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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中 제조업 부가가치 -15.7%+무디스 성장률 전망치+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 우울

    코로나19에 中 제조업 부가가치 -15.7%+무디스 성장률 전망치+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 우울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생산과 소비에서 모두 충격을 받으면서 순차적으로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하향 조정되고 성장률 전망치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2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생산·소비 충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의 제조업 부가가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31.8%)와 교통운송장비(-28.2%), 기계설비(-28.2%) 등 우리와 연관이 깊은 산업의 부가가치가 크게 뒷걸음질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1~2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8%, 휴대전화는 -33.8%를 기록했다. 소비도 대폭 감소했다. 1~2월 중국의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줄었고, 특히 자동차 판매량은 1월 -18.0%, 2월 -78.7%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숙박과 외식, 교통운수, 문화 소비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발 쇼크’는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의 중간재 수출 중 28.2%가 대(對)중국 수출이다. 여기에 중국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는 것도 악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생산과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세계 경제가 여전히 코로나19로 충격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1분기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64곳 중 54곳(84.4%)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지난 1월 20일 6조 8013억원에서 5.4% 하락한 6조 4352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5922억원에서 22.9% 내려간 4565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항공·철강·정유 기업 전망치도 줄줄이 낮아졌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1%로 크게 낮췄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0.6%, 0.8%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주요 20개국(G20)이 상반기 전례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올해 G20 성장률은 -0.5%, 미국 -2.0%, 중국 3.3%, 일본 -2.4%로 예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포 골재선별·파쇄시설 27일까지 철거 불응시 경찰고발 조치할 것”

    “김포 골재선별·파쇄시설 27일까지 철거 불응시 경찰고발 조치할 것”

    경기 김포시는 통진읍 고정리에서 E업체가 운영 중인 골재선별·파쇄 시설을 이전하라는 2차 계고장을 보냈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고정리 보전관리지역 내 골재선별·파쇄업 허가와 관련해 관원질의한 결과, 국토부는 ‘골재 파쇄 목적의 건설장비(쇄석기) 시설은 제조업소 또는 공장이며, 건축물이 수반되지 않더라도 이 시설은 보전관리지역에 들어설 수 없다고 회신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지난 12일 E업체에 ‘김포시 도시계획 조례’ 별표 17조에 따라 보전관리지역에서 할 수 없는 행위시설인 쇄석기(골재선별ㆍ파쇄시설)를 27일까지 이전하라는 내용의 2차 계고장을 발부했다.이에 앞서 지난 1월 30일 김포시는 E업체에 유사한 내용으로 철거 계고장을 1차로 보냈으나 업체 측이 이의신청해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받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보전관리지역내 골재선별·파쇄시설 설치는 국토계획법 위반이며 용도지역 내 맞지 않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27일까지 시설을 이전하지 않을 경우 관련부서 협의와 법률전문가 자문을 통해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E업체 관계자는 “부지 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계고 시한인 27일까지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적법하게 김포시로부터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행정적인 부분에 전혀 잘못이 없다. 따라서 시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송결과를 먼저 보고 이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3개월도 못 버틴다”…코로나19에 중소기업 고사 위기

    “3개월도 못 버틴다”…코로나19에 중소기업 고사 위기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 겪는 중소기업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3개월 이상 버티가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전방위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기업의 도산과 대규모 실직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20일 40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2.1%가 ‘현재 상태를 3개월 감내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답한 기업도 70.1%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기업은 64.1%에 달했다. 제조업의 63.4%가, 서비스업은 64.8%가 피해를 호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외환위기나 금융 위기 때보다 훨씬 피해가 크다”면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지원금을 한시적으로 몇달만이라도 올려달라는 것이 현장의 요구”라면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매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회보험료 같은 것은 한시적으로 전액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기중앙회는 업계 피해 복구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금융·세제, 소상공인, 노동, 판로·상생, 스마트공장·인증·환경 등 5대 분야에서 17건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제안 과제에는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 인하(7%→5%), 고용유지금 확대 및 요건·절차 간소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비율 확대(75%→85%) 등이 포함돼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S, 디지털 기업 변신…무역갈등 위기 돌파

