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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금 매력 높아지는 결정적 이유는?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금 매력 높아지는 결정적 이유는?

    금값 상승 14주만에 최고치…금 매력 높아지는 결정적 이유는? 금값 상승 소식이 전해졌다. 2일 국제 금 시장에 따르면 8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3% 오른 온스당 1326.60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은 이날 14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라크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분쟁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다. 주요 금속인 구리값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리 9월물은 COMEX에서 0.1% 떨어진 파운드당 3.2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0.1% 상승한 톤당 702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값은 1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정부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0.2포인트 높은 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 배트모빌 원조…50년 전 만든 최초 배트모빌 공개

    현 배트모빌 원조…50년 전 만든 최초 배트모빌 공개

    1966년형 배트모빌은 TV와 영화에서 처음 등장한 고유의 차체를 지닌 모델인 것은 물론 그 외형의 아름다움에 팬이 끊이지 않는 ‘영웅 명차’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모델이 나오기 3년 전쯤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배트모빌이 존재했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약 50년 간에 걸쳐 잊혀진 이 모델은 당시 지역 방송으로만 서비스됐다. 사실 영상 작품으로 처음 등장한 배트모빌은 1943년에 공개된 영화 ‘더 배트맨’에 등장한 모델이 있긴 하지만, 이는 1939년형 검은색 캐딜락을 개조 없이 사용한 것이므로 예외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고유의 차체를 지닌 배트모빌로는 오랜 기간 잊혀졌던 이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전설적인 리모델링 전문가 조지 배리스가 1955년형 링컨 퓨투라를 개조해 만든 아담 웨스트 주연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한 배트모빌과 달리 사진 속 모델은 1956년형 올즈모빌 88 프레임을 사용했다. 최근 공개된 이 모델은 미국 새크라멘토의 자동차 수리공장 ‘보르본 가공’(Borbon Fabrications)의 대표 마리오 보르본이 이베이 경매를 통해 사들여 복원한 것이다. 놀라운 점은 이 차량이 아이스크림이나 과일음료 등의 홍보를 위해 현지에서 사용되고 있었고 복원 전 모습은 거의 폐차 상태였던 것.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배트모빌은 1960년 초반에 뉴햄프셔의 두 젊은 남성이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이후, 식품 제조업체를 통해 대여되다가 DC 코믹스의 공식 프로모션을 위한 배트모빌로 사용돼 배트맨 특유의 색상으로 바뀌게 됐으며 그 시기는 1963년 혹은 1964년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초대 배트모빌은 이스트코스트의 작은 마을에서 판촉을 위한 투어 모델로 사용됐다. 이후 소유자에게 반환됐지만 ‘보르폰 가공’에 매입될 때까지 팬도 모르게 약 50년간 잊혀진 존재가 됐다는 것이다. 조지 배리스의 배트모빌이 남성적인 디자인이라면, 이 모델은 품위가 있고 여성적인 아름다움까지 겸비하고 있다. 브이라인을 그리는 리어 부분과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리어사이드, 그리고 중심의 단 한 개로 표현 된 박쥐 날개가 매우 우아하다. 한편 이 모델은 지난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린 미국 지역 모터쇼 ‘새크라멘토 오토라마’(Sacramento Autorama)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원공대 특성화사업 2개 분야 선정, 글로벌 인재 양성 목표

    두원공대 특성화사업 2개 분야 선정, 글로벌 인재 양성 목표

    두원공과대학교(총장 이해구)는 교육부가 시행하는 2014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의 2개 분야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원공대는 2014년부터 5년간 20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되었다. 두원공대는 2013년에 전문대학 최고의 영예인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그리고 기관인증평가에 이어, 이번 특성화사업 2개 분야가 선정됨으로써 5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은 현 정부의 전문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정책에 반영한 국책사업으로, 두원공과대학교는 ‘지역연계 미래성장동력산업의 창의적 글로컬(Global & Local)인재양성’ 이라는 사업명으로 지역발전과 더불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은 대학생을 우수한 해외 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해외 산업체 및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한국형 고등직업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재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고 청년 실업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원공대는 현재 지역산업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캠퍼스별 특성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학의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를 통하여 전문성을 갖춘 인력 양성의 극대화를 위하여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로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국가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 되는 현 시점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인식하여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창의적 인성과 어학능력, 전공실무능력을 갖춘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생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함으로써 취업의 고품질화와 다양성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원공대는 이원 캠퍼스를 운영하며, 안성캠퍼스는 경기 중남부권 핵심 제조업을 산업패밀리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파주캠퍼스는 LG디스플레이와 협력단지, 파주 출판단지, 고양 및 상암동의 방송영상클러스터 등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커넥티드 카 개발 연합 참여… 부품 시장 공략

