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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여수세계박람회 D-1] “여수 나들이 끝나고 제주로 혼저옵서예”

    ‘엑스포 관람하고 제주 관광도 즐기세요.’ 12일 개막하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와 연계해 제주도가 엑스포 관람객 제주 관광 유치에 본격 나선다. 여수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엑스포 관람객들을 대거 제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제주와 여수를 연결하는 바닷길과 하늘길도 대폭 확대된다. 여수엑스포와 제주를 직접 연결하는 제주~여수 간 항공노선이 12일부터 개설돼 1일 1회 왕복 운항을 시작, 엑스포 관람객을 제주로 실어 나를 예정이다. 6년 만에 개설되는 제주~여수 뱃길은 편도 3시간 만에 주파하는 여객선이 취항, 제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주~녹동, 성산포~장흥을 잇는 항로도 확대되고, 서귀포~녹동, 서귀포~여수를 잇는 항로 개척도 추진 중이다. 또 6월부터 종전 주 2회 운항되는 제주~여수 항공편도 월, 수, 금, 일 4회로 증편 운항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엑스포 기간 동안 이들 뱃길과 하늘길을 통해 50만명의 엑스포 관람객을 제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제주도관광협회도 여수엑스포와 제주 관광을 연계한 상품 등을 개발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에 ‘제주 해녀’를 중심으로 제주 올레와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3관왕,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을 알리는 제주 전시관을 운영, 엑스포 관람객을 제주에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개별 여행객이 88%·여행 목적 ‘휴양·관람’ 64%

    제주를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개별 여행객이며 절반은 4회 이상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내국인 관광객 5641명을 대상으로 ‘2011년도 제주관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73.3%가 재방문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회 이상’ 제주를 찾은 관광객만 하더라도 48.1%에 달했다. 이는 2008년 44.5%, 2009년 43.6%, 2010년 43.4%보다 4~5% 포인트가량 높아진 것이다. 반면 제주 관광이 처음인 관광객은 26.7%로 조사됐다. 여행 방법도 여행사 패키지 상품 등을 구매하지 않은 개별 관광객이 88%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 76.5%, 2009년 76%, 2010년 8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여행 목적은 ‘휴양 및 관람’이 64.4%, ‘레저·스포츠’ 18.0%, ‘회의 및 업무’ 12.9%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한 교통수단으로는 렌터카 53.2%, 전세버스 13.9%, 택시 11.1 %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 기간은 ‘2박 3일’이 4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박 4일’ 28.8%, ‘4박 이상’ 16.3%로 나왔다. 이용한 숙박 시설은 휴양 펜션이 25.2%로 가장 많았고 콘도미니엄 17.2%, 특급관광호텔이 15.8%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中노동절·日골든위크 특수… 새달 6일까지 약 2만명 찾을 듯

    28일부터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가 시작되면서 제주 관광이 반짝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에 1만 2000명의 중국인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직항 국제선 3600명 및 국내선 경유 8000명, 선박 400명 등이다. 또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본 골든위크에는 일본인 7800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관광객은 직항 국제선 5100명, 국내선 경유 1200명, 선박 15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 골든위크는 29일(일왕 생일), 5월 3일(헌법기념일), 5월 4일(녹색의 날), 5월 5일(어린이날) 등 공휴일과 주말 등을 포함해 10일간 연휴가 이어진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의 또 다른 풍경…올레길은 많이 봤잖아

