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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릴오일 100%”라더니…엉터리 제품 적발

    “크릴오일 100%”라더니…엉터리 제품 적발

    크릴오일 원료 100%를 사용했다고 광고하는 식품 가운데 일부는 엉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은 ‘크릴오일 100%’로 표시된 26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표시 실태 등을 공동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은 다른 유지를 포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발표했다. 크릴오일에는 대두유 같은 식물성 유지에서 높은 함량으로 존재하는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0∼3% 검출돼야 한다. 그러나 적발된 제품에서는 리놀레산이 27% 이상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 판매업체에 해당 유통기한 제품의 교환과 환불 조치를 권고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업체와 판매업체에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따른 법률’에 따른 거짓·과장 표시·광고로, 해당 원료의 수입업체에는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른 원료 허위신고로 각각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크릴오일은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해 일반 식품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우려가 큰 만큼 식약처와 소비자원은 관련 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1월 기준 네이버쇼핑 판매 순위 상위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을 시험한 결과 모두 건강기능식품의 일일섭취량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품의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1캡슐당 107∼382㎎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고시한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의 일일섭취량을 500∼2000㎎으로 규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크릴오일 제품의 원료 성분과 함량을 검증할 방법과 기준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시험법과 기준·규격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허리 펴는 제조업… 전력 사용 늘고 산단가동률 4년來 최대

    산업 현장이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제조업의 허리 구실을 하는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제조업의 근간인 조강 생산량 역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등 일부 업종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19일 한국전력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가장 최신 통계인 지난 3월 전력 판매량은 총 4만 3074GWh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5% 늘었다. 월별 전력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다. 전력 판매량은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0.1% 늘며 반등했다. 이후 0.7%, 5.2%, 1.5%, 0.5% 등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 갔다. 이는 전체 전력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한국 제조업의 허리 국가산업단지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 3월 국가산단 가동률은 82.1%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3월(82.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산단의 3월 생산 실적은 44조 1747억원으로 전월보다 14.5% 증가했고, 고용 인원도 97만 4927명으로 0.7% 증가했다. 제조업의 근간인 조강 생산량 역시 꾸준히 확대돼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조강 생산량은 606만 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반면 일부 업종에선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3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 줄며 2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차질 탓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알몸 배추’ 불안했는데 中김치 식중독균 검출

    ‘알몸 배추’ 불안했는데 中김치 식중독균 검출

    식약처 조사… 15개 제품 여시니아균 나와절임배추 2개 제품 사용금지 보존료 사용통관단계 발견 반송·폐기… 中에 개선 요청수입 신고된 중국산 김치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나오고 중국산 절임배추 2개 제품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통관 단계에서 이 제품들을 발견해 반송·폐기하도록 조치했고, 중국에 관련 내용을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다. 또 국내에 유통 중인 중국산 다진 마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나와 영업자에게 행정처분을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수입식품 통관 및 유통 단계 검사를 시행한 결과 배추김치와 절임배추, 김치 원재료에서 부적합 사례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중국산 절임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만드는 영상이 국내에 보도되면서 수입 김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식약처는 55개 제조업소에서 수입 신고한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존료와 타르색소, 식중독균 등 5개 항목에 대해 검사한 결과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엔테로콜리티카(여시니아)를 검출했다. 또 2개 제조업소에서 수입 신고한 중국산 절임배추 4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는 절임식품에서 사용하면 안 되는 보존료인 데하이드로초산이 나왔다. 식약처는 이 제품들을 반송하거나 폐기하도록 했고, 해당 제품이 수입 신고될 경우 정밀 검사를 5회 연속 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 김치 30개 제품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 김치 원재료 12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중국산 냉동 다진 마늘 1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점을 확인했다. 이에 식약처는 영업자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하고 앞으로 이 제품이 수입 신고될 경우 정밀 검사를 5회 연속 실시한다. 식약처는 중국에서 최초 수입하는 모든 김치에 여시니아균 검출을 검사하는 절차도 추가했으며, 2회 이상 여시니아균이 나온 제품을 만든 해외 업소 5곳에서 생산한 김치는 검사명령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 검사명령제는 검사기관에서 정밀 검사를 한 뒤 적합한 경우에만 수입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관광산업 정상화는 국내 여행 활성화부터/김성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

