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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어구에 걸린 ‘제2의 종달이’ 또 발견… 제주바다가 불안한 남방큰돌고래

    폐어구에 걸린 ‘제2의 종달이’ 또 발견… 제주바다가 불안한 남방큰돌고래

    제주에서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또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5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앞바다에서 꼬리에 폐어구 걸린 남방큰돌고래를 추가로 발견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지난해 11월 1일 하도리에서 첫 발견됐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와 다른 개체”라며 “남방큰돌고래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와중에 광어를 사냥한 돌고래를 발견, 자세히 보니 꼬리에 밧줄같은 폐어구가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폐어구 굵기가 있고 길이 60∼70㎝의 줄에 해조류들이 부착이 안 된 점 등으로 봐선 줄에 걸린 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발견된 남방큰돌고래는 거의 성체에 가까운 고래로 아직까지 활발한 움직임과 먹이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꼬리에 걸린 폐어구 줄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치는 원인들이 제공되면 이 돌고래 역시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여러 차례 낚싯바늘과 줄 제거를 위한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줄을 일부 절단하는 데 그쳐 어미와 함께 여전히 모슬포 일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 감독은 “그 사이에 늘어진 줄에 해조류 부착이 점점 더 늘어나서 유영하는데 부담을 주며 새끼를 괴롭히고 있다”며 “제주 바다는 해양생물에 점점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통받는 고래들이 늘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워했다.
  • “여객기 불시착하고 한라산에 화재”…제주도 긴급상황 가정 훈련

    “여객기 불시착하고 한라산에 화재”…제주도 긴급상황 가정 훈련

    소방청과 제주도가 31일 제주 일원에서 동시다발적 건물 붕괴와 화재, 산불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2024년 국가 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펼쳤다. 도서 지역에서는 처음 실시된 국가 단위 훈련으로 국방부와 산림청, 제주항공청 등 63개 기관 10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제주공항 관제탑에는 “제주국제공항에 착륙 예정이었던 알파항공 A220편이 비상착륙을 요청합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오른쪽 엔진에 불이나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여객기 안팎으로는 폭발음 같은 굉음이 났다. 가까스로 제주 비행장에 비상착륙 한 여객기에서는 불이 났고 승객 다수가 다쳤다. 제주공항 관제탑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재난안전 통신망 국가 재난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경찰과 군,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에 즉각 상황을 전파하고 제주 비행장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부소방서에 사전 출동 지령을 내렸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문자와 민방위 경보를 통해 급박한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여객기가 불시착하기 전 불붙은 엔진이 제주대에 떨어지면서 건물이 부서지고 안에 있던 학생들이 깔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독성 화학물질도 누출되는 등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여객기에서 떨어진 잔해물은 한라산 곳곳도 불태웠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했지만 역부족인 듯한 상황이 이어졌다. 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전남과 광주, 부산 등 인근 시도는 물론 대구·경북 등지에서 고성능 화학차와 산불 진화에 특화된 험지펌프차 등 특수 소방 차량이 제주에 모여 힘을 보탰다. 이후 불시착한 여객기 안에서는 승무원이 스스로 탈출이 가능한 승객부터 대피를 유도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에 나섰고 경찰특공대는 여객기 내 진입해 폭발물을 검색했다. 보건 당국은 현장 진료소를 설치해 환자를 치료했다.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실제 상황은 아니고 훈련 상황이었다. 이날 훈련은 긴급구조기관과 지원기관 간 협업이 필요한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확인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훈련은 공군 수송기와 해군 상륙함정이 제주에 최초로 투입되는 등 실질적인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과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지역 인재 59.6% 채용… 제주 우주산업 꿈은 현실로

    제주지역 인재 59.6% 채용… 제주 우주산업 꿈은 현실로

    제주도의 우주산업 관련 업체들이 제주 지역 인재를 절반 이상 채용한 것으로 나타나 꿈이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우주 관련 7개 기관·기업 종사자 114명 중 59.6%(68명)가 제주 현지 인력을 채용해 신성장 산업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우주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88명의 인력 중 63.6%(56명)를 제주 지역에서 채용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2030년까지 관제 위성을 70기로 확대하는 계획에 따라 운영 인력 13명을 추가 모집 중이다. 우주산업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 우주산업 앵커기업인 한화시스템도 제주대학교 출신 4명을 채용하며 지역 인재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2025년 4분기 준공을 앞둔 제주한화우주센터도 신규 채용을 준비해 지역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우주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도 조성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취업준비반에서 20여 명의 예비 우주산업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화시스템 하반기 공채에 다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항공우주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는 2025년 학과 개편을 앞두고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며 체계적인 교육과정 수립과 중장기 인재 육성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우주산업이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며 “교육기관과 기업이 연계한 인재양성을 통해 제주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대학교, 제주RIS ‘JOY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제주대학교, 제주RIS ‘JOY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11월 8일까지, JOY공유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 진행우수 프로그램 실제 비교과 과정으로 채택,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발굴 예정 제주대학교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이하 제주RIS) 대학교육혁신본부(본부장 김대영)는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JOY공유대학 참여학생을 대상으로 ‘JOY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JOY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은 제주 지역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파악하고 직접 비교과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제주RIS 대학교육혁신본부의 인지도와 이해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JOY 공유대학 참여대학인 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제주RIS 대학교육혁신본부 비교과 마일리지표에 기반한 4가지 핵심역량, ▲창의융복합 ▲협업 ▲문제해결 ▲실무능력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제안된 프로그램 가운데 우수 프로그램은 실제 비교과 과정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대학교육혁신본부는 참가자들이 비교과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10월 30일, 공모전 운영 개요 및 추진방향,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사례 공유 등을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공모전 참가 신청 기간 동안 개인 멘토링을 통해 참가자들이 기획서 작성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교과 공모전 결과 발표는 11월 29일에 진행되며, 대상(1인), 우수상(1인), 장려상(3인), 격려상(10인) 각 수상자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공모전 심사기준, 신청서류 등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JOY공유대학 학생역량관리시스템 내 비교과 프로그램 모집 공고/신청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영 제주RIS 대학교육혁신본부 본부장은 “이번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기획력 향상에 기여하며,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 실행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제주지역 정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교과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독도의 날’인데 이래도 독도가 일본 땅? 아니라는 증거 여기 다 있다