    제주의 또 다른 풍경…올레길은 많이 봤잖아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엔 연중 100일 안팎 비가 내립니다. 눈은 15일가량 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을 경우 하루나 이틀은 궂은 날씨와 만나게 된다는 뜻이지요. 비 오는 날엔 꼭 찾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폭포지요. 수량이 더해진 만큼 평소 보다 훨씬 장쾌한 자태를 뽐냅니다. 특히 70㎜ 이상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라면 서귀포의 엉또폭포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건천(乾川)인 탓에 평소 물이 흐르지 않다가도 중산간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 높이 50m짜리 폭포로 변하는데, 그 자태가 여간 빼어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텐트 안에서 비 ‘듣는’ 소리를 ‘듣는’ 맛이 각별한 글램핑, 빗물에 씻긴 유리 조형물이 보석처럼 빛나는 제주유리박물관 등 새로 생긴 시설들을 돌아본다면 비 오는 제주의 또다른 맛을 느끼게 될 듯합니다. ●봄비가 선사한 풍경의 보물 엉또폭포 서귀포엔 폭포가 많다. 천제연(22m), 천지연(22m), 정방(23m), 소정방(5m) 등 명자깨나 날리는 제주의 폭포들은 죄다 서귀포에 몰려 있다. 여기에 강정동의 엉또폭포를 더해 제주 5대 폭포라 한다. 명성으로야 엉또폭포가 가장 뒤지지만 높이에선 가장 앞선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높이 50m로, 도내 자연 폭포 가운데 가장 높다. 엉또는 제주 사투리 ‘엉’(작은 바위 또는 작은 굴)과 ‘또’(입구를 뜻하는 ‘도’의 센 발음)의 합성어다. 폭포 바로 옆에 굴이 뚫려 있어 엉또폭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올란지내’라고도 부른다. 제주올레 7-1코스가 폭포 주변을 지나면서 점차 세상에 알려졌다. 엉또폭포는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는 여느 폭포와 달리 비가 많이 내린 뒤에야 볼 수 있다. 폭포 자체가 건천이기 때문이다. 보통 강수량 70㎜ 이상이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50㎜ 정도만 내려도 제법 그럴싸한 폭포의 형태가 만들어진다. 다만 엉또폭포 위쪽의 중산간 지역에 비가 집중되어야 한다. 목재 데크가 깔린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숲 가운데서 느닷없이 엉또폭포가 뛰쳐나온다. 세찬 물줄기가 벼랑 끝에서 흰 포말을 만들며 ‘엉알’(폭포 아래 움푹 파인 웅덩이)로 떨어져 내린다. 장관이다. 규모로나 자태로나 천지연 폭포 등에 뒤질 게 없다. 울창한 난대림에 둘러싸인 덕에 신비로운 느낌 마저 든다. 설령 비가 오지 않더라도 아쉬울 건 없다. 폭포의 물줄기 못지않게 아름다운 진입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엉또폭포는 오랫동안 세인의 시선에서 비켜서 있었다. 그 덕에 폭포로 들어가는 악근천 상류에 천연 난대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폭포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친 기암괴석을 보는 것만으로도 발품 판 게 아깝지 않다. 게다가 제주에서 입장료 받지 않는 곳이 어디 흔한가. 엉또폭포는 아직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아 더 고맙다. 서귀포 신시가지 종합경기장에서 중산간도로를 따라 800m 정도 서쪽(중문 방향)으로 가면 엉또폭포 입구 팻말이 있다. 이 팻말을 따라 1㎞ 쯤 북쪽으로 들어가면 월산마을이 나온다.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폭포 인근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064)760-2656. ●“우리 모영 놀게 마씸”(우리 모여서 같이 놀아요) 제주엔 볼거리, 놀거리가 많다. 가족이나 연인 등 개별 여행자들에겐 그렇다. 그런데 단체가 제주를 찾는다면 어떨까. 그간 외국 관광객처럼 줄 서서 관광지 둘러보는 것 외에 단체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반성에서 나온 것이 마이스(MICE·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상품 활성화다. 요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각별히 신경 쓰는 분야로, 수학여행 이외의 직장인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관광 상품 개발과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2~23일 전국 여행업체 관계자 등 70여명을 초청해 제주도 내 관광지에서 관련 상품 시연회를 연 것도 그 일환이다. 시연회는 팀 빌딩(Team Building)과 테마파티, 이벤트 공연 등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각 이름과 형식은 다르지만, 단체가 모여 즐기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팀워크를 다진다는 맥락은 똑같다. 지금까지 개발된 마이스 상품은 팀 빌딩 25개, 테마파티 16개, 이벤트공연 16개 등 모두 57개다. 팀 빌딩은 단체 정신을 고취하는 조직강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말만 바뀌었을 뿐, 예전 MT(Membership Training)를 떠올리면 알기 쉽다. 리허설은 일출랜드에서 개발한 ‘우리 모영 놀게 마씸’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한 MICE 상품 응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이다. 일출랜드의 너른 공간을 활용해 해녀 물질 옷 갈아입기, 물허벅 채우기, 정낭걸기, 돌하르방 찾기, 염색체험 등 팀별 미션을 벌인다. 최대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테마파티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것은 제주유리박물관의 ‘투명유리 청정제주의 신비를 담다’였다. 유리공예 체험을 통해 유리의 역동적인 변화를 발견하는 동시에, 유리 조형물들이 전시된 공간에서 다양한 테마의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신혼 부부를 위한 ‘렉씨웨딩 샹그릴라’, 생각하는 정원에서 개발한 ‘제주갈라테마파티’, 프시케 월드의 ‘어메이징 레이스(몸으로 익히는 제주어)’ 등의 프로그램도 선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홈페이지(www.hijeju.or.kr) 참조. ●럭셔리한 캠핑 ‘글램핑’ 트렌드 선도 요즘 제주의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게 ‘글램핑’(Glamping)이다.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아프리카 같은 오지의 화려한 텐트호텔에서 머물며 승마, 요트 등 고급 레저를 즐기는 걸 일컫는다. 글램핑을 처음 선보인 곳은 제주신라호텔이다. 2010년 10월 첫선을 보였던 ‘호텔 캠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당시 제주신라는 숨비정원 한쪽에 ‘캠핑 존’을 마련, 텐트와 셀프 바비큐 시설을 설치했다. 이게 이른바 ‘대박’을 쳤다. 최근엔 수도권 등지의 특급 호텔은 물론, 일반 레스토랑에도 ‘글램핑 존’이 들어서고 있다. 제주발 글램핑 열풍이 뭍에까지 상륙한 형국이다. 글램핑 존은 캠핑 존 위쪽, 그러니까 서귀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숨비정원에 총 8동이 조성됐다. 호텔 객실 크기의 카바나형 텐트는 바닷바람에도 거뜬한 방풍 재질로 만들어 졌다. 텐트 안에는 고급 가구와 턴테이블 위에서 LP판이 돌아가는 오디오 시스템, 피로를 푸는 족욕기 등을 갖췄다. 바비큐 재료도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샴페인과 거위 간 테린 카나페 등으로 입맛을 돋운 뒤 바비큐가 이어진다.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그리고 전복, 바닷가재 등 해산물과 단호박, 고구마 등 채소가 제공된다. 고객이 직접 요리하는 게 기본이지만, 호텔 셰프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레저 전문 도우미 GAO(Guest Activity Organizer)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레길 트레킹, 노르딕 워킹, 승마, 요트 등 2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간단한 다과와 음료가 들어 있는 배낭, 스틱 등은 호텔에서 준비한다. 참가비는 2만∼5만원. 글램핑 존은 오후 6시 입장해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어른 1인 10만원(2인 이상 가능), 어린이 3만 5000원. 글램핑&트레킹 패키지는 34만~47만원(세금·봉사료 별도). 2박 이상부터 가능하다. shilla.net/jeju, 1588-1142. 글 사진 서귀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제주 - 中 직항로 확대 시급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 10명 중 7명은 타 지방을 경유해 제주 직항노선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세관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모두 57만 247명이며 이 가운데 직항편 입국자는 15만 8000명으로 28%로 그쳤다. 나머지 41만 2247명(72%)은 인천, 부산 등 국내 도시를 경유해 제주를 찾았다. 지난해 제주와 중국 12개 주요도시를 잇는 직항노선은 모두 주 80편이 운항됐지만 정기편은 베이징, 상하이 등 5개 도시에 주 52편에 불과해 전세기 등 부정기 노선에 주 28편이 중국 7개 도시에 투입됐다. 지역 여행업계에서는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인천 등 국내 다른 도시를 거쳐 제주에 올 경우 비자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고 목적지인 제주에서 쓸 돈을 경유지에서 쓰면서 제주 관광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중국과의 직항노선 확대를 위해 최근 ‘국제항공노선 및 국제 해상여객운송노선 확충 지원 조례 시행규칙안’을 입법 예고하고 예산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중국 정기노선을 신설한 후 기준 탑승률(62%)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적자 보전을 위해 항공기 1편당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타이완과 제주를 잇는 직항기 운항이 대폭 늘어난다. 타이완 부흥항공은 오는 24일부터 타이베이∼제주 직항기 운항 횟수를 매주 2편에서 4편으로 증편하고 5월부터는 가오슝 직항 노선을 개설, 매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춘절 연휴 中 관광객 잡아라”