    [기고] 관광산업 정상화는 국내 여행 활성화부터/김성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국경을 여는 나라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들이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분야가 관광산업이다. 2019년 1750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52만명으로 급감했고, 관광업계 추정 피해액은 16조 6000억원에 이른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국제관광 수입 손실액 또한 2009년 세계 경제위기 당시의 11배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충격적이다. 관광산업은 코로나 이전까지 10년 연속 성장세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를 만큼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제조업의 2배에 이르는 취업유발계수로 총고용의 5.3%를 차지하는 일자리 창출 산업이다. 그간 전염병 대처 과정에서 보여 준 국민적 역량을 관광산업 회복으로 연결한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관광 트렌드 중 국내 여행 증가가 눈에 띈다. 하늘길이 막힌 시대에 국내를 여행한 사람들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근사한 여행지가 많다는 데 놀란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지난해 히트 상품의 하나로 국내 여행을 선정했다. 국내 여행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레 고품질의 여행상품과 서비스 역량으로 이어진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여행은 개인에게 일상을 떠난 휴식과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는 경제 활력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 대응이 시급한 이유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내국인 여행은 늘고 국제 관광시장도 활기를 띨 것이다. 업계에서는 안심 여행을 준비하고 정부는 이를 촉진하는 합리적 지원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숙박 할인권이나 여행 가는 달 같은 지원 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맞게 오랫동안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해소하면서 관광시장 회복에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년 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40개 국가 중 16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대위기를 넘어 관광산업 강국의 길을 다시 이어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여행 재개에 대비해 국내 여행의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 정상화를 다각적으로 모색할 시점이다.
  • 산재 많은 현대중공업 본사·현장 동시 특별감독

    산재 많은 현대중공업 본사·현장 동시 특별감독

    올해 들어 벌써 2건이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이 정부로부터 특별감독을 받는다. 현장뿐만 아니라 본사까지 점검을 받는 것은 제조업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다. 고용노동부는 17~28일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원인 규명과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감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별감독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주관하며, 산업안전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46명이 본사와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2월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철판에 부딪혀 숨진 데 이어 이달 8일 원유운반선 용접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가 20건에 이른다. 이번 감독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도 연계돼 있다. 중대재해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 의무를 위반했는지 따지고, 위반이 확인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노동부는 이번 점검에서 대표이사와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 인식, 안전관리 목표, 인력·조직,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종사자 의견 수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 역량 등 6가지를 살피기로 했다. 6가지 핵심 점검 사항은 향후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때 경영책임자의 의무 이행 여부를 따지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치광장] 한예종 이전, 누구를 위한 것인가/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자치광장] 한예종 이전, 누구를 위한 것인가/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대학은 8개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이다. 지난 3년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대학과 지역의 성장을 고민해 왔지만 유독 아픈 손가락은 한국예술종합대학교(한예종) 석관동캠퍼스다. 최근 의릉 복원계획으로 석관동캠퍼스 이전이 이슈다. 한예종 이전은 지역공동화와 직결되는 생사여탈의 문제로 구청장으로서의 고뇌는 더욱 깊다.  해법은 존재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가 위치한 필라델피아 서쪽 지역은 제조업 노동자의 밀집 지역이었으나 1990년대 제조업이 쇠퇴하자 급속한 인구 감소, 지역경제 붕괴, 범죄율 증가 등 전형적인 도심 쇠퇴를 겪게 된다. 고심 끝에 정부의 재생사업과 유펜의 재정적·인적ㆍ지식 자원의 협력으로 범죄 감소, 지역상권 활성화, 양질의 교육 제공 등 폭넓은 도시재생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제 대학의 역할이 전통적 교육에서 진화해 제3의 임무인 사회적 기여까지 확장된 것이다.  유펜의 모습, 낯설지 않다. 지속적 인구 감소와 함께 사업체의 94%가 영세업자인 석관동은 마치 1990년대 필라델피아와 흡사하다. 전형적인 베드타운으로 발전 동력이 미약한 성북구에서 약 25년간 함께해 온 한예종은 지역의 경제 활력 거점이다. 뿐만 아니라 성북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예술자원을 기반으로 동북권 문화예술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이끌어 갈 자원이다.  대학은 지역 경제·사회·문화 발전의 기초가 되는 인적·물적 자원의 집약체이기에 대학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등한시한 대학의 맹목적 이전은 지역공동화, 도시쇠퇴를 초래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예종 캠퍼스 용역 결과 건축비만 약 6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20만㎡ 규모의 통합캠퍼스라면 약 1조원의 국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의 효용적 사용, 지역균형발전, 지역과 대학의 상호 성장 가능성 등 무엇으로 보나 한예종 석관동캠퍼스는 현재의 기능 확장만으로도 충분히 신한류를 이끌어 갈 세계적인 국립예술종합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  대학이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적 협력을 보여 준 유펜의 해법은 비단 태평양 건너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가 아닌, 성북구에서 한예종과 함께 ‘우리 동네 이야기’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 4월 단순노무직 역대 최대폭… 절반이 60세 이상

