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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법인세율 최고 25% … 기재부 “세수 늘어날 것”, 해외 진출 국내기업들 “디지털세 적용 등 예의주시”

    주요 7개국(G7)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합의했지만, 우리나라는 애당초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법인세율이 높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여러 변수로 인해 복잡한 셈법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6일 G7의 최저 법인세 합의와 관련해 “한국 입장에선 오히려 세수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불이익으로 이어지거나 우리 법인세율을 변동해야 하는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G7 재무장관 회의에선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적어도 15%로 정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이는 구글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법인세 낮은 국가에 법인을 설립해 조세 회피를 하는 경우를 막자는 취지다.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5%, 최저는 17% 수준이어서 G7 합의(15%) 수준보다 높다. 되레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외에 공장을 짓는 데 있어 법인세뿐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제공하는 추가 인센티브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G7 합의는 (일부 국가나 다국적 기업들이) 법인세로 장난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일종의 선진국 카르텔인데, 조세 회피를 시도하는 기업들에 타격이 가해지는 건 바람직하지만 정정당당하게 경영 활동을 하는 기업에까지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또 영업이익률 10%를 초과하는 다국적 대기업의 이익 일부를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 과세권을 주는, 이른바 ‘디지털세’ 원칙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인 기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지만 변수는 있다. 디지털세의 본래 취지에 따르면 제조업체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로 해당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이 최대한 자국 기업들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다국적 대기업의 디지털 서비스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소비자 대상 제조업까지 디지털세 적용 여부가 관건인데, 이건 향후 논의를 지켜보며 정부와 함께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서울 이영준·한재희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글, 돈 번 나라에 세금 더 낸다

    이익 10% 초과 빅테크·반도체기업 대상세율 낮은 곳으로 본사 옮기는 꼼수 철퇴법인세율 최저 15% 합의, 새달 G20 논의 주요 7개국(G7)이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15%’에 합의했다. 또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이 본사 소재지뿐 아니라 매출 발생국에 세금을 내도록 조치키로 했다. 세계화 이후 30년 넘게 이어지던 ‘법인세 바닥경쟁’을 중단시키는 한편 법인세가 낮은 국가에 본사를 둬 세 부담을 줄이던 다국적 기업의 ‘세금 쇼핑’을 차단하려는 시도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재무장관들은 5일(현지시간)까지 이틀 동안 영국 런던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G7 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고 공평하게 글로벌 조세체계를 개혁하기 위한 ‘역사적 합의’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논의를 제안, 주도해 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다국적 기업 경영 방식을 바꿔) 전 세계 중산층 및 노동자들에게 공정성을 담보할 전례 없는 약속”이라고 했다. 이번 안건은 다음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또 논의된다. 합의 이후 각국은 실효 법인세율을 15% 이하로 낮출 수 없다. 또 글로벌 기업의 영업이익률 10% 초과 이익의 최소 20%는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세금을 매기게 된다. ‘본사가 있는 곳에 법인세 있다’는 한 세기 동안의 법인세 부과 원칙을 바꾸는 셈이다. 다만 전통 제조업 산업에서 10% 영업이익률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년 만의 법인세 과세 변화는 빅테크·반도체 기업에 주로 적용될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은 이번 합의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앞다퉈 발표했다. 그러나 낮은 법인세율로 기업유치 전략을 폈던 아일랜드, 해외직접투자(FDI) 유입 비중이 큰 홍콩 등지에선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운명의 갈림길에 선 쌍용차… ‘2년 무급휴직’ 받아들일까

    운명의 갈림길에 선 쌍용차… ‘2년 무급휴직’ 받아들일까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 3500여명 노동자들이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고강도 구조조정 대신 ‘2년 무급휴직’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쌍용차는 무급휴직을 기본 2년간 하는 내용의 자구 계획을 마련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조합원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계획안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에 나섰다. 일방적인 해고를 하지 않는 대신 2년간 무급 휴직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감원을 비롯한 인적 구조조정이 빠진 쌍용차의 자구 계획안은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이 ‘감원 없는 2년 무급휴직’ 계획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 계획안이 총회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게 되면 쌍용차는 이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게 된다. 매각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마치는 대로 매각 입찰 공고를 내고, 인수 후보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예비 실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매각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 후보로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꼽힌다. 자구 계획안이 부결되면 문제가 커진다. 정부가 쌍용차에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강조해 온 터라, 조합원들이 ‘2년 무급휴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부의 지원 명분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투자 부담을 줄이길 원하는 인수 후보들도 마음이 돌아설 수 있어 쌍용차의 회생은 더욱 멀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타이레놀’ 대체 약은 이것…정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생산 늘리겠다”

    ‘타이레놀’ 대체 약은 이것…정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생산 늘리겠다”

    타이레놀 등 백신 후 발열 증상에 수요 폭증‘증상 발현되는 경우만 복용’ 홍보 나서기로“시중에 아세트아미노펜 70종, 효과 동일”게보린, 펜잘, 이지엔 등도 동일 성분 포함백신 접종률 14.8%… 759만 5072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해열 진통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해열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70여종으로 품귀 현상을 빚은 ‘타이레놀’과 효과가 동등하다고 전했다. “7월에도 수요 증가 예상, 생산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회의에서 식약처로부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관리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일단 이달까지는 지금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재고량으로 충분히 수요를 감당할 수 있으나 다음 달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대비해 생산 확대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자 약국 곳곳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식약처는 약사회, 제약협회 등과 함께 수급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제조업체의 생산량 확대를 독려하는 등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제조업체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재고량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약 2억정이다. 이달까지 예정된 예방접종 목표 인원은 800만명으로, 1명이 10정씩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8000만정이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재가 들어 있는 제품에는 타이레놀 외에도 게보린, 펜잘, 서스펜, 엔시드, 타스펜, 트라몰, 타세놀, 이지엔6 등이 있다. 정부는 대한약사회와 함께 예방 목적이 아닌 발열을 비롯해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복용하는 등 올바른 복용 방법도 안내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발생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 복용을 권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이부프로펜이 바이러스와 싸울 백혈구 면역 물질을 억제할 수 있어 복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며 이부프로펜이 아닌 해열제 파라세타몰(타이레놀 계열)을 처방할 것을 제안했었다.7일부터 60~64세 고령층 AZ 접종30세 미만 군 장병은 화이자 접종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 14만명 가까이 늘어나 누적 1차 접종자는 759만 507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14.8% 접종률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0.3%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일 1차 신규 접종자는 13만 8649명이다. 전날 신규 1차 접종자의 대다수인 11만 6099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2만 2550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백신별로는 61만 8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66만 9508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844만 9298명)의 58.6%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7.2%다. 화이자 백신의 대상자(372만 9558명) 대비 접종률은 1차 71.0%, 2차 44.8%다. 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산한 누계 접종 건수는 973만 3668건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하루 뒤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해서도 같은 날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부 “백신에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생산 늘리겠다”

