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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중소기업 현장 방문한 윤석열 후보

    [서울포토] 중소기업 현장 방문한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0일 주52시간제와 관련, “근로시간 문제는 다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서 근로시간을 유연화하고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 중소기업 ‘경우정밀’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주52시간제를 개선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이렇게 답했다. 윤 후보는 중소기업 구인난에 대해선 “저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월급을 더 주라고 할 수도 없고”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종전의 제조업들이 첨단기술 분야가 아니라 하더라도 영향을 받아서, 제조업 같은 경우 공장의 스마트화가 진행돼 나가면 종전보다 직원 구하기 나아지지 않겠나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소기업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 현장 방문을 위해 10일 인천 남동공단 경우정밀을 찾은 가운데 공장 관계자와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세종로의 아침] 정말 믿고 싶은 ‘집값 하향 안정론’/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정말 믿고 싶은 ‘집값 하향 안정론’/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새해 들어 정부가 연일 집값 하향 안정론을 설파하고 있다. 대통령부터 경제부총리,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하향 안정 국면을 확신한다. 하지만 시장은 정부의 발표에 시큰둥하다. 아니, 믿지 않으려고 한다. ‘집값은 정책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속설을 더 믿는 분위기다.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 실패 심판론을 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왜 그럴까. 집값 하향 안정에는 몇 가지 조건이 붙는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등 대도시 집값이 잡혀야 비로소 시장이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값 동향 자료를 보면 지방 아파트값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가격 오름세가 크지 않고 신규 공급 시장에서는 미분양 물량도 쌓이는 추세라서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걱정되는 곳은 서울·수도권이다. 지난해 중반부터 상승폭 둔화세는 뚜렷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중형 아파트값이 1억~2억원 떨어졌다는 뉴스도 나온다. 하지만 거품이 빠졌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단기간 집값이 급등한 것에 비하면 미세한 움직임에 불과하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만 봐도 지난해 아파트 시세는 서울이 6.5% 올랐고 경기·인천은 각각 20% 이상 상승했다. 시속 100㎞로 달리던 승용차가 시속 50㎞로 달린다고 후진했다고 할 수 없듯이, 집값 상승률이 조금 둔화했다고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하기에는 이르다. 특히 서울·수도권에는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다. 정치·경제·행정의 중심지이고 주택 수요는 지방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수요에 비하면 여전히 값싼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 서울 아파트값이 잡히고 하락세가 뚜렷하며 거품이 빠지기 시작할 때 비로소 집값이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충분한 주택 공급도 집값 하향 안정의 필요조건이다. 주택 공급 물량 통계는 단계별로 인허가ㆍ분양ㆍ착공ㆍ준공(입주) 물량으로 구분된다.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을 따질 때는 실제 입주 가능한 준공 물량을 말한다. 특히 전셋값은 입주 물량 증가와 직결된다. 주택 수요 공급이 일반 제조업과 달리 탄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공동주택은 대개 인허가 이후 입주까지 3년 정도 걸린다. 인허가 물량이 증가했는데도 시장에서 주택이 부족하다는 것은 당장 입주 가능한 주택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는 정권을 잡고 나서 수요 억제 정책에 치중한 나머지 꾸준한 공급 확대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는다. 정부 자신도 이를 인정하고 뒤늦게 공급 확대 정책으로 돌아섰지만, 폭등한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정권 초기 인허가 공급 물량 감소가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 공급 부족에 따른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입주 물량 부족에 따른 서울 등 대도시 주택시장 불안 요인은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주택의 정상적인 거래 활성화도 가격 안정 요건이다. 정부는 집값 안정 근거로 거래량 감소를 들이대는데 이는 지표를 왜곡 해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거래를 틀어쥔다고 가격 상승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학습했다. 공급이 비탄력적인 주택시장에서 기존 주택 거래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공급 부족 부작용이 가중된다. 연간 거래량이 10%만 늘어도 시장에서 움직이는 물량이 10만 가구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정상적인 거래를 옥죄는 세제·금융억제 정책을 손봐야 하는 이유다. 믿음이 깨지면 정부에 대한 배신감은 더 커진다. 올해는 정부의 집값 하향 안정 공언이 제발 맞아떨어지길 기대한다.
  • 우리·신한은행도 ‘오스템 펀드’ 안 판다…시중은행, 오스템 잇따라 손절

    우리·신한은행도 ‘오스템 펀드’ 안 판다…시중은행, 오스템 잇따라 손절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1800억원대 횡령 사건이 터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의 신규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7일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펀드 상품의 설정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우리스마트뉴딜증권투자신탁1호, 우리중소형배당증권자투자신탁1호 등 5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면서 “판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를 이날부터 판매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판매가 중지된 상품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호,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등 펀드 17종과 KODEX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 1종 등 총 18종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NH농협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NH농협은 애초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상품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가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인지하고 업무상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횡령 액수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로,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 최악의 취업난 속 ‘베이징·칭화大’ 졸업생들 다 어디 취업했나

