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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기업 설비투자 30% 감소/産銀 조사

    ◎IMF 영향 73년 이후 최대폭 위축 올해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지난 해보다 30% 이상 줄어들어 지난 7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산업은행이 전국 2천3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8년 산업설비투자전망’에 따르면 기업들은 전년 대비 30.6% 줄어든 36조2천3백82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는 경기침체의 장기화,IMF체제 하의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의욕의 위축,고(高)환율 및 고금리에 따른 투자비용의 증가,부채비율 축소,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 축소 등으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경우 19조9백89억원으로 40.7%,비제조업은 17조1천3백93억원으로 14.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제조업인 석유화학공업은 60.8%가 감소해 투자가 가장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업만 3.7%의 투자증가가 예상됐다. 투자감소 요인으로 경기전망 불투명(37.3%),자금 조달난(23.5%),수요부진(23.2%),설비과다(5.8%),수익성 저하(2.5%) 등의 요인을 꼽았다.
  • 日 도산기업 부채 사상 최고/97 회계연도 분석

    ◎총15조엔… 73년 오일쇼크때보다 심각/불황으로 올 도산건수 2만여건 넘을듯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97회계연도 도산기업의 부채총액은 전년도에 비해 무려 64.5%가 증가한 총 15조1천2백3억엔으로 전후최악을 기록했다. 일본 민간신용조사기관인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사가 14일 발표한 97회계연도 기업도산통계에 따르면 기업도산 건수도 전년도보다 17.4%가 늘어난 1만7천4백39건으로 80년대 중반 불황시의 수준에 근접했다. 통계에는 법적정리의 대상이 아닌 홋카이도다쿠쇼쿠(北海道拓殖)은행과 야마이치(山一) 증권의 파산은 제외돼 실제 도산규모와 사회적인 충격도는 엔고불황이나 지난 73년 석유위기 당시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코쿠사 통계에 따르면 전체도산 가운데 부채총액이 10억엔 이상인 대형도산은 1천2백42건으로 1천건을 처음으로 돌파,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1천억엔 이상이 2건,도쿄(東京)증시 1부 상장기업도 7건으로 역시 기록을 세웠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계의 도산이 전년도에 비해 32%가 늘어난 5천1백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제조업과 도매업,소매업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또 도산 원인으로는 판매부진 등에 의한 전형적인 ‘불황형 도산’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으며,금융기관의 대출기피로 인한 도산도 지난해 가을이후 급격히 늘었다. 데이코쿠사는 98년도 전망에 대해 금융불안 및 소비·설비투자의 냉각,아시아의 경제혼란 등의 악재로 정부의 경기대책에도 불구,도산건수가 84년도의 2만3백63건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韓銀 ‘95년 산업연관표로 본 경제구조’ 보고서

    ◎“과잉설비투자가 외환위기 불렀다”/자본·중간재 국산화 부진… 대외의존도 상승/제조업 비중 낮아지고 서비스업은 높아져 지난 80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우리경제의 대외의존도가 과잉 설비투자 등으로 95년부터 상승세로 반전됐다. 우리경제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90년대들어 자본재·중간재의 국산화가 부진한 가운데 기업확장 정책에 의한 과도한 투자가 국제수지 악화와 외환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49.5%에서 95년 47.6%로 낮아진 반면 서비스업은 30.3%에서 34.1%로 높아지는 등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경제 서비스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95년 산업연관표로 본 우리나라 경제구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는 지난 90년 23.4%에서 95년에는 24.9%로 높아졌다. 대외의존도가 높으면 국내경제가 국제경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불안정성이 높이진다.특히 몇개의 수출주도상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때 더욱그렇다.일본의 대외의존도는 지난 93년 8.9%였다. 생산구조를 보면 총투입에 대한 수입중간재 비중이 일본(93년)의 2.8%보다 4배 가까이 높은 10.9%로 80년 이후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중간재의 국산화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일반기계(68.3%)와 정밀기기(48.3%) 등 기계업종의 자급률은 낮아 소재·부품 및 자본재산업의 성숙 지연으로 생산구조의 취약성이 지속되고 있다. 수요구조를 보면 최종 수요 가운데 소비비중은 90년 48.6%에서 95년 47.8%로 낮아진 반면 투자비중은 28.9%에서 29.6%로 높아졌다. 특히 수입유발계수가 큰 기계설비투자 비중은 90년 33.7%에서 95년 37.9%로 높아지는 등 국제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용측면의 경우 제조업 산출액 10억원당 소요 노동인력은 90년 21명에서 95년 10명으로 급감하는 등 제조업의 고용흡수력이 크게 약화됐다.임금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자동화 설비투자 확대 등이 작용했다.
  • 실물경기 장기불황 조짐/제조업 평균 가동률 69% 불과

