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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대·일반대 자율 통폐합 추진

    교육대학과 종합대학간 통폐합이 정부 주도에서 대학 자율로 추진된다. 교대와 일반대 통폐합 첫 사례인 제주대·제주교대 통폐합의 경우, 사실상 정부주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교대에서 반발하고 있어 통폐합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종원 교육자치기획단장은 10일 “제주대·제주교대 통폐합에 225억원을 지원했다.”면서 “교대와 일반대가 알아서 통폐합을 하면 그 이상의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올해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되면 250억원 정도를 내년부터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늦어도 오는 7월까지는 통폐합 추진계획과 공모 절차 등을 확정, 공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초등학교 입학아동이 줄고 있는 만큼 1~2개 정도 교대 통폐합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대학은 이 같은 정부방침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는 이날 국회 헌정회관에서 ‘미래형 초등교원 교육체제 개편 기본방향’ 세미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교대를 종합대에 종속시킬 경우에는 종합대내의 사범대처럼 늘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려 초등교원 교육마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안을 반대했다. 협의회는 대신 ▲4년제인 교대를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거나 ▲국립대 관련학과를 통합한 교육종합대학교로 독립시키는 방안 ▲10곳인 전국의 교육대를 한국교육종합대학교로 통합하는 방안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박남기 광주대 총장은 “중등교원은 지금도 과잉공급상태인데 통합하면 초등교원시스템도 함께 어려워진다.”면서 “특정한 과목만 가르치는 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보다 기본교과 및 생활지도에다 학교경영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가 훨씬 전문적인 직업인 양성기관인 만큼 교대를 사범대로 통폐합할 게 아니라 6년제 전문대학원체제로 전환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과부 이종원 단장은 이에 대해 “세미나에서 나온 주장은 전체 교대 구성원들의 일치된 목소리는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로서는 대학간 통합은 어디까지나 대학 자율이며 강제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 토속어 20대 80% “모른다”

    제주의 토속어인 제주어가 대부분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어 중 사용자 수가 50% 이하인 어휘가 전체 조사 대상 176개 중 80%인 140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어원과 제주대 국어문화원이 공동으로 지난해 7~12월 제주시내의 20~60대 남녀 72명을 대상으로 농사를 중심으로 한 86개 어휘(가형)를, 240명을 대상으로 문화와 관련된 90개 어휘(나형)의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다. 특히 20대 80% 이상이 가형의 61개, 나형의 41개를 ‘이해못함’이나 ‘모름’으로 답했다.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FTA국내대책본부 기획총괄팀장 이철△복권위원회사무처 복권총괄과장 조원웅△기획재정부 진승호◇서기관 승진△홍보담당관실 임진홍△외화자금과 박준규△대외경제총괄과 이주섭 ■교육과학기술부 ◇부이사관 승진△인사과장 이진석△감사총괄담당관 임준희△지식서비스인력과장 이동진△평생학습정책〃 송기동△디지털지방교육재정팀장 강구도△연구기관지원과장 노환진△다자협력〃 김광호△원자력안전〃 배재웅◇서기관 전보△교육과학기술부 김대성△국립국제교육원 이종철 여종구△학술원 사무국 조병록 소형석△강원대 박인상△경상대 이환수△부산대 옥기연 김덕남△서울교대 총무과장 이현옥△서울대 이재룡△순천대 이춘신△전남대 조정강△전북대 은희신△충남대 양열모△한국교원대 오순문△한국방송통신대 선종근△한국해양대 이상철△경상대 이재화△군산대 최인봉△전남대 이영호△제주대 이영화◇서기관 승진△경북대 이상환 이호기△경상대 고동천 이의순△군산대 윤광중 김진원△목포대 오병철 신해숙△서울대 이주동△안동대 한강문△전남대 민병제 김점수 박봉기△제주대 부영철 전병곤△창원대 김창환 서상언△한국해양대 김상범 김학석△강릉원주대 박종달△서울대 강태호△안동대 전주모△목포대 김창우△전북대 류기현△서울대 김창근 장석일 강우상 ■병무청 ◇전보 △인천경기지방병무청 징병관 정찬호△광주전남지방병무청 징병관 조복연 ■게임물등급위원회 △법무담당 김성수 ■한국자유총연맹 ◇본부장 △기획 김용주△조직운영 신동규△홍보전략 김정문△행정운영 김영진◇팀장△전략수집 이선형△대외협력 김상만△직능조직 이용선△언론홍보(대변인 겸임) 윤성욱△사이버 김태년△교육훈련 홍기환△사업개발운영 김재용△홍보특보 임광수△홍보전략 김광백△기획정책 신명언△봉사협력 안영근△조직 정장우△출판매체 서해용△교육개발 박철기△총무행정 유인수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이정봉(KBS 경영개혁단장) ■유진투자증권 ◇승진 <상무>△채권금융본부장 김상영△법인영업파트장 이재길<상무보>△법인영업2팀장 채무진△파생법인영업〃 최현<이사대우>△채권영업팀장 윤태룡△상품운용2〃 이승호<부장>△종로지점장 이원식△포항북〃 배재철△채권운용팀장 이효성△채권금융〃 두영균△광화문자산관리센터 부장 김정수△채권영업팀 〃 권용진△법인영업1팀 〃 김윤식<지점장>△갤러리아지점장 최철◇신규 <이사대우>△프로젝트금융팀장 김홍직
  • [전국플러스] 제주 국제학교 적정 등록금 제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설 공립 제주 국제학교의 등록금이 초등학교는 연간 1750만원, 중학교는 1970만원 정도가 적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대 양영철 교수 등에게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연구 용역결과, 초등학교는 수업료 1082만원과 기숙사비 660만원 등 1750만원, 중학교는 수업료 1304만원과 기숙사비 660만원을 합쳐 1970만원이 제시됐다.
  • [캠퍼스 라이프] 의과학연구소 환경센터 개소식

    ●제주대 의과학연구소 환경보건센터는 2일 제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센터 개소식과 함께 ‘환경과 아토피’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인천과 제주지역의 알레르기비염 유병률’ 등에 대한 연구 발표와 제주지역 아토피질환 유병률의 실태조사 결과도 공개된다.
  • 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 서거석씨

    서거석 전북대 총장이 최근 제주대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 총장은 당연직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도 겸임하게 된다.
  • [로컬플러스] 제주대 새 병원 30일부터 진료

    국립 제주대 부속병원이 30일 제주시 아라1동 새 병동에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23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제주시 아라1동 8만 2200㎡ 부지에 사업비 1468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7만 5552㎡ 규모로 세워졌다. 병상수는 기존 300병상에서 531병상으로 증가하고 수술실도 4실에서 11실(외래 포함 13실)로 크게 늘어났다.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인력 200여명을 충원하고 방사선종양학과 등 모두 24개과에 진료를 개설해 하루 평균 재원환자 500명, 월평균 외래환자 4만명을 목표로 진료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역암센터와 심혈관, 응급의료, 건강증진, 뇌신경, 척추관절센터 등을 마련했고 병원 의료장비의 80%를 최첨단으로 교체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림자동차 대표 김계수씨-오라관광 대표에 양경홍씨

