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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효자’ 타이틀 무색해진 반도체… 적색 경고등 켜진 무역수지

    ‘수출 효자’ 타이틀 무색해진 반도체… 적색 경고등 켜진 무역수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수출 효자’ 반도체가 수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연간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도 “반도체 수요 둔화로 제조업 기업 심리가 악화해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하며 한국 경제에 적색 경고등을 켰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17억 9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 제품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0.6% 급감했다. 최근 반도체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 8~9월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석유제품 21.3%, 철강제품 36.1%, 무선통신기기 21.0%, 자동차부품 14.1% 등 주요 제조업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56억 2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3% 줄었지만,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8억 2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 3400만 달러 적자에서 10억 달러가량 규모가 커졌다. 무역수지는 1997년 이후 25년 만에 6개월(4~9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총 327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역대 최대 적자였던 1996년 206억 2400만 달러보다 120억 9000만 달러 더 큰 규모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32억 6700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대외 여건이 악화한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을 꼽았다. 반도체는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함께 생산량마저 줄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1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난달보다 더 약해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지난 6~9월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대중 수출 회복이 무역적자를 줄일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 강달러·보호무역… 바이든 경제정책에 들끓는 비난

    강달러·보호무역… 바이든 경제정책에 들끓는 비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보호주의 통상정책에 대한 동맹국들의 불만 등 조 바이든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이 망친 자유경제를 복원하고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게 바이든 행정부 입장이지만, 이로 인한 미국 내 부작용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10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대표는 지난 7일 루스벨트연구소 콘퍼런스에서 “해외 파트너와 국내 비평가로부터 선진국들이 자신만을 위하는 세상으로 가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비전과 다른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자무역체제가 중국의 불투명한 국가주도 산업정책에 따른 시장 왜곡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자유경제의 생존을 위협했다는 취지로 말한 뒤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정책은 다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한 불만은 동맹국에서도 팽배하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두고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세계무역기구(WTO) 및 무역협정의 비차별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발한다. 미국은 또 지난 8월 반도체과학법에서 자국의 보조금을 받은 전 세계 기업에 10년간 중국의 최첨단 공장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했고, 지난 7일에는 슈퍼컴퓨터용 반도체칩과 최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의 중국 유입을 막았다. 이 역시 한국 등 미중 투자를 겸하는 미국의 대다수 동맹에 피해를 줄 전망이다.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으로 연일 심해지는 강달러도 개발도상국의 수입물가를 높이고 있다. 이를 두고 CNN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타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이달 초 “미국의 올해 금리 인상은 중국을 제외한 개도국 미래소득 중 3600억 달러(513조원)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특히 취약계층에 큰 타격”이라고 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연준과 발맞춰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더 커졌다. 바이든식 보호무역과 연준의 긴축이 각각 대중 견제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 결과 자국의 피해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강달러는 미 기업들의 수출에 걸림돌로 부상했고, 제조업 공장들의 미국 유입에도 정작 구인난이 심각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월풀의 2분기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이 1년 전보다 19% 줄었고, 유럽·중동 수출이 많은 농업기기 생산업체 애그코는 올해 상반기 매출의 8.5%를 환차손으로 잃었다”고 전했다.
  • KDI, 경제 회복세 ‘완만→약화’ 진단… 반도체 수출 부진에 경기 둔화 심화

    KDI, 경제 회복세 ‘완만→약화’ 진단… 반도체 수출 부진에 경기 둔화 심화

    최근 우리 경제 회복세가 다시 약화됐다는 평가가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지난 7월부터 ‘완만한 회복세’ 진단이 나오던 것이 두 달 만에 돌아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으며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KDI는 “최근 서비스업 분야 개선에도 대외 수요가 둔화하며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라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 6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경기 회복세 약화’를 언급했다. 이어 7~8월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잇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지만, 한국 경제의 주요 동력인 수출이 둔화하면서 9월 들어 전망은 다시 어두워졌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7.8% 줄면서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KDI는 “반도체 수출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8.5% 하락하며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산업의 경기 하강은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세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7월 전체 제조업 재고율은 전월보다 1.3% 포인트 오른 125.5%로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제동향에서 밝힌 우려들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봉쇄 조치가 다시 이뤄지며 글로벌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4.4%), 예술·스포츠·여가(7.3%)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며 0.3% 증가했다. 고용시장도 호조를 이었다.
  • 기업 빚 부담 또 늘었다...2분기 산업대출 68조원 급증

