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조업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 수업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키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준공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825
  • “한국, 통상임금 범위 확대 땐 경쟁력 하락”

    “한국, 통상임금 범위 확대 땐 경쟁력 하락”

    통상임금의 범위를 두고 노동계와 재계의 공방이 한창 뜨겁다. 지난 5일 열린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 변론에서 재계는 “정기성이 부족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면 기업 부담만 38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고, 노동계는 “사측이 그간 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누락시킨 탓에 발생한 근로자 손해가 수십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현재 각급 법원에 계류 중인 관련 소송만도 160여건에 달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임금 관련 규정이 비슷한 일본의 사정은 어떨까.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와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작성한 ‘한·일 간 통상임금제도 비교와 임금경쟁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은 상여금 등 1개월을 넘어 지급되는 임금은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수당, 통근수당, 별거수당, 자녀교육수당, 주택수당 등 근로와 관계없이 개인 사정에 따라 지급되는 수당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에서 통상임금은 월마다 지급되는 소정 근로에 대한 임금이라는 자명한 의미로 파악되고 있어 불필요한 논란은 없다”고 전했다. 반면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관련 법령에 통상임금 산입 범위를 명시한 규정이 없어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용노동부의 행정 해석은 일본의 경우와 비슷하나 1996년부터 나온 대법원 판례는 1개월 넘어 지급하는 상여금, 체력단련비 등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봐 산업 현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썼다. 더불어 보고서는 통상임금 산입 범위가 확대되면 국내 기업의 임금경쟁력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일 주요 완성차 업체의 단체협약을 예시로 들었다. 이에 따르면 국내 A완성차사는 단체협약상 연장·야간·휴일 근로 평균 할증률은 법정 기준 150%를 넘는 187%이며, 휴일 밤 근무(오전 2~6시)는 350%에 달한다. 반면 일본 T사는 연장 130%, 야간 130%, 휴일 145%로 할증률이 낮고, 휴일 밤 근무도 205% 수준이다. 또 보고서는 1인당 국민소득 대비 우리나라 제조업의 시간당 임금은 비교 대상 34개국 중 12위로 일본(19위)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통상임금 논란은 국가경제를 고려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통상임금 문제는 주로 대기업 정규직 관련 문제로 취약계층의 보호와는 다른 차원”이라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증률 인하 등 다양한 대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하청받은 개인이 사람 모아 일했어도 단순노동력만 제공땐 근로자로 보아야”

    업체에서 일정 작업을 하청받은 개인이 단순 노동력만 제공했다면, 이 개인이 사람들을 모아 일을 했다고 해도 사업자가 아닌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행정심판이 나왔다. A씨는 선박 제조업체인 B사로부터 용접 작업을 의뢰받아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 작업을 했다. 이 중 한 명이 눈에 쇳가루가 튀어 각막이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 부상당한 근로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요양급여를 신청하자 공단 측은 “B사로부터 작업을 도급받고 임금을 나눠주는 역할을 한 A씨가 실질적인 사업주이므로, A씨가 고용·산재보험료를 내야 한다”고 결정했다. A씨는 자신도 근로자이므로 이런 결정은 부당하다면서 지난 6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A씨는 다른 근로자들과 작업량만큼 임금을 나누어 가진 것에 불과하고, A씨도 B사에 고용된 근로자일 뿐”이라면서 A씨를 사업주로 보고 고용·산재보험료를 징수하도록 한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최종결론을 내렸다. 권익위 관계자는 8일 “업체들이 개인에게 하청하고, 작업 과정에서 재해사고를 입을 경우 개인에게 부담을 지우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행정심판은 그런 행태에 제동을 거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은행장이 직접 中企 방문 애로사항 청취 ‘발로 뛰는 창조금융’

