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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총체적 난국에 빠진 중국 반도체 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총체적 난국에 빠진 중국 반도체 산업

    미국의 공격은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데다 자금줄은 끊기고 반도체 기술력 자체도 변변찮으니…. 총체적 난국에 빠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현주소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이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상징‘으로 불리는 중신궈지지청뎬루(中芯國際集成電路·SMIC)를 블랙리스트(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려 반도체 기술·장비 공급을 차단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 6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소식통들은 “SMIC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다른 정부기관들과 협력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SMIC가 중국 국방사업에 관여하고 있다고 미 정부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기업들이 SMIC에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장비나 부품을 팔 때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웨이를 비롯해 통신장비업체 중싱(中興)통신(ZTE)과 이들 기업의 계열사 등 275개 이상 중국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화웨이뿐 아니라 SMIC에 대한 수출 길도 사실상 봉쇄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2000년 설립된 SMIC는 화웨이와 더불어 중국 반도체 자급화 계획에서 양대축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4.5%(3분기 추정치)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SMIC보다 먼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세계 1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업체이면서 중국 최대 팹리스(반도체설계) 업체인 하이쓰(海思)반도체(Hisilicon)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MI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지티뎬루(臺灣積體電路公司·TSMC)가 하이쓰가 발주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었는데, 미국의 추가 제재로 더 이상 납품을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SMIC가 하이쓰의 생산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무력화될 수 있겠지만, SMIC의 현 기술력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 SMIC는 지난해말에야 겨우 14나노미터(㎚·10억 분의 1m) 공정 양산에 들어갔다. TSMC는 7㎚ 제품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TSMC 올 하반기에 5㎚ 공정 양산에 진입하는 등 기술 수준이 한참 앞서 가고 있다. SMIC와 TSMC간에는 3~5년의 기술격차가 존재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5~10년을 바라보고 SMIC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미국은 아예 SMIC가 싹도 틔우기 전에 고사시키겠다는 심산이다. 미국의 SMIC 제재가 현실화하면 SMIC가 화웨이에 시스템반도체를 납품하는 만큼 미국의 제재는 화웨이에 추가적으로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SMIC가 활용하고 있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등의 공정 장비, 부품 수급도 사실상 막히게 된다. 중국이 추진 중인 첨단 반도체 육성 전략이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화웨이가 반도체 생산을 맡겨오던 TSMC와의 관계가 끊긴 데 이어 그 대안으로 SMIC를 육성하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SMIC를 ‘마지막 보루’로 두고 집중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런 와중에 중국 정부가 1300억 위안(약 22조 5000억원) 가까이 쏟아부은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우한(武漢)시 둥시후(東西湖)구 정부는 지난달 공개한 관내 경제 투자 현황 보고서에서 “우한훙신(武漢弘芯)반도체(HSMC)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 부족 문제가 존재한다”며 “언제든 자금이 끊어져 프로젝트가 멈출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현지 정부의 이 같은 ‘고백’은 HSMC가 사실상 회생 불능의 상태에 빠져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방정부 관료들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재정난에 아랑곳없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반도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빚어진 비극인 셈이다. HSMC는 7㎚ 이하 첨단 미세공정이 적용된 시스템 반도체를 제작을 목표로 2017년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설립됐다. 우한시 중대 프로젝트로 지정된 이 회사에 투자된 자금은 1280억 위안(약 22조원)에 이른다. HSMC는 대만 TSMC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던 장상이(蔣尙義)를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이 덕분에 2019년 말까지 중국 정부 등에서 투자금 153억 위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MC는 “우한 산업 단지에 14㎚와 7㎚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웨이퍼 기준 연간 6만장을 생산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중 7㎚ 양산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와 TSMC밖에 없는데, 신생 기업이 이런 기술 격차를 뛰어넘겠다고 ‘호기’(豪氣)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HSMC 문제는 지난 1월 공장 건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소송에 휘말리면서부터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에서 유일하게 7㎚급 공정에 쓰이는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해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장비는 은행에 압류된 상태다. HSMC를 세운 창업자 리쉐옌과 회사 설립에 관여한 인사들의 행방도 오리무중이고, 회사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는 상태다. 중국 기술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우리 반도체 업계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HSMC의 위기 소식을 전하면서 “수십 년 전 가장 어려운 시기 과학자들은 주판에 의지해서 원자폭탄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 작은 반도체를 진정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한탄하기도 했다.현재 중국 전역에서 50개 대규모 반도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총투자비만 무려 2430억 달러(약 289조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289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새로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2014년에 이어 두번째 조성되는 반도체 펀드다. 이 펀드에는 중국개발은행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요 투자주체인 중국 지방정부들의 재정난이 한계에 달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데다 선진국 업체들과 기술격차가 크고 치밀한 계획보다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이 사업 추진의 목적이 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중국 남부 해안도시 푸젠(福建)성 샤먼(廈門)과 가장 가난한 성(省) 가운데 하나인 구이저우(貴州)성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재원 낭비와 임금 인상이라는 부작용만 낳았다. 반도체 선진국들과의 기술 격차도 여전히 크다. 중국 칭화(淸華)대의 사업 부문인 쯔광그룹(紫光集團·Tsinghua Unigroup)의 자회사 창장춘추(長江存儲科技公司·YMTC)가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가 7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창장춘추는 중국 반도체 기업 중 전망이 밝은 업체로 꼽히지만, 선진국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에 비하면 기술력에서 반세대나 뒤진 것으로 평가된다. 창장춘추는 D램 기술에 대해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시장 주도자로 성장하기 위해 10년 간 8000억 위안이라는 천문학적 돈을 퍼부을 계획이다. 이 중 상당수 자금이 설비 투자 못지않게 첨단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쓰일 것이라는 게 반도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국산화율은 2010년 8.5%에서 지난해 15.4%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력 수준이 너무 열악해 내세울 만한 곳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무역적자는 2280억 달러 규모로 10년 전의 2배로 확대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속보]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따상’

