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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의 산업 및 노동정책’에 대한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 더불어민주당, 동작4)는 지난 8월 3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서울노동권익센터와 공동으로 ‘서울의 경제 및 산업구조 개관’과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현황과 관련 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와 서울노동권익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였으며, 김범식, 김묵한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맡았고,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부위원장과 이태성의원, 이호대의원, 권수정의원이 토론자로 출연했다. 토론에 앞서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서울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과 민생안정에 주력할 수 있는 정책발굴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형소공인들에 대한 바람직한 지원 정책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권영희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2015년도에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지만 조례에서 시장의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서울시 차원의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이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공인, 소상공인, 자영업과 관련된 정책들은 여러 부처와의 이해관계가 걸쳐있기 때문에 통합된 전담조직이 필요하며, 소공인의 양성과 숙련기술의 고도화, 저금리 융자를 위한 금융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 제조업은 오랜 기간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여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근간을 이루어 왔으나, 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도심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온 분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추진과정에서 소공인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조 업종의 중소기업에 비하여 불리한 측면이 많다면서, 서울시가 추진·시행하고 있는 도시형소공인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들이 꾸준히 발전해 나 갈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 맞춤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호대 의원은 “제 지역구인 구로구 G밸리는 1만개의 IT 기업, 근로자수 16만명, 연간생산액 12조원, 지식산업센터 수 123개소 등이 있어 점심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을 보면서 서울이 참 역동적이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들은 이와 다르게 금융, 학교, 부동산 등 여러 측면에서 서울이 가진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지식기반사업이 감소하는 등 서울경제의 심각한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바라보면서 서울의 제조업에 대한 디자인, 판로확보 등 효과적인 정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공인들이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업하고 의사소통과 정보공유, 네트워크에 대한 장벽 해소 등이 중요한데 이 같은 조정자 역할은 마을기업이나 마을공동체 사업과 같은 협업을 주도해온 경험이 많은 서울시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협업을 주도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 라고 말했다. 이태성 의원은 인구절벽이나 정규직·비정규직과의 양극화, 지방과 서울의 불균형 문제 등으로 경제구조가 저성장구조에 들어섰고 일자리가 감소하는 구조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하지만 4차 산업혁명도 역시 대기업 중심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제조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서 강한 기업을 창출하고 기존기업을 활용하자는 측면에서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되지만, 서울시의 도시형제조업 육성사업으로 ‘서울시 스마트앵커시설’인 중랑구·성북구(봉제), 중구(인쇄), 성동구(수제화) 사례를 들면서 일부지역의 인근아파트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고 도시형 제조업에 대한 디자인, 판로 확보와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출연한 권수정의원은 “서울시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 관련된 핵심 사안은 질적 일자리 창출 즉,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임을 명심해야한다”며 “수치에 매몰된 정책마련이 아닌 현장을 이해하고 사람을 우선하는 양질의 좋은 일자리창출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선행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의 성장을 막는 여러 요인 중에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방해요인은 성별임금격차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가중 16년 연속 성별임금격차 최대치인 국가로 기록될 정도로 성별임금격차 문제가 장기적으로 심화된 만큼 능력중심의 임금책정을 통해 성별로써 차별을 만드는 공공연한 사회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영희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산업과 노동정책토론회에서 의견 밝혀

    지난 8월 31일 오전,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산업과 노동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와 서울노동권익센터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김범식, 김묵한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했고, 토론자로는 앞선 발표자 2인과 문종찬 서울노동권익센터 소장, 권영희 의원을 포함해 4명의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이태성, 이호대, 권수정 의원)이 참여했다. 권영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이날 토론자로 참석하여, 오늘 토론회 주제가 서울시의회 제282회 임시회에서 권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일맥상통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발의한 조례의 주요내용은 영세 소상공인의 폐업·노령 등에 대비한 노란우산공제 가입지원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3년 유효기간을 삭제하고, 공제부금을 매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영세 소상공인의 고용보험료 20%를 서울시가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을 강화시킨 것이다. 권 의원은 주제가 소상공인이나 소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취약한 사회안전망은 강화시킨다는 차원에서 매우 연관성이 깊다고 밝히며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의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소공인들에 대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지원 방안과 내용을 밝히며, 향후 서울시 제조업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 통합, 소공인의 양성과 숙련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저금리 융자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서울시가 추진·시행한 도시형 소공인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들이 꾸준히 발전해 나 갈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서울의 도시형소공인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통하여 도시 제조업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서울시의 제조업 지원사업들은 패션봉제의 경우 경제진흥본부의 문화융합과와 서울디자인재단의 패션문화본부로 담당부서가 나누어져 있고, 의회에서도 기획경제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나누어져 있어 정책에 효과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시민 패널의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소상공인 특히 도시형소공인의 경우 2015년 10월「서울특별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고, 조례 제3조에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의 수립’을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조례제정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역량을 투입하여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빠른 시일 내에 도시형소공인을 위한 지원 종합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들 전자담배 확산에 놀란 미국 FDA, 청소년 대상 판매금지령

