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조업 부진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형 전시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아시아 최초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공무집행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구청장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3
  • 제조업체 설비투자 저조/상반기

    ◎연초계획 9조6천억… 집행 38%뿐/자금난 심화 반영/전경련조사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조업체의 92년 상반기 설비투자실적이 자금난 심화와 투자비용상승 등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백59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2년 상반기 설비투자 집행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투자집행액은 3조6천7백99억원으로 이들 업체가 연초에 계획했던 설비투자 목표액 9조6천19억원에 비해 38.3%의 진도율을 보였다. 이러한 설비투자집행실적은 지난 90년 및 91년 상반기의 연간목표액대비 진도율이 각각 42.5%와 39.2%를 보인것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올해 제조업 투자가 침체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제품과 1차금속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특히 조립·금속 및 기계(29.4%),전기 및 전자(32%),운수장비(35.2%),섬유 및 의복(35.3%) 부문의 설비투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 및 나무제품(37.6%),비금속광물(39.3%)등에 대한 투자집행도 지난해에 비해 활발치 못했으나 종이제품(72.0%),1차금속(44%) 등은 상반기중에 신증설투자가 끝나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집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설비투자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로 인한 자금조달난(37.3%)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으며 그 다음으로 수익성악화(27.7),내수부진(20.5%),수출수요부진(7.2%) 등이 각각 지적됐다. 전경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들은 연간 전체 투자계획액을 연초에 세웠던 설비투자목표액의 94.5%로 축소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대로 가면 올해 제조업투자는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진정세 3분기도 지속/예상매출증가율 16%에 그쳐/한은조사

    3·4분기중 기업경기는 매출및 투자신장세가 둔화되고 채산성이 떨어지는 등 진정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은행이 전산업의 2천4백8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3·4분기중 기업의 예상매출 증가율은 16.8%로 2·4분기의 실적치 16%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종전에 기업들의 향후 전망치가 대체로 실적치를 상회하였던 점과 최근 기업설비 투자증가율이 계속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이후에도 경기진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비제조업 (17.2%)이 건설업 및 서비스업등의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16.3%)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대기업 (17.7%)이 중소기업(12.7%)보다 상대적으로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조선(29.3%),자동차(23.3%),건설업(21.9%),전기·가스(19.6%)는 높은 매출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섬유의복(9.4%),제1차금속(13.1%),광업(4.9%)등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 중기 3분기도 경기부진/4분기 들어서야 조금 회복/기은 전망

    ◎“전분기보다 악화” 응답업체 34%나 3·4분기중 중소제조업의 경기는 전반기에 이어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4·4분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천7백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4분기및 4·4분기 중소제조업의 경기전망」에 따르면 건설경기의 진정추세와 설비투자의 증가세 둔화로 국내수요의 감소가 예상되고 인력난과 함께 최근 주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경쟁력 약화로 인한 판매부진,경제안정화 시책에 따른 통화관리 강화등으로 자금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에서 3·4분기중 경기가 전반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비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동일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46%,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4%에 달해 기업실사지수는 2·4분기 81에 이어 86으로 나타났으며 4·4분기에는 호전 33%,동일 51%,악화 17%로 기업실사지수가 1백17을 기록했다.
  • 외국인 대한투자 감소/1백19건 작년비 20.7% 줄어/상반기

    지난 상반기중 외국인의 대한투자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제조업부문에 대한 투자금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무부가 발표한 「92년 상반기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외국인투자는 1백19건에 4억7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0.7%,금액은 1.4%가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수는 제조업·서비스업이 모두 줄었으나 금액은 제조업의 경우 크게 늘어났다.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46건 3억6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는 32.3% 줄고 금액은 21.1%가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외국인투자활성화 시책에 따라 화공·의약·제지·목재업 등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비스업종에 대한 투자는 무역·보험·금융업의 부진으로 전년동기의 88건 1억8천2백만달러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모두 감소,73건 1억1천3백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별 동향을 보면 미국이 35건에 1억8천1백만달러로 금액기준 41.4%가 늘어난 반면 일본은 1억9백만달러로 27.6%,구주는 1억6천3백만달러로 11.6%가각각 줄었다.
  • 30대재벌 임금협상 부진/타결률 「기아」·「현대」등 50% 밑돌아

    ◎복지문제 마찰 커… 노동부,독려키로 30대 재벌그룹의 총액임금기준 임금교섭 타결률이 일반 사업장에 비해 대체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동부가 집계한 중점관리업체 임금교섭 타결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7백80개 중점관리업체 가운데 78.8%인 6백15곳이 임금교섭을 끝냈다. 그러나 이 가운데 30대 재벌그룹의 경우 총액임금 적용 대상인 2백20개 중점관리업체는 이날 현재 67.3%에 해당하는 1백48곳이 임금교섭을 끝낸 것으로 조사돼 전체 진도보다 11.5%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재벌그룹 가운데 기아는 6곳의 중점관리업체중 이날까지 단 한곳도 임금교섭을 끝내지 못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현대는 27곳중 10곳,대우는 11곳중 5곳,두산은 12곳중 5곳이 교섭을 끝내 타결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30대 재벌그룹 총액임금 적용사업장의 임금교섭 타결률이 일반 사업장에 비해 대체로 부진한 것은 조선·자동차·철강등 핵심기업의 노조들이 다른 사업장의 임금교섭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데다 임금인상률을 낮추는 대신 수당신설등 복지문제를 둘러싸고 노사간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앞으로 현지 출장지도나 전화독려 등을 통해 타결실적이 저조한 30대 재벌그룹 계열회사 가운데 특히 자동차·조선등 주요 기간산업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임금교섭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집중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 더욱 안정돼야할 하반기 경제(사설)

