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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GNP 7.5% 성장/건설업은 4.3%로 둔화/한은발표

    ◎수출 13.6% 늘고 수입증가율은 9.2%뿐 우리경제가 안정성장기조에 접어들면서 지난 1·4분기중 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올3월까지 실질 국민총생산(GNP)은 수출의 호조화 건설및 설비투자의 둔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8.7%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리 경제가 그동안 능력이상으로 비대해진 군살이 빠짐으로써 점차 견실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이같은 성장률은 정부가 설정한 올해 목표치와 한은이 추정한 우리경제능력(잠재성장률)에 맞는 연간 7%성장에 근접한 것으로 앞으로도 통화 및 재정긴축을 통한 안정화정책의 지속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분기중 산업별생산을 보면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여온 건설업이 지난해 19.7%에서 4.3%로 크게 낮아진 반면 제조업은 전년과 같은 7.9%의 견실한 성장률을 보였다. 기업설비투자는 전년(16.8%)보다는 둔화됐으나 비교적 견실한 8.6%의 증가세를 보여 투자부진우려를 불식했다. 수출증가율은 수입증가율 9.2%를 크게 웃돈 13.6%에 달해 국제수지 적자 개선 전망도 밝게했다. 그러나 소비는 민간의 가재도구및 오락등에 대한 지출증가와 지자제실시에 따른 경직성경비의 증가로 여전히 높은 8.5%의 증가율을 기록,과소비의 진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용 전력소비 급증/빌딩 신·증축 많이… 작년동기비 25%늘어

    올들어 제조업체의 경기부진으로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율은 둔화됐으나 빌딩의 신·증축과 서비스업의 호황으로 일반용 전력소비는 크게 늘어났다. 28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3월 일반용 전력소비량은 41억1천2백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이같은 일반용 전력사용량의 증가율은 89년 증가율 18.9%,90년 증가율 22.0%,91년 증가율 14.6%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반면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1백76억9천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주택용 전력사용량은 52억2천만㎾H로 지난해에 비해 13.2% 증가했다.
  • 부도사태/“매출부진·투자잘못 91%”

    ◎한국은행,1∼4월현황 분석 보고서 발표/올들어 총1조8천억/자금난 요인은 5.9% 불과 지난해 10월이후 증가하고 있는 최근의 기업부도는 자금난보다 매출부진,과잉및 불건전투자등에 근본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부도증가에 대하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거액부도를 낸 70개업체의 부도사유는 매출부진이 41.2%로 가장 많았고 과잉투자나 무리한 사업확장등 투자실패가 27.1%,관련기업의 부도에 따른 연쇄부도가 22.3%로 이들 3개요인의 전체 부도사유의 90.6%를 차지했다. 이에비해 자금수급의 차질로 인한 부도는 5.9%에 불과했다. 한은의 조사결과는 금융결제원 시중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이 올 3월까지의 부도업체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와도 비슷하다.매출부진은 높은 임금상승과 기술개발투자의 미흡 등으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이후 인성기연·영태전자·중원전자 등 상장 카스테레오업체가 도산한 것은 기술개발미흡에 따른 것이며 경일화학·기온물산·금하방직·우생 등의 섬유의복업체와 삼진화학·동해케미칼 등 신발업체,삼양광학 등 조립금속업체는 중국등 동남아국가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논노·신한인터내셔널·김창숙부띠끄등은 수입자유화및 유통시장개방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쓰러졌으며 후지카대원전기는 겨울철 이상난동으로 재고가 쌓여 도산한 경우이다. 논노는 서울명동·서초동사옥·방배동사옥부지와 뉴설악호텔·경기도광주 물류센터 등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1천2백74억원의 부도를 냈으며 삼호물산은 수산물의 매출부진외에 외식산업진출과 오피스텔 건설분양이 제대로 안돼 1백80억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한 경우이다. 또 보루네오가구는 홍콩·도쿄·LA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자금난을 견뎌내지 못했고 서린호텔·신정제지등도 부동산에 돈이 잠겨 운전자금부족으로 쓰러졌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이후 부도사태가 증가하기 시작,지난 한햇동안 하루 20여개 꼴인 6천1백59건이 부도를 냈으며 부도금액도 3조7천4백5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87년이후 최고수준이며90년에 비해 부도금액이 2.4배나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서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3월까지 부도업체수는 전년보다 61%가 증가한 1천7백64개사에 달했다. 특히 올4월까지의 부도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배가 늘어난 1조8천6백8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도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에 이어 도소매업종이35.1%로 가장 많고 제조업 30%,건설 9.2%,금속기계업종 5.2%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신발·섬유등 사양업종이 몰려 있는 부산지역이 4월현재 0.48%로 어음부도율이 가장 높고 대구 0.44%,광주 0.24%,인천 0.19% 순이다. 심훈 한은자금부장은 『이처럼 최근의 기업부도사태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악화로 사양업종이 구조조정과정에서 겪는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최근 일본에서도 거품경기가 가라앉으면서 90년 9월이후 17개월째 기업도산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도산보다는 기업신설이 더욱 많아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전산업이 침체하는 부작용은 없을 것이며 산업구조가 한단계 발전하는구조조정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등 7대도시의 지난해 도산기업은 4천6백34개였으나 신설기업수는 1만2천2백59개에 달했으며 올 3월까지도 신설업체가 3천4백3개로 부도업체수 1천4백90개의 2배를 웃돌았다. 한은의 이같은 분석은 그동안 학계일부및 재계에서 최근의 부도사태가 지나친 통화긴축에 따른 자금경색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공식반박하는 것으로 앞으로 정부와 한은이 부도를 줄이기 위해 현재의 긴축정책을 완화,통화량을 늘리는 등의 정책전환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따라서 기업자체의 체질강화만이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 체불임금 올들어 급증/1백46곳서 5백29억원

    ◎사업장수 7배·금액 4배 증가/노동부 집계,제조업이 45%차지 올들어 사업장의 체불임금이 크게 늘고있어 노사분규의 최대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노동부가 집계한 체불임금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1백46개 사업장에서 모두 5백29억원의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사업장수로는 7배,금액으로는 4.4배가 증가한 것이다. 체불임금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백9개 업체 2백38억원(45%)으로 가장 많고 ▲건설업 7개 업체 2백32억원(43%) ▲광업 15개 업체 36억원(6.9%) ▲운수업 7개 업체 12억원(2.4%)등의 순이다. 이처럼 체불임금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섬유·신발·의복·전자부품제조업등 노동집약산업의 수출부진에 따른 도산 속출과 자금난에 따른 중소업체의 부도 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체불업체 가운데 (주)한양의 경우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따른 중도금납부 부진등이 겹쳐 일용노임등 2백22억여원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발생한 73건의 노사분규 가운데 임금체불로 비롯된 것이 전체의 29%에 해당되는 21건이나돼 총액임금제에 이은 노사분규의 큰 불씨가 되고 있다.
  • 중소기업의 신3중고(사설)