    기업 빚 부담 또 늘었다...2분기 산업대출 68조원 급증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이 약 68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 기준 역대 두 번째다. 경기부진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하기는 어려운데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면서 은행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산업별대출금은 1713조 1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68조 4000억원 늘었다. 2020년 2분기(69조 1000억원)에 이어 전 분기 대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으로는 176조 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특히 서비스업 대출 잔액이 1분기 1073조 6000억원에서 2분기 1121조 6000억원으로 48조 1000억원이나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이어진 부동산업(+13조 4000억원), 도·소매업(+11조 7000억원), 금융·보험업(+7조 4000억원)의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2분기 439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0조 9000억원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지난 1분기(+13조 2000억원)과 비교해 축소됐다. 대출 용도별로는 2분기 운전자금이 44조원으로 집계됐다. 운전자금은 임금·이자 지급, 원재료 매입 등을 목적으로 실행된 단기 대출이다. 운전자금 증가액은 2020년 2분기(52조 1000억원)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다. 건물의 신·증축, 기계·설비 구입·설치 등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장기 대출인 시설자금은 1분기와 비교해 24조 4000억원 늘었다. 시설자금 증가 폭은 사상 최대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이나 비은행 모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기업대출 취급을 늘린데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의 대출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회사채 시장의 조달 여건이 나빠진 점도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많이 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 소비 5개월 연속 내리막… 통계 작성 이래 처음(종합)

    소비 5개월 연속 내리막… 통계 작성 이래 처음(종합)

    7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3개월 만에 또다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는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7.9(2015년=100)로 지난달보다 0.3% 줄었다. 소비 감소는 지난 3월(-0.7%), 4월(-0.3%), 5월(-0.1%), 6월(-1.0%)에 이어 다섯 달째 이어졌다.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소매판매액지수는 물건 소비를 나타내는 지표다. 품목별로는 화장품과 음식료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 소비가 1.1% 감소했고, 가전제품과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소비가 0.8% 줄었다. 다만 통계청은 서비스 소비를 고려한 전체 소비는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재화 43%, 서비스 56% 정도 된다”며 “소매판매가 소비 전체 데이터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심의관은 또 “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측면도 있고 재화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로 옮겨간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7월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7.9(2015년=100)로 지난달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4월(-0.9%) 감소했다가 5월(0.7%), 6월(0.8%)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나, 7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3.4%) 경기가 위축되며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1.3% 줄었다.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도 125.5%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4.4%) 등의 호조로 0.3% 증가했다. 도소매(0.8%), 예술·스포츠·여가(7.3%), 운수·창고(0.8%), 보건·사회복지(0.3%) 등도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5.4%), 금융·보험(-0.5%), 정보통신(-0.4%)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8로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올랐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세계적 통화 긴축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 지표들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 체감 제조업 경기 넉 달 만에 웃었다

    체감 제조업 경기 넉 달 만에 웃었다

    이달 전문가 체감 제조업 경기가 넉 달 만에 소폭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경기가 부진하다는 진단이 대세를 이뤘으며, 반도체·조선 부문은 지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8~12일 전문가 168명을 대상으로 232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서베이지수(P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제조업 업황 PSI가 7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9월 PSI 전망은 전월보다 두 자릿수 상승해 84로 집계됐다.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 PSI는 100을 기준으로 삼아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경기 개선, 100보다 적어질수록 전월 대비 경기 악화를 나타내는 지수다. 8월까지 국내 제조업 PSI는 넉 달 연속 10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이달 지수가 소폭 개선된 데는 정보통신기술(ICT·75)과 소재(57)가 전월 대비 12포인트 오른 덕이 컸다. 같은 기간 철강(108)은 58포인트, 자동차(130)는 18포인트, 디스플레이(62)는 14포인트, 화학(77)은 12포인트씩 개선됐다. 반면 반도체(35)는 13포인트, 가전(56)은 19포인트, 조선(90)은 20포인트씩 악화됐다.
  • 탈중국화 나선 美… 동맹국 수출 껑충