    지난달 단순노무직 근로자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단순노무직 가운데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노무직은 건설 현장 노동자나 음식 배달원, 건물 청소원, 경비원, 가사 도우미처럼 몇 시간의 직업훈련만으로도 업무수행이 가능한 단순하고 일상적인 업무를 말한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달 단순노무 종사자는 39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3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달 늘어난 취업자(65만 2000명) 가운데 대부분은 단순노무 종사자였다고 볼 수 있다. 증감률 기준으로도 단순노무 종사자 증가율(13.6%)이 전체 직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단순노무직이 1년 새 24만 3000명 늘었다. 여성은 23만 4000명 증가해 역시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단순노무직이 168만 9000명으로 1년 새 27만 5000명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늘어난 단순노무직(47만 6000명) 가운데 57.8%는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50대 단순노무직이 8만 2000명, 20대가 8만 1000명 늘면서 뒤를 이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양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고령층이나 단순노무직 위주로 취업자가 늘면서 고용의 질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을 중심으로 30∼40대 취업자가 늘어나야 고용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접착제가 왜이래” ‘실수’로 포스트잇 만든 스펜서 실버 별세

    “접착제가 왜이래” ‘실수’로 포스트잇 만든 스펜서 실버 별세

    쉽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메모지 포스트잇을 발명한 화학자 스펜서 실버가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제조업체 3M에 따르면 포스트잇에 사용된 접착제를 발명한 실버가 지난 8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내 린다 실버는 남편은 27년 전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그와 무관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트잇은 회사나 사무실에서 없으면 안되는 필수품이지만, 발명 당시만 해도 ‘실수’로 여겨졌다. 3M에 따르면 실버는 1968년 초강력 접착제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던 중, 회사의 주문과는 다른 독특한 접착제를 만들었다. 표면에 쉽게 붙고 떨어지며, 다른 접착제와 달리 물체의 표면에 잔여물을 남기지도 않고 다른 곳에 다시 붙일 수도 있었다. 실버는 이 접착제를 ‘문제 해결을 기다리는 해결책’이라고 부르며 몇 년 동안 어떻게 실생활에서 사용할지 고민했다. 해답을 찾은 건 1974년 그의 동료 아트 프라이다. 프라이는 교회에서 노래를 부를 때, 종이 책갈피에 이 접착제를 붙이면 책을 손상하지 않으며 쉽게 페이지를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둘이 함께 시제품을 만들어 프레스앤필(Press ‘n’ Peel)이라는 이름으로 내놨지만, 초반에는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다 1980년 현재와 같은 ‘포스트잇 노트’로 이름을 바꾸고 전국에 출시했다. 포스트잇은 현재 3M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다. 1941년 2월 6일 샌안토니오에서 태어난 실버는 1962년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화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66년 3M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1996년 은퇴할 때까지 37개의 특허를 받았다. 실버와 프라이는 2010년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고양시 향동지구 ‘현대 테라타워 향동’ 모델하우스 열어