    중소기업의 육성은 그 정책에 대한 인식전환과 주변 환경의 정화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해야 한다.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기 때문에 보호의 차원에서 중소기업정책이 논의된게 지금까지의 현실이다.이러한 정책발상과 기업내부의 상황적 인식으로 인해 우리가 공업화를 추진한지 4반세기가 넘는 지금까지 중소기업문제는 현상유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언제나 중소기업하면 인력란·자금란·판매란등 이른바 3난이라는 외피적상황이 문제로 부각되고 이에 대한 대증요법적 처방을 제시하는데 그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해도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중소기업이 처하고 있는 현안과제들이 중점 거론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의 여파로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란을 겪고 있다.또 최근 몇년동안 건설경기의 과열과 서비스업의 이상 비대로 인해 제조업 인력이 그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중소기업의 인력란이 한층 더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세계경기의 부진과 국내경기의 하강추세로 인해 제품판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중소기업들이 준조세와 각종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기협중앙회는 밝히고 있다.중소기업들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포함,53곳에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갖가지 명목의 김품을 요구받고 적지않은 돈을 뇌물성으로 납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이들 준조세비용은 업체당 연평균 4천4백80만9천원으로 매출액의 0·81%에 해당된다는 비공식 집계마저 있다.준조세가 중소기업 연구개발비의 4배에 속한다는 사실은 충격의 도를 더해 준다.준조세가 중소기업에까지 깊숙히 파급되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중소기업은 자체 경영상의 애로요인에다가 정부규제,그리고 준조세라는 신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중소기업문제를 국내문제 뿐이 아니고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그대로 놔둘 수 없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국제무역환경의 변화에 따라 특정국에 특정상품을 소나기식으로 수출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다품종 소양생산과 수출다변화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여기에 부합되는 기업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다.중소기업을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육성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낡은 사고이다.아울러 중소기업이 생산해 내는 부품과 소재가 없이는 국내 대기업의 조립식 생산활동이 유지될 수 없게끔 되어 있다. 국내외적 환경변화에 입각하여 중소기업시책이 강구되고 추진되어야 한다.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지원이나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과 기술지원이 동시에 원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이들 시책이나 지원에 앞서 일대 혁신적인 발상전환이 있어야 하고 중소기업을 둘러싼 준조세나 행정규제 등이 과감하게 개선 내지는 철폐되어야 한다.대증요법이 아닌 임상요법의 차원에서 중소기업대책이 강구되길 거듭 촉구한다.
  • 자금난·인력난·매출부진 “삼중고”(한국중소기업의 현주소:상)

    ◎조업실태/구조조정의 전환기… 과제·진로는 무엇인가/「단순가공」 한계… 섬유·신발 부도사태/기술 갖춘 신생사도 많아… 재편활발 중소기업이 전환기를 맞고있다.자금난과 인력난을 견디지못해 문을 닫는 업체들이 늘어나는가하면 기술개발,제품의 특성화및 전문화등 중소기업의 장점을 잘 살려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가는 기업들도 많다.중소기업에도 이른바 구조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중소기업이 탄탄해야 전체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중소기협중앙회 창립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실태와 문제점,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등을 살펴본다. 전자부품업체인 B사는 한달에 7억∼8억원씩 드는 운전자금을 구하기가 예전처럼 쉽지않아 고민이다. 이 회사 자금관계자는 『스위치등을 만들어 가전3사에 공급하기 때문에 자금사정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하면서도 요즘들어 대기업의 대금지급기간이 평소 60∼70일에서 90일로 늦춰지고 있어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있다고 한다. 다행히 정부의 중소기업자금지원덕으로 지난달 거래은행으로부터 운전자금1억원을 대출받아 어려움을 넘겼다. 비교적 건실한 이 업체의 고민은 인력난에도 있다. 현재 2백명수준의 생산직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나 적정수준을 갖추려면 20%가량이 더 있어야 된다. 그러나 근로자들이 회사의 어려움을 이해,올 임금협상에서 지난해 동종업중 임금타결률보다 5%가량 낮은선으로 인상하는데 합의해주어 다른 중소기업보다는 한결 나은 형편이다. 식품업체인 K사는 최근 매출호조로 은행으로부터 설비자금을 얻어 공장2동을 신축할수 있었다. 담보물이 없어 금리가 싼 수출산업 설비자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얻어 어렵사리 3억6천만원을 충당했다. 『아직도 은행의 담보요구및 예금가입등이 남아있으나 지난해보다 금리부담이 2∼3%준 것은 사실』이라고 이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의 대출여건이 까다로운 것은 물론 단좌사등 제2금융권에서는 거래실적등이 양호해야만 돈을 빌려주고 있다며 사채금리가 은행권의 2.5배에 달하는 것이 중기의 자금조달 여려움을 잘 나타내 준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구조 조정과정을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신용 및 담보부족·경기둔화에 따른 매출부진,인력난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이후 하루 20개사가 쓰러지는 중기의 부도사태는 특히 그동안 임금을 따먹거나 단순가공형태로 지내왔던 섬유·신발·전자부품업종 등에서 심한 형편이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체수는 전제조업의 98.2%인 2백37개업종 6만9천여개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수는 1백90만명정도로 전제조업의 6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비중은 전체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산업의 매출액비중은 43%가량이다. 이처럼 지난 80년에 비해 10년동안 2배가량 양적 성장을 이룩하며 호황을 누려왔던 국내 중소기업들은 오늘날 안팎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전을 하고 있다. 국제화에 따른 시장개방과 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단계에 처했으며 안으로는 인력부족·가족경영·내수경쟁 등으로 점차 설땅을 잃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동안 꾸준히 기술 및 제품개발에 힘써 경쟁력을 갖추어온 업체들은착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한은이 중기가 대부분인 부도기업의 부도원인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출부진이 38%로 가장 많고 과잉시설투자 등의 투자실패가 32%,인력난에 따른 생산차질이 11%,자금난이 6%선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성장사를 비롯,부도중기의 도산원인에서도 잘 나타내 신제품개발 등의 체질강화가 시급함을 보여주었다. 중소기협중앙회의 허상령부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이 자금조달과 기술개발,시장개척 등의 경영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업이 전반적으로 구조 조정을 겪고있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라고 예외일수는 없다』고 밝히고 현재까지는 부도기업보다는 신설 중소기업이 더 많으며 유망한 기업들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중소기업,활기 찾았다/올 1.4분기중 생산 8.4% 증가