    LG전자가 커넥티드 카 개발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스마트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차량으로, 스마트카 사업의 핵심이다. 올해 발족한 OAA에는 현대·기아자동차, 지엠, 폭스바겐 등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와 파나소닉, 엔비디아, 구글 등 세계적인 전자·정보기술(IT) 업체가 참여한다. LG전자는 OAA 가입을 계기로 세계 전자·IT·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커넥티드 카 부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jh46@seoul.co.kr
  • 부산, 장애인의무고용제도 ‘있으나 마나’

    부산, 장애인의무고용제도 ‘있으나 마나’

    부산의 기업체들이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상반기에 50인 이상 부산 지역 장애인 고용 의무사업장 1684개 업체를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절반이 넘는 751개 업체가 의무고용률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노동청은 장애인 고용률이 1.3% 미만인 사업장 명단을 오는 10월 공표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 장애인 고용률은 3.11%로 법정 전국 평균(2.48%)보다 높지만 고용업체 수는 전국에서 낮은 편에 든다. 이는 제조업 비중보다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부산 산업의 특성상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의무고용률보다 많은 장애인을 채용하는 서원유통 등 몇몇 기업체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장애인 법정 의무고용률은 국가 및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경우 3%, 민간 기업체는 2.7%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부산 지역 장애인 수는 17만여명이며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수는 8247명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 장애인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직종은 주차 관리와 경비, 청소용역 등의 시설관리업종으로 나타났으며 숙련공을 선호하는 건설업과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백화점 및 대형마트, 레스토랑 등의 서비스업종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보다 민간기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경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사 취업부장은 “민간기업 사업주와 고용 관계자의 인식 변화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기술력이 낮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해 숙련공을 배출하고 중증장애인 및 고령 장애인에 대한 재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창룡 부산장애인총연합회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는 2004년부터 시행됐지만 고용주들에게는 있으나 마나 한 제도가 됐다”면서 “이는 기업체들의 장애인 고용 기피 현상이 심각하고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어겼을 경우 법적 제재가 약하기 때문으로, 선심성 정책이나 반짝하는 일시적인 대책 대신 장애인에게 맞는 맞춤형 일자리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동부제철 같은 기업 또 나올라” 채권은행 건전성도 ‘불안불안’

    동부제철이 채권단 주도의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게 될 처지에 놓이면서 부실 징후를 보이고 있는 다른 일부 대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 체결로 수천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채권은행들은 지난해 STX그룹과 동양그룹이 무너질 당시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충당금 리스크’가 이번에도 은행 건전성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투기 등급으로 신용도가 강등된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1662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97.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7%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들의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25.4%에서 25.5%로 0.1% 포인트 올랐다. 기업들이 금융권 대출이나 회사채, 어음 발행 등으로 빚을 져 기업을 꾸려 나가는 경향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채권은행 주도의 강도 높은 재무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되면서 금융권에서는 동부제철에서 시작된 기업 부실 위험이 동부그룹의 다른 계열사 또는 다른 대기업 계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부그룹 내 다른 비금융 계열사들이 잇따라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의 제조업 부문 지주회사인 동부CNI 역시 다음달 초 2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막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있다. 동부제철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STX 경우에도 상호지분이나 채권채무로 얽힌 계열사들이 줄줄이 무너진 사례가 있어 다른 동부 계열사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동부제철·동부건설·동부CNI·동부메탈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로 한 단계씩 내렸다. 대기업 집단 소속 증권사는 계열사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팔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동부증권이 계열사 회사채를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채권단 주도의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강도 높게 이어지면서 여파는 채권은행의 건전성 위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STX그룹 등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1조 62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은 이후 1조 4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산업은행은 동부제철과 자율협약으로 최대 수천억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세월호 영향으로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 하반기에는 은행들이 여신 관리를 밀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통피아’ 한국전파기지국 전방위 자금 추적

    이른바 ‘통피아’(정보통신업계+마피아)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전파기지국 계열사와 특수 관계에 있는 업체 등의 자금 흐름을 전방위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전파기지국 장모 대표 부자가 이들 회사와의 내부 거래를 통해 일부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전파기지국이 지분을 보유했던 현대디지탈테크(현 제이비어뮤즈먼트·위성방송 수신용 기기 제조업체)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현대디지탈테크는 장 대표의 아들이 2008년 4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한 회사로, 당시 최대 주주는 전파기지국이었다. 검찰은 또 전파기지국 계열사인 우암정보통신과 장 대표가 설립해 그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신흥정보통신의 자금 흐름도 살피고 있다. 이 회사들은 통신망 구축 및 유지 보수 사업을 하면서 전파기지국과의 내부 거래를 통해 몸집을 불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파기지국이 2002년 9월 신흥정보통신을 인수하면서 두 회사 간 내부 거래는 2002년 41억원에서 지난해 320억원(상품 매출 포함)으로 8배가량 올랐다. 전파기지국의 협력사들도 수사 대상에 올렸다. 검찰은 전파기지국의 협력 업체인 ㈜BDC(유무선 통신공사 업체), 세림철탑(철탑 공사 업체), 옥산전기통신(이동통신기지국 유지 보수 및 시설공사 업체) 등 협력 업체의 자금 흐름까지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장 대표 부자가 빼돌린 돈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 공무원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범양식품이 못 이룬 ‘콜라독립’의 꿈, 다시 이루나…815콜라 7월 출시된다