    LS, 디지털 기업 변신…무역갈등 위기 돌파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의 ‘기술 올림픽’인 연구개발(R&D) 성과공유회 ‘LS T-Fair’에서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한·일 무역 갈등을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 전쟁, 한일 경제 갈등 등 통상 리스크가 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열쇠는 결국 기술 자립인 만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말이다. LS그룹 기술의 바로미터인 ‘T-Fair’에서는 지난해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LS전선은 생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LS산전은 소비자들이 실시간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현황, 제품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LS엠트론은 자율 주행 트랙터와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 기술을 펼쳤다. 과거에는 주력 사업 분야의 오랜 연구 과제들을 주로 전시·발표했다면 지난해부터는 각 사가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미래 기술들로 전시장을 채운 것이다. 이런 변화는 구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5년부터 ‘R&D 스피드업’과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하며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지주사 내에 미래혁신단을 신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가세해 그룹의 디지털 전환 실행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촉진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대자동차, ‘플랜S’ 미래 친환경차 한발 먼저 시동

    현대자동차, ‘플랜S’ 미래 친환경차 한발 먼저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중장기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종합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61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른바 ‘2025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1조 1000억원과 전동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모빌리티·인공지능(AI)·로보틱스·개인용 비행체·신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0조원을 투입한다. 앞서 지난 19일 현대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의 충전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기아차는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 아래 2025년까지 총 1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략명은 ‘플랜S’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17일 공식 출시된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사전계약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싼타페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투싼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순수 전기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영국의 상업용 전기차 전문업체 ‘어라이벌’과 129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월에는 미국의 전기차 전문기업 ‘카누’와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월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공동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연방 부처인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장님, 해고하지 마세요”… 중기·영세사업장 휴직수당 90% 지원

    “사장님, 해고하지 마세요”… 중기·영세사업장 휴직수당 90% 지원

    6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금 상향 월급 200만원 땐 최대 126만원 지원 5인 미만 업체 고용보험 가입 땐 가능 관련 예산 4000억 추가 편성키로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어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은 중소기업 등에 고용유지지원금을 휴업·휴직 수당의 90%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감원 대신 휴업·휴직을 선택한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고용을 유지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4000억원 더 늘려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다음달 중 개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이 적극적으로 고용을 유지하도록 3개월(4~6월) 동안 한시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수준을 모든 업종에 대해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휴업·휴직 시 중소기업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은 현재 25%에서 10%까지 낮아지게 된다. 업종을 불문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수준을 최대 90%로 높인 것은 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가령 중소기업이 휴업에 들어가 월 200만원을 받는 노동자에게 휴업수당으로 140만원(평균 임금의 70%)을 주면 정부는 사업주에게 126만원(휴업 수당의 90%)을 지원한다. 사업주는 근로자 1인당 14만원만 부담하고 휴업에 들어갈 수 있다. 고용지원금 수준은 대기업과 우선지원대상으로 지정된 중소기업에 달리 적용된다. 대기업 고용유지지원금은 당초 휴업·휴직수당의 50%였으나 지난달 67%로 올랐고, 이번 조치에서는 현 수준 그대로 유지됐다. 우선지원대상 중소기업은 상시근로자 수가 500명 이하인 제조업, 300명 이하인 광업·건설업·운수업·출판영상업·사회지원서비스업·과학기술업·보건업, 200명 이하인 도소매업·숙박음식업·금융보험업·예술 스포츠업, 100명 이하인 그 밖의 업종이다. 고용부는 “업종에 관계없이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고용유지조치를 실시하는 사업장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며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도 신청할 수 있는데, 단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향된 고용유지지원금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휴업·휴직을 실시하고 실제 휴업·휴직수당을 지급한 사업주에게 5월부터 줄 계획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려는 사업장은 고용유지조치 시행 하루 전까지 고용유지조치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의 대폭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약사법 위반 혐의 메디톡스 대표 영장 청구