    중국 춘절 연휴기간(20~29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1만 7000명가량 될 것으로 보여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춘절 연휴(8738명)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특히 설날인 23일 하루 동안 직항편으로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1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춘절 때는 연평도 피격사건과 구제역 발생 등 불안한 국내 상황으로 인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불안요소가 없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에 편의점 급증… 골목상권 ‘흔들’

    제주에 편의점 급증… 골목상권 ‘흔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규제해야 한다.” “일종의 관광인프라로 간주해야 한다.” 제주도에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대형 마트에 이어 24시간 편의점까지 급증하면서 제주의 ‘골목상권’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상권 간 거리제한 등을 통해 편의점 수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관광업계에서는 외지관광객 등이 24시간 필요한 물건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 규제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적정한 수준에서 ‘편의점총량제’를 도입하자는 절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제주대(연구책임 강기춘 교수)에 ‘골목상권 살리기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몇년 새 제주지역에 편의점 출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동네 슈퍼마켓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계열의 3대 편의점 수는 2004년 157개에서 지난해 346개로, 연평균 14.1%씩 증가했다. 특히 올해 10월 말 현재 533개로 1년 사이에 64.9%나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제주지역 편의점 1곳당 인구는 1650명으로 전국 평균치(2983명)를 크게 밑돌았다. 편의점이 두 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제주에 이어 강원 2211명, 서울 2460명, 광주 2530명, 충남 2684명, 경남 1144명 등이다. 반면 슈퍼마켓협동조합을 비롯해 제주도체인본부협의회에 가입된 골목 슈퍼는 지난 5월 기준 819곳으로, 2007년 9월 1254곳에 비해 무려 34.7%(435곳)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용역진은 편의점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편의점의 신규 개설을 제한하는 총량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역진은 “제주는 이미 대형 마트, 하나로마트, 편의점 등의 포화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라면서 “현재 영업 중인 편의점 등에 대해서는 규제할 필요가 없고, 적정한 시점부터 신규점의 출점을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 중인 ‘카센터 총량제’를 성공사례로 들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호텔 등 숙박업소 주변 편의점은 외지관광객을 위한 중요한 관광인프라인데, 이를 인위적으로 규제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 ‘이제나저제나’

    제주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 ‘이제나저제나’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물품의 부가세를 돌려주는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가 장기 표류하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 한해 관광객들의 부가세를 돌려준다는 내용의 특례를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5월 공포됐다. 이 제도는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기념품 또는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렌터카를 빌렸을 때 부담한 부가세를 나중에 해당 관광객에게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이를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6월까지 적용 품목과 환급 대상, 환급 방법과 절차 등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령 개정안을 마련, 국회의 승인을 받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영리병원 도입을 선뜻 수용하지 않은 제주도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조특법 개정에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서귀포 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가 충족되고, 제주도에 한정한다면 영리병원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조건없이 영리병원을 수용하라.”는 기획재정부 등과 마찰을 빚어 왔다. 정부는 지난 9월 조특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제주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부가세 환급제 시행을 위해 지난 8월 부가가치세 환급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사업을 발주, 내년 2월 초 완공할 예정이지만 이대로라면 이 제도가 언제 시행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국회 김우남(민주당·제주시 을) 의원은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는 영리병원 문제와 별개로 당초 정부가 도입을 수 차례 약속했던 사안”이라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제출한 조특법 개정안과 별도로 관광객부가세 환급제도를 포함한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도는 부가세 환급제가 시행되면 적용 대상인 지역 특산품과 관광 기념품, 렌터카 대여 등 3개 업종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해 연간 100억원 정도가 환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관광객 유인 효과와 함께 지출 증가 등으로 제주 관광산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여전히 영리병원을 허용하지 않으면 협조해 줄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해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680만 1301명, 외국인 77만 7000명 등 모두 757만 83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지출은 내국인이 37만 1000원, 외국인이 111만 120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의 관광수입도 내국인이 2조 5233억원, 외국인 8634억원 등 모두 3조 386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연휴 맞아 관광객 특수

