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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가 화염병 만드는 공장이냐” 논란에 휘말린 칠레 중고등학교 [여기는 남미]

    “학교가 화염병 만드는 공장이냐” 논란에 휘말린 칠레 중고등학교 [여기는 남미]

    칠레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염병 폭발사고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예고됐다. 학교 측은 수사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학교가 살상무기인 화염병 제조공장이 됐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교육부는 “교내 화염병 폭발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폭발사고의 경위, 외부세력의 개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문제의 화염병 폭발사고는 지난 23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학교 화장실에서 다수의 화염병이 폭발하면서 14~18살 학생 35명이 부상했다. 11개 병원으로 분산 후송된 부상 학생 중 13명은 퇴원했지만 22명은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호흡기에 30% 화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학생을 포함해 중상자는 8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화상의 정도가 심해 상태 호전을 장담하기 힘든 경우라고 의료진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학생들을 학교 앞에서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기로 하고 준비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시위 때 경찰에 맞서기 위해 교내 화장실에서 화염병을 만들다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대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학생들이 준비한 화염병이 몇 개였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사고가 난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사회 참여에 유독 적극적이었다. 현지 언론은 “칠레를 뒤흔든 2019년 반정부 시위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건 이 학교의 오랜 역사”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시위에 참여할 때마다 학생들이 손에 들고 나간 화염병이다. 현지 언론은 “지난 2022년 9월에도 학생들이 화염병을 들고 경찰과 대처하면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자주 시위를 벌여왔고 그때마다 화염병을 준비했었다”면서 “학교가 화염병을 만드는 공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염병을 든 학생들은 경찰의 신원 파악을 피하기 위해 복면까지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학교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학교가 화염병 공장이 됐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칠레 교육부는 “헌법이 보장한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얼마든지 허용되지만 화염병은 시위도구가 아니라 무기”라면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매우 충격적이고 걱정스러워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함평 “미래 축산업 100년 이끈다”… ‘첨단 클러스터’ 구축 박차

    함평 “미래 축산업 100년 이끈다”… ‘첨단 클러스터’ 구축 박차

    전남과 함평 미래 축산업 100년을 이끌 첨단 축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본격화됐다. 먼저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2027년까지 함평군 송사리로 이전할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가축개량평가와 낙농, 양돈, 초지사료 등 4개 부서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종축장으로 이전이 끝나면 연관산업 유치와 연구집적화단지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에 앞서 함평군은 함평천지한우 등 지역 청정 농축산물의 명품화와 집적화를 위해 2018년 명암축산특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총 32만㎡가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투자 선도지구의 각종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축산 제조 가공과 유통, 수출 기업 입주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축산단지 인근에 테마공원과 산업관광 플랫폼, 체험형 음식특화거리 등도 함께 조성해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테마형 관광지도 육성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또 축산업의 혁신 기반 마련과 새 부가가치를 창출할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에도 나선다. 지난해 12월 용역에 착수한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는 총 사업비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연구용역은 2027년 이전하는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해 사육·식품가공·기자재 산업단지 구축, 축산 연구·관광 집적화를 위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주요 사업은 AI 첨단 축산업 전주기 산업화 거점 단지 조성, 자원 순환형 첨단 바이오·재생에너지 시설과 축산 연구 집적화 단지 조성 등이다. 함평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가 조성되면 이전 중인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한 축산 클러스터 구축으로 전남이 축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여수상의, ‘산업용 전기료 인상’ 철회 촉구

    여수상의, ‘산업용 전기료 인상’ 철회 촉구

    여수상공회의소가 28일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상의는 현재 국내 산업용 전기료가 미국의 평균 산업용 전기료인 112원/kWh 보다 약 50% 이상 높은데도 정부가 또다시 10.2%를 인상한다고 발표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 등에 인상 철회 건의서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총 7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이 중국과 중동기업의 저가 물량 공세와 원재료 가격 및 제조원가의 한계 상황에 놓인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을 가속화 할 것으로 우려했다. 상의는 또 건의문을 통해 “세계 각국이 산업용 전기에 대해 소비용보다 2배 정도 낮은 요금을 적용해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산업용 전기 요금만 인상하는 반쪽짜리 전기요금 인상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석유화학 등 소재 산업 제조원가가 오르면 건설과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석유화학 등 원재료 가격과 제조원가에 취약한 산업군의 전기요금 인상을 즉각 철회하고 산업용 전기료 인하 방안 마련 등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루이비통 ‘리폼 제품’…“상표권 침해한 것”, 리폼업자 2심도 패소