    하나금융지주는 ‘발로 뛰는 창조금융’을 지향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중소기업 방문을 시스템화했다. 직원들도 중소기업 지원이 인사 평가에 반영되는 만큼 수시로 현장을 찾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은행장’ 행사를 정례화했다. 은행장이 직접 산업 현장을 방문해 고충을 듣고 동반성장의 접점을 발견하자는 취지에서다. 4월에는 인천 3개 공장, 6월엔 경기 3개 공장, 8월에는 서울 금천구 등에 있는 5개 업체를 찾았다. 김 행장은 인천 중소기업인 세일전자를 방문해 회사의 성장에 맞춰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최고경영진이 중소기업 경영진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경영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부산을 시작으로 2월 인천, 3월엔 광주에서 열렸다. 외환은행도 지난해 6월 경남, 부산 영업본부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엔 경기 중소기업으로 LCD 장비 제조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전원공급장치 업체인 동아일렉콤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엔 충청영업본부에서 김 행장과 함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동시에 거래하는 고객을 초청해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올해도 중소기업 대출 3조원을 더 늘린다는 목표다. 중소기업의 지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중소기업 간접대출), 한국은행의 중소기업지원자금(C2 자금) 등 정책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소기업이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자 ‘기업스마트론’ 특판을 내놨다. 이미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3조원이 모두 팔렸다. 올해 3월 한도 3조원을 늘렸지만 조기 소진으로 7월 1조원을 증액했다. 총 10조원 규모로 이 중 7조 1000억원이 중소기업 몫이다. 기업원화 대출일 경우 0.3~0.5% 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도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중 FTA 1차협상 마무리…품목수 90% 관세철폐 합의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을 마무리 짓고 상품 분야에서 품목 수 기준으로 90%, 수입액 기준으로 85%의 자유화(관세철폐)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웨이팡에서 한·중 FTA 제7차 협상을 갖고 1단계 협상 기본지침 문안에 합의해 5월부터 진행된 1단계 협상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농수산물과 일부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감안해 1단계 협상에서는 민감 품목의 보호 범위와 자유화 수준 등을 정한 뒤 2단계 협상에서 전면적인 품목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었다. 1단계 협상에서 양국은 ▲상품 분야 ▲서비스·투자 분야 ▲규범 분야 ▲경제협력 분야 등 4개 분야에서의 기본 지침에 합의했다. 상품 분야에서는 품목군을 일반·민감·초민감 등 3종류로 구분하고 품목 수 기준으로 90%, 수입액 기준으로 85%의 자유화 수준에 합의했다. 자유화율이 99% 수준을 웃도는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에 비해 개방 수준이 다소 낮다. 다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남겨 두기로 합의했다.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의 협정을 체결하기로 한다는 데 합의하면서 내국민 대우와 수용·보상, 국가소송(ISD) 등도 협정문의 기본 구성 요소로 했다. 규범 분야에서는 지재권, 경쟁, 투명성, 전자상거래 분야도 2단계 협상의 논의 대상으로 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된 10%는 중국과의 전체 교역품목 1만 2000개 중 약 1200개에 해당되며 향후 시장개방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품목별 2단계 협상은 오는 11~12월 시작될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韓·베트남 수교 21년] 작년 교역액 216억 달러… 21년 새 43배 ‘껑충’

    [韓·베트남 수교 21년] 작년 교역액 216억 달러… 21년 새 43배 ‘껑충’

    1992년 수교 당시만 해도 무역의 변방에 불과했던 베트남이 중국·미국에 이어 제3위의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수교 첫해 연 4억 9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대베트남 교역 규모가 지난해 216억 6500만 달러로 불어난 수치가 잘 말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을 대상으로 21년 만에 43배의 교역 확대를 이뤘다. 올해는 7월 말 현재 155억 3400만 달러를 기록, 300억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교역 못지않게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수교 이후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총 255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 금액의 11.7%에 해당하는 규모로 일본(327억 달러), 싱가포르(283억 달러), 타이완(274억 달러)에 이어 제4위 투자국 위치에 올라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2532개사가 베트남에 투자 법인을 세웠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36개사로 가장 많고 건설 243개사, 도소매 165개사, 부동산 132개사 순이다. 제조업에서는 섬유·의류, 금속·금속가공, 화학, 전자·통신, 가방·신발 순으로 현지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간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베트남은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 제품 101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베트남 내 국가별 수입 규모로는 중국에 이어 2위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에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등 휴대전화 관련 부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선석기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장은 5일 “양국의 교역 증대는 베트남인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새마을운동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한국의 개발정책을 벤치마킹한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다. 또 2000년 중후반부터는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복상 CJ그룹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유교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국과 비슷한 측면이 많으며 사업하기에 나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심의 등이 까다로워 잘못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곳에서 한류를 산업적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CJ E&M이 베트남 최대 국영 방송사인 VTV와 드라마 공동제작 협약을 맺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두 나라의 비슷한 문화적 배경 외에 비교적 낮은 인건비는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촉매가 되고 있다. 이종석 플렉스컴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어느덧 임금이 한국의 50% 수준까지 올라와 버린 중국의 대체지로 꼽히는 곳이다. 임금은 한국의 9분의1이나 10분의1수준 정도면 된다”며 “이곳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고 학습 능력도 빨라 어지간한 공장 업무는 3개월 정도 가르치면 숙련될 정도다. 한국 사람처럼 악착같은 점은 덜 하지만 책임감이 강하다”고 전했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베트남은 1억명가량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만 25세 이하의 젊은이들로 구성돼 있어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현지 노동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딴 수완 뚜언 플렉스컴 베트남 공단관리국장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국 사람들의 부지런하고 악착스러운 면은 유명하다. 그런 점 때문에 전쟁을 치른 나라가 빠르게 잘살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베트남과 한국은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만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면 양국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에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한국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며 “대부분 잘하고 있지만 베트남 사람을 한국 사람 대하듯 여겨 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호찌민·하노이(베트남)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골목상권 침해 논란 2라운드] “상생 취지 불구 동네슈퍼 대기업 종속 초래”