    ‘독도의 날’인데 이래도 독도가 일본 땅? 아니라는 증거 여기 다 있다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독도를 기리는 가운데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고 동해가 일본해라고 우길 수 없도록 증거가 집대성된 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동북아역사재단 김종근 독도연구소장의 편찬 책임하에 오상학 제주대 지리교육과 교수, 심정보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한일 고지도 속의 한반도, 동해 그리고 독도’라는 책을 얼마 전 발간했다. 이 책은 2022~2023년 동북아역사재단 및 국내외 도서관에 소장된 동해 표기 및 독도 관련 한국과 일본 고지도를 정리 및 연구하는 사업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김 소장은 “독도 영유권 강화 및 동해 표기 정당성 강화를 위해 고지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지도는 한국인, 일본인 그리고 제삼자가 독도 및 동해 표기와 관련해 어떤 지리적 인식을 지니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도는 당연히 한국 땅이고 동해도 일본해가 아닌 동해지만 일본의 막무가내식 주장에 대응하고 국제적으로 명확하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만큼 역사적인 근거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일 고지도 속의 한반도, 동해 그리고 독도’는 제목 그대로 옛날 지도에 독도와 동해 표기가 드러난 자료들을 가득 모았다. 한마디로 일본이 찍소리 못하게 만드는 책이다. 총 42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지도 도판 126개와 논고 3편이 수록됐다. 도판을 수록한 제1부 ‘도판과 해제’ 편에는 고지도 상에 재현된 한반도의 형태 변화 및 독도와 동해 표기의 변천 양상을 살필 수 있는 한국 고지도 74점과 일본 고지도 52점 등 총 126점이 수록됐다. 논고는 제2부에 실렸다. 책에는 2022년 김 소장이 최초로 학계에 소개한 미국 해군 장교 버나두가 1885년 조선에서 수집한 ‘해동전도’ 및 영국 국립도서관 소장 ‘필사본 대동여지도’, 미국 해군 장교 포크가 수집한 ‘여지도’ 내 강원도 지도 등 다양한 지도가 담겼다. 자료조사 능력이 현대와는 비교할 수 없게 떨어지는 시대에 작성돼 조금씩 오차가 있지만 책에 나온 지도들이 증명하는 바는 분명하다. 독도는 일본 영토인 적이 없으며 동해는 일본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특히 일본 측 지도에도 이를 증명하는 표기가 나와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책에는 지도 전문가인 김 소장이 역량을 발휘해 구한 다양한 지도 전체 그림과 울릉도·독도 부분을 확대한 그림이 설명과 함께 나란히 실렸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렇게 하나하나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일본이 얼마나 헛된 주장을 하는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저자들은 논고를 통해 현재까지 독도 관련 고지도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담아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주장하는데 이런 황당한 소리가 나오게 된 배경이라든지 일본 고지도에 독도를 그리지 않았던 점 등을 짚어가며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를 역사적, 논리적으로 살핀다. 김 소장은 “전근대 시기 및 개화기에 제작된 한국과 일본의 고지도가 상당수 존재하며 독도 영유권과 동해 표기 정당성을 강화할 수 있는 지도뿐만 아니라 그에 반대되는 지도 또한 존재한다”면서 “향후 연구에서는 더 많은 고지도를 분석해 보다 객관적이고 학술적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소장된 한국과 일본 고지도를 파악하고 이미지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은 비매품으로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에서 PDF를 확인할 수 있다.
  • 제주대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 대한민국예술축전 최우수상 쾌거

    제주대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 대한민국예술축전 최우수상 쾌거

    2024 대한민국예술축전에서 제주대표로 본선에 출전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김성훈 사진작가가 ‘한국사진협회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예술축전에서 제주대표로 본선에 출전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가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김성훈 사진작가가 ‘한국사진협회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되는 곳에서 전통적으로 대한민국예술축전도 함께 개최되고 있으며 장르는 국악, 사진, 영화부문이다.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는 지난 8월에 대한민국예술축전 제주예선을 거쳐 국악부문 제주대표로 선정돼 ‘염원’을 주제로 참여를 했다. ‘염원’은 일반적으로 굿이라 불리는 한국의 토속신앙 의식에 쓰이는 무속음악을 국악과 서양음악의 콜라보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깊이 있는 전통 소리와 웅장한 기악 연주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부문에서는 한국사진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부회장인 김 작가의 ‘물질준비’,‘물질 중’, ‘물질 마무리’ 작품을 출품해 영광을 안았다. 해녀들의 물질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물질전에 수경을 닦고 귀마개를 하면서 준비하는 과정, 무질 중에 숨을 참았다가 숨을 내쉬려고 나온 장면, 채취한 소라를 끌어내는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표현해냈다.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은 “본선에 참가한 각 팀마다의 개성과 예술성을 표현하는 무대였다”며 “ 제주도 대표로 참여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가 제주예술인의 자존감을 보여줘 최우수상 쾌거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될 2026년에 제주에서도 대한민국예술축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 “또 하나의 가족처럼”… 제주, 보호자 대신 ‘아름다운 병원 동행 서비스’ 호응

