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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하늘 날던 비행기 회항·또 회항… 수학여행단 공항에 1만여명 발 묶였다

    제주 하늘 날던 비행기 회항·또 회항… 수학여행단 공항에 1만여명 발 묶였다

    제주도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상공에 진입했던 항공편들이 모두 회항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1시 5분 김포에서 오던 대한항공 비행기 회항을 시작으로 도착 예정이던 3편이 회항했다. 또 중국동방항공 오후 12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던 비행기도 이미 상해로 돌아갔다. 재출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을 기점으로 총 9편이 결항했다. 대한항공을 비롯,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은 오후 4시부터 잔여편을 모두 결항시켰다. 제주공항 기상대 관계자는 “오후부터 2000피트(약 700m) 이상의 상공으로 남풍이 40~50노트(kt)로 매우 강하게 불고, 지상으로는 양배풍이 나타나면서 풍향·풍속차이에 의한 급변풍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5일 오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풍(190~210도)이 45노트(kt)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후 3시쯤 제주공항 출발장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수학여행단이 빼곡하게 자리잡아 지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학생들 대기장소를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국제선 출발장과 1층 쪽으로 이동시켜 통행을 원활해지도록 통솔하고 있다”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자치경찰단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하물까지 붙였던 수학여행단들은 교사들의 인솔 아래 묵었던 제주숙소로 되돌아가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때 약 1만여명의 수학여행 단체관광객이 한꺼번에 제주공항에 몰리면서 혼잡도가 최고조에 달했으나 오후 5시를 지나면서 항공기 전편 결항이 결정되고 수학여행단이 묵었던 숙소에서 하루 더 체류하기 위해 발길을 되돌리면서 공항은 제 모습을 되찾았다. 다만 혼잡을 피하기 위해 국제선 쪽으로 이동해 있던 일부 수학여행단들은 다시 불러들인 전세버스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다소 지친 듯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제주공항 측 관계자는 “내일(5일) 오전까지는 급변풍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쯤 다시 운항이 재개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총 492편(국내선 도착 229편,국내선 출발 239편·국제선 출·도착 각각 12편)가운데 국내선 248편과 국제선 6편 등 총 254편이 결항됐다.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한림읍 협재리에서 간판이 떨어져 안전조치를 했으며 한경면 판포리에서는 도로 표지판이 날려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총 15건을 안전조치했다. 앞서 낮 12시 5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됐다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제주보건소에서는 건물 누수로 한때 일부 장비를 가동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6일까지 제주도 전 지역에 발효된 호우·강풍특보에 따른 집중호우와 붕괴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침수·붕괴 피해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오 지사는 4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모지구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있는지 살펴보고, 상하모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예정 부지에서 사업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대정읍 상하모지구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내습 시 상모리 지역 주택 약 30동이 침수되는 등 매년 집중호우에 시가지 및 인근 도로 침수피해가 빈번한 침수취약지역이다.
  • 저체온증 방심했단 큰코… 심하면 의식잃고 사망할 수도

    저체온증 방심했단 큰코… 심하면 의식잃고 사망할 수도

    지난 3일 성판악을 통해 한라산을 등반하던 수학여행단 학생들 중 16명이 저체온 증세를 호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천안 소재 한 고등학생 2학년 441명의 수학여행단이 3일 오전 7시 50분쯤 한라산 등반후 하산하다가 강우로 인한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생겨나 119에 신고 접수됐다. 저체온증 학생들은 오후 2시 45분쯤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하산했으며 8명은 도보로 하산했다. 대한적십자사 협조와 임시응급의료소 등 운영을 통해 보온 조치 등 긴급처방을 취했다. 다행스러운 건 병원으로 이송할 정도로 위급한 환자는 없어 한숨 돌렸다. 4일 제주도 건강관리과 안성대 역학조사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체온증 초기 증상으로는 몸에서 체온을 올리려고 몸이 떨리거나 아니면 중요한 장기에 우선적으로 체온을 공급하고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손끝·발끝이 제일 먼저 차가워진다”면서 “그러다 보면 그쪽에 감각도 둔해지고 몸도 재빠르게 반응을 못하게 되고 판단력과 의식이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온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몸 전체의 대사 작용도 감소하기 때문에 신체 기능이 다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면서 “더 쉽게 이해하려면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건드려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잠드는데,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겨울잠 자는 동물처럼 팍 쓰러져서 의식을 잃게 되고 심하면 호흡기능·심장 기능 등이 다 떨어져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혈압 환자나 대사작용 떨어진 어르신들은 더 조심해야겠지만 저체온증은 학생들이 경험한 것처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면서 “환절기, 비올 때 특별히 심해질 수 있으며 일교차가 심한 곳에 꼭 가야한다면 방심하지 말고 보온장비를 꼭 챙기고 몸 떨림, 손발끝 떨림 증상이 생기면 등산을 포기하고 하산하는게 낫다”고 지적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 제주도 산지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한라산 탐방로를 통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125㎜, 윗세오름 115.5㎜, 영실 112.5㎜의 비가 내렸다. 지역 지점별 강수량은 강정 106㎜, 서귀포 99.1㎜, 마라도 99㎜, 고산 72.8㎜, 제주 69.8㎜, 성산 66.2㎜ 등이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오전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시간당 30∼50㎜,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기상대 관계자는 “4일 오후부터 2000피트(약 700m) 이상의 상공으로 남풍이 40~50노트(kt)로 매우 강하게 불고, 지상으로는 양배풍이 나타나면서 풍향·풍속차이에 의한 급변풍이 발생하겠다”면서 “특히 5일 오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풍(190~210도)이 45노트(kt)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 택시에 두고 내린 ‘40년 업무자료’…한달간 추적한 경찰 덕에 찾아