    ◎중화학공업부문선 11%이상 늘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했던 중소기업의 생산활동이 올들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9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2천7백56개의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1·4분기 생산동향에 따르면 생산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4%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4분기및 4·4분기의 생산이 전년대비 각각 3.6%,5.8% 증가한 것을 뛰어넘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내수및 수출업종이 전년보다 8.5%와 8.3%의 증가율을 보여 생산활동이 활기를 띠었으며 특히 중화학공업의 소재및 가공부문이 화학·플라스틱·운수장비등의 생산호조로 11%이상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철근·주물등의 중소업종의 1차금속 제품이 12.1%,자동화설비의 수요증가로 조립금속·기계업종이 11%,농·의약품및 비료등의 생산증대로 화합물업종이 10.2%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완구·문구·운동용구등 기타제조업은 수출부진으로 생산이 2.8%가 감소했고 목재업종도 합판수입의 증가등으로 1.4%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중소제조업체의 고용은 지난89년 4월이후 계속돼온 감소세가 3월들어 3년만에 전달에 비해 0.3%가 늘어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소업체의 고용수준은 88년 하반기이후의 인력난을 반영,1·4분기동안 전년보다 3.8%가 감소했다.
  • 호전되는 경제를 보면서(사설)

    물가는 얼마나 뛸것이며 무역적자는 얼마나 더 악화될 것이냐.또 물가상승과 무역적자의 주요원인인 과소비는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인가.이것이 올해 우리경제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지난 4개월동안의 실적치를 놓고 보면 충분치는 못하지만 경제가 당초 우려했던것 보다는 좋은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물가의 경우 올들어 4월말까지 3.2%상승(소비자물가기준),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보다 매우 낮은 수준을,최근 3년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무역적자는 이 기간동안 4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보다 11억4천만달러나 축소됐다. 넉달동안의 물가수준이나 무역적자가 작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총선을 치르고 국제경쟁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같은 상황전개는 평가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다만 물가안정추이와 무역적자의 축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경제동향을 결과로만 보지말고 그 속에 함축돼 있는 내용들을 면밀히 분석해서 경제의 호전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정부당국은 물가안정세와 수출호조에 고무되어 물가억제목표와 무역적자폭을 하향조정할 뜻을 비추고 있다.그만큼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물가도 연말까지 복병이 적지않게 남아있다.대통령선거가 있고 아직 현실화 못한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도 있다.특히 지난해 8월의 경험을 잊어서는 안된다.태풍으로 인해 농수산물의 출하가 어려워짐에 따라 불과 1개월사이 물가를 1.3%나 상승시켰다.또 최근의 물가안정세가 일부 불경기를 탄 특정제품의 저가판매도 한몫 거든 것으로 봐야한다.이렇게 볼때 4월까지의 결과만을 놓고 올물가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또 무역적자의 경우를 보자.올들어 수출증가율이 높아지고 수입증가율은 둔화되면서 무역적자폭이 매월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으나 수출신용장내도액이 부진한 상태에 있어 앞으로의 수출증가에 우려를 갖지 않을수 없다.3월까지 증가세에 있던 수출신용장내도액은 4월들어 오히려 전년동기 보다 줄어들어 6월이후의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일본·EC(구공체)에 대한 수출은 부진했다는 점도 불안요인으로 떠오른다.결국 최근의 무역적자 축소가 산업경쟁력회복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 추세에서가 아니라 특정지역,특정상품의 일시적 수출증가와 내수진정에 따른 소비재수입의 둔화에 기인되고 있다. 내수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과열이 진정되는 추세에 있으나 1·4분기중 도·산매판매액이 7.9%증가,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에 있어 과열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여기서 보다 더 유의해야할 사항은 기업의 실상이다.기업의 인력난과 자금난은 호전되고 있지않다는 것이다.제조업의 인력이 아직도 서비스분야로 이동되고 있고 자금난으로 실세금리가 상승,설비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같은 산업현장의 애로가 타개되어 지수의 호전이 지속될수 있어야 한다.
  • “해외의존도 91%” 에너지절약 소홀하다