    범양식품이 못 이룬 ‘콜라독립’의 꿈, 다시 이루나…815콜라 7월 출시된다

    ’범양식품’ ‘815콜라 출시’ ‘815콜라 부활’ ‘콜라독립’ 범양식품이 못 이룬 ‘콜라독립’의 꿈 다시 이룰 수 있을까. 815콜라 출시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유통업계는 “편의점 음료 제조업체 프로엠이 한동안 생산 중단된 815콜라를 다시 제조해 오는 7월 2일부터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2004년 815콜라의 유통법인인 건영식품(현 동부팜가야)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중단된 지 10년만에 재생산 되는 것. 프로엠은 동부팜가야로부터 라이선스를 임대, 탄산음료 제조가 가능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엠의 윤정현 대표는 “국내 브랜드 콜라 생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오랫동안 생산되지 않았지만 한때 전국민이 알만큼 브랜드파워가 있는 815콜라를 재생산하는 방안을 택했다”고 전했다. 생산되는 제품은 200㎖ 캔 제품 1종류. 판매채널도 편의점뿐이지만 프로엠은 앞으로 제품 용량을 다양화하고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의 국내 병입 생산업체였던 범양식품은 1997년 코카콜라가 한국 법인을 세우고 직판 체제에 나서자, 이듬해 토종 브랜드인 ‘815콜라’를 출시했다. 당시 815콜라는 ‘콜라독립’ 등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으로 한때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렸지만 위기의식을 느낀 외국계 콜라업체의 물량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제조사와 판매사가 잇따라 부도를 맞으면서 2004년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15콜라 출시, 이번엔 ‘콜라독립’ 이룰 수 있을까…815콜라 부활에 관심