    택시에 두고 내린 ‘40년 업무자료’…한달간 추적한 경찰 덕에 찾아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감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경찰의 적극적인 추적 끝에 40년 넘게 모아온 업무 자료를 찾았다는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강모씨는 지난 2월 21일 오후 8시쯤 제주 연동 한라병원에서 오라동 제주종합경기장으로 가는 택시 트렁크에 여행용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같은 달 24일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부모의 입원 문제로 고향인 제주에 내려왔다가 가방을 분실했으며, 잃어버린 가방에는 그가 일을 하며 40년 넘게 축적해온 자료 등이 담긴 노트북 1대, 이동식 저장장치(USB) 2개가 들어있었다. 택시요금을 현금 결제했던 강씨는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습득물 현황을 지켜보다 결국 사흘 만에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았다. 사건을 맡은 제주동부서 형사2팀 이도헌(30) 경장은 하루 만에 강씨가 탑승했던 택시를 특정했지만 가방은 사라지고 없었다. 가방을 잃어버린 지 한달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포기 상태였던 강씨는 지난 3월 27일 경찰로부터 “이 가방이 본인 것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는 경찰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 경장은 다른 형사사건을 수사하면서 틈틈이 택시 기사와 연락해 강씨가 하차한 이후 택시 이동 경로를 일일이 확인하고 주변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샅샅이 살폈다. 이 경장은 나흘 치 CCTV를 틈나는 대로 돌려본 끝에 분실 사흘 뒤 제주공항에서 택시에 탑승한 다른 관광객이 서귀포시 한 펜션에 도착해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 여러 개를 내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펜션을 찾아 수소문 끝에 가방을 발견한 이 경장은 강씨에게 확인 문자를 보냈다. 강씨가 트렁크에 두고 내린 가방을 이후 택시에 탄 다른 관광객이 자신의 짐과 함께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관광객이 자신의 가방이 아닌 것을 알았지만 주인을 찾아줄 만한 단서가 없어 펜션에 가방을 두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강씨는 지난 17일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한마디’에 이런 내용을 올려 제주동부서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2년 전 자전거를 분실했을 때 직접 아파트 CCTV 녹화기록을 분석해 용의자가 자전거를 훔쳐 이동하는 장면을 캡처하고 이동 경로와 시간까지 분석해 경찰에 설명했지만 결국 얼마 안 돼 ‘분실물을 찾지 못해 사건을 종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경찰이 특정 개인을 위해 큰 노력을 투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한달 동안 더 바쁘고 더 큰 일이 많았겠지만, 소시민 한명을 위해 틈틈이 노력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을 계기로 경찰에 대해 갖고 있던 부정적 인식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경장은 “추적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조금씩 시간을 할애해 추적하다 보니 찾을 수 있던 것 같다”면서 “소중한 물건을 찾아드려 저 역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 중국입국 PCR검사 스르르·국내 수학여행단 우르르… 제주관광의 봄·봄·봄

    중국입국 PCR검사 스르르·국내 수학여행단 우르르… 제주관광의 봄·봄·봄

    5월 가정의달 황금연휴가 계속되면서 제주 관광이 화려한 봄을 맞고 있다. 지난 1일 제주~베이징 대한항공 직항노선이 3년만에 재취항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관광협회는 근로자의날이 낀 4일간의 황금 연휴(4월 29일∼5월 1일)기간 예상치인 16만여명보다 1만명이 더 많은 17만명이 제주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오는 어린이날 연휴(5∼7일)를 전후해 17만 4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입도 국내선 항공편은 전년 대비 49편(-5.0%) 감소했으나, 국제선 및 국내 선박 편수가 증가함에 따라 입도 관광객도 17만 4000명으로 작년보다 9.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날짜별로 보면 4일 4만 5000명, 5일 4만 5000명, 6일 4만 3000명, 7일 4만 1000명 등이다. 어린이날 국내선 항공 평균 탑승률은 96.0% (938편)로 예상된다. 중국 노동절 연휴인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4870명으로 2019년 1만 5502명 대비 약 31.4%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일본 골든위크(황금연휴, 4월 29일∼5월 8일)를 맞아 일본 관광객은 약 360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 이는 2019년 3774명 대비 약 13.3% 수준 회복이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중국이 지난달 29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신속항원 검사로 대체했다”면서 “중국인들이 해외여행 뒤 자국으로 돌아갈때 방역절차가 보다 간소화돼 한국을 찾는 개별 여행객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국내 초·중·고교 수학여행단들도 우르르 몰려들고 있다. 지난 4월 전국의 154개교 2만 6460명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5월에는 301개교 6만 4658명이 수학여행 올 것으로 예상된다. 5월 1일부터 7일까지 53개교 1만 116명, 8~14일 82개교 1만 7397명, 15~21일 70개교 1만 6212명, 22~28일 62개교 1만 4334명, 29~31일 34개교 6599명 등이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후 부터 비가 시작되어 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특히 4일부터 5일까지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 제주관광을 계획한 여행객들은 사전에 항공기와 선박편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원더클럽, 제주 아덴힐CC 실시간 예약 서비스 시작

    원더클럽, 제주 아덴힐CC 실시간 예약 서비스 시작

    골프 전문 플랫폼 ‘원더클럽’이 제주 한림읍 아덴힐 골프 앤 리조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원더클럽은 이달 안에 아덴힐 CC의 실시간 티타임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 원더클럽은 골프 이용객 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인천 영종도 클럽 72를 비롯해 여주 신라 CC, 파주 CC, 파가니카 CC, 떼제베 CC, 알펜시아 CC, 알펜시아 700 등 7개 골프장의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아덴힐 CC와 협약으로 원더클업이 제공하는 예약 서비스 대상 골프장은 8개로 늘어났다. 아덴힐 CC는 제주공항에서 30분 거리인 한림읍 오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초지의 특성을 살려 페어웨이 폭이 평균 70m가 넘어 편안한 라운드가 가능하다. 원더클럽은 이번 제주 진출을 시작으로 경상권, 전라권 등 전국의 골프장들과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3년 만에 제주 찾은 중국 관광객… “우도에 꼭 가고 싶어요”