    ◎산업생산 2개월째 감소 산업활동 침체와 내수위축이 계속되면서 실물경기가 장기불황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언제 경기가 살아날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도산매 판매는 3개월째 줄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의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반도체 선박 화학제품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내수부문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달의 10.8% 생산감소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지만 2개월째 내림세다.그 나마 지난 2월의 조업일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일 많아 감소 폭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조업일수가 같았다면 4% 쯤 산업생산이 줄었을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 해만해도 연간 6.9%의 증가율을 나타냈던 산업생산이 이같이 급락한 것은 IMF 한파를 맞아 기업투자가 얼어붙고 소비위축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내수부문의 부진도 두드러졌다.2월중 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줄어 3개월째 감소했다.특히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17%가 줄었다.승용차 컬러TV 대형냉장고 등 내구재 소비재의 감소율은 20.8%로 비내구재(-15.2%)보다 높았다.국민들이 임금삭감과 강제퇴직 등으로 수입이 줄자비싼 제품의 소비를 더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내수부진은 생산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로 전달에 이어 2개월째 60%대에 머물렀다.제품을 만들어봐야 팔리지 않는데다 부도에 따라 쉬는 공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해에는 평균 가동률이 80% 안팎이었다.생산이 줄어 재고도 줄고 있다.재고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 지난 84년 1월(-1%) 이후 가장 낮았다.
  • 자동차 업계 본격 ‘살빼기’

    ◎내수부진 따라 설비투자 연기·규모 축소/추가 감원­무급휴직제 확대도 적극 추진 자동차업계가 본격적인 감량 경영에 돌입했다.자동차사들은 차 판매가 앞으로 1∼2년 동안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워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인원 감축,투자 규모 축소 등의 감량 경영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완성차업계의 설비투자액은 지난해보다 7천5백억원이 준 3조28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투자 시기를 늦추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특히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액은 지난해에 비해 50%나 감축한 1조원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기아경제연구소는 금리 상승 등으로 자동차업체들이 회사채 발행이나 차입 등 외부자금 조달이 어렵고 내수부진으로 사내유보금도 급격히 줄어 투자를 줄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완성차업계에서는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조업단축과 함께 이미 완성한 생산시설을 다른 제조업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추가 감원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그룹 전체로 1만명 가량의 인원을 감축했던 기아그룹의 기아자동차는 외부용역 결과가 확정되는대로 3천∼4천명을 추가 감원할 방침이다.오는 2000년까지 5천명을 감원키로 한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8일 과장급 이상 3천여명중 100여명을 감원했다.현대는 감원 계획을 수정,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매출목표를 100%를 달성할 때는 전체 직원 1만5천명의 24%인 3천600명,60% 달성시 8천700명의 감원이 필요하다는 계획서를 작성했다. 자동차업체들은 감원외에 아시아자동차가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무급휴직제 등 직원을 내보내지는 않더라도 여유 인력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98 수출 구매상담회 성황