    815콜라 출시, 이번엔 ‘콜라독립’ 이룰 수 있을까…815콜라 부활에 관심

    ‘815콜라 출시’ ‘815콜라 부활’ ‘콜라독립’ 815콜라 출시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유통업계는 “편의점 음료 제조업체 프로엠이 한동안 생산 중단된 815콜라를 다시 제조해 오는 7월 2일부터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2004년 815콜라의 유통법인인 건영식품(현 동부팜가야)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중단된 지 10년만에 재생산 되는 것. 프로엠은 동부팜가야로부터 라이선스를 임대, 탄산음료 제조가 가능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엠의 윤정현 대표는 “국내 브랜드 콜라 생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오랫동안 생산되지 않았지만 한때 전국민이 알만큼 브랜드파워가 있는 815콜라를 재생산하는 방안을 택했다”고 전했다. 생산되는 제품은 200㎖ 캔 제품 1종류. 판매채널도 편의점뿐이지만 프로엠은 앞으로 제품 용량을 다양화하고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의 국내 병입 생산업체였던 범양식품은 1997년 코카콜라가 한국 법인을 세우고 직판 체제에 나서자, 이듬해 토종 브랜드인 ‘815콜라’를 출시했다. 당시 815콜라는 ‘콜라독립’ 등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으로 한때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렸지만 위기의식을 느낀 외국계 콜라업체의 물량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제조사와 판매사가 잇따라 부도를 맞으면서 2004년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의 해외자원 투자 실패의 교훈/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의 해외자원 투자 실패의 교훈/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이 해외 자원투자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투자삭감의 정책결정에 나서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과 공산당 중심의 신속한 결정구조로 세계 각지에서 석유, 가스전의 개발을 추구해 오던 중국의 자원개발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한 것이다. 문자 그대로 ‘폭식’에 가까운 자원개발 투자는 분쟁지역에서 개발이 실패함에 따라 고뇌가 깊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내전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남수단에 대한 유전개발 투자다. 지금까지 투입한 돈은 약 20조원인데 치안상태가 악화일로에 있어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며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태다. 더 이상의 투자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결정했지만 이미 들어간 돈의 회수는 언제 이뤄질지 미래가 막연한 상태다. 이란에 47억 달러를 투자한 중국석유천연기집단(CNPC)은 석유를 생산한다 해도 미국과 유럽의 대이란 경제제재로 수출할 수 없는 정치환경에 발목이 붙잡혀 있다. 정치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리비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의 사정은 어떠한가. 한국의 공기업들이 야심 찬 목표로 투자한 해외 투자들도 이런저런 상대국의 정치경제 환경에 이익환수는 물론 투자금조차도 제대로 회수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허다해 속병이 심하다. 공기업의 해외투자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손해 위험이 큰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는 실적에 연연한 해외투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장에 취임하면 무언가 실적을 내야 하고 내수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기에는 한계에 부닥쳐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투자 상대국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투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나름대로 최선의 검증과정을 갖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하지만 투자결정 과정이 부실하기 짝이 없다. 두 번째는 해외투자에 대한 컨설팅 자문과정이 전문성이 부족하고 겉치레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지금 정부는 공기업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마련에 정책 집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공기업의 적자를 줄이고 해외투자의 실패를 면하려면 첫째, 공기업의 전시성 해외투자는 신중하고도 치밀한 정보검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 점검과 함께 외부 컨설팅 검증이 보다 전문성을 갖고 이뤄져야 한다. 투자 상대국 현지의 정치, 경제 환경, 사회의 형편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투자결정을 내려야 한다. 흔히 외부 컨설팅이라는 외국계 자문회사들이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투자가 이뤄지고 나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예측 가능하지 못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기 일쑤다. 두 번째는 금융계통의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 해외에 투자하는 만큼 정확한 외환의 변동예측과 금융거래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요구하는데 공기업 전체를 함께 아우르는 금융컨설팅 인재들을 자체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투자 결정에 대한 판단근거로 제시하는 보고서를 보면 국내 외국계 컨설팅회사 몇 개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투자 결정의 근거로 설명한다. 중국이 해외자원투자를 삭감하기로 결정하는 것을 보면서 큰 교훈을 얻는 것은 투자 이전에 국내외 투자 컨설팅회사의 자문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말고 발로 뛰며 투자 상대국의 정치환경, 경제사정, 사회문화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해외 투자로 인해 손실을 봐 적자에 허덕이게 되면 이는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넘어가게 된다. 한국은 1990년대 IMF 금융위기, 리먼 브러더스 금융위기 등 국가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국민의 생활형편이 큰 어려움에 처하는 불행한 사태를 겪었다. 한 땀 한 땀 흘려 제조업에서 돈을 벌어 금융구조에 전문성이 부족해 그야말로 앞으로 남고 뒤로 크게 밑지는 형국이 연출되었던 것이다. 공기업 부채가 큰 고민거리인 현 정부는 적자를 줄이라는 엄명을 내려 놓고 있다. 부실한 해외 투자는 하루빨리 정리해 큰 손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외과적 처치를 하면서 신규 투자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구조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이 다방면에서 속도감을 갖고 국제사업의 감각을 키워 왔지만 가장 부족한 것은 고도의 글로벌 전문성을 가진 금융인재의 부족, 미숙한 해외 투자일 것이다.
  • 자동차 ‘뻥튀기 연비’ 없앤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연비를 속일 경우 소비자가 배상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연비 부적합 차량에 대한 소비자 손해배상이 이뤄진 외국 사례를 종합 검토한 뒤 자동차관리법에 손해배상을 강제하는 내용을 담는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처럼 자동차 제조업체가 연비를 부풀리면 소비자에게 배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 제조사가 신고한 연비 검증 시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모두 신고한 연비와의 차이가 허용 오차범위 5% 안에 들어야 ‘적합’ 판정을 내리도록 측정기준을 통일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를 합산한 복합 연비가 오차범위를 넘지 않으면 적합 판정을 내려 부적합 판정이 많지 않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업 체감경기 다시 ‘우울모드’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분기 만에 나빠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47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가 2분기보다 8포인트 떨어진 103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BSI는 2011년 4분기 이후 기준치 100을 밑돌다가 올해 2분기 큰 폭으로 상승하며 111을 찍었다. 그러나 최근 내수부진과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로 1분기 만에 다시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은 하반기 들어 세월호 사고의 경제적 충격이 점차 해소되고 세계 경기도 미약하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고 해석했다. 3분기 BSI를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의 전망치가 2분기 113에서 3분기 102로 하락했고 중소기업도 111에서 103으로 낮아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또한 전 분기보다 하락하며 각각 105, 102를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글로벌 M&A ‘붉은 포식자’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글로벌 M&A ‘붉은 포식자’