    약사법 위반 혐의 메디톡스 대표 영장 청구

    ‘보톡스’ 주사제로 불리는 의약품 제조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5일 청주지법 등에 따르면 청주지검이 전날 약사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메디톡스 대표 A(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 수사는 메디톡스 전 직원이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메디톡신 제조 및 품질 자료 조작’ 혐의 등을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메디톡스가 실험 결과 등을 조작해 메디톡신의 국가출하 승인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출시된 메디톡신은 피부 주름개선 등에 처방하는 주사용 전문의약품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의 사실여부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중이라 회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메디톡스 공장장 B(51)씨는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독일 정부 수입 마스크 600만개 케냐 공항서 사라져

    독일 정부 수입 마스크 600만개 케냐 공항서 사라져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 부족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마스크가 수입 과정에서 사라지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슈피겔온라인에 따르면 독일 당국이 해외에서 사들인 마스크 600만개가 수입 과정에서 케냐의 한 공항에서 사라졌다. 독일 당국이 의료진에게 지원하기 위해 구매한 마스크로, 지난 20일 독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독일 당국은 마스크 제조업체를 상대로 분실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달 초 독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정부합동대응팀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용품을 수입하기로 하고 2억 4100만 달러 상당의 여러 의료용품 계약을 맺었다. 독일 당국은 제조업체가 계약 체결 후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매자가 등장하자 마스크를 다른 곳에 처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케냐의 공항에서 범죄조직이 마스크를 훔쳐 판매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케냐 공항 당국은 지난 2주 동안 관련 물품이 공항 화물에 없었다면서 자국 공항에서 마스크가 사라졌다는 주장을 일축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체코 당국은 중국 지방정부 적십자사가 이탈리아로 기증한 마스크 10만개를 압수했다가 다시 이탈리아로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코 당국은 최근 물류 창고에 있던 수입 마스크와 인공호흡기를 압수했다. 그러나 체코 정부는 이날 이탈리아에 오해가 있었다면서 유감을 표하고 이탈리아로 마스크를 보냈다. 이탈리아로 가야 할 마스크가 왜 체코의 물류 창고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 대란’ 해결사로 나선 삼성

    ‘마스크 대란’ 해결사로 나선 삼성

    공정 효율화로 하루 생산량 2.5배 늘려 해외법인 십시일반 모은 33만개 대구에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자 삼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은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개선, 기술 전수를 돕는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측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E&W, 에버그린, 레스텍 3개사에 지난 3일부터 평균 경력 25년 이상의 베테랑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도 설치를 못하고 있던 제조업체에는 생산라인을 신속하게 증설해 줬다. 특히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형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금형을 발주할 경우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자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 만에 금형을 제작해 지원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화진산업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이들이 마스크 제조라인의 병목 공정을 해소해 주며 설비 효율화를 도운 결과 회사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대폭 늘었다. 삼성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는 대구 지역 시민들과 의사들에게 나눠 준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에서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28만 4000개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마스크 5만개는 방역용품 부족으로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의사회에 다시 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용품이 한 장이라도 더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며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는 만큼 추가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마스크 비축… 내년 550조 ‘슈퍼 예산’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마스크 비축… 내년 550조 ‘슈퍼 예산’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슈퍼 예산’ 편성을 예고했다. 사상 첫 500조원을 돌파한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550조원 이상으로 나라살림을 꾸릴 전망이다. 감염병 전문병원을 세우고 마스크를 전략물자로 비축하는 데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 부진으로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이라 재정건전성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1년도 예산안 편성지침’과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예산안 편성 지침은 각 부처가 5월 29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예산요구서와 기금운용계획안의 가이드라인이다. 내년 예산안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고용 취약계층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당초 기재부는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내년도 총지출 규모를 올해(본예산 기준 512조 3000억원)보다 6.7% 늘어난 546조 8000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총지출 규모를 각각 9.5%와 9.1% 늘렸는데, 내년에도 9%대 증가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내년도 예산안은 55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구소 신설, 음압병상 확충 등 방역 시스템 강화에 예산을 투입한다. 또 마스크 등을 보건용 비축물자로 지정해 물량을 확보한다. 지금처럼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마스크 제조업체가 생산시설을 적극적으로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감염병 진단시약과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한다. 매달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 지원 대상을 올해 소득 하위 40%에서 내년에는 하위 70%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하는 ‘국민취업 지원제도’가 내년에 전면 시행된다. 고용시장 취약계층인 40대를 위해 직업훈련과 창업 지원 등을 강화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사회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재창업 등을 지원하는 데 재원을 투입한다.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스마트 상점 등 새로운 유통 인프라를 지원한다. 한류 기반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관광·쇼핑·체험을 통합해 제공하는 ‘코리아 토털 관광 패키지’를 도입한다. 기재부는 내년에도 확장 재정을 펴는 대신 재량지출의 10%를 의무 감축하는 등 ‘허리띠 조이기’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량지출은 국회의 동의하에 매년 신축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예산이다. 또 관행적인 보조금·출연금을 전면 정비하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닷새만에 2배… 100조+α 긴급자금 푼다