    상품공급점은 ‘상생모델’일까, 유통 대기업의 ‘편법 골목상권 진출’일까? 중소기업청이 상품공급점 처리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상품공급점이란 대형 유통업체에서 제품을 직접 공급받는 골목 슈퍼마켓을 뜻한다. 대기업의 직영매장도 아니고 가맹점도 아닌 새로운 영업 방식으로,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상품공급점은 한때 대형 유통업체와 골목상권 간 ‘상생’의 산물로 주목됐다. 지난 2010년 중기청과 이마트, 슈퍼마켓협동조합이 상생협약을 맺었다. 복잡한 유통단계를 축소, 유통비용을 줄여 골목 슈퍼의 마진을 높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협약에는 조합이나 중소도매상도 제기능을 할 수 있는 계획이 포함됐지만 실상은 달랐다. 중간 도매상들의 반발로 추진은 중단됐지만 급속도로 확대됐다. 현재 상품공급점은 전국적으로 약 610개에 달한다. 이마트의 자회사인 에브리데이리테일이 상품을 공급하는 이마트에브리데이가 353개, 롯데쇼핑의 롯데슈퍼와 하모니마트가 256개, 홈플러스 1곳 등이다. 중소상인들은 상품공급점을 기존 법률의 맹점을 악용한 신종 골목상권 죽이기라고 반발한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개인 사업자인 골목 슈퍼에 상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간판과 매장 인테리어 양식을 공유하고 물류나 상품 발주, 대금결제, 판매방법, 매장운영 등 경영지도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상품공급점을 선진 유통형태로 볼 수 있지만 고착화될 경우 대형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판매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 종속관계가 된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골목 슈퍼들은 편리하고 수익성도 높기에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상품공급점 확대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업주가 개인사업자로 대형유통업체와 자율적인 상품공급계약을 하기 때문에 규제가 힘들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상품공급점 사업조정에 따른 불편 및 피해가 대형 유통업체가 아닌 골목 슈퍼에 집중돼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다”며 “중소 도소매업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춘천 ‘썬시티 카이로스’ 준공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신개념의 전력 정보기술(IT) 문화복합산업단지 ‘썬시티 카이로스’가 강원 춘천에서 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강원 춘천시는 4일 남산면 창촌리 일대에 53만 5000㎡ 규모로 조성된 산업단지 안에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제조업 단지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서 새로운 개념의 산업단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력 IT 집적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제조업 단지에는 발전기와 수배전반을 비롯해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을 생산하는 KD파워를 비롯해 산업시설의 자동 제어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KDT, 계측기 전문 기업 DIK 등 14개사가 이미 입주했다. 이달 2개사가 더 입주해 연간 총 4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엄마가 제조과정 감시… 먹거리 안심!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직접 찾아보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서울 도봉구는 3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우리 고장 안심먹거리 투어 체험단’ 견학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연계해 벌이는 행사다. 주민들은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중소기업은 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4일 진행되는 체험행사에는 도봉구 주부 2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도봉구 지역 내에 있는 우수 식품 제조업체, 식육 가공업체 등 3곳을 찾아가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제조·가공과정을 체험한다. 얼마나 안전한지 직접 느껴 보라는 것이다. 체험에 참가하는 주부 허모(47)씨는 “평소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렸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식품공장에 들어가 생산과정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확대돼 많은 주민들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10월쯤 한 번 더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9명 조세피난처 역외탈세 세무조사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탈세한 11명이 적발돼 714억원을 추징당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28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등 조세피난처의 페이퍼컴퍼니와 관련된 400기가바이트(GB) 분량의 자료를 확보한 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405명 중 26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탈루 혐의가 확인된 39명이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김연근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은 “세무조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사람 중 30대 기업 오너와 그 일가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267명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시공사 대표도 포함돼 있다. 이들이 쓴 탈세 수법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이 회사로부터 산업 폐기물을 비싼 원재료인 것처럼 위장 수입해 기업자금을 해외로 유출하거나, 해외 현지법인에 기술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받으면서 신고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국세청이 신원 확인과 탈세 여부 검증을 계속 진행 중이어서 조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신원이 확인된 267명을 직업별로 보면 기업인이나 그 가족(96명), 기업 임직원(50명)이 총 146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금융인(42명), 해외이주자(28명), 무직(25명), 부동산업자(17명), 교육(4명), 전문직(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42명), 도매(32명), 서비스(25명), 해운(20명), 부동산(17명) 등의 순이다. 한편 국세청은 올 상반기까지 역외탈세 혐의자 127명을 조사해 6016억원을 추징했다. 지난해 상반기 105명을 조사해 4897억원을 추징한 것에 비해 추징세액이 22.8% 증가한 규모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글로벌 경제] 美·EU 이끌고 中 받치고… 세계 경제에 ‘봄 기운’

    [글로벌 경제] 美·EU 이끌고 中 받치고… 세계 경제에 ‘봄 기운’

    세계 경기 침체의 걸림돌이었던 경제대국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연방정부의 자동예산삭감(시퀘스터)에 따른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2.5%(연률 환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말에 발표한 잠정치 1.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무역 적자 폭이 줄어들고 기업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 역시 2.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양적완화 정책 축소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증가와 고용시장 개선 상황에 확신을 얻은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어오다 동반 침체에 빠졌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역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 7분기 만에 위축세에서 벗어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로존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올해 2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7%를 기록하면서 유럽 경제가 장기 침체를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큰 축인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1을 기록해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기대감을 더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니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중국이 7%대 성장을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는데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까지 성공할 경우 뒷걸음쳤던 세계 경제는 하반기부터 활력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시장에 풀었던 자금을 다시 끌어모을 것이라는 전망에 1990년대 후반 아시아에 불어닥친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게 변수로 꼽힌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투자자들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내면서 이들 국가의 증시와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흥국의 금융위기와 시리아 사태 등을 고려할 때 당초 9월로 예상됐던 연준의 출구전략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신중론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의 금융전문 언론인 매슈 린은 지난 28일 마켓워치 기고문에서 “신흥국 금융위기에 이은 시리아 사태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을 중단시킬 수 있다”면서 “연준이 내년 2월이나 3월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위기가 발생하면 그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경제 블로그] 대부금융협회 의무가입 거부하는 대부업체들