    대림자동차 대표 김계수씨-오라관광 대표에 양경홍씨

    대림그룹은 19일 대림자동차공업 김계수(왼쪽·56) 부사장과 오라관광 양경홍(오른쪽·49)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계수 대표이사 부사장은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1979년 대림자동차공업 생산관리부에 입사한 후 이 회사 이륜생산부문장, 이륜사업 담당 전무 등을 지냈다. 양경홍 대표이사 부사장은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출신으로 오라관광 상무, 전무 등을 역임했다.
  • [캠퍼스 라이프]

    ●청주대 김윤배 총장이 1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교직원 280여명이 월급의 일정액을 보태 18일 현재 1억 27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청주대는 ‘청석희망장학기금’으로 이름을 붙여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주기로 했다. 동문들의 참여도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2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유급제를 도입,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유급 대상은 각 학년 이수과목 성적의 평점평균이 2.0점 미만이거나 해당 학년 2과목 이상 F학점을 받은 학생이다. ●목원대 17일 교내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학·연 협동 석·박사과정 설치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올 2학기부터 화학 및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분야 석·박사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화학연은 실험실습과 논문연구 등을 지원한다. 또 연구원과 교원을 무보수 겸임 교원이나 겸임 연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연구사업 등에도 파트너로 참여할 계획이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이 교수회의 중간평가 결과 대체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 교수회는 지난해 말 교수 500명을 대상으로 서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학 위상의 변화, 대내외 활동의 균형, 대학에 대한 외부의 전반적인 평가, 공약사항 이행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남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일괄운영 프로그램을 단과대학별로 특성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바꿔 운영한다. 단과대별로 교수와 동문, 학생 등 10여명으로 팀을 꾸려 취업상담과 진로선택 등에 도움을 준다. 학생들은 취업공부반을 꾸려 어학과 면접 능력을 기르고 독서와 신문 읽기 등에 참여한다.
  • [대학총장 초대석]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교육은 평생교육입니다. 수직적으로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고, 수평적으로 보면 가정 학교 사회교육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모두 입시랑 연계됩니다. 점수 높은 사람만 뽑으니… 사람됨됨이를 보고 뽑아야 합니다.” 초등교사 양성의 요람인 서울교대 송광용(56) 총장의 지적이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그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석·박사까지 한 순수 국내파 교육학자다. 송 총장으로부터 바람직한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와 내년의 서울교대 신입생 선발방식에 변화가 있는지요. -2010, 2011학년도 입학전형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2010학년도 수시전형에서 ‘기회균형선발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전체 수시전형 160명의 10%안팎이 될 것입니다. 정시전형에서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제도’를 도입합니다. 이민간 한민족 동포를 교사로 양성, 그 지역에서 교사로 활동하게 하는 것으로 미주보다는 호주나 남미 등의 지역에서 초·중·고교 전 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들이 우선 대상입니다. 10명 정도를 생각 중입다. 2011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합니다. 전체 입학생의 10%가 대상입니다. 수능과 내신 등 시험성적위주의 학생선발 방식을 탈피해 초등교사로서의 인성과 자질을 겸비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합니다. →서울교대 발전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초·중등교사 및 교육관련 산업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는 세계 최고의 교육종합대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심화교육과정으로 유아 특수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원 박사과정 개설도 노력 중입니다. 우리나라 초등교원은 16만명이 넘는데 이들이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곤 교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뿐입니다. 그 인원은 고작 20명 안팎입니다. 때문에 박사 과정을 이수하려는 초등교원들이 전문지식과는 무관한 중등교육 전공이나 일반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임기 중에 이 문제를 핵심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시와 협력사업도 합니다. 부진아 지도 보조교사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영재교실, 리더십개발 프로그램 등입니다. →교대 통폐합 움직임은 어떻게 보시나요. -교과부에서 제주교대의 제주대로의 통합을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성공했다고 평가하지만 교육을 정치 경제적 관점에서만 봐선 안 됩니다. 오히려 교육관련 기능은 교육대로 통합해 운영하는 게 교육적으로 더 효율적입니다. →우수인재들의 교육대 진학열기가 높습니다.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인격 형성에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초등학교의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에 우수한 인재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교사를 단지 교육자가 아닌 안정성을 가진 좋은 직업으로만 인식하는 일부 경향은 문제입니다. 교사는 교육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 학생들 가운데 중도에 자퇴하고 의대나 법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한 반 40명 가운데 2~3명 정도입니다. 올해 신입생이 503명인데 10%정도가 1학년 때 학교를 나갔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초등교원의 성 불균형 문제점은 어떻게 보시나요.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 새로 남자교사가 부임했는데 기존에 남자교사가 2명뿐이어서 학년별로 환영회를 6차례나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균형있는 감성 교육, 정서 교육, 성 역할 교육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교사로부터 지식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성 역할을 배우면서 인성과 적성이 발달되어야 하나 초등교원의 여초현상으로 인해 남학생들의 ‘성 정체성 혼란’과 ‘여성화’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여학생도 다른 성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양성평등사회를 올바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우리 서울교대는 신입생의 20~25%를 남학생으로 선발합니다. 점수차이로 보면 5~10점 차이입니다. 하지만 교원임용시험에서 남녀 성비를 구별하여 모집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에서만 남녀성비 모집을 하는 것은 큰 실효성이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여초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초등교원 임용고사에서 남자를 일정비율 이상 선발하는 남자 할당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다른 국가시험에서는 30% 여성할당제가 있는데 교원임용시험에서도 남학생에게 직접적 혜택을 주어야만 남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아지고, 우수 인재가 교육계로 집중될 것입니다. →교원평가 문제입니다.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평가는 적절치 않다는 반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원평가에 찬성합니다. 하지만 교원평가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교원에게는 ‘전문성 신장’이라고 하고 국민과 학부모에겐 ‘부적격 교사 퇴출’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평가주체도 학생, 학부모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만족도 조사라면 학생 학부모가 하는 게 무방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평가는 교장 교감 장학사들이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평가결과가 우수한 교원에게는 인센티브 제공 등 우대하고 교수나 학습 지도력 부족으로 평가점수가 낮은 교원에게는 특별연수(직무연수, 의무연수) 등을 통해 보완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의 경우 교수 연구업적규정을 정비해 교수들의 교육활동, 연구활동, 봉사활동 등 총 3가지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교원을 평가합니다. 1등과 꼴찌의 성과급 차이가 580만원과 20여만원으로 20배 정도 차이납니다. 또 시간강사 강의평가 우수자에겐 포상을, 성적이 저조한 강사는 위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초등교육과정은 인성교육에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인성교육을 받고 있으나 사회에 나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등 제멋대로인 공직자들이 많습니다만. -얼마 전 타이베이 교육대학원에 가 보니 교수와 학생, 직원이 가장행렬을 하더군요. 참 부러웠습니다. 이런 행사, 우리는 20년 전에 사라졌습니다. 축제를 해도 학생이 안 오고… 임용고사 때문입니다. 199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암기력이 탁월한 교사를 뽑는 실정입니다. 도서관에 가 보면 자리가 꽉 차 있습니다. 이 건 입시학원이지 교원양성기관이 아닙니다. 사회 저명인사들이 특강을 해도 학생들이 안 옵니다. 우리 대학 출신인 영화감독을 초청, 특강을 했는데 학생들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임용고사제도를 예전처럼 권역별로 임용하든지 제도개선을 해야 합니다. 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 풍력 특성화대학원 신설