    [속보]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따상’

    장 개시와 함께 상한가역대 20번째 따상 기록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 달성)을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2만 4000원)의 2배로 결정됐다. 시초가는 장이 열리기 전인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받아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또 9시에 증시 개장 직후 30% 폭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이 주가는 한 주당 6만 24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에 앞서 역대급 ‘대어’로 평가받았던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상장 첫날 공모가(4만 9000원)의 두 배인 9만 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SK바이오팜(31조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58조5천억원의 증거금이 모일 정도로 관심을 끌어 ‘따상’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이후 ‘따상’을 기록한 종목은 카카오게임즈를 포함해 코스닥 18개, 코스피 2개 등 모두 20종목이다. 올해 상장된 종목 중에는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외에도 지난 6월 상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장비 업체인 엘이티, 7월 상장한 2차전지 제조업체 에이프로가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따상/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따상/전경하 논설위원

    올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4만 9000원(액면가 500원)이었다. 그날 주식시장 개장 30분 전인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의 매수·매도 호가로 결정된 시초가, 즉 첫 거래일의 개장가는 9만 8000원.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였다. 이어 ‘사자’ 주문이 쏟아져 가격이 상한가까지 치솟아 SK바이오팜은 1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의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의 ‘따블’에 상한가를 더했고, 이를 ‘따상’(따블+상한가)이라고 했다. 가격제한폭 30%는 시초가 기준이니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60%다. SK바이오팜의 상장 이후 증권가에서 쓰이던 ‘따상’이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 것은 2015년 6월 15일. 그 이후 근 5년 동안 ‘따상’을 기록한 종목이 코스닥 17개, 코스피 2개 등 19개다. 지난 6월 22일 상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장비업체인 엘이티, 7월 16일 상장한 2차전지 제조업체 에이프로가 여기에 포함된다. 가격제한폭이 ±15%이더라도 ‘따상’을 하면 수익률은 130%가 된다. 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 광주신세계, 효성ITX 등이 2015년 이전 ‘따상’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에선 10일 상장하는 카카오게임즈의 ‘따상’ 여부가 관심이다. 보통 공모가는 상장하려는 회사와 상장 주관사가 구간으로 제시한 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공모가는 2만~2만 4000원(액면가 100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6~27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은 1478.5대1로 사상 최고였다. 신청 수량의 84% 이상이 이 구간 위를 적어 내 공모가가 2만 4000원이 됐다. 이 열기는 지난 1~2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 그대로 옮겨왔다. 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하는데 여기에 몰린 증거금이 58조 5000억원이다. SK바이오팜이 세운 역대 최대금액(31조원)의 두 배 수준이다. 청약경쟁률도 사상 최고인 1524.8대1로 카카오게임즈가 공모주 청약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10월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 시작된다. 빅히트가 제시한 공모가는 10만 5000~13만 5000원(액면가 500원). 빅히트도 ‘따상’ 여부가 관심사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자금이 증시에 몰리고 있다. 부동산 투자는 투기로 내몰리고 있는 탓이다. 주식 투자도 좋지만 이 자금이 더 생산적인 곳으로도 몰려갈 필요도 있다. ‘따상’을 할 수 있는 다른 투자처는 없는 것일까.
  • 취업자수 27만명 ‘뚝’… 거리두기 강화한 9월이 더 두렵다

    취업자수 27만명 ‘뚝’… 거리두기 강화한 9월이 더 두렵다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고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뒷걸음질쳤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줄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장기간 감소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쉬거나 구직을 단념한 사람은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반영되는 이달엔 고용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9일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4000명 줄었다. 3월(-19만 5000명)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취업자는 4월(-47만 6000명) 최악으로 치달았다가 이후 감소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가장 긴 기간이다. 도소매업(-17만 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6만 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 9000명), 부동산업(-6만 1000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제조업도 5만명 감소했고, 그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농림어업 역시 장마 영향으로 3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8만 4000명)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다. 30대(-23만명), 40대(-18만 2000명), 20대(-13만 9000명), 50대(-7만 4000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만 2000명 줄었다. 취업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일시휴직자’는 14만 3000명 늘어난 8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시휴직자는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비경제활동인구(구직 단념 등의 이유로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상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위험군이다. 취업자가 줄면서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 8월 기준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다. 실업자는 6000명 늘어난 86만 4000명, 실업률은 0.1% 포인트 오른 3.1%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 4000명 늘어난 1686만 4000명으로 파악됐는데,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6만 2000명, 구직 단념자는 68만 2000명으로 각각 통계 작성 이래 모든 달을 통틀어 최대다. 8월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9~15일 이뤄졌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전국)와 2.5단계(수도권) 시행 여파가 녹아 있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며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충격의 여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반품 서점, 실시간 온라인 서점 어때요?”

