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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빨로 친 장타 이젠 못 본다… 골프공 성능 규제 강화

    공빨로 친 장타 이젠 못 본다… 골프공 성능 규제 강화

    앞으로 3년 뒤면 프로골퍼들도 35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날리기 힘들 전망이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비거리를 억제하기 위해 골프공의 성능을 제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R&A와 USGA는 골프공이 시속 127마일(약 204.4㎞)의 스윙 스피드로 공을 때렸을 때 317야드(290m) 이상 날아가지 않도록 규정을 바꿀 계획이다. 이 규정은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프로 선수들이 대회에서 사용하는 골프공은 모두 사용 금지 대상이 된다. R&A와 USGA는 골프공 성능 제한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드라이버 티샷 거리가 15야드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R&A와 USGA가 골프공 성능 제한이라는 강수를 둔 것은 늘어난 비거리가 골프의 본질을 훼손하고, 골프산업 발전을 해친다고 봤기 때문이다. 2003년 PGA 투어에서 평균 비거리가 300야드가 넘는 선수는 9명뿐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83명이나 된다. 전체 평균 비거리도 286야드에서 297.2야드로 11.2야드나 늘었다. R&A와 USGA는 평균 비거리가 350야드를 넘는 장타자가 늘어나면서 골프 경기가 드라이버, 피칭, 그리고 퍼팅 테스트 무대로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앞서 R&A와 USGA는 드라이버 길이를 46인치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 했다. 뉴욕타임스는 R&A와 USGA가 주관하는 US오픈과 디오픈에서는 내년부터 즉각 골프 볼 성능 제한 규정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R&A와 USGA는 오는 8월까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내년 1월 규정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골프 볼 개발과 제조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2026년에나 실제 시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노조원 한명이 ‘전임비’ 1.6억 갈취…얼굴도 모르고 줬다

    노조원 한명이 ‘전임비’ 1.6억 갈취…얼굴도 모르고 줬다

    건설현장에서 노조 전임자가 이름만 올리고 건설사로부터 수취한 전임비가 월 평균 1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자 한명이 건설현장 20곳에서 1억 6400만원을 수수한 사례도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건설현장 불법행위 피해사례 일제조사에 접수된 내용 중 소위 ‘노조 전임비’ 등 부당금품 수수 사례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노조 전임비는 노동조합법상 유급 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조합 소속 근로자가 노조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시간을 근로 제공 없이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사업장별로 조합원 수에 따라 연간 유급 근로시간 면제 한도가 정해져 있으나, 건설노조가 조합원 수와 활동 내역 등을 공개하지 않아 사실상 노조에서 지정하는 대로 지급하는 관행이 굳어져 있다. 노조 전임비 외에도 소위 복지기금이라며 월 20만원을 요구하는 관행도 있다. 피해사례 일제조사에서 접수된 2070건 중 노조 전임비 수수 사례는 567건(27.4%)이었다. 노조 전임자의 월평균 수수액은 140만원이었으며, 최대 월 1700만원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노조 전임자 한명이 동일 기간에 다수 현장을 돌며 전임비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같은 기간 동안 평균 2.5개 현장에서 월 260만원 수준을 수취했다. 최대 월 810만원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A씨는 2018~2022년 기간 동안 건설현장 20곳에서 전임비 1억 6400만원을 수취한 것으로 적발됐다. 월 평균 수수액은 335만원이다. A씨는 같은 기간에 10개 현장에서 동시에 전임비와 복지기금을 수수하기도 했다.업계에 따르면 건설현장이 개설되면 해당 지역 노조에서 소속 작업반 투입을 강요하는 등 소위 ‘현장교섭’을 진행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전임자에 대한 노조 전임비를 강요한 것이 현재는 관행처럼 정착됐다. 전임자는 노조에서 지정하며 계좌번호 및 금액을 통보하고 건설사는 해당 전임자 얼굴도 모른 채 돈만 입금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건설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전임자와의 근로계약 체결, 4대 보험 등 서류상 현장 근로자인 것처럼 처리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현장에서 근로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현장 소속 조합원의 처우개선 활동도 하지 않는 노조원에게 회사가 임금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면서 “일 안 하는 팀·반장 등 ‘가짜 근로자’에 이어 ‘가짜 노조 전임자’도 현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현장 내 노조 전임자가 노동조합법상 ‘유급 근로시간 면제’ 제도 본래 취지에 맞게 지정·운영되고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예고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며 “최근 반도체에서 시작된 경제 전쟁터가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전체로 확장되고 각국은 첨단산업 제조 시설을 자국 내 유치하고자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일부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입지, 연구개발,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 미래 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천300만㎡, 총 1천만평 넘는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발전은 전체 경제성장과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도직결된다”며 “지난 대선 때도 지역균형발전 기조를 지방이 스스로 비교우위 분야를 선택하면 중앙정부는 이를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키울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규제를 풀고 국가 산단을 조성할 것”이라며 “오늘 발표된 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 “수도권에 300조 들여 세계최대 시스템반도체 단지”

    尹 “수도권에 300조 들여 세계최대 시스템반도체 단지”