    ◎65개국 바이어 1,300명 몰려 북적/환율 영향… 저가로 고품질 구입 호기로 판단/첫날 1억달러 계약… 4억달러 판매 무난할듯 13일 상오 10시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KOEX) 1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최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98 수출구매상담회’ 제8회의실은 1천30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3천여명의 국내 제조업체 대표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베네수엘라 등 세계 65개국에서 몰려든 바이어들은 원화환율 급등으로 값이 싸진 질 좋은 한국상품을 사기 위해 활발한 상담을 벌이고 있었다.이들로서는 이번 상담회가 고품질의 저가제품을 찾을 수 있는 호기인 셈이다. 컴퓨터와 부품 및 액세서리를 수입하기 위해 방한한 루마니아 CTi 컴퓨터사의 율리나 키르제씨(30·여)는 “한국산 컴퓨터와 부분품들은 루마니아에서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가격만 마음에 들면 파트너 관계를 맺고 계속 수입할 생각”이라고 했다.전기램프와 모터를 사기 위해 온 러시아 ERA사의 트라센코 블라디미르씨(42)는 “지금까지 유럽산 제품을 구입해 왔으나 한국산 제품이 원화급등으로 싸졌기 때문에 수입선을 돌리기 위해 상담을 하고 있다”며 “가격이나 품질은 적정 수준”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그러나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 개도국에서 온 바이어들중 일부는 아직 한국제품의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털어놨다.도어록 수입을 위해 상담자를 찾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한 수입상은 “한국제품은 탐이 나지만 나이지리아의 소득수준에 비해 고가로 생각되기 때문에 중고품이라도 수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상담회에서 무공은 당초 약 3억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목표수정이 불가피해졌다.첫날 계약실적이 1억달러를 넘어서 이번 행사를 통해 4억달러어치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무공은 보고 있다.이용승 무공 시장개발처장은 “한국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국내 업체들도 내수 판매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상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섬유직물 수입상 6개사와 함께 방한한 MRS사의 로버터 말리노프스키 사장은 금강화섬으로부터 9천만달러어치를,유리섬유로부터 1천만달어치를 수입하기로 계약했다.네덜란드의 현대자동차 수입업체인 아베미 그룹의 윔함센 부사장은 자동차 부품만 2천만달러어치 수입키로 했다.13일에도 곳곳에서 굵직한 계약이 체결됐다.덴마크의 냉장고 생산업체인 GRAM사는 국내 모터제조회사인 성신과 냉장고 및 냉동고용 전기모터에 대해 약 6백만달러어치의 수입상담을 벌였다.GRAM측은 성신의 가격과 품질을 높게 평가했다.성신 관계자는 “국내 가전 3사에 모터를 공급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은 게 해외에서도 신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성신은 지난 해 6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소기업이다. 러시아 바이어들을 위해 자원봉사 통역을 하고 있는 이정민씨(26)는 “현장에서 바이어와 제조업체를 연결해 주면서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수출증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행사규모가 큰 반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러시아 바이어들이 국내 제조업체를 찾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 IMF “한국경제 뜻대로 안되네”

    ◎“긴축강도·금리수준 조정 시급” 한목소리 □IMF 계획 재정·금융긴축과 고금리로 투자억제 저축증대 유도후 국제수지 개선 신인도 회복·환율안정 □실제 현상 환율 급상승과 물가 폭등·기업 도산 외채협상 타결 불구 외환위기 장기화 최소 6개월 지속될듯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프로그램대로 가고 있나. IMF 프로그램대로라면 재정·금융긴축과 고금리 기조가 투자억제와 저축증대를 유도,국제수지가 개선되고 국제신인도가 회복되며,자본시장 개방을 통한 외자유입으로 외환부족이 풀리게 돼있다.환율안정과 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도 기대되는 효과다.그러나 IMF프로그램 이후 실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환율 급상승과 물가 폭등,기업의 대량도산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 심화 등 IMF 프로그램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특히 외채협상 타결에도 불구,외환위기가 앞으로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은 10일 ‘조사월보 1월호’에서 “지난 해 12월 중순 5%에도 못미치던 외채의 만기 연장률이 IMF와 G7국가의 1백억달러 지원 약속 등에 힙입어 올 1월들어 80% 이상으로 높아져 외환위기가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대부분의 만기 연장이 1주일∼1개월의 단기에 그치고,신규 차입이 어려워 외환위기는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환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한 구체적 전망은 처음이며 ‘금융기관외채구조 개선 기획단’ 발족 등 뉴욕 외채협상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산은은 “97년 초부터 은행 위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됐으며 외환위기는 환율의 하락추이나 외환시장의 상황 변화에서 볼 때,지난 해 하반기 이후 특히 9월 말부터 본격화됐다”고 진단했다.산은은 “외환위기의 원인은 표면적으로 기업의 연쇄부도와 이로 인한 금융의 부실화,정부의 해결능력 부족에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94∼96년 외자유입 붐에 의한 기업의 방만한 투자,대외교역조건의 악화로 인한 경기침체,금융에 대한 부당한 외부간섭,외채 및 외환관리능력의 부족에 있었다”고 밝혔다.국내 대기업의 제조업 설비투자는 81∼90년에는 연평균 24.2% 증가한 반면 94년과 95년에는 각 56.2%와 43.5%가 증가하는 등 투자 붐은 경상수지 및 외채의 급증,기업재무구조의 악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최근 ‘IMF프로그램 시행 이후의 경제현상과 문제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저성장·고금리를 통한 투자축소와 경상수지 흑자전환은 IMF의도에 부합되는 것이나 초고금리와 극심한 자금경색,기업의 대량 연쇄부도는 당초 IMF의도보다 강도가 강하다고 밝혔다.특히 외화자본 유입부진과 원화환율의 저평가 지속,물가불안은 IMF의 의도와 정반대되는 현상이라며 긴축강도와 금리수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연구소는 현재 연 20%가 넘는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많은 우량 흑자기업이 도산해 수출잠재력과 산업기반이 초토화될 것이라며 구미 은행시스템에 맞게 설계된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준수 촉구는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인만큼 BIS기준 준수시점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차업체 가동률 56%로 급락

