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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참사 6일 만에 원청 서구브랜드 ‘반성모드’

    지난 24일 8층짜리 건물이 붕괴돼 400명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방글라데시 의류공장에서 납품을 받아 온 서구 유명 의류브랜드들이 비난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사태 무마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의류브랜드 프라이마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사고 후 현지 시민단체와 함께 긴급 구호식량을 제공했고, 이번 참사의 희생자를 위해 보상할 것”이라며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한 장기 지원과 부상자들을 위한 재정 지원, 사망자 가족을 위한 보상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조프레시 브랜드를 유통하는 로브로도 희생자 유족에게 직접 보상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동안 하청 여부를 부인하며 발뺌했던 이탈리아 브랜드 베네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 몇 주 전 (공장 내) 제조업체 가운데 한 곳에 일회적으로 주문했던 물량이 납품 완료됐고 출하도 됐다”고 뒤늦게 밝혔다. 또 “사고 후 해당 업체를 하청 명단에서 제외하고 전 세계 공급망에 대해 임의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붕괴된 건물에는 의류공장 5곳이 입주해 있었다. 이들 공장은 프라이마크와 조프레시, 베네통뿐 아니라 영국 마탈란과 봉마르셰, 스페인 망고와 엘코르테잉글레스 등 유명 서구 브랜드들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날 위원회를 구성해 국내 모든 의류공장에 대해 안전 진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설비투자’ 한은 3%↑, 통계청 3%↓… 국민은 헷갈린다

    ‘설비투자’ 한은 3%↑, 통계청 3%↓… 국민은 헷갈린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경기 진단이 엇갈려 경제주체들이 헷갈려 하는 가운데 올 1분기 설비투자를 놓고서도 극도로 상반된 수치를 내놓아 혼선이 커지고 있다. 경기 해석 차이에 따른 향후 책임 공방도 뜨거울 전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2.5%) 등의 부진으로 전달보다 2.6% 감소했다. 최근 1년 새 감소 폭으로는 가장 크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12월 오름세를 타다가 올해 1월 마이너스(-1.2%)로 돌아선 뒤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1.0%), 건설업(-3.0%), 공공행정(-7.1%) 부문도 감소세로 반전되면서 전체 산업생산도 2.1%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재 경기를 말해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98.9,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떨어진 99.5에 머물렀다. 선행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이렇듯 3월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증가해 깜짝 실적을 보였다”는 한은의 경기 진단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은과 통계청의 가장 큰 차이는 설비투자에서 기인했다. 한은은 올 1분기 설비투자가 전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추계했다. 반면 통계청은 같은 기간 3.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통계방법이 달라서”라고 해명한다. 통계청은 산업연관표의 62개 기본부문을 토대로 설비투자를 산출하는 데 반해, 한은은 73개 기본부문을 대상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통계 편차가 6.3% 포인트나 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광공업 생산도 한은은 올 1분기에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통계청은 0.9% 감소했다고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박성빈 한은 지출국민소득팀 차장은 “한은은 해마다 경제 상황에 따라 가중치를 변경하는 연쇄지수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통계청은 기준 연도를 설정하는 고정지수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금처럼 경기 국면이 변곡점에 있을 때는 통계 혼선이 더 커진다는 얘기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과거에도 2년에 한 번꼴로 통계 차이가 발생했다”면서 “다만 현재 경기는 2월보다 나빠진 것은 분명하다”며 한은의 경기 낙관론에 회의를 나타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개성공단 어디로] 입주기업 연평균 매출 14억… 30% 급신장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2011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14억 7600만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통일부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작성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경영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개성공단 123개 입주업체 가운데 118개(5개 업체는 자료 미제출)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11년 기준으로 14억 7600만원, 영업이익 5600만원, 당기순손실은 14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2009년 업체당 평균 9억원, 2010년의 11억 3200만원에 비해 해마다 20% 정도씩 늘어난 수치다. 다만 부채비율은 346.7%로, 국내 제조업 평균 171%보다 두 배나 높았다. 입주기업 116곳을 대상으로 한 경영환경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이유로 주로 저렴한 임금(58.8%)과 접근성(32.4%)을 꼽았다. 모기업과 비교한 입주기업 생산품의 품질에 대한 질문에는 49곳(42.2%)이 50∼80% 수준이라고 답했고, 모기업보다 더 낫다고 답한 기업도 28곳(24.1%)이나 됐다. 애로사항으로는 12.3%가 ‘북측 근로자에 대한 통제 부족’을 꼽았고, 인터넷·통신 이용의 불편(11.9%), 북측 근로자 공급 차질(11.1%) 등이 뒤를 이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정부의 대기업 진입 제한 장치 큰 도움 돼”