    ◎과소비의 실태/폭발적 소비증가 이대로 둘것인가/작년수입 1백26억불… 전체의 15%/소득상승속 가격 낮아져 “흥청망청”/연료소모 많은 산업구조도 원인 차량10부제운행등 각종 절약시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어나는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나왔다.국제수지 악화의 주 요인인 에너지의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그동안의 여러가지 절약시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에너지소비량은 계속 세계 최고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절약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정부는 절약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각 부처가 이구동성으로 찬성하지만 각론 단계에서는 난색을 표하며 뒷걸음을 치는 사례가 많다.예컨대 현 자동차세를 연료값에 얹어 차를 많이 굴리는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주행세의 경우가 대표적이다.모두 합리적 제도라고 찬성하지만 재무부는 세법체계상 어려움이 있다며,내무부는 자신들이 직접 걷는 지방세가 국세로 바뀌는데 따른 불이익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체의 경우도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에너지비용이 미미해 대부분의 최고경영자가 절약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다소 관심이 있더라도 절약에 따르는 번거로움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아 실천에 소극적이다. ○부처별 손발 안맞아 가정살림도 소득은 높아졌으나 에너지값은 오히려 싸져 절약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4∼5인 가족의 경우 한달치 취사용 가스비용이 기껏해야 5천원,월 전기요금도 많아야 2만원 정도라 알뜰한 주부라도 아둥바둥해가며 절약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에너지 자원이라고는 저질 무연탄 밖에 없는 나라형편에서는 절약의 필요성은 절실하다.거의 전부 외국에서 들여오므로 더 쓰는만큼 외화지출도 늘어나고 해외 의존도도 높아진다. 지난 해 에너지 수입액은 1백25억9백만달러로 총 수입액 8백15억4천만달러의 15.3%를 차지했다.석유수입만 1백1억7천2백만달러였다.해외의존도는 91.2%에 달했다.머지 않아 1백%에 도달할 전망이다.2차 석유파동의 여진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85년에는 에너지수입액이 65억7천5백만달러,전체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 수입의존도는 76.2%였다. 에너지 값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안 쓸 수는 없다.에너지는 현대 문명사회를 움직이는 혈액에 비유될 정도로 우리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쓰더라도 가장 높은 효과를 거두도록 아껴써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에너지소비는 흥청망청이다.국민총생산(GNP)이 한 단위 높아질 때 늘어나는 에너지의 증가율을 말하는 에너지의 GNP탄성치는 우리의 경우 1.5(90년)이다.성장률을 1% 높이려면 에너지는 1.5%를 더 써야 한다는 얘기이다.반면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미국은 0.2,서독 0.49,일본 0.71,프랑스 1.3이다. 반면 석유로 환산한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2.17t으로 미국의 7.9t,서독 4.26t,프랑스 3.63t,일본 3.52t에 비해 절대량으로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선진국보다 적게 쓰면서도 효율은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얘기이다. 제조업에서 1천달러어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에너지량(석유환산)을 말하는 원단위도 우리가 평균 0.66t(90년)인데 비해 일본은 꼭 절반인 0.33t이다.지난 75년에는 우리 0.91,일본은 0.72였다.일본의 절약노력이 우리보다 주효했음을 말해주는 수치이다. ○개인 마음가짐 중요 85년과 91년의 원단위(1백만원당 t)를 업종별로 보면 섬유는 0.48에서 0.59로,화학 0.98에서 1.36으로,철강 2.9에서 3.27로 대부분 늘어나 제조업 평균치가 0.74에서 0.81로 증가했다.나름대로 애를 썼음에도 절약의 성과는 없는 셈이다. 우리의 에너지 씀씀이가 헤픈 것이 비단 낭비성향 때문만은 아니다.국민소득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자동차와 에어컨등의 보급이 늘어나는데다 산업구조 역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등 구조적 요인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너지값이 소득에 비해 너무 싸다는 점을 근본원인으로 꼽는다.예컨대 85년도 평균가격을 1백으로 할 때 석유제품은 88년 60.5,90년 55,올 2월 56.7로 싸졌다.전력요금은 85,4→74.8→79.7로 내렸다.같은 기간 중 소비자물가는 1백13.4→1백30.2→1백48.4로 올랐고 GNP는 1백43·4→1백67(90년)로 높아졌다. 소득은 2배 가까이 오른 반면 값은 거의 절반으로 내렸으니 절약의 절박성이 덜해진 셈이다.산업용 전기요금이나 산업용으로 쓰이는 벙커C유의 경우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취지로 값을 싸게 책정했으나 거꾸로 기업의 절약노력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빚는다는 지적이 나올 지경이다. 제도적인 절약책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우선이다.절약이 생활화되지 않는한 각종 절약대책도 할때뿐 곧 시들해지고 만다.종이 한장,쌀 한톨도 아끼던 선조들의 생활습관을 본받아야 한다.유치원에서부터 우리의 에너지 현실을 가르쳐 어릴 때부터 근검·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할것이다. ◎외국의 경우/건물마다 열량소비 상한선 설정/자동차 주행설 부과… 경차엔 보험료등 혜택/「절약형 가전품」개발 중장기 목표세워 지원 우리보다 부유한 선진국들은 70년대 말 제 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강력한 절약시책을 펴 왔다.10여년이 지난 현재 이들의 석유소비는 절대량이 오히려 줄었다. 미국 우리와 달리 자동차에 주행세를 채택,휘발유와 경유에 연료세와 도로세등을 물려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의 재원을 마련한다.일부 주에서는 수급사정에 따라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변경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피크시간의 전기사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한다.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최저 허용효율과 3∼5년의 중기 목표효율을 각각 설정,효율이 높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촉진한다.건물의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의 상한치를 설정해서 이를 넘는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며 고효율 창문과 창틀의 사용도 일부 주가 의무화하고 있다.또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주정부가 설정,이를 충족시킬 때에만 매매를 허용하는 지역도 있다. 배기량 1천㏄ 이하의 경승용차가 널리 보급되도록 경승용차에 대해 주차료와 통행료등 자동차 관련시설의 이용료를 싸게 해주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취득세·등록세·보험료등은 이미 연비별로 차등화,소형차에 유리하게 돼 있다. 일부 주는 1∼2명이 탄 승용차에 대해서는 출퇴근시 주요 통근도로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또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할 때 연간 주행거리를 감안하는 제도도 곧 시행할 계획이다. 효율이 높은 에너지 사용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구입비의 일부를,판매자에게는 일정률의 보너스를 전력회사가 제공한다.전력회사는 또 고효율 전구를 무료로 배달해 주거나 또는 빌려주기도 한다. 일본 미국처럼 주행세를 시행하고 있다.자동차를 많이 굴릴 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함으로써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것이다. 경승용차에 대한 혜택,단위 면적당 에너지소비 상한치 설치,가전제품의 목표효율 설정등도 미국과 마찬가지이다.가정에서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고효율 난방기기와 급탕시설을 설치할 때 최고 70만엔까지 유치원에서부터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생활화하고 있다.자금을 지원해 준다. 기타 네덜란드는 주요 에너지에 기금을 부과,에너지절약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프랑스는 전력회사가 지정한 피크기간의 높은 요율부담을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피크데이 회피 요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프랑스와 덴마크는 일정 규모 이상의 난방기기에 대해 주기적으로 정기진단을 의무화하고 있다.영국은 주택에 1∼10등급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부여,매매시 첨부토록 함으로써 절약형 주택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모든 주택에 정부가 에너지 증명서를 발급,이의 소지를 의무화하고 있다.자가용 운행의 억제를 위해 버스 및 카풀에 대한 전용차선제 및 주택의 단열의무화는 모든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처방은 있다/“「이용효율 높이기」 정보 공급을”/고성능기자재 구입에 인센티브 필요/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에너지 절약의 일차적 책임은 소비자 개개인에게 있다.우리 생활 속에서 불요불급한 에너지사용을 억제하고 나아가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절약을 위한 각종 생활기기의 공급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소비자는 그런 권한을 잊어버린지 이미 오래인것 같다.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석유소비·전력소비가 이를 반영한다. 에너지가격은 실질적으로 하락하고 소득은 연율 10%이상 증가하는 여건에서 에너지절약의 당위성과 그 기법을 소비자에게 심어주는 방법은 무엇인가?우리나라 에너지절약정책의 핵심은 바로 이 문제의 해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 에너지절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절약정보의 확산이다.에너지절약 기법·기술절약기자재·기기의 에너지효율성 등에 관한 모든 정보가 항상 소비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첨단기술을 써야만 에너지절약이 되는것은 아니다.지금 개발되어있는 기술만으로도 에너지소비를 30%이상 줄일수 있다고 OECD의 국제에너지기구는 분석하고 있다.일본에서 석유·석탄등 화석에너지와 전력의 구입이 전혀 필요없는 주택을 전시하고 있는것도 한 예라 할수 있다. 둘째,절약투자에 대한 보조다.자금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에너지고효율기자재는 일반적으로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그리고 기업의 인식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는 우선순위에서 처지고 있다.이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기구입자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 절약정보가 제아무리 확산되어있어도 그것을 활용할 돈이 없다면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석유·전기를절약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이들 에너지를 확보하고 공급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그러나 절약투자에 대한 인식부족과 자금부담 때문에 투자가 부진한 실정이다.절약투자에 대한 폭넓은 보조로서 이를 해소해야 한다. 셋째,기업 최고경영자의 관심이다.이들이 적극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에 관심을 갖고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할 때 절약 효과는 획기적 일 수 있다.경영자는 에너지가격 인하를 희망하는 단기적이고 손쉬운 에너지경영관리의 타성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것이다. 끝으로,에너지절약을 떠받쳐주는 강력한 로비그룹의 형성이다.에너지절약을 사업으로·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져야 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커져야한다.이들의 입을 통해서 에너지가격인상의 당위성이 여론화되어야 한다.이들의 영향력이 에너지공급산업의 영향력에 뒤지지 않을 때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절약은 제 위치를 확보할 수있을 것이다. 도덕성과 시민적 양심이 호소하는 에너지절약은 쉽게 잊혀지는 단점이 있다.그러나 에너지절약을 기업화할때 그 효가는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것이 될 것이다.
  • “청량음료 대리점 내주마”속여/농민 3백64명에 20억 사취