    개천절 연휴와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을 예정이어서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실질적인 개천절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새달 3일까지 12만 20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행 항공편과 여객선편을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2000명보다 32.6% 증가한 것이다. 30일~새달 1일 제주 도착 항공편의 예약률은 각각 98.6%, 99.7%를 기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올여름 제주 관광 132만명 예상

    올여름 성수기 제주 관광객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2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새달 31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여름 성수기 동안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모두 132만 1000여명에 이른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해 여름 성수기 116만 4041명보다도 13.5%(15만 6959명)나 증가한 수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웃뜨르, 설움에서 희망의 상징으로 서다

    제주-웃뜨르, 설움에서 희망의 상징으로 서다

    ‘웃뜨르’는 위쪽 들녘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외지인에게는 그저 수많은 제주도 방언 중 하나일 뿐이겠지만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아니 그럴 수 없다. 웃뜨르, 설움에서 희망의 상징으로 서다 ‘웃뜨르’는 위쪽 들녘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외지인에게는 그저 수많은 제주도 방언 중 하나일 뿐이겠지만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아니 그럴 수 없다. 그들에게 위쪽은 변방이었고 오지였고 척박한 터전이었다. 그래서 서러웠고 외로웠고 고됐다. 단순한 뜻풀이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정서가 짙게 밴 이유다. 그 웃뜨르가 탈바꿈했다. 설움의 상징에서 이제는 제주농촌의 여유로움, 쾌적함, 아늑함을 대변한다. 그야말로 제주식 ‘농촌 어메니티(Amenity)’운동의 성공작이다. 그래서 웃뜨르 마을 여행은 제주 중산간 농촌마을의 희망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글 김선주 기자 사진 전병대 기자 1 청수 곶자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임안순 웃뜨르 마을 추진위원장 2 곶자왈 승마학교는 기존 승마장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 곶자왈 지표면의 모습. 화산암 위의 이끼류와 양치식물이 이색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변방의 윗 들녘, 웃뜨르 마을로 탈바꿈 웃뜨르는 원래 해발고도 100~400m 사이의 제주도 중산간 지역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평지도 고지도 아닌 중간 고도의 산간마을 모두가 웃뜨르인 셈인데, 이런 포괄적인 개념이 보다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역으로 ‘웃뜨르 권역’이 선정되면서부터다. 웃뜨르 권역은 제주시 한경면의 청수, 낙천, 산양, 저지 4개 마을로 이뤄졌다. 제주도 서부 웃뜨르 지역의 전형적인 특징이 고스란한 마을들이다. 웃뜨르라는 공동의 브랜드 아래 제주 중산간 농촌마을의 매력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웃뜨르 역시 자연스레 이곳 4개 마을을 지칭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가고 있다.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웃뜨르라는 말 자체에 폄훼와 비하의 의미가 담겨 있었어요. 심지어는 웃뜨르꺼뜰(웃뜨르 것들)이라며 웃뜨르에 사는 사람들을 멸시하기도 했지요.” -임안순 웃뜨르권역 추진위원장 물이 귀한 제주도였던지라 애초부터 용천수가 나오는 해안가 마을을 중심으로 삶의 터전이 형성됐다. 그곳에 편입되지 못한 삶들은 중산간(웃뜨르) 지대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변방 또는 외지로 밀려난 삶은 척박하고 고될 수밖에 없었다. 제주 4·3사건 때 산도 평야도 아닌, 그래서 피아좌우 구분이 애매했던 웃뜨르 사람들이 겪었던 고초는 서러움의 극치였다. ‘웃뜨르꺼뜰’이라고 웃뜨르의 삶을 비하한 것도 그때였다고 한다. 웃뜨르를 전면에 내세워 농촌의 새로운 희망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에 동네 어르신들이 탐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들 기억 속 웃뜨르는 절망에 더 가까이 있었던 탓이다. 제주 중산간 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새삼스럽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웃뜨르 권역 농촌개발사업은 2012년까지 계속되는 현재진행형 사업이다. 하지만 성적표는 이미 눈부시다. 웃뜨르 마을의 심장인 ‘웃뜨르 빛 센터’가 들어섰고 ‘곶자왈 승마학교’도 새로 문을 열었다. 청수, 낙천, 산양, 저지 4개 마을은 4촌4색의 테마 마을로 다시 태어났고, 저마다의 매력으로 웃뜨르 마을을 빛내고 있다. 거기에 웃뜨르만의 생태와 자연, 역사, 정서를 살린 각종 체험거리와 이야기가 더해졌다. 원래의 것이 새것을 받들고, 새것으로 원래의 것이 더욱 도드라지는 선순환이 생겼다. 급기야 2010년에는 전국의 농촌개발사업권역 중 최우수 권역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설움의 웃뜨르가 농촌 희망 찾기의 대명사로 거듭났다고 해도 무색하지 않은 이유다. 1 낙천 의자마을의 가족여행객 2 의자 테마공원 입구의 거대한 의자 3 낙천마을의 9개 물웅덩이 중 일부. 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4 제주 느낌 물씬한 돌하르방 5 키다리 의자 4촌4색 웃뜨르 마을을 거닐다 곶자왈 숲길에서 평온을 느끼다 왜 임안순 웃뜨르권역 추진위원장이 가장 먼저, 그것도 신이 난 채 청수 곶자왈을 안내했는지는 금세 이해할 수 있었다. 