    [향토기업 특선] “정부의 대기업 진입 제한 장치 큰 도움 돼”

    진성기업 윤대호(오른쪽·56) 사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교육환경을 개선한 선구자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윤 사장은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해 성공한 기업인이다. 그는 특허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현장 경험을 경영에 접목시켜 영세 가구업체를 튼실한 중소기업으로 키워냈다. 그가 가구업계에 발을 디딘 것은 학창시절 겪었던 아픈 기억들이 밑거름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육용 가구 제조업체에서 4년간 경험을 쌓은 그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과감히 창업을 했다. 우선 그는 무겁고 불편한 책걸상을 가볍고 능률적이며 쾌적하게 설계했다. 특히 삐져나온 못에 걸려 바지가 찢어지고 상처를 입었던 생각이 나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윤 사장은 타 사 제품보다 뛰어난 책걸상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제품을 모두 뜯어보고 장단점을 분석하는 열정을 쏟아부었다. 새벽 4시에 출근하고 밤 10시가 넘어 퇴근했다. 회사에서는 책상에 앉아있기보다는 공장에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품질개선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잠을 자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새벽 1시에 공장에 나가 설계도를 그리고 시제품을 만들 정도였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일벌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윤 사장이 연구 개발과 시장 개척에 주력할 수 있었던 것은 부인 이성순(왼쪽·52)씨의 내조를 빼놓을 수 없다. 윤 사장이 신경 쓰지 못하는 회사의 안살림과 직원관리, 회계 관리 등을 모두 이씨가 맡아 했기 때문이다. “높낮이 조절용 책상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을 때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고품격, 고품질 제품 생산만이 극심한 경쟁에서 생존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사장은 신제품 개발 못지않게 정직한 경영과 성실한 자세를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회사 이미지가 나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 사장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품의 우수성은 기본이고 납기일 준수, 사후관리, 대리점 관리 등도 모범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진성은 상품과 회사, 경영인 모두 진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사장은 “정부에서 ‘보따리장수’로 불리는 페이퍼 컴퍼니들을 근절시키고 대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든 게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디자인 시대에 걸맞게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색상, 모양 등을 개량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희망 나누는 기업] 홈플러스 - 英 12곳 한국식품 팔아

    [희망 나누는 기업] 홈플러스 - 英 12곳 한국식품 팔아

    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를 통해 국내 우수 식품업체 상품의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한국식품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보다 상품 수와 물량 등을 대폭 확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25개 국내 식품제조업체의 상품 142종을 영국 현지인 및 런던올림픽 방문객에게 선보였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 영국 테스코 12개 매장에서는 CJ제일제당 ‘불고기양념장’, 대상 ‘홍초 석류’, 태경농산 ‘치킨데리야끼 소스’ 등 한국식품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19개 업체 49개 상품이 정식 판매되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 상품이 영국에서 정식 판매되는 것은 일부 한인마트 등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통업체와 협력업체, 정부가 힘을 모아 글로벌 동반성장의 실질적인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입주업체만 애꿎게 새우등 터지네요”

    “입주업체만 애꿎게 새우등 터지네요”

    “애꿎게 우리들만 새우등 터지네요. 대부분 업체들이 거기서 철수하면 안 되는 상황인데 참….” 지난 27일 경기 파주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 앞. 북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나 이들을 맞는 사람들이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오랜만에 가족, 동료를 만나니 우선은 반가웠지만 얼굴의 웃음기가 오래가진 못했다. 전날 있었던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인원 176명 전원 귀환’ 발표에 따라 이날 근로자 126명이 남쪽으로 돌아왔다. 이날 못 온 전기·통신 인력 50명은 29일 오후 5시에 내려온다. 오후 2시 30분쯤 첫 번째 귀환자 5명이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서둘러 주차장으로 향하던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꾸도 없다가 “정부의 결정에 서운함이 많다”고 짧게 불만을 표시했다. 곧이어 도착한 한국전력 김태성(53)씨는 “지난 3일 북한의 일방적인 출경금지 발표 이후 식자재 공급이 끊겨 라면을 주로 먹었다”면서 “언제 돌아갈지 기약이 없어 입주 업체 4곳의 짐을 우리 차에 나눠싣고 왔다”고 말했다. 의류업체 S&G의 현지 법인장 장민창씨는 “오늘 아침 10시까지만 해도 법인장 20~30명은 개성공단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 “하지만 정부 방침이 확고하니 결국엔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이날 북한 측은 귀환자들에 대해 매우 까다롭게 굴었다. 한 제조업체 직원은 “북한 세관에서 일일이 짐을 열어보고 따져묻는 바람에 5분이면 끝나던 검색이 30분가량 걸렸고 신고분을 초과하는 짐에 대해서는 벌금도 철저하게 받아냈다”고 전했다. 마중 나온 사람들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득했다. 플라스틱 조립업체 박남서(66) 대표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거래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개성공단에서 물건을 생산한다는 사실에 대해 불신이 커져가고 있다”고 했다. 둘째아들을 기다리고 있던 신정옥(77·여)씨는 “요즘 아들 걱정에 신경안정제를 먹고 있다”면서 “개성공단이 대체 뭘 잘못했다고 툭하면 물고 넘어지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지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기고] 도시가 국부의 원천이다/온영태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