    중국 식품그룹인 광밍(光明)식품은 지난달 22일 이스라엘의 최대 유제품업체 트누바푸드 지분 56%(26억 달러·약 2조 6509억원)를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광밍식품은 앞서 2011년 호주 마나센푸즈의 지분 75%(5억 2200만 달러)를 사들인 데 이어 2012년 영국 시리얼업체 위타빅스의 지분 60%(12억 파운드·2조 847억원)를, 2013년에는 프랑스 와인 수출업체 디바의 지분 70%를 잇따라 사들이는 등 ‘문어발식 확장’을 꾀하고 있다.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 국유기업 광밍식품이 ‘세계 식품업계의 포식자’로 불리는 까닭이다. 중국 기업들의 ‘몸집 불리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서다. 4조 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외환 보유고를 바탕으로 한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활용해 중국 기업들이 선진 기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확장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지난 1년간(5월 14일 기준) 중국의 해외 기업 M&A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창(潘强) 중국 시티은행 부총재는 “중국 경제가 고성장기에서 중성장기로 접어들면서 중국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해외 기업 M&A가 중국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밍식품·호주·영국·프랑스 기업 M&A 특히 이 기간 동안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을 인수함으로써 세계 M&A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최대의 육가공업체 솽후이(雙匯)는 지난해 5월 미국 최대의 육가공업체 스미스필드푸드를 71억 달러에 인수해 부동의 세계 1위 육가공업체로 떠올랐다. 투자기업 푸싱(復星)그룹은 그해 6월 5억 5600만 유로(약 7714억원)를 투자해 프랑스 리조트 체인인 클럽메드를 사들였다. 부동산 기업인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도 그해 6월 영국 최대 럭셔리 요트 제조업체 선시커와 3억 파운드에 인수 계약을 맺었다. 8월에는 중국석유화공(Sinopec)그룹이 미국 석유탐사기업 아파치의 이집트 원유 및 가스사업 지분 33%(31억 달러)를 사들였다. 11월에는 건설은행이 브라질은행 방코 인더스트리얼 E 커머셜의 지분 71%(7억 2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롄샹그룹 모토롤라 스마트폰도 인수 올 들어서도 해외 기업 M&A 바람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PC 메이커 롄샹(聯想·Lenovo)그룹은 29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해 미 모토롤라 스마트폰을 인수하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 업체(6.2%)로 급부상했다. 롄샹그룹은 IBM 서버 사업부도 23억 달러를 주고 사들였다. 푸싱그룹은 포르투갈 카이사제랄 드 데포지투스 보험사업부를 10억 유로에 인수했다. 궁상(工商)은행은 아프리카 최대 은행인 남아공 스탠더드은행 글로벌 부문을 7억 6500만 달러에 사들였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완샹(萬向)그룹은 2월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피스커를 1억 4920만 달러에 인수했다. 식품회사인 중량(中糧·Cofco)그룹은 2월 네덜란드 곡물회사 니데라의 지분 51%(14억 달러)를 인수한 데 이어 4월에는 홍콩 노블그룹 산하 노블농업의 지분 51%(15억 달러)를 연이어 사들였다. 지역, 업종을 불문하고 매물을 사들여 ‘무한 식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 M&A를 통해 대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부문에서 M&A를 통해 글로벌 대기업으로 키워 시장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복안이다. 중국에서 내수 독점 분야의 대기업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대기업 성장이 지체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中정부 기업 인수로 대기업 육성 노려 중국은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 M&A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중국 정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해외 M&A 거래액 기준을 1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이상으로 무려 10배나 상향 조정했다. 이 덕분에 중국 기업들은 해외에서 10억 달러 미만인 M&A를 보다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외 M&A시장에서 발개위의 심사, 승인 부담이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이번 규제 완화는 해외 진출 욕구가 큰 중국 기업들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올 들어 이미 사상 최대인 340억 달러 규모의 M&A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0억 달러보다 62%나 급증한 수치다. 중국 기업들의 M&A ‘식성’도 바뀌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등의 자본재 분야 기업들을 주로 사들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해외 식음료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투자’에서 ‘소비’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올 들어 중국의 전체 해외 기업 M&A 가운데 식음료 분야 M&A가 차지하는 비중이 17%(금액 기준)를 기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해외 기업 M&A(20%)와 비슷한 수준이다. FT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에너지, 인프라 분야 해외 기업이 중국 기업의 주요 M&A 타깃이었는데 올해부터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성’도 에너지 등서 식음료로 바뀌어 중국 기업들이 식음료 부문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중국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진 덕분이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음식을 대하는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가 과거보다 높아졌으나 자국 기업들이 이 같은 흐름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즈중(楊志忠) 일본 노무라증권 중국법인 대표는 “지갑이 두둑해진 중국의 중산층은 먹거리의 질과 안전성을 갈수록 중시하는 반면 중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수급상의 불일치 때문에 해외 식음료기업에 대한 M&A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khkim@seoul.co.kr
  • 韓·카자흐 석탄발전 협력 합의… 20년간 19조원대 전기 판매