    [경제 블로그] 대부금융협회 의무가입 거부하는 대부업체들

    대부업체 중 일부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대부금융협회 가입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부업법 18조 5항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직권검사 대상(자산 100억원 이상 등)이 되는 대부업체는 협회 가입이 의무인데 이 규정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 의무가입 대상 업체는 163곳으로 지난해(148곳)보다 15곳이 늘었습니다. 신규 가입 대상 업체 가운데 티에스홀딩스대부, 구구스영남, 밸류대부모기지, 흥진, 부산상조, 대부해나올, 엑시아이비대부 등 7곳은 아직 가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으로 협회 가입을 강제하는 것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부업계에 대해 협회 중심의 자율규제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왜 이들은 가입을 거부하고 있을까요. 핵심은 돈입니다. 협회에 가입하려면 업체 규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가입비 50만원에다 다달이 5만원을 내야 합니다.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업체의 관계자는 “우리는 제조업체에 본업을 두고 계열사에 창업자금을 빌려주려고 대부업 등록을 했을 뿐”이라면서 “평소 잘 알지도 못하는 협회가 와서 가입하고 돈을 내라니 황당하다”고 말합니다. 처벌 규정이 없는 것도 이유입니다. 실제로 이들을 처벌하려면 각 시·도 지사가 이를 인지하고 해당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심하면 영업 정지까지도 내릴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부업체가 협회에 가입하지 않는 게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은 만큼 법을 처음 만들 당시 선언적인 기능만 하도록 법을 만든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금융감독 당국은 처벌 규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협회를 중심으로 대부업 자율규제가 원활히 이뤄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계류된 대부업법 개정안에는 협회 가입을 거부하는 대부업체에 과태료 500만원 이하 등의 처벌 조항이 명시돼 있다”면서 “이 법이 통과되면 대부업체들이 협회 가입을 거부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삼성전자·LG전자·GS홈쇼핑 등 ‘형제의 나라’서 사업 활발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삼성전자·LG전자·GS홈쇼핑 등 ‘형제의 나라’서 사업 활발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터키의 근원이 튀르크족, 즉 고구려 북방 유목민이던 돌궐족과 이어진다는 인류학적 근거 외에 터키가 6·25 전쟁 당시 참전국으로 한반도에서 피를 흘렸다는 데 대한 고마움이 담긴 표현이다. 반면 터키에서는 다른 것보다 오히려 ‘2002 한·일 월드컵’ 3, 4위전 때 있었던 응원전의 감동으로 한국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12~16일 이스탄불에서 만난 터키인들도 대부분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꺼냈다. 그러나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와는 별개로 10여년 전까지도 국내 기업의 터키 진출은 활발하지 못했다. 불안한 정치·경제 상황 탓에 기업 활동의 제약이 컸기 때문이다. 터키는 1970년부터 2003년까지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50%씩 상승하는 지독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이에 2005년 화폐 가치를 100만분의1로 절하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해 올해까지는 대부분 한 자릿수 물가상승률로 선방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터키 진출은 최근 부쩍 늘었다. 경제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를 잇는 이머징 마켓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터키는 인구 8000만명에 육박한 시장으로서는 물론 유럽, 중동 진출의 교두보로서의 매력도 크다. 재터키한국기업협회에 따르면 5월 기준 협회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포함해 총 72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 여기에는 SK건설, 삼성전자, LG전자 등 건설·제조업체뿐 아니라 GS홈쇼핑, CJ오쇼핑 등 유통업체도 포함돼 있다. 또 지난 5월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국내 기업들의 터키 진출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터키한국기업협회장인 도중섭 SK터키 지사장은 “터키는 인구 구조, 위치, 천연자원에 강점이 있는 데다 근래에는 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까지 강하다”고 평했다. 다만 그는 “과다한 에너지 수입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가 크고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시끄러워진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스탄불(터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추석명절선물의 대명사 홍삼, 명불허전의 인기

