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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도 속출… 신용불량자 300만 돌파 / 깊어가는 불황 ‘나쁜기록’ 양산

    우리경제의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경기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심각한 불황(不況)의 충격파가 경제 전반에 퍼지면서 ‘나쁜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우고 있다.시중에 자금은 넘쳐나는데 정작 필요한 곳에는 돈이 돌지 않으면서 경기 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부도가 잇따르고 신용불량자가 3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그런 속에 부동산 과열은 여전하다.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췄는데도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시중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관련 기사 19면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308만 6000명을 기록했다.한달 전보다 무려 12만 9000명(4.37%)이 늘었다.이런 증가폭은 사상 최대로 올 1월 10만 674명,2월 9만 6527명,3월 11만 8470명이 늘어 올해에만 45만명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는 507개로 2001년 1월(532개)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 연구위원은 “성장률이 3%포인트 이상 준다는것은 상당히 큰 충격”이라면서 “이때문에 소비 등 경제활동의 둔화는 실제 경기악화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우려는 이날 한은이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도 확인됐다.박승 한은 총재는 “성장률이 떨어지면 실업자 증가 등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정책을 실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생명보험사 사장은 “현재 경제는 신용불량자 확대에 이어 자영업자와 제조업체의 매출악화로 이어지는 극심한 불황“이라고 지적했다.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가계부채,투자부진 등 우리경제만 갖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어 해외 여건에 상관없이 우리경제는 당분간 침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불황 ‘깊은 골’/ 제조업 1분기 순익 21% ‘뚝’

    12월 결산 상장·등록법인들의 올 1·4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종의 순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6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렸던 금융업종은 카드연체율 증가 및 SK글로벌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서도 상장법인의 의료정밀·철강금속과 등록법인의 인터넷·반도체업종 등은 호황을 누려 2분기에는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IT수출 부진… 삼성전자 순익 88% 감소 미국·이라크전쟁에 이어 북핵 문제로 대외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IT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출부진과 내수위축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장법인 466개사는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물론,순이익도 반도체 경기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1조 8000억원(20.72%) 줄었다.특히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7772억원(87.7%)이나 급감,전체 순익 감소액의 42.99%를 차지했다.하이닉스반도체도 1조 47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반도체 등 IT 경기침체의 골이 깊다는 점을 실감케 했다. 적자로 돌아선 제조업체는 59개로,흑자로 바뀐 회사(34개)보다 훨씬 많았다.41개사는 적자를 이어갔다. 등록법인중 제조업 654개사도 KTF의 순익 감소,아시아나항공의 적자로 순이익이 56.7% 감소했다.적자로 돌아선 제조업체는 119개로 흑자로 전환한 업체(62개)의 2배 가까이 됐다. ●금융업 7542억 적자로 돌아서 상장법인중 은행 등 금융업 13개사는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신용카드사의 적자 확대와 SK글로벌의 분식회계에 대한 대손상각에 발목이 잡혀 적자로 전환했다.매출액은 12조 3515억원으로 28.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5.42% 급감했다.순익도 지난해 1분기 1조 2995억원 규모에서 4486억원의 순손실로 돌아섰다. 등록법인 가운데 금융업종 15개사도 매출액은 20% 늘었으나 모두 적자로 전환,3056억원 순손실을 냈다.국민카드가 726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대규모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0대 그룹,실적악화 주도 삼성그룹 등 10대 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5% 감소한 39조 5990억원에 그쳤다.순이익도 2조 1771억원으로 35.81%나 줄어 실적악화를 이끌었다. 삼성그룹의 매출액은 30.24% 줄어든 15조 925억원,순익은 38% 감소한 1조 3930억원을 기록했다.삼성그룹의 매출·순익 감소분은 10대 그룹 전체 감소액의 각각 74%·70%를 차지했다. SK글로벌 문제로 홍역을 치른 SK그룹의 순익도 5495억원으로 9.73% 줄었다.한진·금호그룹은 각각 2574억원·25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적자로 돌아섰다. ●의료정밀·철강금속·인터넷은 호황 상장법인중 의료정밀,철강금속,통신업은 순익이 각각 145.66%,80.08%,45.64% 늘어 호황을 누렸다.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업종,반도체,운송장비·부품업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특히 네오위즈·NHN·옥션·다음·KTH 등의 인터넷업종은 수익 증가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지난해 4분기 대비 영업이익·순익증가율도 각각 153%,1885%에 이르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景氣 수도권이 더 침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경기 침체의 충격을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 1·4분기 서울의 실업률은 4.8%로 2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지방금융경제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 제조업 생산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비(非)수도권의 경우 8.3%로 전분기(10%)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수도권은 4.7%로 전분기(15.4%)의 3분의1도 안 됐다.수도권은 주요 산업인 의료·출판인쇄·컴퓨터가 부진했던 반면,비수도권의 산업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결과다. 소비둔화 역시 수도권이 더 심했다.비수도권에서는 대형 소매점 판매액 증가율이 6%로 전분기(7%)보다 약간 낮아졌으나 수도권은 1.5%로 전분기(5.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향후 건설활동도 수도권에서는 위축될 조짐이지만 비수도권은 비교적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사정도 수도권의 실업률은 4.2%로 전분기(3.4%) 대비 0.8%포인트 상승했지만,비수도권은 3%로 0.6%포인트 높아져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았다.서울의 실업률은 4.8%로 전분기(4.2%)보다 높았다.수도권과 서울의 실업률은 2001년 1분기의 각각 5.6%와 5.2%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終戰파티 물건너 갔나 / 美경제 ‘신음’

