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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 10대 핫이슈] 경유승용차 ‘고유가 파고’ 넘을까

    [산업계 10대 핫이슈] 경유승용차 ‘고유가 파고’ 넘을까

    고유가와 환율, 내수 침체, 인수·합병(M&A) 등이 지난해 산업계를 장식했다면 2005년 산업계를 뜨겁게 달굴 ‘핫 이슈’는 뭘까. 디지털방송 시대의 본격 개막과 벤처경기 회복, 한류열풍 확대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적으로는 지난해처럼 ‘우울한 소식’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경기 양극화, 내수와 수출의 ‘엇박자’, 건설경기 침체 등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 산업계는 ‘악재와의 전쟁’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3대 민간 경제기관이 제시한 산업계 10대 핫이슈를 통해 올해 수놓을 주요 어젠다를 살펴본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꼽은 올해 산업계 10대 ‘핫이슈’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유 승용차의 시판이다. 내수 진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국내 자동차시장이 ‘고유가 파고’를 어느 정도 헤쳐나갈지 여부가 관심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한 ‘내수 첨병’이 바로 디젤엔진을 탑재한 경유 승용차다. 특히 ‘유로4(배기가스규제 기준)’ 경유 승용차는 특소세 50%가 감면됨에 따라 판매 선전이 주목된다. 현대차는 4월부터 클릭, 뉴아반테XD, 라비타, 베르나의 디젤엔진 모델을 시판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쎄라토 경유 승용차를 선보이며, 르노삼성은 하반기에 SM3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디젤엔진의 특징은 가솔린엔진보다 연비가 좋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반면 가격이 비싸고 승차감이 떨어진다. 삼성연은 또 올해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문화 콘텐츠의 수출 급증을 꼽았다.‘한류 열풍’이 동남아에서 인도와 동유럽으로 확산되고, 콘텐츠도 음식과 패션, 한글 등으로 확장돼 한류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류 스타의 광고 출연, 한류 관광, 한류 상품 판매 등 비즈니스의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10대 핫이슈는 ‘우울한 산업계’를 대변한다. 투자 부진과 신규 고용 급감, 서비스 산업으로의 불황 확산, 제조업의 수출 부진, 기업의 해외투자 증대, 기업 부도의 급증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중국의 ‘한국 러브콜’은 이색적인 진단이다. 한경연은 중국의 한국기업 인수·합병(M&A)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경으로는 외환보유고(5200억달러)의 급증과 위안화의 절상압력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해외기업 인수 추진을 들었다. 특히 지리적 여건과 산업 밀접성을 감안할 때 주요 타깃은 한국 기업들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쌍용자동차와 인천정유를 인수한 중국 기업들은 올해 휴대전화와 전자·정보 소재 부품업체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국내산업의 친환경 노력을 올해 주요 핫이슈로 꼽았다. 올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중인 한·일 FTA에 대한 찬반 공방은 업종별 이해관계에 따라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 한·미 FTA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스크린 쿼터 축소’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논의가 확산되고,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계 경제와 에너지 소비구조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닌 선진국들은 환경 규제를 대폭 강화하며, 세계 자동차업계도 친환경 기술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 보급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겨울 신상품 떨이요 떨이”

    “겨울 신상품 떨이요 떨이”