    3년 만에 제주 찾은 중국 관광객… “우도에 꼭 가고 싶어요”

    근로자의 날이 낀 황금연휴 4일동안 16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가운데 대한항공이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을 3년 만에 재취항해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베이징 노선의 복항을 기념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제주~베이징 노선의 항공편(KE2256편, 138석)을 통해 입도한 중국인 관광객은 130여 명으로, 이들은 올해 노동절 연휴를 제주에서 즐긴다. 북경에서 온 짜오징(45·남)씨는 “제주에 도착하자 마자 공기가 너무 좋다는 걸 느꼈다”면서 “제주의 바람, 돌이 많다는 얘기 들었는데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오슈허(30·여)씨는 “비행기내에서 제주를 봤는데 산과 바다가 너무 이쁘고 아름다워 기분이 좋았다. 노동절 연휴에 제주에서 기분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겟다” 며 “우도에는 꼭 가보고 싶다”고 웃었다. 대한항공은 이번 재취항을 시작으로 중국 내 정치문화 중심도시인 베이징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을 매주 4편씩(월·화·목·토) 운항할 계획이어서 제주와 베이징을 잇는 하늘길은 더욱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전체 138석의 B737-800 기종을 운항 중이지만, 오는 6월 1일부터는 기존 기종의 2배를 능가하는 284석의 A330-300 기종을 운항할 계획이며, 제주항공도 다음 달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의 취항이 예정돼 있다.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지난 3년 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을 재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제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도 “중국의 수도이자 주요 도시인 베이징노선의 복항을 환영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좋은 여건이 갖춰졌다”며 “공사는 중국 베이징과 인근지역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세일즈, 팸투어, B2B 트래블마트 등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도내 관광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도 “하루 빨리 단체관광도 풀려 보다 많은 중국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늦어도 6월엔 단체관광객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15만 6000여명, 외국인 관광객은 4000여명 정도다. 날짜별로 보면 지난 28일 4만 3857명(내국인 4만 2017명, 외국인 1840명), 29일 4만 3961명(내국인 4만 1953명, 외국인 2008명), 30일 4만 1295명(내국인3만 9434명, 외국인 1861명)에 이어 5월 1일 4만명 등이다.
  • 3년만에 베이징 직항 재개… 황금연휴 4일간 관광객 16만명 제주로

    3년만에 베이징 직항 재개… 황금연휴 4일간 관광객 16만명 제주로

    4월 마지막 주말이자 근로자의 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동안 16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은 15만 6000여명, 외국인 관광객은 4000여명 정도다. 날짜별로 보면 지난 28일 4만 3857명(내국인 4만 2017명, 외국인 1840명), 29일 4만 3961명(내국인 4만 1953명, 외국인 2008명), 30일 4만 3575명(내국인 4만1858명, 외국인 1737명)에 이어 5월 1일 4만명 등이다. 지난 20일 기준 근로자의날인 1일 국내선 평균 탑승률은 93.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단체관광은 28개교 5580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싱가포르·대만·상하이·베이징 등 국제선 운항이 올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추세다.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입도 국내선 항공편은 전년 대비 34편(-3.5%) 감소했으나 코로나19 기간과 비교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노동절 29~5월 3일)과 일본 골든위크(29일~5월7일) 외국인 관광객은 4000∼5000명, 그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현재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제직항노선은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태국, 대만 등 6개국 9개 노선에서 주 82편(도착편 기준)이다. 이 가운데 중국 운항 노선은 시안(진에어), 상하이(춘추항공, 길상항공, 진에어, 동방항공), 난징(길상항공), 베이징(대한항공, 제주항공), 홍콩(홍콩익스프레스) 등이다. 특히 제주관광공사와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19로 끊겼던 제주~베이징 노선이 3년 만에 재개되는 5월 1일 오후 2시 25분 베이징발 대한항공 첫 항공편(KE2256편, 138석)을 타고 제주에 오는 중국인 개별관광객 130여명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연다. 대한항공은 주 4차례(월·화·목·토) 제주-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며, 6월부터는 284석 규모의 A330 항공기로 교체해 공급석을 확대할 예정이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체 객실 1600실 중 하루 1300실(약 81%) 안팎으로 객실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드림타워 관계자는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으로 카지노 매출도 덩달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관광공사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MZ세대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7명을 초청해 웰니스 관광, 야간 관광, 제주 체험형 콘텐츠 등 제주 관광을 홍보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제주를 찾은 인플루언서들은 웨이보, 샤오홍슈 등 중국 MZ세대가 이용하는 온라인플랫폼에서 팔로워수가 1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여행과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며 활동하는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들이다. 특히 29일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 위치한 감성 캠핑장에서 ‘DIY 삼겹살 먹방 in 제주’를 주제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등 중국 MZ세대들에게 더욱 생생한 제주의 모습을 선보였다.
  • 100년 전 1923년 5월 1일 날씨는?… 100주년 제주지방기상청에 묻다