    루이비통 ‘리폼 제품’…“상표권 침해한 것”, 리폼업자 2심도 패소

    명품을 수선해 다시 만든 ‘리폼 제품’이 그 명품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특허법원 특별민사항소 31부는 28일 명품업체 ‘루이비통 말레띠에’가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등 소송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했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A씨는 루이비통 상표가 표시된 가방의 원단을 사용해 리폼 제품을 제조해선 안 된다. 루이비통에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17~2021년 루이비통 구매자가 진품이나 원단을 맡기면 크기, 형태, 용도가 다른 가방과 지갑을 만들어 주고 개당 10만~70만원의 제작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안 루이비통은 2022년 2월 A씨가 자기네 상표의 출처표시 및 품질보증 기능을 저해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리폼 제품은 새로운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A씨는 리폼 후 원소유자에게 반환했기 때문에 소유권에 변화가 없다”면서 “상표권 침해는 타인의 상표를 내 상품 표지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침해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재판부는 “리폼 제품은 원래 제품처럼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독립된 상품이어서 상품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리폼 제품에도 루이비통 상표 표시가 있는데, ‘리폼 했음, 재생품임’ 등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루이비통에서 만든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는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는 지난해 11월 12일 “리폼 제품도 상품에 해당한다. A씨는 루이뷔통에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루이뷔통의 손을 들어줬었다. A씨는 항소심 패소 후 “소비자의 권리 부분을 무시한 실망스러운 판결”이라며 “앞으로 옷이나 가방을 리폼하고 자동차를 튜닝하는 등의 행위 자체가 모두 불법이 됐다”고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말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증설’ 관련 정무부시장 간담회 가져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증설’ 관련 정무부시장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이 28일 서울시청 정무부시장실에서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증설’ 관련 정무부시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증설 및 서울대벤처타운역 연장’, ‘재개발정비사업 추진 촉구’ 관련, 앞으로 서울시의 운영 방향성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증설’ 관련 사업은 유 의원이 출입구 증설에 관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에 서울시가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 신림 1·2구역 재개발사업 및 주변 상권개발에 따른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출입구 증설에 관한 타당성 조사를 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현재 서울대벤처타운역 부근은 매우 혼잡해 안전의 위험이 있으며 앞으로도 7000세대가 더 들어올 예정이므로 출입구 증설이 매우 시급하다”며 “서울시는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는 데 있어 관악구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위치 선정과 그에 따른 예산 확보 등 방향성을 갖고 진행해달라”며 말했다. 또한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정비사업이 행정처리 지연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계속해 지연되어 많은 주민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라며 “현재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되어, 9월 25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고, 환경영향평가가 진행중이나 서울시 담당자의 인사이동 등으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빠르게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병민 부시장은 “요청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고, 관련 부서와 빠르게 논의하겠다”며 “타당성조사 및 추진 방향성에 대해 부서와 논의하여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회의를 마치며 유 의원은 “경전철 신림선 출입구 증설과 마찬가지로 서울창업허브 건물 건립 시, 서울창업허브 건물과 서울대벤처타운역 2번 출구를 지하통로로 연결한다면 주변의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다”며 “적극적 소통과 가교 역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 의원은 2023년 제321회 제3차 본회의(2023.11.17)에서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삼성동 방향 출입구 증설 필요성’에 관련하여 시정질문을 했으며, 이에 오세훈 시장은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출입구를 내는 것은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으며 이에 경제성과 타당성이라는 전제조건을 갖추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 경북 포항시, 철강 제조 AI 도입 위한 국비 100억원 확보

    경북 포항시, 철강 제조 AI 도입 위한 국비 100억원 확보

    경북 포항시가 철강 제조 분야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한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28일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자율 제조 선도프로젝트’ 철강 분야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AI 자율 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에 참석해 참여 기업 및 기관과 AI 자율 제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AI 자율 제조 선도프로젝트의 추진 및 지원 ▲성공 모델 발굴과 확산 ▲AI 자율 제조와 연계한 지역산업 육성 ▲AI 자율 제조 추진 및 확산에 관계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산자부는 제조업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지난 7월 ‘AI 자율 제조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오는 2028년까지 200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5% 수준인 제조 현장의 AI 자율 제조 도입률을 오는 2030년에는 40% 이상까지 끌어올려 제조 생산성을 20% 이상, GDP를 3%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제당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AI 자율 제조 확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안에 3000억원 규모 대형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포스코홀딩스, 뉴로메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지역기업 및 기관과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제철 공정의 AI 자율화를 위한 모바일 자율로봇 기술개발과 지능형 고효율 제선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장상길 부시장은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공정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AI 기반 제철 공정 혁신으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충남도,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제조업 AI 전환 가속