    韓·카자흐 석탄발전 협력 합의… 20년간 19조원대 전기 판매

    박근혜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1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정부·의회·민간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정부 간 협의 채널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을 추진하는 데 카자흐스탄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표명했으며 두 나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해 경제발전의 토대를 닦은 카자흐스탄은 우리 정부의 북핵 불용 원칙과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 구상’에 대해 확고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이날 두 정상은 삼성물산이 건설하는 카자흐스탄의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이곳에서 생산되는 188억 달러(약 19조원)어치의 전기를 앞으로 20년간 카자흐스탄에 판매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 나라는 또한 발하슈 석탄화력 발전소(49억 달러),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50억 달러), 잠빌 해상광구 탐사(28억 달러) 등 총 127억 달러 규모의 3대 경협 사업을 원활히 이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1년 8월 두 나라 정부가 관련 협정에 서명한 후 약 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나라가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협의를 진행하느라 일이 지체됐으나 이번 박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는 올 하반기 금융 조달과 함께 착공될 예정이다. 에너지·자원 분야 신규 사업으로 듀셈바이 연·아연 광구를 공동 탐사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매장량은 1331만t이다. 박 대통령은 텐기즈 유전 정유공장 증산 설비 건설 사업(35억 달러)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철도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돼 카자흐스탄의 1400㎞ 신규 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 1만 6000㎞ 도로 건설·보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프라 건설,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 전자정부, 산림, 농업, 중소기업 육성을 비롯해 폐기물 재처리 분야 등 환경산업에까지 협력의 범위를 강화·확대하기로 했다. 사증면제 협정도 체결돼 앞으로 일반 여권 소지자가 30일간 비자 없이 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한·카자흐 비즈니스포럼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경제 개발을 위해 제시한 ‘2050 전략’이 한국을 모델로 해서 2030년까지 전통 제조업 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목표를 가진 것이 한국 대통령으로서 영광스럽다”면서 “한국이 경제성장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협력의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열린세상] ‘심상찮은’ 금융산업, 진단과 처방/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심상찮은’ 금융산업, 진단과 처방/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융산업이 심상찮다. 은행권의 수익이 급격히 줄고 있다. 201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55.2% 감소했으며 2005년 이후 연평균 13%씩 하락하는 추세다. 증권업계도 마찬가지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이익률이 2005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이어오던 당기순이익 추세가 작년에는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이미 여의도 증권가에는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게다가 신용카드사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고, 불법 대출, 횡령 사고 등 크고 작은 금융사고도 끊이지 않아 금융산업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는 저금리 추세가 지속하면서 수익 비중이 높은 순이자 차익 수입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등의 비이자 수익의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자산운용업계의 수익 악화도 금융위기 이후 펀드 투자를 불신하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 위탁 매매 수수료와 펀드 운용 수수료의 수입이 급감한 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인 것 같다. 먼저 금융기관 스스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금융당국의 법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 은행은 전형적인 담보 대출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더 적극적인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한 수익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겸업 확대를 통한 수익원의 다변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증권·자산운용업계도 위탁 매매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기업 투자 금융이나 자산 관리 업무의 확대 등 특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은 위탁 매매 시장이 위축되자 증권사들이 자산 관리 업무나 기업 투자 금융 등의 전문 분야를 특화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 둘째, 좁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말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조업이 해외에 진출해서 성공한 것처럼 금융기관들도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만만찮은 일이지만 신흥국 시장 진출 전략이나 현지화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한 금융당국의 법제도적인 뒷받침도 물론 필요하다. 특히 해외 진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금융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셋째, 은행업과 증권업의 직접적인 겸영을 허용하는 겸업주의(universal banking) 제도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금융의 복합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금융산업에서 전업주의 체제에 따른 칸막이식 규제 체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겸업주의 제도는 은행업과 증권업의 직접적인 결합에 따른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고, 대형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효율적인 위험 관리 체제의 구축이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 2008년 금융위기를 잘 극복한 도이체방크의 성공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넷째,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도 빨리 척결돼야 한다. 최근 전산 체계 교체를 둘러싼 KB국민은행의 내분 사태는 낙하산 인사의 폐해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KB국민은행의 금융사고가 최근 유독 많은 것도 낙하산 인사와 무관하지 않다. 인사 줄 서기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내는 낙하산 인사가 근절되지 않고서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요원하다. 다섯째, 비효율적인 금융감독기구 체제도 빨리 개편돼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으로 나누어져 있는 ‘수직적인’ 감독기구 체제로는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상하’ 관계에 있는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에 협조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감독을 받는 금융기관에 돌아간다. 금융감독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감독기구의 통합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여섯째, 금융당국은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장기 금융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업계와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발전 계획을 만들어서 정권에 상관없이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금융산업의 발전 없이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가 어렵다. 국회와 대통령도 금융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내우외환 한국경제] “4년 전보다 매출 감소” vs “16강 가면 소비 늘 것”