곶자왈만의 자연이 그만큼 색달랐고 감흥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곶자왈은 쉽게 말하면 화산암 지대 숲이다. 화산암들이 지반을 이루고 그 지반 위에 곶자왈만의 생태가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구멍이 숭숭 뚫린 화산암인지라 아무리 많은 비가 쏟아져도 고이지 않고 지하로 스며들며, 겨울에도 구멍을 타고 지하의 온기가 올라와 사시사철 푸르다고 한다. 바위를 덮은 이끼류와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이 지표면을 장식하고, 그 위로 명가시나무, 개가시나무(환경부 멸종위기종 지정) 같은 이색 수종이 신비한 자태로 여기저기로 줄기를 뻗고 있다. 제주도에는 너댓 개의 곶자왈이 있는데, 이곳 청수 곶자왈도 그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한 것으로 유명하다. 웃뜨르 마을을 넘어 ‘제주도의 허파’로 불리는 까닭이다. 숲의 울창함을 용케도 뚫은 5월 초입의 햇살이 이곳저곳에서 반짝거렸고, 산새의 지저귐은 반주처럼 화음을 맞췄다. 그 숲길을 걷노라니 몸이 먼저 오랜동안 잊혀졌던 ‘평온’의 기억을 되살려냈다. 평온하고 평온하고 또 평온했다. 청수 곶자왈 수목의 수령은 기껏해야 30~40년 정도여서 갸름하고 얄팍하다. 숯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웃뜨르의 척박한 삶 때문에 잘려 나가고 불타 버렸던 탓이라고 한다. 이 또한 웃뜨르만의 곡절이요 질곡이니 오히려 곶자왈의 원형과 어우려져 곶자왈 탐방의 정서적 만족감을 키운다. 청수 곶자왈은 말을 타고도 만끽할 수 있다. 곶자왈 승마학교가 인접해 있는데, 이곳에서는 기존의 관광객용 승마장과는 차별화된 승마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마의 이론교육에서부터 실기까지 ‘체계’를 갖춰 진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승마학교에는 어엿한 자태로 승마를 즐기는 꼬마 기수들도 많다. 승마학교에서 기본기를 다진 뒤에야 곶자왈 승마탐방에 나설 수 있는데, 속성으로는 아무래도 무리지 싶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천 개의 의자와 천 개의 수다가 재잘대는 마을 웃뜨르 마을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낙천 마을만 봐도 그 흔적이 엿보인다. 옛날 이곳은 풀무업이 번성했다고 하는데, 그 점에 착안해 풀무 체험을 주력 테마로 삼아 마을의 거듭나기를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사실상 실패였다. 풀무 체험시설을 짓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체험비로 운영비용을 온전히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1,000개의 의자다. 올레꾼, 여행객, 동네주민 할 것 없이 의자에 잠시 앉아 쉬어가라는 의미에서였다. 볼 것, 즐길 것 없던 이 마을에 1,000개의 의자가 만들어졌고, 각각의 의자마다 네티즌들이 붙인 제각각의 이름이 붙여졌다. ‘이쁜 내가 참는다’ ‘건들지마’ 등등등. 그래서 이야기가 다양해졌고 낙천마을은 의자 마을로 거듭났다. 1,000개의 의자가 반기고 1,000개의 수다가 재잘대는 마을이다. 의자들은 의자 테마공원 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에 앉아 있는데, 그 의자에 앉아 낙천리의 9개 샘을 감상하거나 낚시체험을 할 수도 있다. 낙천 마을은 ‘아홉 굿 마을’로도 불리는데 마을에 9개의 고만고만한 물웅덩이가 있기 때문이다. 보리밭, 감귤농장을 지나고 지나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중 일부 웅덩이를 만날 수 있다. 현재도 농업용수 공급원으로, 또 관광객들의 낚시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웃뜨르의 여운, 다시 찾아야 하는 이유 미완의 여운이 오히려 더 아름답다는 점을 인정하면 이번 웃뜨르 마을 여행도 여운을 남긴 아름다운 것이었다. 4개 마을 중 산양 마을과 저지 마을은 미처 들르지 못했기 때문. 그 아쉬움은 다시 웃뜨르 마을을 찾아야 할 명백한 이유가 됐다. 산양 마을은 옹기 마을로, 저지 마을은 저지오름 트레킹과 저지예술인 마을의 예술적 향취로 유명하다. 거기에 각 마을의 테마에 맞춘 다채로운 체험거리들과 관광지들이 즐비하니 다시 찾아도 여행의 여백은 여전히 존재할 게 분명하다. Travie info. 웃뜨르 빛 센터 웃뜨르 마을의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센터 역할을 한다. 청수승마체험학교와 함께 들어서 있으며 숙박도 가능하다. 최대수용인원은 60명. 5인실 2실, 6인실 4실, 8인실 2실을 갖췄다. 다목적 회의실도 2개 갖추고 있어 별도 행사도 가능하다. 제주국제공항에서 평화로를 이용해 자동차로 40분 정도 소요된다. 문의 064-772-5505 www.utturu.com 체험비 지원 받으세요!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요 농촌 체험 패키지상품에 대해 1인당 체험재료비 2만5,000원(체험비의 50%)을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7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이며, 단체별 20명 이상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6월17일까지. 문의 064-760-7931~2 웃뜨르 자유여행상품 나왔어요! 자유여행상품을 통해 웃뜨르 마을을 여행할 수도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웃뜨르 마을 여행활성화를 위해 렌터카와 주요 체험거리들을 엮은 자유여행상품을 출시했다. www.hijeju.or.kr 요영 찰렸수다(이렇게 차렸습니다) 웃뜨르 마을 내에는 10여 개의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중 청수 마을 주변의 추천할 만한 식당으로는 풀내음식당(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소재, 064-792-4525)과 명리동식당(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소재, 064-772-5571)을 꼽을 수 있다. 풀내음식당은 제주흑돼지 오겹살 구이가 으뜸이고, 식당 규모 또한 커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명리동식당은 앙증맞고 시골 정취 물씬한 외관이 정겹다. 짜투리 돼지고기 연탄불 구이와 김치전골 등을 맛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공직 ‘덜덜’… 골프·세미나 취소 속출