    청소년들 전자담배 확산에 놀란 미국 FDA, 청소년 대상 판매금지령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대 미성년자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전염병 수준”에 도달했다고 비상을 걸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FDA가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에게 60일 내에 10대들의 전자담배 접근을 차단하는 조처를 취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 1100여개의 전자담배 판매업자들에게는 10대들에게 제품을 판매했을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FDA는 쥴 랩스(Juul Labs) 등 5개 주요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이 10대들의 전자담배 구입을 차단시키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제품을 수거하는 조처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FDA는 또 웹사이트를 통한 벌크 세일즈(대량 판매) 사례가 적발될 경우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DA는 이날 7-일레븐과 월그린스, 서클K 등 편의점 및 쉘 주유소 편의점 등 1100개 소매점들에게 10대들에게 전자담배 판매와 관련한 경고서한도 발송했다. 아울러 10대들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한 131개 소매점들에게 279~1만 1182달러 사이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처를 취했다. 이 같은 결정은 전자담배가 미성년자들 사이에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스콧 고틀립 FDA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00만명 이상의 중고생들이 상습적으로 전자담배를 흡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해 미국에서 48만여명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담배가 10대 흡연자들을 급속하게 늘리는 강력한 흡연 확산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보다 유해 화학물질을 덜 포함하고 있지만, 니코틴 흡입량은 더 많다. 중독성이 더 강하고 성장하고 있는 미성년자들의 뇌 중독에 치명적이다. FDA는 “성장 단계인 10대의 뇌는 중독에 특히 취약하다”라고 밝혔다. FDA는 전자담배 가운데 10대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쥴’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쥴 랩스는 플래시 드라이브(휴대용 저장장치)처럼 날렵한 모양의 전자담배 ‘쥴’을 내놓았다. 쥴은 망고와 박하, 크림 등 8가지 맛을 지닌 제품으로 10대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쥴이 10대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전자담배의 “지배적 판매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센에 따르면 쥴은 전자담배 시장의 72%를 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쥴의 시장가치는 160억 달러 정도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이 같은 FDA의 날선 조치에 대해 쥴 랩스측은 대변인의 이메일 성명을 통해 “쥴 랩스는 FDA의 요청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미성년자들의 전자담배 사용을 금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가 청소년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해결책을 찾는 일원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베트남 진출 노리는 ‘BW산업공단’, 오는 18일 서울프레스센터서 유치 설명회 개최

    미국의 최대 부동산 투자 사모펀드인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와 베트남 최대 공단개발사인 베카멕스(Becamex IDC Corp)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지난 1월 설립한 BW산업공단(BW industrial Park)이 오는 1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임대형 공단 소개와 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미화 약 2억불(2천2백억원 상당)이 투자된 BW산업공단은 약 200ha 부지 위에 조성됐으며 베트남 최초로 물류와 창고 서비스를 겸비한 종합임대공단이다. 베트남 국영회사로 1976년 설립된 베카멕스사는 지난 20년간 베트남에서 최대 공단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싱가폴 국영투자사 테마섹(Temasek)을 비롯하여 일본의 토큐(TOKYU Corporation), 에너지 투자 개발사인 셈코프(Sembcorp) 등과 해외투자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10여개 대형 공단 개발로 포춘지 500대 기업으로 소개된 바 있다. 미화 440억불(한화 48조 4천억원 상당)에 달하는 투자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워버그핀커스는 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부동산 분야에 집중하는 펀드회사로서 최근 가장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부동산투자의 일환으로 차세대 임대공장형 공단 개발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두회사는 베트남 남부 빈증(Binh Duong)성 바오방 공단, 동나이(Dong Nai)성 연짝공단을 개발하고, 북부지역에는 박린(Bac Ninh)성 싱가폴 2공단, 하이퐁(Hai Phong)성 싱가폴 공단, 하이즈엉(Hai Duong)성 싱가폴공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BW산업공단은 지난 9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처음으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임대형 공단 소개와 함께 공단진출 희망기업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그레그 완(Greg Ohan) 부사장은 “베트남의 기존 공단들은 대규모 토지에 인프라공사를 하고 제조업체들에게 토지를 분양하여 입주기업체가 스스로 공장을 건설하는 방식이었으나, BW 산업공단은 공장도 투자자들의 기호에 맞게 지어주고, 여기에 물류 및 창고 서비스까지 함께 조성하는 가장 효율성 높은 공단을 지향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번 유치설명회를 주관한 Seedon Paretners 베트남의 김종각 대표(변호사)는 “과거에는 베트남 투자가 어려웠던 한국의 소규모 제조업체과 많은 공간이 필요치 않는 첨단 IT업체들에게 환영 받을 수 있는 선진형 임대공장 구조가 될 것”이라며 BW산업공단의 장점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환란 이후 최악의 고용실태, 최저임금 속도조절해야

    대한민국의 ‘고용 엔진’이 멈췄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 결과 8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고작 3000명이 늘었다. 7월 취업자 5000명을 감안하면 두 달 연속으로 일자리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실업자는 113만명으로 8개월째 100만명대인데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로 치솟았다. 마이너스 성장도 아닌데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는 건 지금의 ‘고용 절벽’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우리 경제가 경기 하강의 초기 단계인데다 고용은 경기를 뒤늦게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다음달부터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40대 취업자만 지난해 8월보다 15만 8000명이나 줄었다. 26년 만에 일자리가 가장 많이 쪼그라들었다. 20대 초반도 12만 4000명, 30대도 7만 8000명이나 감소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0%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도 사상 최대인 23.0%에 달한다. ‘알바’ 자리도 구하지 못하는 젊은층을 떠올리면 참담하다 못해 가슴이 미어질 지경이다. 청와대는 최근의 고용 대란에 대해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주원인으로 들었다. 하지만 8월 생산가능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7만 1000명 줄었지만, 생산가능인구 취업자 수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6만 1000명이나 감소했다는 사실은 외면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한 “경제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는 발언이나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올 4분기 이후엔 사정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말은 한가하게만 들린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금의 일자리 대란은 ‘최저임금 인상과 제조업 등 산업경쟁력 저하에 따른 구조조정 결과’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감소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면 속도를 조절하는 게 당연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어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합리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당·청과 협의를 시작하겠다”하면서도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불가역적”이라고 선을 그은 건 다소 아쉽다.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10.9%를 감당할 수 있을까 우려되는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다며 국민에게 사과를 한 만큼 최저임금 속도 조절과 관련해 다양한 처방을 내놓기 바란다. 주 52시간 근무제 역시 탄력근무제 확대 등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혁신성장 동력과 제조업의 경쟁력 확충으로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전국·민간 확대