    ‘2004년 겨울 신상품을 ‘떨이’로 팔아요.’ 백화점들이 24일부터 일제히 겨울 신상품에 대한 ‘깜짝세일’을 실시한다. 행사기간은 3∼7일. 올해 선보인 제품들이라 내년이 되면 ‘연식’이 바뀌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연말에 몰려 있는 자금수요에 숨통을 터주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이다. 백운학 그랜드백화점 여성의류 팀장은 “이번 세일행사는 경기 불황으로 워낙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날씨마저 포근해지는 바람에 매출을 늘리기 위해 갑작스레 기획된 고육지책”이라며 “이렇게라도 (깜짝세일)해야 버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전에는 재고상품 위주로 연말 세일을 하곤 했는데, 이번처럼 신상품으로 세일을 하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명품의류도 대폭 할인 롯데백화점은 겨울 기획·신상품과 이월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본점·잠실점은 30일까지 에스깔리에·정호진·까르뜨니티·이지앤느·씨스막스 겨울 기획 신상품(7만∼9만원)을 내놓았다. 수도권 7개점(본점과 잠실점, 일산점, 분당점, 인천점, 관악점, 강남점)도 같은 기간 겨울 기획·신상품과 이월상품인 캠브리지멤버스·갤럭시 신사정장(31만∼35만원), 마에스트로 캐시미어코트(45만원), 로가디스그린·마에스트로캐주얼 다운점퍼(9만 9000∼4만 9000원)를 출시했다. 본점은 특히 연말까지 해외명품 의류를 대폭 할인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26일까지 지방시 패션잡화,27∼29일 센죤 니트·남방 겨울 기획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50∼6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배창준 롯데백화점 신사매입팀 계장은 “제조업체들이 해가 바뀌기 전에 올해 기획상품을 대폭 정리하기 위해 세일을 통해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의 경우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겨울의류를 중심으로 세일행사를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겨울 기획·이월상품으로 세일을 진행한다. 중동점은 26일까지 여성캐주얼인 쏠레지아 롱코트·끌레몽뜨 하프코트·엘르 패딩점퍼 등을 50% 할인 판매한다. 천호점은 우바·모라도·리본포트레 재 킷·하프코트 등을 50∼80% 내린 가격에 판매한다. 압구정본점도 같은 기간 남성정장·골프의류·아웃도어의류 기획·이월상품을 30∼60%, 목동점은 25일까지 캐릭터캐주얼을 30∼5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캐주얼 겨울 기획·신상품을 내놓았다. 콩코스점은 29일까지 나프나프·데이텀 재킷·패딩점퍼·니트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데이텀 패딩점퍼 9만 9000원, 니트는 2만 9000∼4만 9000원, 나프나프 재킷 8만 9000원, 니트는 3만 9000원이다. 또 31일까지 캘빈클라인진·폴로진을 40% 할인 판매한다. 수원점은 30일까지 반코트·다운점퍼·오리털점퍼 등 남성캐주얼을 싸게 판다. 갤럭시·마에스트로 모직반코트 13만 9000원, 마에스트로·카운테스마라 순모바지는 5만 5000∼6만 9000원이다. ●베네통 재킷 5만 5000원부터 행복한세상백화점은 29일까지 겨울 신상품을 50% 할인한 파격가 행사를 연다. 겨울 남성코트 초대전에서 슈트하우스 하프코트·롱코트를 21만∼25만원, 점퍼 7만 5000∼21만 6000원, 타운젠트 하프코트·롱코트를 20만 8600∼32만 600원에 판매한다. 베네통 가을상품 초특가전에서 재킷 5만 5000원 이상, 바지를 4만 8900원에 출시했다. 그랜드백화점은 26일까지 겨울 신상품 남녀코트를 20∼30% 할인 판매한다. 일산점은 레쥬메·파비안느·울티모·파울라·요하넥스의 여성 반·롱코트를 30% 할인 판매한다. 수원 영통점은 캠브리지멤버스·빈포드·트래드클럽·jim·샐리·혁비·ACNC 브랜드의 남녀 반·롱코트를 20∼30% 깎아 내놓았다.LG백화점 구리점은 26일까지 모피 제품을 60% 할인 판매하는 유명 모피 상품전을 진행한다. 동우모피 블랙 휘메일코트를 60% 할인한 252만원에 판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30일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 의류제품과 캐릭터 코트의 겨울 신·기획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할인율은 구치·버버리·프라다·페라가모·가이거·안나수이·휴고보스·베네통·막스앤스펜서·리바이스가 30%, 세린느·테스토니·숲·비아트·발리·TSE가 20%이다. 지고트 패딩점퍼·코트 15만 8000∼19만 8000원, 미니멈 오리털 점퍼·롱코트는 7만 8000∼21만 8000원에 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1월말까지 3차례 행사-나중에 살수록 할인폭 커 백화점의 2004년 겨울 신상품 떨어내기 전략은 크게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전망.1단계는 24일부터 3∼7일간,2단계는 오는 2005년 1월7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정기세일 행사,3단계는 내년 1월말쯤 마련될 예정인 시즌오프 행사다. 신재호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불황으로 내수부진이 계속돼 소비심리를 되살리자는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겨울 신상품 등에 대한 ‘송년 깜짝 할인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겨울 신상품 세일행사가 2회 이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각자가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겨울 신상품 소진 순서도 지난 9월 이전에 나온 제품들은 주로 이번 세일에,9∼11월에 제조된 제품들은 내년 1월 정기세일에,10월 이후 만들어진 겨울 신상품들은 내년 1월 시즌오프 행사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오프는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재고소진을 목적으로 할인을 대폭적으로 단행하는 행사이다. 이들 제품의 할인율은 1단계에서는 겨울시즌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다소 상품성이 있다고 보아 30%,2단계는 시즌 중반을 지난 탓에 상품성이 떨어졌다고 보고 30∼40%,3단계는 겨울 신상품을 떨어내지 않을 경우 재고·이월상품이 되는 까닭에 40% 이상으로 조금 더 올라간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기업 ‘몸사리기’ 여전

    기업 ‘몸사리기’ 여전

    기업들의 몸사리기가 여전하다. 투자를 위한 차입경영은 크게 줄어들고,‘있는 돈’은 빚 갚는데 쓰고 있다. 금리가 낮아 마냥 금융권에 현금을 맡겨 놓기가 마뜩찮은 점도 작용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세자릿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되면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뚝 떨어졌다. 예전에는 1000원어치를 팔면 100∼150원 남았지만, 지금은 90원대로 주저앉았다. ●빚 갚아 몸은 가벼운데…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상장법인과 코스닥 및 금융감독위원회 등록법인 등 1560개사의 지난 3·4분기(7∼9월) 평균 부채비율은 98.1%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1·4분기 106.0%,2·4분기 102.5%,3·4분기 98.1% 등으로 하향 추세다. 제조업체의 총자산 가운데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9.6%에서 올해 6월말에는 10.7%로 높아졌으나 9월말에는 10.2%로 약간 낮아졌다. 제조업체의 보유현금 규모는 6월말 45조 400억원에서 9월말 44조원으로 1조원 정도 줄었다. 매출액 상위 5대 기업의 현금보유액도 14조 5000억원에서 13조 45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별 현금보유액은 삼성전자 6조 300억원, 현대자동차 5조 100억원,LG전자 8200억원, 포스코 8100억원,SK㈜ 5000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유형자산증가율은 2·4분기중 1.1%에서 3·4분기에는 0.5%로 하락,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유형자산 증가율도 1.3%에서 1.2%로 하락했다. 이 정도의 낮은 유형자산 증가분도 반도체와 전기·전자 등 일부 첨단 정보기술(IT)업종에 국한돼 이뤄졌다. ●1000원어치 팔아 100원도 못남겨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9.9%로, 올들어 처음으로 10%를 밑돌았다. 이는 기업들이 1000원의 매출을 올리면 이익이 99원에 그친다는 뜻이다. 상장·등록법인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올해 1·4분기 12.4%,2·4분기 10.2%,3·4분기 9.9% 등으로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제조업체도 1·4분기 13.4%,2·4분기 12.1%,3·4분기 10.4% 등으로 경상이익률이 계속 나빠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LG전자 등 매출액 상위 5대 기업의 경상이익률도 1분기 20.3%에서 2분기 18.8%,3분기 16.7%로 악화됐다. 이런 추세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매출원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익성 분포구조에서도 경상이익률이 20% 이상인 우량업체 비중은 7.7%로 전분기의 9.5%에 비해 1.8%포인트 떨어졌다. 경상이익 적자업체 비중은 26.9%에서 29.5%로 높아졌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조사대상 기업의 3·4분기중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3%로 전분기의 19.8%를 웃돌았다. 한은 경제통계국 송윤정 과장은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외형은 커졌으나 수익성은 계속 나빠지고 있으며,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보유 현금을 빚 갚는데 사용해 재무구조만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 日 강소기업의 힘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 日 강소기업의 힘

