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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질 일자리도 ‘세대 역전’… 60세 이상 상용직, 청년층 처음 앞질렀다

    양질 일자리도 ‘세대 역전’… 60세 이상 상용직, 청년층 처음 앞질렀다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으로 통상 ‘안정된 일자리’를 상징하는 ‘상용직 근로자’에서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청년층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그간 고령층 일자리는 ‘질보다 양’이란 인식이 강했는데, 어느새 질적인 측면에서도 ‘세대 역전’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21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온라인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60세 이상 상용근로자는 220만명으로 집계됐다. 15~29세 청년층 상용근로자 212만 4000명보다 7만 6000명 더 많았다. 통계 비교가 가능한 2014년 이후 5월 기준으로 상용직 근로자 수에서 60세 이상이 청년층보다 많아진 건 처음이다. 청년층 상용직은 청년 인구보다 더 빠르게 쪼그라들었다. 지난 4년간(2022 ~2026년) 청년층 인구가 9.0% 줄어드는 사이, 청년 상용근로자는 17.0% 감소했다. 올해 청년층 상용직 감소율(6.9%)은 인구 감소율(1.9%)의 3.6배에 달했다. 반면 고령층은 같은 기간 인구가 15.1% 늘어날 때, 상용직은 42.8% 급증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건 청년층 고용 둔화와 고령층의 노동시장 유입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기업이 신규 채용 대신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확대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반면, 고령층은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노후 소득 확보를 위한 경제활동 수요가 커지면서 은퇴 후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고용시장 버팀목인 ‘제조업’의 고용 비중이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29만 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912만명의 14.7% 수준에 그쳤다.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비중이 15% 아래로 떨어진 건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 무기징역 받고 23년 감옥살다 숨졌는데…범인 아니었다

    무기징역 받고 23년 감옥살다 숨졌는데…범인 아니었다

    일본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다 숨진 남성이 사후 재심 끝에 무죄를 인정받았다. 사망한 수형자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인정받은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20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검찰은 복역 중 75세의 나이로 사망한 사카하라 히로무씨 사건 재심에서 유죄 주장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사카하라는 1984년 한 주점 여성 업주를 살해한 혐의로 1988년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했지만 이후 재판에서는 무죄를 주장했다. 1995년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00년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그는 2001년 재심을 청구했지만 수감 중이던 2011년 병으로 숨졌다. 이후 유가족이 2012년 재심 절차를 이어받았다. 오쓰지방재판소는 2018년 알리바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언과 수사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현장 사진 등을 근거로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2024년 고등재판소도 같은 판단을 내렸으나 검찰은 특별항고했다. 그러나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난 2월 검찰의 특별항고를 기각했고, 검찰은 사건 기록을 재검토한 끝에 유죄 입증이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유죄 주장을 포기했다. 검찰은 “재심 개시 결정이 최고재판소에서 확정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사건 기록을 다시 검토한 결과 혐의에 대한 합리적인 입증이 곤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 확정된 사건 가운데 사망한 수형자가 ‘사후 재심’을 통해 무죄를 인정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재심을 통해 무죄가 확정된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 사건에 이어 일본 사회의 재심 제도 개편 논의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카마다는 1966년 된장 제조업체 일가족 4명을 살해하고 방화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으나, 48년간 수감 생활 끝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사후 무죄 결정이 현재 일본 국회 참의원에서 심의 중인 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술집서 폭행당해 ‘뇌사 판정’ 청년, 7명에 장기기증…가해자 징역 6년

    술집서 폭행당해 ‘뇌사 판정’ 청년, 7명에 장기기증…가해자 징역 6년

    술집에서 사소한 시비로 옆자리 손님을 무차별 폭행해 뇌사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장기기증을 통해 7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장우석)는 전날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최모(28)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 1월 18일 광주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인 오모(30)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의 주먹질은 술집 내 신체 간 부딪힘 등 단순 시비에서 시작됐다. 당시 최씨는 주먹으로 오씨의 얼굴을 10여차례 무차별 폭행하고, 저항 불능 상태로 바닥에 쓰러진 오씨를 발로 찬 것으로 조사됐다. 뇌출혈로 쓰러진 오씨는 사건 20여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평소 여러 차례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왔던 그는 지난 2월 6일 심장, 폐, 간, 양쪽 신장, 안구 등을 7명에게 기증하고 숨을 거뒀다. 오씨는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남은 어머니와 동생들을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찍이 생업 전선에 뛰어든 그는 2024년 한 제조기업 정규직으로 입사한 후 어머니에게 “이제 돈 버는 일만 남았으니 걱정 마라. 나중에 꼭 집도 사주겠다”고 말하던 아들이었다. 오씨의 어머니는 재판 과정에서 “최씨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젊은 나이에 남은 인생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 속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인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 영입

