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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인들 “처벌이 능사 아냐… 면책 규정 보완 시급”

    중기인들 “처벌이 능사 아냐… 면책 규정 보완 시급”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현장 간담회 개최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인들은 24일 “처벌 강화가 능사가 아니다”고 보완을 호소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인원 50명 이상인 기업에 적용됨에 따라 상당수 중소기업이 적용 대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충남 천안시의 한 제조업체에서 열린 노동인력위원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중기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답답해하며 언제든지 범법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한성 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창웅 건설기계정비협회장, 박길수 고소작업대협동조합이사장 등이 업종별 현장 애로를 전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준수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의무사항 이해의 어려움 ▲전문인력 부족 ▲안전보건시설 확충 비용 마련 어려움이라며 “대기업처럼 컨설팅도 받고 전문인력도 채용하고 싶지만 코로나 터널을 지나면서 늘어난 대출로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중대재해 예방, 中企·정부·국회 공동노력 필요”또 “안전관리체계를 조속히 구축하고 산재예방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시설개선과 전문인력 채용 예산을 지원해 달라”면서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될 수 있는 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보원 노동인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무조건 처벌 강화가 능사라고 생각하는 중대재해처벌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우려가 많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은 징역 하한 등 형사처벌이 강한 법임에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지적하는 객관적인 문제”라며 “입법 보완이 시급하며, 최소한 정부 컨설팅 등을 활용해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한 중소기업의 경우 의무이행 노력에 대한 적극적인 인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인원 50인 이상이거나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인 공사현장부터 적용된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 1월에 실시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되지 않는다. 안전보건체계를 갖추지 않아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 사고로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거나 같은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개인을 형사처벌하는 내용이다. 처벌 수위는 사망 사고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 부상 사고나 직업성 질병의 경우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다. 법인에 대해서도 10억원 또는 50억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번이라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경영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새해 벽두부터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한국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국내외 기관들이 수요 예측에서 천문학적인 ‘1경 5203조원’을 써내면서 흥행 분위기를 잡았다. 청약 증거금은 공모액 12조 7500억원의 9배인 114조 6000억원이 몰렸다. 흥행 바람잡이 증권사들 역시 수수료 892억원을 챙기는 돈벼락을 맞았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LG엔솔의 화려한 데뷔와는 달리 모회사인 LG화학의 주가는 초라하다. 한때 70조원이 넘던 LG화학 시가총액은 50조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분할 회사인 LG엔솔의 공모액 기준 시총은 70조원에 이른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LG화학의 주가는 약 70만원으로, 52주 최고가가 100만원을 넘긴 것과 비교하면 30%가 빠졌다. 잔칫집이 된 LG엔솔과 달리 LG화학은 상갓집 분위기다. LG그룹 지주사는 대주주들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회사 LG화학과 물적 분할된 손자회사 LG엔솔을 지배한다. LG엔솔 직원들이 약 820만주를 소유하지만 그룹 총수 구광모 회장은 단 1주도 없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섰다. LG엔솔은 대박을 쳤지만 LG그룹엔 달갑잖은 시선이 쏟아진다. LG화학에 투자한 주주들 사이엔 사업 구도를 바꾸는 물적 분할을 단행한 대주주의 횡포에 당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동안 LG가 쌓아온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이번에 시험대에 올랐다. 물적 분할은 비단 LG그룹만의 일이 아니다. 포스코가 물적 분할을 위해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엊그제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도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계열사가 많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나 자회사 경영진 ‘먹튀’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 이사회의 김범수 의장도 기업 쪼개기 상장에는 할 말이 없을 듯하다. CJ, NHN, 현대중공업, 이마트, 만도 등 물적 분할 사례는 끝도 없다. 이런 행태는 환경과 사회에 책무를 다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언이 속 빈 강정임을 보여 준다. 한국 기업들의 쪼개기 상장은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병폐로 지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엊그제 ‘물적 분할은 대주주의 합법적 갑질?’, 유안타증권은 ‘도대체 왜 이러나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의 물적 분할 형태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기업과 자본시장의 생리를 잘 아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오죽하면 이를 성토할까. 한국 기업에 장기투자하지 못하고 ‘서학 개미’가 양산되는 이유를 기업뿐 아니라 쪼개기 상장을 받아 주는 거래소도 되새길 일이다. 대선 후보들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공약을 쏟아내는 가운데 모기업 주주들에게 분할 회사의 신주 인수권을 주겠다는 것은 투자자들을 이중으로 우려먹는 처사다. 예컨대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한 이들에게 분할된 배터리 회사인 SK온에 다시 돈을 넣으라고 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다. 기업들은 유망한 사업의 성장 재원을 마련하려고 부득이 분할하게 됐다고 항변한다. 실제로 그럴까. LG화학의 지난해 3분기 이익잉여금은 17조 8031억원에 이른다. 분할 결정 이전인 재작년 상반기 이익잉여금은 15조 445억원이다. 잉여금을 모두 재투자할 순 없겠지만 이번 공모액 12조 7500억원에 어느 정도 투입할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LG화학의 위상이라면 자금시장이 어렵더라도 외부에서 얼마든지 수혈받을 수 있다.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물적 분할은 또 다른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한다. 기업을 쪼개 상장하려는 유혹을 끊는 것은 갈릴레오를 교황으로 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인가.
  • “기술 후진국 전락한 일본...이젠 자동차도 위태”...日석학의 우울한 경고 [김태균의 J로그]