    미국 우방국의 대미 수출은 2017년부터 이달 현재까지 평균 43.2% 증가한 반면 중국의 대미 수출은 같은 기간 27.8%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역관은 이날 ‘미국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우방국과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프렌드쇼어링을 가속화하면서 미국 우방국들의 미국 수출 실적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베트남(188%), 대만(135%), 싱가포르(85.6%), 인도(75.5%), 한국(59.2%) 등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의 미국 수출 증가가 둔화하면서 중국 내 제조업 일자리 중 서방 수출에 의존하는 2800만개가 해외로 유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한국·일본·대만) 등 중국 견제 성격의 협의체를 연이어 출범시키고 있다. 관계자는 “프렌드쇼어링의 핵심은 미국에 값싼 제품이 아닌 반도체와 같은 고도기술 제품을 팔아야 한다는 사고의 전환”이라면서 “한국 고도기술 제품의 중국 시장점유율(15.9%)은 2위로 선전 중이지만 미국 시장점유율(4.2%)은 6위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만큼 수출 다각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고용·투자 아직 괜찮다” vs “아마존 등 실적부진 경기둔화 증거”…경기침체 둘러싼 두 시선

    “고용·투자 아직 괜찮다” vs “아마존 등 실적부진 경기둔화 증거”…경기침체 둘러싼 두 시선

    美 GDP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술적 경기침체’ 분류바이든 정부 “둔화 일시적…소비, 고용시장 여전히 견고”경기침체 여부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 판단 관심집중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인지 아닌지를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통상 기술적으로는 두 분기 연속 GDP가 역성장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본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여전히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노동 시장과 소비경기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 진단에 선을 그으며 ‘R(recession·경기 침체) 공포’ 지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바이든 “SK, 2000억 달러 지원 등 제조업 투자도 강력”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상무부가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직후에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 과정에서 지난해 반등했던 경제성장세가 악영향을 받았지만, 고용·소비·투자 등이 견고하다며 경기 둔화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제조업의 역사적인 회복에 동력을 공급하는 제조업 투자도 강력하다면서 SK그룹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다면서 SK그룹에 대해 “내가 취임한 뒤 미국 제조업에 2000억 달러 이상 투자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 뒤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270만명의 신규 고용과 역대급으로 낮은 실업률을 근거로 “노동시장이 매우 강한데 경기침체에 진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미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비록 둔화하기는 했지만 2분기에도 여전히 플러스(1.0%)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사실도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 ● “잇단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조만간 닥칠것” 비관론 우세 하지만 미 연준이 추가적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한 만큼 조만간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여전히 우세하다. 연준의 잇단 자이언트스텝 단행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 노동시장이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동산 등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출렁거리면서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고를 몰고 올 수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아디티야 바베는 뉴욕타임스(NYT)에 “아직은 경기침체에 들어서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기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 유통의 상징 월마트부터 뉴욕증시를 견인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잇단 대기업의 실적 부진 역시 경기침체가 보이는 경고신호로 봐야 한다는 시장의 해석도 적잖다.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약 7% 상승한 1212억 달러(약 157조 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1년 만에 가장 저조한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던 1분기(7%) 때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또 순손실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로, 1분기 38억 달러(약 4조 9000억원)의 적자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손실은 아마존이 7년 만에 낸 첫 적자였다. ● 전미경제연구소, 생산 등 경제요소 고려해 침체 판단 경기침체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면서 공식적으로 경기침체 여부를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진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기관은 “경제 전반으로 퍼지고 몇 달 이상 지속되는 경제 활동의 커다란 감소”라고 경기침체를 규정한다. 이것만으로는 다소 모호한 설명이지만, NBER은 ‘경기순환 결정위원회’를 열어 소득, 지출, 고용, 생산 등의 다양한 경제 요소가 얼마나 크게 또는 얼마나 오래 변화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경기침체 여부를 판정한다. 이에 따라 NBER이 공식적으로 경기침체를 선언하기까지 1년 이상 걸리는 일도 많다.
  • 부산 제조 업황 지수 2개월 연속 상승…중기 경기 전망은 하락