    현대엔지니어링, 고양시 향동지구 ‘현대 테라타워 향동’ 모델하우스 열어

    현대엔지니어링은 14일 고양시 향동지구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향동’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 410번지 일원에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향동’, 근린생활시설 ‘힐스 에비뉴 향동’과 함께 조성된다. 지하 3층 지상 19층 2개 동 총 956실로 구성되며, 세부 상품별로는 지식산업센터 547실, 오피스텔 340실, 근린생활시설 69실 등이다. 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서울 및 주요도심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데다 기존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춰서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 기대된다. 현대 테라타워 향동이 위치한 향동지구는 업무 효율성이 높은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가 접해 있어서 서울을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여의도, 마곡, 창릉신도시 등 업무권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상암 DMC 편의시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 입지도 갖췄다. 강변북로와 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자유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서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인근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노선 창릉역이 2023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고, 고양선 향동지구역, 경의중앙선 향동역 등도 예정돼 있다. 현대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 브랜드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이 눈에 띈다. 업무형 지식산업센터에 다락형 구조를 적용해 업무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채광과 공간활용도가 우수한 가로형 구조 특화설계를 적용했으며, 이와 연계해 활용도가 높은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제공될 예정이다.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내 편리한 업무환경을 위해 계단 밑 하부 수납장과 BI 콤비냉장고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고, 필요 시 아이디어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 코워킹 스페이스도 조성될 예정이다. 제조형은 여러 형태의 제조업 기업을 위한 평형대가 제공된다. 8~25평 평형대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공간 확장이 가능해서 수요자 편의에 따라 입주가 가능하다. 업무효율성이 높은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상품, 화물 등을 문 앞까지 수송할 수 있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시스템이 지하 3층부터 지상 8층까지 도입되며, 일부호실에서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창고형도 53실 예정돼 있다. 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주차공간도 법정대비 311%가량 확보해 넉넉하게 주차할 수 있을 예정이다. 현대 테라타워 향동에 이어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향동’과 근린생활시설 ‘힐스 에비뉴 향동’도 5월 중 동시분양될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내수 개선, 미국 인플레이션은 우려”...최근 경제동향 발표

    정부 “내수 개선, 미국 인플레이션은 우려”...최근 경제동향 발표

    정부는 수출 호조와 함께 내수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 회복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대면 서비스 부진 완화 등으로 내수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내수 부진 완화’를 언급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내수 개선’을 명시한 것이다. 내수 개선 근거로 각종 소비 지표 반등과 소비심리 개선을 들었다. 4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18.3%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카드 승인액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3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26.8% 증가해 역시 석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액도 48.6% 늘었으나 할인점 매출액(-2.0%)은 소폭 감소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100.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2.2로 두 달째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151.9% 급증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3% 올랐다. 대외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2% 올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이 지속하려면 고용이 상당 부분 이끌어가면서 물가 상승을 가져와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세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세 공고화와 민생 안정 등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 일자리 회복 등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국의 中 때리기 3년… 中 대미 수출 78조원 감소

    2018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대미 수출이 무역전쟁 이전보다 700억 달러(약 78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한 미 제조업 공장의 리쇼어링(본국 회귀)도 나타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미국의 중국 제품 수입은 4720억 달러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한 2018년의 5300억 달러보다 670억 달러 줄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 관행 개선을 요구하며 중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이에 반발해 맞불 관세를 물려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미국은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로 휴전에 돌입한 뒤에도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압박하고자 일부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입한 대중 관세는 실제로 중국산 제품 수입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미국은 2018~2019년 3700억 달러 규모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지만, 현재는 2500억 달러가량 제품에만 매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수입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장비와 컴퓨터, 휴대전화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 행정부가 주장해 온 중국산 정보기술(IT) 기기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그 앨런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회장은 “미 행정부의 무역전쟁 목표가 중국산 상품의 수입을 줄이는 것이었다면 성공했다고 본다. 그러나 미국에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대미수출이 줄기는 했지만 당초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한 중국 생산공장의 미국 복귀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에 공장 1개를 운영할 비용이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3~4개를 돌릴 수 있다 보니 ‘관세장벽’만으로는 리쇼어링이 불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대신 미국 업체들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상품 수입을 늘렸다. 이를 반영하듯 베트남은 2018년 미국에 12번째로 많은 상품을 수출하는 나라였지만 지금은 6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한편 중국 정부가 대미 무역협상 대표를 류허 부총리에서 후춘화 부총리로 교체할지 검토 중이라고 WSJ가 보도했다. 후 부총리는 오랜 기간 티베트에서 근무했고 광둥성 서기를 거쳐 2018년 부총리직에 올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접점 못 찾는 식품 소비기한법… “유예기간 연장” “변질사고 위험”