    “반품 서점, 실시간 온라인 서점 어때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서 수수료를 기꺼이 냅니다. 편하기 때문이죠. 책을 이렇게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책을 마치 음식 시켜먹듯 간단하게 주문할 수 있는 ‘책 배달’ 앱, 서점에서 반품으로 들어온 책을 싼 가격에 파는 ‘반품 서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시를 골라 읽을 수 있는 ‘시 플랫폼’, 그리고 24시간 운영하면서 책 포장과 발송까지 보여주는 ‘실시간 온라인 서점’. 비영리기관인 한국작은출판문화연구소 김새봄 소장이 생각한 여러 아이디어다. 8일 서울 서초구 나우리빌딩에서 열린 ‘혁신출판플랫폼 개발을 위한 콘퍼런스’를 주최한 김 소장은 이런 생각을 쏟아낸 뒤 현실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작은 출판사나 작은 서점에 도움될만한 것들을 중점에 둔다. 그러려면 지금 구조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김 소장이 주장하는 ‘혁신’의 의미다. 예컨대 책 배달앱은 현재의 고루한 유통 방식을 바꾸는 방법이다. “최근 인터파크송인서적 회생신청 사태는 출판업이 혁신과는 거리가 먼 산업임을 다시금 보여줬습니다. 예전과 같은 제조업 형태를 유지하는 한 출판계의 혁신은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것들을 보여줘야 합니다.” 반품 서점은 출판사가 팔지 못하는 반품 서적을 해결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시 플랫폼은 이른바 ‘을’ 위치에 놓인 작가들을 위해 구상했다. 김 소장은 “시집이 간혹 베스트 셀러에 오르긴 하지만, 일부 작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시를 쓰면서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처럼 시 한 편당 비용을 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독자들의 시 구입비 전액을 작가에게 주고, 대신 구글처럼 축적한 데이터로 다른 사업을 벌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시간 온라인 서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독자들이 굳이 서점에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책 전문가, 혹은 출판사 관계자와 일대일 소통하면서 책을 살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러나 이런 아이디어들은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고, 이에 따라 투자를 받는 일도 어렵다. 책 배달 앱은 경기도 측에 지원을 문의했지만 “수익성이 낮다”며 퇴짜를 맞았다. 반품 서점은 도서정가제 규제를 넘어야 한다. 시 플랫폼이나 실시간 온라인 서점 역시 바로 구현하긴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그는 “현실적인 문제를 넘어야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대학 4학년 때 무작정 출판사를 만들고, 필사책이라는 장르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와관련 “실패하더라도 예전처럼 또 다시 도전하겠다”고 했다. “출판 산업은 제조업을 벗어나 이제 ‘연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산업의 방향이 바뀌고 있는데, 지금 구조가 깨기 어렵다고 앉아만 있으면 안 됩니다. 사업 계획을 정리하면 곧 클라우드펀딩을 시작할 겁니다.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주세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믿을 건 中 때리기·백신뿐… 트럼프 “중국 의존 끊겠다”

    믿을 건 中 때리기·백신뿐… 트럼프 “중국 의존 끊겠다”

    미국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지율 열세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백신’ 이슈에 올인해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을 내놓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바이든 후보를 ‘멍청이’, ‘중국의 노리개’라고 하는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노동절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전 세계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며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처럼 우리(미국)를 뜯어먹은 나라는 역사상 없었다”면서 “중국은 우리가 준 돈을 군사력 강화에 쓴다. ‘디커플’(탈동조화)은 꽤 흥미로운 단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 돈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는) 항공기와 선박, 로켓, 미사일을 만든다. 조 바이든은 중국의 노리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대선 전 감염병 백신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매우 특별한 날짜 전에 백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였다면 3년은 걸렸을 것이다. 어쩌면 아예 만들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곧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내가 어떤 날짜를 말하는지 다들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날짜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대선일인 11월 3일을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대선 때까지 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멍청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무능한 사람’으로 싸잡아 비난한 뒤 “바이든은 우리나라가 바이러스에 굴복하고 우리 일자리를 중국에 내주기를 원한다”고 역설했다. 심지어 그를 ‘중국의 (체스) 졸때기’로 폄하했다. 바이든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프레임’에서 빠져나오려는 듯 “대통령이 되면 티베트 문제에 대해 중국의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둘 중 누가 당선돼도 중국과의 관계가 쉽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차기 미 대통령이 되면 티베트 인권 유린 문제와 연관된 중국 관리를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고 중국이 티베트 대표들과 회담하라고 동맹국들과 함께 압박을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깃발 건넛집은 바이든 깃발… WWC가 심상찮다