    추석명절선물의 대명사 홍삼, 명불허전의 인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은 장기불황 속 알뜰한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0만원 이하의 저가 정육세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불필요한 세트 포장을 없앤 ‘착한 포장 알뜰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홍삼 식품, 수삼, 블루베리, 흑마늘,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이 중에서도 추석선물 1순위로 꼽히는 홍삼의 판매량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 영주시 지역특산물 제조업체 풍수인(대표 최종찬, www.pgis.kr)에 따르면 소백산 벌꿀, 풍기 인견, 영주 사과 등 다양한 영주시 지역 특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이는 것이 ‘홍삼’이다. 유난히도 더운 올 여름,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의 과도한 냉방기 사용으로 두통, 여름감기, 냉방병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면역력과 원기 회복의 대명사인 홍삼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업체의 제품 가운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풍수인 홍삼액. 이외에도 선비골 홍삼액, 선비골 홍삼정 등이 있으며 가을 수삼도 최고의 명절선물 세트로 각광 받고 있다. 이외에도 홍삼절편, 차, 양갱 등 다양한 홍삼 관련 건강식품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추석을 앞두고 최대 25%의 할인행사도 진행중이다. 풍수인 최종찬 대표는 “홍삼에 함유돼 있는 사포닌 및 산성다당체 성분은 영양분 흡수와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에너지 증강, 원기 회복, 면역력 및 혈행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며 “인삼을 찌고 말릴 때 나타나는 붉은 빛이 홍삼을 대표하는 만큼 색이 맑고 탁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풍기 풍수인은 바람, 물, 사람의 정성으로 좋은 홍삼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최근에는 제품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의 안심먹거리 유통을 위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서울국제식품전 등에 참가해 풍기 인삼의 우수성과 효능을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주특산물영농조합 총괄이사로 지역 농특산물 홍보행사를 진행, 영주시 특산물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비스업이 답이다/이상빈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기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비스업이 답이다/이상빈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는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중산층의 붕괴, 청년실업 등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시발점은 양질의 고용창출을 통한 소득증대이다. 이것이 없는 해결 방안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이다. 과거에는 경제성장률을 제고해 고용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현재 잠재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어 과거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 더 나아가 제조업 및 수출이 경제를 견인하는 방식으로는 고용 증대를 이룩할 수 없다. 제조업이 발달해도 공장자동화 등으로 고용 증대가 과거처럼 높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창조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방향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벤처만을 위한 창조경제는 곤란하다. 벤처도 경제 활력을 위해 필요하지만 벤처에 한국경제를 맡길 수는 없다. 벤처 광풍의 부작용을 우리는 이미 목격했다. 고용 증대를 위해서는 내수 및 서비스업이 강조되는 경제로 바뀌어야 한다. 경제의 한 축이 수출 및 제조업이라면 다른 한 축은 내수 및 서비스업이다. 두 바퀴 사이에 균형이 맞아야 수레가 잘 굴러간다. 한쪽 바퀴는 크고 다른 쪽이 작은 수레가 작금의 한국경제이다. 서비스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첫 번째 단추는 규제 혁파이다. 기계적 평등이라는 낡은 이념의 바윗덩어리가 서비스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가 좋은 예이다. 국내 의료기술은 매우 뛰어나지만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는 10만명 정도이다. 태국 150만명 및 싱가포르 130만명에 비하면 크게 떨어져 있다. 100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면 18만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는 보고서가 있다. 한국인의 손재주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 성형과 같은 의료관광의 잠재력도 무궁하다. 그러나 개방형병원에서 보듯이 아직까지 제자리걸음이다. 금융도 마찬가지이다. 작금 논란이 된 관치금융 대신 고용 친화적 금융이 되어야 한다. 고용 창출이 큰 업종에 금융지원이 집중되어야 하고 금융업 자체도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보험이 뒷받침되어야 하듯이 금융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한다. 규제혁파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는 국회이다. 관련법이 통과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민생경제 대신 정치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치권에 우리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직접 규제 혁파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이러한 국민들이 나서서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 고용률 70%는 고도 경제성장기에도 달성하지 못한 수치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 고용이 촉진되어야 한다. 여성의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 탁아시설 등을 구비하기 위해 고용이 창출되고 또 좋은 탁아시설 때문에 여성 고용이 촉진되는 선순환구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지금 한국경제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일본경제의 뒤를 따라가느냐, 아니면 제2의 한강기적을 재현하느냐다. 고령화 사회라는 절벽이 우리 앞에 곧 다가오기 때문에 선택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 지금 선택을 잘해야 미래가 보장된다.
  • “기업은 정부 개입 없인 좋은 일자리 안 만들어”

    “기업은 정부 개입 없인 좋은 일자리 안 만들어”

    귄터 슈미트 베를린자유대 명예교수는 두 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 내내 “독일을 비롯한 어떤 나라도 직접적인 한국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국민 비중이 가장 높은 독특한 특징이 있고, 계약직이나 시간제 일자리의 처우가 정규직과 큰 격차를 보이는 등 다른 나라 모델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걸림돌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 →2000년 이후 이른바 ‘하르츠개혁’으로 불리는 사회개혁이 독일 경제성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많다. -하르츠개혁이 독일 경제의 체질을 바꾼 것은 분명하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순차적으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됐다. 실업수당 지급기간은 줄였지만 소규모 일자리를 늘려 일정 소득 이하의 일자리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나 보험료를 거의 내지 않는 방안들이 도입됐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완만한 성장세와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분명히 효과적인 정책이었다. →일자리 정책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개입주의를 주장해 왔다. -기업은 스스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지 않는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실업률이 낮은 서유럽 국가들은 모두 ‘자동안정화 장치’를 수립한 국가들이다. 경제위기가 닥쳐도 국민들이 버틸 수 있는 실업보험, 실업률이 높아졌을 때 근로자 개개인의 근로시간을 줄여 실업을 예방하는 조업단축수당, 직업의 유무와 상관없는 건강보험, 개인의 근로경력과는 상관없는 기초연금 등을 갖춘 나라들은 실업률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한국 노동시장 가장 큰 문제는. -고등교육을 이수한 실업자가 많다는 점이다. 고등교육기관 진학 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 이 중 절반만이 정규직 일자리를 잡는다. 특히 졸업자 중 25%는 비경제활동 상태이면서 고용이나 교육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독일에서는 이 비중이 7.5% 정도다. 학력 인플레이션 또는 과잉교육은 교육체계 개편으로 풀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지난 정부에서 시도했던 정책들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마이스터고’ 같은 정책이 노동시장으로 연결된다면 순수학문 지향 대학의 졸업자들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는 상황도 언젠가 가능하리라고 본다. →한국에서는 정규직 일자리만이 좋은 일자리라는 인식이 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근로형태를 고집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정규직의 안정성에 비견되는 새로운 안정성을 비정규직에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비정규직이 일정기간 고용을 보장받고, 계약이 끝나면 또 다른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사회가 책임져 주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한국은 창조경제를 통해 일자리 만들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의 감소는 모든 국가에서 겪는 문제이고 한국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산업은 금융·보험 서비스, 정보통신기술, 교육·건강 서비스 등 대규모 시장과 연관돼야 한다. 베를린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창조경제’ 2부에서는 한국 대표기업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 데오도란트의 ‘치명적’ 향기, 전문가들 위험 경고