    [속보] 정부 “백신에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생산 늘리겠다”

    타이레놀 등 백신 접종에 수요 폭증‘증상 발현되는 경우만 복용’ 홍보 나서기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해열 진통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해열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회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관리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일단 이달까지는 지금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재고량으로 충분히 수요를 감당할 수 있으나 다음 달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대비해 생산 확대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약사회, 제약협회 등과 함께 수급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제조업체의 생산량 확대를 독려하는 등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제조업체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재고량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약 2억정이다. 이달까지 예정된 예방접종 목표 인원은 800만명으로, 1명이 10정씩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8000만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대한약사회와 함께 예방 목적이 아닌 발열을 비롯해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복용하는 등 올바른 복용 방법도 안내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자 약국 곳곳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70여종으로 효과는 동등하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글·페이스북 등 앞으론 돈 번 나라에서 과세” G7 재무장관 합의

    “구글·페이스북 등 앞으론 돈 번 나라에서 과세” G7 재무장관 합의

    앞으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조세피난처나 세율이 낮은 국가에 본사를 두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할 수 없게 된다. 수십년간 이어진 글로벌 법인세율 인하 경쟁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4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영국 런던에서 대면 회의를 열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적어도 15%로 정하기로 한 공동성명(코뮈니케)을 5일 발표했다. 이들은 또 이익률 10%를 초과하는 다국적 대기업은 이익 중 최소 20%는 사업을 해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세금을 매기도록 했다. 기업이 소재한 나라에서 과세하도록 한 100년 된 국제 법인세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대상 기업 요건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이익률이 최소 10% 이상인 기업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일단 우리나라 제조 대기업 등 제조업체는 대부분 빠지고 주로 미국 IT 기업들이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G7 회의의 의장국인 영국의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수년간의 논의 끝에 세계 조세체계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면서도 공평하도록 개혁하기 위한 역사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수낙 장관은 이번 합의로 기업들에 공평한 경기장이 마련되고 세금을 낼 곳에서 정확하게 납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납세자들에게 “큰 선물”이라면서도 영국 세입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주로 미국 기업들인 대형 IT 기업 과세와 관련한 논의는 2013년에 처음 시작됐지만 미국과 유럽의 견해 차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은 디지털 서비스세라는 것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과세하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최저 법인세율 15%를 제안하면서 대화가 본격 재개됐다. 미국은 디지털 서비스세를 없애지 않으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되는 의류, 명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은 기업에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주고 세계 경제가 번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 때 막혀 있던 협상이 합의에 이른 것을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하고 다자 합력이 성공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기업들이 더는 불투명한 조세 구조를 가진 나라로 이익을 교묘하게 옮기는 방식으로 납세 의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조세 회피처에는 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최저 법인세율 15%는 시작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세피난처나 아일랜드처럼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법인을 둬 세금을 덜 내는 방법을 쓸 수 없게 된다. 아일랜드는 당장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들의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페이스북 국제 문제 대표 닉 클레그는 “우리는 국제 조세 개혁 절차가 성공하기를 바라며 이것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함을 의미한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다자간 해법을 만들어 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도의 절차가 국제 조세 체계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G20에서도 이 논의가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세계 조세 규정을 업데이트하기 위한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7 재무장관들은 회의 첫날 저녁까지 세부 사항을 두고 씨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최저 법인세율을 더 높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어도’란 말을 넣자고 주장했다. 미국은 디지털 서비스세를 즉시 없애자고 했지만, 유럽 국가들은 이번 합의안이 최종 적용된 후에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공동성명에 담긴 합의는 다음 달 G20 재무장관 회의를 거쳐 가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 디지털 서비스세와 과세 대상 기업의 조건 등 세부 사항이 정리돼야 한다. 일부에서 수익성이 낮은 아마존이 빠질 것으로 우려하지만 옐런 장관은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어떤 기준으로든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60대 화물기사 지게차서 떨어진 적재물에 깔려 숨져

    산업현장에서 지게차에 의한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안성시의 한 철강제조업체에서 화물차 기사가 지게차에서 떨어진 수백㎏에 달하는 알루미늄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56분쯤 안성 미양면 산업단지 내 한 철강제조 업체에서 화물차 기사 A(61)씨가 거푸집으로 쓰이는 알루미늄폼 수십 개에 깔려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지게차가 화물차로 알루미늄폼을 옮기는 작업 중에 약 700㎏에 달하는 알루미늄폼 한 묶음이 화물차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근에 있던 A씨를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같이 일했던 직원과 회사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나를 위해 옷 벗어라” 방·욕실로 불러 성폭행한 70대 사이비 교주