    ◎IMF 한파에 내수도 50% 이상 떨어져/연관업종 많아 산업전반 타격 자동차산업의 불황이 전 산업계를 강타할 조짐이다. IMF한파로 내수가 꽁꽁얼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가동률이 최악의 수준(50%대)으로 곤두박질했다. 그나마 팔리는 것도 경차와 소형차 뿐이어서 자동차업계의 수익성이 악화일로다. 자동차산업은 전체 고용인원의 8.2%인 167만명이 자동차산업과 관련산업에 종사할 만큼 고용효과가 매우 큰데다 섬유 화학 석유 철강 기계 전기 전자산업 등 전 산업과 연관된 대규모 장치산업이어서 자동차산업의 붕괴는 자칫전 산업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5일 자동차업계와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자동차 내수는 IMF한파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1월 한달 자동차 내수판매가 4만4천819대에 그쳐 89년 4월(3만9천500대) 이후 7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93년 이후 지금까지 15조원이 투입된 자동차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지난해초 75%,지난해말 62%에서 56%로 뚝 떨어졌다. 자동차업계는 당초 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 것으로 예측했으나 1월 판매량만 놓고 보면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내수위축이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자동차산업은 고용에서 전체 8.2%,생산액은 제조업의 9.6%,수출액은 8.8%,부가가치 창출액은 제조업의 8.2%나 되는 기간산업이다. 잔업시간 단축 등 이미 조업시간을 단축해 온 자동차업계는 추가적인 조업단축을 검토하는 한편 판매부진이 지속될 경우 대량감원을 단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 경우 연관 업종과 협력업체의 연쇄도산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일부 자동차업체들은 내수불황의 골이 깊어지자 올해 생산된 차량까지 이달부터 무이자 할부판매에 들어가는 ‘제살 깍아먹기’를 재연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지나친 소비억제로 자동차 판매부진이 지속될 경우 철강 전자 기계 섬유 보험 금융 등에서도 불황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협력업체 도산과 실업자 양산도 우려된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 관계자도 “자동차산업은 국가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적정 규모의 시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대로 가다간 부품업체의 절반이 문을 닫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 “내년 1분기 경기 더 위축”/기업경기 실사

    ◎내수·수출 부진… 채산성 악화 기업들은 내년초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투자심리는 위축돼 체감경기가 더욱 냉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15억원 이상의 2천893개 법인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기업경기실사조사(BSI)에 따르면 98년 1.4분기중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68,비제조업 60 등으로 나타나 기업들은 경기가 제조업 비제조업을 막론하고 매우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4분기중 제조업 BSI는 BSI가 100을 넘는 업종이 전무한 가운데 목재.나무(44),자동차(49),비금속광물(55),기계.장비(59),전기기계(59) 등의 업종의 부진이 심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기업(78)보다 중소기업(65)의 부진이 더 심각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매출증가율전망 BSI는 87로 매출신장세가 둔화되며 수출(95)과내수(82) 둘다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채산성전망 BSI 역시 제조업 65,비제조업 61로 매우 낮아 기업들은 매출의 둔화와 채산성 악화의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관측됐다.
  • 국내 SW업계/“IMF 한파 수출로 돌파”