    “또 하나의 가족처럼”… 제주, 보호자 대신 ‘아름다운 병원 동행 서비스’ 호응

    # 육지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제주에 내려와 어머니(87) 뇌경색 검사를 해야 했으나 항공기 지연으로 시간에 맞춰 내려오지 못하게 됐다. A씨는 진료시간이 3시간밖에 남지 않아 인터넷에서 제주도 복지서비스 검색 중 병원동행 매니저 서비스가 있는 걸 알고 제주시니어클럽에 연락했다. 시니어클럽은 병원동행매니저 2명을 매칭해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을 ○○병원 응급실로 모셔가 검사 진행했고 차후 병원 예약 상황 및 상담내용을 A씨에게 전달했다. A씨는 어머니를 대신 돌봐준 감사의 표시로 수행기관 사무실로 커피 쿠폰 보내와 일자리 참여자에게 전달했다. # 독거 어르신 B(65)씨는 발목골절과 인대 손상으로 정형외과를 방문해야 하는 상황에서 병원동행 매니저 서비스 신청했다. 병원동행매니저 2명은 2층에 살고 계신 수혜자를 안전하게 모시고 택시로 ○○정형외과 방문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심지어 병원동행매니저는 롤케이크를 수혜자 B씨에게 사다주기까지 하자 감동받은 B씨는 다음 동행서비스까지 신청했다. 제주도가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혼자 병원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한 병원동행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홀로 병원에 가기 힘든 어르신들이나 도민들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드리는 병원동행서비스는 병원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동행매니저가 보호자처럼 동행해 병원 이용 중 진료예약·접수, 약국 동행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제주시니어클럽에서 지난 6월부터 시범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병원동행 매니저 1급 과정을 수료한 10명의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이 2인 1조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병원 진료를 지원한다. 이들은 진료 후 복약지도, 차기 진료 예약, 보호자에게 결과 안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선도모델 시범사업으로 지난 5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에서 선정돼 제주도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총 5900만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시범사업 기간인 올해 12월까지는 무료(동행매니저 및 이용자 교통비 이용자 부담)로 이용할 수 있다. 사업성과에 따라 내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사회서비스형.시장형)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도는 사업비와 홍보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비 지원 및 사업평가를, 제주대병원은 돌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제주시니어클럽은 참여자 선발 및 배치 등 사업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10월 중순 기준 33건의 서비스 신청이 접수돼 이 가운데 23건의 서비스가 완료됐다. 홀로사는 어르신 혹은 보호자가 동반할 수 없는 긴급한 상황에서 동행서비스를 이용한 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혜란 도 복지가족국장은 “제주에서 처음 시행된 이번 병원 동행 서비스는 올해 사업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노인일자리 창출, 촘촘한 돌봄서비스 기반 조성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사회·경제적 활동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은 유선(1577-9969) 또는 인터넷 플랫폼(https://www.아름동행.com)에서 하면 된다.
  • 제주 ‘내년 7월 전국 첫 건강주치의 도입’ 첫발 뗐다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추진, 초고령사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좋은 선례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형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도민 토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도가 내년 7월 도입할 예정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의료 소외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주민이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한 후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전화상담 ▲방문진료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도민 토론회에서 이상이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 복합만성질환, 지역·계층 간 건강 형평성 약화, 지역 소멸위기, 감염병 위기 및 의료대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내 읍면지역에서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의료기관과 의료진, 지역주민들의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 및 지원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2021년 기준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는 2.6명에 불과하다. 멕시코 2.5명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 번째로 적다. 지방과 농어촌 의사 수가 크게 부족해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해 지역소멸을 가속화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국민 1인당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15.7회로 OECD 평균(5.9회)의 2.6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중복 진료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최근 의료대란의 장기화로 1차 진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섬 지역인 제주에서 일상적으로 건강이 관리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확실하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건강주치의 시스템을 제주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고령사회 의료 해법되나… 제주,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시동

    초고령사회 의료 해법되나… 제주,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시동

    제주도가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초고령사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좋은 선례가 될 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형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건강주치의 제도의 첫 단추를 꿴 셈이다. 도가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의료 소외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주민이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한 후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전화상담, 방문진료 등의 포괄적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 제도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일차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주치의가 건강 관리와 질병 치료에 대해 폭넓게 책임지게 돼 의사와 환자 간의 관계가 보다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재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차 의료는 지역사회 주민이 질병치료와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로 지역사회와 환자의 생활습관 및 상태를 전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일차 보건의료체계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건강주치의 제도의 신속한 도입을 주문했다.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 복합만성질환, 지역·계층 간 건강 형평성 약화, 지역 소멸위기, 감염병 위기 및 의료대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도내 읍면지역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의료기관과 의료진, 지역주민들의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 및 지원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2021년 기준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는 2.6명에 불과하다. 멕시코 2.5명에 이어 OECD국가(평균 3.7명) 중 두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과 농어촌 의사수가 크게 부족해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간 격차가 심각해 지역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국민 1인당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15.7회로 OECD 평균(5.9회)의 2.6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중복 진료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도 도입을 적극 환영한 황요범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초고령사회 노인의 의료문제 해결이 시급하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주치의제도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고권필 제주도 연합청년회장은 “읍면지역 등 의료소외지역 중심의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특히 서귀포시 지역의 의료취약 문제 해결이 시급한 만큼 사업 시행 전 세밀한 검토를 통해 건강주치의 사업이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건강주치의 제도는 제주도의 다양한 정책과 융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생애주기별 돌봄정책, 공공의료 강화, 15분 도시 조성, 디지털 전환 등 모든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각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강주치의 제도가 도민들에게 아직 생소한 개념이므로,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청한 뒤 “읍면지역 주민들의 개인 건강관리를 전담 의사가 책임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며 “이 제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대한가정의학회도 “의료 소외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치의 제도가 도입될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주지역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18.4%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복합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는 질병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를 효과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 도는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와의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현되는 지역성, 자치와 공공성 연결하는 매개체 된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현되는 지역성, 자치와 공공성 연결하는 매개체 된다