    제주대에 풍력발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대학원이 신설된다. 13일 제주대에 따르면 공과대학 허종철 교수팀이 제출한 ‘신·재생에너지 특성화대학원 인력양성 사업계획’이 지식경제부가 공모한 ‘2009년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신규 사업에 선정돼 풍력특성화대학원을 신설하고 앞으로 5년간 총 3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2010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풍력대학원은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을 키워낼 계획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3월 자살 ‘이상 급증’ 10·20代가 위험하다

    3월 자살 ‘이상 급증’ 10·20代가 위험하다

    부산에 사는 대학생 이모(27·여)씨가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쯤 부산 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이씨가 떨어져 숨진 것을 아버지(48)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늦깎이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얼굴 부위에 심한 피부병을 앓아 왔다. 이 때문에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이씨는 “얼굴 때문에 사람을 만날 수가 없다.”고 토로하곤 했다. 최근까지 이씨는 새 학기를 준비 중이었다. 지난 7일 탤런트 장자연씨가 우울증세 등으로 자살하면서 젊은이들의 ‘봄철 자살’이 또다시 세간의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상 봄철에 자살률이 높은 데다 새로운 인간관계가 맺어지는 등 신상의 변화가 많은 계절이라 스트레스에 취약한 젊은층의 자살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청년실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도 젊은이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동안 누누이 지적됐던 자살 예방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은 10~20대들의 스트레스가 최고치에 달하는 계절이다. 한국자살예방협회 관계자는 “3월이 되면 친구 문제로 자살하고 싶다는 청소년들의 상담 요청이 급증한다.”고 말했다. 10~20대들의 자살을 유발하는 근접자살요인 중 하나가 인간관계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날씨 변화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가 겹치면 자살의 유혹에 빠져들기 쉽게 된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한국적 특성상 봄철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도 자살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봄철 자살’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의 책 ‘자살론’에서도 “대부분의 유럽국가가 여름, 봄, 가을, 겨울 순으로 자살률을 보인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개 2월에서 3월을 넘어가는 사이 자살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05년 2월에 736건이던 자살자 수가 3월에는 1309건으로 573건이나 증가했다. 2006년 2월에 816건이던 수가 3월엔 1006건으로 190건 증가했다. 2007년의 경우는 2월부터 자살자가 늘어나 1월엔 806명이던 것이 2월에 1189명, 3월에 1141명이 됐다. 특히 부모 세대와는 달리 빈곤 같은 사회적 어려움을 겪어 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계층이기 때문에 좀더 자살 예방 교육이 확산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우리나라 대학생이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39.2%(2006년 기준)에 이르는 데도 자살예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은 2008년 현재 서강대, 서울대, 제주대뿐이다. 남윤영 국립서울병원 박사는 “학교에선 입시교육에 바빠 선진국처럼 체계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이 기성세대가 되면 자살의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농업 마이스터 대학 운영 ●제주대 최신 고급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 농업경영인(마이스터) 육성을 위해 농업 마이스터대학을 운영한다. 감귤, 친환경 과수, 아열대 과수, 양돈, 한우 등 5개 학과가 개설되며 11일까지 학과당 30명씩 모두 1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064)754-3306. 이회창 총재 등 명사 초청 특강 ●청주대 3월부터 5월까지 릴레이 명사초청 특강을 실시한다. 지난 3일 정화원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회장을 시작으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방송인 김세원씨, 최순달 전 정보통신부 장관, 추미애 의원, 신헌철 SK 부회장, 민일영 청주지법 법원장,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구본홍 YTN 사장, 정우택 충북지사가 차례로 강단에 선다. 청주대 명사초청 특강은 2007년부터 시작됐으며 일반인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청년·여성 취업지원 대학으로 ●순천대 4일 여성부가 주관한 올 지역사회 맞춤형 청년·여성 취업지원사업 대학으로 선정됐다. 물류학과 연계사업인 ‘해운항만 물류비즈니스 인력 양성과정’, 회계학과 연계사업인 ‘외국계 기업 전산사무 여성인력 양성과정’ 등 2개 부문이다. 문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강희순(061-750-3163)씨. ‘전주 한지’ 우수컨설팅 사례로 ●전주대 4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대 활용 지역문화컨설팅 사업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됐다. 전주대의 ‘전주한지의 세계화 전략에 관한 컨설팅 사업’이 우수 컨설팅 사례로 최종 선정됐다.
  • [이 사람] 7급 홍성선씨 제주대서 경영학 박사 취득

    [이 사람] 7급 홍성선씨 제주대서 경영학 박사 취득

    제주시청에서 ‘세무박사’로 통하는 홍성선(47·7급)씨가 제주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 진짜 박사가 됐다. 홍씨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세의식 영향요인이 납세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학위 논문에서 세금이 공평하게 부과된다고 느낄 때 납세자들의 납세의지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홍씨는 2007년 10월25일부터 지난해 3월15일까지 서울과 경기·인천·광주·대구·강원·제주 등 10개 지역의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부 경험자 7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홍씨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의 공평한 부과를 위해 재산세 과세표준결정 등을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운영하고, 취득세와 등록세의 신고납부자에 대한 공제제도 등을 도입해 성실납부자에 대한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정부법 시행으로 전자우편을 이용한 고지서 발송 및 교부가 가능함에도 실적이 저조하다.”며 “전자우편을 통한 고지인 경우 납세자에게 우편 송달료와 행정비용을 되돌려 주는 방안 등을 포함한 가칭 ‘납세자편의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그는 또 “한국의 부동산 거래 형태는 건물이 있는 경우 토지와 건물을 합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으므로 일반 건축물의 경우도 가격을 결정, 고시해 지방세 과세표준으로 활용해야 재산세 부과의 공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결정되면 재산세를 부과하기 이전에 미리 직전 연도 재산세와 당해 연도 예상세액을 통지해 주는 것이 좋다.”며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로 이원화된 개별주택가격결정과 개별공시지가 업무, 지방세 업무를 지방세 담당부서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고용직으로 공무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01년 시험을 통해 9급 세무 공무원으로 새출발했다. 공직 생활 중에 대학을 마치고 석사학위까지 취득해 동료들 사이에서 ‘세무박사’로 통해 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충북대 여성부로부터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사업비 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학은 이 사업비로 12일 학내에 준공되는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목원대 토익사관학교의 성적 우수자 15명을 선발, 12~18일간 호주로 무료 해외연수를 보낸다. 토익사관학교는 노동부의 지원 아래 목원대가 방학을 이용, 무료로 토익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한남대 공과대학이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공학교육 예비인증을 받았다. 대상 학과는 전자공학·정보통신공학·건축공학·기계공학 등 4개 학과이다. 공학교육인증은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국제적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제도다. ●동신대 문화관광인력양성사업단이 전국 누리사업단협의회 경진대회에서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이란 작품으로 지역 혁신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제주대 5~6월 매주 목요일 오후 문학·철학·예술·과학 등 전문가들이 강연하는 공개 문화강좌를 연다.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씨 등이 강사로 나서며, 송승환 난타팀 등도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전주대 20일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최병오 형지어패럴 사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 “제주 여교사 발견 1~2일전 사망”