    “기술 후진국 전락한 일본...이젠 자동차도 위태”...日석학의 우울한 경고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의 산업구조는 과거에 비해 별로 바뀐 게 없다. 그런 속에서 중국의 공업화에 맞서 산업을 유지시키기 위해 (당국은)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이것이 일본의 기술혁신을 가로막고 생산성을 떨어뜨리면서 지금 같은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한국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치열한 경쟁을 일본은 안타깝게도 장외에서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관료와 교수로 높은 명망을 쌓아온 일본 원로학자가 자국을 ‘기술 후진국’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지 못하면 앞으로 생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준엄하게 경고했다. 대장성(현 재무성) 관료 출신의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81) 국립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는 23일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일본은 엔저(円低·엔화 약세)에도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기술 후진국이 돼 버렸다’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일본 최대 출판사 고단샤가 발간하는 경제 전문지다. 노구치 교수는 자국내 비난여론과 반발을 무릅쓰고 일본의 국력 쇠퇴에 여러 차례 경종을 울려왔다. 노구치 교수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지금까지의 한·일 수출과 무역수지 규모를 비교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일본은 수출이 약 2배가 됐지만, 수입 증가가 수출 증가를 웃돌면서 무역 수지가 크게 악화됐다. 반면 한국은 수입이 약 3.5배로 늘어났지만, 수출이 약 4배로 뛰면서 무역 흑자가 증가했다. “한국·대만과 일본의 수출품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본의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자동차이지만, 자동차는 첨단기술 제품이 아니다. 반면 한국, 대만은 수출의 많은 부분이 전자부품이나 전자제품 등 하이테크형이다.” 첨단제품 수출 비중에서 현격한 차이...한국 36%, 일본 18%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제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첨단기술 제품의 비중이 한국은 약 36%에 이르지만, 일본은 한국의 절반인 18% 수준에 그친다. 노구치 교수는 “현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반도체 산업”이라면서 삼성전자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사례를 들었다. “TSMC는 타기업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첨단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5nm(나노미터) 공정의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5nm 공정 생산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의 약 60%가 반도체 부문에서 나온다. 올해부터 7nm 공정의 자율주행용 반도체를 미국 테슬라에 납품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5nm 첨단공정의 반도체는 현재 세계에서 삼성전자와 TSMC 밖에는 양산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는 특히 3nm 공정 기술에서는 TSMC를 추월해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TSMC가 일본 정부의 간절한 구애와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받고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은 22~28nm ‘낡은 공정’이 적용된다. 노구치 교수는 중국도 반도체 때문에 한국과 대만에 산업의 생명선을 저당잡힌 상태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생산을 TSMC에 위탁하고 있었지만, 미·중 경제마찰 와중에 미국이 화웨이를 ‘엔티티 리스트’(미국의 입장에서 안보 위협이 높은 기업 명단)에 추가해 TSMC의 반도체를 공급 받지 못하게 만들면서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현재 중국은 자국내 반도체 수요의 17% 정도 밖에는 자체 생산이 불가능하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고 삼성전자와 TSMC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14nm 이하 공정의 국산화를 국가적 과제로 정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으나 실패로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이 내세우는 자동차 생산 경쟁력, 전기차에서는 사라진다 노구치 교수는 전기차(EV), 자율주행 등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화두로 등장한 점 등을 들어 “일본이 수출의 태반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자동차는 많은 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단지 일본의 생산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자동차 산업의 성격이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자동차 기업들도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늦은 감을 부정할 수 없다”며 “이는 시가 총액이 테슬라가 도요타를 앞지른 데서 나타난다”고 했다. “테슬라의 자동차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자동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전기차에서는 일본이 자랑하는 조립의 강점을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일본이 한국 등에 뒤처지며 자리를 내준) 과거 가전제품과 같은 운명을 밟을 위험이 있다.” 그는 “일본이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뒷받침되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무겁게 경고하며 글을 맺었다.
  • 지난해 자유무역지역 수출 첫 100억달러 돌파

    지난해 자유무역지역(FTZ) 소재 기업의 수출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수출은 109억 4000만달러(약 13조 500억원)로 전년 대비 89.6% 증가했다. 자유무역지대 기업 수출액으로 역대 최고치다. 1970년 마산수출자유지역이 최초로 지정된 이후 연간 수출액 기준으로 100억달러를 처음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현재 자유무역지역은 산단형 7개, 항만형 5개, 공항형 1개 등 13개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유형별 수출은 공항형이 112.0% 증가한 88억 5000만달러로 자유무역지역 전체 수출의 80.9%를 차지했다. 산단형은 31.5% 늘어난 19억 8000만원, 항만형은 27.0% 증가한 1억 1300만달러이다. 지난해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반도체, 전기·전자제품 등 제조업 경기 회복세와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 덕분이다. 산단형은 전기전자, 자동차, 선박부품과 코로나19 관련 방역제품의 수출 확대로 2017년 이후 4년 만에 수출이 20억 달러에 근접했다. 군산(55.8%), 김제(51.9%), 율촌(40.5%), 마산(22.8%), 울산(18.5%), 대불(3.0%) 등 6개 자유무역지역의 수출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
  • [포토] 청주 배터리공장서 큰 불..1명 고립