    정부가 하반기경제운용의 기본틀을 안정기조견지에 두기로 한것은 올바른 선책으로 여겨진다.다만 대통령선거와 관련,정치권에서 쏟아져 나올 각종 공약과 정책요구를 어떤 수준에서 조절하느냐가 정부의지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가 9일 청와대에 보고한 하반기경제운용계획의 골간을 안정기조로 잡게된 것은 그 길밖에 없지 않느냐는 불가피론의 개진이며 이른바 경기논쟁에 대해 현재의 경기가 불황 보다는 구조조정의 과정이라는 정부측의 공식답변으로 이해된다. 성장·국제수지·물가 등 거시지표들은 정부목표이상으로 움직이고 있다.그러나 실물쪽에서 보는 경기는 판매부진,자금난,부도로 이어지는 상황이다.이러한 업계의 불황론을 수용,안정기조를 무너뜨릴때 아무 것도 달성될수 없다는 인식이 정책당국자들사이에는 짙게 깔려 있었다.확실히 올해 경제는 연초 우려했던 상황보다는 좋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국제수지적자도 예상보다 15억∼20억달러 줄어들고 물가상승률도 크게 둔화되어 있다. 이같은 결과치는 그동안의 안정화시책이가시화되고 있다는 증거일수 있는 것이다.안정기조가 더욱 뿌리를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책기조를 일관성있게 추진시켜 나가는 길 밖에 없다.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의지가 직면해야할 문제가 두가지 있다. 그 하나는 불황이 아니라는 정부의 공식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두될 업계의 불황대책요구다.경제계에서도 정부의 기본방향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제조업의 경쟁력문제,성장잠재력의 약화문제를 들어 통화관리를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경쟁보다 2배이상 높은 실세금리,중기의 도산사태를 보더라도 통화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되어 있고 성장률이 7%대의 낮은 수준에서 현재의 통화증가율 18.5%는 오히려 높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은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판단에 맡길수 밖에 없다고 본다. 또다른 하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으로부터 쏟아져 나올 선심성 각종 정책개발의 요구다.선거전에는 경기부양성 시책을 전개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곧장 긴축으로돌아서는 것이 선거와 경제정책의 일반적인 관계였다.벌써부터 경제단체나 이익단체들은 대통령후보들에게 직·간접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다행히 내년예산은 긴축적으로 편성한다는데 정부와 여당이 시각을 같이하고 있긴하나 정부가 안정기조의 의지를 실현키 위해서는 적어도 정치권의 논리에서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제의 안정화노력은 80년대이후에도 여러차례 있어왔다.그러나 안정화가 소기의 목표대로 이뤄질수 없었던 것은 단기간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업계나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해버리곤 한데서 비롯된다.올 하반기경제는 우리경제가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안정된 모습을 갖출수 있느냐의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다.업계도 고통을 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정치권도 하반기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터무니없는 요구를 자제해야 할것이다.
  • 긴축기조속 구조조정 지속 추진/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담긴 의미

    ◎안정화 시책의 효과 가시화 판단/거시지표 손질해온 관례서 탈피 9일 정부가 밝힌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은 경제안정화시책을 골자로 한 기존의 긴축정책기조를 하반기에도 수정없이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매년 하반기때마다 상반기 경제운용실적과 그간의 경제여건변화를 감안,연초 설정한 거시경제지표들을 손질해왔던 관례에 비추어보면 정부의 이같은 의지표명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특히 일부산업의 경기불황조짐이 뚜렷하고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하반기 총통화증가를 연초 목표대로 18.5%내에서 긴축운용해나가고 물가를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낮게 유지키로 함으로써 경기부양 요구에 쐐기를 박고 총수요관리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경제운용기조는 현재 우리경제가 안정화궤도로 진입하는 조정과정에 있고 지난해말부터 추진해온 안정화시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섣불리 경제운용기조를 바꿀 경우 오히려 구조조정을 늦추고 경쟁력약화라는 부작용을 심화시켜 우리경제를 회복불능의 상태로 빠져들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정부는 현재 음식료·섬유등 일부 업종에서 부분적으로 불황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구조조정기에 겪어야 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며 다소의 고통이 따르더라도 참고 견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부분적인 불황의 모습들이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분일뿐 전체는 아니며 물가나 수출입동향·소비·건설투자·설비투자등 경제지표전반을 볼 때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가만해도 올 상반기중 소비자물가가 3.8%상승에 그쳐 전년동기(6.2%)보다 안정돼있고 업종별 산업생산은 의류·음식료와같은 일부 소비재업종은 부진한 반면 기계·화학·반도체등 생산재업종은 두자리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등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소비도 1·4분기중 증가율이 8.6%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제조업가동률도 1∼5월 평균80.8%로 호황기인 86∼88년수준이어서 구조적불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설비투자증가율도 1·4분기중 8.6%로 전년동기(16.8%)에 비해 둔화됐지만 설비투자 수준을 보여주는 국내총생산대비 설비투자는 1·4분기 17.8%로 높은 수준이며 상반기중 수출증가율도 8.3%로 88년이래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을 웃돌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현재 소비재업종과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나타나는 매출부진이나 재고증가,기업부도가 내수진정과 구조조정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어려움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동화와 품질고급화를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길외엔 묘책이 없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논리이다.
  • 상장제조업 “실속없는 장사”/대우증권 추정