    내년 2월 고농도 배출 141곳 우선 적용 시·도지사가 휴업·탄력 근무 권고 가능 내년 2월부터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전국 141개 사업장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비상저감조치’ 적용을 받는다. 환경부는 내년 2월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13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 내 공공·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시행하던 비상저감조치가 전국으로, 민간부문으로도 확대된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 사업장·공사장은 조업 단축 등이 이뤄진다. 가동조정 대상은 고체연료 사용 발전시설과 석유정제품 제조업, 시멘트 제조업 등이다. 전국 원격감시시스템(TMS) 사업장(615개소) 배출량의 33%를 차지하는 141개 사업장이 우선 적용 대상이다. 비상저감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행 기준도 구체화됐다. 당일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평균 농도가 50㎍ 초과, 당일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고 다음날 평균 농도가 50㎍ 초과, 다음날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75㎍)으로 예측되면 시행하도록 했다. 이처럼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할 때 시·도지사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휴원·휴업, 수업시간 단축, 탄력적 근무를 권고할 수 있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11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배출시설에 대한 가동 중지와 가동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대기오염방지시설 효율 개선 등의 조치도 이뤄진다. 또 내년 8월 15일부터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지역 중 어린이와 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오염도 상시 측정과 공기정화기 설치, 마스크 등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조·도소매업 부진 직격탄… 40대 이하 취업자 모두 줄었다

    제조·도소매업 부진 직격탄… 40대 이하 취업자 모두 줄었다

    조선·자동차·음식·숙박업 일자리 급감 40대 15만여명 줄어 26년 만에 ‘최악’ 청년실업률 10%… 1999년 이후 최고 제조업 구조조정·최저임금 영향 분석 고용률 60.9%… 1년 새 0.3%P 떨어져 50대 이상 취업은 27만 9000명 증가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친 가장 큰 이유는 제조업 고용 부진에도 그나마 일자리를 지탱해 줬던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까지 고용 시장이 얼어붙어서다. 음식·숙박업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청년(15~29세) 실업률도 치솟았다. 자영업자 경쟁 과열과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딘 점도 원인이지만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년 새 도·소매업 취업자 수가 12만 3000명, 음식·숙박업은 7만 9000명, 교육 서비스업은 3만 6000명씩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9개월째, 음식·숙박업은 15개월째 감소세다. 경비원이나 건물 청소원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의 취업자는 11만 7000명이나 줄었다. 연봉이 높고 정규직이 많아 ‘양질의 일자리’로 불리는 제조업 취업자 수도 10만 5000명 줄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 여파 때문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급감한 이유도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조선·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 악영향을 미쳐서다.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40대 이하는 일제히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는 4만명, 30대는 7만 8000명 줄었다. 특히 한국 경제의 허리인 40대는 15만 8000명이나 급감하면서 1991년 12월 25만 9000명 이후 26년 8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부터 34개월 계속 줄고 있다. 정부가 인구 감소를 고용 악화의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40대 취업자 수 감소폭은 인구 감소폭 10만 7000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 전반에서 도·소매나 교육 등 모든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 타격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반면 50대 취업자는 5000명, 60세 이상은 27만 4000명 늘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포함되지 않는 65세 이상은 16만 3000명 증가했다. 한창 일할 나이대에서 취업자가 줄면서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4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2000년 4.1% 이후 최고치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10.0%로 1년 새 0.6% 포인트 올라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았다. 빈 과장은 “연령대로 봐서 음식·도소매 분야에 노동을 공급하려는 의사가 있는 계층인데 이 부분에 대한 노동 수요가 못 따라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체감실업률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8%,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0%로 1년 새 각각 0.7% 포인트, 0.5% 포인트 올랐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고용지표 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또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꼽았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통계청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고 “8월 취업자는 건설 고용이 다소 개선됐으나 제조업 고용 부진, 서비스업 감소 전환,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으로 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업자를 1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고용률이 지난달 60.9%로 1년 새 0.3% 포인트 하락했고 7개월 연속 낮아져서다. 15세 이상 인구수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취업자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악 실업, 최악 취업… 위기의 ‘일자리 정부’

    최악 실업, 최악 취업… 위기의 ‘일자리 정부’

    실업자 113만명… 외환위기 이후 최고 지난달 취업 3000명 증가… 8년만에 최저 김동연 “최저임금 속도조절 협의” 불구 내년 인상 확정… 당·정·청 조율 여부 주목‘일자리 충격’이 ‘고용 참사’가 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7월 5000명 증가보다 증가폭이 더 적다. 반면 실업자는 113만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다.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핵심인 소득주도성장이 일자리를 창출해 가계소득을 늘려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것인데 첫 단추가 어긋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당·청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1월 1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 4000명 늘어난 113만 3000명을 기록했다.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 4000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도소매, 사업시설,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며 “인구 증가폭이 줄었다는 것만으로 취업자 수 부진을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11일 “최저임금 인상과 제조업 구조조정 등 정책적 요인도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등 그동안 추진해 왔던 고용정책에 대해 어떤 보완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부총리는 이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와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단위기간 조정 문제를 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결정된 것이니 불가역적”이라면서 “그 이후의 방향에 대해 시장과 기업의 애로를 더 귀담아듣고 조정할 수 있는 정책적 여지를 좀 봐야 하고 관계부처, 당, 청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언급했다. 당·정·청이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늦출지는 미지수다. 김 부총리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을 이틀 앞둔 지난 7월 12일 속도 조절을 주장했지만 최저임금위원회는 10.9% 인상을 결정했다. 김정식(전 한국경제학회장)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추진하려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이나 분야별 차등 인상, 산업별 근로시간 단축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야권 “고용 재난… 소득주도성장 철회·최저임금 개선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8월 고용동향 통계 결과에 대해 ‘고용재난’으로 규정하고 한목소리로 소득주도성장 재검토와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작년부터 무려 50여조원이 넘는 일자리 관련 예산을 투입하고 불과 3000명 일자리로 마무리된 데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하루빨리 철회하고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회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 근로자 수가 계속 줄고 있다”며 “올해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임시근로자와 일용직 근로자가 전년 대비 18만명(-3.7%)과 5만명(-3.6%) 감소한 것을 지적하며 “어려운 분의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신욱 통계청장이 부임하고 처음 발표된 고용동향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왔다고 또 통계청장을 경질하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정책위의장도 “고용쇼크에 이어 고용재난 수준”이라며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차등 적용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연말까지 기다려 보라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도 소득주도성장의 방향 전환을 요구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서비스 업종에서의 고용감소가 큰 것은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나오는 통계를 정부가 외면하지 말고 소득주도성장의 방향과 속도를 수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현대차, 美 차량공유 시장 진출 시동…모빌리티 서비스 ‘미고’에 전략 투자