    충남도,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제조업 AI 전환 가속

    충남, 산업부 AI 자율 제조 공모 선정생산성 향상 AI 기반 기술 개발 충남 천안과 아산에 디스플레이·반도체·전기차 배터리 부품 제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70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5월 발표한 ‘AI 자율 제조 전략 1.0’ 핵심 사업이다. 기계·조선·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대표 12개 주력업종의 공급 체계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자율 제조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주력업종인 디스플레이 제품 공정 최적화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제조 생산성 향상,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무인 자율 제조 개발 등 3개 과제다. 해당 과제는 도와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기관 및 기업 간 협력해 기획했다. 첫 번째 선정 과제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로봇시스템 기반 인공지능 자율 제조 기술 개발이다. 에이치앤이투자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며, 4년간 국비 90억 원 및 지방비 18억 원 등 총 145억 원을 투입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제조공정의 인공지능 기반 자율 제조 시스템 개발은 디팜스테크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내년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 내 국내 최초 인공지능 자율 제조 공장 설립이 목표다. 세 번째 과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유연 생산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무인 자율 제조 시스템 개발 및 구축으로 아산성우하이텍이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국가 제조업 핵심지역으로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 [서울포토]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 [서울포토]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로팩, 천연원료를 활용한 식품용 기능성 포장재 개발

    뉴로팩, 천연원료를 활용한 식품용 기능성 포장재 개발

    제품 맞춤형 기능성·친환경 포장재 전문기업 뉴로팩(고의석)은 병풀, 고추냉이, 오레가노, 바닐라 등을 주원료로 한 천연 추출물 코팅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뉴로팩은 제품 맞춤형 기능성·친환경 포장재를 제공하는 포장재 전문기업이다. 패키징 전문 연구진으로 구성되어 지속적으로 국가 연구 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며 다양한 종류의 포장재를 개발하였다.천연 항균 코팅 포장재는 뉴로팩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을 식품용 포장재 표면에 코팅한 형태이며, 유통과정 중 식품에 항균 효과를 부여하여 식품의 변패를 방지하고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원하는 ‘2024년 G-스타트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개발하였다. 호빵류 제품의 유통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하여 상품성과 소비기한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빵류 제품은 수분을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곰팡이에 비교적 취약하다. 개발 제품은 병풀, 고추냉이, 오레가노, 바닐라 등에서 유래한 천연 추출물을 활용하여 제조한 기능성 코팅액을 사용하였으며, 각각의 원료는 다양한 선행 연구를 통해 항균력이 검증되었다. 뉴로팩 관계자는 “뉴로팩의 기능성 포장재는 본래 신선식품류 제품을 대상으로 개발한 제품이지만,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더 다양한 제품에 우리 제품을 적용하고자 했다. 현재 각 제품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사 제품은 단순히 포장재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안전하게 식품을 소비하여 유통과정 중 발생하는 식품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원료에 관한 연구와 고민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러시아,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전선으로 수송…대가로 수호이 전투기 주나

    러시아,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전선으로 수송…대가로 수호이 전투기 주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민간 트럭을 타고 전선으로 이동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간인 번호판을 단 카마즈 트럭을 타고 북한군이 이동 중이란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정보기관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경찰이 쿠르스크와 보로네시 간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이 달린 카마즈 트럭을 멈춰 세웠다고 밝혔다. 차량에는 북한 군인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운전자는 문서로 만들어진 전투 명령을 갖고 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가로채서 공개한 동영상에는 러시아 제810 분리 해병 여단의 장교들이 멈춰 세운 트럭의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정보기관이 공개한 내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5일 러시아가 27~28일에 최초의 북한군을 전투 지역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과 일치한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원한 이란과 북한 등에 수호이 전투기 등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 포스트는 이날 러시아가 전쟁 지원 대가로 현금과 금, 기술, 노하우, 현대 무기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이란에 24대의 수호이 Su-35 전투기를 인도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또 이란에서 수호이 Su-30, Su-35 전투기 생산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내주었고, 이미 조립 공장을 설립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러시아로부터 부품 등을 공급받아 현지에서 조립하면서 자체 전투기 제조 역량을 기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최대 72대의 Su-35 전투기를 이란에서 생산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 회의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참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란에서 전투기를 생산하면 국제 제재의 효과도 완화할 뿐 아니라 군사 장비에 대한 외부 공급 의존도를 줄이고 자제 항공 산업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것은 그가 탑승했던 미국산 헬기의 부품 수급이 국제 제재 여파로 원활하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 러시아가 이란에 군수 기술을 지원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북한에도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 파병 사실을 일방적으로 부인하던 입장에서 벗어나 국제법에 따라 파병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북한의 김정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지난 25일 러시아 파병설에 대한 질문에 “만약 그런 일(파병)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보상 논의…“국가가 책임질 의무 있다”[핫이슈]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보상 논의…“국가가 책임질 의무 있다”[핫이슈]