    “세계 1위 수준인 일본 대기업의 기술력은 강력한 중소기업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들 한다.‘기술의 나라 일본’은 수많은 중소기업인들이 만들어 간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중소기업인이라기보다는 ‘강소(强小)기업인’이라는 표현이 생겼을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종업원 299명 이하의 일본 중소 제조업체 28만 7514개(일본 경제산업성 통계)중 10% 이상을 강소기업인이 이끌고 있다. 강소기업인들은 심각한 불황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력으로 무장, 무한경쟁에서 일본을 버텨내게 하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제산업성의 공업통계표에 따르면 일본의 제조업체수는 2002년 기준으로 29만 725개다. 그 중 300인 이상의 대기업은 3211개에 불과하고,4인 이상 299인 이하의 중소기업이 28만 7514개이다.99% 가까운 수치다. 이들 중소기업의 종업원 수가 전체 종업원의 72.4%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사회의 고용에 대한 공헌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비율은 57.0%이고, 제조업 전체 출하액 중 51.1%가 중소기업의 몫이다. 이처럼 일본 중소기업은 수치상으로도 강함이 입증된다. ●끝없는 도전 오타구중소기업공단 도쿄의 옛 구로공단격인 남부 오타구는 강소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 공단은 강소기업의 힘을 실감케 하는 지역이다.13일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한 건물에서 업체별로 4∼6명의 종업원들이 기름때 묻은 기계를 움직이고 있었지만 세계적인 특허를 갖고 있는 회사가 수두룩했다. 많은 자본이 필요한 금형은 공동의 금형틀을 이용, 작업했다. 세계최고의 항공기 부품을 수작업해내는 사출금형업체도 이름이 자자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공단인 오타구 지역에는 이날 현재 500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조업 중이다. 이 가운데 10% 정도인 500여개 기업들이 ‘경기가 나빠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고 하마구치 가즈히코 ‘오타구산업진흥협회’ 기획홍보팀장이 소개했다. 이 공단에는 거품붕괴가 최고조이던 2000년 전후 ‘줄도산’이 이어져 6000여개의 기업이 통계상으로는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5000여개 업체가 조업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일반기계, 금속제품, 전기기계기구, 정밀기계, 출판·인쇄 등의 업체들로 장기불황을 이겨내고 ‘기술 일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마구치 팀장은 “최악은 벗어났고, 앞으로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공단의 분위기를 전한다. 작업물량은 늘어났지만 이익증가로는 잘 연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종업원 9인 이하의 기업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영세하지만 ‘세계일류’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아니라 ‘강소기업’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기술력은 모험정신이 넘치는 강소기업인들이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 일본 재계의 평가다. 이같은 사실은 대기업 단체인 일본 게이단렌도 인정하는 내용이다. 일본 경제홍보센터 사쿠와 도루 차장은 “일본에는 강한 중소기업들이 많다. 강력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일본 전체 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인들이 기술 일본을 선도한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 등 한국의 경제연구소들은 일본이 10년 불황의 수렁에서 견뎌낼 수 있었던 저력이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노력, 그리고 모험정신이 넘치는 강소기업인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일본 강소기업인들의 기술력이 장기불황을 견뎌낸 일본경제의 최대 공헌자라는 얘기다. 실제로 일본 강소기업들은 1999년 이후 정보통신 기기와 반도체 제조 장치용 기계부품, 프린트기판, 광학렌즈 등에 투자하며 디지털카메라 및 디지털 TV분야에서 대기업의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주일 한국대사관 서가람 상무관보는 “일본에는 세계 수준의 독자기술과 장비를 갖고 활동하는 종업원 10∼20명의 중소기업들이 매우 많다. 저변이 튼튼하다.”면서 “허름한 공장인데도 사장이 직접 일하면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 전환기 맞은 강소기업인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강소기업 경영자들의 고령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또 다른 숙제다. 전문가들은 ‘중대 전환기’라고도 한다. 고령의 경영자들이 급사하거나, 과거와는 달리 2세들이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가업 계승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소기업의 기술 전수가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일본 중소기업청 백서는 분석했다.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2세 중심이 아닌, 종업원 등 제3자 가운데서 후계자를 선정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사업을 계승하고, 기술력을 보전하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세대교체’를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기술력에 의한 대출 전환도 난제중의 난제다.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 생존전략의 하나로 해외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해외 자회사 설치 등 직접투자를 돕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이나 해외생산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 해외기업과의 업무제휴를 권장하고 있다. 물론 내수부진 탈출을 위해 강소기업 중심으로, 기업 자체의 노력에 의한 해외 진출도 적지 않다. taein@seoul.co.kr
  • KDI “경기지표 전형적 하강국면”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거시경제담당 연구원이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하강국면임을 밝혀 주목된다. KDI의 김윤기 거시·금융경제연구부 주임연구원은 2일 KDI가 발간한 ‘나라경제 12월호’에 게재한 국내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제조업의 생산, 재고 지표를 통해 경기순환 과정을 살펴 보면 경기하강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하강 모습 보이는 국내경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김 연구원은 각종 경기관련 지표의 추이로 미뤄 현재 경기가 하강 국면인데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내수부진을 대신해 성장을 뒷받침해 온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이고 서비스 생산도 회복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미국 대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올들어 매월 ‘나라경제’에 국내경제동향 보고서를 게재하고 있는 김 연구원은 지난달에는 국내경기에 대해 ‘전반적인 부진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놓았으나 한달 만에 하강국면임을 확인했다. KDI는 이 보고서가 정부나 KDI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김 연구원은 KDI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경제전망보고서와 월간경제동향의 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도이전 위헌판결 등을 이유로 3·4분기 경제전망보고서를 내놓지 않은 KDI는 이달 중순쯤 4·4분기 전망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수침체속 수출증가율 둔화 ‘더블딥’ 현실화