    8일 숨진 채 발견된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27·여)씨는 부검결과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뒤 7~8일 동안 끌려다니다가 시신이 발견되기 1~2일 전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씨가 지난 1일 실종 당일 새벽에 숨진 것으로 보고 서둘러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의 초동수사와는 배치되는 것으로 이씨의 사망 시점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9일 이씨의 부검에 참여한 강현욱 제주대 의대 교수는 “시신의 건조와 부패상태·체온·시반(시체의 피부 반점) 등을 고려할 때 계절이나 통풍 등을 감안해도 시신이 사망한 지 일주일이나 경과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실종 후 바로 사망한 게 아니라 최근 즉, 발견 시점에서 불과 1~2일 전에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실종 이후에도 음식물은 계속 공급됐으며 위 속 음식물 상태를 봤을 때 마지막 식사를 하고 나서 2시간 안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의 사인은 목이 졸린 전형적인 질식사이며 특별한 외상이나 둔기, 강한 외력에 의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엉덩이 상처나 다리 부분의 멍 등을 볼 때 외부적으로 성폭행과 관련된 외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브리핑에서 “이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실종 당일인 1일 새벽 3~4시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실종신고 접수 다음날인 3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이씨 행적을 중심으로 유류품과 시신 수색작업 등에 치중해 온 경찰의 초동수사가 허점투성이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영근 제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수사브리핑에서 “부검의 소견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는 수사상 참고하라는 것”이라며 “휴대전화, 동시간대 탐문결과, 이동 동선에 범죄심리학적 분석까지 종합해봤을 때 부검의 소견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만일 최근 숨졌다면 성인 여성이 손발이 묶였던 흔적과 같은 외상 없이 감금돼 음식물까지 먹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부검에서 채취된 위 내용물과 혈액 등 가검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용산사망자 아들 “아버지가 테러범?” 공개된 정조의 ‘299통 편지’ 비밀은 아직도 동네 목욕탕에선… 9급 공채에 30대가 몰린다 현인택 ‘동문서답’ 청문회 화왕산 억새 태우다 4명 사망 고3 시기별 수능 전략
  • 제주대 총장 후보 논문표절 의혹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인 강지용(57·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교육과학기술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4일 제주대에 따르면 교과부는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 선거 이후 최근 불거진 강 당선자의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제주대에 요구했다. 교과부는 대통령에게 총장 임용을 제청하기 앞서 임용후보자의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상이 교수 “복지 외면하는 정치세력 미래 없다”

    “복지국가에 대한 전국민의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정치세력은 앞으로 선택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상이(45) 제주대 의대 교수는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출범의 주역으로 1998년 전문위원으로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 의료보험 통폐합,의약분업,노령연금 등을 설계하고 오늘의 토대를 만들었다.2007년 출범한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교수는 현재 정당과 학교 강연 등을 통해 ‘역동적 복지국가’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지난해 이명박 정부와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추진했던 영리병원 도입을 저지시킨 ‘제주대첩’의 주역인 이 교수를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사무실에서 만났다. ●토착 의료·복지 시스템 정착에 큰 자부심 이 교수는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에 소속된,전국민의 8.8%만을 대상으로 시작된 의료보험이 12년 만인 1989년에 전국민 의료보험으로 확대됐고 또 수백개로 나뉘었던 조합을 2000년에 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국내총생산(GDP)의 6%를 의료비로 지출하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과평가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적 인정까지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미국은 GDP의 12%를 지출하면서도 자본의 논리에 휘둘려 가계 파산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제주도가 영리병원 도입에 다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명박 정부도 계속 의료민영화 정책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 교수의 판단이다.따라서 진보진영은 삼성생명 등 보험자본이 앞장선 공략으로부터 기존 성과를 지켜내면서 동시에 신자유주의 붕괴로 인해 파탄난 국가발전모델,예를 들어 ‘토건(土建)국가’를 대체하는 복지국가 모델을 널리 알려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의료비의 85%를 공적 제도에 의해 보장받는 스웨덴 등을 따라잡기 위해 현재 64%에 불과한 우리의 보장성을 더 높이기 위해 정부가 재정과 조세 지출을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25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10조원 더 추가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 지출로 절반을 책임지고 그 가운데 절반을 기업이,나머지 절반을 보험료 인상으로 메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서비스 확충으로 복지국가 정치연합 형성 하지만 이런 주장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질리 없다.이 교수는 “스스로 복지국가 정치세력으로서 독자성을 갖지 않고선 더 이상 복지국가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를 만들어 정치세력화의 텃밭을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주창한 복지국가 정치연합을 위한 전술은 사회적 서비스의 확충에 있다.사회적 서비스란 삶의 생애주기 내내 주어져야할 공적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출생수당이나 육아와 교육 지원,취업,나아가 실업자에게 재교육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건강보험 보장,국민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노인장기요양의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스웨덴은 전액 정부 예산으로 사회적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고 독일은 이들 노동자를 고용하는 비영리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일자리가 충분히 제공되면 수많은 이들이 복지국가 건설에 우군,정치적 동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12일자에 게재될 5회에선 장진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으로부터 글로벌 금융질서의 대안에 대해 들어본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보에 길을 묻다]복지가 자본의 논리에 휩쓸려선 안돼