    “나를 위해 옷 벗어라” 방·욕실로 불러 성폭행한 70대 사이비 교주

    20~40대 여신도 5명 성폭행한 혐의중학생 때부터 신적 존재로 세뇌시켜법원, 1심과 같은 징역 12년 선고 신도들을 세뇌해 노동과 복종을 강요하고 수년간 성폭행한 사이비종교 교주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는 상습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7)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2019년 20~40대 여신도 5명을 방과 욕실로 불러 추행하고 간음하는 등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6년 4월 충남 태안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유년기 시절부터 부모와 함께 자신의 종교를 믿던 B(35)씨를 불러 강제로 추행했다. 2015년 12월에는 태어나면서 종교 단체생활을 시작한 C(30)씨에게 “나를 위해 옷을 벗어 달라”고 요구했고 C씨가 옷을 벗자 강제로 추행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범행 횟수만 44회에 달하며, A씨는 성 기능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들이 중학생이던 시절 “많이 배우면 나를 믿지 못하고 천국에 갈 수 없다”며 학교를 중퇴하도록 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세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부모 등 주변에서 A씨를 떠받드는 모습을 보며 자란 탓에 별다른 의문을 갖지 못하다가, 성인이 된 뒤에야 A씨의 만행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종교활동을 했던 A씨는 사무용품 제조업체 등을 차려 중퇴한 피해자들을 비롯한 신도들이 이 곳에서 합숙하며 일하도록 만들고, 주말에는 예배를 보게 하는 방법으로 이들을 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피해자들이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모함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여겨 성폭행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했고,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사가 개시된 것을 알자 4개월가량 도피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심 판단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며 상고장을 제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더 옥죈 미국의 대중 제재…투자금지 중국 기업 59개로 확대

    더 옥죈 미국의 대중 제재…투자금지 중국 기업 59개로 확대

    미국 정부가 중국 방산·기술기업에 대한 자국인들의 주식거래를 통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기존 블랙리스트의 31개 기업에다 28곳이 추가돼 투자금지 대상 중국 기업은 59개로 늘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방위·감시 분야의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중국의 군산복합체뿐 아니라 군, 정보, 보안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투자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중국 밖에서도 인권을 억압하거나 심각한 침해를 조장하는 중국의 감시기술의 사용 및 개발이 이례적이고 비상한 위험을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업이나 개인 등은 대상 기업들의 주식이나 채권 등을 구매하는 등 투자행위가 금지된다.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미중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가운데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고 경제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국내 투자를 추구하는 등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내려진 금지 조치를 더 광범위하고 법적으로 더 잘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려는 시도라며 “미 국민이 중국의 군산복합체에 자금을 대지 않도록 하려는 미 행정부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 대상 기업은 기존의 화웨이를 포함해 핵 관련 국유에너지 기업인 중국광핵그룹, 부동산 회사인 코스타그룹 등 기존 블랙리스트의 31개 기업에다 28곳이 추가돼 모두 59개로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금지 기업 목록에는 위구르족 감시용 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한 CCTV 제조업체 항저우 하이크비전은 물론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중국 3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이 모두 포함됐다. 여기에다 전투기 제조업체인 중국항공공업과 국유 석유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국영 원자력업체 중국핵공업집단(CNNC) 등도 명단에 올랐다. 이 행정명령은 오는 8월2일에 시행되며 기존 국방부 ‘블랙리스트’를 대체해 재무부가 시행하고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번 행정명령에서 대상 기업들이 더 추가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중국 기업 두 곳이 미국 법정에서 이의 제기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미 법원은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라고 판결했고, 중국의 지도제작 기술업체인 뤄쿵 테크놀로지에 대한 제재도 중지시켰다. 미 국방부는 앞서 1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만료 직전에 샤오미, 중국상용항공기(COMAC) 등 9개 중국 업체를 군사적 용도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에 반발해 샤오미는 소송을 냈다. . 왕원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통상적인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행위”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훼손할뿐 아니라 미국인을 포함한 국제적 투자자들의 이익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법치와 시장을 존중해야 하며 실수를 바로 잡고 국제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를 멈추기 바란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좀비기업’ 7년만에 최대… 3곳 중 1곳은 이자도 못 냈다

    ‘좀비기업’ 7년만에 최대… 3곳 중 1곳은 이자도 못 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한 해 수익으로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운 ‘좀비기업’(한계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로 늘었다. 전체 기업 3곳 중 1곳꼴이었다. 우리 기업들의 평균 매출도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이 3일 공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5871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1년 새 31.0%에서 34.5%로 커졌다. 201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인데, 이 비율이 100%를 밑돈다는 것은 연간 수익이 이자를 비롯한 금융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뜻이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져 석유정제 업종의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유가 하락으로 화학제품의 수익도 악화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영업이익이 금융 비용의 5배를 넘는 ‘500% 이상’ 기업 비중도 40.9%에서 41.1%로 확대됐다. 기업 간 수익성이 양극화하는 ‘K자 회복’ 현상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분석 대상 기업의 매출은 2019년보다 평균 3.2% 줄었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제조업 매출이 3.6% 줄어 비제조업(-2.6%)보다 뚜렷했다. 또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이 전년보다 4.3%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0.8% 늘었다. 김 팀장은 “수요 감소가 컸던 석유정제, 화학 제품의 경우 대기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업종별로 보면 석유정제(-34.3%), 화학제품(-10.2%) 매출은 급감했고, 항공사 여객·화물수송 감소로 운수창고업(-8.3%)도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비대면 활동 확산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컴퓨터 수출이 늘면서 전기·영상·통신장비 매출은 7.5% 증가했고, 진단·검사장비 수출 증가와 함께 의료용 물질·의약품(18.3%) 업종도 큰 폭 성장했다. 전체 기업들의 수익성 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평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세전 순이익률은 각각 5.1%, 4.3%로 모두 전년(4.8%, 4.1%)을 웃돌았다. 특히 반도체·컴퓨터 수출 호조와 유가 하락 덕에 전기·영상·통신장비(6.1%→9.0%), 전기가스업(0.6%→5.6%)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올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직자 내부 정보로 ‘토지 쇼핑’… 3기 신도시 차명거래 수두룩