    2020년 전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많은 사람이 접종했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5월 영국에서 판매 중단된데 이어,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 보상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임상시험을 거쳐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다만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서는 사용량이 적은 편이었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조한 해당 백신은 앞서 영국 법원으로부터 매우 드물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 역시 올해 2월 영국 고등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백신이 매운 드문 경우에 TTS를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TTS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 내장정맥혈전증 등과 같은 희귀 혈전증으로, mRNA 기반 백신과 달리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에서 드물게 보고되는 부작용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TTS로 인해 최소 8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심각한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작용 피해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텔레그래프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상 제도를 논의 중이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발표는 영국 정부의 백신 피해 보상 프로그램(VDPS) 측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보상 피해 청구가 쇄도하면서 VDPS 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부 장관 및 제레미 라이트 전 법무장관과 함께 영국 백신 부상 유족회(VIBUK)와 만나 보상제도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식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VDPS에 보상을 신청한 영국인은 1만 5000명 이상이다. 라이트 전 법무장관은 “VDPS를 개혁하거나 피해자들에게 맞춤형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누군가가)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극소수의 사람에 속한다면, 국가는 그들을 돌볼 의무가 있다. 그들은 하라는 일(백신 접종)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선택지에 없다”고 덧붙였다. “백신 부작용으로 일도 할 수 없게 됐다”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겪었다며 VDPS 측에 신고한 사람은 1만 5804명이지만, 이중 단 188건만 부작용으로 인정받았다. 화이자 및 모더나와 관련한 부작용 보상 청구는 5건 미만이었다. 영국 VDPS는 백신 접종 후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한 혈전, 척수 염증, 사지의 과도한 부종, 안면 마비 등의 부작용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VDPS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일을 할 수 없게 된 사람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항의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7월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14년 만에 재집권한 뒤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겪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자선단체(UKCV 패밀리)의 찰렛 크리치튼은 “우리는 새 정부가 백신으로 인한 부상자와 유족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 낙관적”이라면서 “현재의 백신 보상 제도는 문제점이 많음으로 이 제도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콘진-경기평택항만공사-경사원, ‘경기 RE100’ 달성 업무 협약

    경콘진-경기평택항만공사-경사원, ‘경기 RE100’ 달성 업무 협약

    2026년까지 사용 전력 100% 신재생 에너지 전환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 경기평택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하 경사원)이 ‘경기 RE100 달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28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 산하 3개 공공기관이 가진 특성과 역량을 모아 각 기관에서 이용하는 전력을 2026년까지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경기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유휴부지 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 및 운영을 공동 수행한다. 항만공사는 평택항 마린센터와 홍보관 일대 유휴부지 2개소를 협약 기관에 제공하고, 경콘진과 경사원은 제공받은 부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운영한다. 발전 용량은 300kW 규모다. 협약 기관들은 연내 태양광 발전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발전 시설이 완공되는 2026년에는 세 기관의 소비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또 각 기관은 친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경기 RE100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경콘진은 유튜버 등 도내 1인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창작자를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항만공사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해운·물류 기업에게, 경사원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사회적경제조직에 경기 RE100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경콘진 탁용석 원장은 “이번 협력체계 구축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유휴부지 공유와 홍보 협력을 구체화한 사례이다”라며, “공공 영역 RE100의 선도적인 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임기 내 공공기관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기후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 “미국 청정경쟁법 시행, 한국 산업계 10년간 2조 7000억 부담”