    인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 영입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의 수장을 맡았던 인사가 글로벌 빅테크 최고위층에 합류한 것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텔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반도체 업계 베테랑 이 전 사장을 파운드리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 부사장은 첨단 패키징, 시스템 통합, 백엔드 기술 개발 및 백엔드 제조 부문 전체를 총괄한다. 또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한국 기업인이 글로벌 빅테크의 특정 지역 또는 파트 책임자가 아닌 본사 최고위 경영진으로 영입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텔은 이번 인사를 통해 파운드리 부문에 첨단 패키징을 전담하는 독립적이고 집중적인 사업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달 말까지 SK온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SK하이닉스 사장 재임 중 인텔의 낸드 사업부(현 솔리다임) 인수를 주도했고, 퇴임 후에는 미국에서 솔리다임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이 수석 부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현대전자를 거쳐 10년 넘게 인텔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 수석 부사장의 인텔 합류로 SK하이닉스와 인텔 간 협력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승진 탈락하자 반도체 핵심기술 중국에 넘긴 연구원 항소심서 ‘실형’

    승진 탈락하자 반도체 핵심기술 중국에 넘긴 연구원 항소심서 ‘실형’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 관련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국내 기업 관계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1형사부는 19일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국내 모 기업 전 연구원 A(59)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 2명에게는 1심보다 무거운 징역 1년 6개월, 징역 2년·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2019∼2020년 컴퓨터·업무용 휴대전화로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 공정도 등 회사 기밀자료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중국 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8년 임원 승진에서 탈락하자 2019년 6월 중국 업체와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 제조사업을 동업하기로 약정하고 회사에 근무하면서 메신저 등으로 중국 내 연마제 생산설비 구축·사업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다른 회사 연구원을 포섭해 중국으로 이직시키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 회사들이 기술 연구·개발에 투입한 큰 노력과 비용을 헛되게 하고, 관련 분야의 건전한 경쟁과 거래 질서를 심각하게 저해해 국가 산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는 중한 범죄”라며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공범 2명은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쌍방 항소는 모두 기각하고, 공범들의 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죄로, 반도체 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려 향후 유사 범죄를 막을 필요가 있다”며 “유출한 자료가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광양경자청, 유럽 투자유치활동 전개···폴란드, 독일, 스위스 방문

    광양경자청, 유럽 투자유치활동 전개···폴란드, 독일, 스위스 방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13일간 폴란드, 독일, 스위스를 방문해 요트 건조, 해상풍력 플랜트, 의료기기 제조업 분야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주요 투자유치 활동으로 22일 폴란드 포메라니아주 소재 포메라니안 개발청과 투자유치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23일 포메라니아 특별경제구역청과 업무 협력 협약을 맺어 투자의향 외국기업 발굴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폴란드 요트 건조·해상풍력 플랜트 제조기업, 독일 특수밸브 제조사, 스위스 고부가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제조기업 방문 상담 등도 추진한다. 특히 의료기기 제조업 투자의향 기업 발굴을 위해 독일 울름시에서 열리는 의료기기 전시회 참가기업들의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이번 유럽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폴란드 투자유치 전문기관, 특별경제구역과 협력 협약을 체결해 외투기업 발굴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스위스 첨단 제품 생산기업의 광양경제청 투자 관심도 제고 및 투자의향 고부가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 “벤츠 살까 테슬라 살까”…주식 5배 뛴 한국 초등교사의 고민 [핫이슈]

    “벤츠 살까 테슬라 살까”…주식 5배 뛴 한국 초등교사의 고민 [핫이슈]