    ‘폭풍 뒤의 정적’ 경제전문가들이 미국·이라크전쟁 뒤끝의 허탈감에 만들어낸 말이다.한바탕 폭풍이 몰아치고 나면 흥겨운 파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전쟁은 기대했던 것처럼 단기간에 끝났지만 미국경제가 나아지리라는 ‘청신호’는 찾아보기 힘들다.이라크 전후복구 특수(特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회복을 더욱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경제 나아질 수 있을까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모건스탠리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의 말을 인용,“신속한 이라크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새로운 경기후퇴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애초부터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문제의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이승희 차장은 “미국경제 전망은 ‘하반기에 상승시작’에서 ‘반짝 회복후 다시 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일치하는 의견은 V자형으로 급격하게 반등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라고말했다. ●어두운 경제통계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보다 다소 높은 2.3%로 추산됐다.그러나 이는 5.8%(지난 3월 기준)에 이르는 실업률을 완화하기에는 턱없이 낮은 수치다.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 사용되는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4월 제조업 지수도 전월 -8보다 더 떨어진 -8.8을 기록,경기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안되는 가운데 지난달 공장가동률은 74.8%로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쌍둥이 적자’ 행진도 계속되고 있다.상품·서비스수지는 올 1∼2월에만 81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감세(減稅)정책과 대 이라크전쟁 비용조달 등으로 재정적자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3.6%에서 올해에는 4.6%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도 약세 이어갈 가능성 이라크전쟁이 끝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도 앞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원·달러 환율은 21일 1206원선으로 올랐지만 이라크전 이후 크게 하락해 왔다.북핵문제 해결기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큰 이유지만 미국경제 침체설에 따른 달러 약세도 한몫 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에 달러화는 향후 경기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경제에 쏠리는 세계의 이목 1990년대 미국은 ‘세계의 성장엔진’이었다.95년 이후 전세계 성장의 3분의2가 미국경제의 활황에서 비롯됐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유럽과 일본이 휘청거리는 지금도 미국경제의 회복 외에는 달리 돌파구가 없다.특히 경제대국들이 부진할 때 성장의 보조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 등 동아시아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미국경제 떠야 우리경제도 회복 지난해 말부터 우리 정부는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북핵문제 ▲미국경제 침체를 대표적인 경기하강 이유로 꼽아왔다.지금은 전쟁이 끝나고 북핵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시점이어서 미국경제가 우리나라에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됐다.가계부채와 카드사 부실 등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미국경제가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우리경제는 수출 침체 등으로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휴대전화 판매 급감·대리점 폐업 속출/ 내수 안터져 “속터져”