    최악의 취업난 속 ‘베이징·칭화大’ 졸업생들 다 어디 취업했나

    중국에는 중국인의 정신은 베이징대학에서 배양되고, 기술은 칭화대에서 교육하는 것이 정설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만큼 중국을 대표하는 두 대학으로 중국인들은 베이징대와 칭화대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같은 중국인들이 가진 두 명문대에 대한 인식을 증명하는 두 대학의 취업 동향이 발표돼 이목이 쏠렸다. 중국 유력언론 계면신문은 최근 두 대학을 기준으로 한 ‘2021년 졸업생 취업보고서’를 발간, 이 시기 베이징대와 칭화대 두 곳의 평균 취업률이 모두 98%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대 졸업생 수는 전체 1만 1985명으로 이 중 98.29%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시기 칭화대 졸업생 수는 총 7441명으로 베이징대 졸업생 수 대비 4544명 적었던 반면, 취업률은 98.4%를 달성해 소폭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 시기 두 대학의 졸업생들이 선호한 취업 분야는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 기업이 곱혔다.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 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텐센트,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퇀 등으로의 취업생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뿐만 아니라, 이 시기 최신 장비 제조업체와 에너지 분야에 대한 명문대 졸업생들의 선호 현상도 눈에 띄게 목격됐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졸업생 중 상당수가 중국항천과기, 국가전력, 중구병기공업, 중국핵공업 등 주요 기업체 취업을 선호했고, 실제로 상당수 졸업생들이 해당 분야 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시기 금융 기업인 중신그룹 및 국가개발은행 등으로의 졸업생 취업 쏠림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두 대학 출신의 학부 졸업생과 대학원 학위 취득자의 약 26.36%가 정보통신 분야의 기업체에 취업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24.76%의 졸업생이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안 서비스 등의 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시기 두 대학 졸업생의 해외 유학 사례는 크게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베이징대 졸업생 중 약 8.17%인 793명이 해외 유학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19년 졸업생의 약 14.79%인 1155명이 해외 유학을 선택했던 것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수치다.
  • “점심시간에 노동가요 틀어 제대로 휴식 못 해”…손해배상 청구한 제조업체

    “점심시간에 노동가요 틀어 제대로 휴식 못 해”…손해배상 청구한 제조업체

    경남 창원의 한 제조업체가 점심시간에 노동가요를 틀었다는 이유로 노동조합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6일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이 업체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리자 18명은 지난해 12월 27일 경남지부 등을 상대로 824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노조가 점심시간에 노동가요를 틀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노조가 2021년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사내 노조사무실에서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노동가요를 틀어 집시법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하는 소음을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원고 측은 소음공해로 인해 편안한 점심시간과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대화하는 휴식 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휴식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단체협약과 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며 회사 건물 옥상에 있는 노조 사무실에서 노동가요를 틀어왔다. 노조는 이날 회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제3조는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있다”며 사측의 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단체는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 점심시간 집회는 노조 활동이 보장되지 않은 노동자들이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우리는 커피 한 잔보다 제대로 된 단체협약과 정당한 임금 인상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이번 손해배상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국민 사용 많은 ‘부탄캔’ 파열 방지 장치 장착 의무화

    국민 사용 많은 ‘부탄캔’ 파열 방지 장치 장착 의무화

    내년부터 부탄캔에 파열방지장치 장착이 의무화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국민 1인당 연간 4개 사용하는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탄캔의 안정성 등을 강화한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조업체의 설비구축 등 준비기간을 고려해 내년 1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부탄캔 사고의 약 80%가 용기 파열로 발생하는 데 부탄캔 용기에 틈새를 만들어 압력 전 가스를 방출하는 식으로 용기 파열을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부탄캔 2억 1881만여개 중 파열방지기능이 장착된 비율은 23%(5023만여개)에 불과하다. 개정안에는 석유화학업체 등 고압가스 특정 제조시설 내 저장소와 사무실 등 보호시설이 있을 경우 이격 거리를 두도록 하는 안전기준 강화 조치도 마련했다. 사고가 발생시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고압가스 사업자와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도 이뤄진다. 코로나19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한 경우 고압가스시설의 정기검사 시기를 조정할 수 있고 각각 이뤄지던 안전관리규정 확인·평가와 정기검사가 동시에 가능해진다. 인명보호·구조용 공기충전용기 운반기준도 완화해 개인 차량으로 2개 이하 운반시 적재함 보강 등 적용이 제외된다. 산업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횟집 등 소량의 특정고압가스 사용자가 산소나 아세틸렌 등 특정액화고압가스를 사용할 때 신고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을 기존 250㎏에서 500㎏으로 상향 조정해 소량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줬다. 산업부는 “시행규칙 개정으로 국민의 에너지 생활환경 안전 및 수요자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수 있게 됐다”며 “에너지 안전과 관련한 규제의 합리적 개선과 제도 보완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칠레 동물원 동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칠레 동물원 동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을 기록 중인 칠레가 동물원 동물들에게까지 백신을 접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남미 최대 규모의 민간 동물원 '부인 주'는 3일(이하 현지시간) 동물에 대한 시범적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중남미에서 동물원 동물이 백신을 맞은 건 칠레가 처음이다.  동물원 측은 "지난달 13일 1차 접종을 실시한 데 이어 3일 2차 접종을 완료했다"며 "충분한 근육마사지 후 접종을 실시해 마취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동물들을 그룹으로 나눠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3일 2차 접종을 완료한 동물은 3살 된 호랑이 '찰리', 26살 된 오랑우탄 '순다이' 등 10마리였다. 2차 접종을 완료한 동물은 호랑이, 사자, 퓨마 등 맹수였지만 오랑우탄이 포함된 건 워낙 귀한 몸이기 때문이다. 동물원 '부인 주'에 사는 오랑우탄 순다이는 중남미의 유일한 오랑우탄이다. 관계자는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종인 데다 맹수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을 위해 동물원은 철저한 사전준비를 했다. 주사를 찌를 때 불편함이나 따끔함을 느끼는 동물에게 '순간의 고통보다 큰 상'이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위해 맛난(?) 먹이를 잔뜩 준비하고 백신접종 연습을 진행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처음엔 연필 같은 것으로 근육을 살짝 건드리고, 나중에는 고슴도치 가시털로 살짝 찌르는 식으로 마취 없이 주사를 맞는 연습을 6개월 동안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때마다 동물들에겐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가 주어졌다. 호랑이 같은 맹수에겐 신선한 생고기, 오랑우탄은 평소 가장 즐겨 먹는 바나나가 제공됐다. 동물들에게 접종한 백신은 동물전용으로 2012년 화이자에서 분사한 세계 1위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조에티스가 공급했다. 다행히 부작용은 없었다. 동물원 수석수의사 세바스티안 셀리스는 "다행히 지금까지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라며 "갑자기 공격적 성향을 보인다든가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는 중남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받은 국민은 전체의 87.2%, 2차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6.8%에 이른다.
  • 오스템임플란트 증시 퇴출 위기… 물린 개미들 “밥도 안 넘어가”