    공직자 내부 정보로 ‘토지 쇼핑’… 3기 신도시 차명거래 수두룩

    개발 업무 LH직원 100억대 토지 사들여군의원·지자체장도 개발 예정지 땅 매입 전국 581개 필지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3700억 챙긴 기획부동산 140억원 추징신도시 예정지 땅 쪼개 팔아 거액 탈세도2일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조사 및 수사로 드러난 부동산 투기 의혹 사례는 천태만상이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비리 사례는 일반 시민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공공연하고 치밀했다. 불과 3개월간의 투기 의혹 수사에서 다양한 투기비리 사례가 적발됐다. 이날 발표된 주요 구속 사례는 크게 6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비리 행태다. 한 직원은 2017년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개발업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토지 5087평을 매입했다. 경찰은 이 직원을 포함해 일당 3명을 지난 4월 구속하고 103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몰수 보전 조치했다. 또 다른 LH 직원은 2015년 3월 LH 전북지부에서 ‘완주 삼봉지구 공공주택 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된 개발정보를 이용해 사업지 내 토지 400평을 사들인 혐의로 구속됐다. 시군의원들이 내부정보로 투기 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드러났다. 경북 고령군 의원은 2019년 11월 군의회 회의를 통해 알게 된 주택단지 개발사업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 토지 698평을 사들였다가 구속과 함께 2억 2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이 몰수 보전됐다. 지자체장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 비리를 저지른 사례도 적발됐다. 2016년 7월 군수 재직 시 국토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알게 된 양구역 신설 정보를 이용해 역사 예정지 인근 토지를 매입한 전 경기 양주군수가 지난달 구속됐다. 3억 5000만원 상당의 부동산 몰수보전이 추진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9월 경기 포천시 도시철도 유치 업무를 담당한 5급 공무원은 사전정보를 이용해 역사 예정지 일대 부동산 800평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몰수 보전된 부동산은 80억원 규모에 이른다.농어촌공사 직원들도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벌였다. 한 공사 직원은 2015~2018년 경북 영천시 자호천 정비사업을 담당하며 알게 된 개발정보로 주변 토지 1700평을 매입했다. 이 같은 혐의로 이 직원은 구속과 함께 4억 1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이 몰수 보전됐다. 기획부동산 사기 범죄도 드러났다. 전국 23개 지역 581개 필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다단계 방식으로 1만 4000명에게 팔아 3700억원을 챙긴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2명이 지난달 구속됐다. 추징 보전된 액수는 140억원에 이른다. 국세청 개발지역 부동산탈세 특별조사단은 기획조사를 통해 적발한 부동산 개발 관련 탈세·차명거래 사례들도 공개했다. 경기 하남 교산, 광명 시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역 거래와 관련한 탈세 사건이다. 제조업 A사는 사주 배우자와 자녀들의 급여를 같은 직급 직원보다 수십억원 더 지급했다. 사주 가족은 이 급여에 은행 대출을 더해 하남 교산 등에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쇼핑하듯 사들였다. 회사가 특수관계인에게 인건비를 과도하게 지급해 수익을 줄여 법인세를 탈세한 것이다. 또 기획부동산업체 사주 B씨는 배우자와 직원 명의로도 여러 개 기획부동산을 운영하면서 광명, 시흥 등 신도시 예정지역 토지를 다수에게 쪼개 팔았으면서도 신고 소득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B씨는 무직자 등에게 수수료 수십억원을 준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는 이들로부터 돈을 돌려받아 자금을 유출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했다. 국세청 특조단은 또 개발지역 부동산 거래의 자금 출처를 추적해 세금을 내지 않은 편법증여 사례도 여럿 확인했다. 금융위원회 부동산 투기 특별 금융대응반도 농업법인인 대한영농영림이 부동산 투기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서울 유대근 기자 ckpark@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상’  구로구가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우수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가 주최한다. 구로구가 2018년 전국 최초로 마련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예·경보서비스’가 우수정책으로 선정됐다. 건물과 교량 등 노후·위험시설물에 설치된 감지 센서로 기울기, 균열, 진동 등을 상시 점검해 붕괴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측정값이 기준치를 벗어나는 경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청 관리부서 담당자에게 알려준다. 강서, 사회적경제기업 B2B입점 지원  강서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대상 온라인 기업 간 상호거래(B2B) 쇼핑몰 입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 제조업 기반의 사회적경제기업이다. 쇼핑몰 진입을 위해 구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전략 컨설팅에 나선다. 또 기업을 직접 방문, 모니터링해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위한 홍보 전략도 지원한다. 이밖에 구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전국 우체국 및 정부산하기관 대상 B2B 쇼핑몰 입점을 연계한다. 구는 ‘B2B 쇼핑몰 입점 사업설명회’를 오는 4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종로, 유치원·어린이집 ‘효 예절교육’  종로구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2021년 효 예절교육’을 진행한다. 사단법인 종로구효행본부와 함께하는 이번 교육은 효 사상 가치관을 심어주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사, 전화, 다도, 식사, 언어 등 기본적인 예절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올바른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내용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예쁘게 인사해요(인사법), 존댓말을 사용해요(언어예절) 등이다. 앞서 15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 1358명의 사전 신청받아 연말까지 총 91회 교육을 확정했다. 영등포, 아이스팩 재활용 활성화 협약  영등포구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여름철 신선식품 배달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한국환경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아이스팩의 적정 처리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등포구는 아이스팩의 수집과 운반, 세척 등 총괄 관리에서부터 수거·세척실적 등 현황을 관리하고, 동주민센터를 통한 수요처 발굴과 홍보 등의 역할을 한다. 아이스팩의 공급처·수요처의 실시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행정안전부 협업매칭 플랫폼인 광화문1번가 ‘협업이움터’를 활용해 아이스팩의 공급가능량을 등록하는 업무도 전담한다. 강북, 모범청소년 57명 표창장 수여  강북구는 또래 학생의 본보기가 되는 청소년에게 표창장을 우편으로 전달했다. 수상자는 총 57명으로 지역 초중고 학교장, 동장, 구의회, 청소년단체에서 추천받은 청소년이다. 표창은 선행 성취포상 효행 참여봉사 분야에서 선정됐다. 이들은 경찰관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순찰봉사’와 청소년 방범대원, 독거 어르신 도시락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청소년이 우리 사회에 미래 핵심인재로 잘 커 나갈 수 있도록 강북구만의 특화 정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 실물경기 썰렁한데… 주가 뜀박질 왜