    100년 전 1923년 5월 1일 날씨는?… 100주년 제주지방기상청에 묻다

    100년 전 1923년 5월 1일의 날씨는 어땠을까. 최저기온은 9.5도, 최고기온은 19.1도로 구름이 많고 햇무리, 폭풍현상이 있었다. 그리고 100년 뒤인 2023년 5월 1일 예보는 맑으며 최저기온 14도·최고기온 21도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제주기상 100년, 천년의 미래’를 주제로 제주기상 100주년 기념 문화제를 열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폭염과 한파, 가뭄 등 다양한 기상이변이 나타나는 기후 위기 시대에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과 같은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100년을 기반으로 천년의 미래를 열어 가는 데 조언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제주공항 항공기 이착륙 시 급변풍으로 인한 항행 안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애월 지역에 공항기상레이더를 설치하고, 정확한 예보를 위해 상층 바람 자료를 관측하는 라이더·윈드프로파일러와 해양기상부이를 설치하는 등 위험 기상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제주기상 100년, 기상 이슈와 대응’(김충기 제주기상청 예보과장), ‘기후 위기의 시대, 그리고 제주’(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 ‘제주의 미래 사회 발전과 기상정보의 중요성’(강민협 탄소중립기술원 원장) 등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1959~2020년 태풍호우로 80.6%(160건)이 발생해 사망은 총 83명, 재산피해는 4900억원에 달했다. 1959년 9월 17~19일 사라 태풍으로 사망 11명, 실종 107명이 발샣했으며 2007년 9월 13일~18일 나리 태풍으로 14명이 사망했던 기록을 보여줬다.특히 “1.5도 온난화, 대응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가까운 미래인 2040년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도민과 함께하는 기상 버스킹 공연에서는 기상청 직원을 포함해 총 5팀이 무대에 오르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기상·기후 OX 퀴즈도 진행된다. 자연환경 에코백 만들기, 그립톡 만들기, 다육이 화분 만들기 등 기상·기후 관련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제주기상 100년은 도민과 희로애락을 같이 한 감동의 스토리”라며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도 도민 삶이 녹아든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근대 기상관측은 1923년 5월 1일 제주시 건입동 현 제주기상청 위치에 제주측후소가 창설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제주측후소가 제주기상대(1992년), 제주지방기상청(1998년)으로 발전하며 100년간 기상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0년 이상 같은 장소에서 연속적으로 기상 관측이 이뤄진 곳은 부산, 서울에 이어 제주가 3번째며 기상청사를 이전한 부산이나 서울과 달리 제주는 관측소와 함께 청사도 100년간 같은 위치를 유지했다.
  • 하마터면… ‘조류충돌’한 에어부산 지연 운항

    하마터면… ‘조류충돌’한 에어부산 지연 운항

    지난 23일(현지시각) 독일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를 마친 아스널 여자축구팀이 런던으로 돌아가려고 탑승한 보잉 737-800이 활주로로 이륙 준비에 들어갔는데 왼쪽 엔진에 불이 붙는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이륙을 포기했고 부상자 없이 마무리가 됐다. 자칫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 사고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조류충돌)’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발표했다. 27일 오전 8시 30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 김해공항을 향하려던 에어부산 BX8100 항공기도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비행 중 기체손상’으로 41분 가량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비행 중 기체손상’은 이보다 앞서 오전 7시5분쯤 승객 220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를 향하던 중 상공에서 엔진 부분에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7시49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고, 1시간여 뒤인 오전 9시 11분 김해공항으로 출발했다. 사고 항공기는 11시 30분쯤 제주지방항공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조류충돌은 의무보고 대상인 ‘항공안전장애’에 속해 발생한 때부터 72시간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측은 “조류 충돌은 예측할수 없는 천재지변”이라며 “기체에 이상이 없어 운항을 지속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클린트 이스트우드감독의 2016년작)은 새들과 충돌해 양쪽 엔진을 모두 잃은 비행기를 설리 기장이 허드슨강에 안전하게 수상 착륙시켜 탑승객 155명 전원을 살린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졌다. 그 만큼 조류충돌은 가장 흔한 비행기 사고의 하나이면서 위험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다. 미국에서는 매년 2만여건에 가까운 버드스트라이크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역시 매년 200~300건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측은 2021년 18건, 2022년 21건의 버드스트라이크가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 고성도 폭언도 몸싸움도 없었던… 조용한 3차 제2공항 도민경청회

    고성도 폭언도 몸싸움도 없었던… 조용한 3차 제2공항 도민경청회

    고성도 폭언도 몸싸움도 없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서부지역인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3차 제2공항 도민경청회를 열었다. 이날 경청회는 상대를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도넘은 발언 없이 차분하게 진행돼 1,2차 때와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선 사전에 공지한 것 처럼 진행방식을 일부 변경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도는 두번의 경청회에서 드러난 도민 갈등 조장하는 분위기를 줄이기 위해 도민경청회 개최 전 참석자들에게 도민경청회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하고, 폭언이나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할 경우 1차 경고, 2차 마이크 전원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및 인권보장 증진위원회 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지킴이 참관을 요청했으며,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 내·외에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배치했다. 이날 첫 발언자로 나선 우창범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제주공항은 2분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도민과 관광객들 모두 불안과 불편을 감내하면서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성산읍에 2공항이 들어서면 현 제주공항의 결항이 줄어 한림과 애월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으로 3만 80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건설과 관광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며 “지난 8년의 갈등 고리를 끊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측의 주민투표 요구와 관련해서는 “국토부에서 이미 주민투표가 불가하다고 결론 내린 상황에서 주민투표와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결론적으로 도민을 확연히 둘로 갈라놓고 갈등만 더 조장할 것”이라며 “기피시설이 아닌 국가시설은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반대 측 대표의견 발표를 한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는 24일자 서울신문 온라인용(1.97m 감소의 공포…제주 지하수가 줄어든다) 보도를 예로 들면서 “2공항을 지으면서 하루에 1만 5000t 지하수를 사용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삼다수 생산을 위한 지하수 취수량의 3배다”며 “동쪽에서 지하수가 모자라면 서쪽에서 끌어다 써야 하기 때문에 제주도 전체 문제라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플로어 발언에서 주로 고성이 오가지만 이날은 예외였다. 4명의 플로어 발언자들 모두 차분한 분위기 속에 어필하고자 하는 주장을 무리없이 펼쳐 당초 예정된 오후 5시보다 30여분이나 일찍 경청회는 끝을 맺었다. 한편 도는 5월 13일 제주시 동지역에서 한 차례 더 도민경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의견수렴 이외에도 도민경청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제출받은 서면 의견을 공식 의견으로 접수하고 있다.
  • 제주 동문시장에서 드론을 날려도 되나요