    오스템임플란트 증시 퇴출 위기… 물린 개미들 “밥도 안 넘어가”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팀장급 직원의 1880억원 횡령 사건으로 증시 퇴출 기로에 놓였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첫 고비로, 여기서 어떤 결론이 나오는지에 따라 주주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자금 추적에 나서는 한편 피의자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추가 조사 등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15영업일 이내의 기간이 더 연장돼 늦으면 다음달 중순쯤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20~35일(영업일 기준) 동안 실질심사를 거친 후 기업심사위원회에 오르게 되고 여기서 상장 폐지 여부가 가려진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 및 개선기간, 상장사의 이의 제기 등을 고려하면 거래 정지는 상당 기간 길어질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오를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과거 비슷한 상황에 있던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보면 톱텍의 경우 2018년 12월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지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도 시총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상장 폐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거래 정지 직전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2조 386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상위 20위권 규모다. 거래소 관계자는 4일 “횡령으로 회사의 정상적 경영 활동에 어느 정도 지장이 초래되느냐, 횡령 금액이 얼마만큼 회수될 것인가가 상장 유지 여부에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자금 회수에 실패하는 경우 자기 자본 대비 횡령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상장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45)씨가 횡령금을 여러 계좌로 분산 송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여러 과정에 거쳐 돈을 인출한 뒤 도주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자금이 거쳐 간 계좌를 확인하는 대로 계좌 동결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다만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서 이씨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씨가 지난달 30일 잠적했는데 출국금지 조치는 회사 측의 고소장을 접수한 31일 내려지면서 그사이 해외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사건의 횡령 추정 액수는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들은 “퇴직금을 집어넣었는데 오스템임플란트에 묶여서 밥도 안 넘어간다”, “속에 천불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상장 폐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비교적 고점에서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에 만약 거래정지가 풀려도 하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개미, 2년 넘게 발 묶일 수도…1880억 횡령에 소액주주 울상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개미, 2년 넘게 발 묶일 수도…1880억 횡령에 소액주주 울상

    빠르면 24일 전에 거래 재개19단계 다 밟으면 940일 소요“변수 따라 무기한 가능성도”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의 1880억원 횡령 사건으로 소액주주가 불똥을 맞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조기에 결론나지 않아 모든 절차를 밟게 되면 2년 7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도 공시했다. 횡령금액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9억원의 91.8%에 달한다. 상장사 사상 최대 횡령 규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가총액 규모가 2조 386억원으로, 시총 기준 코스닥 22위의 우량주였는데 이번 일로 상장폐지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상장폐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본격 수사가 진행되기 전인 현재로는 해당 사건이 자금관리 직원의 단독 행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3개월 간 횡령 사실을 알지 못했던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부통제와 시스템 미비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상장사로서의 존속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인데 이 심사가 다 끝나기 전에는 주식을 사고 팔 수 없다. 만약 오스템임플란트가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이 나면 24일 전에도 정상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심사 대상이라고 결론이 나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과 개선기간 부여 등 지난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면 이 절차는 19단계까지 가게 되는데, 원칙적인 기간을 합산하면 총 940 영업일이 소요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기업의 개선 계획서가 미비할 경우 보완을 요구하면서 절차를 중단할 수 있어 변수에 따라 거래가 재개되기까지 무한정의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발이 묶인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비교적 고점에서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에 거래가 재개돼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서울포토]애플, 세계 기업 최초 시총 3조 달러 돌파