    [내우외환 한국경제] “4년 전보다 매출 감소” vs “16강 가면 소비 늘 것”

    “4년 전에 비해 매출도 20~30% 줄었고, 연장 영업도 안 해요. 16강에 진출하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19일에 만난 호프집(서울 광화문 세종로) 주인 정모(49)씨는 지난 18일 연장 영업은커녕 매출도 평소보다 전혀 늘지 않았다고 푸념했다. 세종로 응원 광장에서 24시간 특별 영업을 한 곳은 프랜차이즈 치킨집 정도였다고 한다. 이곳 역시 다른 곳이 문을 닫은 밤 10~12시 정도에 판매량이 약간 늘었을 뿐, 새벽 장사에는 실패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도 크게 이익을 보지 못했다. 응원단도 줄었지만 음료 제조업체들이 홍보차 무료 음료수를 경쟁적으로 나눠줬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모(50·여)씨는 “주말이라도 껴 있어야 거리 응원단이 많을 텐데 2002년과 비교하면 손님이 10%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다”면서 “18일 아침에 한국 경기가 열렸지만 아침에 주로 먹는 해장국집이나 커피점도 장사가 안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빈대떡집을 하는 최모(47)씨는 18일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그는 “직장인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응원단이 대부분 대학생들이었다”면서 “세월호 사고에 이미 손님이 줄었고 경제 상황도 안 좋은 지 오래됐기 때문에 월드컵으로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침 경기로 닭고기 소비가 늘지 않으면서 이날 닭고기 가격은 1㎏에 5748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5746원)과 거의 같았다. 반면 정부는 16강 진출로 인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기 시간대가 아침이어서 소비 자체와 연결되지 않았지만 16강에 오르면 기업들의 이벤트와 소비심리 회복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7350억원의 민간소비지출이 추가로 이뤄졌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생산유발효과까지 전체 경제적 효과는 1조 3000억원에 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우리나라가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이 넘는다. 2002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7.4%에 달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개막 직전 열린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실망했던 국민의 분위기가 러시아전을 계기로 달라지고 있다”면서 “16강에 진출하면 요식업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산은·우즈베크 경협 ‘속도’

    산은·우즈베크 경협 ‘속도’

    KDB산업은행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 협력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8일 물라자노프 우즈베크 중앙은행 총재와 만나 나보이 경제특구의 산은 지점 개설에 합의했다. 나보이 특구는 우즈베크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2009년 지정한 곳으로 제조업체 등을 집중 유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즈베크 정부는 산은에 지점 개설을 끈질기게 요청해 왔다. 홍 회장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우즈베크의 풍부한 자원과 잠재 수요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등 미래의 사업기회를 내다보고 지점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르면 연내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1997년 대우그룹이 설립한 우즈대우은행을 인수한 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우즈베크 현지법인을 추가로 인수해 지난해 3월 현지법인(KDBUz)을 탄생시켰다. 현재 자산 규모 8억 달러로 우즈베크의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지금까지 우즈베크 최초의 외국계 주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인 가스전 사업 금융을 주선하는 등 경협에 앞장서 왔다.홍 회장은 “KDBUz는 우즈베크와 한국의 경협 성공 가능성을 말해주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산은의 우수한 프로젝트 금융기법을 우즈베크에 전수함으로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 및 금융 한류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길섶에서] 노후 생활/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친구들을 만나면 퇴직 후에 무엇을 하며 여생을 보낼지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화제에 오른다. 수명이 길어져서 직장 생활만큼이나 긴 노후 생활을 해야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생계 걱정을 하면서도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대부분 갖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시골에 작은 집과 땅을 갖고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4도(都) 3촌(村)’ 생활이 이상적일 것 같기도 하다. 한국인의 은퇴 연령이 71.1세로 세계 2위인데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나 또한 그래야 한다면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귀농생활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한다. 대기업 간부를 하다 벌써 퇴직하고 농촌에 터를 잡은 친구가 가끔은 부럽기도 하다. 은퇴 후 서울 근교에서 일본식 청국장 제조업을 하며 노후를 보내고 있는 선배는 가끔 메일을 보내 전원 소식을 전해온다. 엊그제엔 철을 모르고 일찍 핀 코스모스와, 같은 종자에서 작년과 다른 색깔의 꽃을 피운 접시꽃 이야기를 보내왔다. 글 속에 여유와 행복이라는 냄새가 폴폴 풍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금융권 ‘찍퇴 공포’] 비용절감 꼼수 속 ‘정책적 고용’ 정부 코드 맞추기