    한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국내 주식 투자금이 1년 만에 약 5배로 불어나 3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를 넘어섰다. 그는 다음 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테슬라 모델X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한국 증시를 끌어올리면서 일부 투자자의 자산과 소비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친구와 동료가 앞다퉈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미성년자 계좌와 명품·고급차 소비도 빠르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한국과 대만, 일본에서 AI 관련 기업의 주가 급등이 투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초등교사는 반도체 주가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해 자산을 키웠다. 그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신형으로 바꿨고, 다음 차에는 억대 비용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부모의 주식 수익을 화제로 꺼낼 정도라고 전했다. 서울에 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나세빈(24)씨도 올해 1월부터 약 4만 7000달러(약 7200만원)에 이르는 저축 대부분을 주식에 넣었다. 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는 한 달 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순식간에 벌거나 잃었다. 나씨는 보유 종목 일부가 두 배로 뛰자 투자를 멈추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주변 동료들은 “속옷이라도 팔아 주식을 더 사야 한다”고 농담할 정도다. 그는 친구 가운데 80% 이상과 직장 동료 전원이 주식에 투자한다고 추산했다. 주식 수익은 가족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나씨는 공연 입장권과 고급 의류를 사고 부모에게 외식을 대접했다. 결혼 30주년을 맞은 어머니에게 금반지를 선물하려 했지만, 어머니는 주식을 살 수 있게 현금으로 달라고 답했다. 삼전닉스가 코스피 절반…미성년 계좌도 급증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끈 주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두 회사는 AI 연산과 데이터 저장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며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WSJ는 한국 증시가 최근 18개월 동안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AI 설비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요와 기업 실적을 함께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투자 열기는 미성년자에게도 번졌다. 토스증권에서는 올해 1분기에만 18세 이하 명의의 거래 계좌가 18만개 넘게 개설됐다. 부모의 승인을 받아 만든 계좌지만, 미성년자가 직접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명품과 고급차 시장도 들썩였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는 까르띠에 매장에 고객이 몰려 일부 제품을 온라인에서만 판매했다. 한 BMW 영업 책임자는 상담 과정에서 주식으로 번 돈을 언급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행복한 고민’이 계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19일 코스피는 장 초반 9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9000선마저 내줬다. 오전 한때 37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도 한때 35만원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5% 넘게 급락하며 1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AI 반도체주가 큰 수익을 안긴 만큼 투자자가 감수해야 할 변동성도 커진 셈이다. 주가 상승으로 명품과 고급차를 고민하던 투자자도 하루 사이 계좌 평가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만은 소개팅 조건, 일본은 ‘의외의 AI주’ 찾기 비슷한 현상은 대만과 일본에서도 나타났다. 대만에서는 택시기사가 운전 중 주식을 거래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직원이라는 사실이 소개팅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통한다. TSMC는 대만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높은 급여와 주가 상승이 겹치면서 회사 로고가 들어간 밥솥과 여행가방, 텀블러까지 웃돈을 받고 거래된다. 일본에서는 AI 투자에 나선 소프트뱅크그룹이 한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데 이어,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도 최근 정상에 올랐다. 반도체 제조용 세라믹을 만드는 토토와 AI 칩 절연재를 생산하는 아지노모토 주가도 크게 올랐다. AI 기업의 성장이 자산과 소비를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지만 쏠림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에서는 TSMC 한 곳의 영향력이 시장 전체를 좌우할 만큼 커졌다. 주가가 오를 때는 투자자의 자산과 소비가 함께 늘지만, 반도체 업황이나 미국 기술주가 꺾이면 충격도 빠르게 번질 수 있다. 1년 만에 투자금이 몇 배로 불어나는 사례는 AI 불장의 힘과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다.
  • 배경훈 “피지컬 AI 1강으로”…얼라이언스 실행단계 돌입

    배경훈 “피지컬 AI 1강으로”…얼라이언스 실행단계 돌입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 민·관 협력 조직을 ‘논의형’에서 ‘실행형’으로 전환하며 2기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산·학·연 및 관련 협·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근 글로벌 AI 경쟁은 화면 속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제조·자율주행·조선·의료·국방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는 추세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자 지난해 9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를 출범한 바 있다. 1기는 산업 현장의 수요와 애로사항을 발굴해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피지컬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다만 정책 제언과 논의 중심의 활동만으로는 글로벌 우위를 선점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실제 기술개발·산업 적용·표준화·보안 및 안전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협력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배 부총리는 최근 미토스 등 첨단 AI 기술을 둘러싼 수출 통제 상황을 지적하며 “주도권을 잃으면 누군가에게 의존하거나 쫓아가는 일만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AI 인프라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확보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플랫폼 생태계와 데이터 확보 체계는 아직 부족하다”며 “이 부분을 보완해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지컬 AI는 컴퓨터 안에 있던 AI가 현실 세계로 나와 제조 현장, 국방, 삶의 현장에 적용되는 개념”이라며 “피지컬 AI에서는 기존 AI 3강을 넘어 반드시 1강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2기 출범과 함께 얼라이언스를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 및 산업 현장 구축·확산을 위한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개편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에 초점을 뒀다. 외산 솔루션 의존을 줄이고 국산 AI 반도체, AI 모델, 소프트웨어, 로봇·센서, 컴퓨팅 인프라를 연결해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독자적으로 갖추는 데 중점을 둔다. 다음으로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기술개발 중심 협력을 넘어 통신망·시스템 통합·데이터센터·보안·표준·인증·운영까지 포괄하는 전 주기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제조에 국한되지 않는 전 산업 확산을 꾀한다. 물류·농업·의료·국방·행정·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피지컬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산업의 수요와 기술 공급 역량을 연결하는 상위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운영 체계도 대폭 손질했다. 의장 체계는 과기정통부와 KOSA의 공동 의장 구조로 개편해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민간의 실행 역량을 긴밀히 연결한다. 공동 의장을 맡은 조준희 KOSA 회장은 “피지컬 AI 영역에서 각 분야가 개별적인 대응에 그친다면, 글로벌 기술 질서 속에서 우리의 산업 경쟁력과 생태계 주도권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과거 플랫폼 전환기에 겪었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세 여파에 대미 경상흑자 6년 만에 축소…中엔 4년째 적자