    ◎한패 3명 구속 【남원】 청량음료 제조회사를 운영하다 자금난이 가중되자 농민 3백60여명으로부터 보급소 설치 계약금조로 20억여원을 사취한 일당 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전주지검 남원지청 최준원 검사는 27일 전북 남원군 동면 농공단지내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삼전산업(주)대표이사 이종헌(60·남원군 동면 상우리),부사장 김용승(53·서울 동작구 흑석2동48의3),영업부 차장 이동석씨(42·부산시 남구 용호3동367의8)등 3명을 상습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영업부장 양회순씨(39·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5년 11월초 남원군 동면 농공단지에 청량음료 제조업체 삼전산업을 설립,운영해 오다 판매부진등으로 운영난이 가중되자 지난 88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국 각지의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빈창고를 소유한 농민들에게 접근,자기회사의 청량음료 보급소를 개설하면 월 1백만원 이상을 벌수 있다고 속여 계약금조로 1인당 2백만∼3천5백만원씩 모두 3백64명으로 부터 20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 6공화국 4년간의 「경제 성적표」

    ◎GNP 세계15위·주택보급률 74%로 증대/GNP 연평균 9.2% “고속성장”/물가 연7.8% 상승… 올 안정회복/국제수지 점차 개선… 94년엔 “균형”/연20% 오르던 땅값 작년부터 진정 6공출범이후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착실히 성장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기획원은 22일 「한국경제의 좌표」라는 경제정책자료에서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선발개도국의 일원에서 명실상부한 중진국으로 선진국진입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기획원은 이 자료에서 『87년이후 민주화·개방화의 격동속에서 선진국이외에서는 보기드물게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했다』며 『1인당 GNP만 볼때도 선진국진입의 초기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6천달러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중 세계각국이 고실업의 고통을 겪었던 반면 우리경제는 연평균 9%의 고성장을 이룩하면서 지난해에는 실업률이 2.3%의 사상 최저치를 기록,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완전고용상태를 이룩했다고 자평했다.아울러 2백만호건설에 힘입어 주택보급률이 87년 69%에서 74%로 높아지는등 생활관련지표들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획원은 이 기간동안 과소비와 고임금 고물가 국제수지적자등의 문제도 파생됐다고 분석하고,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동안의 경제실적을 과소평가하거나 왜곡하는 경향이 있어 공직자나 국민이 경제를 올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자료는 『경제는 부분보다는 전체로,단면보다는 흐름으로,감각보다는 구체적인 사실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기획원이 밝힌 지난 4년간의 경제실적과 최근의 경제시책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경제성장◁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9.2%의 고성장을 기록,국민총생산규모가 87년 1천3백억달러에서 지난해 호주와 맞먹는 2천8백억달러(세계15위)로 신장됐다.그 결과 실업률이 2%수준으로 떨어져 한편으론 인력난이 초래됐다. 1인당 GNP도 이 기간중 3천달러에서 6천달러로 높아졌고 높은 임금상승과 근로자수의 증가로 피용자보수가 전체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근로소득분배율도 87년 52.8%에서 지난해엔 선진국수준인 60%로 높아졌다. 그러나 지금처럼 국제수지적자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내수주도의 성장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고물가 고금리,국제수지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저성장을 통한 저물가 저금리 국제수지균형의 선순환구조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인력이나 자금면에 있어 우리경제가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만들어 감속성장은 금년 한해에 그치지 말고 1∼2년 더 추진해 나가야 할 중장기적 과제가 됐다. 따라서 정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통화안정기조를 일관되게 추진,내년에도 긴축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부채가 많거나 시장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이 도산하는 것은 불가피하나 유망기업에 대한 지원은 늘릴 계획이다. ▷물가◁ 60∼70년대 연평균15%수준의 인플레를 경험한 우리경제는 80년대 전반에 5%미만의 물가안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러한 물가안정이 이후 민주화·자율화과정에서 다소 이완됨으로써 국민들의 물가불안심리를 고조시켰다. 지난4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7.8%로 81∼87년간의 연평균 4.7%보다 높았다.이처럼 물가가 불안해진 것은 연20%에 달하는 임금인상과 함께 고성장과 고소득으로 우리의 생활이 풍요해지면서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 체감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를 강조하면서 생필품값이 50∼1백% 올랐다는 지적이 있지만 전체물가는 개별물가를 통계적으로 지수화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개별물가가 전체물가에 반영되지 않는 것처럼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다.지난4년간 쇠고기나 설렁탕,사립대납임금이 50∼1백%씩 오른 것은 사실이나 TV와 세탁기등은 같은 기간 10%나 가격이 떨어졌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 경제운용의 최우선목표로 삼고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있다.통화공급의 긴축기조도 같은 맥락이며 비용측면에서 인플레요인을 줄이기 위해 고임금분야인 대기업에 총액기준 5%이내에서의 임금인상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4분기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수준인 2.6%에 그쳤으며 앞으로 경제안정화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면 물가는 올해 안정궤도에 진입,내년에는 안정기조가 정착될 것이다. ▷국제수지◁ 90년부터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저유가등 소위 3저요인의 소멸과 수출산업의 경쟁력약화,시장개방등에 따른 복합적 결과다.지난 수년간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우리경제가 고임금체제로 이행하면서 가격경쟁에 어려움을 격었던 반면 품질경쟁력이 단시일내에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채와 관련,과거 만성적인 적자기조아래 대외채권이 별로 없었던 시절에는 총외채규모가 걱정거리였으나 지금은 외국에 빌려준 대외채권이 상당해 총외채보다는 대외채권을 차감한 순외채개념으로 이해돼야 한다.순외채는 89년에 거의 없어졌다가 90년이후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됨에 따라 다시 증가,91년 1백25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GNP의 4.5%에 머물러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등 국제수지개선을 위한 장단기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94∼95년쯤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채권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투기진정◁ 부동산투기만은 뿌리뽑아야 한다는 의지로 88년이후 광범위한 투기대책을 마련,시행해왔다.종합토지세제를 신설하고 공시지가제도를 도입했는가하면 토지초과이득세,개발부담금제등 토지공개념제도도 실시했다.이러한 일련의 투기억제책으로 90년까지 연간 20∼30%씩 오르던 땅값이 91년들어 12.8%로 반감되는등 부동산가격이 안정추세를 보였다. 건설투자가 지난 89∼91년에 유휴지에 대한 세금중과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함으로써 자재 인력 자금흐름상의 왜곡을 가져왔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해 9월 주택2백만호 주택분양이 완료되고 신규입주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5월이후 주택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 베트남·라오스에 4개기업 진출/4백41만불 투자