    ‘휴대전화 내수 호황이 끝났나.’ 휴대전화 단말기 내수시장이 올 2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특히 3월에는 88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을 조금 넘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경기불황의 장기화 우려 등으로 당분간 판매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지난해 말 컬러폰과 부가기능을 탑재한 새 단말기로 바꿔 장기간 내수시장이 가라앉을 것이란 섣부른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올들어 판매량 급감 9일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량은 123만대로 지난 해와 같았으나 2월에는 33만대가 줄어든 102만대가 팔려 첫 하향곡선을 그었다.특히 졸업과 입학을 맞아 선물수요가 많은 3월에 88만대가 팔려 전년동기(159만대)의 55%선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2월은 전년동기에 비해 78만대에서 53만대로,3월은 88만대에서 47만대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단말기 판매는 경기에 민감한 분야”라면서 “그러나 경기 불황과 예년의 1·4분기 판매량 부진 등을 감안해도 하락폭은 상당히 크다.”며 목표치를 줄이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은 신 제품 출시로 활로를 찾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안테나 내장용 인테나폰을,팬택은 카메라와 EV-DO,GPS(위치추적장치) 기능을 모은 ‘EV-DO’폰을 내놓았다. 업계는 그러나 국내시장 판매 규모는 수출시장의 10% 정도여서 전체 매출에는 아직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왜 얼어붙나 IMF때보다 소비심리가 더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이라크 전쟁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대리점 관계자들은 “경기불황이 장기화할 것이란 예측들이 나온 뒤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변수들도 많다.우선 정보통신부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사업에 대해 예외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모든 단말기 값이 싸질 것이란 기대에 대기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업계 관계자는 “단말기를 새로 구입하거나 교체하려는 잠재 수요가 있었는데 최근 이마저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현재 서비스 중인 2세대 서비스인 ‘EV-DO’ 휴대전화에는 보조금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서비스가 예정된 ‘IMT-2000’과 중고 휴대전화에만 예외적으로 보조금 지급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혼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SK글로벌 사태로 SK텔레콤의 마케팅이 약화된 것도 큰 요인이다.서비스 시장의 57%를 점유하는 SK텔레콤은 SK글로벌을 통해 대부분의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단말기 교체붐이 지난해 말을 정점으로 한풀 꺾였고,신 상품에 대한 구매 메리트를 못갖는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게 나온다.팬택&큐리텔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흑백 및 초기 단순기능 컬러폰을 지난 1년동안 거의 바꾼데다 카메라폰 등 부가기능을 갖춘 단말기에 별다른 매력을 못느끼는 것 같다.”며 구매심리를 분석했다. ●시장의 체감은 더하다 판매부진은 중소 대리점이 더해 문을 닫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선릉대리점을 운영하는 박환선(44)씨는 “2월부터 판매량이 30%가 줄더니 3월 들어서는 휴대전화를 개설하러 온손님 가운데 절반이 그냥 돌아간다.”면서 “강남은 그나마 덜하지만 외곽에서 판매만 하는 대리점은 직원수를 줄이거나 많이 문을 닫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강서구 등촌동 이동통신매장 주인 이진선(42)씨는 “정부가 조만간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기다렸다가 단말기를 바꾸겠다는 심리가 큰 것 같다.”면서 “확정되지 않은 말이 미리 나와 장사만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기홍 윤창수기자 geo@
  • IMT2000 추진과정/ 정통부 적극적… 업계 소극적

    3세대 동영상서비스인 비동기식 ‘IMT-2000’사업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다.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 중인 ‘cdma2000 1x EV-DO’ 기술이 향상되면서 두 시장이 겹치자 사업자들이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KTF 자회사인 KT아이컴과 SK텔레콤 자회사인 SKIMT는 지난 2000년 치열한 경쟁을 벌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이들은 이 사업에 1조원 가량을 투자했으며,300여 중소업체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향후 5년간 4조원이 더 투입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기술경쟁력 확보와 세계시장 선점 등의 이유로 적극적이었다.서울지역은 올해안에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전국적인 상용화는 여건 변화를 봐가며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자들은 최근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자회사를 통합할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시장 수요도 2000년 허가 당시 예측했던 것의 20% 수준에 불과,업계에서는 2006년까지 상용화하기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최대시장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은 2세대 이통사업의 주파수와 망으로 사업을 할 수 있고,향후 시장형성의 불투명,투자 손실 등의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KTF는 LG전자와 주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SK텔레콤보다 적극적인 행보다. 이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또다른 이유는 서비스 중심지인 유럽 국가들도 1∼2년 늦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 통신서비스 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업체의 입장차도 크다.단말기 제조업체는 시스템 기술개발이 완료단계에 있어 하루빨리 상용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진대제 장관이 ‘IMT-2000’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입장 표명이 당장 이익을 내는 사업에 주력하는 사업자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어떻게 추진될 지 주목된다.
  • [CEO 칼럼] 한국號 재도약의 조건