    영빈관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550조원 이상 민간 투자”“지방에도 14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새로 조성”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국가 첨단 산업 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 첨단 산업 단지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우리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돼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면서 “정부는 입지, 연구·개발(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 없이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 첨단 산업 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하겠다”면서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메모리 반도체 제조 단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펩리스(Fabless)와 연계해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우주, 미래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300만㎡, 총 1000만 평이 넘는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 산업 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 발전 관련, 지역 균형 발전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 첨단 산업 단지 조성 계획 역시 지역이 주도하여 지역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최우선 과제를 중앙정부에 제시한 것”이라며 “정부는 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규제를 풀고 국가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속도”라면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첨단 산업 설비 투자 세액 공제 확대 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GS글로벌 “다음달 中 전기트럭 국내 출시”…보조금도 다 받는다

    GS글로벌 “다음달 中 전기트럭 국내 출시”…보조금도 다 받는다

    GS글로벌이 중국의 전기차 회사인 비야디(BYD)의 1t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다음달부터 국내에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GS글로벌에 따르면 이 차량은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전액 받는다고 한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아직 차량 가격 등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보조금 규모와 전체 차량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보조금 지급 기준 등은 다 맞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82㎾h 배터리를 탑재한 이 트럭은 1회 충전 시 246㎞(환경부 공인)의 상온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GS글로벌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BYD는 25년 이상 배터리 생산 및 15년 이상의 전기차 생산 노하우를 축적한 브랜드”라면서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반도체까지 모두 직접 제조하는 기술력을 보유했으며 그 품질도 인정받아 지난해 1~3분기 세계 친환경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6년 전 아우디 총괄디자이너인 볼프강 예거도 영입해 설계능력을 강화해왔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BYD 상용차의 공식 수입자인 GS글로벌은 전기트럭에 앞서 전기버스도 수입하고 있다. 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담당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T4K는 1t 트럭 본질에 충실하고자 실용성, 내구성,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한국형 트럭”이라면서 “전기버스에 이어 1톤 전기트럭을 출시하며 상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상용 전기차량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력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전기 상용차들의 공습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2017년부터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한 중국산 전기버스의 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이른다. 중국의 전기 상용차들은 국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지만, 품질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울타리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자, 정부는 최근 공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서 전기버스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에 따른 지급 차등을 두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 [속보] 2월 취업자 31만2천명 증가…2년 만에 최소

    [속보] 2월 취업자 31만2천명 증가…2년 만에 최소

    지난 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1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년 만에 최소 규모다. 제조업 취업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 등 경기 둔화의 영향이 고용시장에서도 가시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 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만 2000명 늘었다. 이는 2021년 2월(-47만 3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작년 2월 취업자 증가 폭이 103만 7000명으로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6월(84만 1000명)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둔화했다. 지난달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1만 3000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10만 1000명 감소했다. 50대(7만 7000명), 30대(2만 4000명)가 늘었으나, 20대 이하 청년층(-12만 5000명)과 40대(-7만 7000명)는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2021년 2월(-14만 2000명) 이후 최대다. 청년층 취업자는 4개월째, 40대 취업자는 8개월째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지난달(-3만 5000명)에 이어 2만 7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7만 6000명), 운수·창고업(-4만 4000명), 농림어업(-4만 4000명) 등에서도 감소했다. 반면 보건·복지업(19만 2000명),숙박·음식점업(17만 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89만명으로 6만 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3.1%로 0.3%포인트 감소했다.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2월 기준 최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고용은 취업자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9개월째 둔화했다”고 말했다.
  • 매달 돈 내고, 어디든 배송… 로봇도 스마트폰처럼 쓴다

    매달 돈 내고, 어디든 배송… 로봇도 스마트폰처럼 쓴다

    KT, 캠핑장 배송 로봇 서비스SKT는 커피·순찰 로봇 등 진행LG전자, 클로이 로봇 자체 생산단가 낮춘 ‘브레인리스 로봇’도 과거 공상과학(SF) 콘텐츠에서나 보던 로봇을 이제 식당에서도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로봇이 어린이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기념사진도 찍어 준다. 배송 로봇이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 앞까지 와인을 전달하기도 한다. 통신사 등은 로봇을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술기업들은 더 싸고 편리한 로봇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로봇이 하나의 모바일 장치(디바이스)로서 생활 현장 곳곳을 누비게 될 전망이다.월별로 요금을 내고 로봇을 사용하는 서비스는 KT가 가장 앞서서 출시했다. KT는 플랫폼을 통해 사전 컨설팅, 로봇 설치, 원격관제, 현장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14일엔 캠핑장 배송 로봇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캠핑톡’, ‘캠핑아웃도어’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캠핑장 배송 로봇 서비스는 ‘로봇 메이커스’ 플랫폼의 하나다. 로봇 메이커스는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주문·결제 앱, 출입문, 인터폰, 저온 유통체계(콜드체인) 등 필요한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고객사에 필요하지만 로봇 제조사는 대응하기 어려운 인공지능(AI) 기반 응용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업 방향으로 잡았다. 지난해부터 커피 로봇, 물류 로봇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22일부터는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안에서 AI 순찰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LG전자 서빙로봇 ‘클로이’ 등을 활용해 상품화를 완료했다. 올해도 요식업, 호텔 및 PC방 등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로봇 보급을 확산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로봇 대중화에 앞다퉈 뛰어든 것은 로봇이 무선 네트워크를 필수로 하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다. 로봇 대중화를 위해선 제품 단가가 낮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가 없는 ‘브레인리스’ 로봇이 필요하다. 브레인리스 로봇은 네이버 신사옥인 경기 성남시 ‘1784’에서 볼 수 있다. 100여대의 브레인리스 로봇이 건물 곳곳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택배와 커피를 배달한다. 모든 로봇은 건물 내에 구축된 초고속 5G 특화망으로 클라우드상의 로봇 통합 제어 시스템인 ‘ARC’에 연결돼 있다. 네이버 측은 구체적인 로봇 가격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관계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LiDAR)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들어 있지 않아 부품 중 외부 커버의 가격이 가장 비쌀 정도”라고 말했다. 다양한 로봇 개발에 발 빠르게 나선 LG전자는 지난해 말 경북 구미에 있는 ‘LG퓨처파크’(LG Future Park)에 로봇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클로이 로봇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 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서브봇 2종(서랍형·선반형), 방역용 UV-C봇, 자율주행 기반 차세대 물류 로봇 캐리봇을 출시해 로봇 라인업을 5종으로 강화했다.
  • 달성·경주·안동·울진, 국가산단 지정 청신호