     ->한국 의료제도의 문제점과 앞날을 전망한다면.  한국의 의료복지 모델은 유럽 선진국,특히 스웨덴 모델에 많이 못 미친다.그러나 자유주의시장 모델인 미국에 비해선 압도적으로 유리하다.GDP(국내총생산)의 6% 수준인, 적은 의료비로도 캐나다의 컨퍼런스 보드란 유명 기관에서 실시하는 OECD 성과평가에서 5위를 차지했다.미국은 GDP의 16% 정도를 쓰고 유럽도 10%를 쓰는데 6% 쓰는 한국은 효율성이 높은 시스템이다.  그렇지만 의료의 전반적 실상이 북유럽 선진국에 못 미친다.의료비 비용인데 우리 보장성 수준을 20%포인트 더 높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누군가 더 돈을 내야 한다.국가가 나서 보험료를 올리고 보험재정 지출을 늘려야 하는데 안하려고 한다.10조원 정도 더 내면 공적 영역이 85% 정도 올라가고 사적 영역에서 15% 정도만 부담하면 되니까 국민들이 매우 행복한 거다.삼성생명 같은 민간 보험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곤혹스런 상황이다.삼성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그룹의 미래를 바꾸려고 하는데 치명적인 타격이 오는 거다.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자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는 거다.이 사람들은 보장성을 64%로 유지하거나 공적 영역을 줄이고 사적 영역을 키우려 한다.그런데 이렇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들을 영리법인으로 만드는 거다.건강보험의 의료비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민간의료기관의 90%가 사적 소유이면서도 자본의 운동법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부와 공단의 통제를 받으면서 정부가 통제하는 범위 안에서만 치열하게 경쟁하는 독특한 구조다.  병원 의료비의 대부분은 보험공단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그런데 영리병원은 진료비를 다섯 배 정도 더 받고 주주들에게 배분해야 하고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의료비가 비싸질 것이고 국민들은 이것을 민간보험시장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은 대박이 터질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여름 제주에 민영병원을 설립하려 했던 것이 그것이다.이걸 막은 것은 제주대첩이라고 할 수 있다.토종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민주정부 10년 동안에 복지국가 세력이 들어가 따낸 소중한 복지제도가 신자유주의자에게 유린당할 위기에 처해있다.의료를 시장에 넘겨주고 싶어하는,미국처럼 민간의료보험이 주도하고 영리병원이 조응하는,자본이 의료를 지배하고 그렇게 될 것이다.  미국은 GDP의 16%을 의료에 써버리니 민생이 되겠나?기업의 경쟁력이 있겠나?기업이 의료보험 비용을 대야 하는 등 GM이나 크라이슬러 등도 과도한 의료비 부담이 몰락의 이유가 되고 있다.가계 파산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경우가 의료비 때문이다.오바마가 의료개혁을 제1 과제로 드는 이유다.중산층 파산은 노동시장에서의 탈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오바마가 나선 것이다.그런데 이미 시장이 사적 자본의 주도하에 운동 원리가 이미 그런 것이기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의료영역이 사적 자본의 보험회사와 영리병원과 의사,제약회사가 삼각고리로 워낙 단단히 묶여있다.이걸 끌고 있는 게 보험자본인데 못 이긴다.어떤 정권도 이걸 넘을 수 없다.미국은 희망이 없다.  우리도 그렇게 가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영리병원을 전국에 만들고 고급 의사를 다 옮기고 단가가 다섯 배로 뛰어올라 여기 보내고 싶어 민간보험 들 수 밖에 없다.건강하게 오래 살고 좋은 의료를 받고 싶은 것은 아주 기본적인 욕구인데 다 영리병원 가고 싶어할 것이다.  공공보험과 민간보험,공공병원과 영리병원이 두 개로 존재하는 나라,미국이 꼭 그런 나라다.정확히 쪼개져 있다.크라이슬러 다니면 존스홉킨스 병원 다니고 중소기업 다니면 미국이 아니라 태국으로 간다.미국 진료비의 10%밖에 안 되니까.  저희가 원하는 의료 시스템은 접근성이 완전히 보장되고 양질의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는,공공 지향성이 강한 의료모델을 하고 싶다.정부가 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정부재정 지출을 늘리면서 국민들에게 호소해야 한다.정부가 5조원 투입할테니 보험료를 20%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동의할 것이다.의료비를 조금만 내도 되는데 왜 안하겠느냐.  암에 대해선 보장성을 대폭 강화,75~80%로 높였다.암환자 가족들은 세상이 어쩌면 이렇게 좋아졌느냐고 한다.암에 대해선 본인 부담금을 낮춘 것처럼 전체적으로 보장성 높이면 스웨덴 못잖은 한국형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제주에서 영리병원 저지에 앞장섰는데 성과나 자신감은.  정말 제주대첩이었다.이명박 정부가 강하게 추진했고 제주지사는 이해관계를 같이했고 총리 주재 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에 영리병원을 내국인도 설립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불과 한달 사이에 바짝 싸움을 했다.촛불집회가 한창인 때라 의료민영화 추진한다면 반정부투쟁이 가열될 것이 뻔하니까 제주도민의 의사를 모아오면 추진하는 것으로 했다.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찬성이 높게 나왔다.한라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반반이 나왔다.제주지사가 강하게 추진했고 시민사회는 반대했다.  신문에다 찌라시도 삽입하고 100분토론에도 나가고 여론전에 맞불을 놓았지만 제주도와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 됐다.관제 반상회도 조직하고 했는데 제주도민이 현명해 여론조사에서 1,5%포인트 높게 나왔다.그래서 이명박 정부가 포기했다.  그런데 김태환 지사가 연말과 연초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한다.복지국가 소사이어티가 논평을 냈다.불과 6개월 전에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접어놓고는 다시 추진하겠다고 하니 말이 안 된다.지사 혼자가 아니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기획재정부가 보고한 사항이다.  기존의 성과를 지키고 북유럽의 발전된 모델로 끌고 가야하는 과제가 있는데 자본측에서는 이를 해체하고 사적 영역을 넓히려는 음모가 있다.핵심 고리가 영리병원이고 다른 하나가 이를 매개로 민간의료보험을 활성화시키는 음모다.우리는 이를 저지해 발을 못 붙이게 하는 것이 과제다.건강보험공단의 공공성을 높여 하나만 있으면 되겠구나 국민들이 생각하면 민간의료보험이 설 터전이 없는 것이다.  실제로 암에 관한 보장성을 높이니까 민간보험의 암보험 가입자 수가 줄고 있다.  지금까지 암보험 판매하는 건 정액형 보험인데 이건 보장성 보험이다.미국에서 판매하는 암보험은 실제로 들어가는 의료비를 충당하는 보험이다.엄밀히 말하면 보장성 보험의 시장이 포화돼 버렸다.