    ◎잇따른 도산·긴축경영 여파 시장 위축/현지법인 설립·유통망 확보 공동전선 ‘수출만이 살길이다’ IMF한파로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협소한 국내시장에다 유통체계마저 붕괴돼 영세성을 면치 못했던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설상가상격인 IMF된서리에 생존 차원의 경영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상당수 업체들은 해외시장 공략을 돌파구 삼아 현지법인 설립이나 유통라인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몇몇 업체들은 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수출 공동전선을펴기도 한다.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업체들은 국내 소프트웨어시장이 IMF시대에 처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개인시장은 물론 잇따른 도산과 구조조정에 따른 긴축경영으로 기업시장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가격 탄력성이 큰 소프트웨어 상품의 특성상 출혈 덤핑판매와 기업의 파산사태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업체 사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는 인터넷 상거래 소프트웨어인 ‘웹으로마트’의 영문버전 ‘넷스토어’를 내년1월까지 완성,미국시장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인력 및 자금의 70%를 수출쪽에 투입한다는 것. 이미 지난 7월 미국 새너제이에 현지법인을 설립,수출을 모색해온 터였지만 그동안 웹으로마트의 영문화 및 수입국의 상거래관행에 맞는 현지화작업이 지지부진했다는 것이 김사장의 고백이다. 한마디로 상황이 이토록 급작스럽게 나빠질 줄 몰랐고 때문에 사업추진이 느슨했다는 자성의 소리다.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와 이미지네트(대표 유상현)는 현지법인 설립과 유통망 확보에 비용을 절반씩 대며 공동전선을 펴고있다. 각각 중소기업용 그룹웨어 ‘워크그룹97’과 가상학교 시스템 ‘오픈 유니버시티21’,‘이지스쿨’로 북미,유럽,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월드와이드 유통업체인 잉그램 마이크로와의 제휴를 추진중이며 내년 3월까진 캐나다에 현지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올까지 국내시장에만 의존했던 두 업체의 내년 수출목표는 전체 매출액의 70%정도다. 미디어하우스(대표 이상성)도 전략제품인 웹사이트 저작도구 ‘웹스프린터’를 내년 1월까지 개발,미국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소호(Small Office Home Office)시장을 겨냥,현지 유통업체 및 PC제조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업계에선 IMF시대가 해외시장 진출업체에겐 호기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을 그 예로 들고 있다. 피코소프트 유사장은 “IMF한파는 어차피 열악한 국내시장에 한계를 느끼고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소프트웨어업체들에게 ‘결단’을 재촉하고있다”면서 “국내시장의 조기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의 해외진출 노력을 정부와 업계가 함께 도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생필품 뛰고 사치품 내려

    ◎밀가루·설탕 10∼30% 상승… 외제옷 50%까지 폭락 환율이 폭등하면서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일부 상품의 경우 거품이 빠져 가격이 내려가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원자재 의존율이 높은 상품들로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유 설탕 참치와 밀가루 화장지 등 주로 생필품들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이들 생필품 제조업체들은 달러 값이 뛰면서 수입원가가 올라타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환율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정유업계는 이미 1ℓ에 923원으로 인상했으나 앞으로 1천200원선 이상까지 올리는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기름 값이 오름에 따라 버스·택시업계도 적어도 20∼30% 이상 요금을 올려 주도록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역시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설탕과 밀가루는 이미 10% 이상 가격을 올린데 이어 추가 인상하는 업체들이 나오고 있다.이달초 밀가루 출고가를 11% 올렸던 대한제분은 지난 12일 또 출고가를 33%나 인상했다.이와함께 참치 10%,어묵·화장지 7∼10%,치즈 15% 등 식품류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통조림 조미료 햄도 가격이 오르거나 들먹이고 있다.원료를 외국에서 들여오는 주류와 화장품 가격도 뛰고 있다.조선맥주 계열 하이스코트는 딤플위스키 출고가격을 평균 18% 인상했다.두산씨그램과 ㈜진로도 윈저프리미어와 섬씽스페셜,패스포트 및 임페리얼클래식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평균 18%씩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는 상품들도 많다.생필품보다는 경기부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소비재들이나 마진율이 높았던 사치성 상품들이 대부분이다.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명 백화점에서는 매출이 절반 이하로 급락한 상당수의 브랜드들이 최고 50%까지 정가를 낮추어 조정했다.롯데백화점의 경우 무려 30여개의 의류와 잡화브랜드가 정가를 20∼50%까지 인하했다.현대백화점 역시 여성의류 8개 브랜드,신사의류 8개 브랜드,골프·스포츠의류 7개 브랜드 등 23개 브랜드가 가격을 20∼40% 내렸다. 의류·잡화업체의 가격 인하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재고가 쌓여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 1,000원어치 팔아 14원 남겨/제조업체 상반기 경영실적