    “3년 후에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것이다.” 전경련 모임에서 대기업의 유명 인사가 한 말이다.이 예측이 맞다면 과거처럼 한국은 다시 중국의 주변국으로 전락해 버리고 ‘동북아 중심국가를 지향한다.’는 목표는 허망한 꿈이 되고 말 것이다.늦은 감이 있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가 전 국가적으로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중국이 추격해 오고 있는 사례 하나를 현재 한국기업이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광 저장장치(CD-RW) 제조업에서 들어 보자.국내기업 소유의 중국 하이저우 공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위 ‘영웅 라인’의 생산성은 이미 국내보다 10% 높다.업무 실적이 가장 우수한 사원만을 선발해 인센티브를 주면서 구성한 이 ‘영웅 라인’의 높은 생산성이 다른 사원에게도 자극이 되어 생산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생산직 사원의 임금이 국내의 7분의1밖에 되지 않으므로 향후 이 사업에서 제조의 중심이 어느 나라가 될지는 자명하다.이 기업은 에어컨 사업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만,룸 에어컨의 경우 지속적인 가격인하 경쟁으로 더 이상 국내 공장에서 생산할 수 없어 중국의 톈진공장으로 이전하는 실정이다. 여러 형태의 제조업에서 한국은 이미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 버렸다.시시각각 진행되는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는 일자리의 감소를 비롯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이런 현실에서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고,조금만 잘못하더라도 고통스러운 시련을 오랫동안 겪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잘하고 있는 분야도 아직은 많다.가령,디스플레이 산업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지난해 세계 시장의 41%를 점유,1위를 차지하여 독주하고 있고 올 2·4분기에는 47%까지 올라갈 전망이라고 한다.첨단기술 사업에서 시의적절한 투자결정과 꾸준한 연구개발,그리고 지속적인 혁신의 결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이 첨단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사업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키는 것이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이해하고 이 분야 사업가와 기술자들이 더 큰 역할을 수행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혁신을 실천할 사람들을 진정으로 우대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현실은 이와는 반대인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의사,변호사,약사,은행원 등과 같이 내국인을 고객으로 하는 전문직 종사자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높은데 반해,연구 개발을 근간으로 첨단 제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산업 기술자들의 대우는 상대적으로 낮아서 인기가 없다.물론 수출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이들 역군들에게 더 나은 대우를 할 수 없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바꿀 수 있겠는가.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수출이 부진해질 때 내수 지향의 사업과 서비스는 결국 위축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추격에 위축되지 말고 한국이 재도약하여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자와 기술자가 좋은 대우를 받고,혁신적 연구개발과 세계적 기업운영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들이 잘 살고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어가야한다.다른 대안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희국 LG전자 사장
  • 수출 주력품 재고 ‘눈덩이’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기업들의 상품재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재고 규모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물건을 만들어도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휴대폰·자동차 등 수출 효자상품의 재고가 급증하면서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둔화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기업들은 앞으로 공장가동 축소 등 본격적인 생산조정에 나설 채비여서 고용불안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고수준 97년 이후 최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기업 전체의 재고지수는 112.2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7월(112.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재고지수는 2000년 재고수준을 100으로 놓고,각 산업부문의 재고(가격·수량 등)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값이다.휴대폰·TV 등 영상음향통신 부문의 재고가 전년동월 대비 47.8% 늘어난 것을 비롯해 자동차 41.9%,반도체 30.5% 등 급증세를 기록했다.통계청 집계는 생산자 재고로 공장창고에 쌓여있는 부분만 포함하고 도소매업체가 갖고 있는 유통업자 재고는 다루지 않는다.지난 2월도소매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1.8% 감소,50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재고규모는 정부통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재고 1년전의 3배 지난 2월말 휴대폰 재고량은 147만대로 1년전 47만 2000대의 3배에 달했다.올들어서만 50만대 가량이 늘었다.중형자동차 재고량은 지난해 12월말 6580대였으나 두달새 1만 2700대로 두배가 됐다.노트북PC 등 휴대용컴퓨터도 171억원어치가 재고로 쌓여 지난해 말(116억원어치) 대비 48%가 늘었다.다목적승용차,반도체,LCD(액정)모니터,세탁기,냉장고,가스레인지 등도 상당수가 창고에 쌓여있다. 중국에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한 휴대폰 제조업체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의 기술수준이 크게 높아지면서 우리 제품의 재고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생산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근로자 해고사태 가능성 재고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와 자금난을 겪게 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재고누적은 향후 생산규모를 줄임으로써 GDP(국내총생산)에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특히 설비투자는 더욱 부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재고가 늘면 기업들은 가동률을 낮추거나 인력을 줄이게 된다.”며 근로자 해고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제조업 경기전망 2년래 최악 재고만큼이나 기업들의 한숨도 늘고 있다.한은이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전망이 2년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4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기업실사지수)는 75로 2001년 1·4분기(67)이후 최저를 기록했다.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100 이하면 경기나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제조업 경기 ‘숨통’ 2분기 BSI지수 102… 호전 예고

    이라크전에도 불구 2·4분기 제조업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21개 업종의 1218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2분기 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2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BSI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철강·제지·섬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실사지수가 100이상으로 조사됐다.전기·전자(118)는 반도체·무선통신기기의 수출증대가 예상되며,특히 전자부품(116)은 IT 경기회복세로 내수와 수출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조선(109)은 2년이상 조업량 확보로 생산·수출 등 경기전반이 호조를 보이고 철강(98)은 미국경제 부진과 대외환경 불안 속에서도 내수·수출 회복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기업 시설투자 올 36兆 쓴다