    내수침체속 수출증가율 둔화 ‘더블딥’ 현실화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돼 경기침체가 빨라지고 있다. 경기가 제대로 회복되지도 못하고 다시 침체의 골로 빠지는 이른바 ‘더블딥’(경기이중침체)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9월에 비해 5.7% 증가에 그쳤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수출 증가율은 16.1%에 머물렀다. ●경기동행지수 7개월째 하락 경제의 공급능력을 나타내는 산업생산 증가율 5.7%는 지난 1월(4.7%) 이후 최저치다. 반도체 및 영상음향통신을 제외하면 산업생산은 0.6%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9월 들어 9.5%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이후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도 9개월 만에 1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4월(6.4%)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은 지난 2월부터 20%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를 보이면서 향후 수출 증가율 둔화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업생산 증가율 급속 둔화 내수는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소매 판매는 2.3% 감소했다. 지난 7월 이후 넉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차량연료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고소득층의 소비를 나타내는 백화점 매출도 2.1% 줄어들었다. 자동차 판매도 8.9% 감소해 소비부진을 주도했다. ●도소매 판매도 4개월째 감소 산업활동 부진으로 현재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5로 0.4포인트 감소했다. 감소폭도 9월의 2배여서 경기 하강속도가 빨라졌음을 보여줬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설비투자 감소세다. 지난 9월 0.5% 줄어든 데 이어 10월에도 0.9% 감소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기계수주 역시 8.1% 줄어들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능력 증가세가 둔화된 상태에서 설비투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서비스업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백웅기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는 “산업생산이 예상치보다 훨씬 안 좋다.”면서 “내수침체에 수출 증가세까지 둔화되면 올 경제성장률은 4%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년 실업률 ‘잿빛 전망’

    경제연구소들이 내년 실업률에 대해 우울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내수부진, 수출증가율 둔화, 고용심리 위축 등으로 내년 실업률이 올해보다 올라가 고용사정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실업률을 상반기 3.7%, 하반기 3.5%로 예상했다. 연간 전체로는 올해 예상치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3.6%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내년 실업률은 3.6%로 올해보다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실업률을 올해보다 0.2%포인트 증가한 3.7%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과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와 같은 3.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금융연구원은 다른 연구소들과 달리 내년 실업률이 올해보다 낮은 3.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다른 연구소들보다 비교적 높은 4.6%를 제시한 바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고용사정이 올해보다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 “내년에도 내수경기 회복세가 미미하고 수출증가율도 소폭에 그쳐 고용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의 주체인 기업들도 수익성을 위해 자동화 투자에 주력하고 있어 기업에 의한 고용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연구소들은 내년 제조업의 고용상황이 올해 수준을 벗어나긴 힘들며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 회복과 건설업 경기의 연착륙을 통해 고용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수·수출·환율 위기…기업 목표달성 하향화

    내수·수출·환율 위기…기업 목표달성 하향화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으로 기업들이 연말 목표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기업들은 기준 환율을 1050원으로 수정하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건설업체의 경우 해외공사 수주와 동절기 아파트 분양을 통해 연초 목표를 채우려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제조업체 중에는 아예 목표달성이 어렵다고 보고 목표를 낮춘 경우도 있다. 반면, 전자 등 일부 업종은 이달 현재 연초 목표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달성,‘나홀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건설업체 줄줄이 목표달성 비상 연말 목표달성에 가장 어려움이 많은 업종이 건설업이다. 내수침체로 공사발주량이 줄어든 데다가 아파트 분양도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수주 7조 6000억원, 매출 4조 6000억원, 아파트 분양 2만가구 등의 목표를 세웠던 현대건설은 매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지만 수주와 분양은 부진한 상태다.3·4분기 수주 누계치는 4조 7500억원 목표대비 60.5%에 불과하다. 또 아파트도 연말까지 1만 5000여가구 분양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해외건설공사를 연내에 수주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 입찰이 이뤄진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플랜트 공사(15억달러 추정) 수주작업에는 이지송 사장이 직접 나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공사 수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란 사우스파 플랜트 수주가 이뤄지면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건설은 연초에 수주 6조원, 매출 3조 6400억원, 아파트 분양 2만가구의 목표를 세웠다.LG건설은 이 가운데 3·4분기 매출 누계는 2조 8081억원으로 목표대비 77%의 실적을 보여 연말까지는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은 11월 현재 1만 2000여가구에 불과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연내 2000여가구를 분양하는 등 목표달성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진행 중인 해외수주 협상도 조기에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수주 6조 1000억원, 매출 4조 5000억원, 분양 2만 1000가구를 목표로 삼았으나 분양은 현재 1만 6000여가구에 불과,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3000여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분양팀을 독려하고 있다. 또 수주 금액도 4조 9300억원으로 목표대비 71%에 불과한 상태다.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주팀을 풀가동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속탄다.” 자동차 업계도 내수 때문에 연말 경영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상반기에는 수출이 내수 부진의 골을 메워줬으나 하반기 들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원-달러 환율마저 급락해 예상 순익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판매대수 목표는 내수 60만 5000대, 수출(해외공장 포함, 완성차 기준) 153만대다. 그러나 10월 말 현재 실적은 각각 45만대와 137만대에 그쳤다. 현대차측은 “수출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연간 매출액도 당초 31조 1100억원을 예상했으나 환율 급락으로 유동적이다. 달러당 1070원을 기준으로 경영계획을 세웠으나 이미 원달러 환율이 이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현대차 매출은 2000억원 줄어든다. 정몽구 회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3·4분기까지 1조 4000억원의 순익을 올려 연간 2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환율 복병 등이 있는 만큼 막판까지 분발하라.”고 주문한 이유다. 기아차도 10월까지 88만대(내수 20만 9766대, 수출 67만 196대) 판매에 그쳐 연간 목표치(내수 29만 5000대, 수출 79만대) 달성이 불투명한 실정이다.3·4분기까지의 매출(10조 6582억원)과 순익(4383억원)도 신통찮다. 당초 목표했던 연간 매출액은 16조∼17조원. 르노삼성과 GM대우는 비상장기업이라 경영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올해 순익이 지난해(800억∼900억원)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털어 놓았다.GM대우는 매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아예 목표 낮춰잡기도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아예 목표를 하향 조정한 업체도 많다. 이동통신 요금 및 접속료 인하와 영업정지 등 악재가 휘몰아친 이동통신업계는 일찌감치 연초 경영목표를 낮췄다.SK텔레콤은 올초 매출목표를 10조 2000억원으로 잡았지만 지난 7월 2·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9조 8000억원으로 내려 잡았다. 연말 가입자 목표도 1880만명에서 1870만명으로 10만명 줄였다. 코오롱의 경우 올해 1조 32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지만 내수부진에 구미공장 파업까지 겹쳐 3·4분기 누적 9520억원에 그쳤다. 목표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성곤 안미현 류길상기자 sunggone@seoul.co.kr
  • 3% vs 5%… 내년 성장 ‘엇갈린 전망’