    제주 동문시장에서 드론을 날려도 되나요

    동문시장에서 드론을 날려도 될까요, 안될까요? 정답은 드론을 날리면 안된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5일 제주공항 국내선 터미널 1층 도착장에서 불법드론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하고 합법적인 비행 안내를 위한 불법드론방지 안내캠페인과 함께 이같은 문답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경찰청, 공항보안실 합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1층 도착장에 불법드론방지 안내 포토월을 설치하고,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펼친 드론비행금지구역과 관련된 OX퀴즈 이벤트 행사는 300여명이 참석하는 호응을 얻었다. 여행객들 중 아주머니, 어린아이, 젊은층들의 참여율이 매우 높았으며 정답을 맞추는 사람들에겐 ‘불법드론 하지 맙서’라는 스티커가 붙은, 공항에서 살 수 있는 파리바게뜨 한정 제품 ‘마음샌드’를 나눠져 눈길을 끌었다. 퀴즈는 비행금지 관련 내용이 담긴 홍보리플릿에 나오고 행사장 지도에 새겨진 내용이어서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도록 유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를 들어 이호해변에서 드론을 띄우면 될 지 안될 지 여부를 묻는 형태의 문제다. 제주공항 드론비행금지구역은 공항 반경 9.3㎞ 이내로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이 있는 구역이며, 스마트폰앱(Ready to fly)에서 금지구역을 확인 가능하다. 이호해변도 이 9.3㎞이내 반경에 있어 띄우면 안 된다. 과태료 부과 문제도 나왔는데 현재 초경량비행장치의 조종자 증명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과태료 최고 400만원이 부과되며 국토부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최고 300만원이 부과된다. 또한 비행승인을 받지 않고 관제권 등에서 비행해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는 등 비행장 운영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룰렛 오답문제를 통해 불법드론금지구역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공항 인근에는 불법드론 비행금지 표지판 및 플래카드를 설치․운영하는 등 홍보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가 오는 바람에 드론을 날렸던 일대에서 홍보 캠페인을 하려던 계획은 자동 순연됐다. 나 청장은 “항공사들에 제주도착 항공기의 착륙전 기내방송에서 공항주변 드론 비행금지에 대한 안내 멘트를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제주항공이 5월 1일부터 3개월간 기내방송을 하기로 했다”며 “다른 항공사들도 검토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제주지방항공청은 지난 17일 오후 2시 27분쯤 공항운영센터 종합상황실 탐지시스템(안티드론 운영)으로 제주공항 제2검문소 방향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돼 약 16분동안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도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옥상에서 추락한 드론을 발견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지방항공청은 2016년부터 공항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알리고, 불법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드론비행금지 안내표지판’ 52개를 설치 운영중이다.
  • [공직자의 창] 제주 제2공항, 안전·경제·친환경 퍼즐을 완성할 때/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공직자의 창] 제주 제2공항, 안전·경제·친환경 퍼즐을 완성할 때/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제주도의 주요 관문인 제주공항은 1946년 국내선 취항, 1968년 국제공항 승격 후 발전을 거듭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이용객이 3000만명이 넘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 냈다. 제주공항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성장과도 역사를 같이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코로나19 동안 우리나라 항공 및 관광산업을 지탱한 버팀목 역할을 해 냈다. 우리나라 전체 국제선 여객은 2019년 대비 2021년에 96%까지 급감했지만,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2020년 일시 하락 후 빠르게 회복해 2022년에는 2961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제주공항의 확충 필요성이 제기된 지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정부는 공항 확충 방안으로 제2공항 건설을 발표했으며, 현재 기본계획(안)에 대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 이 시점에서 제주 지역 공항 확충을 위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해 본다. 첫째, 제주도민과 방문객이 이용하는 항공 교통수단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제주공항 이용 여객 수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8000여 공항 중 72위에 달하고 같은 해 운항횟수는 활주로 수용 능력을 넘어섰다. 제주공항의 포화·혼잡으로 인한 안전 문제 해소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공항에 착륙할 때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과 설렘의 보이지 않는 이면에 안전 문제가 상존하는 만큼 그 해법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과 국가 경제적 관점에서 공항 확충이 필요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제주 지역 관광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체 종사자 수의 30%를 넘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여행수지는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내수 관광시장의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제주의 관광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항공 인프라의 공급 부족은 운임 상승, 지연율 증가 등 서비스 질의 하락을 야기해 관광산업 경쟁력 저하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 공항 확충을 통해 충분한 수용력을 확보하고 운항의 정시성과 쾌적성을 확보해야 한다. 셋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적 개발 및 운영이 필요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인 만큼 환경 피해 우려는 제2공항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이런 점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신재생에너지, 제로에너지 건축, 동식물 대체서식지 조성 등 약 6000억원의 친환경성 예산이 반영됐다는 점은 다행이다.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개발과 운영에 방점을 둔 면밀한 계획 수립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제 팬데믹 위기도 끝이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제주 제2공항과 관련된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안전·경제·친환경이라는 퍼즐을 완성해 지역과 국가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갈 때다.
  • 제주지방항공청장의 호소… “불법드론으로부터 제주공항 지켜주세요”

    제주지방항공청장의 호소… “불법드론으로부터 제주공항 지켜주세요”