    [기고] 도시가 국부의 원천이다/온영태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

    ‘도시가 국부의 원천’이라는 생각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설득력 있게 다가온 적은 없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제인 제이컵스는 저서 ‘도시와 국가의 부’에서 모든 경제적 활력의 근원에는 도시의 역동적인 수입대체 활동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역동성이 발현되지 않고서는 한 나라의 경제적 번영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가 성취한 눈부신 경제성장도 시장, 일자리, 기술, 자본 등의 동인이 균형적으로 힘을 발휘해 수입대체에 성공하도록 도시권의 발전을 이끌어낸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화가 도시화를 촉진하고, 도시화가 다시 산업화를 추동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더 이상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조짐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대도시로 유입되는 인구는 급격히 줄고 있다. 상당수의 중소도시는 심각한 인구 감소 현상을 겪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에서도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이 떠난 후 새로운 산업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수출 증가가 내수로 이어지지 않아 경제 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2%대다. 이 같은 우리 경제의 근저에는 정체와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도시가 있다.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역동적 힘을 회복하게 할 방안은 없는가. 우리보다 먼저 도시 쇠퇴와 함께 장기적인 경제 침체를 경험했던 영국, 일본 등에서는 도시 재생이라는 처방으로 대응해 왔다. 도시 재생은 두 가지 형태의 쇠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는 도시경제를 지탱해 왔던 산업기반이 무너지면서 쇠퇴가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는 형태, 다른 하나는 도시 내 근린 수준의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는 형태의 쇠퇴다. 전자의 재생은 도시의 경제기반 재구축에, 후자의 재생은 근린공동체의 회복에 목표를 두게 된다. 재정 투입의 규모나 범위, 운용방식 등에서 양자가 차이를 보이겠지만 동일한 원칙에 의해 운용된다. 정부는 재생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정치, 재정, 인적 자원들을 성공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제공하는 데 머무는 대신 재생현장의 주체가 모든 과정을 주도하면서 이해당사자의 자발적 참여와 유기적 협력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포괄보조금제도나 인정제도 등을 통해 분리된 재정과 독립된 절차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기존의 다양한 관련사업이나 프로그램들을 도시 재생 현장 여건에 맞춰 통합·조정해야 한다. 재정 투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과거의 목표 지향적, 성과 지향적 추진 방식 대신 과정 중심의 목표 개방적 운용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참여 주체들이 유연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도시 재생은 고성장 시대에 만들어진 도시계획·개발 관련 제도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정체와 쇠퇴로 활력을 잃고 있는 우리 도시에 도입된다면, 도시 경제회생의 효과적인 수단과 함께 창조경제가 실현되는 구체적인 현장을 제공해 줄 것이다.
  •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근로자 철수는 곧 폐쇄… 전재산 투자했는데 사형선고 받은 격”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근로자 철수는 곧 폐쇄… 전재산 투자했는데 사형선고 받은 격”