    닷새만에 2배… 100조+α 긴급자금 푼다

    文 “기업 지킨다”… 대기업에도 ‘안전망’ 증시 부양 위해 ISA 투자에 주식도 허용 주부·은퇴자도 가입할수 있게 규제 완화 재난수당 도입 여부 3차회의서 결정될 듯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많은 100조원+α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코로나발(發) 경제 피해가 관광과 서비스업을 넘어 수출·제조업,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자 기업 도산을 막고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대응 범위와 지원 수준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정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100조원+α 규모의 자금지원책을 담은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1차 회의에서 발표한 50조원+α보다 규모를 두 배로 키운 것이다. 정부는 먼저 1차 회의에서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29조 2000억원) 외에 대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 29조 1000억원 규모의 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추가해 총 58조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항공·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들도 자금난을 겪자 긴급 처방을 내린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매일 널뛰기를 하고 있는 증시와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자금을 41조 800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증시 안정에 민간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ISA 가입 대상을 ‘소득이 있는 자’에서 ‘거주자’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소득이 없는 가정주부뿐 아니라 은퇴자, 국내에 주소가 있는 외국인도 ISA에 가입할 수 있다. 또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으로 제한됐던 ISA 투자 대상에 주식도 포함했다.정부는 정책금융 지원을 즉각 실시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의 경우 필요한 협의와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넘어서 주력 산업의 기업까지 확대하고 비우량기업과 우량기업 모두를 포함해 촘촘하게 지원하는 긴급 자금”이라며 “우리 기업을 지켜내기 위한 특단의 선제 조치임과 동시에 기업을 살려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관심이 집중된 재난기본소득(수당)의 경우 다음주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 문 대통령은 “3차 회의에선 실효성 있는 생계 지원 방안에 대한 재정 소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속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해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경기부양) 효과와 운영 방식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두산노조·창원상의, 대통령에 신한울 3·4호기 원전건설 재개 호소