    “드론 수요의 증가에 따라 전문분야나 취미로 드론을 사용하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으나, 항공분야 기본지식을 알고 비행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드론비행금지구역 내에서 승인을 받지 않고 드론을 운용하면 관련법에 따라 처분이 될 수 있습니다. 도민과 관광객들 모두 불법드론으로부터 제주공항을 지켜야 생활도 여행도 안전해집니다.” 나웅진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최근 연달아 제주공항에 비행한 드론으로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는 등 고객 불편이 잇따르자 도민·입도객들의 안전을 위해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과 함께 불법드론 방지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착 항공기 착륙전 공항주변 드론비행금지구역이라는 기내안내방송 요청 제주공항 드론비행금지구역은 공항 반경 9.3㎞ 이내로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이 있는 구역이며, 스마트폰앱(Ready to fly)에서 금지구역을 확인 가능하다. 나 청장은 “최근 영상촬영이나 레저활동 등 목적으로 남녀노소가 이용하고 있는 드론은 항공안전법상 초경량비행장치로 분류되어 다소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 “조종자 준수사항을 따르지 않거나, 조종자 증명을 받지 않고 비행하는 등 절차를 위반했을 경우 최고 4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항공사들에게 제주도착 항공기의 착륙전 기내방송에서 공항주변 드론 비행금지에 대한 안내 멘트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드론 조종자는 비행금지구역, 가시거리 범위 외, 인구밀집 지역 상공, 야갼 등에는 드론을 띄워서는 안 되며, 비행 중 낙하물을 투하하거나 음주상태에서 조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지방항공청은 지난 17일 오후 2시 27분쯤 공항운영센터 종합상황실 탐지시스템(안티드론 운영)으로 제주공항 제2검문소 방향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돼 약 16분동안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도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옥상에서 추락한 드론을 발견하기도 했다. #조종자 증명 미소지 최고 400만원 과태료… 미승인 비행·조종자 준수사항 위반 최고 300만원 부과 초경량비행장치의 조종자 증명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과태료 최고 400만원이 부과되며 국토부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최고 300만원이 부과된다. 또한 비행승인을 받지 않고 관제권 등에서 비행해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는 등 비행장 운영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안전 준수 문화확산을 위해 ‘불법드론 방지 홍보계획’을 수립해, 공항내 표출되는 안내판·운항정보안내시스템(FIDS, Flight Information Display System)을 통해 불법드론 방지 문구를 내보낸다. 또한 공항주변 불법비행에 취약한 지역과 렌터카 하우스 등 공항내 다중 이용장소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불법드론 비행금지 관련 규정과 금지구역을 표시하는 홍보 브로셔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 25일부터 제주지방항공청,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등과 합동으로 안내캠페인 특히 오는 25일부터 제주지방항공청,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제주경찰청, 공항보안실 합동으로 불법비행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하고 합법적인 비행안내를 위해 ‘불법드론방지 안내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공항내, 공항렌트가 하우스 시설 등에서 제주공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거리홍보와 브로셔 등을 배포할 예정이며, 제주공항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드론비행금지 안내표지판’을 점검하고, 주변 관광지와 렌트카 업체, 호텔 등에 대해서도 제주도청, 제주관광공사 등과 협력하여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와 협의해 도민 및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 버스도착정보안내기(BIT), 각 기관 누리집(홈페이지), 제주와이파이 포털 등을 통해 비행금지구역 안내, 드론 조종 시 금지사항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2016년부터 공항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알리고, 불법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드론비행금지 안내표지판’ 52개를 설치 운영중이다. 한편 도는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제주공항 관제권(공항에서 반경 9.3㎞) 실시간 드론 식별 시스템 구축 및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제주국제공항 관제권 내 비행 승인을 신청하는 공공 드론 70여대를 대상으로 식별장치를 장착해 실시간 위치를 모니터링한다. 장기적으로는 관제권 내 비행승인을 신청하는 민간 드론에도 식별장치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해 관제권 내에서 식별된 드론이 비행승인된 기체인지 즉각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강풍에 발묶인 제주공항

    강풍에 발묶인 제주공항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항공사 카운터에 대체편을 구하려는 승객들이 몰려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국내선 항공편 164편(출발 78편·도착 86편)이 결항했고 국제선 1편이 회항했다. 제주 뉴스1
  •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지난 11일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 직전 기체결함으로 ‘램프 리턴’(주기장으로 돌아오는 사태)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전 8시 45분 이륙하러 나가던 비행기가 엘리베이터 제어 휠(항공기 수평꼬리날개에 있는 조종면으로 상·하강 시 엘리베이터 각도 등을 제어하는 컴퓨터 부품)에 점검 신호가 들어와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50여명이 탑승해 있던 걸로 알려져 최소 4시간여 기다린 끝에 낮 12시 7분쯤 목적지로 떠났다. 이륙직전 주기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 늘어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최근 제주공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램프리턴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램프리턴은 비행기가 이륙했다가 회항하는 것과 달리 이륙 직전에 비행기 이상 또는 사건 발생으로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한달에 최소 4~5차례 램프리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와 비상이 걸렸을 때는 램프리턴이 아니라 항공기 출발 지연 사례로 분류된다. 왜냐하면 비행기가 주기장을 벗어나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이다. 수학여행 온 학생 ‘폭탄설치’소동은 램프리턴에 해당안돼 이날 오후 4시 58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근무 중인 모 항공사 승무원이 경찰과 관계기관 등에 폭발물 의심 신고를 접수됐지만, 비행기는 주기장을 떠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램프리턴이라고 할 수 없다. 신고 받은 경찰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 관계기관들이 총출동해 수색을 벌였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지금 폭탄 설치했다’는 문구가 기재된 사진을 전송한 범인은 수학여행을 온 17세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붙잡혔다. 램프리턴의 대부분은 항공기 결함 이상신호에 따른 정비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일례로 지난 2021년 4월 2일에는 제주공항에서 승객을 태운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이상 논란으로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4시쯤 제주에서 광주공항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906편이 활주로를 향하던 중 엔진계열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보고가 접수돼 급히 램프리턴을 결정했다. 그러나 종종 어이없는 일로 인해 램프리턴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례를 보면 2022년 3월 21일에는 제주에서 김포로 가던 오후 9시 비행기가 도 넘은 취객 때문에 램프리턴했으며, 같은해 11월 4일에는 반려동물 무단 반입을 이유로 승객을 내리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제주발 청주행 아시아나항공 오전 8시 15분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공황장애때문에 ‘하기(비행기에서 내림)’시켰으며 앞서 2021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오전 10시 50분 항공편 역시 공황장애와 구토증세 승객 때문에 램프리턴했다. 동명이인때문에 반려동물 무단 반입때문에 결국 승객 ‘하기’도 동명이인 때문에 활주로를 향하다가 돌아온 사례도 있다. 2019년 5월 13일 오전 7시 55분쯤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2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해 이동하다가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탑승한 승객과 이름이 같은 예약자가 있어서 탑승권이 동명이인 2명 모두에게 발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 그해 같은달 31일에도 김해공항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항공편이 동명이인 승객 탑승으로 ‘램프리턴’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 출발은 1시간 넘게 늦어졌고 승객 19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그나마 램프리턴은 이륙하기 전에 이상신호를 발견해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경우”라며 “지난 17일 드론이 탐지돼 비행기 이착륙이 16분간 멈추는 경우도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보안검색 강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일반인들이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이 드론 금지구역으로 항공안전법에 따라 비행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한달 사이 드론 불법비행 두차례나 발생해 드론금지구역이라고 안내하는 홍보 팸플릿 등을 만들어 조만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그냥 장난삼아?…“제주공항에 폭발물 설치했다” 사진 전송 10대 검거