    “미국 청정경쟁법 시행, 한국 산업계 10년간 2조 7000억 부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지지하는 청정경쟁법안(CCA)이 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국내 산업계는 향후 10년간 총 2조 7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8일 발간한 ‘미국 청정경쟁법의 국내 파급효과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청정경쟁법이 도입될 경우 2025년∼2034년 총 2조 7000억원의 탄소세 비용이 국내에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적용 범위에 따라서는 원자재에 1조 8000억원, 완제품에 9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법은 철강, 시멘트 등 원자재에 온실가스 1t당 55 달러(약 7만 6200원)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법으로, 2025년부터 적용된다. 2027년 이후에는 완제품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업종별로는 석유 및 석탄제품(1조 1000억원)과 화학제조업(6000억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민주당이 2022년 6월 발의한 청정경쟁법안은 국가 간 탄소집약도 차이에 따른 생산비용 격차와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과 원산지 간의 탄소집약도 격차에 탄소 가격을 곱한 규모의 탄소세가 부과되며 탄소 가격은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인상된다. 만약 한국기업이 미국에 원자재를 수출하고 있다면 미국 수입업자는 해당 법에 따라 탄소세를 납부하게 되고 결국 국내 기업에 비용이 전가된다. 한경협은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가 주요국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청정경쟁법의 부정적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2.4%)는 미국(4.9%), 일본(2.7%) 등에 크게 밑돌았다. 특히 청정경쟁법의 탄소세 산식에 활용되는 국가 단위 탄소집약도는 2020년 기준으로 한국(0.14)이 미국(0.11)에 비해 1.2배 뒤처졌고,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는 2.5%포인트 하회했다. 한경협은 “청정경쟁법은 원산지에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명시적인 비용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 탄소세 일부 면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율 상향 추이 등 탄소가격제 운영 현황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협상력을 사전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부산 국제 신발패션섬유 전시회 31일 개막…363개 사 참여

    부산 국제 신발패션섬유 전시회 31일 개막…363개 사 참여

    부산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4 부산 국제 신발섬유패션 전시회(패패부산)’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역 신발, 패션, 섬유 산업을 발전시킬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지역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로 32회째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하며 신발, 섬유, 패션 관련 업체 363개 사가 참여한다. 특히 ‘필루미네이트’, ‘엘무드’, ‘시그니처’ 등 스트리트 신발·패션 브랜드 50여 개 사가 참여해 스트리트 패션 문화를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행사 기간 ‘패패부산×필루미네이트’ 협업 후드 티셔츠를 무신사에서 이벤트로 발매한다. 또 ‘오구커피’, ‘이루카’ 등 부산 지역 커피 브랜드 10개 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지역 커프 브랜드인 ‘모모스커피’, ‘블랙업커피’가 협찬하는 ‘F&C(Fashion&Coffee)’ 행사를 기획해 신발패션 브랜드와 커피 브랜드 간의 융합 마케팅을 선보인다. 지역 신발 업체인 ‘트렉스타’는 손을 대지 않고도 신고 벗을 수 있는 ‘핸즈프리’ 신발 라인을 선보이고, ‘슈올즈’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약처 의료기기 ‘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기능성 신발을 전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계 신발 트렌드를 자동 분석하고, 시즌별 디자인을 제안하는 크리스틴컴퍼니의 인공지능(AI) 신발제조플랫폼 ‘신플’ 등 디지털과 융합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글로벌 비즈니스 페어에 신세계닷컴(SSG.COM), 무신사, 지에스(GS)샵 나이키 베트남 등 국내외 바이어 240명이 참여하는 등 신발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 울산시, 620억원 규모 고성능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유

    울산시, 620억원 규모 고성능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유

    울산시가 600억원대의 고성능 배터리 생산공장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기존 이차전지 인프라에 새로운 대규모 생산 기반을 더해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시는 28일 시청 시장실에서 DN오토모티브와 ‘고성능 AGM 배터리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AGM 배터리는 흡수성 유리섬유를 사용해 전해액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동시에 누출을 방지하는 특징이 있다. 잦은 충·방전에도 긴 수명과 높은 성능을 보유해 차량 시동용 배터리로 활용된다. 투자협약에 따라 DN오토모티브는 621억원을 투자해 2025년 11월까지 울주군 신일반산업단지 내 울산1공장 유휴부지에 AMG 배터리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대부분 수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공장 증설과 관련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장 증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N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방진 제품과 배터리 제조 기업이다. 현재 배터리의 90% 이상은 수출하고 있다. 김인환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에 모든 역량을 쏟고 앞으로 관련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 울산이 배터리와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업이 울산에 투자하도록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가을철 별미 어디서 맛볼까”…여기 저기서 먹거리 축제