    [포토] 청주 배터리공장서 큰 불..1명 고립

    충북 청주의 이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21일 오후 3시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이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40분 만에 대응2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화재 진화와 구조에 나서고 있다. 공장 안에는 근로자 1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해상풍력 워킹그룹 구성·수소운반차량 안전 강화

    해상풍력 워킹그룹 구성·수소운반차량 안전 강화

    정부가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 분야별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수소운반차량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키로 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세부 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박기영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사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점검반(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일 전남서부권을 대상으로 한 1차 회의에 이어 여수·완도·해남 등 전남남부권을 대상으로 열렸다. 전남남부권에서는 총 4.5GW 규모의 14개 해상풍력(10개 사업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자들은 계통 적기 접속, 주민 수용성 제고, 신속한 인허가 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산업부는 한전·전력거래소·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계통분야 워킹그룹과 해수부·에너지공단·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주민수용성 분야 워킹그룹을 각각 구성해 개별 프로젝트의 걸림돌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해소할 계획이다. 지난달 대전·당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수소운반차량(튜브트레일러) 화재 사고를 계기로 수소운반차량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산업부는 이날 부산 강서구 수소운송차량 제조사인 엔케이에테르에서 수소운송업계 간담회를 열어 수소운반차량 화재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대전·당진 고속도로에서 수소제조업체 SPG 소속 운반차량 화재로 불기둥이 치솟아 운전자와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사고 조사 결과 화재는 수소가 아닌 제동장치 이상에 따른 마찰로 차량 타이어에서 발생했다. 불기둥은 용기 내부 압력이 정상보다 높아지면 수소를 강제 방출하도록 설치된 안전장치가 작동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고 조사를 통해 수소 방출구 방향 변경과 타이어 화재 시 수소용기로 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내화용 재질의 ‘머드가드’ 설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의 수소운송차량 안전기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양병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수소 유통의 핵심인 수소운송차량은 도심 운행이 불가피해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수소운송업계도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어린이·성인 공용제품의 안전기준은 어린이에 맞춰야”

    어린이와 성인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기준이 어린이 제품 수준으로 올라간다. 안전의무 위반 기업에 물리는 벌칙과 과태료 제재 수위도 높인다. 정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어린이 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2022∼2024년)’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차 계획은 우선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는 생활 공간에서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제품의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소파나 벽지 등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사용하는 제품은 유해물질 기준을 어린이 안전기준에 맞춰야 한다. 어린이 삼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단추형 건전지의 보호 포장 기준도 마련했다. 안전한 어린이 제품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협의체 참여 업체를 확대한다. 어린이 제품 가이드라인도 연령 구분에 맞춰 보완해 유치원 교육기관에 보급하기로 했다. 불법 제품 유통을 막기 위해 상품을 식별·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분류체계도 마련한다.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이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이 유통된다는 판단에서다. 적발 위주의 사후관리는 법적 처벌과 의무를 강화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안전의무 위반 기업에 벌칙과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강화하고,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리콜제품 유통 금지 및 인증정보 공개 의무를 부과한다. 인증을 회피하거나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등 안전관리 미흡 사업장을 집중 단속하고, 새로운 유통 경로가 된 구매대행이나 중고 거래 관리도 강화한다. 어린이 제품 제조업체의 시험·인증 비용 지원 대상 기업을 2024년까지 500개로 늘리고, 기업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 스스로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프로그램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 중국 GDP, 미국의 80%까지 추격… 1년 만에 격차 10% 줄였다

    중국 GDP, 미국의 80%까지 추격… 1년 만에 격차 10% 줄였다

    중국의 도전을 뿌리치려는 미국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0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의 7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단숨에 80%까지 치고 올라갔다. 중국이 그야말로 미국을 턱밑까지 쫓아온 형국이다. 두 나라의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명목 GDP는 114조 3670억 위안(약 2경 1442조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1% 늘었다. 지난해 중국 위안화 평균 환율 추정치인 1달러당 6.46위안을 적용하면 17조 7000억 달러(약 2경 1097조원)가 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GDP를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2020년 미국 GDP가 20조 9300억 달러였고, 세계은행(WB) 등 주요 기관이 내다보는 지난해 미 성장률 전망치가 5.2~5.6% 수준임을 감안하면 22조 64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예상대로면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 GDP의 80%를 넘어선다. 2020년 중국의 GDP가 미국의 70.4%를 기록한 지 1년 만이다. 톈안먼 사태로 인한 경제제재 여파로 1990년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의 6%까지 쪼그라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30년 만에 ‘로켓성장’을 이룬 셈이다. 차이나데일리는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가 1만 2551달러로 세계 평균보다 위로 올라섰다. 중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다시 늘어났다”며 “미래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2020년 초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2~3년간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사회주의 특유의 초강력 봉쇄로 바이러스를 틀어막고 생산 시설을 빠르게 재가동해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반면 미국은 감염병 대유행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지금까지 사망자가 86만명에 달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감염병 백신 접종을 본격화해 경제 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중국의 성장세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미국과의 GDP 차이를 더욱 좁혔다”며 “2028~30년쯤 중국 경제 총량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 뒤 2049년에는 미국의 두 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GDP 통계로 미국을 다시 한번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다. 전날 러위청(樂玉成)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은 인민대가 마련한 ‘2022 거시 정세 포럼’ 특별 연설에서 “아직도 2억이 넘는 가정에 수세식 변기가 없다. 10억명은 비행기를 타 보지 못했다”며 의도적으로 중국의 낙후한 현실을 드러냈다고 신경보 등이 전했다. 러 부부장은 “중국인 가운데 대학 교육을 받은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25%다. 이런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국이 진짜로 중시하는 부분”이라며 “경제 규모로 미국을 추월하느냐 여부보다 사상과 관념, 거버넌스 능력, 세계에 대한 공헌 등에서 (미국을) 넘어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 文, 중동 정세불안 속 순방 예정대로