    두산노조·창원상의, 대통령에 신한울 3·4호기 원전건설 재개 호소

    경남 창원에 있는 발전 주기기 제조 기업인 두산중공업 노동조합과 창원상공회의소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된 원전 3·4호기 건설을 재개해 줄 것을 대통령과 정부에 호소하고 나섰다. 창원상공회의소와 두산중공업 노조는 24일 공동으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건의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창원상의와 노조는 대통령 등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우리나라 산업생산 중심지인 창원지역 주력산업이 수요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그나마 남아있던 생산마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차질을 빚어 지역경제는 낭떠러지 앞에 놓인 듯 위태로운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창원의 주력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280여개 원전 관련 기업과 1만 3000여 노동자들은 일감절벽으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창원상의와 노조는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중단으로 이미 생산해 놓은 제품 가치는 고스란히 비용으로 전락했고 분주히 돌아가던 사업장 열기는 임직원들의 한숨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의 호소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전환해 달라는 것이 아니고 단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통해 버텨낼 시간을 달라는 읍소”라면서 “세계 곳곳에 세워질 50여개 원전산업 시장을 공략할 생태계 유지 시간과 가스터빈 등 대체사업이 시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절박한 사정을 호소했다. 창원상의와 노조는 “당장 우리지역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는 일 중 하나는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재개”라면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로 세계 최고 기술의 원전기업들과 지역경제를 지켜줄 것을 대통령님과 정부에 간절히 호소한다”고 건의했다.창원상의와 두산중공업 노조는 호소문을 25일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로 보낸다고 밝혔다. 이날 여영국(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국회의원은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두산중공업 노동자들의 호소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여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원전 건설 계획은 백지화 됐지만 한수원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취소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으며 이는 이미 진행된 작업에 대한 상당한 매몰비용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정말 무책임한 처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탈원전을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원전관련 기업과 노동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추진했는가”라고 반문하며 “두산중공업 경영진의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만을 추궁하면서 정부의 무책임을 가리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모습에 노동 현장은 분노를 넘어 절망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의 무책임을 비판했다. 여 의원은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추진 중단에 따른 원전관련 생산 제품 및 설비에 대한 조속한 피해 보상, 두산중공업 대량해고와 강제휴업 조치를 중단시키고 에너지 전환 피해 기업에 긴급 구호자금 투입 등을 촉구했다. 윤한홍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창원시 마산회원구)도 “두산중공업 위기 여파로 창원경제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두산중공업은 창원 지역 총생산의 15.4%를 차지하고 창원지역 제조업 종사자의 5.7%가 두산중공업에 종사하고 있어 두산중공업 위기는 기업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두산중공업이 휴업을 하면 창원경제는 사실상 마비된다”고 주장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주 부족 등에 따른 경영 어려움으로 지난달 명예퇴직을 시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노조에 유휴인력에 대한 휴업 검토를 통보할 정도로 경영 사정이 나빠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 장이라도 더”…삼성,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높여준다

    “한 장이라도 더”…삼성,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높여준다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자 삼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은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개선, 기술 전수를 돕는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측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E&W, 에버그린, 레스텍 3개사에 지난 3일부터 평균 경력 25년 이상의 베테랑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도 설치를 못하고 있던 제조업체에는 생산라인을 증설해줬다. 특히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형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금형을 발주할 경우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자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만에 금형을 제작해 지원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화진산업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해 마스크 제조라인의 병목 공정을 해소해주며 설비 효율화를 도왔다. 그 결과 회사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대폭 늘었다. 삼성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는 대구 지역 시민들과 의사들에게 나눠준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에서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28만 4000개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마스크 5만개는 환자들을 위해 방역 용품 부족으로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다시 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 용품이 한 장이라도 더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며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는 만큼 추가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국 산소호흡기 업체들, 전세계 주문 폭주에 ‘코로나19 특수’