    “은행에 들어가기 위한 최고의 스펙은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최근 금융권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가 유행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 모든 금융권의 신규 채용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경단녀를 대상으로 한 시간제 일자리는 그나마 열려 있는 문이기 때문이다. 증권 및 보험사, 일부 은행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직원을 자르고 있는 반면 경단녀, 고졸 지원자 등 정부의 입맛에 맞는 ‘정책적 채용’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의 구조조정은 비용 절감을 명분으로 한 금융사들의 엄살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수익성 악화의 돌파구를 인위적인 인력 감축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든 금융권에서는 최근 직원들이 들고 나는 채용과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3월 전직지원제도를 실시해 직원 200여명이 현업에서 물러난 뒤 비슷한 시기 경단녀 200여명을 시간제 일자리에 선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엔 경단녀를 대상으로 시간제 일자리에 220여명을 뽑았다. 두 아이 양육을 위해 7년간 다니던 은행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길을 택했던 김모(40)씨처럼 금융권 경력을 중간에 포기해야 했던 여성들이 대다수 뽑혔다. 김씨는 이달부터 신한은행 지점의 창구에서 하루 4시간씩 일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한 회사당 적게는 140명에서 많게는 500명까지 직원들을 대거 줄인 증권사들도 한편에서는 보조 애널리스트(RA)를 꾸준히 뽑고 있다. 증권사의 이런 채용 경향은 정규직 애널리스트를 최소한의 규모로 줄이고 3~4명의 RA를 애널리스트 한 명과 팀으로 묶어서 운영해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에 따라 최소 1억원에서 시작해 억대의 연봉을 받는 것에 비해 RA는 중대형 증권사에서 4000만원 초반대의 연봉을 받는다. 실제 비용 절감을 위한 금융사의 인력 감축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와 판매관리비를 줄인 국내 61개 증권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355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의 2828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대규모 설비나 기계가 필요한 제조업 등과 달리 인력이 기반인 금융업의 특성상 인력을 비용 문제로만 접근하면 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학력과 금융권 임금은 0.83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1에 가까울수록 교육 수준이 높아질 때 상대적인 임금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곽현수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금융위기 이후인 2011년부터 금융업종 임금이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불황일수록 사람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호황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당장 눈에 보이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인력 감축보다 지속가능한 신(新)성장 전략을 찾아야 한다”면서 “고령자들의 비(非)유동 자산을 창업가나 중소·영세 기업에 공급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관계금융을 활성화해 은행의 금융중개 기능을 확대하는 것 역시 저성장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美공화 2인자 캔터, 예비경선서 ‘충격의 패배’

    美공화 2인자 캔터, 예비경선서 ‘충격의 패배’

    미국 정가에서 대이변이 벌어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10일(현지시간) 실시된 공화당의 버지니아주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당내 2인자로 꼽히는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가 극단적 보수주의 운동세력인 티파티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달 13일 네브래스카와 웨스트버지니아 경선에서 티파티 지지 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 차기 하원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캔터 원내대표마저 고배를 마시자 정치권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 제7구역 내 243개 선거구 개표 집계 결과 티파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데이비드 브랫 후보가 낙승했다. 리치먼드 ‘랜돌프-매콘 칼리지’의 경제학과 교수인 브랫 후보는 55.5%를 얻어 44.5%에 그친 캔터 원내대표를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8선에 도전한 캔터 후보는 선거 패배를 인정했으나, 충격의 여파로 11일로 예정됐던 전미제조업협회(NAM) 연설을 취소했다. 이번 패배는 미국의 최근 정치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패배로 여겨진다. 민주당의 톰 폴리(워싱턴) 전 하원의장과 톰 대슐(사우스다코타) 전 상원 원내대표도 과거 정치 신예들에게 패배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본선 패배였다. 캔터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첫 하원 원내대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브랫 후보는 자금력과 조직력의 열세를 캔터 원내대표에게 실망한 티파티와 라디오 진행자 로라 잉그러햄과 같은 보수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상쇄시키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브랫 후보는 캔터 원내대표가 미국 내 1100만명가량으로 추정되는 불법 체류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거주하도록 하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제대로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하며 당내 강경파를 결집시켰다. 캔터의 패배로 공화당 지도부는 충격에 빠졌다. 2인자가 퇴장함으로써 당 노선과 중간선거 및 향우 정국 운영 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내 비타협적인 강경 보수파가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맞서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강경파가 중시하는 이민 개혁 반대, 정부 부채 상한 동결 등을 놓고 의회에서 극단적인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티파티의 득세와 공화당의 강경 보수화 현상은 하원 의원 전원과 상원 의원 3분의1을 뽑는 중간선거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에서 주류·온건파 대신 강경보수파가 전면에 나설 경우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이 민주당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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