의료와 자본은 적대적 모순관계다  ->의료분야에서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막아야 하는 반면,보편적 복지국가로의 비전을 보여주면서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당연히 둘이 연결되는 거다.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있는데 더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복지의 토대를 넓혀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경제적 통합을 꾀하는 동시에 체제전환,국가발전의 과제가 있는 것이다.기존의 대한민국 국가발전모델이 수명을 다했다.박정희 대통령 부터 시작된 발전국가 모델이 신자유주의 시기를 지나면서,1994년 김영삼정부의 자본자유화를 시작으로 신자유주의 양극화 성장체제가 파탄난 거다.이를 대체하거나 넘어설 수 있는 모델로서의 체제전환의 과제가 당면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제와 맞물려 있다.진보세력은 이 둘다를 답해야 한다.이 유일한 답이 복지국가 전략이라고 믿는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삽질과 녹색뉴딜을 말하고 있는데 이걸 통해선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오히려 신자유주의의 모순을 더욱 격화시키는 쪽으로 체제발전이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삽질에 들어가는 50조원의 재정을 국가복지의 제도화,사회서비스의 제도화에 쓰자.국민들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두번째 장점은 국민들 손에손에 이전소득이 주어져 구매력이 늘어 내수가 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사회서비스 시스템이 잘 짜여지면,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이 확충되면 연구개발 능력과 창의성,잠재력이 현실화된다.지식기반 경제에 부합하는 핵심역량을 만드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땅 파는 데 50조원을 쏟아붓겠다는데 노무현 정부 때가 원망스럽다.세금 올리는 게 여의치 않으면 일부 적자재정을 편성해서라도 사회서비스 영역,노인요양 보육이라든가 사회적 서비스에 돈을 쏟아붓게 만들었으면 제도가 바뀌고 엄청난 일자리가 창출돼 있었으면 우리 사회의 보수화,시장의 야만성도 없애고 복지국가 지지세력도 늘어나 정권도 내주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  ->노무현 정부는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좌파정부’라고 공격당했는데 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안목이 없었을까.  진보적 사회세력을 권력의 핵심에서 배제했다.그걸 배제한 이들은 삼성과 손 잡은 세력이었다.집권한 지 얼마 안돼 삼성 보고서 나왔고.노무현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선택한 것이다.  사회서비스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생에 필요한 복지를 총칭하는 것이다.출생과 육아 가족 교육,적극적 노동시장정책,퇴직해선 연금을 받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고 노인들을 사회적으로 돌보는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다.이걸 잘하는 나라가 스웨덴이기 때문에 스웨덴을 배우자고 하는 것이다.  스웨덴처럼 복지국가가 안 되는 이유를 드는데 노조 조직률이 한국은 10%도 안 되는데 이런 얘기를 한다.그런 논리라면 토종에겐 설득력이 없다.그렇게 따지면 우리는 건강보험도 만들 수 없었어야 한다.우리는 토종적 이단세력들이다.  복지국가 전략이 중요하다.세력화를 해야 하는데 스웨덴의 범노동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스웨덴이 가능했던 것은 2차대전 직전에는 중간노동계급이 없었던 시대다.정규직보다 훨씬 많은 화이트칼라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이해를 달리하면서 더 절박한 복지 소구세력이고 중산층 신중간계급은 양질의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모든 국민이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서양에서 반세기 동안 해낸 것을 아주 짧은 시기에 압축적으로 해야 한다.독일이 1834년에 비스마르크가 의료보험을 도입해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것을 우리는 30년 만에 따라잡아야 한다.그런데 어떻게 독일이 걸어온 그 길을 그대로 따르는가.스웨덴도 마찬가지였다.한국이 토종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노동세력은 중요하고 기본으로 하되 이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복지국가 정치연합을 형성해야 한다.사회서비스를 통해 복지 수혜자를 넓혀 나가야 한다.양질의 일자라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사회적 일자리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은 우군이 되는 것이다.  케인즈주의 복지국가가 수명을 다하고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치고 난 뒤 탈산업화로 노동시장 구조가 바뀌었다.여성의 일하는 권리가 학대됐고 노령화와 저출산이란 인구구조의 변화가 발생해 남성 생계 부양자 모델이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1990년대 전세계에 확산됐다.여성의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복지제도가 필요한 것이다.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 선진국이 아동을 무상교육하고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고용의 불안정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하고 평생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노인들과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엄청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이 사회적 일자리는 시장의 원리에 맡겨놓으면 만들어지지 않는 일자리다.사회적 일자리는 기술 혁신이 있을 수 없어 인건비가 높게 책정되기가 힘들어지고 누구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게 된다.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이런 사회적 일자리에 근무할 사람을 직접 교육시켜 공무원이나 준공무원 등 안정된 신중간층으로 만들어 복지제도의 우군이 돼 사회민주주의 세력과 정치적으로 결합하는 안정감을 갖게 된다.  독일 같은 나라는 비영리단체들이 가톨릭의 전통에 따라 서비스 인력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인건비는 중앙정부가 보조해 일자리를 만들었다.  우리는 어떤 형이든 좋겠지만 정부가 능동적으로 개입해 사회적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사회적 서비스 자리로 만들어주는 전략으로 가져가야 한다.
  • [진보에 길을 묻다](4) 이상이 교수 “복지 외면하는 정치세력 미래 없다”