    “가을철 별미 어디서 맛볼까”…여기 저기서 먹거리 축제

    지방자치단체들이 여행하기 좋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철을 맞아 먹거리 축제를 통한 관광객 몰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 구미시는 찬바람이 부는 다음달 1~3일 구미역 일원에서 라면 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사흘 동안 방문객 10만 명을 끌어모았던 ‘대박 축제’다.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올해 라면축제의 주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라면’이다. 축제장에서는 구미 대표 맛집 15곳으로 구성된 ‘라면 레스토랑’과 각종 재료를 직접 조합해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는 ‘라면 공작소’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가 선보인다. 라면축제와 연결된 연극, 라면 웹툰, 산업 투어 등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구미역 앞에 475m 길이의 라면 거리도 조성한다. 일본·대만·베트남 등 해외 라면도 맛볼 수 있다.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시가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을 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지역축제다. 전남 해남군도 같은 기간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미남(味南)축제’를 개최한다. 미남축제는 해남의 풍부한 농수특산물과 먹거리를 활용해 ‘맛있는 해남, 미남(味南) 해남’의 맛과 멋을 알리는 행사다. ‘해남의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마련되는 올해 해남 미남축제의 주제관은 대표 명품 농산물 ‘해남고구마’로 채워진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고구마 품종 및 가공식품 현황을 전시하는 고구마 정보관이 운영된다. 이밖에 ▲우리나라 최초의 장 인 ‘동국장’의 한안자 명인의 시연 ▲해남배추 김치만들기 ▲대동음식 떡국나눔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경남 통영시도 이 기간 동안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수산물 먹거리 축제인 ‘통영 어부장터’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이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협약을 통해 통영의 우수한 수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 메뉴를 30여 가지 개발했다. 품종별 생선회와 수산물 가공식품, 즉석제조 간편식품, 수산물 콜라보 바비큐존 등을 선보인다. 축제는 통영지역에서 생산한 맥주·막걸리 업체의 주류 부스 운영과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한 요트 체험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도 다채롭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영 먹거리 관광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제”…도입해 경제 ‘대박’ 났다는 이 나라, 어디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제”…도입해 경제 ‘대박’ 났다는 이 나라, 어디

    임금 삭감 없는 노동 시간 단축을 광범위하게 도입해 경제적 성장을 이룬 아이슬란드의 사례가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자율성 연구소와 아이슬란드의 지속가능성 민주주의 협회(Alda)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아이슬란드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4일제를 포함한 근로 시간 단축의 적용을 받고 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해당 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두 싱크탱크는 추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5%에 이르며, 이는 몰타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06년~2015년 아이슬란드의 평균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인 셈이다. 실업률 역시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미 CNN 방송은 “임금 삭감 없는 근로 시간 단축을 과감하게 도입한 이후 아이슬란드 경제 성장이 유럽의 대부분 동류 집단을 능가하고 있다”며 “아이슬란드의 낮은 실업률 역시 활력이 도는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의 근로 시간 단축 실험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 시간이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됐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 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독일서도 45개 사가 주 4일제 도입…73% 만족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독일에서는 45개 회사가 주4일제를 시범 도입했다가 생산성 향상 및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인정받자 이들 대부분 사업장이 영구화 혹은 기간 연장에 나섰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뉴질랜드 단체 ‘포데이(4 Day) 글로벌’이 독일 기업 45개 사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한 결과 73%가 만족해 주 4일제를 영구 도입하거나 시범 도입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회사 내 대조군 대비 시범 도입군에 속한 직원들은 주 4일 근무 이후 주당 평균 38분가량 수면시간이 길어졌고 스트레스로 인해 방출되는 코르티솔의 분비량도 줄었다. 주 4일제는 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시범 도입한 기업 중 70%가 양질의 직원을 채용하는 게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고 직원 복지나 ‘워라밸’에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줘 구인에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다만 모든 기업이 행복한 결말을 맞은 것은 아니다. 주 5일제로 회귀한 기업도 20%에 달했는데 이는 다른 나라 실험 결과 대비 높은 비율이다. 독일이 근무 시간과 생산량이 직결되는 제조 강국인 데다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영향이 커 보인다. 4일제 실험에 실패한 창문 제조업체 유로램의 헤닝 뢰퍼 전무는 “근무 시간이 줄자 장비 고장이나 공급사 납품 지연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건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위 조절… 하마스와 가자 휴전 논의 재개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위 조절… 하마스와 가자 휴전 논의 재개