    -비판사회학회·한국주민자치학회·제주대 사회학과 및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2024년 공동학술대회 공공성과 공동체, 지역과 국가, 특수성과 보편성, 자치와 소통 등 민주주의 그리고 주민자치의 핵심 개념을 재정의하고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비판사회학회·한국주민자치학회·제주대 사회학과 및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2024년 공동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최현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성민 건국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자치와 공공성의 공공철학 : 근대, 자유, 자율, 공공개념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지정토론자로는 이관춘 연세대 객원교수, 이항우 충북대 교수, 김자경 제주대 학술연구교수가 함께 했다. 주민자치,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집합적 문제 해결에도 중요 기획세션에 앞서 열린 ‘주민자치의 낙처(落處)는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은 “주민자치는 개인, 정치, 행정, 사회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져야 한다. 정치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을 주민자치로 해결할 수 있다. 주민자치는 국가나 시장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민자치가 발달하지 않으면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게 되고 집합적인 미덕이 상실된다. 주민자치는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집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제주도 읍면동장을 주민이 직선하지 못하는데도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 주민자치의 근본 목적은 이런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다. 조선시대까지는 주민자치가 존재했지만, 일제에 의해 없어졌고 지금까지 부활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자치회를 공무원 조직에서 분리하여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제주도의 경우 리회를 살려 수평적 자치공간과 수직적 분권을 실현해야 한다. 제주도 읍면동 차원에서 리회가 모범적으로 운영되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권한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주민자치에 기초한 지역성 발휘, 국가의 공공성과 맞물려 있어 이어진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김성민 교수는 발제를 통해 “공동체성과 공공성이 상호 모순되거나 대립한다기보다도 양자를 매개하는 것이 다름 아닌 자치 정신이다. 자신들의 문제는 자신들이 다스린다는 사회적 의미에서의 공공적 가치는 자치와 연결된다. 미시적 관점에서 볼 때 마을에서의 자치가 공공성의 영역인 정부와 국가로 나아가는 것과 맞물려 있다. 개인의 자발성, 개별성에서만 머물지 말고 사회적 개념으로서, 시민성으로서 전진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지역성, 장소성 등 로컬리티가 대단히 중요하다. 지역의 주민자치 정신에 기초한 지역성 발휘가 곧 국가로서의 공공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분권과 자치라는 개념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대단히 중요한 운동이다.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 적극적 자유가 곧 자율이고 그것이 주민자치의 정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생활 현장에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계획, 결정을 통해 생활 중심의 정치를 활성화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한 가지 덧붙이자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 모르겠지만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선행 단계로서의 주민자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소통 전제로 한 공공성, 주민 주체되어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이관춘 교수는 “공공성은 소통을 전제로 한다. 관건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공동의 일에 대해 토론과 협의를 통해 의사소통하는데 있어서 그 조건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주민자치는 주민이 개인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공적인 관심을 갖는 공적 주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민이 모여 개인의 생각과 입장을 타자에게 자유롭게 표명하지만 그 의사소통이 공적주체로서 주민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합리성을 담보해야 한다. 공론장으로서 주민들 간의 진정한 자유가 실현되는 장소로서, 그리고 이를 통해 주민 각자의 인격성, 존엄성을 체감하는 장소로서의 주민자치가 실현되어야 한다. 주민자치 교육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항우 교수는 “상호적 이타성, 즉 내가 손해 보더라도 이타적 행동을 하는 인간은 진화적 과정에서 인간이 가지게 된 특성일 수 있다. 따라서 공공성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외부와 구분되는 독립된 개체로서, 자신을 생각하는 지향성으로 존중과 사랑이 가능할까? 존재라는 개체 속에 이미 우주가 들어와 있다. 모든 존재가 관계적 존재라는 전제에서 ‘주민자치를 한다’고 했을 때 우리의 과제는 무엇일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론적 존재라는 것은 굳이 강조할 필요 없이 이미 당연해졌다고 할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이 주민자치 운동을 할 때 어떻게 공감을 이루며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자경 교수는 “사회는 경제공동체와 생활공동체의 결합이다. 공동자원의 정치, 생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활동 속에서 자치가 실현된다. 그러나 친밀한 관계 형성이 어려운 현실에서 자치가 잘 구현될 수 있을까? 친밀성 없이, 관계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량적 관계조차 맺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질적 개인들은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논의가 필요하다. 실제 마을에서는 공공성과 공동성이 충돌하고 있다. 복합적 갈등이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현실에서 이 긴장 관계를 어떻게 해소하고 공공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제1회 최정숙상에 삼성여고 설립 고 허군여사 선정