    ◎매출 늘었어도 순이익 줄어/경상이익 증가한 비제조업과 대조 12월결산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중 매출액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특히 제조업체의 실적이 부진했다. 8일 대우증권이 5백28개 12월결산 상장회사중 4백23개사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반기매출액은 77조7백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활동을 통해 올린 경상이익은 1조5천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으며 경상이익에다 특별손익을 감안한 순이익도 1조8백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3백39개 제조업체는 반기매출액이 43조9천9백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3% 늘어났으나 경상이익은 1조1천85억원으로 5.1% 순이익은 7천8백65억원으로 7.4% 줄었다. 반면 84개 비제조업체는 매출액이 33조7백42억원으로 18.5% 늘어났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천9백27억원과 2천9백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15.9%와 21.3%가 늘었다. 제조업이 비제조업에 비해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은 제조업이 지난해 설비투자를 확대한데다 올초이후 판매부진과 재고누적이 심화돼 설비자금과 영업자금을 외부차입에 많이 의존,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중기 생산증가 “주춤”/고용도 3.5% 줄어/작년 5월비

    5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6.9% 증가에 그쳐 생산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월중 고용은 전년동월에 비해 3.5% 감소,지난 88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가 계속됐다. 4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천7백여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5월중 중소제조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9% 증가로 4월중의 8.1%,3월중의 8.3%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상당히 둔화됐다. 5월중 중소제조업 생산은 4월에 비해서는 0.1% 감소했다. 중소제조업의 생산활동이 이같이 부진한 것은 올들어 기업 투자수요의 지속적인둔화,건설경기의 진정추세,국내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수입품의 시장 잠식등으로내수가 둔화되고 자동차,철강등 주요 수출업종의 수출증가세 둔화에 따라 재고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은 지난해 5월에비해 3.5% 감소했는데 노동집약업종이면서 작업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기타제조업,종이·인쇄및 출판업종,섬유·의복,신발업종에서 감소현상이 두드러졌다.
  • 과열경기 진정세 뚜렷/통계청,5월 산업동향/강력한 냉각정책 주효

    ◎생산·소비·투자 전반적 둔화/동행·선행지수 89년이후 첫 동반하락/재고 작년보다 16%늘고 제조업가동률 78% 정부의 강력한 경기진정책에 따라 최근 산업생산을 비롯한 국내경기의 주요지표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되고 있다. 5월들어 생산·소비·투자가 현저히 둔화되고 경기지표도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지난89년 2월이후 처음 동반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이같은 경기둔화가 지난해 5월 산업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했기 때문이며 6월에는 다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3%가 늘었으나 지난4월보다는 3.1%가 감소했다.출하도 전년동기대비 5.1%상승에 그쳤다.이에따라 제품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4%가 늘었으며 제조업가동률은 78.2%로 지난해 6월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투자부문에서는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가 전년동기대비 5.8% 줄고 기계류수입허가와 내수출하도 각각 45.3%,2.1%의 감소세를 나타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건설투자는 건축허가면적이 상업용건축규제로 전년동기대비 31.3%가 줄었으나 건설수주는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투자확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가 늘었다. 높은 수준을 보여온 소비도 도·산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 늘어나는데 그쳤고 내수용 소비재출하도 1.2%의 낮은 증가에 머물렀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4월보다 0.5%가 하락,2개월연속 떨어졌고 3∼6개월뒤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해 4월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0.4%가 떨어졌다. 경제기획원은 그러나 업종별로 섬유 식료품 의복 음료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생산이 부진한 반면 석유정제 운수장비 화학제품등 자본집약적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5월의 생산활동이 이례적 활황(전년동기대비 12.4%)을 보였던 점을 들어 경기불황이 아니라 경기진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제조업경쟁력 강화」 추진상황 보고내용

    ◎중기구조조정자금 저리융자 확대/올 외화대출한도는 10억불 더 늘려/아산공단등 용지분양가격 인하 ◇기술개발촉진=올 신규개발과제(2백67개)에 대한 사업계획서 심의를 7월까지 마치고 개발자금을 지원한다.효율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개발과제별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외국기술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춘다.정부출연연구기관 보유기술의 실용화과제 70∼80개를 7월초까지 선정,개발에 착수하고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을 7월부터 발족,수권자본금을 96년까지 5천억원으로 늘려나간다. ◇금융·세제지원=외자수요를 위해 외화대출한도를 40억달러로 10억달러 더 늘리고 중소제조업체의 자동화와 품질개선투자를 위해 별도의 외화대출재원을 마련한다.중소제조업체에 대한 10% 임시투자세액 공제시한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첨단·자동화설비등에 대한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1∼2년 단축한다.올 정기국회때 조세감면규제법을 개정,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및 인력개발지도비용의 세액공제를 10%에서 15%로 확대하고 기계장치투자비용에 대한 일시상각률을 50%에서 90%로 늘린다.에너지시설투자를 위한 준비금을 손비로 인정해준다. ◇산업인력공급확대=93학년도 이공대 공업계전문대의 증원과 실업고의 학급증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내년부터 직업학교및 인문고의 공업계 직업반을 늘린다.실험실습경비지원을 예산에 반영하고 공공훈련원및 사업체에의 위탁훈련을 대폭 확대한다.선진국의 산학연계체제등 직업훈련제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직업교육에 대한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여성유휴인력을 활용하기위해 올해중 보육시설 1백21개소를 새로 짓는다. ◇공장용지 공급확대=올해 공단분양및 지정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아산공단분양시 분양가를 10%정도 인하한데 이어 분양실적이 부진한 공단의 용지분양가격도 인하하도록 한다. ◇중소기업지원=담보능력이 부족한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자동화투자를 위해 장기저리의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을 확대지원한다.영세중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과 도산방지대출을 위해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의 규모도 늘린다.진성어음 할인한도를 과거 1년간 받은 어음금액의 「3분의 1」에서 「2분의1」로 확대하고 재할인대상에 제조업외에 첨단기술 관련업종을 추가한다.제3자담보를 일반운전자금에까지 허용하고 상업어음할인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은행(1천억원)및 국민은·시은(4천억원)에 대해 통화채를 해지한다.인건비와 금융비용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올 정기국회때 관련세법을 고쳐 내년부터 법인세와 개인소득세를 한시적으로 특별감면해주도록 한다. ◇경제행정규제완화=자유입지에 의한 공장설립절차를 간소화하고 상대농지를 산업입지로 전용할 경우 지금까지의 「원칙적 제한,예외적 허용」의 개념을 「원칙적 허용,예외적 제한」의 개념으로 바꾸고 사후관리를 강화한다.일정규모이하의 공장설치와 기존공장의 증설에 필요한 용지는 전용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관련제도를 과감히 개선한다.환경 보건 위생 산업안전분야의 법정의무고용제를 개선,의무고용대상 사업장을 축소하고 채용자격요건을 완화하며 유사업무는 겸직이 가능하도록 한다.기업에 인적·물적으로 부담을 주는 보고사항이나 수출입·금융차입·생산·판매와 관련해 관행적으로 시행돼온 규제도 자율화·개방화추세에 맞추어 고친다.
  • 대기업(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6)