    데오도란트의 ‘치명적’ 향기, 전문가들 위험 경고

    요즘 10대 소년은 물론 젊은 남성들이 지나갈 때 자주 남기는 향이 있다. 바로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향이다. 최근 영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 소년들의 절반이 데오도란트를 사용한다고 한다. ’여자를 끄는 외모를’이란 슬로건을 내건 데오도란트 제조사 링스의 상술 덕분에 데오도란트는 60개국에서 팔리는 세계적인 남성용 베스트셀러 제품이 됐다. 영국에서만 800만명이 데오도란트를 사용한다. 영국의 한 마케팅 잡지에 따르면 데오도란트의 주요 타깃 고객은 엄마가 있는 13~18세 소년들이다. 엄마들이 주로 이 제품을 사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제품이 남용될 경우 심각한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9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데오도란트 스프레이를 남용하면 에어로졸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피부 알레르기와 천식,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드문 케이스이긴 하지만 치명적인 심장 발작을 불러오기도 한다.  ’Allergy UK’ 클리닉 서비스센터장인 마우린 젠킨스 박사는 “성인 3명중 1명은 알러지 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들은 향이 나는 제품이나 에어로졸의 화학물질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고 우려했다.  알러지 질환이 없는 사람 조차도 세제나 세면용품에 민감할 경우 두통이나 구역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젠킨스 박사의 설명이다.  환경 관련 과학자인 호주의 피터 딩글 박사도 “데오도란트 라벨에는 폐쇄된 곳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데오도란트를 뿌리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사람들은 대부분 문이 닫힌 상태의 욕실에서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며, 겨울에는 창문조차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마단 캐퍼웰이라는 16세 소년은 얼마 전 그레이터 멘체스트의 올드햄에 있는 그의 집 침실에서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 한 살 위인 누나 나탈리가 침실 바닥에서 동생을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  나탈리는 “충격적이었다. 그가 죽기까지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 의료진은 동생이 심장에 문제가 있었는지 물었지만, 그는 완벽하게 정상적이고 건강한 소년이었다”고 말했다.  나중에 검시결과 조나단 혈액에는 치사량 수준의 부탄과 프로판가스가 녹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가스는 에어로졸 압축가스로 사용되는 것들로, 수개월 이상 조나단의 몸에 축적된 것으로 추측됐다.  원인 조사 초기엔 조나단의 본드 흡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주변 친구들 및 집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 결과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결국 조사는 조나단의 데오도란트 사용에 의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조나단은 그의 신체에 골고루 데오도란트를 뿌렸으며, 심지어 머리에까지 뿌렸다. 그는 링스 제품을 포함해 6가지 데오도란트를 갖고 있었고, 약간은 강박적으로 이들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에어로졸 제품 제조업체측은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에어로졸 제조사 협회(BAMA)는 “가정용 에어로졸 제품은 4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영국에서 6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딩글 박사는 “당국이 데오도란트 용기에 표기된 경고만으로 ‘OK’라고 하면 안된다”면서 “폐쇄된 곳에서 제품을 사용해 사망한 사람이 나왔다면, 그렇게 사용하는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10대 소년들에게 “바르는 형태의 천연물질 제품을 사용하는게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 [열린세상] 가계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려면…/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가계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려면…/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최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총소득(GDI)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2.7%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1.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DI는 GDP에 교역조건의 변화를 고려하여 측정한 것으로 실질구매력을 의미한다. 환율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호전됨에 따라 20여년 만에 GDI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앞지른 것이다. 이는 우리경제가 쓸 수 있는 총소득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소득 증가가 부문별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민총소득은 각 경제주체에게 기여한 만큼 분배되게 된다. 가계는 노동과 자본을 제공한 데 대한 보상으로 임금, 이자 및 배당금이 배분된다. 자영업자의 소득도 가계소득에 포함된다. 기업은 경영활동과 자본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보수를 받게 된다. 정부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세금을 걷어가는 것이다. 국민총소득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의 추이를 살펴보면, 1995년 70.6%였지만 2011년에는 61.6%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같은 기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이 73.1%에서 69.0%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기업소득과 정부소득이 국민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였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민소득 증가분 중 많은 부분이 기업소득과 정부소득으로 재편되면서 가계의 살림살이는 훨씬 힘들어지게 된다.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와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다른 이유이다. 가계소득 증가세가 계속 둔화될 경우, 소비가 회복되기 어려워 내수는 더욱 위축되고 결국 수요 부족으로 인한 성장잠재력의 저하가 불가피하게 된다. 