    관세 여파에 대미 경상흑자 6년 만에 축소…中엔 4년째 적자

    지난해 경상흑자 1230억弗 역대 최대대미 주식투자 906억弗 역대 최대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미국을 상대로 한 경상수지 흑자는 6년 만에 줄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으로 자동차·철강 등 일부 품목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1230억 5000만달러로 전년(999억 7000만달러)보다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1114억 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전년(1169억 7000만달러)보다 55억 5000만달러 줄었다. 대미 흑자가 줄어든 것은 6년 만이다. 부문별로 보면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1119억 8000만달러로 전년(1092억 2000만달러)보다 늘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관세 부과 대상 품목 수출 감소분을 만회했다. 반면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60억 5000만달러로 줄었고, 서비스수지는 지식재산권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146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거래에서는 253억 2000만달러 적자를 내며 4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적자 규모는 전년 적자 규모(234억 5000만달러)보다 커져 202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철강과 화공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고 승용차·선박 수입이 늘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일본과의 경상수지 적자가 203억 달러로 전년보다 커졌다.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 증가와 여행수지 적자 확대 영향이다. 반면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서는 반도체·승용차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244억 2000만달러 흑자를 냈고, 동남아시아 경상수지 흑자도 718억 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해외증권투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1402억 8000만달러로 전년의 두 배를 넘었고, 해외주식투자도 1143억 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이 가운데 대미 주식투자는 905억 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4배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핵잠 팔지도 못한다더니”…美상원, 한국과 협력 지지했다 [밀리터리+]

    “핵잠 팔지도 못한다더니”…美상원, 한국과 협력 지지했다 [밀리터리+]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을 두고 미국 안보 전문매체에서 회의론이 제기된 가운데,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한국과의 잠수함 제조 협력 자체에는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고문 차원의 반대론과 달리, 의회 차원에서는 협력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비용과 핵확산 위험을 따져보겠다는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한국 핵잠 논의가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찬반 논쟁을 넘어, 미국이 어떤 조건으로 어디까지 협력할 것인가의 단계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개발과 관련한 한미 협력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군사위는 보고서에서 “한국과의 잠수함 제조에 관한 양자 협력을 지지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안보에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미 국방부 장관에게 국무장관과 협력해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제출 시한은 2027년 2월 1일이다. 앞서 미국 안보 전문매체 워온더록스는 지난 15일 한국 핵잠 사업에 대한 회의론을 담은 기고문을 실었다. 기고문은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인정하면서도 핵추진잠수함은 상선, 재래식 잠수함, 수상함과 다른 산업 생태계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핵추진 체계와 원자로 설계, 핵연료 관리, 규제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지적이다. 또 핵잠수함은 수출이 사실상 어려운 전략자산에 가까워 한국 방산의 강점인 빠른 납기와 수출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봤다. “협력은 지지”…승인은 아니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 나온 신호는 달랐다. 상원 군사위는 한미 잠수함 제조 협력 자체를 지지한다고 명시했다. 한국 핵잠 사업을 무조건 차단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는 않은 것이다. 다만 지지는 곧 승인이나 백지수표를 뜻하지 않는다. 상원 군사위는 국방부와 국무부가 함께 한국 핵잠 개발에 대한 양국 협력 범위를 정의하라고 요구했다. 또 한국이 핵잠을 획득할 경우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과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평가하라고 했다. 보고서에는 비용 문제도 포함됐다. 상원 군사위는 한국이 핵잠 함대를 배치하는 데 들어갈 비용과, 이 비용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노력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라고 지시했다. 한국의 핵잠 획득과 관련한 핵확산 위험 평가도 요구했다. 핵심 쟁점은 연료다. 핵추진잠수함은 핵무기를 싣지 않더라도 원자로와 핵연료를 사용한다. 한국이 미국산 우라늄을 군사 목적 핵잠 연료로 쓰려면 한미 원자력협정 또는 별도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의회가 이 부분을 신중하게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 한국 정부는 핵잠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과 신형 잠수함 개발에 대응할 수단이라고 본다. 디젤 잠수함과 달리 핵추진잠수함은 장기간 수중 작전을 할 수 있어 적 잠수함을 더 오래 추적하고 감시할 수 있다. 북한 잠수함 전력이 고도화할수록 한국 해군의 수중 감시 능력도 커져야 한다는 논리다. 中 견제까지 얽힌 한미동맹 변수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 내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 영향력을 평가하는 항목도 특별관심사항으로 포함됐다. 한국 핵잠 협력과 직접 같은 항목은 아니지만, 미 의회가 한반도 안보 현안을 중국 견제와 동맹 역할 조정의 틀에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 핵잠은 단순한 무기 사업이 아니다. 북한 대응뿐 아니라 중국 해군력 확대, 인도·태평양 수중 전력 균형, 한미동맹 역할 분담과도 맞물린다. 그래서 상원 군사위는 협력 자체에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면서도 비용, 전작권, 핵확산 위험을 동시에 따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업계도 핵잠 사업을 단순한 수출 상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핵잠은 해외 판매보다 국가 전략자산 확보와 첨단기술 축적에 더 큰 의미가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때도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들어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기술 기반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한국 핵잠 사업의 관건은 “만들 수 있느냐”보다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협력하느냐”로 좁혀지고 있다. 미 상원은 협력에 문을 열어뒀지만, 동시에 엄격한 검증표도 내밀었다. 한국 핵잠은 이제 반대론과 기대론을 넘어 미국 의회의 조건부 심사대에 오른 셈이다.
  • LG전자,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 7배↑…순환 생태계 구축 앞장