    제1회 최정숙상에 삼성여고 설립 고 허군여사 선정

    “학교를 세우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걱정하는 자식들에게 어머니는 ‘우리 희생허연 여러사람 조암신예(좋아졌네), 우리만 잘 살민 안된다. 다같이 잘 살아사주’ 라고 말씀하셨어요.” 제1회 최정숙상에 서귀포 삼성여자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전 재산을 쾌척한 고(故) 허군(1911~2004) 여사가 선정됐다. 최정숙상을 수상한 허 여사의 셋째아들 고창훈 제주대명예교수(세계환경사회거버넌스학회장)가 지난 20일 신성여자중·고등학교 샛별체육관에서 신성학원이 주최한 제1회 최정숙상 시상식에서 가족을 대표한 수상소감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여사는 1975년 당시 김황수 교육감이 서귀포시에 여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부족해 10여명의 지역유지를 찾아가 고등학교 건립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선뜻 학교설립에 나서지 않는다는 고충을 듣고 흔쾌히 설립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해 공부에 목말라 하던 허 여사는 교육감과 남편조차 큰 돈이 든다며 말렸지만 “나의 평생 소원은 바로 여성을 위한 학교설립”이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허 여사는 결국 1920년대 일본에서 재봉공장 노동자로 아끼고 저축한 돈에 귀국 후 농사와 제충국 약초재배와 장사로 일궈낸 전 재산을 쾌척해 1975년 7월 학교법인 삼성학원을 설립했다. 허 여사는 당시 고려대학교 조중연교수에 의뢰, 학교법인 삼성학원의 이름 ‘삼육성화(三育聖化)’를 받았고 ‘생육득도(生育得道:사람을 키우는 교육에 헌신함으로써 도에 이른다)’의 학교운영 방침을 정했다. 허 여사는 남편 고원근 씨와 함께 4형제를 설립자로 내세우고 서로 돌아가면서 민주적으로 운영하라는 설립자규약까지 제정했다. 고 교수는 “어머니는 자기를 내세우지 않은 겸손과 희생정신, 함께 나가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셨다”고 “신성학원이 어머니의 뜻을 되새겨주셔서 큰 상을 주셔서 이 상을 하늘의 어머니께 바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정숙상은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최초 여성 교육감이었던 최정숙을 추모하고 여성교육의 선구자적 업적 및 나눔과 베풂의 실천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 의대생, 휴학 신청했다가 날벼락…등록금 150억 날릴 판

    의대생, 휴학 신청했다가 날벼락…등록금 150억 날릴 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휴학을 신청한 국립대 의대생이 납부한 등록금이 15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의대생들이 유급될 경우 등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데 정부와 학교 측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9개 국립대 의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1, 2학기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의 등록금 납부 총액은 총 147억 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전북대가 25억 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대 21억 8000만원, 부산대 21억 1300만원, 충남대 19억 8800만원, 전남대 18억 3800만원, 경상국립대 14억 4500만원, 강원대 12억 5400만원, 충북대 7억 6300만원(1학기 기준), 제주대 5억 7300만원(1학기 기준) 등이었다. 학생 휴학이 인정될 경우 대학교는 학생의 요청이 있다면 등록금을 반환해야 한다. 그러나 유급의 경우 학칙에 따른 휴학이 인정되지 않아 등록금을 반환할 필요가 없다.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한 것이 인정되지 않고 유급되면 이미 낸 등록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이 경우 의대생들이 정부와 학교 측에 금전적 손실에 대한 무더기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립대학은 동맹 휴학을 허가하지 않는 교육부 입장에 따라 학생들의 휴학 승인을 보류 중이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유급이 현실화한다면 등록금 반환과 관련한 대규모 소송전 등 문제가 새롭게 쟁점화할 수 있다”며 “의대생 대규모 휴학 신청 사태에 대한 교육부의 대책 마련과 갈등을 해결하려는 책임 있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부산대 총장은 학생 휴학을 조건 없이 승인하고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병원과 부산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는 이날 “정부는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하지 못하도록 재정 지원을 무기로 대학을 겁박하며 학생들의 권리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2025학년도 복귀를 강요하고 강압적으로 굴욕적인 학칙 개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통과 편법을 지속한다면 전문의와 의사 배출은 내년뿐만 아니라 향후 3년 이상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와 의대생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가 열리는 부산대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 제주, 공부·쉼 둘다 잡는 ‘런케이션 메카’ 되나

    제주, 공부·쉼 둘다 잡는 ‘런케이션 메카’ 되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주재한 ‘스물 아홉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런케이션(Learning + Vacation)’이 화두에 올라 주목받았다. 민생토론회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청년층 인구 유출 대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런케이션을 거론했다. 오 지사는 “청년 인구가 소멸해 생활인구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를 위해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의 하나로 중앙대, 성균관대 등과 함께 제주에서 계절학기를 진행하는 런케이션을 추진하는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공공 오피스 등 워케이션 인프라를 구축 중이나 인구감소지수 등 기준상 기금 배분액이 적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지원사업에도 소외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런케이션과 관련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적극 추진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며 “제주는 여행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점(공부)도 딸 수 있어 인력부족 문제도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워케이션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런케이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섬으로 떠나는 일과 쉼의 휴양지’라는 제주 워케이션의 비전을 교육 분야로 확장하는 시도다. 지난 7월 체결된 제주도·중앙대·제주대 간 협약을 통해 계절학기를 운영했다. 제주대는 중앙대 학생 22명에게 3주간 체류 때 기숙사비를 1박에 8000원과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비교적 저렴하게 제주에 머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경선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움과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관광 모델을 내년 동계학기 때부터 3주 계절학기 외에 1주를 더 머물 경우 문화체험프로그램 쿠폰을 지역화폐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계절학기는 성균관대, 경희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과 런케이션 협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 윤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화두가 된 ‘런케이션’ 전국 확대 촉각