    중국 산소호흡기 업체들, 전세계 주문 폭주에 ‘코로나19 특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중국의 산소호흡기 제조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아이아오니더(北京愛奧尼德) 등 중국의 산소호흡기 제조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매일 수백~수천대씩 60~70건의 새로운 주문을 받고 있으며, 오는 5월까지 주문량이 쌓여 있다. 업체들은 주문이 쇄도해 매일 3교대 근무로 24시간 완전 가동에 들어가 있으며, 일부 업체는 인력난에 생산 담당이 아닌 연구개발 담당자들까지 생산라인에 투입할 정도라는 것이다. 산소호흡기 주문자는 대부분 각국 정부들이며, 전세기나 군용기까지 투입해 제품 수송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들은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산소혈증이 발생해 장기 손상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받기 때문에, 몸 안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폐로 산소를 주입해주는 산소호흡기는 필수 치료 장비다. 중국 산소호흡기 업체들은 올해 초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늘렸는데, 중국 내 환자 발생이 진정된 이후 미국, 유럽 등 해외 환자들이 대량 발생하며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베이징아이아오니더의 리카이 책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산소호흡기를 원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면서 “수만대의 주문을 받아놓았는데, 얼마나 빨리 제조하는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의료기기 중개업체인 베이덩(貝登)닷컴의 우촨푸 책임자는 “중국의 모든 산소호흡기 업체들이 해외 주문 폭주로 완전 가동 상태”라고 전했다. 더욱이 산소호흡기는 생산라인 설치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자본 집약적이고 직원들의 훈련이 필요해 단기간에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없다는 점에서 중국 의존도가 더 높은 상황이다. 이탈리아와 미국의 경우 산소호흡기 부족이 심각하다. 앤드류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지난주 3만대의 산소호흡기가 필요하지만 5000~6000대만 확보하고 있다며 산소호흡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국가 전체적으로도 96만명의 환자가 산소호흡기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현재 보유량은 20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는 산소호흡기 부족이 심각해 코로나19 환자들을 우선순위를 정해 치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코로나19 최초 유포 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구세주의 명성을 얻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으로의 산소호흡기 수출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공호흡기 등 의료물자 생산에 돌입하는 미국 자동차업체들

    인공호흡기 등 의료물자 생산에 돌입하는 미국 자동차업체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테슬라 등이 인공호흡기 등 의료물자 생산에 돌입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테슬라가 인공호흡기와 다른 금속 제품들을 빨리 만들기 위한 승인을 받고 있다”며 “자동차 경영자들은 힘을 내라,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라고 밝혔다. 인공호흡기는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필수 의료장비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주 스스로를 ‘전시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진 이 법안은 국가안보 등에 중대한 일이 발생했을 때 민간 부문에 관련 물자 생산을 확대하도록 대통령에게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인공호흡기 생산에 공장 시설을 활용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부족하다면 인공호흡기를 만들겠다”고 트윗했다. 포드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후 “우리는 이러한 노력에 대처하기 위해 빨리 움직이고 있다”며 “추가 정보가 있으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확진자가 많은 뉴욕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주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이날 현재 뉴욕시 9045명을 포함해 1만 516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기본적인 의료 물품이 10일 안에 동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더 많은 인공호흡기를 향후 열흘 동안 구하지 못하면, 사망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숨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자동차 업체들이 인공호흡기와 같은 복잡한 의료장비를 만들기 위해선 난관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여러차례 제기된 바 있어 실제 의료물품 공급 부족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호흡기가 조만간 생산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어떤 자동차 업체들도 지금 당장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2주간 생산을 중단한 상태여서 어느 공장에서 인공호흡기를 만들지 불확실한 상황이고 기존과 다른 제품을 생산하려면 생산라인도 변경해야 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seoul.co.kr
  • 성남시,판교구청부지 매각조건 완화 입찰 공고