    ◎「과소비」 줄자 매장마다 “재고더미”/가전사들,내수둔화로 경영난 심화/기업들 기구축소·경영합리화등 자구책 몸부림/군살빼고 전문화해야 경쟁력 회복 「에어컨을 세일합니다」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리점의 가전제품 매장에는 요즘이 연중 에어컨 최대성수기임에도 창고마다 재고가 쌓여 10%에서 최고 30%까지의 가격인하판매를 알리는 선전문구들이 요란하다.전반적인 수출부진 속에서도 연 20∼30%의 견실한 내수신장으로 재미를 보았던 국내가전3사가 이제는 극심한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다. 내수둔화 현상은 가전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대기업이 손대고 있는 거의 모든 업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지난 90년이래 고도첨단기술을 응용한 고가품은 일본산에 밀리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저가품은 동남아산에 쫓겨 한국산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설땅을 잃어가고 있는 판에 내수시장마저 예전같지 못하다는 것이 대기업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국내대기업들은 수출부진에다 내수둔화까지 겹쳐 고통스런 불황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30대그룹의 제조업부문 평균 매출액신장률은 18%에 달했다.그러나 올 상반기 중에는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재계의 올상반기중 경영실적전망을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해외건설·반도체 분야에서 20∼30%의 매출액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될뿐 섬유·가전·컴퓨터·중공업분야는 지난해보다 신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그룹도 해외부문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내수부진,철강재고누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럭키나 대우등도 뚜렸한 호황업종이 없는데다 가전및 자동차의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매출액신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재계는 수출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수마저 위축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국내 경제는 심각한 불황국면에 빠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임동승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표인 기계류의 국내수주및 수입이 대폭 둔화되는 등 불황을 예고하는 신호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각종 거시경제지표들이 더이상 악화되기 전에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악화로 고전은 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조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변칙금융인 하루짜리 타입대를 수백억원씩 끌어다 썼던 일부대기업의 경우 올들어서는 타입대이용이 자취를 감췄다.대우그룹 계열사의 한 자금담당임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올해의 경우 최소한 돈걱정은 별로 안하고 있다.자금이 잘 돌아서가 아니라 기업의 투자의욕 자체가 꽁꽁 얼어붙어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대그룹가운데 연초에 세웠던 설비투자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는 그룹은 1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특히 10대그룹의 경우는 금년도 설비투자목표를 10∼35%까지 축소 조정했다.그 결과 대형신규프로젝트는 대부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추진을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현대·대우등 주요그룹의 올상반기 계획대비 설비투자 실적은 70%선에 그치고 있다.롯데·기아등은 올해 시설투자계획의 30%를 이미 내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재계는 불황국면의 진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각그룹별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을 본격화 하고있다.불황타개를 위해 각그룹들이 펼치고 있는 경영합리화 노력의 골자는 각종경비의 절감,호황기에 필요이상으로 비대해진 기구와 인원의 축소등 고통을 수반하는 감양경영으로 나타나고 있다.수출부진과 긴축정책의 지속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퇴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각그룹에는 감원바람까지 불고있다. 이같은 재계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진단과 처방은 다르다.매년 20∼30%의 매출신장률이 줄어들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수준이 결코 낮거나 불황은 아니라는 것이다.오히려 일시적인 고충이 따르더라도 그동안 방만하게 벌여놓은 사업들을 정리,군살을 빼고 전문화를 이루어야만 경쟁력이 회복되고 착실한 성장을 지속할수 있다는 진단이다.
  • 제조업(경제 거품걷히는 현장:3)