    정부가 신규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결과를 15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 달성(제2국가산업단지)과 경북 경주·안동·울진의 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는 달성군 옥포·화원읍 일원 330만㎡를 국가산단으로 신청했는데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경북도 역시 국가산단 후보지에 최소 2곳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 14일 시와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신규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전문가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5일 열리는 산업입지정책심의회 평가를 통해 후보지를 최종 결정한다. 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균형발전 공약에 국가산단이 포함된 만큼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 다른 지역에 견줘 지하철과 고속도로, 인접 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상권 형성도 비교적 양호하다는 장점도 있다. 시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면 이곳을 로봇과 미래모빌리티 전문 산업단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미 해당 산업과 관련한 수요 조사를 진행해 해당 기업들과 입주 관련 협의도 끝냈다. 또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도 마무리했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남은 제조 용지가 8%인 62만평에 불과해 추가로 국가산단 지정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경주와 안동, 울진 3곳을 후보지로 신청했다. 경주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한 특화 단지를 원하고 있고, 울진은 원자력 수소, 안동은 백신 등 바이오 관련 산업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3곳 모두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돼 있고 해당 산업이 지역과의 연계성이 높아 모두 선정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 초 정부가 발표한 정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SMR과 원자력수소 관련 국가산단 신규 조성’이 포함돼 있어 2곳은 선정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 19개 후보지 중 10곳 정도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 관악구표 ‘별빛신사리 막걸리’ 드셔 보세요

    관악구표 ‘별빛신사리 막걸리’ 드셔 보세요

    서울 관악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별빛신사리 상권의 대표 상품인 막걸리 ‘마크홀리 별빛신사리 7.0’을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관악구는 2020년부터 신림역 3·4번 출구 일대 서원동 상점가와 신원시장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를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의 하나로 신림동 백순대 등 상권 대표 맛집 메뉴와 잘 어울리는 특화 상품으로 막걸리를 선정해 개발해 왔다. 이번에 출시한 막걸리는 프리미엄 쌀 품종을 바탕으로 전통 누룩과 맥주 효모를 특제 비율로 섞어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을 낸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막걸리와 함께 상권 내 점포에서 개발한 홍어 무침, 사골 떡국, 백순대 등 밀키트 3종도 선보였다. 구는 오는 17일부터 3일간 막걸리 제조 업체 ‘홀리워터’가 있는 성수동 서울숲에 팝업 스토어를 열어 더 많은 시민이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막걸리 같은 특별한 상품을 개발해 별빛신사리 상권 매출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法 “수술 안 한 트렌스젠더도 ‘여자’”…한국도 성별정정 쉬워지나

    法 “수술 안 한 트렌스젠더도 ‘여자’”…한국도 성별정정 쉬워지나

    한국 법원이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에 대해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성별 정정을 허가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14일 “서울서부지법 제2-3민사부(재판장 우인성)가 지난달 15일 트랜스젠더 A씨에 대한 성별 정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는 성전환수술 강제가 개인의 존엄을 침해하므로, 수술이 아닌 다른 요건에 의하여 그 사람의 성 정체성 판단이 가능하다면 그에 의하여 성 정체성을 판단하면 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신적 요소가 정체성 판단의 근본적 기준이며, 생물학적, 사회적 요소보다 우위에 두어 판단해야 한다”며 “외부 성기가 어떠한가는 성 정체성 판단을 위한 평가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는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날 때 ‘남성’으로 출생신고가 되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여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이 확고하여 만 17세인 2015년부터 꾸준히 호르몬요법을 이어왔다. 가족은 물론 학교와 직장에서도 여성으로 일상생활을 해왔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성전환수술을 하지 않아 “사회적 혼란과 혐오감 불편감 당혹감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성별 정정 허가 신청을 기각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성전환자의 외부 성기가 제삼자에게 노출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극히 이례적인 경우를 전제하여 혼란, 혐오감 불편감, 당혹감 등이 사회에 초래된다고 일반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건을 대리한 장서연 변호사는 “이제 더 이상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이 법적 성별 정정을 위하여, 원하지 않는 수술을 강요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결정이 다른 법원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선언만 하면 성별 바꿔주는 해외 사례 해외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성전환수술을 성별 정정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핀란드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선언하면 이를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지금까지는 성전환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새 법안에는 18세 이상 성전환자가 ‘자기 선언’ 과정만 거치면 법적으로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앞으로 18세 이상의 핀란드인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는 것만으로 자신의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의회는 성전환 인정을 간소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의학적 진단 없이도 16세를 넘으면 법적 성별 정정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영국 정부는 1999년 스코틀랜드 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스웨덴은 1972년 제정된 성별 정정 관련 법률에서 성별 정정을 위해 성전환수술을 요구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2012년 12월 19일 위헌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97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성별 정정을 위해 자신의 뜻과 달리 생식능력을 박탈하게 된 트랜스젠더에 대하여 금전배상을 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 대구 달성과 경북 경주·안동·울진, 국가산단 후보지 확실시