    성남시,판교구청부지 매각조건 완화 입찰 공고

    경기 성남시는 2차례 유찰된 분당구 삼평동 판교구청 예정부지의 매각조건을 완화해 23일 기업 모집 공고를 냈다. 분당구 삼평동 641 시유지 2만5719.9㎡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공개 매각에서 잇따라 유찰됐다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시유지의 감정평가액은 8094억원으로 ㎡당 3147만원에 달해 관심을 갖는 유명 IT업체 등에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신청기업 컨소시엄 자격에 자산운용사 참여를 허용해 부지 매입 자금을 자산운용사에서 투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컨소시엄 구성은 3개 이하에서 10개 이하로 확대하고 낙찰자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면적 비율은 60%에서 50%로 낮췄다. 신청기업은 감정가 8094억원(㎡당 3147만원)인 해당 부지 매입 자금을 자산운용사에서 투자받을 수 있게 된다. 일괄 납부하도록 했던 삼평동 부지 매입금은 협의를 통해 분할 납부할 수 있게 했다. 제조업의 연구시설,소프트웨어 진흥시설을 포함한 벤처기업 집적시설,문화산업시설로 제한한 신청 자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시는 참가의향서를 낸 기업에 한해 오는 5월 1일까지 공급신청서를 받아 기업 현황, 사업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협상 과정을 거쳐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트럼프 호텔도 문 닫았다… “美 일자리 800만개 사라질 것”

    트럼프 호텔도 문 닫았다… “美 일자리 800만개 사라질 것”

    신규 실업수당 신청 폭증 탓 전산 다운 백악관 “경기부양책 규모 2배 늘릴 것” 코로나19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게 전개되면서 전 세계 실업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호텔, 항공, 여행 등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물론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제조업체들에서 대량 정리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호텔·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업장조차 줄줄이 문을 닫고 직원을 내보내고 있다. 전 세계 노동자 1억명이 고용 위기에 내몰리는 등 글로벌 실업률 전망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미국 주·시정부의 영업 중단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도 최소 4곳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3곳이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클럽’은 회원들에게 영업장 폐쇄를 공지했고, 뉴욕의 호텔은 아직 영업 중이지만 300명 넘는 직원 가운데 50명 이상을 해고했다. 워싱턴DC 소재 호텔도 예약률이 5%까지 떨어져 직원 160명을 해고됐다. 미 호텔업계는 “코로나19 충격이 2001년 9·11 테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크다”며 연방정부에 대규모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코로나발 고용 한파는 미국 실업수당 신청 급증에서 체감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첫째주(1~7일) 21만 1000명이었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둘째주(8~14일) 28만 1000명으로 급증했다. 뉴욕, 뉴저지, 오리건 등지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수십배로 늘면서 전산 시스템이 한때 다운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전문가 34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국 내 일자리가 최대 800만개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노동자 1억명가량이 심각한 고용불안에 휩싸였다고도 했다. 미 투자은행 JP모건의 경제분석 책임자 브루스 카스먼은 “앞으로 두 달 안에 경제적 충격이 (지표로)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책 담당자들은 이 같은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로 추락하고 실업률도 3.5%에서 9%로 폭등할 것으로 추산했다. 리먼 사태 때인 2009년 실업률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러시아 RBC통신도 이날 옐레나 디보바 러시아 상공회의소 부소장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자영업자 약 300만명이 사업을 접고 860만명이 실직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충격 완화를 위해 미국은 당초보다 경기부양책 규모를 2배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미 의회가 논의 중인 경기부양책을 2조 달러(약 2500조원)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경기부양 패키지는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 정부도 그간 엄격히 유지해 온 재정균형 원칙을 깨고 1500억 유로(약 200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디플레에 실업대란까지 ‘복합 불황’ 경고등 켜졌다