    [진보에 길을 묻다](4) 이상이 교수 “복지 외면하는 정치세력 미래 없다”

    ”복지국가에 대한 전국민의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정치세력은 앞으로 선택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상이(45) 제주대 의대 교수는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출범의 주역으로 1998년 전문위원으로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 의료보험 통폐합,의약분업,노령연금 등을 설계하고 오늘의 토대 를 만들었다.2007년 출범한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교수는 현재 정당과 학교 강연 등을 통해 ‘역동적 복지국가’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지난해 이명박 정부와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추진했던 영리병원 도입을 저지시킨 ‘제주대첩’의 주역인 이 교수를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사무실에서 만났다.  ●토착 의료·복지 시스템 정착에 큰 자부심  이 교수는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에 소속된,전국민의 8.8%만을 대상으로 시작된 의료보험이 12년 만인 1989년에 전국민 의료보험으로 확대됐고 또 수백개로 나뉘었던 조합을 2000년에 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국내총생산(GDP)의 6%를 의료비로 지출하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과평가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적 인정까지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미국은 GDP의 12%를 지출하면서도 자본의 논리에 휘둘려 가계 파산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제주도가 영리병원 도입에 다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명박 정부도 계속 의료민영화 정책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 교수의 판단이다.따라서 진보진영은 삼성생명 등 보험자본이 앞장선 공략으로부터 기존 성과를 지켜내면서 동시에 신자유주의 붕괴로 인해 파탄난 국가발전모델,예를 들어 ‘토건(土建)국가’를 대체하는 복지국가 모델을 널리 알려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의료비의 85%를 공적 제도에 의해 보장받는 스웨덴 등을 따라잡기 위해 현재 64%에 불과한 우리의 보장성을 더 높이기 위해 정부가 재정과 조세 지출을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25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10조원 더 추가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 지출로 절반을 책임지고 그 가운데 절반을 기업이,나머지 절반을 보험료 인상으로 메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서비스 확충으로 복지국가 정치연합 형성  하지만 이런 주장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질리 없다.이 교수는 “스스로 복지국가 정치세력으로서 독자성을 갖지 않고선 더 이상 복지국가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를 만들어 정치세력화의 텃밭을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주창한 복지국가 정치연합을 위한 전술은 사회적 서비스의 확충에 있다.사회적 서비스란 삶의 생애주기 내내 주어져야할 공적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출생수당이나 육아와 교육 지원,취업,나아가 실업자에게 재교육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건강보험 보장,국민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노인장기요양의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스웨덴은 전액 정부 예산으로 사회적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고 독일은 이들 노동자를 고용하는 비영리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일자리가 충분히 제공되면 수많은 이들이 복지국가 건설에 우군,정치적 동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이상이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공동대표와의 인터뷰 전문.  ->살아온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름이 특이해서 검색 잘 안 된다.늘 나서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기도 하다.지연 학연 절대 밝히지 않는다.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인데 의료정책 보건정책 사회정책 분야를 전공하는 사람이라고만 늘 소개한다.  의과대학 다닐 때 학생운동 뒤에서 묵묵히 챙겨주고 열심히 뒤따라가는 일꾼이었다.의대 학생운동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역할을 쭉 했다.총학생회 간부를 한 적도 없고 민주당에 새 피로 수혈돼 입신양명하신 386 세대와도 많이 달랐다.그분들이 앞에서 주도할 때 전 선진 학생대중의 한 사람으로 성실하게 운동했다.강의를 거의 듣지 못했고 희한하게 대학은 졸업했다.의사고시 준비할 즈음 보건의료운동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해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아래 인의협) 만드는 데 참여했다.김용익 서울대 의대 교수 주도로 한국 의료의 미래상,조합주의적 방식이었던 의료조합을 지금의 국민건강보험 시스템으로 만들고 공공 의료를 사회적 통제 아래 두는,한국적 특색을 지닌 의료제도를 만들자는 담론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그 분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의대를 졸업하자마자 민주화 운동의 요구에 따라 노동현장과 연대하는 작업을 했다.파업 현장에 나가 장기파업으로 건강이 훼손된 노동자들을 돌보고 진료하는 조직을 꾸려 예방과 계몽을 했다.1990년대를 그렇게 활동해왔다.  의료 등 부문운동도 사회의 진보운동과 맥을 같이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반성 속에 노동운동,사회 변혁운동와의 연계를 모색했다.1990년대 초중반 들어서면서 전체 사회운동은 몰락했다.1987년 민주화운동의 핵심 세력은 제도권으로 흡수됐고 노동운동은 대기업 중심으로 가면서 한계를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고 양대 운동이 서서히 소멸되거나 퇴조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힘겨운 과정에 등장한 것이 시민운동이었다.  보건의료운동은 김용익 교수의 걸출한 리더십에 의해 상당히 조직화돼 있었다.김대중 정부의 출범으로 50년 만에 정권교체가 되면서 1998년 초에 김용익 교수가 새정치국민회의에 전문위원으로 들어가라고 권했다.’김대중 정부가 권력을 잡았는데 50년 야당만 하던 세력이라 전문성도 없고 능력도 없기 때문에 우리 중의 누군가가 김대중 당에 들어가야 하겠다.이성재 의원을 지렛대로 삼아 복지 확대를 해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 김 교수가 말했다.  난 “교수 하려는데 신세 망치라는 것 아닙니까.운동권 출신인 제 온 몸에 이물질을 바르는 건데.”라고 얘기를 했으나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결국 뜻에 따랐다.  집권 초기에 당 전문위원이고 제왕적 권한을 지닌 김대중 정부 시절이라 당에 엄청난 힘이 실렸고 당론 정치가 가능했다.보건의료 분야에서 제 책임이 중요해졌다.이성재 의원과 호흡을 맞춰 당론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고 의원들을 쉽게 설득할 수 있었다.제 뒤에는 시민단체인 의료연대회의가 뒤를 떠받치고 있었다.  의료보험 통합은 세계 각국 학자들이 신기해하는 대목이다.종전 이후 신생독립국 가운데 한국과 같은 산업화 성공 국가가 유례를 찾기 힘든 데다 전국민 의료 보장을 성공시킨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다.그것도 아주 특별한 모델이었다.처음 출범한 1977년에는 8.8%만 포괄하던 의료보험이 12년 뒤인 1989년 전국민에 의료보험증을 나눠주게 됐다.그리고 2000년에 수백개 조합을 단일 보험자 모델로 만든 것은 세계사적 연구과제다.  경제위기와 전제적 권력의 집중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김대중 정부의 성격이 일반민주주의자 면모가 있는 데다 대통령이 되기까지 시민사회,노동계와 연대해왔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가 복지를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사회적 요구도 있었다.사실상 완전 고용 ,3저 호황으로 매년 10%씩 폭발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니까 복지에 대한 필요가 절박하지 않았다.그런데 외환위기 때 서민과 중산층이 하강 분해되니까 복지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는 객관적 환경이 있었다.  민주화세력의 과제는 달성됐고 노동운동세력은 딜레마에 갇혀 있어 사회경제 대안 세력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은 약체이고 대안세력으로 부실한 상태에 빠져있고 한나라당은 독주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국가 세력이 등장하고 있고 등장이 요구받고 있다.복지국가 세력이 어느날 솟구치게 아니고 1980년대 학생운동부터 25년 동안 면면하게 존재해왔다.