    공직 ‘덜덜’… 골프·세미나 취소 속출

    공직사회가 살얼음판 같은 냉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곳곳에서 곪은 환부가 터져 사정의 칼날이 어디를 향할지 모르는 초긴장 국면이다. 최근 국토해양부, 감사원 등에서 잇따라 공직자들의 비리 행각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자 대통령까지 나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고강도 사정을 예고한 가운데 검찰과 경찰이 본격적으로 벼린 칼을 뽑아들었다. 공직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벌써부터 주말 골프 예약이나 국내외 연찬회와 세미나를 취소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 골프업계에서는 “공직 기강을 잡겠다며 서슬이 퍼런데 누가 맘 편히 골프장을 찾겠느냐.”면서 “가뜩이나 어려운데 엎친 데 덮치지나 않을지 걱정된다.”고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완연하다.”고 전했다. 국민들은 “곪을 대로 곪은 공직 내부의 부정부패와 비리가 일과성 사정으로 근절되겠느냐.”면서 “걸린 사람은 ‘운이 없다’고 말하고, 걸리지 않은 사람은 ‘어디 나만 그러나’라고 여기는 풍토에서는 어떤 수로도 비리를 근절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골프장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의 A골프장은 최근 3~4일 사이에 주말 예약분 중 무려 20여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취소율은 평소에 비해 20~30% 늘어난 것이다. 골프장 측은 예약 취소자 가운데 상당수는 공직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직자들의 방문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용인의 또 다른 B골프장은 “주말 예약 취소 건수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의 공직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는 지방도 다르지 않다. 충남 천안의 상록컨트리클럽은 최근 공무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곳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무원들의 예약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귀띔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호텔과 골프장은 긴장도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하다. 공무원들의 워크숍이나 세미나 등이 주로 제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워크숍 예약이 줄지어 취소될까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도 “공직사회 비리로 인한 사정 바람에 지역의 관광 경기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주요 고객이 공무원”이라는 제주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아직 눈에 띄는 예약 취소 사태는 없지만, 예년의 관례로 봤을 때 이번에도 예약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 탓에 일부 골프장들이 비수기가 끝나는 다음 달 20일까지 ‘골프관광 그랜드세일’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그걸로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앙부처의 A국장은 18일 중학교 동창들과 수도권 모 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확대간부회의를 22일로 앞당겨 대규모 비리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최근 공무원들의 비위 사실이 잇따라 터져 나오자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상급기관 공무원임을 내세워 부정한 이익을 취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직비리와 관련, “부정·비리 문제가 복잡하고 시끄럽더라도 이번 기회에 단호하게 할 것”이라면서 “단호하게 할 생각이 없었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5차 국민원로회의를 개최하고 “임기 전날까지 할 건 하려고 확고하게 마음먹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인정되던 관행이나 비리도 일류 국가의 기준에서 보니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혼란이 있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가 새롭게,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지금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이영준·김성수기자 apple@seoul.co.kr
  • 제주 골프장 최대 40% 할인

    제주가 골프관광 그랜드 세일에 나선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도와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2011 제주 골프관광 그랜드 세일’이 19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2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실시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골프장 요금을 최대 40% 할인해 주는 제주 골프관광 패키지 상품이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비롯해 다른 지방과 제주를 잇는 주요 노선에 모두 6300여석의 항공좌석을 공급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클린카드 도입… 송객수수료 양성화 온힘”