    이스라엘, 美와 공격 전 범위 조율네타냐후 “이란 공격, 목표 달성”이란도 대응 자제 요청에 보복 미뤄CIA·모사드, 카타르 총리와 회동美대선 앞두고 양측 공방 일단 제동 장기간 교착상태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27일(현지시간) 재개된다. 이스라엘이 전날 이란의 군사시설만 정밀 겨냥한 공습을 했지만 이란이 즉각 보복하지는 않겠다고 밝히면서 협상 재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카타르 관리의 말을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이날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내 일시적 휴전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포로와 인질 석방에 초점을 맞춰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4일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며칠 내로 중재국들이 모여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이스라엘군 전사자 추모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공격을 언급하면서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귀환을 위해 “고통스러운 양보”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하면서 휴전·인질 협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이스라엘은 앞서 26일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드론과 탄도미사일 제조·발사 시설과 방공 포대 등 이란에 있는 군사시설 약 20곳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속죄의 날’이라는 작전명으로 F-15·F-35 전투기와 정찰기 수십 대를 1600㎞ 날려 보내 공습했다. 이란은 방공시스템으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고체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에 타격을 입어 복구에 최소 1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포함한 여러 제삼자를 통해 이란에 공격 대상을 알렸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공격이 일종의 ‘약속 대련’이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뇌부 암살 때 미국에 알리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 공습은 미국과 공격 범위를 긴밀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이 중동 방문을 마친 시점에 공격이 이뤄졌고 당시 주변 공격 항로에 상업용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는 점이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했다. 미국을 사이에 둔 약속 대련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의 향방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이스라엘은 이후 언제라도 이란을 추가로 타격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전처럼 미국을 패싱했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차기 미 정부와의 협력이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다.
  • 발등 찍은 수출… “美대선·전쟁 등 영향 지속 땐 퍼펙트 스톰”

    발등 찍은 수출… “美대선·전쟁 등 영향 지속 땐 퍼펙트 스톰”

    1. 수출 경고등3분기 수출 7개 분기 만에 감소반도체·자동차 주력 품목서 둔화2. 트럼프 리스크트럼프 2기 고율 관세·보호무역美 수출 줄어 경상수지 악화될 것 3. 중동 정세전쟁 확대 땐 국제유가 불안해져국내 물가도 다시 요동칠 가능성4. 더딘 내수 회복도소매 등 자영업 여전히 어려워역대급 세수 펑크… 추경 필요해 한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더딘 내수 회복세 속에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이 7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꺾이자 정부는 “하방 위험이 분명히 커졌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2.6%)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 가능성과 맞물린 미중 갈등 악화 우려,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동 정세도 내년까지 지속될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신문은 27일 경제학자 7인과 함께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안팎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에 그쳤다. 당초 전망치 0.5%를 크게 밑도는 데다 앞서 2분기에 0.2%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무늬만 플러스’다. 순수출이 전체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반도체 수출액 증가율은 4월 54.5%를 찍은 이후 9월 37.1%로 내려앉는 등 5개월 연속 둔화세다. 수출의 또 다른 축인 자동차 수출은 3.1% 감소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1.4%)에서 수출 기여도는 1.2% 포인트였다. 성장률의 86.1%를 수출이 ‘하드캐리’했고, 전체 수출액(1조 2000억 달러) 중 자동차(2313억 달러)·반도체(1434억 달러)의 비중이 31.2%에 이른다. 3분기 GDP가 무겁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출이 지금보다 더 빠지면 올해 0%대 성장도 힘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에 관한 한 좋아질 일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부동산 침체 여파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도 ‘시계 제로’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다면 고율 관세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상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데다 한국 자동차 수출과 직결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도 공약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53억~241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역대 최고치인 444억 달러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중국은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상당히 따라잡는 등 산업 경쟁력 면에서 추월한 상태”라며 “중국과 동남아를 상대로 한 수출이 줄어드는 와중에 트럼프가 당선되면 대미 수출까지 줄어 경상수지가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의미 없어질 수 있다”며 “관세율 10% 수준이면 버틸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60%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재정지출 확대, 보호무역주의 확산, 이민자 유입 축소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88.7원으로 심리적 저항선 1400원에 근접했다. 환율이 급등하면 수입 물가가 촉발할 인플레이션 우려는 물론 내수 부양을 위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도 어려워진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격화도 먹구름을 드리운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하기 직전인 25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1.78달러, 브렌트유는 76.05달러였다. 전일 대비 2.3%씩 올랐다. 김정식 교수는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중동 불안으로 유가까지 치솟으면 ‘퍼펙트 스톰’(두 가지 이상 악재가 겹친 복합 위기)이 올 것”이라고 했다. 통상 한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시설을 공격한다면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나온다.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했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들은 2022년부터 누적된 ‘스노볼(눈덩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를 잡았더니 환율이 오르고, 금리를 내리니 (가계)부채가 커지고, 내수 부양을 하려니 수출이 떨어지는 ‘두더지 게임’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수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3분기 GDP 속보치에서 내수가 0.2%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소매·숙박·외식업 등 자영업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준영 교수는 “실적을 낸 대기업은 해외에 공장을 짓고, 국내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은 상황이 어려워 실질임금이 안 오르는 상태”라며 “경제 반등의 모멘텀이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경제 부양과 구조 개혁이 모두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칠 여력이 없다”며 “금리 인하로 부양 효과를 내기 데까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자동차, 철강 등 전통적 제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은 거의 끝났다”며 “민간에서 신산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항일 자금 마련”… 신채호와 함께 외국환 위조한 대만인 동지[대한외국인]