    文, 중동 정세불안 속 순방 예정대로

    중동 정세 불안 속에 아프리카·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번 분쟁의 중심에 선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을 예정대로 이어 갔다. 지난 17일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드론으로 공격하자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동맹군은 예멘 수도 사나를 보복공습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수도 리야드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으로 구성된 지역협력기구 GCC는 국내 원유 수입량의 61%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다. 양측은 빠른 기간 내 협상 완료를 목표로 3월까지는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FTA가 체결되면 제조업에서 호혜적 협력이 강화되고 서비스, 지적재산권, 에너지·기술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혜택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예프 총장은 “향후 6개월 일정으로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면서 “호혜적 협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의 국가적 과제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전 국왕이 직접 지시한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삼성물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사우디 일정을 끝내고 마지막 순방국인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도착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후티 반군의 공격 징후를 인지하고도 순방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UAE로부터 상황을 공유받은 것은 출국 직전이고 “예상됐던 일”이라는 아부다비 왕세제의 발언에서 보듯 대통령의 안전상 위험은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 114조 몰린 LG엔솔, 공모주 청약 신기록

    114조 몰린 LG엔솔, 공모주 청약 신기록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공모주 청약 역사를 새로 썼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서 114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전 세계적 증시 약세, 가상자산(암호화폐)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의 자금이 이번 ‘빅이벤트’에 쏠렸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 주관사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모인 증거금은 모두 114조 1066억원이다. 역대 최고 증거금(81조원) 기록을 세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4시 청약 마감시간을 1시간 30분 앞두고 이미 1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청약 건수는 442만 4470건이다. 지난해 5월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청약 건수가 가장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7개 증권사 평균 청약경쟁률은 69.34대1로 집계됐다. 이번 역대급 흥행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12조 7500억원)이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뒷받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 114조 몰린 LG엔솔, 공모주 청약 역사 새로 썼다

    114조 몰린 LG엔솔, 공모주 청약 역사 새로 썼다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공모주 청약 역사를 새로 썼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서 114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전 세계적 증시 약세, 가상자산(암호화폐)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의 자금이 이번 ‘빅이벤트’에 쏠렸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 주관사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모인 증거금은 모두 114조 1066억원이다. 역대 최고 증거금(81조원) 기록을 세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4시 청약 마감시간을 1시간 30분 앞두고 이미 1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청약 건수는 442만 4470건이다. 지난해 5월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청약 건수가 가장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7개 증권사 평균 청약경쟁률은 69.34대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 경쟁률은 67.36대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경쟁률은 무려 211.23대1에 달했고 하나금융투자는 73.72대1이었다. 이번 역대급 흥행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12조 7500억원)이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뒷받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금리가 올랐다고 해도 여전히 시중 유동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 최소 청약 증거금 이상만 납입하면 배정 물량의 50% 내에서 동등하게 배정 기회를 주는 ‘균등배분 방식’이 도입되면서 1주라도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최소 증거금을 냈더라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 전북은 이미 오미크론이 코로나19 우세종

    전북지역 코로나19 감염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9∼15일) 확진자 765명 중 488명(63.8%)은 오미크론 변이 확정·의심자로 분류됐다. 이 기간에 도내 일일 확진자는 연일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율이 2∼3배 높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설 명절에 고향 방문객이 늘어나면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북도는 유관부서 및 각 시·군에 집단 합숙 훈련 금지, 집단감염 주요 발생처 전수검사 실시, 방역관리자 재교육 등 강력한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 또 제조업체와 목욕탕, 어린이집 등 주요 집단감염 발생 시설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수 점검을 요청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설은 방문 자제가 선물”이라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수칙부터 철저히 지켜 오미크론 변이 위기에 대응해 줄것”을 당부했다.
  • “그래핀, 실리콘처럼 꿈의 플랫폼 소재… 글로벌 시장 장악하겠다”

    “그래핀, 실리콘처럼 꿈의 플랫폼 소재… 글로벌 시장 장악하겠다”