    현대차, 美 차량공유 시장 진출 시동…모빌리티 서비스 ‘미고’에 전략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는 단순히 자동차를 제조하는 차원을 넘어 친환경차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을 아우르는 진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이 같은 변화 기조는 최근 현대차가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뛰어드는 흐름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현대차는 11일 미국의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 전기차를 활용한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동남아시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 호주의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 인도의 카셰어링 업체 ‘레브’ 등에 잇달아 투자했다. 2016년 설립된 미고는 지난해 ‘모빌리티 다중통합’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카투고’와 ‘집카’ 등 카셰어링 업체와 ‘우버’, ‘리프트’ 등 카헤일링(차량호출) 업체, ‘라임바이크’ 등 자전거 공유 업체의 서비스를 한데 모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현 위치와 목적지를 앱에 입력해 다양한 모빌리티 업체들의 서비스 가격과 소요 시간 등을 비교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미고에 대한 투자는 이용자들이 어떤 서비스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를 ‘빌려 타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임러와 BMW, 폭스바겐 등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GM과 도요타는 각각 리프트와 우버에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공유 플랫폼과 결합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DI마저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고용에 악영향 미쳤다”

    수출 증가세 유지… 경기는 하방 가능성 소비 다소 회복 불구 내수 개선엔 미약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고용 쇼크’에 대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인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고용 지표 추락의 원인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KDI는 11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9월호’에서 “내수 경기를 반영해 고용 상황도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의 급격한 위축은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 상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도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적 요인도 있겠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제조업 구조조정 등 정책적 요인도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가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등 구조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고용률 자체는 개선됐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 결이 다른 분석이다. 김 실장은 “우리 사회가 최저임금 논의에만 매몰돼 단기적 성과를 따지면서 소모적 논쟁으로 가고 있는데 그럴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의 다양한 취지에 맞는 정책들을 어떻게 운영하고 언제쯤 어떤 평가를 받겠다는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KDI는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하락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 증가세가 유지돼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기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지만 이달 들어서는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까지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 들어 그래프가 올라오다가 어느 순간 옆으로 가는, 기울기가 ‘0’이 되는 순간이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상방보다는 하방으로 갈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KDI도 지난 5월에 올해 성장률을 정부가 제시한 것과 같은 2.9%로 전망했는데 점점 달성이 쉽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투자 관련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 지표가 다소 회복됐지만 내수 개선을 이끌어 내기에는 미약하다고 봤다. 지난 7월 설비투자지수는 117.5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0.4%나 떨어졌다. 그동안 설비투자를 이끌었던 반도체 산업도 지난달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1년 동안 66.1% 급락해 향후 설비투자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김 실장은 “정부가 혁신성장으로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韓·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본궤도

    2.8조弗 거대시장… 중남미 진출 교두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으로 구성된 남미의 최대 신흥경제권인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TA) 협상이 본궤도에 오른다. 우리나라와 메르코수르의 TA가 체결되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15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메르코수르 4개국과 TA 1차 협상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TA 협상은 회원국 의무 불이행으로 자격이 정지된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4개국과 진행한다. T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이번 협상은 지난 5월 25일 서울에서 양측 통상장관이 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협상이다. 양측은 상품, 서비스, 투자, 전자상거래,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정부조달, 지속가능발전, 분쟁해결 등 모든 분야에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2억 9000만명), 국내총생산(GDP)의 76%(2조 8000억 달러)를 차지하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주요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사례가 없는 데다 높은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유지하고 있다. TA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올해 발효를 가정할 때 2035년 기준 실질 GDP가 0.36~0.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메르코수르 수출은 24억 달러, 수입은 12억 6000만 달러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우리의 주력 제조업이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에 북미와 일부 중남미 국가와 체결한 FTA를 남미까지 확대해 미주 지역 대부분을 연결하는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집단 식중독 원인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확인

    식약처 오염원 추정 케이크용 달걀 흰자 조사 의심환자 46명 추가 2207명으로 늘어 최근 전국 학교 급식소를 통해 확산돼 2207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원인이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자의 구토물, 혈액, 변, 땀 등 몸에서 나오는 모든 분비물인 환자 가검물과 조사를 위해 남겨 둔 학교 보존식, 납품 예정인 케이크 완제품, 케이크의 원료인 달걀 흰자에서 모두 동일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원료에서 살모넬라균이 확인됨에 따라 케이크에 사용된 달걀 흰자가 오염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식약처는 보다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식중독 원인이 달걀 흰자에 있다고 단정 지으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원료인 달걀 흰자에서 살모넬라균이 확인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식중독 의심환자 수는 57개 집단급식소에서 220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55개 집단급식소, 2161명에서 2개 학교, 46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지만 주말 이후 월요일인 10일에 식중독 증상을 신고했기 때문으로 8~10일 사이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3곳(700명)이며, 경남 13곳(279명), 부산 10곳(626명), 대구 5곳(195명), 경북 5곳(180명), 충북 4곳(122명), 울산 2곳(11명), 경기 1곳(31명), 광주 1곳(31명), 전남 1곳(15명), 제주 1곳(13명), 대전 1곳(4명)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살인적 집값 상승에… 맥도날드·차에서 잠드는 ‘억대 연봉 난민’