    트럼프 깃발 건넛집은 바이든 깃발… WWC가 심상찮다

    미 대선(11월 3일)이 두 달도 안 남은 가운데 승부를 가를 각종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으로 뒤따라왔다. 흑인시위를 비난하며 러스트벨트(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서 백인 지지세 결집에 나선 결과다. 지난 주말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주를 돌아본 결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역전극’의 도화선이었던 ‘화이트워킹클래스’(WWC·교외에 사는 중산층·백인·비대졸자)의 트럼프 지지세는 굳건했지만, 지난번과 달리 심상치 않은 균열도 감지할 수 있었다.지난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76번 고속도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대형 광고판과 소형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지만 바이든 후보의 선전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머셋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는 2명의 백인 여성을 우연히 만났다. 주디(62)는 표심을 묻자 “당연히 트럼프를 찍을 것”이라며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만들어 일자리를 얼마나 많이 지켜 낸 줄 아느냐”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트럼트, 일자리”라고 짧게 답하고 쓰레기통을 비웠다. 오하이오 앰허스트의 휴게소에서 만난 20대 종업원도 “투표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도 “바이든은 일자리를 중국에 내줄 것 같다”고 했다. 6일 오하이오 및 일리노이 일대에서는 백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차를 몰고 행진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날 찾은 오하이오 웨스트레이크시의 한 동네에는 성조기를 내건 집이 10곳 중 8곳이나 됐다. 주민 제인 화이트는 “애국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백인이 대다수인 동네여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했다.WWC는 교외에 살며 배관공, 청소원, 경찰 등 육체노동을 한다. 소득은 중산층(4만~12만 달러) 중 하위권이다. 주로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의 교외 지역에 집중 거주한다. 이들은 노조 소속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갑자기 공화당 지지 세력으로 돌변해 대선 판세를 바꾸곤 했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린든 존슨 대통령(민주당) 시기에 침묵했던 WWC는 1968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폴 쿤(정치전문가)은 저서 ‘더 하드햇 라이어트’(The Hardhat Riot)에서 ‘닉슨 대통령은 정치에 소극적이고 시골에 거주하는 블루칼라 중산층 백인이 자신을 지지하는 침묵하는 다수라고 자랑하곤 했다’고 썼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WWC의 지지 덕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격적 유세에 나선 것도 WWC의 표심 때문이다.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흑인 시위대를 ‘약탈자, 폭도, 무정부주의자’ 등으로 비난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했다. 그 결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자경단을 자임하며 총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고, 조용했던 백인 트럼프 지지층은 성조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나와 지지 행진에 나서고 있다.WWC를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라’다. 블루칼라 일자리를 빼앗은 중국을 때리고, 제약업계의 횡포를 욕하고, 세금 감면을 약속한다.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백인 노동자들이 별다른 경쟁 없이 먹고살 수 있었던 과거의 영광을 소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변이 직접적이고 거친 것도 WWC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달 28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흑인)시위대를 혼내주겠다(your ass)”고 했고, ‘쿵 플루’(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 강조), ‘슬리피 조’(졸린 조 바이든) 등의 직관적인 신조어들을 자주 만들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런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는 “나는 배우지 못한 사람을 사랑한다”며 노골적으로 WWC에 구애를 보냈다. WWC는 당시 미국 내 산업시설들이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저임금 일자리를 두고 이민자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기성 정당이 포섭하지 못했던 ‘잊혀진 계급’이었던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구호에 투표장으로 몰려나왔다. 미국은 투표권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는다. 투표 의사를 밝히고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2016년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에서 기존 정치에서 소외됐던 WWC의 움직임은 박빙이던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캠프가 ‘재선 10대 주요의제’ 중에 가장 먼저 10개월 내 일자리 1000만개 창출과 100만 소상공인 육성을 담은 일자리 정책을 꼽은 것도 같은 이유다. WWC가 트럼프 지지층으로 바뀐 데는 소위 ‘민주당 엘리트의 정치적 실패’가 깔려 있다. 역사학자 토머스 프랭크는 지난 1일 인텔리전서와의 인터뷰에서 월가, 실리콘밸리, 문화 기득권층(전문가)이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됐고, 공화당은 농민과 블루칼라에게 다가섰다고 했다. 게다가 민주당의 기후변화 대응책과 이민정책은 WWC가 주로 일하는 제조업의 일자리를 위협한다.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가짜였어도 WWC가 솔깃한 데는 블루칼라를 소외시킨 민주당의 배신도 작용했다는 뜻이다. WWC는 민주당의 전문가 집단에 분개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인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은 많지 않다. 사회학자 조안 윌리엄스는 저서 ‘화이트워킹클래스’에서 “WWC는 진짜 부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 대신 바쁜 전문직들은 경비원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한다”며 “계층은 단지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매순간의 모든 것(타인의 대우)으로 정해진다”고 썼다. WWC의 잠재력은 이번에도 무시하기 힘들다.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6년과 동일하다면 경합주인 미시간의 경우 미등록 유권자의 62.1%(160만명)가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거주자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1.6%(약 210만명), 위스콘신은 68.2%(약 80만명) 이상을 차지한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1% 미만의 차이로 이 3개주에서 승리했다. 이들이 쏟아져 나온다면 경합주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하지만 오하이오의 교외지역에서는 WWC의 ‘트럼프 열기’가 4년 전보다는 약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웨스트레이트시의 한 주민(43)은 “트럼프 지지 피켓을 내건 집이 확실히 줄었다. 몇 집은 흑인 시위를 응원하는 팻말을 세웠다”며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는 두 집이 트럼프와 바이든을 지지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건 것도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실정 등에 대한 WWC의 실망감에 기대하고 있다. 만일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은 쉽지 않다. 다만 이슈의 휘발성이 변수다. 올해 초만 해도 ‘트럼프 탄핵’이 대선의 핵심 변수인 듯했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전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 9월 세 차례의 후보 간 TV토론을 거치면서 어떤 변수가 떠오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도심 주민과 청년들은 바이든 지지세가 강하다. 클리블랜드주립대에서 만난 에이 제이(20)는 “오빠가 의사인데 트럼프의 잘못된 판단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바이든이 정상 상태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동층의 마음이 관건이다. 웨스트레이크시 도서관에서 만난 70대 백인 여성은 “두 후보 모두 너무 나쁜 선택이어서 대선일에도 못 정할 거 같다는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더 키운 트럼프는 말할 필요도 없고, 헬스케어 같은 바이든의 정책도 이상적이기만 하고 세금만 허비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서머싯·애머스트·웨스트레이크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5단계 효과? 5일째 신규 100명대… “추석 전 안정 유지 땐 단계 조정 검토”

    2.5단계 효과? 5일째 신규 100명대… “추석 전 안정 유지 땐 단계 조정 검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가 119명로 지난 3일부터 5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47명, 경기 30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7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9명), 광주(7명), 대전(5명), 울산·충남(각 3명), 경남(2명), 대구(1명) 등에서 발생했다. 신규 환자 수가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은 뒤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일단 수도권 2.5단계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이 여전히 20%가 넘는 데다가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위·중증 환자 역시 162명이나 되는 것은 큰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여전히 신규 환자 대다수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가운데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62명,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527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곳곳에선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수도권의 한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45명이 됐고,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되면서 18명이 됐다. 수도권 외에서도 광주 북구 중흥기원 관련(7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25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민간 사업장의 사회적 거리두기 현황을 점검했다. 콜센터·육가공업체 등 감염 취약사업장 7850여곳과 건설·제조업 3만여곳을 점검한 결과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식당 등에서 거리두기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추석 전에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단계 조정이 검토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예측이 상당히 어렵다”면서 “추석이 끝난 이후에도 전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수준에서 단계가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하나로 그동안 매장 내 취식이 가능했던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점도 다른 카페 등과 마찬가지로 영업이 제한돼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춘례 서울시의원 “서울디자인재단의 정체성 사업은 지켜야”