보조적 축으로 존재해온 것이 이제 서서히 주축으로 등장한 것이다.잘 훈련돼 있다고 생각한다.  국정을 일부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시민사회적 연대를 통해 일정하게 따낸 게 있다.국민건강보험,전국민 연금(1998년),고용보험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안착됐다.산재보험까지 4대 사회보험이 완성된 것이다.유럽 선진국,케인즈주의 복지국가를 빼고 우리만큼 갖춘 나라가 없다.  ->실질적으로 여기에 기여했다?  김대중 정부 말기에 입법화한 것은 김대중 정부가 노선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이아니라 호남 중심의 취약한 정치세력이 시민 사회세력의 운동성과 전문성을 등에 업은 것이다.사회정책 분야는 시민단체가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국민기초생활법은 생활보호법을 대체한 개혁입법이었다.경제관료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내외의 저항을 뚫었다.모든 국민의 기초생활을,사회적 기본권을 기초한 것이었다.김대중 대통령이 이제는 4인가족 기준 월 100만원의 수입을 보장하겠다라고 약속한 적이 있다.시혜가 아니라 국민의 복지권 수급권을 인정한 것이다.생활보호법은 국가의 시혜를 규정하는 구빈법인 반면,기초생활보장법은 국민들이 정부나 국가에 요구하는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한 것이다.시민사회가 주도해 이룬 것이다.  의약분업도 반발 엄청났다.의사들인 저희로서는 사실상 의료계로부터 파문당한 것이나 다름없다.지금도 우리를 정상적인 눈으로 보지 않는다.’의료사회주의자’로 비난하곤 한다.   점잖게 말해 그렇고 ‘의료 빨갱이’란 얘기죠.  그럼에도 했던 것은 의료질서가 진짜로 무질서한 나라가 없었다.경쟁적으로 약을 퍼먹이니까 이득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도 모르고 쌓여있었다.이렇게 해선 의료질서를 바로잡을 수 없었다.무질서와 야만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의약분업이었다.그 난관을 뚫고 의약분업을 정착시켰는데 유럽을 빼고 일본과 대만도 못한 일이었다.  그 세가지는 시민사회 세력이 연대하고 압박해 정치적 연대의 지분으로 따낸 것이다.이 제도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이다.노무현 정권 5년 중 4년을 건강보험 관련 일을 했다.건강보험연구원장을 하면서 참여정부를 이용하려 했다.참여정부가 시작해 어느 정도 성과를 본 유일한 정책이 보육정책인데 전국민의 50% 가정에서 시작해 80% 정도까지 보육비를 지원한 게 고작이었다.  우리(의료운동세력)가 제도권 바깥에서 주의주장이 선명한 세력도 아니고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나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 자문교수단 일원이었는데 우리쪽은 배제됐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엄청난 공부를 했다.건강보험이란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정책을 집행하고 간여했다.감히 자랑하건대 수권능력을 갖고 있다.행정능력을 갖고 있다.주대환 선생도 그걸 높이 평가하더라.공명심이 없고 특정 분야에서 영역을 확대하면서 실력을 쌓아왔고 그건 우리도 자랑하고 싶다.민주정부 10년을 외곽에서 도우면서 줄다리기 하면서 일면 긴장,일면 협력하면서 해왔다.  권력의 변방에서 시민사회세력으로 얻을 건 다 얻었다.이제는 복지국가 세력이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도달한 것이다.그래서 만든 것이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다.텃밭 역할을 하려고 한다.온갖 야채와 채소가 자라도록 텃밭 역할을 하겠다.이 텃밭을 토대로 복지국가를 앞당겨놓으면,집권하면 제대로 된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겠다,노무현 정부때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조세 재정체계를 안 바꾸는 거다.  노 대통령은 뭐라고 했나.권력은 시장에 넘어갔다고 했고 세금을 늘리면 국민이 반대한다 했고 적자재정이라도 해야 한다고 하면 균형재정이 목표라고 했는데 이게 노무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얘기지만 기실 우리 사회의 지배계층과 관료들의 얘기가 그대로 나온 것이다.  민주정권 아래 얻을 수 있는 제도화는 다 얻었다.우리의 콘텐츠를 정책으로 만들려면 우리가 주체세력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거다.  주대환 선생이 쓴 ‘대한민국을 사색하다’에 보면 토종좌파란 말을 썼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봤다.잘 생각해보니 내가,우리(보건운동세력)가 정말 토종이더라.보건운동세력은 건강연대,건강세상 네트워크,인의협,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을 보면 결과적으로는 토종인 거다.  한국사회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나서 스스로의 길을 모색해왔다.누가 이식한 게 아니란 의미에서 토종이고 1987년을 통해 우리가 부문운동의 길을 찾았고 북유럽이나 사회주의권,영국에서 이식해오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었다.한국의 토양에 맞아 한국에 토착화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자 해서 만든 것이었다.스웨덴 모델도 아니고 독일형 모델도 미국형 모델도 아닌,굳이 표현하자면 독일이나 스웨덴 모델의 중간 어디쯤에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전후 케인즈주의 국가들의 복지국가 모델이 3가지 중 어느 하나에 수렴되지 않는,우리 만의 모델을 만든 것이다.  이게 토종이다.진보개혁세력의 새로운 토종이 맞구나.지난 20년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국가모델 자체로 발전시킬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스웨덴처럼 의료제도 발전의 목표,예를 들어 모든 국민에게 의료헤택을 주어야 겠다(보편적 접근성),양질의 의료서비스로 만족을 높여야 겠다.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우리 모델이 달성한다면 똑같은 거다.모델은 다르지만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다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국제적으로도 개도국,후발산업국가의 모범 케이스로 알려져 있다.한국형 복지국가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진짜 토종 진보주의자들이 만들고자 하는 복지국가는 외국의 것을 베껴오는 것이 아니고 한국적 상황에 가장 맞는,원칙을 지키는 한국형 복지국가 모델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이다.  ->한번도 해외에서 공부를 한 적이 없나.  완전 토종이다.예방의학 전문의를 하니까 인천 남동공단 이런데 굴러다니느라 해외 나갈 기회가 없었다.  2007년 초부터 정치세력으로 자리해야겠다 이렇게 결심해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를 설립했다.  ->이명박 정부와 연은 없었나.  노무현 정부의 사회정책과 연대를 했지만 노 정부는 경제정책에선 신자유주의자였고 의료 서비스를 산업화하고 영리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나섰고 난 최전선에서 싸워왔다.이성재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제가 건강보험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노무현 정부와 하루도 안 싸운 날이 없다.정말 안 쫓겨난 게 신기할 정도다.  건강보험제도를 이만큼 발전시켜온 건 기적이다.보장성이란 개념이 있는데 1997년 48% 였는데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8년에는 64 %로 됐다.이걸 선진국 수준인 80%로 높이기 위해 돈을 좀 쏟아붓자는 거다.  지난해 말 건강보험 재정이 25조원 되는데 여기에 10조원만 재정을 더 늘리면 보장성을 80%로 늘릴 수 있다.그러려면 중앙정부에서 5조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5조원은 보험료 올리면 된다.그 가운데 절반은 회사가 부담하고 국민들은 반을 부담하면 된다.그걸 지금까지 안 한거다.  노무현 정부 때는 매년 보험료가 10~15 %씩 올라 결국 보장성도 그만큼 꾸준히 높아졌다.  하지만 이 정도 성과로는 안 되겠다.대폭적인 조세와 재정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새로운 길로 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홀로 계신 친척 어르신을 찾아 뵜는데 시골에 혼자 계시는 노인들을 순회하면서 돌보는 서비스가 있던데.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인데 노무현 정부때 시작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다.잘한 일이다.문제는 65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4%만 대상이다.너무 중증인 사람만 해당하도록 소극적으로 설계돼 있다.일본이나 유럽은 13% 수준이다.갈 길이 멀다.제도 자체는 보편주의 원칙에 따라 설계돼 있어 확대하면 된다.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 때문에 타격 받지는 않겠나.  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다.함부로 없애지 못한다.복지제도는 의존성이 강해 혜택 빼앗아버리면 지방자치단체들이 하고 있는 출산수당,육아수당,경로연금들이 끊어질 것이다.   *12일자에 게재될 5회에선 장진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으로부터 글로벌 금융질서의 대안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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