    “체류 근로자 철수는 개성공단 폐쇄와 마찬가지입니다. 전 재산을 끌어모아서 개성공단에 투자했습니다. 수십년간 일군 사업을 이제 와서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사형선고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6일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실무회담을 거부하고, 이어 정부가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근로자의 철수를 결정하자 충격에 빠졌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공장 가동에 대비해 공장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최소 인원의 근로자들이 체류하고 있었다”며 “개성공단은 금강산 관광과 달라서 공장시설을 장기간 멈췄다가 다시 가동하기가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다른 입주기업 대표는 “제조업이 큰돈을 벌지 못하지만 북한 근로자들에게 교육시키면서 공장 키우는 보람으로 버텨왔는데, 모든 것이 산산조각난 심정이다”며 말끝을 흘렸다. 개성공단기업협회도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협회는 정부성명 발표 이후 긴급 이사회를 통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가 개성공단을 정상화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긴급 이사회를 끝내고 통일부를 방문해 정부의 근로자 철수 결정 배경과 정부 정책 등을 따져 물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7일 다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123개 입주기업의 의견을 종합한 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지난 10여년 피땀 흘려 오늘의 개성공단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업이 중단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입주기업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부의 철수 발표 때문에 클레임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회장은 “현재 입주기업들의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는데 몇 조 단위가 될 것 같다”며 “어제 정부가 북한이 실무회담을 거부하면 중대조치를 내린다고 하자 원청 기업의 클레임이 증가했는데 이번 철수 결정으로 클레임이 급증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와 관련, 특별법을 만들어 입주기업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의류생산 업체 대표는 “개성공단 철수 땐 나도, 하청업체도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어제가 직원들 월급 날이었는데 통장은 마이너스”라며 “겨우 월급은 줬지만 당장 이달 말 하청업체에 줘야 할 결제대금 마련이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의류 생산 업체 대표도 “바이어들의 계약 파기가 잇따르고 있는데 제조업의 경우 바이어가 돌아서면 한번에 무너질 수 있다”며 “개성공단 주인인 업체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접대비 초과 상위 10곳중 6곳이 제약사

    접대비 인정한도를 많이 초과한 10대 기업 가운데 6곳이 제약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이 신약 연구보다는 병원과 의사 접대에 열을 올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접대비의 상당 부분이 룸살롱·단란주점 등 호화 유흥업소로 유입되고 있어 공정거래를 막고, 사회의 도덕수준을 낮추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유발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손원익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6일 이런 내용의 ‘접대비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국세청에 신고된 전체 기업의 접대비는 8조 3535억 600만원이다. 5년 전인 2006년(5조 7481억 6000만원)보다 45.3% 늘어났다. 접대비 급증은 의약품 제조사들이 이끌었다. 법인세법상 접대비 손금(비용) 인정 한도를 90% 이상 넘은 1~10위 기업 중 6곳이 제약사다. 한도를 넘으면 그만큼 세금을 더 내야 하는데 그런 불이익까지 감수한 결과다. 과다 접대비 지출은 의약품제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의약품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접대비 지출 비중은 대기업 0.49%, 중소기업 1.25%로 산업 전체 평균보다 최대 6배 정도 높다. 손 연구위원은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보다는 접대 경쟁을 벌인 것”이라면서 “기업 경쟁력이 하락하고 공정경쟁 질서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복제약 값도 높게 책정하는 현행 약가 제도도 문제로 지적됐다. 우리나라의 신약 대비 복제약 가격은 86% 정도로 미국(16%), 캐나다(24%), 일본(33%), 프랑스(41%) 등에 비해 매우 높다. 신광식 연세대 법무대학원 교수는 “제약사가 독자개발한 신약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 제약사들이 어려운 신약 개발보다는 쉬운 마케팅에 치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열린세상] 엔화 저평가시대 극복은 기술경쟁력 강화로/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엔화 저평가시대 극복은 기술경쟁력 강화로/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엔화의 저평가로 인해 한국 제품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경제연구원은 1달러당 100엔에 이르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수출기업의 비중이 33.6%에서 68.8%로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기가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베노믹스에 의해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일본의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외통상 의존율이 70%에 이르고 전체 수출 품목의 45% 수준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의 수출산업은 치명타를 맞게 되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경제장관회의에서 엔화의 저평가를 국제사회가 인정해 줌으로써 엔화 저평가는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으로 버티는 중소 전문기업에는 수출 감소가 기업을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다. 엔화 저평가 시대에서 중소 전문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중소 전문기업의 기술 경쟁력 문제는 우수 인력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데에 기인한다. 필자가 기술지도를 하는 직원 35명의 유압공구 D전문업체는 초고압 유압펌프 제조 기술을 확보한 연간 매출 9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사장은 공업계 고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30년을 유압공구 제조에 전념해 왔다. 매출의 15%를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공구의 내마모성과 고급 유압 설계기술 분야를 앞세워 부가가치가 높은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일본이 유압공구 분야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 국내시장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 회사 사장은 요즈음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밤을 하얗게 새우기가 일쑤라고 한다.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고압 플렌지 가공기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상품 개발을 위한 과제에 오래 참여했던 대학원생을 영입하려 했으나 임금을 많이 준다는 대기업에 취업해 버렸다. 한국이 특히 취약한 부품 및 소재 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며, 이 분야가 미래 선도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흔들림이 없으려면 광학과 나노·마이크로 기술 등의 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돼야 한다. 제조 기업이 생존하려면 제품의 경박단소(輕薄短小), 즉 가볍고 얇고 짧고 작으면서도 더욱 정밀하고 똑똑한 과학기술이 융합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런데 D전문업체는 이들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이 부족해 사장의 30년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 중소기업도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창출이 힘든 게 현실이다. 따라서 매출과 이익의 부족은 열악한 근무 환경 및 저임금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우수인력 확보를 어렵게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는 방법으로는 먼저 사회 전체의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 하위직이지만 안정되고 평생 직업으로 알려진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75대1을 기록하고 있는 현상은 고쳐져야 한다. 창의성과 도전 그리고 포기할 줄 모르는 모험정신이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사회의 차별 또한 매우 심각하다. 대학 졸업 후 자기 자식이 대기업에 입사하면 자랑스럽고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창피해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지 않은가? 패배자들이 모이는 중소기업에서 세계적인 지식과 제품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직업의 인식 기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전문가로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기업이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그동안 엔화의 고평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기업을 운영했다면 하루빨리 기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선진국에 비해 기술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과 생산성에서 2만 달러 시대인데 4만 달러 시대로 앞서가는 것은 뱁새가 황새를 좇아가는 격이다. 엔화 저평가시대가 한국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촉진시키는 보약이 되기를 고대한다.
  • [헷갈리는 한국경제] 8분기째 0%대 성장률 민간소비 도로 마이너스…경제 위기 여전하다