    올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들어 최저치인 4.6%로 추락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3%대로 추락’과 ‘하반기부터 회복’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박사는 “지난해 4분기에는 수출이 활황이었지만 올 하반기 들어 수출이 둔화돼 올 4분기이후 성장률은 더 내려갈 것”이라면서 “3분기에 설비투자는 늘었지만 기업이 쌓아놓은 돈에 비해 지출을 확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내수 부진 속 환율하락, 세계경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도 둔화돼 올 4분기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올해 성장률은 4%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워 4%대 초반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며, 정부가 재정정책 등을 통해 일시적인 부양은 할 수 있지만 민간부문의 소비와 투자, 고용이 일어나도록 정책을 모으고 적극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이종화 교수는 “올 3분기 4%대 성장은 경기 하강국면을 의미하며, 올해 5% 성장은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내년에 내수가 살아나도 수출이 어려워 제조업 성장률을 깎아먹을 것이고, 노사문제 등에 따른 노동시장 악화도 예견돼 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동원증권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수출 전망으로 미루어 볼 때 내년 2분기까지 4%대 초반까지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고유가 우려가 완화되고 세계경제의 연착륙 전망에 따라 수출이 어느정도 이어질 것이고, 중산층 중심으로 내년 2분기 이후 부채 조정에 따른 소비회복도 예상돼 내년 하반기에는 4%대 후반에서 5%대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실장은 “올해 4% 후반의 성장률을 보인 뒤 내년 1∼2분기에는 3%대 중반으로 하락, 내년 성장률은 4%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면서 “그러나 달러 대비 환율 하락에 따른 물가 안정의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전세계적인 내수회복이 이뤄져 수출이 늘어날 수 있으며, 가계저축도 증가하고 있어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소비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용없는 성장’ 뚜렷

    ‘고용없는 성장’ 뚜렷

    ‘고용없는 성장’이 통계지표로 뚜렷하게 현실화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이 크게 늘었는데도 고용 증가율은 여기에 턱없이 못 미친다. 투자동향을 알려주는 제조업체의 유형자산 규모는 3년 전만도 못하다. 대기업과 영세기업간, 정보기술(IT)산업과 전통산업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도 통계치로 확인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기준 산업총조사 잠정결과’(5년마다 발표)에 따르면 종업원 5명 이상 제조업체는 지난해 말 11만 2710개로 전년 말 11만 356개보다 2.1%가 늘었다. 출하액은 6.8% 늘어난 674조 2000억원, 부가가치는 5.6% 증가한 255조 957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종업원 수는 지난해 월 평균 273만 4000명으로 전년(269만 6000명) 대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종업원 수는 1999년과 2000년만 해도 각각 7.9%와 5.8%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01년 0.2% 감소세를 보인 이후 2002년 1.8% 등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투자부진도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말 종업원 5명 이상 제조업체의 유형자산(기계장치·건물·구축물·차량운반구 등) 잔액은 262조 3180억원으로 전년 말(261조 2260억원)에 비해 고작 0.4% 증가했다.3년 전인 2000년 말 264조 190억원보다 2조원이나 적은 것이다. 업종간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제조업 출하액 693조 1100억원 중 IT분야는 5년 전인 98년에 비해 81.6% 증가한 130조 2030억원을 차지했다. 제조업내 비중도 16.3%에서 18.8%로 2.5%포인트 올라갔다. 영세업체들의 도태 현상도 두드러졌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환율방어 지속땐 내수·수출 침체”