    ◎재고몸살속 기업부도 속출/경쟁력 잃은 중기,월6백사 폐업/제조업 가동률·무역수지 점차 개선/호황기때 「재테크」에 쏠린 회사 “휘청” 인천시 청천동 대우자동차 공장안 2만2천평 규모의 야적장에는 갓 출고된 3천대의 자동차가 빽빽히 들어차 있다. 구미·양산·부산 등에 있는 야적장도 사정은 똑같다. 늘어나는 재고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어 지난 4월20일부터 야간작업을 중단하고 주간작업만 하는등 조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늘어나는 재고때문에 10일부터 대형트럭의 생산을 아예 중단해 버렸다. 현대·기아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비슷한 실정이다.현대자동차는 쏘나타·그랜저·스쿠프를 생산하는 울산 제2공장과 엘란트라를 만드는 울산 제3공장의 조업시간을 지난 15일부터 2시간씩 단축하고 있다. 5월말 현재 자동차 재고는 6만1천4백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천5백대에 비해 무려 1백15%나 증가했다. 견실한 기업으로 소문난 포항제철도 철강재고가 5월 현재 62만5천t이나 된다.지난해의 53만t에 비해 10만t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재고가 이처럼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려 올 1·4분기중 설비투자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 보다 현저히 낮은 8.6%에 그쳤다. 여기에다 중소기업은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중소기업의 기능직 인력부족률은 22%에 이르고 있다. 판매부진과 인력난은 자금난까지 불러 4월 현재 중소기업의 어음부도율은 0.84%로 지난해 12월의 0.6%보다 0.24%포인트 높아졌다. 한달 평균 6백여개의 중소기업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제조업들의 이같은 재고증가·인력난·자금난에 대해 문학모한국은행조사2부장은 『현재의 인력난이나 어음부도증가는 산업구조조정 과정과 거품경제가 해소되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연적 결과로서 보다 착실한 성장을 위해 이같은 아픔은 반드시 겪어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논노·대미실업·아남정밀등 올들어 부도를 낸 14개 상장사의 부도원인은 대부분 무리한 사업확장,과도한 부동산매입,경기둔화에 따른 판매부진,자금난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압다이오드의 국산화에 성공,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까지 받았던 동성반도체가 일본 경쟁업체의 지속적인 덤핑공세와 자금난으로 부도를 내긴 했지만 이같은 예는 드문 편이다. 현재 제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86년부터 88년사이 거두었던 막대한 무역흑자가 생산적인 부문에 투자되지 못하고 부동산과 증권등 재테크에 쏠렸던 결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형편이 좋았던 시절 우리경제는 경쟁력을 높이기 보다 투기와 소비만을 확대해 실속보다는 거품만을 잔뜩 부풀렸던 셈이다. 기술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임금은 잔뜩 올라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진 섬유·신발·전자조립등 노동집약형 업종의 휴·폐업이 특히 많은 편이다. 제조업의 사정이 나쁘다 하지만 현재의 생산활동은 호황기였던 87∼88년보다 오히려 활발하다. 올 4월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8%로 87∼88년의 81.3%보다 0.5%포인트가 높다. 제조업의 가동률이 이처럼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무역수지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 5월말 현재 수출은 지난해 보다 9.1%가증가한 2백97억달러,수입은 2.7%가 증가한 3백45억달러로 48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 무역수지적자는 63억달러로 15억달러가 개선된 것이다. 1·4분기중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나 상대적으로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지난해 18.2%에서 4.0%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투자의 내용면에서는 건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대 이상만교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긴축에 따른 기업의 부도 및 실업률 증가는 정책당국에 많은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국제수지 적자를 줄이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국내성장목표를 잠재성장률 추정치인 7% 이내로 설정,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경제안정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현재 강력히 추진중인 긴축정책아래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와 성장잠재력 활동을 위한 기술개발,설비투자 지원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우리산업의 취약부문인 에너지 절약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 중기 설비투자 세액공제제 연말까지 6개월 연장/경제차관회의

    ◎새달부터 「근로자주식저축」 시판 중소제조업체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89년7월부터 오는 30일까지 3년동안 한시적으로 운용중인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시행기간이 오는 연말까지 6개월 연장된다. 경제차관회의는 17일 재무부가 상정한 이같은 내용의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자금및 인력난에 시달려 설비투자가 부진한 중소업체의 투자의욕을 붇동우기 위한 것이다. 이번의 시행령개정으로 중소업체 가운데 제조및 광업회사와 대기업중 제조업체가 연내 국산기계설비를 도입하면 소득세 또는 법인세액에서 투자금액의 10%를 공제받게 된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근로자의 저축의욕을 높여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이 저축액을 증시로 유인하기 위해 증권사에 7월1일부터 1년동안 「근로자주식저축」이라는 신상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했다. 근로자주식저축은 급여액수에 제한 없이 모든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저축한도는 연급여의 30%범위 안에서 5백만원까지이다.
  • KDI보고서가 밝힌 우리경제 흐름