    북방진출이 시작된후 올해 처음으로 베트남·체코·라오스 등에 기업투자가 이뤄졌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한주통산·포항제철·한국지퍼 등 3개업체가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삼성전자가 체코 그리고 약진통상이 라오스에 각각 자본을 투자했다. 한주통산은 지난 1월중 39만달러를 들여 베트남 섬유회사와 한주-비에트탕사라는 섬유의복회사를,포항제철은 1백95만달러를 투자해서 베트남 철강회사와 포스비나라는 조립금속회사를 각각 설립했다. 또한 한국지퍼는 3월말 1백77만달러를 들여 YBS라는 섬유의복회사를 베트남에 단독설립했다. 삼성전자는 1월말 1백8만달러를 투자,체코의 칼렉스사와 삼성슬로바키아사라는 조립금속회사를 설립했고 약진통상은 3월중 30만 달러로 약진라오스사라는 섬유의복회사를 단독설립했다. 한편,1·4분기중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투자 허가실적은 총1백42건에 2억3천7백만 달러로서 걸프전으로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39건,8천8백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1백건,1억5천만 달러)이 전체허가건수의 70.4%로 가장 많고 무역업 20.4%,수산업 5.6%순이었다.
  • “재고품 수출 알선해줍니다”/무공의 대행사업 인기(경제화제)

    ◎판매시기 놓친 의류등 신청 쇄도/80개 무역관 통해 제3국에 중개/값싸고 질좋아 바이어들도 큰 호응 「재고상품을 수출해 드립니다」 최근의 수출부진으로 불어난 재고상품들을 제3국에 수출토록 알선해주는 업무가 인기를 끌고있다.대한무역진흥공사가 재고품으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국내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해외 80개 무역관을 통해 바이어를 알선해주고 있는 이 사업은 국내업체들은 물론 수입선으로부터도 좋은 물품을 값싸게 살수있다는 이점때문에 인기를 얻고있다. 지난 5일부터 국내업체들의 신청을 받고있는 무공에는 18일현재 20여개사로부터 수출의뢰 신청이 들어왔다. 수출의뢰된 상품은 주로 올해 이전에 생산된 재고상품이거나 지난 겨울 판매시기를 놓친 의류등 겨울상품들이다. 재고품이라고 하여 제품에 하자가 있는 불량품들이 아니다. 재킷류를 만들어 수출해온 S산업은 제품의 납기를 놓쳐 창고에 쌓여 있는 20만달러어치를 팔아달라고 의뢰해왔다.미국과 캐나다의 바이어들이 비행기편으로 물건을 보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비행기운임이너무 비싸 납기를 놓쳤었다. 중견 기계제조업체인 S기계는 드릴이나 선반·밀링기계등 1백여만달러어치를 수출하지 못해 신규바이어를 애타게 찾고 있다. 섬유수출업체인 T상사도 『최근 인건비 상승등으로 동남아 개발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재고품이 계속 늘고 있다』며 다소 싼값에라도 재고품을 처리해 달라고 신청해왔다. 또 다른 섬유제조업체인 R상사는 보유기간이 5∼6개월 된 제품들을 이란이나 동구권·중동·동남아·중남미지역등에 수출할 길이 없겠느냐고 수출알선을 의뢰해왔다. 무공은 이들 업체로부터 받은 재고상품의 재고보유량과 정상수출단가,재고수출 희망단가,수출희망국가등을 분류해 80개 무역관에 보내 바이어들을 알선해줄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구권·중남미·중동지역등 재고상품 진출유망지역에 세일즈맨단을 파견하고 9개 해외한국상품상설전시장에도 전시할 예정이다.무공관계자는 현재까지 신청이 들어온 상품들의 질이나 가격으로 보아 제3국으로의 수출은 유망한 편이라고 낙관했다.
  • 2분기 경기 나아진다/한은 기업 실사/매출증가율 18.4% 전망

    ◎조선·자동차 활기,광업·섬유는 부진/건설·서비스·가스 활황예상/투자증가율 저조·제조업 인력 감소 계속 지난해 9월이후 진정세에 접어든 국내경기가 4월이후에는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조선·기계·자동차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는 대신 광업·섬유·도소매숙박업종은 부진이 계속되는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전국의 2천1백5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기업경기조사」결과 기업들의 매출증가율은 18.4%로 전년동기의 24.6%보다 낮아 전반적으로 경기둔화세가 지속될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1·4분기의 15.2%보다는 높아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비제조업이 건설활황등에 힘입어 제조업의 17.9%를 웃돈 19.1%에 이를 전망이며 대기업및 내수기업이 중기및 수출업체보다 상대적으로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수출증가에 힘입어 조선·자동차·일반기계및 건설업이 활황을 띠나 섬유의복·1차금속·광업등의 매출부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제조업부문의 건설업은 각종 건설억제책에도 불구하고 27.4%로 여전히 가장 높고 사업서비스 26.3%,전기가스업이 25%의 매출증가가 예상됐다. 투자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둔화세가 계속돼 1·4분기의 10.7%와 비슷한 11.3%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및 기계장치투자율은 전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진 12%수준에 달하나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상당히 둔화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종이·유화·전기전자·기계등이 전분기에 이어 높은 투자증가세가 유지되나 섬유·1차금속·건설등의 투자는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고용수준은 제조업이 전분기 2.5% 감소한데 이어 산업인력의 유출현상이 계속되며 건설·사업서비스등 비제조업부문은 전분기의 갑절인 2.7%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4분기에 비해 10이상 높은 업황및 채산성지수가 각각 93.85로 나타났다. 그동안 재고과잉으로 인한 매출부진에 시달렸던 기업들은 매출증가 기대에 따라 재고누증비률이 22%에서 12%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나 의류·철강등은 재고누적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 외교인투자 부진과 대응(사설)