    김춘례 서울시의원 “서울디자인재단의 정체성 사업은 지켜야”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지난 3일 제296회 임시회 폐회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서울디자인재단의 패션་봉제사업 이관결정에 대해 문화본부를 질타했다. 김춘례 의원은 패션་봉제사업은 2014년부터 서울디자인재단 사업과 예산의 50%이상을 차지해 왔으며 패션위크는 DDP 대표 콘텐츠로서 2014년 개관 이후 세계적인 패션쇼로 자리매김해 왔는데 재단의 고유사업인 패션་봉제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는 이관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춘례 의원은 그동안 시의회에서 지적돼 온 패션་봉제사업의 예산편성(문화본부)과 사업수행(경제정책실 거점성장추진단)의 불일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관 결정을 했다는 문화본부의 답변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화본부는 市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패션허브 선도사업(패션창업허브 등)과 기존 지원사업 간의 연계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패션관련 지원 사업을 통합․조정하기 위해 패션་봉제사업의 경제정책실로의 이관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춘례 의원은 그동안 패션་봉제사업 사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서울디자인재단을 배제하는 것이 과연 시(市)의 도시제조업 전략 산업인 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율적인 결정인가에 대해 시(市)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춘례 의원은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디자인재단설립 및 운영조례」제4조제4항에 패션་봉제사업이 서울디자인재단의 고유사업으로 명시되어 있는 바, 조례개정 없이 이관 결정이 이루어짐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광주 지역구 의원들, 광주시 산업단지 조성 논의 및 애로 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광주 지역구 의원들, 광주시 산업단지 조성 논의 및 애로 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안기권(더불어민주당·광주1), 박관열(더불어민주당·광주2), 이명동(더불어민주당·광주3), 박덕동(더불어민주당·광주4) 도의원은 지난 4일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사업장을 방문해 광주시 중소기업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사업자 대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을 비유하며 타 지역 경쟁업체의 경우 산업단지 내 입주 및 기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공장입주가 수월한 반면 광주시는 임대사업장에서 사용 중인 곳이 많고 공장입주 확보 및 공장 허가받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에 있다”고 토로했다. 또 “광주시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했지만 ‘적극적인 참여의사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음에도 산업단지 사업추진이 유명무실화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공장등록 및 직접절차를 맞추는 해결책 찾기가 어려워 이렇게 의견제시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도의원들은 “광주시는 팔당상수원중첩규제(자연보전권역, 팔당특별대책 1권역 및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에 묶여있어 대기업 유치는 힘들지만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산업단지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건과 문제점들을 살펴 하루속히 기업하기 좋은 광주시로 만들 수 있도록 광주시에 강력히 건의하고 행정적 제도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 서울시의원 “세운 영세상인 위한 임대상가 공급 서둘러야” 매입방식 다각화 촉구

    김경 서울시의원 “세운 영세상인 위한 임대상가 공급 서둘러야” 매입방식 다각화 촉구

    세운상가 내 빈집을 리모델링해 이주상인들을 위한 임대상가로 공급할 계획이었던 서울시가 매물을 한 건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초 빈집 매입을 통해 공급예정이었던 세운5구역 내 임대상가 조성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제296회 임시회 폐회기간 중 진행된 도시재생실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빈집매입 실적부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매입방식을 다각화 하는 등 임대상가 공급을 위한 빈집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당초 서울시는 지난 2020년 3월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거점공간 8곳과 함께 임대료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임대상가 수 백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세운5구역 해제지역 내 빈집 및 빈점포 등을 리모델링해 기계‧정밀분야 이주상인들을 위한 임대상가 50호를 공급키로 계획했음에도, 최근까지 부동산 매물을 한 건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빈집매입 예산으로 편성해 두었던 ‘일대 상가 등 도심제조업 혁신산업 조성사업’ 예산 38억원 중 상당액인 34억원을 감추경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당초 세운상가 일대 152개 구역이 정비구역 해제 예정이었으나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결과 세운5구역 일부를 포함한 63개 구역이 기한 연장되면서, 인근 지역에 재개발 기대이익이 다시금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임대상가 공급을 위한 대상 매물이 더욱 희소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김경 의원은 “서울시가 당초 공공임대상가 공급계획 발표 시 공실현황 등에 관한 충분한 사전조사를 진행했는지 의문”이라며, “부동산 매입공고를 활용하는 등 매입방식 다각화를 위한 보다 전향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종합대책에 포함됐던 임대상가 공급계획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세운상가 일대 이주상인들은 생존권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가 당초 발표한 종합대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 보존 등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산층·백인·비대졸자 WWC 속내, 美 대선 결정한다