    경기회복의 불투명에도 아랑곳없이 올해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기업 35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내놓은 ‘기업시설투자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36조 6031억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증가율 3.2%보다 갑절이상 높아진 수치다. ●정보화·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업들은 올해 시설확장(-1.4%)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정보화(24.9%),연구개발(R&D,19.5%)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대내외 정치적,경제적 불투명성에 따라 기업들이 신규 확장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기존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비는 인건비의 30%에 달하며 경상적 지출의 36.2%,자본적 지출의 33.8%에 이른다.연구개발 인력채용도 지난해보다 7.7% 늘릴 방침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경공업(6.3%)의 투자부진에도 불구하고 중화학공업(13.6%)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비제조업 증가율은 3.3%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펄프·종이업계가 시설투자를 84.1%나 늘릴 계획이다.금속광물(53.9%),자동차·운송장비(40.8%),운수(35.8%),고무·플라스틱(33.5%) 등도 시설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섬유·의복업계는 시설투자를 지난해보다 29.1% 줄일 방침이다.유통(-18.1%),1차금속(-8.2%),통신·정보처리(-5.4%),제약·화학·정유(-1.0%)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세제혜택·규제완화 절실 보고서는 당분간 시설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상반기에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0.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반면 21%는 하반기에,36.1%는 하반기 이후에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게다가 본격적인 회복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22.3%에 달했다. 기업들은 시설투자의 걸림돌로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27.9%)를 꼽았다.신규투자처 발굴의 어려움(21.1%),투자관련 제도·규제(14%),과잉투자로 유휴시설 존재(10.2%)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기업들은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세제혜택을 확대하고(24.3%),투자관련 각종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15.7%)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새해 도정] 우근민 제주지사

    “2003년을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삼아 국제자유도시 관련 사업을 건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27일 “새해 도정 방향은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감귤 등 기존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지식산업의 전략적 육성,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평화의 섬 지정 추진 등 작지만 강한 제주 건설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자유도시 추진은 경제자유구역법 제정과 북한의 특구개발 추진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들에게 실익이 돌아올 수 있는 방향으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개정안에는 외국의료시설 설치,외국통화 사용 확대,투자자 인센티브 및 세제지원 확대,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완화 등 경제자유구역법보다 더욱 경쟁력 있는 안을 담을 예정이다. 올해 민자유치 목표를 30억달러(3조 6000억원)라고 밝힌 우 지사는 “국제자유도시 개발의 성공 여부는 민자를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본다.”며 “관광단지 조성 계획과 관광지구 개발,7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을 투자 상품으로 홍보하고,골프장과 호텔 등 사업 추진이 부진한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오는 5월 말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한·미 태평양 연안주 2차 합동회의에 대표단을 보내 국제자유도시 내용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상담도 벌일 계획이다.10월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동남부 제17차 합동회의에도 실무 대표단을 보낸다. 우 지사는 이와 함께 “제주형 지방자치 모형 개발을 추진,중앙부처와의 관계 재정립,행정관서 통·폐합,행정계층구조 개편,지방재정의 적절한 분배 등 행정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충분한 연구·검토 과정을 거쳐 명실상부한 자치 모형이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항공권 구입난 등을 해소할 목적의 지역항공사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등 관련법에 국가지원 근거를 마련한 뒤 도민 공감대를 형성,올해 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평화의 섬’ 지정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2회 제주 평화포럼,제주 밀레니엄관 건립,남북 평화센터재단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 뒤 2004년 대통령 승인을 받아 선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이밖에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1000억원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육성 자금을 융자할 계획”이라며 “1차로 2월 말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신청을 접수하는 등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아 융자대상 업체를 심사한 뒤 금융기관에 추천,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비스업과 음식업,이·미용업 등을 제외한 제조업 중심의 28개 업종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산업계 기름값 상승·환율 급락·소비 위축 ‘3重苦’ 시달린다