    [글로벌 인사이트] 살인적 집값 상승에… 맥도날드·차에서 잠드는 ‘억대 연봉 난민’

    “집을 살 수 없다고? ‘지구 종말론’을 탓하라.”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최근 이런 제목의 칼럼으로 선진국 가운데 처음 외국인의 주택 매매를 법적으로 금지한 뉴질랜드 정부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 살인적인 집값 상승에 거리로 내몰리는 국민을 위해 다소 극단적일지라도 뉴질랜드 정부가 자구책을 내놨다는 평가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체 인구 450만여명의 1%에 해당하는 약 4만명이 홈리스(노숙자)로 추산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2% 내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FT는 뉴질랜드의 집값이 지난 10년여 새 57% 상승했으며, 특히 오클랜드는 상승폭이 90%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국경을 초월한 부동산 투기가 과열되면서 정작 국민들은 자동차, 텐트, 창고, 거리로 나앉는 신세가 됐다. 특히 뉴질랜드는 전 세계 부자들에게 핵전쟁, 생물학전, 상위 1% 부자를 향한 혁명 등으로 인한 이른바 ‘둠스데이’(지구 종말의 날)를 대비한 피난처로 여겨지면서 집값이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이자 인터넷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2011년 비밀리에 뉴질랜드 시민권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외국 투기자본이 집값을 끌어올려 젊은 키위(뉴질랜드인)들이 집을 살 수 없게 됐다”며 외국인 주택 매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한편, 노숙자 주거시설을 지을 목적으로 1억 뉴질랜드 달러(약 756억원)를 투입했다. ● 실리콘밸리 일자리 29%↑… 주택은 4% 늘어 살인적인 집값 상승에 ‘주거 적신호’가 켜진 나라는 뉴질랜드만이 아니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는 160.1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전 정점을 찍었던 2008년 1분기의 159.0을 추월했다. 국가별로 보면 63개국 가운데 48개국(76%)에서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이 오른 것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주 시애틀, 뉴욕의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과 중국 선전, 상하이 등 역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고 있다. 영국 런던, 캐나다 밴쿠버 등에서도 투기자본에 의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억대 연봉을 받고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차에서 노숙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미 연방정부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에서 4인 가족 기준 소득 11만 7400달러(약 1억 3000만원) 이하를 저소득층으로 분류한다. 막대한 주거비 부담 때문이다. 치솟는 수요에 비해 경직된 주택 공급이 비극을 불렀다. 컨설팅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캘리포니아 일대에는 주민 1000명이 유입될 때 신규 주택 공급은 325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1973년부터 2010년까지 27년간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실질 소득은 2배로 증가했다. 반세기가 흐르는 동안 도시의 풍경은 별로 변한 것 없이 갈수록 퇴락해 가는데 집값만 미친 듯이 오르는 상황이다. 292개 회원사를 둔 조직인 실리콘밸리리더십그룹(SVLG)의 칼 가디노 회장은 “지금의 주택·교통난이 지속한다면 얼마 안 있어 ‘실리콘밸리 엑소더스’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VLG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동안 정보기술(IT) 기업의 집중으로 실리콘밸리 지역의 일자리는 29%나 증가했지만 이들이 머물 주택 공급은 겨우 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도시’이자 ‘스타벅스의 고향’으로 불리는 시애틀은 지난 4년간 뉴욕 집값을 뛰어넘었다. 시애틀 시의회는 노숙자 복지 기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5월 인두세 부과 법안을 꺼냈으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이에 맞서 도심에 짓고 있던 17층짜리 오피스빌딩 건설 계획을 중단하는 등 역풍을 맞아 백지화됐다. 이 법안은 영업이익 2000만 달러가 넘는 기업에 직원 1명당 275달러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였다. 시애틀에서만 4만 5000여명을 고용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아마존이 타깃이었다. ●‘맥난민’ 5년새 6배 급증… 57%가 직장인 중국 광둥성 선전시도 비슷한 요인으로 신음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흔한 시골 중 한 곳이던 선전은 덩샤오핑 개방정책의 일환으로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 배터리·전기차 제조업체인 BYD 등이 들어서 있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인구가 집중되면서 임대료가 치솟았다. 글로벌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넘베오에 따르면 2018년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초인플레이션을 겪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를 제외하면 세계 1위는 홍콩이고 베이징이 2위, 상하이가 3위이며 선전은 그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집값 폭등으로 새로운 풍속이 생겨났다. 홍콩에서는 집 대신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을 일컬어 ‘맥난민’이라 부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국제청년회의소(JCI)가 지난 6~7월 홍콩 시내에 산재한 110개 맥도날드 매장을 조사한 결과 맥난민의 수는 334명에 달해 2013년에 비해 6배로 급증했다고 조명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 중 57%가 멀쩡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천문학적인 집값 부담이 그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홍콩 중산층 아파트 가격은 평(3.3㎡)당 1억원을 넘어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영국 런던 리젠트 운하에 정박된 보트에서는 일명 ‘보트족’이 모여 산다. 폭등한 월세를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주거용 선박에서 수상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런던의 주택 평균 거래가는 9억원대인데 비해 보트는 300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보트에서 생활하는 영국인은 3만명에 이른다. 집값은 지난해 영국 노동자들이 평균적으로 벌 수 있는 연간 소득의 8배로 폭등했다. 이는 영국에서 집값과 연소득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집값은 1997년부터 2016년까지 259%나 폭등했다. 이 기간 연소득은 68% 오르는 데 그쳤다. 영국 왕립경제학회는 “외국인의 투자가 없었다면 2014년 영국 평균 집값은 실제보다 19% 낮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내기도 했다. ●호주·홍콩, 빈집에 세금 부과 추진 전 세계가 집값 폭등으로 신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갈 곳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리고 있는 탓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역사상 유례없는 돈 풀기에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 금리를 0.25%까지 낮춰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대폭 늘렸고 민간이 가진 미 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당시 시중에 풀린 수조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 액수의 유동자금이 투자처를 찾던 끝에 각국의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현상이 일부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오를 만한 곳에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른 각국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주택 구입 금지 법안을 의결한 뉴질랜드 의회를 비롯해 호주는 외국인이 주택을 사들인 경우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두면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콩 정부도 ‘빈집세’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주택 개발업자가 분양한 아파트가 1년 이상 팔리지 않고 빈집으로 남아 있으면 임대료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으로 매긴다는 방침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소득주도성장 큰 방향 맞지만, 공급주도성장 함께 가야”