    ◎금융비용 48원… 9년내 최악 올해 상반기중 국내 제조업체들은 환율상승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1조2천3백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증시침체로 차입금 의존도도 최고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이 최악이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7년 상반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1천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 75원을 남겼으나 이 가운데 48원은 금융비용으로 지출하고 6원은 환차손으로 빠져나가면서 이익은 14원에 불과했다.이는 한국은행이 반기별로 기업경영실적을 분석하기 시작한 지난 8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제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9.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에 비해 둔화됐다.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5%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융비용 등을 제외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도 작년동기의 1.8%보다 대폭 악화된 1.4%에 그쳤다.이는 지난 89년 이후 최저치이다. 수익성이 낮아진 것은 내수부진 및 경쟁격화에 따른 판매마진감소와 증시침체에 따른 주식발행 부진,차입금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환율상승에따른 환차손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말의 47.7%에서 50%로 높아져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317.1%에서 333.8%로 상승,역시 사상 최고수준을 보였다.금융비용 부담율은 6.2%로 지난 92년 상반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으로 고비용 구조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용조정으로 취업자수가 3.7% 감소해 감소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2%보다 높아졌다.임금상승률도 9.6%(전년동기 13%)로 크게 둔화됐다.
  • 3분기 GDP 6.3% 성장

    ◎설비투자 13% 감소… 17년만에 최저 우리경제는 3·4분기중 수출과 제조업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6.3%의 비교적 높은 실질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내수부진 속에 설비투자가 13%나 감소하면서 17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해기업들의 투자의욕이 극도로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잠정)’에서 이같은 성장률은 전분기의 6.4%보다는 0.1%포인트 낮은 것이나 1·4분기의 5.5%보다는 0.8% 포인트가 높아 올 3·4분기까지 6.1%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한은은 “3·4분기중 민간소비 및 설비·건설투자의 위축에도 불구,수출이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경기가 저점부근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한은은 또 “전 분기에 13.1%에 달하던 재고증가율이 3·4분기에는 4.8%로 낮아지는 등 성장의 질적 내용도 거품이 제거되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출 호조세는 4.4분기에도 유지될 전망이어서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한 연간 GDP 증가율은 6.1∼6.2%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북미 현지생산 늘려 ‘차마찰’ 줄었다(해외사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미·일 정부의 미·일 자동차합의(95년 체결)의 실시상황 점검 회합을 요약하면 ‘미·일 자동차 마찰은 종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의 통상 관계자는 대일 무역적자 문제와 규제완화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미 자동차 업계도 미제 차량의 대일 판매대수 감소에 불만을 품고 있다. 불씨가 있지만 마찰로까지 확대되지 않았던 것은 합의의 골자인 ‘일본 자동차 산업의 국제화와 현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차의 대미수출은 10년 동안에 68% 감소,미제 자동차 부품 구입액은 5년 동안 2배나 늘어 2백20억달러.이 경향은 일본 제조업체의 북미 현지생산 확대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를 예로 들면 북미에서의 생산능력이 96년도 실적의 약 80만대로부터 내년말에는 1백20만대가 된다.현재의 연간 대미수출대수가 40만대 남짓이지만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이 회사 간부는 말한다. 닛산자동차 혼다기연공업도 똑같이 북미 생산을 확대한다.올해는 엔저로 미국 시장의 호조가 지속돼 일시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지만 내년 이후는 확실하게 줄어들 전망이다.일본은 미·일 합의시에 공표한 북미 생산계획을 웃도는 속도로 대미투자를 하고 있다. 또 하나의 공약인 일본 자동차시장의 개방에 대해서는 빅 스리(미국 자동차 3대 메이커)의 노력부족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크라이슬러의 네온,GM의 새턴의 극단적인 판매 부진은 일본시장의 폐쇄성 이전의 문제다.도요타의 판매망으로 팔고 있는 GM의 캐벌리에는 차량가격에 필적하는 판촉비를 투입하고서도 전년 실적을 밑돈다. 폭스바겐의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을 거론할 것까지도 없다.소비자의 지향을 보다 빨리 파악하는 것이 승리자가 되는 것은 시장경제의 철칙이다. 미국의 주장에 정당성이 있는 것은 자동차 등록정보의 공개 등 규제완화의 추진이다.미국 업계보다는 일본 소비자의 이익 때문이다.차량검사 문제와 자동차 유통의 구조개혁 등도 일본이 솔선해서 해야할 과제다.그 때야말로 불씨가 꺼질 것이다.〈니혼 게이자이 10월12일〉
  • 중기설비투자 19% 격감/기은 2,870곳 조사 결과