    대구 달성과 경북 경주·안동·울진, 국가산단 후보지 확실시

    정부가 신규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 달성(제2국가산업단지)과 경북 경주·안동·울진의 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는 달성군 옥포·화원읍 일원 330만㎡을 국가산단으로 신청했는데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경북도 역시 국가산단 후보지에 3곳 모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시와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신규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전문가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산업입지정책심의회 평가를 통해 후보지를 최종 결정한다. 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균형발전 공약에 국가산단이 포함된 만큼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지하철과 고속도로, 인접 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상권 형성도 비교적 양호하다는 장점도 있다. 시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면 이곳을 로봇과 미래모빌리티 전문 산업단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미 해당 산업과 관련한 수요 조사를 진행해 해당 기업들과 입주 관련 협의도 끝냈다. 또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도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남은 제조 용지가 8%인 62만평에 불과해 추가로 국가산단 지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경주와 안동, 울진 3곳을 후보지로 신청했다. 경주는 SMR(소형모듈원자로)와 관련한 특화 단지를 원하고 있고, 울진은 원자력 수소, 안동은 백신 등 바이오 관련 산업 단지를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3곳 모두 현 정부의 국제과제에 반영돼 있고 해당 산업이 지역과 연계성이 높아 모두 선정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 초 정부가 발표한 정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SMR과 원자력수소 관련 국가산단 신규 조성’이 포함돼 있어 2곳은 선정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 18개 후보지 중 14곳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 “尹정부 강제동원 해법 너무 충격” 목소리 낸 서울대 교수