    “소득주도성장 큰 방향 맞지만, 공급주도성장 함께 가야”

    10명 “내년 경제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 규제개혁 통해 벤처 창업 적극 지원해야 R&D 세제혜택 확대… 기업투자 늘려야 서비스업 인프라 확충해 내수 회복 시급 SOC 지출 앞당기고 소비세 인하 검토를우리나라 대표 경제전문가들은 ‘소득주도성장’의 방향성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 경기 하강 국면을 맞아 ‘공급주도성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보다 내년의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두 성장 정책이 양 날개 구실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결국 정부가 그동안 경제 성장의 ‘첫 단추’로 가계소득 증가(소득주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기업 투자를 활성화(공급주도)시켜야 일자리 창출이라는 과실도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10일 국내 대표 경제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긴급 경기 진단을 실시한 결과 10명(77%)은 “올해보다 내년 경제가 더 안 좋다”고 전망했다. 판단을 유보한 전문가가 2명, 내년에 경기 반등을 예상한 전문가는 1명에 그쳤다. 올해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경제성장률 2.9% 달성 여부에는 “가능하다”와 “불가능하다”가 6명씩(판단 유보 1명) 팽팽하게 엇갈렸지만 내년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김완진(전 한국계량경제학회장)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어렵다”면서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리면 취약계층 소득이 높아져 소비로 연결돼야 하는데 소득 효과는 장기 효과여서 1~2년 안에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강명헌(전 금융통화위원)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금융시장 충격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수출로 버티는데 주력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내년에 폭락한다면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에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고용 지표가 개선되느냐가 문제”라면서 “정부가 근로장려금 확대 등 각종 시정 노력을 하고 있어 가계소득이 개선된다면 경제 전체적으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 내년 경기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득주도성장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전문가 중 9명(69%)은 “큰 방향성은 맞지만 수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1명 있었다. 현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3명에 그쳤다. 대신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북돋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시장에서 잘 먹히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혁신성장을 중심으로 성장 쪽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소득주도성장이나 공급주도성장이나 출발점이 다를 뿐 경기 선순환 구조는 같은 고리인데 현재는 기업 투자 고리가 끊겨서 소득주도성장이 힘들다는 것을 정부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도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규제 개혁과 서비스산업 선진화,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세액 공제가 이뤄지면 기업들이 좀더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상무도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나 규제 개혁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창업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정부가 언급한 벤처 지원 등의 정책은 눈에 띄는 성과를 당장 얻기 어렵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단순히 최저임금을 올리기보다는 노동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성인(전 한국금융학회장)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은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보다 인적 자본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가 자본은 풍부한데 노동이 희소한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자율을 낮추고 임금을 올리는 정책을 펼치면서 인적 자본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정식(전 한국경제학회장)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로 쓸 수 있는 정책은 SOC 지출을 좀더 앞당기고 소비세를 낮추는 방법”이라면서 “이미 추경도 했고 금리를 낮출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이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수출주도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내수 확대로 소득을 늘릴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현재 여가 산업 등 내수 서비스산업의 기반이 약해 소비가 이뤄지지 못하고 해외로 나가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한 인프라 확충 등 공급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정부가 재정 확대로 할 수 있는 대책은 한계가 있어서 금융정책을 포함한 정책 믹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혁신성장, 기존 주력산업 경쟁력도 강화해야”

    인적자본 투자 확대해야 생산성 향상 한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과 맞물려 혁신성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정책 설계가 촘촘하지 않으면 자칫 박근혜 정부 당시 논란이 됐던 ‘창조경제 시즌2’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을 위해 내년에만 플랫폼 경제에 1조 5000억원, 8대 선도사업에 3조 5000억원 등 5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내용을 뜯어 보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19개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산업별로 신산업 육성과제를 지정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신산업 육성과 생산설비 투자 확대 등에만 매몰되면 혁신성장이 창조경제의 ‘도돌이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책의 대상, 방향, 방법 등에 대한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놓쳐선 안 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조선,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 경쟁력에 이상이 생겼고, 또 어떤 산업에서 이상 신호가 나올지 모른다”면서 “현재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혁신하고 지원하는 데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장도 “중국은 ‘중국 제조 2025’,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제조업의 전환과 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설비 등 물적 투자보다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대 경제학에서 생산성 향상은 인적 자본의 생상성 향상이 핵심”이라면서 “하지만 혁신성장은 물적 자본 투자로만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 이미 하강”… 성장 엔진은 규제 혁신