    환차손·원가부담 늘어 순이익 감소 불가피 업계·사업계획 재조정등 불황탈출 안간힘 국내 산업계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 등 ‘3중고’에 시달리며 연초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난데다 환율 하락까지 겹쳐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소비심리는 기업체의 투자의욕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 악화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이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환차손에 따른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173.2원으로 마감돼 지난해 7월 말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서만 20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올해 기준 환율을 크게 낮춰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업체는 올해 해외 생산설비를 확대,가전제품이나 노트북,핸드폰 등의 해외생산 비중을 높일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사업계획서의 기준 환율을 1100원으로 낮추고 미주지역 수출 채산성 악화에 대비해 유럽·중국 등지 수출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달러보다 유로화 및 중국 원화의 결제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원가부담 증가 올 들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과 미국-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이 더욱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가부담이 가중돼 올 매출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정유·석유화학·항공·상선업계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33.59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31.53달러,중동산 두바이유도 27.99달러로 최근 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가동률을 줄이고 기름값을 수시로 인상키로 했다.석유화학업체들도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도입선을 다양화하고 업체간 공동구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심리 하락으로 매출 부진 올들어 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이크게 둔화되고 있다.내수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부분의 업종별 생산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철강·화섬·시멘트 등은 건설경기 침체로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의 부진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한눈에 보여준다.주요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가량 줄었고,할인점의 같은 기간 매출도 8.4% 감소했다.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김태균·김경두기자 golders@
  • 제조업景氣 생산증가율 대부분 둔화

    올해 제조업체의 생산증가율이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내수는 민간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일반기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에서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조업 11개 업종에 대한 2003년 전망조사결과’를 발표했다.관련협회와 단체를 통해 업종별 생산,내수,수출·입,항목별 증감요인 등을 조사한 결과다. 올 생산은 조선,화섬,철강,시멘트 등 4개 업종의 증가율이 0%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보이면서 반도체와 석유화학만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은 두자릿수 증가율은 유지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낮아지고,자동차(6.8→1.7%),가전(15.7→3.3%)도 증가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자동차의 올해 생산은 3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올 생산 증가율이 5%를 넘어서는 업종은 반도체와 정보통신,석유화학,일반기계 등 4개 업종에 그쳤다. 수출은 자동차,석유화학,반도체등은 증가율이 다소 높아지겠지만 정보통신,가전은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외국인투자 3년연속 감소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지난해 91억달러에 그치면서 200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산업자원부는 7일 ‘2002년 외국인투자 실적’(신고기준)을 발표,2001년에 비해 19.4% 감소(이하 전년 대비)한 91억 1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155억 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75.6% 증가한 이후 2000년 152억 2000만달러(-2.1%),2001년 112억 9000만달러(-25.8%)에 이어 3년째 줄어든 것이다. 외국인투자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회계부정사건으로 자본시장이 침체하고 이라크전 가능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탓이다.대내적으로는 대형기업 인수합병(M&A) 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요 외국인투자로는 ▲대우차 매각 ▲대한생명 구주 매각 ▲하이닉스반도체의 액정표시장치(LCD)사업 매각 ▲하니웰 및 페어차일드의 연구개발 지역본부 신설 ▲오드펠의 아시아 물류본부 신설 ▲백스젠의 에이즈 백신공장 설립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투자가 45억달러로 15.7%늘어났다.일본도 14억 300만달러로 81.7% 증가했다.유럽연합(EU)은 16억 6300만달러로 45.7%나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4억 3200만달러로 21.3% 줄었고,서비스업이 66억 5100만달러로 18.8% 감소했다. 육철수기자 ycs@
  • IT·굴뚝업종 성장격차 심화

    ◆지속성장형 반도체·통신기기·디지털가전 ◆성숙후 수축형 컴퓨터·자동차·조선·전통가전 ◆지속 수축형 철강·섬유·신발·석유화학 오는 2010년까지 반도체·통신기기 등 IT(정보기술)업종은 성장을 지속하고,석유화학·섬유 등 기존 전통업종의 성장세는 둔화돼 업종간 성장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25일 발표한 ‘한국의 산업’이란 보고서에서 국내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통신기기·디지털가전 등 IT분야와 환경·항공우주·바이오·정밀화학 등 신기술분야를 ‘지속성장형’ 산업으로 전망했다. 이들 업종은 ▲신기술개발·기술접목 가속화로 인한 신상품 등장▲대기업투자와 벤처창업 확대 등에 힘입어 2010년까지 국내산업 전반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기계·자동차 부품을 주축으로 한 부품·소재산업도 업계의 지속적인투자로 생산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사무용기기·자동차·조선·전통가전 업종은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로 당분간 경쟁력 유지가 가능하지만 후발경쟁국 추격과세계시장 성장둔화,대기업 진출 부진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성숙후 수축형’ 산업으로진단했다. 석유화학·철강·제지·시멘트·섬유·의류·신발·피혁·플라스틱 등 전통업종은 ▲과잉투자에 따른 수익성 악화▲후발경쟁국의 빠른 추격▲저부가가치형 수익창출구조▲원천기술 한계 등으로 ‘지속수축형’으로 예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한은 기업경영 분석결과