    부산 제조 업황 지수 2개월 연속 상승…중기 경기 전망은 하락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7월 부산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2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전국 제조업 업황 BSI 80보다는 10포인트 낮았다. 부산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5월 67, 지난 6월 70으로 2개월 연속 올랐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는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지역 제조기업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3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내수 부진 17.9%, 인력난·인건비 상승 15.2% 순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응답 비율은 전달보다 6.1% 포인트 내린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응답 비율은 전월보다 각 6.3% 포인트, 2.0% 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69에서 1포인트 하락한 68로 기록됐다. 지난 5월 77, 지난달 69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물가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제조 기업이 뽑은 경영 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 26.6%, 원자재 가격상승 14.4%, 불확실한 경제 상황 12.6% 순이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부산·울산 중소기업 343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8월 경기 전망지수는 76.4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인 84.2를 기록했지만, 6월과 7월 각 2.6포인트, 2.7포인트 내린 데 이어 다음 달 전망까지 하락하면서 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6월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한 72.9%로 나타났으며, 7월 중소기업 경영실적은 75.2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들은 7개월 연속으로 인건비 상승(56.0%)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뽑았다.
  • 中 진출 한국기업 2분기 매출 등 부진…3분기도 ‘흐림’ 전망

    中 진출 한국기업 2분기 매출 등 부진…3분기도 ‘흐림’ 전망

    수요 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 수출 감소 등으로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망도 직전 분기에 비해 하락했다.17일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황은 64, 매출은 76에 머물렀다. 시황·매출 BSI는 2분기 연속 하락했고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지 판매(76)가 2분기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설비투자(95)는 8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다. 영업환경(54)은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를 보면 제조업(77)이 2분기 연속 기준선을 밑돈 가운데 전기전자(110)를 제외한 전 업종이 100에 미치지 못했다. 유통업(70)은 3개 분기 연속 100 아래에 머물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3분기 전망 BSI는 시황(100)과 매출(113)이 100 이상을 유지했지만, 직전 분기 전망치에 비교해 각각 3포인트와 6포인트 하락 전환했다. 현지 판매(108) 전망치는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설비투자(99)는 6분기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영업환경(94)은 4분기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현지 수요 부진(21.8%), 원자재 문제(18.5%), 수출 부진(9.5%) 등을 지적했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화학·섬유의류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조달 어려움을, 자동차와 금속기계 업종은 현지 수요 부진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약 80%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얼어붙었다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얼어붙었다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값 급등 등 불확실한 국제 경제 상황으로 인해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2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는 전분기(99)대비 24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광주 BSI 전망치는 2021년 4분기 113에서 올해 1분기 92▲2분기 99▲3분기 75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된 2021년 1분기 전망치 71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는 BSI 지수는 올해 들어 하락 폭이 커졌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과 수급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과 환율상승에 따른 제품가 불안정성 확대와 경기불황 우려까지 커지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분기 실적은 ‘90’으로 공급망 병목현상과 내수 및 수출입 부진 등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며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3분기 업종별 전망은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58)’업종은 반도체 공급부족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보다 어떠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다수의 기업이‘목표치 미달(60.7%)’을 꼽았으며 ‘목표치 달성·근접(36.8%)’,‘목표치 초과(2.5)’ 순으로 응답했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계기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67.0%가‘별로 기대하지 않음’이라고 꼽았으며, 다음으로 ‘다소기대(22.3%)’,‘기대하지 않음(10.0%)’, ‘기대(0.7%)’순으로 응답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역 특화산업 육성(51.2%)’▲‘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48.8%)’▲‘외자/기업 투자유치(42.1%)’▲‘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확충(16.5%)’▲‘지역대학지원 등 인력양성(10.7%)’▲‘기타(1.7%)’순으로 꼽았다.
  • ‘산업 수도’는 옛말… 울산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 ‘꼴찌’

    산업도시 부산·울산·경남의 최근 5년간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조선업 등 지역 주력 산업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산업도시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울산의 경우 2015년과 비교해 2020년 사업체 종사자 수와 매출액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해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잃었다. 29일 통계청 ‘경제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울산지역 사업체 종사자 수는 54만 3000명으로 조사돼 2015년 56만명에 견줘 3.0% 줄어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꼴찌를 차지했다. 경남의 종사자 증가율은 0.9%로 조사돼 전국 16위를 차지했다. 부산지역 종사자 수도 2020년 153만 7000명으로 집계돼 2015년 148만 5000명에서 3.5% 증가해 전국 15위에 머물렀다. 국내 대표 산업도시 부·울·경이 최하위권으로 진입했다. 사업체 증가율에서도 3개 시도는 모두 최하위권이었다. 이 기간 부산의 사업체 증가율은 10.9%로 조사돼 전국 8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고, 11.1%의 증가율을 보인 울산이 뒤를 이었다. 경남의 사업체 증가율도 14.1%에 그쳐 전국 9개 도 가운데 꼴찌였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은 18.2%로 조사됐다. 또 이 기간 3개 시도의 사업체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울산 -4.3%, 경남 0.4%, 부산 10.6%로 조사돼 전국 평균 18.4%보다 훨씬 낮았다. 여기에 부·울·경 3개 시도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매출 감소율은 통계청에서 분류한 국내 25개 제조업 가운데 가장 큰 35.5%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침체 등이 부·울·경의 산업 기반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전문가 68% “美, 내년에 경기 침체 선언할 것”