    중산층·백인·비대졸자 WWC 속내, 美 대선 결정한다

    러스트벨트 교외 거주하는 중하층 백인에트럼프, 2016 몰표 기대하며 거친 유세노조 소속으로 통상 민주당 지지했지만 이민자와 일자리 경쟁하는 ‘잊혀진 계급’코로나19 트럼프 실정에 실망이 변수한국처럼 미국에서도 중산층은 정치의 격전장이다. 이들은 주택·세금·교육·방역 등 정책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은 여기에 ‘인종 변수’가 추가된다. 소위 배운 자와 못 배운 자가 절반씩이어서 학력변수도 중요하다. 한국의 대졸자 비율은 70%지만 미국은 49.4%(2018년·OECD기준)다. 사회계층별로 크게 봐도 소득계층별로 상류·중산·저소득층, 인종별로 백인·유색인, 교육수준별로 대졸·비대졸자로 나뉘니 12개 집단이 존재한다. 복잡한 듯싶지만 대부분은 정치 성향이 분명하다. 일례로 유색인종과 대졸자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백인이나 부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중산층·백인·비대졸자인 ‘화이트워킹클래스(WWC)’는 예외다. 정치에 소극적이며 조용히 자신의 삶에 몰두하는 이 계층은 통상 민주당 지지세력으로 분류되지만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졌다. 이들은 올해도 양당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WWC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려 한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들이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이나 각종 설화 등 트럼프식 정치에 실망해 최소한 대선투표 당일(11월 3일) 집에 머물기를 바란다. WWC는 교외에 살며 배관공, 청소원, 경찰 등 육체노동을 한다. 소득은 중산층(4만~12만 달러) 중 하위권이다. 주로 ‘러스트벨트’(미국 북동부의 쇠락한 중공업지대)인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에 집중 거주한다. 통상 노조 소속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갑자기 공화당 지지 세력으로 돌변해 대선 판세를 바꾸곤 했다.◆WWC, 1960년대 닉슨 당선·2004년 부시 재선에 기여 1960년대 존 F 케네디·린든 존슨 대통령(민주당) 시기에 이들은 침묵했지만 1968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폴 쿤(정치전문가)은 저서 ‘더 하드햇 라이어트’ (The Hardhat Riot)에 ‘닉슨 대통령은 당시 정치에 소극적이고 시골에 거주하는 블루칼라 중산층 백인이 자신을 지지하는 침묵하는 다수라고 자랑하곤 했다’고 썼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WWC의 지지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공격적 유세도 WWC의 표심을 노린 것이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흑인 시위대를 ‘약탈자, 폭도, 무정부주의자’ 등으로 비난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했다. 또 분열만 부추긴다는 비판에도 지난 1일 폭동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며 흑인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이 앞에서 경찰 총격에 쓰러진 커노샤 방문을 강행했다. 이곳에서 그는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을 ‘썩은 사과’에 비유하며 실수로 언급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자경단을 자임하며 총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고, 조용했던 백인 트럼프 지지층은 성조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나와 지지 행진을 열고 있다. WWC를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라’다. 블루칼라 일자리를 빼앗은 중국을 때리고, 제약업계의 횡포를 들먹이며, 세금 감면을 약속한다.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WWC들이 별다른 경쟁없이 먹고살던 과거의 영광을 소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변이 직접적이고 거친 것도 WWC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 28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흑인)시위대를 혼내주겠다(your ass)”고 했고, ‘쿵 플루’(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 강조), ‘슬리피 조’(졸린 조 바이든), ‘보스 카멀라’(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지배한다) 등의 직관적인 신조어들을 자주 만들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런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는 “나는 배우지 못한 사람을 사랑한다”며 노골적으로 WWC에 구애를 보냈다.◆WWC, 2016년 이민자에 일자리 잃고 트럼프에 몰표 WWC는 당시 미국 내 산업시설들이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저임금 일자리를 두고 이민자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기성 정당이 포섭하지 못했던 ‘잊혀진 계급’이었던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구호에 투표장에 몰려나왔다. 미국은 투표권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는다. 투표 의사를 밝히고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2016년 경합주이자 ‘러스트 벨트’에서 기존 정치에서 소외됐던 WWC의 움직임은 박빙이던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캠프가 ‘재선 10대 주요의제’ 중에 가장 먼저 10개월 내 일자리 1000만개 창출과 100만 소상공인 육성을 담은 일자리 정책을 꼽은 것도 같은 이유다. ‘중국 의존도 감소’로 100만개 일자리를 중국에서 탈환해오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WWC가 트럼프 지지층이 된 데는 소위 ‘민주당 엘리트의 정치적 실패’가 깔려 있다. 역사학자 토마스 프랭크는 지난 1일 인텔리전서와 인터뷰에서 월가, 실리콘밸리, 문화 기득권층(전문가)이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됐고, 공화당은 농민과 블루칼라에게 다가섰다고 했다. 게다가 민주당의 환경정책과 이민정책은 WWC의 제조업 일자리 지키기에 불리하다.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가짜였어도 WWC가 솔깃한 데는 블루칼라를 소외시킨 민주당의 배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WWC는 민주당의 전문가 집단에 분개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인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은 많지 않다. 사회학자 조안 윌리엄스는 저서 ‘화이트워킹클래스’에서 “WWC는 진짜 부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 대신 바쁜 전문직들은 경비원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한다”며 “계층은 단지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매순간의 모든 것(타인의 대우)으로 정해진다”고 썼다.◆WWC, 트럼프 지지층인 부자보다 바이든 지지층인 전문가 집단 싫어해 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꼽은 민주주의 위기, 인종차별 근절, 기후변화, 보편적 건강보험, 총기남용의 문제점 등은 WWC에게 매력적인 주제들이 아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미흡한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WWC의 실망감이 커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힐은 지난 5일 “민주당의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직전 대선 때 놓쳤던 교외거주자와 노인층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다”고 전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역전은 쉽지 않다.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던 그는 경합주에 바이러스가 퍼지자 마스크 옹호자로 변신했고, 백신 조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변수는 이슈의 휘발성이다. 올초만 해도 ‘트럼프 탄핵’이 대선의 핵심 변수인 듯했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전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 9월 세 차례의 후보 간 TV토론을 거치면서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WWC의 잠재력은 이번에도 무서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6년과 동일하다면 경합주인 미시간의 경우 미등록 유권자의 62.1%(160만명)가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거주자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1.6%(약 210만명), 위스콘신은 68.2%(약 80만명) 이상을 차지한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1% 미만의 차이로 이 3개주에서 승리했다. 이날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바이든 48.2%, 트럼프 45.2%로 격차는 3%포인트였다. 전국 단위 지지율은 바이든 49.6%, 트럼프 42.6%로 7%포인트 격차가 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직원·가족 수천명에 접종한 中시노백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직원·가족 수천명에 접종한 中시노백