    ◎올 5조원 예상/감소율 13년만에 최고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경기침체로 올해 중소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13년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은행에 따르면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표본 조사해 산출한 97년중 중소제조업의 예상 설비투자 규모는 총 5조2천5백20억원으로 작년보다 19% 감소했다.이는 지난 2월에 조사한 설비투자 예상감소율 8.9%에 비해 10.1%포인트나 더 떨어진 것으로 이같은 감소율은 기업은행이 설비투자 조사를 시작한 지난 84년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반기별로는 상반기중 설비투자 실적이 2조7천8백3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5% 줄었고,하반기에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설비투자가 더욱 위축돼 전년동기대비 25.2% 감소한 2조4천6백8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중화학부문이 96년 6% 감소에 이어 금년에도 1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9%의 증가율을 보였던 경공업부문은 하반기 44%의 감소율을 기록,연간으로는 전년보다 26% 감소할 전망이다. 종업원규모별로는 종업원수 50인미만 소기업은 12.1%,50인이상 2백99인이하 중기업은 23%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침체 계속된다”/기업 54% 전망/4분기이후 저점 통과할듯

    ◎수출 회복세는 지속 국내 업체들은 기아사태 여파로 우리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시기는 4·4분기(10∼12월) 이후로 보는 업체들이 많다.또 최근의 수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나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매출액 15억 이상인 2천89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17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4분기 또는 3·4분기에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는 업체는 46%인 반면 54%는 저점통과 시기를 4·4분기 이후로 봤다.4·4분기 중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본 업체는 26.8%,내년 1·4분기는 19%,내년 2·4분기 이후는 7.9%였다. 한은은 지난 2·4분기에 조사했을때 경기저점 통과시기를 2·4분기 또는 3·4분기로 본 업체가 전체의 55%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기아사태 등의 영향으로 경기저점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고 분석했다.체감경기와 관련,올 4·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실사지수(BSI)는 86으로 조사돼 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쁠것으로 것으로 관측됐다.
  • 중기 13% “추석상여금 못준다”/기협중앙회 442개 업체 조사

    ◎극심한 자금난… 지급 결정 못한곳도 13%/모두 2조8000억원 부족… 10% “대책없어” 중소기업들은 한보·기아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내수부진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 추석 상여금 지급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PC통신을 이용,종업원 5명 이상 중소제조업체 44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과 추석자금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추석상여금 지급을 위해 업체당 5천4백만원이 필요하지만 확보된 자금은 45.1%인 2천4백만원에 불과,업체당 3천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 전체(95년말 9만5천285개)의 추석 자금부족액은 모두 2조8천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기협중앙회는 추산했다.부족자금 확보를 위해 21.1%는 금융기관 차입을,6.5%는 사채시장을 통한 급전마련을 강구 중이라고 답했으며 조사대상의 9.5%는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의 12.6%는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13.3%는 지급여부를 아직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됐다.추석 상여금을 지급키로 한 74.1%의 업체들은 기본급의 100% 지급이 45.9%로 가장 많았고 50%미만이 31.3%,50∼100%가 17.6%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에 대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판매부진을 꼽은 업체가 75.1%로 가장 많았고 상업어음 할인중단으로 인한 운전자금 경색 8% 등으로 조사됐다.
  • ‘경기 바닥탈출’ 속단은 일러/2분기 ‘고성장’ 의미·전망