    [서울포토]애플, 세계 기업 최초 시총 3조 달러 돌파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3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3천580조5천억 원)를 돌파하며 새 이정표를 썼다. 애플 주가는 올해 거래 첫날인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182.88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한때 시총 3조 달러를 넘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자율주행차와 메타버스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잘 팔리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투자자들 확신에 힘입어 3조 달러 시총을 기록한 세계 최초의 회사가 됐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날 주당 182.01달러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시총은 2조9천900억 달러였다. 하지만, 장중 3조 달러 고지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2020년 8월 시총 2조 달러 달성 이후 1년 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마이크로소프트(MS·2조5천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9천억 달러), 아마존(1조7천억 달러), 테슬라(1조2천억 달러) 등 다른 테크기업의 시장가치와 비교해봐도 애플의 질주는 두드러진다. 애플이 터치한 3조 달러 시장가치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따졌을 때 세계 8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하는 국가별 GDP 순위(2021년 세계 경제전망 추정치, 현재 달러 가치 기준)에서 애플 시총은 세계 6위 인도(3조2천500억 달러), 7위 프랑스(3조1천400억 달러)에 육박했다. 또 8위 이탈리아(2조2천700억 달러), 9위 캐나다(2조1천900억 달러), 10위 한국(1조9천100억 달러)을 앞질렀다.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전 세계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에 힘입어 아이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애플TV와 애플뮤직 등 미디어 서비스 분야에서 매출을 크게 늘렸다. 애플 주가는 2007년 1월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으로 공개한 뒤 무려 5천8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23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최저점과 비교하면 2년도 안 돼 3배 이상 급등했고 S&P500 지수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7%까지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반도체 칩 부족, 금리 상승 전망으로 일부 우려가 제기되지만, 투자자들은 애플 제품의 세계적인 인기와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신제품의 잠재력, 회사의 강력한 현금 보유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애플이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면서 아이폰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주식 275만 주를 보유한 메인스테이 윈슬로 라지캡 성장펀드의 패트릭 버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애플은 정말 훌륭한 성장주이고 그 가치는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4일 애플스토어 여의도점.
  •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외국인 직접투자 43% 증가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외국인 직접투자 43% 증가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경제자유구역 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9억 1000만 달러)대비 42.8% 증가한 13억 1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는 126% 늘어난 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고기준 FDI는 최근 3년 내 최고 실적이다. 2017∼2018년 각각 1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신고기준 FDI는 2019년 10억 2000만 달러, 2020년 9억 1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이로써 2003년 경제자유구역 제도 도입 이후 신고기준 누적 FDI는 205억 달러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상별로는 그린필드형,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중화권·필리핀발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사업장 신·증축이 수반되는 그린필드형 투자 유입은 12억 8000만 달러로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국내 전체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에서 그린필드형 비중이 60%인 것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기여도가 높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의약·금속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한 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은 리조트개발·물류·연구개발(R&D) 분야 등에서 64.7% 늘어난 7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신산업 비중은 제조업의 85%, 서비스업의 54%로 나타났다. 국가별 비중은 EU(40.8%), 중화권(31.6%), 북미(10.6%), 필리핀(10.0%), 일본(6.0%) 등의 순이다. EU는 의약·리조트 개발·물류, 중화권은 의약·물류·금속, 북미는 의약·물류·이차전지, 필리핀은 리조트 개발에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EU·중화권·북미의 의약·바이오 분야 투자가 인천으로 집중 유입돼 글로벌 바이오 생산거점 구축이 본격화됐다. 경제자유구역별로는 인천이 7억 1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부산진해(2억 9000만 달러), 동해안권(1억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2020년 신규 지정된 광주와 울산을 제외한 7개 전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인투자 실적이 증가했다. 안성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제자유구역이 우수한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하향 추세를 반전시켰다”며 “지역별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 조성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1880억’ 역대급 횡령 뒤 잠적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190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45)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 회사 측은 “이씨 단독으로 벌인 사건”이라고 밝혔지만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 이씨 검거 후에는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증권가에서는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 다만 회사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씨가 빼돌린 약 1880억원이란 액수는 상장사 사상 최대 횡령 규모다.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9억원의 91.81%에 해당한다. 이씨는 빼돌린 회삿돈으로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사인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 7431주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한 명이 ‘1880억 횡령’...오전부터 거래정지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한 명이 ‘1880억 횡령’...오전부터 거래정지

    국내 대형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자금 관리 직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매매 거래도 정지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 이모씨가 1880억원을 횡령했다”며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고소장을 냈다. 1880억원은 회사 자기자본 2047억6057만9444원의 91.81%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씨는 현재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스템임플란트 측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마치고 이씨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 발생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5분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가 정지됐다. 상장사 직원이 자기자본의 5% 이상을 횡령·배임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한다. 거래소는 횡령·배임 등 실질심사 사유발생이 확인된 날로부터 15거래일 이내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해 최종 결정한다. 주주들은 포털사이트 종목 토론방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동네 구멍가게 수준도 아니고 중견기업이상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는 식의 글을 올리고 있다.
  • 아날로그·디지털 ‘낀 세대’의 비애… “따를 만한 롤모델이 없다”

    아날로그·디지털 ‘낀 세대’의 비애… “따를 만한 롤모델이 없다”