    “경기 이미 하강”… 성장 엔진은 규제 혁신

    8명 “하강” 2명 “아니다” 3명 “유보” 정부 “경기 호조 지속” 판단과 배치 “소득주도성장 보완·혁신성장 강화 SOC 투자 등 재정확장정책 불가피”우리나라의 대표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경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정부의 기존 판단에 대한 수정 압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기관, 현대경제연구원 등 민간연구기관, 한국경제학회 등 학계,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등 공공과 민간의 경제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긴급 경기 진단을 실시한 결과 8명(62%)은 “이미 하강 국면”이라고 답변했다. 2명(15%)만 “하강 국면이 아니다”라고 답변했고 나머지 3명(23%)은 판단을 유보했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94.3%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실제 지난 2분기(4~6월)부터 경제지표들은 경기 하강 신호가 강해졌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6%로 1분기 1.0%보다 0.4% 포인트나 내려갔다. 민간소비는 0.3% 증가에 그쳤고 설비투자(-5.7%)와 건설투자(-2.1%)는 오히려 떨어졌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제조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 좋아서 투자를 약화시켰다”면서 “다만 기존에는 수출이 안 좋으면 소비도 침체돼 경기 침체로 가는 모습이었는데 아직 소비가 뒷받침해주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소득주도성장을 보완하고 규제 개혁 등 혁신성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등 확장적 재정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소득주도성장으로 소득이 높아져도 돈을 쓸 산업적 기반이 있어야 한다”면서 “여가, 문화, 보건, 복지 등 내수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소비를 늘리고 이 부문에서 고용과 성장이 창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계량경제학회장을 지낸 김완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기업에 투자 신호를 주면서 분배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가 규제를 풀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군수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군수산업

    지난 6일 중국 선박중공업그룹(CSIC)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조선소는 한껏 들떠 있었다. 선박중공업이 지난해 5월 태국 왕립 해군이 주문한 디젤엔진 추진 잠수함인 S26T 건조식을 갖고 본격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 잠수함은 2005~2006년에 취역한 중국 해군의 위안(元)급 039B형에 해당한다. 배수량 2600t인 S26T는 최대 속도가 18노트이며 물 속에서 20일 연속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4억 1100만 달러(약 4640억원)이며 인도 예정 시기는 2023년이다. 중국은 앞서 방글라데시에 두 척의 밍(明)급 잠수함을 수출했고, 파키스탄에 오는 2028년까지 8척의 위안급 잠수함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중국 군수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방 현대화에 총력을 펼치고 있는데 힘입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무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게 먹혀들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상위 30대 군수기업(매출액 기준)에 중국 군수기업 8곳이 포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영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IISS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30대 군수기업에 진입한 중국 군수기업은 선박중공업그룹(세계 14위)을 비롯해 중국병기장비그룹(CSGC·5위), 중국항공공업그룹(AVIC·7위),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9위),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11위), 중국전자과기그룹(CETC·15위), 중국항천그룹(CASC·18위), 중국선박공업그룹(CSSC·22위) 등 8곳이다. 중국 군수기업은 모두 국가가 소유하고 있고 수출은 산하 전문 자회사가 맡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3~2017년 중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이전 5년간보다 38% 증가했다. 세계 무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를 점유해 미국(34%) 러시아(22%) 프랑스(6.7%) 독일(5.8%)에 이어 5위에 올랐다.중국 최대 군수업체인 병기장비그룹은 2016년 기준 22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소총과 탄약, 수류탄, 대테러 장비 등 경무기를 제조하는 병기장비의 매출은 미 보잉사(295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군수업체 미국 록히드마틴(매출액 408억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투기와 폭격기, 헬리콥터, 여객기, 수송기 등을 제조하는 항공공업그룹(209억 달러)과 전차를 비롯해 로켓탱크, 유도탄, 미사일 등 중무기를 만드는 병기공업그룹(132억 달러)도 10위 안에 진입했다. 항공공업의 경우 2010~2017년 사이 매출이 무려 93%나 급성장했다. 특히 병기공업그룹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연구시설에서 F-22, F-35 등 미국 스텔스 전투기를 무력화시키는 ‘테라헤르츠 방사선’ 생성기를 시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T-레이’로 불리는 테라헤르츠 방사선은 우편물에 숨겨진 폭발물, 마약을 찾거나 수백m 떨어진 군중 속에 감춰진 무기를 찾는 데 이용된다. 스텔스 전투기는 특수 도료를 표면에 칠해 적의 레이더파를 흡수하는데 T-레이는 이 특수 도료를 투과해 전투기 금속 표면에 반사되는 성질을 이용해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해낸다. 중국 우주탐사계획을 추진하는 중국항천그룹(69억 달러)은 우주로켓과 액체 및 고체연료 등 우주동력기술, 인공위성, 우주선, 우주정거장을 담당한다. 항천과공그룹(98억 달러)은 방공망과 대공미사일, 탄도미사일, 미사일 이동발사대, 미사일 엔진 등을 제조한다. 항천과공 산하 공기동력기술연구원(CAAA)이 개발한 극초음속 비행체(무기) ‘싱쿵(星空)-2호’가 지난달 3일 첫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중국 서북부의 한 시험장에서 발사된 싱쿵 2호는 고도 3만m 상공에서 400여초 간 마하 5.5의 속도로 날다가 최고 마하 6의 속도에 도달했다. 발사된지 10분 뒤 공중에서 분리돼 예정 낙하지에 안착했다. 싱쿵-2호는 날개가 아니라 비행 중 발생하는 충격파를 양력(揚力)으로 사용하는 ‘웨이브 라이더’라는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이 가장 먼저 선보인 이 기술을 중국이 따라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마이클 그리핀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3월 “중국은 10년간 미국보다 20배나 많은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며 “중국이 극초음속 무기체계를 실전 배치하면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이 긴장하는 것은 미사일 방어시스템(MD)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까닭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최대 속도 마하 5 이상, 곧 음속보다 최소 5배 이상 빠르다. 초당 1.7㎞ 이상 주파하는 엄청난 속도 때문에 적이 발사 사실을 알아도 대처할 시간이 없다. 특히 현재의 탄도미사일보다 낮거나 높은 고도로 날아가고 원격 조종으로 수시로 궤도를 바꿀 수도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는 “예측 불허의 궤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타격 당하기 전까지는 진짜 타깃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같은 기존 MD체계로는 방어할 길이 없는 셈이다. 선박공업그룹(48억 달러)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 LNG선과 각종 군함을 제작하고 선박중공업(98억 달러)은 잠수함과 구축함, 호위함, 순양함, 쾌속정, 수륙양용함정, 항공모함 등을 건조한다. 전자과기그룹(84억 달러)은 군용 데이터시스템과 데이터장비, 통신장비,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지난해 6월 119대의 무인기를 동원한 ’드론 스웜’(인공지능 기술로 소형 드론들을 떼지어 비행시키는 기술)을 선보인 전자과기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웜 비행으로 종전 미국 기록을 깼다. 군사적으로 ‘드론 스웜’ 기술은 무인기들을 대거 띄워 올려 항공모함이나 전투기를 벌?처럼 ‘공격’한다. 중국은 상대가 반격하기 어려운 이 전술을 미국의 첨단무기에 대항하는 비대칭 작전수단으로 집중 연구 중이다. 이에 미국은 통상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중국제조 2025’(첨단산업 육성책)에 이어 군수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전략인 ‘군민융합(軍民融合·군산복합체)정책을 타깃으로 삼았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1일 ’수출통제 대상‘에 등 중국 기업과 연구소 44곳을 추가한 것은 미국이 중국제조 2025 못지 않게 군민융합정책에 대한위기감을 반영한다. 중국 군수기업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규모에 더해 민간의 첨단기술로 무장하면 미국의 경쟁력 우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한몫했다. 이번에 수출통제 대상에 추가된 기관은 중국 최대의 미사일시스템 개발 기업인 항천과공그룹 산하 연구소, 통신시스템 제조업체인 위안둥(元東)통신(HBFEC), 반도체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전자과기그룹 산하 연구소 등이 대표적이다. 수출통제 대상에 오르면 거래금지 제재를 당했던 통신설비업체 중싱(中興)통신(ZTE)처럼 핵물질과 통신 장비, 레이저, 센서 등 민수·군수용으로 모두 쓰이는 핵심 부품을 미 기업에서 구매할 수 없다. 군사 무기·장비를 개발하는 중국 기업과 연구소들이 미국의 첨단기술, 부품을 확보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민간기술을 도입, 민간·군사기술의 접목함으로써 군수산업 역량을 높이는 ’군민산업융합정책‘을 통해 록히드마틴과 같은 군산복합체를 만드는 구상을 추진해왔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임을 맡는 당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및 기술발전의 요체가 군산복합체에 있다고 파악하고 이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남도-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경남발전 위해 초당적 협력키로