    실물경기 썰렁한데… 주가 뜀박질 왜

    코스피가 지난 1월 7일 3000포인트를 사상 처음 돌파(종가 기준)한 이후 3000선 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연초 가파른 상승세가 최근 꺾이기는 했지만 실물 경기가 코로나19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만 달리 움직이는 듯하다. 왜 그럴까. 국내 주식시장의 제조업 비중이 너무 높은 게 한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실물경제 대표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우리 주가는 실물 경기보다 훨씬 큰 폭으로 반등했다. 올 1분기 코스피는 코로나19 위기 전인 2019년 말보다 45.2% 올랐는데,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고용과 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불과 1.5%와 1.0%로 집계됐다. 김도완 한은 조사국 거시재정팀 과장은 주가와 실물 경기가 괴리된 데 대해 “국내외 거시금융 정책의 완화 기조와 경제 주체의 가격 상승 기대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실물경제 충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주식 시장의 구조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돈)이 풀린 것 등이 주가 반등의 결정적 원인이지만, 주식 시장이 국내 실물경제 구조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일 수 있다는 것이다.코스피 시장에서 제조업이 전체 시가총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68.8%(2015~2020년 평균)로 매우 크다. 반면 실물경제에서 같은 기간 제조업의 평균 부가가치 비중은 36.3%에 불과하고 대신 서비스업이 51.4%를 점했다. 고용 비중을 따지면 서비스업(67.3%)과 제조업(18.6%)의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한은이 증시의 시총이 실물경제상 부가가치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비(非)대표성’ 지표를 추산한 결과도 비슷했다. 비대표성 지표(0∼100%)는 상장기업들의 시총 비중과 부가가치 비중 간 차이(절댓값)의 합이다. 지표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산업이나 기업의 시총이 실물경제상 비중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추산 결과 최근 5년간 전산업, 제조업, 서비스업 시가총액의 부가가치 비대표성은 각 30%, 23%, 40%였다. 서비스업 시총이 실제 부가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도가 제조업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이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처럼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차별적 영향을 주는 충격이 발생하면 주식 시장과 실물경제에선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우리 주식 시장이 경기선행지표로서도 전체 경제가 아닌 제조업 생산·수출 정보를 주로 제공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회복세 탔는데… 산업생산 급락 왜

    회복세 탔는데… 산업생산 급락 왜

    4월 -1.1%… 11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반도체 11% 뚝… 전체 지수 끌어내려“전달 사상 최대 생산… 기저효과 영향”올 4월 전(全)산업생산이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데도 생산이 크게 떨어진 것은 그동안 반도체 생산이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4(2015년=100)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1.5%)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서비스업 생산이 0.4% 증가했음에도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1.6% 줄어든 탓이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0.9%나 줄면서 전체 생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4월(-14.7%)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은 반도체 생산이 줄어든 데 대해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지수는 3월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4월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해 조정을 받았다”면서 “경기적 요인에 의한 생산 감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4월 성적이 낮아진 것이지 생산지표 자체가 악화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어 심의관은 “반도체 업체들이 분기 단위 계약을 선호해 분기 마지막 달에 생산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11월(7.6%)과 12월(10.7%)을 거쳐 올 1월(0.7%), 2월(6.9%), 3월(4.4%)까지 5개월 연속 전월 대비 플러스 행진을 이어 왔다. 4월 반도체 생산도 전년 같은 달 대비 기준으론 30.0% 증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그동안 반도체 생산이 워낙 늘었기 때문에 일부 조정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산업생산은 전월비로 보는 만큼 일시적인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는 만큼 향후 산업생산 분야에선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양주회천신도시 주상복합 ‘센트럴 아리스타’, 아파트·상업시설 6월 동시분양

    양주회천신도시 주상복합 ‘센트럴 아리스타’, 아파트·상업시설 6월 동시분양

    한국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주상복합 ‘회천 센트럴 아리스타’와 ‘G스퀘어’ 상업시설이 오는 6월 중 주택전시장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경기도 양주시 회천신도시 중심부 덕계동, 덕계역 앞에 들어서는 회천 센트럴 아리스타는 5층에서 24층까지 총 97세대(전용 84㎡타입 100 %) 주상복합 아파트로 조성되며 상업시설인 G스퀘어는 1층에서 4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회천지구 중심상업지에 위치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우수할 뿐만 주변에 약 30만㎡ 규모의 첨단제조업 특화단지인 양주테크노벨리가 2022년 착공 예정으로 완공시 1,900여 개 업체와 18,000명의 근로자를 배후수요로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입지를 가지고 있다. 교통 접근성도 주목할 만하다. 덕계역 도보 1분 내의 초역세권과 더불어 GTX-C노선 정차역으로 확정된 ‘덕정역’을 근거리에 두고 있어 향후 ‘덕정역’을 이용시 강남권으로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7호선 연장 사업으로 건설될 ‘옥정역’ 역시 개통 예정으로 향후 경기도 북부 교통 중심지로서 잠재력이 높다. 아파트의 경우 남향 위주의 전용 84㎡타입으로 넉넉한 개방감을 갖추고 있으며 4베이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1층에서 4층까지 조성될 상업시설은 층별 테마를 부여한 특화구역과 소비자 동선을 고려한 특화설계로 편의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상업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덕계역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로 누릴 것이 예상된다. 실제로 5월 현재 덕계역 인근 상업시설의 분양률은 높은 편이며, 특히 1층의 경우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 ‘셀프 충전’ 가능…반려동물 사료 즉석 조리 판매도 허용