    윤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화두가 된 ‘런케이션’ 전국 확대 촉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주재한 ‘스물 아홉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런케이션이 화두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날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청년층 인구 유출 대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지원을 요청하며 런케이션을 꺼내들었다. 오 지사는 토론회에서 “청년 인구가 소멸하고 있고, 생활인구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의 하나로 중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과 함께 제주에서 계절학기를 진행하는 런케이션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공공 오피스 등 워케이션 인프라 구축 중이나 인구감소지수 등 기준상 기금 배분액이 적고, 문화부 등 지원사업에도 소외돼 정부의 적극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지역주재기자·지역언론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지금까지 민생토론회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한 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런케이션과 관련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며 “제주는 여행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점(공부)도 딸 수 있어 인력부족문제도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워케이션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런케이션(Learning + Vacation)’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섬으로 떠나는 일과 쉼의 휴양지’라는 제주 워케이션의 비전을 교육 분야로 확장하는 시도다. 런케이션은 도내 대학의 계절학기를 활용해 타 지역 대학생들에게 학점 취득과 함께 제주의 관광, 문화, 레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체결된 제주도·중앙대학교·제주대학교 간 협약을 통해 계절학기를 운영했다. 제주대는 중앙대 학생 22명에게 3주간 체류때 기숙사비를 1박에 8000원과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비교적 저렴하게 제주에 머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 61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점은 2학점짜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경선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내년 동계학기때부터 3주 계절학기 체류 외에 1주를 더 머물 경우 문화체험프로그램 쿠폰을 지역화폐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계절학기는 성균관대, 경희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과 런케이션 협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런케이션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움과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관광 모델”이라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런케이션은 도내 대학의 학생 수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타 지역 학생들의 제주 체류로 인한 생활인구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런케이션을 통해 제주를 경험한 학생들이 향후 제주 취업이나 정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年14만명 ‘원정 진료’ 설움 푼다… 尹 “제주에 국비로 상급종합병원”

    年14만명 ‘원정 진료’ 설움 푼다… 尹 “제주에 국비로 상급종합병원”

    尹, 제주대병원 찾아 “적극 지원”진료권역 재설정 2027년 운용될 듯암 등 중증질환 지역서 최종 치료의료개혁 핵심 지역의료 강화 첫발‘하늘 택시’ UAM 시범구역 추진제주신항 물류·크루즈 거점 목표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비행기로 서울까지 ‘원정 진료’에 다녀야 했던 제주도민의 설움이 2027년부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대병원이 임기 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도록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암이나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환자가 지역에서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의료개혁의 핵심 과제인 지역 필수의료 강화의 첫발을 뗀 셈이다. 정부는 연구용역을 거쳐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2026년 차기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차기 상급종합병원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운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영평동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2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상급종합병원 지정 관련 규정을 재검토해 임기 내 (제주 의료기관 중) 무조건 하나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의료시설이나 장비 확충은 국가 재정으로 해 주자”고 지시했다. 이후 제주대병원을 방문해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환자가 “제주 지역의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하자 “걱정 마십시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제주는 한 해 관광객이 1000만명이 넘는데도 중증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2022년 제주 환자 14만명이 뭍으로 원정 진료를 떠났으며 이들이 제주 밖에서 지출한 진료비는 2393억원에 이른다. 제주 암 환자의 47.3%가 서울에서 진료받고 있으며 중증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서울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을 두려면 우선 진료 권역을 서울에서 분리해야 한다. 정부는 ▲권역 내 인구수 100만명 이상 ▲환자 이동 거리 120분 이내 등을 기준으로 전국을 11개(서울, 경기 서북·남,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동·서) 진료 권역으로 나눠 3년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제주는 서울권에 포함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서울의 유명 병원과 경쟁해야 하는 실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동 거리 등 환자 의료 이용 행태를 다시 분석해 진료 권역을 전국적으로 재설정할 예정”이라며 “상급종합병원 5곳이 모두 대구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경북권도 이번에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제주도를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항공교통(UAM) 시범 운용 구역으로 지정해 관광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제주신항 건설과 관련, 윤 대통령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고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가 신속하게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제주신항을 해운 물류와 크루즈의 거점 항만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윤대통령 공약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 설립 속도낸다