    디플레에 실업대란까지 ‘복합 불황’ 경고등 켜졌다

    우리 경제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물가 하락)뿐 아니라 고용 위기까지 겹치는 ‘복합 불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지속과 소비 감소, 생산성 저하 가능성이 적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과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도 불가피해 보인다. 영국의 경제분석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낮췄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코로나19가 촉발한 저유가가 물가 하락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유가가 떨어지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디플레이션 압박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정부나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지금 상태로 계속 간다면 코로나19로 수요 측면이 완전히 훼손돼 사람들이 소비를 안 하고, 기업들도 원자재 구입을 줄인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경기 둔화로 인한 일자리 대란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많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소비자들이 그동안 미뤘던 상품 구매 등 소비 활동에 나서 경기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코로나 충격이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분야에 집중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물건은 안 사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살 수 있지만, 서비스 부문은 그동안 서비스를 안 받았다고 나중에 누적해서 받지는 않는다”며 “예상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소비 반등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이는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앞으로 1년 이상 고용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주가 회복 속도보다 실업률 상승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이미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고, 사태 수습 후에도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최근 폭락한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발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기업 세금 감면과 피해계층 금융지원, 추가 금리인하 등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2차는 물론 3차 추경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경 규모는 산술적으로 성장률이 0.1% 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5조원가량”이라며 “코로나19로 올 성장률이 2%에서 1.5%로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추경 예산으로 25조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추경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가장 큰 피해 업종과 가게 문을 닫은 소상공인들의 소득을 메워 주는 대책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19로 디플레이션+실업자 급증 ‘복합 불황’ 공포 커졌다

    코로나19로 디플레이션+실업자 급증 ‘복합 불황’ 공포 커졌다

    우리 경제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물가 하락)뿐 아니라 고용 위기까지 겹치는 ‘복합 불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지속과 소비 감소, 생산성 저하 가능성이 적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과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도 불가피해 보인다. 영국의 경제분석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낮췄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코로나19가 촉발한 저유가가 물가 하락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유가가 떨어지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디플레이션 압박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정부나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지금 상태로 계속 간다면 코로나19로 수요 측면이 완전히 훼손돼 사람들이 소비를 안 하고, 기업들도 원자재 구입을 줄인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경기 둔화로 인한 일자리 대란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많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소비자들이 그동안 미뤘던 상품 구매 등 소비 활동에 나서 경기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코로나 충격이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분야에 집중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물건은 안 사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살 수 있지만, 서비스 부문은 그동안 서비스를 안 받았다고 나중에 누적해서 받지는 않는다”며 “예상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소비 반등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이는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앞으로 1년 이상 고용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주가 회복 속도보다 실업률 상승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이미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고, 사태 수습 후에도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최근 폭락한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발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기업 세금 감면과 피해계층 금융지원, 추가 금리인하 등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2차는 물론 3차 추경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경 규모는 산술적으로 성장률이 0.1% 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5조원가량”이라며 “코로나19로 올 성장률이 2%에서 1.5%로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추경 예산으로 25조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추경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가장 큰 피해 업종과 가게 문을 닫은 소상공인들의 소득을 메워 주는 대책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숨겨놓은 마스크 수천만장…“유통시기 저울질”

    마스크 매점매석 자진신고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매일 수백만장의 매점매석 물량이 적발되고 있다. 21일 정부 합동단속반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마스크 유통 단계별 점검을 통해 적발한 매점매석 마스크는 200만장 규모다. 정부가 자진신고할 경우 처벌을 유예하는 기간 동안 자진신고를 통해 접수한 15만장의 13배에 이르는 물량이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찰에서 적발한 마스크 물량은 1242만장에 달한다.마스크 유통업계에서는 여전히 창고 등에 숨겨져 있는 매점매석 마스크 물량을 수천만장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음성화를 방지하고 공적물량 확보를 위해 마스크 매점매석 자진신고시 처벌을 유예하는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운영했다. 자진신고시 신고물량을 조달청이 신고자의 매입가격과 부대비용 등을 반영한 적정가격으로 매입하고 처벌 유예와 신원보호 및 익명성 보장도 약속했다. 처벌 유예는 최근 정부의 매점매석 금지 후 마스크 거래가 음성화돼 양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지만 앞서 처벌 수위를 보다 강화하는 과정이 먼저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스크 매점매석 사실이 발각되면 물가안정법에 따라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최대 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대만에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물자를 사재기하거나 폭리를 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까지 가능하다. 마스크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매점매석 물량은 당분간 시중에 유통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장기간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 유통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스크 유통 교란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미신고·무허가 마스크 제조업체 및 불량 필터 유통업체, 대규모 마스크 유통업자 등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마스크 수급이 정상화 돼,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점검·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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