    “상무님이 찾으십니다. 저… 팀장님, 회의 늦어지면 저희들은 시간 맞춰 먼저 퇴근해도 될까요.” 서울의 한 중소기업 팀장 김경욱(45·가명)씨에게 임원 주재 팀장회의 소집 통보가 내려온 건 오후 5시쯤. 코로나19로 탄력근무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퇴근 무렵의 팀장회의 소집이 낯설지 않다. 여느 때처럼 회의에선 내일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이 떨어졌지만 이걸로 팀 회의를 하자면 팀원들의 미간이 찌푸러질 테고. 사무실로 돌아와 팀원들 표정을 훑어본 김 팀장은 속으로 ‘안 되겠다. 워드 작업은 내 선에서 해결하자’며 가방을 쌌다. 퇴근해 초등학교 자녀 숙제를 챙기고 시계를 보니 오후 10시. 노트북을 켜고 뇌를 풀가동해 한 시간 만에 보고서를 완성했다. ‘이런 게 낀 세대의 비애인가.’ 부쩍 혼잣말이 많아진 김 팀장은 깊은 한숨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우리 사회의 ‘허리’ 세대인 중년이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위·아래에 치이는 신세가 됐다. 가장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할 시기인 4050대 인구는 지난해 7월 현재 168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2.5%에 달하지만 사회의 누구도 중년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들 스스로도 중년이란 정체성을 잃었는데 특히 ‘X세대’로 촉망받았던 70년대생 중년들은 아직도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아날로그를 이해하고 디지털을 잘 다루는 X세대’의 필요조건은 지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쉽지 않은 임원’이 쏟아내는 지시와 조직운영 방식을 ‘날 때부터 디지털을 접한 MZ세대’에 접목시키는 악역을 맡을 충분조건이 됐다. 그럼에도 “우리 꼰대·꼰망주는 되지 말자”며 점검하며 사는 고달픈 중년 7명이 털어놓은 ‘중년이 사라진 시대를 위한 분투기’를 3회에 걸쳐 기록한다. ●“라떼 야단 치면 지금은 반감만 커져” 정보기술(IT) 회사를 다니는 이정주(49·가명) 부장은 신입 시절 부장의 관심사를 꿰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높은 직급의 전매특허 말버릇인 ‘라떼는 말이야’ 류의 대화를 워낙 많이 나눠서다. 이 부장이라고 당시 선배들의 ‘라떼’가 공감되거나 재밌진 않았다. 그러나 신입은 일이 서툴고 일을 배우려면 선배에게 밀착하는 길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끝없는 선배의 말에서 가끔 나오는 ‘20%의 업무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80%의 라떼’를 들어야 했던 것이다. 요즘에 ‘라떼’를 그저 긴 아이스브레이킹 대화 기법으로 여겼다가는 후배의 돌직구가 날아온다. 이 부장 역시 어느 저녁 자리에서 “부장님, 그런 얘기 재미없어요”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 부장은 “젊은 직원 실수를 막아 주려는 의도에서 얘기했던 건데 나도 모르게 그런 식의 표현을 쓰고 있더라”면서 “그 뒤로는 많이 들어주려고 하고 고객을 만날 때도 혹시 그런 뉘앙스로 비칠까 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정성진(57·가명)씨는 ‘라떼 야단’을 치면 직원이 실수했다는 건 잊어버리고 반감만 갖는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말을 줄였다. 정씨는 “지금은 직원들이 실수를 한 원인이 뭔지 질문을 계속해서 스스로 알아가게끔 유도를 하는 편”이라면서 “그 자체도 꼰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수가 개선이 되는 걸 보이니까 아예 말을 안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관리·실무 다 한다” 최근 삼성과 LG, SK, 네이버 등 주요 기업이 1980년대 젊은 직원을 임원으로 앉히며 세대교체에 나서자 중년들은 충격을 넘어 상처를 받았다.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조성윤(43·가명)씨는 “(우리 세대가) 패싱당했나라는 불안감과 함께 하버드대 유학이라도 다녀왔어야 하나라는 후회가 동시에 밀려온다”면서 “신입 시절 ‘아침형 인간’ 책을 사서 주며 한곳만 보고 달리라던 상사들처럼 달려봤자 4~5년 뒤 은퇴라니 성장과 은퇴를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10~20년 전과 다르게 여전히 실무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년 직장인의 하소연이다. ‘순서대로’가 아닌 ‘필요’에 따라 사람을 쓰는 조직의 윗선이 젊은 직원에게 추가로 업무를 시키지 못하니 중간 관리자가 애매한 일감을 전부 떠맡게 된다는 것이다. 제조업 분야에서 근무하는 황윤상(46·가명) 부장은 “업무라는 게 N분의1로 떨어지지 않는 게 있다 보니 결국 저 같은 중간 관리자가 나머지 일을 떠맡게 된다”면서 “중년의 나이에도 내가 지금 중년인지 의심하는 것은 실무 부담은 털고 ‘빨간펜 선생님’ 역할만 하던 과거의 중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생애과정 중 청년 다음인 중년의 시기야 원래부터 직장과 가정에서 챙겨야 할 게 가장 많아 저글링하듯 가까스로 균형을 맞추며 삶을 버텨 내야 하는 시기이지만 실무 부담이 큰 요즘 중년은 자신을 저글링하는 광대가 아닌 저글링하는 공이 된 것처럼 여긴다. 이렇게 되면 중년의 고민은 ‘어떻게 저글링의 균형을 맞추느냐’가 아니라 ‘저글링 공보단 골프공이나 축구공이 되어야 하나’라는 ‘인생 궤도이탈’ 쪽으로 향한다. 40대 초·중반의 진로 고민이 과거보다 한층 첨예해진 이유다. ●“목표는 은퇴까지 버티기” 청년의 위기가 당장 현실의 문제라면 사회적 자원을 일정 정도 갖춘 중년에게 위기는 갑작스러운 ‘현타’(현실자각타임) 형태로 온다. 18년차 직장인 성준영(43·가명)씨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조바심이 난다고 고백했다. 성씨는 “부모님은 노쇠해지시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이들의 진로 고민도 해야 한다.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말했다. 직장 업무를 최우선으로 삼는 대신에 직장을 월급이라는 종잣돈 마련처로 생각하며 주식과 암호화폐에 시간을 들여 큰 수익을 내며 파이어족(조기은퇴 희망족)을 꿈꾸는 후배들을 보며 스스로가 바보였다는 생각이 드는 게 노후 대비를 못 한 중년들의 심정이다. 노후 준비는 사치이고 당장 부모·자녀 부양책임을 지는 건 중년의 오래된 숙명이다. 요즘 중년은 여기에 더해 롤모델이 부재한 환경에 처해 있다. 60년대·70년대생인 중년들은 ‘민주화 1세대’인 동시에 산업 고도화의 열매인 ‘메이커(브랜드)에 익숙해진 1세대’였다. 나아가 70년대생들은 X세대로 불리던 20대에 ‘최초의 개인주의 세대’로 규정됐고 이후엔 전통적인 결혼관에서 벗어나 ‘비혼·만혼 1세대’를 형성했다. 산업화 시절 문화가 여전히 주류인 직장과 사회에서 ‘1세대’가 따를 인생 모델이 있을 리 없다. 제2의 인생을 살 밑천을 준비하지 못한 중년 직장인의 최종 목표는 ‘버티기’다. 팀장에서 팀원으로 인사를 내더라도 역할만 준다면 마음을 내려놓고 일단은 다니는 일이 더이상 생경하지 않다. 특히 40대 후반에 접어들어 이직이 어려워지면 50대가 그러하듯 “여기서 은퇴하고 말지”라는 생각에 빠진다. 40대 후반인 이정주 부장은 “7년 전 명예퇴직금 받고 첫 번째 회사를 나왔을 때 너무 힘들었다”면서 “중학생 아들이 대학 갈 때까지 뒷바라지하려면 일을 더 오래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중년을 관통하는 성공방정식이 없는 것도 중년의 어깨를 처지게 만든 원인 중 하나다. 국회에서 근무하다 사업가로 변신한 박정한(50·가명)씨는 “선배들과 어울리면서 알게 된 것은 그들이 경력의 꼭대기에 올라간다 해도 체력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한창인 60세 이전에 대부분 은퇴를 하고 크게 다를 것 없는 노년 인생을 산다는 점”이라면서 “성공한 선배마저 내게는 롤모델이 안 된다”고 말했다.
  • “장보기 무서워 시장 못 가”…월급 빼고 다 오른 대만 ‘어쩌나’