    중국의 백신업체인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직원 및 직원 가족 수천명에게 접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시노백 최고경영자(CEO) 인웨이둥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직원 및 직원 가족 3000여명이 백신을 맞았으며, 연말까지 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노백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3억명분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노백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줄자 해외에서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노백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임상3상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중국 국유 제약업체 시노팜은 개발 중인 백신을 해외 파견 대상인 중국 국유기업 직원과 국영 병원 의료진에게 접종을 시행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노팜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해외 근로자를 대상으로도 우선 접종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또 중국의 또 다른 백신 제조업체인 칸시노는 지난 6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서 임무 수행 중인 중국의 유엔 평화유지군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현삼 의원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혁신 인프라 확충해야”

    김현삼 의원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혁신 인프라 확충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현삼(더불어민주당·안산7) 의원이 3일 경노위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반월시화 스마트산업단지의 인프라 확충 등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4일 김현삼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는 반월시화산업단지 스마트산단 구축 사업을 위해 이번 추경에 혁신데이터센터 구축비용 2억 원, 사물기반인터넷(IoT)기반 폐쇄회로(CC) TV설치에 4억 2700만원을 편성했다. 김 의원은 “노후화된 산단을 쾌적한 근로환경으로 바꾸어 청년들이 스스로 모여들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보안·안전문제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서 제조업은 일자리를 지켜주는 버팀목이었으며, 안정적인 생필품 조달처가 돼 국가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반월시화 산단이 혁신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제조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트산업단지란 단지 내 기업간 데이터 연결·공유로 동일 업종·밸류체인 기업들이 스스로 스마트화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제조업 활력 회복과 지역경제 재생을 위한 혁신 대책으로 꼽힌다. 특히 반월시화산단은 1977년 조성된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제조업 집적단지로 수도권 전방 주력산업을 보조해주는 부품·소재 업체가 밀집돼 있다. 수도권 최대 고용·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스마트산단 구축 사업을 통한 첨단 제조산업기지로의 전환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장차 산단 키워 글로벌 허브로… ‘농업도시’ 김제의 혁신

    특장차 산단 키워 글로벌 허브로… ‘농업도시’ 김제의 혁신

    전북 김제시 백구면 반월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던 이곳이 최근 전국 최고의 ‘특장차전문산업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백구 특장차단지에는 작지만 우수한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강소기업들이 입주해 활기가 넘친다. 캠핑카, 청소차, 구난차, 고소작업차 등을 제작하는 업체가 빼곡히 들어찼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곳은 주문이 밀려 불황을 모른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이곳을 국내 유일의 ‘특장건설기계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해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특장차는 특수한 장비를 갖추고 특수한 용도에 사용하는 차량이다. 구난, 긴급의료, 사회복지, 건설 등 특수한 목적에 사용되는 모든 차량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다. 최근 자동차의 개념이 고안전, 고편의, 고효율,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변화하면서 고객 맞춤형 소량 생산에 특화된 특장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캠핑카를 임시 병상, 격리시설, 의료진 숙소 등으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특장차 제조업체들은 산업기계를 자동차에 융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낸다. ‘소품종’을 ‘대량’ 생산하는 대기업 완성차 업체와 달리 주문자가 요구하는 ‘다품종’을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장비·기술인력·협력업체가 포진돼 있어야 경쟁력이 높다. ●완주 현대차·군산 타타대우 가깝고 교통 편리 백구 특장차전문단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조업체와 부품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호남평야의 중심지로 농업이 주력산업인 김제시가 특장차 산업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5년 전이었다.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4%를 생산하는 전북에 특장차단지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는 관련 업체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부터다. 그동안 특장차 산업은 수요가 많은 경기와 전남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나 집단화되지는 않았다. 업체들은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군산 타타대우와 거리가 가까우면서 교통이 편리한 김제시에 특장차 업체 집단화 단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전북도와 김제시는 탄소소재산업 1번지이기도 한 전북에 특장차 전문단지를 조성하면 지역특화산업으로 자리잡아 산업구조가 개선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 조성에 나섰다. 김제시는 2018년 상용차 공장이 있는 완주군과 군산시 중간지점인 백구에 32만 8733㎡의 공단을 만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완성차 8개사, 부품생산 20개사 등 28개 업체가 앞다퉈 입주했다. 캠핑카 메이커 ㈜유니캠프, 청소차를 제조하는 ㈜에이엠특장, 트레일러 적재함을 만드는 신흥티지, 고소작업차를 생산하는 ㈜나래 등 지명도 높은 업체들이 성업 중이다. 일부 업체는 수출도 하고 있다. 예상대로 일자리가 500여개 늘어나고 농업에 치우친 산업구조가 개선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김제시는 추가 입주 문의가 이어지자 1단지 인근에 36만 6322㎡ 규모의 2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착공도 하기 전에 이미 17개 업체가 입주 계약했다.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날개까지 달았다.●첨단장비 갖춘 자기인증센터로 비용 절감 김제가 인기 있는 이유는 상용차 공장과 가깝고 생산과 인증 절차가 원스톱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등 타 지역 특장차 제조업체는 완주나 군산에서 생산된 상용차를 개조하려면 100㎞ 이상 이동해야 한다. 반면 김제 특장차 산업단지는 생산공장과 거리가 10여㎞에 불과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백구산업단지는 2017년 4월 특장차 안전검사와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자기인증센터’를 개소했다. 경기 화성에 이어 두 번째다. 자기인증센터는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한다. 백구 인증센터는 수도권 인증센터보다 검사수수료가 훨씬 싸고 검사 기간도 짧아 전국 특장차 업체들이 몰려든다. 화성 인증센터는 검사수수료가 대당 1100만원인데 비해 백구는 330만원으로 3분의1 수준이다. 센터 건립비를 국비와 지방비로 부담해 검사비용을 낮췄다. 최근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가변축 조작장치, 도난방지장치 시험인증검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성능시험 장비 보강을 위해 안전평가동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검사장치는 백구 인증센터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종합지원센터 구축해 핵심전략사업 육성 전북도와 김제시는 백구 특장차 단지가 예상 외로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특장건설기계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단지를 확장하고 특장과 튜닝에 필요한 부품연구시설과 실증센터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특장차협의회,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주대, 폴리텍대학 등과 체계적인 교육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백구면 부용리에 ‘지역상생거점단지’도 조성한다. 100가구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복지119센터, 보건소 등을 신축하고 공원, 광장,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효곤 김제시 산단조성담당은 “투자선도지구에 기술개발에서부터 부품제조, 조립, 인증 및 검사 등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특장기계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특장차 혁신클러스터를 완성하고 핵심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스크 썼을텐데…” 청양 김치공장 한울농산 18명 감염경로 촉각(종합)