    윤대통령 공약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 설립 속도낸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2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탐라시대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 설립 추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의 문화, 자연, 역사, 삶의 모습이 담긴 유·무형유산이 제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관광 품격 높이겠다”며 “관광단지를 보고 즐기는 차원을 뛰어넘어 인문학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관광의 틀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해녀문화, 돌하르방, 돌담 등 자연유산이 풍부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하면 제주관광 품격 높아질 것“이라며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 설립은 한반도에서 독립된 문화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탐라국의 실체를 확인하고, 탐라시대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른 제주에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100여 건의 국가지정유산과 약 1500건의 비지정 국가유산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의 문화·자연·무형유산이 다양하게 산재해 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를 설립해 이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관광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 지역의 염원을 토대로 추진된 동 사업은 대통령 공약을 통해 공론화됐다. 총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립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사업은 내년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6년 기획재정부 사전타당성 평가, 2027년 실시설계, 2028년도 착공을 거쳐 2030년도 개관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21년 역사문화권정비법을 마련, 탐라·고구려·백제·신라·가야·마한 등 6개 역사문화권 정비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고대 역사문명과 그 시대의 생활상과 사람의 이야기를 연구·조사하고 발굴·복원·정비해 문화자산으로 활용하고 가치를 확산해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오영훈 지사도 지난 7월 탐라사 특별전 행사에서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계승하지 못한다면 탐라의 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이유를 확인할 수 없다”며 “제주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선조들의 DNA를 확인하고, 우리만의 역사를 해석하며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립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는 문화유산 조사·연구시설을 비롯해 탐라역사문화권 아카이브 도서관·전시·교육 등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3세기부터 12세기 초반까지 천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독립국가로 맥을 이어온 탐라국의 자취를 되살리고, 탐라 천년의 역사를 다각도로 재조명하는 산실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의 문화·자연·무형유산에 대한 국립탐라문화연구센터의 조사·연구·복원을 통해 탐라역사문화권의 가치를 재발굴하고, 이를 관광콘텐츠화해 제주의 관광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송원섭 제주대교수는 “제주도는 역사적 문화적 고유성과 특수성이 뛰어나다”며 “제주 화산섬, 용암동굴, 해녀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후 제주 방문 관광객수가 20% 이상 증가했다”며 “제주경제 관광기반이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정체성과 긴밀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에 제주도의 문화·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연구 정비하기 위한 연구센터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종덕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은 “탐라문화 집중 연구한 성과를 교육 전시할 수 있도록 알리고자 한다”며 “국가지정문화재 115개가 있으며 비지정문화재는 100배인 1570건이 있다. 제주도에도 탐라역사 문화를 집중 연구 조사하고 발굴한 성과를 교육 전시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독일 제주 4·3 국제특별전에도… 한강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 전시 주목

    독일 제주 4·3 국제특별전에도… 한강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 전시 주목

    제주도가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특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4·3 소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지역에 처음으로 제주4·3의 역사를 알리는 ‘제주4·3 국제특별전 개막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독일 현지 기자단과 외교단 수십 명이 참석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노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위원회 공동위원장 문혜형 할머니가 직접 가족사를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 할머니의 아버지인 고(故) 문순현 씨는 대구형무소 수감 중 6·25전쟁으로 행방불명된 후 배우자에게 보낸 편지가 4·3기록물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신청에 포함됐다. 특별전에서는 4·3의 연대기와 과거사 해결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판넬, 영상, 사진, 기록물 복제본 등 다양한 매체로 전시해 외국인에게 4·3의 역사를 알리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4·3 소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전시해 주목을 받았으며, 현지인들이 제주 방문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이 소설에는 문혜형 선생님의 경험과 유사하게, 제주4·3으로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아 육지부 형무소로 찾아다니는 장면이 나온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제 전문가와 현지 학자들이 4·3의 역사적 의미,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의, 갈등해결 선도모델로서의 4·3의 가치를 공유했다. 2021년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 댄 스미스(Dan Smith)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장(SIPRI)은 기조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진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 4·3을 기억하는 것은 희생자를 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실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로 나선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도민의 희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진상조사보고서 확정, 대통령 사과, 희생자 보상금 지급 등의 노력을 소개했다. 박명림 연세대학교 교수는 도민과 국가 차원에서 진행된 진상규명 운동과 화해와 상생의 과정, 4·3기록물의 가치를 설명했다. 베르니 페니히 자유베를린 대학교 교수는 “역사에는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내포돼 있어 과거 기록을 다룰 때 법적, 사회적, 도덕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로리안 펠킹 보훔대학교 교수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노력은 국가적 맥락을 초월하는 중요성을 부여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4·3에 대한 집단기억이 새롭게 정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철인 제주대학교 교수는 “이 기록물에는 당시 군사재판에서 선고된 수감자 관련 문서, 피해자와 유가족의 증언, 진실과 화해를 위한 시민 운동 자료, 제주4·3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 자료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4·3기록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제주인들이 화해와 상생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유럽 특별전을 계기로 제주4․3의 갈등해결과정을 전 세계적 롤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제적 공감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포지엄 중간 휴식시간에는 제주 특산물로 만든 다과가 제공돼 학술적 논의와 더불어 제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4·3 특별전과 심포지엄은 14일 독일에 이어 16일 영국에서도 개최해 세계에 4·3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 전공의들 “사직 안 받아줘 취업 손해 봤다”…소송 나서

    전공의들 “사직 안 받아줘 취업 손해 봤다”…소송 나서

    사직 전공의들이 사직서 처리 지연을 이유로 본인들이 수련받았던 국립대병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국립대병원 10곳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57명은 각자가 일했던 국립대병원에 1인당 1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청구 대상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 9곳이며 총청구액은 총 8억 5500만원이다. 소송을 제기한 사직 전공의는 전남대병원이 16명(청구액 2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병원 11명(1억 6500만원), 강원대·충남대병원 각 8명(각 1억 2000만원), 부산대병원 6명(9000만원), 충북대병원 3명(4500만원), 제주대·경상국립대병원 각 2명(각 3000만원), 전북대병원 1명(15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경북대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직 전공의는 없다. 각 병원이 부담하는 소송비는 강원대 5800만원, 서울대 2530만원 등이다. 나머지 병원은 아직 소송 대응방안을 구체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 전공의들은 “의료법 제59조와 전문의수련규정 제15조에 따른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은 국민 보건의 중대한 위해 발생과 연관이 없고, 민법 제661조 및 근로기준법 제7조에 따라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송 이유에 대해 소속 병원의 사직서 처리 지연으로 취업이나 개원 등에 차질을 빚어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립대병원 측은 “모두 법무법인 1곳을 통해 소송을 제기한 사직 전공의들과 다르게 병원들은 각자 제한된 예산 범위 내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병원별로 대응하면 법원의 판단이 각기 다르게 나올 수 있어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송 결과에 따라 수련병원의 재정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공의 1만 3531명 중 사직자는 1만 1732명(86.7%)으로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이번 소송 결과가 전공의들의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백승아 의원은 “병원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제2, 제3의 집단소송으로 이어져 병원 경영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교육부와 복지부는 병원의 법적 분쟁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성산일출봉의 탄생 뒤집는 반전… “5000~6700년전 형성된 복합화산체”