    ◎「조정터널」거쳐야 안정성장 궤도 진입/불황우려 있으나 이동율 여전히 높아/수출도 꾸준히 증가… 외수가 경기 주도/긴축완화땐 다시 고물가… 「고삐죄기」 계속돼야 최근의 경제동향을 놓고 우리경제가 침체국면에 들어섰다느니,긴축기조에 따른 조정국면이라느니 정부와 재계간 경기논쟁이 한창이다. 불과 2∼3개월전 우리경제가 과속성장으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에 시달려 금융과 재정의 긴축정책이 절실하다고 모두가 목소리를 높혔던 일이 무색할 정도다. 우리경제가 과연 불황의 길에 들어선 것인지,아니면 긴축기조아래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조정국면인지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경제가 불황의 터널에 들어선 것이 아니라 수년간 과열성장에 따른 조정국면을 겪는 것』이라고 공식의견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KDI는 이날 발표한 「최근의 경제동향분석」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물가불안을 해소하고 국제경쟁력강화와 안정성장기반을 구축하기위해서는 정부가 당분간 긴축기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DI는 경제성장과 관련,1·4분기 성장률이 7.5%로 지난해 동기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이는 여전히 우리경제의 능력에 맞는 잠재성장률(7%내외)를 초과하는 것이며 이같은 초과수요압력을 해소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고 밝혔다.실질GNP와 잠재GNP와의 갭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긴축기조를 완화할 경우 성장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70년대와 같은 고물가시대로 진입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앞으로 상당기간을 성장둔화로 인한 연착륙이 요구되는 경기국면으로 KDI는 보고 있다.KDI는 지표상으로 볼때 우리경제가 그간의 고속성장에서 감속성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가 일부 가시화되고 있지만 초과수요압력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긴축기조의 고삐를 더욱 죄야한다고 밝혔다. KDI는 업계 일부에서 도산이 늘어가고 경기가 불황이라고 아우성치고 있지만 아직도 생산과 출하,제조업가동륭이 매우 높고 전반적인 산업활동이 여전히 활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는 1·4분기 비내구재소비증가율이 7.8%로 GNP증가율을 웃돌고 있으며 서비스재의 소비도 9%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아져 소비수요가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이다.또 1·4분기중 건설과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총고정투자의 대GNP비중은 36.4%로 높다는 점을 들고 있다. 수출이 1·4분기 13.6%가 늘고 수입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국제수지가 전년보다 개선되고 있으나 균형수준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상당기간이 요구되며 4월의 제조업가동률이 81.8%로 호황기였던 86∼88년의 80.7%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출과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늘고있다고 하지만 재고증가율 역시 금년 1∼4월중 13.2%로 지난해의 14%,89∼90년의 17%대보다 안정된 수준이며 침체로 단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KDI는 지적하고 있다. 1·4분기중 서울등 전국 7대도시의 부도업체는 전년보다 77%가량 늘어난 1천4백90개에 이르고 있지만 같은기간 이보다 두배가 넘는 3천4백3개업체가 신설됐으며 지난해 같은기간에도 8백43개업체가 부도로 쓰러졌었다. 실업률이 4월에 2.4%를 기록,전년4월보다는 0.3%가상승했으나 이 역시 낮은 수준이며 투자관련지표추이도 그간의 과열에서 진정세를 뚜렷이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밖에 국내기계수주나 기계류수입허가,기계류내수출하의 증가율이 마이너스내지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나 건설투자가 1·4분기에 급격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KDI는 경제지표외에도 우리경제가 86년이후 고도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87년부터 실질GNP가 잠재GNP를 웃돌아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성장과 물가의 순환관계를 볼때 실질GNP와 잠재GNP간의 갭이 일단 확대되면 그 갭을 축소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고 밝히고 있다. 일예로 80년대초의 물가안정경험도 79년부터 경기가 후퇴하면서 실질GNP와 잠재GNP의 갭이 해소된뒤 82∼83년에 물가안정기조가 정착되기까지 4∼5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KDI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설비투자증가율도 90년 1·4분기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대GNP비중은 70년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최근의 설비투자둔화가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91년 4·4분기이후 상품수출증가율이 건설·설비투자및 민간소비증가율을 웃돌아 경기가 내수신장보다는 외수신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이와같은 수출주도의 성장패턴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건설부문의 생산이 90년과 91년 각각 23.7%,11.3%증가했으나 정부의 건축제한조치로 올 1·4분기에 4.3%가 증가해 경제성장률을 하향안정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최근의 우리경제는 건축규제에 따라 완만한 경기둔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87년이후 나타나고 있는 초과수요압력이 해소되지 않으면 우리경제는 70년대와 같은 고물가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초과수요압력을 해소하기위한 노력이 올해와 내년이후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정책당국에 촉구했다.
  • “실물경제 살려야 증시도 회생”/“침체 증시” 전문가 진단

    ◎단기적 부양책은 부작용만 초래/거품현상 사라지는 과정으로 보아야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8일에는 6공화국들어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9일에도 또다시 최저치를 보였다.현재로서는 백약이 무효인 것같은 상황이다.침체 증시에 대한 관계자들의 진단과 처방을 모아본다. ◇안문택증권감독원 부원장보=최근 증시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물경제가 부진하기 때문이다.상장사의 부도가 속출하고 부도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또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업인들과 일반투자자들이 정세를 관망하는 분위기도 현재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거품경제가 해소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가도 거품이 사라지고 있는 과정으로 볼수 있다.물리적인 치료에 불과한 증시부양책은 효과가 없다고 본다. ◇김태현재무부증권정책과장=최근 주가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지난달 수출이 부진한데다 유가인상설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또한 우단·대미실업이 부도를 내는등 상장사의 잇따른 부도와 시중의 고금리로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켜 주가 내림세를 부채질하고 있다.장기적으로 주가가 더이상 빠질 이유는 없다.기본적으로 증시가 살아나려면 실물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실물경제의 거울인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금리 물가안정,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이 회복돼 수출이 늘어나야 한다. ◇김서진대우증권상무=중소기업의 부도가 잇따르고 경제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기때문에 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경제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지않은 가운데 최근에는 정권말기의 권력누수현상마저 있는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또한 연초 외환은행 동화은행의 장외등록에 이어 다음달 노동은행의 일반공모가 예정되어 있는등 주식시장이 위축된 상태에서 물량이 쏟아져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것도 침체요인으로 분석된다. 증시대책으로 증시회복을 기대할 수는 없다.정부는 실물경제를 회복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실물경제의 뒷받침이 없으면 살아날 수가 없는것이다. ◇박원환씨(51·사업·증권투자경력10년)=주가하락의 원인은 경기침체와 정부정책의 실패에서 찾아야 한다.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12·12」조치로 대량의 물량을 떠안은 투신사가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상실했기 때문에 장세를 이길 세력이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회복과 왜곡된 시장구조를 개선시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수있는 정부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 은행잎 수출서 출발… 저돌성장 17년/“메탄올파문” 동방제약