    “장보기 무서워 시장 못 가”…월급 빼고 다 오른 대만 ‘어쩌나’

    새해 들어와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는 최근 대만에서 백신 접종과 식품 수요 증가 등으로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2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파야와 바나나 등 대표적인 대만에서 재배되는 과일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무려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소류인 토마토와 생강, 셀러리, 가지 등의 판매가격도 35% 이상 상승했다.대만 타이베이시 송산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룽청시장을 찾은 주부 장 모 씨는 “토마토 한 개에 80대만 달러(약 3500원)라고 적힌 가격표 앞에서 실제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먹거리가 없다”면서 “새해맞이 음식을 준비하려고 모처럼 마음먹고 시장을 찾았지만, 서민들이 장보기 겁이 날 정도로 밥상 물가가 크게 올랐다. 장보기가 정말 무서울 정도다”고 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비 부담은 상상 이상의 고통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주민들이 평소 간편한 식사 시 자주 찾는 샤오룽바오 만두 전문점 역시 1월 1일을 기준으로 식당 전 메뉴 인상을 강행했다. 식자재 가격의 상승 압박 탓에 인근 식당들 역시 메뉴판 가격을 수정하기 시작한 것.  룽청 시장 인근의 한 만둣집에서도 최근 찐만두 한 판당 1대만 달러(약 43원)씩 가격을 인상한다는 내용을 적은 안내문을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부착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와 대만 내 분식류 가격 상승은 평균 5대만 달러(약 215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왕핀그룹, 맥도날드, 딘타이펑 등 유명 외식 브랜드 업체의 제품들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을 감행하고 있는 상태다. 대만의 식품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온라인 매거진 ‘食力’가 식품제조가공업체 19곳과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46곳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약 68%와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67%가 이미 가격 인상을 감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않은 업체 중 절반 이상이 올 상반기 중에 가격 인상을 감행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만의 물가 상승 현상이 먹거리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목격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만지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6개월 이내에 총 2% 이상 상승, 지난 9년 사이에 무려 6.62% 급격한 상승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식자재 등 먹거리 분야에서 목격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가계 상황은 갈수록 팍팍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주부 리 모 씨는 “예전에는 주로 외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 먹거리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그나마 돈을 아낄 수 있는 자구책으로 시장에서 식자재를 사 와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면서 “타이베이나 타이난 같은 대도시에 사는 주민들은 더 저렴한 가격대에 외식을 즐길 수 없는 사회 구조가 됐다”고 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최근 차이잉원 행정부는 임금 인상을 통해 물가 상승률을 상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올해 들어와 임금 인상을 결정한 기업의 비중은 대만 내 10개 기업 중 단 4개 기업에 그쳤다고 신화사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임금 인상이 결정된 기업의 비중은 10개 중 단 4개 기업에 그쳤다’면서 ‘그나마 임금인상 폭 역시 평균 3.1%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임금 인상을 통한 물가 상승 문제 상쇄는 실패한 정책이 됐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이 시기 대만의 청년 실업률은 4.11%로 지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감소한 일자리 중 상당수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 서비스업으로 조사됐다.  이 매체는 ‘차이잉원 행정부가 오로지 첨단 기술의 제조업 개발에 눈이 먼 나머지 실제로 주민들 상당수가 종사하는 서비스 산업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최저 수준의 월급 생활을 했던 서민들의 고통을 예측하지 못한 정부 탓이다’고 힐난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밥도 마음껏 못 먹게 된 차이잉원 행정부가 살 방도는 찾지 않은 채 오로지 애꿎은 독립만 주야장천 외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대만 주민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차이잉원 행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내수 살리기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와우! 과학] ‘코로나 변이 막는 백신’ 나올까…英연구진, ‘선천 면역’ 연구서 답 찾는다