    [헷갈리는 한국경제] 8분기째 0%대 성장률 민간소비 도로 마이너스…경제 위기 여전하다

    “전기 대비 0.9%의 성장률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5% 성장에 그친 것을 보면 여전히 경기 흐름이 나쁘다.”(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9%를 두고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나오자 정부는 ‘경기 반등으로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부진한 민간 소비를 들었다.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의 감소로 전기 대비 0.3% 줄었다. 5분기 만의 뒷걸음질이다. 한파가 지나간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조만간 봄이 올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무리라는 얘기다. 전기 대비 성장률이 여전히 0%대에 그친 점도 정부가 비관론의 근거로 드는 대목이다. 전기 대비 1% 안팎 성장률이 앞으로 계속되어도 올해 성장률은 2%대 중후반에 머문다는 것이다. 잠재성장률(4% 안팎)에 크게 못 미친다. 3%도 안 되는 성장률을 근거로 경기 회복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기획재정부의 주장이다. 1.5%인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역시 2009년 3분기(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최 국장은 “0.9%를 경기 회복 시그널로 보기에는 여전히 미약하다”면서 “1% 중반대는 가야 정상적인 경기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현상도 강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3분기와 4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워낙 낮아 상대적으로 올 1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오히려 2011년 1분기(1.3%) 이후 0%대 성장률이 8분기 연속 지속된 점을 들어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굴레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은도 기저효과가 있다는 점은 일부 인정한다. 김정관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이번 달 초 추가경정예산안을 공식 발표할 때도 1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을 한은과 비슷하게 0.7~0.8%로 추정했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면서 “8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그쳤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건설투자가 나아진 것도 동탄 신도시 개발 등 일회성 사업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성장을 주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설비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5%나 떨어져 여전히 부진하다.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어둡다는 점 역시 정부의 ‘경기위기론’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경제권의 제조업 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내구재 주문 건수 감소율이 5.7%에 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엔저의 공습’까지도 예견된 상황이다. 엔화 약세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되면 올해는 물론 내년 경기가 추가로 악화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6%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이런 우려가 깔려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 공공부문 신규채용 인원의 10% 고졸자로 선발

    서울시가 올해 신규채용 인원의 10%를 고졸자로 뽑는다고 24일 밝혔다. ‘열린 고용 확산을 위한 고졸자 고용촉진강화 대책’에 따르면 시는 산하 6개 투자·출연·출자기관에서 약 37명, 33개 민간위탁수탁기관에서 약 84명,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19개 기관에서 약 89명, 본청 기술직 공무원 50명 등 모두 260명을 고졸자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공공부문 신규채용 인원의 10%다. 시는 또 고교졸업 예정자와 졸업 2년 내 구직자 400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12개월간 12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5인 이상 50인 미만 제조업·정보기술(IT) 등 국가기간·전략산업 소기업에 취업한 29세 이하 고졸청년 100명에 대해서도 1개월 이상 근무 땐 매월 27만 5000원씩 2년간 최대 660만원을 보조한다. 시는 지난해 고졸 859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는데, 올해 일자리플러스센터 연계 1000명을 포함해 2배인 18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술과 능력이 있으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골프 단신]