    그래핀(graphene). 탄소 원자를 벌집 모양의 격자 구조로 펼친 2차원 물질이다. 보통 사람들에겐 생소한 말이지만 산업계에서는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두께는 머리카락의 100만분의1 정도로 얇으며, 열과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최첨단 나노 소재다. 유연성과 신축성도 좋다. 찰스 슈와브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그래핀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 제조업과 인프라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래핀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의 가격은 1000달러 이상으로, 그램(g)으로 환산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그래핀은 4차 산업을 선도할 획기적인 신소재”라고 평했다. 이런 그래핀을 더이상 꿈속이 아니라 ‘현실의 소재’로 만든 홍병희(51) 그래핀스퀘어 대표를 지난 1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차세대기술연구원에서 만났다. ●‘그래핀 토스터’ CES에서 극찬 홍 대표가 만든 그래핀은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CES에 처음 선보였다. “그래핀은 사실 투명해서 소재 자체를 보여 주기는 어렵다. 그래서 그래핀을 응용한 투명 조리기구를 선보였다. 에디슨이 발명한 열선 토스터기를 100년 만에 대체하는 투명 발열 토스터를 시제품으로 만들어 들고 나갔다. 정말 인기가 많았고, 혁신적이라는 찬사를 많이 받았다. 식빵을 구워 줘서인지 우리 부스 앞에는 줄이 길었고, 문의도 많았다. 그래핀의 발열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식빵이 구워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문의와 투자 제의도 많이 받았다.” 식빵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상태)이니 고기를 구울 때 뒤집을 필요가 없다느니 하는 설명이 이어졌다. 하지만 세계적인 석학 슈와브나 로저스의 찬사를 받는 그래핀이 ‘겨우’ 식빵을 굽는 용도라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던 그래핀을 처음으로 물질로 만든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에게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안긴 업적을 생각하면 약간 맥이 풀렸다. 이런 표정을 눈치챈 홍 대표의 설명이다. “요즘같이 춥고 눈이 많이 오면 자동차 앞유리가 꽁꽁 얼어붙는다. 이를 녹이려면 현재 테슬라가 15분 정도 걸린다. 제상히터(유리창에 낀 성에를 제거하는 난방장치)를 가동하면 전기차의 생명인 배터리 소모도 심하다. 하지만 앞유리를 그래핀으로 처리하면 녹이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작동 원리는 식빵 조리기구나 마찬가지다. 전기차의 앞유리에는 그래핀이 들어가는 것이 기술 표준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치매·파킨슨병 치료 연구도 진행 아무리 전기차가 ‘슈팅’하는 산업이라곤 하지만 그래핀의 용도가 제상히터 정도인 것으론 부족하다. 허탈함을 달래 주듯 홍 대표는 5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의 반도체에서는 수율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 데 필수적인 마스크 기술에 그래핀이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이라는 소재가 실리콘밸리를 만들고 오늘날의 반도체와 정보기술(IT)로 꽃을 피우듯 그래핀도 플랫폼 소재”라고 강조했다. “그래핀은 반도체, IT, 배터리, 에너지, 자동차, 항공·우주 심지어 의료까지 온갖 분야에 다 쓰일 수 있다.” 그동안 현실 세계에 없던 소재가 등장했으니 홍 대표도 그 쓰임새가 어디까지일지 짐작하지 못했다. 그래핀을 크게 만들면 산업 용도로 쓰이지만, 극히 미세하게 만드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탄소 원자는 용해성이 좋고, 독성도 적다. 그래핀 양자점(그래핀을 나노 크기로 만든 것)이 동물 실험에서는 난치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및 바이오 전공자들과 함께 치매와 파킨슨병 치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바이오그래핀도 설립했다.” 미국 국립의료원(NIH)과도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고 향후 임상시험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그래핀 양산 종주국 만들어 홍 대표는 어떻게 그래핀에 빠져들었을까. 포항공대에서 학사부터 박사 학위까지 받은 그는 2004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로 유학 갔다. 그래핀 연구의 선구자 김필립 교수와 함께 흑연을 나노 크기로 잘라 그래핀을 만드는 과정을 연구하는 가운데 가임·노보셀로프 교수가 흑연 가루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였다 뗐다를 반복하는 방법으로 그래핀을 만들었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너무 허탈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대량생산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 2007년 귀국해 성균관대에서 그래핀 제조에 매달렸다. 탄소를 흑연에서 뽑는 것이 아니라 화학자답게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메탄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내는 방법을 쓴 것이다. “메탄가스에서 구리를 촉매로 사용해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소를 분리하고 남은 탄소를 그래핀으로 만드는 ‘화학기상증착법’(CVD)으로 손톱 크기만 한 그래핀을 만드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를 체계적으로 확대한 것이 ‘롤투롤’(R2R) 방식으로, 대량생산과 실용화의 길을 연 것이다. 롤투롤로 윤전기에서 신문을 찍어 내듯 고품질의 그래핀을 연속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게 가능하게 됐다. 한국을 그래핀 양산의 종주국으로서의 위치에 올린 기술이다. 80여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부터 그래핀 샘플 요청이 쇄도했다. “당시엔 ‘무주공산’이란 말이 실감 났다. 발표 논문도, 특허도 다 세계 최초였고, 당시 우리 연구실이 하는 게 다 처음이었다.” 그가 2009년 발표한 ‘대면적 그래핀 합성법’과 2010년 8월호 네이처지 표지를 장식한 ‘대면적 그래핀 연속 합성법’ 논문은 2009년 이후 지금까지 화학 분야에서 인용도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 대표의 논문만으론 믿을 수 없었던 노벨상 수상자들이 수상 직전인 2010년 8월 한국을 방문해 그의 대량생산 방식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그래핀 제조와 관련된 국제특허도 80여건에 이른다. 2011년 서울대로 옮겼고, 이듬해에 교내 벤처로 그래핀스퀘어를 창업했다. ●‘그래핀밸리’ 약속에 본사 포항 이전 창업 10년째인 지난해 10월 본사를 경북 포항으로 이전했다. 그는 1만평에 이르는 공장 청사진을 보여 주면서 “제조업 기반의 벤처는 수도권에서는 땅값이 너무 비싸 공장을 차리기 어렵다.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과 포항시와 경북도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그래핀 관련 기업들을 모으는 ‘그래핀 밸리’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믿고 이사했다. 포항에 연고가 없는 제자들도 따라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세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2024년까지 연간 10만㎡, 2025년까지 100만㎡를 생산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사 GM과는 이미 시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6년째 공동개발을 이어 가고 있지만 그래핀을 이용한 ‘킬러 제품’ 개발이 시급해 보인다. 기업 공개(IPO)에 대해 물었더니 홍 대표는 이르면 연말쯤 상장할 계획이란다. “당초 코스닥을 생각했는데 이번 CES 때 받은 투자 제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가 그래핀 제조 공장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미국 법인을 통한 나스닥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
  • #놀금 #연 208시간 자기계발… 잘 쉬고, 더 몰입하라