    [와우! 과학] ‘코로나 변이 막는 백신’ 나올까…英연구진, ‘선천 면역’ 연구서 답 찾는다

    함께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려도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순전히 운이 좋은 것일까. 이제 영국의 과학자들이 해답을 찾을지도 모른다. 어떤 이들은 코로나19에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있다는 증거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주간지 메일온선데이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코로나19에 면역력을 지닌 사람들을 연구함으로써 코로나19를 영원히 막을 백신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단서를 찾길 바라고 있다. 이들 연구자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한 것으로 여겨지는 영국 의료진 몇백 명의 혈액 표본을 연구하고 있다. 이 중 한 명인 서머싯의 간호사 리사 스톡웰(34)은 2020년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돌봤다. 그후로도 거의 매일 코로나 병동에서 일했지만, 끝내 감염되지 않았다. 스톡웰은 “내 면역체계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지만, 단지 아프지 않았다는 점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족들은 코로나19를 피할 수 없었다. 같은 침대를 쓰던 남편은 고열에 시달릴 만큼 몸 상태가 나빴다. 같은 집에 사는 나이 63세 어머니 역시 평소 건강했던 것과 달리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생했다. 또 2주간 매일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하던 동료 간호사 역시 코로나19에 굴복하고 말았다. 현재 스톡웰은 백신접종을 2차까지 마쳤으며 곧 부스터샷도 맞을 예정이다. 다른 의료종사자들처럼 사회 활동 전 수시로 간이 검사를 하고 있지만, 감염을 두려워해서가 아닌 의무적인 조치일 뿐이다. 처음에는 감염을 두려워하기도 했다는 그녀이지만, 이제 영원히 감염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런던 중심 세인트 바르톨로뮤 병원 심장센터 연구간호사인 나심 포루기(46)도 비슷한 사연을 갖고 있다. 의사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두고 최전선 의료 종사자들과 함께 일해왔지만,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존재한 흔적은 없다. 포루기는 “면역체계가 강한 것인지 단지 운이 좋았던 것인지 모르겠다. 매주 혈액 검사를 받지만 정기적으로 노출돼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남편과 아이들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 가족 모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백신 출시 전 이런 의료 종사자들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 항체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과 비슷한 T세포를 지녔다. T세포는 항체처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면역체계에서 만들어지지만, 단순히 체내 침입을 막는 항체와 달리 바이러스 자체를 공격해 죽인다. 현재 전문가들은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 뒤 몇개월 내 감소하기 시작하는 항체와 달리 T세포가 면역체계에 남아 오랫 동안 바이러스를 제거한다고 추정한다. 그렇다면 조사 대상이 된 의료 종사자들에게는 비슷한 T세포가 왜 존재할까. 한 가지 이론은 이 같은 보호 효과가 과거 정기적인 노출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환자를 다루는 과정에서 얻었거나 감기 같이 덜 치명적인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돼 생겼을 수도 있다.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대유행 초기 최대 절반의 환자는 무증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연구진은 팬데믹 발생 훨씬 전인 2011년 수집된 몇백 개의 혈액 표본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시행했고, 약 20명 중 1명이 코로나19바이러스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어린이에게서 채취한 표본은 최고 수준이었다. 이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많은 또래와 어울리면서 정기적으로 감기 유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기 때문일 수 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연령층에서 중증화를 유발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 연구는 변이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면역체계가 작동하는 방법에 답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의 조사 결과, 특정인의 면역체계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가능성이 큰 이유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뒤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보다는 바이러스 내부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을 인식해 변이 바이러스마저 발견해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부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 간에 차이가 거의 없다. 영국 바이러스학자인 앤드루 이스턴 워릭대 교수는 내부 단백질은 스파이크 단백질과 같은 속도로 변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신 제조업체들도 이런 안정적인 내부 단백질을 포함한 백신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중 옥스퍼드셔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회사 이머젝스는 일반 주사가 아닌 피부 패치를 개발했다. 패치 속 작은 미세침이 피부를 아프지 않게 관통하면서 각종 바이러스 단백질 파편이 혈류로 침투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T세포의 방출을 촉발한다. 오는 6월부터 스위스에서 지원자 26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다른 바이러스학자인 로런스 영 워릭대 교수는 “이런 2세대 코로나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보다 변화하기 어려운 바이러스의 다른 부분을 살필 것”이라면서 “스파이크 단백질 이외의 단백질은 유연성이 크게 떨어져 변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 산단 환경·인프라 개선에 올해 5000억 지원

    산단 환경·인프라 개선에 올해 5000억 지원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의 환경·인프라 개선 지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사업 수요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해 각 부처별 산업단지 환경·인프라 개선을 위한 합동 공모를 3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합동 공모는 5개 부처, 20개 사업으로 산업부(www.motie.go.kr)와 한국산업단지공단(www.kicox.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산업부의 복합문화센터 건립과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등 9개, 고용부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과 산재 예방시설 설치 지원 등 6개 사업, 환경부의 폐수처리시설 확충 등 2개 사업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산업단지 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5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단지의 노후 환경 개선을 위해 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나 혁신지원센터 등을 신규 건축하거나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하는 ‘구조고도화 사업’ 예산 2000억원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구조고도화 사업의 효율적 집행과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운영 방식을 기존 1년 단위 선정에서 2~3년 단위로 개편, 올해 60여곳을 일괄 선정한 후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이 국가·일반산업단지에서 전국 470여개 농공단지로 확대됐고, 근로자뿐 아니라 산단 주변 지역주민들이 복합문화센터 등의 지원시설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 부지 내 복수의 사업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새로 도입됐다. 산업부는 정부 합동공모 및 올해부터 달라지는 사업 내용 등을 설명하기 위해 11일부터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5개 권역에서 현장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 덴마크와 스웨덴 2030년 국내선 항공편 화석연료 0으로

    덴마크와 스웨덴 2030년 국내선 항공편 화석연료 0으로

     새해부터 프랑스에서 1.5㎏ 미만의 채소와 과일을 비닐로 둘러씌워 판매하면 안된다. 오이와 레몬, 오렌지 등 30종류의 채소와 과일이 대상이다. 다만 1.5㎏ 이상을 포장할 때나 조각으로 잘라 판매하거나 가공해 판매하는 과일은 예외다.  아울러 플라스틱 빨대, 수저와 식기, 음료스틱, 스티로폼 도시락, 풍선지지대, 필름코팅 접시류 및 산화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등의 제공이 금지됐다. 지난해 마지막날 영국 BBC가 보도한 데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2020년 2월 제정된 ‘낭비 방지 및 순환경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도 갖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진짜 혁명”이라며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이용을 없애겠다는 프랑스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일과 채소의 37%가 포장된 형태로 판매되는데 이번 조치로 연간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2023년에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도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또한 세탁 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막기 위해 2025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공공장소에 식수 공급대를 만들도록 강제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기로 했고, 간행물도 플라스틱 포장 없이 운송하도록 했으며, 패스트푸드 점도 더 이상 플라스틱 장난감을 공짜로 증정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업계 지도자들은 이런 조치들이 너무 발빠르게 확대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충분한 계도 기간이 주어지지 않고 곧바로 시행해 대안을 검증할 여유조차 없어 문제란 지적이다.  얼마 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기후변화협약(COP)26 회의에서 맹세한 데 따라 여러 유럽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천명했다. 지난달 초 스페인은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용기 판매 금지 조치를 내년에 도입하겠다고 공표했는데 대안을 모색할 말미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마크롱 행정부는 또 자동차 광고에 걷기나 사이클 등 녹색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포함시키도록 하는 등 여러 다른 새로운 환경 규제를 공표했다.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선 항공편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연두 연설을 통해 “녹색 에너지로 날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녀 역시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론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덴마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의 70%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살려고 여행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비행한다. 세상의 다른 나라들은 너무 느리다. 이 때 덴마크가 선두로 나서 바를 훨씬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 국내선 항공을 달성하는 일은 힘들겠지만 연구진과 기업들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비행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수소로 가동하는 비행기를 2035년쯤 취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덴마크는 어렵잖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2030년 목표 시점까지 갖춰지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스웨덴도 앞서 똑같이 2030년쯤 국내선 항공편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공표했다. 아울러 그로부터 15년 뒤에는 국제선 역시 마찬가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항공기에는 공항 이용료를 더 물리겠다고 덧붙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총량이 ‘0’이 되도록 하겠다고 지난해 10월 약속하기도 했다.  반면 프랑스는 2시간 반 미만이 걸리는 거리라면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고 열차를 타게 하는 방식을 권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파리와 낭트, 리옹, 보르도를 여행할 때 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독일은 탈원자력발전소 목표 달성을 금년 말에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렇듯 유럽은 미래 세대에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당장 필요한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우리는 이에 반해 어느 대선 후보가 원전을 감축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무턱대고 반기를 들고 있다. 우리가 미래 세대에 어떤 비전과 약속을 할지 더 폭넓고 미래 지향적인 공론화가 이뤄졌으면 한다.
  • [속보] 안산 골판지 제조업체서 끼임사고…40대 근로자 숨져