    한은이 16일 발표한 올 1∼9월중 상장·등록기업 경영분석 결과를 뜯어보면 내실없이 겉으로만 좋아진 외화내빈으로 요약된다.일부 잘 나가는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전체 기업의 실적을 업그레이드(상향)시켰을 뿐이고,실적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수익성은 부익부 빈익빈 수익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에서 7.6%로 나아진 데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기업이 장사를 잘했다기 보다는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 하락의 효과를톡톡히 봤다는 것이다.한은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국제유가 등원자재 가격 하락과 금리 및 환율하락 등 외부여건 호전에 힘입어 수익성이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둘째 잘나가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다른 기업들의 부진을 덮고 있다는 것이다.올들어 9월까지 경상이익 실적 상위 5대 기업은 삼성전자 7조원,현대자동차 1조 7000억원,LG전자 1조 2000억원,포스코 9600억원,대우자동차 7900억원 등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위 25%의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00원어치를 팔아 9.5원 벌던 데서 10.1원을 벌어 들이면서 흑자 폭을 키웠다.하지만 하위 25% 기업은 1000원을 들여 1원 적자를 보던 데서 2.6원 적자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 중간지대에 위치한 기업들이 1000원 매출로 지난해 4원 벌던 데서 3.9원 수익을 내는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악화정도가 심한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잘한 곳은 수익성이 높아졌다. ◆투자는 미루고,자금은 단기로 현금·예금·매출채권 등 기업들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당좌자산 잔액은 지난해 말 86조 7000억원에서 99조 8000억원으로 15%나 증가했다.제조업 총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3.6% 증가했지만 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해 유형자산은 2.7% 감소했다. 여유자금은 주로 단기로 운용되고 있다.9월말 현재 상장·등록 제조업체의유동비율은 103.0%로 지난해 말보다 13.6%포인트 급등했다.쉽게 말해 빚을갚고도 남는 유동자산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56조 9000억원에서 55조원으로 조금 줄었지만 장기차입금은 102조 4000억원에서 77조 3000억원으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열린세상]기업 투자 살리기

    지난 2년간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소비의 힘이 부치는 듯하다.그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계부채가 부메랑이 되어 경제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소비자의 심리도 불안하다.소비의 힘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면 향후 성장의 원천은 수출과 투자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다행히 수출은 올 하반기 들어 두 자리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라크 사태 및 미국 경제의 회복세 둔화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내년에도 대외 수출 환경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나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반면에 투자 쪽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투자 부진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잠재력을훼손한다.투자 없이는 생산성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또한 미래의 생산 능력은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 정도에 불과한 우리경제가 선진국형 소비 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생산능력이 필요하다. 최근의 투자부진 현상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의 부산물로 이해할수도 있다.외환위기 이후 많은 기업이 부채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썼다.기업의 부채비율은 크게 감소했고 현금 보유액은 증가했다.반면에 미래의 새싹 키우기에는 여력이 미치지 못했다.투자 촉진을 위한 전통적인 금리인하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투자자금을 대부분 금융권 차입에 의해 충당했던 과거에는 금리 인하는 금융비용을 크게 낮춰 투자촉진으로 이어졌다.부채규모가 축소되고 주식시장과 기업보유 현금이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바뀌면서 많은 기업이 투자결정을 금리에 연동시키지 않게 되었다.지난 2년간 한자리수 금리에서도 투자가 크게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는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에 승부를 거는 경제행위이다.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기에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유망분야에의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동물적 감각(animal spirit) 혹은 기업가의 모험심이 필요하다.현재 한국경제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자동차,철강 등이 바로 기업가정신의 산 증언들이다.처음 시작한 시점에서 보면 이러한 투자들은 무모하거나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위험 없이는 수익도 없다.’는 명제는 투자 결정의 황금률이다.재무제표의 단기적 성과에집착하면 할수록 미래 수종사업에의 투자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투자의 내용도 변해야 한다.공장을 짓고 새로운 기계를 구입하는 것만이 투자가 아니다.과거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통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이미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6%대의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75% 수준에 머물고 있다.기존 설비의 20% 이상을 놀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설확대를 위한 투자는 일어나기 힘들다.기존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연구개발(R&D)을 통해 원천 기술개발에 노력해야 한다.종업원에 대한 지속적인재교육으로 인적자본을 확충해야 한다.정보화투자를 촉진하여 IT강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현재 기업들의 투자여력은 높은 편이다.총 자산대비 현금보유 비중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투자의 선행지표 역할을 했던수출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그러나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는 위축되어 있다.향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요인,즉 투자심리회복이 관건이다.특히 경제주체들의 불필요한 과잉 반응을 억제해야 한다.경제상황에 대한 실상을 시장에 적기에 알려 경제상황에 대한 낙관적,비관적과잉반응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외환위기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우리에게 남아 있다.조그마한 악재도 증폭되기 쉽다.투자를 억제했던 부채 비율도 업종의 성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하여 기업과 은행과의 자율적인 대출 계약조건을 허용해야 한다.임시투자세액 공제를 상시화하여 투자에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지금은 투자환경 조성이 중요한 시점이다. 홍순영 삼성경제硏 상무 경제학박사
  • 주력수출품 부가가치 급락/공급과잉.수출단가 하락 가장 큰 원인