    미국이 내년 경기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심각한 경기 침체 없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물가 상승 속에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증시 하락, 소비심리 위축 등 부정적인 신호들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물가 상승)의 공포를 부채질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글로벌 마켓 이니셔티브(IGM)와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49명 중 68%가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내년에 미국의 경기 침체를 선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기 침체 진입과 종료 시점을 선언하는 NBER은 “경제 전반에 걸쳐 경제활동의 현저한 위축이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상황”을 경기 침체로 규정한다. 내년 상반기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은 38%에 달했다. 경기 침체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30%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6~9일 실시됐다. FT는 “상당한 경제적 고통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입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연착륙을 자신하며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연준이 정책의 지표로 보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4.9% 오른 가운데, 근원 CPI 상승률이 내년 말에도 3%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있다’는 응답은 지난 2월 조사에서의 4%에서 이달 12%로 뛰어올랐다.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CNN에 출연해 “내년에 경기 침체의 위험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2년 이내에 경기 침체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 9일 “불황 조짐은 없다”고 평가한 데 대한 반박이다. 지난 10일 미국의 5월 CPI 발표 직후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2분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증시의 추가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일 달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매출과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WSJ는 달러 강세가 기술기업과 제약회사, 제조업체 등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오는 8월 중하순에는 S&P 지수가 지금보다 약 13% 더 폭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침체의 암울한 그림자가 덮치면서 미국 소비심리도 얼어붙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0.2%로 전월의 58.4%보다 대폭 하락해 집계가 시작된 1964년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 4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경기둔화 예고, 현실이 됐다

    4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경기둔화 예고, 현실이 됐다

    지난 4월 우리 경제의 생산활동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세 지표가 동반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경제위기가 시작된 2020년 2월 이래 2년 2개월 만이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대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둔화를 예고한 것이 현실화한 것이다. 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6.4(2015년=100)로 전달보다 0.7% 감소했다. 전산업생산 지수는 우리 경제 모든 산업의 생산활동 동향을 지수화해 보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지수가 감소한 건 생산활동이 그만큼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3.3% 줄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중에서도 비중이 큰 제조업이 3.1%나 감소한 영향이다. 반도체(-3.5%)와 식료품(-5.4%) 등의 부진이 제조업 위축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 봉쇄 여파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행히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숙박·음식점업(11.5%)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7(2015년=100)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의약품 판매가 줄어 비내구재(-3.4%)에서 감소 폭이 컸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든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비내구재를 제외하면 소비는 나쁜 건 아니었다. 옷 같은 준내구재와 승용차 등 내구재는 각각 7.7%와 0.4%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 등 서비스업에 대한 소비는 개선됐다고 통계청은 진단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7.5%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장비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연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9.0% 감소했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도 2.1% 줄었다. 앞으로 경기 전망도 좋지 않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준치(100)보다 낮은 99.3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 하강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전달(99.6)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2007년 12월~2009년 1월 14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2.1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경제 심리가 둔화됐다”며 “방역 정상화로 반등이 기대되는 내수도 물가 압력 등 불안 요인으로 인해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속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2년 2개월 만에 처음

    [속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2년 2개월 만에 처음

    4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부진하며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6.4(2015년=100)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연속 감소한 뒤 3월(1.6%) 반등했으나 4월에 다시 꺾였다. 제조업(-3.1%)을 비롯한 광공업(-3.3%), 공공행정(-4.3%) 생산이 줄면서 부진을 이끌었다. 다만 서비스업(1.4%)과 건설업(1.4%)은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4월 119.7(2015년=100)로 전월보다 0.2% 줄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올해 1월(-2.0%) 감소한 뒤 2월에는 보합을 보였고, 3월(-0.7%)과 4월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7.5% 줄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은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3포인트 하락해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하락 전환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등 내수지표도 다소 부진했다”며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과 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거리두기 전면 완화에 비제조업 체감경기 개선