    한국은행은 환율유지정책을 지속할 경우 내수위축을 더 심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수출마저 둔화시키게 될 것으로 지적했다. 이는 수출을 위해 환율유지 정책을 지속해온 재정경제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은 7일 ‘비교역재 모형을 이용한 최근의 수출호조 및 내수부진에 관한 분석’ 보고서에서 환율상승이 수출산업의 고용과 생산을 증가시키는 반면 서비스 등 내수산업에는 고용과 생산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1993년 1·4분기부터 2003년 3·4분기까지 환율변동이 고용·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한 결과 환율이 1% 오르면서 제조업 고용은 0.560% 늘어났으나 서비스업 고용은 0.2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율이 1% 상승하면서 제조업 생산은 0.557% 늘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0.972% 감소했다. 이는 환율상승으로 제조업의 수출 가격경쟁력이 유리해짐에 따라 서비스부문에서 노동·생산요소가 제조업 부문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 결과 수출부문의 생산 급증과 서비스부문의 생산 부진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초과공급(생산증대)은 수출에 의해 해소되고 경상수지 흑자로 나타나지만, 서비스 부문에서는 생산감소와 함께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의 영향으로 내수부진이 발생하게 된다. 보고서는 외환위기 이후 실제 환율이 구매력평가 환율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저평가돼 왔으며 그에 따라 최근 몇년간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여온 반면 소비·투자, 즉 내수는 계속 하락하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우리와 같은 외환위기를 겪고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를 누렸던 멕시코의 사례와 비교해 볼 때도 환율요인에 의한 교역재(수출·제조업)와 비교역재(내수·서비스업)의 비대칭적 성장이 결국 수출과 내수의 동반 침체를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 2000억 달러 시대를 넘어서/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1960년대 초 대외지향적 성장전략을 채택한 이래 우리 수출은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높은 신장세를 거듭하여 마침내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불과 40년만에 수출이 1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2000배 증가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우리와 같이 1964년 1억달러였던 아이슬란드가 24억달러,1977년 100억달러였던 스페인이 1510억달러,1995년 1000억달러였던 싱가포르가 1441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수출의 성과를 쉽게 짐작할 만하다. 이러한 수출 성과는 그동안 세계경제 환경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탓도 있었지만 정부 기업가 근로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다. 첫째, 정부의 미래에 대해 비전 제시와 강력한 리더십을 들 수 있다.1960년대 초 경제개발5개년계획 수립이 우리 정부의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였다면 이의 일관성있는 경제정책 추진은 강력한 리더십이라 하겠다. 둘째, 기업가정신이다. 기업가정신이란 자원의 제약과 실패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도전 정신을 발휘하여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는 기업가의 의지를 말한다. 이는 오늘날 반도체 조선 철강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부상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미국의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 교수는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경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셋째, 근로자의 성장에 대한 의지와 양질의 노동력이다.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는 중동지역 건설현장 진출과 독일 광산현장 및 의료분야 진출 등의 예로 나타났고, 높은 교육열과 교육투자로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함으로써 경쟁국보다 비교우위에 설 수 있었다. 이러한 원동력을 바탕으로 수출은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수출은 내수 부진을 보완하여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될 것이며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향후 대내외 여건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당장 내년도 수출환경이 어둡다. 고유가와 세계경기 둔화 및 정보기술(IT)경기 하강, 여기에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원화절상 등으로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같은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수출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첫째, 수출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품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10대 성장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수출을 주도할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무역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공항 항만 등 거점시설과 물류센터 등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지를 건설하고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해 전체 무역절차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e-Trade’ 연계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 또 무역전문인력과 전시산업도 무역인프라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 셋째, 상품수출과 서비스수출이 결합된 복합무역을 추진해야 한다. 기존의 상품수출에서 벗어나 물류 관광 금융 등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상품과 서비스 수출을 동시에 늘려나가야 한다. 넷째, 개방 확대를 통해 수출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일본 아세안 미국 멕시코 등과 같이 거점 및 시장확대 효과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상국을 확대하고 농업 제조업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 중국의 산업발전과 연계된 보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부품소재·IT분야의 한·일간 기술협력을 추진함으로써 동북아 지역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지난날 수출시장에 시련도 많았지만 우리는 이를 거뜬히 극복했다.80년대 후반 노사분규와 97년말 외환위기, 그리고 2001년 IT버블 붕괴와 같은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도 이같은 시련과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한다면 2009∼2010년 수출 4000억달러 달성은 물론,10년 후 수출 5000억달러, 세계 6∼7위 수출대국의 ‘꿈’도 이루어질 것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中企 불황탈출 ‘아직도 먼길’

    中企 불황탈출 ‘아직도 먼길’