    “클린카드 도입… 송객수수료 양성화 온힘”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8일까지 사상 최단 기간에 300만명(302만 3348명 추산)을 돌파했다. 그러나 관광지나 향토음식점을 찾은 손님들 입에서는 여전히 “값이 너무 비싸다.”는 푸념이 나온다. 제주 관광의 고질병인 ‘송객수수료’ 탓이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나 가이드, 전세버스 기사 등이 관광지나 음식점, 쇼핑센터 등에 손님을 몰아서 보내주고 대가로 받는 돈이다. 요즘도 거래액의 10%에서 75%까지 떼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 요금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18일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으로부터 해결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제주 관광객 최단기간 300만명 돌파 →송객수수료는 무엇이 문제인가. -제주를 포함해 동남아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행 상품을 원가 이하로 판매한 뒤 손실 부분을 현지 관광업소로부터 지원받는 형태다. 시설의 경쟁력이나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음성적으로 과다한 송객수수료를 제공,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 →검찰이 단속도 했는데 개선책은. -송객수수료를 양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송객수수료 자체는 검은돈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 관광지에도 송객수수료는 있다. 문제는 시장을 어지럽히는 과도하고 음성적인 뒷거래다. 송객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행 등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송객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행을 결의했다. ●“송객수수료 세금계산서 발행” →그러나 실천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클린카드제’를 도입해 관광 종사자들이 체크카드처럼 항상 갖고 다니면서 관광지에 관광객을 보낼 때 발생하는 송객수수료를 현금이 아닌 카드로 입금하도록 하겠다. 카드에는 개인별 성명, 카드번호, 계좌번호, 사진, 관광협회 로고 등을 표기해 수수료 송금 기능 이외에도 신분증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송객수수료를 클린카드 소지자에게만 지급하면 상거래 투명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과 국내여행안내사협회 등이 추천하는 관광 종사자를 대상으로 클린카드 발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비회원사가 협조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데. -중요한 지적이다. 상품의 경쟁력과 마케팅 능력이 있는 제품은 판매수수료가 현저히 낮지만 경쟁력이 없고 마케팅 능력이 없는 제품은 과다한 수수료를 제공해야만 시장에서 유통된다.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벌여야만 부실 관광상품도 추방되고 과도한 송객수수료에만 의존하는 부실업체도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송객수수료가 개선되면 효과는. -고비용이 든다고 하는 제주 관광에 신뢰가 생길 것이다. 송객수수료 요율이 낮아질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품판매 가격은 일부 인상될 수 있다. 다만 송객수수료 수수는 관광객 유치에 불가피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와 관광객을 받아 혜택을 보는 관광시설 업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는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어렵겠지만 비회원사의 참여도 유도하겠다. 검찰이 송객수수료 세금계산서 미발행 행위를 조세포탈 혐의로 단속하겠다고 하니 부실업체의 뒷거래는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든다는 입장에서 전용 카지노를 추진해 왔다. 출입제한, 베팅한도 제한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이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정부는 내국인 카지노에 대해 아직 부정적이지만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 7대 경관 선정되면 관광객 급증”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그 효과는. -세계인들이 로마를 동경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세계사, 상식, 퀴즈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로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며서 접한 결과다. 마찬가지로 제주가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이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세계 신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페루의 마추픽추는 관광객이 70%, 요르단의 페트라는 62% 증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개별 관광객 늘고 단체는 줄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패턴이 급변하고 있다. 개별 및 레저·스포츠 관련 관광객은 증가세, 단체 및 휴양, 관람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15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 5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개별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76.5%에서 2010년 81%로 4.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은 2008년 23.5%에서 2010년 19%로 4.5% 포인트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20%선을 밑돌았다. 방문 형태별로 보면 휴양 및 관람은 2008년 65.4%에서 2010년 61.3%로 하락했지만 레저·스포츠는 2008년 12.4%에서 2010년 19.6%로 7.2% 포인트 증가했다. 숙박형태는 관광호텔 비중이 2008년 26%에서 2010년 19.2%로 하락한 데 견줘 휴양펜션 및 민박은 2008년 27.2%에서 2010년 35.4%로 8.2% 포인트나 급증했다. 제주여행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3명중 1명 정도(33.3%)가 ‘인터넷정보 및 광고’를 꼽았다. 관광 교통수단으로는 렌터카 이용이 5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전세버스가 14.3%, 택시가 12.3 %를 차지했다. 체재기간은 2박3일이 49.9%, 3박 4일이 26.6%, 1박2일이 11.7%로 나타났다. 제주방문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85.4%가 재방문객이었으며, 4회 이상 방문객이 전체의 4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첫 방문객은 14.6%에 불과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주5일제 등으로 2박 3일간의 주말을 활용한 개별단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춘천 관광객 75%↑… 복선전철 덕 ‘톡톡’

    새해 관광객 추이를 놓고 춘천과 제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해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된 후 올 1월까지 소양강댐과 청평사, 삼악산 등을 비롯해 6개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가 23만 529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3만 4196명)보다 무려 75%가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관광지별로는 김유정문학촌이 전철 개통 이후 5만 1045명이 방문해 160%(3만 1380명)가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소양강댐이 10만 1112명으로 76%(4만 3569명), 청평사가 2만 4153명으로 53%(8712명)가 각각 증가했다. 월별로는 올 1월 증가율이 두드러지면서 6개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은 1월 13만 1969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1월 6만 2447명에 비해 111%(6만 9522명) 늘어났다. 춘천이 선전하고 있는 반면, 제주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4만 9647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 8148명에 비하면 1만 8501명(27.15%) 줄어든 수치다. 특히 중국인관광객이 지난해 3만 7000여명에서 2만 3000여명으로 37%가량 감소했다. 최근까지 전국을 휩쓴 구제역과 이상 한파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 김영미 관광마케팅 담당은 “1, 2월 이상한파 등으로 인해 외국인관광객이 줄어들었지만 날씨가 풀리는 다음 달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제주 황경근 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돼지고기 속여팔기 극성