    LPG ‘셀프 충전’ 가능…반려동물 사료 즉석 조리 판매도 허용

    운전자가 LPG(액화천연가스)를 직접 충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반려동물 사료를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서비스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2021년도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실증특례 11건과 임시허가 10건 등 21건의 규제특례를 승인했다. ‘LPG 셀프 충전’ 서비스는 비상정지, 음성안내 등 안전장치와 결제기능을 장착해 별도의 충전원 없이 운전자가 직접 LPG를 충전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안전관리법상 운전자가 직접 LPG를 충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규제특례위는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한 점, 유럽연합(EU) 일부 국가와 미국 등 해외에서 셀프 충전을 허용하는 점 등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LPG 셀프 충전이 가능해지면 LPG 충전 요금이 약 3% 저렴해지고, 휴폐업이 늘고 있는 LPG 충전소의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반려동물 사료 즉석 조리·판매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매장 내 웹을 통해 반려동물 정보와 기호 등을 입력하면, 신청기업이 영업장에서 반려동물 사료를 즉석조리해 포장 또는 배달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판매용 반려동물 음식을 공급하려면 제조업 등록을 해야 한다. 도시형 생활주택(원룸)에서 세대 내 침실을 최대 3개 설치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공유주거 신축 및 임대운영 서비스’서비스도 허용했다. 현행 규정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세대 내 공간을 침실 1개로 구성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승인으로 세대 내 침실을 3개까지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움직이는 자동차 바퀴에 광고를 부착해 수익을 낼 수도 있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중국산 ‘폭탄세일’에 미국 마스크업체들 줄줄이 폐업…“1장에 1센트”

    중국산 ‘폭탄세일’에 미국 마스크업체들 줄줄이 폐업…“1장에 1센트”

    중국산 마스크 폭탄 세일에 미국 마스크업계가 궤멸 위기를 맞고 있다. 향후 다른 전염병이 확산될 경우 미국이 중국산 물품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 정부와 의회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마스크 업체 20여 곳은 중국산 저가 공세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이미 최소 3개 기업이 마스크와 의료용 가운 생산을 중단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있다. 미 마스크제조업협회는 “27개 회원사가 이미 인력의 50%를 줄였다”며 “워싱턴 정가의 조직적 대응이 없다면 나머지 기업 대부분도 2개월 이내에 폐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년 전 버지니아주에서 창업한 마스크 제조사 프리미엄PPE의 공동 소유주인 브렌트 딜리는 “직원 280명을 대부분 일시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개월 뒤 우리 중 다수가 사라질 것”이라며 “미국에 다음 보건위기가 오면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제 수술용 마스크 수입 가격은 최근 장당 최저 1센트(약 11원)까지 떨어졌다. 미국산 동종 제품은 장당 10∼15센트에 팔린다. 의료용품 제조업체 뎀테크의 루이스 아르게요 부사장은 “우리는 전면적인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은 이 업계에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게 만드는 고사작전에 착수했고, 현재까지 그들이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달 1500명을 일시 해고했고 향후 몇 주에 걸쳐 500명을 추가 해고할 방침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바람에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중국산 저가 물품 수입이 재개된 것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정부와 미 의회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산 마스크 10분의 1 가격으로 덤핑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보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팀 매닝 백악관 코로나19 공급조정관은 연방기관들에 자국 제품 조달을 독려하고, 미국산 의료용품을 전략적 비축 물자로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내 수십억달러 규모 예산을 지출할 계획이다. 미 의회도 향후 3년간 미국 내 필수 의료장비 제조사들에 연간 5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 등을 준비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보따리]비행기에 ‘블랙박스’ 있다면 자동차엔 ‘이것’이 있다?

    [보따리]비행기에 ‘블랙박스’ 있다면 자동차엔 ‘이것’이 있다?