    접점 못 찾는 식품 소비기한법… “유예기간 연장” “변질사고 위험”

    식품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꿔 보관기간을 늘리는 일명 ‘소비기한표시법’을 놓고 정부와 낙농·우유업계가 접점을 못 찾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변질 사고로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는 업계 반대에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 기한’, 소비기한은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보통 액상커피인 경우 유통기한은 77일이고 소비기한은 107일로 본다. 소비기한 표시는 식품 제조기술 발달과 냉장유통체계 등 환경이 개선된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음식 섭취 가능 기한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사회경제적으로도 비용 대비 이익이 크다는 게 식약처의 주장이다. 박현진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연간 500만t이고, 처리 비용만 8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1985년 도입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자고 10여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난해 7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며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11월 말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를 끝으로 6개월째 잠정 중단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 논의가 중단된 이후에) 낙농·유업계, 학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난달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지만 낙농·유업계와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낙농·유업계는 소비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유통점에서의 불완전한 냉장관리 실태에 따라 변질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소비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질사고가 나면 제조업체에 전화가 빗발칠 테고, 낙농업계가 피해를 볼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현재 개정안 통과를 위해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2년으로 규정돼 있는 법 시행 유예기간을 연장해 낙농·유업계가 요구하는 냉장유통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와 논의하며 (낙농·유업계가 주장하는 부분과) 절충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유예기간을 연장하거나 유업계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미 회의에서 논의 된 내용이고 유예기간을 100년으로 하더라도 정부가 법 통과 후 약속을 지킬지 담보할 수 없다. 유업계 제외 안도 현재는 가능성이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소비기한표시법 통과는 결국 소비자를 위한 길”이라며 “소비자는 언제까지 식품을 먹을 수 있는지 ‘식품의 수명’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폐기물이 줄어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비기한 표시법’ 접점 못 찾는 정부 VS 낙농·유업계

    ‘소비기한 표시법’ 접점 못 찾는 정부 VS 낙농·유업계

    식품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꿔 보관기간을 늘리는 일명 ‘소비기한 표시법’을 놓고 정부와 낙농·유업계가 접점을 못찾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변질 사고로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는 업계 반대에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 기한’, 소비기한은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보통 액상커피인 경우 유통기한은 77일이고 소비기한은 107일로 본다. 소비기한 표시는 사회경제적으로도 비용 대비 이익이 크다는 게 식약처의 주장이다. 식품 제조기술 발달과 냉장유통체계 등 환경이 개선됐고, 소비자에게 음식 섭취 가능 기한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현진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연간 500만t이고, 처리비용만 8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1985년 도입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자고 1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지난해 7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며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11월 말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를 끝으로 6개월째 잠정 중단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 논의가 중단된 이후에) 낙농·유업계, 학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난달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지만 낙농·유업계와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낙농·유업계는 소비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유통점에서의 불완전한 냉장관리실태에 따라 변질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소비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질사고가 나면 제조업체에 전화가 빗발칠 테고, 낙농업계가 피해를 볼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현재 개정안 통과를 위해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2년으로 규정돼 있는 법 시행 유예기간을 연장해 낙농·유업계가 요구하는 냉장유통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대표적인 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와 논의하며 (낙농·유업계가 주장하는 부분과) 절충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유예기간을 연장하거나 유업계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미 앞선 회의에서 논의 된 내용이고 유예기간을 100년으로 하더라도 정부가 법 통과 후 약속을 지킬지 담보할 수 없다. 유업계 제외 안도 현재는 가능성이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소비기한표시법 통과는 결국 소비자를 위한 길”이라며 “소비자는 언제까지 식품을 먹을 수 있는지 ‘식품의 수명’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폐기물이 줄어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입주 업종 확대 ‘요진 코아텍’… 검단일반산업단지 인천표면처리센터