    그냥 장난삼아?…“제주공항에 폭발물 설치했다” 사진 전송 10대 검거

    지난 1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를 한 결과 수학여행을 왔던 한 학생이 장난 삼아 휴대전화 에어드롭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임상우)는 지난 14일 오후 4시 58분쯤 제주공항 2층 12번 탑승구 부근에서 휴대폰 에어드롭(air drop) 기능으로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가 기재된 사진을 전송해 공항운영을 방해한 10대 피의자 A씨(18)군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제주에 수학여행차 입도해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리조트에서 친구를 사진촬영한 후 그 사진에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를 기재한 후 지난 14일 오후 4시 58분쯤 제주국제공항 2층 12번 탑승구에서 김해발 항공기 탑승 대기중 휴대폰 에어드롭 기능을 통해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전송하는 바람에 마침 그곳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진에어 승무원이 이를 확인하고 그 즉시 공항종합상황실로 신고했다. 신고 받은 경찰과 관계기관들이 총출동해 해당 항공기 1대와 일부 탑승구 등 여객터미널 보안 구역 일대에서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과 함께 수색을 벌였다. 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항공기 탑승 승객들을 전부 내리게 하고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보안 검색을 실시했다. 다행히 별다른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오후 7시 30분쯤 수색은 마무리됐다. 해당 항공기는 3시간여 지연된 오후 8시쯤 목적지 부산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관계기관으로 부터 내용을 통보받고 경찰은 경찰서장 지휘에 따라 대테러합동대응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형사들을 모두 비상소집하고 에어드롭 전송 범위 탑승자 현황 및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가 기재된 사진속 배경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 숙박업소 내부 구조와 동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에 임해 투숙 현황을 확인하고 경기도의 한 학교에 출장해 학생부장 등 상대로 면담을 했다. 이어 피의자 인적사항을 특정해 지난 17일 오후 2시 50분쯤 A군이 다니는 학교에서 검거했다. 에어드롭은 애플사의 전자기기간 사진 영상등을 근처 다른 기기로 전송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 공유기능으로 유효범위는 9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부모 및 교사 등 참여시켜 항공보안법위반(공항운영방해죄)으로 입건 수사중에 있다”면서 “피의자는 비록 학생이고 장난으로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폭탄테러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만큼 장난, 허위신고는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난 3월 15일 오후 6시 26분쯤 미국 워싱턴DC에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경유해 몽골로 이동하려던 몽골 국적 60대 남성의 수하물에서 22구경 권총탄 100발이 발견된 바 있다.
  • [르포]“공무원시험이 내일인데”…제주공항 급변풍·강풍에 하늘길 또 스톱

    [르포]“공무원시험이 내일인데”…제주공항 급변풍·강풍에 하늘길 또 스톱

    제주공항에 내려진 급변풍(윈드시어) 특보와 강풍 특보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운항 예정인 항공기는 국내선 462편(도착 231편, 출발 231편)과 국제선 18편 등 총 480편이다. 이 가운데 현재 국내선 도착 87편과 출발 91편 등 총 178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싱가포르(스쿠트타이거항공)발 제주행 TR810 항공기는 오전 6시 45분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인해 189명이 탑승한 항공편이 후쿠오카로 회항했다” 면서 “대부분 항공편들도 오전엔 결항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기상대 관계자도 “한라산에서 공항쪽으로 최대 순간풍속 49.2노트의 강한 강풍이 불고 있어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항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현재 제주공항은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 발권카운터에는 예약 변경하려는 승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대한항공의 경우는 오후 2시 이전까지 전부 결항시켰다. 예상치 못한 기상악화로 공무원시험으로 보러 꼭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아침 8시 30분쯤 김포행 항공좌석을 예약했던 진 모씨는 “19일 공무원 2차시험을 봐야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한항공과 진에어 티켓 두개를 동시에 해놨는데 둘다 쓸모없게 됐다”며 “다행히 대한항공은 임시편으로 대체해준다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1시를 넘기면서 김해발 제주항공 7C509편 오후 1시 9분 도착하는 등 속속 항공기들이 이륙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발권 카운터 앞에서는 금일 기상악화로 결항됐다고 공지하는 임시 글을 붙이고 고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에어부산으로 부산가려던 승객 김모씨는 “오전 8시 30분부터 대기번호를 받아 오후 1시 이후 다시 오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오후 2시까지 결항될 예정이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제주공항 관계자는 “오후 3시에 접어들면서 확연히 결항사태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면서 “항공기도 국내선 도착 16편, 국내선 출발 18편 등 34편을 증편해 승객 운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산지, 제주도북부중산간, 제주도북부는 강풍경보를, 제주도남부중산간, 제주도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순간풍속 시속 75㎞(초속 21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당부했다. 주요지점별로 일 최대 풍속현황을 보면 삼각봉 28.3m, 어리목 22.3m, 유수암 21.9m, 제죽공항 24.2m, 외도 19.5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형크레인, 간판 등 실외 설치물 파손과 비닐하우스, 축사 등 붕괴 우려가 있어 철저한 점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6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 인근 공사장 펜스가 날아들어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고, 오전 9시 40분쯤 강풍에 뜯긴 천막이 전신주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28건의 신고가 접수돼 긴급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전국 14개 공항 운영에 대한 감사에 나선 국토부는 25일 제주공항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공항 왜 이러나… 드론에 이착륙 스톱· 보안검색 탐지기도 스톱