가계소득 증가세가 감소하게 된 데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한 구조적 요인이 크지만 기업의 소득이 가계소득으로 원활하게 유입되지 못한 것이 한몫을 했다. 해외시장과 내수시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고착화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자의 수익성 악화도 가계소득을 둔화시킨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자소득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부채규모가 가계를 짓누르고 있으니 순이자소득은 늘어날 길이 없다. 가계소득을 증가시켜서 소비를 활성화함으로써 내수를 부양하고 다시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가기 위해서는 정책의 포커스가 필요하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증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용률 목표 달성에 집착해서 공공부문을 더 확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민간부문의 고용유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이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서비스산업의 고용창출효과는 제조업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비스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맞춤형 규제 완화가 실질적으로 고려되고 신속하게 해결되도록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또 양질의 일자리는 새로운 신성장산업으로부터 창출될 수 있다. 녹색산업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경제성 측면에서 지금까지 커다란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직 개념이 명확히 잡히지 않는 창조경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과잉공급상태인 자영업자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영세하고 전문성이 없는 1인 자영업자를 무모하게 창업 지원하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 몇 년 안에 빈곤층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이 인력을 흡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증세는 가계의 소비를 더 위축시킨다. 논쟁이 뜨거운 복지와 세수 문제는 보편적 복지를 포기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세금 증가로 이어질 것이 뻔한 이치이다. 복지의 경중을 조정하는 유연성이 요구된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지 모든 사람이 남의 돈으로 편하게 살겠다는 비합리적인 생각에 정책이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살인의 역사 2(AXN 밤 10시 50분) 에이단이라는 남자가 브로디를 찾아와 연쇄살인범의 희생자가 아니라고 확인된 자신의 엄마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는 부탁을 한다. 또한 예전 의뢰인 민야위가 자신의 딸 사미라를 찾아줄 것을 의뢰한다. 한편 사미라를 조사하던 브로디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친 사미라가 한 남자의 꼬임에 빠져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식량전쟁! 2부(환경TV 오전 11시 30분) 전 세계가 식량 위기에 봉착해 있다. 대한민국 역시 곡물 자급률이 26.7%에 머물 정도로 곡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2015년 쌀 시장의 전면 관세화 개방으로 값싼 수입 쌀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 식량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환상거탑(tvN 밤 11시 10분) 말숙은 게으르고, 유치하고, 아무 데서나 방귀도 뿡뿡 뀌어대는 남편 상식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TV홈쇼핑을 보게 되는데 볼품없고 창피한 남편을 아이돌과 바꿔준다는 게 아닌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문전화를 넣자 남편 상식이 TV 안으로 끌려 들어가더니 잠시 후 TV 속에서 멋진 아이돌이 튀어나오는데…. ■리얼 허트로커(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인 사제 폭발물을 찾아 해체하는 직업을 가진 3팀의 젊은 남녀들을 만난다. 위험을 무릅쓰고 기술과 협동을 발휘하는 현장을 찾아간다. 도살업자이자, 제빵사이자, 양초 제조업자인 이들은 폭탄 사냥꾼이 되기 위해서 함께 특공작전을 벌인다. 과연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왕이로소이다(CGV 밤 11시 50분) 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강력한 왕권을 구축한 태종. 그는 주색잡기에 빠진 첫째 양녕 대신 책에만 파묻혀 사는 셋째 아들 충녕을 세자에 책봉하라는 어명을 내린다. 한편 왕세자의 자리가 부담스럽기만 한 충녕은 고심 끝에 궁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월담을 시도 하던 중 자신과 너무나도 닮은 노비 덕칠과 마주한다. ■탐정학원 Q(애니맥스 밤 8시) 디디에스는 단 선생이 남긴 메시지를 보고 디디 선라이즈 호로 향한다. 단 선생을 찾아다니던 류는 배 안에서 아누비스를 만나고, 아누비스는 단 선생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한편 아누비스는 류에게 다시 돌아와야 단 선생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고 한다. 류는 뜻을 굽히지 않고 디디에스와 함께 단 선생을 무사히 구한다.
  • 경제활동인구 중 中企근로자 50% 돌파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 근로자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2011년 경제활동인구 2509만 9000명 중 중소기업 직원이 1262만 7000명으로 50.3%를 차지했다. 2000년대 들어 중소기업 종사자 비율이 50%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전체 사업체 종사자 1453만 4000명 중 중소기업 종사자 비중이 86.9%에 달한다. 대기업 종사자는 190만 7000명으로 중소기업 종사자의 15.1%에 불과했다. 사업체 수도 2011년 기준으로 대기업은 3000개, 중소기업은 323만 5000개로 중소기업이 99.9%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종사자가 많아진 이유는 산업구조, 고용패턴 등의 변화 때문”이라면서 “최근 산업구조가 대기업 위주의 제조업에서 중소기업 위주의 서비스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중소기업 종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대기업과 비교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연 평균 임금은 2003년 60.9%에서 2007년 58.4%로 줄었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는 54.6%로 감소폭이 커졌다. 2009년 56.7%로 조금 늘었지만 2010년 53.8%, 2011년 52.6%로 다시 감소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슈 & 이슈] 살아나는 경제로 웃음꽃 핀 대구시