    입주 업종 확대 ‘요진 코아텍’… 검단일반산업단지 인천표면처리센터

    정부가 완충저류시설 건설을 미루는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화학 안전 규제인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은 올해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시작한다. 화관법은 국내에서 제조했거나 수입한 화학제품의 성분과 함유량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며 각종 안전시설에 관한 획일적인 규제가 담겨 있다. 표면처리 업계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화관법’이다. 지난 2020년 상반기 5년의 유예기간이 끝나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요진 코아텍’은 안전법규 내진설계를 통해 제작된 국내 1호 친환경 표면처리센터로, 화관법에 완벽 대비가 가능하고 안전하게 법규를 준수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인천시 오류동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최신 친환경표면처리시설인 인천표면처리센터 요진코아텍’은 기존도금업(25922), 도장 및 기타 피막처리업(25923), 그 외 기타 분류안된 화학제품 제조업(20499), 그 외 기타금속 가공업(25929) 등 4가지 업종코드가 입주 가능하였으나, 최근 13개의 업종코드[염료, 조제 무기 안료, 유연제 및 기타 착색제 제조업(20132), 일반용 도료 및 관련제품 제조업(20411), 요업용도포제 및 관련제품 제조업(20412), 인쇄 잉크 및 회화용 물감 제조업(20413), 표면 광택제 및 실내 가향제 제조업(20424), 도금, 착색 및 기타 표면처리 강재 제조업(24191), 기타 1차 비철금속 제조업(24290), 금속 열처리업(25921), 인쇄회로기판용적층판 제조업(26221), 경성 인쇄회로기판 제조업(26222), 연성 및 기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26223), 그 외 기타 전기장비 제조업(28909), 그 외 기타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29299)]가 추가되어 총 17개 업종코드가 입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업종과의 시너지효과, 원료생산 업체 및 가공업체 간의 협업을 통한 산업생산성 향상, 사업장 내 원료생산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관련업종 집적화에 따른 업무효율 향상 등 대한민국 표면처리업종 특화 단지로서 한발자국 더 거듭나게 되어 입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기존 시설 대비 획기적으로 대기 및 폐수처리비용 절감이 가능한 점도 ‘요진 코아텍’의 확실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요진 코아텍’은 ‘화관법’에 완벽 대응해 건물 자체적으로 폐수처리 및 대기오염방지 시설이 있고, 입주 기업 모두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방지시설 기본사용료 15만원, 폐수비 톤당 5,500원 등 기존 시설과 차별화된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해 입주업체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특히, ‘요진 코아텍’에 입주하는 표면처리업종은 풍부한 세제혜택 및 금융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표면처리업종은 일반적으로 도금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뿌리산업으로 지정하여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의거하여 취득세 50%, 재산세 37.5%가 감면되며, 또한 조세특례제한법에 의거하여 수도권과밀억제지역에서 2년 이상 운영한 중소기업이 공장 및 본사를 이전하는 경우에는 소득세와 법인세가 4년간 100% 감면되며, 추가 2년간 50% 감면된다. 이 밖에도 분양가의 최대 90% 저리융자 및 시설 설치비(운전자금)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되고 있다. 분양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람로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올해 화두는 ‘친환경’… 글로벌 ETF 분산투자 전략 유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지난 1월 개최됐다. 1971년 1월 유럽경영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포럼은 매년 10여개국의 정상과 주요 국제기구 수장, 500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에서 언급되는 주제는 해마다 그해 세계 경제 이슈의 큰 방향을 나타낸다. 올해 다보스 어젠다 위크 주제는 ‘위대한 복귀’(The Great Reset)였다. ●다보스포럼 언급 ‘탄소중립’ 중요 테마로 주제에 대한 6대 키워드는 다자주의 체제로의 복귀, 탄소중립(Net-zero) 글로벌 공동 대응의 가속화, 코로나19 경기 침체의 지속 가능성,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도입, 사회계층 양극화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 코로나19로 촉진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다. 이 중 탄소중립은 앞으로도 중요한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관점에서는 친환경이 화두다. 