    LG전자,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 7배↑…순환 생태계 구축 앞장

    LG전자가 가전제품 자원순환 생태계 확산에 발 벗고 나선다.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폐냉매를 회수·재활용하고,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 리퍼비시(재생) 제품 사업 실증(PoC)도 진행한다. LG전자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포스코, 현대제철, 삼양식품 등과 함께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관 및 기업들은 재생원료 사용 강화, 공정부산물 순환 이용, 포장재 개선, 재사용·수리 등 폐기물 감량 등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한다. LG전자는 전기전자분야에서 LX판토스,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오운알투텍, 경남테크노파크 등 4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전자제품 폐냉매 회수·재활용 및 리퍼비시 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는 체계적인 폐가전 회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폐가전 재활용 기업인 칠서리사이클링센터는 폐가전 해체 및 냉매 추출을 맡는다. 재생 냉매 제조 기업인 오운알투텍은 폐냉매를 정제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경남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지원 거점인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자체 협력 기반 냉매 회수 체계 구축과 관리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 정책과 현장 간 실효성 검토 등을 담당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을 2024년 대비 약 7배 규모인 연간 81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6평형 벽걸이 에어컨 약 1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승용차 약 3만대가 1년간 내뿜는 연간 약 15만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폐냉매에서 정제해 낸 고순도 재생 냉매를 신제품 생산과 A/S에 활용하는 등 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리퍼비시 제품 사업 실증도 진행한다. 회수·진단·수리·검증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리퍼비시 제품에 대해서는 외관, 성능, 안전성 등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 신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검증이 완료된 리퍼비시 제품은 추후 LG전자 사업자몰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으로 지금껏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탄소 저감과 자원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메가MGC커피, 수박음료 3종 판매 280만잔 돌파…‘수박 68만통 썼다’

    메가MGC커피, 수박음료 3종 판매 280만잔 돌파…‘수박 68만통 썼다’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는 여름을 맞아 출시한 수박 음료 3종이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280만잔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국 매장에서 1초에 1잔씩 판매된 꼴이라는 설명이다. 메가MGC커피는 올여름을 맞아 ‘꿀수박주스’, ‘수박 리치코코 슬러시’, ‘수박소르베 밀키 스무디’ 등 3종을 선보였다. 시럽 의존도를 낮추고 수박을 착즙한 원액에 실제 수박 원물을 갈아 넣어 과일 본연의 당도와 식감을 살리면서 소비자 호평을 받았다. 이를 위해 회사가 사용한 수박만 해도 68만통에 이른다. 특히 생과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서도 메뉴 가격을 4년째 4000원대로 유지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메가MGC커피는 “수박 음료의 품질 유지를 위해 매장별 제조 매뉴얼을 균일화하고, 고객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개선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맛과 품질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추경호, 첨단 산업·물산업 현장 방문…‘경제 행보’ 본격화

    추경호, 첨단 산업·물산업 현장 방문…‘경제 행보’ 본격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인공지능 대전환(AX)과 친환경 물산업 등 미래 신산업 거점을 잇따라 찾으며 ‘경제 전문가’에 걸맞은 행보에 나섰다. 보훈·복지·문화예술계에 이어 경제 현장으로 소통 범위를 넓히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해결책을 현장에서 찾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전날 대구 AX 혁신의 거점이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SW 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를 찾아 지역 경제 대개조를 위해 로봇·의료·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추 당선인은 대구의 경제 체질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수성알파시티의 지원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수성알파시티를 남부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산업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지역 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제2 수성알파시티 확장을 통해 수성알파시티를 연구 개발과 도시형 제조가 연결되는 AI·로봇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성알파시티에는 3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상주인력만 6000여 명에 달하고 매출액이 1조 3000억 원에 달해 ‘남부권 판교’로 불린다. 추 당선인은 이어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방문해 물산업 핵심 인프라를 둘러보고 입주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대구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물산업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러한 강점을 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며 “국가 물산업 지원 기능을 통합하는 한국물산업진흥원 설립과 국가위생국(NSF) 아시아·태평양 연구시험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대구를 글로벌 물산업 혁신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또 반도체 핵심 부품인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수페타시스와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 전문 기업인 엘앤에프 생산 공장도 찾았다. 그는 “기업의 중단 없는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과 용수 등 산업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확충하겠다”며 “계획 중인 투자가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6·25 앞두고 ‘멸공라떼’ 마케팅…“정치 전혀 모른다, 감사의 의미” 카페 측 해명