    제주공항 왜 이러나… 드론에 이착륙 스톱· 보안검색 탐지기도 스톱

    제주공항에서 한달만에 또 다시 드론이 비행금지구역에 뜨는 바람에 항공기 이착륙이 스톱되는 상황이 벌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7분쯤 제주공항 제2검문소 방향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돼 오후 2시 29분부터 오후 2시 45분까지 약 15분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지됐다. 2021년부터 시범운영중인 안티드론으로 드론 탐지 제항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27분쯤 공항운영센터 종합상황실 탐지시스템(안티드론 시범 운영)에서 서쪽 활주로 끝 바깥쪽(도두동 방향)에서 드론이 발견돼 오후 2시 29분부터 안전 조치를 취했다”면서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기 2대를 복행(착륙하려고 내려오던 비행기가 착륙을 중지하고 다시 날아오르는 것으로 상공에서 한바퀴 돈다)하게 했으며, 이륙 예정이었던 항공기 5대를 대기시켜 드론 탐지 위치에서 확인한 결과 드론이 없어 결국 이착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국가보안 ‘가급’ 시설인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 금지 구역으로 항공안전법에 따라 비행제한구역 중 공항 중심에서 드론을 비행하려면 ‘비행 사전 승인신청서’를 제출해 항공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안티드론기술을 2021년 11월부터 국가사업을 딴 카이스트와 제주공항이 협약을 맺은 시스템과 조달청 혁신 시제품 등 안티드론 시스템을 시험 운영을 하는 중이다. 안티드론이란 하늘위 공공의 적 불법드론의 비행이나 공격으로부터 공항 이용자와 공항시설의 보호를 위하여 불법드론을 탐지 식별 무력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달에도 국내선 여객터미널 옥상에서 드론 추락 발견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오후 1시 30분쯤 공항시설 안전 검사 과정에서 국내선 여객터미널 옥상에서 드론 1기를 발견해 제주항공청에 통보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측은 아침마다 일상적인 일일점검을 하던 중 국내선 여객터미널 옥상에서 20~30㎝ 크기의 관광 레저용 드론 1기를 발견해 바로 제주항공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회의 결과 드론내 카메라에는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테러 의도 등은 없다고 판단해 마무리했다. 보안검색대 전원 상황서 탑승객 33명 통과… 뒤늦게 발견 수동 검색봉으로 재검사 지난 5일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줄도 모르고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벌인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 25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3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입장했다. 이를 뒤늦게 인지한 공사 측은 당시 꺼진 문형 금속탐지기를 통과했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구 앞에서 검색봉을 이용해 보안검사를 다시 벌여야 했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9시 5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 항공기 여러 편이 40∼50분 지연 운항했다. 특히 이날은 최근 잇따른 항공보안 실패로 국토부가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첫날이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 이외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전국 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항공기에 폭발물 있다’… 제주공항 3시간여 발칵

    ‘항공기에 폭발물 있다’… 제주공항 3시간여 발칵

    제주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4시 58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근무 중인 모 항공사 승무원이 경찰과 관계기관 등에 폭발물 의심 신고를 했다. 제주공항에서 오후 5시쯤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편으로 170여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다. 신고자는 애플 스마트폰의 근거리 무선 파일 공유 시스템인 ‘에어드랍’으로 ‘폭발물이 있다’는 글이 적힌 사진을 전달받아 이를 경찰 등에 알렸다. 에어드랍은 사진, 동영상, 위치 정보 등을 근처에 있는 다른애플 기기로 전송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애플 내장 소프트웨어나 파일 규격의 공유를 지원한다. 사진 속에는 웃통벗은 남자 사진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받은 경찰과 관계기관들이 총출동해 해당 항공기 1대와 일부 탑승구 등 여객터미널 보안 구역 일대에서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과 함께 수색을 벌였다. 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항공기 탑승 승객들을 전부 내리게 하고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보안 검색을 실시했다. 다행히 별다른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오후 7시 30분쯤 수색은 마무리됐다. 해당 항공기는 3시간여 지연된 오후 8시쯤 목적지 부산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헛소동으로 끝났지만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난 3월 15일 오후 6시 26분쯤 미국 워싱턴DC에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경유해 몽골로 이동하려던 몽골 국적 60대 남성의 수하물에서 22구경 권총탄 100발이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제주공항에서는 지난해 5월 제주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제주공항경찰대와 EOD가 1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 요양보호사라며 접근해… 치매노인 돈 가로챈 60대

    요양보호사라며 접근해… 치매노인 돈 가로챈 60대

    요양보호사라고 속이고 치매 노인에게 접근한 뒤 수천만 원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치매 노인에게 접근해 수십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절도)를 받는 A(6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 7일 오후 서귀포시 한 은행에 B(78) 할머니를 데리고 간 뒤 현금 30만 원을 찾게 해 빼앗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54차례에 걸쳐 3500만여 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8년쯤 한의원을 찾았다가 피해자를 알게된 뒤 B씨에게 “돌봐주겠다”고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돈이 떨어질 때마다 찾아갔으며,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변에 ‘양아들’ ‘요양보호사’라고 소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부부가 고령이고 심신이 불편한 점을 악용해 돌봐주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세뇌(가스라이팅)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갈취한 돈은 B 할머니 부부가 함께 수년간 공공근로를 하며 어렵게 모은 돈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지난 12일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도주했으나 김포공항 경찰대와의 긴급 공조로 결국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빼앗은 돈을 자신이 사는 아파트 월세 보증금과 생활비로 썼으며 동종전과로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가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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