    [이슈 & 이슈] 살아나는 경제로 웃음꽃 핀 대구시

    대구 경제가 꿈틀대고 있다. 장기 불황 속에서도 대구의 경제 관련 수치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역에선 대구의 경제 체질이 바뀌는 게 아니냐며 반색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법인 수다. 대구의 경우 신설 법인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증가한 대구의 법인은 2632개. 증가율이 21.6%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3.9%에 비해 7.7% 포인트나 높다.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법인을 신설한다는 것은 경제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변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공장 신축과 가동이 활발해지고 수출·생산액 등 주요 실적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성을 마친 성서5차산업단지(달성군 다사읍, 140만 6000㎡)에는 신성에스엔티와 세신정밀 등 87개 업체가 입주, 이 중 68개사가 가동 중이다. 또 올해 안으로 5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2분기 성서5차산업단지 생산액은 1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수출액은 2030만 달러로 515% 늘었다. 고용면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2396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이 밖에 인근 다사읍 인구가 4500명가량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달성군 현풍·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158만 9000㎡)의 경우 지난해 말 가동 또는 건축 중인 공장이 3곳이었지만 최근 10곳으로 늘었다. 또 올해 안으로 50개 기업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대구지역 공업용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6% 늘어난 21만 4518㎡를 기록했다. 대구지역의 수출·산업생산·취업자 증가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지난해 대구지역 수출 증가율은 79.5%로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50.7%보다는 18.8% 포인트 높은 수치다. 산업생산증가율은 33.4%로 전국 평균 24.6%보다 8.8% 포인트 높았다. 취업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 6.8%보다 4배 가까이 높은 24.7%를 기록했다. 경제구조는 제조업 위주로 내실 있게 변화하고 있다. 2008년 제조업 비중이 19.1%에서 2011년 22.9%로 3.8% 포인트 증가했다. 지역 경제를 선도할 중소기업도 성장세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월드클래스 300에 2011년부터 올해까지 12개가 선정됐다.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다. 부동산 경기도 다른 지역과 다르다. 대구만 부동산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4.55% 오르면서 전국 최고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전국 평균이 0.5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 시의 8개 구·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모두 최상위권이다. 6개 광역시 구·군 중에서 올해 아파트 가격 상승률 상위 10위에는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지역 7개 구·군 모두가 들었다. 수성구는 12위다. 6대 광역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울산시 동구. 다음으론 대구 북구 6.82%, 대구 달성군 5.97%, 대구 동구 5.44%, 대구 달서구 5.33%, 대구 서구 4.5%, 광구 북구 3.58%, 대구 중구 3.44%, 대구 남구 3.25%, 대전 대덕구 2.9% 등이었다. 수성구는 2.05%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구·군 중 상승률이 가장 낮은 수성구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다른 광역시 구·군은 4곳에 불과하다. 이같이 대구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시가 추진해 온 다양한 경제살리기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안 국장은 “김범일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한 국책사업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이다. 또 로봇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제3공단과 서대구공단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여기에다 충분한 산업용지를 확보했다. 7개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면적을 2배 늘렸다. 2006년 2080만 5000㎡이던 산업용지가 지난해 말 4266만 2000㎡로 늘어났다. 2006년 이후 조성된 산업단지를 보면 국가산업단지(855만 1000㎡), 테크노폴리스(726만 9000㎡), 이시아폴리스(117만 6000㎡), 출판산업단지(24만 5000㎡), 성서4, 5차 산업단지(190만㎡), 달성2차 산업단지(271만 6000㎡) 등이다. 이같이 산업단지가 늘어나다 보니 입주기업들의 총생산액도 2006년 16조 5300억원에서 2011년 30조 8400억원으로 14조 31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 설립도 잇따랐다. 2006년 2개에 불과했지만 2010년 6개, 올해는 9개로 늘어났다. 시는 또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했다. 모바일융합과 초광역 3D융합,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벤처기업도 2010년 1220개에서 지난해 1463개로 늘어났으며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도 2010년 9개에서 2011년 12개로 증가했다. 시는 이와 함께 투자유치와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힘을 써왔다. 김 시장 취임 이후 121개 기업을 유치했다. 금액으로는 3조 1350억원에 이른다. 월드클래스 300을 포함해 스타기업만도 116개에 달한다.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속적인 채무 감축을 통해 2005년 2조 8442억원에 이르던 채무가 2010년 2조 5623억원, 지난해 2조 3324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국비 확보는 크게 늘었다. 2006년 5945억원에서 지난해 5.7배나 많은 3조 4300억원에 이르면서 국비지원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희생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했고 경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핵심기업을 입주시켜 대구가 국내 경제발전의 새로운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