    포천 가산노블리제 재개장 경기 포천의 가산노블리제 골프장(27홀)이 대중제 골프장으로 재개장했다. 2010년 회원제로 개장한 이 골프장은 경영 악화와 세금 체납 등으로 2011년 12월 영업정지를 받았다가 대중제로 전환해 19일 경기도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홈페이지(www.gasannoblige.com)와 전화(031-850-6001)로 예약할 수 있다. 제주 나인브릿지 ‘베스트 코스’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이 ‘골프 다이제스트’가 2년마다 발표하는 국내 ‘베스트 코스’에 선정됐다. 126명의 패널로부터 총점 71.32점을 받았다. 2007년부터 네 차례 연속 1위. 평가 항목은 샷 가치, 코스 난도, 디자인 다양성을 비롯한 8개 항목이다. 천안 우정힐스(70.97), 안양골프장(옛 안양베네스트·69.37점), 춘천 제이드팰리스(68.95점)가 뒤를 이었다. 클리브랜드골프 시타 행사 클리브랜드골프가 26∼28일 경기 포천의 베어크리크 골프장에서 시타 행사를 연다. 클리브랜드의 투어밴이 방문해 1인당 3개까지 무료로 그립을 교환해 준다. 베어코스 1번홀에서는 2013년 신제품 클럽을 테스트할 수 있다. 또 588웨지 특별판을 588개 한정 판매한다. 고유의 시리얼번호를 새겼다. (02) 2057-1872. 화이트컬러 S3·S4 새달 출시 컬러볼로 유명한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신제품 ‘화이트 컬러 S3’와 ‘S4’ 2종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 ‘1코어+2커버’의 S3 모델은 낮아진 스핀양과 늘어난 체공 시간으로 비거리를 향상시켰다. ‘2코어+2커버’의 S4는 강한 내핵·맨틀 코어로 일관성과 직진성은 물론 탁월한 스핀 성능과 부드러운 타구감까지 구현했다. (02) 424-5211.
  • 전주 폐기물업체 폭발…2명 사망·8명 부상

    24일 오후 2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의 폐기물 처리 공장인 호남환경 소각로 인근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소각로 근처에서 일하던 직원 이모(61)씨와 송모(38)씨 등 2명이 숨지고, 8명이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폭발을 일으킨 폐기물은 포탄에 사용되는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포장재인 것으로 밝혀졌다. 호남환경에 따르면 전날 경남 함안에 있는 한 포탄 화약 제조업체에서 폐기물 17t을 넘겨받아 소각 테스트를 하다가 이상징후가 발견돼 즉시 테스트를 멈췄다. 이후 호남환경은 폐기물을 되돌려 보내기 위해 사고 당일 아침부터 수거 작업을 벌였고 굴착기로 폐기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대차 사내하청노조 “총파업”… 생산 ‘휘청’

    엔저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사내하청 노조(비정규직노조)의 부분 파업 돌입, 정규직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부분 파업과 특근거부에 따른 생산차질만 1조원에 달하고 있다. 엔저 등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는 24일부터 사내하청 직원 8500여명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오는 26일부터는 울산과 아산, 전주 등에서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3500명의 비정규 직원을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내하청 노조는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불법 파견 관련 법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사내도급 제도는 자동차뿐 아니라 조선과 철강, 전자 등 주요 기간산업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노동부가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사내하도급 현황’에 따르면 1939개 사업장의 근로자 132만명 가운데 24.6%인 32만여명이 사내 수급업체 소속 근로자이다. 특히 조선과 철강업계는 사내수급업체 소속 근로자의 비중이 각각 61.3%와 43.7%로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는 16.3%, 전자와 화학산업은 각각 14.1%, 28.8%에 이른다. 산업계도 회사가 어려울 때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는 현재 노동시장에서 무리한 정규직화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총 관계자는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내하도급은 세계 각국의 보편적 생산방식(300인 이상 기업 41.2%가 사내하도급 활용, 일본 500인 이상 제조업체 59.9% 사내하도급 활용)”이라면서 “하도급 직원의 전원 정규직화는 기업을 공멸의 길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노사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사는 물론 1, 2차 하청업체에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4만 8000여대의 차량을 제때 만들지 못해 9500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 여기에 비정규직 노조의 부분 파업까지 더해진다면 생산차질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수만 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작업 거부 때문에 생계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내하청 노조 관계자는 “같은 일을 하면서 사내하청이란 이름표를 달고 계속해서 저임금에 시달리며 살 수는 없다”면서 “현대차의 통큰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공장은 가동하면서 회사와 협상하는 것이 순리”라며 “현대차도 이에 적극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분실·도난 휴대전화 고유식별번호 훼손땐 징역형