    중소기업들은 20개월째 최악의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공장이나 설비가 10개 가운데 4개가 가동을 멈춘 상태다. 대기업들이 최근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공장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중소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9월의 생산설비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68.5%로 집계됐다. 8월에 비하면 0.7%포인트 상승했으나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월(69.9%)에 60%대로 떨어진 뒤 1년 8개월째 같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심각성이 있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점은 자금난으로 조사됐다. 자금난은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난 때문에 자재구입 비용이 추가로 들고 있으나 내수 부진에다 대기업들마저 납품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중기자금 대출 부진도 자금난을 가중시킨다. 올 들어 8월말까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12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의 매출감소와 연체율 증가 등을 이유로 대출을 꺼리고 기존 대출금의 상환을 요구하고 있는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생산력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11월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전망지수도 지난달(87.6)보다 하락한 83.5로 조사돼 경기부진을 계속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국 30개 산업단지공단에 입주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업원 300명 이상인 대기업의 가동률은 8월 83.7%에서 9월엔 88.9%까지 치솟았다.80% 이상을 정상 가동으로 간주하는 공장가동률에서 대기업은 지난해 2월에도 82.2%를 유지했다. 대기업의 가동률 상승은 얼마간의 시차를 두고 중소기업의 가동률 회복으로 이어지는 게 정상이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중소기업연구원 송장준 박사는 “대기업의 최근 가동률 상승이 중소기업의 동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현재는 내수 회복이 중소기업의 정상 가동에 절실히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바닥’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나아질 조짐없이 여전히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한국은행이 249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중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7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BSI가 100을 밑돌면 경기가 부진하다고 느끼는 업체의 수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업체보다 많음을 뜻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4월 87을 나타낸 후 5월 80,6월 78,7월 70 등으로 석달 연속 하락했다가 8월에 72로 소폭 상승한 후 9월에도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수출증가율 BSI는 8월의 101에서 9월에는 99로 낮아져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이는 수출증가율 둔화를 내다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아졌음을 뜻한다. 내수판매증가율 BSI도 82에서 80으로 하락,내수부진의 심화를 반영했다. 매출증가율 BSI도 88에서 87로 낮아졌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의 경우 97에서 99로 올라간 반면 중소기업은 84에서 82로 하락,중소기업의 매출부진이 더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토막소식]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해 경기지역 제조업체들은 해외 및 국내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부진 등으로 2002년에 비해 재무구조와 수익성 등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03년도 경기지역 제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제조업체의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114.3%로 전년 말(112.7%)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이에 반해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산)은 46.7%로 전년 말(47%)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매출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금융기관을 통한 장기자금 차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도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각각 7%와 3.9%를 기록해 전년(7.1%,5.5%)보다 수익성이 다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2004년도 제3차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컨설팅기관으로 ㈜넥솔컨설팅을 선정했다.넥솔컨설팅은 수입국이 요구하는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도,자문 등을 통해 인증획득을 지원하며 소요비용의 50%(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는 다음달 30일까지 내년도 신입생 예약을 접수한다.도립학교에 따르면 일반 대학교의 수시모집과 같은 성격의 예약접수를 통해 선발하는 신입생은 2개 과정(기능사 양성과정,IT전문과정)의 480명이다.지원자격은 기능사 과정의 경우 도내 거주자 가운데 만 15∼55세,IT전문과정은 만 18∼35세이며 고교 재학생은 제외된다.도립학교는 예약접수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및 신체검사 등을 실시,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학과별 모집 정원은 다음과 같다.▲기능사 양성과정:컴퓨터응용기계(40명),기계CAD(60명),전기(60명),특수용접(40명),디지털전자(60명),컴퓨터응용(80명),자동차정비(40명),카일렉트로닉스(40명)▲IT전문과정:웹어플리케이션(30명),소프트웨어 엔지니어(30명)(031)240-4631∼3).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센터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9일까지 도내 기업체와 대학교 및 민간 시험연구원을 대상으로 내년도 시험·연구장비를 확충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장비 공동활용 네트워크에 따라 지역내 대학,연구소,기업과 연계하여 중복구입을 지양하고 지역 특화·전략산업,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육성지원에 필요한 장비를 우선구입할 계획이다.
  • 기업 체감경기 침체 ‘장기화’

    기업 체감경기 침체 ‘장기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면서 기업 체감경기 위축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 600대 기업의 10월 BSI 전망치는 99.2로 지난 6월(92.1) 이후 연속 100을 밑돌았다.특히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10월 BSI는 96.1로 3월 이후 8개월째 100 미만을 기록했다. 전경련 경제조사실 이재수 조사역은 “내수경기의 획기적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물가 상승과 유가 고공행진 등의 악재가 겹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BSI가 기준치 100을 웃돌면 전월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며,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95.2)이 제조업(101.5)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제조업 중에서는 경공업(90.0)이 중화학공업(105.2)에 견줘 침체 정도가 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섬유(69.2),고무·플라스틱(88.9),건설(76.9),소매업(95.8)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반면 정유(120.0),펄프·종이(115.8),조립금속·기계(117.9)는 호전될 것으로 점쳐졌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경기종합지수 5개월째 하락…더블딥 ‘공포’

    경기종합지수 5개월째 하락…더블딥 ‘공포’

    “지표만 봐도 경기가 하강 중이며,언제 회복될 것인지 불투명합니다.”4일 ‘8월 생산활동동향’을 발표한 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9월에는 좀 나아질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소비·투자 등 주요 생산활동 지표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 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우리 경제의 ▶‘더블딥(짧은 경기 회복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제조업 공장가동률 1년만에 최악 8월 산업활동동향을 들여다보면 현 경기상황을 말해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각각 5개월째 하락세다. 이 지표들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되는데,“9월에도 나아질 확률이 낮다.”는 통계청의 전망에 따라 이미 경기가 꺾였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로써 지표상 지난해 8월 저점을 찍고 상승세를 탔던 경기가 1년여 만에 하강세로 돌아서면서 더블딥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생산과 소비,투자 등 실물지표를 들여다보면 경기 하강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7개월째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산업생산과 생산자제품출하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제조업 평균 공장가동률(78.7%)마저 지난해 8월(77.2%)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다.소비와 투자의 척도인 도소매 판매와 기계·건설수주 실적은 더욱 악화일로다.특히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부문에서는 백화점 판매가 전월의 2배가 넘는 13.0%의 감소율을 기록했고,대형할인점 판매도 전월(8.1%)보다 급감해 0.4% 증가에 그쳤다.통계청측은 “지난해 9월 초였던 추석연휴가 올해 9월 말로 이동하면서 올 8월에 추석특수를 누리지 못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내수회복의 열쇠인 건설경기도 실제 건설활동이 이뤄진 건설기성(8.9%)의 경우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23개월째 증가한 반면,향후 건설경기를 좌우할 건설수주는 공공·민간부문의 발주가 모두 감소해 39.2%나 급감했다.이는 지난 99년 3월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으로,건설경기의 ‘경착륙’ 우려를 낳고 있다. ●“더블딥 아니다” vs “고강도 경기부양책 필요” 더블딥 우려에 대해 재정경제부측은 “아직 본격적인 경기침체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승우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8월에는 추석 효과가 없었고 수출도 부진했으나 9월에는 내수·수출 모두 호전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더블딥 등에 대비,고강도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나던 경기가 1년 만에 꺾였음이 확인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유가와 선진국 경제 둔화 등 대외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정부가 보다 강도 높은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구정 이삭]

    [구정 이삭]