    반도체·정보통신기기·섬유 등 주력 수출업종의 부가가치가 지난 97년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가격경쟁력에만 의존해 온 후진국형 수출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제적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8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정보통신기기·섬유·철강·자동차 등 수출업종의 고부가가치화지수는 97년 0.7∼0.87에서 지난해 0.22∼0.64로 낮아졌다. 이 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출물가지수로 나눈 값으로 1보다 높으면 부가가치가 높은 것을 뜻한다. ◆반도체·정보통신 부가가치 급락 최근 5년간 반도체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반도체 고부가가치화지수는 97년0.7에서 지난해 0.22로 수직 하락했다.정보통신기기의 지수도 0.77에서 0.41로,섬유는 0.74에서 0.42로 떨어졌다.그나마 철강과 자동차는 0.87,0.75에서 각각 0.64,0.55로 떨어지는데 그쳤다. 부가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해당업종의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외환위기에 따른 수출 부진과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 하락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수출국 시장점유율도 하락 국내 상품의 가격경쟁력 및 부가가치 하락으로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수출국의 시장점유율도 대폭 하락하고 있다.최근엔 중국에도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90년 3.7%에서 지난해 3.1%로 떨어진 반면중국은 3.1%에서 9%로 높아졌다.일본에서의 우리 상품 시장점유율이 5%에서4.9%로 낮아진데 비해 중국 상품은 5.1%에서 16.6%로 크게 높아졌다. EU에서도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90년대 후반부터 중국에 뒤처지기 시작해 99년 중국의 2.7분의 1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3.5분의 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수익창출산업 체질 강화 시급 상의는 10년안에 산업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을 맞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향후 5년간 산업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수익창출형산업(캐시카우형)을 육성·지원하는데 주력하고,이후5년 동안에는 고수익·고성장산업(스타형)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술거래소 활성화·지식유통 인프라 구축 등 연구개발투자 강화 ▲첨단기술을 접목한 전통 주력산업 혁신 ▲세계 일류품질 및 기술보유전문기업 육성 등 부품산업의 초일류화 ▲구조조정 지원 및 제조업 공동화방지 ▲제조업지원 서비스산업 육성 ▲벤처산업 활성화 ▲전문 산업인력 양성 ▲지역산업 활성화 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내년1분기 경기 위축 전망/성공회의소 기업실사지수88

    국내 제조업체들은 내년 1·4분기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8로 나타나 기업의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1·4분기 경기가 올 4·4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82개사,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432개사로 내년초 경기악화를 점치는 업체가 훨씬 많았다. 분기별 BSI는 올해 2·4분기에 133으로 정점에 올랐다가 3·4분기 125,4·4분기 111 등으로 떨어진데 이어 내년 1·4분기에는 100 이하로 떨어져 경기전망이 심상치 않음을 예고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100이하면 경기 악화를 점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 BSI는 내수(90),수출(99)이 모두 1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가 급속히 침체되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증가로 금융권이 개인대출을 억제하려는 조치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생산과 설비가동률(각 94),판매가격(86),자금사정(85),원재료 가격(60) 등제반 경영여건이 기준치에 못미쳐 경상이익(81)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설비투자(105)와 고용(101)은 전분기(각 108,106) 보다는 낮았지만 기준치보다는 높았다. 업종별로는 목재·나무(116),출판·인쇄업종(110)만 호전이 예상됐고 나머지는 전분기에 비해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설비투자 확대와 내수를 부추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3월 결산 상장사 상반기 순익 급감

    3월 결산 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증권거래소는 3월 결산 63개 상장기업의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이 5489억원,순이익은 3565억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2%,40.6%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이 16조 1934억원으로 7.0%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증시침체와 환율하락에 따른 금융업 부진 때문이다. 금융업(37개사)은 영업이익 4645억원,순이익 3533억원으로 각각 32.5%,32.0%씩 급감했다.제조업(26개사)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6.8%,96.0%씩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큰 기업은 LG화재(195.8%),한미캐피탈(113.5%),SK증권(103.7%),LG투자증권(92.4%),고려시멘트제조(69.9%)등의 순이었다. 손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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