    분실 또는 도난 휴대전화기의 고유 식별번호를 훼손하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분실 또는 도난 신고된 휴대전화기 등 통신단말장치의 고유 식별번호를 훼손하거나 위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분실, 도난 단말기가 불법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에는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의 정부나 개인에 한해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주식 소유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외국인 간접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일명 ‘자급제폰’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가 휴대전화기 제조업자에게 자사 전기통신서비스의 규격 정보를 반드시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정부는 이날 담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경고 문구 표기와 광고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함께 처리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과 뒷면뿐 아니라 옆면에도 흡연 경고 문구를 추가로 표시해야 한다. 담배에 관한 잡지 광고 허용 횟수도 연간 60회에서 10회로 대폭 줄였다.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됨에 따라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 밖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앞으로 1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택지조성사업 등의 개발부담금을 수도권은 50%, 비수도권은 100% 감면하는 내용의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주먹구구 가스 도입 무엇이 문제인가] (중) LNG 도입 구조의 허점

    [주먹구구 가스 도입 무엇이 문제인가] (중) LNG 도입 구조의 허점

    2011년 12억원 흑자를 냈던 인천의 판유리 제조업체 A사는 지난해 수백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이 원인이다. 생산원가에서 20~25%를 차지하던 LNG 가격 비중이 40~45%까지 치솟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즉 생산할수록 손해인 셈이다. A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덤핑 물량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LNG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유리산업 자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의 타일업체 B사는 최근 공장 1개를 폐쇄했다. 중국산의 공세와 LNG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 때문이다. 국내 제조업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LNG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LNG 원가 비중이 큰 유리와 벽돌, 타일, 도자기 업계가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의 LNG 가격은 셰일가스 등의 공급 확대로 되레 급락하고 있지만 국내 가격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가 비싸게 LNG를 수입하면서 피해를 고스란히 국내 산업계와 서민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독점 판매구조를 갖는 가스공사가 산업용 요금에서 높은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대한상의 등에 따르면 2009년 t당 409.2달러였던 국내 산업용 LNG 공급가격은 지난해 3분기 617.3달러를 기록해 무려 50.7% 급등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LNG 가격은 2009년 t당 354.5달러에서 지난해 2분기 315달러로 오히려 11.1%나 하락했다. 국내 LNG 가격이 OECD보다 평균 2.5배 이상 오른 셈이다. 따라서 가스공사가 산업용에서 높은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산업용 LNG 요금은 가정용의 93%로 일본과 미국, 유럽 산업용 요금(가정용 요금의 40~50%)에 비해 턱없이 높은 편이다. ‘하저동고’(여름철 사용량보다 겨울철이 월등히 많은 구조) 특성이 있는 가정용 가스요금은 저장 비용과 불규칙한 사용 등으로 가격이 비싼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발전소와 공장에서 쓰는 산업용 LNG는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양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장 비용과 도입 리스크 등이 적어 가격이 낮은 것이 시장의 논리다. 국내에서 독점 공급을 하는 가스공사가 다른 국가와 달리 산업용 요금을 가정용의 93% 수준으로 정한 것은 비싼 도입 가격 등의 손해를 산업계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직도입 LNG 물량을 늘리지 못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민간가스 업계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의 자가소비 물량 확대를 가스공사가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윤이 줄기 때문”이라면서 “관련 업계는 싼값에 LNG를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에도 에너지 안보 논리를 앞세우면서 조직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가스공사의 눈치만 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입한 LNG를 발전소나 공장 등에 보낼 수 있는 운송망인 파이프라인을 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업자 누구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비싼 발전용 LNG 가격은 서민들의 전기요금 폭탄에도 한몫하고 있다. 당연히 발전용 가스요금이 비싸면 전기요금 원가가 상승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반영된다. 이는 가스공사가 국제유가 연동 방식이라는 계약 형태를 고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국제유가는 오르고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LNG 국제 시세는 하락하는 상황에도 가스공사가 국제유가가 오르면 도입가에 상관없이 가스요금을 올리는 국제유가 연동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만 LNG 가격이 오르는 최악의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경상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해외 가스시장에서 저가로 LNG를 직수입하는 정유사들로부터 관련 업계가 산업용 가스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규제를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재계 “기업 비용 증가” 노동계 “고용 인식 전환”

    재계 “기업 비용 증가” 노동계 “고용 인식 전환”