    거리두기 전면 완화에 비제조업 체감경기 개선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풀리면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주요 동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4월과 같은 86으로 집계됐다. BSI는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웃돈다. 지난 10~17일 진행된 이달 조사에는 2789개 기업이 답변했다. 비제조업 중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은 한 달 전보다 8포인트나 올랐고, 부동산업은 7포인트 높아졌다. 대면 행사 수요, 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스포츠·레저시설 이용객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업도 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중 1차금속업은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낮아졌고, 기타 기계·장비업은 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수요 감소,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장비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중국 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 가중 등으로 제조업 체감 업황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 中, 4월 대러 수출 26% 급감…美 제재 우려 영향

    中, 4월 대러 수출 26% 급감…美 제재 우려 영향

    지난달 중국의 대러 수출이 30% 가까이 줄었다. ‘베이징이 러시아를 도우면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워싱턴의 압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중국 관세당국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국가별 교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대러 수출은 38억 달러(4조 8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5.9% 감소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일방적으로 설정한 대러 제재는 인정할 수 없다”며 “러시아와 ‘정상 교역’을 계속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우려해 러시아와의 거래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샤오미와 레노보, DJI(드론 제조사) 등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조용히 발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레노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대러 수출을 중단했고, 샤오미도 최근 대러 수출 물량을 크게 줄였다. 미국과 유럽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제품의 대러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가동한 가운데 샤오미와 레노보 등은 자칫 미국의 제재를 어겼다가 반도체 부품 등을 조달하지 못해 세계 시장에서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상품 규모는 89억 달러(11조 30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주요 품목은 곡물과 석유·천연가스 등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상하이 봉쇄 충격으로 중국의 수출도 직격탄을 맞았다. 4월 중국의 수출은 2736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다. 지난 3월 증가율 14.7%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같은 달 수입은 2225억 달러로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중국의 월간 수입 증가율은 지난 3월 -0.1%로 우한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던 2020년 8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4월에도 정체 상태가 이어졌다. 4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511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중국의 4월 수출입이 부진한 것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한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컸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수요를 감소시키고 생산과 물류에 지장을 초래해 중국의 4월 수출입에 어려움을 줬다”고 지적했다. 3월 28일부터 시작된 ‘경제수도’ 상하이 전면 봉쇄는 중국의 4월 경제 성적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앞서 중국 정부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7로 우한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 급랭으로 서비스업 타격도 커져 금융정보 제공 업체가 집계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42에서 뚝 떨어진 36.2를 기록했다.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상하이 봉쇄는 중국이 2020년 팬데믹 시작 이후 단행한 여타 도시의 봉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타격을 안기고 있다.
  • 대외 악재에 소비·투자 줄었다… 내수 경제지표 일제히 감소

    대외 악재에 소비·투자 줄었다… 내수 경제지표 일제히 감소

    지난 3월 소비와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로 불안한 회복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1(2015년=100)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전 산업 생산은 올해 들어 1월(-0.3%), 2월(-0.3%) 두 달 연속으로 감소하다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에는 서비스업 생산이 1.5% 증가했다. 거리두기 조치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로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와 은행 대출 등이 늘면서 금융·보험(3.8%) 생산이 증가했다. 음식료품·의약품 등 판매 호조로 도소매(1.2%) 생산도 늘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0.4%) 등은 생산이 감소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1.3% 늘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항공기 부품 등 기타 운송장비(11.3%)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라면·햄·김치 등 가정용 식재료 생산이 늘면서 식료품(7.1%) 생산은 1989년 8월(12.0%) 이후 약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광공업 생산은 2010년 7월 이후 11년 8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건축공사 실적이 줄면서 건설기성도 0.3% 감소했다. 건설기성이란 건설업체의 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를 뜻한다. 공공행정은 3.4%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20.1(2015년=100)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판매 호조가 이어졌던 가전제품 등 내구재(-7.0%)는 신규 교체 수요가 줄면서 판매가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2.6%) 판매도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2.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현지 협력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주요 부품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다. 건설투자는 최근 자재비 상승이 공사 일정에 영향을 주면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2 포인트 내려 6개월 만에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0.3 포인트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과 광공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내수 지표들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불안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기동행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한 점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 경기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징표로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긴장감을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 식용유값 이달 10% 올랐는데 또… 속 터지는 치킨·분식집 사장님들