    6·25 앞두고 ‘멸공라떼’ 마케팅…“정치 전혀 모른다, 감사의 의미” 카페 측 해명

    대전의 한 카페가 6·25전쟁 76주기를 맞아 판매 수익금 전액을 참전용사와 호국보훈 단체에 기부하는 ‘멸공라떼’ 캠페인을 내놓았다. 경건해야 할 보훈의 대상이 극단화한 정치 이념과 뒤섞여 홍보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비판이 나오자 카페 측은 “그저 감사의 의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대전 지역에만 3개 매장을 두고 있는 A 카페는 이번 달 19일부터 25일까지 판매하는 흑당우유 카페라테에 ‘멸공라떼’라는 이름을 붙였다. 카페 측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면서 멸공라떼 판매 수익 전액을 6·25 참전용사 지원 사업, 호국보훈단체 등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홍보물에는 전쟁터를 배경으로 한 이미지와 함께 “당신의 한 잔이 누군가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존재합니다. 그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내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카페 측은 이번 캠페인을 홍보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카페 직원이 “이번 이벤트는 사회적 책임이 따를 수 있고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며 “갈등과 혐오, 분열을 조장할 수 있고 시대정신에 역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우려한다. 이에 카페 대표가 “군대 안 갔다 왔냐?”고 되묻자 직원은 갑자기 태극기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목에는 ‘멸공’ 문구가 적힌 목토시를 착용한 채 직접 ‘멸공라떼’를 제조한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너무 기대된다”, “돈쭐내러 가야겠다”, “용기 있는 움직임” 등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스타벅스 사례를 잊었군”, “기부 취지는 좋은데 굳이 정치적 메시지를 섞어야 했나”, “절대 안 가겠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쏟아졌다. 특히 홍보물 속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잘못 표시된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태극기의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야 할 곤괘가 오른쪽 상단과 왼쪽 하단에 위치한 것이다. 이에 “건곤감리 위치도 틀렸는데 태극기를 제대로 알고 사용한 것이 맞냐”, “좋은 취지라고 해도 국기 사용은 신중했어야 한다”, “태극기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애국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카페 대표는 “저는 정치는 전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76년전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희생된 분들이 없었다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평범한 일상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그분들의 희생이 점점 잊히는 것 같다. 말 한마디로 추모하는 게 아니라 음료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의미를 떠올릴 수 있길 바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멸공이라는 단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적어도 6·25를 기억하는 이 시기만큼은 감사의 의미로 사용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LG CNS·두산, AI·로봇·데이터센터 협력 나선다

    LG CNS·두산, AI·로봇·데이터센터 협력 나선다

    LG CNS가 두산과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을 망라하는 전방위 사업 협력에 나선다. LG CNS는 1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두산과 ‘AI 전환(AX)·로봇 전환(RX)·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등 신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 유승우 두산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체결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사업협력추진체를 구성하고, 세부 운영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AX 협력은 LG CNS의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두산의 에이전틱 AI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사업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RX 분야에서의 협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모색한다. LG CNS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술력으로 두산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를 LG CNS 데이터센터 사업에 도입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또한 양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제조 설비 생애주기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제조 AX를 추진한다. 친환경 모빌리티를 활용한 물류 사업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첨단 소재,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두산의 고도화된 기술력과 LG CNS의 AX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라며 “데이터센터부터 로봇, AI까지 아우르는 이번 협력으로 양사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LG CNS가 보유한 독보적인 AX·RX 역량을 두산이라는 강력한 파트너의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제조 현장의 AI 설비 예측부터 로봇을 활용한 산업 혁신까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 구윤철 “종전 MOU로 기회와 과제…포스트 중동경제정책 본격화”

    구윤철 “종전 MOU로 기회와 과제…포스트 중동경제정책 본격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포스트 중동 대외 경제 정책을 본격화하겠다”고 19일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합의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또 기회와 과제를 함께 안겨주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재경부는 “에너지·물류·공급망 안정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재확인시켜준 계기이자 경제체질 강화 및 공급망 회복력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전환점”이라고 중동 전쟁에 관한 정부의 평가를 전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 국가들의 재건과 경제 체질 개선에 따른 협력 수요를 선점하고 이번 사태로 재확인된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포스트 중동 경제 정책의 방향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중동 인프라 협력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주요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고위급 인사를 현지에 파견해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하반기 중 범정부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EWS)을 시범 운영하고 경제 안보 품목 개편도 추진하며 국가별 맞춤형 경제 협력 전략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구 부총리는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는 몽골과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등 주요 협상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급망 안정과 시장 다변화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모로코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관한 대응책 등이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고용 둔화, 물가 상승, 환율, 금리 변동 등 중동 전쟁 영향이 아직 지속되는 만큼 정부는 민생 부담 경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건설·농림 등 부진 업종, 청년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가칭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비롯한 부문별 대응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회의에서는 여러 앱에 흩어져 있는 구독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안 등이 공개됐다.
  • AI 시대 보안 패치 지연 리스크 부각… 턱스케어(TuxCare), 재부팅 없는 라이브 패치와 ELS 운영 방안 제시