    #놀금 #연 208시간 자기계발… 잘 쉬고, 더 몰입하라

    정치권과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기업에서 쏘아 올린 ‘주 4일 근무제’를 실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란 외부적 충격이 급속히 앞당긴 근무 형태, 시간, 장소의 다변화에 더해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2030 인력들의 수요가 맞물리며 기업들의 ‘근무시간 단축 실험’은 더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교육기업 휴넷은 오는 24일부터 부서별로 돌아가며 주 4일 근무에 들어간다. 6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뒤 하반기부터 전면 적용에 나선다. 휴넷 관계자는 “2019년 말부터 4.5일제를 2년간 해 본 결과 업무 효율성 면에서 문제가 없었고 코로나19 와중에는 재택근무에도 매출이 성장했다”며 “이에 올해부터 연차 소진이나 급여 삭감 없이 온전한 주 4일제를 시도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CJ ENM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7일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4시간만 사무실에서 일하고 이후에는 외부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B.I+’(Break for Invention+)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연간 208시간의 자기계발 시간을 준다. CJ ENM 관계자는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독려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시행 초기이지만 직원들의 호응이 벌써 뜨겁다”고 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올해부터 근무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기존의 주 35시간 근무를 32시간으로 줄인 것. 월요일에는 오후 1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이고 화~금요일은 매일 30분씩 퇴근 시간을 앞당겼다. 완전한 ‘주 4일제’는 아니지만 한 달에 하루나 격주에 하루 휴식을 보장하는 근무 형태의 실험은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시도돼 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7월부터 3년간 매달 마지막 금요일마다 전 직원이 휴식을 즐기는 ‘놀금 제도’를 시행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격주로 확대했다. 강도 높은 근로 시간으로 악명 높은 게임업계에선 이례적인 시도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몰입과 여유를 통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SK그룹도 일부 계열사에서 부분적으로 주 4일제를 경험하고 있다.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월 2회 주 4일제를, SK텔레콤은 매달 셋째주 금요일에 쉬는 월 1회 주 4일제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현재 국내 기업들의 주 4일, 주 4.5일 근무 실험은 일부 대기업이나 정보기술(IT),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창의성을 중시하는 업종에 몰려 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해당 업종에서 근무시간 단축을 시도하는 것은 한 가지 일을 평생 하려는 개념이 옅고 일 못지않게 자신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 인력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제조업이나 중소기업, 저임금 노동자 등에겐 적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노동의 양극화’와 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길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소기업, 저·중간 임금 노동자에 대해서는 사회보험료 지원, 노동시간 단축지원자금 등의 정책을, 단시간 노동자들에게는 최소노동시간 보장제, 평등수당 등을 고려하는 사회적 논의와 대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건설 사망사고 빈발지역 ‘레드존’ 설정

    건설 사망사고 빈발지역 ‘레드존’ 설정

    지난 11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를 계기로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 지역을 레드존으로 설정해 안전성 여부를 집중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근 5년간 30인 이상 건설업종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화성·이천, 충북 청주, 인천 서구 등으로, 이들 지역이 우선 레드존으로 설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18일 전국 30개 일선 기관장들과 가진 대책회의에서 공사규모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레드존에 대한 상시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단 측은 “사망사고 다발지역 등에 대한 점검을 연간 기본적인 로드맵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기존 데이트를 분석해 패트롤 현장 점검 등을 포함해 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에 집중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전문가를 지원하는 한편 이 회사의 나머지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 실태 점검도 실시한다. 공단측은 “중대재해처벌법 조기 안착을 위해 컨설팅과 유해·위험시설 개선 비용 예산을 확대하고 현장 소통 중심의 재해예방 활동으로 산재 사고사망자를 감소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또 사고 직후인 12일 올해 첫 실시한 전국 현장점검을 실시해 1074개 점검 대상 가운데 599개 현장에서 1308건의 안전조치 미비 사항을 적발해 시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건설업에서는 안전난간과 작업발판 설치 불량 관련 지적사항이 7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의 경우에도 안전조치 미비와 관련해 150건이 적발됐다. 하지만 화정동 붕괴사고에 따른 비난 여론을 의식한 뒷북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관리 부실과 인명 피해,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판에 박힌 수순으로는 제2, 제3의 산재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 ‘주 4일제’ 실험하는 기업들…워라밸 실현 vs. 노동의 양극화 지적도