    ◎생약성분 추출성공뒤 급신장/베일속의 박사장 경쟁사와 잦은 쟁송 메탄올검출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동방제약은 지난 75년 현재의 박화목사장(50)이 은행잎을 모아 수출하기 위해 설립한 동방생약에서 출발했다. 당시 박사장은 생약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을 1년동안 역임하면서『은행잎을 독일에 수출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지난75년 「동방생약」이란 약품제조업체를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방생약을 만든 뒤 박씨는 독일이 은행잎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이유에 관심을 갖고 현 서울대 박모교수 등의 도움을 받아 당시 완제의약품제조업체인 상원제약을 인수했다. 이어 지난 80년 박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제약업계의 기술진과 교수등의 도움으로 은행잎에서 혈액순환치료체제인 폴라노보이드성분을 추출하는데 성공,특허에 이어 정식 품목제조허가를 얻었다.이때 동방제약이 만든 것은 「징코민」정7㎎. 그러나 일반인에 널리 알려지지 않아 징코민 제조초기에는 사업실적이 부진했으나 국민들이 차츰 혈액순환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급신장,지난해 총1백8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동방제약이 짧은 기간동안 이처럼 급신장을 한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창업주인 박씨의 「독특한 경영기법」때문이라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다. 전남 해남출신인 박사장은 광주에서 K고교와 C대학 영문과를 졸업,중앙지인 C일보·경제지인 M신문에서 각각 1년정도 업무직등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K상고졸업」「C대중퇴」「D방송기자」「중앙정보부원」등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그에 대한 학력,경력등 정확한 신원은 대부분이 분명치 않다고 말하고 있다.그를 두고서는 또 『사람 사귀는 기술이 뛰어나다』 『필요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사귀고 목적만 달성되면 얼마든지 다시 버린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이때문에 경쟁업계에서는 「적을 많이 만든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최초 은행잎추출특허를 얻어낸 직후 박씨는 D제약과의 계약을 통해 「원료생산은 동방측이,제조발매는D제약이 하기」로 했으나 완제품제조에 대한 기술을 익힌뒤 곧바로 계약을 파기하고 독자적으로 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설도 파다하다. 그의 「배타적인」성격은 「징코민」의 약효가 널리 알려지면서 여러 「분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85년 자신의 특허보호기간이 끝나면서 관련업계가 은행잎을 성분으로 하는 각종 생약제제를 만들 움직임을 보이자 관계부처,관련업체를 상대로 각종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반대로 피소당하기도 했다. 지난 89년 박씨는 보사부고시89­12호에 있는 「국내자본으로 특허받은 품목은 품목보호를 해준다」는 규정을 들어 『다른 회사는 제조허가신청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으나결국 S제약의 「승리」로 끝난 일도 있다.
  • 국내경제 체질 강화되고 있다/도산·재고사태는 「거품」 해소현상

    ◎“중기부도는 산업구조조정 과정”/투자증가율 8.6% 적정선… 가동률은 81%달해/내년이후 침체탈피… 안정화정책 계속 추진을/한은,경제동향분석 보고서 최근 기업들의 부도와 재고가 늘고있긴 하지만 국내경제는 군살이 점차 빠지며 안정기조의 틀을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이후 정부가 추진중인 긴축정책에 따라 건설과 서비스업의 과열경기가 가라 앉으면서 성장률이 떨어지고 물가안정및 국제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일부 업종과 중소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생산위축과 자금난에 따른 부도가 늘고 재고도 쌓여 불황국면이라는 아우성이 높다. 한국은행은 4일 「경제동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국제수지적자확대를 불러온 경제성장률은 지난1·4분기중 전년동기보다 1.2%포인트 떨어진 7.5%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에서 20.3%를 차지했던 건설업의 비중이 올들어 4.5%로 떨어지는등 거품경제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설비투자는 8.6%의 증가를 나타내 유화·시멘트등의 과다한투차로 18.6%의 증가율을 기록한 90년과 비교할때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며 설비투자의 대GNP비중도 90년의 16.4%와 전년보다 0.2%포인트가 높은 17.8%의 증가율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4분기에도 7.2∼7.3%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올연말까지는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7%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감속성장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5월말까지 전년동기의 5.6%상승에서 3.7%로 낮아졌고 무역수지 또한 내수둔화에 따른 수입수요감소로 적자폭이 전년보다 15억8천만달러가 준 48억달러에 그쳤다. 또 기업들의 가동률이 4월 현재 81.8%로 90년의 79.6%,91년4월의 80.9%를 다소 웃돌아 제조업의 출하가 90년이후 연간10%대의 견실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이후 수출용출하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지난89년 22.5%포인트에 달했던 내수와 수출간의 출하격차가 4월에는 3.1%포인트까지로 축소됐다. 반면 제조업의 재고량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자동차·철강·가전제품·기계·건축자재등의 판매부진으로 14%가 늘었다. 특히 업종별로는 섬유와 신발업종이 4월현재 생산과 재고량이 모두 급증,심각한 침체국면을 맞고있으며 의복과 나무제품도 경쟁력의 한계로 생산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력 수출상품인 전자·철강·금속제품등의 과도한 해외경쟁에 따른 출하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전체의 출하지수대 재고지수의 비율인 재고율은 경기가 비교적 좋았던 89년의 94.6%에서 지난해에는 1백2%,그리고 올4월까지는 1백6.4%로 다소 늘긴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닌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구조 조정을 겪고있는 중기의 자금난을 반영,어음부도율은 4월 현재 전체산업의 0.1%보다 8배가 높은 0.84%에달해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적인 자금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88년부터 90년사이 중소기업의 어음부도율은 0.29%에 불과했다. 문학모 한은조사2부장은 『구조조정과정에서 경쟁력을 잃은 중소기업이 이를 극복키위해서는 업종전환및 기술개발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경쟁력을 잃은 기업의 구조 조정은 우리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해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며 일시적인 고통에도 불구하고 안정화정책은 내년까지 계속 추진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중소제조업 생산 호조/농·의약품등 주도… 8% 성장/4월중