    AI 시대 보안 패치 지연 리스크 부각… 턱스케어(TuxCare), 재부팅 없는 라이브 패치와 ELS 운영 방안 제시

    - 커널케어(KernelCare) 기반 라이브 패치로 재부팅 없는 취약점 대응 지원- CentOS 7 등 지원 종료(EOL) 리눅스 환경 보호 위한 ELS 제공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기업 보안 운영에서 취약점 대응 속도와 서비스 연속성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개된 취약점이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보안 패치를 얼마나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보안 패치 적용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서버 재부팅이 필요한 패치는 서비스 중단 가능성과 운영 일정 조정, 장애 우려, 비용 부담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보안 부서는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운영 부서는 안정적인 가동을 우선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리눅스 및 오픈소스 보안 솔루션 기업 턱스케어(TuxCare)는 무중단 보안 패치와 지원 종료 소프트웨어 보안 유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턱스케어는 리눅스 및 오픈소스 운영 환경을 대상으로 라이브 패치와 지원 종료 소프트웨어 연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턱스케어의 커널케어(KernelCare)는 리눅스 커널에 대해 시스템 재부팅이나 서비스 중단 없이 보안 패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라이브 패치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정기 점검이나 별도 유지보수 시간 없이 주요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은 금융, 공공, 제조, 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등 상시 운영이 중요한 산업군에서 주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보안 패치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부팅 부담을 줄여, 취약점 대응 속도와 시스템 가동 시간 유지라는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원 종료(EOL) 소프트웨어 문제도 주요 보안 이슈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CentOS 7처럼 공식 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를 계속 사용하는 기업은 신규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보안 공백뿐 아니라 공급망 보안과 규정 준수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대규모 인프라 환경에서는 즉각적인 마이그레이션이 비용, 일정,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턱스케어는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로 엔드리스 라이프사이클 서포트(Endless Lifecycle Support, ELS)를 제공하고 있다. ELS는 벤더나 커뮤니티의 공식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주요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시스템을 일정 기간 유지하면서 자체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전환을 준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TuxCare ELS가 CentOS 7 등 지원이 종료된 리눅스 환경을 즉시 교체하기 어려운 기업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는 동안 보안 공백을 줄이고, 전환 계획 수립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턱스케어 총판사인 쿠도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기업 보안은 위협 탐지를 넘어,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취약점에 대응하는 운영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무중단 패치와 지원 종료 소프트웨어 보호를 통해 기업의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총판사로서 KernelCare와 ELS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리눅스 및 오픈소스 보안 운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 “헤이 꼬레아, 미국 갈 짐부터 싸둬”…경기 4시간 전부터 불붙은 응원전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헤이 꼬레아, 미국 갈 짐부터 싸둬”…경기 4시간 전부터 불붙은 응원전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넌 우리의 형제고, 오늘 한국이 우리를 이긴다고 해도 그건 변함없을 거야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가 열리는 18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3명이 함께 쓰는 기자석 테이블에 하나 있는 랜선(케이블)을 차지하기 위해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현장은 초록색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 ‘엘 트리콜로르’(삼색기)와 전통 모자 솜브레로, 멕시코인의 자부신 ‘루차 리브레’(프로레슬링) 마스크 등으로 결의를 다진 멕시코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앞에서 만난 멕시코 축구 팬 우고 에스키벨(47)은 얼굴 왼쪽 뺨에는 태극기를, 오른쪽 뺨에는 멕시코 국기를 그려 넣고 턱수염은 멕시코 국기 색으로 염색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멕시코 북부 산업도시 몽클로바에서 왔다는 그는 “한국은 우리에게 형제이기 때문에 모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도 그리고 왔다”며 “기아, 현대, 삼성, 엘지 등 많은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일자리를 얻고 지역 경제도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국 예찬론을 펼치던 그도 ‘승부 예측’에는 단호해졌다. “오 형제여, 미안하지만 오늘 우리가 2-1로 이길 거야. 미국 갈 짐은 싸둬”라며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조별리그 A조를 1위로 통과하는 팀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2강전을, 2위로 통과하는 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2강전을 치른다. 멕시코 국조인 검독수리 복장을 한 남성도 자국의 승리를 염원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멕시코의 새인 검독수리로 변신했다”는 카를로스 로사스(38)는 “나도 다른 멕시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사랑하지만 축구는 축구고, 승부는 승부다. 멕시코가 3-1로 이길 거다”고 힘줘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멕시코 주민들은 하나같이 ‘그럴 일은 없겠지만’이라고 단서를 붙이면서 “만약 한국이 오늘 멕시코를 이기더라도 이곳 과달라하라에 있는 한국인들은 안전할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 AI 에이전트는 ‘디지털 동료’… 김 부장은 A2A 시대에 산다