    “尹정부 강제동원 해법 너무 충격” 목소리 낸 서울대 교수

    이번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제시는 너무나 충격이어서 가만있기 어려웠다. 서울대 교수들이 ‘3자 변제안’을 골자로 한 강제동원(징용) 해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명환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비롯해 교수 50여명이 모인 서울대 민교협은 14일 “(정부의 해법은) 삼권분립의 원칙 등 헌법적 질서에 대한 존중과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는 일방적인 해법”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이고 위험한 강제동원 판결 해법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정부가 6일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해법은 피해자와 유족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거나, 승소할 경우 손해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일본 가해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이 모은 돈으로 ‘제3자 변제’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본의 사죄와 배상이 담보되지 않은 졸속 해법이라는 비판 여론이 나왔다. 서울대 민교협이 대정부 성명을 발표한 것은 검찰 개혁이 화두가 된 2020년 12월 이래 약 2년 3개월 만이다. 민교협은 1987년 6월 항쟁에 참여한 교수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단체로, 이전에도 ‘국정교과서’ ‘4대강 사업’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 입장을 냈다. 김 의장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야 하다 보니 민교협도 (사회적으로 의견을 내는데)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번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제시는 너무나 충격이어서 가만있기 어려웠다”고 성명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일본에 어떠한 약속도 얻어내지 못해”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장도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10억엔을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보다도 퇴보한 것”이라며 “마치 (문제 해결이) 일본의 호의에 달린 것처럼 어떤 약속도 얻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수상이 주체가 되어 반성과 사죄를 표명해야 피해자를 납득시킬 수 있다. 이번 해법은 과거를 봉인하고 그 결과 미래마저 봉인하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민교협은 “(일본 정부가 2019년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 실시한) 수출규제조치 철회조차 일본은 우리 정부의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삼으면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정신을 계승하겠다’라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모호한 입장은 기만적인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8년 (피고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며 “지금에 와서 대통령과 정부, 집권당이 굴욕적 해법을 제시하는 어이없는 언행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로봇, 스마트폰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로봇, 스마트폰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과거 공상과학 콘텐츠에서나 보던 로봇을 이제 식당에서도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공항이나 관광지, 대형 쇼핑몰 등엔 안내하는 로봇이 돌아다니고, 도서관엔 사서 로봇도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로봇이 어린이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기념사진도 찍어준다. 배송로봇이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 앞까지 와인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동통신사 등은 로봇을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술기업들은 더 싸고 편리한 로봇 개발에 한창이다. 로봇이 하나의 ‘모바일 장치(디바이스)’로서 생활 현장 곳곳을 누비게 될 전망이다. 통신사, 플랫폼·솔루션 개발… 스마트폰처럼 요금제도 월별로 요금을 내고 로봇을 사용하는 구독형 서비스는 KT가 가장 앞서서 출시했다. 14일엔 캠핑장 배송 로봇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캠핑장 예약 플랫폼 ‘캠핑톡’, 캠핑·글램핑을 기획하는 ‘캠핑아웃도어’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캠핑장 손님들이 식료품이나 캠핑 물품을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매점에서 각 텐트로 배달하게 된다. 이날 협약은 KT가 지난 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선보인 ‘로봇 메이커스’ 플랫폼의 하나다. 로봇 메이커스는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주문·결제 앱, 출입문, 인터폰, 저온 유통체계(콜드체인) 등 필요한 인프라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KT는 플랫폼을 통해 사전 컨설팅, 로봇 설치, 원격관제, 현장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SK텔레콤은 고객사에게 필요하지만 로봇 제조사는 대응하기 어려운 AI 기반 응용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 방향이다. 지난해부터 AI 기반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인데, 커피로봇, 물류 로봇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 SK쉴더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순찰로봇을 공동 개발, 사업화에 나섰다. 지난달 22일부터는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안에서 순찰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LG전자와 함께 서빙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상품화했다. LG유플러스는 매장과 산업현장 전체에 음영지역 없이 LTE/5G 통신 기반 심리스(Seamless)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처럼 통신사들이 로봇사업에 앞다퉈 뛰어든 것은, 로봇이 무선 네트워크를 필수로 하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다. MWC에 전시장을 꾸린 글로벌 통신사들은 로봇을 통해 발전된 통신 기술을 전시했다. 프랑스 오렌지 텔레콤은 사족보행 로봇개를 확장현실(XR) 공간에서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NTT 도코모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동작을 로봇이 실시간으로 똑같이 따라하는 ‘모션 셰어링’ 기술을 통해 6G 상용화 뒤 실현 가능할 생활상을 보여줬다.네이버 신사옥엔 GPU·라이다 없는 ‘브레인리스’ 로봇 100여대LG전자 클로이봇 생산 박차… 안내·서빙·방역·물류 등 5종으로 로봇 대중화를 위해선 제품 단가가 낮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가 없는 ‘브레인리스’ 로봇이 필요하다. 브레인리스 로봇은 네이버 신사옥인 경기 성남시 ‘1784’에서 볼 수 있다. 100여대의 브레인리스 로봇이 건물 곳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거나, 사내 집하장에서 각 직원들에게 택배를 배달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싣고 테이블이나 회의실 등으로 간다. 건물엔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도 있고, 보안 시스템은 로봇을 위해 문도 열어 준다. 이들 로봇은 자체 프로세서가 있어서 움직이는 게 아니다. 모든 로봇은 건물 내에 구축된 초고속 5G 특화망으로 클라우드에 구축된 로봇 통합 제어 시스템인 ‘ARC’에 연결돼 있다. 명령과 제어는 ARC를 통해 이뤄진다. 네이버 측은 구체적 로봇 가격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관계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LiDAR)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들어있지 않아, 부품 중 외부 커버 값이 가장 비쌀 정도”라고 말했다. 다양한 로봇 개발에 발빠르게 나선 LG전자는 지난해 말 경북 구미시에 있는 ‘LG퓨처파크(LG Future Park)’에 로봇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클로이 로봇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서브봇 2종(서랍형/선반형), 방역용 UV-C봇, 자율주행 기반 차세대 물류 로봇 캐리봇을 출시, 로봇 라인업을 5종으로 강화했다.
  • 경남 수소산업육성 10개년 계획 추진...글로벌 수소기업육성으로 제조업 견인