    중소기업은행은 3일 지난4월중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은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전년동기에 반해 8.2%의 성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플라스틱제품과 농·의약품이 12.1%의 생산증가율을 보였고 섬유및 가죽제품이 동남아·중동지역의 수출호조로 올들어 가장 높은 9.4%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건축경기의 둔화로 목재및 가구업종이 0.4%의 부진한 생산증가에 머물렀다. 한편 고용은 지난 89년 하반기이후 감소세가 지속,지난해에 비해 3.4%가 줄었으며 특히 완구·낚시업종이 11.2%,석탄제품 10.6%,종이제품이 5.6%로 근로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 코리아/땅값 상승/악성 분규/높은 임금/외국인들,대한투자 기피

    ◎재무부,86∼91년 투자동향 분석/저임매력등 상실… 금리마저 올라 외면/88∼90년 건수는 14%·금액은 37% 감소/“채산성 최악” 판단… 여건 좋은 동남아로 발길 돌려 지난 8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한국을 최적의 투자대상국으로 꼽았던 외국투자가들이 80년대말과 90년대에 들어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임과 악성 노사분규,높은 금융비용,지가상승과 공장용지난 등이 겹쳐 국내의 산업여건이 그만큼 급속도로 나빠져 더이상 외국투자가들의 매력을 끌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보다 임금이 절반내지 3분의1 수준인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하고 노사분규도 없고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벌판이 넓게 깔려 있는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 동남아국가로 외국인투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무부가 발표한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86년이후 3저의 호황을 타고 급격히 증가했으나 한국경제가 전반적인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지난 89년이후 감소추세로반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실적은 지난 86년 2백3건에 3억5천4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87년에는 3백62건에 10억6천3백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88년에는 3백42건에 12억8천3백만달러로 늘어났다.86년부터 88년까지 2년동안 건수로는 68%(1백39건),금액으로는 2백62%(9억2천9백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가 89년에는 3백36건에 10억9천만달러로 소폭 감소세로 반전된데 이어 지난 90년에는 2백96건에 8억3백만달러로 급격히 줄어들었다.88년부터 90년까지의 2년간에는 외국인투자가 건수로는 46건(13.5%),금액으로는 4억8천만달러(37.4%)나 감소했다. 지난 91년에는 외국인 투자가 2백87건에 13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90년에 비해 건수는 9건이 줄었으나 금액은 5억9천3백만달러 증가했다.외국인투자의 건수가 줄었음에도 금액이 증가한 것은 단일투자로는 최대규모인 아람코사의 쌍용정유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한꺼번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올들어서는 노사분규 진정 등으로 투자분위기가 호전되면서지난 1·4분기(1∼3월)중 외국인투자가 3억1천1백만달러(제조업 2억3천5백만달러·서비스업 7천7백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천8백만달러에 비해 75%가 증가해 외국인투자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추세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분야의 외국인투자가 86년 1백71건에 2억6천9백만달러,87년 3백21건에 7억7천3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그러나 88년 2백72건에 7억3천6백만달러,89년 1백94건에 7억2천7백만달러,90년 1백36건에 5억8천3백만달러로 지난 88년이후 줄곧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의 경우에도 아람코사의 쌍용정유에 대한 투자를 제외하면 1백8건에 5억9천9백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비스업의 경우는 외국인투자 건수가 지난 86년 30건에서 88년 66건,90년 1백59건,91년 1백78건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금액은 86년(8천3백만달러)에서 88년(5억3천5백만달러)사이에 급증세를 보이다 89년(3억6천9백만달러)과 90년(2억1천9백만달러)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3억2천6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화공·석유등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건당 투자규모가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86년에는 건당 투자규모가 1백74만달러였으나 지난 91년의 건당 투자규모는 4백86만달러로 5년전보다 2.8배에 이르고 있다. 제조업의 업종별 외국인투자 비중을 보면 화공·석유부문이 87년 전체의 19.6%에서 91년에는 59.2%로 비중이 크게 높아진 반면,전기·전자부문은 87년 19.4%에서 91년 11.6%로 낮아졌다.금속·기계류에 대한 외국인투자 비중은 87년 8.2%에서 89년에 35.2%까지 높아졌으나 91년에는 13.4%로 다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조세감면혜택이 주어지는 첨단기술분야의 외국인투자 비중은 87년에 금액기준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으나 91년에 6.6%로 대폭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투자가 부진한 요인으로는 임금상승과 노사분규 악화가 첫째로 꼽히고 있다.80년대 후반에 노동생산성 증가를 상회하는 임금상승이 이어지면서 저임노동력에 대한 매력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금리수준도 외국인투자유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지난 2월 현재 주요국가의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비교하면 한국 10%,대만 8.125%,싱가포르 7.1%,일본 5.875%,미국 6.5%,캐나다 7.5% 등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 이밖에도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지속된 땅값상승 등으로 공장부지 구입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도 외국인투자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와는 대조적으로 기술도입에 따른 대가지급액은 지난 87년 5억2천5백만달러에서 91년에는 11억8천4백만달러로 이 기간중 연평균 15%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도입건수는 89년(7백63건)이후 계속 줄어 91년에는 5백82건에 머물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