    우리경제의 발전에 적지않이 기여했던 제조업부문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87년을 정점으로 그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서비스 부문의 투자는 투자자유화조치에 따라 비교적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부문 가운데서도 기술집약적 업종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전기·전자·김촉·기계류 등의 투자가 90년이후 매우 부진한 상황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특히 90년이후 수출공단에 외국인 업체의 입주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외국인직접투자 국별동향 역시 심상치 않다.그동안 대한투자의 주류를 이루어 왔던 미국과 일본의 투자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부문의 외국인 투자가 부진한 것은 국내 투자환경이 악화된데 있다.지난 몇년 동안 물가상승이 지속되었고 수출은 부진한 반면 수입은 크게 늘어나는등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대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80년대 후반이후 국내 임금의 급속한 상승은 과거 대한투자를 통하여 한국내 저임노동력을 활용하던 외국인투자기업의 생산비용절감 이점을 소멸시키고 말았다.88년이후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과거 대만과 싱가포르보다 낮았던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이들 국가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반면에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생산성은 아직도 대만이나 싱가포르보다 낮아 국제경쟁력약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더구나 89년이후 민주화과정에서 야기된 노사간의 극심한 대립과 마찰등으로 인해 외국인투자기업들이 철수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이처럼 투자환경이 악화되자 외국기업들이 국내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투자는 외국자본의 단순한 국내 유입으로 끝나지 않는다.그것은 제조기술과 경영기법및 전문인력등 생산요소의 국내이전을 초래한다.최근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주의를 감안할때 전반적인 기술개발여건이 미비한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직접투자를 통하여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국내외 기업간 협력과 경쟁을 촉진시켜야할 시점에 있다. 외국인투자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투자부진현상을 이대로 방치해서는안된다.그동안 투자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임금및 지대의 급격한 상승등 국내투자환경악화 요인들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총액임금제의 정착을 비롯하여 전체적인 임금안정은 물론 불법적인 쟁의와 파업등을 엄단,산업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동시에 외국인투자제도의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첨단기술산업일 경우 투자제한조치를 폐지하고 외국인 투자 지분률 제한도 폐지하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뿐만 아니라 첨단공업용지를 조성하여 외국 첨단기술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대만처럼 첨단공업단지내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관세와 법인세등 세제면에서 혜택을 주는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것이다.
  • 상장사 재무구조 악화/작년 부채증가율 24.9%/5백1사 분석

    ◎무배당도 61개사로 증가 지난해 기업들은 자금난과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결산상장사 5백1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의 부채는 2백47조5천9백79억원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부채증가율은 90년의 1백98조2천9백3억원보다 24.9% 늘어나 자본증가율 14.20%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따라 지난해 자산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81.5%로 90년 80.1%보다 1.4%포인트가 높아져 재무구조가 더욱 나빠졌다. 또한 기업들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부채가운데 단기성유동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90년의 54%에서 56%로 늘어났다. 지난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90년의 5천1백65억8천3백만원보다 48.26%가 늘어나 90년의 증가율 43.6%를 웃돌았다. 제조업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47.81%였으나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비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55.06%에 이르렀다. 경영환경의 악화로 무배당사가 늘었으며 평균 배당률도 낮아졌다. 지난해 무배당사는 61개사로 90년의 55개보다 6개사가 늘었으며,조사대상기업의 평균배당률은 7.95%로 90년의 9.03%보다 1.08%포인트가 줄었다. 지난해 배당을 한 기업들의 평균배당률은 9.14%로 90년의 10.14%보다 0.99%포인트 줄어들었다. 또한 주식배당을 한 기업은 90년의 62개사보다 58%가 늘어난 98개사로 기업들이 자금난 때문에 주식배당을 늘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 대우경제연,12월 결산 4백79개사 분석

    ◎기업,작년 매출 늘고 순익은 감소/삼성물산,매출액 10조원… 7년째 선두고수/한전,순익 7천억원 1위… 포철·신한은 순/건설업 호황… 태영등 13개사 매출증가 20위이내 랭크 지난해 기업들은 수출보다는 내수,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부문의 호조로 매출액 증가율은 높았으나 순이익증가율은 낮아 외형신장에 비해 실속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가 30일 주총을 완료한 12월말 결산 법인 4백99개사 가운데 4백79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의 총 매출액은 1백57조 6천3백35억원으로 90년의 1백28조 4천57억원보다 22.8%가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이 90년의 18.2%를 넘어서는 신장을 보인 것은 내수호조,노사관계의 안정에 따른 생산활동의 증가,건설업 철강업 등 건설관련 업종의 호황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해 순이익증가율은 9.1%에 그쳤다. 매출액이 크게 늘었지만 매출액경상이익률은 3.0%로 90년의 3.3%보다 낮아져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기관을 제외한 기업들의 매출액대비 금융비용인 금융비용부담률은 4.8%로 지난 82년이후 10년만에 최고를 기록,기업들이 어려운 자금사정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기전자·운수장비업 등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순이익은 1.9%가 줄었으며 매출액증가율은 18.0%였다. 이에반해 비제조업은 건설업·운수업 등의 호황으로 순이익이 23.3%나 늘었으며 매출액증가율도 28.2%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업이 화물운송료와 여객운송료 인상에 따른 수익개선으로 순이익이 90%나 증가했다. 건설·철강업도 정부발주공사가 늘어난데다 신도시아파트 분양에 따라 각각 순이익이 55.4%와 41.9%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반해 비철금속·운수장비업종은 순이익이 각각 66%,42.7%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기업별 매출액 순위는 삼성물산이 10조1천9백91억원으로 7년째 1위를 지켰으며 현대종합상사·대우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순이익 순위는 한전이 7천1백90억원으로 지난 89년 상장된 후 3년째 1위를 고수했으며,포철·신한은행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태영을비롯한 건설업체 13개사가 매출액증가율 순위 20위내에 들어갔다. 태영과 성원건설은 각각 영남과 호남지역의 수주호조로 1백28.3%와 1백19.6%의 매출신장을 기록,매출액증가율 1,3위를 차지했으며 기산은 기아그룹공사를 거의 독점한데다 자동차판매 호조로 4위를 차지했다. 쌍용정유는 제2정유공장의 증설로 매출액증가율 2위에 올라섰으며,한국이동통신은 폭발적인 이동전화 수요증대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카프로락탐과 천광산업은 원료가격의 하락으로 순이익이 각각 7천7백71%와 7천3백30%가 늘어나 순이익증가율 1,2위를 차지했다. 라이프주택은 사옥의 매각으로 순이익증가율 3위를 차지했다.
  • 제조업 8.5% “견실성장”(경제촛점)