    AI 에이전트는 ‘디지털 동료’… 김 부장은 A2A 시대에 산다

    AI, 업무 시간을 줄이다뉴스·일정 간추리고 공장 모니터링결재 선별 승인에 회의록 자동 작성출장 품의서·비즈니스 표현도 척척AI, 조직 문화를 뒤집다AI 에이전트끼리 협력해 실무 처리AX에 맞춰 업무 프로세스 바꿔야기업 혁신 없으면 ‘AI 생산성 단절’ 엔지니어인 김 부장은 최근 인공지능(AI) 동료 덕에 얻은 시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이다. 졸린 눈으로 아침 뉴스 기사를 일일이 클릭했던 출근길. AI 에이전트가 김 부장이 즐겨 읽는 경제 분야에서 주요 뉴스를 자동으로 추려 읽어준다. 또 사내 AI 에이전트 ‘소식이’는 김 부장이 미처 못 챙겼던 인사·총무 관련 사내 소식을 알려준다.(SK하이닉스 AI 서비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김 부장은 회사의 24시간 제조 공장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의 보고서를 받았다. 무인 운영된 밤 상황에 생산 공정에서의 특이사항과 주요 이슈가 한 장 분량으로 정리돼 있다. 이전에는 동료들과 번갈아 당직을 서며 야간 비상상황에 대비했지만, 이제는 화재 등 최악의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공정 운영을 멈추고 소방서에 알린다.(LG디스플레이) 김 부장의 결재를 기다리는 부서원들의 문서가 쌓여 있지만 김 부장은 여유롭게 커피를 들고 앉았다. 김 부장이 AI 에이전트에게 대기 문서 중 “휴가 신청 건만 찾아 승인하라”고 지시했고 AI 에이전트는 결재 승인을 모두 완료한 뒤 확인을 요청했다. 뒤죽박죽 섞여있는 이메일도 AI 에이전트가 분류해 업무와 관련된 핵심 메일 순으로 노출시켰다.(LG CNS) 회의 시간이다. AI 에이전트가 예약해 둔 빈 회의실로 향했다. 회의 내용은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기록해 회의록을 작성했다. 회의 종료 직후 주요 결정 사항과 후속 절차를 정리하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다음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것까지 신경 쓸 필요 없다. AI 에이전트가 정리한 회의록을 부서원들에게 알아서 전달한다.(SK텔레콤) 아뿔싸, 신입사원에게 장비 구매를 맡겼는데 회사 규정, 계약 조건, 과거 사례 등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다. 김 부장은 신입사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는 대신 AI 에이전트 ‘프로큐라’를 소개했다. 신입사원이 “이 건은 개별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냐”고 프로큐라에게 묻자 적용 가능한 규정과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 유의사항까지 안내했다. 관련 규정을 한 건 한 건 찾느라 30분은 족히 쩔쩔매야 했던 업무가 5분 만에 끝났다.(HD현대그룹) 김 부장은 다가오는 베트남 출장을 준비한다. 출장 품의서는 AI 에이전트가 작성해 결재 신청을 올려둔 상태다. 언어교육용 AI 에이전트 ‘비주엣’이 김 부장에게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표현들을 베트남어로 알려주고, 현지인 직원들과 만났을 때 사용할 수 있지 않겠냐며 현지 문화와 노래를 알려준다.(LG디스플레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실제 현업에 도입해 활용 중인 AI 에이전트 사례들로 재구성한 직장인의 하루다. AI 에이전트는 ‘디지털 동료’로 기능한다. 알아서 업무를 수행하는 A2A(Agent-to-Agent) 시대는 이미 눈 앞에 왔다. A2A 경제란 AI 에이전트끼리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업무를 처리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조직 AX(AI 전환)에 실패할 경우 생산성과 효율성을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주요 기업들은 AX에 사활을 걸고 있다. HD현대그룹의 경우 지난 4월 사내 AI 경진대회를 열었는데 무역학, 경영학, 국제통상학 등 AI와 전혀 관련 없는 비전공 직원 3명이 만든 구매 지원 AI 에이전트 프로큐라가 우승했다. 박성완 HD한국조선해양 책임 매니저는 18일 “실제 구매 업무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이 개발의 출발점이었다”며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기술적 완성도보다 현업의 문제를 정확히 짚어내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지 않아도 빠르게 현장에 적용해보고,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해 나가는 ‘쉽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AI 대전환’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외부 생성형 AI를 사내에 공식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부서별 실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85여개가 서로 소통하며 직원들을 돕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AI 시장 분석 시스템인 ‘에이미(AIM)’가 판매량·가격 등 데이터를 정제한다. 리서치와 글로벌 뉴스 분석, 경쟁사와의 차량 비교·분석까지 자동화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AX는 기술 전환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혁신의 병행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올해 초 발표한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의 62%가 소속 조직에서 AI 에이전트를 실험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다양한 업무 영역에 확장 활용하는 기업은 23%에 그쳤다.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가 남아 있는 국내 기업에서 조직 문화 전환은 쉽지 않은 숙제다. 한국은행이 AI 도입 3년을 분석해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업무시간은 단축됐지만, 거시적인 생산 지표는 개선되지 않는 ‘AI 생산성 단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 구조의 재설계, 직무 재배치, 성과 기반 유인체계 구축이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삼성,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 1000명에 직무교육

    삼성이 청년 직무교육 프로그램 ‘청년희망배움터’를 신설하고 다음달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희망배움터는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직무역량 강화·취업 지원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에 동참하고자 삼성이 마련한 사회공헌(CSR) 교육 프로그램이다. 만 34세 이하 비수도권 취업 준비 청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한 뒤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삼성은 올해 비수도권 청년 1000명을 선발해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직무교육을 제공한다. 다음달 발대식을 갖고 8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교육생은 관심 직무에 따라 희망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청년 수요와 취업 연계성을 고려해 전자·정보기술(IT) 제조 기술자, 공조냉동 기술자, 선박제조 기술자, 중장비 운전 기능사,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제과제빵 기능사 등 6개 직무 분야로 구성된다. 각 과정은 직무별 특성에 맞춰 실습 중심 교육으로 운영되며, 자격증 취득까지 연계해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희망배움터는 직무 기초역량 교육, 직무 특화교육, 커리어 개발까지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들은 최대 700시간에 달하는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하헌재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 상무는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실무 교육”이라며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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