    ●서울 송파구는 6일(수) 오전 10시 구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식품제조업소 및 식품위생관리인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및 위생수준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주제발표와 토론,현장견학 등이 진행된다.(02)410-3422.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는 6일(수) 오후 2∼4시 대신동 분회경로당에서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한다.진료내용은 혈당·간이치매검사,건강상담 및 보건교육 등이다.(02)330-1823. ●서울 양천·성북·은평·강동구는 ‘가로수 은행열매 줍기행사’를 연다.행사에 참여하면 채취한 은행열매를 가져갈 수 있다.행사시간과 장소는 다음과 같다. ●서울 종로구는 8일(금) 오전 10시 30분 창신동 동부진료소 보건교육실에서 ‘당뇨인의 생활요법’ 강의를 개최한다.(02)731-0626. ●경기 과천시는 9일(토)까지 2005년도 사이버시정모니터 50명을 모집한다.15세 이상의 과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응모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02)3677-2485∼7. ●서울 광진구는 15일(금)까지 ‘제6회 아름다운 미소사진 공모전’에 참가할 작품을 모집한다.남녀노소 전국민 누구나 웃는 모습의 사진이면 출품가능하다.규격은 흑백,컬러 11″×14″이다.(02)450-1320. ●서울 서대문구는 16일(토)까지 “서대문구 여성백일장” 참가자를 모집한다.서대문구에 거주하는 18세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수필 두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된다.(02)330-1492∼3. ●서울 성북구는 17일(일) ‘가을맞이 농촌체험’에 참가할 초등학생 40명을 구 홈페이지(www.seongbuk.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경기 여주군 주록마을에서 밤줍기,허수아비 만들기,딱지 만들기,떡메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참가비 무료.(02)920-3288. ●서울 강서구는 17일(일) 오전 10시 30분 구암공원에서 개최되는 “강서 주부백일장”의 참가신청을 받는다.참가부문은 시와 수필이다.선착순 250명.(02)2607-4233. ●서울 서초구는 31일(일)까지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제2회 서초문학상’작품을 모집한다.분량은 시는 5편까지,수필·평론은 1편(200자 원고지 15매),소설은 1편 (200자 원고지 70매)이며 주제에는 제한이 없다.우편 또는 방문접수.(02)570-6410.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는 만20세이상 관악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체력검사를 실시한다.5일(화) 오전11시,6일(수) 오후1시,7일(목) 오후1시 중 하루를 택해 서울대 체육관으로 가면 된다.사전에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02)880-7617∼8.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5일(월)까지 인천소재 초·중·고등학생 및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제1회 물 체험 글짓기 공모전을 실시한다.물과 관련한 시나 산문을 제출하면 된다.산문은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시는 분량제한이 없다.(032)870-9225.
  • 영업정지 끝난 이통3사 시장확장 재대결

    영업정지 끝난 이통3사 시장확장 재대결

    ‘영업정지 끝-시장확장 재대결’ 지난 6월21일 LG텔레콤부터 시작됐던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29일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풀리면서 ‘시장 싸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용자들은 무려 100일간의 영업정지 기간에 겪었던 신규가입 불편 및 혼란이 사라지면서 가입희망 업체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는 올 상반기의 ‘번호이동성제도 호황’ 정도는 아니지만 새로운 단말기와 다양한 서비스로 하반기 시장 쟁탈전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T·KTF·LGT 전열재정비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각 사는 그동안 멈칫했던 시장공략 전략을 다시 점검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이다. 그동안 묶여있던 잠재적 수요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40일간 신규 고객을 받지 못했던 SK텔레콤의 공세적 마케팅도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영업정지 기간에 시장이 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말기 전략을 구사했다.”면서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대리점 장려금 지급 등 불법 보조금 지급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다음달 11일 단말기 불법 보조금 지급 건을 다룰 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혼탁 양상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업체들이 불법 마케팅의 가중 처벌을 의식,고가 단말기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타격 만회 총력 태세 시장 쟁탈전이 예고되면서 제조업체들은 출시를 미루던 전략 단말기를 속속 내놓고 있다.3사 대리점들도 영업정지 기간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단말기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물량 마케팅보다는 최신 및 특수 단말기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20여종의 첨단 단말기를,KTF는 300만화소급 고기능 디카폰으로 바람몰이를,LG텔레콤은 지문인식폰,뱅크온폰 등 특수 단말기 출시로 지속적인 시장 확장을 할 계획이다. 제조업체들도 첨단 단말기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삼성전자는 SK텔레콤에 슬라이드폰 ‘V540’,가로화면 단말기 ‘V500’을 출시한데 이어 가로화면 단말기 기능을 향상시킨 ‘V600’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KTF에도 200만화소급 소형 슬라이드폰 ‘V4900’을 공급하고,LG텔레콤에는 비슷한 첨단 단말기 제품을 연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300만화소급 ‘SD 350’과 ‘SD 860’을 SK텔레콤에 공급했고,10월 중순에는 새로운 형태의 메가픽셀급(100만화소이상) 카메라폰을 SK텔레콤에 선보인다.팬택&큐리텔도 초대형 외부 LCD를 장착한 각종 단말기를 SK텔레콤과 KTF에 공급할 예정이다. 팬택&큐리텔은 국내 최초로 문자ㆍ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말하는 디카폰’ P1도 최근 출시했다.업계는 “각 사의 영업정지가 모두 해제,경쟁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제거된 만큼 단말기를 무기로 내세운 시장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인천 제조업BSI 5개월째 내리막

    인천 제조업BSI 5개월째 내리막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관내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지난달 제조업 업황지수(BSI)가 65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이는 2001년 1·4분기(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진다는 것을,낮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채산성,가동률 BSI 역시 80,89로 나타나 기업들의 수익성이 그다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전망지수는 기준치(100)에 근접한 98로 조사돼 기업들의 인력부족 사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업체는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33.8%),원자재 가격 상승(17.6%),불확실한 경제상황(16.9%)등을 꼽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수부진에다 지난 3월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저하로 제조업 업황지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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