    ‘주 4일제’ 실험하는 기업들…워라밸 실현 vs. 노동의 양극화 지적도

    정치권과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기업에서 쏘아 올린 ‘주 4일 근무제’를 실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란 외부적 충격이 급속히 앞당긴 근무형태, 시간, 장소의 다변화에 더해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2030 인력들의 수요가 맞물리며 기업들의 ‘근무시간 단축 실험’은 더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교육기업 휴넷은 오는 24일부터 부서별로 돌아가며 주 4일 근무에 들어간다. 6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뒤 하반기부터 전면 적용에 나선다. 휴넷 관계자는 “지난 2019년 말부터 4.5일제를 2년간 해본 결과 생산성이나 업무 효율성 면에서 문제가 없었고 코로나19 와중에는 재택근무에도 매출이 성장했다”며 “이에 올해부터는 연차 소진이나 급여 삭감 없이 온전한 주 4일제를 시도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CJ ENM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7일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4시간만 사무실에서 일하고 이후에는 외부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B.I+(Break for Invention+)’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연간 208시간의 자기 계발 시간을 준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를 만드는 업종이다 보니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독려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시행 초기이지만 직원들의 호응이 벌써 뜨겁다”고 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올해부터 근무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기존의 주 35시간 근무를 32시간으로 줄인 것. 월요일에는 오후 1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이고, 화~금요일은 매일 30분씩 퇴근 시간을 앞당겼다.완전한 ‘주 4일제’는 아니지만 한 달에 하루나 격주에 하루 휴식을 보장하는 근무 형태의 실험은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시도돼 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7월부터 3년간 매달 마지막 금요일마다 전 직원이 휴식을 즐기는 ‘놀금 제도’를 시행했다. 호응이 커지자 지난해 4월부터는 격주로 확대했다. 밤샘 근무를 의미하는 ‘크런치 모드’ 등 강도 높은 근로 시간으로 악명높은 게임업계에선 이례적인 시도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몰입과 여유를 통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워라밸 실현에 만족한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SK그룹도 일부 계열사에서 부분적으로 주 4일제를 경험하고 있다.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격주로 주 4일제, SK텔레콤은 매달 셋째주 금요일을 쉬는 월 1회 주 4일제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현재 국내 기업들의 주 4일, 주 4.5일 근무 실험은 일부 대기업이나 IT,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창의성을 중시하는 업종에 몰려 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업종에서 근무시간 단축을 시도하는 것은 한 가지 일을 평생 하려는 개념이 옅고 일 못지않게 자신의 삶과 취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 인력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근무방식의 혁신이 가속화된 상황이라 기업들도 이런 외부적 요인에 더해 젊은 직원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제조업이나 중소기업, 비정규직 노동자 등에겐 적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업태나 사업장 규모, 근무형태에 따른 ‘노동의 양극화’와 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길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소기업, 저·중간 임금 노동자에 대해서는 사회보험료 지원, 노동시간 단축지원자금 등의 이전소득 정책을, 단시간 노동자들에게는 최소노동시간 보장제, 평등수당 등을 고려하는 사회적 논의와 대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스포츠산업 생산성·고용창출 효과, 제조·조비스업보다 크다”

    스포츠 산업의 생산성과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 다른 국내 대표 산업들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연구한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에 따르면 2109년 기준 스포츠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06으로 전체 산업 평균(1.79)과 제조업(1.9), 서비스업(1.68)보다 높았다. 생산유발계수는 한 산업의 수요 발생이 산업에 미치는 산출액을 계산한 수치로 숫자가 높을 수록 해당 산업의 생산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고용유발효과는 11.24로 전체 산업평균인 7.4, 서비스업 9.2 보다 높았고, 특히 4.72인 제조업 보다는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조현승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스포츠산업의 경우 스포츠 용품이나 관련 제품 생산부터 서비스업, 미디어까지 관련 산업이 전 분야에 걸쳐 있고,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다”면서 “스포츠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산업 영역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통계 분류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성장률도 높았다. 스포츠 산업 종사자 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4.06%로 전체 산업의 1.9배 높았고, 사업체 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3.09%로 전체 산업의 1.6배 였다. 전체 산업 매출액에서의 스포츠산업 비중은 2015년 1.28%에서 2019년 1.3%로 늘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은행과 통계청 공식통계를 바탕으로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것으로 이 같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를 조속히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난간·안전대 있었더라면… 고소 작업 사망자, 9년간 172명