특히 올해는 ‘블루 웨이브’(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상황)가 달성된 미국발 정책 모멘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친환경 투자 중에서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로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지난해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올 1분기 지수 대비 하락폭이 큰 만큼, 친환경 관련 종목과 ETF를 저가 매수할 기회일 수 있는 까닭이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살펴보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 경제 달성을 목표로 2035년까지 발전소, 2030년까지 신규 건물의 탄소 배출을 각각 없앤다는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50만개 신설하고 전기차 구매 세제혜택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배터리 산업의 호황이 예상된다. ●어젠다 위크 6대 키워드서 아이디어 찾자 미국에 상장된 주요 신재생에너지 ETF 중에서도 ‘QCLN’은 친환경 에너지, 전기차, 반도체 테마에 투자하고 에너지 생산뿐 아니라 소비의 밸류체인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PBW’는 신재생발전 관련 업체들과 전기차, 연료전지 제조업체들에 투자하고 한 종목의 편입 비중이 4%를 넘지 않기 때문에 분산이 상대적으로 잘돼 있다. ‘LIT’는 글로벌 기업 중 리튬생산업체, 전기차, 주요 배터리 생산업체에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에 삼성SDI, LG화학이 TOP10 종목에 편입돼 있다. 마지막으로 ‘TAN’은 글로벌 기업 중 태양광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3분의1 이상인 기업 위주로 편입돼 있다. 신재생 에너지 ETF가 1분기 고점 대비 -30% 이상 조정이 나온 상황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좋겠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여수지점)
  • 고용 회복세… ‘코로나 직격’ 숙박·음식업 증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명 이상 늘었다. 2014년 8월 이래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4월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고용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도 취업자가 늘었다. 대표적인 후행지표인 고용도 사정이 나아지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 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19만 5000명)부터 12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다 지난 3월(31만 4000명) 반등에 성공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 회복과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기저효과가 반영돼 두 달 연속 취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6만 8000명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6만 1000명 증가한 게 눈에 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늘어난 건 지난해 2월 이래 1년 2개월 만이다. 이 밖에 정부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 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업(8만명) 등도 증가 폭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역시 9000명 늘어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도·소매업(-18만 2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만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만 1000명) 등은 지난달에도 취업자가 줄어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6만 9000명)과 20대(13만 2000명), 50대(11만 3000명)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30대(-9만 8000명), 40대(-1만 2000명)는 줄었다. 실업자 수는 114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5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0.2% 포인트 하락한 4.0%로 나타났다. 다만 20대 실업률(10.0%)은 0.9%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연기됐던 9급 공무원시험이 올해는 정상적으로 지난달 실시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실업자로 분류된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집합제한업종과 특별고용지원업종 등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90% 우대 지원(원래는 66.7%)을 다음달 말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국 기업들 구인난…채용공고 3월에 역대 최다 812만건

