하자.”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서는 “박근혜 위원장은 ‘안보도 중요하지만 주민투표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하더니 지금은 이명박 정부와 마찬가지로 강행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말 바꾸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군사 작전하듯 선거에 임박해 구럼비를 마구 폭파하는 것은 제주도를 홀대하고 무시하는 것으로 19대 국회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제주해군기지 공사 전면 재검토 대책으로 4·11 총선 후 국회를 열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로 화살을 돌린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제 나라 국민을 감시하고 불법사찰을 했다. 불법 대포폰을 만들고 컴퓨터를 부수고 돈으로 입막음하는 등 범죄를 은닉하려고까지 했다.”면서 “석고대죄로 사과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드러난 진실 앞에서 남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제주도에서 곧바로 ‘동교동’으로 향했다. 박지원 최고위원, 정청래 후보 등과 함께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공천 갈등으로 갈라선 정통민주당으로의 이탈표 단속 등 수도권 및 호남 지역의 민주당 표 결집을 위한 행보로 읽힌다. 한 대표는 이 여사에게 “현재 참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우리가 힘을 모두 모아 같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자 이 여사는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 교체를 해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이 민간인 사찰로 불안해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굉장히 싸움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한 말씀이 생각난다.”고 회고하자 이 여사는 “열심히 해 꼭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저녁에는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텃밭인 충북을 찾았다. 한 대표는 4일에는 대전·충남 등 충청벨트 집중 유세에 나선다. 서울·제주 안동환·최지숙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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