    “마스크 썼을텐데…” 청양 김치공장 한울농산 18명 감염경로 촉각(종합)

    충남 청양 김치제조업체 한울농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확진 직원의 가족도 감염됐다. 보령시는 3일 대천동에 사는 50대 여성(청양 3번)의 남편 A(보령 3번)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양 3번 확진자는 전날 김치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네팔 국적 20대 여성(청양 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공장과 기숙사 등을 소독하는 한편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6명을 칠갑산 휴양림에 격리하는 등 접촉자 131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A씨의 확진으로 한울농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들은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홍성·보령 등 인근에서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30∼60대 직원들이다. 청양군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한다는 공장 특성으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치 공장에서는 마스크를 쓰지만 식사 중에 전파됐을 가능성 등 여러 경로를 두고 조사 중이다. 네팔 국적 확진 여성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네팔인 확진 이어 청양 김치공장 직원 17명 코로나 집단감염(종합)

    네팔인 확진 이어 청양 김치공장 직원 17명 코로나 집단감염(종합)

    충남 청양의 김치 제조업체 한울농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17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첫 감염자로 확인된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작업 환경과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감염이 쉽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일 청양군에 따르면 한울농산 김치공장에 근무하는 네팔 국적 20대 여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기 증세를 보인 이 여성은 청양군 보건의료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공장과 기숙사 등을 소독하는 한편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6명을 칠갑산 휴양림에 격리하는 등 접촉자 131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검사에서 이날 오전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네팔 국적 여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홍성·보령 등 인근에서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30∼60대 직원들이다. 청양군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한다는 공장 특성으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날 오전 한울농산 김치공장 집단감염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빚내서 버텼다… 자영업·기업 대출 껑충

    빚내서 버텼다… 자영업·기업 대출 껑충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기업과 자영업자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328조 2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69조 1000억원 늘었다. 2008년 1분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산업별 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공공기관·정부 등이 은행과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사에서 빌린 돈이다. 2분기에는 서비스업 대출이 전 분기보다 47조 2000억원 늘면서 규모와 증감률 모두 최고치를 찍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업종인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대출이 전 분기보다 18조 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제조업 대출도 17조 2000억원 늘어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4조 6000억원), 자동차·트레일러(2조 8000억원)에서 증가폭이 컸다. 대출 용도를 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전자금이 전 분기 대비 52조 1000억원 늘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로나19로 업황이 부진하기 때문에 운전자금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와 금융기관의 코로나19 금융 지원이 늘어난 것도 대출 증가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中, 코로나 극복 자신감 “방제 및 경제 성과 뚜렷”...17일째 본토 확진자 ‘0’

    중국에서 코로나19 본토 발병 사례가 보름 이상 나오지 않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제 및 경제 성과를 과시하고 나섰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8월 중국 제조업 수요가 지속해서 개선됐고 공급과 수요도 나아졌으며 서비스업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제와 경제 사회 발전 성과가 뚜렷해 경제가 지속해서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감염병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근성과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3.2%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최근 조사에서 중국 내 외자기업의 99%가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내수를 위주로 하되 수출 및 국제경제와 양방향 순환을 촉진하는 중국식 발전 모델을 설명하며 “이는 폐쇄적인 내수 순환이 아니라 국내와 국외 모두에서 개방적인 양방향 순환”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은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본토에서 나오지 않아 사실상 종식 단계를 밟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이며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2일 밝혔다. 중국 지역 내 감염 사례는 17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9명으로 이 또한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진정되자 이날부터 모든 야외 관광지를 개방했다. 신장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행도 다시 허용됐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 5066명이며 사망자는 4634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감으로 만든 김치 일반김치보다 항산화·항암물질 다량 함유

    단감으로 만든 김치 일반김치보다 항산화·항암물질 다량 함유

    김치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단감을 첨가한 ‘단감김치’가 일반김치보다 항산화 기능과 저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창원시 향토산업육성 창원단감명품화 사업단이 연구용역을 의뢰한 단감을 활용한 다양한 식재료 개발 연구결과 단감을 김치에 첨가하면 일반 김치보다 항산화 효능이 강화되고, 산화를 늦출 수 있어 저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한방항노화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부터 지난달까지 단감 식재료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단감은 폴리페놀, 비타민C 등 항산화 및 항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김치에 첨가하면 항산화 효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단감즙이 가지는 단맛이 기존 김치의 강한 맛을 순화하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방항노화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담감김치의 단감즙 당도비율 조절 등을 통해서 단감즙에서 생기는 항산화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단감김치가 일반 김치보다 더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등 단감김치 효능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단감김치 제조기술을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있는 김치제조업체인 (주)다경에 이전할 예정이다. 연구원과 다경은 단감김치 영양 성분 분석 및 제작 공정 표준화 기준을 수립해 시제품 제작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최근 포장김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번 단감김치 연구 결과가 김치시장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지역 단감 재배 농가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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