    미국 기업들 구인난…채용공고 3월에 역대 최다 812만건

    미국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채용공고 규모는 역대급으로 늘어났지만 고용으로까지는 이뤄지지 않아 인력 채용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전달보다 8%(59만 7000건) 급증한 81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블룸버그통신이 내놓은 전문가 전망치(750만건)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숙박·식음료 서비스업의 채용공고는 100만건에 육박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제조업, 건설업 등의 구인 활동 역시 크게 늘었다. 이에 비해 3월 채용 규모는 전달보다 3.7% 증가한 600만 명에 그쳤다. 채용공고 건수보다 200만명 이상 적었는데, 그 격차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이 뿐만 아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소기업의 44%는 4월 채용공고를 냈으나 고용하지 못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 간의 미스매치 탓이다.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고용을 늘리고 있으나, 실직자들은 노동시장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때문에 굳이 일하지 않아도 두둑한 급여를 챙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학교 정상화가 늦어지며 육아 문제로 취업이 더뎌지고 ▲주가와 집값 폭등으로 고령자들이 은퇴를 택하거나 ▲고령자를 중심으로 일과 건강 중 후자를 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요인으로 거론된다. 구직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주들은 채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추가 실업수당 등) 일시적인 요인들이 일하는 것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며 “높은 채용공고 건수는 얼마나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게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연방정부의 실업수당 지급이 끝나고 학교가 대면 수업에 돌입하는 9월 이전에 구직자들이 노동시장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용도 회복세…4월 취업자 수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고용도 회복세…4월 취업자 수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통계청, 2021년 4월 고용동향 발표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고용 상황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취업자 수는 6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만 2000명 증가했다. 이는 67만명이 증가했던 2014년 8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전월 대비로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 회복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면서 “지난해 좋지 않은 상황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30대(-9만 8000명)와 40대(-1만 2000명)를 제외하고 20대(13만 2000명), 50대(11만 3000명), 60세 이상(46만 9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취업자가 증가한 이유로는 정보통신업, 숙박·음식업, 제조업 등의 증가세가 커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30대 취업자가 많은 도소매업은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어 취업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 4000명), 건설업(14만 1000명), 운수·창고업(10만 7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도 3만명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다만 도매·소매업(-18만 2000명), 예식장업을 포함한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3만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만 1000명) 등은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용 임금근로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평가 요인이다. 지난달 상용 임금근로자는 31만 1000명 증가했는데, 4개월 연속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 국장은 “지난해 4월에도 크게 증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만명 이상이 증가했다”면서 “산업별로 제조업, 보건복지업, 사업시설관리업 등에서 확대했는데, 경기 회복 움직임이 다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2만 5000명 감소한 114만 7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비경제활동 인구도 32만 4000명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 4월(-37만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는 경기회복, 거리두기 완화,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비경 인구가 감소했는데, 청년층의 감소세가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올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전체 연령층에서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의 일자리 증가가 최근 취업자 개선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고용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개선에 이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역량을 더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제조업 1년 만에 플러스로… 코로나 이후 첫 ‘완만한 회복’ 쓴 KDI

    제조업 1년 만에 플러스로… 코로나 이후 첫 ‘완만한 회복’ 쓴 KDI

    전자제품·기계 등 제조업 내수시장 개선3월 모든 산업생산 전년대비 5.8% 증가거리두기 완화로 숙박·음식점 19% 상승소비자심리지수도 전년 대비 1.7P 늘어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생산·소비·수출·투자 등이 개선됐고, 제조업 국내 공급도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데 따른 긍정적 변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5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소매판매(소비)와 수출,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제조업은 견실한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지난달엔 “제조업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경제 심리도 개선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표현을 바꿨다. 이달에는 “완만한 회복”이라는 긍정적 표현을 사용했다. KDI가 ‘회복’ 단어를 사용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 전(全)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해 전월(0.4%)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25.3%)와 기계장비(8.2%)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 갔다.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부진을 보였던 숙박·음식점업도 19.5%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3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월(8.3%)보다 높은 10.9%였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100.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2.2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1% 증가해 2011년 1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찍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국들도 경기 개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금융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내수시장도 크게 개선됐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6(2015년=100)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3% 증가했다. 국내공급지수란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실질가액을 의미한다. 지난해 1분기에 2.1% 증가했던 국내공급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분기(-4.9%)와 3분기(-0.5%), 4분기(-1.5%)에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특히 전자제품, 기계장비 수입이 12.5% 증가한 영향이 컸고, 수입 증가율도 2017년 2분기(12.9%) 이후 가장 컸다. 다만 KDI는 “지난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600명 수준으로 전월보다 늘었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단서를 붙였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경기 부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30대 가입자는 줄어드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19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만 2000명이 증가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으로는 2019년 12월(42만 8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2월 증가폭(37만 6000명)보다도 컸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소비심리 회복, 수출 증가세, 지난해의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아 매달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온 여행업 등 사업서비스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1만 1000명)로 전환됐다.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지난달에도 1만 5000명 감소했지만 그 폭이 3월(-3만 4000명)보다는 작았다. 제조업 가입자는 올해 1월 증가로 전환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1만 6000명)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다. 30대 가입자 감소폭은 3월(-2만7000명)보다 작았지만 좀처럼 증가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은 “30대 인구가 15만명 정도 감소해 가입자 수도 자연 감소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실업)급여 지급액은 3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지급액은 1조 1580억원이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돼 구직급여 신규 신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급 기간, 지급액 등의 보장성이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 3000명이었고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 9000명이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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