    제주도관광협회 회원업소가 관광객 등을 상대로 1년이 넘도록 가짜 흑돼지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지검은 제주산 백돼지를 흑돼지로 속여 판매한 A식당 대표(53)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식당은 2009년 9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13일까지 제주산 백돼지 생갈비 3357㎏을 흑돼지 생갈비로 속여 2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최근 원산지를 속여 판 관광식당 등도 무더기 적발했다. 제주시 S갈비는 칠레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설연휴 구제역 유입 우려

    제주가 웃지도, 울지도 못할 묘한 상황에 빠졌다. 설 연휴기간 동안 14만여명이 방문, ‘반짝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청정지대인 제주섬에 구제역을 옮길 가능성도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새달 1~6일 관광객 13만 9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관광객 10만 6840명에 견줘 30% 늘어난 것. 설 연휴 동안 제주지역 호텔은 70%, 렌터카 60%, 골프장은 5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긴 덕에 가족 동반 등의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겨울 비수기이지만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통제 불가능 하지만 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 연휴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등에 의한 구제역 유입 가능성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보통 한곳에 머물지 않고 제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통제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제주섬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구제역 청정지대다. 특히 한라산과 중산간에 서식하는 노루, 멧돼지 등이 구제역에 감염되면 방역이 어려울뿐더러 통제가 불가능해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또 제주의 축산단지는 한림 등 특정 지역에 밀집돼 있어 구제역이 유입되면 지역 축산업계가 전멸할 가능성이 커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은 초긴장상태다. 따라서 제주한우생산자협회 등 지역 축산농가와 생산자단체들은 지금이라도 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귀성객의 귀향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예방 백신 공급난… ‘노심초사’ 특히 올레길 주변에 흩어져 있는 축산농가엔 일급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22개 올레코스 가운데 가축농장이 인접한 1코스와 2코스, 3코스, 9코스, 11코스, 14코스, 14-1코스 등 7개 코스를 폐쇄하거나 우회하도록 이미 조치한 상태다. 그러나 설 연휴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대거 올레길 트레킹에 나설 것으로 보여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도는 중앙정부에 구제역 예방백신 50만 마리 분량을 신청해 놓고는 있지만 수입에 의존하는 백신의 공급난 등으로 제주지역 양돈농가에 언제 백신이 공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도는 제주국제공항의 승객통로와 제주항 등 항만 승객통로에 전신 에어샤워기와 발판 소독조를, 차량통행로에는 차량소독기를 설치하는 등 고단위 구제역 차단에 들어갔다. 또 제주시 한림 등 대규모 축산단지와 농장 밀집지역의 도로변, 사료 및 가축 운송 주요 이송로 등에 방역통제 초소와 인력을 추가로 배치, 운영키로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설 연휴 관광객들은 가축농장과 인접한, 잠정 폐쇄된 올레길에는 절대 출입하지 말고, 또 귀성객들은 친·인척 축산농가 방문을 삼가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추석연휴 제주관광 18만명 예상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에 18만명의 귀성객과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실질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7일 금요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3일까지 7일간 모두 18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가 낀 1주일간 귀성객과 관광객 수 12만 3017명에 비해 46.3%(5만 6983명)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이 기간에 특별기 53편을 포함해 모두 965편의 제주 도착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 도착 항공편의 공급석은 18만3089석으로, 현재 평균 94%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의 예약률은 일자별로 70∼90%를 기록 중이며, 골프장과 렌터카 예약률도 각각 50∼60%, 50∼70%에 이르고 있다. 양성우 제주도관광협회 공항안내소장은 “이 기간 대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해외 크루즈선이 3차례나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광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17년 역사 억새꽃축제 폐지

    축제의 섬 제주에서 축제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 억새꽃축제를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가 축제 등 민간 보조 예산을 대폭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억새꽃 축제에 8000만원 정도를 지원해 왔으나 올해는 도관광협회가 1200만원을 자부담하는 조건에 3500만원만 편성해 놓고 있다. 도 관광협회는 축제장 기반시설 조성에만 2500만원이 소요돼 예산 4700만원으로는 축제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폐지를 전격 결정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올해 예산 편성을 통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축제는 ‘자부담 30%, 지원 70%’, 일반 축제는 ‘자부담 50%, 지원 50%’라는 보조금 지원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1993년부터 개최해 왔던 제주 억새꽃축제는 그동안 가을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의 하나였다. 제주시도 ‘산지천 예술마당’과 ‘왕벚꽃축제’를 폐지 또는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산지천 예술마당은 2008년부터 국비 지원이 중단되면서 그동안 전액 지방비로 축제비용을 충당해 왔다. 먹거리 축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주왕벚꽃축제도 폐지하거나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민간보조금 사업 축소 지침에 따라 도내에서 개최되는 축제 지원금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었다.”며 “축제 주최·주관 단체에 대한 자부담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축제는 자연스럽게 폐지·축소되거나 유사한 축제와 통폐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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