    경남 수소산업육성 10개년 계획 추진...글로벌 수소기업육성으로 제조업 견인

    경남도가 세계적인 수소기업 육성을 통한 제조업 재도약 견인을 비전으로 하는 경남 수소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경남도는 1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4대 전략과 세부 사업 등을 담은 ‘경남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국정과제인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선도하고 민선8기 경남도정 과제인 ‘수소산업 혁신플랫폼 구축 및 수소 핵심기술 사업화’를 이행하기 위해 이번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수소관련 국내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이 워킹그룹을 구성해 8개월여 동안 연구·분석 을 거쳐 수립한 경남 수소산업 육성계획은 산업생태계 확산, 핵심기술 고도화·사업화, 글로벌 수소기업육성, 수소사회 가속화 등 4대 전략에 19개 과제, 37개 사업을 담고 있다. 계획 기간은 올해 부터 2032년까지이며 사업비는 모두 2조 8000억원이다. 경남도는 2032년 사업이 완료되면 경남지역 수소기업 매출이 현재 4681억원에서 3조 3000으로 증가하고 수소전문 기업수도 현재 4개사에서 50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51%인 핵심기술 국산화율도 8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은 전국 2548개 수소관련 기업 가운데 234개가 모여 있는 수소기업 밀집 전국 2위 지역이지만 수소클러스터, 규제자유특구, 수소인증센터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밀양에 지방소멸대응기금 373억원 등 총 사업비 410억원을 들여 2026년 완공 계획으로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창원을 중심으로 김해·밀양시와 연계한 수소특화단지 지정·조성을 추진하고 한국수소기술원 유치에도 나서 수소산업 생태계를 적극 확장한다. 수소산업 핵심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위한 청정수소 생산, 액화수소 저장·운반·충전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선박, 항공, 방산 등 주력 산업과 연계해 19개 연구·개발(R&D) 사업(사업비 7623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정부의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수소분야를 전담하는 수소팀을 올해 신설하는 등 글로벌 수소기업 지원 채비를 마쳤다. 수소관련 산·학·연·관 협의체인 ‘경남수소얼라이언스’를 조직해 매월 수소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을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수소전시회 참가 지원, 전문인력 양성, 수소전문기업 지정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기업을 육성한다. 수소사회 가속화를 위해 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경남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14곳이며 수소차는 2400대가 보급됐다. 올해 서부권에 수소충전소 4곳을 새로 구축하는 등 2026년까지 26곳, 2032년에는 38곳으로 확충한다. 수소차량도 2026년까지 트럭·광역버스 등 상용차를 포함해 66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같은 수소산업 육성정책으로 3조 96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 3148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수소산업을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에 발맞춰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글로벌 수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선박, 항공, 방산 등 도내 주력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민수 “지인에게 40억 빌려주고 한푼도 못돌려받았다”

    최민수 “지인에게 40억 빌려주고 한푼도 못돌려받았다”

    대한민국 대표 터프가이 최민수와 영화감독이 된 박성광이 ‘돌싱포맨’과 반전 케미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최민수와 박성광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촬영에서 최민수는 ‘지인에게 40억을 빌려주고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과자가 맛없어서 과자 광고를 거절했다’는 등 황당한 일화들을 쏟아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당하지 않았던 비결로, 아내 강주은의 비밀을 깜짝 폭로하며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 ‘돌싱포맨’을 놀라게 했다. 이어 허세가 육체를 지배하는 상남자 최민수를 낱낱이 파헤치는 시간도 가졌다. 이상민은 과거 방독면을 쓰지 않고 화생방에 들어가 화제가 됐던 일명 ‘최민수 화생방 사건’을 언급하며 최민수의 레전드 허세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최민수는 방송 최초로 화생방 사진에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지금도 후회한다”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명언 제조기 최민수의 상남자 어록 퀴즈를 진행했다. 그런데 ‘돌싱포맨’의 상상 초월 오답에 최민수가 웃다가 생리현상을 분출하는 대참사가 일어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박성광은 배우 최민수 때문에 초긴장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촬영장에서 최민수의 연기에 “컷”을 외쳤다가 황급히 “오케이”로 바꿀 수밖에 없었던 짠내 폭발 일화부터, 박성광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든 최민수의 살벌한 한 마디까지 공개돼 멤버들은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최민수 박성광의 티키타카는 14일 오후 10시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3고’ 장기화에 부산기업 10곳 중 4곳 “비상경영 필요”

    ‘3고’ 장기화에 부산기업 10곳 중 4곳 “비상경영 필요”

    매출 500억원 이상인 부산지역 기업 10곳 중 4곳이 ‘3고 현상’ 탓에 비상 경영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4일 지역 상장사와 매출 500억원 이상 제조·서비스·건설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비상 경영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영향으로 기업 84.9%가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요인별로는 고물가 부담이 89.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고금리 87.3%, 고환율 78% 순이었다. 고환율에 대한 부담이 다른 요인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기업의 경우 환차익이 발생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상 경영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41.1%가 그렇다고 답했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도 비상 경영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대기업의 잇단 비상경영 선포로 수주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중소, 영세기업은 체감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비상경영 대책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39.0%였다. 또 15.2%는 단기 유동성 확보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비상경영 대응 전략은 ‘유동성 확보’가 30.4%로 가장 높았고, ‘비용절감’ 27.0%, ‘생산량 조정’ 16.9%, ‘투자 축소’ 14.2%, ‘고용 조정’ 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중 55.6%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대출만기 연장을 꼽았다. 그 다음은 경영안정자금 대출(24.4%), 자산매각(13.3%)이었다. 비용절감 방법은 ‘경비절감’이 82.5%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임금동결은 17.5%에 불과했다. 중장기 경영전략으로는 응답기업 53.7%가 ‘원가관리를 통한 경영안정’을 꼽아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상의 경제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등 유동성 회수에 나서면서 지역기업들은 경기침체와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이다. 고금리에 따른 기업의 유동성 부족이 심화하지 않도록 과감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홍성흔 아들 포경수술’ 방송 논란, 방심위 심의 결과는 ‘권고’