    3회 : 사고 순간의 비밀 담은 EDR의 세계물리적 충격 가해지면 운행 정보 저장블랙박스·CCTV 없는 사고 유일한 단서에어백 등에 내장… 시속 70㎞ 충격 견뎌미국에선 2014년 9월부터 설치 의무화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죽음을 마음먹은 남자의 추락 사고, 우연일까 2019년 1월 강원도 삼척의 한 절벽 인근 공원에 정차 중이던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동차는 완전히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혼자 탑승해있던 운전자 A씨는 경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진술에 따르면 공원에서 차를 세워놓고 잠시 쉬던 A씨가 후진을 하려고 변속기를 R로 변속한다는 걸 실수로 D로 변속한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3m 정도 거리에 있는 절벽으로 굴러떨어진 것이었습니다. A씨는 자동차 및 인근 시설 파손 비용 등의 명목으로 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단순 과실에 의한 사고로 처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차량을 살피던 보험사 담당직원은 조수석에서 A씨의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죽음을 마음먹은 남자가 마침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게 과연 우연이었을까. 의문을 품게 된 보험사에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EDR 분석을 의뢰하면서 감춰졌던 사실이 하나, 둘 드러났습니다. 우선 A씨의 진술과 달리 차량은 절벽까지 3m가 아닌 20m 남짓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수라고 하기엔 짧지 않은 거리였지요. 게다가 차량 운행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절벽으로 핸들을 외려 틀어 절벽을 향해 나아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순간까지 차를 멈추려는 시도가 없었던 점도 일반 추락사고와 달랐죠. 추궁 끝에 A씨는 “자살을 하려고 절벽을 찾았는데 하늘이 돕질 않아 자살에 실패하고 거액의 비용만 떠안게 되자 보험금을 타내 충당하려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완파된 차량, 손끝 하나 까딱 않고 머리털 하나 안다친 운전자 같은 해 4월 전북 임실의 한적한 시골길에서도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쿠스 차량이 전봇대와 담벼락 등을 연속해서 들이받은 것입니다. 차량 전면부가 완전히 부서져 전손 처리를 할 정도의 사고였지요. 운전자인 60대 남성 B씨는 “변속기를 D에 놓고 운행하던 중 비탈길이 나타나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그대로 전봇대 등을 들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폐차 된 자동차와 달리 사고를 당했다던 B씨는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고 멀쩡했던 겁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 블랙박스는 꺼져 있었고, 폐쇄회로(CC)TV는커녕 변변한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에서 증거 자료나 목격자를 찾기는 어려운 노릇이었습니다. 증거는 바로 B씨의 차 내부 EDR에 고스란히 저장돼있었죠. 분석 결과 사고 당시 변속기는 N에 놓여 있었습니다. 진술과 달리 브레이크를 작동한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과속 기어도 밟지도 않았고, 보통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 중에 핸들을 꺾기 마련인데 스티어링 휠을 조작한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B씨는 차에 ‘손끝 하나’ 대지 않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알고보니 B씨는 전손처리를 할 때의 차량가액이 중고차 시세보다 높다는 점을 악용해 차를 처분하고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사고를 위장한 것이었습니다. 차에 타지 않고 기어를 중립에 놓은 상태에서 언덕 위에서 차를 밀어 혼자 굴러떨어지게 했지요. 위장사고로 보험금 7500만원을 타내려던 B씨는 보험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되는 신세가 됐습니다.흔히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 사고 당시의 조정석에서의 목소리, 교신 기록들, 조작 내용 등을 저장하는 장치입니다. 한번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항공기 특성상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되지요. 이 때문에 사고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자기 무게(11㎏ 내외)의 약 3400배의 충격까지 견딜 수 있고 1100℃의 온도에서 30분, 260℃의 온도에서는 10시간까지 내부 기록을 보존합니다. 수심 6096m 아래의 물속에서도 30일 동안 살아남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지는 못하지만 자동차에도 항공기의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기록장치가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 설치하는 영상 녹화·저장 장치 블랙박스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바로 EDR(Event Data Recorder)입니다. EDR은 자동차의 에어백이나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에 내장된 일종의 데이터 기록용 블랙박스입니다. 차량 시스템 정보, 충돌 전 운행정보, 충돌정보, 에어백의 전개 정보 등과 같은 각종 사고 및 충돌정보를 기록하는 장치지요. 5㎜ 크기 작은 칩에 사고 상황 정보 저장돼 EDR은 가로, 세로 5㎜ 가량의 작은 칩의 형태입니다. 제조업체마다 다르지만 보통 저장 용량은 4~8KB정도고요. EDR은 차량에 일정한 물리적 충격이 가해졌을 경우 가동해 관련 기록을 저장합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상황이거나, 진행방향 속도변화의 누계가 0.02초 이내 시속 0.8㎞ 이상일 경우, 측면 방향의 경우에는 속도변화 누계가 0.005초 이내 시속 0.8㎞ 이상일 경우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운행 내내 5~10분씩 녹화를 반복하다가 요건을 충족할 정도의 충격이 감지되면 그 시점을 기준으로 녹화분을 저장하는 원리지요. 충돌 이전의 자동차 속도, 가속 페달 밟음의 양, 브레이크 밟음의 상태,엔진회전수(rpm) 등의 정보와 충돌 시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에어백 경고등 상태, 충돌 중의 가속도, 속도변화 및 충돌에너지, 에어백이 터졌는지, 다중충돌 시 충돌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등이 모두 EDR에 남습니다. EDR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부품이다보니 항공기의 블랙박스처럼 특수 제작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로 자동차 운전석 옆 센터콘솔 내부에 장착돼있어 웬만한 사고에도 손상될 위험은 낮습니다. 실제로 충돌실험 결과 시속 70㎞로 달리던 자동차가 충돌해도 EDR은 파손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차량이 불에 타버리거나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전자기기인 EDR도 망가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화재 사건의 경우에도 차량이 불에 타버리는 바람에 EDR이 파손돼 사고 원인을 분석해내는데 애를 먹었지요.충격엔 강하지만… 화재·침수엔 ‘쥐약’ EDR에 기록된 정보는 자동차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OBD)단자에 데이터 추출 전용 기기를 연결해 PDF파일 형태로 내려받습니다. 자동차의 손상이 심해 전원 공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에어백 모듈을 떼어내 데이터 추출 기기에 직접 연결하기도 하죠. 물론 EDR 데이터 추출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소유주나 운전자 등 사고당사자에게 동의를 받는 게 필수입니다. 미국에서는 2014년 9월에 제조된 신차부터는 EDR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의무는 아닙니다. 현행법에는 자동차 판매자가 EDR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서는 소비자에 고지해야할 의무, 또 차주가 요청할 경우 EDR 데이터를 읽어줘야할 의무만 명시돼있습니다. 다만 국내 자동차 회사 대부분이 미주지역 수출도 병행하고 있는 까닭에 2015년 이후에 국내에 유통되는 차량에도 대부분 EDR이 설치돼 있습니다.김희리·유대근 기자 hitit@seoul.co.kr
  •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기술경영경제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동 정책포럼 28일 개최