    성산일출봉의 탄생 뒤집는 반전… “5000~6700년전 형성된 복합화산체”

    성산일출봉이 해저 분화구 발견으로 단성화산체가 아니라 복합화산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존에는 5000년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5000년전보다 훨씬 이전인 5000년~6700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대학교 등 관련 연구기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형성과정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질분야 학술지인 ‘지질학회지’ 9월호에 게재됐다. 네덜란드의 엘스비어사가 만든 글로벌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스코퍼스’에 등재된 학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일출봉은 지하에서 상승한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해 만들어진 수성화산체(응회구)다. 오랜 세월 파도의 침식 작용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성산일출봉은 일회성 분출로 형성된 단성화산체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기진석, 윤우석, 고선영, 손영관, 윤석훈 연구팀은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과거 화산활동의 흔적을 찾고자 정밀 해저 지형탐사를 실시한 결과 일출봉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해저에서 주목할 만한 지형을 발견했다. 이 지형은 지름이 600m에 달하는 원형의 평탄한 구조로 주변 해저보다 약 30~35m 높이 돌출돼 있어 분화구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이어 해상 시추를 통해 분화구 흔적을 구성하는 암석들을 직접 확인했다. 응회암(화산재 등이 쌓여 생겨난 암석), 스코리아, 현무암 등 화산 기원의 암석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해저 분화구의 형성 시기를 추정하기 위해 시추공에서 얻은 패각을 연대 분석한 결과 약 6700년 전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산일출봉이 침식돼 형성된 신양리층의 연대 약 500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성산일출봉과 해저 분화구가 약 5000년에서 6700년 사이에 형성됐음을 시사한다. 성산일출봉은 2007년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함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성산일출봉의 뛰어난 경관미와 독보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국가유산청의 지원으로 수행한 ‘세계자연유산 해저 지질조사 및 가치발굴 조사’와 연계해 진행한 연구에서 성산일출봉 주변 해저에서 새로운 분화구의 존재가능성이 제기됐다. 성산일출봉은 기존 한번의 화산폭발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 총 3번의 화산폭발로 형성된 복합화산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산일출봉의 형성 과정은 처음엔 약 6700년 이후 현재 일출봉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얕은바다에서 두차례의 수성화산활동으로 초기 화산체가 형성됐으며 이후 분출 양상이 수성화산활동에서 마그마성 분출로 전이되면서 분화구 내부에 분석구와 용암연이 형성됐다. 또한 약 5000년전 현재 성산일출봉 위치에서 마그마 상승으로 새로운 응회구가 형성돼 3개의 화산이 중첩된 복합화산체가 형성되고 오랜 기간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화산체 상당부분이 깍여 현재의 형태로 변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성산일출봉의 화산활동과 형성 과정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조사를 추진하여 세계자연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한국병원 손잡고… 4·3희생자·유족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감면

    제주도·한국병원 손잡고… 4·3희생자·유족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감면

    ‘작별하지 않는다’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아 4·3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한국병원과 손잡고 4·3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을 위한 인공관절 수술비 감면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이 4·3의 아픔을 겪은 13만명의 생존희생자 및 고령 유족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10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혜인의료재단과 ‘4·3희생자 및 유족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감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은 2023년 도내 최초로 로봇을 도입해 로봇 무릎관절 수술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수술비 감면사업은 제주4·3사건 생존희생자 및 유족 중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인원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감면 범위는 로봇 수술비에 한정되며, 한쪽 무릎 기준 160만원(양쪽 최대 320만원)까지다. 검사비, 진료비 등 본인부담금은 대상자가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jeju43peace.or.kr)에 링크된 신청사이트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한국병원 콜센터(750-0000)나 제주도청 4·3지원과(710-8434)로 문의하면 된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4·3의 아픔으로 고통 받는 고령 유족들이 건강한 신체를 회복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는 데 경제적인 부담을 덜게 됐다”며 “제주도정은 앞으로 4·3유족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도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들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승태 한국병원장은 “4·3희생자 유족들께 기존 수술에 비해 뛰어난 정확성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료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한국병원은 도내 취약계층 등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23년부터 노인의료나눔재단과 협약을 맺고 제주도민 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도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제주4·3연구소는 제주4·3 제76주년 기념학술대회 ‘4·3유적조사·연구 30년, 그 성과와 과제’를 오는 17일 오후 1시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3유적조사 30년을 조망하고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의 진상규명과 기억의 장소 구성(정호기 우석대 교수), 4·3유적 현황과 정비·관리 및 활용방안(이동현 제주4·3연구소 책임연구원), 4·3유적의 유산적 가치와 수악주둔소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의 의미(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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