    건물의 높은 외벽이나 고층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다 사고로 숨진 근로자가 최근 9년간 17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고소 작업대 사고 사망자는 대부분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이 기간 건설업에서는 근로자 135명이 고소 작업 중 사망했고, 제조업에서는 24명이 숨졌다. 추락 사망자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80명, 14명으로 집계됐다. 끼임 사고는 모두 36명이었다. 차량탑재형 작업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는 대부분 안전난간을 임의로 해체하거나 안전대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바람에 발생했다. 이에 따른 사망자는 79명이었다. 현장점검 과정에서 근로자들은 ‘안전난간을 해체하고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이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작업대 위치를 조정하면 충돌하거나 추락할 수 있다’, ‘조종장치 주변에 공구 등을 두면 오작동으로 끼임 위험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용부는 안전관리 매뉴얼에서 작업 시 추락·낙하 등 위험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작업대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해 작업계획서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고소작업대 안전 사용 방법 교육을 현행 기계 조작자에서 기계 사용 근로자까지 확대하고 고소작업대의 안전 장치 설치기준을 의무화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 법원, 4명 숨진 부산 싼타페 사고 ‘급발진 모의실험’ 증거서 배척

    2016년 8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산 싼타페 사고는 급발진에 의한 사고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6년여 만에 나왔다. 당시 사고는 2016년 8월 2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 사거리 부근에서 일어났다. 물놀이를 가던 일가족 5명이 탄 싼타페 차량이 내리막길부터 속도를 내더니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하다 갓길에 주차해 있던 트레일러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제외한 처와 딸, 손자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자 과실로 결론짓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이에 반발한 운전자 등 유족들은 엔진 결함에 따른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며 차량 제조사인 현대기아차와 부품제조사인 보쉬를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부산지법 민사6부는 지난 13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사고 차량의 제조상 결함이 존재한다거나 사고가 제조업체의 배타적인 지배 영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기각 사유 가운데 관심을 끈 것은 유족 측에서 CD영상 등으로 제시한 ‘전문가 급발진 모의실험’ 결과 등 관련 감정서를 인정하지 않은 부분이다. 자동차 전문가가 진행한 이 모의실험은 당시 사고 차량에 남아 있던 인젝터·고압연료펌프·터보차저,당시 엔진오일과 싼타페 엔진을 결합해 진행됐다. 이 실험은 고압연료펌프에 문제가 발생하면 연료가 엔진오일 라인에 들어가 오일 수위가 올라가면서 연소실에 역류 현상이 발생하고, 그 결과로 정상 수준보다 많은 연료가 연소실에 유입돼 엔진 회전수(RPM)가 5000RPM까지 치솟는 이른바 ‘급발진’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고 차량은 2002년식 디젤 모델로 고압연료펌프의 결함으로 무상수리 대상 차량이었다. 누적 주행거리는 9만㎞ 정도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CD영상을 촬영할 당시 이 사건 자동차에서 나타난 현상이 사고 발생 당시의 것과 일치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감정서도 민사소송법에서 정한 감정 절차에 따른 것이 아니라 원고들이 개인적으로 의뢰해 받은 사감정 결과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들어 이를 배척했다. 사고는 2016년 8월 2일 일어났지만,그해 9월 20일께 원고 측 요청에 따라 부산에 보관 중이던 사고 차량을 인천에 있는 전문가의 정비공장에 입고시켰고, 12월에 고압연료펌프 플렌지볼트 풀림 현상에 따른 연료 누유로 인한 급발진 사고임을 전제로 실험 영상을 촬영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CD영상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지난 이후 촬영된 것인데다 자동차는 현상 보존을 위한 별다른 조치 없이 개인 정비공장에 수개월 동안 보관돼 자동차의 현상이 변경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외 ▲엑스레이 감정 결과를 보면 엔진과 고압연료펌프 주변에 연료나 엔진오일 누출 등 작동 이상을 추정할 특이점이 관찰되지 않는 점 ▲자동차 구조상 제동장치와 엔진 동력발생장치가 별개 장치로 설계된 점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이 점등된 상태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을 들어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혼합유가 역류해 실린더로 유입되면서 일어나는 오버런 현상 때 발생하는 백연현장(불완전 연소로 인해 흰색의 배기가스가 과량 분출되는 현상)도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보이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급발진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 ‘코로나 특수’ 맞은 중국, 작년 804조원 사상 최대 무역 흑자

    ‘코로나 특수’ 맞은 중국, 작년 804조원 사상 최대 무역 흑자

    중국이 지난해 800조원대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영향을 3년째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오히려 ‘코로나 특수’가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3조 3640억 달러(약 3996조원)로 전년보다 29.9%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의 3.6%에 비교하면 8배 이상 급증한 성장세다. 지난해 수입은 2조 6875억 달러(약 3193조원)로 전년보다 30.1% 증가했다. 2020년 수입 증가율은 -1.1%였다. 중국이 지난해 기록한 6764억 달러(약 804조원)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는 중국의 연간 무역수지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195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경기 둔화 속에서도 강력한 수출은 중국 경제 성장에 버팀목이 됐다. 세계 많은 국가에서 제조업 가동이 정상화하지 못했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경제 운영이 정상화되며 주문이 몰리는 특수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향후 먹는 치료제가 보급되고 세계 각국의 경제가 회복되면 선진국의 소비자들이 ‘격리 필수품’인 전자기기 대신 여행 등 서비스로 눈길을 돌리고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 증가율도 예년 수준인 10%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하이빈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간 경제 성장의 엔진이던 수출이 2022년엔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를 더욱 강력하게 진작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로 보면 수출이 급증했지만 12월 들어 수출 증가율이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고비가 될 올해 상반기에 공공 투자를 집중해 경기 급랭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올해 5%대 초반의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4%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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