    ◎작년 GNP 8.4% 성장을 통해본 분야별 현황/“경제안정 청신호”… 총수요관리 강화를/내수호황… 서비스 16%늘어/부동산 침체… 5.5%로 둔화 지난해 우리경제는 89년부터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이태째 견실한 성장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우리경제의 지난해 성적표는 건설과 서비스등 내수활황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비만증세를 보이긴 했으나 제조업이 안정성장의 몫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의 능력(91년 잠재성장률 7%수준)을 웃도는 과열성장과 함께 과도한 건설투자와 급격한 노임상승이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버티고 있어 총수요관리를 통한 인플레차단과 국제수지적자 억제에 정책초점이 맞춰져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업종별 신장률◁ 건설·서비스업이 계속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제조업은 알찬 성장을 계속했으나 농림어업·광업생산은 부진했다. 민간건설은 상업용건축의 제한조치로 전년의 27.5%에서 8.0%로 크게 둔화됐으나 도로·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힘입어 공공건설이 12.9%에서 20.3%로 증가했다. 과소비풍조에 따른 주택부문의 주도로 전체 서비스업증가율이 전년보다 0.5%포인트 는 10.6%를 기록했다. 특히 유흥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에도 불구,도산매·음식숙박업이 7.9%에서 8.6%의 증가율을 보였고 건설자재와 수입물량증가로 운수창고·통신업이 전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13%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중개업소의 급감으로 부동산업은 전년의 9.5%에서 5.6%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제조업은 89년 3.7%성장에서 90년 9.1%로 회복세에 들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도 8.5%증가율을 기록,안정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화학공업은 선박·화학제품등의 수출이 늘고 시멘트·철강등 건자재의 내수증대로 11.7%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공업은 의류·신발의 채산성악화와 인력난심화로 2.4%성장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경공업대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90년 37.6대 62.4에서 91년에는 35.1대 64.9로 바뀌었다. ○철도 135%등 공공투자 급증 ▷국가·가계 지출◁ 소비와 투자증가율이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계소비가 승용차·VTR등 내구재 지출이 는데다 통신·오락서비스의 소비가 높아 전년10.4%에 이어 9.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방자치및 교육자치제 실시로 정부지출은 8.9%에서 9.2%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화·건설기계·통신기기등을 중심으로 전년의 16%에서 14.5%로 둔화됐다.건설투자의 경우 철도 1백35%,도로 48%등 공공투자가 증가한 대신 상업용건축이 29.1%에서 11.2%로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공산품과 원자재의 재고량이 4조1억원가량 늘었다. ○국민소득 36.1%를 재투자 ▷저축·투자율◁ 국민가처분소득중 63.9%가 소비지출되고 36.1%가 저축으로 남아 투자재원으로 활용됐다. 총투자율이 90년에 이어 국내저축률을 넘음으로써 나머지분을 해외에서 조달,해외저축률이 지난해 0.9%에서 3.1%로 높아졌다. 특히 총투자율중 4분의1이 건설투자비중으로 건설경기진정여부가 내수 억제의 관건으로 지적됐다. 국민가처분소득중 근로자의 몫을 나타내는 노동소득분배율이 59·4%에서 60.3%를 기록,소득분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잇단 기업도산/부동산등 무리한 확장 탓

    ◎무역적자 불구 90년 4조원 땅매입에 사용/만성자금난에 과당경쟁등 겹쳐 부도사태 올들어 의류·전자업종의 기업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다. 연초 신한인터내셔널에 이어 논노·우생·영남방직·김창숙부띠끄등의 섬유업체를 비롯,보루네오·삼호물산등의 잇단 부도및 법정관리신청사태는 국내기업들의 만성적인 자금초과수요에 따른 자금난에다 수출및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겹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통화증가율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할때 적정수준인 18.5%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이후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을 제조업에 집중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이후 시장금리가 어느때보다 하향안정돼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자금공급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기업자체의 무분별한 확장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섬유·신발·전자등 이른바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경우 지난86∼88년 흑자시대이후 기술개발투자등을 게을리하고 흑자분을 부동산등에 투자했다가 최근의 경제구조조정과정에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에 도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수출부진과 내수부분의 과열경쟁에 따른 판매부진을 견디지 못해 쓰러지고 있다.최근 도산하고 있는 기업들의 대부분은 저금리·저유가·저환율 등 이른바 3저호황때 얻은 이익을 기술및 신제품개발등의 생산성향상에 쏟기보다는 부동산투기와 문어발식 확장에 힘써 왔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부동산값 안정에 따른 경제의 거품이 사라지면서 부동산에 물린 돈이 제대로 돌지 않게되자 운전자금의 부족으로 부도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86∼89년 국내 2만5천여개의 법인들은 이 기간동안의 흑자액의 26%에 해당하는 5조8천억원을 땅투기에 썼으며 무역적자시대를 맞은 90년에도 무려 4조원을 땅매입에 사용했다. 특히 3저호황 덕을 누린 중소기업의 경우도 너나 없이 은행돈까지 빌려 땅투기에 나서 부동산업계에서 진짜 부동산알부자는 바로 중소기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호물산은수산업체임에도 불구,지난해 서울 양재동에 5백억원을 들여 20층 규모의 쌍둥이빌딩을 세웠으나 분양이 30%밖에 안돼 자금난에 몰렸으며 의류업체 논노의 경우도 설악개발·매장확대에 따른 무리한 부동산투자가 부도사태를 가져왔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한계기업 도태론을 인정하면서도 일시적인 자금경색이나 관련업체의 부도에 따른 도미노식 도산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별한 지원이 없는 한 총선이후 기업들의 본격적인 자금수요가 시작되는 4월부터 지금보다 더 심각한 연쇄부도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중기자금 오늘부터 2,500억 지원/정부

    ◎경영난 겪는 1,500여곳 대상/“창업·조세등 불편 대폭 해소/노 대통령/총선으로 경제위축 안되게” 인려·자금난과 내수부진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1천5백개 중소제조업체에게 18일부터 2천5백억원의 금융자금이 긴급 지원된다.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지원 확대방안」을 마련,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은행 심훈자금부장은 이날 『최근 경쟁력이 있고 사업전망이 밝은 중소기업들이 관련업체의 부도나 노사분규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또 이들에게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정상적인 경영을 할수 있도록 하고 경쟁력을 되찾아주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이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동안 15개지점과 시중은행을 통해 중소기업 실태를 조사,이중 지원대상 중소기업 1천4백∼1천5백개를 선정했다. 이번 지원은 오는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며 선정된 기업들은 평소 거래은행에서 대출을 받을수 있다. 지원은행은 조흥·상업 등시중은행과 각 지방은행·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 등이며 대출금리는 일반대출금리와 같은 연10∼12·5%이다. 특히 은행들은 지원대상 기업들이 담보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가급적 신용대출을 해주기로 했으며 신용보증기금에서도 이들 업체에게 우선적으로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이같은 이번 지원대출 재원은 이미 회수된 기업대출금이나 신규 예금취급분으로 충당하며 한은은 지원금액의 절반인 1천2백50억원을 통화채환매와 유동성 조절자금을 통해 은행등에 공급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자금지원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각 은행의 지원상황및 실적을 매달 점검하고 지원성과를 각 은행들의 경영평가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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