    국민경제자문회의,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기술경영경제학회는 「혁신성장의 재평가,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28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공동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분과의장: 박찬희 중앙대 교수)를 중심으로 준비한 이번 포럼에서는 혁신성장과 관련한 주요 6개 이슈*에 대하여 관련된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 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 ❸ 혁신전략(특히 연구개발(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 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 ❺ 언택트(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 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 자문위원들과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에서는 정책의 목표와 현실적 과제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있었다.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라는 초유사태에서도 주요국 중에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했다”라고 하면서, 다만, “우리 경제는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성장동력과 고용창출력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와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 도래할 디지털 경제사회는 “풍요와 격차”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에,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을 통한 경제·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 산업·사회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기존 시스템이 약화·해체되고, 새로운 질서가 확립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플랫폼 산업의 구조변화,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와 공정경쟁, 비대면시대의 일자리 창출 및 양극화 이슈 등을 논의하는 것은 향후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의 1부에서는 박찬희 분과의장의 영상발제에 이어 오형나 자문위원(경희대 교수), 박태영 자문위원(한양대 교수), 이레나 자문위원(방사선보건원 원장)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2부에서는 이호영 자문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본부장)을 좌장으로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연배 서울대학교 교수, 안상훈 자문위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등 3명의 토론자와 발표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발표1: ❶ 앱마켓의 독점력 남용 논란과 혁신저해 가능성❷ 저성장 장기화, 국제분업 후퇴 속 산업정책 특히 구조조정은?(오형나 자문위원, 경희대 교수) 오 위원은 독점적 플랫폼 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수수료를 공정수준 이상으로 부과하고 자사 앱을 선탑재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거래를 제한하고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등 마켓 참여자의 혁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앱사업자의 경쟁조건을 동등하게 하기 위한 디지털세 도입 추이와 중소개발자에게 수수료를 인하해주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 간 암묵적 담합이 깨진 사례를 소개하면서 업자 간 암묵적 담합을 깨는 임팩트 있는 정책,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앱마켓 시장의 경쟁력 복원에 중점을 둔 정책, 앱마켓 시장 및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의 거래투명성 강화 및 법 위반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각국 공정위 간 공조 병행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제조업 성장둔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수출의존형 경제구조에 위험이 대두되는 가운데, 고배당 대신 장기․연구개발(R&D) 투자에 혜택을 부여하는 기업지배구조 개혁 등을 통한 제조업 육성강화와 첨단기업, 공급망 핵심기업에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쇼어링 정책 등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2: ❸ 혁신전략(특히 R&D) 더 살펴보고 반성할 점은 없을까?❹ 모빌리티 플랫폼 정책방향은?(박태영 자문위원, 한양대 교수) 박 위원은 우리나라 혁신수준이 2020년 최초로 10위권 내로 진입(WIPO 글로벌 혁신지수)하였으나, 기술무역수지가 여전히 적자이고 우리나라 종사자의 89%가 몸담고 있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수출액, 기술경쟁력 역시 세계 10위에 걸맞은 성과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범부처 협력을 이끌어내는 R&D 사업의 과제 기획 미흡, 상대적으로 부족한 선진국 연구자들과의 국제협력 강화, 기술과 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평가위원의 과제 선정평가 참여 및 연구자가 연구행정에 매몰되지 않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과제 관리체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의 높은 도시화율(‘50년 기준 68.4%),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과 퇴출 등으로 더 효율적인 이동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모빌리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이동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자율주행을 도와주는 교통인프라까지 그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리더십 선점이 중요함을 지적했다. 기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예: 기존 자동차 공장 직원, 택시 운전사)의 일자리 감소 및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 지식을 가진 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수급 대책 제시, 미래 산업 발전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신-구사업(예, 모빌리티 플랫폼 vs. 택시업체)간의 이익 충돌 완화를 위한 규제 개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대중교통 취약 지역과 취약 계층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확대 등을 제기했다. 발표3: ❺ Untact 시대의 일자리 창출 방향은?❻ ICT 인력양성 어떻게 해야 하나(이레나 자문위원, 방사선보건원 원장) 이 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과학기술 발전으로 국민의 일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이 증가하고 있고, 비대면(Untact)시대는 플랫폼 산업과 디지털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신직업이 생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 창출보다는 일거리 창출에 집중하여 민간분야 일거리 창출 비중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언택트시대를 대비하여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보다는 인력의 재배치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핵심인력 양성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화된 세상의 핵심기술은 코딩(coding)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며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AI, 컴퓨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 ICT 인력양성에 필요한 산업체 인력 수급 교육을 위하여 기술 수준에 따른 단계별 인재양성 계획 수립 및 활용·실습·코칭 등의 교육·훈련 프로세스 정립과 함께 대학은 AI융합 교과목 개설․교육을, 또 유치원부터 컴퓨팅 사고력 및 코딩 교육을 강화하는 전 국민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이번 정책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사점들이 정부정책 추진시 활용될 수 있도록 자문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자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난해 상장사 결산 배당금 34조 돌파… 14조는 외국인 주머니로

    지난해 상장사 결산 배당금 34조 돌파… 14조는 외국인 주머니로

    지난해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금 총액이 34조 8000억원으로 200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조원 넘게 급증한 수치다. 전체 배당금의 약 40%는 외국인 투자자가 수령했다. 또 개인 주주 중에서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70% 이상을 받았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서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12조 2300억원(54.2%) 증가한 34조 782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배당을 한 회사는 유가증권 539개사, 코스닥 554개사 등 모두 1093개사로 전년 대비 4개사 증가한 것에 비해 배당금의 증가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법인(539개사)은 전년 대비 57.4% 증가한 33조 280억원, 코스닥시장 법인(554개사)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조 7547억원을 각각 지급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30.8% 늘어난 것에 비해 배당금 증가율은 57.4%로 더 높았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44.6%)보다 배당금 증가율(11.7%)이 낮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지난해 2조원대에서 올해 13조원대로 대폭 늘린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 업종별 분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속해있는 반도체 제조업의 배당금이 14조 2305억원(40.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주 유형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전체 배당금의 40.6%에 해당하는 14조 1349억원을 지급받았다. 전년 대비 6조 120억원(74.0%) 증가한 규모다. 전체 배당금에서 외국인 주주 몫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법인이 12조 7081억원(36.6%), 국내 개인 투자자가 7조 9397억원(22.8%)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개인 주주 중에서는 50대가 2조 2042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이어 70대 이상이 1조 9264억원, 60대가 1조 7037억원 등 50대 이상이 5조 8343억원을 수령했다. 전체의 73.5%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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