    22일 여야가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법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와 노동계의 반응이 엇갈린다. 경영계는 기업 비용 부담이 늘고 청년실업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노동계는 기업들의 고령자 고용 유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앞으로 다가올 노동력 부족에 대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우선 재계는 연차가 올라가면 임금도 높아지는 현 연공서열 임금체계를 감안할 때 ‘60세 정년’을 법으로 의무화하면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우려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등을 도입해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노조에서 반대하면 이행이 불가능한 만큼 제도 도입이 쉽지 않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산업별로 숙련 노동자가 필요한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이 나뉘어 있는데, 정치권이 일괄적으로 정년을 늘리라고 강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년 연장에 따른 실질적 혜택이 명목상 정년을 실질적으로 보장받는 공기업이나 노조의 힘이 센 일부 제조업 대기업 등 일부에게만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임금체계 개편 등을 통해 임금과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한 뒤에 기업이 자율적으로 정년 연장을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정년 연장을 의무화하면 기존 근로자들은 좋을지 몰라도 가뜩이나 취업난에 시달리는 미래 ‘2030’세대들은 더욱 일자리가 줄어든 현실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노동계는 고령화 및 사회안전망 미비 등 한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필수불가결한 조치라며 여야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직이나 강제퇴직 등 이유로 정년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정년 연장은 당사자와 가족의 생존권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덴마크도 정년을 67세로 높였고, 헝가리도 62세로 연장하는 등 정년 연장이 세계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는 것이 노동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노동계는 임금 조정을 전제로 한 정년 연장 의무화에 대해서도 빈곤 대책으로서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법적으로 기업의 정년이 60세까지 연장돼도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기업에 만연한 조기퇴직 관행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한국노총 측은 “일단 정년 60세 연장 의무화에 여야가 합의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정년 연장을 곧바로 시행하지 않고 시기를 늦춘 것과 임금 조정을 전제로 제도를 시행하려 하는 것은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체휴일제 도입하면 내수 진작·생산 유발 효과”

    국회 안전행정위가 지난 19일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대체휴일제 도입 법안에 대한 재계의 반발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행위는 “대체휴일제 도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32조원”이라는 재계 주장에 대해 “오히려 휴일이 늘어나 서비스산업이 발전하고 내수 진작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제민주화법 입법에 이어 국회와 재계가 또다시 충돌하는 모양새다. 특히 안행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근로 시간은 많지만 노동생산성은 떨어진다는 논리로 근로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 당시 여야의 공통 공약이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안행위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제조업 중심 기업은 반발하겠지만 휴일이 늘면 서비스 산업이 창출, 발전할 수 있다”며 생산 유발 및 내수 진작 효과를 강조했다. 안행위 관계자는 과거 주 5일 근무제 도입 당시에도 재계가 반발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사회적 충격이 흡수되고 사회적인 여건이 뒤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19일 소위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의결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23일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기술·품질 최고… 정부지원 있었으면”

    [향토기업 특선] “기술·품질 최고… 정부지원 있었으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골의 작은 기업이 신소재 기술 하나로 세계시장을 누빌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민경오 ㈜누리텍 사장은 굴지의 선박회사들도 넘보지 못하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세계 보트시장을 정복할 꿈에 가슴이 벅차다. 사업체를 인수할 초창기에는 상하수도용 파이프 등 건설 자재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단순 유통회사였다. 이후 회사를 제조업으로 탈바꿈시킨 데 이어 신소재를 이용해 레저용 보트 제작까지 발전시켰다. 곧 보트의 대량 생산 채비를 갖추고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 일약 첨단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회사를 발빠르게 변화시킨 데는 민 사장의 남다른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있었다. 그가 건설 자재 유통회사를 제조업으로 바꾼 계기는 2005년부터 제조자 중심으로 구매계약이 바뀌는 시장의 변화 때문이었다. 그는 “제조업 초기에는 각종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등 녹록지 않아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된다는 신념으로 노력해 지금은 기술이나 품질에서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상하수도 파이프는 단순 파이프가 아니다. 끝없이 연구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제품에 접목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다중 파이프가 대부분이다. 이후 폴리에틸렌 소재를 이용해 레저용 보트를 만드는 또 다른 변신을 꾀하며 대박을 꿈꾸고 있다. 신소재 보트는 친환경적이고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치고 있어 무진장으로 열려 있는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민 사장은 “보트 제조는 기존 업종과 180도 다른 영역이다”면서 “단순하게 파이프 제조에 쓰이는 원료를 활용해보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회사의 장래를 결정짓는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했다”며 웃었다. 이 밖에 민 사장은 호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 목재 자라를 독점 수입, 국내에 판매하는 유통업도 같이한다. 내구성이 강해 교량과 산책로, 고급가구용으로 쓰인다. 민 사장은 “시골 농공단지에 있는 작은 기업이다 보니 정부의 각종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는 게 아쉽다”며 “기술 하나만 보고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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