    “항일 자금 마련”… 신채호와 함께 외국환 위조한 대만인 동지[대한외국인]

    일본 고관 암살·관공서 폭파 결심신채호·린빙원, 위체 위조 때 체포申 “독립 위한 수단은 정당” 항변린빙원, 재판 전 다롄감옥서 숨져린하이인 “삼촌은 반일 무명 영웅” 1920년대부터 무정부주의(아나키즘)를 지향하는 독립운동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다. 서울신문의 전신 ‘대한매일신보’ 주필로 활약한 언론인이자 사학자인 단재 신채호(1880~1936·대통령장)도 임시정부를 탈퇴한 뒤 중국과 대만, 일본의 아나키스트들과 교류했다. 신채호는 1936년 2월 21일 뤼순 감옥에서 옥사했다. 무정부주의 단체의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환을 위조한 ‘국제위체 위조사건’으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그리고 신채호와 함께 위조 사건에 가담했다가 모진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20대 중반에 숨을 거둔 대만인 청년 린빙원이 있었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했던 신채호는 1919년 3·1운동을 통해 ‘민중의 힘’을 절실히 느끼며 아나키즘 활동에 심취하게 된다. 1923년 의열단장 김원봉(1898~ 1958)의 부탁을 받아 의열단 정신에 대해 쓴 ‘조선혁명선언’에서 신채호는 주권을 되찾기 위한 민중의 폭력 혁명과 건설을 위한 파괴 등도 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24년부터 신채호는 의열단원 유자명(1894~1985·애국장)의 소개로 린빙원과 교류하게 됐다. 이후 린빙원의 안내로 1927년 9월 중국 톈진에서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 대만, 일본 등 6개국 대표 120명이 모인 ‘무정부동맹 동방연맹’이 조직될 때 유학생 이필현(1902~ 1930·애국장)과 함께 조선 대표로 참여했다. 이필현은 박열(1902~1974·대통령장) 등과 함께 아나키스트 모임 ‘흑우회’를 꾸려 활동했다. 신채호는 1928년 4월 베이징에서 한국인을 중심으로 한 ‘무정부주의동방연맹 북경회의’를 조직했다. 결성 회의를 통해 폭탄 제조 시설을 세워 일본 고관을 암살하거나 일제 관공서를 폭파하고 선전 기관을 설립해 항일 잡지 등을 발행하기로 했다. 활동 자금은 외국환을 위조해 마련하기로 했다. 국제위체 위조사건은 린빙원이 베이징 우무관리국(우편국)에서 국제어음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 가능했다. 이들은 6만 4000원에 해당하는 외국환 200장을 위조해 한국과 중국 관둥, 대만, 일본 등 32개 우체국으로 나눠 보낸 뒤 린빙원은 관둥과 한국에서, 이필현은 일본에서, 신채호는 대만에서 각각 인출하기로 했다. 린빙원은 1928년 4월 25일 만주의 다롄은행에서 위체 2000원을 ‘장동화’라는 가명으로 찾아 베이징에 있는 이필현에게 부쳤다. 그러나 그사이 거액의 외국환 거래를 포착한 일제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 왔다. 린빙원은 고베 일본은행에서 2000원을 더 찾으려다 체포됐고 신채호도 5월 8일 대만 지룽에서 잡혀 다롄으로 압송됐다. 신채호는 재판에서 “위체 위조 사기가 나쁜 일이 아닌가”라고 묻는 일본 판사에게 “독립을 위해 취하는 수단은 모두 정당한 것이니 사기가 아니며 양심에 부끄럽거나 거리낌이 없다”고 항변했다. 린빙원은 재판 전인 1928년 8월쯤 다롄감옥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린빙원의 형 린환원은 동생 시신을 수습한 뒤 몸져누워 1931년 사망했다. 린빙원의 아내는 다섯살 난 아들을 데리고 대만으로 돌아가 다시는 중국 땅을 밟지 않았다고 한다. 린환원의 딸이자 린빙원의 조카인 대만의 유명 작가 린하이인(1918~ 2001)은 “삼촌은 진정한 반일의 무명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삼촌네는 본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지만 실은 음지에서 일부 조선인들과 항일 공작을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항일이 옳긴 하지만 그들은 우체국에서 일하는 삼촌이 직업상 환전에 편리한 점을 이용한 것”이라며 “젊고 세상 물정 모르는 삼촌은 용감하지만 요령이 없어 다롄에 도착하자마자 일본인에게 붙들려 감옥에서 죽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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