    1일 오후 4시3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소재 골판지 제조 업체에서 근로자 끼임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완성된 골판지를 묶고 옮기는 리프트 기계를 살펴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서울광장] ‘비정한’ 정부, 자영업자에 충분히 보상하라/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정한’ 정부, 자영업자에 충분히 보상하라/문소영 논설위원

    서울 광화문 샌드위치집은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철회한 후 12월 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정부가 자영업자 360만명에게 준다던 100만원도 수령하지 못한다. 일반음식점이 아니라 ‘매점’으로 등록된 탓이다. 이 와중에 올해 연차를 소진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현금 보상을 해 줘야 한다. LP카페 주인인 B씨는 지난여름 카페문을 닫았다. LP판을 틀어 주고 맥주도 팔던 카페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치솟으면서 손님이 들지 않았다. 사무실도 공실이 됐는데 월 300만원 관리비를 1년 넘게 연체했더니 빌딩관리회사가 살림집에 가압류를 해 왔다. 정부의 대출 조이기로 은행대출이 막혀 사채로 수천만원의 관리비를 냈다. 경기 행신동 화장품 도매업자인 C씨는 코로나19 첫해에는 정부의 저금리 대출로 버텼지만, 올 4월 자영업자 보상이 거론되던 시기에 폐업했다. 집합금지명령 등으로 영업을 거의 못했지만, 정부는 연매출이 4억원이 넘었다며 보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영세하지 않으니 당신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배제한 것이다. 올 초 서울 시청 인근에 신장개업한 헬스클럽은 한산하다. 대규모 헬스클럽을 유지하려면 이용자가 바글바글해도 모자랄 판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감시간을 앞당기고, 운동 후 샤워 금지 등으로 이용자들이 줄었다. 그나마 최근 이용객이 늘었는데, 종로 쪽 헬스클럽이 파산해 이용객이 넘어온 덕분이다. IMF 사태 때 시작한 서울 신사동 굴밥집은 ‘코로나 횡액’ 첫해를 못 버티고 지난해 연말 문을 닫았다. 영업 종료 전 한 달간 근처 자영업자들이 나서서 마지막 매상을 올려 주는 의리를 보이는 바람에 사장님은 늘 얼큰하게 막걸리에 취해 있었다. 코로나19가 2021년도 휩쓸었고 퍼준다던 정부 지원은 형편없던 것을 생각하면 폐업은 잘한 결정 같다고 생각한단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천일야화처럼 써 내려갈 수 있는 암울한 시대다.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한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전방위적이다. ‘그렇게 장사가 안 되면 문을 닫아야지’ 하는 사람들은 세상물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폐업을 결정하면 은행빚을 모두 갚아야 한다. 빚 청산할 형편이 안 되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영업하면서 인건비와 임대료 등은 대야 하니 빚을 더 내는 악순환에 엮인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에 소상공인이 새로 낸 빚이 50조원이고, 누적된 빚은 300조원이다.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으로 이익을 본 경제 주체는 없는가. 그렇지 않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2일 송년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잘되는 이유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제조업이 코로나로 셧다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방역체계가 앞으로 잘 작동한다고 보면 내년도 경제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6400억 달러로 연간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것도 사실은 영업권이 제한된 자영업자들과 달리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수출 제조업들이 왕성하게 공장을 가동한 덕분이 아닌가. 이는 정부가 국채를 늘려도 쉽게 외환위기 등의 위기에 몰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니 자영업자에 정부가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당선 후 자영업자 지원에 50조원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100조원을 거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자영업자를 돕자고 한다. 여야 모두 자영업자를 돕겠다고 한다면, 정부가 막을 명분도 근거도 부족하다.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위험하니 나라 곳간을 지켜야 한다는 기재부 등의 주장은 재고돼야 한다. 2021년 한국의 국가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7.19%로 일본의 241.24%나, 미국 140.51%, 독일 83.80%, OECD 평균 134.46%와 비교하면 아주 낮다. 2019~2022년 부채 증가 속도도 미국 33.4%, 독일 21.3%, OECD 평균 23.5%인데, 한국은 21.4%이다. 그러니 정부가 국채를 더 발행해 자영업자를 도와줄 여력이 충분하다. 교육교부금 축소를 포함해 국가예산안을 전면 구조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300조원의 빚을 진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실물경제는 물론 금융부문까지 연쇄 파급력은 심각할 것이다. 자영업자의 빚이 이렇게까지 급증한 배경에는 미국이나 독일, 일본과 달리 한국 정부가 자영업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거의 하지 않고 ‘각자도생’하도록 방치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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