    경남도-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경남발전 위해 초당적 협력키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경남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경남도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과 민선 7기 김경수 도정 출범 뒤 첫 정책협의회를 갖고 도정운영과 주요현안사업, 국고예산 확보 등에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요청했다.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자유한국당에서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재경, 김성찬, 박완수, 엄용수, 강석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협위원장, 도의회에서 김진부 부의장과 이병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경남도에서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정책협의회에서 도정운영 4개년 계획과 주요 현안사업,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심사 과정에서 증액이나 추가 반영이 꼭 필요한 30개 주요 사업을 자세히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건의했다.도는 주요 현안사업으로 ●제조업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국비 지원한도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정책금융 체계 개선, ●플랫폼 경제와 사회적 경제 육성 지원,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 확대, ●가야문화권 조사·정비 및 특별법 제정,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등을 꼽았다. 또 내년 국고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업으로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동읍~봉강 도로(국지도30호선) 건설, ●광도~진전 도로(국도14호선) 건설, ●3D 프린팅 설계혁신 실증라인 구축사업,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구축사업,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등 30개 사업을 건의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윤영석 도당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특히 서부경남 KTX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부장관으로 부터 확답을 받아준 박완수 의원께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에서는 경남경제를 살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경남경제 뿌리인 제조업 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의원들께서도 현장 목소리를 많이 전달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경남도정의 현안을 정례적으로 협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은 “경남지역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도정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경남도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남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서는 여야 구분없이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경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함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의원은 “오늘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체계를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도 예산도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여야정 협의체도 좋은 제안”이라며 “논의해서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경, 김성찬, 박완수, 강석진, 엄용수 의원 등이 발언을 이어가는 등 회의장에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으며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협의회에서 도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제조업 혁신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콘텐츠 확보방안, 새로운 성장동력산업 발굴, 관광과 물류산업 활성화, 교육여건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김 지사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남의 주력산업과 경제상황이 유례없이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남도와 자유한국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도 민선 7기 첫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수십억 횡령에 위증교사까지…탐앤탐스 김도균 대표 구속기로

    수십억 횡령에 위증교사까지…탐앤탐스 김도균 대표 구속기로

    ‘토종 1세대 커피전문’ 시대를 연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0일 김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특경법상 횡령, 위증교사, 사문서 위조·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유 제조업체가 탐앤탐스에 지급한 우유 판매 장려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 장려금은 과자, 완구, 우유 등 제조업체가 판매 촉진을 위해 유통업체에 지불하는 금액이다. 통상 우유 제조업체들은 1리터 한 팩당 장려금 100~200원을 커피업체에 지급한다. 그러나 장려금을 사업 외 수익으로 회계처리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나아가 검찰은 김 대표가 탐앤탐스 대표 제품인 ‘프레즐’(매듭 형태의 빵) 반죽을 공급하는 중간 회사를 설립해 일종의 통행세를 걷거나, 직원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한 뒤 돌려받는 등의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횡령한 금액이 수십억에 달하다고 파악했다. 검찰은 또 김 대표가 탐앤탐스 상표권 분쟁과 관련해 직원들로 하여금 서류를 위조하게 하고, 위조된 서류에 부합하게 증언하게 한 정황도 포착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7월 관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우려 등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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