    식용유값 이달 10% 올랐는데 또… 속 터지는 치킨·분식집 사장님들

    “거래처에서 다음달엔 식용유값이 또 오른다고 받을 수 있을 만큼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제발 하나만 올랐으면 좋겠어요. 닭값, 기름값이 다 고공행진이니….” 서울 영등포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모씨는 이달 들어 평소보다 가격이 10% 오른 4만 9500원에 업소용 대두유 18ℓ 제품을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식용유값이 계속해서 오른다니 발주할 때마다 2~3통씩 미리 더 사 두고 있다. 재료값이 너무 올라 차라리 장사를 접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데다 세계 1위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3~4개월치 물량을 비축해 두고 있어 단기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지만 공급 이슈로 식용유 가격이 계속 오르자 자영업자들은 도매 물량 쟁이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5월부터 도매용 식용유 가격이 5만원이 넘어갈 것’이라는 게시글부터 ‘식용유 50통을 미리 사재기했다’, ‘본사에서 다음달부터 5000원씩 가격을 올린다 해서 가게가 좁아도 최대한 확보해 뒀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도 없으니 무조건 쟁여야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팜유는 식용유나 가공식품 제조 등에 쓰이는 식물성 유지로 팜유 가격 상승은 식용유 가격을 밀어올리고 결국 식품 물가를 위협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한다. 팜유 가격은 최근 원자재값 상승과 전쟁으로 인한 주요 식물성 유지 수출국의 생산 부진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 팜유 가격은 1453달러에 이른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로 1년 전(1034달러)보다 수입 단가가 40.6% 상승했다. 자영업자가 주로 구매하는 18ℓ짜리 식용유 가격은 이 기간 더 가파르게 뛰었다. 최근 1년간 롯데푸드의 대두유는 84%, CJ제일제당 백설 카놀라유는 66% 가격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 제조업체는 대부분 말레이시아산 팜유를 사용하지만 전 세계 팜유 공급량의 60%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의 팜유 공급 중단이 국제 시세를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팜유 외에도 대부분의 식물성 유지 가격이 크게 올라 대체재가 딱히 없는 것도 자영업자들에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팜유의 대체재인 해바라기유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해바라기유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 이번엔 ‘팜유’ 대란? …분식집·치킨집 자영업자 속 터진다

    이번엔 ‘팜유’ 대란? …분식집·치킨집 자영업자 속 터진다

    “거래처에서 다음달엔 식용유값이 또 오른다고 받을 수 있을 만큼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제발 하나만 올랐으면 좋겠어요. 닭값도 기름값도 다 고공행진이니….” 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인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모씨는 이달 들어 평소보다 가격이 10% 오른 4만 9500원에 업소용 대두유 18ℓ 제품을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식용유값이 계속해서 오른다니 발주할 때마다 2~3통씩 미리 더 사두고 있다. 재료값이 너무 올라 차라리 장사를 접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팜유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데다 세계 1위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3~4개월치 물량을 비축해 두고 있어 단기 수급엔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지만 공급 이슈로 식용유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자 자영업자들은 도매 물량 쟁이기에 나선 상태다.26일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5월부터 도매용 식용유 가격이 5만원이 넘어갈 것’이라는 게시글부터 ‘식용유 50통을 미리 사재기했다’, ‘본사에서 다음달부터 5000원씩 가격을 올린다 해서 가게가 좁아도 최대한 확보해 뒀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도 없으니 무조건 쟁여야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팜유는 식용유나 가공식품 제조 등에 쓰이는 식물성 유지로 팜유 가격 상승은 식용유 가격을 밀어 올리고 결국 식품 물가를 위협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팜유 가격은 원자재값 상승과 전쟁으로 인한 주요 식물성 유지 수출국의 생산 부진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 팜유 가격은 1453달러에 이른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로 1년 전(1034달러)보다 수입 단가가 40.6% 상승했다. 자영업자가 주로 구매하는 18ℓ짜리 식용유 가격은 이 기간 더 가파르게 뛰었다. 최근 1년간 롯데푸드의 대두유는 84%, CJ제일제당 백설 카놀라유는 66% 가격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 제조업체는 대부분 말레이시아산 팜유를 사용하지만 전 세계 팜유 공급량의 60%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의 팜유 공급 중단이 국제 시세를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팜유 외에도 대부분의 식물성 유지 가격이 크게 올라 대체재가 딱히 없는 것도 자영업자들에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팜유의 대체재인 해바라기유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해바라기유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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