    ◎수출호조 불구 단가 떨어져 ‘거품성장’/상승기 반전까지 상당한 시간 걸릴듯 우리경제가 상반기에 당초 예상치(5.6%)를 웃도는 ‘고성장’을 했다.6.3%라는 성장률 주도한 견인차는 수출물량. 그러나 지표상의 괜찮은 모습도 채산성에 들어가면 수출단가의 하락으로 모양이 별로다.따라서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숫자만큼 경기흐름이 실제 좋아지지 않은 ‘겉과 속이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즉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 수출주력품목의 수출호조가 성장을 끌어올리기는 했으나 내실이 뒷받침되지 않는 ‘거품성장’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다. 경기가 이미 지난 1·4분기에 저점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심증이 있으나 아직 속단하기 이른 상황이다. 지난 2·4분기의 경우 생산면에서는 제조업이 7.6%,서비스업이 8.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수요면에서 보면 대기업 연쇄부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민간소비는 4.8% 증가에 그쳤으며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1.5% 증가율을 보이는 등 성장의 중심축이 되는 부문에서는부진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 부문의 재고증가율도 1·4분기의 15%에서 2·4분기에는 12%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과거 경기순환주기로 보면 경기가 저점을 찍고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시점의 제조업 재고증가율은 6∼7% 수준이었다.따라서 올해의 경우도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려면 재고증가율이 8% 정도로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2·4분기의 성적표는 기아사태 여파 등의 불안요인이 있기는 하나 올 연간 경제성장률이 6%를 ‘확실히’넘어설 것으로 예측케 한다.한은은 당초 올 상반기 5.6%,하반기 6.3%로 연간 성장률을 6.0%로 예상했었다. 한은 김영대 이사는 “경기의 하강국면은 일단 멈춘 상태이나 여전히 바닥에서 맴돌고 있는 상태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즉 경기가 더이상 하강국면 곡선을 타지는 않지만 바닥을 치고 곧바로 상승국면으로 반전되는 V자형이 아닌 바닥에서 당분간 지체하는 U자형이라는 것이다.
  • 올 성장률 6.2% 예상

    ◎한은/2분기 수출회복 영향 6.3% 기록 우리 경제는 지난 2·4분기중 국내총생산(GDP)기준 6.3%의 실질성장을 기록해 연간으로는 6.2%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관련기사 7면〉 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2·4분기 국내총생산(잠정)’ 자료에서 GDP성장률은 전분기의 5.5%보다 0.8%포인트가 높아져 상반기 전체로는 5.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영대 이사는 “2·4분기중 민간소비 및 설비·건설투자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작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해 전분기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수출을 빼면 모두가 아직도 전분기와 비슷한 위축세를 면치 못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도 수출의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제2의 기아사태와 같은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연간 GDP 증가율은 전망치인 5.5∼6.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기전자 및 화학제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생산증가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 높은 7.6%의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개인소비 위축으로 음식숙박업과 개인서비스업 등이 부진했으나 운수 창고 정보통신업의 호조로 전체적으로 8.0%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1·4분기중 마이너스 1.9%의 성장률을 보인 건설업은 민간 및 정부부문의 발주증가에 힘입어 1.1%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민간소비는 경기침체와 실업증가 등에 따른 소득 증가세 둔화로 증가율이 전분기의 4.4%와 엇비슷한 4.8%를 나타내면서 GDP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 한주통산 최종부도/의류업체

    ◎어음 7억 결제못해… 오늘 법정관리 신청 의류제조업체인 한주통산(대표 강영국)이 18일 최종 부도처리됐다.한주통산은 19일 법정관리신청을 낼 계획이며 증권거래소는 한주통산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한주통산은 지난 16일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과 대구은행에 각각 지급제시된 2억5천만원과 2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으며 18일에도 조흥은행에 돌아온 어음 6억9천7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를 냈다. 한주통산은 64년 설립된 조광무역을 82년 현 박세영 회장(57)이 인수해 한주통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해외스포츠 의류인 ‘엘레쎄’의 수입판매를 주로 하는 자본금 5백7억원의 중견 의류업체로 올 상반기 85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판매부진과 금융비용 증가로 경영난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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