    ‘홍성흔 아들 포경수술’ 방송 논란, 방심위 심의 결과는 ‘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에 폭탄주 제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출연자의 성차별 발언을 그대로 내보낸 방송 프로그램 등을 무더기 제재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어 SBS TV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등을 심의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폭탄주 제조법 소개한 ‘동상이몽2’에 ‘주의’ ‘동상이몽2’에서 문제가 된 방송은 2022년 8월 29일 방송으로, ‘계란주’ ‘나이스샷 주’ ‘폭포주’를 비롯해 소맥 등 폭탄주 제조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방송은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에 재방송도 했다. 김유진 위원은 “폭탄주를 상세하게 묘사하고 술 마시는 모습으로 이성에게 매력을 드러내는 설정이 부부와 결혼의 의미를 되짚는 취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우석 위원도 “청소년 보호 시간대에 폭탄주를 너무 유쾌하게 먹는 것을 방송하는 것에는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의견진술에 참석한 제작진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보니 현장에서 음주 흐름을 막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이후 심의 기준을 강화해 편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방송소위는 해당 방송에 ‘주의’를 의결했다. ‘나는 솔로’ 출연자 “존예 데리고 다니는 존잘” SBS플러스·ENA플레이 ‘나는 솔로’(2022년 9월 28일 방송)는 출연자의 발언이 심의 대상에 올랐다. 당시 방송은 ‘돌싱 특집’으로 10기 영호는 옥순과 데이트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내가 선글라스 쓰고 있으니까 나도 잘생긴 사람이 된 것 같았다”면서 “존예(매우 예쁜 여자), 존예 데리고 다니는 존잘(매우 잘생긴 남자)인 거지”라고 말했다. 이에 여성을 주체가 아닌 자신의 존재나 힘을 과시하기 위한 보조적 도구로 대상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발언을 한 출연자도 당시 논란이 되자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 받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정말 몰랐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제 모습을 가볍게 즐겨주시리라 기대했는데 불쾌한 감정을 드릴 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릴게요”라고 사과했다. 옥시찬 위원은 “여성을 부속품 취급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광복 소위원장은 “언어를 파괴하는 자막이 쏟아지니 일종의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송소위는 이 방송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홍성흔 아들 포경수술 소재 삼은 ‘살림남’은 ‘권고’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022년 8월 13·17일 방송)은 미성년자들의 포경수술을 방송 소재로 삼은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방송에선 프로야구 선수 출신 홍성흔이 포경수술을 할 것인지를 놓고 아들과 의견 대립을 벌이다가 결국 아들과 아들 친구들을 데리고 비뇨기과를 방문, 수술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유튜버 ‘꽈추형’으로 알려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는 “포경수술은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시행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성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 아들과 아들 친구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 수술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고, 아이들이 수술 후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이 웃음거리처럼 묘사됐다. 당시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적지 않은 비판이 제기됐다. 방심위에는 미성년자들의 포경수술과 관련, 위험성·부작용 관련 중요 정보 없이 희화화하고 상세하게 묘사했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이날 방송소위는 해당 방송에 대해 ‘권고’ 의결했다. ‘뉴스공장’ 경찰국 신설 김어준 발언은 ‘의견진술’ 결정 정치적 안건들 중에선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2022년 7월 28일 방송) 진행자 김어준씨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이 위헌이라면서 “식민지 식민들이나 적군 교란할 때 하는 거” 등의 발언을 해 편파적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야당 추천 김유진·옥시찬 위원은 대담 프로그램인 점을 들어 ‘문제없음’ 의견을 냈지만, 여당 추천 김우석·황성욱 위원은 공정성과 객관성 위반 문제를 들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자고 했다. 이광복 소위원장도 의견진술에 공감해 3대 2로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 물가연동 종량세 고쳐 맥주값 상승 막는다

    물가연동 종량세 고쳐 맥주값 상승 막는다

    편의점 맥주값이 6% 오를 때 식당에서 파는 맥주는 10%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맥주값 상승을 막기 위해 맥주에 붙는 세금이 물가상승률과 연동되는 점을 고쳐 당분간 맥주의 주세를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13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외식 품목에 포함된 맥주의 물가지수는 112.63(2020년 100)으로 1년 전보다 10.5% 올랐다. 가공식품에 포함된 맥주 가격 상승률은 5.9%로 집계됐다.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맥주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맥주보다 더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다른 주류도 양상은 비슷했다. 소주는 외식 품목에서 11.2%, 가공식품으로는 8.6% 올랐다. 막걸리도 외식 품목으로는 5.1%, 가공식품으로는 1.6% 상승했다. 주류 업체들이 맥주와 소주의 출고가를 올리자 편의점에 이어 식당까지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 이에 정부는 주류 가격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맥주·탁주에 붙는 세금 제도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종량세 방식에서 물가와 연동되는 부분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0년 맥주·탁주에 대해서만 종량세를 도입했다. 이 종량세 방식으로 전년도 물가상승률에 따라 세금이 자동으로 올라가면서 맥주·탁주는 다른 주류의 동반 인상을 촉발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재부는 현행 물가연동제에 대한 평가·조사에 착수했다. 현행 종량세 방식의 세제가 주류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과 업계 편익 등 제도 도입 효과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관련 연구용역과 공청회 등 외부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한다. 정부는 정해진 주기 없이 비정기적으로 주세를 올리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7월 발표하는 세제개편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소주 등 제조원가에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 방식이 적용되는 주류와의 과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논란거리다. 종량세 방식의 맥주·탁주만 세금을 고정하면 소주 가격만 계속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도 2020년 맥주·탁주 종량세 도입 당시 브리핑에서 “종량세는 물가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으면 가격을 올려도 세금이 하나도 안 오르고 실질 세 부담이 줄어든다”면서 “물가연동제를 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 안팎에서는 맥주 세금에 대한 물가연동제가 폐지되더라도 적정하게 세금 부담을 조정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네덜란드 ASML 한국 사옥, 쌍용건설 2000억원에 수주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한국 신사옥 공사를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ASML 한국 캠퍼스(신사옥)는 경기 화성시 송동 동탄2지구 동탄JC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1층 2개동, 연면적 7만 4418㎡ 규모로 지어진다. 업무 및 교육 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ASML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반도체 기판에 설계대로 집적회로를 프린팅하는 장비)를 전 세계에 유일하게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 분야 1위 기업이다.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이사는 “뉴캠퍼스의 재제조센터를 통해 더 많은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할 수 있는 협력사 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가격·기술 종합평가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본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 中 “중진국 덫 피하자”… 외환위기 넘은 韓 모델로 ‘기술 자립’ 올인[글로벌 인사이트]

    中 “중진국 덫 피하자”… 외환위기 넘은 韓 모델로 ‘기술 자립’ 올인[글로벌 인사이트]

    시진핑 “죽지 않으려면 기술자립” 현대화 과정 외환위기 두려워해 국제 자본, 투자자금 불시 회수 땐 문혁 이후 최악 실책 기록 치명타 첨단기술 육성 무역흑자 구조로 반도체·에너지 수입 낮추면 가능 韓기업 M&A로 간극 메우기 전략 美, 새달 장비 中수출 규제 더 강화 첫 ‘3연임’ 국가주석으로 등극한 시진핑 주석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인 지난 7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외국의 손에 죽지 않으려면 기술 자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격하게 토로했다. 여기서 ‘외국’은 두말할 것 없이 미국이다. 시 주석이 공식 석상에서 ‘죽음’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써 가며 기술 자립을 강조한 것은 ‘미국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장비와 제품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절박함의 표시였다.시 주석은 수년째 이어지는 워싱턴의 첨단기술 수출 제재에도 반도체·전기차 업계 거물들을 양회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결사항전’ 의지를 과시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첨단기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중국 정부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중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중국의 경제 규모는 약 18조 달러(약 2경 3800조원)로 미국(약 25조 달러) 다음으로 크다. 그러나 1인당 소득(약 1만 2000달러)은 한국(약 3만 3000달러)의 20년 전 수준이다. 우리가 일본을 모방해 성장 전략을 짜듯 중국도 한국과 일본을 교과서 삼아 미래를 대비한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이 건국 100주년인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세계 최강국)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1997년 한국의 국가부도 사태와 같은 외환위기라고 설명한다. 개발도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를 넘어서면 제조업 경쟁력은 급격히 낮아지지만 소비 수준은 빠르게 높아져 무역적자 구조가 굳어지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나라도 경험한 ‘중진국의 덫’이다. 미 월가 등 국제 자본은 중진국의 덫에 빠진 국가들을 상대로 ‘양털 깎기’에 나서곤 한다. 양의 털이 무성히 자랄 때까지 내버려 뒀다가 불시에 정리하는 것에 비유해 글로벌 투기 세력들이 특정 국가에 투자했던 달러 자금을 한꺼번에 거둬들이는 것을 말한다.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약 1조 8000억 달러)의 10배가 넘는 중국에 외환위기가 도래하면 그 충격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문화대혁명’(1966~1976) 이후 공산당 최악의 실책으로 기록돼 일당독재 정당성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일각에서는 “3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확보한 중국에 대해 국가부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그러나 중국은 2014년 6월 보유 외환이 4조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불과 1년여 만에 1조 달러 가까이 증발한 경험이 있다. 시 주석 집권 이후 기득권 세력이 해외로 자산을 빼돌리기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결국 베이징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의 ‘양털 깎기’ 시도에도 외환위기를 겪지 않고 선진국으로 직행하는 가장 좋은 전략은 ‘IMF 이후 한국’처럼 첨단기술 기업을 다수 육성해 ‘항구적 무역흑자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및 원유·천연가스 수입액은 각각 4160억 달러, 4350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2조 7160억 달러)의 3분의1을 차지한다. 반도체와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만 낮춰도 중국은 달러 부족 우려 없이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 현재 중국의 급증하는 차량용·난방용 에너지 수입 문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2차전지 기술 향상,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 등으로 상쇄가 가능하다. 이미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 등 자국 2차전지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는 ‘고난의 행군’ 중이다.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전문 인력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조금씩 양산 노하우를 모아 성장하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코너에 몰린 중국 정부는 이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 이 때문에 해외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간극을 메우려 한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컨설턴트는 “어지간한 한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전부 중국 자본의 매입 희망 목록에 올라 있다고 봐도 된다”며 “미국의 규제안을 교묘히 피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흡수하고자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한국 업체들에 은밀한 제안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이런 베이징의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백악관은 다음달부터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더 강하게 죄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영역인 첨단기술 분야는 넘보지 말라’는 경고다. 최근 가디언은 “미중 간 첨단기술 전쟁은 궁극적으로 중국 자본시장 완전 개방과 만리방화벽 철폐 등 정치적이고 전면적인 방식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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